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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국 이스라엘 비난 고조/ 유럽 “”팔 정부 파괴 안된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사실상 감금상태에 몰아넣고 압박해가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사회 비판 고조] 유럽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이거세지고 있다.유럽연합(EU)은 30일(현지시간) 라말라 등팔레스타인 도시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한 유엔 결의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적용’을 촉구했다. EU 의장국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파괴해서는 안되며 “그렇게할 경우 이스라엘이 얻을 것은 없고 중동지역 정세만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세는 폭력·테러의 지속뿐 아니라 지역균형 파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는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다.파리에서는 1000여명이 이스라엘군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으며,리옹에서는 유대교 사원이피해를 입었다.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뮌헨,뒤셀도르프,슈투트가르트에서도 1000여명이 참가해 이스라엘 규탄시위를 벌였다.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도 30일 담화를 발표, 조속한 휴전합의를 촉구했다. [분노하는 아랍권] 아랍권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아라파트수반의 공관에 대한 포위 공격을 “아랍세계에 대한 모욕”이라며 분노하고 있다.이집트와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지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여져 이스라엘과미국 성조기를 붙태웠다.아랍권 언론들도 일제히 비난의 포문을 열고 이스라엘의 도덕성을 질타했다. 카이로에서는 30일 2000여명의 시위대가 반미·반이스라엘시위를 벌였다. 남부 카이로의 한 군사하교 학생 1000여명은 카이로 주재 이스라엘 대사의 축출을 촉구하는 시위를벌였다.요르단 야당과 노조는 정부가 이집트 정부와 연대해이스라엘과의 단교를 촉구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중동정책 ‘딜레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스라엘에서의 잇단 자살폭탄 공격으로 미국의 중동정책이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은 9·11 테러공격 이후 팔레스타인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친(親)이스라엘 정책이 참사를 초래했다는 일부 지적에 따라 팔레스타인 국가창설까지 지지하고 나섰다.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을 강도높게 비난,이스라엘에 폭력사태의 책임을 묻기까지 했다.대테러 전쟁에서 아랍권의 지지를 얻기 위한 미국의 전략적 선택이다. 그러나 주말 일어난 예루살렘과 북부 항구도시 하이파에서의 자살폭탄 테러는 미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이스라엘이 테러에 공습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서도 말릴 명분이없어졌다.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빌미로 아프가니스탄에서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보복을 자제하라고 말리기에 앞서 테러는 무력으로 응징한다는 미국식 해법을 이미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팔레스타인을 테러세력으로 규정할 수도 없다.이는 아랍권 전체를 ‘적’으로 삼는 행위다.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돕는다는 기존의 인식만 재확인시킬 게 뻔하다.이경우 대테러 전쟁에서 필수적인 아랍권의 협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자살테러를 감행한 세력이 노린 효과일 수도 있다.지금으로서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백악관에서 회동한 뒤 아라파트에게 구체적인 대응조치를촉구했다.샤론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복을시사했지만 부시 대통령은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성명을 통해 “이번 폭탄테러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살인행위”라며 “아라파트 수반은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CBS 방송에 출연 “아라파트 수반의 통제력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팔레스탄인 무장단체에 대한 아라파트의 통제력은이미 한계를 드러냈다.아라파트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하마스는 즉각 인정할 수 없다고반박했다.1년간 유혈사태가 계속되면서 일방적으로 피해를당한 팔레스타인인들도 무장단체쪽에 더욱 신뢰를 주고 있다. 미국이 아라파트를 지나치게 압박할 경우 통제력 상실로폭력사태는 더 번질 수 있다.그렇다고 이스라엘의 자제를기대할 상황도 아니다.미국이 중동에 2명의 특사를 보냈지만 지금으로서는 뾰족히 활용할 방안이 없는 듯하다. 사고 직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무장단체 조직원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작전에 돌입하는 등 추가 테러 차단을 위한 신속한 조치에 들어갔다.2일 하루에만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조직원 75명을 체포했다. 이스라엘은 샤론 총리 귀국 직후 열릴 예정인 비상각료회의에서 구체적인 보복방법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mip@. ■자살테러 이후- 아라파트 최대위기. 지난 1·2일 이스라엘에서 잇달아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아리엘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아라파트 수반에게 이번 사태는 최대의 정치적 위기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아라파트 수반은 2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하마스와 이슬람지하드 등 무장단체조직원에 대한 일제 단속에 들어갔다.이에 대한 대내외 시각은 회의적이다. 최근 들어 급속히 영향력이 줄고 있는 아라파트 수반의 운신폭은 그리 넓지 않다.그가 체포·구금을 명령한 무장단체들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그와 맞먹는 명성을 누리고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부패와 실정으로 지지를 잃었다.무장단체 요원을 체포할 경우 주민들의 봉기를 유발,내전 가능성까지 있다. 아라파트 수반이 무장단체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인정이다.그러나 이번 테러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 등 온건파들도 아라파트에 대한 기대를 거둬들이고 있다. 샤론 총리도 강경파와 협상파 사이에 끼여 있다.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노동당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주장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연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반면 지난 총선에서 샤론 총리를 지지한 정착촌 주민들을 포함,강경파들은 강경응징을 주장하고 있다.내각조차 강·온건파로나눠져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자살테러 왜 계속되나. 미국에 대한 ‘9·11테러’에서 이스라엘에서의 연쇄 자살폭탄 테러에 이르기까지 자살테러는 왜 계속되나.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살폭탄 테러는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절망감에서 비롯된 행위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팔레스탄인인을 포함해 이슬람 교도들은 자살테러를 가장숭고한 ‘순교’로 받아들인다.이슬람적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은 죄를 용서받고 곧바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믿기 때문에 자살테러 지원자들은 끊이질 않는다. 어떤 테러방법보다 언론에 반영되는 효과가 크고 극적이라는 점도 자살테러가 계속되는 이유 중 하나다.자살테러범들은 대개 10대 후반이나 20대의 미혼 청년들이다.대부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소속이다. 공격시기가 다가오면 이들은 가족과의 시간을 줄이고 종교공부와 마음의 준비에 열중한다. 이들이 죽고나면유가족은 하마스나 이슬람 지하드 등 소속 단체들이 평생 보살펴 준다. 김균미기자 kmkim@. ■테러배후 하마스는. 이번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는 하마스는 이슬람지하드와 함께 팔레스타인의 급진 저항단체다.1987년 인티파타(반이스라엘 봉기)후 원리주의자인 아메드 야신 주도 아래 결성됐으며 최근 수년간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의 주범이었다.특히 산하 군사조직인 에제딘 알 카삼은 지난 6월텔아비브의 나이트클럽 폭파사건, 지난 8월 예루살렘의 피자가게 폭탄테러 등 대규모 유혈테러를 저질러 왔다.이번테러도 이 군사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원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산하의 무장조직이었다.그러나 PLO지도부가 평화협상을 택하자 이에 반발,분리돼 나왔다.이스라엘과의 평화협정에 반대하며 팔레스타인 땅에서 이스라엘을 완전히 쫓아내고 이슬람국을 세우는것이 목표다. 전경하기자
  • 이슬람은 테러의 화신?

    ■잇단 연루에 불신 확산. 이슬람 문명은 테러와 불가분(不可分)의 관계인가.미국 대테러 참사의 배후에 오사마 빈 라덴으로 대표되는 ‘과격이슬람 단체’가 개입됐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면서 ‘이슬람=테러단체’라는 등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2차대전 이후 이슬람 단체들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굵직한 테러사건이 즐비하다. 79년 이란 이슬람 학생들에 의한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인질 점거부터 빈 라덴을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만든 98년 케냐·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 폭탄 테러,93년 세계무역센터 폭탄 테러 등은 ‘칼 대신 폭탄을 든 무슬림’을 각인시켰다. 이슬람 근본주의(원리주의) 단체들에 의해 저질러진 일련의 테러사건은 이스라엘 건국을 둘러싼 영토 분쟁적 성격이강하지만 이슬람 문명을 ‘폭력적이고 야만적인’성향이 강한 문명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종교로서의 이슬람을 테러와 연관시키는 주요한 근거는 “너희들에게 도전하는 신의 적들을 퇴치하라”는 코란 2장 191∼193절과 “불신자(不信者)를 퇴치하기 위해싸우는 자에게 신의 은총이 있으리라”고 명시된 4장 76절.근본주의단체들은 ‘자살특공대’를 육성하면서 이같은 코란의 구절을 논리적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이슬람 학자들은 “이슬람은 평화와 공존을중요시하는 종교로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옹호한다. 이희수(李熙秀·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한국이슬람학회장은 “이슬람 급진 세력의 테러는 종교적인 성향에 기인한다기보다 중동지역의 민족적 갈등,영토분쟁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분석했다. 독립 이후 집권한 통치세력의 무능과 부패,사회혼란이 근본주의를 태동시켰고,1·2차 세계대전 당시 서구세력에 정치적 배신을 당하면서 2,000년 이상 살아온 터전을 빼앗긴이슬람 민족의 울분과 좌절감이 폭발하면서 테러와 연결됐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13억 이슬람 인구의 90% 이상은 서구세력과화해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면서 “반미 폭력 투쟁노선을 걷고 있는 일부 세력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종교를 ‘이데올로기 기제’로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고 지적했다. 명지대 아랍어문학부 최영길(崔永吉)교수도 “코란 전반에걸쳐 ‘절대로 먼저 공격하지 말라’는 내용이 거듭 강조된다”면서 “테러를 저질러온 급진 세력은 이슬람의 이름을팔고 있는 이단자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슬람 사회 내에서 소수에 불과한 급진세력을 전체 이슬람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된다”면서“오히려 이런 압박이 이슬람 특유의 ‘형제애’를 자극,‘침묵하는 다수’를 급진세력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聖戰의 역사…중동전 계기로 본격화. 이번 미 테러 대참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비롯, 많은 급진 이슬람 단체들은 침략자에 대한 성전(聖戰·지하드)의 미명하에 숱한 반미·반이스라엘 테러를 자행해 왔다. 원래 성전이란 ‘하느님(알라)의 뜻에 복종하는 삶을 살기위해 싸운다’는 뜻. 신의 섭리를 전파하기 위해 몸을 바쳐열심히 노력한다는 의미로 종교적 색채가 짙다. 현재와 같이 성전이 ‘무장투쟁’을 의미하는 말로 바뀐것은 20세기 초 반영(反英)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이슬람의‘무슬림형제단’ 등장 이후다.1928년 이집트의 하산 알바나가 설립한 무슬림형제단은 ‘이슬람 근본주의’의 이론적토대가 됐으며 아랍 전역의 대중조직으로 발전해 나갔다. 1981년 친미노선을 표방한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 암살도 이들이 자행했다. 중동의 테러집단들은 극단적인 테러를 감행하면서 이슬람근본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학자들은 이슬람 근본주의 자체가 유혈투쟁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자살폭탄테러 등 극단적인 무장투쟁 양상을 띠는 성전의 의미는‘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관계’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뒤 이에 반발하는 아랍국들은 두 차례의 중동전쟁을 일으켰지만 패전했다.1967년 3차 전쟁은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싸움을 전 아랍권으로 확대시켰고73년 4차 중동전쟁에 이은 중동평화협상을 둘러싼 이슬람내 노선갈등은 이후 ‘하마스’ ‘지하드’ 등 급진 무장단체의 활동을 부추겼다. 이란 이슬람 정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과격단체로 알려진 ‘지하드’는 1983년 4월 베이루트 주재 미국대사관 폭탄트럭 공격,같은해 10월 미 해병대 사령부 자살폭탄트럭공격 등을 자행했다.또 84년 레바논에 설립된 ‘헤즈볼라’(신의 당)는 시아파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92년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대사관 폭탄공격 등 무수한 반미 테러를수행했다. 1980년대 반 이스라엘 성전을 주도한 대표적 이슬람 단체는 ‘하마스’.이스라엘을 중동에서 몰아내고 완전한 이슬람 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팔레스타인 자살특공대를운영하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국제사회 거센 비난…“이 표적암살정책은 마피아정치”

    이스라엘의 ‘표적암살정책’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7일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 사무실에 두발의 미사일을 발사,이 단체 지도자인 아부 알리 무스타파를 표적 살해했다.앞서 지난 19일에도 가자지구 라파에미사일 공격을 가해 팔레스타인인민저항운동 지도자와 그의어린 자녀 둘을 살해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표적암살이 계속되자 국제사회는 이번공격을 ‘중대한 사태’로 규정하며 특정인사를 정밀조준해암살하는 것은 법치에 어긋날 뿐 아니라 폭력의 악순환을부채질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국제사회의 비난= 국제사회는 물론 이스라엘 내부에서마저표적암살정책에 대한 비난이 다시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마피아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아랍권은 표적암살정책에극도의 분노감을 표시하고 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이번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중동 지역의 긴장을 수년래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고조시켰다”고 논평했다.미 국무부와 유럽각국지도자들도 이 정책에 대한 반대입장을 수차례 표명해 왔다. 이스라엘내 좌파인사들 조차도 표적암살정책이 이스라엘 법률에 위반된다고 비난하고 있다.실제로 이정책의 합법성 여부를 묻는 소송이 지난 2월 고등법원에 제기돼 있는 상태다. ■표적암살 고수 천명=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 정책을 고수하는 이스라엘측의 주장은 팔레스타인의 테러공격을 막기 위해선 테러용의자들의 사전제거가 불가피하다는것.테러공격을 기도하는 자들에 대한 선제공격은 정당하다는 논리다.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의 반이스라엘 봉기(인티파다) 시작으로 이스라엘군의 표적암살정책이 크게 강화된 이후 지금까지 표적 살해된 팔레스타인인만 60여명에 이른다.특히 강경파인 아리엘 샤론 정권의 출범과 함께 더욱 노골화되고있다.샤론 총리는 지난 1일 주재한 안보각료회의에서도 표적암살정책을 지속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이 정책수행을 대폭 강화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이, 팔 무장단체 공격 명령

    [카이로 연합] 팔레스타인 무장저항단체들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휴전 명령을 거부,봉기를 계속하겠다고 다짐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아 이들 단체에 대한공격을 명령,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요원들에 대한 공격을 명령했으며 이에 따른 작전이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이 3일 보도했다.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를 비롯한 13개 팔레스타인 단체들은 이날 아라파트의 휴전 명령에 대해 논의한 뒤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봉기)를 지속할 것임을 다짐했다.
  • 이, 팔 자치지구 일부 점령

    [카이로 연합] 레바논내 시리아군 기지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시리아가 보복을 다짐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17일 오전 탱크와 불도저 등을 동원,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자치지역 일부를 점령하고 팔레스타인의 박격포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이들 지역을 무기한 장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론 키트레이 준장은 군 라디오방송을통해 “직접적 위협”이 되는 가자지구내 지역들을 장악했다며 “이스라엘 도시들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박격포 공격이 가해지는 한 필요한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트레이 준장은 또 이스라엘과 지중해를 가로지르는 2개의 회랑을 장악,가자지구를 3개 지역으로 분할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의 반이스라엘 봉기가 시작된 지난해 9월 이후 몇차례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진입한 적이있으나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기는 94년 가자지구 3분의2에서 철수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시리아는 16일 레바논에 주둔중인 자국군에 대해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한편 이스라엘의 레바논내 군사시설물공습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의 이번 침공은 큰 실수로 이스라엘은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시리아 관영 SANA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알 샤라 장관은 “이번 침략 행위는위험한 전환점이며 폭력의 증폭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이스라엘은 중동에서의 긴장과 불안정의 범위를 넓혔으며 평화과정을 말살하는 중이라고 비난했다.
  • 샤론 총리당선…팔·아랍권 반응

    강경파인 아리엘 샤론 리쿠드당 후보가 이스라엘 총리에 당선됨에 따라 팔레스타인과 주변 아랍국에서 중동평화 퇴보에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이·팔 협상은 물론 중동평화 전반에 걸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샤론 후보의승리 소식에 “우리는 이스라엘 국민들의 선택을 존중하며그들이 뽑은 어떤 정부와도 협상할 것”이라며 평화협상을지속할 것을 희망했다. 그러나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날을 ‘분노의 날’이라고명명했다.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이슬람 무장저항단체와 파타운동은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봉기) 강화를 다짐하고나서는 등 ‘중동평화의 파괴자’로 악명높은 샤론의 등장에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공보장관도 라디오방송과의회견에서 “샤론의 승리는 급진적인 이스라엘 우익세력의 부활을 뜻하며 이들은 힘으로 유대인 정착촌 확대 계획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주변 중동국가에서도 샤론의 등장으로 중동 평화협상이 파국에 처하고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분쟁이 초래될 것이라는우려가 고조되고 있다.시리아 집권 바트당의 기관지 알 바트는 “피묻은 테러리스트,전쟁범죄자의 승리는 아랍인들에 대한 시온주의자들의 공식적인 전쟁 선포”라고 주장했다.레바논의 일간지 알 무스타그발도 “평화는 개점휴업에 들어갔으며 샤론이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로선 샤론 정권이 단계적 평화협상을 내세우고 있지만앞으로의 평화협상은 결코 순탄치 못할 전망이다. 이동미기자 eyes@
  • 막힌 대화창구…이·팔분쟁 악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무력충돌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돌팔매질에 이스라엘군이 총격으로맞서면서 시작된 양측의 유혈분쟁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폭탄테러와 이스라엘의 보복공습이 연일 반복되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봉기)로 불리던 팔레스타인들의 대중 시위도점차 전차와 무기가 동원된 강경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다.지난 9월 이후 양측의 사망자 수만 260여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이-팔 분쟁은 지난 82년까지 레바논 남부에서 22년간이나 계속됐던 ‘소모전’과 흡사하다고 평하고 있다.이스라엘의 안보문제 전문가인 에프라임 인바르 바 일란대학의 베긴 사다트 연구소장은 이번 분쟁이 “쉽게 끝나지 않을 장기 소모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팔레스타인 지구내에 사는 유대인 주민들이 분쟁지역을 수시로 드나들 수 밖에 없어 이번 소모전은 레바논전보다 더위험하고 복잡한 성격을 띤다고 지적했다.분쟁이 순식간에 악화돼 양측의 주요 대화 창구가 막혀버린 점도사태해결을 어렵게 만든다고우려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과의 접촉창구 역할을 해 온 이집트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주재 대사를 소환하고,요르단도 신임대사 파견을 유보함으로써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은 ‘정치적 진공상태’에빠졌다. 카이로의 한 중동전문가는 “지금으로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구를 재점령하거나,자치지구에서 전면 철수하는 두 가지 길밖에 없다”고 분석했다.그러나 모두 실현 가능성은 낮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지구를 무력으로 점령한다면 아랍국가들이 봉기해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월등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가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아랍권의 승리로 받아들여질 ‘후퇴’도 자진해서 할 것 같지는 않다. 이집트의 대(對) 이스라엘 적대감 표명에 대해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해 아랍권과의전면전 가능성은 일단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팔은 이미 장기적인 소모전에 휩싸였으며 강도를 더해가는 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돼 미국을비롯한 국제사회가 묘안을 내놓지 않으면 또 다른 중동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22일 이스라엘 하데라 폭발사건직후,“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혀중동평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하지만 미국의 중재력이 점차 약해져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한편 아라파트 수반은 24일 모스코바를 방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회담을 갖고 중동사태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중동에서 미국과 러시아간 외교적 주도권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진아기자 jlee@
  • 총보다 무서운 ‘돈줄’죈다

    이스라엘은 유혈시위를 지속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강력한 경제제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신문들이17일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13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병사와 정착민 4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 회의를 열어 식량과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물품의 팔레스타인 반입을 금지하도록 명령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게다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가 16일 팔레스타인측을 대신해징수한 세금 수백만달러를 당분간 팔레스타인측에 넘겨주지 않기로결정함으로써 팔레스타인자치정부는 곧 재정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들은 덧붙였다. 바라크 총리는 이날 팔레스타인측이 휴전협정을 이행할 때까지 징수세금의 이양을 전면 보류할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이스라엘 정부가팔레스타인을 대신해 징수하고 있는 세금은 한달에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바라크 총리는 이날 군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우리의미래를 결정할 길고 복잡한 전투에 직면해 있다”며 징수 세금이양이 “며칠간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 장기간 보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군에 맞서 총격전을 지속함에 따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내 탄약 공급이 급격히 감소,인티파다(반이스라엘 봉기)를 지휘하고 있는 파타운동은 탄약을 절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카이로 연합
  • 이, 팔 대대적 폭격 이모저모

    [라말라·가자지구·뉴욕 외신종합]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무장 헬기들은 라말라 팔레스타인 청사 공격에 이어 가자지구의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집무실 건물 부근도 공격. 최소한 5대의 이스라엘 중무장 헬기들이 공격할 당시 아라파트 수반은 가자지구에서 조지 테넷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폭력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으나 아라파트수반은 일단 무사한 것으로알려졌다.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전쟁 선포’라고 비난하고 유엔 안보리를 긴급 소집할 것을 촉구.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사태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목표물들에 대한 공습이이스라엘군인 억류에 대응하기 위한 ‘제한적 공격’으로 규정.이스라엘은 이와함께 요르단강 서안을 봉쇄,팔레스타인인들의 출입을 차단했으며 라말라 부근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병사 4명이 방향을 잃고 팔레스타인 관할하에 있는 라말라에 들어갔다가 팔레스타인 경찰에 억류됐다고 발표.그러나 이 가운데 2명이 팔레스타인 시위 군중에 의해 살해되자이스라엘군은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보복을 경고했다.이스라엘군은 억류된 병사들의 상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석방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성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경찰서 주위를 에워싸고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스라엘 병사들을 넘겨줄 것을 경찰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고조로 12일 급등,36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경질유는 전날보다 2.75달러 오른 36달러로 거래되는 등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다.이날 유가는 이스라엘의 공격소식과 함께 예멘 아덴항에 정박중인 미 구축함이 아랍계로 추정되는 자살 특공대의 폭탄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상승했다. ◆이슬람 저항단체인 하마스와 파타파의 군사조직인 탄짐등이 무장투쟁의 강화를 다짐,유혈사태의 악화가 우려된다.무장저항단체인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엘 아부샤라브는 12일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지금 전쟁중이며 모든 이스라엘인들은 하마스의 정당한 공격 목표물이라고 선언했다.그는 팔레스타인의 거리는 희생된 동포들의 목숨에대한 복수를 펼칠 시간이 다가왔음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전쟁상황에 있으며 전시에는 모든 이스라엘인 목표물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파의 준군사조직인 탄짐의 지도자도봉기를 중단하라는 어떤 지시도 받지 않았으며 인티파다(반이스라엘봉기)를 전면적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탄짐 서안지구 사무총장인 마르완 바르구티는 “지금 필요한 것은 인티파다를 전면적으로전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10일 소강상태를 보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충돌은 11일 다시 격화돼 나블루스,베들레헴,헤브론 등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날 밤과 12일 새벽까지 치열한 총격전이 펼쳐졌다.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헬기로부터 발포하며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격전을 벌였으며 헤브론에서는 이스라엘 병사가 복부에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고 군 라디오방송이 전했다.
  • 이-팔 전면전 위기...국제사회 중재 분주

    [예루살렘·뉴욕·카이로 외신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휴전이 반나절도 못돼 깨지고 다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중동유혈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다양한 해결책모색에 나섰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지는 불투명하다. 이집트와 이라크,요르단,레바논,리비아,오만 등 주변 아랍국가들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아 아랍권 전체에서 반이스라엘의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4일 파리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 및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잇단 개별회담을 가졌으나 유혈충돌을 끝낼 획기적 방안은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오후 3시 올브라이트 장관의 중재로 3자 회동을 할 예정이나 단시일 내에 유혈사태를 종식시킬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라파트 수반은 폭력사태를 조사하기 위한 국제 조사위원회 설립을 요구하고 있으나 바라크 총리는 폭력의 책임이 팔레스타인에 있다고 맞서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4일에도 총격전으로 사망자가 속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경찰 2명이 숨졌다. 양측의 감정 악화로 지도부의 통제력마저 상실되고 있으며 이스라엘 일부에서는 게리라식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 [역사를 바꾼 정상회담] (6)라빈 아라파트 회담

    *93년 이스라엘 - PLO 오슬로협정 체결. “이미 너무 많은 피와 눈물을 흘렸다.전쟁터에서 죽어간 동료와 가족들을생각하면 만시지탄이다” 1993년 9월13일 미백악관.역사적 오슬로협정 테이블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과 마주앉은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축사라기엔 엄숙한 한마디를 던졌다.이날 양국 정상이 체결한 오슬로협정은 결코화해할수 없을듯 하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오랜 적대감을 끊고 이끌어낸 평화 총론이라는 점에서 세계의 갈채를 받았다.그러나 협정시효가 훨씬지난 지금까지도 그 각론이 합의되지 않은채 유혈충돌 역시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중동평화의 가시밭길을 상징하는 사건이기도 하다. 평화의 청신호는 80년대 후반부터 찾아왔다.국제사회 압력과 극심한 경제난이 옥죄는 가운데 90년대초 소련의 붕괴는 그 지원에 의존하던 아랍 투쟁기구들로 하여금 노선 수정을 불가피하게 했다. 70년대 내내 반이스라엘 테러의 선봉에 섰던 PLO 의장 야세르 아라파트는 88년 임시 유엔총회 연설을통해 이스라엘 생존권 인정과 테러 포기를 선언,국제사회의 요구에 발맞췄다.이스라엘에도 92년 선거에서 라빈이 이끄는 노동당이 강경 리쿠드당을 대체,화해분위기가 무르익었다.오슬로 협정은 양국정상의 평화의지 외에도 이같은 유화정세의 산물이기도 했다. 양국 대표단이 노르웨이 오슬로에 모여 오랜 물밑회담끝에 선보인 협정문은당시까지의 중동관계로 미뤄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협정원칙(Declaration of principles;DOP)이라는 이름으로 공표된 문서는 △99년 5월까지 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으로부터의 이스라엘 철군△이 지역에서의 팔레스타인 자치△자치 3년내 독립국가로서의 팔레스타인 지위 논의 등을 규정하고있다.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 점령지를 돌려줄 뿐만 아니라 향후 독립국 건설까지도 인정하겠다는 것.협정문이 제시한 ‘영토와 평화의 교환’ 정신은 향후중동협상의 대원칙이 됐다. 오슬로협정 규정에 따라 라빈과 아라파트는 94,95년 1,2차 자치협정에 나란히 서명했다.양국 정상간에 직통전화가 놓이고 총선거를 거쳐 아라파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됐다.94년엔 요르단이 이스라엘과의 46년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평화협정에 조인,중동평화 도미노에 대한 예감으로 지구촌이들떴다. 그러나 94년 나란히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사회 갈채의 안쪽에서라빈과 아라파트는 국내 강경파의 거센 반발에 맞닥뜨려 진땀을 흘려야 했다.점령지에 정착중인 이스라엘인들의 반감이 극에 달했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역시 잊을만하면 폭탄테러를 자행,평화일정을 지연시켰다.결국 95년 11월라빈 총리가 반대파에 암살당하면서 한축을 잃은 중동평화호는 일탈이 불가피해졌다. 곧이어 집권한 강경 네타냐후 정권 아래서 오슬로 플랜은 19개월가량 정지되기도 했다.98년10월 와이리버 협정이 가까스로 체결됐으나 오슬로 시계에의하면 이미 이뤄졌어야 할 요르단강 서안 완전철군,팔레스타인 최종지위협정 등이 아직도 미완으로 남아있는 실정이다.이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또한번 정상간 회담에 의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손정숙기자 jssohn@. *라빈당시 이스라엘 총리. 중동평화의 정착을 위해 힘쓴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그의 오랜 군경력 때문에 ‘철권을 쥔 평화의 병사’,‘미스터 안보’로 불렸다. 1922년 예루살렘의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나 카두리 농업고등학교를 마치고는 곧바로 하가나부대, 팔마치 부대를 돌며 군인으로서의 명성을 쌓아나갔다. 32세의 나이로 소장에 오르고 40세에 참모총장으로 진급, 67년의 6일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68년에는 26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주미대사로 임명되어 미국과 전략적 관계를 이끌어 내 대규모의 군사적 지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73년 귀국,74년에는 골다메이어 총리정부에 노동장관으로 입각했으며 같은해 6월 메이어의 사임으로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나 자란 최초의 총리로 취임했다. 그러나 77년 부인의 미국내 은행 불법계좌가 드러나 총리직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이후 84년에는 국방장관으로 복귀하여 레바논 전쟁을 종식시켰다. 92년 다시 총리가 된 뒤 주변 아랍국들과 평화협상에 힘을 기울여 93년 워싱턴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원칙에 합의하고 오슬로평화협정에 조인했다. 이공로로 페레스,아라파트와 함께 94년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으나 95년 11월 4일 평화집회를 마친 직후 극우파 유태인 청년에 의해 암살당했다. 이송하기자. *아라파트 당시 PLO의장.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야세르 아라파트는 1929년 부유한 무역상의 아들로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났다.4살 때 모친이 죽고 예루살렘의 삼촌 밑에서자랐다. 그러다 46년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으로 들어가는 무기밀매를 하며민족주의자로 거듭난다.아랍과 이스라엘의 첫 전투 이후 UN은 팔레스타인에게 자치 정부를 약속하지만 이행되지 않고 갈 곳 없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의 박해를 받는다.이후 팔레스타인 동료들과 연계하여 64년 군소 저항단체들을 통합해 PLO(팔레스타인 해방 기구)를 창설한다. PLO는 게릴라전과 테러를 이스라엘에 행하여 많은 사상자와 피해를 입힌다. 그러나 대대적인 팔레스타인 길들이기에 나선 이스라엘 정부의 공격으로 요르단 본부를 빼앗기고 레바논으로 거점을 옮긴다.계속되는 테러와 마찰로 아라파트의 PLO는 세계의 불한당이 되었지만 72년 UN 옵저버 자격을 획득한다. 88년 모든 테러를 중지하고 평화를 지키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립을 요구, 그해 70개국의 승인을 얻었다. 90년 걸프 전쟁으로 신뢰도에 위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93년 평화를 위한 기초 합의를 이스라엘 총리 라빈과 이루었다.96년 자치 수반으로 취임하여 98년 중동 평화의 결실이자 상징인 와이 리버 합의를 이끌어냈다. 황인철기자
  • 시리아 대통령 지난달초 졸도

    [런던 AFP 연합] 하페즈 알-아사드(69) 시리아 대통령이 4월초 뇌일혈로 쓰러져 앞으로 몇 달 더 살수 있을지 모른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지가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외교 소식통들과 미국 정보 전문가들의말을 인용,아사드 대통령이 졸도 이후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 현재 약을 먹어야만 겨우 공식석상에 나타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한 서방 외교관은 아사드의 건강 악화는 이스라엘-시리아 평화협상에도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아사드가 사망할 경우 그 친족들간의 권력투쟁이 불가피하며 누가 승리하든 반이스라엘 강경파의 지지를 얻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조스팽 佛총리 서안서 ‘봉변’

    [가자시티 AFP 연합] 중동을 순방중인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가 레바논 헤즈볼라 게릴라를 비난했다가 격분한 팔레스타인 학생들로부터 돌멩이 세례를 받는 봉변을 당했다. 조스팽 총리는 중동 순방 마지막 날인 26일 요르단강 서안 비르 제이트 대학에서 강연한 뒤 학교 건물을 떠나려다 학생들의 투석세례를 받고 뒤통수에 가벼운 멍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이 발생하자 경호원들이 황급히 조스팽 총리를 에워싼채 승용차로 향했고 현장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리무진 승용차가 돌에맞아 심하게 찌그러진 것을 비롯,취재중이던 AFP 통신 사진 기자가 다리를 크게 다쳤다. 조스팽 총리는 지난 24일 이스라엘 방문도중 레바논의 반이스라엘 무장투쟁세력인 헤즈볼라 게릴라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레바논을 비롯한 아랍권의 거센 반발을 샀다. 조스팽 총리는 이날 학생들로부터 돌멩이 세례를 받은 후 팔레스타인 난민캠프를 방문 및 기자회견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가자시티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과의 공동기자회견만을 가졌다.투석 학생들은대부분 회교무장세력 하마스 지지자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현장에서학생 15명을 연행,조사중이다.
  • 이란 총선 개혁파 압승

    18일 실시된 이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개혁파가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보인다. 초반 공식 개표결과와 추계치에 따르면 모하메드 하타미 대통령을 지지하는개혁파는 19일(현지시간)까지 290석의 의석중 약 70%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국영 통신사인 IRNA는 19일 개혁파는 중부 이스파한시에서 5석중 전부를,시라즈에서는 4석중 3석을 낚아채는 등 전체의석 290석중 67%를 차지했고보수파는 25% 확보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개혁파의 선전은 젊은층과 여성 유권자의 참여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있다.젊은층과 여성은 총 3,870만명의 유권자의 65%를 차지하며 언론과 개인의 자유 신장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타미 정부는 그동안 각종 개혁정책에서 시비를 걸며 개혁에 앞장서온 각료를 탄핵해온 의회를 장악함으로써 개혁과 개방을 더 강력하게 추진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대외관계 개선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하타미는 1979년 혁명 이후 대외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순방하고 독일 방문도 추진하는 등대외관계 개선에 주력해왔다. 미국과의 점진적 관계개선도 예상된다.미국은 이란을 ‘테러 후원국’으로지목하고 있으나 기업들이 이란과의 관계개선과 제재조치 해제를 요구하고있는 시점에 개혁파의 총선승리는 대화의 물꼬를 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동평화협상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게 확실하다.이란은 레바논내 무장게릴라인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등 반이스라엘 정책을 펴왔고 앞으로도 이 정책을 고수하겠지만 온건파가 정부와 의회를 장악함으로써 중동평화협상에 대한 ‘악영향’의 수준이 훨씬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강경 보수파의 보루인 아야툴라 하메네이가 여전히 권력의 핵심이라할 수 있는 군부와 사법부,외교권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개혁과 개방의 속도는 서방세계가 바라는 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기자 pnb@
  • 중동평화협정 무산 위기/이 “서안 철군 않고 정착촌도 건설”

    ◎팔 강경파 “아라파트 대표성 상실” 【예루살렘·다마스쿠스 AFP DPA 연합】 중동 평화협정이 팔레스타인내 강경집단의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행위 등 협정이행 방해와 양측의 내부 이견으로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 게다가 이스라엘정부의 강경파가 동예루살렘의 정착촌 건설 계획을 밀어부치고 있어 평화협정 이행에 새로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와이 리버 평화협정 일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청에도 불구,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의 철수계획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네타냐후 대통령의 고위보좌관인 다비드 바릴란은 팔레스타인측이 반이스라엘회교 민병대들에게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오는 16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영토의 13%에서 이스라엘인 거주자를 철수해야 하는 계획을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강경파 10개 단체 대표들은 이날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헌장에서 반이스라엘 문구를 삭제하는 것을 강력 반대하면서 아라파트 수반이 PLO의대표성을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 이,레바논 주둔군 철수 승인/유엔결의안 20년만에 공식 수용

    【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 내각은 1일 자국 병력의 레바논 철수를 촉구한 유엔 결의안 425조를 승인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각료 18명 가운데 안보관련 장관 9명으로 구성된 ‘안보내각’은 레바논이 반이스라엘 게릴라들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역의 안보를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이 결의안을 이행하자는 이츠하크 모르데차이 국방장관의 제의를 만장일치 표결로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이스라엘의 대(對)레바논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정부가 레바논과의 공식 평화협정없이 철군에 동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78년 채택된 유엔결의안을 20년만에 처음으로 공식 승인한 것이다. 이스라엘 내각은 오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결정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안보내각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유엔결의안을 수용하고 적절한 보안조치를 취한 뒤 레바논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란 18년만에 국제무대 복귀/OIC 정상회담 개막

    ◎회교공동시장 창설 등 논의 【테헤란 AP 연합】 이슬람권 55개국 대표가 참석하는 회교회의기구(OIC)정상회담이 9일 테헤란에서 개막,회교권내 반목을 봉합하고 공동이익 추구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존엄·대화·참여’를 주제로 사흘간 계속될 이번 제8차 OIC 정상회담은 특히 지난 79년 혁명 이후 국제적으로 뿐 아니라 회교권내에서도 소외되어온 이란의 국제무대 복귀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성공적 진행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OIC 정상회담에는 지난달 미국의 후방지원으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중동·북아프리카경제회의가 미온적 반응을 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각국이 정상급 대표단을 대거 파견했다.회담은 중동평화과정 좌초로 회교권에 고조되고 있는 반미,반이스라엘 분위기를 대변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개막연설로 시작된 정상회담에 앞서 30여국 대통령과 총리,왕세자 등은 8일 테헤란의 메흐라바드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OIC 정상들은 회담에 앞서 열렸던 각료회담에서 합의된 142개결의안을 공식 채택하는 한편 회교공동시장 창설 문제를 비롯,팔레스타인문제와 아프간 유혈사태,보스니아문제,이라크의 장래,카슈미르분쟁 등을 주의제로 논의했다. 특히 OIC의 군사동맹체로의 전환 여부와 서로 적대관계였던 이란과 이라크의 화해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이군에 숨진 팔 소년 장기 이에 기증/시위진압 고무탄 맞아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군이 쏜 고무탄알을 맞고 숨진 팔레스타인인 어린이의 부모가 15일 이 어린이의 장기를 이스라엘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알리 자와리시라는 올해 아홉살 난 남자 어린이는 11일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요르단강 서안의 성도 베들레헴에서 친구들과 함께 길에서 놀이를 하고 있다가 때마침 반이스라엘 시위를 진압중이던 이스라엘군이 쏜 고무탄알을 머리에 맞고 뇌손상으로 숨졌다.목격자들과 자와리시군의 어머니는 자와리시군이 이마에 총을 맞았다고 밝혔는데 그가 후송된 아인 케렘병원의 대변인인 요시 슈발 박사는 자외리시군이 뇌를 관통한 고무총탄으로 뇌손상이 심해 이틀밖에 더 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자와리시 부모는 의사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되자 아들의 장기를 이스라엘 국립 장기은행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는데 그의 장기는 이스라엘인에게 기증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슈발 박사는 밝혔다.
  • 이­팔,보안협력 재개 합의/네타냐후­아라파트

    ◎평화협상 결렬 8개월만에 회동 【예루살렘·가지시티 외신 종합 연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보안문제에 관해 양국이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8일 보도했다. 두 정상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지대 에레즈 검문소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 과정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예고없이 열린 정상회담에서 9월4일 팔레스타인의 예루살렘 자살폭탄 테러로 중단된 양국 보안기관간 접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평화과정을 촉진하기 위해 양측이 정례적으로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2월9일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및 팔레스타인 민병대원의 반이스라엘 테러로 평화협상이 결렬된지 8개월만에 처음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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