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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2만여명 대입 특별전형

    저소득층 2만여명 대입 특별전형

    현재 고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9학년도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은 대학 들어가기가 지금보다 쉬워지고 등록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일정 수준의 요건만 갖추면 졸업할 때까지 국·공립대 등록금 수준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균형선발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수혜자는 최대 2만 1354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B학점 이상 땐 졸업까지 장학금 지급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사회적 소외 계층이 대학에 갈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기회균형선발제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6월26일 청와대에서 보고한 ‘고등교육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다. 기회균형선발제는 현재 정원외 특별전형인 농어촌 학생과 전문계고 출신자,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 가정 자녀까지 포함시킨 제도다. 현재 정원외 특별전형별 모집 인원은 농어촌 학생 4%, 전문계고 출신 5%, 재외국민 및 외국인 2% 등 전체 정원의 11%다. 그러나 등록률은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2006학년도에는 66.7%에 불과했다. 기회균형선발제는 여기에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전형을 포함해 전체 정원의 11%까지 학생을 뽑을 수 있도록 권장한 것이다.2009학년도에 모든 대학이 정원외 특별전형 미충원 인원을 저소득층 학생으로 선발한다면 수도권 4년제대 1805명, 지방 4년제대 4519명, 수도권 전문대 5395명, 지방 전문대 9635명 등 최대 2만 1354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내신 6등급 이상 돼야 지원 자격 기회균형선발 전형 가운데 저소득층 학생 전형의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1∼2학년 내신 이수과목 절반 이상이 6등급 이상이거나, 수능의 언어·수리·외국어 등 세 영역 모두 6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학생들은 저소득층 학생 전형 지원자끼리 경쟁하게 된다. 교육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일반전형보다 1∼2등급 낮게 정하거나, 개인환경이나 잠재력,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발하도록 대학에 권장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장학금 혜택도 크게 늘어난다. 정원내·외 전형에 상관없이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는 입학에서 졸업할 때까지 4년제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 수준의 장학금을 매년 받을 수 있다. 단 학비를 계속 지원받으려면 매 학기 학점 평균이 3.0(B학점) 이상 받아야 한다. ●2012학년도부터는 정원외 11% 선발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으로 학생들이 몰릴 수 있다는 지방대의 의견을 반영해 시행 초기인 2011학년도까지는 농어촌 학생과 전문계고 출신 전형을 합친 9% 범위 안에서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2012학년도부터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까지 포함해 정원외 11%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대학이 기회균형선발제로 입학하는 학생을 위해 학습능력 보충 프로그램을 개설하면 사업 심사를 거쳐 별도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1달러=911.3원… 환율 오름세 반전 왜?

    빠른 속도로 떨어지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다. 엔캐리 트레이드(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다른 나라에 투자한 것) 청산 움직임과 국제 증시 하락으로 원화 가치가 열흘 동안 달러당 10원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르면 연말쯤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되면 달러화 약세 추세에 맞춰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보다 달러당 4.5원 오른 911.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최저치였던 지난달 31일의 달러당 900.70원보다 10.6원 오른 수치다.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910원대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국제적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때문.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올라가고 원화 가치는 떨어진다. 엔화를 빌려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8월에 이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재개된 것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경향이 커진 탓이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지난 8월에 벌어졌던 엔캐리 청산이 재개되면서 달러 약세와 원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은행 금융공학팀 홍승모 과장도 “미국 은행권의 부실과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엔·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엔캐리 청산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프레드릭 뉴먼 HSBC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몇 달간 일시적인 엔캐리 청산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강세 추이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문영선 차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 추이가 890∼910원대에서 900∼920원까지 오른 것 같다.”면서 “내년 초까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따라 혼조 양상을 보이겠지만 이후 원화 강세 추이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승모 과장도 “이번 달 안에 원·달러 환율이 920원까지 오를 수 있지만 연말쯤 다시 900원 근처로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당·민주 “24일 후보 단일화”

    신당·민주 “24일 후보 단일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12일 당 대 당 통합과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당명은 ‘통합민주당’으로 하고 단일 후보는 오는 23∼24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2003년 11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갈라선 범여권 세력은 4년만에 단일 정당이 되게 됐다. 범여권의 양대 축을 이뤄온 두 당의 통합과 후보 단일화로 이명박·이회창 후보가 선점한 대선정국이 반전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통합신당 오충일 대표·정동영 후보, 민주당 박상천 대표·이인제 후보 등 4명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2시간가량 회동 후 ‘통합과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가칭 통합민주당(약칭 민주당)은 중도개혁주의를 정책 노선으로 채택하고 오는 19일까지 합당등록 신고를 마치기로 했다. 당 대표는 현 대표가 2인 공동대표가 되고, 최고위원은 양당 동수로 구성하되 심의기구로 운영키로 합의했다. 중앙위원회와 각종 의결기구를 동수로 구성하며, 통합 후 첫 전당대회는 내년 6월 개최키로 했다. 오는 20일 전 후보간 2차례 TV토론회를 가진 뒤 가상대결 방식의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양당 합의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답답하다.”면서 “2002년 대선 승리의 에너지를 다시 복구시키지 못하고 ‘도로 민주당’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국정실패세력과 반(反)개혁세력의 야합이자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가 또다른 단일화 대상으로 보고 있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측 곽노현 대변인은 “지분협상만으로 끝낸 단순셈법 단일화는 국민의 정치수준을 얕잡아본 정책선거 거부선언이자 정책정당 포기행위”라고 양당 합의를 혹평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문제유출 학원 출신학생 김포외고 합격 취소할 듯

    경기도교육청은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 파문에 대한 처리 방안으로 서울 목동 J학원 출신 합격생 47명 전원을 불합격 처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또 김포외고 특목고 지정 취소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12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은 그러나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혼란을 부추길 수 있는 점을 감안, 경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대책 발표는 연기했다. 도 교육청은 일반전형 합격자 184명 중 47명의 합격을 취소해 재시험으로 다시 뽑을지, 아니면 재시험 없이 나머지 합격자 137명만으로 입학시킬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경기교육청의 조치를 지켜본 뒤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교육부가 직접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천·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당국 팔짱에 학생만 골탕

    ‘특목고 열풍’에 따른 사설학원의 상혼과 교사의 개입, 입시문제 보안 등 허술한 관리가 맞물리면서 외국어고 입시 문제 유출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렀다. 김포외고 전체 합격자 184명 중 문제를 사전에 알고 들어간 서울 목동 J학원 학생 47명(26%)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돼 경기도교육청 등에 재시험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또 경기지역 외고의 공동출제 관리 및 보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험 하루전 학교 측에서 문제 유출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9개 외국어교 교사를 차출해 지난달 21일부터 29일 낮 12시까지 경기 화성의 모처에서 합숙을 하며 입시 문제를 출제했다. ‘문제은행’을 만들어 놓은 뒤 9개 외고에서 필요한 문제를 80문항씩 선택해 각각 입시를 치르는 형식이다. 김포외고도 교감 L씨가 29일 낮 USB메모리와 CD에 80문제를 담아 학교로 온 뒤 이날 오후 6시쯤 교장 J씨와 L교감, 입학홍보부장인 이모(52) 교사가 모인 가운데 이씨의 노트북을 통해 문제를 프린트했다. 이씨는 앞서 지난 9월 서울 양천구 목동 J학원에서 열린 외고 입시설명회에서 J학원 원장 곽모(42)씨로부터 “(2006년 개교한) 김포외고에 많이 지원하도록 밀어주겠다. 시험 문제를 건네주면 후사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씨는 이날 자정쯤 자신의 노트북에 임시 저장된 문제 가운데 38문제를 뽑아 이메일로 곽 원장에게 보냈다. 곽 원장 등은 38문제 중 13문항을 A4용지 1장에 앞뒤로 인쇄한 뒤 30일 고사장으로 가는 학원버스 3대에 나눠 탄 학생 120여명에게 ‘마지막 핵심 총정리’라며 배포하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곽 원장 등이 확보한 문제를 모두 학생들에게 나눠줄 경우 점수가 높아져 의심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일부만 배포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학생들이 시험 당일 아침에 전달받은 A4용지에는 창의·사고력(수학) 8문제와 외국어(영어) 4문제, 언어(국어) 1문제 등 실제 문제와 완전히 같거나 비슷한 13개 문항이 담겨있었다.J학원에서는 김포외고 일반전형에 154명이 응시해 47명(31%)이 합격, 일반전형 합격자 184명 가운데 26%를 휩쓸었다. 김포외고 일반전형의 전체 경쟁률이 13대1(2400명 응시)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J학원 학생들의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전체 평균의 4배 이상이다. ●특목고 입시 보안 재검토 시급 특목고가 명문대 진학 통로로 알려지면서 입시 과열을 불렀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 6개 외고 특별전형 경쟁률은 평균 9.20대1로 지난해 8.38대1보다 크게 높아지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편승해 학원가에는 특목고 대비반뿐만 아니라 전문학원이 생겨 성업 중이다. 그러나 입시 문제에 대한 보안은 크게 허술한 실정이다. 경찰은 김포외고와 함께 입시를 치른 경기도내 다른 8개 외국어고나 전국 특수 목적고도 비슷한 방식의 부정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문제를 유출한 김포외고 이 교사가 다른 외국어고에 재직했던 점을 중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마다 6개 외고 가운데 한 곳을 주관 학교로 정해 문제 출제와 관리를 모두 책임지게 하고 있다.”면서 “김포외고 사태를 계기로 관리를 철저하게 하기 위해 서울에서도 교육청이 직접 감독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최미숙(49) 상임대표는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만 선의의 피해를 보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공동 출제는 교육청이 철저히 감독 관리해야 하는데 이에 소홀히 해서 발생한 문제이므로 정부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포외고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이 학교 불합격자들을 중심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재시험을 실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도내 9개 전체 외고의 일반 전형 시험문제를 문제은행 방식으로 공동 출제한 뒤 각 학교별로 시험문제를 추려냈다. 재시험을 볼 경우 합격 통보를 받은 응시생들의 거센 반발이, 재시험을 실시하지 않으면 불합격자들의 반발이 예상돼 이번 사건의 파장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서는 12월11일로 예정된 일반고교의 전형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경기도교육청과 도내 각 외고에는 “이미 외고에 합격했는데 12일부터 시작되는 일반고교 전형 원서를 접수해야 하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외고 1학년 김모(16)양은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이 사실이 아니길 바랐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43·여)씨도 “시험문제 유출에 교사가 개입했다는 사실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면서 “학생들이 동요하지 말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건이 빨리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일영 서재희·수원 김병철기자 argus@seoul.co.kr
  • 퓨전사극 CF 효과 있을까

    퓨전사극 CF 효과 있을까

    최근 ‘사극 열풍’을 타고 고전소설과 사극 드라마를 패러디한 광고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들은 친숙한 스토리를 모티브로 따와 주목도를 높이고 있지만, 자칫하면 드라마의 성패에 따라 광고효과가 반감할 수도 있어 위험부담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사극 형식을 띠는 작품들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하이마트’ 김치냉장고편. 정준호와 현영이 각각 왕과 왕비로 분한 이 광고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어가행렬에서 현영이 내시에게 눈길을 주는 장면을 코믹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내시와 왕비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왕과 나’를 연상케 한다.소망화장품 ‘다나한’도 ‘왕과 나’에서 폐비 윤씨역을 맡은 구혜선을 모델로 내세워 드라마를 연상시킨다.“왕후의 자리를 내놓으시지요.”라는 대사와 “여자의 피부는 권력이다.”라는 카피를 통해 ‘왕과 나’에서 성종의 총애를 받는 왕후로서의 이미지를 빌려 쓰고 있다. 문제는 ‘왕과 나’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이같은 광고의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평론가 김헌식 씨는 “과거 ‘대장금’‘용의 눈물’‘주몽’ 등을 본딴 광고들이 드라마의 성공이 확실해졌을 즈음인 끝물에 나온 반면, 요즘은 드라마와 처음부터 연계전략을 펴는 CF가 많은 것 같다.”면서 “사극의 인기에 기대는 광고들은 사극이 하락세를 보이면 같이 낭패를 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전을 현대적으로 패러디한 광고들은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적다. 원작이 이미 작품성을 공인받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 대우캐피탈의 신용대출 상품인 ‘내게론’은 오리발을 낀 채 인당수에서 살아 나오는 심청이를 보여 준다. 또 낙농자조활동자금관리위원회의 ‘우유 소비촉진 캠페인’은 춘향이 대신 우유를 마신 향단이가 이몽룡과 맺어진다는 새로운 ‘춘향전’을 선보인다. 이들은 잘 알려진 고전소설을 재현하면서도 반전을 꾀하거나 전복적인 코믹함을 가미함으로써 극적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챙긴다. 이에 대해 김헌식 씨는 “이 CF들은 고전을 정통사극이 아닌 멜로와 우스개를 가미한 퓨전사극 스타일로 표현해내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면서 “이런 퓨전스타일은 남성들은 물론 여성과 젊은 층까지도 포괄적으로 공략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3無 대선’ 어디로 가나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3無 대선’ 어디로 가나

    2007년 대선은 ‘3무(無)대선’으로 기록될 만하다. 후보의 ‘정치력’ 부재가 두드러지고,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이 실종됐다. 정책과 가치의 ‘정당’도 요원하다. 10년 전 ‘DJP 연합’을 이끌어낸 정치력이나,5년 전 극적인 드라마를 일궈낸 감동과 선동의 메시지를 이번 대선에서는 찾기 힘들다. 정당 정치의 원칙과 비전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정파 간 당권 밀약과 지분 챙기기로 그 빛을 잃고 있다. ‘3무’의 반동(反動)은 어지럽다. 지지율의 함정에 빠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미래 담론 대신 ‘박근혜’라는 탈출구에 매달려 있다. 한나라당 경선에 불복한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납득할 만한 출마 명분 없이 이미지를 바꾸겠다며 게릴라전을 펴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비전과 가치의 공약수를 찾아가는 절차와 과정을 생략한 채 총선 공천권과 지분을 매개로 한 정치 공학을 반복하고 있다. 노심(盧心·노무현 대통령의 의중)과 민심 사이에서 위태롭게 외줄을 타고 있는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는 외연확대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후보자 등록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까지 37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불가측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번주에는 굵직한 변수가 동시다발로 터져나온다. 이명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지는 김경준씨의 귀국이 초읽기에 들어가고,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협상으로 반(反)한나라당 진영의 세력 간 연대 움직임이 궤도에 오른다. 이명박·정동영 후보의 휴일 기자회견에 따른 각 세력과 정파 간 후속 기류는 대선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이명박·이회창 후보는 12일과 13일 각각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 한나라당 분열에 따른 민심을 탐색한다. 이들의 쟁투는 이번주부터 후보자 등록 전후까지 지지율 경쟁에서 1차 승패가 가려질 것이다. 이회창 후보쪽 핵심 관계자는 “등록 전 지지율 30%가 목표”라면서 “원조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쪽 관계자는 “김씨의 귀국 만으로 대세를 바꾸기는 힘들다.”면서 “신중하고 자존심 강한 이회창 후보가 총대를 메고 판을 깨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가 ‘전략적 선택’으로 가느냐,‘치킨 게임’에 빠지느냐는 지지율 차이에 달려 있다. 한 후보가 확연한 우세를 보인다면 다른 후보의 ‘살신성인’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저지선인 35% 아래로 내려가고, 이회창 후보와 오차범위 한계의 접전을 벌이게 된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결국 박 전 대표의 선택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박 전 대표가 현 시점에서 자신의 정치 자산인 도덕성과 원칙을 저버리는 선택을 쉽사리 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합신당과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의 통합 논의가 분위기 반전의 변곡점에 이르는 길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50대50 지분’과 ‘단독 당 대표’ 등 동등한 권력분점을 요구하는 민주당 내 강경파가 통합신당과 협상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중소정당의 존립근거인 정당명부제나 중대선거구제 등을 통합의 조건으로 들고 나온다면 논의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4개월 시차의 대선과 총선을 겨냥해 세력과 지분을 인정받고 확인하려는 정파 간 이해관계의 충돌이 본격화하는 형국이다. ckpark@seoul.co.kr
  • 절박한 鄭 ‘범여권 복원’ 승부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11일 범여권 연대로 국면전환에 나섰다.‘창풍(昌風)’에 밀려 고전을 거듭하던 그다. 지지율은 어느새 10% 초반대로 고착화되고 뚜렷한 반등의 계기도 보이지 않는다. 정 후보는 범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 복원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아직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다. 통합신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과 관련,“양당 중진들간에 이미 의견 절충이 끝난 걸로 알고 있다. 내일 회동은 통합을 자축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지율 정체 현상에 범여권에서도 자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찰나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참여정부 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은 지난 9일 자신의 블로그에 ‘도대체 이길 생각이 있습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정 후보를 겨냥한 글이다. 안 위원장은 “보수가 분열해도 그 이익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우리당의 무기력감, 전략도 없고 방향타도 없는 이벤트 중심의 선거 캠페인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잃어버린 10년’이란 한나라당과 언론의 주술에 걸려 당이 깨지고 대통령이 탈당해야만 했던 그 혼란에 대해 뭔가 정리하고 지지자들에게 재결집을 호소해야 한다.”고 나름의 해법을 주문했다. 정 후보가 ‘후보단일화’에서 더 나아가 ‘세력간 통합’을 시도한 이면에는 이런 비판이 자극제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는 당대당 통합의 ‘종속변수’라는 게 정 후보측 시각이다. 문제는 통합신당과 민주당, 양당의 통합이 지지율 반등 시도의 시작에 불과하다는데 있다. 장애물이 첩첩이다. 양당이 원론에는 동의했지만 실무적 문제는 남는다. 합당·단일화 절차, 당직 분배 등 진통이 남을 가능성이 크다. 양당이 최종적으로 하나가 된다고 해서 지지율이 금세 반등할 것이라고 마냥 낙관할 상황도 못 된다. 양당이 통합하고, 후보 단일화까지 이루면 범여권의 ‘집토끼’인 호남 유권자들을 결집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은 여전히 전문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97년 대선에서의 DJP(김대중-김종필) 연대,2002년 대선의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라는 학습을 경험한 바 있다. 단일화 효과가 기대 이하로 나타나고, 범여권이 그 때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또 다른 카드를 개발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 때는 이미 국면을 전환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할 것이라는 점이 정 후보측을 조바심나게 한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범국민대회 서울 도심 충돌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으로 구성된 ‘한·미 FTA 저지, 비정규직 철폐, 반전평화를 위한 범국민행동의 날 조직위원회’는 11일 노동자와 농민, 학생,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6만여명(경찰추산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일대에서 민중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본 집회를 마친 뒤 미국대사관 등으로 접근하려던 시위대와 저지에 나선 경찰이 광화문 일대에서 충돌, 농민 김모(51)씨 등 60여명이 부상당하고 125명(전국 14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또 경찰 12명이 다치고 경찰차량 7대도 파손됐다. 시위대는 ▲한·미 FTA 폐기 ▲비정규직 철폐 ▲자이툰부대 철수 ▲노점탄압 중단 ▲국가보안법 폐지 ▲청년실업 해소 등을 주장했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늦게까지 시청∼남대문, 종로2가∼세종로, 세종로∼정동 등 도심 도로가 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태평로 16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촛불집회를 벌이던 1만여명의 시위대는 오후 8시30분쯤 자진해산했다. 조직위는 이날 대국민호소문에서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박탈당했고 평화시위의 의지는 권력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 무참히 짓밟혔다.”고 비난했다. 시위대는 당초 을지로와 동대문운동장 등에서 단체별로 사전집회를 가진 뒤 시청 앞 서울광장에 집결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의 원천봉쇄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숭례문로터리까지 차로를 점거한 채 집회를 가졌다. 앞서 이날 아침 일찍부터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서는 민중총궐기대회에 합류하기 위해 상경하려는 농민·노동자들과 경찰이 격렬하게 맞섰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421개 중대 6만 4000여명을 동원해 상경하려던 1만 5000여명의 집회 참가를 저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시청률 싸움이 더 드라마틱한데?

    시청률 싸움이 더 드라마틱한데?

    하반기 안방극장 패권을 놓고 출사표를 던진 방송사들의 중간성적표가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방송 3사는 지난 9월을 전후해 일제히 대작경쟁에 나섰다. 방송 2개월이 지난 지금 ‘태왕사신기’‘이산’ 등을 앞세운 MBC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SBS가 ‘왕과나’‘로비스트’ 등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상대적으로 주간 미니시리즈에서 부진했던 KBS는 현대극으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1위 수성 MBC “이대로 굳히자” MBC는 최근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와 월화드라마 ‘이산’의 동반 회복세에 고무돼 있다.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아역들의 호연으로 방송 3회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한 ‘태왕사신기’는 추석 연휴와 경쟁작 SBS ‘로비스트’와의 대결로 시청률 20%대 중반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전투신과 처로(이필립)의 등장, 담덕(배용준)과 기하(문소리)등 주요 인물들의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1일부터 시청률 30%대를 회복했다. SBS ‘왕과나’보다 3주 늦게 첫방송한 월화드라마 ‘이산’도 초반 부진을 털고 ‘왕과나’와 1%포인트 사이에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왕과 나’의 스토리 전개가 다소 느슨해진 사이 이산(이서진)과 송연(한지민) 등 주인공들의 멜로라인과 홍국영(한상진)의 카리스마를 앞세운 ‘이산’은 시청률 20%를 넘어섰다. ●전열정비 SBS “곧 따라 잡는다” 올 상반기 ‘내 남자의 여자’,‘쩐의 전쟁’ 등으로 주도권을 잡았던 SBS는 하반기엔 월화드라마 ‘왕과 나’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최근 주춤하는 형국이다.‘왕과 나’는 극전개상 궁중암투가 계속되고 주인공 처선(오만석)의 캐릭터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아 후발주자인 ‘이산’의 추격을 허용했다는 지적이다. 제작비 120억원을 들인 송일국, 장진영 주연의 수목드라마 ‘로비스트’도 방송 초반에는 대작드라마로 관심을 끌었으나, 최근 시청률 10% 중반에 머물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시청자들은 대규모 해외로케 등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떨어지는 스토리의 개연성을 부진의 주요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대해 구본근 SBS 드라마 국장은 “기대를 걸었던 ‘로비스트’의 부진이 아쉽긴 하지만, 아직 10회밖에 방영이 안된 만큼 앞으로 대본 작업을 충실히 해 스토리의 흡인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무기 낸 KBS “싸움은 이제부터” 한편 미니시리즈에서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KBS는 유명감독과 청춘스타를 앞세운 현대극으로 반격에 나섰다.KBS는 지난 1일 기대를 모았던 남북 합작드라마 ‘사육신’마저 한자리대 시청률로 조용히 막을 내려 긴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KBS가 내놓은 카드는 ‘풀하우스’‘넌 어느별에서 왔니’‘푸른안개’ 등으로 젊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표민수 감독의 ‘인순이는 예쁘다’. 김현주, 김민준, 이완 등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대작 수목극들 사이에서 고전이 예상됐으나, 지난 7일 첫방송 이후 호평을 얻고 있다. 표민수 감독은 “드라마를 통해 사람이 무엇보다 소중하며, 행복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을 말하고 싶다.”면서 “타사에도 좋은 드라마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나름대로 목표로 삼는 선이므로 그에 충실하겠다.”며 시청률 경쟁에 대한 입장을 에둘러 표현했다. 또한 새달 3일부터는 권상우, 이요원 주연의 새 월화드라마 ‘못된 사랑’이 전파를 탄다.‘불새’의 이유진 작가가 집필하는 이 드라마는 방송 한달여 전부터 예고편을 방송하는 등 초반기세 잡기에 나섰다.‘못된 사랑’은 지난 2005년 비와 고소영이 캐스팅 물망에 올라 미디어의 관심을 모았고, 이번엔 ‘슬픈연가’ 이후 2년8개월 만에 컴백한 한류스타 권상우의 출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KBS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최근엔 한 방송사의 드라마가 성공하면 그 파급효과가 꽤 오래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1년간 KBS미니시리즈가 부진했지만, 이젠 어느 정도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인순이’와 ‘못된 사랑’이 성공해 내년에 방송될 드라마들에도 활력을 불어 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몸짓으로 말하는 인간의 존재

    몸짓으로 말하는 인간의 존재

    21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안은미컴퍼니가 선보일 현대춤 ‘정원사´는 어려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안은미 특유의 춤언어로 아이들의 시선까지 무난하게 끌어들이는 신작이다. 춘향이며 바리 같은 우리의 전통 소재를 익살스럽게, 때로는 엉뚱하게 해석하는 안은미 춤세계에서 크게 동떨어지지 않은 파격의 무대. 천(天)·지(地)·인(人)의 조화를 큰 틀로 삼아 만물과 어울리고 부대끼는 인간의 욕심과 존재가 다양한 볼거리에 얹혀 풀어진다. 하늘과 땅의 가운데 서 있는 인간이란 늘상 무언가를 꿈꾸고 이루려다 좌절하며 살아가는 존재. 태초부터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인간의 출발부터 끝까지를 무대 위에 설정, 얽히고 설킨 채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건들을 ‘정원사’가 지켜보는 흐름이다. ‘몸으로 쓰는 인간 존재의 시적 우화’. 안무자 안은미의 설명 그대로 춤은 무용수들의 다양한 몸짓이 무대 위 원색의 물결과 파격적인 의상, 스토리의 기발한 반전과 맞물리며 마치 우화와도 같은 이야기를 끌어간다. 결국 실패와 좌절 속에서 다시 일어서고 살아가는 모습을 ‘파격과 도발의 춤꾼’ 안은미 특유의 춤언어로 풀어 힘과 의지를 살려내는 작품이다. 스펙터클한 시각적 장치와 쉼없이 움직이는 역동적인 몸짓들에서 조금은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의 무대를 지루하지 않게 장식해가는 안무자의 내공이 읽힌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곳곳의 숨은 장치들에는 아이들의 시선까지도 놓치지 않으려는 배려가 담겼다. 독무,3인무,4인무, 군무로 이어지는 짤막짤막한 춤에 흥미롭게 연결한 음악도 무대를 살려주는 요소. 안무자 안은미가 연출을 맡아 로만 기온, 고흥균, 강태석, 김선미, 남현우, 박명훈, 이수진, 임현애, 정완영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031)783-800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프로농구] 3점슛 1위팀 LG의 굴욕

    KT&G가 9일 안양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LG를 상대로 3점슛 강의를 펼치며 3연승했다. LG는 앞선 8경기에서 3점슛 73개(경기당 평균 9.13개)를 꽂아 1위. 반면 KT&G는 49개(평균 6.13개)로 9위. 하지만 이날은 KT&G의 ‘슛발’이 번뜩였다.KT&G가 외곽포 11방을 뿜어내며 86-78로 이긴 것. 주희정(20점 10어시스트)과 마퀸 챈들러(23점 10리바운드)가 3점포 4개씩, 은희석(11점)은 3개를 보탰다.KT&G는 단독 4위(5승4패)로 뛰어오르며 1라운드를 끝냈다.특히 KT&G는 유도훈 감독이 LG 코치에서 옮겨와 지휘봉을 잡은 뒤 3연승 등 LG전 4연승을 달리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LG는 슈터 조상현(8점·3점슛 1개)이 황진원(8점)에게 묶인 게 아쉬웠다. KT&G가 전반에 활발한 움직임으로 리바운드 우위(23-9)를 보였고, 외곽포도 번뜩여 기선을 제압했다.2쿼터에는 3점슛 5개를 집중시키며 46-36으로 달아났다.LG는 2쿼터에 혼자 8점을 뽑아내며 분전한 현주엽(13점)마저 3쿼터부터 김일두(6점)에게 막혀 활약이 잦아들었다.4쿼터 중반 LG는 이현민(6점)의 3점포로 67-74로 점수를 좁혔고, 박지현(2점)이 가로채기에 성공해 반전 기회를 마련했으나 캘빈 워너(15점)가 공격 리바운드를 거푸 3번 따내면서도 쉬운 골밑슛을 놓쳐 힘을 잃었다. 부산에서는 홈팀 KTF가 조동현(21점·3점슛 3개)의 활약으로 전자랜드를 83-79로 누르고 3연승, 단독 6위(4승5패)로 나섰다.안양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勞·政 폭풍전야

    대선을 앞두고 노동계가 대규모 집회와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사회질서 확립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노·정 충돌이 예상된다. 정부는 9일 행자·법무·건교·노동부 등 4개 부처 공동명의로 발표된 담화문에서 “민주노총과 농민단체의 도심집회 및 철도노조·화물연대 파업은 국민의 일상 생활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불법집회가 발생하면 불법 행위자를 검거하고 엄정한 사법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헌법이 보장한 집회와 표현의 자유와 단체행동의 권리를 짓밟는 폭력이자 정부의 실정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서울 세종로·광화문 교통 전면통제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은 일요일인 11일 서울시청앞 광장 등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저지와 비정규직 철폐, 반전 평화를 위한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에 5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사람들을 출발지에서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10만여명이 참여해 평화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하문터널∼창의문길∼사직공원 앞∼서울경찰청 앞∼세종로∼종로 1가∼동십자각∼삼청동을 잇는 지역 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범국민행동의날 조직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담화는 민중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법과 제도를 동원한 폭력으로 가로막겠다는 대국민 협박이자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유린하는 반민주적 폭거”라고 비난하면서 “평화적 집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인권위 `집회금지 철회´ 긴급구제 요청 거부 국가인권위원회는 대규모집회에 대한 경찰의 금지통고를 철회해 달라는 범국민운동의날 조직위원회의 긴급구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권위는 “서울광장에는 주최 측이 신고한 집회 외에도 3개의 집회가 이미 신고돼 있다.”면서 “경찰의 집회금지조치가 인권침해나 피해 발생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16일 총파업 강행을 결의하면서 노동계가 술렁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직권중재로 철도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총파업에 대비해 침낭, 비상금 등을 준비토록 하고 파업조와 비상지도부 편성을 노조원들에게 지시했다. 철도노조는 임금협상(노측 5%, 사측 2% 인상 주장)과 함께 ▲해고자 복직 및 원상회복 ▲KTX·새마을호 승무원 직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측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구조조정 저지 등은 근로조건이 아닌 경영정상화와 관계된 것으로 교섭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화물연대는 ▲유류세 인하 ▲고속도로 통행료 심야할인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의 주된 요구 사항은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철폐 등으로 쟁의행위 목적상 정당하지 않고, 특히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이 인정되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 결정 이후 파업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노동부와 건교부는 주의경보를 발령했다.이동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07∼08 프로농구] 오리온스 5연패 탈출

    오리온스가 김승현 없이 이기는 법을 배운 것일까.5연패까지 이어진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오리온스는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홈팀 삼성을 91-85로 제쳤다. 6경기 만에 1승을 건진 오리온스는 3승4패로 공동 5위가 됐다.2연패에 빠진 삼성(4승4패)은 공동 4위. 전반은 삼성 분위기. 이상민(8점 15어시스트)의 일사분란한 지휘 아래 이규섭(21점·3점슛 4개)과 테렌스 레더(29점 11리바운드)가 25점을 합작해 44-38로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3쿼터 2분이 지났을 때 오용준(7점)의 3점슛, 김병철(21점)의 자유투 3개와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 정재호(18점·3점슛 3개 8어시스트 4가로채기)의 3점포까지 묶어 49-46으로 역전했다. 이후 오리온스는 밀물과 썰물처럼 역전을 주고 받았으나 4쿼터 중반 정재호가 가로챈 공을 이동준(12점)이 덩크슛으로 연결했고, 이동준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한 뒤 정재호가 3점슛을 터뜨리며 82-77,5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53초가 남은 상황에서 77-83으로 뒤지자 반칙 작전을 4차례나 쓰며 반전을 노렸으나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선화두 ‘경제’에 ‘이념’ 가세

    무소속 이회창 대선 후보 등장으로 대선전 화두가 ‘경제’에서 ‘보수’와 ‘부패’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야권이 ‘보수론’으로 후보 간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면 범여권은 ‘반부패’문제로 신경전이 한창이다. 대선 초반전 화두는 단연 경제였다.‘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도는 한 때 50%를 넘었다. 하지만 정통 보수를 내세운 무소속 이 후보 출마설로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경제 문제도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8일 오후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초청 대선후보 안보 강연회에서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국가정체성을 바탕으로 발전해 왔다.”면서 “나와 한나라당의 이념도 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이 후보를 겨냥,“내가 진짜 보수”라고 주장했다는 지적이다. 당초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외교·안보 정책구상인 ‘엠비(MB) 독트린’과 핵심공약인 ‘비핵·개방 3000구상’을 소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무소속 이 후보 등장으로 흔들리는 보수진영의 표심을 끌어안기위해 연설문구를 일부 수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이 후보가 보수우파의 대동단합을 위해 출마했다는데 궤변”이라면서 “온 국민은 (무소속 이 후보가) 보수우파를 분열시킨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보수 세력의 대변자임을 자임해온 한나라당에서 선출한 대선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이 후보에게 보수진영의 표심이 쏠리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앞서 무소속 이 후보는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과 후보의 (국가정체성에 대한) 태도는 매우 불분명하다.”며 자신이 정통보수의 대표주자임을 자처한 바 있다.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한나라당 이 후보의 보수층 구애와 관련,“보수층이라는 한나라당 주머니속에 갖고 있던 밑천을 이 전 총재가 출마하면서 털어가 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전 총재가 30% 지지를 확보하면 이 후보로서는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자기 스스로 보수라고 대답하는 유권자가 30%, 진보가 20% 후반, 나머진 중도라고 응답하는데 이 전 총재가 보수유권자 30%를 다 가져가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또다른 정통 보수주의자인 박근혜 전 대표측이 이 전 총재측을 지원할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범여권에서는 이번 대선전이 보수 후보 간 대결구도로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패 대 반 부패’구도 형성에 진력하고 있다. 대선초반에는 ‘평화’가 이슈였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등 범여권 대선후보들은 ‘경제부패 이명박, 정치부패 이회창’으로 보수후보들을 규정한 뒤 ‘반부패 연대’로 뭉쳐 이번 대선전을 ‘부패 대 반부패’ 구도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정파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데다 유권자들이 범여권 후보들에 대해 시큰둥한 상황이어서다.8일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무소속 이 후보의 대선출마가 보수층 분열을 가져와 범여권이 정권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은 17.8%에 불과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昌 맞은 鄭…지지율 하락 비상

    昌 맞은 鄭…지지율 하락 비상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 진영에 초비상이 걸렸다. 여론조사 때문이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 선언 다음날인 8일 정 후보의 지지율은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렸다.3주 이상 15%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전날 이 전 총재의 출마선언 직후 실시돼 이날 공개된 조선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 후보는 1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조사에 비해 3.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37.9%, 무소속 이 후보는 2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같은 날 실시한 YTN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는 지난달 23일 조사보다 4.1%포인트 떨어진 16.3%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43.8%, 무소속 이 후보는 19.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캠프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정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언론보도가 가장 큰 선거운동인데 지금은 완벽한 ‘창(昌) 국면’ 아니냐.”고 반문했다.“지금은 뭘 터트려도 묻혀 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일단은 후폭풍이 지나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캠프내부에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렸다. 통합신당의 한 당직자는 “승산 없는 일대일 싸움을 계속하는 것보다 다자대결이 의외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기대 섞인 분석을 내놨다. 반면 다른 당직자는 “‘창’의 등장이 이명박의 보수성을 희석시키고 있다. 정 후보의 활동반경이 점점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캠프의 움직임은 점점 기민해지는 분위기다. 역전의 기회가 많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캠프의 한 인사는 “이번주 ‘창 국면’이 지나고 다음주 김경준 입국 전까지의 며칠간이 역전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 기회를 놓치면 대선승리는 물 건너 간다는 위기감을 모두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번주를 이 정도로 버텨내고 다음주 초 반전의 계기가 될 카드를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1일 도심 집회 비상

    오는 11일 서울시청 앞 광장 등에서 6만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범국민행동의 날’을 앞두고 주최측과 경찰 사이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조현오 경찰청 경비국장은 8일 “도심에서 장시간 교통 마비가 예상되고 공공의 질서에 위협을 초래할 것이 명백해 지난 2일 금지통고를 했다.”면서 “집회를 강행할 경우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경찰관직무집행법 6조(범죄의 예방과 제지)와 ‘금지통고된 불법집회의 상경 시도를 저지하려는 경찰의 원천 봉쇄는 적법하다.’는 판례에 따라 시위대의 상경을 차단하고 초기부터 해산 및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으로 구성된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 철폐, 반전 평화를 위한 2007범국민행동의 날 조직위원회’는 “집회 금지는 법을 핑계로 민중의 정치적 의사를 막겠다는 독재적인 발상”이라면서 “신고한 집회를 평화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만일 불상사가 일어날 경우 책임은 전적으로 경찰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대규모 집회·파업 강행과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8일 배포된 담화문에서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사회 안정을 저해하고 경제활동에 피해를 주는 행동”이라면서 “불법 집회가 발생할 경우 시위주동자는 사법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페예노르트 감독 “이천수 움직임에 상대 흔들렸다”

    페예노르트 감독 “이천수 움직임에 상대 흔들렸다”

    네덜란드 프로축구리그(에레디비지에) 페예노르트 베트르 판 마르웨이크 감독이 후반 교체 투입돼 45분간 뛴 이천수(26)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마르웨이크 감독은 5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2007-2008 에레디비지에 10라운드데 그라프샤프와 홈경기(2-0 승)를 마친 뒤 네덜란드 유력지 텔레흐라프와 인터뷰에서 “이천수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입 직전 이천수에게 왼쪽 측면에서 팀 데 클레르와 호흡을 맞춰 공격을주도하라고 주문했다”며 “열 번 공격에서 일곱 차례는 이천수의 활발한 움직임에 상대가 흔들렸고 클레르의 공간도 많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텔레흐라프는 마르웨이크 감독의 말과 함께 이천수의 플레이를 호의적으로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천수 특유의 거침없는 빠른 돌파가 그라운드 밖에서 적극적인 행동을 하며 ‘한국의 반항아’로 불리는 것까지 긍정적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며 “11일라이벌 아약스전에서도 선발이든 교체 투입이든 마르웨이크 감독의 특명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베트르 판 마르웨이크 감독 (페예노르트 홈페이지) 헤이그=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골… 골… 골… 포항이 들끓다

    세르지오 파리아스(40) 감독의 신들린 마법이 제철도시 포항을 용광로처럼 펄펄 끓게 만들었다. 이번에도 후반에 조커로 투입된 고기구와 이광재가 추가골을 터뜨려 마법의 위력을 더했다. 정규리그 5위 포항은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박원재의 선제골과 고기구와 이광재의 추가골을 엮어 장학영의 한 골로 따라붙은 리그 1위 성남을 3-1로 제압,15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절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포항은 11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한 골 차로만 져도 통산 네 번째 우승의 영예를 안는다. 지금까지 8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7차례나 우승해 포항은 휘파람을 불며 성남으로 향하게 됐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1993∼95년,2001∼03년) 3연패하는 등 모두 일곱 개의 우승 별을 가슴에 단 성남이었지만 파리아스의 마법 앞에 넋을 잃었다. 파리아스 감독은 애용하던 스리백 대신 포백을 선보이며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렸다. 일진일퇴의 균형을 무너뜨린 건 역시 ‘세트피스의 마술사’ 따바레즈의 발끝. 전반 31분, 따바레즈가 왼쪽 페널티지역 앞에서 올린 프리킥이 수비수에 맞아 굴절된 뒤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자 박원재가 왼발슛으로 그물을 갈라 앞서나갔다. 파리아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네스 대신 고기구를,20분쯤 슈벵크 대신 이광재를 투입하면서 걸어잠그기보다 완승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성남은 13분쯤 장학영이 2대1 패스로 만들어준 공이 살아오자 남기일이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정성룡의 손에 굴절된 뒤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18분에도 남기일의 슛이 이따마르 몸에 맞고 꺾이는 등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이어 숨돌릴 틈을 주지 않는 포항의 맹공이 가해졌다.28분 박원재가 왼쪽 사이드라인을 파고들며 올려준 크로스를 고기구가 헤딩슛으로 살짝 방향만 돌려놓으며 그물을 갈랐고 1분 뒤에는 고기구의 헤딩슛이 다시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골키퍼 김용대 바로 앞에서 기다리던 이광재가 김용대의 허벅지 사이로 밀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성남은 인저리타임 1분, 상대 수문장 정성룡이 쳐낸 공이 흘러나오자 장학영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이날 관중석은 물론, 통로에까지 관중이 가득 들어차 2만 875명을 기록, 시즌 평균의 4배에 이르렀다. 파리아스의 마법이 90년대 명가 포항에 축구 바람을 다시 불어넣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원재 ‘포항의 반란’ 주역으로 프로축구 포항의 미드필더 박원재(23)는 포항이 낳고 키운 프랜차이즈 선수다. 포항시 오천읍에서 태어나 포철동초와 포철중, 포철공고를 거쳐 2003년 포항에 입단한 토박이다. 그런 박원재가 명가 재건을 선언한 포항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박원재는 4일 성남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왼쪽 미드필더로 출장, 풀타임을 뛰면서 전반 31분 통렬한 왼발 선제골로 3-1 승의 발판을 놓았다. 지난달 31일 수원과의 플레이오프(1-0승)에서도 후반 41분 터뜨린 헤딩 결승골에 이어 포스트 시즌 2경기 연속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28분에는 고기구의 헤딩 추가골까지 배달,1골 1도움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기록한 3골 1도움 가운데 공격포인트 3개를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해 ‘가을 잔치의 사나이’로 손색이 없다. 프로 5년차지만 대표 경력이 없는 데다 오범석(요코하마FC 임대)이나 황진성 등 입단 동기들에 견줘 주목은 받지 못했다. 입단 초기에는 종종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으며 고참 김기동이나 황지수와 경쟁을 해야 했다. 왼쪽 윙백 자리에서는 2004년 신인상 문민귀(현 수원)와 힘겨운 자리 다툼도 벌여야 했다. 그러나 그는 착실히 경험을 쌓으며 일찌감치 주전을 꿰찼다. 입단 첫해 고작 한 경기를 뛴 박원재는 2004년 29경기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 시즌 20경기 이상을 뛰며 리그 정상급의 왼쪽 윙백 자원으로 컸다. 통산 99경기에 6골 8도움. 박원재는 이날 “이적 제의가 와도 포항에 남겠다.”며 팀에 대한 진한 애정을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파리아스 포항 감독 우린 특별한 것이 없다. 그라운드에 선 11명 모두 같은 마음으로 한 방향을 향해 노력해 지금에 이르렀다. 성남은 좋은 팀이다.3-1 스코어는 뒤집힐 수 있다. 준비를 더 잘 하겠다. 다음 원정경기에도 더 많은 팬이 오셔서 응원한다면 승리로 보답할 것이다. 가슴에 새겨진 별 셋의 의미를 안다.(네 번째) 별이 지금 그려지고 있다. ●패장 김학범 성남 감독 힘든 경기를 각오했다. 대량 실점까지 이어진 문제점을 보완해 홈 2차전에 승부수를 던지겠다. 챔피언스리그를 뛰었지만 전반전이 끝나면 경기감각이 올라올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후반 한동원을 투입한 것은 계속 공격하겠다는 의도였다. 동점 또는 역전도 가능했다. 우리는 언제든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팀이다. 두 골차는 해 볼 만하다.
  • 페예노르트 팬들 “이천수는 지치지도 않네”

    페예노르트 팬들 “이천수는 지치지도 않네”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26ㆍ페예노르트)의 활약에 현지 언론과 팬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데 퀴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데 그라프샤프와의 홈경기에서 후반전에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니 부이스 대신 교체 투입된 이천수는 왼쪽 윙백 데 클레르와 호흡을 맞추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진영을 흔들었다. 데 클레르가 결승골 어시스트를 하는 장면도 이천수가 끌어낸 수비수 뒤로 공간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것. 또 이천수는 경기 종료 2분전에 위협적인 돌파에 이어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아슬아슬하게 골키퍼 선방에 걸려 데뷔골을 다음경기로 미뤘다. 이같은 이천수의 활약에 페예노르트 베트르 판 마르웨이크 감독은 “이천수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며 그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마르웨이크 감독은 네덜란드 유력지 텔레흐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열 번의 공격 중 일곱 차례는 이천수의 활발한 움직임에 상대가 흔들려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가 경기 분위기를 바꾸며 승리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마르웨이크 감독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텔레흐라프는 “이천수의 거침없는 돌파가 돋보였다.”며 “11일 아약스전에서도 선발이든 교체 투입이든 감독의 특명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천수의 활약에 고무되기는 팬들도 마찬가지다. 페예노르트 팬 게시판에는 “이천수는 뭔가 특별한 선수”라는 평가와 함께 “그를 선발로 기용해야한다.”는 팬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jameswenn은 “경기 중에 그가 걷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그는 부지런하며 지치지도 않는 것 같다.”고 적었고 ‘kurupti’는 “그에게는 뭔가 다른 ‘어떤 것’이 있는 것 같다. 적응도 빠르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4경기 연속 교체출장하며 점차 출장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이천수는 11일 저녁 리그 선두 아약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골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페예노르트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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