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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채해병 국조 특위’ 명단 제출…단독 출범 가능성

    野, ‘채해병 국조 특위’ 명단 제출…단독 출범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채해병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면서 야권 단독 국조 출범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야당은 다음달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전방위적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죄면서 정국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5선의 정동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전용기 의원을 야당 몫 간사로 하는 총 10명의 특위 위원 명단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박범계, 박주민, 김병주, 장경태, 김성회, 부승찬, 이상식, 황명선 의원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위원장으로 거론됐던 5선 안규백 의원은 채해병 사건 관련자들과의 인연을 이유로 명단에서 빠졌다. 조국혁신당은 전날 박은정 의원을 국조 특위 위원으로 선임하는 명단을 제출했다. 간사를 맡은 전 의원은 지난 7월 해병대예비역연대, 정의자유해병연대와 함께 채해병 사건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를 우 의장에게 전달하는 등 채해병 사건 관련 이슈를 주도해왔다. 김병주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고, 박범계·부승찬 의원은 국방위 소속이다. 박주민 의원은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을 맡고 있다. 채해병 국조 특위는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국조 명단 제출일인 이날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야당 단독 출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우 의장은 여야에 이날까지 국정조사특위 위원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국조 특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우선 야당만으로 특위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게 국회의장의 뜻”이라고 전했다. 여당은 특위 참여를 두고 속내가 복잡하다. 국조 특위에 참여하면 국면 전환을 꾀하는 민주당의 노림수에 넘어가는 것이라는 입장과 야당이 단독 특위에서 정부에 대한 무차별 공세를 퍼붓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어서다. 여당은 28일 의원총회에서 관련 논의를 거쳐 명단 제출 의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정권 비호 차원에서라도 국조 특위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때도 민주당이 단독 출범을 압박하니 국민의힘에서 특위 출범 하루 만에 참여의사를 밝혔었다”고 전했다. 야당은 국민의힘 참여와 관계 없이 이르면 다음달 2일 국조 특위를 출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임의 가동된 국조 특위에서 조사의 얼개를 짠 뒤 조사계획서를 채택하면, 다음달 4일 본회의에서 이를 표결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 인기 없더니 ‘반전 정체’ 드러나…日총리, “연20% 수익률” 고수였다

    인기 없더니 ‘반전 정체’ 드러나…日총리, “연20% 수익률” 고수였다

    ‘초보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숙한 외교 매너 등으로 자국에서 비판받으며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로서는 연평균 약 20% 수익률을 거두는 ‘고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노무라증권 분석을 인용해 이시바 총리가 2020년 초 이후 약 102%의 투자 수익을 거둬 같은 기간 60% 오른 일본 대표지수 토픽스(TOPIX)를 이겼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보유 주식이 83% 상승률을 보인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과 53% 오른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 등 내각 모든 구성원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익률이다. ‘군사·철도 덕후’로 알려진 이시바 총리답게 포트폴리오에는 방위산업·철도·제철 등 7개 기업 주식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22년 일본 중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일본 3대 중공업 회사이자 군수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을 각각 1062주·500주 보유했다. 26일 기준 각각 239만 9058엔(약 2190만원), 294만 2000엔(약 2685만원) 규모다. 이시바 총리의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US스틸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일본제철도 포함돼 있다. 일본 2위 제강업체인 JFE홀딩스, 일본 16개 대형 철도사 중 하나인 도큐 주식도 갖고 있었다. 총 투자금액은 약 3억 2280만원이다. 노무라홀딩스 분석 결과 이시바 총리의 포트폴리오는 2016년 내각장관 시절과 비교했을 때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FT는 “일본 각료들은 재임 중 주식, 부동산 및 기타 자산의 거래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이시바 총리의 주식 포트폴리오에 대한 언급은 피하며 “일본을 자산 관리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게 새 정부의 정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시바, 3억원대 재산 신고이에 앞서 이시바 총리의 재산이 지난달 1일 출범한 1차 이시바 내각 각료 20명 중 12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 각료의 재산공개(자산 기준)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시바 총리 부부의 재산은 고향인 돗토리현 토지와 건물, 저축 등을 합쳐 3377만엔(약 3억 647만원)이었다. 여기에 이시바 총리는 8개 종목의 주식 2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일본은 재산공개 때 주식은 시가 기준 보유액 대신 종목과 보유 수량만 신고한다. 또 부동산은 과세표준액을 기준으로 신고하며 예·적금에서는 수시 입출 하는 당좌·보통예금은 제외하는 만큼 산출 방식이 다른 한국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한편 FT는 “이시바 총리는 정치가이자 외교관으로서는 흔들리고 있지만 투자자로서는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시간으로 25일 마이니치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18세 이상 1919명 대상)를 보면,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정권 퇴진 위기 수준에 근접한 30%대로 급락했다. 일본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30%에 미치지 못하면 ‘퇴진 위기’로 평가된다. 아울러 최근 남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의자에 앉은 채 서 있는 다른 나라 정상과 악수를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되는가 하면, 단체 사진 촬영에 빠지는 등 외교 경험 부족을 드러내 자국에서 파장이 일기도 했다.
  • 노동생산성 OECD 최하위… 저출생에 일할 사람도 없다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노동생산성 OECD 최하위… 저출생에 일할 사람도 없다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저효율’ 시간당 노동생산성 OECD 38개국 중 33위 ‘44.4달러’ 저성장 심화와 긴 근로시간 영향생산연령인구 40년 뒤 반토막25~49세 줄어 잠재성장률도 추락“고숙련자 정년 연장, 저성장 해법” ‘44.4달러(2015년 구매력평가(PPP) 불변가격 기준).’ 지난해 우리나라 노동자 1명이 1시간 동안 생산한 가치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총노동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노동생산성’ 지표는 1명의 노동자가 1시간 동안 국부의 증가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여 준다. ▲업무 숙련도 ▲자본 축적 정도 ▲과학기술 발전 단계에 따라 달라지는데 육체 노동보다 기술력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전한 나라일수록 수치가 올라간다. 한 국가의 성장 가능성을 측정하고 노동 경쟁력을 비교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2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44.4달러로 집계됐다. OECD 회원국 중에선 2022년 기준 38개국 중 33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우리보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나라는 그리스, 칠레, 코스타리카, 멕시코, 콜롬비아뿐이다. 미국은 지난해 77.9달러로 한국의 2배에 이르렀다. 독일 68.1달러, 프랑스 65.8달러, 영국 60.1달러, 일본 49.1달러로 한국보다 높았다. 이들의 GDP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크거나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서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해 3만 5570달러로 세계 26위였지만, 연간 근로시간은 1872시간(234일)으로 OECD 34개국 중 6위였다.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배경에는 저성장 심화와 긴 근로시간이 자리잡고 있다. 이를 반전시킬 방법 중 하나로 전문가들은 ‘정년 연장’을 꼽는다. 평생 한 분야에 종사해 온 베테랑들이 떠날 시점을 늦춘다면 생산 가치는 늘어나고 평균 노동시간은 줄어 생산성이 향상될 여지가 생긴다는 점에서다. 노동생산성이 부진한 상황에서 저출생 심화로 ‘일할 사람’ 자체가 줄고 있다. 특히 생산연령인구(15~64세) 중 25~49세 인구는 40년 뒤 반토막 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25~49세 인구는 2022년 1860만명에서 꾸준히 감소해 2060년 910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총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기준 71.1%에서 2060년 48.9%로 축소된다. 일할 사람이 국민 10명 중 7명에서 2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수준까지 쪼그라든다. 대한민국 평균 나이를 뜻하는 중위 연령은 2022년 44.9세에서 2031년 50세를 넘고, 2060년에는 61.5세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의 산업구조에서 일할 사람이 줄어들면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란 언감생심이다. OECD는 지난 5월 한국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2.0%로 추정했다. 잠재성장률은 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로, 국가 경제의 ‘기초체력’에 해당한다. 미국은 한국보다 0.1% 포인트 높은 2.1%로 나타났다. 통상 경제 규모가 큰 나라일수록 잠재성장률이 저조하고 개발도상국일수록 높다. 우리가 미국에 역전당했다는 의미는 그만큼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사라지고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의미다. 심지어 한국의 잠재성장률 추락 속도는 2001년 5.4%에서 2013년 3.5%로 떨어졌고 이후 10년 연속 하락했다.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한국 경제를 일으켜 세우려면 ‘정년 연장’이 불가피하다. 고숙련 인력이 노동자 혹은 멘토로 시장에 투입된다면 생산성이 확대될 여지가 생긴다는 점에서다. 올해 10월 주민등록인구 기준 만 60~64세는 420만명으로 집계됐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생이 심화하고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고령 인적 자본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무분별한 정년 연장은 경계해야 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본은 숙련 노동자에 한해 선별적으로 연장했다”면서 “우리도 고숙련 경력자를 2년씩 계약하는 형태로 연장하는 방안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정년 연장 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서비스·육체 노동 등 일에 대한 수요가 다양하기 때문에 해당 수요에 맞게 계속 고용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밝혔다. 고령층과 청년층 간 일자리 갈등을 억제하는 정책 접근도 필요하다. 조 교수는 “기존 노동 시스템을 60세까지 두고, 별도의 고령자 노동시장을 만들어 평생 직무를 하도록 하면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66세’ 주병진 “가장 예쁘다”…1000% 좋았다는 맞선녀 누구?

    ‘66세’ 주병진 “가장 예쁘다”…1000% 좋았다는 맞선녀 누구?

    개그맨 주병진이 54세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의 세 번째 맞선녀를 만났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4화에서는 주병진의 인생 첫 골프장 맞선이 공개됐다. 반전 가득한 맞선녀의 등장과 주병진의 설렘 가득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 번째 맞선의 장소는 다름 아닌 골프장. 운동을 좋아하는 두 사람의 공통점을 살려 마련된 특별한 만남이었다. 맞선녀가 등장하자마자 주병진은 깜짝 놀란 듯 “혹시 30대세요?”라고 물었고, 맞선녀는 “앞에 5자를 달고 있습니다. 올해 54세 김규리입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김규리씨는 개인적으로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대구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박소현은 “저도 동안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지만, 이 분은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와도 될 정도”라며 감탄했다. 김규리씨는 “어릴 때부터 이너뷰티에 관심이 많았다. 시술보다는 피부 자체를 탄탄하게 만드는 기초 관리를 선호하고, 집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편이다”라며 동안 비결을 밝혔다. 주병진은 인터뷰에서 “그녀의 애교는 어색하지 않았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더욱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김규리씨가 대구 사투리를 숨기려 노력하자 주병진은 “저는 사투리가 참 귀엽다. 사투리 듣는 거 좋아한다”며 그녀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맞선 내내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맞추며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주병진은 “사람의 눈을 보는 게 익숙하지 않았는데, 맞선을 통해 마음을 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격적인 골프 라운딩이 시작되자, 주병진은 맞선녀의 화려한 골프룩에 “제가 본 골프 웨어 중 가장 예쁘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공을 봐주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고, 주병진은 “규리씨 앞이라 긴장해서 공이 잘 안 맞았다”며 웃었다. 예고편에서는 추워하는 주병진에게 핫팩과 따뜻한 커피를 건네는 김규리씨의 모습이 공개됐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김규리씨는 “실망했죠?”라며 주저하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주병진이 어떤 답변을 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 구체적 학업계획서, 목표·계획 설정 중요… 시간 관리 언급 도움

    구체적 학업계획서, 목표·계획 설정 중요… 시간 관리 언급 도움

    한양사이버대 입학은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평가로 결정되는 만큼 자기 소개와 미래 계획을 진솔하게 잘 정리하는 것이 좋다. 25일 김학민 입학처장에게 입시를 위한 조언을 들어 봤다. Q. 인기가 높은 학과는. A. 상담심리학과·전기전자공학과·건축도시공학과를 꼽을 수 있다. 상담심리학과는 현대사회에서 정신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졸업 후 상담사나 심리치료사로 활동할 수 있다. 전기전자공학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다루는 학과로 정보통신(IT) 업계 종사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건축도시공학과는 도시 재생과 스마트 시티 등 전문가를 양성해 주목받고 있다. Q. 학교 입학 연령대는. A. 최근 입학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과거 30~40대 위주였다면 이제는 20대 초중반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공무원·군인·전업주부·자영업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들어오고 있다. Q. 입학 전형은. A.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가 70점, 학업수행검사 30점으로 총 100점 만점이다. 일반전형 외에도 산업체위탁·군위탁·학사편입·특수교육대상자·교육기회균등·북한이탈주민·외국인 등 9가지 특별전형이 있다. 특별전형은 일반전형보다 경쟁률이 낮고 장학금도 높은 편이다. Q. 합격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A. 학업 목표와 계획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에서 단순히 입학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그 공부가 자신의 미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시간 관리 능력이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언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루머 해소에 반등한 알테오젠… 제약·바이오株도 기지개 켤까

    루머 해소에 반등한 알테오젠… 제약·바이오株도 기지개 켤까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 극적 반전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의 급등에 코스닥 역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 미 대선 이후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였던 제약·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25일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3.36 % 급등한 33만 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의 선전에 코스닥도 2.93% 상승한 69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은 미국 머크(MSD)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대한 제형 변경 독점 계약을 지난 2월 체결하며 코스닥 신성으로 떠오른 바이오 기업이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알테오젠은 22일에는 주가가 15.73%나 빠졌다. 지난 8월 22일 이후 3개월 만에 30만원 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의 제약 업종 평균 주가도 22일에만 2% 넘게 빠졌다. 특허권 침해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소식에 타격을 입었다. 미국 바이오 기업인 할로자임 테라퓨틱스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꿔 주는 플랫폼 기술과 관련해 알테오젠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검토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날 여러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허는 할로자임이 침해했다”며 “알테오젠을 둘러싼 루머가 진실이었던 적은 없었으며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관련 종목들도 함께 우상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의약품 종목 평균 상승률은 2.19%를 기록했다. 코스닥 제약 업종 상승률은 1.99%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KOSEF 의료AI 종목이 이날에만 9.2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미 대선 이후 수혜 분야로 분류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는 등의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 대선 이후 22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의약품 업종과 코스닥 제약 업종의 평균 주가는 모두 9% 이상 급락했다. 시장에선 이날 제약·바이오 업종이 이번 상승장을 계기로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중국 바이오 산업을 견제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본격화하면 국내 기업들에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와 공화당의 중국 규제 강화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매출 확대가 확실시된다”며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을 가려내는 옥석 가르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 “결혼 안 해도 가족” 정우성 아들처럼…혼외자 1만명 시대 [김유민의 돋보기]

    “결혼 안 해도 가족” 정우성 아들처럼…혼외자 1만명 시대 [김유민의 돋보기]

    배우 정우성(51)과 모델 문가비(35)가 혼외자를 출산했다고 발표했다. 정우성은 25일 소속사를 통해 “문가비가 SNS에 공개한 남자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교제 여부와 결혼 계획 등 사생활에 관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2년 처음 만났고, 정식으로 교제하거나 결혼을 약속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의 아들처럼 혼인 외 관계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지난해 1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출생아 20명 중 1명이 ‘혼외자’였다. 통계청이 지난 8월 공개한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외 출생자는 1만 900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전체 출생아(23만 명)의 4.7%였다. 혼인 외 출생아는 2013년 9300명에서 2020년 6900명까지 줄었다가 2021년(7700명), 2022년(9800명)에도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혼외 출생률인 41.5%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가족의 정의가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수치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혼외 출산 비율은 0~2%대에 머물러왔지만 2018년 2.2%로 2%대를 넘어선 후 급속하게 비중이 높아져 2022년 3.9%로 3%에 들어섰고 지난해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동거하는 사실혼 관계 등에서 출산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전체 출생아는 10년 전인 2013년(43만7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 출생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 미만인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혼외자 1만명 시대, 긍정과 우려 공존결혼을 통한 전통적인 가족의 틀이 점차 약화되면서 한국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결혼과 출산이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으로 여겨졌지만 현대에는 결혼과 가족을 선택 사항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45)는 2020년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을 출산하며 결혼 없이도 엄마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당시 그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비혼 출산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물꼬를 텄다. 그는 비혼 부모로서의 삶을 공개적으로 공개하며 전통적 가족 모델을 넘어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법과 제도의 변화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2015년 대법원은 혼외자의 성(姓) 변경을 허용하며 혼외자 권리 강화에 나섰다. 이후, 혼외자가 법적으로 동등한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여러 제도가 개선됐다. 동시에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괄하는 법적 정의를 마련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혼외 출산은 아이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가족의 형태는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혼외자와 비혼 부모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기에 다양한 가족이 안정적으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대 5명 중 2명 “비혼 출산 가능”실제로 20대 청년 5명 가운데 2명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2024년 사회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올해 20~29세 가운데 42.8%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2014년 30.3%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12.5%포인트 증가했다. 약간 동의한다는 응답은 2014년 24.6%에서 올해 28.6%로 소폭 증가했지만,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5.7%에서 14.2%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강한 부정’인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014년 34.9%에서 올해 22.2%로 줄었다. 성별로 보면 20대 남성의 43.1%, 20대 여성의 42.4%가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해 차이가 별로 없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남성(12.6%)보다 여성(15.9%)이 더 높았다. 한편 20대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2014년 51.2%에서 2024년 39.7%로 감소했다.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은 옅어졌지만,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은 한층 더 개방된 것이다. 정부 저출산고령위원회는 지난 6월과 7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통해 일·가정 양립과 양육, 주거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지원 대책을 발표했지만 비혼 출산에 대한 제도화·지원 내용은 빠져있었다. 비혼 출산의 비중과 인식이 빠르게 변화한 것과는 달리, 이를 제도권 내로 끌어들여 지원하려는 정책적 움직임은 여전히 더딘 상태다.
  • KBS 신입 아나운서, 아이돌급 미모…“자칭 ‘카리나’” 얼마나 닮았길래

    KBS 신입 아나운서, 아이돌급 미모…“자칭 ‘카리나’” 얼마나 닮았길래

    KBS 신입 아나운서들이 소개됐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KBS 아나운서실 엄지인 보스와 50기 신입 아나운서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은혜 50기 신입 아나운서는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반전 매력이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정은혜 아나운서의 이력서엔 서울대학교 이력이 적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MC 전현무가 “또 서울대?”라고 반응하자 엄지인 아나운서는 “저희는 블라인드라 학력을 안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은혜 아나운서는 “제 외모는 조금 아이돌 같은 외모인데 보이스는 신뢰감 있고 안정적인 목소리라 뉴스할 때 신뢰감이 간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전현무가 “본인 입으로 아이돌 외모라고 하냐”고 반응하자 엄지인 아나운서는 “자칭 카리나 닮은 미모”라고 덧붙였다.
  • “우선순위 좀 생각해라”…반전 시위 거센데 춤판 벌인 캐나다 총리(영상)

    “우선순위 좀 생각해라”…반전 시위 거센데 춤판 벌인 캐나다 총리(영상)

    캐나다에서 격렬한 반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에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서 춤을 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의회 연차 총회가 열린 캐나다 몬트리올 시내에서는 반 나토·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인형을 불태우고 연막탄을 피웠다. 몬트리올 경찰은 시위대 일부가 경찰에 소형 폭발 장치와 금속 물체를 던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루 가스와 진압봉으로 시위대를 해산했으며 시위자 중 3명이 경찰관 폭행과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어젯밤 몬트리올 거리에서 본 것은 끔찍했다”며 “반유대주의와 협박, 폭력 행위는 어디에서든 비난받아야 한다”며 시위를 비판했다. 몬트리올은 트뤼도 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위가 벌어지는 중 트뤼도 총리는 같은 날 저녁 토론토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공분이 일었다. 엑스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트뤼도 총리는 콘서트에서 스위프트가 무대에 오르기 전 나오는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트뤼도 총리가 ‘스위프티스’(스위프트 팬클럽)와 우정 팔찌를 주고받는 장면이 담긴 다른 동영상도 올라왔다. 총리가 춤추는 영상이 확산하자 일부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들은 트뤼도 총리를 비난했다. 한 SNS 이용자는 “트뤼도는 춤추고 셀카를 찍을 시간은 있지만 폭력적인 거리 시위를 비난하기에는 너무 바쁘다”라고 꼬집었다. 다른 SNS 이용자도 “트뤼도가 춤추는 사이 나라는 분열되고 있다”, “총리로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캐나다 보수당 소속의 돈 스튜어트 하원의원은 엑스에 “무법 시위대가 몬트리올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고 총리는 춤을 춘다”며 “이것이 자유당 정부가 건설한 캐나다다. 우리가 한때 알고 사랑했던 캐나다와 법과 질서, 안전한 거리와 공동체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전부터 스위프트의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 왔다. 그는 지난 15일에 엑스에 “우리는 당신(스위프트)을 위해 준비돼있다”는 글을 남겼으며 지난해 7월 스위프트의 투어 일정이 발표됐을 때는 그를 향해 “캐나다에 당신을 원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 곧 보기를 바란다”고 적기도 했다.
  • KBL 소노 ‘84년생 김태술’ 감독 파격

    KBL 소노 ‘84년생 김태술’ 감독 파격

    ‘매직 키드’ 김태술(40) tvN 스포츠 해설위원이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새로운 선장이 됐다. 소노 구단은 24일 “김태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역 시절 ‘매직 키드’로 불리며 KBL 정상급 가드로 활약한 김 감독은 2021년 은퇴한 뒤 지난해 7월 모교인 연세대 농구부에서 한 달 동안 보조 코치를 맡은 게 지도자 경력의 전부다. 프로팀은커녕 중·고교나 대학팀에서 정식으로 선수단을 지휘해 본 경험도 없다. ‘초보 지도자’를 전격 영입한 소노의 파격 행보는 전임 김승기(52) 감독이 최근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며 침체한 팀 분위기와 구단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취지다. 김 감독은 오는 28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선수들과 잘 소통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기회를 주신 만큼 하나씩 준비하면서 재밌는 농구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코치로 안양 KGC(현 정관장)에서 함께 뛰었던 박찬희(37)가 합류한다. 1984년생인 김 감독은 KBL 최고령 선수인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과 동갑으로 역대 최연소 감독이 됐다. 프로 종목 전체로 봐도 젊은 축에 속한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의 외국인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이 1987년생으로, 현재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최연소 감독이다.
  • 이재명 2차 고비… ‘위증교사 혐의’ 오늘 1심 선고

    이재명 2차 고비… ‘위증교사 혐의’ 오늘 1심 선고

    이재명(얼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결과가 25일 나온다.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열흘 만에 두 번째 고비를 맞는 것이다. 2연속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는다면 민주당의 이 대표 ‘일극 체제’에 물음표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형량이 낮을 경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며 정치적 생환의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선고 하루 전날인 24일 민주당은 이 대표의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위증도, 교사도 없었다는 입장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안에 대해 3심에 이르기까지 원칙적이고 철저하고 치밀하게 대응해서 다 무죄를 입증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선거법 1심 선고, 검찰의 추가 기소(법인카드 유용 혐의) 등을 언급하며 이를 ‘사법 살인’이라고 표현했다. 이 대표가 지난 2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사법부를 향한 거친 언행을 주의해 달라고 했는데도 수위를 조정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사법체제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것으로 불완전한 사법체제를 이용한 정치적 살인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대한 무죄 여론전은 선고 당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친명계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25일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정치 검찰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선거법 1심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법원을 찾을 계획이다. 지난번 선고 때는 70여명의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를 찾아 눈도장을 찍었다. 한 친명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당연히 무죄가 나올 것”이라며 “25일에도 법원을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바람대로 무죄가 나오면 이 대표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다.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살인이라는 프레임이 더 공고해지며 이 대표의 리더십도 유지될 수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나아가 탄핵 추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이 대표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금고 이상의 중형을 받는 일이다. 검찰은 앞서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되고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이 대표의 의원직 상실은 물론 피선거권 박탈로 차기 대선 출마는 불가능해진다. 선거법 1심 유죄 충격을 다독이며 사법부 비판으로 내부 결집에 나섰던 민주당도 연이은 유죄 판결에 이 대표의 일극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항소심이 남아 있다며 반전을 꾀할 수는 있지만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한 내부 결속이 끝까지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 대체 주자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벌금형이 선고된다면 피선거권에는 영향이 없지만 ‘유죄’ 꼬리표가 달리면서 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의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하다. 또 대북 송금 사건 등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재판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부담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풍전등화 같은 정치적 운명의 결과를 앞두고 민생 행보를 부각하는 등 사법리스크 지우기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특검법을 촉구하기 위해 열린 네 번째 장외집회에서 처음으로 공개 발언을 하지 않으며 한껏 몸을 낮췄다. 선고 전날인 24일에는 공개 일정을 자제한 채 30대 여성이 불법 추심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당국은 불법 사채 근절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했다.
  • 남자농구, 이현중 분전에도 안방서 호주에 대패

    남자농구, 이현중 분전에도 안방서 호주에 대패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안방에서 ‘강호’ 호주의 외곽포를 막지 못하면서 완패했다. 하지만 한국은 202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 직행의 희망을 키웠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FIBA 랭킹 53위)은 24일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4차전에서 호주(7위)를 맞아 75-98로 대패했다. 하지만 한국은 2승 2패로, 이날 태국과 인도네시아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A조 2위를 지켰다. 호주는 4전 전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내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본선에 나설 팀을 가리는 이번 예선에선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내년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쟁한다.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며, 각조 3위 6개국 중 4개국도 본선에 합류한다. NBA 리거 없이 호주 프로리그(NBL) 위주의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호주의 벽은 높았다. 베테랑 슈터 크리스 골딩이 3점슛 10개를 성공시키는 등 호주는 외곽포 16개를 림에 꽂아넣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호주와 역대 전적 1승 8패가 됐다. 1쿼터를 19-19로 마친 한국은 2쿼터에서 상대 골딩과 데잔 바실리제비치, 카일 보언 등에게 잇따라 3점슛을 허용하면서 고전했다. 변준형과 이우식이 3점포로 맞불을 놨지만 호주의 고공 외곽포를 막지 못하면서 32-54로 22점차로 밀렸다. 3쿼터 들어 압박 수비로 나선 한국은 이우석의 연속 5점과 이현중의 3점슛, 문유현의 골밑슛이 림을 가르면서 58-71로 13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추격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3점슛 라인에서 멀리 떨어진 던지는 골딩이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한국은 쿼터 시작과 동시에 다시 한번 골딩에게 연거푸 3점슛을 허용했다. 이승현의 중거리슛 등으로 조금씩 추격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이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이현중(14점·9리바운드·5어시스트), 이우석(17점·5리바운드), 변준형(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호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호주는 골딩(31점·2리바운드)을 축으로 닉 케이(13점·12리바운드), 벤 헨셀(10점·6리바운드)이 활약하면서 4전 전승을 달렸다.
  • 25일 이재명 정치생명 걸린 위증교사 1심…대권주자 유지할까

    25일 이재명 정치생명 걸린 위증교사 1심…대권주자 유지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결과가 25일 나온다.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열흘 만에 두 번째 고비를 맞는 것이다. 2연속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는다면 민주당의 이 대표 ‘일극 체제’에 물음표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형량이 낮을 경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며 정치적 생환의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선고 하루 전날인 24일 민주당은 이 대표의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위증도, 교사도 없었다는 입장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안에 대해 3심에 이르기까지 원칙적이고 철저하고 치밀하게 대응해서 다 무죄를 입증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선거법 1심 선고, 검찰의 추가 기소(법인카드 유용 혐의) 등을 언급하며 이를 ‘사법 살인’이라고 표현했다. 이 대표가 지난 2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사법부를 향한 거친 언행을 주의해달라고 했는데도 수위를 조절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사법체제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것으로 불완전한 사법체제를 이용한 정치적 살인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대한 무죄 여론전은 선고 당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친명계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25일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정치 검찰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선거법 1심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법원을 찾을 계획이다. 지난번 선고 때는 70여명의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를 찾아 눈도장을 찍었다. 한 친명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당연히 무죄가 나올 것”이라며 “25일에도 법원을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바람대로 무죄가 나오면 이 대표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다.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살인이라는 프레임이 더 공고해지며 이 대표의 리더십도 유지될 수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나아가 탄핵 추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이 대표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금고 이상의 중형을 받는 일이다. 검찰은 앞서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되고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이 대표의 의원직 상실은 물론, 피선거권 박탈로 차기 대선 출마는 불가능해진다. 선거법 1심 유죄 충격을 다독이며 사법부 비판으로 내부 집결에 나섰던 민주당도 연이은 유죄 판결에 이 대표의 일극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항소심이 남아 있다며 반전을 꾀할 수는 있지만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한 내부 결속이 끝까지 유지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 대체 주자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벌금형이 선고된다면 피선거권에는 영향이 없지만 ‘유죄’ 꼬리표가 달리면서 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하다. 또 대북 송금 사건 등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재판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부담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풍전등화 같은 자신의 정치 운명의 결과를 앞두고 민생 행보를 부각하는 등 사법리스크 지우기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특검법을 촉구하기 위해 열린 네 번째 장외집회에서 처음으로 공개 발언을 하지 않으며 몸을 한껏 낮췄다. 선고 전날인 24일에는 공개 일정을 자제한 채 30대 여성이 불법 추심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당국은 불법 사채 근절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했다.
  • ‘동덕여대 사태’ 안 끝났다…“공학 철회할 때까지 본관 점거”

    ‘동덕여대 사태’ 안 끝났다…“공학 철회할 때까지 본관 점거”

    대학 측의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며 학생들이 캠퍼스 점거 시위를 벌여온 동덕여대 사태가 지난 21일 대학과 학생 측의 면담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총학생회가 “본관 점거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반전을 맞았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공학 전환에 대한 철회가 이뤄질때까지 본관 점거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총학생회는 지난 21일 단과대 학생회장단과 ‘중앙운영위원회’를 꾸려 대학 처장단과 면담을 하고 대학 측은 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며 학생들은 강의실 점거를 해제해 수업을 재개한다고 합의했다. 총학생회는 입장문에서 “면담에서 대학 본부는 학생들에게 간담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학생들이 우려를 표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학 본부는 기존과 다른 민주적인 의견 수렴 절차 구조를 가져올 것을 중앙운영위와 약속했다”며 “학생 의견 수렴 절차는 교무회의 이전에 이뤄져야 할 것이며, 형식적인 것과 달리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최대 54억원’ 피해 보상 문제도 ‘불씨’총학생회는 그러면서 “대학 존부가 제시하는 방안이 실질적으로 학생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충분히 이해 가능할 때까지, 공학 전환에 대한 철회가 이뤄질때까지 본관 점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측과 학생 측은 오는 25일 재차 면담을 갖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향해 “본관 외 백주년기념관 및 건물 점거는 해제할 예정”이라면서 “수업 방해는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중앙운영위는 계속해서 수업 거부를 자발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덕여대 사태는 대학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일부 단과대학을 공학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학생들이 반발하면서 촉발됐다. 총학생회는 지난 7일 “해당 안건이 논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는 지금까지 학생 대표인 총학생회 측에 단 한 마디의 언급도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총학생회는 11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해 캠퍼스를 점거하고 수업 거부와 시위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캠퍼스 곳곳이 락카 스프레이 등으로 뒤덮였다. 이에 대학 측은 학생들의 시위를 ‘불법 행위’로 간주하고 학교를 정상화해줄 것을 호소했다. 또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총학생회가 ‘공학 전환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와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대학 측의 피해에 대한 보상 문제도 남아있어 동덕여대 사태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다. 양측은 오는 25일 열리는 면담에서 피해 보상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이버한국외대, 2025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10개 학부서 선발

    사이버한국외대, 2025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10개 학부서 선발

    국내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교인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학부는 영어학부, 중국어학부, 일본어학부, 한국어학부, 스페인어학부,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 경영학부, 산업안전·주택관리학부, 다문화·심리상담학부, K뷰티학부 등 총 10개 학부다. 모집인원은 정원 내 일반전형 1916명을 비롯해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이나 지방자치단체, 공사·공단 및 국내 유수 기업 등 위탁교육 협약 체결기관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체 위탁 ▲부사관, 장교 등 직업군인을 대상으로 하는 군 위탁 ▲학사학위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는 학사편입 ▲북한이탈주민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 ▲특수교육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농어촌학생 등 정원 외 특별전형 2740명으로 총 4656명이다. 입학 지원은 수능 및 고교 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가능하다. 신입학은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의 학력소지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자격이 인정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편입학은 2학년 편입학과 3학년 편입학이 있으며 국내외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이상 지원이 가능하다. 국내 4년제 대학교 또는 학점인정기관에서 1년 이상 수료하고 35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2학년 편입학, 2년 이상 수료하고 70학점 이상 이수하면 3학년 편입학에 지원할 수 있다. 입학 지원은 대학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PC 및 모바일로 가능하다. 모집 기간 내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입학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전형료 납부와 자기소개서 작성, 학업소양검사 응시를 완료한 다음 구비서류를 온라인 또는 등기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입학전형 평가항목은 자기소개서 70점, 학업소양검사 30점이며, 이를 합산해 고득점자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 [사설] 깊어지는 경제 그늘… ‘비상 경제 내각’ 꾸려야 할 판

    [사설] 깊어지는 경제 그늘… ‘비상 경제 내각’ 꾸려야 할 판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파산을 신청해 법원에서 처리된 법인파산 선고(인용) 건수가 1380건으로 지난해(1081건)보다 27.7% 증가했다. 파산 신청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전체(1302건)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파산 기업들은 도소매업, 제조업, 건설업 등 업종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다. 고금리와 높은 인건비에 따른 자금난,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기업에서도 포스코는 올해 공장 두 곳을 폐쇄했고, 현대제철도 경북 포항공장 가동 중단 결정을 내렸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몰아닥칠 고관세 태풍은 한국의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전기차·배터리·조선산업에서도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5%에서 2.2%로, 내년 2.2%에서 2.0%로 낮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그제 발간한 ‘2분기 해외직접투자(FD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해외로 나간 투자는 올 상반기 234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투자는 39억 달러에 그쳤다. 나간 돈이 들어온 돈의 6배에 달한다. 돈도 인재도 한국을 뜨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동맹에게도 관세 부과를 주장해 온 억만장자 하워드 러트닉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를 상무장관에 내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높은 관세장벽이 현실화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기존 대비 ―1.14% 포인트까지 떨어지고, 고용도 31만 3000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문재인 정부의 방만한 재정정책 여파로 동원할 수 있는 재정 수단이 제한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정부 경제팀이 과감한 정책으로 내수·수출의 돌파구를 여는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위기 상황이나 불안한 상황은 지나갔다”(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식의 안이한 자세에 머물러선 안 될 일이다. 다음달 예상되는 개각부터 중량감과 장악력을 바탕으로 경제 난국 돌파에 적합한 ‘비상 경제 내각’으로 꾸렸으면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명박 정부처럼 비상 경제대책회의 같은 컨트롤타워를 조기에 가동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가 일론 머스크를 내세워 규제와 관료제를 바닥에서부터 뒤엎을 ‘정부효율부’(DOGE)를 만드는 것처럼 우리도 ‘규제개혁부’ 신설을 검토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세제·재정·금융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가격·기술 경쟁력의 발목을 잡는 노동·투자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 임금, 고용, 산업구조 등 근본적인 구조개혁도 서둘러 성장 잠재력의 하락을 반전시켜야 할 것이다.
  • 역제곱의 법칙, ‘재미’를 찾는 나와 사건의 거리 [이광식의 천문학+]

    역제곱의 법칙, ‘재미’를 찾는 나와 사건의 거리 [이광식의 천문학+]

    재미란 무엇인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쓰는 말 ‘재미’는 원래 ‘양분이 많고 좋은 맛’이라는 한자어 ‘자미’(滋味)에서 온 것이다.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아기자기하게 즐거운 기분이나 느낌’이라고 풀이한다. 하지만 재미는 이처럼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부연하자면, 재미란 어떠한 것에 대한 흥미이고 그것에 관한 일종의 만족감이자, 마음이 편한 기쁨, 즐거움, 떠들썩한 유쾌함 등으로 정의된다. 이런 재미는 사람의 수많은 육체적-정신적 활동에서 비롯된다. ​인류는 본능적으로 재미를 추구해왔다. 춤과 노래, 축제와 게임 등이 그 대표적인 목록들이다. 이러한 성향을 유희정신이라고 하는데, 이처럼 뛰고, 소리치고, 노는 유희정신은 어린아이들의 행동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아이들에게 재미는 놀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자연스럽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재미를 추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놀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능력, 즉 잠시만이라도 무한히 즐길 수 있는 능력과 관련된다.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는 “인간은 놀이를 즐기고 있을 때만이 완전한 인간이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유희는 인간 활동에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며, 인간의 가장 기본적 ·정신적 요소의 하나인 것이다. ​재미는 또한 사람들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고 삶의 보람을 주기 때문에 때때로 ‘인생의 즐거움을 더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는 윤활유로 간주되며, 인간의 육체적-심리적 상태를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 정도면 재미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의 속고갱이가 바로 다름 아닌 재미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일찍이 장자(BC 369-286)는 “인생은 한바탕 신명나게 잘 놀다 가는 놀이터”라고 ‘소요유(逍遙游)’편에서 설파했다. ​근엄한 유교문화 속에서 오래 몸담고 살아온 우리는 자칫 이 재미란 항목을 가벼이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태도라 하기 어렵다. 사람에게 행하는 어떤 교육도 재미가 없으면 임팩트가 없고 따라서 입력이 잘 안된다. 재미가 있을 때에야 비로소 사람은 그것을 잘 받아들이고 임팩트를 느끼며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재미가 없는 영화, 재미없는 소설은 만들 것이 못되며 재미없는 강의나 수업은 하지 말아야 한다. ​ 재미있는 수학은 수포자를 줄일까​그러면 어떤 요소가 사람을 재미있게 하는 것일까.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는 요소들을 들자면, 극적인 변화, 통찰과 개안(開眼)을 주는 것, 상상을 벗어난 것, 놀라운 반전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재미는 또한 하나의 중요한 속성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역제곱 법칙이라는 것이다. 이 역제곱 법칙은 특정 물리량에 해당되는 정보가 보존되면서, 그 원인으로부터 정보가 3차원 공간을 퍼져나갈 때 만족하는 법칙이다. 예컨대 촛불을 2배 먼 거리에서 보면 그 밝기는 4분의1로 줄어든다.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이 대표적인 역제곱 법칙의 하나인데, 두 물체 m1, m2 사이에 작용하는 인력은 두 물체 사이 거리의 역제곱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재미 삼아 공식을 내려놓으면 다음과 같다. ​재미의 역제곱 법칙은 중력의 법칙처럼 ‘나’와 ‘사건’ 사이 거리의 역제곱에 비례한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외신에 이런 뉴스가 떴다. ‘미국 앨라배마주의 흑인대학으로 알려진 터스키기 대학에서 10일 새벽(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이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상사처럼 반복되는 미국의 총기 사건이 우리에게 어떤 관심을 불러일으킬까? 우리와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총기의 나라 미국에서 툭하면 벌어지는 사건이니 으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게 대부분의 반응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사는 아파트 같은 동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면 누구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관심을 쏟을 것이 분명하다. 재미의 역제곱 법칙도 이와 다를 것이 없다. 어떤 사건이 나와 가깝고 때로는 직결된 것이라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자기의 손익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손익에는 민감하게 마련이니까. 따라서 우리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전하려 할 때는 그 ‘사건’이 그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점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이 지점을 놓쳐버리면 영화든 소설이든 강의든 성공하기 힘들다. ​고3 교실의 3분의2는 수학을 포기한 학생, ​‘수포자’라고 한다. 이것은 꼭 수학이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만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인류 최고의 천재로 게임 이론을 창시한 미국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폰 노이만은 “수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모르는 사람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들을 수포자로 만든 더 큰 원인은 수학 교사가 이들이 ‘수학 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들이 ‘이 어렵기만 한 수학이 대체 내 삶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가?’ 하고 생각하게 되면 수학은 재미없는 과목으로 전락한다. 그렇다면 수학을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 그 교실로 기원전 3세기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아리스타르코스(BC 310쯤~230)를 수학 교사로 초빙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2300년 전 고대인인 아리스타르코스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지동설을 발견한 사람이다. 그가 지동설을 세운 것은 오로지 직각삼각형 하나를 이용한 수학의 삼각법이었다. ​어느 날 해질녘 아리스타르코스는 중천에 뜬 반달을 보았다. 그 시각 해는 지평선에 걸려 있었고, 달은 정확히 반달이었다. 그 순간 번개 같은 아이디어가 그의 머리에 반짝 불을 켰다. “아! 저 달과 지구-태양이 이루는 각은 직각이고, 세 천제는 지금 직각삼각형을 만들고 있구나!” ​아리스타르코스의 천재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 직각삼각형의 한 예각을 알 수 있으면 삼각법을 사용하여 세 변의 상대적 길이를 계산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먼저 달-지구-태양이 이루는 각도를 쟀다. 87도가 나왔다(참값은 89.5도). 세 각을 알면 세 변의 상대적 길이는 삼각법으로 금방 구해진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달과 태양은 겉보기 크기가 거의 같다. 이는 곧, 달과 태양의 거리 비례가 바로 크기의 비례가 된다는 뜻이다. 아리스타르코스는 이 점에 착안하여, 다음과 같이 세 천체의 상대적 크기를 또 구했다. 태양은 달보다 19배 먼 거리에 있으며(참값은 400배), 지름 또한 19배 크다(참값은 400배). 고로 달의 3배인 지구보다는 7배 크다(참값은 109배). 따라서 태양의 부피는 7의 세제곱으로 지구의 약 300배에 달한다고 결론지었다. 그의 수학은 정확했지만 도구가 좀 부실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본질적인 핵심은 놓치지 않았다. “지구보다 300배나 큰 태양이 지구 둘레를 돈다는 것은 모순이다.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구가 스스로 하루에 한 번 자전하며 1년에 한 번 태양 둘레를 돌 것이다.” ​우주의 중심에서 인류의 위치를 몰아낸 지동설은 이렇게 한 천재의 기하학으로부터 탄생했다. 따지고 보면 직각삼각형 하나가 인류에게 지동설을 알려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수학의 위력이자 매력이 아닌가! 수학 개념으로 발견한 우주의 원리​천문학사에는 이런 예가 수두룩하지만, 하나만 더 들어보자면 아리스타르코스보다 약 한 세대 뒤에 태어난 에라토스테네스의 예가 또 쏠쏠하게 재미있다. ​역시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에라토스테네스(BC 276~194)는 역사상 최초로 한 천체의 크기를 측정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그가 잰 천체는 물론 지구였다. ​에라토스테네스는 터무니없이 간단한 방법으로 인류 최초로 지구 크기를 쟀는데, 참값에 비해 10% 오차밖에 나지 않은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그가 이용한 방법은 작대기 하나를 땅에다 꽂는 거였다. 해의 그림자를 이용한 측정법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이 역시 기하학을 이용한 건데, 어느 날 도서관에서 책을 뒤적거리다가 ‘남쪽의 시에네 지방(아스완)에서는 하짓날인 6월 21일 정오가 되면 깊은 우물 속 물에 해가 비치어 보인다’는 문장을 읽었다. 이것은 그날 해가 그 지역에서 바로 수직으로 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스인들은 지역에 따라 북극성의 높이가 다른 사실 등을 근거로 지구가 공처럼 둥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구체인 지구의 자전축은 궤도 평면상에서 23.5도 기울어져 있다. 하짓날 시에네 지방에 해가 수직으로 꽂힌다는 것은 곧 시에네의 위도가 23.5도란 뜻이다. 이 지점이 바로 북회귀선, 곧 하지선이 지나는 지역이다. 여기서 천재의 발상법이 나온다. 그는 실제로 6월 21일을 기다렸다가 막대기를 수직으로 세워보았다. 하지만 시에네와는 달리 알렉산드리아에서는 막대 그림자가 생겼다. 그는 여기서 이는 지구 표면이 평평하지 않고 곡면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에라토스테네스가 파피루스 위에다 지구를 나타내는 원 하나를 컴퍼스로 그리던 그 순간,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이것은 수학적 개념이 정확한 관측과 결합됐을 때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가를 확인해주는 수많은 사례 중의 하나다. ​​​에라토스테네스가 그림자 각도를 재어보니 7.2도였다. 햇빛은 워낙 먼 곳에서 오기 때문에 두 곳의 햇빛이 평행하다고 보고, 엇각과 동위각은 서로 같다는 원리를 적용하면, 이는 곧 시에네와 알렉산드리아 사이의 거리가 지구 대원(大圓)의 7.2도 원호라는 뜻이 된다. ​에라토스테네스는 걸음꾼을 시켜 두 지점 사이의 거리를 걸음으로 재본 결과 약 925㎞라는 값을 얻었다. 그 다음 계산은 간단하다. 여기에 곱하기 360/7.2 하면 답은 약 4만 6250이라는 수치가 나오고, 이는 실제 지구 둘레 4만㎞에 10% 미만의 오차밖에 안 나는 것이다. ​이로써 인류는 우리가 사는 행성의 크기를 최초로 알게 되었고, 이를 아리스타르코스의 태양과 달까지 상대적 거리에 대입시켜 비록 큰 오차가 나는 것이긴 하지만 그 실제 거리를 알게 된 것이다. ​2300년 전 고대에 막대기 하나와 각도기, 사람의 걸음으로 이처럼 정확한 지구의 크기를 알아낸 에라토스테네스야말로 위대한 지성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또 수학사에도 이름을 남겼는데, 소수(素數)를 걸러내는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를 고안해낸 수학자이기도 하다. 아리스타르코스나 에라토스테네스와 같이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친다면 누가 수학을 재미없는 과목이라 하겠는가. 수포자는커녕 수학의 위대한 매력에 푹 빠져들 것이다. 우리에게 눈이 두 개 있는 것은 그 시차(視差)로 나와 사물 간의 거리를 어림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지금이라도 한쪽 눈을 감고 길을 걸어본다면 무척 갑갑함을 느낄 것이다. 수학을 모르고 세상을 사는 것은 어쩌면 이렇게 외눈박이로 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수학이 바로 나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학생들에게 주지시켜야 한다. 그러면 분명 수학에 큰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아울러 무엇을 강의하거나 수업하든 교사는 항상 ‘나와 사건의 거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 지점을 놓쳐버리면 ‘재미’를 생산하기 힘들며, 학생들을 사로잡기 어려울 것이다. ​나아가 교사는 자신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하는 데 있어 가장 재미있는 방법에 대해 항상 연구하고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그 일을 즐겁고 재미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것을 가르치는 사람과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 채 가르치는 사람은 그 표정부터가 다르다는 사실을 피교육자는 민감하게 감지한다. 가르치는 사람의 열정이 상대에게 전해지고 그들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 10조 쏟아부어도 ‘오만 전자’… 외국인 7일 새 1.8조 셀 코리아

    10조 쏟아부어도 ‘오만 전자’… 외국인 7일 새 1.8조 셀 코리아

    삼성家 상속세 위해 주식 담보 대출주가 하락에 추가 담보까지 내놓아외국인 수급 위해 경쟁력 강화 시급당국, 새달 밸류업 기업 추가 편입 증시 안정화 이어질지는 미지수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의 2400대 횡보가 길어지고 있다. 지난 8월 ‘검은 월요일’ 당시 2400대에 진입했을 때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엔 7거래일이 지나도록 2500선 회복에 애를 먹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정부의 증시 안정 대책 등이 연달아 발표됐지만 극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백약이 무효하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2482.2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2482.57로 거래를 마친 이후 7거래일 연속 2400대 행진이다. 이 기간에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 8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금융당국이 증시 안정화 총력전에 나섰지만 저가 매수 자본 유입은 고사하고 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콕 집어 ‘증시 방파제’ 역할을 당부한 기관투자자들이 연이틀 순매수에 나섰지만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삼성전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고전 중이다. 이달 들어서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3조 9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지난 15일 하루를 제외하고 이달 내내 매도 행진 중이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68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삼성전자 주가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사주 매입 소식에 지난 18일 종가 기준 5만 6700원까지 뛰어올랐지만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도 1.78% 하락해 주가는 5만 5300원까지 떨어졌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약발’이 다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오너들의 주식담보대출 마진콜(추가 담보 요구) 위기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전해지면서 오히려 주주들의 실망을 부추겼단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전자 공시에 따르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 주식 등을 담보로 수천억~수조원의 대출을 받은 상태다. 홍 전 관장의 대출 규모는 2조 200억원에 달하고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도 각각 2500억원과 2488억원의 대출을 안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이들은 담보 비율을 맞추기 위해 추가로 담보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실제로 홍 전 관장은 담보 계약 유지를 위해 최근 삼성전자 주식 123만 4000주를 추가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추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담보의 평가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개연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관건은 외국인의 수급이고 이를 위해선 인공지능(AI) 경쟁력 열위, 이익 모멘텀 약화 등 악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시 전반과 시총 1위 기업의 부진에 당국은 다시 한번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앞세워 타개책을 모색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9월 야심 차게 밸류업 지수 100개 구성 종목을 발표했지만 선정 기준을 두고 잡음이 이어지면서 다음달 20일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 기업을 추가 편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가 편입으로 인한 증시 부양 효과 역시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0개로 공언했던 구성 종목 수를 급하게 늘려야 할 정도로 선정 기준에 대한 논란으로 이미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다. 거래소는 내년도 편입·편출을 통해 구성 종목 수를 100개로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편입으로 다수 종목이 추가되면 시장 변동성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사설] ‘쇄신’은 뒷전 與, 내분에다 ‘이재명 때리기’ 삼매경

    [사설] ‘쇄신’은 뒷전 與, 내분에다 ‘이재명 때리기’ 삼매경

    국민의힘이 지난 4월 총선에서 참패하고도 쇄신의 노력은커녕 대통령실과 갈등을 이어 가며 국민 신뢰를 잃어 가고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여당 입장에서는 민심을 수습할 반전의 기회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지금 여당의 안이한 모습을 보면 민심을 조금이라도 의식하는지 의심스럽다. 국민의힘이 국정운영 주도권을 쥐지 못하는 것이 ‘소수 여당’의 한계 때문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김건희 여사나 명태균씨 문제에 아무런 해법도 내놓지 못하는 지금의 모습은 정치력 부재만 드러낼 뿐이다. 야당은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이 대통령 거부권으로 부결되면 다음달 네 번째 특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외친다. 여당이 지금처럼 무사태평 자세로 일관한다면 아무리 민생특위를 띄우고 정책 행보에 나선들 입법 뒷받침이 필요한 사안에 야당의 협력은 난망해진다.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가족 명의의 ‘대통령 부부 비판글’과 관련한 주장에 당 중진까지 가세해 논란을 증폭시키는 것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자중지란을 부추기는 모양새에는 당내 세력 잡기에나 관심 있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는 읽히지 않는다. 한 대표는 “국민의 실제 삶과 직결된 문제들을 살펴보고 해법을 내놓겠다”고 했다. 그래 놓고 날이면 날마다 당 지도부가 골몰하는 건 유죄 판결을 받은 야당 대표 때리기뿐이다. 그제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은 지난 대통령 회견에서의 기자 질문을 놓고 “대통령에 대한 무례로 생각하고 시정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민심의 온도를 이 정도로 모르는가 싶다. 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아무리 중차대한 정치적 이슈가 됐다 할지라도 여권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재명 유죄’가 가만히 앉아 있어도 여권 지지로 이어진다는 생각은 심각한 오산이다.
  • ‘나치 격퇴’ 되새긴 붉은광장… K컬처 인기는 ‘여전’ [전쟁 1000일 러시아는](하)

    ‘나치 격퇴’ 되새긴 붉은광장… K컬처 인기는 ‘여전’ [전쟁 1000일 러시아는](하)

    체감온도가 0도까지 떨어진 지난 10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 장시간 야외공연을 유심히 지켜보던 기자가 기특(?)했는지 시베리아 출신일 듯한 동양계 얼굴의 러시아 중년 여성이 털장갑을 낀 두 손으로 얼어붙은 기자의 손을 가만히 잡고 녹여줬다. 춥지 않냐는 손짓, 호의적인 미소를 띈 채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을 일주일여 앞둔 이날 모스크바 심장 붉은광장엔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사용한 전차와 대공포 등 무기, 전차와 트랙터 등 차량 수십대가 줄지어 있었다. 이제는 과거의 유물이 된 무기와 차량이 드넓은 광장을 가득 메운 이유는 83년 전 이곳에서 진행됐던, 세계사를 뒤바꾼 열병식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1941년 11월 7일 붉은광장에선 볼셰비키혁명 24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 소련을 침공한 독일군이 파죽지세로 모스크바 문턱까지 진격한 위기의 순간에 열린 열병식에서 스탈린은 “나폴레옹의 운명이 어땠는지 잊어선 안 된다”며 독일군 격퇴 의지를 다졌다. 멀리 시베리아와 극동에서도 징집돼 당시 열병식에 참석한 병사들은 행진을 마치고 곧바로 전선에 투입됐다. 소련은 이 열병식을 계기로 전선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고 6개월 후엔 베를린을 점령하기에 이른다.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와 3년째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단순히 2차 대전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으로만 비치기는 힘들어 보였다. 나흘째 이어진 행사의 마지막날 하이라이트는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 기념 공연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커다란 건물 전체가 노란 조명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굼 백화점’ 앞에 마련된 무대에는 여러 가수와 배우가 차례로 올라 러시아 국민에게 애국심을 북돋는 공연을 이어갔다. 무대에 오른 인물 중엔 58세의 배우 미하일 마마예프도 있었다. 그는 직접 쓴 ‘러시아 전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고, 자작곡 ‘진짜 사나이’와 ‘러시아’ 등을 불렀다. 이날 공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거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 극우 민족주의 상징이 된 ‘Z’ 표식이 등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마마예프의 경우 ‘게오르기예프 리본’을 가슴에 달고 등장했다. 주황색 바탕에 검은색 줄 3개가 그려진 이 리본은 1943년 소련이 최종적으로 나치독일을 물리친 것을 기념해 1만여명에게 수여되면서 애국주의 상징으로 굳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의 우크라이나 정권을 네오나치로 규정하고 침공을 정당화해온 것을 생각해보면 리본의 의미가 확장 해석될 여지도 있다. 전쟁 이후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마마예프의 경우 ‘Z’ 모자를 쓰고 전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돈바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시크주 일대를 일컫는 지명으로, 이 지역 일부는 이번 전쟁 전부터 친러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 이밖에도 2차 대전 당시 군복 등을 입은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80여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당시 나치독일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군인·주민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여러 차례 이어졌다. 수백명 이상의 시민들이 행사에 함께했다. 모스크바 최고 관광지인 붉은광장이지만, 전쟁이 길어지고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가 지속된 여파로 외국인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개별관광객이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 모스크바 ‘3대 한식당’으로 불리던 곳 중 한 곳은 전쟁 이후 문을 닫았다고 한다. 한국 기업과 주재원들이 대거 러시아를 빠져나가면서 이들을 주 고객으로 하던 한식당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지인을 상대로 한 K푸드 식당은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나날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K팝·K드라마에 빠진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70㎞가량 떨어진 인구 약 34만명의 도시 블라디미르 시내를 걷다가 우연히 ‘치코’라는 한국어 간판을 발견했다. 구글맵의 러시아 버전인 얀덱스맵으로 확인해 보니 1700개 넘는 리뷰에도 무려 별점 5점 만점을 유지하고 있는 음식점이었다. 젊은 세대를 본격 겨냥한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가게 안에서 에스파 카리나,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등 K팝 아이돌의 등신대가 우선 눈에 띄었다. ‘꽃보다 물냉면’ 등 재미있는 한글 문구가 가게 곳곳에 걸렸고, 종업원들은 ‘사랑은 중요한 재료이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손님 대부분은 젊은 여성이었다. 꽤 널찍한 가게가 거의 빈자리 없이 가득 차 있었다. 떡볶이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주로 파는 이 식당은 메뉴도 ‘이민호 김밥’, ‘블랙핑크’ 등 이름으로 선보이며 한류 소비층을 공략했다. 알고 보니 러시아인 사장이 창업한 ‘치코’는 모스크바에 이미 여러 지점을 뒀고, 지금은 지방 도시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었다. K뷰티의 인기도 여전했다. 모스크바에서 한국 화장품을 발견하는 일이야 놀랍지 않지만, 인구 29만 지방도시 오룔에서도 ‘피부’라는 한국어 간판을 본 건 뜻밖이었다. 사장이 러시아인인 가게에는 세안제품, 기초화장품 등 한국에서 생산된 여러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심지어 읍 규모의 소도시 슈퍼마켓에서도 한국어가 쓰인 마스크팩이 보일 정도였다. 거리에서 한국 브랜드 자동차를 만나는 일은 너무도 흔했다. 전쟁 전 러시아에선 현대차·기아가 합계 시장점유율로 1위였다고 하니 당연한 일일 터다. 그러나 모스크바 외곽 대규모 자동차 판매장이 각 브랜드별로 도로를 따라 쭉 늘어서 있던 곳에선 1년 전 결국 러시아를 떠난 현대차·기아는 볼 수 없었다. 대신 장안자동차 등 중국 브랜드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블라디미르의 호스텔에서 만난 한 러시아 남성은 매일 아침 식사를 한국 초코파이와 홍차 한 잔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10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 여파가 러시아 사람들의 일상 곳곳에 소소하게 스며들어 있던 ‘한국’을 조금씩 지워갈지, 그 빈자리를 ‘중국’이 빠르게 차지하는 건 아닐지 짐작하기 힘든 미래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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