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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가진 者들의 두려움과 공포 적나라한 ‘어둠 속의 감시자’

    다 가진 者들의 두려움과 공포 적나라한 ‘어둠 속의 감시자’

    흔하디 흔한 혼령도 나오지 않고, 도끼나 흉기를 휘두르는 왈패도 등장하지 않는데 이 시리즈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무섭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많이 가질수록 두려운 것이 많아진다는, 속설을 반증하는 것일까 싶다. 지난달 23일 넷플릭스에 올라온 ‘어둠 속의 감시자’(The watcher) 일곱 편이다. 검지와 중지를 자신의 미간 사이로 향했다가 상대 쪽으로 돌려주며 입술을 달싹거려 겁주는 ‘내가 널 지켜보고 있다’가 몸서리치게 전해지는, 그런 시리즈다. 유혈이 낭자하지도 않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처럼 미친 사이코패스나 한니발 렉터 류의 소시오패스도 등장하지 않는데 무척 무섭다. 우리를 보호해주리라 믿는 절대적인 집 자체가 두려움과 공포의 원천일 수 있음을, 우리가 그만큼 가진 것이 많아, 또는 그렇게 느끼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얼마나 많은 두려움과 공포에 스스로를 노출시킬 수 있는지 일곱 편을 보는 내내 절감했다. 뉴욕의 번화가에서 분주한 삶을 살아온 브래녹 가족이 뉴저지주의 한적한 교외 마을에 이주해 온다. 크고 넓어 뭇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집이다. 누군가 축하한다며 편지를 보내왔는데 오랫동안 이 집을 지켜봤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다짐한다. 스스로를 감시자로 칭하며 집안을 관찰한 듯 정확히 묘사한다. 심지어 부모가 자녀들을 부른 애칭마저 언급하며 자녀에게 간섭 좀 그만하라고 조언도 한다. 어느날은 부모가 마당에 선 채로 뒤돌아보니 자기네 집 이층에서 낯선 인간이 자신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낯선 이가 수시로 들락거린 것 같은 느낌에 소스라친다. 편지는 계속 배달되며 수위가 차츰 높아진다.이웃들과 흉허물 없이 지내면 그나마 불안한 마음을 달랠 수 있을텐데 이웃들도 하나같이 수상하다. 부동산 중개인은 마음 편한 게 제일이라며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집을 내놓으라고 자꾸 부추긴다. 경찰에 연방 사법기관, 사립탐정까지 불러보지만 편지를 보낸 이의 정체는 묘연하다. 불안불안해 이대로는 못 산다고 판단해 가족은 딴 곳으로 이주한 뒤 세입자를 들였는데 세입자마저 편지 받는 일이 너무 싫다며 나가버린다. 결국 견디다 못한 가족은 손실을 감수하고 집을 팔아버린다. 그리고 다시는 안 돌아올 것처럼 했는데 아버지는 또 그 집을 바라보며 서 있다. 우리네 현실에 비춰볼 만한 대목이 여럿 나온다. 재건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태원 참사와 비슷한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는 플래카드가 문제가 된 서울 은마아파트, 집값 떨어지면 안되는데 어떤 인간이 수억원이나 헐값에 아파트를 내놓고 매각했느냐고 이웃들이 아우성 친다는 얘기, 마찬가지 이유로 침수 우려 지역이란 사실을 끝까지 숨겨야 한다고 주민들끼리 겁박하고 으르대는 일, 증여하면 세금 뭉터기로 토해내야 하니 줄이는 지혜(?)를 함께 나누자고 채근하는 일 등등 집을 둘러싸고 우리가 겁먹고 두려워하며 공포를 느끼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돌아본다. 기자는 드라마 못지 않게 2022년 대한민국을 사는 이들이 두려움과 공포 한 짐씩은 이고 산다는 사실을 이 시리즈 보며 새삼 되새기곤 했다. 2014년 일간 뉴욕 타임스에 실린 실화를 드라마로 옮긴 것인데 현실의 가족은 집을 매각하는 데 5년이 걸렸단다. 끝내 누가 문제의 편지를 보냈는지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다. 드라마 막바지에 두 차례 반전이 있는데 뭐 흐지부지 되고 만다. 시즌2 만들려고 하나 보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다머 몬스터, 제프리 다머 스토리’를 제작한 라이언 머피에게 ‘어둠 속의 감시자’ 시리즈 제작자인 이언 브레넌과 힘을 합쳐 속편을 만들라고 주문했다니 기대된다. 브레넌이 직접 쓴 각본이 대단히 치밀하고, 철학 개념인 ‘오컴의 면도날’을 5회 제목으로 쓰는 등 근래 넷플릭스 시리즈 가운데 가장 지적인 시리즈로 꼽을 만하다.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상대를 마음껏 조롱하며 격분하게 만드는 날것의 대사가 살아 움직인다. 나오미 왓츠와 바비 카너베일의 연기 호흡에다 제니퍼 쿨리지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무명이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조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 80세 생일 맞는 바이든·중간선거 타격 트럼프…차기 대선 길목에 선 두 ‘올드보이’

    80세 생일 맞는 바이든·중간선거 타격 트럼프…차기 대선 길목에 선 두 ‘올드보이’

    ‘상원 민주·하원 공화’ 승리 구도에양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이목 쏠려 트럼프, 드샌티스에 여론조사 첫 밀려트럼프 키드 6개 접전지서 모두 패배18년 중간선거, 20년 대선까지 3연패바이든, 오는 20일이면 80세 생일중간선거 선방에도 고령이 걸림돌대체할 인재 부상 없어 민주당 고심미국 중간선거가 ‘상원은 민주당·하원은 공화당’으로 사실상 승리자가 결정되면서, 2024년 차기 대선후보에 이목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현지시간) 출마를 공식화 할 계획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수차례 재선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중간선거 패배를, 민주당은 오는 20일이면 80세 생일을 맞는 바이든의 노쇠를 큰 걸림돌로 보고 있다. CNN은 13일(현지시간) “제이슨 밀러 전 트럼프 대변인이 팟캐스트에서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중간선거 패배로 일부 참모들이 출마선언 연기를 설득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행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오하이오주 중간선거 유세에서 15일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자택)에서 매우 큰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하지만 바이든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의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동시 장악은 커녕 하원마저 가까스로 이기는 상황이어서 트럼프 진영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는 이날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23%)이 트럼프 전 대통령(20%)을 처음으로 앞섰다고 전했다. 공화당 지지자만 봐도 드샌티스 주지사(41%)가 트럼프 전 대통령(39%)보다 높다. 중간선거 직전인 지난 5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로, 드샌티스 주지사(26%)를 크게 앞선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공화당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CNN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중간선거, 2020년 대선, 이번 중간선거까지 ‘공화당 3연패’의 원인이 됐다”며 “3번 스트라이크를 당하면 아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중간선거의 핵심 경합지 6개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주장에 동조했던 친트럼프 후보들이 줄줄이 패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메메트 오즈 후보는 물론, 트럼프 저격수인 민주당 휘트머 그레첸 미시간주 주지사를 잡겠다고 등판시킨 튜더 딕슨 후보가 대표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주의에 대한 민심의 성숙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중간선거를 사실상 승리로 이끈 바이든 대통령은 존재감을 인정받은 분위기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ABC방송에 “그(바이든)는 미국을 위해 많은 일을 성취한 사람이다. (차기)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WP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취임하면 82세, 재선을 마칠 땐 86세”라며 “역대 최고령으로 77세에 퇴임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당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나이 한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일정을 크게 줄인다는 점, 바이든 부부가 지금도 주말이면 대부분 델라웨어 자택에서 휴식한다는 점 등도 거론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한 콜롬비아 총리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로 잘못 말했다. 차기 대선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원하냐는 중간선거 출구조사에 응답자의 67%가 반대했다. 문제는 민주당 내 바이든을 대체할 인물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유고브의 지난 5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이 26%의 지지를 얻었지만, 2위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9%)을 포함해 지지율 10% 선을 넘긴 잠룡은 나타나지 않았다.
  • 폐허 위에 선 소녀의 위로

    폐허 위에 선 소녀의 위로

    사회운동가이자 얼굴 없는 거리의 화가로 유명한 뱅크시가 그린 벽화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됐다고 가디언 등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뱅크시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부서진 건물 잔해 위에 물구나무를 선 자세로 균형을 잡고 있는 체조선수를 그린 벽화① 등을 찍은 사진 3장을 공개하고 ‘보로카, 우크라이나’라고 남겼다. 보로카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서쪽 도시로, 러시아가 지난 2월 침공 직후 수주일간 점령했다가 철군한 곳이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곳곳에 뱅크시의 작품이 있다고 소개했다. 보로카의 다른 건물 벽면에는 유도 유단자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풍자하듯 작은 체구의 소년이 거구의 남성을 업어치기하는 모습②을 그려 넣기도 했다.키이우의 콘크리트 바리케이드에도 ‘어른들의 전쟁놀음’을 비꼬는 벽화가 등장했다. 바리케이드 벽면 앞에 놓인 X자 모양의 철제 대전차 장애물을 어린아이 2명이 올라탄 시소③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 우크라이나는 동북부 하르키우와 돈바스에서 대반격에 나서 러시아 점령 지역을 탈환 중이며, 지난 11일 점령 8개월 만에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수복하는 등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다. 뱅크시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로 전 세계 도시의 거리와 건물에 반전(反戰) 메시지를 담은 작품부터 환경오염, 난민, 아동 빈곤 등을 풍자하는 그림을 벽화로 남기고 있다.
  • “술 취해 이서진에게 신발 던졌다”…누구길래?

    “술 취해 이서진에게 신발 던졌다”…누구길래?

    이서진이 술에 취해 자신에게 신발을 던진 사람에게 항상 명절 인사를 드리는 뜻밖의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67회에서는 ‘아는 만큼 보인다’ 특집을 맞아 배우 이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서진은 뉴욕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전공한 뒤, 28살 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너무 늦은 나이 데뷔를 하며 초조하지 않았는지 묻자 “초조하고 불안했다. 오디션 보고 미팅하고 이러면 되게 안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나이도 많다, 그러고 쟤는 눈빛이 너무 더럽다’고 그랬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심지어 “술 먹다가 신발을 던진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그는 놀라는 주변 반응에 “드라마 찍을 때인데 ‘네가 우리 드라마를 망친다’고 갑자기 신발을 벗어 내게 던졌다. 술이 취한 상태로”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유재석은 “취했든 아니든”이라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이서진은 “근데 나는 그분이 너무 고맙다. 그분은 계속 저한테 호감이 있어 계속 출연시켜줬다. 뒤에서는 ‘얘는 앞으로 잘될 거’라고 얘기해줘서 그분에게 고맙다. 뒤에서 항상 칭찬해줬다”고 말하며 반전을 줬다. 이어 이서진은 “그분은 제가 지금도 항상 명절 때 인사드린다. 유일하게”라고 밝혔고, 유재석은 “이서진씨가 정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서진은 “잘되게 해준 게 그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히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 ‘만년꼴찌’ SK렌터카, ‘선두’ 웰뱅 피닉스 24개월여 만에 잡고 7연패 ‘끝’

    ‘만년꼴찌’ SK렌터카, ‘선두’ 웰뱅 피닉스 24개월여 만에 잡고 7연패 ‘끝’

    프로당구(PBA) 팀리그 ‘꼴찌’ SK렌터카 위너스가 무려 2년 만에 선두 웰뱅 피닉스를 잡았다. 최근 7연패의 사슬까지 끓으면서 후반기 리그 반전의 디딤돌까지 마련했다.SK렌터카는 13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4라운드 3일차 경기에서 웰뱅을 4-1로 제압했다. 지난달 2일 3라운드까지 치른 전반기를 7개 팀 가운데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끝낸 SK렌터카는 이로써 남은 경기와 2개 라운드를 통해 부진을 만회할 전기를 맞게 됐다. 팀 리더 강동궁은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멤버들 면면만 보면 다른 어느 팀에 견줘도 뒤질 이유가 없었지만 SK렌터카는 3라운드였던 지난 9월 28일 크라운해태 라온전을 시작으로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전날 NH농협카드 그린포스전(3-4패)까지 나머지 6개팀으로부터 7경기 연속 패전의 쓴 잔을 받아들면서 ‘동네북’이라는 달갑잖은 별명도 얻었다.특히 SK렌터카는 팀리그 원년인 2020년 10월 20일 3라운드 둘쨋날 4-1 역전승을 거둔 이후 무려 24개월 22일 만에 웰뱅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려 감격은 더했다. SK렌터카는 상대전적에서도 웰뱅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원년 2승무2패로 어깨를 나란히 한 SK렌터카는 지난 시즌 단 1승도 없이 2무4패로 일방적인 열세에 놓였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도 3전 전패하면서 웰뱅은 ‘넘사벽’의 존재가 됐지만 SK렌터카는 이날 3무9패의 자긋지긋한 무승행보를 청산하면서 13경기 만에 금쪽같은 1승을 신고했다. 첫 세트 남자복식의 조건휘-에디 레펜스 조가 프레데릭 쿠드롱-한지승 조를 11-10으로 돌려세운 SK렌터카는 2세트 여자복식에서도 ‘이적생’ 강지은-히다 오리에가 척척 맞는 호흡으로 김예은-오수정을 9-1로 완파했다.2년 만의 첫 승을 향한 기세는 강동궁이 3세트 제1남자단식에서 비롤 위마즈를 15-8로 꺾으면서 무르익었고, 4세트 혼합복식을 내준 뒤 5세트 제2남자단식에서 응고 딘 나이(베트남)가 서현민을 11-9로 뿌리치면서 SK렌터카는 마침내 귀중한 첫 승을 합창했다.
  • 우크라 폐허에 새겨진 反戰그림

    우크라 폐허에 새겨진 反戰그림

    사회운동가이자 얼굴 없는 거리의 화가로 유명한 뱅크시가 그린 벽화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됐다고 가디언 등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시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부서진 건물 잔해 위에 물구나무를 선 자세로 균형을 잡고 있는 체조선수를 그린 벽화 등을 찍은 사진 3장을 공개하고 ‘보로?카, 우크라이나’라고 남겼다. 보로?카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서쪽 도시로, 러시아가 지난 2월 침공 직후 수주일간 점령했다가 철군한 곳이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곳곳에 뱅크시의 작품이 있다고 소개했다. 보로?카의 다른 건물 벽면에는 유도 유단자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풍자하듯 작은 체구의 소년이 거구의 남성을 업어치기하는 모습을 그려 넣기도 했다. 키이우의 콘크리트 바리케이드에도 ‘어른들의 전쟁놀음’을 비꼬는 벽화가 등장했다. 바리케이드 벽면 앞에 놓인 X자 모양의 철제 대전차 장애물을 어린아이 2명이 올라탄 시소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우크라이나는 동북부 하르키우와 돈바스에서 대반격에 나서 러시아 점령 지역을 탈환 중이며, 지난 11일 점령 8개월 만에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수복하는 등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다. 뱅크시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로 전 세계 도시의 거리와 건물에 반전(反戰) 메시지를 담은 작품부터 환경오염, 난민, 아동 빈곤 등을 풍자하는 그림을 벽화로 남기고 있다.
  • 푸틴 메다꽂는 소년, 우크라이나 폐허를 찾아 전한 뱅크시의 위로

    푸틴 메다꽂는 소년, 우크라이나 폐허를 찾아 전한 뱅크시의 위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60㎞ 떨어진 보로디얀카 마을은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곳으로 손꼽힌다. 이 마을의 파괴된 건물 벽면에 세계적인 그래피티 화가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 등장해 세계인의 눈길을 붙잡았다. 얼굴 없는 작가 뱅크시는 1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세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 ‘보로디얀카, 우크라이나’란 제목이 붙여져 있었다.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의 맨아래 콘크리트 파편들이 너덜너덜 기둥에 붙여져 있는데 그 한 조각 위에 손을 짚고 물구나무 자세를 취한 여자 체조 선수가 보인다. 언제나 그렇듯 그는 이렇다 할 설명을 보태지 않았다. 다음날 이 마을에 뱅크시의 그림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키이우에서 달려온 이들이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알리나 마주르(31)란 여성은 “우리 나라를 위해 아주 역사적인 순간이다. 뱅크시와 같은 사람, 다른 유명한 인물들이 여기 와서 러시아가 우리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보로디얀카 마을의 파괴된 다른 건물 벽면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화려한 유도 기술로 메다꽂는 소년이 그려져 있었다.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헤르손을 수복하는 등 승기를 잡고 있는 때인 만큼 이 그림은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체구가 훨씬 작은 소년이 상대적으로 커다란 몸집의 푸틴 대통령을 시원하게 무찌르는 모습은 약소국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됐다. 평소 반전(反戰)을 주제로 여러 작품을 그려 온 뱅크시가 전쟁으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보로디얀카 마을을 직접 찾아가 건물 벽에 그림을 남긴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것도 감동을 안긴다. 참다운 예술인이란 그래야 한다는 것을 어떤 말도 보태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는 유도 소년 그림을 자신이 그렸는지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이 유도 검정띠 유단자이며 평소 종합격투기를 엄청 좋아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소식을 12일 전한 영국 BBC 뉴스의 제러미 보웬 국제전문기자는 현지를 찾아 르포를 했을 때 보로디얀카 마을이 포격에 철저히 파괴됐다며 당시 최악의 피해를 목격했다고 전한 일이 있다. 여러 목격자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파손된 건물에서 생존자들을 구하려는 시도를 못하게 막았으며 사람들에게 총구를 겨눠 위협하기도 했다고 입을 모았다. BBC 뉴스는 당시 부모와 형제, 할머니, 아내, 한 살짜리 딸 등 모두 6명의 가족을 단 한 번의 공습으로 잃었다는 한 경찰관의 사연을 보도한 일도 있었다.체조 선수 그림은 다른 곳에서도 눈에 띄었다. 키이우 외곽 이르핀 마을의 한 건물 벽에 포격 탓에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그 구멍 위에 발을 딛어 중심을 잡으며 리본을 돌리는 여자 리듬체조 선수를 그렸다. 그녀의 목에는 보호대가 둘러져 있었다. 이 마을은 러시아 군에 의해 수백명의 민간인이 잔인하게 학살된 곳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네 번째 그림은 키이우의 콘크리트 방호벽에 그려져 있었다. 앞에 탱크의 진격을 막기 위한 철제 X자 블록이 놓여져 있는데 이를 시소처럼 활용해 두 어린이가 타는 것처럼 그려졌다. 한눈에 봐도 뱅크시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뱅크시는 철저히 신원을 숨겨 언론에 은둔자, 비밀스러운 화가로 불린다. 1990년대 초반 영국 브리스틀 주변에서 작품 활동을 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전쟁과 아동 빈곤, 기후재앙 등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찾아내 이를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몇년 전부터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과 유타주 파크 시티, 팔레스타인 등에도 그의 작품이 나타났다.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그의 ‘풍선과 소녀’는 104만 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15억원)에 낙찰된 직후 갑자기 경고음과 함께 그림이 액자 밑으로 떨어지면서 여러 조각으로 갈갈이 찢겨 큰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은 지난해 ‘사랑은 휴지통에’란 제목으로 다시 소더비 경매에 나와 1860만 파운드(약 300억원)에 낙찰됐다.
  • [포착] 푸틴에게 한판승?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새 작품 우크라서 발견

    [포착] 푸틴에게 한판승?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새 작품 우크라서 발견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새로운 작품이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간직한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 그려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뱅크시의 새 작품이 우크라이나 키이브 인근 보로디얀카 마을에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마을은 러시아의 침공 초기 폭격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도시 중 하나다. 지난 4월 러시아군이 물러간 이후 현재 우크라이나 측은 파괴된 도시 재건에 한창이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파괴된 건물 벽 등에 총 3점이 그려졌다.작품들을 보면 거꾸로 자세를 취한 체조 선수, 시소를 타는 어린이 그리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한 소년이 유도로 제압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평소 반전(反戰)을 주제로 한 여러 작품들을 그려온 뱅크시가 실제로 보로디얀카 마을에 가서 벽화를 그린 셈. 뱅크시는 11일 이 작품들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보로디얀카, 우크라이나'(Borodyanka, Ukraine)라고 적었다.  일명 ‘얼굴 없는 화가’로 전 세계에 알려진 뱅크시는 도시의 거리와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은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그렸다 하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만큼 영향력이 크다. 특히 지난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뱅크시의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는 104만 파운드(당시 환율 약 15억 원)에 낙찰된 직후 갑자기 경고음과 함께 그림이 액자 밑으로 통과하면서 여러 조각들로 갈갈이 찢겨 큰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사랑은 휴지통에‘(Love is in the Bin)라는 이름으로 다시 소더비 경매에 올라 1860만 파운드(약 300억 원)에 낙찰됐다.   
  • 송민규 머리 덕분에... 대한민국 전반 방긋

    송민규 머리 덕분에... 대한민국 전반 방긋

    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아이슬란드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송민규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33분 송민규(전북)의 선제골로 1-0으로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선수 간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주기도 했다. 공격도 원활하지 못했다. 전반 19분 모처럼 오른쪽에서 윤종규가 올린 크로스가 조규성의 백헤딩에 이어 송민규의 발을 거쳐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있던 홍철까지 연결됐으나 왼발잡이 홍철의 오른발 슛은 허공으로 향했다. 전반 27분 조규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간결한 볼 터치 후 오른발로 슈팅한 공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1분 코너킥에 이은 박지수의 헤딩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하지만 2분 뒤 결국 아이슬란드 골문을 열었다. 권창훈이 오른쪽에서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찔러준 공을 조규성이 잡아 침착하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띄워주자 골문 왼쪽에 있던 송민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송민규의 A매치 13번째 경기만에 첫 골이었다. 한국은 이후 박지수가 발목을 다쳐 전반 44분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과 교체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오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한국 대표팀이 치르는 마지막 실전이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출정식을 겸한 아이슬란드전을 마치면 12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어 26명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대표팀은 14일 오전 0시 25분 결전지 카타르로 떠난다. 유럽파 없이 K리그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린 벤투 감독은 그동안 주로 써온 포백 대신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세 명의 중앙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박지수(김천 상무)로 최후방 수비 라인을 꾸렸다. 좌우 측면 수비수로 홍철(대구)과 윤종규(서울)가 나섰다. 백승호(전북)와 정우영(알사드)이 중원을 책임졌다. 공격진은 2022시즌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전북)이 최전방에 서고 송민규와 권창훈(김천 상무)이 좌우를 받쳤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 오른 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 중인 왼쪽 풀백 자원 김진수(전북)는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 은평·마포·서대문 부동산 더 꽁꽁 얼었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뚝’

    은평·마포·서대문 부동산 더 꽁꽁 얼었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뚝’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급격하게 얼어붙은 매수심리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11월 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0.7로 지난주(72.9)보다 2.2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5월 첫 주 이후 27주 연속 하락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가 66.5로 가장 낮았고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동북권이 66.5로 뒤를 이었다.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68.1,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72.9로 나타났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은 76.7로 서울에서 가장 지수가 높았지만 역시 지난주(77.4)보다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시장에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보다 상대적으로 세입자를 찾는 집주인만 많아지는 상황이다. 이번주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전국 80.4, 수도권 74.3, 서울 73.0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일제히 하락했다.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빙하기’라고 불릴 정도로 거래 절벽에 빠져들면서 정부는 6월, 9월, 지난 10일 등 세 차례에 걸쳐 규제지역을 해제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는 한 현 상황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과 서울 극 인접 지역이 규제지역 해제 대상에서 제외돼 이것만으로 지역부동산 거래의 활성화까지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분양시장과 기존 주택 거래에 다소 숨통을 터주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심리가 위축돼 있어 시장 분위기 상승으로 반전을 노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화, 상하원 장악해도 바이든 정책 변화 없을 것”

    “공화, 상하원 장악해도 바이든 정책 변화 없을 것”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결국 상하원을 모두 잡아도 바이든표 정책을 원천봉쇄할 정도의 정치지형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한미 정치에 능통한 남태현(52) 미 솔즈베리대 정치학과 교수는 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50여분간 진행한 줌인터뷰에서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상원에서 필리버스터를 막아야 하기에 통상 60표가 필요하다. 따라서 (최대 51석 확보가 전망되는) 공화당의 견제구가 그렇게 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일리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그는 공화당이 청문회를 열거나 각종 조사권을 발동하는 식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2회나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첫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썼는데, 당시 하원 다수당이던 민주당은 실제 탄핵보다는 정치적 타격을 가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제 공화당이 이 전략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 교수는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이미 민주당은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선방을 했다”며 “역사적으로 미국 중간선거는 현 정권의 무덤이고, 정책면에서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컸고, 역대 최저 수준인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감안할 때 더욱 (이번 선방이) 놀랍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선방 배경으로 미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을 가장 먼저 꼽았다. 남 교수는 “중간선거는 대선과 달라 유권자의 흥미가 크게 떨어지는데 민주당이 흥을 올릴 거리를 찾는 데 실패하고 있었다. 그때 대법원이 낙태권을 폐지한 것이 외려 (정치적) 반전이 됐다”며 “미국 역사상 권리를 뺏어가는 첫 결정에 보수 측 여성들의 표가 분산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2020년 대선 불복을 주장하는 친트럼프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정통 공화당의 표심이 흩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정치지형 변화로 인한 미국의 대북 접근법 변화에 대해서는 “대북 제재 효과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선택지가 없지 않냐”며 “또 외교는 거의 전적으로 백악관이 주도하니 대중 및 대러 관계를 포함해 중간선거로 미국의 외교정책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차기 대선에서 격돌할 가능성은 여전히 “적지 않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바이든의 대안이 없고, 공화당은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저력을 증명하며 부상하고 있지만 종교에 가까운 트럼프 지지자들을 감안할 때 아직 트럼프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선거를 통해 양극화된 미국 민주주의를 우려했다. “그간 ‘도시는 민주당, 시골은 공화당’이 공식이었다면, 이젠 민주당 지지자는 도시로, 공화당 지지자는 시골로 정치 성향에 맞춰 이주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중간이 점점 얇아지고 본선보다 당내 경선이 중요해져 더욱 극단적인 후보들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美 중간선거]“트럼프, 드샌티스 급부상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

    [美 중간선거]“트럼프, 드샌티스 급부상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

    남태현 솔즈베리대 교수 인터뷰“공화, 상하원 장악해도 정책견제 세지 않을 것”“청문회 개최 등으로 바이든 정치 타격은 가능” “대북 정책은 백악관 주도여서 변화 없을 듯”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결국 상·하원을 모두 잡아도 바이든표 정책을 원천봉쇄할 정도의 정치지형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한미 정치에 능통한 남태현(사진·52) 미 솔즈베리대 정치학과 교수는 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50여분간 진행한 줌인터뷰에서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상원에서 필리버스터를 막아야 하기에 통상 60표가 필요하다. 따라서 (최대 51석 확보가 전망되는) 공화당의 견제구가 그렇게 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일리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그는 공화당이 청문회를 열거나 각종 조사권을 발동하는 식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은 적지 않게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2회나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첫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썼는데, 당시 하원 다수당이던 민주당은 실제 탄핵보다는 정치적 타격을 가하는 전략을 이제 공화당이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 교수는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이미 민주당은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선방을 했다”며 “역사적으로 미국 중간선거는 현 정권의 무덤이고, 정책면에서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컸고, 역대 최저 수준인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감안할 때 더욱 (이번 선방이) 놀랍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선방 배경으로 미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을 가장 먼저 꼽았다. 남 교수는 “중간선거는 대선과 달라 유권자의 흥미가 크게 떨어지는데 민주당이 흥을 올릴 거리를 찾는데 실패하고 있었다. 그때 대법원이 낙태권을 폐지한 것이 외려 (정치적) 반전이 됐다”며 “미국 역사상 권리를 뺏어가는 첫 결정에 보수측 여성들의 표가 분산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2020년 대선 불복을 주장하는 친트럼프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정통 공화당의 표심이 흩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정치지형 변화로 인한 미국의 대북 접근법 변화에 대해서는 “대북 제재 효과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선택지가 없지 않냐”며 “또 외교는 거의 전적으로 백악관이 주도하니 대중 및 대러 관계를 포함해 중간선거로 미국의 외교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차기 대선에서 격돌할 가능성은 여전히 “적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민주당은 바이든의 대안이 없고 공화당은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저력을 증명하며 부상하고 있지만 종교에 가까운 트럼프 지지자들을 감안할 때 아직 트럼프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양극화 된 미국 민주주의를 우려했다. 남 교수는 “그간 ‘도시는 민주당, 시골은 공화당’이 공식이었다면, 이제는 민주당 지지자는 도시로, 공화당 지지자는 시골로 정치성향에 맞춰 이사를 하는 경향도 있다”며 “중간이 점점 얇아지고 본선보다 당내 경선이 중요해져 더욱 극단적인 후보들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 메종 마르지엘라 입은 ‘갤 Z플립4’… 명품 에디션 품절대란 시즌2 예고

    메종 마르지엘라 입은 ‘갤 Z플립4’… 명품 에디션 품절대란 시즌2 예고

    톰브라운, 메종키츠네 등 유명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킨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메종 마르지엘라’와 손을 잡았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청년층이 선호하는 ‘신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한정판을 판매하는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재해석한 ‘갤럭시 Z플립4’ 스페셜 에디션(사진)을 9일 공개했다. 이 브랜드를 상징하는 고유 색상인 ‘솔리드 화이트’가 적용됐고, 내부 디자인을 외부로 노출시킨 듯한 ‘데코르티크’ 기법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의 실제와 동일한 형태의 내부 회로 형상을 후면 디자인에 반영했다. 두 가지 종류의 특별한 UX(사용자 경험) 테마도 적용했다. ‘페인트 브러시’ 테마는 거친 붓으로 표현된 페인트의 질감을 제품에 구현한 게 특징이다. ‘반전’ 테마는 엑스레이 스캔을 통해 갤럭시 Z플립4의 내부를 보는 듯한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다음달 1일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출시 시점에 공개된다. 톰브라운 에디션은 Z플립3 269만 5000원, Z폴드3 369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5000대 한정 판매에 46만여명이 몰리며 순식간에 품절됐다.
  • 인도 19세 여성 집단 성폭행·살해 남성 3명, 대법원서 석방 논란

    인도 19세 여성 집단 성폭행·살해 남성 3명, 대법원서 석방 논란

    19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사형판결을 받은 인도 남성 3명이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석방 판결을 받았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인도 대법원이 8년 전 판결을 뒤집고 이들 남성 3명에 대해 석방을 명령해 파문이 일고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12년 2월로 인도 북부 하리아나의 한 들판에서 19세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끔찍한 것은 시신의 상태였다. 당시 여성은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살해됐으며 각종 흉기로 심하게 몸이 훼손된 채 불에 탄 모습으로 발견됐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성 3명을 체포했으며 2014년 이들은 결국 사형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을 맡은 델리 고등법원은 "먹이를 사냥하는 포식자들"이라고 이들을 비유하며 법정 최고형을 내렸다. 그러나 8년이 흐른 지난 8일 인도 대법원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대법원 측은 "이 사건에 대한 확실하고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검찰이 세 피고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면서 "법원 역시 수동적인 심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은 법에 따라 사건을 엄밀히 심판하며 외부의 압력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피해자 가족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게 일고있다. 피해자 아버지는 "정의를 바라는 희망이 단 몇 분 만에 무너졌다"면서 "정의가 실현되는 모습을 보기위해 10년을 기다렸다. 대법원에서 최종 사형을 확정해 살인자들이 마침내 교수형에 처해질 것이라 믿었다"며 분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당시 인도는 물론 세계적인 공분을 일으킨 뉴델리 여대생 버스 성폭행·살해 사건이 벌어지기 불과 몇 달 전 일어났다. 당시 뉴델리 남부 번화가에서 남자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본 뒤 귀가하고자 버스에 탄 여대생 죠티 싱은 6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당했다. 이후 범인들은 싱의 신체를 잔인하게 훼손했고 결국 그는 13일 뒤 숨졌다. 한편 인도에서는 한 해 평균 3만 건 이상의 강간 사건이 발생한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에 따르면 인도 전역에서 2019년 3만 2033건, 2018년 3만 3356건, 2017년 3만 2559건의 강간 사건이 보고됐다. 2020년에도 2만 8046건의 강간 사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하루 평균 77건꼴이다. 전체 희생자 2만 8153명 중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2655명으로 10% 가까이 됐다.  
  • 톰브라운·메종키츠네 이어 메종 마르지엘라 입은 갤럭시 Z플립...불황에도 ‘완판’ 기대감

    톰브라운·메종키츠네 이어 메종 마르지엘라 입은 갤럭시 Z플립...불황에도 ‘완판’ 기대감

    미국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프랑스 브랜드 메종키츠네와의 협업으로 ‘품절대란’ 흥행을 일으킨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파리 오트쿠튀르 하우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손을 잡았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청년층이 선호하는 ‘신명품’ 브랜드와의 한정판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삼성전자는 메종 마르지엘라와 협업한 ‘갤럭시 Z플립4’ 스페셜 에디션을 9일 공개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핵심 가치인 개방성을 토대로 메종 마르지엘라의 독창적인 디자인 가치를 재해석해 갤럭시 Z플립4에 반영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에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색상을 상징하는 ‘솔리드 화이트’가 적용됐다. 내부 디자인을 외부로 노출시킨 듯한 메종 마르지엘라의 ‘데코르티크’ 기법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의 실제와 동일한 형태의 내부 회로 형상을 후면 디자인에 반영했다. 두 가지 종류의 특별한 UX(사용자 경험) 테마도 적용했다. 첫번째 테마 ‘페인트 브러시’는 거친 붓으로 표현된 페인트 질감을 제품에 구현한 게 특징이다. 두번째 ‘반전’ 테마는 엑스레이 스캔을 통해 갤럭시 Z플립4의 실제 내부를 보는 듯한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사용자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의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갤럭시 Z플립4의 혁신 기술과 메종 마르지엘라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이번 에디션이 자신의 개성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정판 제품은 오는 12월 1일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판매되며, 출고 가격은 출시 시점에 공개된다. 지난해 출시한 톰브라운 에디션은 Z플립3 269만 5000원, Z폴드3 369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5000대 한정 판매에 46만여명이 몰리며 순식간에 품절됐다.
  • 안소영 “이혼남인 줄 알고 만났다” 고백

    안소영 “이혼남인 줄 알고 만났다” 고백

    배우 안소영이 미혼모가 된 이유를 고백했다. 8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막내 안문숙의 주도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 구룡포를 찾은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모습이 담겼다. 구룡포를 찾은 이들은 ‘동백꽃 필 무렵’ 메인 촬영지를 둘러보며 드라마를 추억했다. 박원숙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대본을 받았었지만, 체력적인 부담으로 거절했었다고. 안소영이 같은 미혼모 처지인 ‘동백꽃 필 무렵’ 주인공, 동백(공효진 분)을 언급하며 “너무 가슴이 아팠다, 내 이야기 같았다, 혼자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키우고 싶어 하는 마음에 공감했다, 몇 번씩 봤다, 보면서 동백이 마음이 너무 이해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안소영은 “난 왜 황용식(강하늘 분) 같은 순수한 남자가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말하자 박원숙이 “네가 공효진이 아니라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안소영은 “남자애들이 크면서 아빠를 그리워한다는 걸 몰랐다, 아들이 이해해줄 줄 알았는데”라며 미혼모의 아픔을 고백했다. 안소영은 “보통 가족처럼 결혼해서 가정을 만들었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안소영은 미국에서 홀로 아들을 키울 당시, 학부모 참관 수업을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들의 아빠에게 연락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때는 아들이 아빠를 낯설어했다고.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빠와의 만남에 대해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안소영은 성인 이후 이야기하자며 아들과 아빠의 만남을 막았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소영은 “이미 죽고 없었을 때라, 죽었다는 얘기를 할 수 없었다”라며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가 된 아빠의 존재를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무 지원 없이 홀로 아이를 키웠다는 안소영은 스키장에서 아이 아빠와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털어놨다. 안소영은 “이혼남으로 알고 만났다”라며 당시 주위의 결혼 압박에 결혼을 생각했지만, 임신 후 상대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안소영은 “임신 후, 날 속였다는 걸 알고 마음이 돌아섰다, 이혼남이라고 소개했는데, 이혼한 게 아니었더라, 그래서 마음이 돌아서고, 혼자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라며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 프로파일러 권일용, 장항준에 “소시오패스”

    프로파일러 권일용, 장항준에 “소시오패스”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영화감독 장항준을 저격했다.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항준이는 소시오패스 같아(권일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출연자의 등장에 앞서 장항준은 “1982년 전두환 정권 때 경남 사천시 한 해변을 걷고 있었는데 새치가 많은 한 청년이 울고 있었다. 내가 ‘왜 우냐’고 했더니 ‘머리숱이 빠지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울지 말고 일어나렴. 너는 경찰이 될 거야’라고 말해 줬다. 이후 그는 진짜 경찰이 됐고 우리 집에 음료수를 들고 찾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은이는 “범죄 수사와 프로파일링은 냉철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허당기가 많은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라며 프로파일러 권일용을 소개했다. 이날의 주인공 권일용은 스튜디오에 등장해 “뒤에서 설명을 들어보니 장항준은 사이코패스가 아닌 소시오패스인 것 같다”며 “사기는 저렇게 치는 거다. 너무 진짜같이 말한다”라고 말했다.이에 송은이는 “정말로 82년도에 만났을 리는 없고 실제 두 분은 어떤 관계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장항준은 “예능프로그램 ‘알쓸범잡’에 권일용 씨가 게스트로 한번 나오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작가들이 엄청 골머리를 앓았다. (권일용이) ‘돈을 더 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며 또 한 번 장난을 쳤다. 결국 권일용은 “앞에 출연하신 분들은 어떻게 이런 걸 참았나 모르겠다”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권일용은 ‘진짜 회당 출연료가 얼마나 되냐’는 장항준과 송은이의 질문에 “저는 얼마 받는지 모른다”면서도 “사실 아내만 액수를 모른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겼다. 한편 권일용은 사회 심리학자로 현재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출신이다.
  • ‘황제’ 신진서, ‘여제’ 최정에 먼저 1승… 삼성화재배 우승 눈앞

    ‘황제’ 신진서, ‘여제’ 최정에 먼저 1승… 삼성화재배 우승 눈앞

    한국바둑랭킹 1위 신진서(22) 9단이 한국여자바둑랭킹 1위 최정(26) 9단을 꺾고 삼성화재배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신진서는 7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205수 만에 최정 9단에게 흑 불계승을 거뒀다. 첫판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신진서는 남은 2, 3국에서 1승만 보태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신진서는 지난 2년 연속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흑을 잡은 신진서는 이날 초반 포석에서 최정과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중반으로 접어들며 우변 접전에서 최정이 실착을 저지르자 단숨에 우위를 확보했다. 최정은 이후 반전을 노렸지만, 신진서는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삼성화재배 결승전은 세계대회 결승에서 최초로 남녀 ‘성(性) 대결’이 벌어져 관심을 모았다. 특히 35개월 연속 국내 랭킹 1위를 지키는 신진서는 사실상 세계랭킹 1위로 평가되는 절정고수다. 또 최정은 108개월 연속 여자랭킹 1위를 지키는 최강의 여자기사다. 하지만 결승 첫판에서 승리한 신진서는 최정과의 통산 상대전적에서 5전 전승으로 더욱 앞섰다. 신진서는 또 지난 2월 LG배 결승부터 세계대회 17연승을 달리며 물익은 기량을 자랑했다. 경기 후 신진서는 “오늘 대국은 중앙 빵따냄을 하면서 우변 돌들이 살기만 하면 좋은 형세라고 생각했다”면서 “지난해 결승전에서 첫판을 이기고도 2·3국에서 져 준우승했다. 지난해 생각하면서 마음 놓지 않고 준비할 계획이다. 내일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최정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사드 아쓰시 7단과 1위 이치리키 료 9단, 중국의 강호 양당신 9단, 한국랭킹 2위 변상일 9단 등을 차례로 물리치고 여자기사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 첫판에서 신진서에게 맥없이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신진서와 최정의 결승 2국은 8일 정오에 시작한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 CSRI “韓출산율 세계 최저… 10년 후 경제적 압박 시작”

    CSRI “韓출산율 세계 최저… 10년 후 경제적 압박 시작”

    출산율 하락 등 영향으로 10년 후 한국의 경제적 압박이 시작될 것이라는 유럽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의 분석이 나왔다. 크레디트스위스 리서치 인스티튜트(CSRI)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아시아의 고령화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The global effects of Asia’s aging population) 보고서에서 “한국의 향후 젊은 세대 출산율은 이전 세대보다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고 부양 비율이 증가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짚었다. CSRI는 이어 “한국의 경제활동 가능 인구는 2020년에서 2030년까지 매년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양 비율 증가로 인한 경제적 압박이 10여년 후에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SRI는 “1980∼1990년 출생한 사람들은 연평균 65만∼80만명으로, 2030년에 최고 소득 연령인 40대에 도달한다”며 “이들의 직장 생활이 길어지면 경제활동 인구 감소세 및 부양 비율 증가 효과가 일부 상쇄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의 연금 기여도는 월 소득 9%로, 다른 OECD 국가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현재로서는 보험기여료가 연금급여료를 충당할 수 있는 단계”라면서 “부양 비율이 1980년 수준으로 올라가는 2030년대 중반이 되면 고령화로 인한 압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SRI는 한국의 이같은 부양 비율 증가 원인으로 출산율 하락을 꼽았다. CSRI는 “한국의 출산율과 혼인율은 지난 20년간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2021년 기준 한국 출산율은 0.81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현 고령화 추세는 반전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0개국의 인구구조적 변화가 경제적 전환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도 분석하면서 “이들 국가의 부양 비율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은 2035년 이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킹달러 효과 비껴간 SK온… 배터리 톱10 중 ‘나 홀로 적자’[경제 블로그]

    킹달러 효과 비껴간 SK온… 배터리 톱10 중 ‘나 홀로 적자’[경제 블로그]

    뜨거운 전기차 수요에 사상 최대 고환율의 ‘킹달러’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이 화려한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SK온에겐 부러운 ‘남의 집’ 이야기다. 메이저 배터리사 중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한 SK온은 연말까지 ‘적자 외딴섬’을 탈출할 수 있을까.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주요 배터리 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점유율 상위 10개사 중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한 곳은 SK온이 유일하다. 국내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물론 중국 CATL·궈쉬안·신왕다·EVE 모두 흑자를 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탄탄한 전기차 수요 외에도 달러화 강세 현상이 자리한다. 3분기 평균 1338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6%나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해외 공급 및 달러 결제 비중이 큰 배터리 회사의 수익성을 높여 준 핵심 요소다. 특히 수주잔고 370조원 중 북미 비중이 70%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SK온은 업계의 이런 호황 장세에서 소외됐다. 포드와 합작사를 세우는 등 북미 시장에 투자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회사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객이 국내 완성차 회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이기 때문이다. 포드와 폭스바겐의 미국 판매 전기차에 배터리를 일부 공급하고 있지만, 아직 물량이 많지 않아 달러화 강세가 오히려 SK온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해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실적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이 외에도 꾸준히 제기되는 헝가리 등 해외 공장의 수율 안정화와 함께 기업공개(IPO) 지연에 따른 대규모 자금 조달도 실적 반전을 위해 SK온이 풀어 나가야 할 숙제다. SK온 관계자는 “미국 1공장, 헝가리 2공장 수율이 안정되는 등의 성과로 이번 3분기 에비타(EBITDA·법인세, 감가상각비 등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면서 “4분기 유럽 지역 동력비 증가와 강달러 지속 등 비우호적 환경은 부담 요소지만, 구매효율 제고, 판가 협상 등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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