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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9월 시민위한 공연 리스트

    위압적인 건물기둥이 괜히 사람 주눅들게한다는 ‘푸념’을 들어온 세종문화회관이 최근 대극장 로비를 시민에 개방하고 아늑한 카페테리아를 꾸몄다.새달초에는 82평 규모의 ‘문화사랑방’자리에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음반점,꽃집,악기가게 등이 들어서 한결 사람 사는 냄새를 풍기게 된다. 8∼9월 푸짐한 공연 상차림에서도 의욕이 묻어난다.40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에 미니 오페라를 처음으로 올리는가 하면 지휘자 정명훈과 아들 선군이 재즈무대에 함께 서는 등 ‘입맛따라’골라볼만큼 메뉴가 다양하다.지루한 여름의 끝자락,특별한 변신을 꿈꾸는 세종문화회관으로 가보자. ◆미니오페라 ‘아빠,나 몰래 결혼했어요’=지난 4월 종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15∼24일 오후 7시30분. 도메니코 치마로사의 ‘비밀결혼’을 재해석,신분상승을 위해 딸을 귀족과결혼시키려는 부유한 상인과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동생,그런 동생을질투하는 언니 등 얽히고 설킨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낸다.전2막 공연으로 빠른 극 전개와 아기자기한 감정묘사가 볼만하다.모두 6명이 출연,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소극장의 특성을 한껏 살린다.오페라 주인공 의상입고 즉석사진 찍기 등 재미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서울시교향악단 팝스콘서트 ‘정명훈과 함께하는 재즈의 밤=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이 아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고 해서 진작부터 화제를 모았다.18일오후7시30분,19일 오후3·7시30분.테너색소폰 베니 골슨,피아노 알랭 장마리,콘트라베이스 피에르 이브소랭 등 유명 재즈 뮤지션들이 대거 초청돼 이들부자와 호흡을 맞춘다. 진,선,민 3형제 중 차남인 선군은 프랑스 파리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며 재즈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선군이 출연자,프로그램 선정 등 부감독역을 맡았다.평소 아들을 위해 직접요리를 하는 자상한 아빠로 소문난 정명훈이 아들을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신라의 달밤’=셰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을 한국적으로 해석했다.신라시대 화랑들의 사랑이야기와 처용가,도깨비 만담 등이 어우러진다. 25일∼9월8일 오후8시야외분수대 무대.신라의 화랑인 문창과 수경낭자는 서로 사랑하지만 부모의 반대와 수경낭자를 짝사랑하는 미홀의 방해로 괴로워한다.결국 마을의 도깨비숲으로 사랑의 도주를 감행한다.‘국악계의 386’인 작곡가 홍동기,김만석,계성원 세 사람이 곡을 만들었다. 허윤주기자
  • 오늘 첫방송 MBC 드라마 ‘사랑할수록’

    MBC가 7일부터 코믹풍의 새 아침드라마 ‘사랑할수록’(월∼토 오전9시)을시작한다. ‘사랑할수록’은 호텔 조리장 출신으로 도시락집을 개업한 송학도(한진희)가족과 그 옆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주정만(양택조) 일가가 빚어내는 다양한 일상이 줄거리다.여기에 송학도는 딸만 넷이고 주정만은 아들만 셋이어서두가족이 미묘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송가네 딸로는 영화 ‘박하사탕’으로 유명해진 김여진을 비롯해 탤런트 우희진 송선미 정소영 등이 나온다.큰 딸 가영(김여진)은 신혼여행에서 사고로남편을 잃은 미망인으로,남편의 망막을 기증받은 유부남과 안타까운 사랑을나눈다. 둘째 딸 나영(우희진)은 도도하면서 자존심 강한 전형적 신세대다. 셋째 딸 다영(송선미)은 선머슴처럼 저돌적인 성격.재테크에 밝고 좋은 남자를 만나 시집가는 것이 일생의 목표다.막내딸 하영(정소영)은 맛에 탁월한감각을 지니고 있어 가업을 물려받게 된다.결벽증과 약간의 자폐증을 갖고있다.이들의 속내 깊은 어머니 역은 선우은숙이 맡았다. 아들부자집인 ‘북경반점’은주인내외의 이름부터 코믹하다.주정만(양택조)은 형사출신이지만 사업상 중국인 행세를 하고 있다.그의 아내 맹순자(김혜숙)는 고상한 사모님의 환상에 사로잡힌 질투심 많은 여자다.이들의 장남 철기는 2년만에 TV브라운관에 등장하는 이성룡이 맡았다.그는 나영의 대학선배이자 직장 동료로,처음에는 갈등을 거듭하다 사랑을 키워나가게 된다.터프가이로 가업을 이끌어갈 배달맨 둘째아들 무기와 막내아들 창기는 김홍표와 신인 손영준이 각각 맡았다. 아침드라마는 오전시간이라는 특성상 주부들의 입맛에 맞추게 된다.주부들은 운명적인 사랑에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바로 이 점 때문에 아침드라마에는 운명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불륜이 꼭 등장한다.‘사랑할수록’도예외는 아니다.그러나 다른 아침드라마와는 달리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이 대거 포진돼 있고 곳곳에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가 마련돼 있어 경쾌한 가족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한매일을 읽고/’수입 미백 화장품 수은 범벅’ 기사 충격

    ‘수입 미백 화장품,수은 범벅’이라는 기사(대한매일7월21일자25면)를 보았다. 이 기사는 시중에서 팔리는 일부 중국산 화장품에서 수은이 기준치의 9만배 이상 발견됐다는 내용이었다.이렇게 수은이 다량 함유된 화장품은 제조원도 확실히 표기돼 있지 않은 값싼 중국산이 대부분이다.이런 화장품이 어떻게버젓이 유통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 특히 유해 수은이 허용 기준치의 9만배가 넘는다는 내용은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하다.장기간 사용시 반점이나 색소 침착 등의 현상을 가져오는 저질의수입 미백제품에 대해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박현숙 광주시 북구
  • 수입 미백화장품‘수은 범벅’

    시중에서 팔리는 일부 중국산 미백화장품(기미,주근깨 등을 지우는 데 사용되는 화장품)의 수은 함량이 기준치의 최고 9만배가 넘는 등 인체에 유해한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0일 지난 4∼6월 국산 및 수입 미백화장품 27종류의수은 함량과 산성도를 조사한 결과 7개 수입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 1ppm보다최고 9만600배에서 최저 2,800배가 많은 수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7개 제품 중 4개는 중국산이며 나머지 3개는 제조원도 확실치 않았다.수입제품 2개는 적정 산성도인 pH 3.0∼9.0 범위를 벗어났다. 중국산 크림류 미백화장품인 ‘CHERI 과산미백거반상’은 수은 함량이 9만600^^이나 됐다.대만산 ‘백작린 크림’은 산성도가 pH 9.87인 강산성으로 조사됐다.소보원측은 “이런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면 반점,색소 침착,피부염등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인터뷰/ SBS 새 수목드라마 ‘경찰특공대’ 주연 김석훈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제 꿈은 ‘슈퍼맨’입니다.무엇보다도 자유로움을좋아하기 때문이죠” 오는 19일 첫 선을 보이는 SBS의 새 수목드라마 ‘경찰특공대’의 주인공을 맡은 김석훈(28)은 요즘 정신이 없다.경찰특공대에서는 특공대원 ‘이동하’로 총을 쏜다.그러다가 어느새 영화 ‘단적비연수’ 촬영현장에서 칼을 휘두른다.그는 이 영화에서 무사 ‘단’역할을 맡고 있다. ‘경찰특공대’의 이동하는 형 동식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유학을 포기하고 경찰특공대에 자원하는 인물.형을 죽게 만든 여성 킬러와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김석훈은 “동하에게는 오로지 복수의 일념 뿐이고 이를위해 특공대원이 됩니다.그렇지만 복수가 끝난 뒤에도 경찰특공대에 대한 애정으로 계속 남게 되죠”라고 ‘이동하’를 분석한다. 그는 액션연기를 많이 하는 것이 반갑지 만은 않다.“TV 데뷔를 ‘홍길동’으로 해서 그런지 총,칼을 들고 싸우는 역을 많이 하게 되네요.사실 원래는무술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라고 슬쩍 불만을 표시한다.오히려 “며칠 전하루종일 비가 내려 모처럼 촬영이 없었거든요.갑자기 외로워지더라구요.혼자 소주 1병 마시고 잤죠”라고 말하면서,멜로물에 제격임을 우회적으로 밝힌다. 김석훈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기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사회에 대한불만,이를테면 빈부 격차 같은 것에 대해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당시 제가 가진 조건으로 볼 때 연기를 통해 이런 부분들을 표현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죠”.나이가 들면서 고교시절의 생각이 희미해지긴 해도 여전히 이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통해 이름이 알려진 김석훈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연극.대학을 졸업한 뒤 10여편의 연극에 출연했고 오는 9월에도 프랑스 극단과 함께‘브리타니쿠스’라는 연극을 할 계획이다.“아무리 바쁘더라도 1년에 연극1∼2편은 꼭 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그동안 ‘홍길동’,‘토마토’ 등의 드라마와 영화 ‘북경반점’ 등으로 톱스타 대열에 올라선 김석훈이지만 여전히 자신을 ‘스타’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별’이 되려면 스스로주위의 어둠을 밝힐 수 있어야 되겠죠.전 아직 그럴만한 수준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겸손하게 밝힌다.이 드라마가 끝나면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김석훈.슈퍼맨 같은 ‘자유인’을 꿈꾼다. 장택동기자 taecks@
  • MBC 새 월화드라마 ‘뜨거운‘ 주인공 명세빈

    “‘순수하다’는 지금의 이미지를 계속 지켜야 겠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새 배역을 잘 소화해 ‘연기 잘하는 탤런트’라는 말을 꼭 듣겠습니다”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MBC 월화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주인공‘현미래’ 역을 맡아 4개월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명세빈(24)의 다짐이다.“영화 북경반점에서도 이름이 미래였거든요.이 이름하고 유난히 인연이 많네요” 미래는 명세빈의 성격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아버지가 운영하는 카드 회사의 직원으로 고집이 세고 자기 잘난 맛에 산다.모든 남자들이 자기를 사랑할 것이라는 ‘착각’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반면 정말 사랑에 빠질 때는순진한 철부지 아가씨이다. “처음에는 저와 미래의 성격이 너무 달라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재미있어요”라며 그녀는 환하게 웃는다.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는 “보수적이고내성적이지만 친한 사람에게는 털털한 편”이라고 자평한다. 벌써 TV에 데뷔한 지 3년째.드라마에 5차례 출연했고 모두 주연을 맡았다. 명세빈은 이번 드라마를 ‘연기 못하는배우’라는 꼬리표를 뗄 기회로 삼으려 한다.“전문적으로 연기를 배우지 못한 채 첫 드라마부터 주연으로 나와연기가 좀 모자랐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명세빈은 ‘노출 연기’까지 응하는 열정을 보여줬다.지난달 15일 강원도 고성 바닷가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그녀는 상대역인 김명민과 유오성을 유혹하기 위해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처음으로 TV브라운관에 ‘속살’을 보여줬다.“꼭 필요하다면 노출 연기도 해야 하겠지만 가능하면 노출은 아끼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몸매 중에 가장 자신있는 곳은 목이고 얼굴에서는 코”라고 수줍게 밝히기도 했다. 명세빈은 연기력을 키우기 위해 배역이 결정되면 인물과 관련된 비디오와책을 많이 본다.이렇게 한 배역에 대해 집중하면서 행동과 대사의 톤을 결정한다.“등장 인물과 시청자가 일치감을 느끼고 인물에게 빠져들 수 있어야좋은 연기”라는 게 그녀의 연기관이다. 슬슬 결혼 적령기에 다가서고 있는 명세빈은 결혼 상대의 첫째 조건으로 ‘믿음이 가는 사람’을 내건다.자신을 맡길 수 있고 존경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더욱 좋겠다고 한다.그렇지만 일단 연예인은 사양이다.“제가 샘이많거든요.나만 좋아해야 하는데 연예인들은 그게 힘들 것 같아서요”라고 말한다. 앞으로도 계속 변신을 꾀하겠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연기력을 다져나가면서 차차 바꾸고 싶어한다.영화도 기회가 닿는 대로 더 출연할 생각이다. 현재 대본 5∼6개를 받고 출연작을 엄선 중이다.원래 꿈이었던 디자이너에도언젠가는 도전해보고 싶다.차분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욕심이 크고 많다. 장택동기자 taecks@
  • 장마철 각종 질병 예방대책

    후텁지근한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와 온도 차이로 인해 인체기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또 불쾌지수가 높아져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게 되고 우울한 기분이 들기 일쑤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숙면 등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장마철 걸리기 쉬운 질병은 아무래도 설사와 감기,그리고 각종 피부질환.여기에 활동범위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긴장감 때문에 두통이나 뒷목의 결림등이 올 수도 있다.이런 증세는 일시적일 경우 별 문제가 안되지만 계속되면병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선 장마철 설사는 대장균 등 세균에 의한 급성 장염이 주요 원인이다.설사는 몸속의 독소나 세균을 빨리 배출해 장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인체방어작용.따라서 지사제를 남용,억지로 조절하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탈수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을 취하면 대개 하루 이틀 뒤에는 멎게 된다.그러나 고열이 따르는 설사를 3일이상 계속하거나설사에 피가 섞여나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장마철에는 기온의 일교차가 심해 피부의 온도 적응능력이 떨어지면서감기에 걸리기 쉽다.초기엔 몸살과 콧물,코막힘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점차호흡기 계통으로 진행되고 때로 결막염과 배탈증세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일단 감염이 되면 쉬면서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게 좋다. 피부질환도 장마철에 심해지기 쉬운 골치거리.양쪽 가랑이에 생긴 백선인 완선은 성인의 경우 흔히 무좀이 동반되곤 한다.붉은 반점이 가랑이에 생겨 점차커지는데 가려움증과 함께 심한 경우 진물이 생길 수도 있다.초기에는 바르는 무좀연고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으나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피부과에서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도 장마철 주의해야 할 질병.비에는 대기중의 각종 오염 물질이 섞여있어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게 된다.특히 장마철에는 이러한 빗물과 접촉한 뒤 오래 방치하면 물기에 의해 손상된 피부에 자극성 물질들이닿게되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가려움증과 함께 크기가 다양한 붉은 반점이전신에 나타나는데 증세가 가벼우면 스테로이드 호르몬 연고로 가라앉힐 수있으나 가려움증이나 반점이 심하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혁중 교수는 “장마철엔 밖에서의 활동이제한되고 불쾌감을 쉽게 느껴 환자의 경우 지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평소보다 더욱 집안 분위기를 청결히 하고 편안한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7)손톱의 노화

    손톱의 색깔과 모양을 보고 건강상태를 추측하는 손톱건강학이 일반인들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치장하기 좋아하는 여성들 사이에선 이미 패션의 하나로 자리잡은 손톱.그래서 요즘엔 미용실에서 머리모양새 매만져 주듯 손톱만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손톱 미용사가 미래의 인기직업으로 뜨고 있다고도 한다. 손톱은 아무리 깎아도 아프지 않아서 어떤 이는 손톱은 죽어 있는 세포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손톱은 피부의 표피가 변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손톱 또한 생명 활동의 연장이다.손톱은 나무의 나이테 처럼 인생이 지내온 생명 활동을 여실히 보여주는 인생 역정의 징표이다. 손톱이 늙으면 두꺼워지고,끝이 무디어지고,약해져서 잘 깨어지며,윤기가준다.모양은 편평해지고,나아가 안쪽으로 휘어 숟가락 모양이 되고,길게 고랑이 팬다.손톱의 자라는 속도는 청장년에선 1개월에 1.9∼4.4㎜인데 이 속도가 20대에서부터 느려져 80세가 되면 30∼40% 정도로 그 속도가 감소한다. 손톱의 색깔은 혈관의 노화로 산소 영양분 공급이 점차 감소하면서 노랑에서 회색으로 변화하고,약해진 혈관에 매우 약한 외상이 가해지는 것만으로도 점상(點狀)의 출혈이 생겨 검은 반점이 손톱 중간이나 끝에 나타나기도 하고,손톱에 정상적으로 있는 반달 모양의 흰색 부위가 없어지기도 한다. 질병에 의해 손톱에 특징적으로 변화가 오는 경우가 있다.몇 가지 대표적예들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심장혈관에 질환이 있으면 손톱의 반달이 적색으로 변하고,간경변에선 손톱이 납작해지고,만성활동성간염에선 백색이 되거나,점상 출혈이 아무 이유 없이 오거나,뭉툭해진다.당뇨병이 있으면 노래지고,폐가 나쁘면 뭉툭해지고 노랗게 변한다.또한 신장의 병은 가로로 흰색의선을 나타내고,무좀의 손발톱은 두꺼워지고 잘 부스러지며,철분결핍이 오면잘 깨지고,주름이 잡히고,숟가락모양으로 모양이 변한다. 손톱을 조금이라도 덜 늙게 관리할 방도는 없을까.몇 가지를 소개한다.우선 손톱에 수분을 준다.즉 손톱이 건조하면 15분 정도 물에 담그고 난 뒤 수분의 증발을 방지하기 위해 크림,보습제,보습화장품 등을 바른다.손톱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가능한 한 장갑을 끼고 일을 하고,손톱은 최대한 짧게 깎아손톱이 다치지 않도록 하며,마무리는 되도록 둥글게 한다.지나치게 줄칼로문지르는 것은 외상의 일종이다.또한 1주에 두 번 이상 손톱에 에나멜 등을칠하는 것도 득이 안 된다.영양도 필요하다.특히 철분 결핍은 손톱을 늙게하는 대표적 문제이다.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데에 더 관심을 갖는다.아울러질병이 있으면 철저히 치료한다.손톱만 덜렁 혼자 늙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이희호여사, 중국서 ‘내일‘ 출판기념회 참석

    중국을 방문중인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도착 당일인 28일 저녁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중화민족문화촉진회 주관으로 열린 저서 ‘내일을 위한 기도’(중국어판 제목 ‘黎明前的祈禱’)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여사는 미국,일본에 이어 중국에서 자신의 책이 출판된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현장에서 직접 사인회를 가졌다. 이 여사는 “지난 6월 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상호협력의 시대를 열고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남한의 대통령으로 북한을 방문했다”면서 “남북문제에 있어 김 대통령의 30여년간의 집념어린 노력이 좋은 결실을 거둘수 있도록 중국의 성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이어“이번 중국어판 저서의 판매로 거두는 인세는 중국 오지의 어린이들을 돕고만리장성 주변에 나무를 심어 푸르게 가꾸는 데 사용해달라”며 인세 전액을희사했다. 이여사는 29일부터는 베이징에서 한·중 두나라 여행업계와 관광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001년 한국방문의 해’ 행사에 참석,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과 조홍규(趙洪奎) 관광공사사장 등과 함께 직접 홍보활동을 벌인다. 이날 행사는 한중 우호의 밤,한국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트래블 마트,기자회견,백화점 로드쇼 등 4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양국 관광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중국측 320명,한국측 200명이 참석하는‘한중우호의 밤’행사가 중국대반점에서 개최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여름철 피부질환, 강한 햇볕·높은 습도가 문제

    여름철엔 강한 햇빛과 높은 습도로 인해 여러가지 피부질환이 생기기 쉽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화상이나 알레르기,색소성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여름철 흔한 피부질환의 증상과치료,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 화상. 햇빛에 심하게 노출된뒤 피부에 급성 염증반응이 생긴다.주로 피부가 붉어지고 붓는데 심하면 온몸에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심하지 않으면 찬물·얼음찜질이나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는게 좋다. 아무 약이나 바르면 부작용이 생길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할 것을 의사들은 권한다. 화상을 입히는 자외선은 대개 일광차단제(선크림)로 막을 수 있으므로 야외에 오래 있을때는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선크림은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이 크므로 보통 차단지수 30을 넘지않는 것을 쓴다.선크림외에 화장이나 모자·양산·긴옷을 사용하고 오전11시∼오후3시엔 햇빛을 피한다. ◆ 광과민성 피부질환. 햇빛을 쪼인후 두드러기가 나타나거나 가려움증,발진이 돋는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포피리아’ 등 대사 이상질환이나 ‘홍반성 낭창’같은면역질환,약이나 화장품 비누 등에 의해 생길 수도 있으나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주로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부위에서 시작된다.마음대로 약을 복용하거나 바르면 부작용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변화시켜 정확한 진단을 어렵게 하므로 삼가야 한다.광선,혹은 내부질환,외부의 물질과 광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인지를 알아내 근본 치료를 해야 한다. ◆ 어루러기(전풍). 피부에 연한 갈색의 얼룩무늬가 생기며 긁거나 문지르면 비듬같은 것이 일어난다.둥글둥글한 반점이 앞가슴과 겨드랑이 등 땀을 많이 흘리는 곳에 생기며 팔,목,얼굴로 확산된다.처음엔 콩알만한 반점 크기지만 동전 모양으로커지며 등에 넓게 퍼지기도 한다.일단 생기면 상당기간 재발할 수 있다.초기에 항진균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으나 진균제에 따라 효과가 없을 수 있고재발이 잦아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대부분 곰팡이 억제약을 바르거나항생제를 복용하면 치료가 된다.목욕을 자주하되 몸의 물기를 잘 닦아내야한다. ◆ 무좀. 발이나 회음부,손·발톱,머리,턱수염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난다.손발톱에생기면 두꺼워지고 쉽게 부서지며 색이 변하는 등의 증세를 보이며 머리 턱수염및 콧수염에 생기면 털이 쉽게 빠진다.피부만 침범하는 곰팡이에 의해생기는 질환이므로 항진균제를 사용해 치료한다.어떤 무좀은 물집이 생기고진물이 나는 경우가 있으나 습진과는 다르다.피부가 오랜동안 축축한 상태로방치되지 않도록 습기를 제거하는게 중요하다. ◆ 간찰진. 두 피부면이 맞닿는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염.살갗이 붉게 짓무르며 가렵거나 화끈거린다.목의 주름,팔꿈치,관절이 접히는 부위,무릎뒤,엉덩이 등다양하게 생기며 곰팡이나 세균의 2차감염에 따라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피부를 깨끗이 하고 파우더를 뿌려 마찰을 방지하면 나아질 수 있다.염증이심하고 2차감염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없이 피부질환치료제 등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 색소성질환. 흔히 기미나 주근깨 등을 말하는데 햇빛을 쪼이면 더욱 악화된다.주근깨는코 뺨 등에 0.5㎜쯤 크기의 작은 갈색 반점들이 무리지어 나타난다.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 노출을 막는 것.피부색이 하얗게 변하는 백반증의 경우 햇빛을 쪼이면 일광화상을 입을뿐 색은 변하지 않으나 주위의 정상 피부색이 짙어짐에 따라 색조차이가 뚜렷해지므로 병이 악화되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다.얼굴이 희끗해지는 마른버짐도 백반증과 같은 이유로 여름에 더욱 뚜렷해진다.색소성 질환을 갖고 있거나 앓았던 사람은 철저한 예방과 함께 치료를 해야 한다.일광차단제를 바르면 기미나 주근깨의 색이 짙어지는 것을 어느정도막을 수 있고 백반증 부위도 화상을 줄일 수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동맥혈관 폐색증 ‘훙선 확장술’로 치료

    다리로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져 심할 경우 다리를 절단하게 되는 동맥혈관 폐색증 환자에게 기존 수술법을 대체한 비수술적 치료법의 치료효과가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교수,진단방사선과 도영수 교수팀은 지난 95년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다리혈관이 막혀 저린 증상을 느끼는 장골동맥폐색증 환자 91명에게 106건의 풍선확장술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한 결과 지난 3년간 혈관이 다시 좁아지지 않고 수술상태로 유지되는 확률이 74%나 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동맥혈관 폐색증은 동맥경화로 인해 다리에 피를 공급하는 장골동맥 혈관안쪽에 반점 덩어리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는 질환.초기에는피부가 차갑게 느껴지는 정도의 증세를 보이나 점차 걸을때 장딴지가 단단히뭉쳐 아프게 되고 혈액순환 장애로 조직이 썩어 다리를 절단하는 경우도 발생한다.삼성서울병원에서만 혈관이식술을 시행받은 환자가 지난 5년간 500명이 넘을 정도로 장년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종전엔 주로 절개를 통해 막힌 혈관을 청소하거나 이식하는 수술로 치료했지만 이런 수술은 배를 깊숙이 째야하므로 많은 출혈이 있고 전신마취때문에심장·신장등 전신에 무리를 주어 위험도가 매우 높았다. 이와는 달리 풍선확장술은 혈관내에 풍선을 부착한 도관을 삽입한뒤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고 스텐트 삽입법은 망사형 금속재인 스텐트를 삽입해 해당 혈관을 넓혀준뒤 계속 유지시켜주는 시술법.국소마취뒤 허벅지를 통해 시술이 진행되므로 출혈이 거의 없고 1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소요되며 수술 당일부터 정상생활이 가능하다.그러나 모든 장골동맥 폐색증에 풍선확장술과 혈관스텐트 삽입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특히 혈관이 완전히 막혔을때는 수술치료가 불가피하다. 김동익 교수는 “비수술 치료법은 혈관이 막히기전 시술해야 높은 치료효과가 있으므로 동맥혈관이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 의료진에게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남북 화해시대/ 金위원장 건강상태 ‘약간 흐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태는 어떨까? TV를 통해 비쳐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을 보고 건강 상태를 분석한 양학과 한방의학 전문가들은 약간 흐림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165㎝ 안팎의 키에 비해 배가 상당히 나왔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꼽고 있다.의학적으로 복부(腹部)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다. 부족한 운동량과 과식하는 습관,스트레스는 배의 지방질을 늘린다.배가 많이나오면 지방간이나 동맥경화, 당뇨병 등에 걸릴 확률이 높다.심하면 혈관에노폐물이 누적되는 담탁증이나 담음에 걸릴 수도 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서 있을 때 배를 불쑥 앞으로 내미는 것도 복부 비만때문으로 본다 김 위원장의 손바닥에는 붉은 반점이 많이 있었다.손바닥의붉은 반점은 대부분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을 때 나타난다.평소 독한 술을즐기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사상(四象)체질적으로 보면 김 위원장은 태음인(太陰人)일 것으로 추정한다.비만형 태음인은 간이 부실해 독한 술을 피해야 한다.부친인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심장마비로 사망했기 때문에 심혈관과 기관지 계통의질환이 유전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4)조로증

    열 여섯 살 할머니 수지 양.얼굴과 몸은 할머니인데 나이는 진짜 열 여섯살 소녀인 수지는 조로증 환자이다. 멕시코에 사는 이 수지라는 소녀는 두 살 때부터 몸에 반점이 생기기 시작해여섯 살엔 관절염이 왔다. 열한 살에 생리를 시작해 단 하루만에 끝났다.그리고 현재 신체 나이는 일흔 살이다. 한편 미국에 사는 진저라는 사십대 여성은 갑자기 할머니가 됐다고 한다.삼십대까지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살았는데 사십대에 갑자기 워너 증후군이 와서 눈에 백내장이 생기는가 하면 골다공증이 시작돼서 몇 걸음만 걸어도 통증을 느낄 정도라고 한다.그리고 그녀의 담당의에 의하면 뼈나 피부,체내지방의 변화가 칠,팔십 세의 노인과 똑같다고 한다. 이처럼 일찍 늙는 병을 조로증이라 한다.물론 드물다.조로증(프로제리아)이생기는 이유는 세포의 염색체 이상으로 본다. 한 가지 증거로 나이가 듦에 따라 세포는 분열을 계속하는데 세포의 염색체의 끝,즉 말단소립(텔로메라제)이 짧아져 가는데,수지양의 경우 말단소립의길이가 70세 노인의 것만큼 짧아져 있다는것이 밝혀졌다.마치 산지 얼마 안된 새 연필임에도 불구하고 오래 쓴 몽당연필처럼 짧아진 것이다.즉,유전적으로 세포분화능력이 감소하여 세포가 얼마 살지 못하는 것이다.다른 말로바꾸어 말하면 노화유전자가 매우 강렬하게 작동하는 것이다. 조로증엔 두 가지 형태가 있다.첫째는 수지양 처럼 어려서부터 조로가 오는것으로 허친슨-길포드 증후군이라 부르고, 둘째는 앞에 예로 든 진저라는 여성과 같이 20∼30세쯤 조로가 나타나는 경우로 워너증후군이라 한다.워너 조로증은 20세에 흰머리,25세에 백내장,30∼40세쯤 완전 노인의 모습이 되어골다공증,동맥경화,성적 기능저하,당뇨병,간 위축 등이 온다. 조로증 환자의 평균 수명은 7세에서 27세로 평균 14세 정도이다.수지양의 나이가 열 여섯이니까 조로증 환자의 평균수명을 넘기고 있다.워너 증후군의경우에도 50세를 넘기기가 힘들다. 조로증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 치료법 역시 모른다. 그러나 조로증을 연구함으로써 인간의 노화에 대한 여러 비밀을 알아내고 있다.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내과학
  • 초등생 집단홍역 ‘비상’

    세균성 이질에 이어 홍역이 전남지역 초등학교 등에서 집단으로 발병,교육계와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4일 전남 영암군 보건소에 따르면 신북면 신북초등학교 학생 24명과 신북중학생 3명 등 모두 27명이 집단으로 홍역에 걸려 이 가운데 김모양(10·초등3년)이 영암 읍내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달말 신북초등학교에서 전신성 발진과 입안에 백색반점이 생기는 홍역환자가 발생한 뒤 인근 신북중학교로 번져 감염 환자가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가 늘어나자 이들 학교는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해남군 마산면 마산초등학생8명이 김밥을 나눠 먹은 뒤 세균성 이질에 감염돼 사흘동안 임시 휴교했었다.전남도교육청은 “예년보다 2∼3개월 빠르게 발병하는 각종 전염병을 막기위해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오존층 파괴 이대로 안된다

    *발생 경위·수도권 주의보 현황.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인체에 해로운 오존(O₃)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오존은 자동차 배출가스 중의 질소산화물(NOx)과 탄화수소(HC),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 햇빛과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오존은 자동차가 많은 대도시,특히 수도권에서 많이 발생한다. 오존 오염도가 1시간에 0.12ppm이상일 때는 주의보,0.3ppm이상일 때는 경보,0.5ppm이상일 때는 중대경보가 각각 내려진다.오존주의보는 1∼2시간 안에해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길게는 5시간 동안 계속되는 수도 있다.또 하루에 2차례 이상 내려지는 경우도 있으며,구름이 낀 날도 햇빛의 양이 일정수준을 넘으면 오존이 활발하게 발생한다. 주의보는 특별시와 광역시,수원·안양·부천·안산·성남·과천·구리·의정부·광명 등 경기도 9개 시,충북 청주 등 9개 시·도 17개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다.95년 서울에서 처음 실시된 이래 경보와 중대경보는 내려진 적이없다. 주의보는 대개 5∼8월에 발령된다.그러나 9월에 발령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심지어 가을철인 10월에 내려지는 경우도 있다.서울 방학동은 98년 9월13일에 주의보가 내려졌었다.99년에는 9월2일 인천시 석남·숭의·구월동과 부천시 내동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주의보는 95년부터 97년까지는 6·7월에 처음 발령됐으나 98년과 99년에는 5월 하순에 내려졌다.98년에는 5월21일,99년에는 5월22일 발령됐다.올해는 5월25일 수원과 과천에 처음 발령됐다.날씨가 점차 더워짐에 따라 6월부터는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는 횟수가 늘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95년부터 99년까지 35일 동안 모두 58차례 주의보가 발령됐다. 35일 중 32일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고 바람이 초속 2m 이하인 상태에서 발령됐다.오존 농도는 기온이 높을수록 올라가지만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대기가 정체되면 더욱 높아진다.부산·인천에서도 대부분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바람이 초속 2m 이하인 상태에서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은 도봉구 방학동,성동구 성수동 등 동쪽 지역에서 주의보가 자주 발령된다.이들 지역은 반포·잠실등 강남에 비해 자동차 통행량이 상대적으로적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오존 농도가 낮을 것처럼 보인다.특히 방학동은주변에 산이 많아 공기가 더 맑다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바람이 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어 반포·잠실 등 강남지역의 대기 오염물질이 유입되기 때문에 여름철 오존 농도는 강남지역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오존 측정기를 바람이 잘 불지 않는 곳에 설치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다. 문호영기자 alibaba@. *오존 어떻게 줄일까. 여름철 오존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는 등 에너지사용을 줄여야 한다. 오존 저감을 위해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을 소개한다. ■대중 교통수단 이용하기 자가용을 이용하면 버스를 탈 때보다 질소산화물(NOx)은 1.3배,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11배 더 많이 배출된다.또 지하철을탈 때보다 NOx는 3배,VOCs는 무려 650배나 더 많이 배출된다. ■정기적 자동차 정비하기 자동차를 정기적으로 정비하면 VOCs가 65% 감소한다.또 연비가 8∼12% 향상돼 연료비도절감된다. ■과적 및 연료공급장치 조작 안하기 화물을 최대적재량보다 30% 더 실으면VOCs는 7%,NOx는 4%,매연은 50% 더 발생한다.또 출력을 높이기 위해 연료공급장치를 조작해 공급량을 10% 높이면 출력은 5% 증가하지만 매연이 39%나더 배출된다. ■불필요한 공(空)회전 안하기 자동차 1대가 하루 5분씩 공회전을 하면 연간6,000t의 오염물질이 추가 배출된다.여름철 적정 공회전 시간은 15∼30초. ■타이어 적정 공기압 유지하기 타이어에 늘 적절한 공기가 들어 있으면 연비가 8∼10% 향상돼 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한다. ■자동차 에어컨 사용 자제하기 여름철 3개월 동안 에어컨을 2단으로 켜 놓으면 배출가스 중의 오염물질이 7,000t 더 배출된다. ■기온이 낮은 아침·저녁에 주유하기 기온이 낮고 햇빛이 따갑지 않은 아침·저녁에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면 연료비가 2%(40ℓ 주유할 때 약 1,000원)절감되고 VOCs 배출도 최소화할 수 있다. ■유성 페인트 및 스프레이 사용 안하기 유성 대신 수성 페인트를 사용하고,페인트 칠을 할 때 스프레이 대신 붓이나롤러를 사용하면 VOCs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경제속도 유지하기 경제속도(시속 60∼80㎞)로 운전하면 연료비를 10% 줄이고,배출가스 중의 오염물질 양도 감소시킬 수 있다. 속도를 갑자기 높이거나 줄이면 연료 소비량이 20% 증가한다. *정부 대책은. 오존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여름철에 자동차 통행을 억제해배출가스 양을 줄이면 된다.그러나 자동차 통행을 억제하기란 매우 어렵다. 공장과 세탁소 등이 오존의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배출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어렵다.대부분 영세 업소이기 때문에 업소마다 VOCs 억제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환경부는 99년 자동차 351만여 대를 점검해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초과한 8만여 대를 적발하는 등 매연 단속을 통해 오존 오염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자동차 배출가스의 양을 줄임으로써 그 안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과 탄화수소(HC) 배출을 감소시키자는 것이다. 아울러 자동차 주유 및 세탁은 가급적 햇빛 강도가 낮은 저녁에 하고,오존발생량이 많은6∼8월에는 건물·자동차를 칠하거나 도로를 포장하는 공사를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세탁 및 자동차 도장(塗裝) 등 VOCs를 배출하는 7개업종은 올 연말까지 억제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경유 시내버스 2만 대를 2007년까지 공해가 적은 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2002년부터 정유회사로 하여금 휘발유의 벤젠 함량을 4%에서1.5%,경유의 황 함량을 0.05%에서 0.043%로 낮추도록 했다.자동차 연료의 품질기준을 유럽연합(EU) 수준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올해 수도권 4곳을 비롯해 2005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 38곳에 미국의 광화학평가측정망(PAMS)을 설치,오존의 생성 과정과 이동 경로를 정확하게 규명할 방침이다. 그러나 오존을 줄이기 위한 이같은 계획은 자동차 소유자를 포함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 없이는 달성되기 어렵다.매연 단속을 엄격하게 실시하면오존 오염이 줄기는 하겠지만,국민 생활과 산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여름철에 페인트 칠과 도로 포장을 자제하도록 하는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문호영기자. *인체 미치는 영향은. 오존은 성층권 오존(지상 15∼50㎞)과 대류권 오존(지상 15㎞ 이내)으로 나누어진다.성층권 오존은 피부암과 백내장 등을 일으키는 자외선을 차단해 지구를 지키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그러나 대류권 오존은 눈을 자극해 시력을떨어뜨리고 두통·기침 등을 유발한다. 오존은 농도가 0.02∼0.05ppm 가량 되면 냄새를 맡을 수 있다.0.1ppm이 넘으면 갈증을 느끼며,0.5ppm 이상으로 농도가 높아지면 코·목·입을 자극한다. 오존에 노출되면 기도가 수축돼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두통·기침 같은자각증세가 나타난다. 노약자와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오존주의보가내려지면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오존은 사람 뿐 아니라 식물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미국의 연구에 따르면0.35ppm의 오존 농도가 1주일 중 5일,그리고 매일 3시간씩 20주(週) 동안 지속되면 밀 수확량이 43∼57% 준다. 시금치도 오존 농도 0.13ppm의 상태가 매일 7시간씩 38일 동안 이어지면 수확량이 28∼56% 감소한다. 콩과 토마토는 0.4ppm의 오존에 2시간 이상,귤은 10일 동안 계속 노출되면생장에 심각한 장애가 나타난다. 오존에 의한 식물 피해는 기상 상황,식물 자체의 유전적 특성 및 나이,식물의 병 및 해충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좌우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잎에 회색 또는 갈색 반점이 생기고,잎 자체가 누렇게변하는 황화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오존으로 인한 식물 피해는 40년대 중반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관찰됐으며,50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농촌지역의 오존 오염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때문에 여름철 오존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문호영기자
  • 어린이 ‘手足口병’ 비상

    국립보건원은 27일 “최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과에서 5명의 수족구(手足口)병 환자가 확인됐으며 하루 평균 2∼3명의 환자가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능한한 다중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외출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또 학교나 유아원등에서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발생하면 등교를 중지토록 하라고 덧붙였다. 수족구병은 입안과 손,발 등에 물집이나 붉은 반점 등이 생기는 병으로 매년 4∼5월 주로 10세 이하의 초등학생이나 유아들에게 유행한다.대변이나 입·코의 분비물 등에 의해 감염되며 7∼10일 정도 증상이 지속되다 자연 치유된다. 김인철기자 ickim@
  • ‘방사선치료 부작용’ 파문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은 8명의 환자가 치료 부위의살이 썩어 괴사하는 장애증상을 호소해 파문이 일고 있다. 광주의 모 대학병원에서 지난해 6월 자궁 경부암 수술을 받고 재발 방지를위해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유모씨(39·여)등 8명은 “최근 방사선 치료 후유증으로 하혈이 심하고 치료 부위와 그 주변이 썩는 괴사증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검찰에 진상을 밝혀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유씨는 진정서에서 하혈과 괴사증으로 3개월전 대장 등 내장 일부를 도려내야 했다고 호소했다.또 한모씨(34·여) 등 같은 시기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3명도 치료 부위에 시퍼런 반점이 생기고 신경마비 증세가 나타나고 있고나머지 4명도 비슷한 증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환자들은 “지난해 6월 병원측이 방사선 치료기를 새로 도입해 사용하면서 방사성 물질이 코발트에서 이리듐으로 바뀌었지만 투사량을 재조정하지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5월 미국의 베리안사로부터 베리소스라는 방사선치료기를 새로 도입했었고,부산의 모 대학병원 등 전국의 3∼4개 대형병원이 지금도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맡았던 이 병원 치료방사선과 나병식(羅炳植·58)교수는 “피해환자들이 수술받을 당시 재발이나 국소 전이 가능성이 높았다”면서 “지금까지100여명이 새로운 기기로 치료를 받았고 이들의 10∼15% 정도가 장애증상을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허리 펼 날 없는 농림부

    구제역과 산불로 업무가 폭증하고 있는 농림부와 산하단체에 과로로 쓰러지는 직원들이 잇따르고 있다. 일선 농·축협 등 관계자들도 구제역 방역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지난 10일 오전 과로로 쓰러져 과천청사 집무실에서 2시간 동안 포도당 주사를 맞았다.그는 지난달 28일 경기 파주의 구제역 발생 이후 매일 새벽 2∼3시에 퇴근하는 강행군을 보름여 동안 계속해왔으며 3일에는 집무실내에 야전침대를 갖다놓고 침식을 했다. 이어 7일부터 강원도 고성,강릉,삼척 등지의 산불 피해대책을 현지에서 살펴보느라 10일에는 식사도 못할 정도의 기진맥진한 상태에 이르기도 했다.이때문에 한때 가슴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오른쪽 옆구리가 마비되는 증세를보이기도 해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방역업무 주무과장인 이주호(李周浩) 가축위생과장도 20여일 동안 밤샘 업무를 계속해오다 코피를 쏟았으며,지원업무를 맡은 안종운(安鍾云) 기획관리실장도 코피를 흘리고 말았다. 김옥경(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을 비롯한 검역원 직원들도 잇따라 접수되는 시료분석과 황사대책 마련,가축 예방접종,역학조사 등으로 밤을 꼬박새기 일쑤다. 신순우(申洵雨) 산림청장은 지체장애인임에도 불구,연일 산불이 나자 의족도 풀지 못한 채 상황실에서 밤을 꼬박 새운 뒤 11일에는 강원 삼척 산불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경기,충청 등 구제역이 발생한 일선 농·축협 직원들은 교대로 축산농가에 생석회 보급과 방역작업을 하느라 애쓰고 있으며 관련 공무원,군·경관계자들도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박선화기자 p
  • 남북 정상회담/ 민간차원 지원설 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정상회담 성사 뒤에 현대가 있나?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민간대표격인 송호경 아·태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회담을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임명한 특사였을 뿐 우리 민간기업 차원의 도움은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현대측도 “협조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송호경 부위원장은 현대의 대북경협 북한측 창구이며,지난해 12월에는 현대가 주관한 통일농구경기대회의 북한 방문단을 이끌고 서울을 다녀가기도 했다.따라서 현대가 어떤 식으로든 정부 당국자와 송호경 부위원장간만남을 위해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현대측에서 대북 접촉을 주로 맡아온 정몽헌(鄭夢憲) 회장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3월 이후 행적으로 미뤄 북경에서 송호경 부위원장을 2∼3차례 만난 것으로 추정돼 현대의 조력(助力)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익치 회장은 현대 인사파문 와중인 지난달 17일 중국 상해를 방문했다.현대증권의 상해지점설치 문제 및 현지 증권거래소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북경협 문제도 포함됐던 것으로 밝혀져 이 회장도 이번회담 성사에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몽헌 회장도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하기 전인 22일 북경에 들러 이익치 회장과 K반점 커피숍에서 만난 뒤 함께 송호경 부위원장을 접촉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일에도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경단연(經團連) 관계자 등을 만나 경인운하사업 등 현대의 사회간접자본(SOC)사업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및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7일 귀국하면서 “대북경협사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 역시 북한 SOC 투자유치를 위한 활동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박지원 장관이 북경에서 송호경 부위원장과 만나기 하루전인 지난 7일 일본에 있던 정몽헌 회장과 일본에서 귀국했던 이익치 회장이 당일로 급히 북경을 방문한 점도 이번 회담과의 관련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육철수기자
  • [21세기 문화프론트라인](6)문화의 대중화

    지난해 즉흥공연을 위해 내한한 일본의 재즈보컬리스트 사가 유키.그녀가 공연 중에 털어놓은 독백에는 새겨들을 만한 대목이 있었다. “10년전 전공인 성악을 팽개치고 첫 재즈 연주회를 가졌는데 보러온 친구들이 ‘너 어쩌다 이렇게 타락했니’하더군요.”80년대 말이라면 우리 분위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대중가수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서려면 ‘말발’있는 음대 교수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는 게통과의례가 되다시피한 때가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대중가수와 무대에 함께 설 수 없다는 이유로 콘서트 시작 직전 퇴장해 버리는 성악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정규 음악과정을 이수한 이들이 대중가요를 하겠다고 나서는 게 더이상 뉴스가 안되는 세상이 됐다.지난 96년 유희열(서울대 작곡과)김형석(한양대 작곡과)정재형(한양대 작곡과)과 쌍둥이 자매인 김아연(이화여대 음대)김연빈(한양대 음대)등 멤버 전원이 클래식학도로 구성된 ‘베이시스’가 등장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유희열은 “언젠가는 가요를 한번 써보겠다고과 친구들이 말했지만실행에 옮기는 이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지금도아쉬워한다. 연미복을 입은 채 지휘봉을 멋드러지게 휘두르던 음대 교수들도 달라졌다.수원시향의 금난새와 서울팝스 오케스트라의 하성호단장은 이제 청소년팬 층을 형성할만큼 ‘대중 속으로’들어갔다. 일부에선 이러한 인적자원의 확대를 “대중음악의 저변이 확대됐다”고 반기며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가 희미해지거나 두 영역이 중첩되는 현상으로 받아들였다.반면 다른 한쪽에선 ‘거품현상’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한다. 칼럼니스트 박준흠은 “이처럼 예술학도들을 대중가요판에 끌어들인 힘은 무엇보다 대중의 ‘귀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어릴적부터 서구음악을 가까이 듣고 자란 세대의 감수성과 정보수집능력,변별력을 간과할수 없다는 것이다.일정한 수준을 갖추지 않고 비즈니스적 마인드에만 충실한 대중음악인들의 ‘말로’가 그것을 반증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작곡과를 나와 MBC ‘수요예술무대’를 10여년째 꾸려오는 한봉근PD는 “음악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대중의 요구를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에선 정규음악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뮤지션에게 떨어지는 사례가 적잖다”고 말한다. 팝과 클래식의 크로스오버 움직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지적이 나온다.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한 음대 교수는 “크로스오버라는 것이 클래식의 정체성을 깨뜨린 것은 물론,팝시장 안에서도 제 영역을 찾지 못했다”고 비판한다.그리고 “다른 영역을 넘볼 때는 그 영역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데 어정쩡한‘기획성 콘서트’로는 이것도 저것도 안되기 십상”이라고 덧붙였다. 나름대로 클래식 틀을 유지하면서 대중 속으로 들어가려는 시도로는 이돈웅한양대 음대교수의 컴퓨터 음악작업을 꼽을 수 있는데 대중적 흡인력에서는아직 합격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의 대중음악은 80년대 말 해외로 가 오래 ‘내공’을 쌓고 돌아온 유학파들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그런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버클리음대 동기인 한상원과 정원영이 미국에서 공부한 펑키와 재즈의 세계를 펼쳐보이고,재즈 피아노를 전공한김광민은 비슷한 시기에 함께 수학한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그의 연주는 재즈의 대중성과클래식 연주의 품격을 잘 조화해 대중문화 수준을 격상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현재 이탈리아 피바디스쿨에서 수학중인 ‘어떤 날’출신의 이병우에게도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다. 박준흠 칼럼니스트는 “클래식 선율을 가미하는 것만으로도 대중가요의 품격을 높인다고 믿는 자세 역시 하나의 거품”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대중의요구를 읽어내는 뮤지션으로서의 치열한 창작혼”이라고 못박는다. 임병선기자 bsnim@ *제3의 ‘절충 문화’가 떠오른다 보수적인 고급문화 애호가들에겐 다소 불쾌할 수 있지만,일반인들로서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색 전시회가 지난해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열렸다.‘엘비스 궁중반점’이라고 이름붙은 이 전시회는 중국식당 분위기로 꾸민 미술관에 회화 사진 조각 비디오설치 등의 작품을 전시하는 동시에 요리퍼포먼스,엘비스 프레슬리 모창,서양의 팝음악과 동양음악을 리믹스한 DJ공연 등을 진행했다. 국적 불명,장르 불명의 이같은 ‘이상한’전시회는 “대중을 외면하는 고매한 예술문화는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는 미술관측의 절박한 현실인식에서비롯됐다.고급예술과 대중문화를 배타적으로 가르던 경계선이 희미해지고,그 둘을 아우르는 절충문화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뉴욕타임스가 3년전21세기 문화를 전망한 특집기사에서 내놓은 예측도 ‘고급은 저급이다’라는 명제였다. 고급과 저급의 경계선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이들은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다다이스트들이었다.마르셀 뒤샹의 기성품(ready-made)작업에서 비롯된 다다이즘은 예술의 기존 관념을 깨부수는 획기적인 논란을 불러왔다.고급·저급 예술에 관한 논쟁은 60년대 팝아티스트들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게된다.산업폐기물이나 버려진 것들이 버젓이 예술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확신은 대중문화가 순수예술과 소통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이때부터 고급예술이라던 미술·음악 등에 대중문화적 요소가 등장하게 됐다. 정신분석가 에르네스트 반덴하그는 고급문화를 대중매체가 발명되기전의 소산으로 봤다.대중매체의 막강한 힘으로 신속한 정보교환과 인적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지금,‘대중문화가 고급문화의 적인가’라는 식의 담론은 낡은유물쯤으로 치부된다. 이용우 고려대교수는 “테크놀로지 발달이 가져온 과학혁명과 정보사회의 급속한 변화는 예술을 더이상 메타포나 알레고리의 대상으로 방치하지 않는다”면서 “관람객을 부르지 못하는 전시회는 질(質)을 떠나 실패한 전시회로간주되며 대중적 공감대와 전통을 초월한 전시회는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한다.그러면서 이같은 현상을 ‘다자간의 공유’를 본질로 하는 예술의 본래모습을 되찾아가는 과정으로 파악했다. 이순녀기자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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