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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보다 센 침묵… 반전의 ‘웅버지’

    말보다 센 침묵… 반전의 ‘웅버지’

    마음이 통하는 데 때로는 말이 필요 없을 때가 있다. ‘석가모니가 연꽃을 들어 보이자 마하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웃었다’(염화시중의 미소)는 이야기처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선수들에게 던진 침묵의 메시지가 그렇다. 지난 1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의 경기 2세트는 경기 내용보다 현대캐피탈의 두 차례 작전타임이 더 화제가 됐다. 보통의 작전타임과 달리 최 감독이 벤치로 들어오려는 선수들을 돌려세웠기 때문이다. OK금융그룹이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6-8의 테크니컬 타임아웃 상황에서 그러더니 이후 19-12가 됐을 때 최 감독은 직접 작전타임을 부르고도 말없이 손짓하며 선수들을 또 벤치로 못 들어오게 했다. 작전타임 때 감독이 침묵하는 건 낯선 장면이었지만 선수들은 멍하게 서 있는 대신 서로를 다독이며 자신들만의 작전타임을 가졌다. 효과는 굉장했다. 아쉽게 1, 2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마치 각성한 것처럼 나머지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최 감독은 12일 “아무래도 작전타임은 상황이 안 좋을 때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잔소리를 할까 봐 그랬다”면서 “경기가 안 될 때 선수들이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게끔 뭉쳤으면 했다”고 전날 일을 떠올렸다. ‘웅버지’(최태웅+아버지)란 별명답게 평소 작전타임 때도 배구를 넘어 인생을 관통하는 명언을 전하는 최 감독이 이제는 ‘침묵’이라는 새로운 가르침까지 들고나와 눈길을 사로잡는다. 말을 통해 얻는 깨달음과 말을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깨닫고 성과를 이루는 것은 또 다르다. 최 감독도 “선수들이 제 의도와 메시지를 잘 눈치챈 것 같다. 전광인을 중심으로 잘 뭉쳤다”고 웃었다. 허수봉도 “선수들끼리 코트 안에서 마음을 다잡기를 바라셨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했을 정도로 최 감독과 선수들은 석가모니와 마하가섭 못지않은 환상의 호흡을 뽐낸다. 지난 시즌부터 리빌딩에 돌입한 현대캐피탈의 성적은 현재 중위권(5위)에 머물고 있지만 때론 침묵으로, 때론 명언으로 인생을 가르치는 최 감독과 선수들은 V리그의 색다른 볼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 말보다 센 침묵… 반전의 ‘웅버지’

    말보다 센 침묵… 반전의 ‘웅버지’

    마음이 통하는 데 때로는 말이 필요 없을 때가 있다. ‘석가모니가 연꽃을 들어 보이자 마하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웃었다’(염화시중의 미소)는 이야기처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선수들에게 던진 침묵의 메시지가 그렇다. 지난 1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의 경기 2세트는 경기 내용보다 현대캐피탈의 두 차례 작전타임이 더 화제가 됐다. 보통의 작전타임과 달리 최 감독이 벤치로 들어오려는 선수들을 돌려세웠기 때문이다. OK금융그룹이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6-8의 테크니컬 타임아웃 상황에서 그러더니 이후 19-12가 됐을 때 최 감독은 직접 작전타임을 부르고도 말없이 손짓하며 선수들을 또 벤치로 못 들어오게 했다. 작전타임 때 감독이 침묵하는 건 낯선 장면이었지만 선수들은 멍하게 서 있는 대신 서로를 다독이며 자신들만의 작전타임을 가졌다. 효과는 굉장했다. 아쉽게 1, 2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마치 각성한 것처럼 나머지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최 감독은 12일 “아무래도 작전타임은 상황이 안 좋을 때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잔소리를 할까 봐 그랬다”면서 “경기가 안 될 때 선수들이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게끔 뭉쳤으면 했다”고 전날 일을 떠올렸다. ‘웅버지’(최태웅+아버지)란 별명답게 평소 작전타임 때도 배구를 넘어 인생을 관통하는 명언을 전하는 최 감독이 이제는 ‘침묵’이라는 새로운 가르침까지 들고나와 눈길을 사로잡는다. 말을 통해 얻는 깨달음과 말을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깨닫고 성과를 이루는 것은 또 다르다. 최 감독도 “선수들이 제 의도와 메시지를 잘 눈치챈 것 같다. 전광인을 중심으로 잘 뭉쳤다”고 웃었다. 허수봉도 “선수들끼리 코트 안에서 마음을 다잡기를 바라셨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했을 정도로 최 감독과 선수들은 석가모니와 마하가섭 못지않은 환상의 호흡을 뽐낸다. 지난 시즌부터 리빌딩에 돌입한 현대캐피탈의 성적은 현재 중위권(5위)에 머물고 있지만 때론 침묵으로, 때론 명언으로 인생을 가르치는 최 감독과 선수들은 V리그의 색다른 볼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한 번쯤 멈출 수밖에(KBS 2TV 오후 10시 40분) 힐링을 꿈꾸는 스타들이 떠나는 감성 여행 프로그램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개성 있는 연기 세계와 다방면에 걸친 매력을 지닌 배우 문정희와 함께 강원도 고성으로 떠난다. 가수 이선희, 방송인 이금희의 잔잔한 매력과는 또 다르게 통통 튀는 에너지와 반전의 매력을 가진 문정희가 ‘희 자매’의 막내로 여행길을 안내한다. 실향민의 아픔이 서려 있는 강원도 최북단 접경 지역, 고성은 전쟁과 분단의 역사가 남아 있는 곳이지만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더 아름다운 산과 바다와 호수가 있어 최근 평화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미시령을 달리다 마주하게 되는 웅장한 울산바위에 압도되며 설레는 겨울 여행을 시작하는 ‘희 자매‘의 호흡이 고성을 들썩인다.
  • 심상정 “현 상황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숙고”… 사퇴·단일화는 일축

    심상정 “현 상황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숙고”… 사퇴·단일화는 일축

    최근 지지율 답보 상태에 빠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2일 갑자기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심 후보의 사퇴 가능성이 즉각적으로 제기됐으나, 심 후보 측은 사퇴나 여권 후보 단일화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47분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고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밝혔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르면 13일이나 14일쯤 숙고의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재생에너지 모듈 및 설비업체를 방문한 데 이어 오후 기자협회가 주관하는 대선후보 토론회 일정을 예정대로 마쳤다. 오후 7시에는 채널A 뉴스 인터뷰도 진행했다. 돌연 일정을 중단한다는 입장문은 저녁 일정까지 진행하고 한 시간 뒤에 나온 것이다. 심 후보가 일정 중단을 선언한 것은 지지율이 3%대에 머무른 채 반등하지 않고 정의당의 존재감도 과거와 같지 않은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 측은 지지율 답보 상태를 타개하려는 숙고 과정이라고 설명하지만, 별다른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일각에서는 ‘후보 사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기도 했다. 심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상임 선대위원장인 여영국 대표 등 극히 일부의 논의를 통해 정해졌다. 심 후보와 여 대표 등은 이날 오후 6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어 이 같은 사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관계자들과 심 후보 측 관계자들도 일정 중단 문자를 보고 알게 됐다고 했다. 정의당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후보 사퇴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심 후보 측 관계자는 “일단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는 것”이라며 “드롭(후보 사퇴)을 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도 “선거 중에 후보가 일정을 중단하는 건 엄청난 일”이라며 “국민들의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성찰과 전략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3일 긴급회의와 입장 발표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 내부에서는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한다. 일정을 그냥 진행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지지율이 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 힘들다고 본다”며 “지금은 전면적으로 다시 선거를 리셋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뭐라도 해야 한다는 절박감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식으로라도 띄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심상정 선대위가 변화한다. 이런 걸 보여 주려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뾰족한 묘수 없이 일정을 중단하는 것만으로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후보가 갑자기 일정을 중단하는 것은 보통 후보 사퇴 등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며 “후보 사퇴나 여권 후보 단일화 외에 어떤 반전 카드가 있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기자협회 토론회에서 심 후보는 최근 지지율 답보 상태와 관련해 “심상정이 주저앉는 것은 우리 노동의 자리가 주저앉는 것이고 사회적 약자의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중단되는 거 아니냐는 절박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대안으로서 국민들에게 아직 믿음을 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답답하고 많은 고민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 질문에는 “단일화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김남일 성남 감독 “강등 후보? 상위 스플릿 간다”

    김남일 성남 감독 “강등 후보? 상위 스플릿 간다”

    “모두가 우리를 강등 후보라고 생각하지만, 올해 목표는 상위 스플릿(파이널A) 진출입니다. 반전 드라마를 쓰고 싶네요.” 성남 FC는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김천 상무를 제외하고 팀 연봉이 가장 적다. 올해로 팀을 3년째 이끄는 김남일(사진 ·45) 감독도 이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11일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2022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성남은 재정적 여유가 있는 팀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에 불만을 갖기보다 적은 돈이라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선수들과 결속하고, 구단과 소통하면서 앞으로 가다 보면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초반 선전했던 성남은 막판으로 가면서 힘이 빠졌고, 파이널B에서 강등권 다툼을 거쳐 리그 10위로 K리그1 잔류에 간신히 성공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확실한 목표를 정하지 않고 시즌을 준비했는데, 정말 많이 후회했다”면서 “올해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해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되도록 하고 있다. 쉽지 않겠지만 파이널A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권완규(31)를 영입하는 등 수비 보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마흔이 된 골키퍼 김영광은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수비가 든든해졌다”면서 “힘을 합쳐 준비를 잘해서 올해는 0점대 실점률을 유지해 팀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수비를 추가로 보강할 생각”이라면서 “뮬리치의 공격 파트너로 FC 서울의 박동진과 접촉하고 있는데 아직 확답을 못 받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 프로파일러로 돌아온 김남길 “악의 마음 이해 되기도 했지만…”

    프로파일러로 돌아온 김남길 “악의 마음 이해 되기도 했지만…”

    1세대 프로파일러 다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제작진 “범죄 현장·희생자 묘사, 조심스레 접근”“그러면 안 되지만 프로파일링을 하면서 디테일하게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고 변화를 읽으려 집중하다 보니 악의 마음이 이해되기도 했어요. 그런 감정에 동요하지 않고 객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담은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자들’로 3년 만에 TV에 복귀한 배우 김남길은 11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자들’은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동국대 겸임교수가 실화를 바탕으로 집필한 동명 논픽션을 원작으로 한다. 심리 분석을 통해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김남길은 한국의 1세대 프로파일러 송하영을 맡는다. 유쾌한 다크히어로극 ‘열혈사제’ 이후 첫 드라마로 이 작품을 선택한데 대해 그는 “섬세한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하영의 모델이 된 권일용 교수에 대해 “외관상으로는 무뚝뚝하고 무서울 것 같으신데 굉장히 밝으셔서 그런 반전 매력이 저랑 비슷하다. 교수님이 젊으셨을 때 이야기를 들어보면 (싱크로율이) 100%라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남길과 호흡을 맞추는 배우 진선규는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로 열연한다. 그는 “대본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며 “많은 드라마가 프로파일러라는 직업군을 다뤘지만, 그 직업군이 생기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으로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꿰찬 그는 “숫자상으로 표현되는 시청률도 중요하겠지만 잘 만들어진 드라마여서 시청자분들도 잘 봐주시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기동수사대 팀장 윤태구를 연기하는 배우 김소진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그 시절 여자 형사로서 겪어야 했던 많은 견제와 편견 속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은, 단단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연기이지만 이런 끔찍한 사건들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불편하고 무서웠다”며 “쉽지만은 않겠지만 이것을 같이 하는 과정이 굉장히 가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 내 참여했다”고 말했다. 박영수 총괄 프로듀서는 “원작 도서를 3년 전 처음 접했는데 혁신적인 방법으로 흉악 범죄를 막고자 노력하는 분들의 강인한 의지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며 “다만 시간이 흘러도 범죄의 상처와 아픔이 지워지지 않는 분들이 계신 만큼 범죄 현장과 희생자를 그리는 부분은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4일 밤 10시 첫방송.
  • ‘오겜’ 스타덤에도 대학로서 평정심 찾는 ‘60년 무대 깐부’

    ‘오겜’ 스타덤에도 대학로서 평정심 찾는 ‘60년 무대 깐부’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수상의 새 역사를 쓴 오영수(78)는 60년 가까이 연극 무대를 지켜온 대학로의 터줏대감이다. ‘오징어 게임’에서 “우린 깐부잖어”라는 묵직한 대사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오영수는 1963년 친구 따라 극단 광장에 입단하며 연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리어왕’, ‘파우스트’ 등 출연한 연극만 줄잡아 200편이 넘는다. 또 1987년부터 23년간 국립극단을 지키며 40∼60대를 보낸 오영수는 연극계에서 관록을 인정받는 배우로 손꼽힌다. 연극 관련 각종 연기상도 섭렵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뒤로하고 돌아간 곳도 대학로다. 지난 8일 막이 오른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프로이트 역을 맡았다. 같은 역에 더블 캐스팅된 신구(85)는 “뒤에서 연극을 받치며 조용히 자기 몫을 해내는 배우”라고 오영수를 평가했다. ‘깐부’라는 대사가 유행하며 제안받은 치킨 프랜차이즈 광고 모델을 거절하기도 한 그는 연극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가 갑자기 부각되니까 광고며 일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배우로서 가지고 있던 중심이 흐트러지면서 혼란스러웠다”며 “자제력을 잃진 말아야지 하는 중에 이 연극이 왔다. 연습하면서 다행히 평심을 되찾았다”며 연극으로 돌아간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선 조연, 단역으로 작품을 빛냈다. 영화 ‘동승’(2002),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와 ‘선덕여왕’(이상 2009) 등에 출연했다. 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2003)은 대중의 눈에 그가 각인된 작품 중 하나다. 이 영화를 본 황동혁 감독이 영화 ‘남한산성’(2017) 출연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못했고, ‘오징어 게임’으로 인연이 이어졌다.
  • ‘오겜’ 스타덤에도 대학로서 평정심 찾는 ‘60년 무대 깐부’

    ‘오겜’ 스타덤에도 대학로서 평정심 찾는 ‘60년 무대 깐부’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수상의 새 역사를 쓴 오영수(78)는 60년 가까이 연극 무대를 지켜온 대학로의 터줏대감이다. ‘오징어 게임’에서 “우린 깐부잖어”라는 묵직한 대사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오영수는 1963년 친구 따라 극단 광장에 입단하며 연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리어왕’, ‘파우스트’ 등 출연한 연극만 줄잡아 200편이 넘는다. 또 1987년부터 23년간 국립극단을 지키며 40∼60대를 보낸 오영수는 연극계에서 관록을 인정받는 배우로 손꼽힌다. 연극 관련 각종 연기상도 섭렵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뒤로하고 돌아간 곳도 대학로다. 지난 8일 막이 오른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프로이트 역을 맡았다. 같은 역에 더블 캐스팅된 신구(85)는 “뒤에서 연극을 받치며 조용히 자기 몫을 해내는 배우”라고 오영수를 평가했다. ‘깐부’라는 대사가 유행하며 제안받은 치킨 프랜차이즈 광고 모델을 거절하기도 한 그는 연극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가 갑자기 부각되니까 광고며 일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배우로서 가지고 있던 중심이 흐트러지면서 혼란스러웠다”며 “자제력을 잃진 말아야지 하는 중에 이 연극이 왔다. 연습하면서 다행히 평심을 되찾았다”며 연극으로 돌아간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선 조연, 단역으로 작품을 빛냈다.
  • [영상] GOP 투입되는 국내 첫 ‘다목적 무인차량’

    [영상] GOP 투입되는 국내 첫 ‘다목적 무인차량’

    다양한 장비와 무기를 탑재한 2t급 다목적 무인차량 2대가 시범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군 작전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HR-셰르파(HR-Sherpa)’ 기반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지난 2020년 11월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 획득사업을 수주, 성능 시험평가를 거쳐 지난해 7월 군에 전달됐다. 이후 6개월간 군과 함께 GOP(일반전초)·DMZ(비무장지대) 등 야전 시범 운용으로 성능 검증을 마쳤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시범 운용 과정에서 각종 전투 상황을 가정해 다양한 지형과 환경에서 원격주행과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이동하는 경로점 자율주행, 앞서 기동 중인 차량이나 인원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등을 시험하며 감시·정찰 성능을 검증했다. 또 원격 무장장치를 통한 근접 전투 임무와 물자 이동 임무 등 다양한 작전도 완벽하게 수행했다.특히 이번에 군에 납품된 다목적 무인차량은 배터리를 이용한 전동화 차량으로, 기존 군에서 사용하는 기동체계와 달리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감시·정찰에 적합하다. 또 주·야간 4㎞까지 탐지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돼 원거리에서도 별도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GOP와 DMZ, 해안지역과 같이 광범위한 경계지역의 정찰이 가능하다. 각각의 바퀴가 독립적인 구동력을 발휘할 수 있어 1~2개의 바퀴가 파손돼도 나머지 바퀴의 힘으로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공기를 주입하지 않는 에어리스 타이어를 적용해 공격을 받아도 펑크가 나지 않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감시·정찰 임무 및 근접전투, 물자이동 임무 등 성공적인 군 시범운영을 통해 다목적 무인차량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며 “다목적 무인차량 외 전차, 장갑차 등 기존 기동전투체계의 원격 무인화 기술도 개발해 전투원의 생존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전과 반전 시위… 1960년대 대혼란, 美 정치 지형 뒤엎다

    베트남전과 반전 시위… 1960년대 대혼란, 美 정치 지형 뒤엎다

    1970년대 서구에서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했다. 특히 미국의 70년대는 60년대의 혼란을 물려받은 악몽 같은 세월이었다. 격동의 70년대를 거치면서 미국의 정치적 지형은 새로 조성됐고 이를 토대로 1980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이 승리했다. 미국 정치의 ‘보수화’가 이 시기에 결정됐고, 시공간을 확장해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당선도 잉태했다고 볼 수 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미국의 70년대를 재조명해 지금 미국을 이해하는 장기 연재를 맡았다.존 F 케네디가 1963년 암살된 후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린든 존슨(1908~1973)은 흑인 권리를 신장하기 위한 1964년 민권법을 통과시켰고 ‘위대한 사회’라고 불리는 복지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남북전쟁 후 인종 분리 제도를 유지해 온 남부의 반발은 거셌다. 존슨은 케네디가 시작한 베트남전쟁을 물려받았다. 존슨과 그의 안보팀은 우월한 군사력으로 베트남의 공산화를 저지할 수 있다고 믿었다. 1964년 대선에서 승리한 존슨은 1965년 초부터 북베트남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고 지상군을 베트남에 증파했다. 그러나 북베트남과 베트콩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중국의 개입을 우려한 존슨은 북베트남의 심장부는 그대로 두고 주변만 공습했다. 미군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느라 많은 희생을 치렀다. 1967년 말 남베트남에 주둔한 미군은 50만명이었다. 1965년 2000명 수준이던 미군 전사자는 1966년 6000명, 1967년 1만 1000명을 넘어섰다. 미군의 항공 전력도 북베트남의 정교한 대공 방어망에 걸려 큰 희생을 치렀다. 그럼에도 미군 사령부는 베트남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로버트 맥너마라(1916~2009) 국방장관은 전쟁에 회의를 느끼고 존슨 대통령에게 사임을 청했다. 전쟁에 지친 존슨의 얼굴에는 피로감이 역력했다. ●‘구정 대공세’로 미국 여론 반전 1968년 1월 31일 구정(舊正)을 기해 북베트남군은 정규군을 동원해 베트남 전역에서 대공세를 취했다. 사이공의 미국 대사관이 베트콩에 의해 뚫렸고 북부의 유서 깊은 도시 후에가 북베트남군에 장악됐다. 미군은 반격해 사이공을 확보했고 치열한 교전 끝에 후에를 탈환했다. 그러나 후에는 완전히 파괴됐고 포로가 된 공무원, 군인, 경찰, 교사, 수녀 등 3000명이 학살됐고 2000명이 실종됐다. 두 달 동안 계속된 전투로 북베트남군 6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군 4000명, 남베트남 정부군 5000명, 한국군 200여명도 전사했다. 케산 고지 전투에서는 미 해병대원 500명이 전사했고 북베트남군은 전사자 1만명을 내고 후퇴했다. 전술적으로는 미군의 승리였다. 하지만 사이공의 미국 대사관이 공격을 받은 모습을 TV로 본 미국민은 정부가 거짓말을 해 왔다고 믿게 됐다. 게다가 CBS의 월터 크롱카이트는 전투가 한창일 때 남베트남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이제 미국이 협상으로 전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방송했다. 모든 언론이 베트남전쟁은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고 보도했다. 맥너마라 국방장관은 2월 말 퇴임했고, 존슨은 오랜 친구인 클라크 클리퍼드(1906~1998) 변호사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들’(SDS·Students for a Democratic Society)이 중심이 된 진보적 청년계층은 군산 복합체가 움직이는 미국 체제를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워 가고 있었다. 1965년에 이들은 UC 버클리, 하버드, 위스콘신 등 캠퍼스에서 집회를 열었고 10월에는 버클리에서, 11월에는 백악관 앞에서 큰 시위를 벌였다. 그해 8월 LA 남쪽 흑인 거주 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나서 많은 건물이 불타고 수십명이 사망하는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다른 도시에서도 흑인 시위와 폭동이 빈발했다. 민권법 통과를 위해 존슨 대통령을 지지했던 마틴 루서 킹(1929~1968) 목사가 이끌던 온건한 흑인단체도 반전대열에 가담했다. 1967년에는 학생 시위대가 국방부와 백악관을 포위하는 대형 집회로 발전했다.●유진 매카시, ‘반전 후보’로 나서다 학생운동 그룹은 전쟁에 반대하는 정치인을 1968년 대선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밀고자 했다. 이들이 접촉한 로버트 케네디(1925~1968) 상원의원 등은 정부의 전쟁 정책에 반대하면서도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기를 꺼려했다. 이때 나선 사람이 미네소타 출신 상원의원 유진 매카시(1916~2005)였다. 세인트존스대와 미네소타대에서 공부하고 대학에서 강의하다가 하원의원을 지낸 후 상원의원이 된 그는 학구적이고 종교적이며 양심적인 정치인이었으나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었다. 1968년 1월 초 매카시가 베트남전쟁 반대를 외치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전국에서 젊은이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매카시 돌풍’이 일었다. 그해 3월 12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매카시는 42%를 획득해 49%를 얻은 존슨 대통령을 바싹 추격했다. 그러자 며칠 후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매카시를 돕던 젊은이들은 케네디가 기회주의적이라고 생각했다. 3월에 열린 매사추세츠 등에서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선 매카시가 1위를 달렸다. 존슨 대통령은 전쟁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 상태였다. 클리퍼드 국방장관은 베트남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존슨에게 보고했다. 3월 31일 존슨은 북베트남에 대한 공습 중단을 선언하고 하노이에 협상을 제안하면서 자신은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4월 4일, 멤피스에서 킹 목사가 백인우월주의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워싱턴, 시카고, 뉴욕, LA, 워싱턴DC 등 미국 120개 도시에서 흑인들의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경찰과 주 방위군이 무장을 하고 폭동에 대처했고 사망자가 속출했다. 뉴욕 컬럼비아대에선 학생들이 대학 본부를 점거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컬럼비아대는 인근 할렘에 거주하는 흑인 주민들과 체육관 건립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들’이 주도하는 신좌파 계열의 학생들이 베트남전쟁 반대와 징집 거부를 주장하면서 총장실을 점거했고 학장을 인질로 감금했다, 캠퍼스에는 체 게바라(1928~1967)와 맬컴 X(1925~1965)의 사진이 곳곳에 붙었고 무장한 경찰이 캠퍼스를 포위했다. 뉴욕시는 내란이 일어난 것 같았다.●케네디 상원의원 암살로 좌절된 열망 로버트 케네디가 풍부한 자금과 인력을 갖고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자 매카시의 선거운동은 동력을 상실했다. ‘케네디’라는 빅 네임은 미디어를 움직이는 힘이 있었다. 1968년 6월 5일, 로버트 케네디는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다. 그날 밤 12시 넘어 케네디는 로스앤젤레스의 앰배서더 호텔에서 연설을 했다. 그리고 호텔 주방을 거쳐 이동하던 중 아랍계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하고 변화와 개혁을 이루려던 젊은이들의 꿈마저 좌절되고 말았다. ■이상돈 명예교수 1951년생.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미국 툴레인대와 마이애미대에서 유학한 뒤 1983년부터 2013년까지 중앙대 법과대학 교수로 헌법 등을 가르쳤다. 2016년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활동도 했다.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이 외할아버지.
  • 중국산 이긴 ‘K김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달성

    중국산 이긴 ‘K김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달성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2009년 이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중국산을 이겨 내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2020년(1억 4500만 달러)보다 10.3% 증가한 1억 5990만 달러(약 1922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2017년 8100만 달러였던 김치 수출액은 2019년(1억 500만 달러) 1억 달러 고지를 밟은 데 이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8%씩 늘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지난해 89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의 경우 유럽 수출액이 24.9%(1100만 8000달러→1400만 7000달러)나 증가했다. 미국(2800만 3000달러)과 일본(8000만 1000달러)도 각각 22.5%와 12.7% 늘었다. 일본의 경우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주수출국이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 중시 트렌드가 확산하고 케이팝 등 한류 열풍으로 김치의 인지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김치 무역수지도 마침내 흑자(1900만 달러) 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만 해도 4700만 달러의 적자가 났지만 차츰 적자 폭을 줄이더니 반전을 이룬 것이다. 중국산 수입이 줄어든 영향인데, 지난해 3월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위생 문제가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해외 젊은 소비층에 김치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감을 알리기 위해 김치 감각소리(ASMR) 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홍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난을 겪고 있음에서 국적 선사 HMM과 협업해 미국과 호주행 노선에 농식품 전용 선적을 확보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김치만이 가지는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SK, 극적인 29점차 역전승…KT와 공동 선두

    SK, 극적인 29점차 역전승…KT와 공동 선두

    서울 SK가 ‘천적’ 안양 KGC를 상대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고 공동 1위에 올랐다. SK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GC를 67-66으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는 SK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SK는 초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며 전반에 45-19로 무려 26점차를 뒤졌다. 2쿼터에서는 한때 12-41까지 밀리기도 했다. SK는 경기 시작 후 6분 동안은 KGC의 수비에 막혀 득점을 아예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KGC는 전반전에서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SK를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 이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3쿼터 들어 SK가 공격력에서 반전을 보이며 알 수 없는 형국으로 접어들었다. 3쿼터 초반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득점을 주도하면서 SK는 43-51까지 격차를 좁혔다. 승부는 마지막 4쿼터 2초를 남기고 결정됐다. 65-66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2초전 자밀 워니가 KGC 오마리 스펠맨의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워니는 침착히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SK가 극적인 승리를 달성했다. SK는 김선형이 2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워니가 1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SK는 5연승을 질주하며 수원 KT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3라운드까지 SK는 KGC를 맞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오늘은 긴 징크스를 깨며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달성하게 됐다. 반면 KGC는 3연승을 마감하고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준비한 수비는 어느정도 잘 이뤄졌는데 공격에서 안풀리며 선수들이 다급해졌다”며 “선수들이 3쿼터부터 집중력을 잘 발휘해 줬다”고 평가했다.
  • 중국산 이겨내고 종주국 자존심...김치 무역수지 12년 만에 흑자

    중국산 이겨내고 종주국 자존심...김치 무역수지 12년 만에 흑자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2009년 이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중국산을 이겨 내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2020년(1억 4500만 달러)보다 10.3% 증가한 1억 5990만 달러(약 1922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2017년 8100만 달러였던 김치 수출액은 2019년(1억 500만 달러) 1억 달러 고지를 밟은 데 이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8%씩 늘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지난해 89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의 경우 유럽 수출액이 24.9%(1100만 8000달러→1400만 7000달러)나 증가했다. 미국(2800만 3000달러)과 일본(8000만 1000달러)도 각각 22.5%와 12.7% 늘었다. 일본의 경우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주수출국이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 중시 트렌드가 확산하고 케이팝 등 한류 열풍으로 김치의 인지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김치 무역수지도 마침내 흑자(1900만 달러) 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만 해도 4700만 달러의 적자가 났지만 차츰 적자 폭을 줄이더니 반전을 이룬 것이다. 중국산 수입이 줄어든 영향인데, 지난해 3월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위생 문제가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해외 젊은 소비층에 김치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감을 알리기 위해 김치 감각소리(ASMR) 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홍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난을 겪고 있음에서 국적 선사 HMM과 협업해 미국과 호주행 노선에 농식품 전용 선적을 확보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김치만이 가지는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슈팅 패스 돌파 모두… ‘빈 손’

    슈팅 패스 돌파 모두… ‘빈 손’

    첼시와 1차전 꽁꽁 묶여… 0-2 패13일 2차전 두 점 차 이상 이겨야 리버풀·아스널, 14일로 경기 연기날카로운 슈팅도, 허를 찌르는 패스도, 저돌적인 돌파도 없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2021~22 리그컵(카라바오컵) 첼시와의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0-2로 완패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오는 13일 열릴 2차전에서 2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날 경기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2016~17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첼시를 이끌었기에 ‘옛날 콘테’와 ‘지금 콘테’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현실적으로 리그 우승이 어려워진 토트넘은 리그컵이라도 차지하기 위해 팀의 핵심 공격수인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 손흥민을 앞세웠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한 번도 우승해보지 못했다. 올 시즌 9골 4도움으로 팀 공격 선두인 손흥민은 이날 79분을 뛰는 동안 공격 포인트는 차치하고 제대로 슈팅 한 번 날려보지 못했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첼시 수비 2명, 3명이 에워쌌다. 첼시는 압박이 여의찮으면 과감한 태클로 차단했다. 손흥민은 경기 중 상대에게 여섯 차례 공을 빼앗겼다.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았다. 토트넘은 손흥민뿐 아니라 팀 전체가 무기력했다. 첼시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인해 주전 수비수 티아구 시우바와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에만 유효 슈팅 2개를 포함해 모두 10개의 슈팅을 날리며 활발한 공격을 펼친 반면 토트넘은 단 하나의 슈팅도 없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는데, 실점 과정도 개운하지 않았다. 전반 5분 첼시의 카이 하베르츠의 첫 골은 토트넘 다빈손 산체스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적으로 하베르츠의 골로 기록됐지만, 집중력을 발휘했다면 슈퍼 세이브가 될 수도 있었다. 전반 35분 두 번째 실점 또한 토트넘 벤 데이비스의 자책골이었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5.8점, 풋볼 런던은 세 번째로 낮은 4점, 이브닝 스탠더드는 가장 낮은 4점의 평점을 받았다. 경기 뒤 콘테 감독은 “전반전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첼시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면서 “첼시는 토트넘과 비교가 안 되는 수준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와 첼시의 경기력 사이에는 중대한 격차가 있었다. 토트넘은 최근 몇 년 동안 수준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이적시장 한 번에 나아질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자가 대거 발생한 리버풀의 경기 연기 요청을 받아들여 7일 열릴 예정이던 리버풀과 아스널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1주일 뒤인 14일로 미뤘다.
  • ‘눈요기’ 전락한 디스토피아

    ‘눈요기’ 전락한 디스토피아

    유독 물질 유출됐던 마을 관광재난의 타자화에 일종의 경고“시간 흐르면 죽음도 투어 대상”잔혹한 참상이 일어났던 비극의 장소를 여행하는 ‘다크 투어리즘’은 재난으로부터 교훈을 얻어 다시는 이런 고통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이뤄진다. 하지만 여행객은 자신에게 직접 닥치지 않은 재난에 대해 그 고통을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 재난의 피해를 직접 겪은 이들은 이 같은 외지인의 방문을 접하고 어떤 심정을 느낄까. 2017년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수상 이후 한국 문학의 미래를 여는 젊은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초엽의 신작 SF소설 ‘므레모사’는 출입이 금지된 재난 지역에 감춰진 진실과 예상을 뒤엎는 결말로 독자들을 전율케 한다.가상의 국가 이르슐에는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 사고로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마을 므레모사가 있다. 이르슐 정부는 사고 이후 수십 년이 지나 재난지역인 므레모사 관광을 허용하고,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잃어 기계 다리를 착용한 무용수 유안을 비롯한 6명이 추첨을 통해 관광에 참가하게 된다. 유안은 여행 첫날밤 다른 방문객들로부터 끔찍한 참사를 겪은 뒤 므레모사로 귀환한 사람들의 신체가 ‘좀비’처럼 변했다는 소문을 듣는다. 하지만 실제 만나 본 귀환자들은 겉보기에 멀쩡했고, 므레모사는 오염된 땅처럼 보이지 않았다. 방문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언가에 홀린 듯 저마다 여행 목적도, 돌아갈 생각도 잊은 채 므레모사에 머물게 되고 유안이 홀로 분투하는 과정에서 귀환자들의 정체가 밝혀진다. 작가는 전작 ‘지구 끝의 온실’에서는 독성 먼지에 고통받는 세계 속에서 고립된 공간 프림빌리지를 인류의 유일한 희망으로 제시했었다. 이번엔 지구 전체가 아닌 특정 지역에만 닥친 재난으로 범위를 축소하며 재난이 불러일으키는 공포와 트라우마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내 재앙이 아니기 때문에 관광할 수 있다’며 남의 재난을 눈요깃거리로 삼는 세태도 꼬집었다. 유안을 제외한 므레모사 방문객들은 아무에게도 공개된 적 없는 이곳을 자신들이 최초로 방문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때로는 주민들을 도우러 왔다는 시혜의식을 내비치기도 한다. 끔찍한 비극 이후에도 기이하게 이 죽음의 땅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 이목을 끄는 가장 큰 이유다.하지만 방문객들이 기억을 잃고 의식을 장악당하는 것은 재난을 타자화하는 데 대한 일종의 경고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주목할 만한 것은 주인공 유안이 기계 다리에 의존해야 하는 장애인이라는 점이다. 그는 자신이 살던 세계에서 다리를 절단한 뒤 환지증에 시달리고 무용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재활훈련을 거듭 했다. 이런 유안에겐 오히려 남을 의식하며 살 필요 없는 므레모사라는 기형적 공간이 더욱 편안하게 여겨진다는 점은 역설적이다. 일본 후쿠시마나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연상케 하는 므레모사에서 발생한 재난이 그려 내는 풍경은 재난 이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와 함께 ‘왜 우리는 재난을 그토록 재현하며 반복하려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시간이 흐르면 어떤 죽음은 투어의 대상이 된다. 여행자는 자유롭게 넘나드는 존재이면서 침범하고 훼손하는 존재”라고 작가의 말에서 밝혔다. SF소설이지만 미스터리와 공포, 판타지적 상상력에 예상치 못한 반전이 어우러진다는 점이 이 소설의 묘미다. 디스토피아를 인간사의 다양한 풍경과 결합해 인상적으로 부각시킨 이 작품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
  • 아무것도 못한 SON, 토트넘 첼시에 완패

    아무것도 못한 SON, 토트넘 첼시에 완패

    날카로운 슈팅도, 허를 찌르는 패스도, 저돌적인 돌파도 없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6일(한국시간)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2021~22 리그컵(카라바오컵) 첼시와의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0-2로 완패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오는 13일 열릴 2차전에서 2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날 경기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2016~17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첼시를 이끌었기에 ‘옛날 콘테’와 ‘지금 콘테’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현실적으로 리그 우승이 어려워진 토트넘은 리그컵이라도 차지하기 위해 팀의 주공격수들인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 손흥민을 앞세웠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한 번도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올 시즌 9골 4도움으로 팀 공격 선두인 손흥민은 이날 79분을 뛰는 동안 공격포인트는 차치하고 제대로 슈팅 한 번 날려보지 못했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첼시 수비 2명, 3명이 에워쌌다. 첼시는 압박이 여의찮으면 과감한 태클로 공을 뺏아냈다. 손흥민은 경기 중 상대에게 여섯번 공을 빼앗겼다. 선발 출전 선수 중 제일 많은 수치다. 토트넘은 손흥민 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무기력했다. 첼시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인해 주전 수비수 티아구 시우바와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에만 유효슈팅 2개를 포함 모두 10개의 슈팅을 날리며 활발한 공격을 펼친 반면 토트넘은 단 하나의 슈팅도 없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는데, 실점 과정도 개운하지 않았다. 전반 5분 첼시의 카이 하베르츠의 첫 골은 토트넘 다빈손 산체스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적으로 하베르츠의 골로 기록됐지만, 집중력을 발휘했다면 슈퍼세이브가 될 수도 있었다. 전반 35분 두 번째 실점 또한 토트넘 벤 데이비스의 자책골이었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5.8점, 풋볼 런던은 세 번째로 낮은 4점, 이브닝 스탠더드는 가장 낮은 4점의 평점을 받았다. 경기 뒤 콘데 감독은 “전반전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첼시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면서 “첼시는 토트넘과 비교가 안 되는 수준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와 첼시의 경기력 사이에는 중대한 격차가 있었다. 토트넘은 최근 몇 년 동안 수준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이적시장 한 번에 나아질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자가 대거 발생한 리버풀의 경기 연기 요청을 받아들여 7일 열릴 예정이던 리버풀과 아스널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1주일 뒤인 14일로 미뤘다.
  • ‘꼴찌 단두대 매치’ 별이 빛났던 BNK

    ‘꼴찌 단두대 매치’ 별이 빛났던 BNK

    부산 BNK가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꼴찌 단두대 매치’에서 이기며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살렸다. BNK는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75-74로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전까지 4승 14패로 5위에 머물던 BNK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리려면 반드시 이겨야 했다. 만약 하나원큐에 패한다면 공동 꼴찌로 추락할 위기였다. 반면 올스타 브레이크 후 첫 경기에서 2위 아산 우리은행을 73-70으로 꺾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하나원큐도 분위기를 살려 최하위를 탈출해야 했다. 전반전에서는 BNK가 외곽 플레이를 활용하며 분위기를 선점했다. 그동안 외곽슛에서 약점을 보였던 이소희가 1쿼터에서 연이어 3점슛을 성공하며 경기 초반을 지배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1쿼터에서 파울 3개를 범한 신지현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공격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경기 중반이 되자 하나원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리딩 가드 김지영은 화려한 킬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지영은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김지영의 패스를 받은 주포 신지현과 양인영이 득점에 성공하며 팽팽히 맞섰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키플레이어는 역시 BNK 김한별이었다. 김한별은 단단한 체격을 활용해 하나원큐의 수비를 튕겨내며 결정력을 과시했다. 김한별은 20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하나원큐는 75-7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2.9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어냈지만, 김이슬이 마지막 1개를 놓치면서 연장전 돌입에 실패했다. 5승 14패가 된 BNK는 4위 삼성생명을 2경기 차로 추격했다. 하나원큐는 2연패(3승 16패)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남자부에선 선두 수원 KT가 두경민이 활약한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86-94로 지며 일격을 당했다. 가스공사는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창원 LG를 밀어내고 단독 7위가 됐다. 2연패에 빠진 KT는 2위 서울 SK에 0.5경기로 쫓기게 됐다.
  • CCTV 5번이나 포착… 눈 뜨고 월북 놓친 軍

    CCTV 5번이나 포착… 눈 뜨고 월북 놓친 軍

    탈북민 김모(29)씨가 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우리 군의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는 모습이 다섯 차례나 감시카메라에 포착됐음에도 감시병이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지난 1일 육군 22사단 GOP가 관할하는 지역 철책을 넘어 육로를 통해 월북한 김씨가 월책하는 장면은 GOP 내 감시카메라 3대에 다섯 차례 포착됐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 조사 결과 김씨가 당일 오후 6시 36분쯤 철책을 넘는 과정에서 과학화 경계시스템에 경고음이 울렸고, 6분 뒤 소대장 등 병력 6명이 400m 거리의 현장에 출동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합참은 김씨가 이중으로 된 22사단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는 데 4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GOP 철책은 광망(철조망 센서) 등이 설치된 남쪽 철책과 이런 설비가 없는 북쪽 철책으로 돼 있다. 남쪽 철책은 광섬유 소재로 된 그물망 형태의 철조망을 덧댄 형태로, 높이는 3m 정도다. 그물망에는 철조망을 지탱하기 위한 알파벳 와이(Y)자 형태의 브라켓이 기둥 위에 있고, ‘상단 감지 유발기’ 등이 달려 있어 철책을 절단할 때는 물론 오르기 위해 하중이 실리면 경보가 울리도록 돼 있다. 합참 관계자도 “망형태의 판망(철조망)을 잡고 기어올라가는 순간 광망을 당겨 ‘절곡’(折曲) 알람이 울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GOP 감시병은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도 김씨가 철책을 뛰어넘는 장면을 인지하지 못했다. 감시카메라 3대에는 김씨가 남쪽 철책을 기어오르고 넘어가는 장면, 북쪽 철책을 넘어 갈대밭으로 사라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그러나 해당 부대는 이후 녹화된 영상을 재생했을 때도 김씨가 철책을 넘어 월북한 사실을 놓쳤다. 김씨가 철책을 넘어간 시간대가 아닌 엉뚱한 시간대 영상을 돌려 보고 문제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당 대대 지휘통제실장(소령)은 경계 상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자체적으로 상황을 종료한 뒤 상급 부대와 대대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특이사항이 없더라도 매뉴얼상 보고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체중 50여㎏에 키가 작은 편으로 알려진 김씨는 2020년 11월 귀순 때도 동일 지역의 이중철책을 넘었다. 이번에 월책한 지역은 귀순 지점과는 약 10㎞ 정도 떨어져 있지만, 철책 형태 등이 같아서 1년여 전 경험을 살려 어렵지 않게 넘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22사단 경계작전 실패는 있어선 안 될 중대한 문제로, 이런 상황이 반복된 데 대해 군은 특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현장조사에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고, 군 전반의 경계태세를 특별점검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 “철책 경보음 울렸는데 CCTV 잘못 돌려봐”…군, 장비 탓 못한다

    “철책 경보음 울렸는데 CCTV 잘못 돌려봐”…군, 장비 탓 못한다

    새해 첫날 월북한 탈북민이 ‘점프귀순’ 때처럼 이번에도 최전방 철책을 수월하게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1일 강원 동부전선 육로를 통해 북으로 간 탈북민 A(29)씨가 철책을 넘는 데 4분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철책 하나당 2분이 채 안 걸린 셈인데, 군이 GOP(일반전초) 감시카메라 3대에 찍힌 시간대 등을 토대로 종합 분석한 결과다. GOP 철책은 광망(철조망 센서) 등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설치된 남쪽 철책과 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은 북쪽 철책 등 이중으로 세워져 있다.남쪽 철책은 광섬유 소재로 된 그물망 형태의 철조망이 덧씌워진 형태로, 높이가 3m 정도다. 대형 그물망 중간중간에는 긴 철조망을 지탱하기 위한 Y자 형태 브라켓이 철책 기둥 위로 설치돼 있고, Y자 브라켓 중 일부에는 ‘상단 감지 브라켓’이 설치돼 있다. 또 Y 브라켓 맨 끝부분마다 작은 직사각형 형태의 ‘상단 감지 유발기’가 달려있다. 이에 철책을 절단할 때는 물론 오르기 위해 하중을 싣기만 해도 광망 경보가 울리도록 설계돼 있다. 합참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비태세검열 결과를 설명하면서 “망형태의 판망(철조망)을 잡고 기어 올라가는 순간 광망을 당겨 ‘절곡’ 알람이 울렸던 것이고, 이후 브라켓을 잡고 철조망을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몸무게 50여㎏에 키도 작은 편으로 몸집이 왜소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2020년 11월 귀순 당시에도 동일 지역의 이중철책을 넘었다. 이번에 월책한 지역은 귀순 지점과 약 10㎞ 정도 떨어져 있지만 철책 형태나 설치된 장비 등은 같다. 그 덕분에 A씨가 1년여 전 경험을 살려 단숨에 이중철책을 넘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문제는 군의 경계 태세다. A씨가 귀순했을 당시엔 광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경보음이 울리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A씨의 월남 지점에 감지 브라켓이 아예 설치돼 있지 않았고, 감지 유발기의 경우 하중을 감지해 광섬유를 누르도록 설계된 나사가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나사가 풀린 것은 비·바람 등의 외부 요인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이에 군은 철책 감시 장비를 전수조사하는 등 과학화 경계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지난 1일 A씨의 월북으로 군의 경계 실패는 장비의 문제가 아닌 작전의 실패로 귀결됐다. 이번에는 장비가 제대로 작동해 경보음이 여러 차례 울렸기 때문이다. A씨가 오후 6시 36분쯤 철책을 넘을 다시 경고등과 경고음이 울렸고, 소대장 등 6명의 초동조치조는 6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때는 A씨가 이중철책을 넘고 몸을 숨긴 뒤였다. 게다가 초동조치조는 현장을 확인한 뒤 “이상이 없다”며 대대 지휘통제실(지통실)에 보고한 뒤 철수했다. 나중에 확인 결과 북쪽 철책을 넘어간 자리에 쌓인 눈에 발자국이 확인됐다. A씨가 워낙 순식간에 이중철책을 넘었기에 A씨의 신병을 확보해 월북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백번 양보한다 하더라도, 월북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군의 경계작전 실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철책에 긁혔다면 남을 수 있는 혈흔 등은 포착되지 않았고, 월책 당시 입고 있던 패딩에서 빠진 것으로 보이는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패딩 충전재(깃털)는 있었지만 낮에 살펴봐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였다고 군은 해명했다.그러나 군은 제대로 된 사후 복기도 하지 않았다. 통상 광망 경보가 울린 뒤 현장에 특별한 점이 없더라도 복기를 통해 상황 평가를 하게 돼 있다. A씨의 월책 장면은 GOP 감시카메라 3대에 총 5회 포착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감시병이 당시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을 넘어 복기 과정에서도 해당 부대는 월책 발생 시간이 아닌 엉뚱한 시간대의 CCTV를 돌려본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 저장 장비가 녹화시간 입력 시 실제 시간과 4분 정도 오차가 있어 매일 두 차례씩 ‘동기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관련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이런 일련의 상황은 대대장에게도 보고되지 않고 해당 대대 지휘통제실에서 자체 종결됐다. 합참 관계자는 “대대지통실장이 (상급부대와 대대장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는데, 보고 하지 않았다”며 지침 위반이 있었다고 인정했다.해당 부대 대대장이 ‘특이상황 발생’을 인지한 건 약 3시간이 지나서다. 해당 부대는 군 열상감시장비(TOD)를 통해 오후 9시 17분쯤 비무장지대(DMZ) 내를 배회하는 A씨가 포착되면서 뒤늦게 신병 확보 작전에 돌입했다. 합참에는 14분 만에 보고됐다. 그러나 이미 앞선 광망 경보 상황 자체에 대한 보고가 누락된 탓에 한때 ‘귀순’으로 오판하기도 했다. 합참 관계자는 “대대장이 오후 6시 때 발생한 광망 절곡 상황을 모르는 상태였다”며 “지형과 이동 방향을 분석했을 때 (초기에) 귀순 가능성을 판단했으나, 무게 중심의 차이가 있었지만 모든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군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A씨는 철책을 넘은 지 약 4시간 만인 오후 10시 49분쯤 군사분계선(MDL) 북측 지역에서 최종 포착됐다. 전동진 합참 작전본부장은 국방위에서 “철책 주변 족적과 윤형 철조망에 남아있던 흰색 깃털을 발견하지 못하는 등 철책 및 주변 확인이 미흡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번 월북 사건으로 남측뿐 아니라 북한군도 사실상 경계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합참 관계자는 “2일 0시 43분쯤 (MDL 북측에서) 서북 방향으로 이동하는 미상 인원 4명의 모습이 열상감시장비에 관측됐고, 동일 지점에 동북 방향으로 이동하는 월북자가 재식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시영상 분석 결과 동일 지점에서 포착된 시간 간격과 이동 방향을 고려할 때 미상인원 4명과 월북자 간은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해 ‘월책’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전 본부장은 “(월북 당일인) 1일 낮 12시 51분쯤 민통선 인근에 위치한 중대상황실에서 군 CCTV을 통해 월북자가 민통초소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식별했고, 경고방송으로 민간인 출입통제지역임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철책을 넘기 6시간 전이다. 또 A씨가 트럭 운전을 하던 마을 주민과 마주쳤고, 당시 해당 주민이 ‘거기(민통선 이북)로 올라가면 안돼요’라고 하자 “알겠습니다”라고 한 뒤 마을로 계속 이동했다고 전 본부장은 설명했다.
  • 서울시립대, 정시모집 3742명 지원… 경쟁률 전년보다 소폭 상승

    서울시립대학교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4.42대 1로 마감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마감한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총 847명 모집에 3742명이 지원해 4.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군 일반전형 5.11대 1, 나군 일반전형 4.26대 1이다. 가군에서는 2021학년도부터 모집한 인공지능학과가 8.92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도시행정학과, 자유전공학부는 각각 6.23대 1과 5.21대 1을 기록했다. 그 외 음악학과 피아노전공이 10대 1, 클라리넷전공이 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바순전공, 튜바전공이 각각 2대 1을 기록해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나군 인문계열에서는 영어영문학과가 5.17대 1의 경쟁률을, 자연계열에서는 컴퓨터과학부가 5.11대 1을 기록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예체능 계열 실기고사를 시행한다.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는 다음달 8일 오후 5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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