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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블에스301’ 김형준 티저 공개…김규종 허영생 이어 ‘눈길’ 3분 만에 전석 매진?

    ‘더블에스301’ 김형준 티저 공개…김규종 허영생 이어 ‘눈길’ 3분 만에 전석 매진?

    ‘더블에스301’ 김형준 티저 공개…김규종 허영생 이어 ‘눈길’ 3분 만에 전석 매진? 더블에스301 김형준 그룹 ‘더블에스301’ 김형준의 티저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 멤버 김규종과 허영생의 ‘이터널5(ETERNAL 5)’의 티저 영상을 각각 공개하면서 7년 만의 컴백을 알린 ‘더블에스301’이 5일 자정 소속사 CI ENT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마지막 주자인 김형준의 컴백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서는 김형준이 떠나가는 연인을 붙잡는 애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면서 동시에 절도 있고 화려한 칼 군무를 통해 반전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끈다. 앞서 공개된 김규종 허영생의 티저 영상과 마찬가지로 김형준의 아련한 눈빛과 함께‘고통(PAIN)’이라는 문구가 영상에 담겨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더블에스301은 지난 4일 진행된 서울 콘서트 티켓 예매가 3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멤버들의 각각의 매력을 담은 3가지 컴백 티저 영상이 공개될 때마다 팬들의 기대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CI ENT 측은“5일 공개된 김형준의 컴백 티저 영상과 멤버 김규종, 허영생의 티저 영상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더블에스301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만큼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7년 만의 컴백인 만큼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으니 더욱 강렬해진 멤버들의 모습과 새 앨범‘이터널5’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더블에스301은 오는 15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16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이터널5’를 공개, 3월 19~20일 이틀간 서울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7년 만의 컴백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영화> 스페인 판 살인의 추억 ‘살인의 늪’ 예고편

    <새영화> 스페인 판 살인의 추억 ‘살인의 늪’ 예고편

    스페인 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영화 ‘살인의 늪’이 오는 11일 국내 개봉한다. 영화는 1980년 평범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어느 날 10대 자매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수사를 맡은 베테랑 형사 주안과 페드로가 이 마을로 들어온다. 그들은 사라진 자매의 흔적을 찾지만, 폐쇄적인 마을 사람들 탓에 수사의 어려움을 겪는다. 심지어 실종자의 부모조차도 비밀을 숨기는 듯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러던 중 사라졌던 자매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 이후 마을 사람들의 증언이 하나씩 흘러나온다. 그리고 한 청년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하지만, 물증 없이 심증만 있는 상태로 수사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던 중, 또 한 명의 소녀가 실종된다. 이처럼 ‘살인의 늪’은 10대 소녀들을 무참히 강간한 후 살해한 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두 형사의 범죄 추적 스럴러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살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이 작품은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일찌감치 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를 입증하듯 스페인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고야상’에서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주요 10개 부문의 상을 거머쥐었다. 또 제62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33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41개의 상을 휩쓸었다. 이는 스릴러 장르가 줄 수 있는 장르적 쾌감뿐만 아니라 영화의 배경인 1980년대 스페인의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 속에서, 경찰과 공무원의 무능함을 꼬집는 등 사회적 메시지까지 적절히 담아내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스페인 연기파 배우 ‘하비에르 구티에레즈’의 리얼한 연기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2월 11일 개봉. 15세 관람가. 사진 영상=영화사 빅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주윤발, 장국영 주연 ‘영웅본색’ 30년 만에 재개봉 ☞ 칸 화제작 ‘사울의 아들’ 티저 예고편
  • ‘더블에스301’ 김형준 티저 공개…김규종 허영생과 7년 만의 컴백… 콘서트도 ‘대박’

    ‘더블에스301’ 김형준 티저 공개…김규종 허영생과 7년 만의 컴백… 콘서트도 ‘대박’

    ‘더블에스301’ 김형준 티저 공개…김규종 허영생과 7년 만의 컴백… 콘서트도 ‘대박’더블에스301 김형준 그룹 ‘더블에스301’ 김형준의 티저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 멤버 김규종과 허영생의 ‘이터널5(ETERNAL 5)’의 티저 영상을 각각 공개하면서 7년 만의 컴백을 알린 ‘더블에스301’이 5일 자정 소속사 CI ENT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마지막 주자인 김형준의 컴백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서는 김형준이 떠나가는 연인을 붙잡는 애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면서 동시에 절도 있고 화려한 칼 군무를 통해 반전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끈다. 앞서 공개된 김규종 허영생의 티저 영상과 마찬가지로 김형준의 아련한 눈빛과 함께‘고통(PAIN)’이라는 문구가 영상에 담겨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더블에스301은 지난 4일 진행된 서울 콘서트 티켓 예매가 3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멤버들의 각각의 매력을 담은 3가지 컴백 티저 영상이 공개될 때마다 팬들의 기대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CI ENT 측은“5일 공개된 김형준의 컴백 티저 영상과 멤버 김규종, 허영생의 티저 영상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더블에스301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만큼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7년 만의 컴백인 만큼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으니 더욱 강렬해진 멤버들의 모습과 새 앨범‘이터널5’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더블에스301은 오는 15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16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이터널5’를 공개, 3월 19~20일 이틀간 서울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7년 만의 컴백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삼공사, 오리온 3연패 늪에 빠트려

     KGC인삼공사가 오리온을 3연패의 늪에 빠트리며 연승 행진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4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75-72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인삼공사는 28승 19패로 4위를 유지하며 선두 모비스를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29승 18패)은 30승 고지에서 연거푸 3번이나 주저 앉으며 KCC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모비스와는 1.5경기 차.    인삼공사의 마리오 리틀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19득점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이정현(16득점 4리바운드)과 오세근(7득점 12리바운드)도 헌신적인 플레이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에런 헤인즈는 더블더블(28득점 12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인삼공사는 전반전 내내 오리온을 압도했지만 3쿼터 들어 위기를 겪기 시작했다. 오리온의 조 잭슨이 3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켰고, 쿼터종료 7분 4초를 남기고는 헤인즈가 골밑 슛을 집어넣으며 점수는 1점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양희종과 오세근이 연달아 슛을 성공시켰고, 이정현과 김기윤도 과감한 돌파를 해내며 다시 12점차까지 달아났다.    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2차 위기를 겪었다. 오리온의 문태종이 가로 챈 공을 건네받은 이현민이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켰고, 헤인즈와 김강선도 점수를 보태며 63-68로 추격했다. 수세에 몰린 인삼공사는 곧바로 작전시간을 요청했지만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헤인즈가 연속 4득점을 올렸고, 이승현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문태종이 3점슛을 넣으며 기어코 역전을 해냈다.    승리가 오리온 쪽으로 기울려는 찰나 인삼공사 선수들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리오가 골밑슛으로 재역전을 이뤄냈고, 종료 13.8초를 남기고는 과감하게 쏜 이정현의 슛이 깨끗하게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승리를 확신한 홈 관중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고, 오리온은 문태종의 마지막 3점포가 림을 외면하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가 끝난 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전반적으로 수비 형태가 너무 소극적이었다. 3점 슛에서도 좋은 찬스를 마련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그래도 헤인즈가 부상에 대한 심리적 위축이 없어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비스나 KCC와도 아직까지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1위 싸움에 아직 애착을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3쿼터 위기를 잘 넘겨서 쉽게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이기다보면 흥분하는 게 있어서 실책이 많이 나와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며 “헤인즈는 오랜 만에 뛰는데도 슛 감각이 좋아 당황했다. 하지만 잭슨과 문태영 등 다른 슈터들을 잘 막은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대호, 1년 400만달러 시애틀 계약…‘리즈’ 시절 봤더니 ‘대박’

    이대호, 1년 400만달러 시애틀 계약…‘리즈’ 시절 봤더니 ‘대박’

    이대호, 1년 400만달러 시애틀 계약…‘리즈’ 시절 봤더니 ‘대박’ 이대호 1년 400만달러 이대호(34)가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400만달러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보장 금액이 크지 않고, 메이저리그 입성도 약속받지 못했다. 시애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참가는 확정했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 여부를 결정한다. 이대호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은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그룹은 4일(이하 한국시간) “이대호가 시애틀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시애틀 구단은 “이대호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MLB닷컴은 “시애틀이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 7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며 “최근 시애틀은 좌타 1루수 애덤 린드를 영입했다. 우타자 이대호와 계약하며 플래툰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매우 높은 생산력을 보였다”며 “우리 팀에서 어떻게 그 공격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시애틀은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는 25명으로 제한한다. 이대호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진짜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 이대호는 안정보다 도전을 택했다.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2014·2015년)을 차지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이대호에게 잔류 계약을 요청했다. 보장 금액은 5억엔(약 50억7천만원) 이상이었고, 팀 중심 타자로 극진한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한편 이대호의 시애틀 계약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반전 과거도 화제다. 망방이로 한국과 일본 야구를 평정한 이대호의 원래 포지션은 ‘투수’였다는 사실은 롯데자이언츠 열혈 팬들 사이에서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경남고 시절 촉망 받는 투수였던 이대호는 2001년 롯데 입단 당시 계약금으로 2억1000만원을 받았다. 타자 유망주였던 한화 김태균 보다 5000만원이나 더 받았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곧바로 타자로 전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안철수 “이번 선거에 모든 것 건다”… 교섭단체 구성이 최대 관건

    [뉴스 분석] 안철수 “이번 선거에 모든 것 건다”… 교섭단체 구성이 최대 관건

    새 인물 수혈·정책 등 반전카드 없으면 13%까지 추락한 지지율 반등 어려워‘현역 갈등·호남 물갈이’도 뇌관으로… 安·千·金 ‘3두체제’ 찰떡호흡이 숙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4·13총선을 71일 앞둔 2일, 중도 정당의 깃발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지 51일 만이다. 안 의원이 2014년 3월 독자 창당을 중단하고 새정치민주연합과 합당한 지 23개월 만이기도 하다. 상임공동대표를 맡은 안 의원은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오늘 누구도 가보지 못한 정치혁명의 길을 시작한다.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당이 첫 발자국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저는 국민의당에, 이번 선거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공동대표를 맡은 천정배 의원은 “3당 체제에서 국민의당이 제1당이 될 수 있는, 최소한 새누리당의 과반을 저지하며 제1야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안·천 의원을 공동대표로, 두 사람과 함께 김한길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웠다. 박주선·주승용 의원, 김성식 전 의원,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참여혁신수석 출신인 박주현 변호사가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다. 지금껏 양당 구도를 허물려는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정주영(통일국민당), 이인제(국민신당), 정몽준(국민통합21), 문국현(창조한국당) 등 1987년 이후 이뤄진 도전은 번번이 실패했다. 자유민주연합(김종필)이 한때 원내 50석을 얻는 등 제3당 역할을 했지만 결국 2006년 소멸했다. 국민의당 또한 30~35%로 추산되는 중도·무당층을 겨냥한다. 국민의당이 존속하려면 4·13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그래야 안 의원도 2017년 대선을 도모할 수 있다. 우선 12~13%까지 추락한 지지율 반등이 절실하다.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경우 야권 내 힘의 균형이 더민주로 급격하게 쏠리게 된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설 민심 잡기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새 인물 수혈이나 새누리당·더민주와 차별화된 어젠다 선점 등 반전카드가 마땅치 않다. 안철수·천정배·김한길 등 사실상 ‘3두체제’의 순항 여부도 변수다. 안 의원 측근 그룹과 더민주 탈당파 현역 의원 간 갈등, ‘호남 물갈이’를 주장해 온 천 의원과 현역의원 간 갈등 등 ‘뇌관’이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 총선 야권연대도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야권연대를 안 하자니 수도권에서 참패가 예상되고 단일화를 하자니 ‘새 정치’란 지향점을 잃게 되기 때문에 딜레마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대전 장진복 기자 vivian49@seoul.co.kr
  •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투톱’… 安 “총선에 다 걸겠다”

    오늘 창당대회 후 선대위 가동 윤여준 떠나고 김성식 ‘합류’ 안철수·천정배 의원이 1일 국민의당 초대 공동대표를 맡기로 확정됐다. 4·13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도 안·천 의원과 김한길 의원이 함께 주도하는 ‘3인 체제’로 구성된다. 국민의당은 이날 창당준비위원회·의원단 연석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지도부 구성안을 합의 추대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최원식 대변인이 전했다. 대표와 선대위원장은 ‘공동 지도 체제’로 운영하되 안 의원이 상임 공동대표를, 김 의원이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 최 대변인은 “천 의원의 권유로 안 의원이 상임 공동대표 역할을 하게 됐다”며 “법률적으로 공동대표는 똑같은 권한을 가지지만, 상임 공동대표는 회의를 주재할 때나 의전상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당화’ 논란을 우려해 당 운영에서 한발 물러나 있던 안 의원은 지지율 반전 등을 위해 당의 ‘간판’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공동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에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책임지고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당은 2일 창당대회 이후 내·외부 인사로 구성되는 최고위원 6명을 임명하고 선대위를 가동해 총선에 대비할 예정이다. 최 대변인은 “당장은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분이 없지만 필요에 따라 확대 개편될 수 있다”며 외부 선대위원장 추가 인선 가능성을 열어 놨다. 국민의당은 또 이날 윤여준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떠나보내고 안 의원 측 ‘원년 멤버’인 김성식 전 의원을 새 식구로 맞아들이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뜨리고 새 정치를 만드는 데 미력한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의 진심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 전 의원은 2014년 안 의원이 ‘김한길 민주당’과 통합하면서 안 의원과 결별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18대 국회 때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관악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또 건강상의 이유로 중앙당 창당 이후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온 윤 공동창준위원장은 중앙당 창당대회 참석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감할 예정이다. 한상진 공동창준위원장은 창당 이후에도 고문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 의원과 함께 ‘경제토크 토론회’를 개최한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로부터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맡고 있는 자리를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상실감은 어쩔 수 없는 일… 잡스도 게이츠와 비교했겠지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상실감은 어쩔 수 없는 일… 잡스도 게이츠와 비교했겠지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서울 주요 서점에서 170주 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킨 소설 ‘빅 픽처’의 작가 더글러스 케네디(61)는 행운을 선물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지난 주말 마이크임팩트가 주최한 ‘롯데백화점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빅 퀘스천-상실의 시대’ 강연차 방한한 케네디와의 인터뷰는 지난달 28일 저녁 종각역 근처 마이크임팩트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그날 오후 8시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리카르도 무티&시카고 심포니’ 연주회 티켓을 손에 쥐고 들떠 있던 케네디는 당초 30여분의 짧은 인터뷰를 허락했다. ‘상실’을 주제로 삼은 인터뷰가 절정에서 끝나려던 찰나 케네디는 “서울 퇴근길 도로 사정은 겪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며 “지하철 노선을 잘 설명해 주면 조금 더 인터뷰를 길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그렇게 ‘행운의 20분’을 선물한 그는 서울에 온 관광객처럼 지하철을 타고 흔한 여행객의 표정으로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① 아무리 바빠도 날 행복하게 하는 일을 계속하라 처음에 ‘상실’이란 인터뷰 주제는 꽤 무겁게 느껴졌지만 한편으로 지금 우리에게 만연한 숙명적 감정이란 데 생각이 미쳤다. ‘응답하라, 1988’에서처럼 이웃끼리 음식을 나누던 과거가 지금보다 더 풍요롭게 느껴지는 착각, 왜 이렇게 빠르게 공동체는 무너졌으며 ‘친부가 아들의 시신을 냉동고에 몇 년씩 보관하는’ 뉴스처럼 끔찍한 일탈 행위에 대한 사건 보도는 늘어나는 것일까. 케네디는 유머러스하게, 그러나 진지하게 답했다. “우리 모두 과거를 좋아한다. 그러나 사실은 지금도 아주 좋은 시절이다. 때때로 나도 삶이 한결 단순했으며 ‘화목한 가족’이란 개념이 남아 있던 미국의 1950년대에 향수를 느낀다. 그러나 사랑하는 내 딸이 나처럼 1950년대에 태어나지 않고 1996년에 태어났다는 점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 냉장고만 한 컴퓨터를 쓰던 시절에 비해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가 연결되는 세상이 얼마나 좋은가. 물론 세상의 변화 속도가 빨라진 탓에 서로 감정적으로 단절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상실감’을 좀 더 자주 느낄 것이다. 또한 아쉽게도 ‘상실감’의 문제는 스스로 노력해서 떨치는 수밖에 없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국에 온 뒤 바쁜 일정을 소화하지만 오늘 저녁에 잠시 일정이 빈다는 말을 듣자마자 ‘음악을 즐기는 나’를 위해 표를 예매했다. 아무리 바빠도 나를 행복하게 만들 일을 찾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② 남과 비교하는 습관 버리고 내 흥미에 집중하라 케네디의 진지함은 이 대목에서 특히 번뜩였다. 백화점 후원 행사를 위해 방한한 길이지만 케네디는 ‘소비산업’에 대해 다소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금 내가 (표를 예매하는) 소비 때문에 행복해졌다는 말은 아니다. 현대인에겐 ‘소비의 자유’가 있을 뿐이다. 거대한 소비산업의 흐름 속에 개인은 끊임없이 자신의 구매 품목을 남들과 비교하며 진정한 자유에 대한 감각을 잃곤 한다. 남들과 비교하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숙명이다. 아마 스티브 잡스 역시 빌 게이츠와 자신을 비교했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남들과 비교하려는 습관을 버려야 하고 자기 자신의 목표를 잊지 말고 정진해야 한다. 나의 흥미를 찾기 위해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남과 비교할 수 없기에 해답이 있을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케네디는 “(상실감을)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인터뷰 동안 반복했다. 지난달 30일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강연장에서도 케네디는 같은 메시지를 청년들에게 전했다. 그는 “해답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계속해서 나타나는 질문에 답을 찾아간다면 결국엔 즉흥적인 삶이 될 것이고 그것이 우리 삶에 경이로움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즉흥적인 삶을 살면서 생기는 미스터리나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③즉흥적인 삶과 미스터리·모험을 두려워 말라 한국인이 즉흥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많은 한국인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위치에 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여지는 삶’을 가꾸기 위해 정해진 규칙에 적응하려고 한다. 청년의 발랄함과 시행착오를 허락하지 않기에 청년들은 ‘흙수저’니 ‘헬조선’이니 하는 어두운 단어만 만들어 내고 있다. 그렇다고 이 나라를 벗어나기엔 영어도 낯설고 기술교육도 못 받고 막막한 것투성이다. 이 같은 질문에 케네디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지만 한편으로 한국 청년의 현실을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데 대해 미안해했다. “사실 이번이 2013년에 이은 두 번째 한국 방문이기에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전 세계 청년 또는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게 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은 자신이 진정 원하지 않는 일을 알아채고 그 일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20대 초반 대학 시절 아버지는 내게 변호사가 되라고 강권했다. 아버지와 나는 싸웠고 결국 22살에 나는 내 은행 계좌에 500달러가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그중 일부를 꺼내 아일랜드행 편도 티켓을 끊었다. 물론 내 꿈을 좇는 대신 아버지의 신망을 포기했다. 이 이야기의 반전은 정말 멋지다. 오랜 뒤 내가 희곡을 쓰고 신문에 기고할 때, 아직은 유명 작가가 아닐 때 이미 아버지가 나에 대해 ‘신문사에 글을 보내며 생계를 훌륭하게 이어 가고 있다’고 친구에게 자랑하는 말을 들었다.” 수필집 ‘빅 퀘스천’에서 케네디는 자신이 변호사가 되길 원했던 아버지의 마음속 피해 의식을, 그 때문에 몇 년씩 연락을 끊곤 했던 부자간 불화를 모두 털어놨다. 같은 책에서 자신의 불륜 사실을 아내에게 들켰던 일을 고백한 데 비하면 자극이 덜한 일화이지만 아버지와의 불화는 유명 작가가 된 뒤에도 즉흥적인 도전을 피하지 않고 끈질기게 이뤄 내는 성향을 구축시켰다. ④마흔다섯에 불어 배웠듯 한계에 지지 마라 “내 소설은 프랑스와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 그래서 내친김에 나는 45살부터 8년 동안 열심히 불어 공부를 했다. 한국 청년들의 고민을 깊이 알지 못해 미안하지만 내가 언어를 배울 때 나이의 한계를 신경 쓰지 않았듯 지금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작품 속 잔상을 떨치기 위한 질문을 던졌다. ‘빅 픽처’에서 아내의 불륜을 알아차리는 계기로 ‘클라우디베이 소비뇽 블랑’을 등장시켰는데, 왜 하필 이 와인이었는지 물었다. “나는 와인을 좋아하지만 아쉽게도 전문가는 아니다. ‘클라우디베이 소비뇽 블랑’의 경우 와이너리 주인이 친구였다. 그 친구는 처음엔 소설에 와인 이름을 인용하니 좋아했는데, 그 와인이 살해 장면에 사용되니 매우 싫어했다. 그러나 덕분에 와인은 유명세를 탔고 지금은 다시 좋아할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원래 모든 게 좋았다 나빴다 하는 것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더글러스 케네디는 세계 30여개국에서 출간되는 소설을 쓰는 작가인 더글러스 케네디는 1955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다. 희곡 작가, 이야기체 여행 책자 작가, 각종 잡지 편집인 출신이다.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2006년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고 2009년 프랑스 신문 ‘피가로’ 그랑프리를 받았다. 오스트레일리아 오지부터 파타고니아, 사모아, 베트남, 이집트, 인도네시아, 중국 등 세계 20여곳을 여행했다. 미국에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한 작가로 런던, 파리, 베를린, 몰타섬을 오가며 살고 있는데, 이번 방한 전에는 뉴욕에 머물렀다. 주요 작품으로 ‘빅 픽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더 잡’, ‘파리 5구의 여인’ 등이 있고 지난달 국내에 신작 ‘비트레이얼’을 출간했다.
  • [열린세상] 오늘을 사는 청년을 위한 주례사/정영길 건양대 행정부총장

    [열린세상] 오늘을 사는 청년을 위한 주례사/정영길 건양대 행정부총장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사는 두 청년의 결혼식을 찾아 주신 하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례를 맡은 저는 두 사람의 대학 지도교수입니다. 같은 대학의 캠퍼스 커플로 만난 두 사람은 대학에 다니는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생활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신부가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 외환위기로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져 참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씩씩하게 ‘알바’도 하며 어렵게 대학을 졸업한 참 자랑스러운 제자입니다. 졸업 후 정부가 지원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현재 IT 기업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같은 대학 경영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은행과 대기업에서 인턴사원을 마치고 현재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대한민국의 훌륭한 경찰이 될 거라 믿습니다. 두 사람이 현재 하는 일은 전공과는 다르지만 그 분야에서 좋은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하객 여러분! 두 사람은 열심히 살았고, 참 괜찮은 젊은이들입니다. 그런데 주례사를 하고 있는 저는 지금 마음속 무언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기성세대로서, 기득권층으로서, 그들을 가르쳤던 대학교수로서 이 자리에 서서 두 사람을 축복할 만한 자격을 내가 갖추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훌륭한 두 청년을 보면서 제가 이들 나이였을 때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학생일 때도 이렇게 취업하기 어려웠을까? 혹시 우리 기성세대가 너무 많이 가져서 그런 건 아닐까? 난 대학교수로서 제대로 가르친 걸까? 미래의 변화를 생각하고 그들에게 교육한 걸까? 이 두 사람은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융자받아 신혼집도 마련해야 하고 장차 아이도 낳게 될 것입니다. 맞벌이를 하며 아이를 키우려면 큰돈을 들여 보모를 구하지 않는 이상 부모님께 양육을 부탁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자리 잡아야 하고, 공무원시험에도 합격해야겠지요. 대학 학자금 융자도 차곡차곡 갚아 가고 있겠지요. 아이가 커감에 따라 집도 조금씩 넓혀 가야 합니다. 집값에 육박하는 전셋값을 감당하려면 어마어마한 은행빚을 지거나 아니면 월세 또는 반전세로 도심 외곽을 전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녀 교육을 위해 좋은 학군도 골라야 하고 높은 사교육비도 감당해야 합니다. 또 두 사람의 나이를 고려할 때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쯤엔 정년에 다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자녀의 대학 교육을 위해 그나마 가진 재산을 처분해야겠지요. 그러고 나면 이들은 은퇴 후 생활할 수 있는 소득 기반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른바 ‘백세인생’이라는 노래가 대유행할 만큼 백세시대가 코앞에 도래한 현실에서 말입니다. 하객 여러분. 축복의 말만 쏟아내도 부족할 이 좋은 날에 제가 지나치게 비관적인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하지만 여러분도 피부로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취업한 청년 10명 중 6명이 비정규직이었습니다. 매년 20만명에 이르는 청년들이 9급 공무원 시험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2014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1.21명으로 세계 224개국 중 219위이고 아파트 전셋값은 2009년 2월 이후 7년 동안 한 번도 내려가지 않고 상승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노력하지 않는다, 만족할 줄 모른다고 타박할 수 있을까요? 여기 계신 하객분들은 어려운 시대에 정말 검소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성공세대입니다. 하지만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우리 기성세대는 그 변화에 대응하기조차 버겁습니다. 때문에 이미 우리가 가진 것을 꼭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 청년들에게는 젊음의 가치를 실제 이상으로 부풀리며 도전해 보라는 말을 쉽게 합니다. 성공 확률은 생각지도 않은 채 우리 사회가 실패에 관대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 말이죠. 제 앞에 서 있는 두 사람, 그리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청년들에게 우리가 주어야 할 것은 단지 축복의 몇 마디가 아니라 인생을 행복하게 꾸려 나갈 기회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오늘 탄생한 신혼부부와 장래 태어날 아기가 진정 행복한 미래를 살 수 있도록 우리 기성세대가, 우리 사회가 변화하기를 기원합니다.
  • 전세가 상승 랠리… 脫서울 가속화

    전세가 상승 랠리… 脫서울 가속화

    서울 거주자 경기 청약 ‘껑충’ 새해 들어서도 서울 지역 전세가의 상승 랠리가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1월 4주 차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3.3㎡당 1232만원으로 경기도 평균 아파트 매매가(3.3㎡당 970만원)보다 27.01%, 인천 평균 아파트 매매가(3.3㎡당 883만원)보다 47.89% 높다고 부동산114가 31일 밝혔다. 3년여 전인 2012년 12월만 해도 서울 평균 전세가(3.3㎡당 866만원)는 경기·인천 평균 매매가(3.3㎡당 871만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3년 2월 서울 평균 전세가(3.3㎡당 875만원)가 경기·인천 평균 매매가(3.3㎡당 868만원)를 추월한데 이어 점점 격차를 벌리고 있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량 급증 서울 전세가가 경기·인천 매매가보다 비싸지면서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이주하는 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로 이주한 인구가 35만 9337명,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가 4만 4915명이라고 집계했다. 지난해 경기에서 서울로 이주한 인구는 24만 9701명, 인천에서 서울로 이주한 인구는 3만 4380명이었다. 서울 전셋값으로 경기·인천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게 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경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22만 2006가구)이 전년보다 18.54% 늘었고, 인천에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5만 3738가구)도 1년 새 16.8%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부동산114의 최근 5년간 평균 청약실적을 보면 경기 지역 평균 청약률은 ▲2011년 0.72대1 ▲2012년 1.74대1 ▲2013년 2.1대1 ▲2014년 4.1대1 ▲2015년 4.86대1이었다. 인천 지역의 평균 청약률은 ▲2011년 0.85대1 ▲2012년 1.44대1 ▲2013년 0.67대1 ▲2014년 1.90대1 ▲2015년 1.88대1이었다. ●서울 순수 전세 물량은 ‘별따기’ 서울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는데다 그나마 반전세와 월세가 늘면서 순수한 전세 물량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경기·인천 지역으로 이주하는 탈서울화 현상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이런 수요는 청약 통계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Bc12블록에서 분양한 ‘한신 휴 더 테라스’ 청약 현황을 보면 이 지역이 151명, 기타 경기 지역이 143명, 서울·인천 지역이 363명이었다. 지난 10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6블록에서 분양한 ‘다산진건 반도 유보라 메이플타운’ 청약에서도 당해 지역은 559명이었지만, 기타 경기 지역이 952명, 서울·인천은 1147명이었다. ●행정구역상 ‘서울’이면 집값 비싸 실제 도심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기보다 서울이란 행정구역상 분류에 따라 주거 비용이 큰 격차를 보이는 현상도 신도시 이주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지난해 10월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 분양한 ‘한강신도시 아이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025만원으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3억 4900만원(4층 이상)이었다. 반면 김포 한강신도시와 가까운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지난해 12월 입주한 ‘마곡 힐스테이트’의 평균 전세가는 3.3㎡당 1250만원으로 전용면적 84㎡의 경우 4억 1000만원대이다. 물론 행정구역은 출퇴근 교통망과 시간, 생활권역, 학군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기에 꼼꼼하게 따져야겠지만 서울과 광역교통망으로 연결되는 신도시에서 가격 우위가 비교적 두드러지는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보니하니’ 이수민, 인피니트 엘 향한 무한 애정 (아는 형님)

    ‘보니하니’ 이수민, 인피니트 엘 향한 무한 애정 (아는 형님)

    ‘아는 형님’에 출연한 이수민이 인피니트 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밤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EBS ‘보니하니’의 진행자로 초등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동우와 이수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요즘 애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좋아하는 아이돌에 대한 질문에 보니 신동우는 “설현을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하니 이수민은 “인피니트 엘을 좋아한다. 앨범도 사고 흔히 말하는 덕질(좋아하는 분야에 관련된 것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도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MC들은 “뭔질? 덕질? 그게 뭐냐”고 물었고, 이수민은 “덕후질의 줄임말이다. 팬 활동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피니트 엘을 향한 이수민의 애정은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이수민은 웹매거진 아이즈와의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남자는 인피니트 엘 오빠”라며 “얼굴이 잘생겨서가 아니라 처음 봐서는 차가워 보이고 시크해 보이는데, 알고 보면 성격이 독특한 반전 매력이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27일 엔터테인먼트 전문 웹진 앳스타일과도 “인피니트를 6년간 좋아했다”며 ‘우리 결혼했어요’와 같은 프로그램을 한다면 함께하고 싶은 사람으로 인피니트 엘을 꼽은 바 있다. 사진·영상=JTBC ‘아는 형님’/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영상) ‘보니하니’ 이수민, 인피니트 엘 향한 무한 애정

    (영상) ‘보니하니’ 이수민, 인피니트 엘 향한 무한 애정

    ‘아는 형님’에 출연한 이수민이 인피니트 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밤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EBS ‘보니하니’의 진행자로 초등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동우와 이수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요즘 애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좋아하는 아이돌에 대한 질문에 보니 신동우는 “설현을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하니 이수민은 “인피니트 엘을 좋아한다. 앨범도 사고 흔히 말하는 덕질(좋아하는 분야에 관련된 것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도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MC들은 “뭔질? 덕질? 그게 뭐냐”고 물었고, 이수민은 “덕후질의 줄임말이다. 팬 활동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피니트 엘을 향한 이수민의 애정은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이수민은 웹매거진 아이즈와의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남자는 인피니트 엘 오빠”라며 “얼굴이 잘생겨서가 아니라 처음 봐서는 차가워 보이고 시크해 보이는데, 알고 보면 성격이 독특한 반전 매력이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27일 엔터테인먼트 전문 웹진 앳스타일과도 “인피니트를 6년간 좋아했다”며 ‘우리 결혼했어요’와 같은 프로그램을 한다면 함께하고 싶은 사람으로 인피니트 엘을 꼽은 바 있다. 사진·영상=JTBC ‘아는 형님’/다음tv팟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

    [새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

    한 한국 남자가 초췌한 모습으로 노트르담 다리 밑에서 노숙을 하며 프랑스 파리를 2년째 떠돌고 있다. 행복을 만끽하던 파리 신혼 여행 중 나이 어린 아내를 잃어버렸다. 어느 날 오후 한 카페에서 잠시 담배를 사러 간 사이 아내가 사라진 것. 아내가 납치돼 인신매매된 것으로 여기는 남자는 파리 사창가를 뒤진다. 어려서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매춘부는 그에게 묻는다. “아내를 다시 찾는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28일 개봉한 ‘파리의 한국남자’는 독립 영화계에서 분투하는 전수일 감독의 열 번째 작품이다. 전 감독은 인간의 삶과 갈등을 깊게 들여다보는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국제영화제의 단골 손님이다. 영화는 전 감독이 파리 유학 시절 지인에게 들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전 감독은 “우연한 사건에 의해 운명이 바뀌게 된 주인공이 그 운명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따라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파리는 낭만의 도시로 묘사되는 일이 많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게 흥미롭다. 어두컴컴한 다리 밑, 국제 창녀 거리, 차이나타운, 숲 속 사창가, 노숙자 쉼터, 포르노 영화관 등 이면이 비쳐진다. 친절한 영화는 아니다. 끊임없이 미묘하게 흔들리는 카메라가 불편할 수도 있다. 일부 노출 장면이 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가는 장면도 끼어든다. 아내가 스스로 떠났는지, 납치됐는지조차 애매모호하다.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전 감독은 “답을 써놓고 반전을 넣어 의문을 해결하는 관습적인 영화에서 벗어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배우 조재현이 ‘내 안에 우는 바람’(1997), ‘콘돌은 날아간다’(2013)에 이어 전 감독과 세 번째 협업을 하며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독립영화계에서 자유로운 소재와 자본으로 자기 색깔의 영화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야 상업영화에도 자극이 되는데 독립 영화는 만들기도, 관객과 만나기도 더 어려워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상황에서도 열 번째 독립영화를 찍은 전 감독이 존경스럽다고 치켜세웠다. 전 감독의 지인이자 프랑스 영화계 인사들이 우정 출연했다고 하니 한 번 눈여겨볼 일. 영화이론가 자크 오몽 교수가 노숙자 쉼터의 군복 노인을, 영화평론가 벵상 말로자가 매춘부의 고객 등을 연기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86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현회의 축구싶냐] “일본은 야구나 하라” 24년 전 통쾌한 기억

    [김현회의 축구싶냐] “일본은 야구나 하라” 24년 전 통쾌한 기억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세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해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2016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한국은 4강에서 카타르를 3-1로 이기고 감격적인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다가올 결승 상대가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 되는 일본이기 때문이다. 운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24년 전 통쾌했던 그 순간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보는 건 어떨까. 한국의 이번 경기 필승을 바라면서 시간을 24년 전인 1992년으로 되돌려 보려 한다. 모든 게 불리했던 1992년 아시아 예선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한국 축구는 단 한 번도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안방에서 열린 1988년 서울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했을 뿐 유독 올림픽 무대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래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의 각오는 비장했다. 1964년 이후 28년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하자는 열망이 강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을 이끌었던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디트마르 크라머 감독을 모셔온 것도 이 때문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크라머 감독과 함께 칼브 체력 담당 코치, 보버 물리치료사에게만 무려 5억 원 가까운 돈을 지불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 크라머를 총감독으로 내세우고 감독에 김삼락, 코치에 김호곤을 선임하며 동서양 축구를 접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2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은 쉽지 않았다. 아시아 최종예선 시작 직전 188cm의 장신 공격수 정우영이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한국을 비롯해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 중국, 일본 등 6개국이 풀리그를 치러 상위 세 팀에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돌아가는 방식이었지만 중동 심판이 대거 배정되는 등 분위기도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렇게 크라머 총감독과 김삼락 감독이 이끄는 한국 선수들은 1992년 1월 13일 격전지인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그런데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한국은 황당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국의 첫 경기 상대인 쿠웨이트 주축 미드필더 파와즈 알 아마드가 아시아 1차예선 인도와의 경기에서 폭력적인 행동으로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당한 상황이었는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돌연 알 아마드의 징계를 풀어 버렸기 때문이다. 한국 측에서 항의를 하자 돌아오는 답은 이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 사항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팀들이 “공식 문서를 보여달라”고 하자 “조만간 증빙 자료를 보여주겠다”고 핑계를 댈 뿐이었다.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오일 머니'의 위력을 새삼 절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알 아마드와 함께 1차 예선에서 경고 누적으로 최종 예선 첫 경기 결장이 불가피했던 바레인 주축 수비수 라작 아바스도 흐지부지 징계가 풀려 동아시아팀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중동의 ‘오일 머니’가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심만 할 수 있었을 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알 아마드가 결장한다고 믿고 그에 대해 대비를 전혀 하지 못했던 한국으로서는 발등이 불이 떨어진 셈이었다. 이임생과 이문석 등 수비수들은 알 아마드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가 부랴부랴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했다. 일본 감독의 도발에 자존심 상한 한국올림픽을 향한 다른 팀들의 열망도 우리에겐 큰 부담이었다. 카타르는 브라질 출신 감독을 선임한 뒤 무려 7년 동안 조직력을 키워왔고 중국은 1차예선에서 51득점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막강 전력을 뽐냈다. 이에 반해 한국은 1990년 12월 팀을 구성해 13개월간 조직력을 맞춘 게 전부였다. 한국은 33차례 평가전을 치러 23승 3무 7패 85득점 22실점의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는 필리핀 등 약체들과의 승부가 대부분이었다. 여기에 크라머 총감독을 비롯한 독일인 코치진과 김삼락 감독 등 한국인 코치진들 사이의 불화도 조금씩 커져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전승, 혹은 3승 2무로 올림픽에 가겠다”고 장담했다. 한국의 첫 상대 쿠웨이트와는 역대 전적에서 6승 3무 6패의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어 부담은 더 컸다. 더군다나 쿠웨이트는 걸프전이 발발하자 선수들을 영국에서 소집해 6개월 동안 합숙훈련을 하며 매주 두 경기씩을 치러 프로팀 이상의 조직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최종예선 바로 직전 10만 달러를 들여 노르웨이를 말레이시아로 초청해 평가전을 치르는 등 ‘오일 머니’를 앞세워 본선 진출에 대한 야심을 불태우고 있었다. 모든 면에서 한국은 불리했고 심지어 여기에 ‘에이스’인 서정원(고려대)은 발등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도 아니었다. 28년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1992년 1월 18일 쿠웨이트와의 대망의 첫 경기가 열렸다. 하지만 전승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알리에게 선취골을 허용하고 말았고 이후 파상 공세를 펼치며 추격에 나서 전반 30분 노정윤(고려대)이 통렬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서정원이 헤딩으로 연결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노정윤이 이를 다시 골문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6분 최악의 순간을 맞게 됐다. 이임생(고려대)이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10명으로 싸우게 된 한국은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고 여기에 조정현(대구대) 또한 부상으로 교체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1차예선에서 경고를 받았던 김귀화(대우)도 이날 경기에서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심지어 이임생은 다이렉트 퇴장으로 세 경기 출장 정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결국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오히려 후반 막판 쿠웨이트가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공세를 취하지 못한 게 다행일 정도였다. 사흘 뒤 열린 바레인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노정윤의 결승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1-0 승리를 따냈지만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노정윤은 후반 30분 만에 근육 경련을 일으키며 김기남(중앙대)과 교체되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일본 요코하마 감독은 이런 말로 한국에 도발했다. “붉은 유니폼은 분명 한국의 것인데 그 안의 선수들은 한국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일본 감독의 도발에 한국은 치욕을 느꼈지만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었다. 카타르전 충격패, 그리고 운명의 한일전일본 감독의 도발에 자존심이 바닥까지 떨어진 한국은 세 번째 경기에서는 완전히 추락하고 말았다. 경기 전부터 한국팀의 조직력은 이미 깨져 있었다. 발등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던 서정원의 투입을 놓고 김삼락 감독을 비롯한 한국인 코치들과 크라머 총감독을 비롯한 독일인 코치진들의 의견이 대립했기 때문이다. 1승 1무를 기록하며 위기에 놓인 한국은 세 번째 경기인 카타르전에서 부상 중인 서정원을 무리하게 투입해 곽경근(고려대)과의 투톱을 형성했지만 점유율을 카타르에 완벽히 내주며 농락당했고 결국 전반 39분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파헤드의 슛이 수비를 맞고 하르자 이를 무바라크가 가볍게 골로 연결한 것이었다. 후반 2분 카타르는 압둘라가 퇴장 당했지만 이후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이 골을 지켜냈고 한국은 결국 0-1로 카타르에게 패하고 말았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1985년 이후 네 차례 경기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3승 1무의 절대 우위를 점하던 한국이 7년 만에 카타르에 패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고 여기에 독일인 지도자 영입에만 5억 원 가까운 돈을 썼던 한국으로서는 비난을 피할 수가 없었다. 한국인 지도자들과 독일인 지도자들의 갈등도 점화됐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걱정은 2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점이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다음 경기에서 패하면 무조건 탈락하는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됐다. 그런데 다음 상대는 하필 일본이었다. 일본 역시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이후 무려 24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었는데 한국과 일본이 운명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된 셈이었다. 당시 세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카타르가 3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고 중국이 2승 1패로 그 뒤를 따랐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한국은 골득실에서 일본에 크게 뒤져 있는 상황이었다. 일본이 바레인을 6-1로 대파하며 골득실에서 +4를 유지하고 있었던 반면 한국의 골득실은 0이었다. 한국이 일본에 지면 무조건 탈락이었고 비길 경우에도 상황이 극도로 불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을 상대하는 반면 일본은 이미 사실상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카타르와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카타르가 일본전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은 일본전에서 무조건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미 노정윤의 근육 경련을 보고 한 번 한국에 도발했던 일본 요코하마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도 독설을 쏟아냈다. “일본이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도야 잡아야 되지 않겠느냐. 후반전에만 들어가면 발이 굳어버리는 한국을 이겨 대성공을 거두겠다. 한국은 이제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 각종 악재가 겹친 한국팀을 흔드는 심리전의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이 발언은 오히려 한국 선수들을 자극했다. 김삼락 감독은 일본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일본에 이기지 못하면 감독직이고 뭐고 축구계를 떠나겠다. 무조건 이긴다.” 1960년대 일본 대표팀을 지도해 한일 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크라머 총감독도 이번에는 한발 물러섰다. 작전과 선수 기용 등 전권을 김삼락 감독에게 위임한 것이다. “김삼락 감독이 한국인의 정신력만 일깨워 준다면 틀림없이 한국이 이길 것이다.” 김삼락 감독의 통쾌한 한마디, “일본은 야구나 하라”28년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꿈꾸는 한국과 24년 만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노리는 일본이 하필이면 이 운명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여기에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긁어내린 일본 감독의 발언 때문에 이 한일전은 그 어떤 한일전보다도 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한국은 고민 끝에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서정원을 선발 명단에서 빼고 김인완(경희대)과 곽경근 투톱을 내세우기로 했다. 김삼락 감독의 모험이었다. 일본은 바레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미우라 후미다케를 비롯해 지노 타키유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김삼락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런 말을 하며 한 번 더 각오를 다졌다. “일본을 이기지 못하고 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1992년 1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 국립경기장에서 마침내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무승부만 거둬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이는 일본은 경기가 시작되자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골문을 틀어 막았다. 한국 입장에서는 답답한 경기였다. 전반 5분 만에 김인완이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문 밖으로 흘러가는 등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시간을 점점 흘러갔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일본의 수비에 모두 막히고 말았다. 후반 13분에는 노정윤이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후반 17분 김병수의 슈팅 또한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이렇게 시간은 점점 90분을 향해 갔다. 한국이 원치 않는 무승부로 흘러가는 분위기였다. 경기장의 선수들과 김삼락 감독, 관중은 물론 텔레비전을 통해 이 모습을 지켜본 모든 이들 역시 다들 시계만 들여다보고 있던 그 순간, 믿기지 않는 장면이 연출됐다. 후반 44분 왼쪽 코너 부근에서 김귀화가 올린 공을 이문석(인천대)이 헤딩으로 연결하자 김병수가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일본 골문을 가른 것이다.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일본 감독에 따르면 “후반전에만 들어가면 발이 굳어버린다는 한국”이 후반 막판 드라마를 쓴 것이다. 김병수는 완호하며 동료들과 부둥켜 안았고 일본 선수들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을 놓고 벌인 운명의 한일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1-0으로 짜릿하게 꺾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순간이었다. 당시 승리는 승점 2점, 무승부는 승점 1점이었는데 일본이 한국에 지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도 승점이 5점밖에 되지 않아 사실상 탈락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김삼락 감독은 흥분한 듯 입을 열었다. 경기 전부터 한국을 향해 연이어 도발을 해온 일본 감독에 대한 응수였다. “정신력의 승리였습니다. 일본 요코하마 감독이 한국을 종이호랑이로 혹평한 데 대해 실력으로 한국 축구의 우월성을 다시 입증해 통쾌합니다. 선수들에게 오늘 일본에만은 절대 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저 역시 일본에 지면 축구계를 떠난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했습니다. 일본은 축구를 그만두고 인기 있는 야구나 하는 게 좋겠네요. ” 이 장면은 전파를 타고 그대로 안방에 있는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일본 감독의 도발을 실력으로 이겨냈고 통쾌한 말로 한 번 더 이기는 순간이었다. 일본을 잡고 기사회생한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하고 마침내 2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의 꿈을 이뤄냈다. 한일전의 역사는 내일도 계속된다한국 선수들에 대한 전국적인 성원도 이어졌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도 성과지만 수 차례 도발한 일본을, 그것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그것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승골을 넣어 이겼다는 게 너무나도 통쾌했기 때문이다. 1992년 2월 1일 서울역 측은 설날을 앞두고 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미리 기차표를 예매하지 못한 고향에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급하게 열차 표 6장을 대한축구협회 측에 보내기도 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 자동 출전한 이후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자력으로 진출하는 등 이번 2016 리우올림픽까지 무려 8회 연속 출전하는 세계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물론 이 역사적인 기록의 시작은 바로 한일전 김병수의 짜릿한 결승골부터였고 “일본은 야구나 하라”던 김삼락 감독의 통쾌한 발언부터였다. 이제 한국은 내일(30일) 일본과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한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을 치른다. 이미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상황이지만 일본과의 자존심 싸움은 여전하다. 24년 전 이때쯤 열린 한일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통쾌한 발언까지 쏟아냈던 좋은 기억을 되살려 또 한 번 멋진 승리가 우리와 함께 하길 응원한다. 또한 1992년 당시 김삼락 감독과 함께 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신태용은 이번 올림픽 대표팀의 수장이 돼 다시 일본을 만나게 됐다. 신태용 감독 또한 일본전을 앞두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에는 개인적으로 단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 과거 그의 발언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K리그 MVP를 수상하고 J리그에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았던 그는 제안을 거절하면서 이런 말을 하기도 했었다. “K리그 MVP는 J리그에 가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위안부 이야기를 접했다. 일본전은 무조건 이기고 싶다”고 밝히자 일본 측에서 “한국이 또 다시 정치적인 문제를 들먹이고 있다. 미개하다”고 응수할 만큼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싸움은 팽팽하다. 통쾌했던 24년 전 그 말을 새기면서 이번에도 한국 축구가 일본 축구를 꼭 이겨줬으면 한다. “일본은 축구 그만두고 야구나 하라. 아, 그런데 야구도 우리가 이겨버렸네.” 축구 칼럼니스트 김현회 footballavenue@nate.com 사진=대한축구협회
  • “계란 ‘당뇨병·고콜레스테롤 주범’ 아니다”

     계란이 성인병의 핵심을 이루는 ‘대사증후군’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40대 이상 성인 3000여 명을 3년 넘게 추적 관찰한 결과여서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계란이 성인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 연구로 ‘누명’을 벗었을 뿐 아니라 되레 건강에 유익하다는 ‘반전’의 결과를 확인한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두꺼운 허리둘레(남 90㎝ 이상, 여 85㎝ 이상) 고혈압(수축기 130mmHg 또는 이완기 85mmHg 이상) 고중성지방(150㎎/㎗ 이상)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수치(40㎎/㎗ 이상) 공복혈당 상승(100㎎/㎗) 중 3개 이상이면 해당된다. 한양대의료원 예방의학교실 김미경 교수팀은 경기도 양평군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성인 3564명 중 대사증후군이 없는 1663명(남성 675명, 여성 958명)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건강검진과 평균 3.2년의 추적조사를 통해 계란 섭취와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들은 질병관리본부가 한국인 유전체 코호트(역학조사군)로 지정해 꾸준히 관찰하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이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추적조사 기간에 1주일에 계란을 3개 이상씩을 먹는 남성(103명, 15.2%)과 여성(95명, 9.9%)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계란을 먹지 않는 사람(남성 97명, 여성 313명)보다 각각 54%, 46%가 낮았다. 계란을 1주일에 3개 이상으로 먹는 사람 중 최대 소비량은 남녀 모두 31.5개로, 하루 4.5개꼴이었다. 대사증후군에 포함된 5개 질환 중 계란 섭취로 발생 위험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남성에서 공복혈당과 중성지방혈증이었다. 1주일에 3개 이상 계란을 섭취하는 남성을 전혀 먹지 않는 남성과 비교했을 때 질병 위험도는 각각 61%, 58%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혈중에 포함돼 있는 포도당의 양을 나타내는 혈당 중에서도 공복혈당은 당뇨병 위험도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정상치는 100㎎/㎗ 미만이다. 계란의 콜레스테롤이 고지혈증에 의한 포도당 대사장애을 일으켜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또 혈액 내 중성지방수치가 높은 ‘이상지질혈증’은 혈액의 점도를 높이고 중성지방이 혈관 벽에 쌓여 혈액의 흐름을 막으면 동맥경화,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계란에 들어있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 루테인과 지아잔틴, 엽산 등의 항산화 물질이 체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중년 이후 노령층에 중요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함으로써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 참여자들의 평균 계란 섭취량이 하루에 1개도 채 되지 않는 만큼 계란을 무한정 많이 먹어도 된다는 의미로 과도하게 해석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당뇨병 등의 대사성 질환이 이미 있는 경우에는 계란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판단이다. 김미경 교수는 “계란에는 100g당 470㎎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지만 음식으로 먹는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를 국내에서도 확인한 것이 이 연구의 성과”라면서 “지금까지의 연구를 종합해볼 때 평상시 육류와 지방섭취가 잘 조절된다면 하루에 1개 정도의 계란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담뱃값 인상에 수입 늘어 궐련담배 전년比 2.3배↑ 전자담배 상승세는 꺾여

    담뱃값 인상에 수입 늘어 궐련담배 전년比 2.3배↑ 전자담배 상승세는 꺾여

    지난해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담배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5년 담배 수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궐련담배(필터담배) 수입량은 1877t으로 전년(823t) 대비 128.1% 증가했다. 궐련담배 수입량은 2011년(1945t)을 정점으로 감소하다 4년 만에 큰 폭의 증가세로 반전했다. 총수입 금액도 3456만 8000달러(약 417억원)로 2014년보다 117.3% 늘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량 포장형 포켓담배와 담뱃값 인상 전에 판매 가격을 낮춘 일부 담배의 수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1갑에 20개비가 아닌 14개비가 담긴 포켓담배는 2500원 수준으로, 총수입 금액이 2014년 503만 달러에서 2015년 2493만 3000달러로 395.7%나 급증했다. 수입국(제조국 기준)으로는 독일이 22.7%로 가장 많았고 폴란드(15.1%), 리투아니아(14.8%), 말레이시아(13.6%) 순이었다. 관세청은 독일에서 수입된 담배는 주로 독일에서 만들어진 글로벌 브랜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전자담배 수입량은 196t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2014년 증가율이 348.2%에 달하는 등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수입 증가 폭이 둔화됐다. 전자담배는 95.4%가 중국에서 수입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日 꼭 잡는다”… 개념 찬 황희찬

    “위안부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日 꼭 잡는다”… 개념 찬 황희찬

    “선수들의 활약으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게 돼 기분이 좋습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신태용(46) 감독은 27일 카타르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서 “(올림픽 8회 연속 진출은) 사실 처음 올림픽 대표팀을 맡을 때만 해도 모르고 있었는데 카타르로 오면서 알게 됐다”며 “4강전이 열리기 전에 황희찬(20·잘츠부르크)과 문창진(23·포항)을 따로 불러 후반전에 사고를 쳐보라고 했는데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 적중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단이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 신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로 한국 축구가 한 단계 성숙해져 이제는 아시아의 맹주가 됐다”고 자평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둔 신 감독은 “한·일전은 특수한 경기 아니겠느냐”며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놓고 편안하게 준비하도록 해서 또 한번 진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기자회견에 한복을 입고 등장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34분 교체 투입돼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며 팀 승리에 기여한 황희찬은 “처음 들어갔을 때는 (부상 부위인 발목이) 아파서 불안했는데, 골을 먹으니 아픈 거 없이 죽도록 뛰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팀이 이기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역사적인 부분이 있는데 마지막 경기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며 한·일전에 대한 필승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황희찬은 소속팀인 잘츠부르크의 차출 반대로 결승전에서는 뛰지 못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린 승리의 주역 권창훈(22·수원)은 “선수 모두가 죽기 살기로 뛰었다”며 “90분 내내 강한 정신력으로 뛰었다. 이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결승골을 터뜨린 소감을 묻자 “동료가 좋은 찬스를 만들어 줬다.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이날 “좋았다”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한 권창훈은 “우리가 가진 실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한·일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불태웠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류승우(23·레버쿠젠)는 함께 득점을 기록한 권창훈과 문창진에 대해 “어릴 때부터 함께한 동료들이고,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다 함께 중요한 골을 넣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모비스, 하루 만에 공동 선두 복귀

    모비스, 하루 만에 공동 선두 복귀

     모비스가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모비스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75-59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모비스(29승 15패)는 오리온에 게 밀려 2위로 내려간 지 하루 만에 다시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게 됐다. 마침 모비스의 다음 경기 상대가 오리온이여서 시즌 막판 선두 경쟁은 양팀의 경기가 열리는 오는 30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자랜드(13승 31패)는 3연패를 기록하며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19득점 13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의 활약을 선보였고, 전준범도 3점슛 5개를 포함한 15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자멜 콘리가 1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팀의 주포인 리카르도 포웰이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13득점으로 평소에 비해 부진했고, 왼쪽 무릎과 발목에 부상을 입었던 정영삼(7득점)도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전자랜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출전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넣어줬고, 3점슛도 4개가 나왔다. 리바운드에서도 모비스(10개)가 전자랜드(5개)에 비해 두 배나 많았다. 26-18로 모비스가 앞선 채 1쿼터 종료.    2쿼터에는 양팀 모두 득점이 저조했다. 모비스는 2쿼터 10분 동안 9점을 넣었다. 득점을 올린 선수는 아이라 클라크(5득점), 함지훈(2득점), 커스버트 빅터(2득점) 3명뿐이었다. 전자랜드도 2쿼터 종료 5분 28초를 남긴 순간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자멜 콘리(7득점)의 골감각이 다소 살아나며 모비스보다는 3점 많은 12점을 따내며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3쿼터에서는 전준범(모비스)이 펄펄 날았다. 전준범은 3쿼터가 시작되자마자 3점슛을 연달아 두 개 성공시켰다.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곧바로 작전타임을 부른 뒤 “정신들 차리라”며 소속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럼에도 전자랜드는 작전타임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준범에게 추가로 3점을 허용했고, 쿼터 종료 직전에도 전준범에게 또다시 3점슛을 얻어 맞았다.    59-43으로 시작한 4쿼터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전자랜드는 경기를 뒤집고자 의욕적으로 슛을 지도했지만 골은 연달아 링을 외면했다. 게다가 포웰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볼다툼 도중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모비스는 종료를 49초를 남기고 송창용이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편 SK는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LG를 82-73으로 눌렀다. SK의 데이비드 사이먼이 33득점 13리바운드로 펄펄날았고, 김선형도 21득점을 올렸다. LG로선 팀의 주축 선수인 트로이 길렌워터가 중계 카메라에 수건을 던져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당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예슬, 레인보우 재경과 몸싸움? 사진 보니 머리채 잡고 ‘살벌’

    한예슬, 레인보우 재경과 몸싸움? 사진 보니 머리채 잡고 ‘살벌’

    ‘마담 앙트완’ 한예슬과 재경이 불꽃 튀는 육탄전을 벌였다.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극본 홍진아, 연출 김윤철, 제작 드라마하우스, 지앤지프로덕션) 측이 26일 한예슬과 레인보우 재경, 두 미녀의 몸을 던지는 열연이 빛나는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예슬과 재경은 눈부신 미모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살벌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살벌한 표정으로 한예슬의 머리채를 잡고 있는 재경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180도 달라져 억울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호소하는 듯 돌변한 반전 사진이 함께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사진 속 한예슬은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도 환하게 웃음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든다. 극중 재경은 모두가 자신에게 관심을 쏟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이른바 ‘관심중독’에 빠진 전직 걸그룹 출신 국민요정 쥬니 역을 맡았다. 재경은 연극성 성격장애를 가진 두 번째 내담자 쥬니 역으로 극의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쥬니는 주변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라면 제멋대로고 이기적인 행동마저 서슴지 않는 캐릭터로 무대 리허설 중 쇼크로 쓰러진 뒤 성준(최수현 역)의 심리센터 ‘마담 앙트완’을 찾게 된 것. 재경은 이곳에서 성준, 정진운(최승찬 역), 이주형(원지호 역)까지 꽃미남 3인방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한예슬(고혜림 역)에게 질투를 느끼게 된다. 해당 장면은 두 사람이 일촉즉발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 분노를 폭발시킨 순간을 담은 것으로, ‘마담 앙트완’을 발칵 뒤집은 두 미녀의 육탄전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한예슬은 제멋대로인 쥬니의 치료에 과연 성공할 수 있는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날 촬영은 서로를 향한 거친 막말과 몸싸움이 난무하는 살벌한 장면이었음에도 현장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재경은 촬영이 멈출 때 마다 한예슬에게 미안해하며 연신 사과를 전하는 깜찍한 행동으로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고, 한예슬은 얄밉고 까칠한 쥬니 캐릭터를 능청맞게 해내는 재경을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된 촬영에도 밝은 모습으로 열연을 펼치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이끄는 두 사람의 프로다운 모습에 제작진의 극찬이 쏟아졌다. ‘마담 앙트완’은 운명을 모르는 점쟁이 한예슬과 사랑을 모르는 심리학자 성준의 달콤 살벌한 ‘밀당 로맨스’ 심리게임이라는 신선한 소재, 눈 돌릴 틈 없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살아있는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까지 웰메이드 드라마 요소를 완벽하게 갖추며 방송 2회 만에 시청자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 전환장애를 극복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한 체조요정 마리(이선빈 분)에 이어 두 번째 내담자 쥬니까지, 매회 다양한 아픔을 가진 내담자를 등장시켜 이들이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공감과 따뜻한 감동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마담 앙트완’ 3회는 29일 저녁 8시 3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드라마하우스, 지앤지프로덕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지도 하락 국민의당 반전 계기… 더민주, 정의당 연대로 맞서

    지지도 하락 국민의당 반전 계기… 더민주, 정의당 연대로 맞서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이 25일 손을 잡으면서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야권 재편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최근 인재 영입 철회 소동 및 안철수계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간 갈등설,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 등으로 지지도 하락세가 뚜렷했던 국민의당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반면 ‘허’를 찔린 더민주는 “(천 의원이) 구체적 지분까지 요구하며 협상을 벌이다가 신의를 저버렸다”고 비판하는 한편 정의당을 비롯한 총선 야권연대로 전략을 수정하는 모양새다. 현재 호남 신당 추진 세력은 국민회의(천정배) 외에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신민당, 김민석 전 의원의 민주당, 정계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정동영 전 의원 등이다. 앞서 천 의원은 박 의원, 정 전 의원과 3자 연대에 합의했다. 박 의원이 이날 “‘박주선-천정배-정동영’ 3자 통합 추진을 합의한 지 이틀 만에, 사전 협의 없는 천 의원의 국민의당 전격 합류로 호남 정치 복원이 어려워졌다”고 비판했지만 독자 행보 가능성은 희박하다. 정 전 의원은 “늦지 않게 어떤 길을 가는지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민주를 탈당한 동교동계와 구 민주계, 박지원 의원 등의 합류 가능성도 짙다. 더민주에서 추가 탈당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개호(전남 담양) 의원은 “내부 의견이 엇갈려 뜻을 모아 가고 있다. 주 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반문’(반문재인)이란 교집합을 빼면 이질적인 조합인 탓에 ‘뇌관’도 적지 않다. 당장 광주를 비롯한 호남 공천이 걸림돌이다.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부터 호남 현역 의원을 ‘개혁 대상’으로 지목한 천 의원은 이들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자 “개혁의 대상이 개혁의 주체로 둔갑하는 ‘마술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천 의원은 이날도 “호남 지역 공천에 관해서는 새로운 분들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절차와 제도를 마련하는 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기로 상호 간에 의견이 합치됐다”고 말했다. 이에 더민주를 탈당한 호남 현역 의원들은 불편한 기색이다. 호남의 한 재선 의원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은 천 의원도 예외가 아니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분 및 지도체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파이’는 그대로인데 대주주는 늘어났다. 김한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분이나 자리 얘기는 서로 꺼내지 않는 것으로 하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지만 갈등이 부상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영입해 기세를 올린 더민주는 호남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재인 대표의 한 측근은 “호남에서 천 의원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 “의원 한 명이 안철수 신당에 추가 입당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총선 전 야권 대통합이 사실상 물 건너간 만큼 정의당은 물론 국민의당까지 포함해 수도권 야권 후보 단일화에 ‘올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안 의원이 당초 총선연대에 부정적이었지만 통합 협상 과정에서 천 의원과 야권 연대에 대한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호남에선 경쟁하더라도 수도권은 여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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