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장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촌지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단전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7대 역량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AI 인권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21
  • “문제 있는 분들 스스로 나가달라” 축구계 반발 일파만파

    “문제 있는 분들 스스로 나가달라” 축구계 반발 일파만파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 축구계의 반발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는 물론 축구 해설자, 유튜버 등이 도미노처럼 협회를 향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전 국대 골키퍼 김영광 “감독 선임이 초등 반장선거냐”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영광(41)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 김영광이오’에 올린 영상에서 “지금 협회에 계시는 분들 중 스스로 생각했을 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나가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광은 홍 감독 선임에 대해 “체계적인 시스템이 잡혀 있지 않으니 감독을 급하게 구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전략강화위원회 내부에서) 다수결도 진행했다고 하는데, 초등학교에서 반장 뽑는 것도 아니고”라고 꼬집었다. 홍 감독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이지만, 이번 판단은 아쉽다”면서 “다들 ‘저걸 왜 수락하셨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광은 정몽규 협회 회장을 향해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면서 “그냥 넘어가지 말고 심각하게 검토해 팬들에게 결과로 보여달라. 더 돌아서는 사람이 없도록 좋은 선택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또 “동료들이 앞장서서 용기 내서 말씀하신 것에 감사하다. 나는 지도자를 할 생각이 없으니 용기를 낸 것”이라면서 “(소신 발언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분들도 있을테니 안 좋게만 보지 말아달라”고 축구팬들에게도 당부했다. 2002년 전남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한 김영광은 울산 현대(현 울산 HD)와 경남 FC, 서울 이랜드, 성남 FC에서 활약했다. 2003년 U-20(20세)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이름을 알린 뒤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6 FIFA 월드컵, 2007 AFC 아시안컵, 2010 FIFA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했으며 A매치 17경기에서 15실점을 기록했다. 박문성 “협회, 욕 먹는 것 두려워 말아야” 협회에 대해 연일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도 이날 재차 협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박 해설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번 사태에서 가장 잘못된 점은 박주호 tvN 스포츠 해설위원에게 법적 대응을 거론한 것”이라면서 “지금은 누군가를 편가르고 배척할 때가 아니라 작은 조언도 귀를 기울여 듣고 작은 힘이라도 모아서 끌고 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축구판에 20년 넘게 있었지만 한국 축구가 이렇게까지 흔들리는 건 처음 봤다”면서 “협회가 욕을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누구로부터 어떤 연락을 받았다, 어떤 말을 들었다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때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사태를 겪으며 (협회 안팎의 인사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음을 시사했다. 이어 “나는 축구계의 다양한 생각을 전달하는 ‘스피커’”라면서 “어려움과 힘든 점이 있지만 이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축구 유튜브 ‘이스타TV’는 지난 15일 올린 영상을 통해 홍 감독의 출국 기자회견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앞서 홍 감독은 해외 코치 선임 작업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앞서 공항에서 간략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이스타TV는 “취임 기자회견을 공식적으로 한 뒤 출국하는 게 순서”라면서 “홍 감독이 비판적인 여론에 시달리고 있고 기자회견 요청이 쏟아지니 (협회가 홍 감독을) 해외로 보낸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또 홍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축구팬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자기 중심적인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스타TV는 “‘내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달라’는 말은 선수들이 해야 하는 것이지 감독이 할 말이 아니다”라면서 “관련 질문이 나오기까지 (감독을 대표팀으로 보내게 된) 울산 HD 팬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경주마처럼 자기 앞만 보는 사람에게 대표팀 감독을 맡겼을 때의 문제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학창시절 교사에게 맞아 ‘청력 80% 상실’ 고백한 여배우

    학창시절 교사에게 맞아 ‘청력 80% 상실’ 고백한 여배우

    배우 정영주가 과거 겪은 충격적 체벌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74회에는 선우용여, 정영주, 정지선, 허니제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영주는 청력이 안 좋다며 “고등학교 때 작은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영주는 “체벌 있던 시절”이라며 “국어 선생님이 저보다 머리 하나 키가 작은 남자 선생님이었다. 제가 반장이었다. 중간고사 시즌 꼭 들어오시면 앞문 앉은 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셨다 수업시간에. 한 15분 시간을 까먹으셔서 ‘중간고사 요점 정리해 주셔야 하는데 15분 지났어요’라고 두번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제일 뒷줄에 앉았었다. 제 뒤 청소함이 있고 주전자가 늘 올려져 있었는데 제게 오셨다가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그 순간 기억이 없다. 왼손잡이셨는데 제 뒤 주전자를 휘두르신 거다. 기절해서 눈 떴더니 양호실이더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정영주는 “그땐 몰랐다. 피 조금 나서 상처났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청력이 없더라. 고막이 찢어져서. 그걸 모르고 그냥 지나간 거다. ‘왜 이렇게 안 들리지’라고만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어 보니 한 20~30%만 남았다”고 밝혔다. 처음엔 보청기 견적도 내봤다는 정영주는 “그러면 제가 하고 싶은 걸 못 할 것 같아 그냥 버텨보겠다고 해서 여지껏 버티는데 한가지 안 좋은 게 베이스 악기가 귀 가까운데서 들리면 연주가 끝나도 잔상이 남아서 음 잡기가 너무 힘들다. 지금은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겨서 그러려니 한다”고 긍정적 마음가짐을 뽐냈다.
  • 초등생도 게임하듯 배우는 코딩… 디지털 인재 ‘꿈의 사다리’ 놓는다

    초등생도 게임하듯 배우는 코딩… 디지털 인재 ‘꿈의 사다리’ 놓는다

    지난 8일 인천 남동구 석정초등학교 6학년 4반 교실. 노트북 앞에 앉은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교실이 떠나갈 듯 했다. 학생들은 코딩 입문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격인 ‘블록코딩’에 한창이었다. 블록코딩을 활용하면 C언어처럼 복잡한 컴퓨터 언어를 몰라도 ‘직진’, ‘3칸 이동’과 같이 블록으로 된 명령어를 레고 블록처럼 쌓아 캐릭터를 움직이고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초등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 반장 이찬미(12)양은 자율주행차 만들기에 한창이었다. 신호와 표지판에 반응하는 코딩을 자율차에 입력해 운행하고 오류가 있으면 수정하기를 반복해 미션을 성공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양은 “미션을 하나하나 성공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같은 반 박진영(12)군도 “생각하던 대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뿌듯하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온라인 코딩파티’는 2015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누구라도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대학생, 일반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인천 석정초 6학년은 정규수업에서 주 2회씩, 1년에 34시간 이상 블록코딩을 교육한다. 6학년 4반 담임이자 컴퓨터교육을 전공한 김도용(37) 선생님은 “아이들이 행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코딩대로 실현되면 뿌듯해요” 초등학생들에겐 코딩의 기본 개념을 학습하는 총 13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인기 캐릭터 펭수와 함께 블록코딩 기초 개념을 배우는 ‘구해줘! 펭수’, 기초 프로그램 요소를 활용해 점프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구름콩콩’ 등이다. “게임을 하지 말고 게임을 만들라”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말처럼 코딩을 활용해 게임 규칙을 바꾸는 등 ‘나만의 게임’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박한별(12)양은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좋아하는 게임을 내 힘으로 만들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면서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8년 새 참가 인원 22배 성장 석정초 관계자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블록코딩을 배우면 텍스트코딩으로 넘어가기 수월한데 온라인 코딩파티를 통해 코딩을 거부감 없이 익힐 수 있어 좋은 수업 같다”고 했다. 초등학교에서 블록코딩 과정을 끝마치면 중학교 이상부터는 텍스트코딩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디지털 인재 재능 사다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텍스트코딩 단계로 넘어가면 파이썬, JAVA, C, C++ 등 프로그래밍 언어 등 기초 문법을 습득하게 된다. 인공지능(AI) 과정에는 AI 스마트팜, AI 윤리,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이 난이도별로 제공된다. ‘2024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1’은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6주간 열리고, 하반기엔 시즌2가 이어진다. 2015년 12만 6239명이던 온라인 코딩파티 참가자는 지난해 277만 7098명으로 8년 만에 22배 가까이 늘었다. 정부는 온라인 코딩파티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온라인 코딩파티를 지속해 발전시켜 미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제작하였습니다.
  • “30문항 중 13개 겹쳐”…문제집 베낀 기말고사에 ‘발칵’

    “30문항 중 13개 겹쳐”…문제집 베낀 기말고사에 ‘발칵’

    부산의 한 고등학교 기말고사에서 시중 문제집과 유사한 문제가 무더기로 출제되는 바람에 재시험이 치러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학교는 동일·유사 문항이 3문항 출제됐다며 알림문까지 발송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신고로 10문항이 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해당 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A고등학교는 지난주 치른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중 문학 과목 시험을 12일 다시 치르기로 했다. 해당 과목에 출제됐던 13개 문항이 시중 문제집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문항별로는 선택형(객관식) 문항 12개, 서답형(주관식) 1개다. 해당 문항은 ‘제망매가’, ‘사미인곡’, ‘남한산성’ 등과 관련된 것이다. 똑같은 문항이 11개, 유사한 문항이 2개였다. A고교 문학 과목 기말고사에서는 총 30문제가 출제됐다. 학교는 재시험 공지에서 “여름방학을 앞두고 모두 설레는 마음일 텐데 송구한 말씀을 올리게 됐다”면서 “시중의 문제집과 유사성 높은 문항이 발견됐고 여러 단계로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재시험을 실시하게 됐다”고 적었다. 원래는 학부모의 신고로 문학 과목에서 기출문제와 유사도가 높은 문항이 3문제가 출제됐음을 확인하고 10일 재시험을 실시하겠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으나 시중 문제집과 유사한 문항이 더 있다는 민원에 따라 이틀 더 미뤘다. 학교 측은 문제가 된 문항에 대해서만 12일 오전 재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해당 문항은 2명의 교사가 출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사들은 학력평가 기출문제는 시중 문제집이나 학원에서 그대로 인용하므로 시중 문제집과 기말고사 문제가 같거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특정 사설 학원과의 유착 등은 발견하지 못했고 현재까지 학력평가 문제 외에는 유사도가 높은 문제는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교장이 내릴 수 있는 최고 징계인 ‘주의’ 조처를 내리고 징계권이 있는 교육청에도 해당 사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A고 관계자는 “학부모 대표를 만나 사과드렸고 2학년 반장들도 대표로 불려 설명하고 사과했다”면서 “논란을 끼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 “집 안방인줄”…지하철서 과도 꺼내 참외 깎아먹은 女[포착]

    “집 안방인줄”…지하철서 과도 꺼내 참외 깎아먹은 女[포착]

    지하철 열차 내에서 과도로 참외를 깎아먹는 여성이 포착됐다. 10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4월 28일 수도권 지하철 6호선 열차에서 포착한 제보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가방에서 참외와 과도를 꺼내 눈치를 보는 기색도 없이 자연스럽게 참외를 깎아 먹는다. 양 옆자리에 앉은 일행들에게도 참외를 권하며 사이좋게 나눠먹는 모습이다. 참외 껍질은 소지하고 있던 비닐봉지에 넣어 담아갔다. 제보자에 따르면 주변 승객들은 황당해하며 이들을 바라보기만 했고, 제보자도 “여성이 과도를 들고있어서 차마 말 한마디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이 승객들은 옆자리에 가방 등 짐을 놓아 좌석을 차지하는 행동으로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저녁시간 승객들이 많은 시간대여서 착석하지 못하고 서있는 승객들도 있었다고 한다. 제보자는 “주변 승객들을 의식하지 않고 안방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한 것이 황당했다”며 “과도까지 지참하고 있었던 게 한편으로 무서웠다”고 전했다. 지하철 내 취식 금지 규정은 없어…“에티켓 문제” 앞서 지난 2월에도 아침 출근 시간대 지하철에서 비닐장갑을 끼고 도시락을 먹는 여성의 모습이 제보돼 이목을 끈 바 있다. 당시 패널로 출연한 백성문 변호사는 “지하철에서 음식 먹는 걸 금지하는 법 규정은 없다”며 “이건 공공의 상식과 에티켓 문제다. 지하철에서 내린 뒤 드시거나 집에서 드시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현행법상 지하철 내 취식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 다만 서울교통공사 여행운송 약관에 따르면 ‘다른 여객에게 불쾌감이나 위험 등의 피해를 주거나 줄 우려가 있는 경우(제6조3항3)’, ‘불결 또는 악취로 인하여 다른 여객에게 불쾌감을 줄 우려가 있는 물건을 지참한 경우(제34조1항5)’에는 제지 또는 운송거절, 여행 도중 역 밖으로 나가게 하는 등의 조치가 가해질 수 있다.
  • 男 직원 무릎 위에 앉고 성희롱…2개월 정직 처분받은 女 팀장

    男 직원 무릎 위에 앉고 성희롱…2개월 정직 처분받은 女 팀장

    경기도 부천시체육회의 여성 팀장이 남성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저질러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해당 팀장은 복직한 뒤 징계 과정에서의 절차적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부천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체육회 소속 A팀장은 지난해 5월 회식 자리에서 남자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저질러 지난 3월 정직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해당 사건을 보도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팀장은 지난해 5월 직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내 몸무게가 얼마나 무겁냐”라며 한 남자 직원의 무릎에 앉았다 일어나는 행동을 반복했다. 직원의 목을 팔로 안거나 볼에 입을 맞추는 성추행을 일삼기도 했다.A팀장의 부적절한 행동은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남편이 출장 중이라 외롭다”며 직원들을 성추행하는가 하면, 음식을 주문하던 직원에게 “요리 말고 나를 먹으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JTBC에 “최소 6년 전부터 이런 일이 있었다”면서 피해자가 1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중에는 A팀장보다 낮은 직급의 직원은 물론 임원들까지 포함돼 있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임원이 1~2년 주기로 교체되는 탓에 팀장이 사실상 실세 역할을 했고, 이런 탓에 A팀장의 행동을 제지하지 못했다는 게 직원들의 설명이다. 참다 못한 직원들이 부천시의회에 투서를 한 끝에 A팀장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징계 후 복직한 팀장은 스포츠윤리센터 심의위원회에 “징계 과정에서 조사위원회를 열지 않는 등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 “8시간 동안 150번 주문 테러”…단골손님 돌변 이유

    “8시간 동안 150번 주문 테러”…단골손님 돌변 이유

    한 자영업자가 단골손님의 ‘주문 테러’에 곤욕을 치렀다고 하소연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육회집을 운영한다는 자영업자 A씨는 4일 오후 4시 40분부터 무려 8시간 동안 주문 테러에 시달렸다. A씨는 5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손님 한 명이 오후 4시 40분쯤부터 8시간 동안 150건 이상 주문했다. 1분에 1, 2건씩 주문이 들어왔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A씨의 업장 계산대에는 100장 넘는 주문 전표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문제의 손님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일주일에 3번은 주문하는 단골손님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무순을 빼 달라’는 요청 사항을 들어주지 않았다거나, 육회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환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업주 A씨는 “해당 손님에게 배달된 육회를 회수해 살펴봤으나, 600g 가득 나갔던 육회 가운데 먹고 남은 건 100g 정도였고 손님이 이물질이라고 했던 부분은 고기 지방층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환불 요구를 거부했는데 그때부터 손님은 ‘별점 테러’에 이어 ‘주문 테러’를 시작했다고 한다. 손님은 배달앱 리뷰를 통해 “음식에 딱딱한 돌 같은 이물질이 많다. 환불도 지방층이라 하시면서 절대 안 하시고. 까슬까슬한 지방층? 뭐 가게 말로는 지방층이라 하시는데 못 먹을 정도로 거슬리는 식감이다. 젖은 키친타월 같은”이라고 주장했다. 손님은 “이사하기 전에도 몇 번 시켰었는데 양파 빼달라는 거 넣고 보내주셔서 환불처리했더니 다음부터 그 주소 주문 절대 안 받으시더라. 이물질 관련해서 식약처랑 수사기관에 신고할 예정이고 장사를 누가 이렇게 하시는지. 돈 손해 보기 싫으시면 주문하지 마라”며 별점 테러를 하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4일에는 8시간 동안 150건의 주문을 반복해 넣는 ‘주문 테러’로 보복했다.업주 A씨는 “손님이 식약청에 신고한다느니 경찰을 부른다느니 밤새 괴롭혔다”며 “장사를 계속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배달 업체 통해서 주문 안 받겠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150건 정도 오는 거 보면 고의성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150번 이상 주문이 들어오고 반복되니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주문 들어왔다는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며 “장사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고 자존감도 무너진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한편 A씨는 경찰서를 찾아가 신고했지만, 처벌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업무방해죄는 성립할 수 있다고 본다”는 의견을 전했다.
  • “강동·강서·강북 출입금지, 강남3구는 환영” 숙박업체 ‘황당’ 안내문

    “강동·강서·강북 출입금지, 강남3구는 환영” 숙박업체 ‘황당’ 안내문

    서울의 한 숙박업체가 특정 지역 주민과 의사 등을 비하하며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JTBC ‘사건반장’에는 여행 플랫폼에 올라온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한 숙박업소의 이용 안내문이 소개됐다. 이 숙박업소는 확인 사항에 ‘출입금지 대상자’를 명시해놨는데 미성년자 혼숙, 장기 투숙객 등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제는 그밖에 다른 출입 금지 대상을 명시해 놓은 부분이었다.▲좌파들은 출입 금지(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이들은 출입 금지)▲돈에 미친 원숭이 의료꾼(의×)들 출입 금지▲안산/수원/경기(서남부) 서식=20~40대 침팬지 출입 금지▲서울 강동/강서/강북 서식=20~40대 오랑우탄 출입 금지▲호남·전라 서식=전연령층 + 제주 서식=20~40대 고릴라 출입 금지그러면서도 ‘강남 3구/경기 북동부(청평, 양평 등) 거주하는 수준 높은 국민분 대환영’이라고 적었다. 해당 숙박업소는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하며 “그런 ××들은 안 오는 게 낫다. 꼴보기 싫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숙박업소는 방송 이후 확인사항에 ‘좌파 방송사 MBC/JTBC 연락 사절!’이라고 적기도 했다.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이 숙박업소의 지침에 대해 “법적으로는 선택의 자유, 계약의 자유가 있지만, 그 선택이 맞는지 잘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1 아들 있는데…샤워 후 알몸으로 다니는 아내 괜찮나요?”

    “고1 아들 있는데…샤워 후 알몸으로 다니는 아내 괜찮나요?”

    고교생 아들 앞에서 맨몸으로 다니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A씨는 “아내가 결혼하고부터 샤워하면 항상 맨몸으로 나온다. 샤워하는 도중에도 문을 열고 아들과 대화를 나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아들이 중학생 때 조심스러워하는 걸 보고 불편해하는 것 같아 아내에게 “맨몸으로 마주치면 아들의 성적 가치관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고 주의를 줬지만, 아내는 “아들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쓰지 말라”며 계속 해서 맨몸으로 집안을 활보했다. A씨는 매번 이 문제로 다투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으니까 포기한 상태라면서 “사춘기 때 잠깐 불편해하던 아들도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아내가 샤워 중인데도 아무렇지 않게 문을 열고 대화까지 나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들 앞에서 자꾸 맨몸으로 다니는 아내 괜찮은 거 맞냐”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어떻게 이게 가능한 얘기냐”며 충격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이다. 안 된다. 아이를 내 몸으로 낳아 한몸 같고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경계가 없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집안은 사랑을 주는 공동체이기도 하지만 교육의 장”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아이가 이성과의 신체적인 거리를 얼마나 두어야할지, 경계를 어떻게 둬야 할지, 부끄러움, 죄책감이라는 감정은 어떻게 할지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며 “만 5세 정도 되면 엄마가 남자아이랑 같이 목욕하는 것도 거리를 두라고 한다. 6~7세 정도면 성적인 구분을 한다. 교육적인 면에서는 아닌 거 같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 “속옷 모델은, 옷 갈아입을 때 지켜봐야 한다”... 쇼핑몰 사칭해 노출 사진 요구한 남자

    “속옷 모델은, 옷 갈아입을 때 지켜봐야 한다”... 쇼핑몰 사칭해 노출 사진 요구한 남자

    쇼핑몰 관계자로 속인 남성이 모델로 지원한 여성에게 노출 사진을 요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쇼핑몰 구인 글을 보고 의상 모델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어릴 때 알고 지내던 지인이 남긴 온라인 쇼핑몰 의상 모델 구인 글을 보고 연락했고, 지인으로부터 쇼핑몰 관계자라는 B씨를 소개받았다. B씨는 이후 A씨에게 전신사진을 요구했다. 사진을 보내자 “비율이 좋다”며 속옷 모델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일반 모델은 시급 6만원인데 속옷 모델을 하면 20만원을 줄 수 있다”고 했다. A씨는 수영복을 입히려나 생각해 몸매가 나오는 사진들을 전달했다. 그러자 이상한 요구가 이어졌다. 노출 사진과 함께 얼굴이 나오는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쇼핑몰 대표가 여자라고 생각한 A씨는 의심 없이 사진을 보냈다. B씨는 “촬영을 내가 하는데 속옷 모델은 몸매가 중요하기 때문에 옷 갈아입을 때 내가 좀 옆에서 봐야 한다, 괜찮냐. 회사 방침이다”라고 했다. B씨는 “우리 편하게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 그래야 테스트할 때 편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에 A씨가 “여자 아니었나”고 묻자 B씨는 “대표는 여자고 부대표는 저인데 남자다”라고 했다. A씨는 쇼핑몰 사이트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없는 번호로 드러났다. A씨는 B씨 스마트폰으로 연락해 명함이라도 보내달라고 요구하자 그는 없다고 핑계 댔다. A씨가 “쇼핑몰 관계자인지 어떻게 확인하냐”고 묻자 B씨는 “지금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결국 A씨는 해당 쇼핑몰 대표를 수소문했다. 해당 대표는 “진작에 폐업 처리를 했다. 2020년도에 운영을 멈췄고 2021년도에 폐업 처리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10대 시절 쇼핑몰을 운영하려고 할 때 B씨를 만난 적 있고, 당시에도 B씨는 교육을 빌미로 아파트 주소를 찍어 보내주길래 그 자리에서 화내며 거부했다고 전했다. B씨로 추정되는 남성은 ‘사건반장’ 제작진의 연락에 본인이 아버지라고 밝히며 “(아들이) 정신과 병동에 오늘 입원했다. 아이큐가 45고 (정상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했다. 또 제작진이 B씨 본인임을 묻자 “맞다”고 하더니 “피해자한테 노출 사진을 받으셨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그런 거 없다. 저희 아들이다”라며 돌연 입장을 바꿨다. 결국 A씨는 B씨를 스토킹처벌법과 사칭 혐의로 고소했다.
  • 이상민 “동거 아니면 결혼 목표”…일도 줄였다

    이상민 “동거 아니면 결혼 목표”…일도 줄였다

    코미디언 이상민이 연애를 다짐했다. 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돌싱포맨’ 멤버들과 강경헌, 최여진, 이수경의 3대3 단체 미팅이 공개됐다. 김준호는 이날 ‘연애 반장’으로 나서며 멤버들의 연애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는 설레는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김준호의 재치 넘치는 중재 덕분에 분위기는 한층 화기애애해졌다. 이 자리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이상민이었다. 그는 “동거 아니면 결혼, 둘 중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일을 줄였다”고 깜짝 고백하며 연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발언에 탁재훈은 “일도 줄이고 정자도 줄이면 어떡하느냐”고 농담을 던졌지만, 이상민은 “정자는 늘어나고 있다. 느낌이 있다”고 응수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새로운 인연에 내 시간을 할애하려 한다”고 다시 한번 고백하며 진지한 마음을 드러냈다.
  • “모텔비 직접 냈는데”…男제자에 성폭행 누명 씌운 여교사

    “모텔비 직접 냈는데”…男제자에 성폭행 누명 씌운 여교사

    고등학교 시절 교사로부터 성폭행범 누명을 쓰게 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18년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A씨는 어느 날 30대 기간제 여교사 B씨로부터 저녁식사 자리를 제안 받았다. 식사하면서 B씨는 미성년자였던 A씨에게 술을 권하고 식사 후엔 모텔로 학생을 데려갔다. A씨는 당시 “선생님이 하려는 일을 눈치챘다”며 “요구를 거부하면 생활기록부에 불이익을 줄 것 같았다”고 교사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B씨는 A씨를 모텔 문 앞에 세워두고 미성년자가 모텔 출입하는 게 걸리면 안 되니까 기다리라면서 카운터에서 결제한 후 방으로 데려갔다. 일이 있고 난 뒤 교사와 거리를 둬야겠다고 결심한 A씨는 모든 연락을 받지 않고 전화번호를 바꿨다. 그러나 3학년에도 B씨가 선택과목을 가르치게 되면서 계속 얼굴을 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B씨는 다른 교사들에게 A씨를 문제아라고 소문냈다. 또 수업시간에 질문하면 답변하지 않거나 아이들이 보는 데서 수업 방해하냐면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고 처벌하기도 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A씨는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고, 결국엔 부모님에게 B씨와 있었던 일을 알렸다. A씨 부모가 B씨에게 사과를 요구하자 B씨는 처음엔 수용하는 듯했다. 그러나 다음날 학교를 찾아가니 만남, 대화를 모두 거부했고 사직서를 내고 퇴사했다. 몇 개월 뒤 A는 적반하장으로 B씨를 준강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B씨는 “남학생이 날 성폭행했다. 그 후에도 관계를 요구했으며 거절할 경우 인터넷에 퍼뜨려 사회적으로 매장시킨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여교사, 2심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피해자엔 사과 없어 트라우마에 시달려오던 A씨는 2021년 직접 피해 사실을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하지만 1년 뒤 불송치 통지서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재수사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B씨가 모텔에 가기 전 직접 현금을 인출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1심 재판부는 “남학생의 진술은 일관적이고 구체적이나 여교사의 진술은 추상적이고 부자연스럽다. 증거와도 안 맞는 부분이 있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검찰과 B씨는 모두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B씨는 2심에서 “무서워서 그랬다. 인생 끝날까 봐 두려워서 그랬다”며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럼에도 A씨는 아직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B씨는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A씨를 찾아가 합의를 종용하면서도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세종로의 아침] 스트롱맨이 돌아온다

    [세종로의 아침] 스트롱맨이 돌아온다

    “바이든은 그냥 완전히 망했네요. 말을 한 문장도 제대로 못 하니까 전달되는 메시지가 없어요. 다시 트럼프의 시대라니 참….” 미국 대선 TV 토론이 있었던 지난달 28일. 뉴욕에 거주 중인 지인으로부터 장탄식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세계 안보와 정치,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대통령을 뽑기 위한 TV 토론치고는 초등학교 반장 선거를 위한 발표보다 수준이 낮았고, 81세 고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거짓말쟁이 사기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차기 대통령직을 헌납하는 자리였다는 게 지인의 관전평이다. 당시 토론을 생중계한 CNN 등 외신을 통해 주요 토론 내용을 찾아봤다. 지인의 말처럼 이렇게 저급한 말싸움을 찾아보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토론은 수준 미달이었다. 그 와중에 눈길을 끄는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의 입에서 나왔다. 그는 그간 끊임없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던 건강과 인지 문제를 불식시키는 과정에서 불쑥 한국과 삼성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람(트럼프)은 나보다 세 살 어리지만 (나보다) 훨씬 능력이 떨어진다. 내 기록을 봐라. 나는 한국에 가서 삼성이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도록 설득했다”며 삼성전자의 대규모 미국 투자를 이끌어 낸 것을 자신의 재임 중 주요 성과로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2021년 1월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으로 한국을 찾았던 2022년 5월 20일의 일정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워싱턴에서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로 이동한 바이든 대통령은 도착 직후 곧바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로 향했다. 아무리 전용기를 타고 왔다지만 이미 노령인 미 대통령이 장거리 비행 후 한국의 민간 기업 시설부터 찾는다는 것은 파격에 가까웠다. 아직 미국 대통령직을 거뜬히 수행할 수 있음을 과시하는 한편 방한의 주된 목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의 자국 투자 유치에 있음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의 중심에는 반도체 산업이 있다. 2022년 8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반도체과학법안’에 서명하는 순간은 현재 세계 주요 국가들이 막대한 보조금을 ‘실탄’ 삼아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반도체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미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미국은 전체 520억 달러(약 71조 8300억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앞세워 올해 4월까지 3090억 달러(426조 9000억원) 규모의 자국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텍사스 테일러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신설에 17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던 삼성전자는 반도체과학법 발효 이후 전체 투자 규모를 ‘400억 달러 이상’으로 증액하고 보조금으로 64억 달러를 받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5조 2000억원을 투자해 인디애나주에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시설을 짓기로 하고 미 정부와 보조금 산정 관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텔, TSMC 등 주요 기업들도 이미 대규모 투자를 확정 지었다. 문제는 투자 규모에 상응해 미국 예산을 직접 보조금으로 주는 이런 정책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 정책이라는 점이다. 물론 한 국가의 정책, 특히나 해외 기업과 연계된 산업 관련 정책은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영속성을 지녀야 하지만 아주 유력한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가 통제 불능, 예측 불가의 ‘스트롱맨’ 도널드 트럼프여서 벌써부터 그가 집권 후 판을 뒤집는 ‘ABB’(애니싱 벗 바이든)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 첨단 산업계가 미국의 정책에 맞춰 중·장기 투자 계획을 마련한 상황에서 ‘도로 트럼프’ 시대는 기업엔 분명 불확실성 증가에 해당한다. ‘뼛속까지 장사꾼’이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조금 지급의 새로운 조건을 내걸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트럼프의 시간은 점차 다가오고 있고, 우리 기업과 정부·외교가의 기민한 대처도 시급해졌다. 박성국 산업부 차장
  • ‘수사반장’ 배우 최불암, 명예 국가수사본부장 위촉 [서울포토]

    ‘수사반장’ 배우 최불암, 명예 국가수사본부장 위촉 [서울포토]

    드라마 ‘수사반장’ 배우 최불암(84)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우수 수사팀 특진 임용식에서 명예 국가수사본부장(명예 치안정감)으로 위촉됐다. 최초로 명예 치안정감을 단 최불암 배우는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된 ‘수사반장’에서 각종 사건을 처리하는 형사반장 역할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1972년 1월 경찰청에서 처음으로 명예경감으로 위촉된 이후 명예경정, 명예총경, 명예경무관, 명예치안감으로 승진하다 52년 만에 명예치안정감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 최불암은 “제가 맡은 이 중책을 나라 전체를 위해 사용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씨와 더불어 ‘명예경찰’로 활동하며 마약 예방 캠페인과 미래치안 다큐멘터리 제작 등에 참여한 김보성씨, 천정명씨도 이날 각각 명예 형사기동대장(명예 총경), 명예 과학수사팀장(명예 경위)으로 한 계급씩 승진했다.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해고 정당”…아파트 손든 대법, 이유는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해고 정당”…아파트 손든 대법, 이유는

    아파트 관리를 용역업체에 맡기는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고용 승계를 조건으로 기존 경비원을 해고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 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지난달 30일 확정했다. 압구정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2006년 입사해 경비반장으로 일하던 A씨에게 2018년 2월 해고를 통보했다. 해고와 동시에 경비 용역 업체와 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기존 근로 조건이 유지된다는 내용도 함께 알렸다. 아파트 측은 약 100명의 경비원을 직접 고용하다가 2018년 “위탁 관리로 방식을 바꾸겠다”며 해고를 통보했다.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한 금전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해고에 동의하고 사직한 경비원은 위탁관리 용역업체가 고용을 승계해 계속 근무하도록 했다. A씨는 이 같은 근로 조건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고 아파트의 해고는 부당 해고라며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다. A씨는 지방노동위원회에서는 졌으나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근로자를 해고할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없다”며 부당 해고라는 판정을 받았다. 아파트 측은 중노위 판정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과 달리 2심은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다”며 아파트 측의 손을 들었다. 2심 법원은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에 따른 경비 업무 관리 운영상의 어려움, 원고의 전문성 부족과 관리능력 결여, 최저 임금 인상과 퇴직금 부담 증가 등 비용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아파트 경비 업무 관리 방식을 자치 관리에서 위탁 관리로 변경하기로 한 것은 객관적 합리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인정된다고 봤다. 또 용역 업체를 선정하면서 기존 경비원 전원의 고용 보장을 조건으로 내건 만큼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고, 해고 기준도 합리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노위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판결에 해고의 요건에 관한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범죄자 마주해도 사람에 대한 애정 잃지 않았다”

    “범죄자 마주해도 사람에 대한 애정 잃지 않았다”

    신창원·유영철 등 대형 사건 맡아33년간 ‘여성 최초’ 기록 써 내려가 명예퇴직 후 제주서 책 쓰고 강연학생과 대화하며 다시 ‘인생 공부’“기술·맷집 키워 아름다움 지켜야” 탈옥수 신창원부터 연쇄살인범 유영철, 서울 숭례문 방화, 만삭 의사 부인 살해 사건까지…. 우리나라 첫 강력계 여성 형사인 박미옥(56·전 총경)씨는 33년 동안 이렇게 굵직한 사건을 맡고 수많은 범죄자의 뒤를 쫓았다. 1991년 서울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 창설 때 선발돼 23살에 강력계 형사가 된 박씨는 이후 여성 강력반장, 여성 마약범죄수사팀장 등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갔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배우 김혜수가 맡은 차수현 형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총경보다는 ‘반장’이라는 호칭이 더 편하다”며 인터뷰를 시작한 박씨는 작가이자 강연자로 사는 인생 2막을 이야기하면서도 ‘범죄’라는 단어를 떼어 놓지 못했다. 2021년 제주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총경)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박씨는 제주 구좌읍에 책방 겸 서재를 짓고 책을 쓰고 있다. 지난해 출간한 첫 번째 책 ‘형사 박미옥’이 올해 ‘청소년 추천 도서’로 선정되고부터는 아이들과 마주할 기회도 부쩍 늘었다. 박씨는 “아이들이 던지는 단순하고 편견 없는 질문에 오히려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나쁜 사람만 보면서도 계속 일할 수 있던 비법이 뭐예요?” 인상 깊었던 이 질문에 박씨는 “한때는 (범인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범인들이 왜 그렇게 됐을까’라는 의문을 품은 뒤로는 사건을 더 넓게 보게 됐다”고 아이들에게 답했단다. 가해자에게 분노하는 것만으로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본 그는 더 정확하게 사건을 파고들고 재범을 막기 위해 심리학과 프로파일링을 공부했다. 2007년에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행동분석(프로파일링)팀장 겸 화재감식팀장을 맡기도 했다. ‘가해자가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의문을 품는 게 자칫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건 아닐까. 이 질문에 그는 “서사는 자신의 삶을 감당하며 사는 사람의 몫”이라며 “범죄자는 삶을 감당하지 못한 이들로 자신의 서사를 쓰지 못한 실패자”라고 일축했다. 아이들을 상대로 강연할 때 그는 “인생은 본인이 원하는 아름다운 것만 보면서 또는 아름다운 것만 하면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기술과 맷집을 키워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켜 가는 게 인생”이라는 조언을 자주 한다. 범죄자를 마주하는 형사로 사는 내내 ‘사람에 대한 애정’, ‘인간으로서의 박미옥’을 잃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한 경험을 꼭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어서다. 그는 “두 번째 책에는 형사로서 슬프고 잔인한 현장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한 과정을 담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 ‘이게 10만원?’ 논란에…“많이 드린 것, 냉동 아닌 숙성회” 사장의 변

    ‘이게 10만원?’ 논란에…“많이 드린 것, 냉동 아닌 숙성회” 사장의 변

    부산 자갈치 신동아시장에서 한 관광객이 연어와 밀치가 섞인 회 2팩을 10만원에 구매해 바가지 논란이 인 가운데 해당 횟집 사장이 “충분히 많이 줬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자갈치 (신동아) 시장에서 완전 바가지 맞은거 같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부모님과 아내, 아이와 함께 기분 좋게 부산 여행을 갔다. 마지막 날 자갈치 (신동아) 시장에서 회를 먹으러 갔는데 저 2개가 10만원”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연어와 흰 살 생선이 용기에 담긴 모습이다. A씨는 “어느 정도 바가지는 예상하고 갔지만 저 두가리 개를 받는 순간 ‘너무 크게 당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어 소(小)짜 5만원, 다른 하나는 지금 제철이라는 생선이라는데 이것도 소짜 5만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어는 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1층에서 회 사고 2층에 회 먹는 식당에 들어갔다”며 “너무 이상해서 식당 사장님한테 ‘원래 이 가격에 이게 맞냐’고 물어봤다. 사장님은 어이가 없으셨는지 쓱 보시고는 ‘그냥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기분 좋은 여행이었는데 마지막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해당 횟집 사장은 JTBC ‘사건반장’에 “(A씨가) ‘연어 5만원어치, 밀치 5만원어치만 주세요’라고 하길래 연어랑 밀치 가득 담아 줬다”면서 “포장해 간다고 해서 많이 드렸다. 한 팩이 아니라 두 팩에 10만원”이라고 말했다. 횟집 사장은 사진 구도 때문에 양이 적어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진을 위에서 찍었는데 (잘 보면) 회가 세 겹이다. 세 겹이면 한 접시 가득 나온다”며 “착착 쌓아서 넣었기 때문에 도시락에 담은 걸 접시에 옮기면 한 접시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통 한 도시락에 6만원에 파는데 5만원어치를 달라길래 맞춰서 줬다. 그런데 많이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5만원 기준으로 제공하는 양이 구체적으로 몇 g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냉동 연어 의혹에 대해선 ”여름엔 그냥 놔두면 상해서 영하 2도 정도 되는 냉장고에 넣어둔다. 약간 얼 수 있지만 숙성돼서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 친구 뺨 때리고 “우리 아빠 장학사야”…중학생 父 입장은

    친구 뺨 때리고 “우리 아빠 장학사야”…중학생 父 입장은

    울산의 한 중학생이 동급생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가해 학생이 평소 동급생들을 괴롭히며 “아버지가 교육청 직원이다”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교육청 장학사인 아버지는 “아들의 처벌을 막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울산 남구의 한 중학교 학생인 A군이 학교 수련회를 떠나던 중 잠시 들른 휴게소에서 동급생 B군의 뺨을 여러 차례 때렸다. 앞서 A군은 B군에게 “만나면 아무것도 못 할 X”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B군이 “돈이나 갚으라”고 응수했고, A군은 “니 XXX를 먼저 뜯어줄게”라고 위협했다. B군은 폭행을 당한 뒤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사건반장’은 전했다. A군의 학교 폭력은 상습적이었다고 B군의 어머니는 주장했다. B군 어머니는 ‘사건반장’에 “(A군이) 1학년 때부터 친구들을 많이 괴롭혔고, 때렸다”며 “다른 학생들의 돈을 자주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A군은 상대방을 때린 후 쌍방 폭행을 유도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지 못하게 했다”면서 “평소 ‘아버지가 교육청 직원이다. (학폭 발생하면) 아버지가 알아서 다 처리해 준다’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군의 아버지는 ‘사건반장’에 “내가 장학사라서 아들이 혜택을 보는 건 없다”며 “아들이 문제 일으킬 때마다 막아 줬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학교에 연락한 적은 있지만 자신의 직업을 내세운 적은 없다는 게 A군 아버지의 주장이다. 이어 “아들이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내가 알기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A군 측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B군을 학교 폭력으로 신고했다가 취하했다. A군 아버지는 “아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받아야 한다면 받겠다”면서도 “다만 사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사건이 학교 폭력 처리 매뉴얼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B군 학부모 측도 학교 측의 사건 처리에 불만이 없다고 전했다.
  • 신창원·유영철 쫓던 강력계 여형사의 인생 2막…“아이들에게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

    신창원·유영철 쫓던 강력계 여형사의 인생 2막…“아이들에게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

    탈옥수 신창원, 연쇄살인범 유영철, 서울 숭례문 방화 사건, 만삭 의사 부인 살해 사건까지. 우리나라 경찰 역사상 첫 강력계 여성 형사인 박미옥 반장(56·전 총경)은 33년 동안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는 데 공을 세웠다. 1991년 서울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 창설 때 선발돼 23살에 강력계 형사가 된 박 반장은 이후 여성 강력반장, 여성 마약범죄수사팀장 등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가면서 ‘전설의 여형사’로 불렸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배우 김혜수가 맡은 차수현 형사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총경보다는 ‘반장’이라는 호칭이 더 편하다”며 인터뷰를 시작한 박 반장은 작가이자 강연자로 사는 인생 2막을 이야기하면서도 ‘범죄’라는 단어를 떼어놓지 못했다. 2021년 명예퇴직한 박 반장은 지금은 제주 구좌읍에 책방 겸 서재를 짓고 책을 쓰고 있다. 지난해 출간한 첫 번째 책 ‘형사 박미옥’은 올해 ‘청소년 추천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반장은 “청소년 추천 도서로 선정된 덕분에 아이들 앞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부쩍 늘었다”며 “아이들이 던지는 단순하고 편견 없는 질문에 오히려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나쁜 사람만 보면서도 계속 일할 수 있던 비법이 뭐예요?” 박 반장은 아이들의 질문에 “한때는 (범인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범인들이 왜 그렇게 됐을까’라는 의문을 품은 뒤로는 사건을 더 넓게 보게 됐다고 답했다”고 했다. 가해자에게 분노하는 것만으로 사건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고민한 그는 더 정확하게 사건을 파고들기 위해 심리학과 프로파일링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행동분석(프로파일링)팀장 겸 화재감식팀장을 맡기도 했다. 박 반장은 그동안 마주한 범죄자들의 대표적인 특성을 “유약한 성격”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40대나 50대 범죄자를 대상으로 프로파일링하면 때로는 11살, 때로는 5살 어릴 적 기억을 꺼내며 슬픔과 분노를 표현한다”고 했다. ‘범인이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의문을 품는 게 자칫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건 아닐까. 그는 “서사는 자신의 삶을 감당하며 사는 사람의 몫인데, 범죄자는 자신의 서사를 쓰지 못한 실패자”라고 일축했다. 아이들을 상대로 강연할 때 그는 “인생은 본인이 원하는 아름다운 것만 보면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기술과 맷집을 키워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켜가는 게 인생”이라는 조언을 자주 한다. 범죄자를 마주하는 형사로 사는 내내 ‘사람에 대한 애정’만은 잃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한 경험이 있어서다. 그는 “두 번째 책은 형사로서 슬프고 잔인한 현장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한 과정을 담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 어린 딸 둘 데려와 삼겹살 7만원가량 ‘먹튀’한 부부

    어린 딸 둘 데려와 삼겹살 7만원가량 ‘먹튀’한 부부

    고깃집에 두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가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황당한 행위가 폐쇄회로(CC) 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는 한 가족이 약 7만원어치의 메뉴를 주문한 뒤 값을 내지 않고 도망갔다는 내용의 사연이 소개됐다. 경기도의 한 고깃집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힌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1일 딸 2명을 데리고 식당을 찾은 부부는 삼겹살과 주류 등 총 6만 6000원 메뉴를 주문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테이블에 가보니, 이들은 자리를 뜬 상태였다. 뒤늦게 가게로 온 사장이 CCTV 영상을 확인했고, 영상에는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간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식사 후 아이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계산대로 와 계산하나 싶더니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계산을 머뭇거렸다. 이어 뒤따라 나온 아이 엄마와 눈빛을 교환, 아이 엄마가 주방에 있는 직원을 힐끔 쳐다보더니 다시 테이블로 향했다. 그러는 사이 아이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유유히 가게를 나갔고, 아이 엄마도 다른 손님들이 계산하는 틈을 타 태연하게 밖으로 나갔다. 해당 가게 사장은 “삼겹살집을 연 지 1년이 됐지만, 이런 일은 처음 당해본다”며 “저도 아이를 키우는 처지에서 자식들을 데리고 와서 먹튀를 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했다. 사장은 이들 부부를 무전취식으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