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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만 있어도 운동 효과?…당뇨약 먹자 ‘운동 물질’ 늘었다 [건강을 부탁해]

    가만 있어도 운동 효과?…당뇨약 먹자 ‘운동 물질’ 늘었다 [건강을 부탁해]

    널리 쓰이는 당뇨병 치료제가 격한 운동 뒤 증가하는 물질의 농도를 높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운 전립선암 환자에게서 체중과 대사 건강을 관리할 단서를 확인했다고 봤다. 다만 이 약이 운동을 대신하거나 암 자체를 치료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마이애미대 밀러 의대 연구진은 6일(현지시간) ‘엠보 분자의학’(EMBO Molecular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전립선암 환자에게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뒤 혈액을 분석한 결과, N-락토일-페닐알라닌 농도가 뚜렷하게 올랐다고 밝혔다. 이 물질은 식욕을 줄이고 체중 조절을 돕는 물질로 주목받아 왔다. 연구진은 전향적 임상시험 BIMET-1 자료를 바탕으로 비당뇨 전립선암 환자군을 살폈다. 그 결과 메트포르민 치료군에서 이 물질이 꾸준히 늘었다. 논문은 그 수치가 기존 운동 연구에서 보고된 격한 운동 뒤 수준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 가만히 못 움직여도 몸은 반응했다 이번 결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립선암 치료에 쓰이는 호르몬 억제 요법이 체중 증가와 혈당 문제, 심혈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운동이 쉽지 않은 환자에게서도 메트포르민이 이런 몸속 변화 일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호르몬 치료 중 메트포르민을 함께 쓴 환자군은 체중 관리 흐름도 상대적으로 더 나았다. 연구를 이끈 마리호 빌루식 박사는 “격한 운동에서 떠올리는 대사 신호와 비슷한 변화가 나타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치료나 증상 때문에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환자에게 특히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곧바로 ‘운동 대체약’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논문은 메트포르민으로 늘어난 이 물질이 종양 반응과 직접 연결되지는 않았다고 적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항암 효과를 입증한 데 있는 게 아니라 암 치료 과정에서 나빠지기 쉬운 체중과 혈당, 심혈관 위험을 관리할 가능성을 보여준 데 있다. ◆ ‘운동 대체’ 아니라 대사 건강 관리 단서 메트포르민은 원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는 데 널리 쓰는 대표적 처방약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이 약은 메스꺼움, 설사, 복통 같은 위장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오래 복용하면 비타민 B12 결핍이 나타날 수 있고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서는 매우 드물지만 젖산산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 위험도 있어 반드시 의사 판단 아래 복용해야 한다. 결국 이번 연구는 “가만히 있어도 운동 효과가 난다”는 단순한 결론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익숙한 당뇨약이 운동할 때 나타나는 몸속 신호 일부를 환자 몸 안에서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런 변화가 실제 장기 체중 조절과 심혈관 건강, 치료 지속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더 살펴볼 계획이다.
  • “한 푼도 못 줘”…승무원과 살림 차린 중견기업 후계자의 이혼 통보 [핫이슈]

    “한 푼도 못 줘”…승무원과 살림 차린 중견기업 후계자의 이혼 통보 [핫이슈]

    중견기업 후계자인 남편이 다른 승무원과 살림을 차린 뒤 아내에게 재산분할 없는 이혼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의 외도와 이혼 요구로 고통을 겪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 A씨는 과거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다 지인 소개로 중견기업 오너의 아들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그는 “듬직한 모습에 반해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세 아들을 낳아 키웠다. 하지만 남편 회사 실적이 악화하면서 집안 분위기도 흔들렸다. 시아버지와 갈등을 빚던 남편은 어느 날 “당분간 혼자 있고 싶다”며 집을 나갔다. 충격적인 정황은 그 뒤 드러났다. 남편이 두고 간 노트북을 열어봤다가 다른 여성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발견한 것이다. 상대는 외국계 항공사 승무원이었다. 아이들을 생각해 상대 여성에게 직접 연락해 만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남편은 이미 그 여성의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 상간녀 집 간 남편…아내에 “빈손 이혼” 이 사실을 시부모에게 알리자 처음에는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만 참아 달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시아버지는 자신의 회사에 며느리를 직원으로 올려 매달 200만원의 급여를 주고 별도로 300만원도 지원했다. 하지만 얼마 전 남편은 이혼 소장을 보냈다. 남편 명의 재산은 나누지 말고 이혼만 하자는 내용이었다. 뒤늦게 드러난 일도 있었다. 시아버지가 남편 앞으로 부동산을 증여해 놓고도 이제 와서는 “양육비를 줄 테니 이쯤에서 합의이혼을 하라”는 식으로 태도를 바꿨다는 주장이다. ◆ 법률가 “외도한 쪽, 이혼 소송 유리하지 않다” 임경미 변호사는 남편의 이혼 청구가 법원에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현재 부정행위가 계속되는 만큼 위자료 청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법원은 유책주의를 바탕으로 판단한다”며 “혼인 파탄 책임이 큰 배우자가 낸 이혼 청구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 별거가 있었더라도 혼인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한 사정이 있고, 미성년 자녀도 있는 만큼 남편 청구가 쉽게 인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산분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봤다. 임 변호사는 “별거 중 이뤄진 증여라도 혼인 관계가 이어졌고, 아내가 자녀를 키우며 가정을 유지한 점이 인정되면 분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부의 양육비 약속은 강제로 집행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부모와 달리 할아버지는 법정 양육 의무를 지지 않기 때문에 조정을 통해 문서로 남겨도 강제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취지다.
  • 7개월 만에 만난 여야정… 입장차만 확인한 靑 오찬

    7개월 만에 만난 여야정… 입장차만 확인한 靑 오찬

    중동발 경제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7일 한자리에 모여 민생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대해 일부 공감대를 이뤘지만 추경 세부안과 개헌, ‘조작기소 국정조사’ 등을 두고는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외부 요인에 의해 우리 공동체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는 내부적 단합이 정말 중요하다”며 추경안 처리 등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반면 장 대표는 “국민 70%에게 현금을 나눠 주는 방식이라면 오히려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잠깐의 기쁨으로 긴 고통을 사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반대 뜻을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현찰 나눠주기라고 하는 것은 조금 과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지원 방식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국민의힘이 건의한 유류세 추가 인하에도 이 대통령은 선을 그었다. 다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심사 단계에서 민주당이 증액을 추진한 TBS 지원 예산 49억원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지적에 공감을 표했고, 정 대표는 “철회하겠다”며 이를 수용했다. 또 국민의힘이 반영을 주장한 이른바 ‘국민생존 7대 사업’에 대해선 민주당이 긍정 검토하겠다고 반응했다. 국민생존 7대 사업은 운수 종사자 유류보조금 지원, 자영업자 배달비·포장용기 구입비 지원 등의 내용이다. 조작기소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이 대통령 면전에서 여야 대표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장 대표는 공개 발언에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공소 취소한다고 물가가 떨어지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경제를 챙기고 민생을 살피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조작기소 국정조사 같은 일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조작기소는 국가폭력이자 중대한 범죄인 만큼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며 “명명백백하게 거짓으로, 증거 조작으로 기소된 것은 하루빨리 세상에 드러내고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이를 일축했다. 비공개 회동에서도 정 대표가 이에 대한 중단 불가 방침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비공개 때 중동 전쟁 종전까지 이를 중단하자는 송 원내대표의 강력한 요구에 민주당이 오히려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가 추진 중인 개헌과 관련해서도 입장 차가 재확인됐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유지했고, 이 대통령은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고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특히 비공개 대화에서 장 대표는 “개헌을 논의하기 전에 대통령이 중임이나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국민께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개헌이 이 대통령의 임기 연장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장 대표의 건의에 이 대통령은 “현재 공고된 개헌안을 수정해서 의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야당이 개헌 저지선을 확보한 상태에서 불가능하지 않으냐”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대통령이 제동을 건 부산글로벌허브조성특별법에 대해선 여야 해석이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이날 회동에서도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고 전했고, 민주당은 “대통령께서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특혜는 고루고루 했으면 좋겠다는 뉘앙스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과 관련해 별도 합의문이나 공동 기자회견 등은 없었다. 국민의힘은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지만, 이 대통령은 “필요시 하자”며 이를 거부했다.
  • “이재명 솔직·대범” 김정은 평가에 기대 커지자…北 “개꿈 같은 소리” 일축

    “이재명 솔직·대범” 김정은 평가에 기대 커지자…北 “개꿈 같은 소리” 일축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무인기 침투 사건 유감 표명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놓은 ‘이례적 평가’가 남북 관계 개선의 신호가 아님을 분명히 하며, 대남 적대 노선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이 이 대통령을 향해 “솔직하고 대범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긍정적인 해석이 일자 북한 당국은 “희망 섞인 해몽”이라며 일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 명의 담화를 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적수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결단코 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을 ‘적국’으로 규정하며 대남 강경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이 전날(6일) 국무회의에서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유감을 표명하자 북한은 10시간여 만에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 총무부장은 담화에서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에서 긍정적 해석이 잇따르자 장 제1부상이 곧바로 거친 표현을 동원한 담화로 이를 차단하고 나선 셈이다. 남북관계 재개 여지를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와 관련, 장 제1부상은 “참으로 가관”이라며 “한국 측이 우리 정부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호상 의사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이 역시 세인을 놀래우는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섞인 해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총무부장 담화의 본질은 ‘분명한 경고’였다고도 강조했다. “안전하게 살려면 이렇게 솔직하게 자기 죄를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하고, 편하게 살려면 우리에게 집적거리지 말라”는 것이 담화의 핵심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평가에 대해서도 “뻔뻔스러운 것들 무리 속에 그나마 솔직한 인간도 있었나 하는 속내였을 뿐”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 [단독] 정일연 권익위원장 “김건희 명품백 4월말까지 진상조사… 담당 국장은 사회적 타살”

    [단독] 정일연 권익위원장 “김건희 명품백 4월말까지 진상조사… 담당 국장은 사회적 타살”

    ‘명품백 사건’ 상식에 어긋난 결정 정권 입맛에 맞춘 전 기관장 책임 공직자 배우자 처벌할 제도 추진 담당 국장 사망 의혹 진상 조사 전원위 종결 반대했다 생긴 비극 개인 문제 아닌 권익위 책임 인정 내란죄 중대 공익 침해 행위 규정 신고한 국민 보호 미흡 땐 과태료 정일연 국민권익위원장이 7일 권익위가 2024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을 ‘위반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권익위가 상식에 어긋난 결정을 했다”며 “4월 말까지 진상조사를 해보고 필요하면 시간을 더 들여서라도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권익위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진행한 언론 첫 인터뷰에서 “잘못된 것을 원래대로 되돌려야 정상적으로 갈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4일 취임한 그는 ‘명품백 사건’과 해당 사건을 ‘종결 처리’했던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였던 김모 국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진상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 권익위는 2024년 6월 전원위원회를 열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다”며 사건을 종결했다가 직무 관련성·대가성을 지나치게 좁게 해석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권익위는 수사기관으로 이첩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데 따른 비판이 쏟아지자 처음으로 의결서 전문을 공개하고 “청탁금지법상 제재 규정이 없는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헌법의 ‘죄형법정주의’에 따라 제재할 수 없으므로 처벌을 전제로 한 수사의 필요성이 없어 종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죄형법정주의는 범죄와 형벌을 미리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는 근대 형법의 기본 원칙으로, 권력자가 범죄와 형법을 마음대로 진단하는 죄형전단주의를 막기 위해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법률이 없으면 범죄도 없고 형벌도 없다’는 의미다. 정 위원장은 “권익위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관장의 성향에 따라 다른 결정을 내려온 게 문제”라고 지적한 뒤 “법과 원칙, 공무원의 양심에 따라 국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일 처리를 한다면 정권이나 기관장이 바뀌더라도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한 결정을 했다는 지적을 받은 ‘명품백 사건’을 포함해 주요 사건들이 무엇이 문제가 됐는지 상세히 조사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 상식에 반했고 업무 처리 과정에서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다시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회피 제도 보완 등 잘못된 게 있다면 바로잡기 위한 대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순직 처리된 김 국장의 극단 선택에 대해 “무혐의 종결을 반대했던 국장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며 “유능한 간부가 일 처리를 하다가 극단 선택을 한 건 자살이라곤 하나 ‘사회적 타살’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정을 전제로 “조사 중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 행위 단서가 발견되면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며 유철환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법적 조치도 시사했다. “48개 집단민원 우선 해결에 역량 집중”“6월 李회의서 집단·특이민원 로드맵 발표”정 위원장은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부분이 여러 개다. 나름대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2023년 11월 류 전 방심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김만배-신학림’ 녹취록을 인용 보도한 방송사들에 대해 1억 4000만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후 방심위가 방송사 심의를 진행하도록 류 전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민원을 제기했다는 이른바 민원 사주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내란죄를 공익 침해 행위로 규정하고 공익 신고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또 권익위가 국민 고충 처리와 부패 방지 등 본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피신고인 등에 대한 조사권 확보와 신고자 보호 조사 요구 거부 등에 대해 과태료를 직접 부과하는 실효성 있는 법 개정을 통해 권익위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신속하게 성과를 내고 싶은 분야로는 집단민원과 특이(악성)민원 해결을 꼽았다. 정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집단민원 48개를 우선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며 “오는 6월 이재명 대통령 주재 집단갈등조정회의에서 집단·특이(악성)민원 관리·해결 전략 로드맵을 발표하고 각 기관별 이행사항이 제때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익위는 올해 1월 집단·특이민원 해소 전담조직인 ‘집단갈등조정국’을 신설했다. 다음은 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오랜만에 공직에 복귀한 소감은. “세 번째 공직을 맡는 건데 사법부와 행정부의 일이 많이 다르다.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개별 사건 중심에서 더 넓은 시각에서 국민 전체 이익을 고려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 -임명 당시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고 대북 불법 송금 사건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를 변호한 이력이 부담되지는 않나. “정확히 잘못을 지적해 문제가 있으면 받아들이지만 내가 잘못한 게 없으면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해 부담 없었다.” -임기 중 꼭 해내고 싶은 것은. “임명될 때 청와대에서 권익위의 조속한 정상화를 얘기했다. 남들이 비정상이라 지적한 것은 결국 국민 신뢰를 못 받은 것이다.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권익위는 그동안 법과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관장의 성향에 따라 다른 결론을 내려온 게 문제였다. 전 기관장의 책임이다.”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짜리 디올 가방을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된 사건을 권익위가 무혐의로 처리했는데, 진상조사는 어떻게 하나. “정권 바뀌었다고 과거 결정을 뒤엎는 게 아니라 명품백 사건은 전 국민이 동영상을 다 봤고 상식에 어긋나게 권익위가 결정해 올바른 길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다. 국회와 언론의 지적이 있어 4월 말까지 진상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과정이 불편하겠지만 누구를 처벌하자는 게 아니라 다시는 이런 결정이 나오지 않도록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직자의 배우자가 금품수수를 했을 때 직접 처벌할 근거가 없어 국회 청탁금지법 개정(총 11건)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명품백 사건’ 담당 국장의 종결 처리 후 극단적 선택에 대해서도 별도 TF를 구성해 조사한다고. “국장이 무혐의 종결에 반대했다고 들었다. 명품백 사건을 맡지 않았다면 그런 선택을 했겠나. 우울증 등 개인 문제로 치부되는 건 납득되지 않는다. 해당 일을 처리하다가 숨진 만큼 인과관계가 없다고 할 수 없고 최소한 권익위에 책임이 있는 만큼 문제를 인정해야 한다. 유족의 협조를 받는 게 쉽지는 않다. 객관적 자료를 수집해 결과를 내고 싶은데 4월 말까지 해보고 필요하면 더 연장하겠다.” -류 전 방심위원장 ‘민원 사주’ 의혹 관련 감사원은 사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발표했는데. “들여다볼 부분이 여러 개라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사원이 전 방심위원장의 민원 사주의 직접 증거를 발견 못한 것은 류 전 방심위원장의 업무방해 혐의 사항으로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신고자 보호 조치가 왜 제대로 안 됐는지 등 권익위는 해당 사건을 면밀히 검토해 이해충돌방지법과 공익신고자 보호법 적용에 정책적 개선 방안을 살펴보겠다. 피신고자가 기관장인 경우 감사원 등 객관성을 가진 제3의 기관이 사건을 처리하도록 방안도 강구하겠다.” -집단·특이민원 해소를 위한 대통령 주재 갈등조정협의회의 역할은. “대통령은 집단 갈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행정력 낭비 등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다고 본다. 선제적으로 발굴해 해소하려는 이유다. 특이민원의 시작은 첫 대응이 잘못돼 소송으로 악화되는 경우들이 많다. 들어주기만 해도 풀어지는 경우가 있다. 상담·법률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협력해 민·관 전담팀이 함께 경청하고 설득해 민원 해소를 지원하겠다.” -내란죄 등을 공익 신고 대상으로 확대했을 때 기대효과는. “공익 신고 대상 법률은 498개인데 내란죄 등 중대한 공익 침해 범죄에 대해 신고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용기 있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최소한 내란죄를 공익 침해 행위로 규정해놓아야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권익위의 자료 제출 요구권 확대와 피신고인 조사 권한 강화에 대한 권한 비대화 우려는. “권익위는 부패방지 총괄기구지만 실질적인 조사권이 거의 없고 강제성도 없다. 부패 방지, 고충 민원 처리 내 필요한 범위에서 자료 미제출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조사가 미흡하면 재조사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 피신고자 의견을 들을 근거가 매우 부족하다. 피신고자의 의견도 들어봐야 신고가 정당한지 부당한지 판단할 수 있지 않겠나.” -신고자 보호 조사 요구 거부 시 과태료 부과 주체를 법원에서 권익위로 일원화하려는 이유는. “신고자 보호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다. 도로교통법 등 다른 행정부는 과태료를 직접 부과하는 반면 현행 청탁금지법상 권익위는 기관장에 통보 후 기관장이 법원에 요청하는 구조라 길게는 1년 이상 시간이 지연된다. 직접 과태료 부과로 신고자 보호의 신속성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후배 공무원의 사비로 간부 식사를 대접하는 공직사회 ‘간부 모시는 날’에 대한 조치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간부 모시는 날은 금품수수 금지, 사적 요구 금지, 직무권한 등 부당행위 금지 규정이 있는 공무원 행동강령에 위반될 수 있다. 매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 중인데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인공지능(AI) 국민권익플랫폼은 언제쯤 볼 수 있나. “AI가 민원 상담은 물론 민원신청서를 작성해주는 ‘민원전용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신고할 때 법령·사례를 찾아주고 담당자에겐 답변 초안도 제시해 집단민원도 한 번에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올해 2월부터 국토교통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기관이 시범 운영 중인데 반응이 좋아 전 부처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2030년 완료할 계획이다. ■ 정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수원지법 안산지원장을 지낸 정통 법조인 출신이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언론중재위원회 위원도 역임했다. ▲전북 전주(65) ▲건국대 법학과 ▲사법연수원 20기 ▲전주지법·수원지법·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법무법인 베이시스 변호사
  • “탈출 못했는데” 주주들 ‘비명’… 주가 반토막 난 삼천당제약, 애프터마켓서 하한가

    “탈출 못했는데” 주주들 ‘비명’… 주가 반토막 난 삼천당제약, 애프터마켓서 하한가

    8일 전 최고점 123만 3000원오늘 애프터마켓 43만 3000원기자간담회 열고 ‘블록딜 철회’투심은 ‘싸늘’…주가 폭락 지속 불과 8일 전 주당 100만원을 훌쩍 넘기며 ‘황제주’에 등극했던 코스닥 상장사 삼천당제약이 7일 애프터마켓에서 가격제한폭까지 내려 거래 중이다. 주가는 6거래일 만에 ‘반토막’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에서 삼천당제약은 오후 7시 10분 현재 정규시간 종가(51만 9000원) 대비 16.57% 내린 43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정규장 종가(61만 8000원)보다 29.94% 하락한 것으로, ‘하한가’에 매도 물량이 25만주 이상 쌓인 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삼천당제약의 위상은 지금과는 180도 달랐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먹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들며 증시에서 돌풍을 일으킨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98% 상승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23만 25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30일 115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3만 3000원까지 치솟았고, 시가총액도 27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전인석 대표가 보유 지분 26만 5700주(주당 94만 1000원 기준 약 2500억원 규모)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에서 우려가 커졌고,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6거래일 중 하루 빼고 급락을 이어갔다. 전 대표는 전날(6일) 간담회를 열고 “고점 먹튀, 미국 계약 부풀리기 등의 의혹이 시장에 강하게 형성됐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블록딜 철회를 공식화했다. 또 “증여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담해야 할 세금이 2335억원 규모”라면서도 “재원은 지분 매각 대신 주식담보대출 등 대안적 금융 수단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제네릭(복제약) 경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고비 제네릭으로 인정받았다며 “성과로 보여주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회사 측의 해명에도 투자 심리는 급속히 악화하는 모습이다. 온라인 주식 게시판 등에는 삼천당제약 주가와 관련해 “물린 사람들 어떡하나. 같은 개미로서 안쓰럽다”, “진짜 인생 모른다. 지난주만 해도 주주들 천당 가는 기분이었을 텐데”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31일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았다. 지정 여부 결정 시한은 오는 23일이다.
  •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혼수상태로 종교도시 쿰에 있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혼수상태로 종교도시 쿰에 있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의식을 잃은 혼수상태로 현재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6일(현지 시간) 영국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에 기반해 우방 걸프국들과 공유한 것으로 파악된 외교 문서를 입수했다며 모즈타바의 위치가 처음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타임스가 입수한 메모에는 “모즈타바는 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각한 상태로 정권의 어떤 의사결정에도 참여할 수 없다”고 적혀 있다. 쿰은 이란의 대표적인 시아파 성지이자 종교 중심 도시로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30㎞ 떨어진 곳에 있다. 모즈타바는 쿰의 신학교에서 수학하며 시아파 성직자로서 기반을 다졌고, 이후 정치적·종교적 영향력을 키워왔다. 외교 문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공동으로 테헤란을 공격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을 때 둘째 아들 모즈타바도 같은 공습에서 중상을 입었다고 적시했다. 또 이 문서에는 이란 당국이 하메네이를 쿰에 묻기 위해 준비 중이며 “대형 영묘 건립에 필요한 기초 공사를 시작했고 두 개 이상의 무덤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모즈타바가 아버지와 같은 장소에 묻힐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56세의 모즈타바는 3월 9일 이란 전문가회의에서 최고지도자의 후임으로 선출됐으나 그동안 동영상이나 육성 메시지가 공개된 적은 없으며, 서면으로 된 성명을 국영방송 앵커가 대독했다. 그의 가장 최근 발언은 지난 6일 혁명수비대 정보국장 마지드 카데미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이란이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달 4일 이란 정부는 유례없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연기한 바 있다. 앞서 쿠웨이트 언론 알자리다는 모즈타바가 러시아 군용기를 이용해 모스크바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는 러시아에 몇 시간도 머문 적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 벚꽃 구경 여성 팔 깨물어버린 89세男, 체포 후 사망…日경찰 “사인 조사 중”

    벚꽃 구경 여성 팔 깨물어버린 89세男, 체포 후 사망…日경찰 “사인 조사 중”

    일본에서 벚꽃 구경 중이던 여성을 깨물어 체포된 고령의 남성이 돌연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TV아사히 계열 ANN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일 낮 효고현 가와니시시의 꽃놀이 명소인 자연공원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올벚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관할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고령의 남성과 시비가 붙었다. (남성이 사람을) 깨물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오사카 출신의 A(89)씨를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피해 여성 B(49)씨가 뭔가 주의를 주자 돌연 B씨의 오른팔을 깨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A씨는 비교적 차분한 상태였으나 경찰관 2명이 순찰차로 연행하려 하자 혐의를 부인하며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경찰은 A씨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들것에 실어 순찰차에 태웠는데 그 직후 안색이 나빠졌고 불러도 반응이 없는 등 의식이 흐려졌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이에 곧바로 체포 상태를 해제하고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약 1시간 30분 뒤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경찰은 체포 과정에서 A씨를 강하게 압박하는 등의 물리적 행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응 과정에서 미숙한 점은 없었다고 본다”면서 부검 등을 통해 지병 여부와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라고 밝혔다.
  • “부모는 휴대전화 삼매경” 17개월 아기, 동물원 늑대 울타리 들어갔다 물려…美 ‘공분’

    “부모는 휴대전화 삼매경” 17개월 아기, 동물원 늑대 울타리 들어갔다 물려…美 ‘공분’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한살 아기가 늑대 우리에 손을 넣었다가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부모는 아이와 떨어진 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와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펜실베이니아주 허쉬파크 내 동물원 ‘주아메리카(ZooAmerica)’에서 17개월 된 남자 아기가 늑대 보호 구역에 접근했다가 부상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외부 울타리 아래 틈을 통해 안쪽으로 기어 들어간 뒤, 내부 금속 울타리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이 과정에서 늑대 한 마리가 아이의 손을 입으로 물며 접촉했다. 주변에 있던 관람객들이 급히 아이를 끌어내 추가 피해를 막았다. 다행히 아이의 부상은 경미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늑대 우리 내부까지 들어간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원 측은 “늑대의 행동은 공격이라기보다 자연스러운 탐색 반응”이라며 “동물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구역은 이중 울타리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관람객이 규정을 준수해야 안전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아이의 부모는 약 8m 떨어진 벤치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아이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고, 늑대 우리에서 나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고개를 들었을 뿐이었다고 경찰은 현지 언론에 전했다. 경찰은 부상 당한 아이의 부모를 아동을 위험에 방치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현지에서는 “기본적인 보호자 감독만 있었어도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 “생후 23일 딸, 세탁세제에 담가 목욕시킨 산후도우미”…맘카페 ‘발칵’

    “생후 23일 딸, 세탁세제에 담가 목욕시킨 산후도우미”…맘카페 ‘발칵’

    산후도우미가 태어난 지 한달도 안 된 신생아를 세탁세제로 목욕시켰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생후 23일 아기 세탁세제로 이틀간 목욕시킨 산후도우미…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산후도우미가 생후 23일 된 아기를 세탁세제로 이틀간 목욕시켰다. 실수라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기세제’라고 써 있는데 그걸로 애를 씻길 수 있는지”라며 “바디워시 제품을 분명히 알려드렸는데 바로 까먹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목욕할 때 같이 들어가서 배운다고 했는데 저 쉬라고 계속 혼자 하시겠다고 했다. 그래서 이틀 지난 후에야 알았다”면서 “여자애가 세탁세제로 이틀 동안 탕목욕 했다는 게 너무 찝찝하다. 아무리 잘 헹궜다고 해도 안으로 들어갔을 텐데 찜찜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기 몸에 발진이 올라왔다”면서 “업체에 이야기하니 병원에 가야 보상을 해준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23일 된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서 되레 다른 병이라도 걸릴까 염려돼 못 데려가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이후 “오늘 씻기면서 보니까 발진이 더 올라와서 병원 갔다가 업체 신고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확산되자 “산후조리 전문가가 어떻게 세제와 바디워시를 구분 못 하냐”, “신생아 맡기기가 불안하다”,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와 함께 산후도우미 자격과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세탁 세제, 사람 피부에 직접 사용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즉시 씻어내고 이상 증상 나타나면 진료 받아야 세탁세제는 의류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화학제품으로 사람의 피부에 직접 사용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세제에는 계면활성제, 향료, 표백 성분 등이 포함돼 있어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키고 심한 건조감과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발진이나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특히 신생아는 피부가 얇고 외부 물질 흡수율이 높아 성인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또한 세제가 눈이나 입, 호흡기로 들어갈 경우 점막 자극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미량이라도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 반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세제가 피부에 닿았을 경우 즉시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내고, 발진이나 붉어짐, 부종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김용건 “늦둥이 아들과 키즈카페 다녀”…하정우 반응 ‘반전’

    김용건 “늦둥이 아들과 키즈카페 다녀”…하정우 반응 ‘반전’

    배우 김용건이 6살 늦둥이 아들과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김용건, 이영자, 정선희, 임창정이 출연해 근황을 나눴다. 이날 김용건은 손자와 어떻게 놀아주느냐는 질문에 “손자는 이제 세 살 정도 됐다”며 “나는 또 놀아줄 아이가 있지 않냐”며 2021년 얻은 자신의 막내아들을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제는 아이를 쫓아다니는 수준이지 같이 놀아주는 건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회춘한 것 같다”는 다른 출연진들의 말에 김용건은 “젊은 나이도 아니고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며 “그때 큰아들(배우 하정우)과 둘째가 ‘축복이라고 생각하시라’며 힘을 실어줬다. 아이가 무슨 죄가 있겠느냐”고 아들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음을 밝혔다. 그는 “아이와 시간을 열심히 보내려고 한다”며 “하루라도 더 보자는 마음이다. 이제는 키즈카페에 간다. 이전 같으면 누군가 수군대는 걸 신경썼는데 지금은 아니다. 주변에서 ‘잘 크죠? 누구 닮았어요?’라고 따뜻하게 이야기 해 준다”고 말했다. 또 막내아들에 대해 “목소리가 커서 ‘아빠’ 소리를 얼마나 하는지 모른다”면서 “자다가도 내가 혼자 자면 새벽에 깨서 내 옆에 와서 눕는다. 나는 새벽에 눈 뜨면 시간 보고 오지 않을까 기다린다. 그러면 쿵쿵 소리 내면서 와서 옆에 눕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열 번 자면 열 번 다 온다. 그렇게 아이하고 시간 보내는 게 좋다. 나가서 괜히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거보다는 그냥 아이하고 보내는 시간이 귀중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한편 1946년생인 김용건은 1977년 결혼해 슬하에 배우 하정우와 영화 제작자 김영훈을 뒀으나 1996년 이혼했다. 2021년 39세 연하 여성 사이에서 늦둥이 아들을 얻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내 선택은 28살 연하 아내” 655억 준 말기암 남편…전처·자녀 반발 [월드피플+]

    “내 선택은 28살 연하 아내” 655억 준 말기암 남편…전처·자녀 반발 [월드피플+]

    말기 암 투병 중인 60대 중국 남성이 28세 연하 아내에게 전 재산을 남기면서 전처 가족과의 갈등이 불거졌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섬 출신 허우 샤오시엔(61)은 3억 위안(약 655억원)에 달하는 자신의 전 재산을 33세 아내 리위안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0년 전 결혼했으며, 슬하에 5세 아들을 두고 있다. 리씨는 21세 때 허우씨를 만나 지금까지 함께해 왔다고 밝혔다. 부부는 지난해 11월, 약 4만 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허우씨가 말기 폐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리씨는 남편의 간병에 집중했다. 그는 “남편이 아프면 떠날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이는 우리가 함께 이겨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남편은 제가 어린 시절부터 성장하는 과정까지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결혼이 겉보기와 달리 사랑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물류회사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 당시 직원이던 리씨는 허우씨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고, 나이 차이로 고민했지만 결국 관계를 이어갔다. 이후 그의 지원 속에 회계 보조로 일하던 리씨는 베이징의 한 클럽하우스 사장으로 성장했다. 결혼 당시 허우씨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들이 상속 문제를 우려하자 리씨에게 혼전 계약 체결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암 진단을 받은 허우씨는 자신의 전 재산을 아내 명의로 이전했다. 그는 “투병 과정에 아내가 정신적 버팀목이 됐으며, 사후에도 아내와 어린 아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선택에 대해 전처와 자녀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리씨는 “재산 이전은 남편이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며 “우리 관계는 돈이 아닌 사랑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자신을 돌보는 사람에게 재산을 남기는 것은 당연한 일”, “그래도 새 아내에게 모든 재산을 넘겨주면 분란의 소지가 생길 것”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 운명의 24시간…트럼프 “빌어먹을 이란, 무너뜨릴 것” 버티는 이란 [핫이슈]

    운명의 24시간…트럼프 “빌어먹을 이란, 무너뜨릴 것” 버티는 이란 [핫이슈]

    이란 전쟁이 미·이란 양국이 접수한 ‘45일 휴전안’을 토대로 전격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설정한 시한을 더는 미루지 않겠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이 요구하는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궤멸적인 타격을 입히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부활절 관련 행사 때 이것이 ‘최종시한’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계획이 있다. 이란의 모든 교량이 내일 밤 12시까지 파괴되고 이란의 모든 발전소가 폭파돼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한다면 밤 12시까지 완전히 무너진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빌어먹을 해협 열어라” “완전히 무너뜨릴 것” 사실상 제시된 시한까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요구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곧바로 이란 핵심 인프라에 대한 타격에 나설 것이며, 인프라 공격 개시 4시간 안에 이란에 궤멸적 피해를 주겠다는 메시지였다. 압박 강도를 이전보다 높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 당일인 지난 5일에는 트루스소셜에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미친놈들아,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비속어를 사용해 이란을 압박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이제 국제사회의 관심은 중재국들이 마련한 ‘45일 휴전안’을 토대로 최고조에 이른 긴장을 일정 부분이라도 완화할 돌파구가 마련되는지에 쏠린다. 이 휴전안의 핵심은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5일 휴전안에 대해 “충분치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해 “아주 중대한 우선순위”라면서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있어야 하며 합의의 일부는 석유의 자유로운 이동”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시한 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발전소, 교량 등 이란의 핵심 인프라 집중적인 타격이 이뤄지면서 앞날은 ‘시계제로’의 상황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전쟁의 지렛대로 사용하면서 ‘유류 동맥경화’가 기약 없이 계속 이어지고 국제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입장에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덩달아 휘발유 가격이 상승해 트럼프 대통령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결국 미국은 지상군 투입에 나설 수밖에 없다. 개전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란의 농축 우라늄 보유분 확보와 같은 군사적 성과를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이란군 “망상에 사로잡힌 트럼프…오만한 언사”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란군은 “오만한 언사”라고 반발했다. 이란 정부는 자국에 대한 안전 보장과 전후 재건 지원, 대이란 경제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 운영 규칙 설정 등 10여 개의 요구 조건과 함께 ‘영구 종전’만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일시적 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7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언사”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이런 근거 없는 위협은 이슬람 전사들이 미국과 시온주의 적에 맞서 벌이는 공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 李 ‘무인기 유감’ 사과… 北 “솔직·대범” 화답

    李 ‘무인기 유감’ 사과… 北 “솔직·대범” 화답

    대북 메시지 당일 이례적 긍정 반응김여정 “스스로 위한 현명한 처사”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유감의 뜻을 밝히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 북측이 재빠르게 긍정적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를 전환할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이날 밤늦게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대해 “우리 국가수반(김 위원장)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였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또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언급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럽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우리 정부는 평가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이 동생이자 대남 스피커인 김 부장의 입을 빌려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즉각 화답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정부 들어서 있을 수 없는 민간인 무인기 사건 발생했다. 거기에 국정원 직원과 현역 군인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수사 결과 확인됐다”며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누구보다 접경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우려가 컸을 것이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제도 개선과 함께 당장 집행 가능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 등을 통해 무인기 사건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북측에 유감을 표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월 공식적인 유감을 표한 바 있다. 김 부장은 정 장관이 유감을 표명한 직후에도 “(정 장관이) 무인기 도발 행위에 대해 공식 인정하고 다시 한번 유감과 함께 재발 방지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6일 북한에 무인기를 날려 보낸 30대 대학원생 오모씨 등 민간인 3명을 검찰에 넘겼다. 같은 달 31일에는 오씨의 무인기 침투에 관여한 국가정보원 직원 1명과 현역 장교인 군인 2명도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직접 유감의 뜻을 밝힌 건 극히 이례적이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보수단체들의 ‘인공기·김정일 초상화 방화·훼손’ 사건과 관련해 “적절하지 못했고 유감”이라고 밝힌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북한을 향해 직접 유감을 표명한 데는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질서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북한과의 적대적 구도가 이러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운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으로서는 김 위원장이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하면서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한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이 무인기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으로 여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감 표명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 재개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부장은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한국 측은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로만 외울 것이 아니라 자기의 안전을 위해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모한 일체의 도발 행위를 중지하며 그 어떤 접촉 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해 “후계자로 봐도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야당 간사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의원은 “최근 (주애가) 국방 분야 위주로 등장하고 있다”며 “김정은을 오마주한 형태인 탱크 조종 모습 등 여성 후계자에 대한 의구심을 희석시키고 후계 서사 구축을 가속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밝혔다.
  • [사설] 李 “무인기 유감”… 대북 유연성 속 국민 감정도 살펴야

    [사설] 李 “무인기 유감”… 대북 유연성 속 국민 감정도 살펴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대북 무인기 사건에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했다. 통일부 장관이 유감을 표한 적은 있었지만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관계부처에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집행 가능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은 개인이 사적으로 북측에 도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무인기 사건은 일부 민간인과 군·국정원 관계자들이 군의 감시를 피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4차례에 걸쳐 민간 무인기를 군사분계선(MDL) 너머로 보낸 뒤 개성 일대를 비행하게 해 영상을 찍은 사건이다. 북한이 지난 1월 추락한 기체 사진 등을 공개하며 비난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알려졌다. 정부는 우리 군과는 무관한 사건임을 밝힌 뒤 군경 합동조사를 벌여 30대 대학원생 등 일부 민간인들의 위법행위로 보고 재판에 넘겼다. 대북 유화책은 전 정부에서 깨진 남북 간 신뢰를 복원하는 차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특히 이란 전쟁으로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남북 긴장 완화는 어느 때보다 절실한 과제다. 그러나 지난달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 대통령은 천안함 유족이 북한에 사과를 요구하자 “사과하라고 해서 사과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북한에 잘못을 인식시켜 어떻게든 사과를 이끌어내 보겠다는 이 대통령의 진심 어린 한마디를 유족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도 기대했으나 듣지 못했다. 대북방송 중단, 9·19 군사합의 선제적 복원 등의 과감한 유화책에 효용이 있다면 북한은 지금쯤 메아리를 들려 줄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 우리의 성의에 북한도 최소한의 상응하는 반응을 보일 때만이 평화 공존은 공허하지 않은 단어다.
  • 미군 구출작전, ‘핵탈취’ 지상전 예행연습이었나 [배틀라인]

    미군 구출작전, ‘핵탈취’ 지상전 예행연습이었나 [배틀라인]

    이란은 미국의 F-15 전투기 무기체계장교 구출 작전이 자국의 농축 우라늄 탈취를 위한 기만 작전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측은 무기체계장교가 숨어있던 곳이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라고 주장했으나, 실제 미군 항공기가 착륙한 지점은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이스파한 남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정황을 근거로 “이번 작전이 이란의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한 기만 작전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이번 작전을 1980년 미국의 인질 구출 작전 실패 사례인 ‘타바스 작전’에 비유하며 “미국에 ‘제2의 타바스’와 같은 대실패이자 치욕적인 참사”라고 규정했다. 타바스 작전, 일명 ‘독수리발톱’은 1980년 4월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구출을 위해 투입된 특수부대가 모래폭풍으로 헬리콥터가 고장나 철수하던 중 수송기와 충돌해 미군 8명이 사망한 작전이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실패를 조롱할 때 이 사례를 관용적으로 인용한다. 앞서 미군은 지난 3일 F-15E 전투기가 피격돼 무기체계장교가 실종되자 항공기와 특수부대를 이란에 투입해 구출 작전을 벌였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미군이 이란군 교란을 위한 기만 작전 끝에 이틀 만에 무기체계장교를 구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동 불능 상태의 항공기 2대를 폭파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최신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구출 작전 성공을 직접 발표하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지상군 투입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성공을 계기로 더 대담한 군사적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미국 수송기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맞주장했다. 이란 의회 의장도 이번 사건을 이란의 승리로 규정하며 같은 승리가 반복되면 미국은 파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합의 후 종전을 논의하는 2단계 방식의 중재안, 특히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하는 평화안 초안을 전달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이란은 일시적인 휴전을 수용할 수 없으며 특정 시한을 정해놓고 결정을 내리라는 식의 압박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6일 연합뉴스TV 뉴스특보에 출연한 국내 전문가들은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실제 타격을 가해, 유리한 고지에서 다음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한편에서는 미군의 조종사 구출작전이 일종의 ‘지상전 예행연습’이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은 “미 중부사는 구출 작전 과정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상작전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미 전쟁부는 이번 작전 성공을 계기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제거를 위한 제한된 특수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측했다. 차두현 부원장은 다소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유예 시한을 하루 연장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이란의 태도를 마지막으로 지켜보겠다는 의도”라며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실제 타격을 가해 유리한 고지에서 다음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력 및 담수화 시설 등 기반시설이 초토화될 경우 이란 정권 유지가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향후 협상 흐름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차 부원장은 “이란 정권이 저항 의지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력 및 담수화 시설 등 기반 시설이 초토화될 경우 정권 유지가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유예 시간을 하루 연장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이란의 태도를 마지막으로 지켜보겠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반면 두 센터장은 “전투력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압도적이지만,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경제적 숨통을 쥐고 있는 이란 또한 치명적인 협상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평화안 거부 의사를 밝히고 정보 수장이 사망하는 등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이란 고립 조종사 구출 작전’은 부수적으로 이란군의 지상작전 배비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 靑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의사 확인…평화 공존 기여하길 기대”

    靑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의사 확인…평화 공존 기여하길 기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한 유감의 뜻에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라고 언급한 데 대해 청와대는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상호 의사 확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청와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이날 밤늦게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 대해 “이번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상호 의사 확인이 한반도 평화공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대해 “우리 국가수반(김 위원장)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였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또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언급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럽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우리 정부는 평가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이 동생이자 대남 스피커인 김 부장의 입을 빌려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즉각 화답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정부 들어서 있을 수 없는 민간인 무인기 사건 발생했다. 거기에 국정원 직원과 현역 군인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수사 결과 확인됐다”며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직접 유감의 뜻을 밝힌 건 극히 이례적이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보수단체들의 ‘인공기·김정일 초상화 방화·훼손’ 사건과 관련해 “적절하지 못했고 유감”이라고 밝힌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북한을 향해 직접 유감을 표명한 데는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질서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북한과의 적대적 구도가 이러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운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빠르게 화답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당장 남북 간 대화 재개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부장은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한국 측은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로만 외울 것이 아니라 자기의 안전을 위해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모한 일체의 도발 행위를 중지하며 그 어떤 접촉 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 네식구 제주 여행에 ‘21만원’ 더 낸다…“배 타고 가야 하나” 관광객들 아우성

    네식구 제주 여행에 ‘21만원’ 더 낸다…“배 타고 가야 하나” 관광객들 아우성

    항공업계가 국제선 뿐 아니라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큰 폭으로 올릴 조짐이 일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이달 대비 4배 넘게 끌어올리면서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제주도 여행마저 부담스러워졌다는 아우성이 터져나온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3만 41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4월 기준인 7700원 대비 4.4배 뛴 것이다. 이는 실제 탑승일과 무관하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또한 발권 시점 이후 유류할증료가 인하돼도 차액이 환급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이 제주행 왕복 항공권을 다음달 예매할 경우 유류할증료를 총 21만 1200원 추가 부담해야 한다. 앞서 양사는 4월 유류할증료(7700원)를 3월(6600원) 대비 1100원 끌어올렸는데,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환율의 직격탄을 맞아 유류할증료가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조만간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발표할 예정인데,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LCC도 곧 발표…국제선은 더 크게 오를 듯유류할증료가 껑충 튀자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관광객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제선이 아닌 국내선 맞나”, “이러다 제주도가 한산해지겠다”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유류할증료 인상 전에 서둘러 예매했다는 사례도 있었다. 친정이 제주도인 김모(40)씨는 이날 유류할증료 인상 소식을 듣고 자녀와 함께 7월 탑승할 제주행 2인 왕복 항공권을 예매했다. 김씨는 “친정 방문 일정이 확정된 게 아니지만, 유류할증료 부담보다 취소 수수료가 더 싸다는 생각에 일단 예매했다”고 말했다. 항공편과 배편의 유류할증료를 비교하며 “배를 타고 가는 게 낫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항만회사들의 5월 제주행 배편 유류할증료는 수천원 수준으로, 전달 대비 오르긴 했으나 항공권 대비 크게 저렴한 탓이다. 한편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제주행 대비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대한항공은 4만 2000원에서 최대 30만 3000원으로 3월 대비 최대 3배 이상 인상됐다.
  • 이진숙 “시민 판단 믿겠다” 무소속 출마 시사…장동혁 설득엔 ‘냉담’

    이진숙 “시민 판단 믿겠다” 무소속 출마 시사…장동혁 설득엔 ‘냉담’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6일 “일관되게 시민의 판단과 시민의 선택을 믿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가 “찾아오면 만나고, 필요하다면 직접 찾아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중구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 결정과 관련해) 제가 여러 차례 아무리 말씀드려도 당의 반응은 결국 컷오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현 공관위에서 박덕흠 공관위로 바뀔 때 사법부 판단과 관계없이 ‘다시 8명 또는 9명 공정경선을 하자’고 제안했으나 결과는 6인 경선을 계속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장 대표가 인천 계양구 천원주택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위원장을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며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전 위원장은 “(장 대표의 발언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사퇴했을 때 장 대표께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고, 콜백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장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박정희컨벤션센터 추진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저는 그 말을 듣고 이재명 대통령이 떠오른다”며 “(과거 이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김 후보의 주장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노란봉투법 시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법왜곡죄라는 사법 개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법관 증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대통령 공소 취소 모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변을 먼저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기차는 떠나고’라는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전날 장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사실상 거절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 ‘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 아들, 190억 유산 포기…‘日상속세 부담’ 어느 정도길래

    ‘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 아들, 190억 유산 포기…‘日상속세 부담’ 어느 정도길래

    영화 ‘러브레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본 배우 고(故) 나카야마 미호의 아들이 20억엔(약 190억원) 상당의 유산을 상속받지 않기로 한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가 막대한 유산을 포기한 배경으로 일본의 ‘가혹한 상속세’가 결정적 원인으로 꼽히면서다. 최근 일본 매체 죠세이지신, 주간문춘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인 나카야마의 장남 쓰지 주토(22)가 상속 권리를 포기했다. 상속을 포기한 사실 자체는 지난해 처음 알려졌으나, 최근 상속세가 원인으로 지목되며 재조명됐다. 매체에 따르면 아들이 거액의 상속을 거절한 배경에는 모자간의 깊은 정서적 단절과 일본의 높은 상속세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카야마는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작가 쓰지 히토나리와 2002년 6월 결혼했다. 결혼 후 파리에서 지내며 2004년 아들을 출산했으나 2014년 이혼했다. 아들은 줄곧 프랑스에서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며 어머니와는 사실상 교류를 끊고 지내왔다. 또 일본의 높은 상속세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일본은 고액 상속의 경우 최대 55% 세금이 부과되는데, 상속 개시 후 10개월 안에 이를 현금으로 일시 납부해야 한다. 나카야마가 남긴 약 20억엔의 유산은 상당 부분이 부동산과 저작권 등 현금화가 까다로운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상속받을 경우 아들이 막대한 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산을 급매하거나 거액의 대출을 받아야 하는 부담이 뒤따른다는 분석이다. 장남의 상속 포기에 따라 법적 권리는 차순위인 고인의 어머니에게 승계됐다. 하지만 고인이 생전 어머니와 금전 문제 등으로 오랜 기간 절연 상태였던 사실이 알려지며 현지에서는 씁쓸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장례 당시 상주를 맡았던 동생 나카야마 시노부 역시 복잡한 심경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나카야마 미호는 1985년 드라마 ‘매번 떠들썩하게 합니다’로 데뷔했다. 가수로도 활약하며 일본 레코드 대상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앨범 판매량만 1700만장을 기록한 당대 최고의 톱스타였다. 국내에서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1999)에서 후지이 이츠키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특히 홋카이도 설원에서 “오겡키데스카, 와타시와 겡키데스(お元気ですか?, 私は元気です·잘 지내나요? 전 잘 지내요)”라고 외치는 장면은 지금도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나카야마는 2024년 12월 6일 도쿄 자택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평소 건강했던 그는 사망 당일 오사카에서 콘서트까지 앞두고 있었던 만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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