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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장례식날 아버지 살해한 아들…‘황당’ 이유

    어머니 장례식날 아버지 살해한 아들…‘황당’ 이유

    부동산과 부조금 문제로 어머니 장례식날 아버지를 폭행해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징역 27년이 확정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5)씨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한 원심을 이달 15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이 주장하는 사정을 참작하더라도 원심이 징역 27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6월 25일 자신의 80대 아버지를 때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김씨는 전날 오후 어머니 장례식에서 술을 마신 뒤 아버지의 주거지로 찾아가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어머니 장례식에 부조금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고 아버지가 자신의 의견을 무시한 채 부동산을 매도했다는 이유였다. 김씨의 폭행은 2시간가량 계속됐고 아버지는 끝내 현장에서 사망했다. 김씨는 의붓아들을 여러 차례 폭행하는 등 학대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1심 법원은 “반인륜적·반사회적 범죄”라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3년간 취업 제한, 10년간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김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남은 가족이 선처를 탄원해 항소심에서 징역 27년으로 감형됐다.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검찰 항소는 기각됐다. 김씨는 징역 27년도 너무 무겁다며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민주당 충남·대전서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민주당 충남·대전서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민서명운동본부 발대식지역별 서명운동, 출퇴근 1인 피케팅 등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과 대전시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와 수산물 수입 반대를 위한 국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2일 민주당 충남도당에 따르면 전날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복기왕 충남도당위원장, 문진석(천안갑) 의원 시군 의원 핵심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국민 서명 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복기왕 도당위원장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반인륜적이고 반인류적인 행위이며 가장 가까운 나라인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 절대로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문진석 국회의원은“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시, 먹지 않을 수 없는 오염된 소금이 가장 문제”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당도 같은 날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황운하(대전 중구)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열었다. 박범계 의원은 “일본은 폐기물 해양오염 방지에 관한 런던 의정서를 체결했지만, 도쿄전력은 이를 지킬 의무가 없다는 막말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운하 위원장은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후쿠시마 시찰단은 일본에 가서 제대로 된 안전성 검증을 하지 못해, 국민의 불안과 분노를 가중하고 있다”고 했다. 시당과 도당은 지역위원회별 서명운동과 지방의원, 당직자들은 출퇴근 시간대에 1인 피케팅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 일본군 ‘생체실험실’ 마루타 부대 흔적 찾았다…“역사상 가장 잔인한 실험”

    일본군 ‘생체실험실’ 마루타 부대 흔적 찾았다…“역사상 가장 잔인한 실험”

    중국 북동부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의 지하 연구시설이 발견됐다. 731부대는 인간을 통나무라는 뜻의 ‘마루타’로 부르며 각종 생체실험을 자행한 악명높은 부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932~1945년 일본 관동군 산하 731부대가 역사상 가장 잔인한 생체 실험을 수행한 장소는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省) 안다현(县) 인근이다.  기록에 따르면 일본 731부대는 안다현 기지에서 포로들에게 고의로 치명적인 질병을 감염시켜 생물학 무기를 실험하는 등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생체실험 중 일부는 전염병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설계된 지하 벙커에서 수행됐다.  해당 기지는 1945년 8월 당시 증거 인멸의 목적으로 731부대에 의해 파괴됐다.  중국 고고학자들은 지난 2019년부터 시추와 발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731 부대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복잡하게 연결된 터널과 여러 목적과 기능을 갖춘 방으로 구성된 지하 시설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안다현의 731부대 실험장이 삼엄한 경비 속에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지상 시설에서는 활주로와 창고, 우물, 막사 등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문제의 실험실은 공습으로부터 보호하고 기밀을 유지하기 위해 지하에 세워졌으며, 실험실과 관찰실, 해부실, 수용실 등이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731부대의 지하실험실 발견은 일본의 전쟁범죄를 입증할 새로운 근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중국 고고학자들은 “731부대의 지하 시설에 대한 이해는 아직 기초단계다. 현장의 범위를 완전히 파악하려면 추가 발굴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조사를 통해 일본군이 자행한 잔인한 인체 실험에 대해 더 많은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안다현에서 발견된 일본 731부대 지하 실험실 조사 결과는 중국의 고고학 학술지 ‘북방문물’에 게재됐다.  “극도로 잔인한 실험” 자행한 일본군, 눈 감아준 미국 한편, 일본 731부대의 악행은 당시 해당 부대의 근무자들의 증언으로도 입증됐다.  731부대 린커우 지대장으로 근무했던 사카키 하야오는 1956년 선양 특별군사재판소 증언에서 일본이 항복하기 몇 달 전 안다 기지에서 “극도로 잔인한 실험을 했다”면서 “사람들이 나무 기둥에 묶여 탄저균에 노출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731부대 연구원들은 이런 잔혹한 생체실험을 통해 페스트, 탄저균, 콜레라, 장티푸스 등을 무기화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또 살아있는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해부나 동상, 매독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일본이 항복한 뒤, 미국은 731부대의 지도자 등에게 면책 특권을 부여하고, 전쟁 포로와 남성 및 여성, 어린이, 유아를 포함한 민간인에 대한 끔직한 실험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일본군의 생체 실험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자에게 면책 특권을 줬으며, 메릴랜드에 있는 미 육군 의학연구소인 포트 디트릭에서 생물학 무기를 개발할 때 731부대의 데이터가 사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1990년대였다.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일본군 731부대의 만행을 눈감아줬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일본과 미국에 대한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 [기고] 대한민국 북한 인권정책의 현주소와 미래/원재천 한동대 법학부 교수

    [기고] 대한민국 북한 인권정책의 현주소와 미래/원재천 한동대 법학부 교수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북한 인권에 대한 우려와 정책 공조 확대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미국 의회 연설에서는 통일부가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를 거론하며 북한 인권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북한에서 구금됐다가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가족을 접견하며 북한 인권침해 피해 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오랫동안 거대 통일담론의 불편한 ‘서자’ 취급을 받던 북한 인권정책이 이제 정상 궤도로 들어서고 있는 것 같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은 제52차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결의에 5년 만에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했고, 5년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임명했다. 통일부도 권영세 장관 취임 후 북한인권증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부처 직제개편을 통해 인권·인도실을 신설, 북한 인권정책을 실질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행정적 진용을 갖추게 됐다. 북한인권법 제정 후 7년이 지난 현재까지 북한인권재단이 출범하지 못한 상황에서 북한인권증진위원회는 통일부 장관 자문 기구이자 민관 협업 플랫폼으로 북한 인권정책을 준비하고, 북한 인권 민간단체들의 국내는 물론 유엔과 국제기구, 세계시민 사회와의 소통을 통한 북한 인권 증진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북한인권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는 아직도 출신 성분에 기반을 둔 봉건적 계급차별 사회제도가 있고, 과거 구소련 스탈린 시대부터 시작된 정치범 수용소에는 연좌제로 죄 없는 아동과 여성들이 수용돼 있으며, 수많은 기독교인이 신앙과 사상 때문에 모진 박해와 가혹한 처벌을 받고 있다고 한다. 국군 포로와 전시 전후 납북자의 생사 및 10만여 북송 재일동포의 안위 또한 묘연하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북한의 제도적 인권침해가 이미 나치 독일 정권의 유대인 홀로코스트와 남아공의 인종차별 아파르트헤이트에 버금가는 유엔 및 보편적 국제규범을 위반한 반인륜적 범죄라고 규정했다. 결국 인륜(人倫)을 파괴하고 천륜(天倫)을 거역하는 행위자들은 보응을 받겠지만 오늘도 고통받고 있는 북한의 취약계층인 여성, 장애인, 특히 아동을 생각하면 심히 안타까운 심정이 든다.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것은 가깝게는 동포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자유와 평화, 인권과 법치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구현하는 일이자 통일 미래를 열어 나가는 실질적 통일 준비이기도 하다. 정부의 집중력과 유엔 및 국제기구, 시민사회 그리고 특히 미래세대까지 포함한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 북한 인권 보호와 증진은 시대의 천명(天命)이다.
  • ‘오래 못 본’ 친딸 불러 성폭력해 자살로 몬 50대, 징역 5년 받자 항소

    ‘오래 못 본’ 친딸 불러 성폭력해 자살로 몬 50대, 징역 5년 받자 항소

    10년 넘게 못 본 친딸을 갑자기 불러낸 뒤 성폭력해 끝내 딸의 자살로 이어진 사건의 50대 친부가 징역 5년을 선고 받자 항소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6일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7)씨가 항소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던 검찰도 “A씨가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데다 A씨의 전처 등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하겠다”고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대학생이던 딸 B(당시 21세)씨를 충남 모 지역 자신의 집으로 불러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와 이혼하고 10년 넘게 보지 못한 딸 B씨에게 갑자기 “대학생도 됐으니 밥 한번 먹자”고 불러낸 뒤 집구경을 시켜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자신의 가정폭력과 외도 등 문제로 B씨 어머니와 오래 전에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신체 접촉을 거부하자 머리채를 잡고 벽에 밀치면서 때리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아빠는 다 허용된다”면서 B씨에게 입맞춤과 포옹을 요구했다. 범행 직후 B씨는 “아버지인 A씨가 내 속옷을 벗기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가족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 B씨의 녹음 파일에는 “내가 도망을 가다가 ‘아빠, 아빠 딸이잖아, 아빠 딸이니까’”라고 애원하는 상황이 담겼다. B씨는 지난해 11월 7일 결국 경찰공무원 준비를 위해 다니던 전문직학교의 기숙시설인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씨는 유서에서 ‘직계존속인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해 경찰에 고소했지만 열달이 지나도록 사건에 진전이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지난 24일 A씨에게 “A씨 범행이 반인륜적이며 친딸의 극단적 선택에 이 사건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B씨의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딸이 ‘싫다’고 거절하거나 울부짖는 소리는 범행을 당할 때 나올 수 있는 말들”이라며 “B씨가 사건 당일 경찰을 만나 진술한 점을 고려하면 이 내용이 상식이나 경험에 모순된다고 보기 어렵고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판 과정에서 A씨를 직권으로 구속했다. A씨는 이날 선고 후 법정을 나가면서 “내가 왜 유죄냐”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고, B씨의 어머니는 적은 형량에 한참을 흐느껴 울었다. B씨의 어머니는 언론을 통해 “(전 남편인 A씨가) 법정 구속되면서 ‘나중에 이제 두고 보자’는 식으로 말했다. ‘미안하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다”며 “딸아이한테 ‘내가 대신 사과 받아왔다’, 그렇게 말하고 싶다”고 한 바 있다.
  • “아빠 딸이잖아”…‘10년 못 본’ 딸 불러 성폭력해 자살로 몬 아빠, 징역 5년

    “아빠 딸이잖아”…‘10년 못 본’ 딸 불러 성폭력해 자살로 몬 아빠, 징역 5년

    아내와 이혼해 10년 이상 못 본 딸을 갑자기 불러낸 뒤 성폭력해 끝내 딸의 자살로 이어진 사건의 50대 친부가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2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A씨 범행이 반인륜적이며 친딸의 정신적 충격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 딸의 극단적 선택에 이 사건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친딸이 사건 당일 경찰을 만나 진술한 점을 고려하면 이 내용이 상식이나 경험에 모순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딸이 ‘싫다’고 거절하거나 울부짖는 소리는 범행을 당할 때 나올 수 있는 말들”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A씨가 폭행하거나 붙잡아 딸이 즉시 도망가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딸이 과거 양극성 정동 장애 등을 앓았지만 현재도 그렇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대학생이던 딸 B(당시 21세)씨를 충남 모 지역 자신의 집으로 불러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와 이혼하고 10여년 동안 보지 못한 딸 B씨에게 갑자기 “대학생도 됐으니 밥 한번 먹자”고 불러낸 뒤 집구경을 시켜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자신의 가정폭력과 외도 등 문제로 B씨 어머니와 오래 전에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신체 접촉을 거부하자 머리채를 잡고 벽에 밀치는 등 마구 때리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아빠는 다 허용된다”면서 B씨에게 뽀뽀와 포옹을 요구했다. 범행 직후 B씨는 “아버지인 A씨가 내 속옷을 벗기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가족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 최근 MBC를 통해 공개된 B씨의 녹취록에는 “내가 도망을 가다가 ‘아빠, 아빠 딸이잖아, 아빠 딸이니까’”라고 말하는 상황이 담겼다. B씨는 지난해 11월 7일 결국 경찰공무원 준비를 위해 다니던 전문직 학교의 기숙시설인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씨는 유서에서 ‘직계존속인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해 경찰에 고소했지만 10달이 지나도록 사건에 진전이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A씨는 친딸 성폭력 사건으로 기소됐고, 재판부는 공판 과정에서 A씨를 직권으로 구속했다.재판부는 이날 “A씨가 성범죄 전력은 없지만 자신의 딸을 수차례 폭행하고 바지를 벗은 뒤 딸의 바지를 벗기려고 시도하는 등 추행 정도도 가볍지 않다”며 “B씨의 진술을 허위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선고 직후 A씨는 재판장에게 “왜 내가 유죄인가, 말도 안 된다”라고 소리치며 법정 경위에게 끌려 나갔다. B씨의 어머니는 선고가 끝나자 눈물을 쏟았고, 방청객들은 “A씨 형량이 너무 낮다”고 울분을 토했다. B씨의 사망으로 B씨의 어머니가 힘겨운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범죄 피해자 지원단체가 구해 준 B씨 측 변호사는 “피해자가 사망했으니 대리권이 없다”고 법정 출석을 하지 않고, 친부 A씨 측 변호인은 B씨 어머니를 증인으로 불러 “B씨가 어릴 적부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고 묻기도 했다. B씨의 어머니는 MBC 방송에서 “(전 남편인 A씨가) 법정 구속되면서 ‘나중에 이제 두고 보자’는 식으로 말했다. ‘미안하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었다”며 “형량을 크게 높여야 할 것 같다.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문제다. 딸아이한테 가서 ‘내가 대신 사과 받아왔다’, 그렇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가 친족인 딸에게 범행을 저질렀고 딸이 겪은 정신적인 고통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B씨 어머니 등 유족의 용서를 받지 못했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고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명령 등을 재판부에 청구했었다.
  • “여성에 목줄 채우고, 밥으로 개사료 준”…‘방석집’ 자매 포주[전국부 사건창고]

    “여성에 목줄 채우고, 밥으로 개사료 준”…‘방석집’ 자매 포주[전국부 사건창고]

    사람들이 단 하나의 목표만 보고 질주하는 것처럼 비쳐진다. ‘돈’이다. 사회 상층부부터 하층부까지 너나없고, 물불을 안 가린다. ‘사람’을 먼저 보지 않으니 ‘인권’이 있을 리 없다. 업주의 극단적 배금주의와 남성의 성적 욕망 속에 희생되는 성매매 업소 여성에겐 더더욱 그렇다. 2000년 9월과 2002년 1월 전북 군산 성매매 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성매매 여성 5명과 14명이 쇠창살에 갇혀 피하지도 못하고 집단 사망한 뒤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됐지만 지금까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불과 2년 전, 1980년대까지 성행했다 사라진 것으로 알았던 이른바 ‘방석집(요정)’에서 끔찍한 성매매 여성 유린 사건이 터졌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지난해 10월 20일 방석집 ‘자매’ 포주 A(53)씨에게 징역 22년, 동생인 B(49)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현대사회에서 상상도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끔찍하고, 엽기적이고, 가학적 범행을 저질렀다.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행위로 성매매 여성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안겼다”고 판시했다. 1심 선고 후 자매는 혐의를 부인하며 감형을 위해 전력투구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김형진)는 지난달 19일 자매의 항소심을 열고 A씨에게 징역 17년, B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각각 5년씩 감형해준 것이다. 재판부는 “자매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하는 범행을 저지르고도 1심 자백을 번복하고, 범행을 대부분 부인하고, 상당 부분 피해 여성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다만 피해자들과 추가로 합의하고 피해 여성들이 자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나타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항소심의 감형 선고 후 법정에서는 방청객의 탄식이 쏟아졌지만, 자매는 곧바로 대법원에 상고했다. 재판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했다”“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끔찍한 범행”자매 포주는 바로 상고, 대법원 심판 남아 20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자매 A씨와 B씨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년 2개월 동안 30~40대 성매매 여성 5명에게 목줄을 채워 감금하는 등 학대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A씨 자매의 학대는 옛 원주역 인근 학성동 2층 구조의 방석집에서 이뤄졌다. 집창촌인 ‘희매촌’과 300~400m 떨어진 곳으로 유흥업소로 등록됐다. 사건 당시 방석집에선 남성 1인당 20만원을 지불하면 술상을 차려주고 여성 종업원과 성매매까지 난잡하게 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매는 여종업원 C씨 등 성매매 여성의 목에 목줄을 채워 감금하고 감시했다. 이 과정에서 자매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종업원이 배설한 대소변을 스스로 핥아먹도록 강요했다. 식사용으로 개 사료를 주기도 했다. 커피포트로 물을 끓여 몸에 부었고, 담뱃불로 몸을 지지는 행위도 저질렀다. 한 종업원은 지속적인 학대와 자극으로 귓바퀴(이개)에 출혈이 잦아 이개혈종(일명 ‘만두귀’)까지 발병했다. 한 여성 종업원은 “유리방으로 불리는 ‘홀박스’에 앉혀놓고 손님을 유인하게 시키면서 꾸벅꾸벅 졸면 폭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A씨 자매의 학대가 너무 끔찍하고 유사 성행위 등 엽기적인 범행도 많아 판결문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여성 종업원에 대소변 핥아먹도록 강요끓인 물 붓고, 담뱃불 지지는 학대 자행여성 몸에 멍과 흉터 가득, ‘만두귀’까지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자매의 지속적 학대와 폭행으로 한 종업원은 체중이 30㎏이나 줄었고, 또 다른 종업원은 몸이 멍과 흉터로 뒤덮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반인륜적 범행은 2021년 8월 피해 여종업원 3명이 경찰에 자매를 고소하면서 드러났다. 코로나19는 자매의 범행 은폐에 더 좋았지만 업소 문까지 닫게 하면서 피해자들이 폭로할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자매는 경찰에서 “우리 말을 듣지 않거나 거짓말을 해서 그런 거지 성매매를 거부해서 학대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수사기록은 3000여쪽에 달했다. 경찰은 A씨 자매를 공동감금, 상습폭행, 특수폭행, 유사 강간 등 총 16개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매가 여성 종업원들이 자기들을 두려워하고 서로 감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보건소에서 위생점검을 나가도 종업원들이 피해 사실을 전혀 얘기하지 않아 단속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자매, 반성문·돈으로 감형 전력투구항소심-5년씩 감형(징역 25·17년)이유는 “피해자가 합의 후 처벌불원” 1심 첫 공판이 열린 지난해 7월 14일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 검찰이 공소장을 읽어 나가자 방청객들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차라리 소설이었으면”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자매는 구속기소되자 재판부에 모두 5차례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재판장이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했는데, 같은 입장이냐”고 묻자 A씨 자매는 머리를 푹 숙인 채 고개를 끄덕였다. 1심 선고 직전 결심공판의 최후 진술에선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으로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몹쓸 죄를 저질렀다”며 “지난날들을 눈물로 반성하고 평생 용서를 구하며 살겠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항소심이 시작되자 자매는 여성 피해자들에게 상당 액수의 돈을 지급하면서 감형에 적극 나섰고, 피해자 2명은 처벌불원 의사를 밝히기에 이른다. 자매의 노력은 결국 형량을 5년씩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지자체와 시민, 성매매 근절 활동지금도 ‘방석집’ 30여곳 영업 중 이처럼 끔찍한 사건이 불거지자 원주 지역은 충격에 빠졌다. 지역 시민단체들이 성매매 근절을 촉구했고 원주시와 원주교육지원청, 자율방범대는 성매매 우범 지역 정기 순찰에 나섰다. 원주시는 또 성매매 근절을 위해 ‘성매매 피해자 자활지원 조례’ 효력을 2년 추가 연장했다. 하지만 지자체와 경찰 등은 집창촌인 ‘희매촌’만 재개발 계획이 있을 뿐 자매 사건이 터진 방석집은 손도 못대고 있다. 6·25 이후에 형성돼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2004년 이전 최대 70개 업소까지 몰려 호황을 누렸던 희매촌은 불법 영업장이지만 방석집은 엄연히 유흥업소로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자매 포주 학대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거리에는 30여개 방석집이 문을 열고 영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영숙 강원인권교육연구회 울림 회장은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집중 단속뿐 아니라 독버섯처럼 퍼지는 신·변종 성매매 단속까지 강화해야 성매매 여성의 인권유린 사태를 더 근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장모 집에서 친딸 가슴 만진 40대…피임기구까지 준비

    장모 집에서 친딸 가슴 만진 40대…피임기구까지 준비

    장모 집에서 잠이 든 친딸의 가슴을 만지고, 피임기구까지 준비해 강제추행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반인륜적인 범죄는 피해자인 딸이 엄마와 상담기관에 피해사실을 고백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3부는 최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준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경기 북부에 있는 장모의 집에서 잠이 든 친딸 B양의 가슴을 만지고, 같은 해 자신의 사무실에서도 잠을 자고 있는 B양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2020년 A씨는 집 안방에 누워있던 B양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졌다. B양에게 준비한 피임기구를 보여주며 ‘사랑하자’라고 말한 뒤 엉덩이 등을 강제 추행했다. 추행은 도로 위 차 안에서도 이뤄졌다. B양은 엄마와 상담 기관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자신의 왜곡된 성적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도구로 삼아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를 반복해 저질렀다”며 “이 사건 각 범행의 죄질과 법정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 다만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 중 A 씨가 2017년, 2018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B양을 상대로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라며 무죄로 판단했다.
  • 술에 취해 30년 부양한 아버지 살해 50대男…2심서 감형

    술에 취해 30년 부양한 아버지 살해 50대男…2심서 감형

    술에 취해 30년 동안 봉양해온 80대 아버지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1-2부(부장 김영훈·김재령·송혜정)는 이날 존속살해 등 혐의로 1심에서 지역 17년을 선고받은 A(56)씨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6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로 귀가해 아버지인 B(85)씨의 얼굴 부위를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와 30년가량 함께 살아왔으나 최근 B씨의 건강이 악화하자 치료를 권유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에도 만취 상태로 치료 문제로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판에서 “부친을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고 범행 당시 만취해 심신 미약 상태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직후 방바닥을 닦고 손을 씻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그가 자신의 폭행에 따른 부친의 사망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봤다. 또한 “존속살해는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 범죄”라며 A씨에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는 기각했다. 이에 A씨는 심신 미약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검찰은 형량이 가볍다면서 모두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역시 “피고인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가 ‘블랙아웃’ 때문에 이를 사후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재판부는 “여러 차례 형사처벌 전력이 있는 피고인은 술에 취해 귀가해 별다른 이유 없이 부친을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면서 “반인륜성을 고려하면 죄책에 상응하는 엄벌이 필요하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확정적 고의가 아닌 미필적 고의로 범행을 저지른 점 ▲술에서 깨어난 다음 자수한 점 ▲형제·자매가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 “스토킹 신고해서” 피해여성 8살 아들 살해한 40대 징역 40년

    “스토킹 신고해서” 피해여성 8살 아들 살해한 40대 징역 40년

    자신을 스토커로 신고한 여성의 아들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임동한)는 11일 스토킹 신고를 한 여성과 그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7년간 아동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또한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8일 오전 8시쯤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30대 여성 B씨의 집을 찾아가 B씨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를 빼앗으려고 달려든 B씨는 큰 상처를 입었지만, B씨 아들은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피를 흘리는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우고 낙동강 둔치로 데리고 간 뒤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은 가족들이 집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사실을 알고 112에 신고해 A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이날 범행을 위해 흉기 3점과 제초제·청 테이프·케이블타이 등을 준비하고 B씨가 출근할 때까지 주거지 앞에서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귀다 헤어진 B씨가 자신을 상대로 스토킹 신고를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8세에 불과한 피해 아동이 범행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살해하고 피해 아동 보호를 호소하는 피해자를 외면하는 등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행을 저지른 데다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장례비 없다”고 아버지 시신 냉장고에 넣은 20대…징역 9년 확정

    “장례비 없다”고 아버지 시신 냉장고에 넣은 20대…징역 9년 확정

    아버지를 학대해 숨지자 냉장고에 시신을 넣어 유기한 20대 아들이 상소를 포기해 징역 9년이 확정됐다. 8일 대전고법에 따르면 존속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25)씨가 항소심 선고 후 대법원 상소 포기서를 제출했다.A씨는 지난해 1월부터 4개월여 동안 당뇨와 치매를 앓던 아버지 B(당시 60세)씨의 뺨과 가슴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는 학대행위로 같은해 5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동반자살을 시도했다 실패한 3월 이후로는 아버지에게 약이나 음식도 먹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아버지가 숨지자 냉장고에 넣어 유기했다. A씨는 충남 서산시 모 다세대주택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었다. B씨의 시신은 숨진지 한 달 반쯤 지난 지난해 6월 30일 정오쯤 발견됐다. A씨로부터 “이사하겠다”고 통보를 받은 주택 관리인이 다른 입주자를 받기 위해 냉장고를 대형으로 교체하려다 발견했다.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자 창문으로 들어가 냉장고를 열어보니 B씨의 시신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시신은 칸막이가 다 제거된 냉장고 안에 기저귀만 착용한 채 쭈그려 앉아 있었고, 몸이 미라처럼 말라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B씨의 시신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하반신 화상 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택 관리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차량번호와 휴대전화 등을 추적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서산휴게소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숨진 뒤 장례를 치를 돈이 없어 3일 간 방 안에 방치했는데 부패하기 시작해 냉장고에 넣었다”면서 “아버지가 힘들 때마다 ‘같이 죽자’고 말했고, 가진 것도 없어 자살을 마음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버지 시신과 함께 있어도 무섭지가 않았다”고 진술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지난달 28일 항소심을 열고 “자식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아버지를 학대하고 방치해 살해한 반인륜적인 범죄로 엄벌해야 마땅하지만 항소심에 이르러 범행을 반성하고, 유족도 선처를 바란다. 1심의 판단이 합리적 재량을 벗어났다고 보기가 어렵고,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볼 수도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1심이 선고한 징역 9년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검찰은 “패륜 범죄인 걸 고려하면 1심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1심과 똑같이 징역 15년을 구형했었다.
  • 우크라 “러, 바흐무트에 반인륜적 ‘백린탄’ 사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비점령지에서 반인륜적 무기 ‘백린탄’을 민간 지역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변을 모두 태워 버리는 무기로 한번 불이 붙으면 끄기도 매우 어렵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화염에 휩싸인 도시를 찍은 영상 한 편을 올리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영국 BBC는 이 영상의 촬영 시점이 불분명하지만 장소는 바흐무트 도심 서쪽의 어린이 병원 인근으로 추정했다. 화면 속에서 섬광은 광범위한 지역에 비처럼 내리고, 빌딩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다. BBC는 백린 사용 여부까지 특정하지는 못했지만, ‘소이탄’의 일종으로 추정했다. 백린탄은 탈 때 온도가 화씨 1500도(섭씨 815도)까지 치솟고 끈적한 왁스같이 인체나 건물 등에 달라붙는다. 소이탄 사용은 1949년 제네바협약과 1980년 유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등에 의해 금지돼 있지만 통상 ‘연막탄’에 쓰이는 백린탄은 국제규범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전선에서 ‘대반격’을 예고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 4일 밤 수도 키이우 인근 상공에서 미국이 지원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동원해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처음 격추했다고 이날 주장했다.
  • 비처럼 내리는 섬광…우크라 “러, 바흐무트에 백린탄 뿌렸다”

    비처럼 내리는 섬광…우크라 “러, 바흐무트에 백린탄 뿌렸다”

    백린탄, 섭씨 815도로 타며 왁스처럼 달라 붙어 우크라, 패트리어트로 첫 러 극초음속 미사일 격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반인륜적 무기인 ‘백린탄’을 민간 지역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변을 모두 태워버리는 무기로 한번 불이 붙으면 끄기도 매우 어렵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화염에 휩싸인 도시를 찍은 영상 한 편을 올리면서 러시아가 바흐무트의 비점령 지역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가) 포탄은 부족하나 인은 충분하다. 그들은 지옥에서 불타 버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영국 BBC는 이 영상의 촬영 시점이 불분명하지만 장소는 바흐무트 도심 서쪽의 어린이 병원 인근으로 추정했다. 화면 속에서 섬광은 광범위한 지역에 비처럼 내리고, 이에 빌딩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다. BBC는 백린 사용 여부까지는 특정하지는 못했지만, ‘소이탄’의 일종으로 추정했다. ‘인’(P)의 동소체인 백린이 원료인 백린탄은 탈 때 온도가 화씨 1500도(섭씨 815도)까지 치솟고 끈적한 왁스같이 인체나 건물 등에 달라붙는다. 소이탄 사용은 1949년 제네바협약과 1980년 유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등에 의해 금지돼 있지만 그 일종은 백린탄은 통상 ‘연막탄’에 쓰이기 때문에 국제규범 통제를 받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부터 러시아의 백린탄 사용을 비난했지만, 러시아는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전선에서 ‘대반격’을 예고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 4일 밤 수도 키이우 인근 상공에서 미국이 지원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동원해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처음 격추했다고 이날 주장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탄약 지원 부족으로 오는 10일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가짜 정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지적장애 딸·동생 성폭행한 패륜 부자…나란히 항소

    지적장애 딸·동생 성폭행한 패륜 부자…나란히 항소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입양 딸을 성추행한 50대 아버지와 그 피해자에게 또 성범죄를 저지른 20대 아들이 1심 선고에 불복해 나란히 항소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준강제추행 및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4)씨와 A씨의 아들 B(29)씨에게 각 징역 4년과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과 8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아들 B씨에게는 10년간 관련 기관 취업제한과 15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각각 명령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은 이들 부자는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됐다. 아버지 A씨는 2020년 7월 18일 새벽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당시 15살인 입양 딸 C양의 방에 들어가 신체를 만지는 등 친족 관계의 아동·청소년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들 B씨는 2016년 9월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당시 11살이던 양동생 C양의 방에서 신체를 만지고, 2021년 10월 8일 오후 4시쯤 당시 16살이던 C양을 추행하는 등 두 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지적장애가 있는 미성년 입양 딸을 상대로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A씨는 범행 후 자기 처를 통해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하는 등 죄질도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아들 B씨 역시 양동생을 상대로 잘못된 성적 욕구를 위해 매우 가학적이고 반인륜적 범행을 저지른 점이 인정된다”면서 “피해자가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중형이 불가피하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들 부자는 모두 항소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 “장례비 없다며 부친 시신 냉장고 넣은” 20대…존속살해, 징역 9년

    “장례비 없다며 부친 시신 냉장고 넣은” 20대…존속살해, 징역 9년

    아버지를 학대해 숨지자 냉장고에 시신을 넣어 유기한 20대 아들에게 1심과 같은 징역 9년이 선고됐다.치매·당뇨 부친 뺨 때리고 목 졸라약과 음식도 안 줘 숨지자 냉장고에 유기아버지 시신은 ‘미라’처럼 말라 있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28일 존속살해,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25)씨의 항소심을 열고 “자식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아버지를 학대하고 방치해 살해한 반인륜적인 범죄로 엄벌해야 마땅하지만 항소심에 이르러 범행을 반성하고, 유족도 선처를 바란다. 1심의 판단이 합리적 재량을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4개월여 동안 당뇨와 치매를 앓던 아버지 B(당시 60세)씨의 뺨과 가슴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는 학대행위로 같은해 5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동반자살을 시도했다 실패한 3월 이후로는 아버지에게 약이나 음식도 먹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아버지가 숨지자 냉장고에 넣어 유기했다. A씨는 충남 서산시 모 다세대주택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었다. B씨의 시신은 숨진지 한 달 반쯤 지난 지난해 6월 30일 정오쯤 발견됐다. A씨로부터 “이사하겠다”고 통보를 받은 주택 관리인이 다른 입주자를 받기 위해 냉장고를 대형으로 교체하려다 발견했다.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자 창문으로 들어가 냉장고를 열어보니 B씨의 시신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시신은 칸막이가 다 제거된 냉장고 안에 기저귀만 착용한 채 쭈그려 앉아 있었고, 몸이 미라처럼 말라 있었다. 관리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차량번호와 휴대전화 추적을 통해 뒤쫒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서산휴게소에서 그를 검거했다. “장례 치를 돈 없어 냉장고에 넣었다”“자살 맘 먹어 父시신 무섭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자살하려다 겁이 나 죽지 못했다”면서 “아버지가 숨진 뒤 장례 치를 돈이 없어 3일 동안 방 안에 놔뒀다 부패하기 시작해 냉장고에 넣었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시신을 부검해 갈비뼈가 부러지고, 하반신 화상 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못 움직이는 아버지를 돌보면서 방에 누운 배변을 치울 때 예전 아버지한테 학대 당한 기억이 나 홧김에 뜨거운 물을 뿌리고 주먹과 발로 가슴 등을 폭행했다”며 “아버지가 힘들 때마다 ‘같이 죽자’고 말했고, 가진 것도 없어 자살을 마음 먹은 상태여서 시신과 함께 있어도 무섭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A씨를 존속학대치사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존속살해 혐의로 변경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보호가 필요한 부친을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것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패륜 범죄인 것을 고려하면 1심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5년을 구형했지만 형에 변화는 없었다.
  • 지낼 곳 내줬는데… 200만원 때문에 지인 살해·방화 ‘인면수심’

    지낼 곳 내줬는데… 200만원 때문에 지인 살해·방화 ‘인면수심’

    지낼 곳을 내어 주는 등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지인을 200만원 때문에 살해하고, 불까지 지른 30대가 항소했으나 무기징역형이 유지됐다.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손철우 고법판사)는 강도살인 혐의로 등으로 원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30대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1월 울산의 지인 B씨 집에서 수면제 성분이 든 양주를 B씨에게 먹이고 이불을 이용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사기죄로 복역하고 출소한 뒤 가족에게 잔소리를 듣는 등 푸대접을 받게 되자, 지인 B씨 집에 수시로 얹혀살았다. B씨는 A씨의 사정을 딱하게 여겨 자기 집에서 지내도록 하면서 가깝게 지냈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 계좌에 200만원 정도가 있는 것을 알게 됐고, 휴대전화 요금 납부와 생활비 등에 쓰려고 B씨 몰래 그 돈을 자신의 여자친구 계좌로 송금했다.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알게 된 B씨가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A씨는 술을 같이 마시자며 속인 뒤 범행했다. A씨는 B씨를 살해 후에도 B씨 휴대전화로 게임 아이템 115만원어치를 구입하고, B씨 이름으로 단기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후 B씨가 화재로 숨진 것처럼 꾸미려고 방에 불을 질렀다. 1심 재판부는 “출소한 지 불과 40여일 만에 또 사람을 살해하는 범행을 저지르고 은폐까지 시도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을 믿고 호의를 베풀어 준 피해자를 속이고 주저 없이 범행했다”며 “사소한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반인륜적 행태를 보였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진심 어린 반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 오갈 데 없어 집 내줬는데…200만원 훔치고 들키자 살해

    오갈 데 없어 집 내줬는데…200만원 훔치고 들키자 살해

    출소 후 지낼 곳을 내어 준 지인을 200만원 때문에 살해하고 집에 불까지 지른 30대가 2심에서 항소 기각 처분을 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 손철우 판사는 강도살인 혐의로 등으로 원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30대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그는 2021년 11월 울산에 사는 지인 B씨에게 그의 집에서 술을 마시자고 한 뒤 수면제 성분이 든 양주를 먹이고 이불을 이용해 살해했다. 이어 B씨가 화재로 숨진 것처럼 꾸미려고 방에 불까지 질렀다. 범행 한 달여 전 사기죄로 복역하고 나온 A씨는 가족에게 잔소리를 듣는 등 푸대접을 받게 되자 울산에 있는 지인 B씨의 집에 수시로 얹혀살았다. B씨는 A씨 사정을 딱하게 여겨 자기 집에서 지내도록 하면서 가깝게 지냈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 계좌에 200만원 정도의 현금이 있는 것을 알고 생활비 등에 쓸 목적으로 몰래 그 돈을 자신의 여자친구 계좌로 송금했다. A씨는 B씨가 이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이후에도 A씨는 B씨 휴대전화로 게임 아이템 115만원가량을 구매했고, B씨 명의로 단기 대출을 받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출소한 지 불과 40여일 만에 또 사람을 살해하는 범행을 저지르고 은폐까지 시도했다”라면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자신을 믿고 호의를 베풀어 준 피해자를 속이고 주저 없이 범행했다”라면서 “사소한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반인륜적 행태를 보였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진심 어린 반성이 없었다”라고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 별거 중 9살·14살 두 딸 추행·성폭행…패륜 친부의 최후

    별거 중 9살·14살 두 딸 추행·성폭행…패륜 친부의 최후

    아내와 별거 중 어린 두 딸을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친부가 징역 20년형을 확정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A(51)씨가 지난 17일 대전고법에 상소권포기서를 냈다. 검찰도 기간 내에 상고하지 않아 항소심 형이 확정됐다. A씨는 2010년 당시 9살이던 첫째 딸을 추행한 데 이어, 2016년 당시 14살이던 둘째 딸을 2020년까지 4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 2021년에는 딸 친구를 강제 추행하기도 했다. A씨는 아내와 별거하면서 자녀들을 홀로 기르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어린 나이에 이런 범행들이 시작돼 친부의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조차 제대로 알기 어려운 상태에서 피해를 고스란히 당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성적 착취 행위로 피해자들이 느꼈을 정신적 충격과 공포, 절망감과 무력감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며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징역 30년을 구형한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 피고인은 ‘원심 판단이 사실을 오인했으며,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각각 항소했다. A씨 변호인은 지난달 14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다른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하나 첫째 딸에 대한 추행은 실제로 한 것이 아니어서 부인한다”면서 “허위 진술 가능성이 있다. 억울함을 헤아려 달라”고 변론했다. 2심은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저지른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범행을 고려할 때 원심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양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 여성 5명 목줄 채워 개 사료 먹인 자매, 항소심서 감형 ‘왜’

    여성 5명 목줄 채워 개 사료 먹인 자매, 항소심서 감형 ‘왜’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목줄로 묶어놓고 개 사료를 식사로 주는 등의 방법으로 학대한 포주 자매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줄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형진)는 19일 특수폭행,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유사 강간 등 16가지 혐의로 기소된 자매 포주 중 동생 A(49)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원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은 언니 B(52)씨는 징역 17년으로 형량을 낮췄다. 7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7년간 취업을 제한한 명령은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A씨 자매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피해 여종업원들에게 목줄을 채우고 쇠사슬로 손발을 묶어 감금했다. 또 하루 1회 개 사료를 식사로 주거나 끓는 물을 몸에 붓는 등 갖가지 수법으로 학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자매에게 인권 유린에 가까운 피해를 본 여성 종업원들은 30~40대 5명으로 알려졌다. 1년 가까이 학대를 당한 한 피해자는 이개(귓바퀴)에 반복되는 자극으로 인한 출혈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인 이개혈종, 일명 ‘만두귀’가 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자매의 반인륜적 범행은 2021년 8월 피해자들의 고소로 알려졌으며 공소장을 비롯한 수사 기록만 총 8권 3000여페이지에 달했다. 1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중형을 받은 A씨 자매는 항소심에서 태도를 바꿔 범행 대부분을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1심 자백을 번복하고 대부분 범행을 부인했으며, 상당 부분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원심에서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데 이어 당심에서도 피해자들과 추가로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가 표시된 점, 한 피해자는 범행 내용 일부가 과장돼있음을 지적하고 범행 경위에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음을 진술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주인 목숨 살렸는데…“병원비 부담” 보신탕집에 넘겨 [김유민의 노견일기]

    주인 목숨 살렸는데…“병원비 부담” 보신탕집에 넘겨 [김유민의 노견일기]

    뇌졸중으로 쓰러진 주인의 목숨을 살려 유명해진 개 ‘복순이’가 병원비가 부담된다는 이유로 보신탕집에서 생을 마감했다. 복순이를 끔찍하게 학대한 동네 주민은 재판에 넘겨졌고, 복순이를 넘긴 주인과 보신탕집 주인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복순이 견주 A씨(64·여)와 보신탕집을 운영하는 B(70)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고, 동네주민 C씨(67·남)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기소유예는 불기소 결정의 일종으로 피의사실은 인정되나 범행의 동기, 피해자와의 관계 같은 양형 조건을 참작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복순이는 과거 A씨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크게 짖어 목숨을 구한 걸로 마을에서 유명한 존재였다. 그러던 복순이는 지난해 8월 정읍시 연지동의 한 식당 앞에서 C씨에게 흉기로 학대당해 코와 몸 일부가 훼손되고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이후 복순이가 발견된 곳은 한 보신탕집 냉동고였다. A씨는 다친 복순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지만 병원비가 150만원이나 나와 부담이 돼 발길을 돌렸고, 이후 복순이를 B씨 식당에 공짜로 넘겼다. B씨는 다친 복순이를 노끈으로 묶은 뒤 나무에 매달아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보신탕집에 넘겨진 복순이의 사체를 찾아 장례를 치렀고, 경찰에도 “복순이를 학대한 범인을 잡아 달라”며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C씨를 검거했다. 검찰은 “A씨가 초범인 데다 남편이 뇌경색 투병 중이고 장애·노령연금으로 생활고에 처해 병원비에 부담을 느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B씨에 대해선 “복순이 목을 매달아 죽이는 것 외에 적절한 방법을 생각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 학대 행위가 없었고, 더는 보신탕을 팔지 않겠다고 한 점도 참작했다”고 했다.가족을 구했는데…“반인륜적” 비구협은 “사고 후 복순이를 진료한 수의사는 ‘그렇다고 사망에 이를 정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동물병원을 나온 뒤 거의 2시간 만에 보신탕집에 인계된 점을 들어 살아있는 상태에서 도축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복순이가 학대자에 의해 (학대를 받고) 치료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오히려 살아있는 복순이를 식용목적의 보신탕집에 넘겼다”라며 동물보호법 제8조 ①항 4호,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를 적용하여 형사고발 했다고 설명했다. 비구협 관계자는 “가족을 죽음에서 구해준 복순이를 최소한의 응급처치도 없이 치료를 포기하고 보신탕 업주에게 연락해 복순이를 도축한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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