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일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종말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이동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범죄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86
  • “정신대 규탄” 반일시위 확산/일 총리 방한 맞춰

    ◎보상 요구… 일왕 화형식도 미야자와 일본총리가 방한한 16일 「정신대」문제 등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와 시위 등이 잇따랐다.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유족회」등 40개 단체로 구성된 「대일본국침략청산촉구 한민족회」소속회원 1백여명은 이날 상오11시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앞에 모여 『미야자와 총리는 애국지사를 탄압한 서대문감옥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일본국왕의 화형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어 일본대사관 앞으로 가두행진을 벌이려다 이를 막는 전경들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독립운동가 연맹회장 이옥동씨(72)가 땅바닥에 넘어져 머리뼈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다. 「6·3동지회」「태평양전쟁유족회」「사할린조선인이산가족회」「고려노인회」등의 회원 4백여명도 이날 상오9시30분쯤 탑골공원과 주한일본대사관으로 옮겨다니며 미야자와 총리의 정신대문제 사죄와 충분한 배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국여성정치연맹」소속회원 4백여명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프레스센터 20층 기자회견장에서 「정신대문제실상과 대처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일제만행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벌였다. 한편 재야의 이른바 「전국연합」과 백기완씨 등 재야인사 18명은 성명을 통해 『일본총리는 정신대 등 과거 일제의 죄상에 대해 엎드려 사과하고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에서뿐만 아니라 부산 광주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도 같은 종류의 집회와 시위가 잇따랐다.
  • 일본의 신사고를 기대한다(사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가 오늘 서울에 온다.부시 미국대통령의 한·일순방에 이은 일본총리의 방한이다.한반도를 중심한 동북아의 국제외교가 새해 벽두부터 분주히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들이다.무역마찰과 일제의 잔재로 그늘지고는 있지만 격변하는 동북아정세에 대응하는 한·미·일 우방정상들의 긴요한 방문이요 만남들이다.3개국의 각별한 협조와 협력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요 시점이기 때문이다. 총리취임후 첫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한것은 일본의 아시아중시 내지는 한반도와 한국중시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우리에게 있어 미·일이 중요한것처럼 일본에 있어서도 한·미는 대단히 중요한 존재다.탈냉전의 변화하는 세계질서속에서 일본은 대구·미관계 갈등의 탈출구를 아시아에서 찾으려하고 있다.한국과의 관계는 그런 일본의 대아시아관계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기본토대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미야자와총리는 방한에 앞서 미래지향적 새 한·일관계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일신뢰관계확립과 세계와 아시아속에서의 긴밀한 한·일협조와 협력의 필요성도 역설했다.한국의 입장에서도 그것은 환영할 일이며 희망하는 사항이라 해야할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그동안 여의치못했던 것이 사실이요 현실이다.왜 그런가.방한의 미야자와총리는 그점을 정말 솔직한 심정으로 반성해 주었으면 한다. 일본의 주장처럼 지난날의 피해에만 집착하는 한국인때문인가.교육이 학생들의,그리고 매스컴이 사회인들의 반일감정을 부채질하기 때문인가.지난해 88억달러에 달한 대일적자의 주된 원인은 전적으로 한국쪽에만 있는가.값싸고 우수한 제품들이 가까운 일본에 있기 때문만인가.일본은 그러한 여건을 고의로 악용하고 부추기며 심화시키고 있는것은 아닌가.일본정부는 정말 아무런 손도 쓸수없는 것인가.그런 문제들을 그냥두고도 한·일관계는 일본과 동아시아를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같은 2차대전의 패전국이요 가해자이며 경제·기술대국이면서도 일본과는 너무도 다른 독일의 경우를 알고 있다.나치스를 어떻게 다스리고 나치스피해의 이웃들에게 어떻게 사죄했으며 보상하고 위로했는가를 보아왔다.일본보다 1백억달러나 많은 8백여억달러의 무역흑자국이면서도 대미흑자는 4백20억달러인 일본의 10분의1인 44억달러로 무역마찰을 빚는 일이 없었다.일본은 미국에서 수입할 물건이 없다는데 서독은 자국 제품·서비스생산의 16%를 미국서 수입하는 노력을 하고있다.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그리고 세계속의 한·일협력관계 구축과 증진을 위해 필요한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늘의 마찰과 갈등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진지하게 반성하고 시정하는 일일것이다.가장 중요한 원인의 제공이 일본에서 비롯되고 있고 서로를 탓하는 악순환의 단절은 일본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인식일 것이다.그것만 있다면 입에 발린 사죄같은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어느정도의적자같은 것은 참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일제의 정신대문제로 이렇게 흥분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한·일간에는 과거의 문제만 있는것은 아니다.경제·기술협력이라든가 북한문제에 대한 공동의 대응,세계와 아시아를위한 협조와 협력 등의 문제도 많다.건설적이고 긍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공존·공영의 협조·협력관계는 한·일양국을 위해 절실히 필요하고 대단히 중요하다.그것을 위해선 고르비의 신사고같은 발상의 대전환도 필요한것은 아닌가.이번 미야자와방한과 한·일정상회담이 그러한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정신대」 항의/잇단 반일 시위

    일제가 국민학교어린이까지 「정신대」에 강제동원한 사실을 입증하는 증인과 자료가 계속해서 드러나는 가운데 미야자와 일본총리의 방한을 하루앞둔 15일 일본정부의 공식사과및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와 집회및 성명서발표등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독립유공자유족회」「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원 등 5백여명은 이날 상오11시부터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반일시위를 벌였다.
  • “정신대 징발,최악의 전쟁범죄”/증빙자료 발굴한 요시미교수

    ◎“일정부 한때 부인,양국민 모독/피해보상·자료공개·반성 마땅” 『일본의 한국인 종군위안부(정신대) 강제연행은 제2차 대전중 저질러진 최악의 전범행위로 일본인들은 이같은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를 부끄러워 해야 한다』 한국여성 정신대 모집에 일본군이 관여했음을 증명하는 군자료를 최초 발굴한 일본 중앙대의 요시미 요시아키(길견의명) 교수는 14일 기자와 만나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요시아키 교수는 당시 일본군은 중국 등지에 파견된 일본군이 빈번하게 강간사건을 저질러 반일감정이 악화되자 자구책으로 정신대를 모집했음이 이번 방위청 자료를 통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번 자료를 발견하게 된 경위는. ▲정신대 모집에 일본군이 관여했다는 것은 일본 국민들에게는 이미 다 알려진 비밀이었다. 일본정부만이 이를 부인해왔을 뿐이다. 그러던중 지난해 한국인 종군위안부였던 김학순(67)씨 등 3명이 처음으로 보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적극 자료발굴작업을 펴오다 이번에 방위청 도서관에서 당시 보병 제41연대 진중일지,군위안소 종업부 등 모집에 관한 문서 등 5가지 군자료를 발견케 된 것이다. ­일군의 관여를 부인해온 일본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것은 이 문제가 일정부로서는 그만큼 숨기고 싶은 치부였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역사왜곡 행위는 오히려 젊은 세대들에게 대정부 불신감만 증폭시켰다. ­일 정부는 이번 군자료 발굴을 계기로 일군이 정신대문제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인정했다. 이같은 자세전환에 어느 정도의 진실성이 담겨 있다고 보는가. ▲일본정부가 군의 관여를 인정한 것은 자료발견자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일정부가 진정한 반성과 사죄를 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보일지는 의문이다. 이번에 군자료가 발견됐지만 외무성,후생성,노동성들에 보관돼 있는 자료는 아직도 미공개로 남아있다. 외무성에는 30년이 지난 자료는 공개한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침략행위 및 보상관련 자료는 30년이 지났어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일본은 보상 등을 포함,앞으로 어떤 후속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일정부는 진정한 사죄와 함께 물리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성의있는 보상을 해야한다. 양국 정부간의 보상문제는 마무리됐지만 개인에 대한 보상책임까지 면제된 것은 아니다.
  • 주가 연이틀 약세/1P 빠져 6백17

    주가가 연이틀 약세를 보였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5포인트 떨어진 6백17.9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천1백30만주,거래대금은 1천4백81억원으로 반일장으로는 거래는 활달한 편이었다.
  • 일 정신대 한인관계 문서 요지

    ◇군위안소 종업부 등 모집에 관한 건=지나사변지에서의 위안부 설치를 위해 내지에서 종업부 등을 모집하면서 고의로 군부 등의 명의를 빌려 군의 위신에 상처를 입히는 동시,일반 시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위험성이 있는 자,종군기자,위문자 등을 끼어 들게 해 사회문제를 야기시킬 위험이 있는 자,모집에 임하는 사람의 인선이 적절치 못하여 모집 방법,유괴와 비슷하여 경찰당국에 검거 조사를 받은 자가 있는 등 주의를 요하는 문제가 적지 않다. 따라서 장차 이들의 모집에 있어서는 인물의 선정을 주도 적절히 하고 그의 실시에 있어서는 관계지방의 헌병 및 경찰당국과의 연대를 긴밀히 하여 군의 위신을 보호함과 함께 사회문제상 실수가 없도록 배려하도록 통첩함. 육지밀 제745호 소화 13년 3월4일. ◇전시순보(후방관계)=파집단 사령부의 위안소 현황=①위안소는 소관 경비대장 및 헌병대 감독아래 경비지구내 장교 이하를 위해 개업할 것. ②근래 각종 위안설비(식당·카페·요리점 기타)의 증가와 함께 군위안소는 점차 쇠퇴의 조짐이 있음. ③현재종업 부녀자의 수는 대강 1천명 내외로 군에 의해 통제되는 사람 약 8백50명,각 부대 향토에서 불러오는 사람 약 1백50명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일선은 위안소의 설치가 곤란,현지인을 약간명 사용하고 있음. ④위안소의 배당 및 위생상태 개황 별지와 같음. 별지(구분,장소 인원수 이병률 순) 군직부대 시내(광동) 1백95명 28%,구납병단 광동시 동부 2백23명 1%,병본병단 광동시 북부 1백29명 10%,병참부대 하남 1백22명 4%,불산지대 불산 41명 2% 반전지대 해구 1백80명. ◇보병 제41연대 진중일지=①최근 산동성 방면에 교통선의 파괴가 성행하고 있음. ②치안 회복 진척 지연의 주된 원인은 후방 안정임무를 맡은 병력의 부족과 군인 및 군대의 주민에 대한 불법행위 때문으로 이는 반항의식을 유발,공산 항일계 분자의 민중선동의 구실이 됨으로써 치안 공작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중략). 강렬한 반일의식을 일으키는 원인은 각지에서의 일본군에 의한 강간사건이 전반적으로 전파돼 실로 예상외의 심각한 반일감정을 양성하는데 있다고 함(중략). ④군인 개인의 행위를 엄중히 단속함과 동시에 될수록 빠른 시일내에 성적 위안의 설비를 갖추도록 함으로써 이같은 설비가 없어 본의 아니게 금지시항을 침범하는 자가 없도록 하는 것이 필요함.
  • 「개방주가」 이틀째 폭등/26P 올라 지수 6백50선 회복

    주가가 개방영향으로 이틀째 큰폭으로 올라 4일 종합주가지수는 6백50선을 회복했다. 반일장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26.08포인트 오른 6백50.31로 지난해 12월12일(6백53.40)이후 3주만에 6백50선을 넘어섰다. 주가상승폭은 지난해 8월22일의 26.89포인트 상승이후 최고기록이며 특히 반일장으로는 지난 90년 5월4일 이후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거래량은 1천7백59만주,거래대금은 2천2백88억원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금융주의 무더기 상한가를 포함,6백13개 종목이 올랐다.
  • 미 언론의 「대일 역습」/임춘웅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요즘 미국의 신문·잡지·TV등을 보고 있노라면 미국과 일본이 금방 전쟁이라도 벌일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타임·뉴스위크등 미국의 유력 잡지들은 빠짐없이,그것도 한달여 전부터 진주만피습 50주년 특집을 해오고 있으며 신문·방송들은 연일 최근의 미일관계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와 뉴스들을 보도하고 있다.TV들은 뉴스시간마다 진주만에서 수많은 미국의 함정들이 불길에 싸여 침몰하는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NBC TV는 「진주」라는 미니 시리즈를 특별 제작해 밤10시 항금시간대에 4일간이나 방송했다.당시 진주만에 있다 아직도 생존해 있는 미국의 해군·공군 병사들도 거의 모두가 하와이로 가 50년전을 회상하고 있으며 신문·TV들은 이들의 회고담을 낱낱이 보도한다. 정작 50주년 기념일이 되는 7일(한국시간 8일),미국은 아마도 진주만속에 포위되고 말것 같다.이런 보도들은 미국언론의 신중성과 형평을 유지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다분히 감정적이고 반일적이다.CNN TV가 2차대전때 강제 수용됐던 미국내 일본계 미국시민들을 불러내 그들의 회고와 현재의 감상들을 전한 것이 그나마 다른 시각을 보여준 유일한 경우가 아닌가 싶다. 이런 보도들은 공식적으로는 진주만50주년을 기념하고 미일 양국의 협조를 다지자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내면은 불과 50년전 미국을 무력으로 공격했던 일본이,또 패전후 미국의 도움으로 오늘의 부를 이룩한 일본이 다시 미국을 경제적으로 침략하고 있다는 「괘씸함」으로 요약된다. 개중에는 50주년이라는 타이밍에 맞춰 한번 해보고 지나가는 「캘린더 저널리즘」에 불과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그러나 때마침 시기가 좋지 않다.지금 미국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그 어려움은 단순한 수치가 보여주는 것 보다 더 심각하다는 견해가 있다.불경기는 지나갈수도 있지만 미국은 지금 방향감각을 잃고 있으며 사회적 연대감도 눈에 띄게 이완되고 있다. 일본은 반세기 전 미국의 경제봉쇄에 숨통이 조이면서 진주만기습을 결행했듯이 요즘 미국언론의 「일본 두들기기」(JAPAN BASHING)가 미국에 무슨 도움을 줄 것인가가 의문이다.일본의 일부 식자들은 미국의 최근 경향에 대해 일본을 속죄양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미국 스스로 잘못돼 있는 책임을 일본에 전가하고 있다는 얘기다.사과를 하라고 우기는 일도 옆에서 보면 어줍잖다.이미 항복을 했던 나라보고 새삼스레 사과를 하라고 하면 사형을 당한 사람에게 감옥에 다시 가라는 얘기와 어떻게 다른가. 여론이 미국의 대외정책과 일치하는 것은 물론 아니고 일본의 침략행위가 호도될 수는 더욱 없는 일이지만 미국의 때아닌 반일바람이 불러 일으킬지도 모를 결과에 유의할 때가 아닌가 싶다.
  • 러시아공,호네커 추방령

    ◎각료회의서 “불법체류” 공식 의결/독의 소환요구 9개월만에 수용 소련 러시아공화국 정부는 구동독 공산서기장인 에리히 호네커를 공화국 영토 밖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니콜라이 표도로프 러시아공 법무장관이 16일 밝혔다. 표도로프장관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이 결정이 15일 보리스 옐친 공화국대통령이 주재한 공화국 각료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말했다. 지난 89년 10월 대중의 저항시위로 물러설 때까지 근 20년동안 구동독을 통치해 온 호네커 구동독 공산당서기장(79)은 지난 3월 소련군에 의해 독일당국의 동의없이 비밀리에 모스크바로 피신했었다. 독일정부는 동·서독 분단당시 호네커가 베를린장벽과 국경을 통해 서독으로 탈출하려던 구동독인들에 대해 발포명령을 내림으로써 2백명이 피살된 것과 관련,소련측에 대해 호네커의 소환을 요구해왔다. 표도로프장관은 인테르팍스통신에 호네커를 모스크바로 피신시킨 것은 국제법의 위반일 뿐 아니라 불법입국을 금지하는 러시아공화국의 법에도 저촉된다고 말했다. 각료회의의이같은 추방결정은 다음주로 예정된 옐친대통령의 독일방문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 미·일 대표적 두 그룹의 상속·경영 실태(재벌/이대론 안된다:6)

    ◎“기업은 국민의 것”… 뿌리 내린 부의 사회환원/소유·경영 분리… 포드가 지분보유 9%에 불과/재단 설립해 공익증진 기여… 혈연상속 드물어 자본주의가 발달한 선진국에는 우리나라 재벌들처럼 부의 부끄러운 대물림은 없다.우리 재벌들의 몇배나 되는 부도 그것이 종업원과 국민,사회의 것임을 인식해 사회로 환원하고 있다.미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두 그룹의 실태를 소개한다. ▷미 포드자동차◁ 자본주의의 표본처럼 돼있는 미국에서도 부의 세습을 막으려는 각종 장치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 미국의 대재벌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것은 1백여년 전인 19세기초.따라서 창업재벌의 재산 상속문제는 이미 정리된 상태여서 우리나라에서와 같은 재벌의 상속문제가 사회문제화돼 있지 않은데도 계속 법적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경제정의의 실현이란 사회적 압력 때문이다. ○상속세 최고 55% 우선 상속세율만 해도 초기 15%에서 점점 강화돼 현재는 35∼55%에 이르고 있다.이런 고률의 세금 공세때문에 중소기업의 경우 창업자들의 2대에 가서는기업을 경영할 수 없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특히 농촌에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농토와 영농기계등 총자산의 반을 세금으로 내고 나면 농장이 운영되지 않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런 모순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상속이나 증여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있는 것은 부당한 부의 세습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위화감 같은 더 큰 모순을 제거하려는 선거권자들의 압력이 거센 때문이다. 초기 미국의 세법은 재벌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구멍이 있었다. 자손들에게 직접 상속을 하면 상속세를 내야하지만 트러스트(우리나라에는 없는 개념으로 일종의 재산관리회사 같은것)를 만들어 거기에 재산을 넘기면 세금을 내지 않았다.그리고 나서 자손들을 그 트러스트의 이사들로 앉히면 그만인 것이다.결국 재벌들은 세금 한푼없이 재산을 고스란히 2세들에게 넘겨줄수 있는 편법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77년 트러스트를 만들어 재산을 넘겨도 상속세를 부과할수 있는 법률이 처음 제정됐다.이 법률이 제정된후 재계의 반발이 거세 잠시 실시가 중단됐었으나 88년 더 강화된 세법이 확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재벌들이 이제는 더 이상 상속수단으로 트러스트를 이용할수는 없게 된것이다.다만 여러자손들에게 재산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아직도 미국에는 트러스트들이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사회적 위화감 막아 미국은 이런 형태로나마 부가 세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또 다른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세법은 재벌창립자 형제중 제일 오래 산 사람의 나이에 이어 21년 이상은 트러스트를 인정치 않고 있다. 예를 들면 어느 재벌의 막내 동생이 80세를 살다 죽었다면 트러스트는 그해로부터 21년까지만 인정된다.그 이후엔 전 재산이 공개돼야 한다.다시 말하면 한 재벌의 유산을 1세기 정도에서 막자는 취지다. 아직도 미국에는 세금없이 재산을 넘길 수 있는 장치로 재단설립이란게 있다.우리에게도 익숙한 포드재단이 그것이다.그러나 트러스트와 달리 재단은 철저한 공익성을 유지해야 한다.재단은 영리를 목적으로 한 어떤 사업도 할 수 없다. 포드재단의 경우 교육사업,장학 및 연금기금지원 등을 주로하고 있는데,해외에도 나가 중국에 연구기금을 지원하고 있고 아프리카 오지에서 의료사업등을 펴고 있다. ○지분 20%내 제한 그러나 재단의 경우도 어느 회사의 주식을 절대량 소유하고 경영권을 행사하는 문제가 제기됐다. 포드가족들이 포드사 주식의 대부분을 갖고 있는 재단의 이사가 돼 포드자동차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재단과 한 가족이 어떤 한 회사주식의 20%이상을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더 나아가 재단이 지나치게 비대화(포드재단의 자산 6조달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규모이상의 재단은 매년 기금의 5%이상을 다른 군소 자선단체에 넘기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런 장치들 때문에 포드가의 재단운영권은 현저히 약화됐고 현재는 포드재단이 아니라 미국의 재단이 돼있다.포드가의 포드사 주식지분도 총 4억주(액면가 30달러)의 약 9%에 머물고 있다. ○부의 사회화 강화 세금을 덜 내려 하는 것은 동서고금이 다를 바 없어 미국도 마찬가지다.그러나 미국인들은 적어도 합법적 절차는 밟는다.트러스트나 재단이 탈세의 수단이란 비난도있지만 재산이 한사람의 수중에서 떠남으로 해서 공공성이 점차 가미되고 종국에는 사회의 재산이 된다는 점이다. 상속의 개념도 한국처럼 자식이란 혈연에만 얽매여 있지 않고 친구·지역사회·자선단체등 다양하다.뉴욕에는 맨해턴과 스테이튼 두 섬을 연결하는 페리가 30분 간격으로 운항되고 있다.지하철 다음으로 중요한 뉴욕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이다.그런데 왕복요금이 미국의 돈값으로는 파격적인 50센트에 불과하다.한 자산가가 죽으며 전재산을 페리운영 기금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 포드나 록펠러와 비슷한 시대의 인물로 철도재벌 반덴빌트가나 또 다른 철도재벌 아스토아가는 가족상속을 고집하다 지금은 재단하나 남아 있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윤보다 복지 우선” 일관… 일식 노사관계 구현/기술개발엔 돈 안아껴… 매년 4천억엔씩 투자 ▷일 마쓰시타사◁ 일본 오사카(대판)에 있는 마쓰시타(송하)그룹 본사에는 창업주 마쓰시타 고노스케(송하행지조)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그저 평범한 동상이 아니라 한 위대한기업가의 경영철학이 짙게 배어있는 동상이다. 마쓰시타동상은 건립배경이 남다르다.이 동상은 회사경영진에 의해 건립된 것이 아니다.마쓰시타전기의 노조원들이 세운 동상이다.건립동기에는 높은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마쓰시타전기 노조원들은 이 동상에 「우리들은 상품생산보다 인간이 우선이라는 신념으로 전체사회와 종업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한 위대한 기업가 마쓰시타 고노스케옹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 동상을 세운다」고 적고 있다.이 동상은 마쓰시타에 대한 노조원들의 존경과 인간을 존중한 그의 기업가정신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마쓰시타그룹은 창업자의 기업이념에 따라 「인류를 위한 전자공학(Human Electronics)」을 지향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단순히 상품의 생산과 판매에만 노력하지 않았다.그는 자기기업의 이윤과 성장만을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그는 사회의 복지향상과 더 나아가 세계문화발전을 기업의 목표로 삼았다.마쓰시타는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지향한 인류사적인 관점에서기업을 경영했던 것이다. 마쓰시타의 이같은 기업관이 그를 「경영의 하느님」이라는 경지까지 오르게 했다.그는 경영자를 초월한 기업가였다.그의 이러한 기업가정신이 마쓰시타의 신화를 창조한 원동력이 되었다. 마쓰시타는 전기견습공으로 출발했다.그러나 그는 당대에 오늘과 같은 가전왕국을 건설했다. 마쓰시타그룹은 1백68사의 생산회사와 4백30여개의 판매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세계 여러곳에 공장을 갖고 있는 마쓰시타그룹의 생산회사 종업원수만도 20만명에 달한다. 마쓰시타그룹의 「내쇼날」「파나소닉」「테크닉스」상표는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다.마쓰시타는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종합전기메이커로 성장했다.비디오,TV,세탁기,냉장고등 가전제품 분야에서 최고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가전제품 뿐아니라 반도체,로봇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마쓰시타는 중소형 산업용 로봇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80년대 중반이후 가장 많은 종류의 반도체를 생산해오고 있다.마쓰시타는 미래를 예비하기 위해서도 엄청난 기술개발투자를 하고 있다.기술개발투자규모가 연 4천억엔에 달한다. 마쓰시타그룹이 이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한 것은 창업주 마쓰시타의 탁월한 경영능력 때문이다.그러나 마쓰시타의 위대함은 단순히 그의 뛰어난 경영능력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그는 최고경영자였지만 검소한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종업원들과 생활과 호흡을 같이했다. ○일생 검소한 생활 마쓰시타는 언제나 종업원들을 먼저 생각했다.그는 사원주택을 지어주는 등 종업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는 회사가 어려울때도 노사협조와 판매점과의 공존공영의 경영방침으로 난국을 극복해 나갔다.그는 역경을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1929년 세계적인 경제공황으로 일본의 전기공업은 곤경에 빠졌었다.마쓰시타는 그때 얼핏보면 비상식적인 경영전략을 썼다.그는 반일근무를 시키면서도 급여를 전액 지급하고 종업원도 해고시키지 않았다.그러나 그 당시 적지않은 기업이 심각한 불경기로 발생한 해고반대파업으로 도산한 것을 생각하면 그의 경영방침은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이같은 경영전략 밑바탕에는 종업원들을 아끼는 마음이 흐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종업원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그의 마음은 주5일 근무제도의 도입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마쓰시타는 1960년 경영방침을 발표하면서 5년후에 주5일 근무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종업원들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매우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노조원들이 오히려 주5일 근무제도를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노조원들은 처음에 일주일에 5일밖에 일하지 않고 같은 월급을 주겠다는 주5일근무제 도입에 「불순한 흑막」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었다. ○불경기 해고 없어 마쓰시타는 그러나 65년 노조원들을 설득시켜 약속대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노조원들은 자신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마쓰시타의 경영방침에 감사했다.기업에 있어 노사의 대립이란 정해진 숙명이다.그러나 마쓰시타는 이 숙명적인 대립을 상호 신뢰와 조화로 승화시켰다.마쓰시타는 노동자들에게최선을 다하는 일본형 노사관계의 선구자가 되었다. 마쓰시타의 이같은 경영철학이 세계적으로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은 60년대초였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62년 2월23일자에 일본경영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그를 표지인물로 다루며 그의 기업경영을 높게 평가했다. 그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서는 그의 경영철학을 「마쓰시타이즘」이라 정의하고 연구에 열을 올렸다. 89년 4월27일 도쿄거리에는 신문호외가 뿌려졌다.마쓰시타의 죽음을 알리는 내용이었다.일본에서 민간기업인의 죽음을 알리는 호외가 발행되기는 처음이었다.마쓰시타는 9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그러나 그는 값진 마쓰시타 기업정신을 남겼다. ○지분 2.8% 보유 마쓰시타전기는 자신이 창업했지만 그의 기업이 아니었다.그가 가지고 있던 주식지분은 불과 2.8%에 불과했다.마쓰시타는 더욱이 함부로 돈을 쓰지 않았다.그러나 인재양성을 위해선 과감한 투자를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인력개발을 위해 노벨상에 필적할만한 「일본 국제상」을 창설했다.마쓰시타는 항상 『사람같이 벌어서 사람처럼 써야한다』고 말해왔다.그는 이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 “한반도 통일후에도 미군 주둔 필요”/테일러 미 전략연소장 주장

    ◎“일도 통일한국의 잠재력에 두려움/미서 일·중의 군사대국화 견제해야” 한반도가 통일돼 북한의 대남도발위협이 제거된 된 후에도 일본·중국의 군사강국화를 견제하기 위해 주한미군은 계속 한국에 주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윌리엄 테일러 미전략및 국제문제연구소장은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특히 남북한 국민 모두 일본의 군국주의화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지적,미국이 양국관계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일러소장은 사견임을 전제,현북한의 경제난·국제적인 개방압력·남북한대화속도 등을 감안할 때 3∼5년안에 한반도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때까지 주한미군은 8천∼1만명수준으로 감축될 것이나 완전철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소장은 한반도통일 뒤 한국민의 민족주의,특히 과거 일제식민지배에 대한 반일감정이 강하게 표출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은 일본의 경제·군사강국화에 대한 견제역할을 주한미군이 해주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일본도 통일한국이 갖는 군사 잠재력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미군의 아시아주둔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소장은 또 중국도 경제개혁에 상응하는 정치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군사력을 강화해 아시아지역에서의 헤게모니 쟁탈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특히 중국이 한일간 마찰을 이용해 이 지역에 영향력을 키울 것에 대비,미국의 대아시아안보공약은 계속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일러소장은 향후 한미관계의 가장 큰 장애는 재정악화로 미국정부내에 증대되고 있는 안보고립주의와 한국내 반미감정이라고 지적,이를 극복하는 것이 양국관계의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그는 한국내 반미감정은 현재 무역마찰 때문에 지난 45년 이래 최악의 상태이며 자칫 양국간 안보협력관계까지 위협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미국도 재정난으로 인해 2000년까지 방위비가 GNP의 2∼3.5% 수준으로 감소될 것이며 이에따라 주한미군도 1992년이후 감축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와 관련,테일러소장은 『북한도 유엔가입으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됐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핵무기개발 압력을 끝까지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국제사회도 북한을 너무 코너로 몰아붙이지 말고 경제·사회·외교등 다각적인 수단을 동원해 「당근과 채찍」식 접근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파문의 「문화신문」/외피는 “문화창달” 내면은 “현대보호막”

    ◎현대그룹,창간 서두르는 배경/계열사·정 회장 일가 주식 99.8% 소유/기업홍보등 겨냥 종합일간지로 추진/무분별한 스카웃… 언론계 질서 깨뜨려 지난해 초 이어령문화부장관은 사석에서 기업 관계자들에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뒤떨어진 문화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에서 문화중심의 신문을 창간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대충 이런 취지의 얘기였다. 세간에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그룹의 「문화일보」는 그 출발점을 여기에 두고 있다. 그뒤 많은 기업들이 신문창간을 놓고 검토작업을 벌였다.이런 와중에서 현대그룹이 재빨리 그해 8월28일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으로부터 자본금 3억원으로 신규기업투자 승인을 받아냄으로써 문화신문의 창간은 일단 현대가 하는 것으로 매듭됐다. 현대는 한달뒤인 같은 해 9월26일 공보처에 정식으로 정기간행물등록 신청을 마치고 본격 창간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등록 마쳐 ○…당시 공보처에 제출한 등록서류를 보면 제호는 「현대문화신문」,종별 「일반일간신문」,지면 「타블로이드배판」등으로 기록돼 있다. 발행목적 난에는 「민족의 문화전통및 가치관이 혼란에 처해 전통문화를 되찾고 문화가치창출을 위해…」라고 쓰여 있다. 얼핏보면 여기까지는 『민족문화 창달을 위한 신문도 하나 생기는구나』하는 일반의 기대나 바람과 걸맞는 듯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문화창달」운운은 여론을 의식한 한낱 명분일 뿐 실제는 현대그룹이 정치·경제·사회 각 부문을 다룰 수 있는 일간종합신문의 창간의도를 적나라하게 노출시키고 있다.발행목적난 끝부분에 두리뭉실하게 씌인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의 보도 논평」대목이 바로 그것이다. 원래부터 현대는 문화신문이 아니라 그룹홍보와 외압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할 수도 있는 종합일간신문의 소유에 그 뜻이 있었다는 게 현대를 지켜본 많은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정 회장 주 27.6% 소유 ○…사실 문화신문이건 일반 일간신문이건 간에 현대그룹의 신문소유 자체도 일반 법정신에 크게 어긋난다. 정기간행물등록에 관한 법률 제3조 3항에는 「대기업 또는 그 계열기업은 일간신문이나 통신을 경영하는 법인이 발행한 주식 또는 지분의 2분의 1이상을 취득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대기업이 신문경영에 참여할 수는 있으나 소유할 수는 결코 없다는 것이 이 법의 기본취지이다.궁극적으로 이 법은 재벌의 언론독점을 막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문화신문 소유형태는 법정신과 상반된다. 당초 현대는 외환은행에 신규 기업투자승인신청서를 낼때 정주영그룹명예회장 1억원,정세영그룹회장 8천만원,정몽준현대중공업회장 8천만원,현영원현대상선회장 2천만원,홍일해금강기획사장 2천만원등 총 3억원이었다.그뒤 지난해 12월 1,2차증자,올 2월 3차증자를 거쳐 총 자본금은 96억원으로 확대됐다. 현재 지분율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12.5%인 12억원,현대정공이 25%인 24억원,대한알미늄이 11.5%인 11억4백만원,정주영명예회장이 27.6%인 26억4천6백만원,정세영회장이 0.8%인 8천만원,정몽준중공업회장이 22.2%인 21억3천만원,현회장과 홍사장은 처음 출자할 때와 같은 0.2%인 2천만원등이다. 물론 현대그룹회사들의 지분율은 모두 49%로 법을 위반하고 있지는 않다.다만 문제는 「현대와 그 일가의 신문」이라는 점이다.정명예회장이 최대주주인 이들 현대와 그 일가의 지분율이 홍사장의 것을 빼고나면 99.8%에 달한다는 점은 이를 잘 증명해주고 있다. ○윤전기 내주 일서 도입 ○…당초 계획대로라면 현대의 문화신문은 내년초쯤 문화전문지로 창간될 계획이었다.그런데 기업관계자들이 최근 연내 창간을 서두르고 있으며 『기필코 연내에 신문을 발행하겠다』는 게 문화신문 관계자들의 얘기다. 다음주 초에는 5백억원상당의 첨단윤전기가 일본으로부터 들어올 예정이다.또 지난달 4일 현대는 신문제호를 「현대문화신문」에서 「문화일보」로 변경,공보처에 제호변경등록을 마쳤다. 신문제작부서인 편집국도 정치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서는 모두 진용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리하게 서두르는 과정에서 많은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기업윤리를 무시한 무분별한 전문인력 스카우트로 기존의 언론질서는 물론,기업의 도덕성마저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S신문사의중견편집부기자를 6명이나 데려갔는가 하면 또다른 S신문사에서는 사회부기자를 절반이상 빼가 신문제작에 차질을 빚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기업이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일은 상식이다.더구나 국내 굴지의 기업인 현대가 그 사실을 모를 턱이 없다. 하지만 현대는 등록신청에서 부터 창간에 이르는 거의 1년6개월을 인력에 대한 아무 준비도 하지않다가 갑자기 월50만∼1백만원의 웃돈을 주고 마구잡이로 스카우트의 손길을 뻗혀 갖가지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기능인력이 없다』 『대기업의 무분별한 인력스카우트로 중소기업만 골탕을 먹고있다』는등 비난의 소리가 많은 판에 「돈이면 모든게 해결된다」는 방자함을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는 셈이다. ○일반의 시각도 “부정적” ○…현대의 「문화일보」창간을 바라보는 일반의 시각은 곱지않다. 이 신문은 석간으로 우선은 기존특정신문의 판매망을 이용,독자들에게 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으로 독자적인 판매망을구축하고 계획된 서울 서대문 동양극장자리에 신사옥을 세우려면 현재의 98억원을 가지고는 턱도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어림잡아 최소 1천억원정도는 더 소요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문은 본질적으로 정보서비스산업이다.고용을 창출하거나 상품을 세계시장에 내다파는 제조업이 아니다.무역적자와 수출부진에 시달리는 우리경제를 놓고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느니,용이 되려다 지렁이가 됐다느니」하는 비아냥이 많은 판이다. 이런 판국에 현대가 굳이 그렇지 않아도 과당경쟁및 과부하에 시달리는 있는 신문사업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면서 뛰어들어 국민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게 일반의 공통된 인식이다. 때문에 창간을 서두르는 그 저의가 무엇인지,혹 「보호막」을 가지려는 것은 아닌지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 주가 6백90 회복

    주가가 2일연속 큰폭으로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6백90선을 지난12일 이후 2주만에 회복했다. 주말인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5포인트 오른 6백91.74로 마감,지난달 28일의 6백92.28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5.01포인트 오르는 강세로 출발,오랜만에 활기를 보였다. 이번주부터 시중 자금난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주가오름세로 작용했으며 부시미대통령의 전술핵 일방 폐기선언이 주가 오름세를 부추겼다. 증권주가 위탁수수료인상설로 강세를 보였으며,조립금속 운수장비등 제조업주의 주가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1천1백9만주,거래대금은 1천9백15억원으로 최근의 반일장으로는 활발한 수준이었다. 3백84개 종목이 올랐으며,하한가 28개 종목등 2백32개 종목은 내렸다.
  • 주가 소폭 올라/6백80선 유지

    30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0.77포인트 오른 6백86.21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가 극히 부진한 가운데 한때 종합주가지수 6백80선이 위협을 받기도 했다.후장 중반부터 금융 건설 무역등 트로이카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일어 주가는 오름세로 반전했다. 한·소어업협정 재개에 대한 기대로 어업주가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천35만주로 반일장을 제외하면 지난7월4일이후 최저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도 1천5백30억원에 불과했다. 2백31개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7개종목등 3백30개종목이 내렸다.
  • 경계매물 “홍수”… 주가 23P 폭락/반일장으론 올 최고

    ◎증권·건설주 무더기 하한가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다.10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무려 23.55포인트 떨어진 7백21.58을 기록했다. 23포인트의 낙폭은 올들어 세번째로 큰 것이며 반일장으로는 최대이다. 주말인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전날의 주가오름세에 대한 경계매물이 증권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쏟아져 내림세로 출발했다. 지난 6월말부터 증가했던 고객예탁금이 처음으로 줄어 들었다는 보도가 일반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욱 위축시켜 주가 내림세를 부추겼다. 기타제조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며 그동안 크게 올랐던 금융 건설 무역 등 트로이카주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동안의 단기 주가급등에 대한 우려및 신용융자제한 등의 보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에도 주가는 조정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12월말 결산법인의 반기실적이 나오는 15일전후부터는 실적장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량은 2천32만주 거래대금은 3천2백75억원으로 최근 반일장의 장세에 비해 거래는 활발하지 못했다. 상한가 30개종목등 1백10개종목이 올랐으며 증권 건설주의 무더기 하한가를 포함,5백92개 종목이 내렸다.
  • 주가 올들어 최고… 7백50선 육박

    ◎증권주 무더기 상한가… 15P 뛰어 주가가 이틀째 큰 폭으로 올라 종합주가지수 7백50선에 육박했다.3일 주식시장은 전날의 오름세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를 전날보다 15.12포인트 오른 7백48.15까지 밀어 올렸다. 종합지수 7백48.15는 올들어 최고이며 지난달 30일(7백34.48)의 최고기록을 4일만에 깨뜨린 것이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반일장 증시사상 최고기록을 1주일만에 또다시 경신했다.종합주가지수가 7백4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25일(7백67.06)이후 9개월여만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22일의 5백90.57에서 6주만에 1백57포인트(27%)가 상승했다. 주가가 이처럼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3일현재 증자설이 있는 현대 쌍용 제일 부국증권등 증권주 17개종목은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주말인 이날 주식시장은 주중에 충분한 조정을 거쳤다는 일반투자가들의 판단으로 무조건 사자는 모습이었다. 유상증자및 외환업무허용설로 증권주가 연이틀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주가 장을 주도했다.북방관련기대감으로 무역 건설주의 상한가행진도 이어졌다. 거래량은 3천6백60만주,거래대금은 6천1백76억원으로 지난달 27일의 종전 반일장기록을 넘어섰다. 증권주의 무더기 상한가를 비롯,4백1개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5개종목등 2백72개 종목이 내렸다.
  • 주가 폭등… 7백선 육박/지수 18P 뛰어 6백93 기록

    ◎거래량 반일장으론 사상 최고 주가가 폭등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 7백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주말인 27일 주식시장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반일장으로는 사상최고를 기록하는 활황 속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무려 18·88포인트가 오른 6백93.22를 기록했다. 이날의 종합주가지수는 올들어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6백90선을 넘은것은 지난 2월25일(6백92.80)이후 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22일 5백90.57로 올 최저치를 보인뒤 5주만에 1백포인트이상 오르는 단기급등을 기록하게 됐다. 거래량은 3천75만주로 지금까지 반일장으로는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20일의 2천1백27만주를 1주일만에 가볍게 깨뜨렸다.거래 대금도 4천7백76억원으로 반나절장 최고기록이었던 지난 89년12월23일의 4천6백60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무더기로 상한가를 보인 금융주를 포함,6백85개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등 51개종목만 내렸다.
  • 거래량 폭주… 증권전산망도“항복”/불붙은 주말장세… 증시 이모저모

    ◎“너무 오른다”투자가들 즐거운 비명/개장초부터 “사자”홍수… 매도세 압도/“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법”큰 장 기대 ○…주말인 27일에도 주식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반일장으로는 사상최고인 3천95만주,4천7백76억원을 기록하는 대활황을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18포인트이상 급등하는 폭등세를 보이자 증권관계자와 일반투자자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을 우려하면서도 증시가 오랜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을 기뻐했다. ○…이날 증시는 장이 열리면서부터 「사자」주문이 급증,매수세가 6대4정도의 비율로 매도세를 압도했다. 또 동시호가 주문건수도 평소보다 2∼3배 늘어난 가운데 주가는 큰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남북관계 개선및 북방교역 확대움직임이 호재로 작용,개장 1시간만에 종합주가지수가 6백90선을 넘어섰고 거래량도 급증,상오11시쯤에는 한국증권전산의 컴퓨터가 거래량을 소화하지 못해 한때 장애가 일기도했다. 보통 상오11시50분에 장이 마감됐으나 이날은 증권전산의 장애로 하오 2시가 돼서야 모든 기록이 나오는 「이변」을 보이기도. ○…개장초 현대증권이 상한가를 보이고 난뒤 대부분 증권주들이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금융주가 장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전업종이 오르는 과열된 분위기였다. 개장은 주말인데도 평일과 비슷한 수의 투자가들이 몰려드는 활기를 보였으며 매도주문을 낸뒤 곧 매수주문을 내는등 분주하고 어수선한 모습들이었다. ○…부국증권 본사객장에 있던 김성인씨(40·사업)는 『이틀연속 주가가 폭등했기 때문에 급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최근의 단기간 주가급등을 우려하기도 했다. 대우증권 본사객장에서 전광판을 유심히 지켜보던 김재국씨(41·회사원)는 『조정이 끝났다는 판단으로 투자가들이 몰리고 있는것 같다』면서 『주가급등현상이 쉽게 끝나지 않을것』이라는 전망도. ○…증권사관계자들은 장이 과열된 것을 우려했다.대우증권 영업부의 배장원씨(29)는 『증권사직원들도 향후 장세를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현재의 주식시장은 상식을 벗어난 상태』라며 『주가가 장중조정으로 끝나고 난뒤 다급한 상태에서 사놓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물량이 풍부한 금융주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방배지점의 방대영씨(30)는 『전화주문도 많았으며 투자가들이 열광적이어서 뇌동매매가 많은것 같았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진투자증권 영업부의 안충환씨(31)도 『큰장이 올것같다는 루머때문에 일찍 주식을 사는 것이 돈을 버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선취매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상승기류” 주가… 한때 6백60선

    ◎거래량도 반일장으론 “사상 최고”/내주 조정거친뒤 “장미빛 장세”로 증시의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20일 주식시장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최근의 장세분위기 호전에 따른 투자심리 안정으로 거래량·거래대금이 급증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2.68포인트 오른 6백52.74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향후 장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큰폭의 오름세로 출발하여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6백6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중반이후 단기주가급등 및 거래량 급증 등에 대한 우려와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설로 상승폭이 크게 떨어져 6백52.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4월4일(6백54.14)이후 최고의 기록이다. 업종별로는 대형제조업주가 장을 주도한 가운데 화학·비금속광물·기계 등이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흥양의 재산보전처분에 이어 협진양행의 부도설 등으로 중소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거래량은 2천1백27만주로 반일장으로는 최고의 기록을 보이며 지난 89년12월23일(1천9백67만주)의 기록을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반나절장으로는 올들어 최고인 3천4백38억원으로 지난 13일(2천4백73억원)의 기록을 1주일만에 넘어섰다. 현대건설·대우중공업을 포함,12개종목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2백16개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백25개종목 등 4백69개종목이 내렸다. 증권전문가들은 내주초 조정국면을 거친뒤 주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한국 식민통치안했다”…일 학자,또 망언/파리=박강문(특파원코너)

    ◎불지에 비친 대한 굴절시각/“잉글랜드·스코틀랜드 통일과 동일” 어거지/“한국인,일인 미워해 일 침략 가능성” 강변도 와타나베 시오시(역사학자)와 다쿠보 다다에(도쿄 교린대 교수).프랑스의 신문 르 피가로 주말 부록 잡지에 등장한 2명의 일본인이다. 에디트 크레송 총리의 이른바 반일 발언 파문이 있은 뒤,이와 관련하여 프랑스의 언론매체들이 『일본의 실상을 재인식하고 프랑스 정부와 국민도 자성해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으로 보도하거나 논평하는 것을 간간이 볼 수 있다.그 가운데 특히 르 피가로지가 국민에게 경각심을 심는 데 가장 적극적이다. 이 신문은 최근 주말 부록 잡지 「르 피가로 마가쟁」에서 「일본을 두려워해야 할 것인가」라는 제목아래 이 문제를 특집으로 다뤘는데 그 내용은 일본의 지성적인 인물 다섯 사람을 인터뷰한 것이다. ○일본 아무 죄도 없다 맨 먼저 등장하는 와타나베는 『일본은 아무 죄도 없다』고 말하면서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 죄악을 모두 부인한다.일본 신우익의 가장 과격한 사상가로 소개되고있는 그는 수정주의 역사학자로서 일본의 인상이 항상 침략자로 서양에 알려져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일본)는 유럽만큼 민주적인 전통을 지니고 있다』 『우리에게는 히틀러도 무솔리니도 없었다.일본은 독일과는 달리 세계 정복이나 인민 학살을 구상한 일이 없다.우리 군대는 군사목표밖에 공격하지 않았으나 미국은 민간인을 폭격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1945년 모두 파시스트처럼 다루어졌다.우리 지도자는 서양인 재판관에 의해 전범으로 재판받았다.전범이 아닌데…』 ○북한은 핵무기 구사 이쯤 읽어 내려오면 특집의 의도가 대충 짐작된다.그런데 뜻밖에도 한국에 관한 언급과 맞닥뜨리게 된다.가혹했던 식민통치에 대한 그의 천연덕스런 답변에는 기가 막힌다.『당신은 식민통치라고 말했는데,이는 서양식 개념이지 일본식 개념은 아니다.우리는 한국과 1905년 합방조약을 맺고 지내왔다.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합쳐 그레이트 브리튼이 된 것과 같은 방식이다』 이런 와타나베가 일본에서 인기가 높다는 현상에 대해르 피가로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다쿠보 다다에 교수가 일본의 극우적 변환은 어렵다고 설명하는 가운데 이런 대목이 있다.『일본이 군국적이고 침략적인 민족주의로 돌아서려면 적어도 세 가지 조건이 한꺼번에 맞아떨어져야 할 것이다.구미(구미)의 보호무역주의가 일본의 경제 번영을 깨고 지진이 일어나고 한국인이 쳐들어오는 것등…』 첫번째 두번째 조건은 한날 만날 수 있겠지만 마지막 조건은 일어날 가능성이 없겠다고 인터뷰어가 말하자,그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전혀 그렇지 않다.한국인은 우리를 미워하고 있는데 북한은 핵무기를 구사할 수 있다.우리의 사담 후세인은 평양에 살고 있고 그 이름은 김일성이다』 다쿠보 교수의 말을 좀더 따라가 보자.『이후로 일본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것은 서양이 아니라 이민이다. 도쿄내 합법·불법 이민의 숫자가 이미 1백만명을 넘어서고 있다.2000년에는 4백만명에 이를 것이다』 이 대목에 이르면 우리 교포들이 걱정되지 않을수 없다.우리 교포가 대다수인 일본의 이민문제를 한마디로 이처럼 간단히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와타나베와 다쿠보는 적절한 자리가 아닌 듯한 데에 한국과 한국인을 멋대로 끌어대 자신의 논리를 장식했다. 나이 서른에 이미 명성이 높다는 철학자 아사다 아키라가 끼여 있지 않았더라면 이 특집은 특파원에게 분노와 실망만을 안겨주었을 것이다.아사다는 일본을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후기산업사회이면서도 원시성을 지니고 있는 「기술원시사회」라고 부른다.그에게는 여기 등장한 다른 일본인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편집증(편집증)의 기미가 없다. ○기술원시사회 비판 『일본인은 너무 빨리 자라는 아이들과 같다.일본은 일종의 책임감이 무딘 거인이 되어 버렸다.지성인인 내 역할은 이 「기술원시사회」에서 서구적 개인주의와 우메하라 다케시(종교사학자:원초적 일본성으로의 복귀를 주장)같은 식의 복고주의를 다함께 비판하는 것이다』 프랑스인들은 「일본 다시 보기」를 시작했다.이 일은 일본을 좀더 잘 알기와 프랑스인 자신 돌아보기를 겸한 것이다.양국인의 노동시간·결근율·저축률 비교는 흔히 등장하는 기초 메뉴다.초점은 일본인보다 덜 일하고 덜 저축하고서 어떻게 그들을 이길수 있겠느냐에 맞춰지고 있다. 프랑스 신문의 특집 기사 속에서 이른바 일본 지성들의 굴절 심한 대한시각을 다시 대하면서,제목의 의문문을 우리 처지에서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일본을 두려워해야 할 것인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