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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車 출입금지’ 공고한 한국 골프장에 中 누리꾼들 “잘한다”

    ‘일본車 출입금지’ 공고한 한국 골프장에 中 누리꾼들 “잘한다”

    한국의 한 골프장이 내년부터 일본 차량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일본이 전쟁 후 단 한 차례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데 있다”며 한국 골프장의 정책을 두둔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중국 국영매체 관찰자망 등 유력언론들은 최근 한국 한 골프장이 일본차 진입 금지 공고문을 공개한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한국 골프장이 일본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라고 12일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전북 김제시에 있는 아네스빌 골프장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2년 1월 1일부터 골프장에 도요타, 렉서스 등 일제산 모든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자 한다’면서 ‘일제산 차량 출입시에는 당사 골프장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고, 일제산 차량에 골프백을 싣고 출입시에는 골프백을 내려 드리지 않겠다. 회사의 소신을 응원해주시고, 응원하시지 않더라도 침묵으로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안내했다. 해당 공고문이 공개된 직후 한일 양국을 넘어 중국 국영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중국 유력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겨냥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모두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도 ‘해당 공고문을 공개해 논란이 된 골프장에서 일본 야마하 전기차를 이용하고 있다’는 일본인 누리꾼의 목격담을 추가로 보도했다.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상당수 한국인들이 가진 반일 감정을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대표적인 한국인들의 반일 감정이 드러난 사건으로 규정하고 ‘해당 골프장이 이 같은 공고문을 공개한 것도 일제에 의해 조상들이 핍박받았던 역사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과거, 한국인들은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일제로부터 심한 핍박을 견뎌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 왜곡을 일삼는 일본은 그 후 단 한 번도 한국인들에게 과거의 잘못에 대해 사과한 적이 없다’면서 ‘골프장 운영진은 고객들의 신념과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일본차 진입 금지을 시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 “골프장은 오랫동안 사용했던 일본산 골프공과 전기차 등을 국산으로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면서 “골프장 직원들 모두 일본산 제품 대신 국산 제품을 이용하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는 내용도 전했다.이 같은 내용의 보도가 이어진 직후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상당수 중국 누리꾼들은 “일본 차가 못 들어가는 골프장은 지금껏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지만 일단 한국 골프장의 운영 방침에 찬성한다”면서 “일각에서 과도한 애국 마케팅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됐지만, 이런 방식의 마케팅이라면 중국에 있는 모든 골프장으로 확산되기 바란다”, “장사로 돈을 버는 민간 업체가 비판의 목소리를 예상하면서도 내린 쉽지 않은 소신을 응원한다”라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골프장이 과도한 애국 마케팅을 하고 있다”면서 “브랜드 마크만 살짝 가리고 들어가면 그만 아니겠느냐”는 등의 차가운 반응도 보였다.
  • [나우뉴스] “일본차 못 들어와!” 韓 골프장 선언에 日 “저러다 말 것” 조롱

    [나우뉴스] “일본차 못 들어와!” 韓 골프장 선언에 日 “저러다 말 것” 조롱

    국내 골프장의 일본차 출입 금지 결정을 놓고 일본에선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비난과 함께 “저러다 말 것”이라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는 한국 아네스빌 골프장이 내년부터 모든 일본차 출입을 금지했는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아에라는 “전라북도 김제시 아네스빌 골프장이 일본차 전면 출입금지를 선언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관련 내용에 대한 한국 언론의 주목도도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이스즈 등 모든 일본차의 골프장 출입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게 취지”라는 골프장 측 입장을 전했다. 실제로 아네스빌 골프장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다. 응원해달라. 응원하지 않더라도 침묵으로 동참해달라”며 노재팬을 선언했다. 골프장 측은 모든 일본차의 주차장 이용을 제한하고, 일본차에 실린 골프백 운반 편의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아에라는 “도요타자동차 고급브랜드 렉서스와 혼다 등 일본차는 성능이 좋고 운전하기 편해 한국에서 인기인데, (이런 선언이 나온 것은) 그만큼 일본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해석했다. 이어 “당분간 골프장을 향하는 일본차 이용객 발길이 뜸해질 가능성이 있다. 아직 다른 골프장이나 레저 시설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19년 수출 규제에 대한 반발로 한국 전역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어난 바 있다”고 우려했다. 또 “불매운동은 일단 한번 불이 붙으면 금세 번지는 데다, 일본차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시해야 한다”는 한국 주재 통신원의 말을 전했다. 다만 아네스빌 골프장의 전동카트가 일본 야마하 제품으로 판명됐다면서, 일본차 출입 금지 선언은 철저한 일본산 배제가 아닌 대외적으로 반일을 부각하기 위한 제스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품귀 현상까지 일으켰던 ‘동물의 숲’ 대란은 언급하며, 한국의 일본산 불매운동의 모순을 지적했다. 그 근거로는 한국에 사는 한 일본 여성의 설명을 들었다. 해당 여성은 아에라와의인터뷰에서 “한국 젊은 층은 일본산이라도 품질만 좋으면 된다는 경향이 강하다. 한참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었을 때도 닌텐도 ‘동물의 숲’은 히트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프장의 일본차 출입 금지에 대해 한국에서조차 다양성의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 아니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인은 곧 반일세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아에라는 일본 누리꾼 반응도 우려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아에라에 따르면 한 일본 누리꾼은 “일본차 출입금지한다고 일본은 아무 타격도 받지 않는다. 일본차를 타며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돈이 있는 사람일 텐데, 해당 골프장은 그런 고객이 영영 발길을 끊어도 된다는 건가”라며 이번 결정을 업신여겼다. 다른 누리꾼은 “그 골프장에서 앞으로 일본계 기업 접대나 행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경영이 악화되면 노재팬도 금방 철회할 수밖에 없을 거다. 물론 때는 이미 늦었겠지만”이라고 빈정거렸다.이런 조롱은 아에라의 해당 보도에 달린 댓글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어떤 누리꾼은 관련 보도 밑에 골프장 카트가 여전히 일본산임을 언급하며 “일본산 카트를 타지 않고 걷든지, (유니클로 같은) 일본산 의류가 아닌 한복을 입든지 해야 노재팬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단순히 세간의 관심을 끌기 위한 퍼포먼스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냥 무시하자”고 비웃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원래부터 세계화와는 거리가 먼 나라”라고 한국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한편 일본차 전면 출입금지를 선언한 아네스빌 골프장은 여러 해 전부터 일본산 골프카트를 국내산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네스빌 골프장 측은 “골프장에선 차량뿐만 아니라 클럽과 공 등 일본산이 흔히 사용된다”면서 “일본은 우리 차를 거의 팔아주지 않는데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왔다”고 전했다. 아네스빌 골프장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평소에 해왔던 생각을 이제야 실천하게 됐다”면서 “우리 조상들이 독립운동하면서 겪은 큰 고통을 생각하면, 노재팬 운동이 이렇게 금방 사그라드는 것이 안타깝다.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일본차 못 들어와!” 韓 골프장 선언에 日 “저러다 말 것” 조롱

    “일본차 못 들어와!” 韓 골프장 선언에 日 “저러다 말 것” 조롱

    국내 골프장의 일본차 출입 금지 결정을 놓고 일본에선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비난과 함께 “저러다 말 것”이라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는 한국 아네스빌 골프장이 내년부터 모든 일본차 출입을 금지했는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아에라는 “전라북도 김제시 아네스빌 골프장이 일본차 전면 출입금지를 선언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관련 내용에 대한 한국 언론의 주목도도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이스즈 등 모든 일본차의 골프장 출입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게 취지”라는 골프장 측 입장을 전했다.실제로 아네스빌 골프장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다. 응원해달라. 응원하지 않더라도 침묵으로 동참해달라”며 노재팬을 선언했다. 골프장 측은 모든 일본차의 주차장 이용을 제한하고, 일본차에 실린 골프백 운반 편의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아에라는 “도요타자동차 고급브랜드 렉서스와 혼다 등 일본차는 성능이 좋고 운전하기 편해 한국에서 인기인데, (이런 선언이 나온 것은) 그만큼 일본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해석했다. 이어 “당분간 골프장을 향하는 일본차 이용객 발길이 뜸해질 가능성이 있다. 아직 다른 골프장이나 레저 시설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19년 수출 규제에 대한 반발로 한국 전역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어난 바 있다”고 우려했다. 또 “불매운동은 일단 한번 불이 붙으면 금세 번지는 데다, 일본차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시해야 한다”는 한국 주재 통신원의 말을 전했다.다만 아네스빌 골프장의 전동카트가 일본 야마하 제품으로 판명됐다면서, 일본차 출입 금지 선언은 철저한 일본산 배제가 아닌 대외적으로 반일을 부각하기 위한 제스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품귀 현상까지 일으켰던 ‘동물의 숲’ 대란은 언급하며, 한국의 일본산 불매운동의 모순을 지적했다. 그 근거로는 한국에 사는 한 일본 여성의 설명을 들었다. 해당 여성은 아에라와의인터뷰에서 “한국 젊은 층은 일본산이라도 품질만 좋으면 된다는 경향이 강하다. 한참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었을 때도 닌텐도 ‘동물의 숲’은 히트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프장의 일본차 출입 금지에 대해 한국에서조차 다양성의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 아니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인은 곧 반일세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아에라는 일본 누리꾼 반응도 우려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아에라에 따르면 한 일본 누리꾼은 “일본차 출입금지한다고 일본은 아무 타격도 받지 않는다. 일본차를 타며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돈이 있는 사람일 텐데, 해당 골프장은 그런 고객이 영영 발길을 끊어도 된다는 건가”라며 이번 결정을 업신여겼다. 다른 누리꾼은 “그 골프장에서 앞으로 일본계 기업 접대나 행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경영이 악화되면 노재팬도 금방 철회할 수밖에 없을 거다. 물론 때는 이미 늦었겠지만”이라고 빈정거렸다.이런 조롱은 아에라의 해당 보도에 달린 댓글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어떤 누리꾼은 관련 보도 밑에 골프장 카트가 여전히 일본산임을 언급하며 “일본산 카트를 타지 않고 걷든지, (유니클로 같은) 일본산 의류가 아닌 한복을 입든지 해야 노재팬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단순히 세간의 관심을 끌기 위한 퍼포먼스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냥 무시하자”고 비웃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원래부터 세계화와는 거리가 먼 나라”라고 한국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한편 일본차 전면 출입금지를 선언한 아네스빌 골프장은 여러 해 전부터 일본산 골프카트를 국내산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네스빌 골프장 측은 “골프장에선 차량뿐만 아니라 클럽과 공 등 일본산이 흔히 사용된다”면서 “일본은 우리 차를 거의 팔아주지 않는데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왔다”고 전했다. 아네스빌 골프장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평소에 해왔던 생각을 이제야 실천하게 됐다”면서 “우리 조상들이 독립운동하면서 겪은 큰 고통을 생각하면, 노재팬 운동이 이렇게 금방 사그라드는 것이 안타깝다.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 “‘국뽕’ 대세라지만, 대외인식은 편협… 한국 중심의 ‘천동설 사고’ 벗어나야”

    “‘국뽕’ 대세라지만, 대외인식은 편협… 한국 중심의 ‘천동설 사고’ 벗어나야”

    34년간 외교관 경험 바탕으로 책 출간“위안부합의 아쉽지만 적대적 관계 안 돼미중 불안감 활용해 한미관계 만들어야”‘선진국 한국’이라는 자부심을 내세우는 이른바 ‘국뽕’이 대세로 자리잡은 시대에 오히려 “한국인의 대외인식은 편협하다”며 “천동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외치는 전직 외교관이 있다. 34년에 걸친 외교관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외교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천동설의 나라와 지동설의 세계’를 출간한 임한택 전 루마니아 대사는 9일 인터뷰에서 “우리만의 편협한 기준이 아니라 세계 표준에 맞는 인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1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그는 외교부 조약국장, 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겸 군축회의 대사 등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는 “현직 공무원으로 일할 때는 말하기 힘들었던 질문들을 이제 솔직하게 털어놓고 진지한 토론을 하고 싶었다”면서 “무엇보다도 세계는 한국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가 천동설과 지동설을 꺼내 든 배경이다. 임 전 대사는 특히 한일위안부합의에 대한 냉정한 직언을 쏟아 냈다. 그는 “아쉬운 것도 있지만 일본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는 등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면서 “박근혜 전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국민을 설득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좀더 유연하게 접근했다면 어땠을까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반일’과 ‘반한’에 기대는 적대적 공존관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한일 모두 지동설에 입각한 한일관계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전 대사는 한미관계에 대해서도 “미국은 무조건 옳다거나 미국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천동설 접근법”이라면서 “세상에 영원한 동맹이란 없다는 조지 워싱턴 초대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한미관계를 신줏단지 모시듯 하는 건 국익에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미국은 당당한 논리로 대하는 상대방은 존중하지만 덮어놓고 굽실거리는 상대방은 오히려 무시한다”고 말했다. 미중 경쟁 격화라는 변화 속에서 ‘지동설에 입각한 접근법’을 묻자 “무게중심은 미국에 두면서 중국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게 기본 원칙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모두 한국이 상대편으로 완전히 넘어가면 자신들에게 치명적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약점과 불안감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한국이 자신들을 적대시하지 않도록 미중이 한국에 공을 들이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 전직 외교관의 직언 “한국인 대외인식, 천동설에서 벗어나야”

    전직 외교관의 직언 “한국인 대외인식, 천동설에서 벗어나야”

    경제규모 뿐 아니라 문화예술, 거기다 각종 첨단무기에 이르기까지 최근 한국이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을 표출하는 이른바 ‘국뽕’이 대세로 자리잡은 시대에 오히려 “한국인의 대외인식은 편협하다”며 “천동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외치는 전직 외교관이 있다. 34년에 걸친 외교관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외교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천동설의 나라와 지동설의 세계’를 출간한 임한택 전 루마니아 대사는 9일 인터뷰에서 “우리만의 편협한 기준이 아니라 세계 표준에 맞는 인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전 대사는 1981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외무공무원으로서 조약국장, 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겸 군축회의 대사 등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외국외대 LD학부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는 “현직 공무원으로 일할때는 아무래도 말하기 힘들었던 질문들을 이제는 솔직하게 털어놓고 진지한 토론을 하고 싶었다”면서 “무엇보다도, 세계는 한국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런 고민을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세계관을 바꾸자는 말 속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임 전 대사는 “세상은 천동설이 아니라 지동설이 지배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객관적 시각에서 국제관계를 보아야만 국제사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천동설’의 대표사례는 단연 “한일관계를 반일로만 재단하는 접근법”과 “한미동맹이면 다된다는 맹신”이라고 할 수 있다.임 전 대사는 “한국은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반일에 너무 의존한다. 그것 역시 천동설 접근법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일관계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우선 목표는 결국 우리의 국익”이라면서 “과연 역대 한국 정부의 접근법이 국익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는지 냉정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일위안부합의에 대한 냉정한 직언을 쏟아냈다. 그는 “한일위안부합의는 아쉬운 건 있지만 괜찮은 합의였다고 본다. 일본 스스로 책임을 인정한 측면도 있고,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국민 설득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단추 잘못 꿴 상태에서 탄핵되고 다음 정부 되니까 문재인 정부로선 할 수 있는 선택지 자체가 너무 적었다”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최소한 관리 차원에서라도 좀 더 유연하게 접근했다면 어땠을까 아쉽다”고 말했다. 그런 연장선에서 그는 최근 몇년간 한일관계에서 최대현안으로 부상한 강제징용 관련 판결에 대해서도 “천동설에 입각한 판결은 아니었는지 아쉬운 대목이 많다”면서 “한국은 일본만 상대로 경쟁하는 나라가 아니다. 전세계를 상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선 ‘반일’로, 일본에선 ‘반한’에 기대 눈앞에 보이는 정치적 이득만 얻으려는 적대적 공존관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 모두 천동설이 아니라 지동설에 입각한 한일관계를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전 대사는 한미관계 역시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무조건 옳다거나 미국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천동설 접근법”이라면서 “세상에 영원한 동맹이란 없다는 조지 워싱턴 초대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관계를 신줏단지 모시듯이 하는건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미국은 당당한 논리로 대하는 상대방은 존중하지만 덮어놓고 굽실거리는 상대방은 오히려 무시한다. 그런 면에선 미국과 중국이 정반대”라고 강조했다. 미중 경쟁 격화라는 변화 속에서 “지동설에 입각한” 접근법이란 어떤 것일까. 임 전 대사는 “무게중심은 미국에 두면서, 중국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게 기본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모두 한국이 상대편으로 완전히 넘어가면 자신들에게 치명적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약점과 불안감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한국이 자신들을 적대시하지 않도록 공을 들이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 [포토] ‘평화의 소녀상’ 앞 시민단체 충돌

    [포토] ‘평화의 소녀상’ 앞 시민단체 충돌

    9일 오전 6시께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자유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집회를 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으로 진입을 시도하며 소녀상을 지키며 철야 시위를 벌이던 ‘반일행동’ 회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에 평화의 소녀상 보호와 질서 유지를 위해 출동한 경찰이 소녀상 앞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자유연대’ 회원들의 진입을 저지하고 있다. 2021.11.9 연합뉴스
  • 16개월 만에 열린 대면 수요집회…소녀상 앞 반일·보수단체 대치

    16개월 만에 열린 대면 수요집회…소녀상 앞 반일·보수단체 대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 시행으로 서울에서도 집회 개최가 가능해지면서 한동안 1인 시위 등으로 진행된 ‘수요집회’가 약 1년 4개월 만에 다시 집회 형태로 열렸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하는 보수단체가 시위를 방해하면서 크고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학생단체 ‘반일행동’ 회원 10여명은 3일 오전에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자리 주변을 점거했다. 이 자리는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집회신고를 한 장소였다. 반일행동 회원들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즉각 폐기’, ‘일본 정부의 전쟁범죄 사죄’를 뜻하는 문구가 적힌 팻말과 현수막 등을 들고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두 단체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사전에 소녀상 주변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기동대 경찰관 240여명을 배치했다. 자유연대 회원 20여명은 질서유지선 너머에 있는 반일행동 회원들에게 확성기로 “불법 점거를 풀지 않으면 민형사 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일부 자유연대 회원은 ‘위안부 사기’라는 글자가 적힌 푯말을 들고 반일행동 회원들에게 접근해 시비를 걸었다. 경찰관을 밀거나 질서유지선을 넘어뜨리기도 했다. 불법집회를 중단하고 해산하라는 경찰의 경고방송에도 계속 자리를 지킨 반일행동과 자유연대 간 대치가 이어지는 동안, 정의기억연대는 소녀상에서 약 20m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제1516회 수요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에는 7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수요집회는 지난해 7월 8일 1447회 집회 이후로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한 기자회견, 1인 시위 형태로 진행돼 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극악한 구호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언어들로 피해자들의 멍든 가슴을 다시 후벼 파는 이 현장이야말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일본 정부가 사죄할 때까지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결혼식 음악 연주 안돼” 총격에 3명 사망, 탈레반일까 IS일까

    “결혼식 음악 연주 안돼” 총격에 3명 사망, 탈레반일까 IS일까

    아프가니스탄의 합동 결혼식 현장에서 괴한이 음악을 연주하면 안된다며 총격을 가해 하객 3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 통신 등과 현지 매체들이 3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전날 밤 동부 낭가르하르주 샴스푸르 마르 군디 마을에서 벌어진 참극이다. 예식에 참석한 목격자는 “젊은이들이 여성들만 모여 있는 방에서 연주하고 있는데 탈레반 대원 3명이 들어와 총을 쐈다”고 말했다. 아프간 아리아나 뉴스도 탈레반 대원과 결혼식 하객 사이에 다툼이 발생했고 탈레반 대원이 사람들을 향해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각각 2명과 10명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탈레반 당국은 이번 사안과 공식적으로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스스로 탈레반이라고 밝힌 3명이 결혼식장으로 들어가 음악 연주를 중단하려 했다”며 총격의 영향으로 적어도 3명이 숨졌고 여러 명이 다쳤는데 이들 총격범은 탈레반을 대표해 행동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다툼에 아프간 이슬람 에미리트(탈레반 정부의 국호)의 이름을 사용하는 이들은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총격범이 탈레반 대원인지 여부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총격범 3명 가운데 둘은 탈레반 당국에 체포됐고 한 명은 달아났다. 탈레반은 샤리아를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던 1차 통치(1996∼2001년) 때는 오락, TV는 물론 음악 연주까지 금지했다. 지난 8월 재집권에 성공한 후에는 인권 존중 등 과거보다는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음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칙령 같은 것을 공표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틈을 타 일부 탈레반 대원은 자체적으로 음악 활동을 탄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수도 카불에서는 탈레반 대원들이 갑자기 한 노래방에 들이닥쳐 아코디언을 부수고, 간판을 철거한 뒤 손님들에게 당장 돌아가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하지만 탈레반과 경쟁하며 더 과격한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탈레반을 빙자해 이런 무참한 짓을 저지른 것일 수도 있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 [그 책속 이미지] 안중근, 최후의 기록

    [그 책속 이미지] 안중근, 최후의 기록

    “이날 안(安)의 태도는 대단히 침착하여 안색과 언어에 이르기까지 평상시와 조금의 차이도 없이 종용자약하고 깨끗하게 그 죽음으로 나아갔다.”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 사형 집행에 임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담은 ‘살인범 안중근의 최후’ 기록이다. 글만으로도 의연한 그의 모습과 숭고함이 느껴진다.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자 깜짝 놀란 일본 정부는 외무성을 대책본부로 삼고 혐의자와 연루자 색출, 반일운동가 감시, 각국의 반응 수집 등에 나선다. 이때 만든 문서가 1778건. 이를 묶은 게 ‘이토 공작 만주 시찰 일건’이다.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원본 사진과 사진 자료 파일을 DVD에 담았다. 생생한 컬러 사진으로 복원하고 알기 쉽게 정리한 자료는 앞으로의 안중근 의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법하다.
  • 日 방위성 어린이용 방위백서에 “다케시마는 일본땅” 거짓 주입 중

    日 방위성 어린이용 방위백서에 “다케시마는 일본땅” 거짓 주입 중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일본의 왜곡된 영토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한층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일본 방위성이 내놓은 ‘어린이용 방위백서’에 대한 질타가 거세다. 일본 방위성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한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로 표기하고 자국 영토임을 강조했다. 홈페이지에 공개한 32쪽 분량의 ‘최초의 방위백서, 완전히 이해하는 일본의 방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실었다. 일본 방위성이 이런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발간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2018년 같은 내용의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발효한 데 이은 추가 도발이다.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 주입식 교육 단계적 완성일본 문부과학성은 2008년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 간에 독도에 대한 주장에 차이가 있다’는 도발적 표현을 넣었다. 당시 권철현 주일대사가 이에 항의해 일시 귀국한 바 있다. 2014년 1월에는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도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명시하도록 했다. 이듬해 이런 내용을 담은 15종의 중학교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는데, 그중 13종에 “한국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2017년 3월 검정을 통과한 고교 교과서 24종 가운데 19종(79%)에도 독도가 일본 영토로 기술됐다. 2017년과 2018년에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나 ‘교과서 검정’보다 상위 개념으로 법적 구속력까지 있는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했다.일본 문부과학성은 2017년 소학교(초등학교)·중학교에 이어 2018년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손질하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와 센카쿠 열도(중국과의 분쟁지역·중국명 댜오위다오)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왜곡 교육을 강제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학습지도요령’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초·중·고교 교육 내용에 대해 정한 기준으로 통상 10년 단위로 개정된다. 수업 및 교과서 제작 과정에 지침 역할을 하는 만큼 학교 교육에 큰 영향을 준다. 2018년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으로 일본은 초·중·고교 전 과정에서 ‘학습지도요령-해설서-검정교과서’에 이르는 영토 왜곡교육 시스템을 사실상 완성한 셈이다. 어린이용 방위백서도 같은 맥락어릴 때부터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는 거짓 주장을 주입하려는 일본의 속내는 지난 8월 방위성이 발간한 ‘어린이용 방위백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자라나는 일본 초등학생과 청소년이 잘못된 방위백서를 보고 한국을 오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일본 기시 노부오 방위상에게 ‘어린이용 방위백서’에 관한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도 밝혔다. 서 교수는 방위성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의 모든 SNS 계정에 항의 메일을 전달했다면서 “(어린이용 방위백서에 담긴 지도를) 올바르게 수정하고, 앞으로는 거짓된 교육을 삼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내년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에서 ‘초대형 드론쇼’를 연출, 이를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선 “거짓 반일교육, 국제사법재판소에서 결판내자”그러나 일본 현지에서는 이런 지적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한국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분노가 잇따랐다. 25일 일본 한류전문매체 ‘와우코리아’가 전한 관련 소식에 한 일본 누리꾼은 “다케시마에 거주하던 일본인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근해 어민을 나포해 인질로 삼아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간 게 누군지 정확히 기재하라”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도 “거짓 반일교육을 삼가라.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각 학교에서 다뤄주었으면 한다”고 반기를 들었다. 이밖에 “국제사법재판소에서 결판내자고는 왜 말 못 하는가”, “초대형 드론쇼라니 일본 영토인 다케시마에서 마음대로 일을 벌이지 말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0년 민간단체 독도수호대가 제정했다. 법령상 정해진 기념일은 아니다. 반면 일본 시마네현 의회는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본 시마네현으로 편입 고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매년 2월 22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관련 행사를 펼치고 있다.
  • “위안부는 매춘”, “日병사에 고맙다해야”···교수들이 왜이래[이슈픽]

    “위안부는 매춘”, “日병사에 고맙다해야”···교수들이 왜이래[이슈픽]

    류석춘, 이용수 할머니 증인신청“위안부는 모두 합의계약 했다”최근 와세다대 교수 해임 청원 대학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류석춘(66) 전 연세대 교수가 12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류 전 교수 측은 지난 12일 이 할머니와 윤미향 무소속 의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니시오카 쓰토무 레이타쿠대학 교수 등 5명에 대한 증인신청서를 재판부인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보미 판사에게 제출했다. 류 전 교수 측 변호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거 이 할머니가 진술한 여러 법정 증언 등을 확인했더니 위안부 강제 연행에 대한 진술이 다르다”며 “진술의 일관성이 없어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법정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류 전 교수 측은 일본이 1993년 위안부 문제에 일본군이 관여한 사실을 처음 인정한 고노 담화에 대해 “정치적 담화를 사실로 인정한 것은 아니다”며 일본 정부의 담화 계승 여부에 대한 사실 조회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당사자이자 인권 운동가로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지원한다는 단체인 정의연 이사장을 지냈다. 이에 반해 이 전 교수는 2019년 공저자로 참여한 책 ‘반일 종족주의’에서 위안부가 일제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니시오카 쓰토무씨도 위안부 강제연행이 없었다고 주장했던 인물이고, 황 대표도 “위안부는 군(軍)을 대상으로 한 매춘”이라고 발언을 한 적이 있다.“위안부 피해자들이 강제로 연행된 게 아니라는 증거 많다” 이날 열린 공판에서 류 전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강제로 연행된 게 아니라는 증거가 상당히 많다”며 증인 신청 이유에 대해 “진실이 뭔지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겠다는 차원”이라고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전 교수와 황 대표에 대한 증인 신청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윤미향 등 나머지 증인에 대해선 “더 필요할 것 같지 않아 채택할 예정은 없다”면서도 “검토는 다시 해보겠다”고 했다. 이 할머니 측은 “말도 안 되는 소모적인 논쟁에 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이 할머니가 고령이고 건강상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재판부가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 전 교수는 지난 2019년 9월 연세대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약 50여명의 학생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매춘에 종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됐다”며 “정대협이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것처럼 증언하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을 교육했다”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시민단체 등이 류 전 교수가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고, 서부지검은 지난해 10월 류 전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앞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역시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이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된 성 노예가 아닌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했고, 로렌스 바카우 하버드대 총장은 학계의 반발에도 “대학 내에서 학문의 자유는 논쟁적인 견해를 표현하는 것을 포함한다”라는 취지로 램지어 교수를 옹호하기도 했다. “위안부가 고맙다해야”…와세다대 교수 해임 청원 떴다 최근 일본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일본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주축인 ‘무빙 비욘드 헤이트’는 지난 5일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아리마 데쓰오(68) 일본 와세다대 사회학부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이 단체는 ‘차별을 선동하고, 역사 부정 발언을 되풀이하는 (아리마) 교수의 해고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는 청원 글에서 아리마 교수가 지난달 26일 유럽이나 미국에서 한국인이나 한국계 사람들이 일본인 행세를 하면서 일본 브랜드인 스시(초밥)와 라면을 팔고 있다는 트윗 글을 올리는 등 정기적으로 차별을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단체는 아리마 교수가 일상적으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증오적이고 역사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단체는 “한국인은 일본인에게 조선인 위안부 (문제)로 사죄하라고 한다. 배상금을 내놓으라고 한다. 왠지 매우 이상하다”며 “조선인 위안부가 일본 병사에게 ‘고맙다’고 한마디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아리마 교수는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옹호하는 ‘위안부는 모두 합의계약을 했다’는 제목의 책을 지난 7월 출간하기도 했다. 램지어 교수도 이 책 서문에서 “일본군은 매춘부를 강제적으로 모집할 필요도 없었고 그럴 여유도 없었다”며 아리마 교수와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일본의 차별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는 무빙 비욘드 헤이트는 “학생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이처럼 심각한 차별과 역사 부정을 일삼아도 괜찮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와세다대학에 아리마 교수를 해임하고 그의 강의 중에 심각한 차별 발언이 있었는지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 “대일 강경파이며 한국의 트럼프” 이재명 우려하며 주목하는 일본

    “대일 강경파이며 한국의 트럼프” 이재명 우려하며 주목하는 일본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일본 언론에서 ‘한국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지사가 과거 일본에 대해 강경 발언을 한 데 주목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2일 ‘여배우와의 불륜의혹, 음주운전 전과에 비난도…속도 잃은 한국 대통령 후보는 ‘대일강경파’’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이 지사는 일본에 대한 강경 발언이 눈에 띄는 정치인”이라며 “집권하면 징용 소송 및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관계 현안에서 문재인 정권의 엄격한 노선을 계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대일 정책은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날 마이니치신문은 이 지사를 가리켜 “직설적으로 말해 한국의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라고 불린다”라고 했다. 이어 “당내에서는 비주류였지만 전국적으로 지지를 넓혔다”며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돈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기본소득의 도입”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이 지사가 일본에 대해 ‘강경파’라고 우려했다. 마이니치신문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기도 했고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일본 지도에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에 대한 표현)를 게재한 데도 크게 반발했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전날 “이 지사는 2010년 성남시장으로 취임한 뒤 미래의 리더 후보로 두각을 나타내며 2017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에 첫 출마해 패하긴 했지만 강력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치열하게 논쟁하며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거침없는 게 특색이지만 포퓰리스트라고도 평가되며 반일적인 발언도 해왔다”고 했다. 아사히신문은 이 지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된 부동산 개발 사업이 정치권 비리로 발전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이 지사는 의혹에 연루된 것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수사 진전에 따라 당선 전략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은퇴한 김연경, 김연아처럼 CF로 먹고 살듯”…日매체의 질투[이슈픽]

    “은퇴한 김연경, 김연아처럼 CF로 먹고 살듯”…日매체의 질투[이슈픽]

    “김연경, 김연아처럼 CF로 먹고 살듯”“일본 이긴 한국 선수들은 영웅이 된다” 한 일본 매체가 지난달 국가대표를 은퇴한 김연경(33)에 대해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CF 출연료만으로 생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17일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는 김연경에 관한 기사를 보도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매체는 “김연경이 도쿄올림픽 이후 언론에서 보이지 않는 날이 없다”고 보도하면서 김연경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도쿄올림픽 한일전 승리’ 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연경 선수 자신도 이런 사실을 의식했는지, ‘제일 힘들었던 승리는 한일전이다. 최종세트를 12-14로 역전승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 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역시 한일전이 가장 짜릿했다. 마지막 세트 12-14에서 역전승을 거둬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데일리신초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아시아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을 때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아사다 마오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를 언급하며 “한국은 일본을 이기거나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은 영웅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은 한일전에서 지면 분노하기도 하고 이기면 기뻐하지만 한국에 승리했다고 영웅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국인 선수에게 패배한 일본인 선수의 이름이 자주 거론된다”며 “한국인들에게는 이 선수들이 있어야 우월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매체는 또 “김연경 선수도 이러한 이유로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 김연아 선수처럼 CF 출연료만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제부)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일본을 깎아내리는 게시물을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적이 있다며 비판했다. 매체는 “한국의 문체부는 지난 7월 ‘쇠퇴하는 일본‧선진국으로 격상된 한국…코로나19 방역 실패와 경기침체로 국력 저하’라는 제목의 대학교수 기고문을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적이 있다. 이에 ‘정부 기관이 공식적으로 다른 나라에 대해 ‘쇠퇴’라는 부정적 용어를 쓰는 것은 결례’라는 비판이 있어 곧 변경됐다. 문체부는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반일 현수막을 내걸고 선수촌에 제공되는 식재료에 ‘방사능 오염 식재료가 사용되고 있다’고 선전하며 ‘방사능 없는 도시락’을 만들기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김연아 색기가 넘친다”…아사다마오와 엮는 日매체 앞서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현역 당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김연아(31)와 아사다 마오(31)의 근황을 비교하기도 했다. 특히 김연아의 외모를 굳이 ‘색기가 넘친다’는 도를 넘은 표현을 써 논란을 샀다. 이 매체는 김연아의 근황을 먼저 공개했다. 최근 김연아가 참여한 하퍼스 바자 코리아’ 9월호 화보를 소개한 뒤, 소셜미디어에서 ‘섹시하다’, ‘색기가 넘친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두 선수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이미지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아사다는 요리를 하는 모습 등 친근감이 느껴지지만 김연아는 모델 뺨치는 포즈의 사진이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과거 김연아를 취재했던 A기자도 “김연아는 7년이 지난 지금도 스타일이 바뀌지 않았다”며 “당시에도 한국과 일본에서 팬이 많았던 미인선수였는데, 더 아름답고 진짜 모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경쟁하며 10대와 20대를 보낸 김연아와 아사다가 30대가 돼 서로 만나면 어떤 대화를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김연아에 김연경까지…부러우면 그냥 부럽다고 해”, “질투인가…왜 이러는 걸까요?”, “일본 이기면 영웅되는 건 사실”, “가만히 있는 김연경, 김연아는 왜?”, “유치하다”등 반응을 보였다.
  • [르포]윤희숙 의원 사퇴하게 한 농지 가보니…임차인은 투기 아니라지만 법 위반 가능성

    [르포]윤희숙 의원 사퇴하게 한 농지 가보니…임차인은 투기 아니라지만 법 위반 가능성

    25일과 26일 찾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 윤모씨 명의의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 농지는 단정하게 관리된 모습이었다. 일정한 높이의 녹색 벼가 빼곡했다. 빈 논두렁 땅에도 들깨가 야무지게 심어져 있었다. 오랜 영농 경력의 ‘임차인’이 반듯하게 가꾼 논은 역설적으로 윤 의원에게 유명세를 안긴 국회 연설 ‘저는 임차인입니다’를 떠오르게 했다.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윤씨가 “직접 영농하겠다”는 처음 계획과 달리 현지 주민에게 경작을 맡기고 임차인 집에 한동안 주소를 이전했다며 각각 농지법과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서울신문 취재진은 윤씨 땅의 실경작자인 임차인 김모씨를 현장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 5년간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윤씨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직접 논을 관리해 왔고, 계약이 끝난 올해부터 당사자끼리 3년 계약을 새로 맺었다”고 말했다. 2021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새로 맺은 계약은 헌법상 ‘경자유전 원칙’에 어긋난다. 김씨는 “윤씨가 전의면에 집 지을 곳을 알아보느라 우리 집에 주소를 옮겨 놓고 하룻밤씩 자고 가고는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 7월 9일까지 윤씨가 주소를 김씨 집으로 등록했지만 상주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김씨는 “(윤씨가) 스스로 농사를 지으려 할 때 세종에 있는 딸 집에서 주로 오갔다”면서 “그 딸이 윤 의원인지는 25일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윤 의원이 지난 25일 “아버님의 경제 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지만 부친의 농지 매수를 이미 알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해당 부지의 가격도 5년 간 두배 안팎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전의면의 3.3㎡당 시세는 40만~60만원 선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16년 3월에 5개 필지를 3.3㎡당 25만원 정도인 8억 2200만원에 샀다. 여권은 윤 의원이 세종시 개발 정보를 미리 입수해 투기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실제로 윤 의원은 2003년부터 2016년 말까지 KDI에 재직했다. 주로 재정 분야를 담당했고, 2015년 3월엔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에 임명됐다. KDI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가산단 등 공공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임받아 실시한다. 공교롭게 윤씨의 땅은 2018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연서면·부동리 일대와는 10㎞, 양곡리 미래일반산업단지와는 2㎞ 거리다. 다만 일반산단은 민간이 진행하는 터라 예타가 아예 이뤄지지 않지만 여권에서는 미공개 정보가 활용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윤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 “한일 월드컵 때 커진 日 ‘혐한’ 도쿄올림픽서 조직적 도발…선거 앞둔 정치자극제”

    “한일 월드컵 때 커진 日 ‘혐한’ 도쿄올림픽서 조직적 도발…선거 앞둔 정치자극제”

    “2002년 한일 월드컵은 두 나라 공동 개최의 취지와는 정반대로 일본 내 혐한(嫌韓) 기류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국 축구는 4강에 올랐는데 일본이 16강에서 탈락하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집단적 분노가 터져 나왔던 것이죠. ‘한국의 공작으로 일본이 월드컵 단독 개최를 하지 못했다’, ‘한국인들이 심판을 매수해 승리를 도둑질했다’ 등 근거 없는 비난이 넘쳐났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그때 못지않게 심각한 혐한의 기운이 분출됐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당시보다 훨씬 더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형태로 나타났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윤선 고려대 글로벌일본연구원 연구교수는 “도쿄올림픽이 일본 내 혐한 기류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고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혐한 연구 분야의 국내 1호 박사인 그에게 혐한의 흐름과 전망에 대해 들어 보았다. 노씨는 2019년 자신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혐한의 계보’라는 책을 발간해 한일 양국에서 적잖은 주목을 받았다.-최악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의 영향이 이번 도쿄올림픽에도 그대로 나타난 것 같다. “우리도 감정적인 대응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무엇보다도 일본이 주최국의 품격에 걸맞지 않게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한국을 자극했다. 공식 홈페이지 지도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표기, 욱일기 응원 허용, 한국 선수단의 ‘이순신 현수막’과 급식센터 운영 비난 등 도발이 이어졌다. 일본의 언론과 소셜미디어에는 한국과 한국 선수단에 대한 비방과 조롱이 넘쳐났다. 한국 언론의 자국 보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부정적인 내용이 나오면 그것을 혐한의 소재로 역이용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 재팬’의 첫 화면만 봐도 쉽게 확인됐다. 혐한 정서를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한 기사들이 연일 메인 영역을 차지했다. ‘욱일기 트집 잡기 대행진’, ‘올림픽 메달 경쟁에서 패한 한국, 일본 비판 퍼붓는 속내’와 같은 원색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줄을 이었다. ‘문재인이 원흉’이라는 문구를 앞세운 기사들을 연달아 내보낸 매체도 있었다. 미국, 유럽 등은 물론이고 평소 부정적인 보도가 많은 중국에 대해서도 그런 의도적인 기사는 거의 없었다. 올림픽을 계기로 달아오른 혐한의 기운은 앞으로 일본 내 정치 상황과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 중의원 선거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라는 대형 정치 이벤트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기 위해 혐한 정서를 자극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질 것이다.” -일본에 ‘혐한’이 본격 등장한 계기는 무엇이었나. “1992년 3월 4일자 마이니치신문 기사에 혐한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다. “과거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한일 간 알력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일부 혐한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표현이었다. 기사의 취지는 “한국의 일본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일본인들의 한일 관계사 관련 지식이 매우 부족하고, 배우려 하지도 않기 때문”, “한국인의 원한에 대한 배경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등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것이었지만, 점차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혐오, 멸시, 우월, 공포, 위화감 등을 함축하는 말로 변질되고 확산됐다.” -그게 약 30년 전인데, 이후 어떻게 변화해 왔나. “크게 두 차례의 폭발적인 혐한 확장의 계기가 있었다. 첫 번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당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만화 혐한류’와 같은 서적 출간 붐으로 이어졌다. “한일합병 조약은 합법적이었다”, “일본 식민통치 시기에 일본인과 조선인이 평화롭게 공존했다” 등 공공연한 과거사 왜곡도 본격화됐다. 두 번째는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독도에 상륙했을 때다. 이를 계기로 다소 잦아들던 혐한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더해지면서 일본에는 “한국을 적국으로 간주하자” 등 거친 주장들이 여과 없이 분출됐다.”-소셜미디어 등의 확산으로 혐한의 발산과 전파 형태도 많이 변화했을 텐데. “일부 넷우익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수준을 벗어나 주류 미디어의 소재로 부상했을 뿐 아니라 상당 부분 정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독도 표기 도발이나 욱일기 응원 허용, ‘위안부 망언’ 작곡가의 음악 사용 등은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전형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주류 방송사들도 버젓이 혐한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출생’이라는 오보가 주요 시간대 일본 TV 전파를 탄 것은 그러한 배경의 산물이다. 혐한 세력의 대표 인물이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작가 햐쿠타 나오키를 예로 들어 보자. ‘영원의 제로’와 ‘해적이라 불린 남자’ 등 그의 소설은 모두 일본 정부 자금을 받아 영화화됐고, 후에 권장할 만한 가족영화 등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일본군 자폭 특공대를 다룬 ‘영원의 제로’는 2015년 일본 아카데미 8관왕을 차지했다. 햐쿠타 작품의 영화 연출을 도맡았던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도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에 임명되기도 했다(나중에 다른 인물로 교체). 일본의 정치와 문화가 어떤 식으로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들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지 보여 주는 사례다.” -최근 ‘귀멸의 칼날’이라는 일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국내에서도 개봉돼 관객 200만명 이상을 동원하는 대히트를 했다. 이 작품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종이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 영웅시됐던 사무라이 정신을 주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등장인물이 앉은 상태에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태평양전쟁 당시 전투기를 타고 가다 미군에 격추당한 일본 연합함대 사령관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군도를 차고 정자세로 앉아 무사답게 최후를 맞았다는 영웅담에서 따온 것이다. 이 애니메이션에 제국주의 역사를 미화하고 찬양하는 극우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혐한 정서가 해외로 확장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혐한의 선동이 일본을 넘어 주변 국가들로 확산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에 한국 올림픽 대표단이 별도의 급식센터를 만든 것을 놓고 일본에서 혐한성 비방들이 이어졌는데, 이런 게 자칫 다른 나라에 ‘한국이 도쿄올림픽 이미지를 고의로 훼손하려는 것’이란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어이없는 것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에는 일본 선수단만 한국에서 제공하는 음식 대신 자체 급식센터를 운영했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과도한 반일 정서가 일본 내 혐한을 자극하며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일부 있다. “일본의 혐한과 한국의 반일을 상대주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동등한 선상에 놓고 보는 것과 같다. 과거사에 대한 사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제는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 등에 대한 부정까지 이뤄지고 있는 게 일본의 현실이다. 기나긴 아베 정권의 우경화 터널을 지나면서 일본 국민들의 인식도 갈수록 위험 수위로 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가요 등 일본 내 한류가 혐한을 억제하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가능성 없는 얘기다. “일본 전철 내 한글 안내 표기를 보면 구역질이 난다”와 같은 혐한 발언으로 유명한 햐쿠타 나오키도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재미있게 봤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감이 오지 않는가.” -혐한 관련 연구에 천착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대학 졸업 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일하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 문제, 교토 우토로 마을(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 집단 거주지) 문제 등의 이슈를 직접 다루게 됐다. 그때 한일 관계에 대해 깊은 문제 의식을 갖게 됐고 과거사와 연결돼 있는 오늘날의 일본 내 혐한을 구조적인 관점에서 고찰하고 싶어졌다. 연구를 하면 할수록 ‘단지 연구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혐한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다뤄져야 한다. 국제무대에서 이 문제가 공론화되도록 하는 데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씨줄날줄] 코로나와 주4일 근무/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로나와 주4일 근무/오일만 논설위원

    코로나19 팬데믹로 재택근무 등이 활성화하면서 주4일제 근무가 다시 관심사다. 재택근무와 탄력근무 등의 경험이 논의를 촉발한 원동력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하더라도 ‘시기상조’의 견해가 적지 않았다. 최근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이 주4일 근무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정도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 지난 5일 성인남녀 41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서 ‘주4일 근무제’에 대해 83.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주4일 근무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휴식권과 워라밸 문화정착’(72.4%·복수응답)이 1위였다. ‘충분한 재충전으로 인한 업무효율 제고’(51.7%), ‘건강 관리 도움’(32.1%) 등이 뒤를 이렀다. ‘내수 진작·경제성장’(21.2%)과 ‘일자리 창출’(16.0%) 등 경제적 측면에서의 기대감도 표출됐다.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682명)들은 ‘임금 삭감’(60.4%)과 ‘업무 강도 강화’(45.3%), ‘생산성 저하’(19.6%), ‘기업 경쟁력 악화’(15.1%)를 거론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일과 삶의 균형을 누리자는 ‘워라밸’ 실천을 위한 방안으로 주4일 근무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아이슬란드나 스페인 등은 정부 차원에서 주4일 근무제를 강하게 추진 중이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4년간 2500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이미 주4일 근무제 실험을 했고, 최근 “압도적인 성공”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가장 적극적이다. 주4일 근무가 일본 사회 유지를 위한 개인 역량 강화, 저출생 고령화 문제 해결 등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추진을 공식화했고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재택근무와 주4일 근무제를 권장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정부 차원의 논의는 제로 상태다. 주4일 근무는 고사하고 2018년 7월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재계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현실 탓이다. 다만 4·7 재보궐선거에서 주4.5일 근무제 공약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일부 예비후보들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해 논의가 활발해졌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 등 극소수 기업을 중심으로 주4일제가 시행 중이나 아직은 미진하다. 주4일제 근무가 순기능이 있다면 정부 차원에서 공론화를 이제라도 시작해야 한다. 토요일 반일 근무를 없애고 주5일 근무제가 전면 도입된 시기가 2004년 7월인데 당시 ‘기업 망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들이 많았다. 하지만 17년이 지난 지금 한국 기업의 생산력은 한층 높아졌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김교신, 손기정의 스승/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김교신, 손기정의 스승/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1936년 8월 나치 독일의 베를린에서 올림픽이 열렸다. 그보다 한 해 전인 1935년 11월 3일 일본에서는 베를린올림픽 출전 마라톤선수 선발대회가 도쿄의 메이지신궁(明治神宮) 경기장과 로쿠고바시(六鄕橋)를 왕복하는 코스에서 열렸다. 이른바 메이지신궁경기대회다. 이 대회에서는 마라톤 외에 축구, 야구, 농구 등의 경기도 치러졌다. 이날 양정고보 학생 손기정(1912~2002)은 2시간26분42초라는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고 베를린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양정고보 교사 김교신(1901~45)은 농구부 감독 자격으로 대회에 동행했다. 손기정은 경기 시작 전 김교신에게 특별한 부탁을 한다. “선생님, 제가 뛸 때 일정한 거리 앞에 자동차를 타고 응원하시면서 선생님의 얼굴이 제게 보이도록 해 주십시오.” 당시에는 반환점을 지난 후 일정 구간에서 응원단이 선수들 앞에서 자동차를 타고 가며 응원하는 게 허용됐다. 김교신은 손기정의 요청을 듣고 ‘설마 선생 얼굴 보는 일이 손군의 뛰는 다리에 힘이 될까?’ 하고 반신반의했지만, 그의 말을 듣는 순간부터 ‘손군은 교사의 심장 속에 녹아 하나가 되어 버렸다’고 술회한다. 택시 뒷자리에 앉아 고개를 뒤로 돌린 채 달리는 손기정을 응원하는 내내 김교신의 두 뺨에는 눈물이 흘렀다. 김교신은 이렇게 기록했다. “로쿠고바시 절반 지점에서부터 종점까지 차창에 얼굴을 보이고 응원하는 교사의 양쪽 뺨에는 멈출 줄 모르는 뜨거운 눈물이 시야를 흐리게 하니, 이는 사제(師弟) 합일의 화학적 변화에서 발생하는 눈물이었다. 그 결과가 세계 기록이었다.” 이듬해 손기정은 베를린에서 마라톤 영웅이 되지만, 1936년 8월의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졸지에 감시 대상으로 전락한다. 1936년 10월 8일 여의도 비행장으로 개선 귀국한 손기정 주변에는 경찰이 좍 깔려서 환영 나온 군중과의 접촉을 막았다. 비행기에서 내린 손기정을 칼 찬 경관과 사복형사가 마치 죄인을 연행하듯 양쪽에서 붙잡고 끌고 갔다. 손기정의 쾌거가 민족 감정에 불을 댕겨 반일 시위나 독립운동으로 번질까 두려웠던 것이다. 1937년 2월 7일 졸업을 앞둔 손기정이 정릉의 김교신 자택을 방문한다. 양정 졸업 후 두부 장사를 하겠다고 선생에게 고하자 김교신은 “만일 서울서 개업하거든 우리 집에도 배달해 달라”고 부탁한다. 통한의 세월이었다.
  • [글로벌 In&Out]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연설에 거는 기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연설에 거는 기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마찰, 남북 통신연락선 복구 등이 발생한 직후라 특히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때 방일해 한일 관계 개선에 착수하고 남북·북미·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함으로써 평창동계올림픽에서처럼 한반도 경색 상황의 돌파구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유감스럽게도 얼어붙은 한일 관계로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문 대통령 방일이 무산되고,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은 점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 한일 여론은 자국이 양보하면서까지 정상회담을 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일 관계가 나쁜 것은 당연하다”는 뉴노멀이 자리잡는 듯하다. 일본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에서 보수로 정권이 교체되면 한일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다. 그러나 1990년 이후의 한일 관계를 살펴보면 한국 대통령이 보수라 해서 관계가 결코 좋았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김대중 정부 때 일본 대중문화 전면 개방, 한일 파트너십 선언 등 대담하게 대일 정책을 바꿀 수 있었던 점을 상기해야 한다. 문 대통령의 8·15 연설에 들어갔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 외국의 일개 시민이 한국 대통령의 연설에 주문하는 것은 주제넘지만, 이 자리를 빌려 필자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 ‘한국 대통령은 임기 말 레임덕에 걸리면 반일을 내세워 지지를 회복하려 한다’는 일본의 고정관념을 깨줬으면 한다. 2012년 8월 독도를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랬다. 전임자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집권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 대일 정책이 180도 바뀌었다. 그러나 그 이외의 대통령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우선 이런 잘못된 고정관념을 타파할 수 있는 의지를 연설에 담기 바란다. 둘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으면 한다. 한국의 대북 정책에 일본이 협조하는 것이 한국에 이익이 되는 것은 물론 일본에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설득하기 바란다. 다시 말해 일본의 경제·안보 국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의 대북 정책을 구상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현재의 한일 관계 악화의 직접적 원인이 역사문제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 배경에 있는 중요한 요인이 대북 정책을 둘러싼 한일 간의 괴리에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직면한 국가가 한일이라는 점, 게다가 북한의 비핵화를 어디까지나 평화적인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북 정책에 관한 한일의 공통성은 크다. 셋째, 미중 사이에 끼어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국의 고민을 일본과 공유하는 자세를 명확히 보여 줬으면 한다. 한일은 미국과 동맹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경제나 대북 관계를 고려할 때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려 한다. 반면 일본은 중일 관계도 중요하지만 중국의 대국화에 더 무게를 실어 ‘인도·태평양’ 구상을 미국이 수용하도록 하고 미일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중국을 대하는 한일의 입장차는 적지 않다. 하지만 미중 대립이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한일 간 이해는 일치한다. 한일에는 어떻게 하면 미중의 양자택일에 몰리지 않고 선택의 폭을 늘려 자국의 이익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한일 협력이야말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연말 이후 한국의 한일 관계 개선 모색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반응이 냉담하다는 점, 인정한다. 일본 정부·사회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왜 한일 양국이 협력할 필요가 있는지, 그것을 통해 한일이 어떤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지를 문 대통령이 직접 일본에 호소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日 기자 “방사능 꽃다발? 올림픽에 흙탕물 끼얹는 韓 언론” 저격

    日 기자 “방사능 꽃다발? 올림픽에 흙탕물 끼얹는 韓 언론” 저격

    한국 언론이 트집 잡기식 보도로 올림픽에 흙탕물을 끼얹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극우 언론 ‘산케이신문’ 계열의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후지TV가 중심 방송사) 와타나베 야스히로 서울지국장은 27일 FNN프라임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한국 언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이날 <올림픽 메달리스트 꽃다발이 방사능 오염? 한국의 일본 멸시가 가져오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올림픽에 흙탕물을 끼얹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조국을 떠나 서울에 거주하며 내게는 익숙한 도쿄를 무대로 펼쳐지는 선수들의 분투를 볼 때마다 ‘나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고 말문을 연 그는 “그러나 한국 언론은 트집이라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조소와 멸시로 이런 생각에 흙탕물을 끼얹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방사능 꽃다발’을 다룬 몇몇 언론을 저격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서울신문을 비롯, 여러 한국 언론이 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꽃다발에 후쿠시마산이 포함되어 있으며, 방사능 오염의 위험이 있다고 썼다. 그런데 작은 꽃다발을 들기만 해도 인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피폭이 있다고 믿는다면 기사를 쓸 자격이 없을 정도로 무지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더불어 대한체육회가 한국 선수단에게 도시락을 지급하기 위해 선수촌 인근에 설치한 급식지원센터에 대한 보도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야스히로 지국장은 “급식지원센터에서 방사능 세슘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을 두고 한국 언론은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떠들썩하게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일본에서 비참한 사고를 겪은 일본 국민의 트라우마에 소금을 치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왔으나, 한국 언론은 평창올림픽 때 일본도 급식지원센터를 만들었고 미국팀도 도쿄올림픽에서 자국 식량을 공급하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문제가 될 게 무어냐는 황당한 반박을 내놓으며 일본 측 비판을 억지로 역비판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사용하는 방사성 세슘 측정기는 저렴한 우크라이나산이라는 무관한 사진 설명을 첨부했다.독도 문제도 걸고넘어졌다. 특히 “SBS가 선수단 입장 때 한국이 불법 점거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기점으로 해당 국가나 지역으로 화살표가 향하도록 연출한 것은, 비록 민간방송이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드러내놓고 정치 문제를 부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같은 지상파 방송사인 MBC가 개막식 중계에서 우크라이나를 소개하면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내놓는 등 부적절한 연출을 해 사장까지 나서서 사과한 것과 대조적“이라며 ”일본을 상대로는 무엇을 하든 용서받을 수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오사카 나오미 선수가 개막식 최종 성화 주자로 등장했을 때 SBS 측이 ”1년이나 숙성돼서 그런지 성화가 정말 잘 탄다“고 전한 부분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된 것 자체를 비웃은 것이라고도 지적했다.욱일기와 기미가요 관련 보도에도 시비를 걸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공영방송 KBS가 <개막식에 ‘군국주의 상징’ 기미가요가>라는 제목의 기사로 정상급 가수 미샤의 ‘기미가요’ 열창을 비판했다고 딴지를 걸었다. ”개막식에서 개최국이 국가를 연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어쨌든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중앙일보가 내놓은 ‘욱일기 코드’ 관련 보도도 비판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선수들 이동 경로와 배치를 하늘에서 보면 욱일기 모양으로 되어 있다는 인터넷 소문을 메이저 신문이 그대로 소개했다.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망상에 가까운 이야기를 메이저 신문들이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일본을 비판할 수만 있다면 무슨 이야기든 가능“하다고 적었다.야스히로 지국장은 이 같은 일본 멸시가 반일 감정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본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의 반일적 행태는 평상시보다 더 강하게 일본인들 뇌리에 남을 것“이라고 훈수를 뒀다. 특히 방사능 건은 원전 사고 피해자와 재해 지역의 고뇌를 봐 온 사람으로선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반한 감정 관련 통계도 들먹였다. 그는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 일본 국민은 2019년 71.5%, 2020년 64.5%에 달했다“며 일본 내각부 여론조사 결과를 들이밀었다. 이런 반한 경향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한국의 처신에 따라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 北매체, ‘이순신 현수막’ 트집잡은 日 향해 “천하의 못된 짓”

    北매체, ‘이순신 현수막’ 트집잡은 日 향해 “천하의 못된 짓”

    북한 매체가 한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선수촌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떼라고 요구한 일본을 향해 비판 논평을 내놨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논평에서 “스가 패당은 남조선(한국) 선수단이 일본 도쿄의 선수촌에 걸어놓은 대형현수막에 대해 ‘반일 현수막을 내걸었다’, ‘올림픽에 와서 반일 선전을 하고 있다’고 트집 잡으며 우익 깡패들을 내몰아 ‘욱일기’를 흔들며 난동을 부리게 하는 천하의 못된 짓도 서슴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다만 한국 선수단이 건 현수막의 내용이 이순신 장군의 글귀를 참고한 것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이순신 장군을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소개하고 있지만 그 공적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이순신 장군이 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싸운 것은 맞지만 양반지주계급인데다 봉건왕권에 충성해 지배계층을 위해 싸웠기 때문에 ‘현 시대 영웅’들의 애국심과 거리가 멀다는 식으로 가르치고 있다.우리민족끼리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게시하고, 방위백서에서도 독도를 일본의 ‘고유한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며 “민족적 의분으로 피를 끓게 하는 후안무치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올림픽 경기대회 주최국이라는 간판을 악용하여 일본 반동들이 자행하고 있는 파렴치하고 저열한 망동의 이면에는 어떻게 하나 저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국제적으로 인정시키며 저들의 재침 책동을 합리화해보려는 간특한 속심이 깔려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경기대회마저 추악한 정치적 목적과 재침야망 실현에 악용하는 왜나라 족속들이야말로 조선 민족의 천년 숙적이고 악성 비루스(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평화의 파괴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도쿄 선수촌에 이순신 장군의 장계를 패러디해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가 지난 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으로 철거했다. 체육회는 당시 일본의 욱일기 응원에 대해서도 정치·종교·인종적 선전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을 적용하겠다는 IOC의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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