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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정 “수도권 유권자 반응 정말 차가워… 맨땅 넘어 빙하에 헤딩하는 느낌”

    이수정 “수도권 유권자 반응 정말 차가워… 맨땅 넘어 빙하에 헤딩하는 느낌”

    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위해 ‘영입 인재 1호’로 발표한 이수정(60)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선거운동을 위해) 구석구석을 누빌수록 (국민의힘에) 냉랭한 수도권 민심을 느낀다”며 “‘맨땅에 헤딩’을 각오하고 왔는데, 실상은 ‘빙하에 헤딩’”이라고 토로했다고 8일 조선일보가 전했다. 보통 총선 영입 인사는 텃밭 지역구나 비례대표로 배정 받지만 이 교수는 스스로 ‘험지’ 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예비 후보로 도전장을 내민 곳은 경기 수원정(수원시 영통구)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곳으로, 2012년 지역구 신설 뒤 민주당 후보만 당선된 대표적인 야당 텃밭이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당색이 빨강이라 요즘 빨간색 패딩을 입고 인사를 다니는데, 오히려 흰 옷을 입고 인사할 때가 반응이 더 좋더라. 나는 이런 시민들의 사소한 반응까지 확인하며 개선 방안을 찾으려 하는데, 당 지도부는 대민 친밀도를 어떻게 높일지에 대해 별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원이 야당 강세 지역이지만 수원정은 광교신도시를 끼고 있어 여당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확 커진 게 피부로 느껴진다”며 “시민들의 진짜 목소리는 ‘이재명이고 김건희고 관심 없다. 우리 먹고사는 일 좀 해결해 달라’는 것이다. 대선 때 2번(윤석열) 찍었다는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씀이 ‘경제를 이렇게나 신경 안 쓸 줄 몰랐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날쯤 출범했고 전문가들과 함께 좋은 정책을 펼쳐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아주 컸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별로 풀린 것이 없다. 상가 공실은 넘쳐나고 자영업자나 회사원이나 고금리 때문에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시민들은 ‘민생이 이 지경인데 정부는 이념 타령만 한다’고 느낀다. 중도층을 사로잡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여당 열세 지역인 수원에서 출마한 이유를 묻자 “인구 절반이 수도권에 사는 시대에 수도권의 핵심인 수원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 지역에 있는 경기대에서 25년 넘게 근무하며 세 끼를 여기서 먹고 뒷골목을 샅샅이 누비면서 이곳에 뭐가 필요한지 쭉 봐왔다. 이왕 정치할 거면 어려운 곳에서 당당하게 시작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잔해 깔린 채 빗물 마시며 124시간 버텨”…침대 위 발견된 日90대

    “잔해 깔린 채 빗물 마시며 124시간 버텨”…침대 위 발견된 日90대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124시간 만에 90대 여성이 무너진 주택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현지 의료진은 이 여성이 흘러 들어온 빗물을 마시면서 버텼을 것으로 봤다.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4시 10분 이시카와현에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만 5일이 지난 6일, 수색 작업을 진행하던 경찰은 붕괴한 주택에서 왼쪽 다리가 수십㎝의 작은 틈을 통해 대들보 사이에 끼어 있는 90대 여성을 발견했다. 이시카와현 스즈시청에서 약 3㎞ 떨어진 목조 주택 2층 주택은 지난 1일 강진으로 무너졌다. 90대 여성은 이 주택 1층 침대 위에서 깔린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은 여성의 상반신,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하반신 부분을 맡아 잔해를 손으로 일일이 제거했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당일 오후 5시쯤 현장에 도착한 재난의료지원팀(DMAT) 의사는 “여성의 왼팔과 상반신이 겨우 보이고, 희미하게 신음이 들렸다”면서 “손을 잡았더니 반응이 있어 ‘살아남을지도 모른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의사는 여성에게 링거를 투여하며 체력 회복을 위해 힘썼다. 현장에 있던 이들은 구조 중간중간 “힘내”라며 여성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후 오후 8시 20분쯤, 이 여성은 강진이 덮친 지 약 124시간 만에 구출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발 부위에 부상은 있으나 구조 이튿날인 7일 아침에는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 다만 함께 발견된 다른 40대 여성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90대 여성은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이라는 72시간을 52시간이나 넘겨 구출됐다. 일본은 1995년 한신대지진 때 지진 현장에서 72시간이 지나 구조한 피해자들이 탈수, 저체온증 등 문제로 생존율이 크게 낮아진 경험을 근거로 72시간을 지진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긴다. 구조대원과 의료진은 무너진 건물 안에 여성의 몸이 들어갈 틈이 있었고, 빗물을 마시면서 살아남았을 것으로 봤다. DMAT 의사인 이나마 모토타카는 “약간의 수분과 일정한 체온이 확보되면 72시간이 지나도 살아남는 경우가 있다”며 “잔해 틈 사이로 흘러 들어온 빗물 등을 마신 것 같다”라고 요미우리에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열악한 상황에서 희망의 빛이 보였다”며 “구조 활동을 하는 모든 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노토강진으로 이시카와현에서는 8일 오전 9시 기준 총 16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1명, 연락이 닿지 않는 주민은 103명이다.
  • ‘버디 머신’ 임성재, PGA 한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 달성하며 개막전 공동 5위…안병훈은 4위

    ‘버디 머신’ 임성재, PGA 한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 달성하며 개막전 공동 5위…안병훈은 4위

    ‘버디 머신’ 임성재(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한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0언더파 63타를 쳤다. 전날 부진으로 공동 17위까지 밀렸던 임성재는 이로써 최종 합계 25언더파 267타를 기록,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부터 선두를 내달리며 우승 상금 360만 달러를 거머쥔 차지한 크리스 커크(미국·29언더파 263타)와는 4타 차다. 2022~23시즌 우승 없이 톱10에 9차례 올랐던 임성재는 1월에 막을 올려 가을에 정규 대회를 마치는 단년제로 복귀한 PGA 투어의 새 출발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올해 선전을 예고했다. 특히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9개, 2라운드 8개, 3라운드 6개, 최종 라운드 11개 등 모두 3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PGA 투어에서 관련 기록을 집계한 1983년 이후 역대 72홀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32개로 3명이 갖고 있었다. 가장 최근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욘 람(스페인)이 작성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버디 머신으로 통한다. 2018~19시즌부터 3시즌 연속 한 시즌 최다 버디 1위에 올랐으며 특히 2020~21시즌에는 498개를 뽑아내며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1번(파4)∼3번 홀(파4)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4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하게 보기를 써냈으나 이후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치며 7번(파4), 9번(파5),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또 12번(파4)∼15번 홀(파5)에선 4연속 버디를 잡아냈는데 14번 홀(파4)에서 2m 남짓한 퍼트를 넣어 한 대회 최다 버디 타이를 이뤘고, 15번 홀에서 투온 투퍼트로 버디를 추가해 새 기록을 썼다. 또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기록을 늘리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CJ)이 최종 합계 26언더파 266타로 가장 높은 단독 4위에 올랐다. 선두 커크에 2타차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3번, 4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나서는 등 투어 데뷔 13년 만에 첫 승의 꿈을 부풀리기도 했다. 6번 홀(파4) 버디와 7번 홀(파4) 보기를 맞바꾸는 등 한동안 제자리걸음 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렸으나, 13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4)까지 4개 홀에서 15번 홀(파5) 이글을 포함해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17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로 저질렀으나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톱4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톱10에 4차례 진입했던 안병훈은 한국에서 먹은 기침약 탓에 지난해 10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는 바람에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모처럼 나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시우(CJ)는 공동 25위(20언더파 272타), 김주형(나이키)은 공동 45위(14언더파 278타). 이날 버디 8개를 뽑아내며 투어 통산 6승을 신고한 커크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치며 버디 10개를 기록한 사히스 시갈라(미국·28언더파 264타)가 1타 차 2위,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묶은 조던 스피스(미국·27언더파 265타)가 2타 차 3위에 자리했다.
  • 댕댕이 놀이기구·수영장… 한강서 반려동물과 캠핑하세요

    댕댕이 놀이기구·수영장… 한강서 반려동물과 캠핑하세요

    반려동물과 함께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서울 도심 캠프장이 상반기에 문을 연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마포 반려동물 캠프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캠핑 공간과 편의시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마포를 반려동물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게 박 구청장의 구상이다. 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으로 국민 4명 중 한 명꼴인 만큼 반려 가구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반려동물 캠프장 조성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더니 구민 1141명 가운데 73%(830명)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마포 반려동물 캠프장은 난지한강공원 구 소유 땅 2863㎡에 조성된다. 소형견과 대형견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공간을 구분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기구, 펜스, 화장실을 마련한다. 반려동물 먹거리와 미용용품을 파는 매점과 드라이어 시설을 갖춘 목욕 부스, 행동상담실도 갖춘다. 여름에는 반려견을 위한 수영장인 ‘마포에서 시원하개’를 개장할 예정이다. 반려견 행동교정 및 펫티켓 교육,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포함한 문화교실 ‘새로운멍 더좋은멍’도 선보인다. 박 구청장은 “캠프장 조성을 위해 국가하천 점용허가와 설계를 마치고 이달 착공해 상반기에 정식 개장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목줄 풀어 놀게 하는 놀이터 수준의 시설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여가를 즐기고 반려동물에 특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北, 사흘째 포 사격… “포성에 속았다”는 김여정 담화에 軍 “코미디”

    北, 사흘째 포 사격… “포성에 속았다”는 김여정 담화에 軍 “코미디”

    북한군이 사흘째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을 실시했다. 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 10분쯤까지 연평도 북방에서 90여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합참은 북한군이 야포와 해안포 등을 동원해 사격한 것으로 추정했다. 발사된 포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한 것으로 우리 군 감시자산에 포착됐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 포탄이 NLL 이남에 낙하한 것은 없고 우리 측 피해도 없다”며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지난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등을 200여발 쏜 것을 시작으로 전날 오후에도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로 60여발의 사격을 실시하는 등 이날까지 사흘째 포 사격을 이어왔다.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로 사격 및 기동 훈련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떨어진 것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우리 군도 지난 5일 처음 해상 완충구역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하며 ‘맞대응’ 했다. 북한은 이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전날 자신들은 서북도서 지역에서 포탄을 쏜 것이 아니고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리는 기만 작전을 했는데 여기에 한국군이 속아 넘어갔다고 주장했다.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 군대는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면서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실제 탐지 능력을 떠보고 불 보듯 뻔한 억지 주장을 펼 놈들에게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작전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을 두고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포사격 도발로 억측하며 뻔뻔스럽게 탄착점까지 서해 NLL 북쪽 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합참은 이에 대해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합참 관계자는 “김여정 담화문은 코미디 같은 저급한 선동으로 대군 신뢰를 훼손하고 남남 갈등을 일으키려는 북한의 상투적인 수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합참은 “북한의 계속되는 적대행위 중지구역 내 포병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총선을 앞두고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적이 도발할 때는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한다)’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여정 “포성 흉내에 한국군 속아”…軍 “수준 낮은 심리전”(종합)

    김여정 “포성 흉내에 한국군 속아”…軍 “수준 낮은 심리전”(종합)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6일 포 사격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기만작전을 펼쳤는데 대한민국 군이 속아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수준 낮은 심리전”이라고 맞받아쳤다. 김여정 “한국군 개망신 주기 위해 기만작전…미끼 물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7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 군대는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세와 객기를 부려대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실지 탐지 능력을 떠보고 불 보듯 뻔한 억지 주장을 펼 놈들에게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작전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포사격 도발로 억측하며 뻔뻔스럽게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해당 수역에 단 한 발의 포탄도 날려 보내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은 우리가 던진 미끼를 덥석 받아 물었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의 주장대로면 북한은 지난 5일 연평도와 백령도 북방에서 해안포 200여발을 발사해 한국군의 경각심이 높아진 바로 다음 날 폭약을 터뜨려 한국군의 탐지 능력을 깎아내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하듯 김 부부장은 한국군이 과거 새 떼를 북한 무인기로 오인해 전투기를 출격시키거나, 청계산에 버려진 부서진 문짝을 무인기로 잘못 추정한 전력을 함께 거론했다. 김 부부장은 한국군을 “군복 입은 광대들”, “눈 뜬 소경들”이라고 부르면서 “차라리 청·후각이 발달한 개에게 ≪안보≫를 맡기는 것이 열배는 더 낫다”고 조롱하기까지 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 군대의 방아쇠는 이미 안전장치가 해제되어있는 상태”라며 “만약 사소한 도발이라도 걸어올 때는 우리 군대는 즉시적인 불세례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합참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일 뿐” 합동참모본부는 김 부부장의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접적해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합참은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도발할 경우에는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합참 관계자는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놀라 거짓 담화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제도 북한이 포사격을 한 것은 우리 군의 자산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은 전날 오후 4∼5시쯤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등으로 포탄 60여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일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위주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6일에도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로 60여발의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군이 이틀간 발사한 포탄은 대부분 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9·19 남북군사합의로 사격 및 기동 훈련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었다. 이에 대응해 서북도서에 있는 해병부대는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대응사격을 했다. 우리 군이 발사한 포탄도 서해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6일 북한군의 사격은 대체로 북한 내륙 방향 혹은 측방으로 실시돼 서해 NLL 방향으로 실시된 5일 사격에 비해 덜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됐고, 우리 군은 대응 사격에 나서지 않았다. 7일 오후에도 북한군은 오후 4시쯤부터 포 사격을 실시했다고 군은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23일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이후 ▲군사합의로 파괴된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재무장 ▲해상 완충구역 내 사격 재개 등 합의 위반 행위를 계속하면서 9·19 군사합의는 무력화됐다는 게 우리 군 당국의 입장이다.북한이 이번 서해 NLL 인근에서 포 사격을 재개한 것은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려 오는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노동당 연말 전원회의 마지막 날 회의에서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하고, 이튿날 주요 지휘관들을 소집한 자리에선 남북 무력 충돌을 기정사실로 하는 등 대남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인 바 있다.
  • 군 “북한군, 오늘도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 중”

    군 “북한군, 오늘도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 중”

    북한이 지난 5~6일에 이어 7일에도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고 이날 군이 밝혔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군이 오후 4시쯤부터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군 포탄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낙하한 것은 없고, 우리 측 피해도 없다”면서 “우리 군의 대응 사격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옹진군도 “북한 측에서 현재 포성이 청취되고 있다”면서 “연평부대에서 대응 중이나 주민께서는 야외활동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문자 공지를 했다. 북한군은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위주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6일에도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로 60여발의 사격을 실시했다.북한군이 이틀간 발사한 포탄은 대부분 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으며, NLL 이북 7㎞까지 근접했다. 9·19 남북군사합의로 사격 및 기동 훈련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었다. 북한군은 전날에도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로 60여발의 사격을 실시했고, 이 중 일부는 서해 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한편 북한은 서북도서 지역에서 지난 6일 포 사격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리는 기만 작전에 한국군이 속아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7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 군대는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허세와 객기를 부려대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실지 탐지 능력을 떠보고 불 보듯 뻔한 억지 주장을 펼 놈들에게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작전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포사격 도발로 억측하며 뻔뻔스럽게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해당 수역에 단 한 발의 포탄도 날려 보내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은 우리가 던진 미끼를 덥석 받아 물었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지난 5일 연평도와 백령도 북방에서 해안포 200여발을 발사해 한국군의 경각심이 높아진 바로 다음 날 폭약을 터뜨려 한국군의 탐지 능력을 깎아내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
  • “75만원 결제했는데 방 없다” 환불거절 대게집…‘반전’ 주장

    “75만원 결제했는데 방 없다” 환불거절 대게집…‘반전’ 주장

    “룸 예약하고 75만원 선결제…자리가 없으면 환불해줘야 한다”(손님) “예약시간보다 일찍 왔다. 난동까지 피웠다. 환불은 어렵다”(업주) 울산의 한 대게집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사전에 예약하고 찾아간 식당에 빈 자리가 없어, 수십만원의 결제 금액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식당 측은 손님이 예약시간 보다 일찍 왔고, 난동까지 피워 환불을 거절했다는 내용이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장모님 칠순을 맞아 거제도 여행을 떠났다. A씨는 “울산의 한 식당에 가서 예약한 방이 있다고 해 결제했는데 막상 보니 방이 없어 음식도 먹지 않고 환불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1층에서 생물을 고르고 결제한 뒤 위층에서 상차림비를 별도로 내고 먹는 형태의 가게였다. A씨는 “대게를 고른 후 75만원 선결제를 하고 2층으로 갔는데 2층, 3층 전부 만석으로 자리가 없었다”며 “언제 자리가 날지 모르겠다 싶어 다른 식당에 가려고 카드 결제 취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당 측은 이미 생물인 게를 죽였기 때문에 환불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홀에 자리를 마련해 줄 테니 먹거나 포장해 가라고 했다. A씨는 “식당 측은 결제할 때 윗층 상황을 잘 확인하지 못했다고 일부 잘못을 인정 하면서도 무조건 손님인 우리 보고 이해하라는 식으로 카드 취소는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은 “형사 사건이 아니어서 개입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끝내 식당 측은 결제 취소를 해주지 않았고 A씨 가족은 결제 금액을 그대로 두고 다른 식당으로 이동해 밥을 먹어야 했다. A씨는 “더 이상 얘기해도 시간만 흘러갈 거고 결제 취소는 안 되겠구나 싶어 기분만 상한 채 다른 곳으로 가서 늦은 저녁 식사를 했다”며 “손님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면 가게 측이 손해를 감수해야지 아무런 잘못 없는 손님한테 이해하라고 하는 게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물었다.해당 식당, 경찰에 명예훼손·업무방해로 고소장 접수 식당 측은 해당 게시글 댓글을 통해 “19시 30분 예약손님이 18시 21분에 방문해 결제 후 아직 방이 나지 않아 대기해야 한다고 부탁드렸는데도 막무가내 환불을 요청하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려 현재 본 매장에 심각한 영업방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식당은 “울산경찰청에 명예훼손과 일부 고의적 노쇼, 고의적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저희는 19시에 약속된 방을 준비했지만 그 이전에 (손님이) 막무가내로 난동을 피우다 돌아간 장면도 폐쇄회로(CC)TV로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부디 한쪽 의견만 듣고 죄 없는 자영업자에게 함부로 돌을 던지는 행위를 멈춰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손님과 식당 측의 주장이 엇갈리자 네티즌은 역시 “양쪽 입장을 다 들어봐야한다”, “한 시간 전에 왔는데 벌써 요리는 들어갔다고요?”, “자리 확인도 안하고 일단 결제부터 했나”, “식당 측 입장도 들어봐야할 듯”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김여정 “포 사격? 폭약으로 포성 흉내…한국군 속아넘어갔다”

    김여정 “포 사격? 폭약으로 포성 흉내…한국군 속아넘어갔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5~6일 이틀 연속 포 사격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기만작전을 펼쳤는데 대한민국 군이 속아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7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 군대는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세와 객기를 부려대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실지 탐지 능력을 떠보고 불 보듯 뻔한 억지 주장을 펼 놈들에게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작전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포사격 도발로 억측하며 뻔뻔스럽게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해당 수역에 단 한 발의 포탄도 날려 보내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은 우리가 던진 미끼를 덥석 받아 물었다”고 비난했다.김 부부장은 “우리 군대의 방아쇠는 이미 안전장치가 해제되어있는 상태”라며 “만약 사소한 도발이라도 걸어올 때는 우리 군대는 즉시적인 불세례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위주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6일에도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로 60여발의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군이 이틀간 발사한 포탄은 대부분 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9·19 남북군사합의로 사격 및 기동 훈련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었다. 이에 대응해 서북도서에 있는 해병부대는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대응사격을 했다. 우리 군이 발사한 포탄도 서해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6일 북한군의 사격은 대체로 북한 내륙 방향 혹은 측방으로 실시돼 서해 NLL 방향으로 실시된 5일 사격에 비해 덜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됐고, 우리 군은 대응 사격에 나서지 않았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23일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이후 ▲군사합의로 파괴된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재무장 ▲해상 완충구역 내 사격 재개 등 합의 위반 행위를 계속하면서 9·19 군사합의는 무력화됐다는 게 우리 군 당국의 입장이다.북한이 이번 서해 NLL 인근에서 포 사격을 재개한 것은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려 오는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노동당 연말 전원회의 마지막 날 회의에서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하고, 이튿날 주요 지휘관들을 소집한 자리에선 남북 무력 충돌을 기정사실로 하는 등 대남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인 바 있다.
  • “민주당은 개딸당” 탈당했던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입당할 듯

    “민주당은 개딸당” 탈당했던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입당할 듯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한겨레에 따르면 이 의원은 “입당 시기와 방식은 국민의힘 뜻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 역시 “이 의원이 이르면 이번 주에 입당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1시간가량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이 의원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요청했다. 오찬 뒤 이 의원은 “오늘 상당 부분 한 위원장과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회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숙고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지난해 12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며 탈당한 이 의원은 그동안 신당 합류, 국민의힘 입당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거취 문제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날 한겨레에 “한 위원장은 본인이 커 온 환경도 그렇고, 이념에 매달려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더라. 나 또한 우리 사회의 극단적 대립을 넘어서려면 좌우 구분을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탈당 당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이재명 사당’,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당’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 이장우, 결혼 늦추자는 수상 소감에 조혜원 감동 왜?

    이장우, 결혼 늦추자는 수상 소감에 조혜원 감동 왜?

    배우 이장우가 ‘나 혼자 산다’로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뒤 내놓은 소감에 대한 여자친구 조혜원의 반응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23 MBC 연예대상 뒷이야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상식에서 이장우가 남자 최우수상을 받은 가운데 수상 소감으로 공개 열애 중인 조혜원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었다. 이장우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깜짝 놀라며 무대에 올라갔다. 감사하다며 입을 연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지금 문경에서 보고 계시다. 장가가라고 계속 압박을 넣으시는데 이 상 받아서 좀 더 혼자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떡하냐”라고 해 웃음을 샀다. 특히 이장우는 “그리고 여자친구”라더니 “결혼을 조금 미뤄야 할 것 같아. ‘나혼산’ 조금만 더 해도 될까?”라고 말해 객석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나래가 “소감 말한 후 여자친구 반응이 어땠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장우는 “여자친구가 엄청 감동 받았다. 서로 결혼을 약속한 건 아니었지만 그런 얘기를 먼저 해줘서 고마워하더라”라고 전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이장우는 8세 연하 배우 조혜원과 공개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 함께 출연한 뒤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공연을 죽은 듯 보라고? ‘시체관극’ 논란 촉발한 ‘리진’ 봤더니

    공연을 죽은 듯 보라고? ‘시체관극’ 논란 촉발한 ‘리진’ 봤더니

    최근 공연계에서는 이른바 ‘시체관극’이 큰 이슈가 됐다. 시체관극이란 공연을 볼 때 죽은 것처럼 최대한 조용히 보라는 의미로 한국 공연계의 엄숙한 관람 문화를 의미하는 용어로 쓰인다. 시체관극 관련 논란은 지난달 한 온라인 매체에 ‘뮤지컬 리진을 볼 필요가 없는 이유’란 칼럼이 나오면서 촉발됐다. 공연 시작 전 작품 내용을 적기 위해 필기를 하려던 기자가 옆자리 관객에게 제지당했다는 내용이다. 기자 신분을 밝히고 적어야 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그 관객이 제작사 직원을 데려와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청해 갈등을 빚었고 결국 공연을 포기하고 나왔다고 한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시체관극이 뜨거운 이슈가 됐다. 옹호하는 관객들은 옆사람을 위해서 당연히 조용해야 한다, 반대하는 관객들은 너무 그렇게까지 엄격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맞섰다. 뮤지컬 ‘리진’ 제가 한번 가봤습니다 논란을 촉발한 ‘리진: 빛의 여인’을 보기 위해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을 직접 찾았다. 이번이 초연인 창작 뮤지컬 ‘리진’은 제2대 주한 프랑스 공사였던 이폴리트 프랑뎅이 발간한 ‘En Coree’(1905)에 적힌 기록을 토대로 장악원의 관기인 리진의 서사를 그린 작품이다. ‘리진’ 정호윤 작가는 지난달 열린 프레스콜에서 “2대 프랑스 공사를 지낸 이폴리트 프랑댕의 ‘한국에서(En Coree)’는 리진의 마지막에 대해 ‘금 조각을 삼키고 죽는다’고 서술했다”며 “리진이 자결했다는 기록인데 여기에서 영감을 받았고 리진의 다른 미래를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진은 갑작스레 부모를 잃고 프랑스인 수녀 에스텔에게 프랑스어를 배우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프랑스 공사 콜랭을 만나 서양 춤에 동요된 리진은 조선을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리진을 사모하는 변우진이 리진에게 조선에 남아달라고 하면서 얽히고설킨 갈등이 빚어진다. 조선시대 주체적인 여성으로 그려진 리진과 그를 아끼는 사람들의 서로 다른 마음이 부딪쳐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진다. 리진을 붙잡고 싶은 변우진은 “가서 뭘 할 수 있는데” 묻고 리진은 그런 변우진에게 “여기서 뭘 할 수 있는데”라며 맞선다. 작품은 시대의 굴레에 갇힌 리진이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새 페이지를 쓰겠다고 다짐하고 콜랭과 리진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개화기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소박하게 그렸다. 기자들은 도대체 왜 필기하나요? ‘리진’을 필기하면서 봤지만 관람 인원이 적었고 옆자리 관객도 없어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 시체관극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연계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유난 떠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관계자까지 데려와 대놓고 주의를 주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로 평소에도 필요할 때는 적으면서 공연을 보지만 필기 때문에 “볼펜의 진동이 느껴진다”며 불평하는 관객은 거의 없었다. 단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 소리가 나는 똑딱이 볼펜은 쓰지 않을 것, 노트를 몸에 최대한 붙여서 옆자리 관객의 시야에 걸리지 않게 적을 것, 요즘 같은 겨울에는 패딩에 스치는 소리가 안 나도록 필기 자세를 잘 잡을 것, 정말 극장 환경이 열악해 필요할 때는 양해를 구할 것 등이다. ‘리진’을 둘러싼 논란 중에 공연 내용도 기억 못 하는 게 기자 맞느냐는 게 있었다. 프레스콜 행사에서 하면 되는 것을 왜 실제 공연장에 와서 그러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해명하자면 공연 기사를 써야 하는데 대사나 줄거리 같은 세세한 부분을 다 기억할 수 없어서 적는다. 당연히 더 좋은 리뷰 기사를 위해서인데 특히 작품의 서사가 복합적일수록 디테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기가 꼭 필요하다. 대사도 마찬가지. ‘리진’ 리뷰에서 변우진이 “가서 뭘 할 수 있는데” 묻고 리진이 “여기서 뭘 할 수 있는데”라고 대립하는 부분은 핵심 장면이었고 무사히 필기를 했기에 기억에 온전히 남길 수 있었다. 프레스콜 행사에서 보면 되지 않느냐는 것은 프레스콜 행사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듯하다. 프레스콜은 전막 시연과 부분 시연으로 나뉘는데 어지간한 민간 단체 작품의 경우 전막 프레스콜을 하는 경우가 잘 없다. 본공연을 봐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시체관극’ 논란을 둘러싼 몇 가지 오해와 진실 시체관극 논란에서 공연을 보는 이들이 녹음해야 하는데 옆자리 소리가 방해돼서 제지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이 부분은 오해일 가능성이 크다. 공연장 환경이 좋지도 않은 데서 녹음해봐야 별로 좋은 음질이 아닐뿐더러 어지간한 관객들은 다른 이들의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연을 보고 또 보는 회전문 관객들은 어차피 또 오는데 굳이 녹음할 필요가 없다. 아주 일부 정말로 녹음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애초에 불법이라 어디 공개할 수도 없다. 특정 뮤지컬의 경우 배우가 다시 나와 노래하는 ‘스페셜 커튼콜’이 있는데 이때는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어 대부분 이 시간을 활용해 공연의 추억을 남긴다. 시체관극 논란으로 폐쇄적인 문화가 지적되기도 했다. 소수의 팬이 자신들만의 관람문화를 만들고 자기가 주인인 것처럼 행동해 진입장벽을 높인다는 지적이다. 물론 열혈 팬들의 남다른 관람문화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실제 공연장에서 자기가 전세 낸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통제하는 관객은 없다. 그 정도는 출발하려는 비행기를 돌릴 수 있을 정도의 재력과 깡이 있어야 가능하다. 사실 시체관극은 애초에 우리나라의 열악한 공연장 환경에서 기인하는 게 크다. ‘리진’의 공연 무대인 충무아트센터 좌석의 경우 관람하기 좋은 편에 속하지만 대학로의 수많은 소극장은 정말로 몸을 끼워 넣어야 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특히 성인 남성이 옆사람에게 방해 안 주고 관람하려면 저절로 시체관극 모드가 되는 공연장도 여럿 있다. 서로 조금만 움직여도 바로 자극이 오는 환경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공연장을 당장 리모델링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정부의 지원금이 있으면 모를까 겨우겨우 굴러가기도 힘겨운 극장들이 공연 공백을 감수하고 비용을 들여 좌석 환경을 개선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최근 지어진 공연장은 좌석이 쾌적한 편이지만 오래된 공연장들은 과거의 불편한 환경을 그대로 갖고 있다. 아름다운 관람 문화 함께 만들어요 공연 가격이 비싼 것도 예민하게 만드는 요소다. 최근 1~2년 사이 대형 뮤지컬의 최고 가격 마지노선이던 15만원의 벽이 깨져 2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연극, 뮤지컬의 경우 주요 관객층이 경제적 여유가 있는 40~60대가 아니라 20~30대 여성들인데 가격이 비싸지다 보니 두 번 볼 수 있는 것을 한 번으로 줄이고, 기왕 보는 거 최대한 돈 안 아깝게 집중해서 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안 오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해외 공연장과 비교하면 그래도 확실히 한국은 조금 더 엄격한 편이긴 하다. 한국은 남한테 피해주면 안 되는 문화가 다른 나라보다 강하다 보니 ‘관크’(관객+크리티컬의 합성어로 공연장 예절을 지키지 않는 이들을 의미한다)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우리는 소극장 공연들도 “등받이에 기대서 봐라”, “촬영은 금지한다”, “옆사람과의 대화는 삼가달라”는 등의 안내멘트가 꼭 나오지만 외국은 보다 자유롭게 관람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엄격한 관람매너가 필요한 공연도 있다. 클래식 음악 같은 경우 소리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소음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무대 위 배우들의 감정선이 극대화되는 장면에서도 극의 몰입을 위해 조용히 해주는 게 기본 매너다. 남녀 주인공이 서로 슬프게 이별하고 있는데 옆에서 부스럭거리면 분위기가 다 깨지지 않던가. 한국은 최근 들어 클래식 음악과 뮤지컬을 양대 산맥으로 공연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아직 공연 관람 환경은 성장폭을 못 따라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필요한 것은 고리타분하지만 서로 좋은 마음으로 배려하는 자세다. 소수가 유난 떤다고 미워할 것도 아니고 관람 문화를 모른다고 깔볼 것도 아니다. 지나치게 엄숙한 자세로 눈치 주는 대신 조심할 수 있는 것은 서로 최대한 조심하면서 함께 아름다운 관람 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다.
  • 어머니 장례식장 찾아온 택배기사…유족 울린 ‘마지막 택배’

    어머니 장례식장 찾아온 택배기사…유족 울린 ‘마지막 택배’

    어머니가 생전 주문한 ‘마지막 택배’를 전달받은 유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분 꼭 회사에서 크게 칭찬받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떠나보낸 작성자 A씨는 발인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이른 아침인 이날 오전 8시쯤 한 택배기사가 빈소 앞에서 우물쭈물하며 A씨에게 “○○○씨 빈소 맞냐”고 물었다. 택배기사 손에는 택배 상자가 들려 있었는데, A씨 어머니가 생전 주문한 물품이었다. 알고 보니 A씨 어머니 휴대전화에 해당 택배기사 연락처가 저장돼 있어 부고문자가 전달된 것이었다. 부고문자를 받은 택배기사는 주소지가 아닌 빈소로 택배를 배송했다. A씨의 어머니가 그동안 음료수를 챙겨주며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줬기 때문이다. 택배기사는 “다음 날 아침 발인이기 때문에 늦게 오면 실례일 것 같아 최대한 서둘러서 오느라 (정장을 입지 못하고) 일복차림이라서 죄송하다”며 어머니가 주문한 ‘마지막 택배’를 A씨에 건넸다. A씨는 “저희 형제들이 다 울컥했다”며 “물건만 주고 가셔도 너무 감사한 일인데 절도 올리시고 조의금까지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감사했다며 90도 인사하시면서 가시는데 ‘어떻게 저런 분이 계시냐’며 저희끼리 계속 이야기하며 울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그냥 봐도 선한 인상이신 분이었다”며 “이분 정말 좋은 일 있으셨으면 좋겠다”면서 해당 택배기사의 담당 지역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사님 정말 감사하다”며 “기사님을 뵈면서 저를 돌아보게 됐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를 전했다. A씨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어머님의 따뜻하셨던 마음이 느껴진다”, “어떤 사람이 저렇게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 “어머님과 택배기사님 모두 참 좋은 분인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 현대기아차, 미국 고어사와 수소차 탑재 핵심 부품 공동 개발 착수

    현대기아차, 미국 고어사와 수소차 탑재 핵심 부품 공동 개발 착수

    현대·기아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으로 분류되는 전해질막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전기차 부품 국산화율이 99%에 달하는 상황에서 나머지 1%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을 직접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5일 현대차·기아 마북연구소에서 공동개발 협약식을 갖고 차세대 상용 수소전기차에 탑재하기 위한 전해질막을 함께 개발한다고 밝혔다. 고어사는 소재 과학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및 막전극접합체(MEA)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해질막 양산화에 성공해 전 세계 연료전지 전문사에 전해질막과 MEA를 공급하고 있다. 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으로서 수소가스에서 분리된 전자의 이동은 막고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해질막의 수소 이온 전도도에 따라 연료전지 내 화학반응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해질막은 전체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현대·기아는 차세대 전해질막을 적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기존 상용 수소전기차보다 내구성 및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량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어는 지난 2013년 출시된 현대차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투싼ix35 FCEV에 이어 2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에 전해질막을 공급하는 등 15년 이상 현대차와의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 고어사의 전해질막 생산공장이 일본에 있는 점을 감안해 고어사의 공장을 한국에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는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이뤄진 뒤 수급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이와관련 2020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미국 실리콘벨리 투자유치활동 중 고어 측과 만나 공장 유치 관련 논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서 일본이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의 수출을 규제하제 미국 듀폰의 국내 투자를 유치해 공급선을 다변화한 바 있다. 수소차업계에서는 수소전기차 부품 국산화율이 99%로 높은 편이지만 정작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해질막의 경우 국내업체가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고어사의 능력을 뛰어넘기는 힘든 상황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전해질막 공동개발과 함께 관련 기술의 적용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협업 분야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고어의 미셸 어거스틴 클린 에너지 비즈니스 그룹 리더는 “우리의 우수한 고분자 전해질막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대·기아차가 고객에게 성능 및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김창환 전무는 “차세대 전해질막을 개발함으로써 연료전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점하고 나아가 더욱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세상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 14년간 연재했던 전설적 웹툰 속편…고품질 개그 여전, 과거 영광 재도전[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4년간 연재했던 전설적 웹툰 속편…고품질 개그 여전, 과거 영광 재도전[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024년이 시작됐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다짐한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해를 꿈꾸며, 건강부터 성공까지 다양한 소망을 담아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이다. 물론 작년이란 개념은 우리 모두에게 아쉽고 부족하기만 했던 시간이겠지만,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면 어쩌면 가장 좋았던 시절일 수도 있다. 지나간 날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안타깝지만, 인생 전체에서 보면 그때가 나의 최고 시간, 전성기였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에 최고의 영광을 누렸던 전설적인 웹툰의 속편인 ‘마음의 소리 2’(글·그림 조석)를 소개한다. 2006년 9월 8일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마음의 소리’는 2020년 7월 28일 총 1233화를 끝으로 14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네이버 웹툰을 현재의 위치로 끌어올린 작품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마음의 소리’는 작가의 주변 인물들과 그들이 만들어 내는 일상의 모습을 소재로 그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개그를 선보였고, 독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일상툰이라는 장르를 대표한 작품이기도 한 ‘마음의 소리’는 당시의 인기를 반영하듯 완결 당시 ‘네이버 웹툰 황금 감사패’, ‘유퀴즈 인터뷰’, ‘네이버 메인 작별 인사’ 등등 성대하게 축하를 받았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마음의 소리’는 수많은 찬사와 함께 막을 내렸다. 조석 작가는 그 후 ‘문유’, ‘행성 인간’, ‘조의 영역’, ‘묵시의 인플루언서’ 등 개그만화인 ‘마음의 소리’와는 작품의 결이 아예 다른 여러 장르의 서사 웹툰을 선보였다. 이에 작가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스스로가 ‘마음의 소리 2’를 시작하며 회고했듯이 인기는 ‘마음의 소리’를 연재했던 예전만 못했다. 2023년 8월 28일 ‘너는 그냥 개그만화나 그려라’라는 제목으로 연재가 시작됐다. 제목은 달랐지만 작가는 조석이었고, 주인공은 바로 ‘그분’이었으며, ‘그분의 가족들’도 그대로였다. 첫 화부터 독자들의 반가운 댓글이 가득했다. ‘이건 누가 봐도 마음의 소리 2 아냐?’라는 많은 독자의 반응에,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여러분들이 마음의 소리 2라고 부를 거 다 알고 있습니다’라며 작품의 정체성을 일찌감치 드러냈다. 결국 2023년 11월 13일, 12화 ‘몽타주’ 편에서 아예 작품의 제목을 ‘마음의 소리 2’로 바꿔 버리는, 웹툰 역사 최초로 연재 도중 제목을 변경하는 기상천외한 시도를 선보이며 독자들을 한 번 더 웃겨 주었다. 작가는 ‘마음의 소리 2’의 연재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마음의 소리’를 종료할 때 받았던 수많은 찬사가 얼마나 부담스럽고 놀라웠는지에 대해 연재 초반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해 열심히 표현했고, 너무도 익숙한 전설로 다시 돌아온 자신을 스스로 적당히 비하하면서, 여전히 웃기는 하이퀄리티 개그를 매주 선보이고 있다. 전작보다 ‘마음의 소리 2’가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지만 어쨌든 그는 새롭게 이야기를 시작하며 용기 있게 독자들 앞에 섰다. 설령 작년이 나의 전성기였더라도, 혹은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더라도. 우리에게 필요한 건 조석 작가가 보여 주는 용기 아닐까? 3년 전의 영광에 도전하는 ‘마음의 소리 2’를 보며 모두 함께 신년을 맞이한 우리의 마음을 다잡아 보자.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바람의 언덕 지나 계곡길 따라, 첫사랑 같은 얼음꽃이 피었네

    바람의 언덕 지나 계곡길 따라, 첫사랑 같은 얼음꽃이 피었네

    눈이 오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무기력한 팔다리에 난데없이 힘이 돌기 시작한다. 마음도 조급해진다. 어느 산을 갈까. 설경은 역시 산에서 맞는 게 제격이다. 강원 평창 선자령이 퍼뜩 떠오른다. 눈 오는 선자령, 누구에게나 버킷 리스트다.날씨가 희한하다. 평창 횡계읍내에 종일 겨울비가 내렸다. 지구온난화 때문일까.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왔는데, 이럴 수가 있나 싶다. 다행히 읍내와 달리 선자령엔 얼음꽃이 피었다. 나무 표면에 붙어 있던 습기가 낮은 기온에 그대로 얼어버린 거다. 눈꽃과 얼음꽃은 같은 듯하면서도 다르다. 눈꽃은 나무와 숲 전체를 뒤덮는다. 그래서 화사한 풍경을 연출한다. 얼음꽃은 겉만 살짝 덮는다. 얇게 겉을 감싼 얼음 알갱이 너머로 속의 것들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그래선지 어딘가 더 한기가 느껴진다.선자령은 대관령 북쪽, 백두대간 주능선에 위치한 고개다. 강원도 평창(도암면 횡계리)과 강릉(성산면 보광리)을 잇는다. 겨울철 대표적인 눈꽃 트레킹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관령 북쪽의 고개 ‘선자령’계곡 아름다워 선녀와 아이들이 목욕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비교적 높다. 하지만 등산을 시작하는 옛 대관령휴게소가 해발 840m이기 때문에 실제 표고차는 317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거리는 편도 5㎞ 남짓. 4~5시간 정도면 왕복할 수 있다. 등산로가 완만해 ‘등린이’나 가족 단위 등산객들도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코스는 옛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된다. 정확한 명칭은 ‘대관령마을휴게소’다. 현재 영동고속도로에 있는 대관령휴게소와는 다른 곳이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IC에서 빠져 국도로 이동해야 한다. 영동고속도로가 옮겨지면서 대관령 정상의 옛 휴게소는 이용객이 줄어들어 문을 닫기도 했었다. 그러다 선자령 일대가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며 사계절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발돋움하면서 대관령마을휴게소에도 다시 차들이 가득 차기 시작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장박(장기간 차박) 차량들로 몸살을 앓았지만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 언제 가도 깔끔하고 주차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휴게소에서 대관령 기상관측소 방향으로 10여분 정도 걷다 보면 선자령 등산로가 나온다. 본격적인 산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보통 ‘계곡길’이라 불린다. 국사성황사를 지나 통신중계기까지 이어진다. 약 1.5㎞의 오르막 코스가 다소 힘겨운 구간. 입에서 헉헉대는 소리와 함께 단내가 풍겨 나온다. 국사성황사를 거치지 않고 오른쪽 코스로 오를 수도 있다. 이쪽은 흔히 ‘능선길’이라 부른다. 다소 완만한 대신 계곡길 코스보다 500m 정도 길다. 계곡길로 접어든다. 아늑한 길이 이어진다. 잣나무, 낙엽송, 조릿대 등이 군락을 이루며 아기자기한 풍경을 선사한다. 눈이 내리면 계곡 나무들에 눈꽃이 피는데, 이게 장관이다. 계곡물도 흐른다. ‘선자령’(仙子嶺)이라는 이름은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데서 유래했단다.국사성황사는 이름 그대로 대관령의 국사서낭(성황)을 모신 신당이다. 세 칸짜리 성황사와 한 칸짜리 산신당 등으로 이뤄졌다. 현재의 당우는 1944년에 중건된 것이라고 한다. 대관령 국사서낭은 대관령 산신과 함께 세계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주신으로 모셔진다. 국사성황사에서 제를 지내고 그 신(神)을 강릉 단오장으로 모셔 가는 행사로부터 단오제가 시작된다. 성황사 주변 풍경이 빼어나다. 이리저리 굽고 휜 나무들 위로 서리 같은 얼음꽃이 피었다. 그렇지 않아도 무거운 기운이 깔려 있는 듯한데, 거무튀튀한 몸통에 서리꽃을 두른 나무들 탓에 한층 더 차갑게 가라앉는 느낌이다. 눈꽃이었더라면 화사했겠지. 하지만 이런 신묘한 분위기는 결코 풍길 수 없었을 터다. 산길은 대부분 능선 위로 이어져 있다. 장쾌한 설원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주변 풍경을 요약하면 대략 이렇다. ‘왼편으로 대관령 목장의 설원이 펼쳐지고, 돌아서면 동해의 푸른 바다를 가슴속에 품을 수 있다. 능선을 타고 오르기 때문에 시야가 툭 트여 개방감이 더하다.’ 다만 단서가 있다. 맑은 날이어야 한다는 것. 이번 여정에서처럼 눈보라가 칠 때면 사실 눈에 담을 게 별로 없다. 간간이 드러나는 풍경에 만족해야 한다. 능선 위에 선 풍력발전기들의 자태가 이색적이다. 웅웅거리며 돌아가는 프로펠러의 진동은 위압적이면서도 어딘가 SF영화 같은 느낌을 준다. 풍력발전기 때문에 선자령 등산로를 ‘선자령 풍차길’이라 부르는 이들도 있다. 주능선은 완만한 곡선의 연속이다. 특별히 눈길을 끄는 건 없지만 고원 특유의 평평한 산줄기가 독특한 운치를 만든다. 순백의 세상에 서면 언제나 숨이 트이는 듯하다. 시원한 공기로 폐부를 씻고, 홍진 세상을 감춘 말간 풍경으로 눈을 씻는다. 능선 왼쪽으로 목장의 설원 펼쳐져돌아서면 동해의 푸른 바다가 품으로 이제 횡계의 볼거리를 말할 차례다. 겨울이면 산 아래 횡계리 일대에 이색 풍광이 펼쳐진다. 광활한 황태덕장이 그것이다. 수없이 많은 황태가 매운 겨울바람을 견디며 익어 가고 있다.평창의 겨울 풍경을 말할 때 도암호 가는 길을 빼놓을 순 없다. 도암호는 평창과 강릉이 경계를 이루는 계곡에 도암댐을 세우면서 조성된 인공호다. 호수 자체야 내세울 게 별로 없다. 한데 물길과 나란한 진입로에서 만나는 풍경만큼은 참 일품이다. 농가와 주변 산자락, 그리고 흰 눈 뒤집어쓴 계곡이 어우러져 소담한 겨울 풍경을 그려 내고 있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뒤섞인 계곡 사이로는 물 반 얼음 반의 계류가 흐른다. 계곡 오른쪽은 발왕산이다. 웅장하지는 않지만 중첩된 산자락들이 제법 옹골찬 풍경을 선사한다. 이쯤 되면 초대형 걸개그림이라 해도 믿겠다. 도암호 위는 강릉의 안반데기다. 겨울철엔 눈이 쌓여 올라갈 엄두를 못 내지만 다른 계절엔 명자깨나 날리는 여행지다. 대관령 주변에 눈꽃 마을, 의야지 마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름난 마을이 많다. 눈썰매장 등의 놀이시설은 대부분 갖췄고 저마다 색다른 콘텐츠도 마련해 뒀다. 진부면 오대천 일대에선 송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송어맨손잡기와 낚시, 썰매 등 겨울 놀이, 먹거리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낚시는 얼음판에 20㎝ 안팎의 구멍을 뚫어 송어를 낚는 얼음낚시와 실내낚시로 나뉜다. 어린이나 노약자도 어렵지 않게 송어를 잡을 수 있다. 먹거리터에선 잡은 송어를 회와 구이로 요리해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탕수육과 매운탕 등 15가지 송어 요리를 맛보며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눈광장과 얼음광장엔 겨울 레포츠가 즐비하다. 눈광장에선 눈썰매, 스노 래프팅, 수륙양용차 아르고를 탈 수 있다. 얼음광장에서는 전통 썰매, 스케이트, 얼음 자전거, 범퍼카, 얼음 카트 등 놀이를 즐길 수 있다. 19일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막되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평창 현지에서 눈을 만났다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찾아야 하는 곳이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다. ‘한정판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눈 그치고 반나절만 지나면 전나무숲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앙상한 모습으로 돌아가기 일쑤다. 제아무리 폭설을 뒤집어썼다 해도 그렇다. 행여 바람이라도 불면 눈 떨어지는 시간은 더 짧아진다. 그러니 수도권 등 먼거리의 여행자들이 기를 써도 소담한 설경과 마주하기란 쉽지 않다. 전나무 숲길은 일주문에서 금강문까지 이어진다. 채 1㎞가 못 되는 거리에 반듯하게 솟은 전나무가 빽빽하다. 숲에서 가장 나이 든 나무는 수령 370년 정도다. 대개는 수령 80년 안팎의 젊은 나무들이다. 숲은 오백 살 먹은 전나무 아홉 그루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이들의 씨가 퍼져 지금의 숲을 이뤘다는 것. ‘천년의 숲’이라 불리는 이유다. ●여행수첩 횡계 쪽에 맛집이 많다. 납작식당은 오삼(오징어·삼겹살)불고기를 잘한다. 남경식당은 꿩만두와 메밀막국수로 소문난 집. 대관령한우타운과 평창한우마을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한우를 맛볼 수 있다.
  • “1시간에 10만원, 남친 빌려드립니다” 日 ‘렌탈 남친’ 체험기

    “1시간에 10만원, 남친 빌려드립니다” 日 ‘렌탈 남친’ 체험기

    일본에서 거주하는 한국인 크리에이터가 이른바 ‘렌탈 남자친구’ 서비스를 경험한 후기를 남기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4일 유튜브에 따르면 ‘류스펜나’ 채널은 지난해 12월 22일 ‘렌탈 남자친구 빌려봤습니다(1시간에 10만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패션 및 뷰티 크리에이터 류스펜나는 지난 2022년 12월쯤 홀로 일본 여행을 떠났다가 현지에서 1년째 거주 중이다. 한 어학교에 입학한 그는 명소 탐방, 일상·패션 브이로그 콘텐츠를 주로 올리고 있다. 류스펜나는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궁금한 분들도 많을 것 같고 직접 체험해보면 어떨까 싶어 (이용)하게 됐다”며 영상 제작 배경에 대해 운을 뗐다. 그가 고른 일일 남자친구는 한 렌탈 남자친구 사이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남성으로, 한 시간에 1만엔가량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처음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할인이 되며, 데이트 코스는 직접 짜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일본 내 일일 남자친구·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는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 현지 유명 사이트를 살펴보면 거주지와 나이, 직업, 키, 혈액형을 비롯해 성격과 취미, 음식 취향 등 예비 일일 남자·여자친구에 대한 내용이 담긴 프로필을 보고 데이트를 원하는 상대방을 고르는 방식으로 만남이 진행된다. 해당 영상에는 류스펜나가 일일 남자친구 ‘스즈야(25)’와 도심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먼저 신주쿠 소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나눈 이들은 도심 공원인 신주쿠 교엔으로 이동, 함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다. 여느 커플처럼 손을 맞잡고 거닐거나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스즈야는 데이트 과정 중 ‘성격이 나쁜 손님도 있었나’라는 류스펜나의 물음에 “다른 손님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라면서도 “상대방이 2시간 늦게 도착했다고 했는데 (결국 만나지 못한 채 연락을) 차단당한 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게임랜드를 찾아 인형 뽑기를 하고 스티커 사진을 찍는 것으로 이날 일정은 마무리된다. 데이트를 마친 뒤 류스펜나는 “솔직히 말하면 가기 전까지 좀 걱정이 앞섰다”며 “뭔가 가벼운 남자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수줍음이 많은 타입이었다. 근데 또 할 건 다 한다. 만나자마자 손을 잡자고 해서 좀 놀라긴 했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어 “다시 이용은 안 할 것 같지만, 현대사회는 상대방한테 신경 쓰지 않고 상대방한테 맞추는 게 귀찮지만 데이트는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지 않나”라며 “그런 분들이라면 가끔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엄청 젠틀하게 대해주고 남자친구처럼 대해줘서 ‘아 이래서 1위구나’ 생각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많은 이들이 몰리는 곳에서 동영상을 함께 찍거나, 과도한 연출에 응해주는 등 부끄러움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도 스스럼 없이 하는 점을 특징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이달 4일 오후 기준 109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 “공원 갔는데 유모차에 모두 ‘개’들이 타고 있네요”

    “공원 갔는데 유모차에 모두 ‘개’들이 타고 있네요”

    지난해 반려견 유모차, 이른바 ‘개모차’ 판매량이 아기용 유모차를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온라인상에선 반려견 유모차 이용이 이슈로 떠올랐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와 산책 시 유모차에 태워도 괜찮을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한 유튜브 영상 캡처 화면을 제시하면서 “잘 걷는 개는 가급적 개모차 태우지 말자. 태우더라도 ‘개모차’ 산책 위주로 시키지 말고 직접 걷고 냄새를 맡는 산책 위주로 시키자”라고 지적했다. 영상 속 수의사는 반려견에게 유모차가 필요한 상황을 전했다. 수의사는 “반려견 유모차는 장애견이나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경우, 관절염으로 걷는 것을 힘들어하는 강아지들에게 필요하다”며 “이런 강아지들은 주인과 함께 오래 산책할 수 없어 산책 욕구가 해소되지 않아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반려견 이동장보다 유모차를 이용할 때의 장점으로는 ▲양손이 자유로워 짐 보관과 이동이 용이 ▲강아지가 거부감을 적게 느낌 ▲여름철 강아지 발바닥이 뜨거운 바닥에 닿아 생기는 상처 방지 ▲여러 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이동 가능 등을 꼽았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단점으로는 강아지 감각 발달 제한, 활동력 강한 강아지들에게 제한적인 운동량, 강아지 사회화 영향 등으로 분석했다. 강아지는 눈과 코를 비롯해 발바닥 감촉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어 수의사는 “몸이 불편하거나 아픈 강아지 외에는 유모차를 이용한 산책은 나들이나 이동의 개념으로 이해하시고, 맘껏 뛰어놀 산책 시간을 따로 가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난 요즘 유모차 보이면 사람이 탔는지 개가 탔는지 본다”, “멀쩡한 반려견은 유모차에 태우지 맙시다”, “공원 갔는데 유모차에 모두 개들이 타고 있더라”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소중한 내 댕댕이”…반려견 호텔부터 보험까지 ‘다양’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서 국내 반려견, 반려묘 수는 2021년 742만마리에서 2022년 798만 마리로 증가했다. 국내 2370만가구 중 4분의 1이 반려견(19.0%)이나 반려묘(7.1%)를 키우는 셈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난만큼 관련 산업도 커졌다. 반려견 건강식부터 미용실, 세탁소, 호텔, 병원, 보험, 생활용품까지 반려동물 전용 상품은 없는 분야가 없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017년 2조 3332억원이던 반려동물 연관산업 규모는 해마다 두자릿수 안팎의 고성장을 이어가 2027년 6조 55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비싸도 아깝지 않아”…‘반려견 오마카세’ 등장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이 급증하며, 이들을 잡으려는 명품업계의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을 겨냥한 아이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최근 서울 청담동에는 ‘애견 오마카세’ 식당이 오픈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 업체는 펫요리 전문가들이 개발한 반려견을 위한 오마카세 8가지 코스를 프라이빗룸에서 제공한다. 특별한 시간을 위한 의상도 무료로 대여하고, 생일 등 기념일에 맞춘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격은 소형견(7kg 미만)은 5만 8000원, 중형견(15kg 미만)은 6만 8000원, 대형견은 7만 8000원이다.KB금융지주의 ‘2023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총 1262만명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5명 중 1명꼴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려동물도 가족이라는 인식이 보편화하면서 관련 산업도 계속해서 프리미엄화, 세분화하는 추세다. 이를 두고 “반려견 인구가 늘다 보니 과하게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지적이 나온 한편, “반려견도 하나의 가족이니 투자할 수 있는 만큼 해주고 싶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 “넌 아프단다” 불치병 강요한 母 살해한 딸, 출소 후 SNS스타 됐다

    “넌 아프단다” 불치병 강요한 母 살해한 딸, 출소 후 SNS스타 됐다

    자신의 친모를 살해하는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많은 사람에게 동정받는 인물이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집시 로즈 블랜처드(32)다. 그는 지난 2015년 당시 남자친구인 니컬러스 고드존과 함께 어머니인 디디 블랜처드를 살해하려 계획했고, 고든존이 직접 디디를 살해했다. 집시 로즈가 응원받는 이유는 그가 어린시절 어머니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당했기 때문이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015년 6월 미주리주 자택에서 디디 블랜처드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집시 로즈는 휠체어를 사용하고 정신 능력이 다소 저하된 상태로 보였다. 그런데 당국은 수사 과정에서 집시 로즈가 실제로 걸을 수 있고 의학적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집시 로즈의 변호사인 마이크 스탠필드에 따르면 집시는 어린시절부터 10여년간 어머니로부터 감금·학대 당하고 있었다. 스탠필드는 “집시의 어머니는 집시에게 필요하지 않은 약을 먹이고, 필요하지 않은 시술을 받게 하는 등 신체적·의학적으로 학대했다”며 “어머니가 먹인 약 때문에 집시는 대부분의 치아를 잃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집시의 어머니는 주변 사람들에게 “집시가 백혈병과 근육위축증을 앓고 있다”고 거짓말하며 금전적 후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이 사건은 큰 화제를 모았다. 부모나 보호자가 세간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이의 질병을 과장하거나 꾸며내는 심리적 장애를 일컫는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 사례로 다뤄졌다. 다만 디디 블랜처드가 사망하기 전까지 이 장애를 공식적으로 진단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시 로즈는 2급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검찰과의 양형 합의에 따라 최소 형량인 징역 10년을 선고받았고, 7년여간의 복역을 마치고 지난달 28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함께 범행한 고드존은 1급 살인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집시 로즈의 출소 소식에 대중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3일(현지시간) 잇따라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집시 로즈가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이제 그는 어디에나 있다”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에서 계속 화제를 모으는 그의 이야기와 대중이 이토록 높은 관심을 보이는 배경을 자세히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교도소에서 영웅으로: 집시 로즈가 ‘자유’의 첫날을 맞고 있다”는 제목으로 미국 대중의 열광적인 반응을 조명했다. 집시 로즈의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도 대중의 관심을 실감할 수 있다. 그의 계정은 출소 전부터 만들어졌는데, 출소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인스타그램과 틱톡 팔로워가 각각 630만여명, 640만여명으로 늘었다. SNS에는 수감 중 만나 결혼한 남편과의 소소한 일상 사진 등이 올라와 있다. 특히 집시 로즈가 출소 후 팬들에게 안부를 전한 영상 등 틱톡 게시물은 총 1680만회의 ‘좋아요’를 받았다. USA투데이는 그의 팬덤에 대해 “팬들은 그를 동정하고, 그를 보호하고 싶어 한다. 그의 사회 복귀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 ‘코로나엔 불가리스’ 남양유업 결국 패소… 60년 오너 경영 끝

    ‘코로나엔 불가리스’ 남양유업 결국 패소… 60년 오너 경영 끝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데서 시작된 남양유업의 경영권 분쟁이 오너 일가의 패소로 끝나면서 60년간의 오너 경영이 막을 내리게 됐다. 4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일가를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에서 한앤코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2년여간 이어진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은 한앤코 승리로 마무리됐다. 1964년 홍두영 창업주가 “아이들에게 우리 분유를 먹이겠다”며 1964년 남양 홍씨 본관을 따 설립해 60년간 이어온 홍씨 일가의 남양유업 경영은 2대 만에 끝나게 됐다. 앞서 남양유업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1년 4월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장이 뜨겁게 반응해 쇼핑몰과 마트 곳곳에서 불가리스가 품절됐다. 주식 시장에선 남양유업 주가가 하루만에 8.57%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전문가들도 정부와 같은 의견을 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고발조치했다. 남양유업 주가는 하락했고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세지면서 홍 회장은 책임을 지겠다며 같은 해 5월 사퇴를 발표했다. 일가 보유 지분 53.08%를 한앤코에 3107억원에 매각하는 계약도 맺었다. 그러나 홍 회장 측이 같은 해 9월 “계약 선행조건 중 하나인 오너 일가에 대한 예우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한앤코는 주식 양도 이행 소송을 제기하면서 2년여간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대법원은 “한앤코가 홍 회장 일가의 처우 보장에 관해 확약했다고 볼 수 없다고 본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앤코는 입장문을 내고 “인수합병(M&A) 계약이 변심과 거짓 주장들로 휴지처럼 버려지는 행태를 방치할 수 없어 소송에 임해왔다”며 “이제 홍 회장이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는 절차만 남았다. 홍 회장 측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 개선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하고 대리점주에게 폭언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이 일어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홍 회장의 경쟁 업체 비방 댓글 지시 논란,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사건 등으로도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연 매출이 2020년 1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2022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1~3분기에 2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앤코는 판결 직후 입장문을 통해 “남양유업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 개선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며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가처분 소송들과 하급심 소송들을 포함하면 이번 판결은 남양유업 주식양도에 관한 일곱번째 법원 판결이며 한앤코의 ‘7전 7승’”이라며 “홍 회장 측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도 입장문을 내고 “구성원 모두는 회사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각자 본연의 자리에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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