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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짝이야!” 문간에 똬리 튼 거대 알비노 구렁이…학대 흔적

    “깜짝이야!” 문간에 똬리 튼 거대 알비노 구렁이…학대 흔적

    집 문 앞에 떡하니 자리 잡은 대형 구렁이 한 마리 때문에 집주인이 놀라 자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시의 한 주택 문간에 똬리를 틀고 있던 희귀 알비노 구렁이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주민 여성은 집 밖으로 나오려다 문 앞에 똬리를 튼 구렁이를 보고 아연실색했다. 구렁이는 주민이 부른 전문 ‘땅꾼’(뱀을 잡아 파는 사람)도 놀랄 만큼 크고 희귀한 모습이었다. 구렁이를 제거한 땅꾼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거대 알비노 구렁이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라고 밝혔다.구렁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6종의 뱀 중 하나인 ‘버마왕뱀’ 종으로, 길이 5m 무게 80㎏의 크기를 자랑했다. 게다가 구렁이의 가죽은 다른 개체와 달리 흰색에 노란색 반점으로 이뤄져 있었다. 알비노 구렁이였다. 알비노는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신체 전반에서 색소 감소 현상을 보이는 선천성 유전 질환이다. 동물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알비니즘(Albinism) 혹은 백색증이라고도 부른다. 정반대 개념으로는 멜라니즘(Melanism, 흑색증)이 있다. 이렇게 희귀하고 거대한 구렁이가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걸까. 땅꾼은 구렁이가 개인이 사육하던 애완용일 것으로 추정했다. 구렁이의 몸 곳곳에 흉터가 남아 있었으며 심지어 꼬리는 잘려나가 있었기 때문이다. 땅꾼은 주인에게 학대를 당하던 구렁이가 우리를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일단 구조된 구렁이는 안락사 처리됐다. 현지언론은 호주에서 버마왕뱀 소유가 불법인 데다, 만약 야생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생태계에 방해가 될 우려가 커 안락사됐다고 전했다. 최대 길이 7.6m, 무게 180㎏에 달할 만큼 거대한 버마왕뱀은 평생 길이가 자라난다. 주로 새나 포유류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이다. 힘이 매우 강해 사람도 물거나 똬리로 조여 죽일 수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밀키트·배달·로열티 감면… 외식업체 힘겨운 생존 싸움

    더본코리아 등 상표권료 2개월 면제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외식업체들이 갖가지 자구책으로 힘겨운 생존 싸움을 하고 있다. 손님의 발길이 끊기자 매장의 메뉴를 밀키트(손질이 끝난 식재료·양념을 넣은 쿠킹박스)로 만들어 파는가 하면 배달 플랫폼에 가게를 등록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곳도 많다. 프랜차이즈에선 로열티를 감면해 주는 등 가맹점 살리기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된 탓에 외식업계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의 대다수가 당장 임대료를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서울 성동구에서 윤경, 고니스버거 등 4개의 식당을 운영하는 33TABLE 이남곤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지자 살아남기 위해 지난주부터 ‘밀키트’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햄버그스테이크, 타코 등 매장에서 팔았던 메뉴를 손님이 집에서 손쉽게 해먹을 수 있도록 밀키트로 만들어 직접 배달을 다닌다. 이 대표는 “언젠가 밀키트 사업을 해 봐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을 코로나 사태가 터져 빨리 시작하게 됐다”면서 “밀키트로 평소의 매출을 만회할 순 없지만 이번 위기를 새 사업 모델에 도전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세계에서 ‘맛집’으로 통하는 레스토랑들은 배달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암흑기’를 견뎌내고 있다. 서울에서 4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락희옥 김선희 대표는 “평소엔 꽉 차 있던 저녁 예약이 2주 전부터 잇따라 취소돼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의 플랫폼 업체에 등록해 배달 주문을 받아 영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면서 “배달 주문 덕분에 직원들 인건비는 챙겨 줄 수 있게 됐으나 급여 외 임대료, 재료비까지 감당하긴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이 식당도 밀키트 사업을 준비 중이다. 프랜차이즈는 ‘가맹점 돕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빽다방’, ‘홍콩반점0410’,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등 22개 브랜드를 가진 더본코리아와 전국 커피 매장 수 1위인 이디야커피는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2개월치 로열티를 전액 감면하고 커피 원두, 식자재 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흑사병 시대의 문학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흑사병 시대의 문학

    14세기 중국에서 발생한 흑사병은 1347년 시칠리아에 상륙한 후 빠르게 유럽 대륙을 휩쓸었다. 피렌체는 1348년 흑사병이 퍼져 번성하던 도시가 순식간에 초토화됐다. 이곳에 살았던 보카치오는 훗날 ‘데카메론’의 서두에서 가래톳이 솟고 반점이 퍼진 지 사나흘 만에 죽음에 이르는 이 병을 묘사한다. 손쓸 새도 없이 목숨을 앗아가는 병보다 무서운 것은 사람들 사이에 만연한 불신과 도덕적 불감증이었다. 보카치오는 사람들이 서로 믿지 못하고, 자식의 죽음에조차 둔감하게 된 세태를 탄식한다.하지만 이 처참한 경험은 ‘데카메론’이라는 불멸의 문학작품을 쓰는 계기가 됐다. 열 명의 젊은 남녀가 흑사병을 피해 시골로 피신한다. 이들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매일 저녁 각자 재미난 얘기 한 가지씩을 한다는 구조 속에 백 편의 짧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참가자들은 돌아가면서 모임을 이끌고 그날 얘기할 주제를 제시한다. 행운의 힘, 의지력의 힘, 비극적 사랑, 행복한 사랑 등 다양한 주제에 따라 애틋하고 웃기고 야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야기는 사업차 여행하는 상인을 따라가고 높은 성과 여염집, 수도원과 교회를 들여다보며 성직자의 탐욕과 타락을 비웃고 귀족 계층의 답답함을 질타한다. 즉흥적 기지, 영리한 처세술, 지식 같은 상업적ㆍ도시적 가치들은 옹호되는 반면 우둔함, 무지함은 조롱과 응징의 대상이 된다. 지대를 경제적 기반으로 하고 신앙과 충성심에 의해 유지되는 봉건사회 속에서 화폐경제를 바탕으로 떠오르는 도시 상인계층의 자신감을 볼 수 있다. 보카치오는 독자를 가르치거나 교훈을 제시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믿고 따라온 방식을 비웃을 뿐이다. 맹목적 신앙은 특히 작품 전체를 통해 놀림감이 된다. 영국 라파엘전파 화가 워터하우스는 ‘데카메론’에 착안해 이 그림을 그렸다. 이야기하는 남성과 둘러앉은 청중이 묘사돼 있다. 뒤쪽에는 한 쌍의 남녀가 거닐고 있다. 우아한 복장과 악기가 품격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오렌지 나무가 우거지고 수반이 놓인 이탈리아식 정원은 엄혹한 흑사병 시대보다 낙원을 연상시킨다. 등장인물이 모두 아홉이다. 한 사람은 어디 숨었나? 미술평론가
  • 배터리社 “발화 원인 단정 못 해” 격앙

    배터리社 “발화 원인 단정 못 해” 격앙

    “휘발유처럼 가연물 맞지만 점화원 아냐 분리막 철도 못 뚫어… 이물질 발화 안 돼” LG, 문제된 난징 생산 배터리 전량 교체6일 정부 조사단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원인을 배터리 이상으로 지목하자 당사자인 삼성SDI와 LG화학이 일제히 반발했다. 두 회사 모두 “배터리를 화재의 직접적 원인으로 볼 수 없다”며 조사단의 결론과는 정반대의 주장을 했다. “이미 조사단에 수차례 해명을 했는데 왜 이런 결론을 냈는지 모르겠다”는 격양된 반응도 업계에서 흘러나왔다. LG화학과 삼성SDI는 배터리 내부 발화 시 나타나는 ‘용융흔적’이 꼭 배터리 내부 화재의 근거로 쓰일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LG화학 측은 “배터리 외 다른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그것이 배터리로 전이되면서 흔적이 생길 수 있다”면서 “내부 발화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삼성SDI는 “ESS 화재 발화 지점은 배터리에서 시작됐지만 화재 원인은 다양하다”면서 “휘발유도 성냥불 같은 점화원이 있어야 불이 난다. ESS에서 배터리는 유일하게 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연물로서 화재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뿐 점화원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두 회사는 조사단이 분리막, 양극판, 음극판 등에 발생한 이물질을 근거로 ‘배터리 이상 현상’이라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음극활물질에서 발생한 돌기, 배터리 분리막의 리튬 석출물 등은 화재로 이어지는 결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LG화학 측은 “발견된 이물질은 LG화학의 안정성 강화 분리막을 관통해 화재를 유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리튬 석출물이 나오면 발화로 이어지는지 실험해 봤는데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배터리 분리막은 강도가 높은 입자인 철로도 뚫을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하다”고 했다. 또 “리튬 석출물은 리튬이온이 전해질을 통해 음극과 양극 사이를 오가는 사이 자연스럽게 생길 수밖에 없는 물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분리막 황반점과 갈변현상 등에 대해 “피부가 노화해도 건강상 문제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화재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LG화학은 배터리 문제를 인정하진 않지만 ESS 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이번에 문제가 된 배터리(2017년 중국 난징 공장 생산품)가 적용된 국내 ESS 사이트 250여곳의 배터리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도 지난해 10월 ESS에 특수 소화시스템을 전면 도입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로 ESS 국내외 사업 확장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ESS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업체들이 주춤한 사이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배터리 이상이라는 정부 발표를 근거로 보험사들이 업체에 구상권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제조업체들은 배터리 이상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월드비전, ‘희귀난치성 심경섬유종’ 아동 위한 모금 캠페인 실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오는 2월 1일부터 4월까지 희귀난치성질환 아동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희귀난치성질환인 신경섬유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14살 다현이(가명) 사례를 조명해 여러 희귀질환으로 고통 받는 국내 환아 및 위기 가정 후원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자 마련되었다. 다현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선천성 녹내장과 신경섬유종을 앓았다. 신경섬유종은 다갈색 피부 반점을 주 증상으로 하는 유전 질환으로, 피부와 중추신경계에 이상 증상을 보이고 신경계통에 종양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지속적인 종양 제거 수술이 필요한 질병으로 다현이는 지금까지 9번 정도의 수술을 받았음에도 앞으로도 수술을 통해 커지는 종양을 잘라내야 한다. 특히 다현이의 경우 얼굴에 신경섬유종이 있어 녹내장 수술이 불가해 시력마저 잃을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다현이 가정의 의료비와 아버지의 간이식 수술비, 긴급 생계비 등으로 우선 지원된다. 이후 모인 후원금은 다현이와 같은 위기에 처한 가정의 의료비, 긴급 생계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신경섬유종은 피부와 중추신경계에 이상 증상을 보이고 신경계통에 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자칫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꾸준한 치료가 이어져야 한다”라며, “희귀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현이와 딸의 건강을 위해 자신의 건강을 포기해야 하는 아버지를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지난 2017년부터 희귀질환 아동들을 대상으로 긴급 의료비 지원, 맞춤형 보장기기 지원, 희귀질환 진단비 지원 사업을 전문기관과 함께 진행했으며 2019년에는 435명의 희귀질환 아동들을 도운 바 있다. 이번 2020년에는 다현이와 같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캠페인은 케이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월드비전 홈페이지 혹은 대표전화를 통해 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충청도 양반의 힘 - 외암 민속마을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충청도 양반의 힘 - 외암 민속마을

    #외암민속마을 #충청도양반마을 #온양온천역 “양반은 얼어 죽어도 겻불은 안 쬔다.” 옛말에 호서(湖西) 땅 내려가서 어쭙잖게 양반 행세하지 마라하였다. 여기서 호서(湖西)는 지금의 충청도를 일컫는다. 그만큼 충청도에는 이름 알려진 양반(兩班)님네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조선후기 기호학파의 정통을 계승한 김장생, 신득제, 김집, 송시열, 송준길, 윤증 등을 비롯하여 일제 강점기 시절 한용운, 김좌진, 유관순, 윤봉길 의사 역시 충청도 출신들이었다. 그리하여 양반 땅 충청도에는 사람들이 점잖다. 감정이나 속내를 쉬이 밖으로 뱉지 않는다. 그렇다고 속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선거철만 되면 충청도 표심은 명쾌히 드러나지 않아 전체 선거판의 구도를 마지막까지 뒤흔든다. 예로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의 각축장이 되었던 충청도. 한강이남 이름 알려진 첫 민속 마을인 아산 외암민속마을이다.우리나라에 그래도 이름이 꽤나 알려진 민속마을들이 몇몇 있다. 대표적으로 안동의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제주 성읍민속마을,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 등등이지만 한 번쯤 들르려면 큰 맘, 큰 시간을 내어야만 된다. 그런면에서 충청도 아산(牙山) 외암민속마을은 1호선 온양온천역에 내려 그래도 쉬이 다녀갈 수 있는 곳이다. 더구나 관광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민속마을이 아니라 조선 중후기 양반과 서민들이 함께 어울려 생업을 마련하던 ‘진짜배기’ 토담길 남아 있는 옛 마을이다.외암 민속마을은 한 마디로 고즈넉하다. 그냥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으로 건너왔다고 말을 해도 믿을 만하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무언가 옛날로 돌아감직한 의례를 거친다. 마을에 들어가려면 개천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이는 ‘안’과 ‘밖’의 경계가 명확함을 알려준다.막상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뒷덜미에 있는 해발 441m 설화산 꼭대기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마을 곳곳을 흘러 나중에는 온전히 동리를 포근히 감싼다. 또한 다리 건너 마을 입구 어귀에는 송덕비, 장승, 솟대가 옛 모습 그래도 세워져 있어 여기부터 조선의 시간으로 들어간다는 것도 정확히 알려준다.외암 민속마을은 충청권에서는 대표적인 역사지구로서 일찌감치 2000년 1월 7일 대한민국의 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외암 민속마을에는 충청도 고유의 양반 주택 격식을 갖춘 고택과 이를 마을 구석구석으로 이어주는 길이 총 5.3㎞에 달하는 돌담이 외암 민속마을의 시그니쳐로 제 멋을 내고 있다.또한 가옥 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영암댁, 신창댁 등의 택호를 붙인 옛 모습 그대로의 고택들과 중류·서민들의 가옥 양식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외암민속 마을 안으로 흡사 요사이 상수도와 같은 작은 물길들이 곳곳에 흐르고 있어 논과 밭이 마을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외암 민속마을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여행 장소. 특히 어르신들과 함께 오면 좋다. 3. 가는 방법은?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9번길 13-2 - 간선버스인 100번을 온양온천역에서 승차 후, 송악환승센터(외암민속마을)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4. 외암 민속마을의 특징은? - 충청도 양반님네들이 느긋한 이유를 알 수 있다. 풍광이 수려하고 마을이 안온하다.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지금도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 관광지로서의 정체성보다 마을 그대로의 기능이 제대로 남아 있는 곳이어서 기본적인 여행 에티켓 준수는 기본. 6. 외암 민속마을에서 꼭 볼 곳은? - 마을의 돌담길. 건재고택, 참판댁, 송화댁, 교수댁, 참봉댁, 풍덕댁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아산 먹거리는? - 탕수육 ‘목화반점’, 밀면과 닭수육 ‘신정식당’, 오삼불고기 ‘아리랑식당’, 정육식당 ‘큰고개식당’, 닭도리탕 ‘선미네닭도리탕’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oeam.co.kr/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현충사, 아산 공세리 성당. 온양 민속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외암 민속마을은 가족 나들이 장소로 충분히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인위적인 관광지로서의 민속 마을이 아니라 지금도 마을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 특히 마을 내 돌담길과 수로(水路)는 편안한 여유를 관람객들에게 안겨준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이시영, ‘일장기 목도리’에 쏟아진 시선…알고보니 ‘황당’

    이시영, ‘일장기 목도리’에 쏟아진 시선…알고보니 ‘황당’

    배우 이시영이 일장기를 연상케 하는 목도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는 오해였다. 이시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쇼핑 중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시영은 거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흰 바탕에 빨간 반점이 보이는 목도리가 일장기를 연상케 한다며 불편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앞서 공개한 게시물을 확인한 결과 이는 빨간색 하트 모양의 일부였다. 해당 목도리는 디올 제품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시영은 오는 28일 첫 방송예정인 KBS Joy 예능 ‘셀럽뷰티’에 출연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마트폰 앱 덕분에 ‘피부암’ 초기 발견한 英남성 사연

    스마트폰 앱 덕분에 ‘피부암’ 초기 발견한 英남성 사연

    영국의 한 남성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치명적인 피부암을 초기 발견해 목숨을 건진 사연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에 사는 제이슨 셰리단(31)은 2018년 3월 당시 팔에 1㎝ 크기의 작은 점이 생긴 것을 확인했지만 워낙 크기가 작고 돌출 부분도 없어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약 1년이 지났을 무렵, 해당 부위의 점이 이전보다 붉은색으로 변한 것을 깨닫고는 불안감을 느꼈다. 언뜻 보면 점이라고 보기도 어려울 정도의 작은 크기였지만, 그는 별 기대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점의 ‘정체’를 알아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스마트폰에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피부 상태를 진단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팔에 생긴 점의 사진을 찍어 분석하게 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해당 앱은 “피부의 점이 피부암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반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이 남성은 곧바로 피부과를 찾았고, 정밀 검사 결과 악석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 또는 모반세포(점의 세포)가 악성화 한 것으로,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이후 남성은 곧바로 악성 흑색종이 발견된 부위의 세포를 완전히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는 “평소 선크림을 자주 바르고 가족력도 없었기 때문에 피부암이 생기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점의 색깔이 달라진 것을 보고는 앱을 다운로드해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해당 앱이 곧바로 ‘고위험’ 진단을 내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정말로 피부암이었고 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앱 덕분에 조기 진단이 가능했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앱이 나의 생명을 살렸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필터 몇 초내 새까만데 마셔도 된다니… 끝나지 않은 ‘붉은 물’ 절규

    [단독] 필터 몇 초내 새까만데 마셔도 된다니… 끝나지 않은 ‘붉은 물’ 절규

    “뭘 근거로 정상화 발표를 하는 건가요? 저희 집 와서 필터 확인 후 직접 마셔 보라 하세요. 정상화란 말이 입에서 나오나.”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은 주민 1053명이 쏟아낸 말에는 분노의 서슬이 담겨 있었다. 7만 9980자, A4용지 56쪽(글자 10포인트)에 담긴 그들의 언어를 한 의미로 함축하자면 ‘비정상’이었다. 지난해 5월 말 인천 적수 사태가 발생한 지 65일 후인 8월 5일 인천시는 ‘수돗물 정상화’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는 절규 같았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9월 인천 서구 주민 105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마지막 문항은 주관식으로 이번 사태를 겪으며 느낀 점과 해결했으면 하는 점을 물었다. ‘워드 크라우드’(글에 쓰인 단어의 빈도수에 따라 핵심 단어를 시각화) 기법으로 분석하니 부정(정상화가 필요하다)의 의미가 대부분이었던 ‘정상’이 244회로 가장 많았다. ‘책임’과 ‘해결’ 194회, ‘보상’ 139회, ‘필터’ 124회, ‘적수’ 120회, ‘아직’이 118회였다. 정상화 선언이 성급했다는 증거는 수질 민원에서도 나타난다. 인천시는 정상화 근거로 수질 민원이 과거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점을 들었지만,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2016년부터 2019년 8월까지의 수질 민원을 보면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인천 서구의 월평균 수질 민원은 9건 정도다. 그러나 지난해 8월에 접수된 수질 민원은 총 544건(보상 포함 750건)으로 평소보다 60배 넘는 민원이 들어왔다. 서울신문은 13일 인천 서구에 접수된 수질 민원 6611건을 바탕으로 적수 사태를 재구성했다. 1991년 대구 낙동강 페놀 사태 이후 최악의 수돗물 스캔들로 꼽히는 이번 사건이 재현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2019년5월 30일, 민원 6건(첫 날 기록 못 함) ‘국가건설기준’ 무시한 수계전환 오전 9시 48분, 인천 공촌정수장을 통과하던 수돗물이 갑자기 6배나 뿌예졌다. 수돗물의 탁도(물의 탁함 정도)는 통상 0.1NTU(탁도 단위)를 유지하지만 이날 오전 11시 40분에 0.6NTU까지 올라 수질기준(0.5NTU)을 초과했다. 전기 점검으로 무리하게 물의 흐름을 바꾼 게 원인이었다. 평소에는 정수된 물이 공촌정수장에서 영종 지역으로 흐르지만, 이날은 물이 정반대로 흘렀다. 물이 역방향으로 흐르면서 상수관에 붙어 있던 철이나 망간 같은 이물질이 후두둑 떨어져 나왔다. 수계전환을 할 때는 이물질이 떨어져 나오지 않도록 ‘국가건설기준’에 따라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진행한 것이다. 이때만 해도 되돌릴 기회는 있었다. 곧바로 이물질을 빼내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은 탁도계를 임의로 꺼버린 혐의까지 받고 있다. 시민들의 고발로 진상조사에 들어간 경찰은 지난해 11월 공무원 7명을 공전자기록 위·변작,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5월 31일, 민원 1건(둘째 날 역시 기록 못 함) 서구 학교 10곳 급식 중단 붉은 수돗물이 나오면서 서구의 학교 10곳이 급식을 중단했다. 지역 ‘맘카페’에는 정체 모를 이물질이 가득 낀 필터 사진과 함께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언론에 ‘인천 서구에 수돗물 대신 붉은 물’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인천상수도본부는 이날 오후 6시쯤 “복구 작업을 마쳤으며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날 수질 민원 수백 건이 쏟아지자 상수도본부는 “민원 담당자까지 현장에 나가 수습하느라 수질 민원을 기록하지 못했다”고 했다.#6월 1일, 민원 147건 수질검사 요청 68건에 대해 ‘적합’ 인천상수도본부 수질연구소는 수질검사 요청이 들어온 68건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렸다. 안심하고 마셔도 좋다는 뜻이다. 수돗물안심확인제(탁도, pH, 철, 구리, 잔류염소, 아연, 망간)와 유해중금속인 납, 비소, 크롬, 카드뮴 등 11가지 항목을 조사한 결과다. 별 대응 없이 상수도본부가 적합 판정 결과만 내놓자 서구 검안·검단 맘카페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당시 적수가 나온 곳은 당하동 6500가구를 포함해 전체 8500가구 정도였다. 수돗물 사용 후 다섯 살 아이의 얼굴과 엄마 몸에 반점이 생겼다는 등 민원이 속출했다. #6월 7일, 민원 653건 원인조사반 18명 구성·인천시는 조사 거부 수질 민원이 가장 많이 들어온 날, 환경부 차원의 전문가 원인조사반이 꾸려졌다. 환경부 5명, 수자원공사 5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수계전환 절차와 방법, 상수도 관망과 수질 분석, 변색된 필터 등을 분석하기로 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파견된 환경부 전문가들은 민원 지역 옥내배관 청소에 투입됐다. 인천시가 조사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조석훈 환경부 물이용기획과장은 한 토론회에서 “인천시가 사태 정상화에 협조하지 않으면 사태에 대한 책임을 모두 져야 한다고 설득하니 13일이 돼서야 조사에 협조했다”고 말했다. #6월 18일, 민원157건 사고 발생 19일 만에 박남춘 시장 공식 사과 정부원인조사반은 이날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수계전환 시 준비 부족과 초동대처 부족을 꼽았다. 이날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이 경질됐다. 당시 민원을 제기한 청라동 주민은 “민원이 줄어서 피해가 줄고 있다는 보도는 잘못됐다”면서 “그럼 매일 전화를 100통씩 해야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는 걸 인지하는 것이냐”며 항의했다. 박남춘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수질검사 기준치에만 근거해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식으로 주민들께 설명해 불신을 자초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사태 발생 후 19일 만이다. #7월 5일, 민원 43건 일부 정상화 선언… “매출 6분의 1” 반발 환경부는 이날 서구 청라동과 검암동 수질이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 36개 지점의 망간·철 검출 조사 결과 모두 기준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전날 수질 민원은 70건이 들어왔고 8일에도 84건이 접수됐다. 주요 피해 내용을 보면 ‘물에 검은색 이물질이 있다’, ‘온수 틀 때 쇳가루가 심하게 발생해 필터가 몇 초 안에 새까맣게 된다’ 등이 있었다. 검암동에 사는 민원인은 “매출이 6분의1로 줄었다. 영업손실을 보상해 달라”고 토로했다. #8월 5일, 민원 27건 8월 민원 544건인데…완전 정상화 선언 박 시장은 붉은 수돗물 완전 정상화를 선언했다. 근거는 두 가지다. 수질이 정상 수치로 측정되고 수질 관련 민원도 수질 피해 이전 수준으로 접수되고 있다는 것이다. 7월 중순 이후 민원이 현저히 감소했고 피부질환, 위장장애 등 신체적 피해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8월 1일 서구 오류동 경로당에서 “노인분들 피부발진 등으로 힘들어함”이라는 민원이 접수됐고 8월 6일엔 석남동 한 민원인이 피부병을 호소했다. 82건의 민원이 접수된 7일에는 한 민원인이 “세탁 후 옷이 심하게 오염됐다”고 민원을 넣었다. 8월 한 달간 수질 문제를 제기한 민원은 총 544건을 기록했다. 이는 7월 한 달 접수된 615건보다 불과 61건이 줄어든 수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그의 표정만 보면 뉴욕 주가 알 수 있다, 35년 한길 피터 터크먼

    그의 표정만 보면 뉴욕 주가 알 수 있다, 35년 한길 피터 터크먼

    2019년의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케치 사진에도 그는 어김없이 얼굴을 내밀었다. 올해는 2020 파란색 안경을 쓰고서였다. ‘월가의 아인슈타인’으로 통하는 피터 터크만(63) 플로어 트레이더다. 월가의 동향이나 글로벌 증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낯이 익은 얼굴이다. 플로어 트레이더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자기매매(증권사의 판단에 따라 매매하는 것) 업무를 담당하는 딜러를 가리킨다. 다른 회원들의 위탁 주문을 받아 거래하는 플로어 브로커와 구분된다. 푸른 재킷, 헤드셋, 아이패드와 비슷하게 생겼고 한 손에 쥘 수 있는 소형 태블릿, 재킷에 붙은 좌석번호 배지가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다. 터크먼 역시 그의 이름보다 좌석 번호로 더 자주 불리기도 하는데 사진에 늘 노출되는 번호는 588번이다. 미국으로 이민 온 유대인 부모 아래 태어난 그는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경영학과 농업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음반 상점을 운영한 경험도 있고 서아프리카 석유회사에서 일한 경력도 있다. NYSE와 연을 맺은 것은 의사였던 아버지의 환자를 통해 거래소 타이피스트 일을 소개받으면서였다. 그 뒤 1985년부터 전문 트레이너로 일해 이제 35년 경력이 가까워진다.그가 유명세를 탄 것은 2007년 2월의 어느날, 뉴욕의 3대 지수가 모두 3% 넘게 떨어져 두 팔을 벌리고 분노를 담은 표정을 짓는 사진이 일간 ‘뉴욕 데일리 뉴스’의 전면을 장식하면서였다. 그 뒤 그는 증시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마다 NYSE 트레이더 룸을 찾는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헝클어진 백발에다 풍부한 표정, 아인슈타인을 닮은 외모가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머니셋의 로르샤흐 테스트(잉크 반점을 보여준 뒤 피험자의 반응을 통해 심리 상태를 진단하는 검사)”라며 “그의 표정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분노, 기대, 실망, 환희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터크먼 자신도 버즈피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표정은 진짜”라며 “날 보면 그날 400포인트가 올랐는지, 떨어지는지 금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NYSE에 수천 명의 플로어 트레이더들이 있었지만 이제 남은 인원은 수백 명이다. 자동화 때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플로어 트레이더들이 소속된 회사는 1990년대 수백 개에서 현재 35개로 줄었다. 터크먼은 WP 인터뷰를 통해 “내가 하는 일을 강력하고 의미있으며 중요하게 만드는 것은 거래소의 인적 요소”라며 “사람들은 우리가 여기 있어 그들의 돈과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자신의 일에 의미를 부여했다. 터크먼은 이어 “NYSE의 플로어는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사무실”이라며 “여기는 에너지와 사람들이 있는 신성한 곳이자 여기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세계 금융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아들 벤저민도 대를 이어 같은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터크먼은 “평생 주식을 한 주도 소유해 본 적이 없다”며 “만일 내 자산의 이익과 손실을 걱정해야 했다면 고객 관리에 집중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투자자들에게 “당황하지 말고 참고 버티라”며 “합리적 이득을 취하고 불합리한 손실을 기다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그래서 연말에 무슨 영화를 봐야 하냐고요?

    그래서 연말에 무슨 영화를 봐야 하냐고요?

    이른바 연말 텐트폴 영화(유명 감독과 배우에 거대 자본을 투입해 제작한 영화)의 습격이다. 마동석·박정민·정해인 주연의 ‘시동’이 지난 18일 개봉한 데 이어 이병헌·하정우 투톱에 마동석이 또 나오는 블록버스터 ‘백두산’도 19일 개봉했다. ‘쉬리’ 이후 20년 만에 재회한 최민식·한석규 콤비의 ‘천문’은 크리스마스를 하루 지난 26일 개봉한다. 남성 콤비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들 영화들에 별점과 ‘케미’(케미스트리) 지수를 따로 매겨봤다. ●시동: 필연적이지만 간헐적인 웃음 시동 ‘노란 머리’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은 학교도 싫고 집도 싫고 공부는 더더욱 싫은 ‘미운 열여덟’이다. 배구 선수 출신 엄마(염정아 분)에게 ‘1일 1강스파이크’라는 매를 벌다 1만원으로 갈 수 있는 곳 군산에 이르렀다. 거기서 만난 기묘한 중국집 ‘장풍반점’, 더욱 남다른 포스의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나 겪는 성장담이 ‘시동’의 주요 줄거리다.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필모그래피를 꽉 채운 박정민과 존재 자체가 웃긴 마동석이 만났다. 그러나 웃음이 필연적인 동시에 간헐적이라는 것이 ‘시동’의 한계다. 꽉 짜여진 스토리 라인으로 웃기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비주얼이나 디테일로만 승부를 보기 때문이다. 전작 ‘유열의 음악앨범’에서도 반항하는 청춘이었지만 좀더 ‘멜로’한 인물이었던 정해인은 여전히 멜로스러운 눈빛 연기를 이어가 다소 불안하다. 어딜 가서 먹어도 실패는 없지만, 특별히 맛나지는 않은 짜장면 같은 영화. 별점 지수: ★★★ (5개 만점) 케미 지수: ★★☆ ●백두산: 압도적 스케일의 CG… 공감은 ‘글쎄’ 백두산이 폭발한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아비규환이 되고,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청와대 민정수석 전유경(전혜진 분)은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 분)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대위 조인창(하정우 분)이 이 작전에 투입돼 북한으로 급파된다.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 분)과의 접선에 성공하지만, 오랜 세월 이중 스파이로 살아온 리준평은 자신만의 꿍꿍이가 있다. 영화를 꽉 채우는 것은 역시나 CG의 힘이다. 특히나 초반부 강남역 붕괴 신은 ‘그래, 정말 백두산이 폭발해서 지진이 나면 저런 피해를 끼칠 수도 있겠구나’하는 리얼리티를 끌어 올리며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의 연기력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순간 순간 이런 생각은 든다. 국가적 대위기 상황, 북한에 급파된 부대원들이 너무 희희낙락하는 것 아닌가? 리준평과 조인창 사이 피어나는 끈끈함은 조금 느닷없지 않은가? 이들 감정에 공감하는 것이 블록버스터 ‘백두산’을 보는 관건인데, 순간 순간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가장 다급할 때 등장하는 지원군 같은 재난 영화 특유의 신파 공식도 살짝 지루하다. 별점 지수: ★★☆ 케미 지수: ★★★ ●천문: 뜻밖에 세종과 장영실의 브로맨스? 조선의 위대한 과학자였던 장영실은 자신이 만든 세종이 탄 가마가 부서진 사건 이후, 역사 속에서 자취를 감춘다. 그 이후를, ‘봄날은 간다’를 만들었던 멜로의 거장 허진호 감독이 이어 붙였다. 영화 ‘천문’이다. 늘 함께였던 것만 같은 두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는 기실 ‘쉬리’ 이후 20년 만에 다시 만났다. 각각 장영실과 세종 역으로.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2011)에서도 세종으로 열연했던 한석규는 8년 만에 다시 세종으로 돌아왔다. 최민식과 한석규의 연기에도 물음표는 필요 없다. 명나라 사신의 술상 앞에서 깽판치는 장영실의 춤사위에서는 모종의 신들림이 느껴지고, ‘엄근진’ 세종 대왕님의 입에서 가끔 터져나오는 욕지거리가 주는 카타르시스가 어마어마하다. 눈길만 스쳐도 눈물이 그렁그렁, 애잔한 세종과 장영실의 브로맨스를 보고 기자시사회에서는 ‘멜로물’이라는 반응도 터져 나왔다. 그러나 ‘뿌리 깊은 나무’나 7월 개봉한 ‘나랏말싸미’ 등 세종의 권력 투쟁과 관련된 이야기는 한국민에겐 너무 익숙한 듯하다. 오랜 세월 사극을 보아온 짬밥으로 엔딩 부분도 예측 가능한 것이 영화의 최단점. 별점 지수: ★★☆ 케미 지수: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마동석, 새로운 ‘시동’ 걸었다 “캐릭터의 완성은 연기력”

    마동석, 새로운 ‘시동’ 걸었다 “캐릭터의 완성은 연기력”

    배우 마동석이 새로운 연기에 ‘시동’을 걸었다. 터질듯한 분홍색 맨투맨, 덥수룩한 단발머리, 커다란 웍을 한 손에 쥐고 요리를 하는 낯선 모습의 마동석이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으로 돌아온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시동’은 정체불명의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로, 마동석은 ‘택일’이 근무하는 장풍반점 주방장 ‘거석이형’으로 분한다. 그간 수십 편의 영화를 통해 탄탄한 내구성으로 이루어진 통쾌하면서도 묵직한 액션을 보여줬던 그의 180도 달라진 모습에 관객들은 놀라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 마동석은 이번 영화를 통해 무엇을 전하려 했을까. ‘시동’의 메가폰을 잡은 최정열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거석이 형은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캐릭터로, 넓은 스펙트럼이 요구되기 때문에 밸런스 조절이 중요했다. 마동석은 천재처럼 어떤 장면에서 유머 코드를 가미해야 하는지, 어떤 선을 넘어가면 안 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최고치의 연기를 선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마동석은 짧은 시간 안에 희비를 넘나드는 감정선을 표현해야하는 장면에서도 완벽한 완급조절을 보여주며 개봉 첫 날부터 호평 받고있다. 걸그룹의 최신 가요를 부르며 춤을 출 때는 가벼우면서도 과하지 않게, 캐릭터의 서사를 표현할 때에는 깊은 울림을 주는 연기력으로 코믹과 정극 사이의 흐름을 주도했다. 잘 만들어진 맞춤형 옷을 꺼내 입듯 적재적소에 알맞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동시에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낼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임을 인식시킨 마동석. 이렇듯 ‘시동’은 그가 그간 보여준 이미지와는 반대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연기력과 더불어 ‘거석이형’의 비주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 그는 ‘신종 단발병 퇴치 캐릭터’ 별명까지 얻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모으며 보고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마동석이 파격 변신을 꾀한 영화 ‘시동’은 전국 영화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흥행 공식 모두 갖췄는데 많은 서사에 시동 꺼질라

    흥행 공식 모두 갖췄는데 많은 서사에 시동 꺼질라

    충무로의 블루칩, 박정민·정해인과 뭘 해도 다 되는 마동석이 만났다. ‘극한직업’, ‘엑시트’ 등 연초부터 이어진 가벼운 코미디도 대세다. 18일 개봉하는 영화 ‘시동’은 이처럼 흥행 공식 모두들 갖췄다. 그런데 뭔가 부족해 보인다. 이유가 뭘까. 영화는 2014년 연재를 시작해 평점 9.8을 기록한 동명의 웹툰을 토대로 했다. 학교도 싫고 집도 싫고 공부는 더더욱 싫다며 배구선수 출신 엄마(염정아 분)에게 ‘1일 1강스파이크’를 버는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은 무작정 집을 뛰쳐나간 뒤 우연히 찾은 장풍반점에서 남다른 포스의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 분)과 마주한다. “(마동석) 선배님이 가발 쓰신 거 보고 영화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는 배우 윤경호의 말처럼 단발 퇴치병을 부르는 마동석의 비주얼은 강력하다. 집채만 한 덩치에 엉덩이를 흔들어 가며 트와이스의 ‘노크 노크’(knock knock) 춤을 추고, 살벌하게 눈을 부릅뜨고 자는 거석이 형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한다. 다만 비주얼 폭격에 따른 웃음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 시도 때도 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거석이 형이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고, 후반부에 드러나는 형의 정체는 짐작 가능하다. ‘동주’의 독립투사 송몽규, ‘그것만이 내 세상’의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피아노 천재 역을 열연했던 박정민의 연기는 여기서도 빛난다. 반항아의 노란 머리 클리셰가 유치하지만 그의 디테일 연기 덕에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다. 잘나가던 영화는 택일이 엄마의 가게에 추심하러 온 사채업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오열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다큐로 바뀐다. 동네 형 동화(윤경호 분)의 이끌림에 지하경제에 발 들이는 상필(정해인 분)은 청춘물보다는 ‘멜로’에 더 어울려 보인다. 유약한 눈빛 속 그 시절 겪는 치기나 지독한 불안은 실종됐다. 화려한 캐릭터에 미성년자 성매매, 조폭의 아귀 다툼, 사채, 재개발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얽은 영화는 결국 갈 길을 잃는다. 원작 웹툰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무인도에 가고 싶은 택일의 소망이나 등장인물들이 반복하는 ‘어울리는 일’이라는 말도 영화를 겉돈다. 최정열 감독은 지난 10일 언론 시사에서 “어울리는 일을 아직 찾지 못한 캐릭터, 어울리는 일인 줄 알았는데 아닌 걸 알게 된 캐릭터, 하다 보니 어울리는 일이 된 캐릭터가 나온다”며 “무엇이든 간에 괜찮다, 다시 돌아가서 시동을 켜도 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캐릭터 각자가 다 ‘부릉부릉’ 시동을 걸다 보니, 관객들은 주의 집중해야 할 시동을 잃었다. 102분, 15세 관람가.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10년도 넘은 일을”…세 자매 성폭행하고 반성없는 아버지

    “10년도 넘은 일을”…세 자매 성폭행하고 반성없는 아버지

    가정폭력으로 집 나간 어머니 “뺨맞고 귀먹어”고소했지만… 경찰 “공소시효 지나 어려울 것” 친아버지에게 오랜 기간 성폭행을 당한 세 자매가 지난 11월 4일 아버지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 처벌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 자매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아버지로부터 당한 폭행 피해를 고백했다. 유년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쇠파이프와 호스, 각목 등으로 고문에 가까운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두 아버지를 “죽어야 한다”, “악마, 괴물이다”라고 기억했다. 아버지 A씨는 딸들이 기절하면 찬물을 끼얹고 매질을 반복하는가 하면 몰래 딸들의 방을 찾아가 속옷을 들치고 성추행도 했다. 당시 그들은 초등학생이었다. 첫째 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길들여진다고 해야 하나. 우리가 조심하면 되겠단 생각이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생각을 못 했다”고 말했다. 견디다 못한 딸들은 여러 차례 가출을 했고, 공원이나 공중화장실에서 잠을 잤지만 집으로 돌아온 뒤 A씨의 폭행은 더 가혹했다. 딸들을 도와주기 위해 집을 찾았던 친구도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세 자매는 전했다. 세 딸의 어머니는 18살에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한 뒤 어쩔 수 없이 결혼했으나 이후 심한 가정폭력으로 집을 나갔다. 제작진과 만난 어머니는 “뺨을 맞아 한쪽 귀가 먹었다”며 방망이로 맞아 시퍼런 반점이 돋은 다리를 공개했다. 이어 세 딸의 피해 사실을 접한 그는 “칼을 들고 가서 온 사지를 찢어놔야 하나 마음까지 먹었다”며 분노했다. 셋째 딸은 17살이 되고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해결되는 건 없었다. A씨는 당시 교도관으로 법무부 공무원이었다. 동주 씨는 “경찰이 아버지 이름을 치더니 ‘얘야. 미안하다.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그때 경찰서에 나오면서 이 나라가, 사회가 이런 것이구나. 나는 한국에서 안 살겠다며 미국으로 갔다”고 말했다.제작진은 A씨를 찾아갔다. A씨는 근무하던 구치소에서 퇴임 후 공로를 인정받는 훈장을 받았다. 또 다른 여성과 재혼한 상태였다. A씨는 제작진과 만나 “내가 법무부 공무원 출신이다. 교도소 구치소 근무했다. 둘째 딸이 짐을 싸서 집 나가고 학교도 안 가서 버릇 고쳐준다고 옷을 벗겨놓고 때린 적 있다. 성추행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 없다”며 제작진이 성추행을 언급하기도 전에 먼저 말을 했다. 이어 그는 “걔들이 지금 근본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거다. 평생을 수용자 교정과 교화를 하고 퇴직했는데 자식들은 마음대로 안 되더라. 애들이 옛날에 잘못해서 혼낸 거로 폭행했다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둘째 딸한테는 한 번 막대기로 슬쩍 그쪽 부위를 가리키면서 그런 적 있다. 또 엎드려 놓고 마사지한 것 밖에 없다. 법적으로 하겠다. 뭐에 대해 사과하라는 건가”라며 부인했다. 재혼한 부인은 취재진에게 다가와 카메라를 끄라고 요구했고, A씨 역시 “10년이 넘은 걸 뭐 하러 취재를 와요? (카메라) 밟아버리기 전에”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시동’ 마동석, 단발머리X핑크 맨투맨 “저세상 텐션”

    ‘시동’ 마동석, 단발머리X핑크 맨투맨 “저세상 텐션”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의 주인공 ‘거석이형’의 탄생을 예고하는 마동석 컴백 포스터 2종과 예고편이 공개됐다. 20일 NEW가 공개한 ‘시동’의 마동석 컴백 포스터 2종과 예고편은 정체불명의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의 유쾌한 모습이 담겼다. 압도적인 포스를 풍기는 마동석의 단발머리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한 손으로 모두를 제압하는 마동석의 모습과 레트로풍의 초록 비니, 선글라스 조합은 이제껏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정체불명 주방장 ‘거석이형’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그가 이끄는 장풍반점에서 펼쳐질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웃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컴백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마동석 컴백 예고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거석이형’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단발머리와 핑크 맨투맨, 헤어밴드 등 강렬한 카리스마와 대조되는 사랑스러운 스타일링은 과거를 알 수 없는 캐릭터의 미스터리한 매력으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장풍반점을 책임지고 있는 주방장다운 현란한 웍 솜씨는 남다른 손맛을 기대케 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저세상 텐션 춤사위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시동’은 12월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머니 찾는 美 입양 한인 “만날 수 없다면 연락만이라도 닿게”

    어머니 찾는 美 입양 한인 “만날 수 없다면 연락만이라도 닿게”

    “어머니를 당장 만날 수 없다면 연락만이라도 닿을 수 있게 해주세요.” 연합뉴스가 27일 전한 한인 입양 미국인 코우리 미아 미첼(입양기관에서 지어준 한국 이름 ‘마공주’)가 자신을 낳은 어머니와 가족, 위탁 부모 모두를 찾는 애타는 사연이다. 1974년 3월 9일 태어난 그녀는 2003년부터 한국을 찾았고, 2008년 결혼해 가정을 꾸린 뒤부터 어머니가 더욱 그리워져 본격적으로 찾아 나섰지만 진전이 없자 최근 아동권리보장원(옛 중앙입양원)에 자료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미첼 씨는 생후 이틀 뒤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문 앞에서 직원 김경호씨에 의해 발견됐다. 신교파출소에 미아로 등록돼 입양 신청됐다. 세 살 때인 1977년 미국 보스턴의 한 가정에 입양되기 전까지 위탁부모에 의해 길러졌다. 위탁 아버지는 당시 부동산중개 일을 하고 있었다. 위탁 부모는 전에도 홀트아동복지회의 아동들을 보살핀 경험이 있었으며, 홀트아동복지회 사무실로부터 버스로 40분 걸리는 곳에 살았다고 한다. 입양 사유는 기록에 나와 있지 않다. 그의 가족을 알려줄 단서는 출생일과 발견 장소,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찍은 흑백 사진, 작은 몽골 반점이 있다는 신체 특징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뒤 현재 방송 쪽에서 일하며 아홉 살 딸을 둔 그는 “어머니가 된 지금, 가족사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며 “친어머니를 만나더라도 방해하거나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로지 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직접적으로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찾는 것”이라며 “나는 좋은 가정에서 자라는 동안 어머니를 자주 생각했고, 항상 친부모와 내 뿌리, 한국을 궁금해 했다”고 덧붙였다. 친부모나 형제자매, 위탁 부모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이는 이메일(familysearch@ncrc.or.kr)이나 전화(02-6943-2638)로 연락하면 된다. 정리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록음악보다 크다…세계서 울음소리 가장 큰 새 발견

    록음악보다 크다…세계서 울음소리 가장 큰 새 발견

    남미 아마존 북부 산악지대에 사는 흰방울새 수컷이 세계에서 울음소리가 가장 큰 새로 밝혀졌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 등 국제 연구진이 최근 흰방울새 수컷의 울음소리를 녹음하는 데 성공하고 자세히 분석한 결과를 생물학 분야 권위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2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흰방울새 수컷은 사람의 귀를 먹먹하게 만들 만큼 울음소리가 크다. 이 새가 이렇게 큰 울음소리를 내는 이유는 바로 암컷 새에게 구애 행동을 하기 위함이다. 앞서 연구진은 흰방울새 암컷은 수컷의 울음소리가 매우 큰데도 어떻게 가까운 거리에서 그 소리를 듣고 있는지 의문을 갖고 현장 조사에 나섰다.흰방울새는 비둘기 정도 몸집에 몸무게는 약 250g으로 소형 조류에 속한다. 수컷은 깃털이 흰색이고 부리 부분에 흰 반점이 여러 개가 있는 검은색 육수(목 부분으로 늘어진 피부)가 있다. 반면 암컷은 초록색 몸에 검은 줄무늬가 있고 육수는 없다. 연구진은 오랜 조사 끝에 우연히 흰방울새 암수 한 쌍이 같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녹음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말한 연구 주저자인 매사추세츠대의 제프 포도스 박사는 “수컷은 암컷에게 얼굴을 돌리지 않고 첫 번째 울음소리를 냈다. 그 후 수컷은 다리를 크게 벌리면서 마치 연극을 하듯 극적으로 빙 돌았는 데 그때 육수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컷이 암컷이 있는 곳을 향해 두 번째 울음소리를 냈지만, 잠시 뒤 암컷은 구애 행동을 받아들이지 않고 4m 정도 뒤쪽으로 날아갔다”고 덧붙였다.연구진이 녹음한 흰방울새 수컷의 울음소리는 최대 113㏈에 도달했다. 이는 기존 기록을 보유한 피하새의 울음소리보다 큰 것으로, 사람이 귀가 아프다고 느끼는 한계(역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자동차 경적과 록밴드의 큰 음악소리를 110dB로 본다. 하지만 연구진은 왜 암컷 새가 자발적으로 수컷과 가까운 곳에 머물 수 있는지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포도스 박사는 “암컷은 수컷을 가까운 곳에서 평가하기 위해 청력 손상을 감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흰방울새의 울음소리는 음이 커질수록 발성이 짧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흰방울새는 공기의 흐름을 제어해 소리를 내는 데 호흡 기관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어 이런 상충 관계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사진=ANSELMO D'AFFONSECA 영상 링크=https://youtu.be/JQlxGDNc2c8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독한 가뭄·굶주림·장애… 악전고투하는 인간 군상들

    지독한 가뭄·굶주림·장애… 악전고투하는 인간 군상들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 옌렌커가 직접 고른 작품 네 편이 실린 중·단편 모음집이다. 집필하는 작품마다 판매나 홍보가 금지되면서도, 중국 평단이나 대중은 물론 세계 문학계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작가다. ‘연월일’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그의 중·단편집이다. 표제작 ‘연월일’은 ‘태고 이래 최악의 가뭄’에 사람들이 모두 떠난 마을을 눈먼 개와 함께 홀로 지키는 셴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특별한 줄거리 대신 이 고집 센 할아버지와 그 옆을 지키는 눈먼 개의 일상이 한 폭의 그림처럼 생생하게 묘사된다. 한 줄기 오줌도 옥수수 거름으로 주려고 아끼고 아끼는 할아버지와 개. 그렇게 애지중지 키우는 옥수수 이파리 표면에 웬걸, 짙은 갈색 반점이 생긴다. ‘가뭄 때문인가’ 하다가 할아버지는 언뜻 스치는 진실 앞에 대뜸 눈앞의 개를 걷어찬다. 사람보다 더 기름지고 뜨거운 개의 오줌 탓에, 거름이 지나쳐 생긴 반점이었다. 소설은 이처럼 지독한 가뭄과 굶주림, 장애와 가난 등 극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악전고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룬다. 소설의 특징인 ‘허구’에 환상적 요소가 결합되며 때로는 기담이나 설화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죽은 인물이 살아 있는 것처럼 다시 등장하기도 하고 이제 막 죽어 저승으로 건너가려는 주인공이 자신의 생애를 영화 보듯 목격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초현실적인 설정이 쌩뚱맞아 보이지 않는 까닭은 이들이 처한 극한 상황과 감정 변화를 워낙 세밀하게 써내려 가는 작가의 문체 덕이다. 옌렌커의 소설에서 인간과 자연, 부모와 자식, 아내와 남편, 남자와 여자는 ‘생생히’ 살아 있다. 거기에 옌렌커 특유의 흡인력 있는 묘사가 더해져 책은 뜻밖에 ‘페이지 터너’다. ‘태고 이래 최악의 가뭄이 덮쳤던 그해에는 세월도 타서 재가 되어 버렸다’(연월일)라든가 “낯짝이 있으면 가서 밭이나 갈아요. 가서 저 당나귀처럼 땅을 갈아 보라고요” 하는 아내의 일갈(골수)도 재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추천사에 이렇게 썼다. ‘중국 최고의 풍자소설가. 현대 중국의 어두운 역사에 색다른 유머와 초현실적 이미지를 배치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로에게 유일한 위로” 새끼 치타와 새끼 구조견의 특별한 우정

    “서로에게 유일한 위로” 새끼 치타와 새끼 구조견의 특별한 우정

    새끼 구조견이 형제를 모두 잃고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새끼 치타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동식물원은 태어난 지 3개월 된 새끼 치타 ‘크리스’와 생후 5개월짜리 구조견 ‘리무스’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했다. 크리스는 7월 7일 이 동물원에 사는 암컷 치타 ‘니나’가 첫 출산에서 얻은 새끼다. 모두 세 마리의 새끼를 출산했지만 살아남은 건 크리스가 유일하다. 니나는 새끼를 잃은 충격으로 젖이 잘 나오지 않았고, 크리스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크리스를 버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자 사육사들이 개입해 크리스를 어미와 분리하고 따로 기르기 시작했다. 홀로 지내야 하는 크리스가 딱했던 동물원 측은 지난달 ‘보모견’ 브레이클리를 다시 불러들였다. 오스트레일리언셰퍼드 종인 브레이클리는 그간 초보 어미를 대신해 여러 새끼 동물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교육을 도맡았다. 이제 은퇴한 노견이지만 특별히 크리스를 위해 복귀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지원군이 등장했다.신시내티 동물원은 “생후 5개월 된 구조견 ‘리무스’를 크리스의 새로운 친구로 연결해줬다”라고 밝혔다. 리무스는 동물원 측이 구조한 유기견 중 한 마리로, 활발한 성격과 넘치는 에너지를 눈여겨본 사육사들이 크리스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동물원 측은 두 동물이 인간이 줄 수 없는 정서적 안정과 감정적 교류를 나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리스와 리무스의 만남은 이 동물원에서 7번째로 성사된 개와 치타 간 연결 사례다.하지만 엄연한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 두 동물의 동거는 정말 괜찮은 걸까? 일단 크리스와 리무스는 종의 차이를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고양잇과 담당 사육사 린다 카스타네다는 “치타는 치타대로 ‘저 치타는 왜 반점이 없나’ 하는 것 같고, 개는 개대로 ‘저 개는 왜 저렇게 이상하게 생겼나’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몇 년이 지나면 두 동물은 분리될 수밖에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누구보다 가까운 친구 사이”라고 덧붙였다. 덕분에 보모견 브레이클리는 다시 은퇴견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한편 1900년만 해도 약 10만 마리에 달했던 치타는 현재 9000~1만 2000마리만이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커다란 점 탓에 괴물로 불린 생후 6개월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

    커다란 점 탓에 괴물로 불린 생후 6개월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

    얼굴에 커다란 검은 반점을 갖고 태어난 딸아이의 치료를 위해 한 여성이 아이와 함께 비행기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州) 폼파노 비치에 사는 35세 여성 캐럴 페너는 이른바 ‘선천성 멜라닌세포모반’(CMN)으로 알려진 희소 질환을 지닌 생후 6개월 된 딸 루나의 치료를 위해 딸아이와 함께 24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로 향한다. 이들 모녀가 정확히 언제 비행기를 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기준으로 아직 도착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녀는 이번 여정에서 러시아의 외과 전문의이자 종양학자인 파벨 보리소비치 포포프 박사와 만날 계획이다. 포포프 박사팀은 루나의 모반을 자신들이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수술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는지를 검사하고 몇 가지 시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질환은 신생아 2만 명 중 1명꼴로 발견될 만큼 드물지만,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이 될 위험이 있어 조기에 제거하는 것을 권장한다. 제거 수술은 미국에서도 가능하지만, 루나의 경우 모반이 얼굴 전체에 너무 크게 퍼져 있다. 따라서 레이저 수술로 제거하려면 최소 100회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보스턴의 한 외과 전문의가 조언했었다고 아이어머니는 전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난 그 조언이 편치 않았다. 딸이 제때 학교에 가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그녀가 딸과 함께 뉴욕과 시카고 그리고 플로리다에서 만난 또 다른 외과 전문의들은 루나의 경우 레이저 치료가 최악의 일이 될 수 있다면서도 어떤 치료를 언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저마다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그야말로 갈피를 잡지 못해 희망을 잃고 있었다는 그녀는 그때 포포프 박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포포프 박사가 제시한 수술은 아직 미국에서 할 수 없는데 루나의 경우 최소 4~6회 받으면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술 비용은 매회 2만5000달러(약 3000만 원)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비용 외에도 러시아까지 가고 거기서 생활하는 데도 비용이 꽤 들어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친구의 도움으로 기부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모인 기부금은 3만2000달러(약 3800만원)가 조금 넘는 것으로 확인된다.이에 대해 그녀는 “포포프 박사는 자신에게 치료받은 환자의 보호자들과 만나는 데 동의했다”면서 “남편은 일해야 해서 여기에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루나가 미국에서 치료받으면 4년 넘게 걸리겠지만, 러시아에서 받으면 18개월이면 된다고 들었다”면서 “러시아에 가는 것을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난 수없이 조사했고 여러 의사로부터 조언을 얻어 현재 이 방법이 루나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시행될 치료는 주사와 수술이 병행된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신약을 환부에 주사하면 피부 위에 각질이 형성돼 조직이 죽어 그 밑에서 새로운 건강한 피부가 자란다. 여기에 레이저 수술을 병행해 나머지 모반 가장자리를 깨끗하게 하고 색소 침착을 줄인다. 다소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수술 방법이지만, 그녀가 딸을 위해 수술을 결심한 이유는 사실 악플러들 탓이다.그녀는 태어난 딸을 축하하기 위해 SNS를 만들고 딸의 사진을 올렸지만, 몇몇 비공개 계정을 이용하는 네티즌이 악플을 쏟아냈다는 것이다. 그녀와 남편이 본 가장 심한 말은 “루나 같은 괴물과 함께 사는 것보다 루나를 죽이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무책임한 발언은 온라인뿐만이 아니었다. 언젠가 그녀의 가족이 교회에 있을 때 옆에 앉아 있던 한 소녀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와, 저 애 봐, 완전 괴물이야’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그녀는 회상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처음에 난 그런 모든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이제 난 딸의 상태에 대해 교육 받은 대로 답한다”면서 “그렇지만 여전히 가끔 화가 난다”고 말했다.이어 “루나에게 아름답다고 말하고 나를 격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이 내 딸에게 슈퍼히어로인 배트맨이나 나비처럼 보인다고 말할 때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녀는 “딸에게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나 나쁜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칠 것”이라면서 “달은 나보다 강해 난 딸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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