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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라더시스터’ 장서희 친언니, 나이트서 오해받았을 정도

    ‘부라더시스터’ 장서희 친언니, 나이트서 오해받았을 정도

    장서희 친언니가 공개됐다. 배우 장서희가 31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부라더 시스터’에서 친언니 장정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붕어빵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은 장서희 큰언니 장정윤은 “젊었을 때 나이트를 갔었는데 남자들이 장서희인 줄 알고 쫓아왔다”고 닮은 외모 때문에 얽힌 일화를 밝혔다. 이에 장서희는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사람들이 오해했을 것 같다. 날라리라고 소문난 거 아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장서희는 언니의 쏟아지는 잔소리를 막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서희 장정윤은 자매와 배우 그리고 소속사 대표의 모습을 오가며 반전 매력까지 안겼다. 중국 스케줄을 이야기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거나, 다정하게 장을 보며 부러움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언니 장정윤은 현재 장서희 중국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사진 = TV조선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생각나눔]관광VS자연보호, 10년째…끝나지 않는 설악산케이블카 갈등

    [생각나눔]관광VS자연보호, 10년째…끝나지 않는 설악산케이블카 갈등

    2010년 자원공원법령을 개정해 국립공원 자연보전지구 안에 삭도를 5km로 연장하도록 허용해 시작된 ‘설악산케이블카 설치 갈등’이 10년 째 갈등을 겪고 있다. 환경단체와 정부, 지역주민 간의 갈등 속에 설악산케이블카 갈등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은 31일 원주지방환경청 정문 앞에서 ‘설악산케이블카 백지화 끝장 투장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국민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16일,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자 양양군이 ’환경영향평가 본안 최종 보완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접수했다“며 ”이는 행정절차 상 사업추진여부를 결정짓는 최종단계에 와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10년 째 추진된 설악산케이블카사업 그 끝은? 2010년 시작된 설악산케이블카사업 추진은 지난 박근혜 정부 때 본격화됐다. 박근혜 정부는 국립공원 내부에 케이블카와 산악열차를 확대하고, 승마장을 건립하는 등의 산악관광체계 건설을 추진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케이블카확충TF를 구성해 국립공원위원회 통과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환경부는 2015년 8월 28일 양양군이 당초 제출한 사업 원안 가운데 정상부 탐방로 회피대책 강화방안 강구, 산양 문제 추가조사 및 멸종위기종 보호 대책 수립, 시설 안전대책 보완 등 7가지 부분을 보완할 것을 전제로 사업안을 가결·승인했다. 그러자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조건부로 승인하자 환경 파괴를 우려한 시민과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대가 연일 이어졌다. 그러나 반전이 나왔다. 2016년 12월 28일 문화재위원회는 양양군이 신청한 문화재 현상변경안을 부결 처리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산양 서식지 고립화와 공사로 인한 환경 파괴 우려 등을 부결 이유로 들었다. 이후 문재인 정부 들어 진행된 강원 양양군이 추진 중인 설악산오색케이블카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을 위반하고 구매계약도 절차 이행 없이 체결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관련자들은 감사원으로부터 지방재정투자심사규칙과 투자심사절차 위반행위를 적발당해 징계 처벌을 받았다. ●연이은 소송…환경단체 패소, 사문서 조작은 인정설악산케이블카 설치가 계속 추진되자 환경단체는 소송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법원은 양양군의 손을 들어줬다. 환경단체와 시민소송단은 환경부장관과 문화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처분 무효 확인 소송’과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취소 소송’ 등 3건의 소송 1심에서 모두 원고 각하 또는 기각 판결했다. 시민소송단은 본 소송에서 원고패소에 불복해 항소하려면 판결문을 송달받은 날부터 2주 이내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해야 하나 제출하지 않아 항소포기 함에 따라 판결 확정됐다. 사문서 위조 파문도 이어졌다. 설악산오색케이블카 경제성보고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양양군청 공무원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된 것이다. 춘천지방법원은 2017년 4월 19일 열린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문서 위조혐의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양양군청 직원 김모 씨 등 2명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이름으로 환경부에 제출한 경제성검토 보고서에 강원발전연구원의 자료를 임의로 삽입한 것은 문서변조에 해당하며 업무상 실수라는 피고인들의 주장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현재 진행형 케이블카…환경단체 “설악산케이블카 사업 종지부 찍어야” 정부는 설악산케이블카를 두고 현재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에서 논의하며 갈등을 줄이고자 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사업폐기’만이 해법이라는 입장이다. 국민행동은 “이미 부실함으로 얼룩진 환경영향평가서를 두고 무슨 갈등을 조정할 수 있겠는� 굡窄� “설악산케이블카의 갈등조정은 환경영향평가서를 부동의하는 것만이 유일한 협의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원 선고후 항소 포기 의사를 밝힌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들은 항소는 포기했지만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저지를 위해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민행동은 “이명박 정부가 자연공원법령을 개정하고 국립공원 내 모든 개발을 허용한지 10년, 설악산케이블카 시범사업이 선정된지 8년, 전경련이 산악관광활성화 방안을 박근혜 정부에 제안한지 5년, 설악산케이블카가 국립공원위원회를 통과한지 4년 동안 단 한번의 포기없이 싸워내고 이겨내 왔다”며 “문재인 정부는 관망의 태도를 즉시 바꿔야 한다. 계속해서 국민의 힘을 무시한다면 결국 모든 책임과 화살이 문재인 정부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장우혁, ‘연애의 맛 시즌2’ 박수현과 만남 종료 “최선 다했는데..”

    장우혁, ‘연애의 맛 시즌2’ 박수현과 만남 종료 “최선 다했는데..”

    ‘연애의 맛 시즌2’ 장우혁과 박수현의 연애가 종료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 시즌2에서는 장우혁이 박수현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영화관에서 심야데이트로 시작했다. 영화가 시작하려던 찰나 그녀가 등장했다. 어색하게 인사를 한 두 사람은 통성명을 했다. 두 사람의 나이는 14살 차이였다. 영화를 본 뒤 두 사람은 각각 제작진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장우혁은 “이야기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박수현은 “H.O.T라서 놀랐다며 처음 느껴보는 아우라였다”며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데이트를 이어간 두 사람은 한강에서 아침을 맞이한 후 헤어졌다. 두 사람의 데이트를 본 패널들은 잘 될 것 같다고 말했지만 반전이 있었다. 데이트 이후 제작진을 만난 박수현이 “좋은 꿈을 꾼 것 같다. 좋으신 분이었다. 그런데 배우 분들보다 연예인 느낌이 강했다. 부담도 됐다”며 “리얼리티를 하자고 나온건데 애초에 ‘아니다’라고 생각했을 때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 반면 장우혁은 “수현씨 괜찮던데, 진짜 여자친구가 될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으로부터 만남이 종료됐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최선을 다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두 사람의 만남은 이렇게 종료됐다. 사진=TV조선 ‘연애의 맛’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국 여자배구 中에 완패…‘천군만마’ 김연경 곧 합류

    한국의 배구 여제 김연경(31)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표팀의 3주차 경기에 합류한다. 김연경은 31일 미국 링컨으로 출국해 다음달 5일(한국시간) 열리는 세계 랭킹 3위인 미국과의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VNL 3, 4주차 경기에는 센터 한수지(30)와 세터 안혜진(21)이 김연경과 동행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9위)에 김연경은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대표팀은 지난 29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2주차 태국(14위)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한 수 아래인 태국에 뼈아픈 일격을 맛봤다. 30일 2주차 마지막 상대인 중국(2위)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해 대표팀의 전적은 현재까지 1승 5패다. 2주차 첫 상대였던 벨기에를 3-0으로 꺾은 게 유일한 승리였다. 대표팀은 태국 전에서 팀 플레이 실책이나 공격 범실이 잦았고, 중국전에는 거의 일방적으로 끌려가며 무릎을 꿇었다. 우리 대표팀의 초반 부진 흐름을 꺾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 위해서라도 김연경의 등판이 절실한 시점인 셈이다. 지난해 VNL 원년 대회에서 한국이 5승 10패로 전체 16개 참가국 중 말석이 아닌 12위를 차지한 것도 김연경의 공격력이 큰 역할을 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앞서 “김연경의 존재는 우리 대표 선수들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연경도 “라바리니 감독이 지도하는 세계적인 배구의 흐름은 내게 익숙한 스타일”이라면서 “센터와 라이트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해 한국 배구의 답답했던 부분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화답했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포토] 모델 신재은, 청순+섹시 ‘극강의 관능미’

    [포토] 모델 신재은, 청순+섹시 ‘극강의 관능미’

    모델 신재은이 화제다. 신재은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화이트톤으로 맞춘 옷과 수영복을 입고 관능미를 뽐내고 있다. 어려 보이는 얼굴과 반전 몸매가 눈길을 끈다. 한편 신재은은 회사에 다니며 모델을 겸업해 ‘회사원 모델’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모델로 완전히 전향했으며 인터넷 방송 역시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재은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가인 “‘미스트롯’ 우승 그 후, 인기 실감 안 나”

    송가인 “‘미스트롯’ 우승 그 후, 인기 실감 안 나”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높아진 행사 페이를 고백했다. 2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함소원, 송가인, 자이언트핑크, 몬스타엑스 셔누가 출연하는 ‘뜨거운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중 송가인이 최근 행사 페이가 20배 뛰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는 최근 ‘미스트롯’에서 우승하며 전 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바 있다. 그는 “아직 실감 안 난다”며 소감을 전하는 반면 이렇게까지 유명해지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놔 관심을 끈다. 이어 송가인은 고속터미널에서 최근 인기를 실감했다고 털어놓는다. 더불어 그의 고향인 진도에 금의환향했다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고. 이처럼 인기 고공행진 중인 송가인은 과거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광탈한 경험을 밝힌다. ‘미스트롯’ 우승에 빛나는 그의 반전 탈락 소식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송가인은 이 때문에 ‘미스트롯’ 우승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이와 함께 송가인은 과거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혼난 사연을 밝힌다. 과연 그가 혼이 난 이유는 무엇인지, 짠내 나는 에피소드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송가인은 모든 노래를 트로트와 국악으로 재창조하며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킬 예정이다. 발라드부터 K-POP까지 섭렵해 모두의 감탄을 불러모은 것. 마지막에는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역대급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송가인은 팬 관리 비법부터 솔직한 이상형, 게임 취미까지 이제껏 알 수 없었던 ‘송가인의 모든 것’을 ‘라디오스타’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MC 김국진마저 송가인에게 푹 빠진 ‘덕후’의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29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이언트핑크 25kg 감량, 과거사진 보니.. ‘닮은꼴 있나?’

    자이언트핑크 25kg 감량, 과거사진 보니.. ‘닮은꼴 있나?’

    가수 자이언트핑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남자 팬에 집착(?)하는 이유를 털어놔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MC 윤종신, 송가인과의 특별한 인연뿐만 아니라 졸업사진 공개, 걸그룹 센터 도전 등 무한 매력을 발산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2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함소원, 송가인, 자이언트핑크, 몬스타엑스 셔누가 출연하는 ‘뜨거운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자이언트핑크가 유독 남자 팬에 집착하는 이유를 밝힌다. 그녀는 “그분의 SNS를 봤는데..”라며 자주 보이는 남자 팬에게 애정 어린 집착을 보인 것. 그러나 뜻밖의 반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낼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자이언트핑크는 한때 같은 소속사였던 윤종신과의 관계도 털어놓는다. 자신이 윤종신의 ‘미운 오리 새끼’였다고 밝힌 것. 또한 자이언트핑크는 송가인과의 특별한 인연도 밝힌다. 송가인이 미스트롯에서 우승하기 전 ‘이것’을 통해 만나게 됐다고. 심지어 미스트롯 결승 전날에도 만난 사실을 밝히며 그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자이언트핑크는 데뷔를 위해 25kg 감량했다며 스스로 졸업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끈다. 이를 통해 그녀는 지금과는 다른 귀여운 과거를 보여줄 예정. 또한 뜻밖의 닮은 꼴을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이언트핑크는 ‘센터 병’을 고백하며 시선을 강탈한다. 과거 아이돌의 꿈을 잠시 가졌었다는 그녀는 걸그룹 센터의 표정을 완벽 모사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이어 다른 게스트들 역시 각양각색 센터의 모습으로 엔딩 요정 배틀을 펼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29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광장] 기생충 자본주의/이두걸 논설위원

    [서울광장] 기생충 자본주의/이두걸 논설위원

    부스스한 머리에 세파에 찌든 표정의 부부. 남루한 집구석 벽에 액자로 걸려 있는 사자성어가 눈에 들어온다. 안분지족(安分知足).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 분수를 지키며 만족한다’는 뜻이다. 최근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의 기택(송강호)네 가정 가훈이다. ‘기생충’을 만든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은 한국적 배경이 짙게 깔려 있다. 서민 아파트 지하실(플란다스의 개)이나 군사독재 시절 도농 복합도시(살인의 추억) 등의 이해 없이 그의 영화를 온전히 즐기기는 쉽지 않다.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작품이라 해외 관객들에게 공감을 사기 어려울 것”이라고 봉 감독이 직접 밝힌 이유다. 하지만 빈부의 극단 대비라는 영화 속 구도는 영화제에 모인 각국 전문가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양극화 심화는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 공통의 문제라는 비극적인 현실을 웅변하는 까닭이다. 빈부격차의 확대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숙제다. 세계은행(WB) ‘빈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프랑스의 상위 1%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00년대 초반 10% 후반대를 기록하다가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미국의 수치는 오름세로 반전해 2010년대에는 20% 언저리까지 치솟았다. 일본과 프랑스 역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한국과 대만의 상위 1%의 전체 소득 비중은 1980년 각각 7%, 6% 수준이었다가 2010년 12%로 뛰어올랐다. 미국 경제학자 브랑코 밀라노비치도 1988년부터 2008년 전 세계 1인당 실질소득 증가액의 소득분위별 수취 비중 분석을 통해 세계의 상위 10%가 전체 소득 증가액의 68%를 가져갔다는 결론을 내린다. 최상위 2~5%는 25%, 1%는 19%를 쓸어 담았다. ‘임금 소득의 비중이 낮아지고 자본 소득 비중이 커지면서 상위 1%의 부를 소유한 부자들의 부가 1980년대 이후 급격히 높아졌다’는 토마 피케티 프랑스 파리경제대 교수의 분석과 일맥상통한다. 빈부격차 면에서 한국도 세계 최선두권이다. ‘세계불평등 데이터베이스’(WID)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의 상위 10%는 전체 소득의 43.3%를 차지하고 있다. 47.0%인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극심한 양극화는 중산층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위축된 중산층’ 보고서는 전 세계 주요국 중산층(중위소득의 75~200%)의 총소득이 1985년 부유층의 3.9배에서 2015년 2.8배로 크게 줄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OECD 회원국의 중산층 인구 비율은 같은 기간 64%에서 61%로 떨어졌다. 중산층의 붕괴는 글로벌 경제에 직격탄이 된다. 대규모 소비 여력을 지닌 중산층이 감소하면 소비 및 투자 위축과 소득 감소, 그에 따른 중산층의 추가 감소라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OECD에 따르면 지니계수가 0.03포인트 악화되면 경제성장률도 0.35% 포인트씩 떨어진다. 불평등은 사회를 병들게도 한다. 리처드 윌킨슨 영국 노팅엄대 명예교수는 저서 ‘더 스피릿 레벨’(평등이 답이다)을 통해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기대수명이 낮아지고 우울증과 정신질환 유병률이 높아진다고 분석한다. 불평등지수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확산된 1980년대 이후 악화됐다. 개별 국가로서는 세계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점에서 대안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 성장은 불평등 해소의 특효약이지만 1950~1970년의 예외적 시기를 지난 뒤에는 글로벌 성장률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불평등 완화를 위한 답을 알고 있다. OECD 등은 소득세 및 법인세 최고세율의 인상과 감세 폐지, 교육 및 복지정책 강화 등을 권고했다. 한국 등 재정 여건이 양호한 국가는 재정지출 확대도 필수적이다. 최고임금 제도도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모두 중산층 이하의 실질소득을 끌어올리는 조치다. 관건은 실천을 위한 의지다. 빈부격차 확대를 더이상 방치했다가는 우리의 미래가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필수적이다. 여기에는 이념도 성향도 관계없다. 파국적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혁명적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기생충은 혐오의 대상이다. 숙주의 영양분을 빨아먹는 속성 때문이다. ‘기생충 같은 놈’이라는 욕설도 여기서 나왔다. 그러나 기생충의 대표적인 생물학적 특성은 공존이다. 숙주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채 몰래 기생을 해야 자신의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온전히 뺏는 대신 나누는, 파멸 대신 공존을 선택하는 ‘기생충 자본주의’를 상상하자. douzirl@seoul.co.kr
  • 소비심리 6개월 만에 다시 악화

    소비심리가 6개월 만에 다시 나빠졌다. 반면 집값과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우려는 커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로 한 달 전보다 3.7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95.7까지 낮아졌던 CCSI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101.6) 기준선인 100을 넘겼으나 다시 하락 반전했다. 이 지수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느끼는지 보여 주는 것으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낙관적으로 보는 이보다 많다는 의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어비스’ 박보영, 가짜 이미도 정체 발혀질까? ‘궁금증 UP’

    ‘어비스’ 박보영, 가짜 이미도 정체 발혀질까? ‘궁금증 UP’

    ‘어비스’ 박보영이 이시언-송상은에게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봉착한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극본 문수연/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이하, ‘어비스’) 측은 28일(화) 8화 방송에 앞서 정체 발각 초읽기에 들어간 박보영(고세연 역)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강탈한다. 앞서 방송된 ‘어비스’ 7화에서는 박보영을 죽인 진짜 범인이 이성재(오영철 역)가 아닌 또 다른 공범이었다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특히 ‘진짜 이미도’ 송상은(이미도 역)이 ‘전 남친’ 이시언(박동철 역) 앞에 나타나는 등 박보영의 위기를 예고하며 언제 정체가 탄로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상승시킨 상황. 그런 가운데 삼자대면 위기에 놓인 박보영-이시언-송상은의 위태로운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쏠리게 만든다. 박보영은 무언가에 화들짝 놀라고 있는데 긴장감으로 가득한 그의 표정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와 함께 이시언-송상은은 패닉에 빠진 모습. 두 사람의 눈빛에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혼란스러움이 가득하다. 마침내 박보영-이시언-송상은의 삼자대면이 이뤄진 것인지, 이에 세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증을 높이게 한다. 지금까지 박보영은 자신의 살인범을 찾기 위해 선배 검사 송상은을 사칭, 그의 전 남친이자 형사 이시언과 특급 연대를 구축하며 긴밀하게 공조했던 바. 이시언이 박보영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다면 박보영 살해 진범 찾기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에 송상은의 등장으로 부활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박보영이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 tvN ‘어비스’ 제작진은 “박보영의 정체 발각 위기로 긴장의 강도가 한층 더 높아질 예정”이라고 운을 뗀 뒤 “’진짜 이미도’ 송상은의 등장이 극 전개에 어떤 소용돌이를 몰고 올지 본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전하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tvN ‘어비스’는 2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라스’ 함소원 “♥ 진화, ‘프로듀스’ 나갈 뻔” 연습생 포기한 이유는?

    ‘라스’ 함소원 “♥ 진화, ‘프로듀스’ 나갈 뻔” 연습생 포기한 이유는?

    ‘라스’ 함소원이 생생한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공개하며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딸 사랑을 한껏 방출하며 ‘딸 바보’의 면모를 보이는 것은 물론, 엄마가 된 후 ‘이것’에 집착하는 이유를 밝히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함소원, 송가인, 자이언트핑크, 몬스타엑스 셔누가 출연하는 ‘뜨거운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함소원은 제왕절개 출산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며 기대를 모은다. 앞서 그녀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출산 과정을 공개했던 바. 그녀는 “남편 손에 손톱자국이..”라며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더 자세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을 예정이라고. 또한 엄마가 된 후 ‘이것’에 집착하는 이유를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함소원은 놀라운 씀씀이로 모두를 감탄케 한다. 그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씀씀이로 반전 매력을 보인 것. 주변 사람들까지 기겁한다는 그녀의 반전 씀씀이는 어떨지 궁금증이 높아져만 간다. 더불어 함소원-진화 부부는 한국에 이어 중국-일본에서도 ‘뜨거운 커플’임을 입증한다. 뜻밖의 ‘해외 토픽’으로 실검을 장악했다고. 이어 그녀는 남편 진화가 ‘프로듀스’에 나갈 뻔했다고 밝히며 시선을 집중시킨다. 한국 기획사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는 그가 두 달 만에 한국 연습생 생활을 포기한 ‘웃픈’ 이유는 무엇인지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함소원은 ‘손에 물을 안 묻힌다’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진실을 밝힌다. “저희 남편이 요리를 좋아해요”라며 말문을 연 그녀는 남편 자랑에 이어 시아버지 자랑을 한껏 쏟아내며 부러움을 자아냈다고. 이어 “집에서 뭐 해요?”라는 MC의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하며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는 후문. 이외에도 함소원은 스페셜 MC 안영미에게 유럽으로 갈 것을 강력 추천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뒤이어 토크를 이어가던 중 안영미가 제작진에게 버럭 화를 내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29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버지 신발 물려받기 싫어!”…‘재벌 2세’ 인척, 실험영상 화제

    “아버지 신발 물려받기 싫어!”…‘재벌 2세’ 인척, 실험영상 화제

    한 남성의 통화 내용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지난 25일 ‘배꼽빌라’ 유튜브 채널에는 ‘재벌 2세 몰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조회수 110만을 훌쩍 넘긴 이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이름을 올렸다. 영상 속 상황은 이렇다. 주황색 반바지에 파랑 반소매 티를 입은 범상치 않은 한 남성이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한다. 일부러 여성들 주변에 자리를 잡은 그는 곧 황당한 내용의 통화를 시작한다. 자신의 운전기사라는 사람에게 그는 “지금 이상형을 만났다”며 “트렁크에 보면 보따리 세 개가 있다”고 허세를 떨기 시작한다. 이어 “돈 보따리, 이야기보따리, 웃음보따리…”라며 황당하지만 귀여운 대화를 펼친다. 남성의 예측 불가 통화 내용을 들은 여성들은 한바탕 웃음을 터뜨린다. 잠시 후, 남성은 다시 새로운 통화를 시작한다. 자신의 아버지라는 인물과 두바이 사업권, 회사 경영권 등에 대해 허풍 가득한 통화를 이어간다. 그러다 “두바이에서 무슨 쫀드기를 파냐?”와 “아버지가 신던 신발을 물려받기 싫다!”는 반전이 담긴 대화에 곁에 있는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배꼽빌라’는 SBS출신 개그맨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지난해 8월에 개설해 지금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28일 오전 10시 기준) 27만3698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셔누 “과거 이효리 백댄서, 5년째 예능서 분량 확보”

    셔누 “과거 이효리 백댄서, 5년째 예능서 분량 확보”

    몬스타엑스 셔누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반전 엉뚱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입덕을 유발한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함소원, 가수 송가인, 자이언트핑크, 몬스타엑스 셔누가 출연하는 ‘뜨거운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는 개그우먼 안영미가 출연한다. 이날 셔누는 ‘몬스타엑스의 2019년은 끝났다’라는 발언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한국 가수 처음으로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에 출연하는 등 글로벌 K-POP 아이돌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몬스타엑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그런가 하면 이효리 백댄서 출신으로 알려진 셔누는 이효리 덕분에 5년째 예능에서 분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오늘로 이 얘기가 마지막이라고 선언하며 당시 상황과 데뷔 후 이효리와의 시크한 재회까지 털어놓는다. ‘아이돌이 뽑은 핫 보디’ 1위에 등극하며 ‘넘사벽 피지컬’돌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는 셔누. 본인이 1위에 뽑힌 이유를 ‘바나나’에 비유한다. 반면 그가 원하는 몸은 따로 있다고 고백한다. 셔누는 MC 김구라와 뜻밖의 공통점을 찾으며 재미를 더한다. 앞서 김구라가 셔누를 보고 ‘내 젊은 시절이 생각난다’라며 발언을 남긴 바. 이에 진위를 두고 모두가 어리둥절한 가운데 그들의 공통점이 발견된다. 섹시 댄스로 ‘라디오스타’ 정점을 찍는다. 평소에 직캠 각도를 연구한다는 그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섹시 댄스를 직접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셔누의 매력은 29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EN스타] 근육질 몸매 공개한 안재현 ‘이런 모습은 처음’

    [EN스타] 근육질 몸매 공개한 안재현 ‘이런 모습은 처음’

    배우 안재현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27일 안재현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안재현이 민소매를 입고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평소 모습과는 달리 근육질 몸매를 드러낸 안재현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재현의 반전 근황에 네티즌들은 “‘신서유기’에 나온 사람이랑 같은 사람? 와 대단하다”, “헐 이렇게 달라지나”, “상남자 멋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재현은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tvN ‘강식당2’에 출연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란히 1패 韓·남아공 “널 잡아야 내가 산다”

    나란히 1패 韓·남아공 “널 잡아야 내가 산다”

    “남아공 조직 허점 보여… 초점은 공격” B조 日은 1승1무… 사실상 16강 예약‘너를 밟아야 내가 일어선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두 번째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역시 1패를 안고 있는 남아공은 골 득실(-3)에서 밀려 한국(-1)에 이어 조 꼴찌다. 32개국이 출전한 이 대회는 6개조 각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6개 나라가 성적을 따져 이 가운데 4개국이 16강에 합류하게 된다.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의 일전을 남기고 있는 한국은 남아공과의 경기를 반전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다고 남아공이 절대 얕잡아 볼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U20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남아공에 1승1무를 기록했다. 1997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이 대회의 전신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만나 0-0으로 비겼지만 2009년 8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수원컵 대회에서는 4-0으로 완승했다. 1997년 대회에서 처음 본선 진출에 성공한 남아공에 이번 대회는 네 번째 FIFA U20 월드컵 본선 무대다. 앞서 2009년 이집트, 2017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2월 니제르에서 열린 2019 아프리카 U20 네이션스컵 3위를 차지해 2회 연속 U20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의 16강이다. 남아공은 아르헨티나 1차전에서 만만찮은 전력을 보여 줬다. 2-5의 대패를 당했으나 전반까지는 1-1로 맞서는 등 예상 밖의 선전으로 아르헨티나를 당황케 했다. 후반 들어 페널티킥을 내주고 동점골 주인공 키넌 필립스의 레드카드로 수적 열세에 놓이지 않았더라면 스코어만큼 일방적인 승부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 ‘포백’을 기본 대형으로 옆줄을 오르내리며 맞불을 놓은 남아공의 공격수들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만큼 개인기도 갖췄다. 플랑스 AS모나코 소속의 최전방 공격수로 만회골을 넣은 라일 포스터를 비롯해 처진 스트라이커 루부요 페와, 측면 날개 프로미스 음쿠마, 코바멜로 코디상 등은 키 160㎝대 후반~170㎝대 중·후반으로 그리 크지 않지만 내내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괴롭혔다. 정 감독은 “남아공은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 파워를 비롯해 개인 기량들이 좋다”면서 “수비에서도 개인으로는 강한데 조직으로 뭉쳤을 때는 허점이 보였다”면서 “우리가 이를 역이용해서 강하게 공격적으로 나가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조의 일본은 강호 멕시코를 3-0으로 잡고 1승1무를 기록하며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한 이탈리아에 이어 사실상 2위로 토너먼트의 한자리를 예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기회 고맙지만 낙인·학업 스트레스” 서울대 기균전형 입학생 두번 운다

    “기회 고맙지만 낙인·학업 스트레스” 서울대 기균전형 입학생 두번 운다

    “꿀 빨았네”… 오해받는 ‘기균’ 입학생들 타당·효과적 전형 사실 사회 확산돼야 “기회였지만 숨겨야 할 거라고 생각해요.” “고마운 전형이지만 짐이기도 합니다.” 서울대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기균)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심각한 딜레마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정의에 부합하는 전형을 통해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낙인 탓에 교우 관계를 제대로 형성할 수 없었다. ●10년째 운용… 작년 저소득층 등 172명 선발 이 같은 사실은 26일 서울대 평의원회가 발간한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학생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기균에 대해 ‘희망, 노력에 대한 보상, 불평등 해소에 기여, 발판, 좋은 통로, 손 내밀어 줬다’로 표현했지만, ‘약점, 짐, 눈치, 숨겨야 할 것’으로도 인식했다. 서울대는 기회균형 전형을 보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이 전형으로 들어온 학생 60명을 심층 인터뷰해 보고서에 담았다. 서울대는 2009년부터 기회균형 전형을 운용하고 있다. 농어촌 학생, 저소득층 학생, 농생명고교계열 졸업예정자, 장애학생, 북한이탈학생 등이 이 전형을 통해 들어온다. 지난해에는 172명이 입학했다. ●“특혜” “쉽게 입학”… 왜곡된 인식 많아 고통 기균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점은 왜곡된 인식이었다. 특히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는 특목고·외고처럼 출신 고등학교의 유형과 입학전형 등으로 나뉘어 끼리끼리 어울리는 문화가 굳어져 있다. 이런 구별 짓기 문화는 기균 전형 입학생들에게 ‘특혜를 받았다’거나 ‘서울대와 어울리지 않다’ 등의 낙인을 찍고 있었다. 학생 A는 “‘나는 재수까지 해서 들어왔는데, 너는 특성화고 나와서 쉽게 들어왔다’고 내 면전에서 말한 선배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학생 B도 “기균으로 들어왔다고 소개하니 ‘꿀 빨았네’(쉽게 들어왔네)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일반전형·지역균형·기균으로 서열화된 구조 속에서도 기균 내 저소득층 전형으로 들어온 학생에 대한 차별이 가장 심각했다. 학생 C는 “친구들은 기균을 보면 이 사람이 ‘사배자’(사회 배려자, 저소득층 전형을 부르는 말)인가 아닌가를 역추적하려고 한다”면서 “내가 ‘사배자’ 전형으로 들어왔으면 어떡할 뻔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기균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잠재적 학습 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입학한 기균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이미 학업적인 측면에서 완벽하게 갖춰진 학생들과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 학생 D는 “입학 후 1학기 동안 공부를 전혀 안 하고 시험 전날 밤까지 술을 마신 친구와 1학기 내내 열심히 공부한 내가 성적이 똑같이 나왔다”면서 “여기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학생 E는 “다른 친구들은 대부분 강남 대치동이나 해외에서 살았기 때문에 영어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았지만, 나는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가르쳐주는 영어만 배웠기 때문에 힘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기균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전 2박3일 캠프, 튜터링 등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며 기균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 입학 초기의 학업 격차를 극복하는 학생들도 많다. 학생 F는 “시간이 갈수록 고등학교 때 배울 수 없었던 새로운 내용이 많이 나오고, 교양 과목은 선행 학습과 별 상관이 없다”면서 “학기가 지날수록 나보다 성적이 낮은 친구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보고서는 “입학 초기의 학업 격차가 시간이 흐를수록 줄어드는 경향은 있으나, 졸업 직전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학생들은 기균으로 입학한 사실을 숨기거나 동일 전형 학생들과 지내는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었다. 학생 G는 “기균이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선입견을 갖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친한 몇 명한테만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H는 “내가 ‘핵아싸’(못 어울리는 사람)여서 학과에서는 친구가 한 명도 없다”면서 “기균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 가끔 모여 저녁 먹는 정도”라고 털어놨다. 지난해 5월 서울대 인터넷커뮤티인 대나무숲에는 기균 학생을 비하하는 글이 올라왔다. 학생 I는 “그 글에 화났다는 표시를 하면 괜히 내가 기균이라 화난 것 같이 보일까 봐 망설였다”고 말했다. 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업 격차를 연착륙시킬 수 있는 입학 전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들이 더 개발될 필요가 있다”면서 “단과대별로 젠더나 인권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균 전형으로 뽑은 학생들이 사회 진출까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연구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영하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기균이 특혜가 아니라 학생의 잠재력 측면에서 타당하고 효과적인 전형이라는 사실과 사회 정의 측면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들이 당연히 수행해야 하는 전형이라는 이해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반전이란 이런 것, 투어 3년차 임은빈 연장 네 번째 홀만에 생애 첫 승

    반전이란 이런 것, 투어 3년차 임은빈 연장 네 번째 홀만에 생애 첫 승

    지난주 두산매치 챔피언 김지현 90cm 파퍼트 놓쳐 준우승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30위 안에 한 차레도 든 적이 없는 임은빈이 네 번의 연장전 끝에 햇수로 3년, 대회 수로는 92번의 무명을 털고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26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E1 채리티오픈 최종일 연장 승부. 김지현(28)과 벌인 네 번째 연장전에서 임은빈은 귀중한 파를 지켜내며 보기에 그친 김지현은 따돌리고 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자신은 4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지만 김지현도 1m가 채 되지 않는 파퍼트를 놓친 덕에 우승 트로피와 1억 6000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2016년 데뷔한 이후 93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감격이 첫 우승. 더욱이 네 차례 연장 끝에 극적으로 일궈낸 우승이라 더 빛났다. 선두 이소미(20)에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임은빈은 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해저드로 들어간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낸 데 이어 7번(파4), 8번 홀(파3)에서 내리 3퍼트 보기를 저질러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다. 하지만 12번 홀(파4)에서 1타를 줄이더니 256야드로 세팅된 13번 홀(파4) 4m짜리 이글 퍼트를 떨구며 불씨를 살렸다. 이소미와 공동 선두로 올라선 임은빈은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보기를 적어내 또 한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이소미가 1.2m 파퍼트를 실패한 덕에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할 수 있었다. 1오버파 73타를 친 임은빈은 2오버파 74타를 적어낸 이소미, 그리고 3언더파 69타를 때린 김지현, 1타를 줄인 김소이(25) 등과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연장전에 나섰다. 18번 홀에서 치른 1차 연장전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 나머지 둘을 털어낸 임은빈과 김지현은 2, 3차 연장전에서 파로 비겼다. 4차 연장전에서도 나란히 버디 퍼트를 깃대에 붙여 5차 연장이 예상됐다. 그러나 반전. 50㎝짜리 파퍼트를 먼저 넣고 다음 연장전을 위해 이동을 준비하던 임은빈 앞에서 김지현이 90㎝ 파퍼트를 넣지 못하고 깊은 탄식을 뱉어냈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서 있던 임은빈은 캐디를 맡은 아버지 임일주(59)씨가 “네가 우승”이라고 하자 비로소 얼굴을 감싸 쥐고 우승의 감격을 실감했다. 지난주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김지현은 이날 선두권 선수 가운데 혼자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2주 연속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상금랭킹 1위 최혜진은 2타를 잃어 공동 24위(2언더파 214타)에 머물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보이스3’ 절벽 아래 추락한 권율, 살아있을까?

    ‘보이스3’ 절벽 아래 추락한 권율, 살아있을까?

    ‘보이스3’ 권율이 살아있을까. 지난 25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보이스3’(남기훈 연출) 5회에서 송장벌레란 아이디를 쓰던 남성(이민웅)에게 작은 쪽지를 전달받은 방제수(권율). 그 안에는 심장을 멈추게 하는 분말이 들어있었고, 그는 이를 이용해 자살로 위장, 병원으로 이송되는 구급차 안 탈주를 계획했다. 제때 발견해 응급처치를 하면 20분 후 호흡이 돌아오지만, 운이 나쁘면 그대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계획, 목숨까지 건 탈주였다. 그런데 때마침 현장을 찾은 도강우(이진욱)와 방제수를 기다리고 있던 ‘와이어?’의 존재. 방제수의 탈주 계획은 물론이고 도강우가 현장을 찾을 것이란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던 그는 순식간에 도강우를 덮쳤고, 방제수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아무리 목이 말라도 주인에게 이빨을 들이대면 안 되지. 너에게 새로운 인생을 주기까지 했는데”라는 의미심장한 경고까지 날렸다. 방제수는 결국 “코우스케!”라고 절규하며 스스로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비극을 선택했다. “누가 떨어졌든 살기는 힘들겠는데요?”라고 할 정도로 높은 절벽, 현장 감식 결과 역시 절벽에 있던 피는 방제수의 혈흔이며 양으로 봐서 사망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나홍수(유승목) 계장은 “방제수 특수부대 출신에 해경 출신이다. 방제수 시신 찾을 때까지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샅샅이 찾아”라고 했고, 잠수부까지 투입됐다. 그런데도 방제수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 “방제수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시청자들의 의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였다. 결국 방제수의 추락이라는 예상치 못한 반전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보이스3’. 사건의 중심엔 ‘와이어?’이 있었고 그가 어떤 이유로 도강우는 살해하지 않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나홍수(유승목) 계장이 도강우를 또다시 의심하기 시작해 오늘(26일) 밤 펼쳐질 전개에 호기심을 높인다. 방송 직후 공개된 6회 예고 영상에서 “너 예전에 내가 시켜서 도강우 핸드폰 추적 걸어놓은 거 있지”라던 나홍수. 과연 어떤 진실을 마주하게 될까. 미궁 속으로 빠진 방제수의 생존 여부, ‘와이어?’의 정체, 도강우를 향해 퍼져버린 의심과 비밀, 그리고 아내에게 살해 위협을 당한 구광수(송부건) 형사까지. 전율이 감도는 반전 전개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보이스3’ 제6회, 오늘(26일) 일요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살인죄 뒤집어쓰고 30년 옥살이…美 남성이 받는 보상금은 18억원

    살인죄 뒤집어쓰고 30년 옥살이…美 남성이 받는 보상금은 18억원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성이 150만 달러(약 18억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CNN 등 미국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살인 누명을 쓰고 복역하다 석방된 리처드 필립스(73)가 정부로부터 보상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시간주 법무장관 다나 네셀은 성명에서 “필립스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시간에 대해 1년당 5만 달러의 보상금을 책정했으며 총 15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단 45년의 복역 기간 중 유죄가 인정된 무장강도 혐의에 대한 15년은 보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필립스는 지난 1972년 10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그레고리 해리스라는 남성을 총으로 쏴 죽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필립스는 체포 당시부터 줄곧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증인이 위증을 하면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필립스는 자신의 변호인에게 “내가 하지 않은 살인을 시인할 바에는 차라리 감옥에서 죽는 게 낫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는 1997년 항소심에서도 유죄판결을 받았고 10년 넘게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지난 2010년 미시간대학교 로스쿨이 그의 누명을 알아차리기 전까지 그는 혼자였다.리처드는 그의 무죄를 믿은 로스쿨의 도움으로 다시 공권력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공범으로 체포돼 수감 중이던 리처드 폴롬보가 필립스의 무죄를 증언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폴롬보는 법정에서 “사건 당시 검찰이 내세운 주요 목격자이자 증인이었던 프레드 미첼과 내가 진범”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또 다른 범죄로 체포된 미첼이 가중처벌을 피하기 위해 필립스를 범인으로 몰았다”고 밝혔다. 이에 재조사를 시작한 검찰은 2017년 말 필립스의 살인 혐의를 기각했고, 보석을 허가했으며 2018년 3월 최종 무죄를 선고했다.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감됐던 필립스는 그렇게 45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감옥에서 나온 필립스는 그러나 “어머니와 자녀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며 감옥에서 썩은 지난 45년을 어떻게 보상받겠느냐”고 한탄했다. 달라진 사회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옥살이를 하기 전까지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에서 사무원으로 일한 그는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다며 놀라워했다. 필립스는 “내가 수감되던 1972년의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마이클 잭슨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조지 맥거번을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회상했다. 석방 후 2년 가까이 지난 지금 필립스는 늦게나마 꿈을 위해 달리고 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그림을 팔고 있으며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그는 “보상금으로 지나간 세월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작은 집을 마련해 강아지와 함께 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AP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학의 성접대냐 성범죄냐...일주일 안에 결판난다

    김학의 성접대냐 성범죄냐...일주일 안에 결판난다

    김학의 구속 기한, 다음달 4일검찰, 윤중천과 일괄기소 계획폭행·협박 인정돼야 강간 적용증거 없어 성접대로 끝날 수도진상조사단 조사 결과에 촉각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일괄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이 윤씨와 함께 김 전 차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뇌물수수 혐의 외에 강간치상 혐의도 적용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의 구속 기한은 다음달 4일까지다. 검찰은 늦어도 다음달 3일 전에 김 전 차관을 기소하면서 지난 22일 구속된 윤씨도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지난 3월 29일 이후 2개월가량 이어진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셈이다. 검찰은 김 전 차관과 윤씨를 기소한 뒤 중간 수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제 관심은 김 전 차관의 공소장에 성범죄 혐의가 포함되느냐다.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만 놓고 보면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성접대(뇌물)를 받은 선에서 끝날 가능성도 있다. 윤씨와 마찬가지로 김 전 차관에게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하려면 우선적으로 ‘강간’이 입증돼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피해 여성 이모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검찰이 윤씨의 구속영장에 적시한 2007년 11월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강간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김 전 차관이 현장에 있었고 이씨와 성관계를 한 것으로 봤지만 폭행 또는 협박을 한 증거를 못찾아 공범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수사단 관계자는 윤씨에게만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한 이유에 대해 “피해 여성이 윤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받아 그때까지도 제압이 돼 있는 상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폭행과 협박이 없었다 해도 피해 여성이 항거불능 상태에 빠진 점을 이용해 간음했다면 준강간죄가 성립될 여지가 있지만, 검찰은 당시 피해 여성이 만취 상태이거나 약물에 취해 자고 있는 등 아예 저항할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면 적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윤씨는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강력 부인하고 있고, 김 전 차관도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전날 윤씨는 구속 수감 뒤 첫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변호인 접견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전 차관도 전날 구속 뒤 네 번째 소환됐지만 진술을 하지 않아 3시간여만에 서울동부구치소로 돌아갔다. 검찰은 이날 윤씨를 소환해 조사하기로 한 반면, 김 전 차관은 부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술을 거부한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다른 전략을 찾아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남은 기간 동안 김 전 차관과 윤씨에 대한 대질조사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또 다른 피해 여성 A씨는 김 전 차관과 윤씨에 대한 대질신문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남은 일주일 간의 검찰 조사 과정에서 특수강간 또는 강간치상 혐의를 입증할 단서가 발견돼 ‘반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오는 27일 김 전 차관 사건을 재조사한 대검 진상조사단도 검찰과거사위원회에 최종 보고를 한다. 보고서에 성범죄 관련 조사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수사 권고 여부를 떠나 검찰이 참작할 만한 의미 있는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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