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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은 언제 트럼프와 ‘대화할 결심’ 할까[외안대전]

    김정은은 언제 트럼프와 ‘대화할 결심’ 할까[외안대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거론하며 대화 가능성에 군불을 떼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정작 북한은 직접적인 반응을 하지 않고, 김 위원장은 최근 내부 결속과 경제 발전을 위한 행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아직 트럼프 2기 정부의 대북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외교안보 인사들의 발언 등의 진위를 파악하며 주시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대화는 한반도 정세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언제, 어떤 방식으로 대화가 재개될지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부터 북한과의 외교 재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관건은 김 위원장이 언제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에 응할 것이냐로 보입니다. 북한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핵보유국’(nuclear power) 표현이나 김 위원장에 대한 친분 과시 등 북한에 대한 언급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언급한 데 대해 루비오 장관을 직접 거명하며 비난했을 뿐입니다. 북한 역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결렬된 ‘트라우마’가 있는 김 위원장이 구체적인 성과가 가시화할 때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북한은 북미 대화를 통해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고 이후 군축 협상 등을 통해 경제 제재 완화를 얻어내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일부 핵시설을 동결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중단하는 등으로 단계적인 군축 협상이 진행된다면 북한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거란 관측도 이어집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7일 통화에서 “북한이 미국에 ‘스몰딜’을 위한 ‘모라토리엄(유예 및 중단)’을 요구하며 한미 군사연합훈련 축소, 한반도 전략자산 전개 중단 등을 요구하고 미국은 북한에 핵실험을 하지 말 것과 ICBM 발사 중단 등의 요구를 주고받는 식의 단계적 합의 및 이행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양 총장은 구체적인 시점은 내년 이후로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해 왔고, 특히 2021년 1월 당 대회에서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 본토 전역을 겨냥하는 핵능력 강화를 천명했습니다. 초대형 핵탄두, 극초음속 무기 개발, 고체연료 ICBM, 핵잠수함, 정찰위성 등의 개발 및 시험발사가 계획에 따라 실행돼 왔고 올해가 마지막 해입니다. 양 총장은 “내년 1월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해야 하는 등 올해는 북한에 매우 중요한 해”라며 “핵무기가 고도화한 상태에서 완벽한 핵보유국의 지위를 얻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뒤 북미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 일단 올해는 내부 상황에 집중한 뒤 내년에 본격적인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간 물밑 협상이 시작되고 내년 상반기쯤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지금 러시아에 파병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의 협상까지 한꺼번에 신경 쓸 여력은 없어 보인다”며 “우선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매듭짓고 나면 북한도 미국과 물밑 접촉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선은 러시아 편에 바짝 붙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협력에 대한 반대급부(대가)를 많이 얻어내 북한 내부 결속, 경제 발전을 위한 여러 이벤트를 소화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체제 안전 보장과 경제 제재 완화 등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종전 협상을 시도할 경우 북한에 파병 병력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등 북한이 일종의 변수가 될 수도 있어 북미 대화의 시기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과 닿아있을 수 있다고도 전망됩니다. 앞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가 지난달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김 위원장이 충분히 탐색한 뒤 나름의 안전 보장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설 때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대화·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등 개인의 업적 달성과 욕심, 트럼프-김정은 사이 개인적 친분, 트럼프 2기 행정부에 기용된 ‘충성파’ 인사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대신 핵 동결·군축 또는 ICBM 제한 등 군비 통제에 초점을 맞춰 협상에 응할 가능성 등을 북미 대화 재개의 근거로 설명했습니다. 다만 설문에 참여한 70%(28명)은 “북미 간 대화·협상이 재개되더라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임기 안에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 중국 견제 등 미국 앞에 놓인 과제가 산적해 있어 여전히 북핵 문제는 후순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현안을 반드시 차례대로 처리하지 않고 동시에 여러 현안에 관심을 두는 등 가늠하기 어려운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 기간 4년 안에 북미 외교의 성과를 거두려면 당장 1~2년 안에 북미 대화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그 사이 북미 간 협상 재개를 위한 다양한 탐색전과 신경전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 체제는 물론 한미일 협력, 중국과 러시아와의 소통을 통해 북미 대화에 우리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집니다.
  • “트럼프·네타냐후, 가자 주민 이주지로 중동 아닌 아프리카 고려” [핫이슈]

    “트럼프·네타냐후, 가자 주민 이주지로 중동 아닌 아프리카 고려”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약 200만 명을 이주시킬 지역으로 근처 중동이 아닌 아프리카 지역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BS방송, 이스라엘 N12 방송 등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 개발 구상에서 주민 이주지로 요르단과 이집트 등 중동 제3국뿐 아니라 모로코나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대륙 국가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비공개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개발 구상을 밝혔다. 미국이 가자지구의 소유권을 건네받아 개발하겠다는 것으로, 가자 주민들을 중동 내 국가로 보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스라엘의 태평양 남서부 총영사인 이스라엘 바차르는 모로코나 소말리아 북부 지역인 푼틀란드와 소말릴란드 두 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푼틀란드와 소말릴란드는 각각 1998년과 1991년 소말리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아직 국제사회에서 별개 국가로 공식 인정을 받지 못했다. 아프리카 북서부 국가인 모로코 역시 자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을 시도하는 서사하라와 정치적 갈등을 빚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와 가까운 이스라엘 언론인 아미트 세갈은 영국 텔레그래프지에 “푼틀란드와 소말릴란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기를 바라고 있고, 모로코는 서사하라에 대한 영유권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짚었다. 가자 주민을 수용하는 대신 그들의 현안에 관한 미국의 지지를 얻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야콥 모하메드 압달라 푼틀란드 정보부 부장관은 텔레그래프의 관련 질의에 자발적인 이주라면 가자 주민을 기꺼이 수용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런 구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유럽외교협의회의 아프리카 전문가인 윌 브라운은 “소말리아는 극단적인 이슬람주의자들의 폭력에 시달리는 실패한 국가”라며 “깊은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을 그곳에 버린다는 생각은 지옥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가자 주민들도 삶의 터전을 떠나지 않겠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주민 사미아 아파카위(27)는 “내가 말할 내용에 대해 미리 사과한다”면서 “우리 땅을 떠나 피난처로 찾을 나라로 소말리아를 선택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소말리아는 매우 가난하고 척박한 지역”이라면서 “우리가 얼마나 가자를 사랑하고 애착을 갖는지 알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자지구 최대 도시로 북부에 위치한 가자시티의 주민 아흐메드 알하토(50) 역시 “왜 소말리아와 모로코를 선택했는지, 이들 지역이 가자지구에서 이주하는 데 동의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스라엘은 가자를 점령하고 (유대인) 정착촌을 확장하고 건설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울 것이며 절대 가자를 떠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가자시티에서 일시적으로 이주했다는 팔레스타인 사람인 무하마드 알바트니지(55)는 “1년 반 전 나는 바다 옆 고급 빌라 중 한 채에 살았다. 매우 아름답고 고요한 곳으로, 오랜 시간 창문가에 앉아 바다를 볼 수 있었다”면서 가자 해안의 아름다운 발전 가능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가자지구를 해외에서 온 사람들의 관광지로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하지 마라”면서 “가자지구는 우리를 위한 곳이지, 다른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겠다”고 일갈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구상이 얼마나 진전된 계획인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역내 (다른) 지역의 훨씬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지역 사회에서 새롭고 근대적인 주택과 함께 이미 재정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텔레그래프에 “가자 주민의 자발적 이주를 목표로 잠재적 정착지를 논의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귀띔했다.
  • 갈림길에 선 제주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에 ‘발칵’[이슈&이슈]

    갈림길에 선 제주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에 ‘발칵’[이슈&이슈]

    일제 상처 품은 알뜨르비행장 일대파크골프장·전지훈련 시설도 건설찬성 측, 평화·스포츠 연관성 강조“토지 강제수용 주민에게 환원해야”반대 측, 역사적 상징성 간과 비판“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줄지 고민을”반발 거세자 제주도 “확정 아니다”제주도가 지난해 12월 일제강점기와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동시에 간직한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에 조성할 주민 숙원 사업인 평화대공원 밑그림을 공개한 뒤 논란이 일고 있다. 69만㎡ 규모의 평화대공원 조성 구상안에 파크골프장은 물론 야구장, 사격훈련장 등 대규모 스포츠 시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평화대공원 조성 사업은 당초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포함된 평화전시관, 평화광장, 관람로, 조경 시설, 격납고 등 전적지 문화재를 보존·정비하는 역사공원 조성 사업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 숙원 사업도 담았다. 도는 송악산 난개발 및 경관 사유화 방지와 도민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매입한 40만 748㎡를 중심으로 도립공원을 확대하고 알뜨르 비행장 주변 평화대공원과의 생태적 연계축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가 발표한 평화대공원 구상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숙원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전지훈련 시설(5만 375㎡)과 스포츠타운(23만 8713㎡)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뜨르 비행장 활주로 동쪽에 야구장 4면과 사격장을 건설하고 북동쪽 지하 벙커와 관제탑 유적지 주변에 대규모 파크골프장(36홀)을 건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송악산 인근 산이수동 마을 근처 옛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터에는 전지훈련 복합시설로 숙박 시설을 포함한 국민체육센터(1만 6116㎡)와 축구장(9403㎡) 조성 등이 계획됐다. 문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대정읍 상모리 마을 아래의 너른 벌판에 건설한 군용 비행장인 알뜨르 비행장 일대가 역사적 비극이 서린 장소라는 점이다. 설 연휴 중이던 지난달 29일 오후 찾은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는 찬바람이 부는데도 가족 동반 관광객들 20여명이 보였다.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는 일제 고사포진지를 비롯한 셋알오름 일제동굴진지,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 등 역사의 비극을 마주할 유적지가 많아 제주 ‘다크 투어리즘’(역사교훈여행)의 성지로 불린다. 1930년대 일제가 중국 침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어 1945년까지 사용했던 알뜨르 비행장은 당시 주민들이 일본군에게 땅을 빼앗기고 강제 노역에까지 동원되는 등 아픈 역사를 품은 장소이다. 동시에 4·3의 광풍 속에서 인근 주민들이 예비검속으로 인해 학살당하기도 한 한국 근현대사의 상처로 남아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이 일대를 중심으로 역사의 아픔과 평화의 정신을 녹여내 평화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방부 소유인 알뜨르 비행장 일대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관련 개정 법안이 2023년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평화대공원을 제주 역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일제강점기 전적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정비한 뒤 다크 투어리즘과 연계해 제주의 근현대사를 전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한다”면서 “다만 마라해양도립공원 공원구역 변경 용역 과정에서 용역진과 함께 대정읍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고, 그 과정에서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체육 시설을 건설해 달라는 건의를 받아 가칭 ‘스포츠타운’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 도민은 제주도의 평화공원 구상안은 제주의 숙원 사업이었던 데다 알뜨르 비행장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의 무게를 간과했다고 지적한다. 유산을 후손들에게 어떻게 물려줄지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용역보고회 자리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찬성 측은 평화와 스포츠의 의미적 연관성을 강조하며 일제강점기에 토지를 강제 수용당한 지역 주민에게 환원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스포츠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자원을 확보해 송악산을 방문하는 연간 관광객 370만명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대정 지역 주민은 “스포츠파크 건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스포츠와 평화는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세계인이 감탄하는 땅에 일제강점기 동안 군사 시설이 마구잡이로 건설됐다”면서 “옛날에 설움을 받았던 주민들의 넋이라도 달래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반면 반대 측은 주민들의 체육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나 왜 하필 스포츠타운이 평화대공원에 들어서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영권 제주역사교육연구소장은 “역사 유적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되지 않는다”며 “도민의 문화 의식 수준이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도 “주객이 전도됐다”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송악산과 제주평화대공원 보존을 위한 ‘송악산·알뜨르사람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평화와 생태의 공간에 난데없이 체육 시설 건설안을 검토한다는 발상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송악산과 알뜨르 일대가 생태와 평화의 가치를 온전히 실현하는 평화대공원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안은 확정된 게 아니고 검토 단계일 뿐”이라며 “세계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올해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는다. 정부는 2005년 1월 27일 과거 냉전의 아픈 역사를 극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정착시키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선포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메시지를 통해 “1단계 평화 실천 사업 중 지지부진했던 평화대공원 사업 또한 도민 합의를 기반으로 평화에 부합한 진정한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돼야 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6일 도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올림픽이 평화의 제전인 것처럼 평화와 스포츠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오예진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사격 금메달을 땄을 때 제주에 사격장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평화대공원 일부에 사격장과 전지훈련장 등 스포츠 훈련 시설이 들어서면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닮상’ 팀장님은 승진 기대감… ‘안닮상’ 과장님은 망연자실

    ‘닮상’ 팀장님은 승진 기대감… ‘안닮상’ 과장님은 망연자실

    ‘닮상’ 선정 땐 보도자료 통해 공개최상목·추경호·임종룡 등 선정 경력‘안닮상’은 당사자에게만 공지 원칙인사 고과 반영 안 해도 장관 보고 “조직문화 개선” vs “업무동력 상실” 최근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기획재정부 지부에서 발표한 ‘닮고 싶은 상사’(닮상)와 ‘안 닮고 싶은 상사’(안닮상)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기재부는 2004년부터 닮상과 안닮상을 뽑아 왔다. 대상은 국장급 이상 46명과 과·팀장급 176명이며 무보직 서기관 이하 직원이 뽑는다. 통상 국·실장급에서 닮상과 안닮상 각각 3명, 과·팀장급에선 각각 10명 안팎을 뽑는다. 닮상은 노조에서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공개한다. 반면 안닮상은 본인에게만 알리지만 ‘복도통신’을 타고 결국 모두 알게 된다. 안닮상에 선정됐을 때 반응은 덤덤히 받아들이거나 격하게 실망하거나 둘 중 하나다. 후자는 더 큰 뒷말을 낳는다. 최근 안닮상에 오른 한 공무원은 상심이 커 휴가를 내기도 했다. 직원들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같은 국에서 복수의 안닮상이 나오면 가시방석이다. 6일 기재부에 따르면 닮상과 안닮상은 공식적으론 인사 고과에 반영되진 않는다. 하지만 장관에게 보고되다 보니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추경호 전 장관(현 국민의힘 의원) 등 중간관리자 때부터 닮상에 뽑혔던 이들이 ‘성공’했다는 점도 허투루 받아들일 수 없는 대목이다. 해양수산부도 2019년부터 노조에서 ‘으뜸·후크선장’ 설문조사를 한다. 지난달 발표한 으뜸선장 설문조사에선 국장급 이상 4명과 과장급 이상 10명이 선정됐다. 으뜸선장으로 3회 뽑히면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빌런 상사’를 뜻하는 후크선장에 오르면 개인에게만 공지된다. 고용노동부도 부처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2008년부터 ‘베스트·워스트 리더’ 설문조사를 한다. 6급 이하 하위직들이 과장급 이상에 대해 투표한다. 국토교통부도 해마다 10명 안팎의 ‘모범리더’를 뽑는다. 환경부는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와 ‘일하고 싶지 않은 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베스트·워스트 관리자’를 선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6월 ‘베스트·워스트 공무원’ 선발을 시작했다. 다른 곳과 달리 부처 혁신행정담당관이 주관한다. 12월에도 하려고 했지만 비상계엄 여파로 하지 못했다. 닮상·안닮상과 같은 투표는 경직된 관료사회 조직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긍정적이란 의견이 상당하다. 경제부처 한 사무관은 “단순히 몇 차례 혼냈다고 안닮상에 선정되는 게 아니라 그들의 잘못된 소통 방식이 쌓이고 쌓인 것”이라며 “한 번 안닮상에 오른 간부들은 소통 스타일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분명히 보인다”고 평가했다. 베스트 공무원에 올랐던 경제부처 과장급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왜 나쁜 평가를 받았는지 생각해 보는 게 조직을 위해서도 좋다”고 말했다. 다만 부정적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인기 투표 전락 우려 측면에서다. 경제부처 한 팀장은 “‘일 좀 한다’는 사람들은 투표 전부터 안닮상에 뽑힐까봐 걱정한다”며 “업무 동력을 저하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사회부처 공무원도 “후배들이 ‘우리 부, 일을 너무 많이 해’라며 상사를 안닮상으로 투표하는 경우도 있다”며 “중간관리자들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조직 전체에도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 ‘5조 클럽’ KB금융 주가 6.7% 급락… 주주환원 기대 못 미쳐

    ‘5조 클럽’ KB금융 주가 6.7% 급락… 주주환원 기대 못 미쳐

    당기순이익 10.5% 급증 첫 5조대 자사주 소각 규모·시점 늦어 실망환원율 높은 신한·하나는 보합세 주요 금융지주들이 실적발표를 이어가며 올해 40%대의 엇비슷한 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세웠지만 주가 흐름은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금융 대장주인 KB금융은 영업이익 첫 ‘5조 클럽’ 입성에 성공했음에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주주환원으로 주가가 실적발표 이튿날 8%까지 곤두박질쳤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B금융 주가는 8만 4900원에 마감하며 전날(9만 1000원)보다 6.70% 급락했다. 장 개장과 동시에는 8만 3100원까지 떨어지며 장중 8.68%까지 빠지기도 했다. KB금융은 1년 전보다 10.5% 증가한 5조 7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강조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의 순이익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주주환원 결과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밸류업 영업사원’ 자처가 무색하단 평가다. KB금융은 상반기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1조 7600억원을 주주환원에 쓰겠단 계획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당사 추정치 1조원의 절반 수준인 5200억원에 그쳤다”고 했다. 주주환원을 얼마나 할 수 있느냐에 영향을 미치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지난해 말 전 분기보다 0.33% 포인트 하락한 13.51%로 나타나 여력도 더 떨어졌다. 핵심은 5조원의 역대급 순이익을 올렸지만 주주환원율은 ‘찔끔’ 올랐다는 것이다. 지난해 K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39.8%로 집계됐는데, 1년 사이 1.8% 포인트 늘어난 데 그쳤다. 전년 대비 증가폭으로 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 3.6% 포인트, 하나금융 4.8% 포인트보다 현저히 적다. 시장에선 올해 KB금융의 주주환원율이 43% 안팎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해 1조 7500억원을 주주환원에 써 주주환원율을 40~44%로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 신한금융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 5175억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다만 CET1 비율은 지난해 말 13.03%로 13%대를 겨우 지켰다. 신한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1.38% 떨어진 5만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3조 73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하나금융 역시 주주환원율 40%+알파(α)를 제시했다. 하나금융 주가는 실적발표 당일인 4일 전날보다 3.71% 상승마감했고, 이날은 전날보다 0.65% 내린 6만 1400원에 마감했다. 주주환원율은 배당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액을 합한 금액을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 [단독] 민주, ‘반도체 52시간 예외’ 장관 고시 개정에 무게

    [단독] 민주, ‘반도체 52시간 예외’ 장관 고시 개정에 무게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에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포함시키지 않고 특별연장근로에 관한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를 개정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6일 파악됐다. 특별법에 손대지 않으면서도 근로시간 유연화를 요구하는 업계와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절충안이라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 제도로 부족하다면 고용부 장관 고시만 개정해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의 근로를 유연화하는 데 적용하자는 입장”이라면서 “삼성전자 등 기업에서도 고시만 변경하는 안에 동의하고 있으며 당내 이견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는 특별한 사정이 생겼을 때 노동자 동의와 고용부 장관의 인가를 받으면 주 최대 64시간까지 최대 3개월간 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고용부 차원에서 이 지침을 바꿔 특별연장근로의 문턱을 낮추고 적용 기간도 늘리는 방식으로 추가 근로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당 정책위원회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모두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통해 이같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모든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별법에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넣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해 온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장관 고시 개정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환노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장관 고시를 변경해 기업들이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합리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면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고시 변경 내용을 우선 봐야겠지만 환노위 안에서도 ‘괜찮다’고 보는 의원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의원은 “장관 고시 개정도 노동 환경을 악화시키기에 사회적 대화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최근 특별법에 ‘근로시간 연장 시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R&D) 업무 방법과 특성을 반영한다’는 선언적 문구를 적시해 연장근로 근거를 마련하는 안과 고용부 장관이 고시하는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해 연장근로를 확대하는 안을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한다. 이날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정책 현안 간담회에서 특별법과 관련해 여야 이견이 없는 사안부터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별법 처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 檢, 오늘 이재용 형사상고심의위 개최… 이복현 사과엔 ‘당혹’

    檢, 오늘 이재용 형사상고심의위 개최… 이복현 사과엔 ‘당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기소를 주도했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공소 제기 담당자로서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히면서 이 회장에 대한 상고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검찰의 입지가 더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은 일단 이 회장에 대한 상고 여부를 놓고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한 형사상고심의위원회를 7일 연다. 이날 이 원장이 “법원을 설득할 만큼 단단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과드린다”고 밝히자 검찰 내부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 수장으로서는 경제를 위해 할 수 있는 발언이지만 검사로서 사과하면 남아 있는 검사들을 난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1, 2심은 이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이 제출한 증거도 위법 수집 증거로 판단했다. 형사소송법상 상고는 항소심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라 상고 기한은 오는 10일까지다. 검찰이 형사상고심의위를 연다는 건 우선 이 회장에 대해 상고를 검토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과반수 의결로 정해지는 심의위 의견을 참고해 상고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이 심의 결과를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다. 검찰 내부에선 “이대로 포기하면 무리한 기소였다는 주장을 인정하는 셈”이라며 상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심의위가 반대한다면 검찰도 이를 따르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겠나”라며 “심의 결과를 명분으로 삼으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사기업과 달라야” “교섭 제약 많아”… 소송 간 공무원 타임오프

    “사기업과 달라야” “교섭 제약 많아”… 소송 간 공무원 타임오프

    노조 “쟁의행위 못 해 한도 높여야”정부 “세금으로 월급… 기준 달라”경사노위 “무효 소송, 긴 싸움 부담”“봉사 이미지 벗어야” “공직관 우선” “정부가 우리를 교섭 대상으로 인정하긴 할까요? (민간과) 차등을 둬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국가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 “공무원과 민간 노조를 똑같이 보긴 어렵죠. 공무 특성을 고려해 민간의 절반으로 정했습니다.”(공무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 관계자) 6일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 앞. 청사 울타리에 공무원 노조 근무시간 면제 한도에 반발하는 현수막 수십 개가 빼곡히 걸려 있다. 현수막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탓에 밖에서는 청사 내부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공무원들 사이에 “계엄, 탄핵으로 싱숭생숭한데 현수막 때문에 분위기만 삭막해지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공무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공무원 근면위)에서 공무원 근무시간 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의결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타임오프는 노조 활동을 유급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인데 공무원은 민간의 51% 수준으로 결정됐다. 돈을 받으며 노조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민간의 절반이라는 뜻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직업 특성을 고려해 노사정 합의로 결정했다”면서도 “국민이 낸 세금으로 노조 전임자에게 월급을 주는 건데, 사기업 노조와 똑같이 적용하면 반발 여론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등 공무원 노조는 지난해 12월 4일 서울행정법원에 타임오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공노총 관계자는 “민간의 51%는 말도 안 된다. 조합원이 적은 중앙 부처는 노조 전임자를 1명도 두지 못할 상황에 부닥쳤다”면서 “법을 개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여야 가리지 않고 의원실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노총 산하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이철수 위원장은 “공무원은 쟁의행위를 할 수 없어 교섭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반면 민간은 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통해 언제든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공무원은 교섭 활동에 제약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타임오프 한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년 연장 등 계속고용과 관련해 한국노총과 줄다리기를 하는 경사노위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일이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한 한국노총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타임오프 무효 소송이 인용되면 골치 아프다. 누가 패소하든 2심, 3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 사회의 반응은 엇갈렸다. 사회부처 A씨는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봉사한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독일 등에서는 공무원의 정치 기본권을 인정해 주기도 한다”며 “노조가 없거나 노조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 부처 운영지원과가 애로 사항을 살펴야 하는데, 인력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B씨는 “다들 공직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공무원이 됐을 텐데, 지금 와서 사기업처럼 대우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노조도 무리한 주장을 할 게 아니라 공직관을 먼저 생각하고 노조 활동을 해 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 우크라 3년 포성 멈추나… 트럼프 특사 “종전 청사진 내주 제시”

    우크라 3년 포성 멈추나… 트럼프 특사 “종전 청사진 내주 제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을 열흘가량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에 전쟁 종식 계획을 발표한다. 우크라이나 영토 상실을 인정하되 러시아군의 재침공 차단에 초점을 두는 ‘현상 유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우크라이나는 ‘울며 겨자 먹기’ 심정으로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 협상 특사인 키스 켈로그는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고자 오는 14~16일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다”면서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이야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도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뮌헨안보회의에서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안을 발표할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뮌헨안보회의는 세계 최대 규모 국제 안보 연례 회의로 1963년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JD 밴스 부통령도 참석한다. 미국의 종전안에는 그간 외신 보도로 알려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 인정과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이 담긴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정책 고문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20%를 차지한 현 전선을 동결하고 우크라이나도 최소 20년 동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내용의 종전안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 “취임 뒤 24시간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취임 이후에는 기한을 ‘6개월’로 늘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미국의 제안에 즉각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러시아는 “종전 협상에 참여하지 않으면 막대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를 무시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 역시 3년간 이어진 전쟁으로 정상적인 국가 운영이 불가능한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개별 부서들이 (종전안을 두고) 접촉하고 있다”며 세부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러시아가 미국과 종전안을 논의하고 있음을 처음 인정한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영국 언론인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켈로그 특사는 이달 하순쯤 우크라이나에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종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 연애예능 나온 ‘빌런’ 공무원 향한 엇갈린 시선[세종 B컷]

    연애예능 나온 ‘빌런’ 공무원 향한 엇갈린 시선[세종 B컷]

    최근 인기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공무원들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들의 독특한 언행이 매주 전파를 타면서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입길에 오르고 있다. 공무원들은 “시대가 달라졌다”, “공무원 망신시킬까 봐 걱정된다”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6일 방송계에 따르면 현재 방영 중인 ‘나는 솔로’ 24기 출연자 중 공무원들의 행동을 놓고 온라인상에서 ‘인물 품평’이 한창이다. ●“공무원 망신 걱정” “인식 변화 기대” 강한 채식주의 신념을 드러낸 7급 여성 공무원, 여성 출연자 한 명을 콕 집어 “널 최종 선택하겠어”라고 선포한 8급 남성 공무원, 면접심사관처럼 여성 출연자 3명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 5급 공무원 출신 남성 등 이른바 ‘빌런’(악당) 캐릭터 공무원들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에선 공무원 이미지 왜곡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회부처 사무관 A씨는 “일반적인 공무원이 모두 그렇다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공무원이라 공부만 해서 그렇다, 바깥세상을 모른다는 오해가 퍼질까 봐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사무관 B씨는 “공무원 특성상 외부 활동을 꺼리는데, 연가를 쓰면서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체가 유별나다”고 했다. 반면 흥미롭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경제부처 사무관 C씨는 “이왕 출연하는 거 괜찮은 사람들이 나가서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 좋겠다”고 했다. ●창원시 유튜브, 출연자 활용 홍보 효과 공무원 출연자 유명세 덕을 본 지방자치단체도 생겼다. 경남 창원시 공식 유튜브는 지난달 31일 ‘나는 HOLO(홀로) 창원에서 시작된다’(예고편)라는 제목의 패러디 영상을 올렸는데, 5일 만에 조회 수 10만회를 기록했다. 창원시 소속 공무원 출연자를 활용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공무원 출연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방송 출연에 소극적이었던 과거 공무원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실제로 ‘나는 솔로’ 24기 출연자 12명 중 4명(33%)이 현직 공무원이거나 공무원 출신일 정도로 비중이 크다. 2021년 방송했던 ‘나는 솔로’ 1기 때만 해도 공무원 출연자는 없었다.
  • [단독]민주, 반도체 52시간 예외 ‘장관 고시 개정’에 무게

    [단독]민주, 반도체 52시간 예외 ‘장관 고시 개정’에 무게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에 주52시간 예외 조항을 포함시키지 않고 특별연장근로에 관한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를 개정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6일 파악됐다. 특별법을 손대지 않으면서도 근로시간 유연화를 요구하는 업계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절충안이란 판단에서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 제도로 부족하다면 고용부 장관 고시만 개정해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의 근로를 유연화하는 데 적용하자는 입장”면서 “삼성전자 등 기업에서도 고시만 변경하는 안에 동의하고 있고 당내 이견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특별연장근로 인가 제도는 특별한 사정이 생겼을 때 노동자 동의, 노동부 장관 인가를 받으면 주 최대 64시간까지, 최대 3개월간 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고용부 차원에서 이 지침을 바꿔 특별연장근로의 문턱을 낮추고 적용 기간도 늘리는 방식으로 추가 근로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단 것이다. 당 정책위원회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모두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모든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별법에 주52시간 예외 조항을 넣는 걸 강력하게 반대해온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장관 고시 개정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환노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장관 고시를 변경해서 기업들이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합리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면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고시 변경 내용을 우선 봐야겠지만 환노위 안에서도 ‘괜찮다’고 보는 의원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의원은 “장관 고시 개정도 노동 환경을 악화시키기에 사회적 대화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최근 특별법에 ‘근로시간 연장 시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R&D) 업무 방법과 특성을 반영한다’는 선언적 문구를 적시해 연장근로 근거를 마련하는 방식과, 고용부 장관이 고시하는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해 연장근로를 확대하는 안을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한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둘 모두 검토 대상이지만 환노위 의원들은 특별법에 조항을 넣는 건 노동제도의 근간을 흔든다는 이유로 반대한다”고 했다. 이날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정책 현안 간담회에서 특별법과 관련해 여야 이견이 없는 사안부터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별법 처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 멋부리는 70세男, 결국 ‘45㎏’ 됐다…10년 넘게 뭘 했길래

    멋부리는 70세男, 결국 ‘45㎏’ 됐다…10년 넘게 뭘 했길래

    매일 6시간 이상 요가를 하고, 1일 1식을 유지하는 일본 방송인의 생활습관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인 가타오카 츠루타로(70)는 지난달 TV아사히 방송을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가타오카는 과거에도 ‘놀라운 루틴’을 소개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가타오카는 40대 무렵부터 요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1일 1식 식단은 10년 이상 지속했다. 한때 60㎏였던 그의 체중은 현재 약 45㎏까지 감소한 상태다. 그가 방송을 통해 공개해온 일상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타오카는 오전 5시부터 30분간 명상을 진행한 뒤 8시까지 2시간 30분에 걸쳐 아침 식사를 한다. 오랜 식사시간에 대해 그는 “귀족처럼 식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침 식사가 하루 중 유일하게 먹는 끼니다. 그는 “나는 싱글이니까 스스로 해야 한다”며 “채소 요리가 대부분이다. 계절채소로 만든 요리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타오카는 자신의 밭에서 채소를 손수 기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식사를 마친 뒤 오전 9시까지는 외출 준비를 한다. 이후 오후 5시까지 그림을 그리거나 촬영을 하는 등 일을 한다. 취침 시간은 오후 5시, 기상 시간은 오후 11시다. 그는 기상 후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무려 6시간에 걸쳐 요가, 정화법, 호흡법 등을 진행한다. 가타오카는 “요가, 정화법, 호흡법 등을 하면 6시간 정도 걸린다”며 “반나절이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전했다. 이러한 생활을 보내면서 “싫은 아침을 맞이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뒤 배우, 화가로 활동하는 그는 식습관 외에도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SNS에서는 “멋있다”, “닮고 싶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1일 1식’ 부작용은…영양실조 등 결핍 초래다만 가타오카가 언급한 1일 1식 등 극단적인 식이요법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음식마다 영양소는 천차만별인데, 한 종류 음식으로 식단을 제한하거나 공복이 길어지면 신체가 제대로 기능하는데 필요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없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양실조와 다양한 결핍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남녀노소 즐기는 요가…“스트레스 완화”반면 요가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남녀노소 즐기는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미 건강 전문매체 헬스내추럴(Health Natural) 자료에 따르면 요가의 핵심은 명상으로 요가 동작과 호흡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명상 상태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요가는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으로, 유연성과 근력을 동시에 기르기 좋다. 요가의 다양한 자세는 코어와 둔근을 활용해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요가는 주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 “어안이 벙벙”…솔로 탈출하려다 ‘빌런’된 공무원들 [세종B컷]

    “어안이 벙벙”…솔로 탈출하려다 ‘빌런’된 공무원들 [세종B컷]

    최근 인기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공무원들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들의 독특한 언행이 매주 전파를 타면서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입길에 오르고 있다. 공무원들은 “시대가 달라졌다”, “공무원 망신시킬까 봐 걱정된다”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6일 방송계에 따르면 현재 방영 중인 ‘나는 솔로’ 24기 출연자 중 공무원들의 행동을 놓고 온라인상에서 ‘인물 품평’이 한창이다. 강한 채식주의 신념을 드러낸 7급 여성 공무원, 여성 출연자 한 명을 콕 집어 “널 최종 선택하겠어”라고 선포한 8급 남성 공무원, 면접심사관처럼 여성 출연자 3명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 5급 공무원 출신 남성 등 이른바 ‘빌런’(악당) 캐릭터 공무원들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에선 공무원 이미지 왜곡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회부처 사무관 A씨는 “일반적인 공무원이 모두 그렇다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공무원이라 공부만 해서 그렇다, 바깥세상을 모른다는 오해가 퍼질까 봐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사무관 B씨는 “공무원 특성상 외부 활동을 꺼리는데, 연가를 쓰면서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체가 유별나다”고 했다. 반면 흥미롭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경제부처 사무관 C씨는 “이왕 출연하는 거 괜찮은 사람들이 나가서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 좋겠다”고 했다. 공무원 출연자 유명세 덕을 본 지방자치단체도 생겼다. 경남 창원시 공식 유튜브는 지난달 31일 ‘나는 HOLO(홀로) 창원에서 시작된다’(예고편)라는 제목의 패러디 영상을 올렸는데, 5일 만에 조회 수 10만회를 기록했다. 창원시 소속 공무원 출연자를 활용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공무원 출연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방송 출연에 소극적이었던 과거 공무원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실제로 ‘나는 솔로’ 24기 출연자 12명 중 4명(33%)이 현직 공무원이거나 공무원 출신일 정도로 비중이 크다. 2021년 방송했던 ‘나는 솔로’ 1기 때만 해도 공무원 출연자는 없었다.
  • “1200억 유산 챙기러 왔나” 故 서희원 전남편 행보에 대만 민심 악화일로

    “1200억 유산 챙기러 왔나” 故 서희원 전남편 행보에 대만 민심 악화일로

    대만의 ‘국민 배우’이자 가수 겸 DJ 구준엽의 아내인 쉬시위안(48·서희원)이 지난 2일 일본에서 숨진 뒤 그녀가 남긴 약 6억 위안(1200억원) 규모의 유산의 향방을 놓고 여러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쉬시위안의 전 남편이 유산의 소유권을 주장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쉬시위안과 왕샤오페이의 이혼에는 양안갈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쉬시위안이 세상을 떠난 뒤 왕샤오페이와 그의 모친을 향한 대만인들의 감정은 냉정하다 못해 험악한 상황이다. 대만 언론 “왕샤오페이, 유산 생각도 못 해”6일 대만 SETN은 쉬시위안의 전 남편인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의 지인들을 인용해 “왕샤오페이가 쉬시위안의 사망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우울증이 재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왕샤오페이가 쉬시위안과의 사이에서 얻은 두 아이를 중국으로 데리고 갈지, 쉬시위안의 유산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왕샤오페이의 지인들은 그가 현재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졌으며, 이같은 일은 전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쉬시위안은 지난 201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하며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에도 왕샤오페이는 쉬시위안에게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가 하면 구준엽과 쉬시위안에 대한 비방을 일삼아 뭇매를 맞았다. 그는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3일 태국 여행 중 비행기를 타고 대만에 도착했다. 이어 비가 오는 길을 우산도 없이 걸어가 타이베이에 있는 쉬시위안의 저택을 찾아가는 모습이 대만 방송에 보도됐다. 그는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를 위해 좋은 말만 해달라. 우리는 여전히 가족”이라고 하는가 하면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아내가 보고 싶다”, “죽어야 할 사람은 나” 등의 댓글을 달며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대만 네티즌들은 “유산 가져가러 쇼를 하나”, “당신 때문에 따에스(쉬시위안의 별명)가 고통받았다”며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안관계 악화 맞물려…대만 내 여론 험악왕샤오페이의 어머니로 쉬시위안에게는 시어머니였던 중국 사업가 장란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라이브방송을 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장란은 이날 자신의 더우인(틱톡 중국판)에서 방송을 하며 “지난 3일 동안 내 인생을 통틀어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어두운 시간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나는 내 브랜드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이 몰려들어 댓글 창에서 비판을 쏟아내자, 장란은 “무책임한 악플에 변호사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쉬시위안이 세상을 떠난 뒤 생전 그를 고통스럽게 했던 왕샤오페이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대만에서는 그와 그의 어머니에 대한 반감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쉬시위안은 왕샤오페이와 폭력과 음주 추태, 시어머니의 폭언 등으로 고통을 겪었으며, 왕샤오페이는 한 중국 여배우와 함께 있는 사진이 폭로돼 불륜설이 돌기도 했다. 왕샤오페이는 민주진보당이 집권한 2016년 이후 양안관계가 악화되던 무렵 대만에서 자신의 사업이 잘 풀리지 않자 쉬시위안에게 대만을 모욕하는 발언을 쏟아내 관계 악화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 아내 유해 안고 대만으로이날도 중국에서 쉬시위안의 사망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확산돼 유족이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ET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중국의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서 “쉬시위안의 유족이 일본에서 사설 전세기를 타고 대만으로 돌아갔는데, 이 전세기는 장란이 비용을 부담한 것”이라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 해당 글에 장란 역시 ‘좋아요’를 눌러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쉬시위안의 동생인 방송인 쉬시디(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전세기를 비롯해 언니의 장례에 대한 모든 일은 가족이 책임졌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이런 거짓말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하늘이 보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한편 구준엽과 쉬시디는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전날 오후 쉬시위안의 유해를 품에 안은 채 사설 전세기를 타고 대만 타이베이 숭산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쉬시디는 소속사를 통해 “그녀는 평안하게 집에 도착했다”면서 “그녀는 지금 아무 근심도 걱정도 없이 행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생전 늘 조용한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별도의 장례식은 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그녀에 대한 그리움은 마음 속에 간직해달라. 시위안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 지프 랭글러루비콘 신차, 유해물질 기준치 9배 초과

    지프 랭글러루비콘 신차, 유해물질 기준치 9배 초과

    지난해 새롭게 제작·판매된 지프 랭글러루비콘 차량에서 권고기준의 9배가 넘는 유해물질이 측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작사에 기판매 차량에 대한 조치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6일 국토부가 발표한 ‘2024년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제작·판매 자동차 19종 중에 지프 랭글러루비콘에서 스티렌 측정값이 2072.6㎍/㎥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고기준(220㎍/㎥)을 9배 넘게 초과한 수준이다. 스티렌은 플라스틱 수지 제조 등에 사용되는 원료로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 점막, 중추신경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이다. 지프 랭글러루비콘의 수입사인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은 “하드탑 부품 제작 과정에서 스티렌의 끓는점인 143도가 유지되지 않아 완전히 반응하지 못한 스티렌이 잔류해 실내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제작사에 공정상의 온도관리 시스템 개선과 표준 작업 절차 강화, 기판매 차량에 대한 조치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개선 여부 확인을 위해 추적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안내 문자 발송 등 조치사항도 안내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매년 신규 제작·판매차에 대해 실내 내장재로부터 방출되는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인구 5만 6000여명 ‘순천신대지구’ 고교 설립되나···1만 3046명 서명

    인구 5만 6000여명 ‘순천신대지구’ 고교 설립되나···1만 3046명 서명

    인구 5만 5000명의 순천신대지구에 고등학교를 설립하려는 지역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순천시 인구 28만명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해룡면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6곳인데 비해 고등학교는 복성고가 유일해 중학교 대비 고등학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구나 순천 지역 고등학교 9곳 대부분이 원도심 방면으로 편중돼 있어 해룡면 고등학생의 80%가 10㎞가 넘는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어 수년전 부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순천시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협의회’가 발족한 후 학교 설립 운동을 펼치면서 주민서명 1만 3046명을 돌파했다. 유치 추진협의회는 지난해 8월부터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주민들을 만나 130일만에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주민들이 직접 천막을 설치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거점 지역과 관련 행사장, 등·하원시간 아파트 입구, 상가 등을 방문하는 등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고교 유치를 위한 열정으로 진행했다. 이현택 추진협의회 회장은 “당초 1만명이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를 잡고 시작했지만 고교 유치를 위한 염원으로 회원들과 진심을 다해 활동한 점이 130% 초과 달성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주민들의 간절함이 기적을 만든 것 같다”며 “앞으로 추진될 일정들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첫 삽을 뜰 때까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용준 신대운영회장은 “해룡면 내 고교 유치는 10년이 넘은 지역의 숙원사업이다”며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합리적인 차원에서 생각해 봐도 학생이 많은 곳에 학교가 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고 주장했다.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는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권향엽 국회의원, 노관규 시장의 공통 공약사항이다. 이들 모두 주민들의 염원대로 열악한 교육인프라와 학습권 침해가 개선돼 교육기회 평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공감하고 있다. 한숙경 전남도의원도 지난해 도정질문을 통해 전남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은 과밀문제를 해소하고, 해룡면 선월지구에 고등학교를 신·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불법 주정차 방치된 스쿨존… 서울시 ‘안심승하차구역’ 설치율 33%”

    윤영희 서울시의원 “불법 주정차 방치된 스쿨존… 서울시 ‘안심승하차구역’ 설치율 33%”

    서울시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보장하고 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어린이 안심승하차구역’ 설치율이 전체 어린이 보호구역의 33%에 그쳤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71%)가 가장 높은 설치율을 기록했지만, 동작구(3%)는 최저 수준에 머물러 지역 간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내 어린이 보호구역 1680곳 중 ‘어린이 안심승하차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546곳, 설치율은 33%에 불과하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이 많은 강남구(21%), 송파구(15%), 노원구(24%) 등의 설치율이 평균 이하에 머물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21년 10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스쿨존 내 모든 도로에서 주정차가 전면 금지됐지만, 불법 주정차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픽업·드롭오프 구역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학부모들이 임시로 불법 주정차를 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는 어린이의 시야를 가리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운전자의 반응 속도를 저하해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안심승하차구역’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일정 구간을 지정해 통학 차량이 5분 이내로 안전하게 정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허용된 구역 내 승하차 유도로 불법 주정차 문제 완화하고 체계적인 정차 공간 확보로 원활한 차량 흐름 유지한다. 또한 승하차 시 시야 확보 및 차량 속도 저감으로 사고 예방할 수 있다. 안심승하차구역 지정은 경찰청의 교통안전 규제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다만, 일부 심의 미승인 사례는 「도로교통법」 제32조(주정차 금지 규정)과 상충하는 경우로, 이는 차량 흐름 저해 가능성 등이 주요 이유다. 그러나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유연한 심의 기준이 필요하다. 윤영희 서울시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이름뿐인 구역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교통안전 규제 심의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자치구가 지역 여건에 맞게 안심승하차구역 설치를 확대하고, 불법 주정차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종합적인 교통안전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현상금 50만원 드릴게요, 찾아주세요”…에픽하이 타블로, 무슨 일

    “현상금 50만원 드릴게요, 찾아주세요”…에픽하이 타블로, 무슨 일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며 도움을 청했다. 타블로는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관악산에서 잃어버린 고양이 스티커 붙은 아이폰16 프로 찾아요”라고 적었다. 그는 “현상금 50만원, 마차 스콘 50개. 일부러 연동 안 하는 앱에 작업 중인 가사와 메모 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한번 가사 다 날려 먹고도 아이클라우드 못 믿는 저를 용서해주세요. 헬프 미(Help me)”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등산에 나선 타블로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타블로가 에픽하이 멤버 미쓰라, 투컷과 관악산에 함께 등반하는 유튜브 콘텐츠의 일부다. 영상에서 타블로는 “나 전화기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거짓말하지 말고 빨리 찾아보라”고 재촉했다. 이에 타블로는 “하늘에 맹세하고 전화기 잃어버렸다”며 억울해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본 팬들은 “핸드폰 찾으러 가야겠다”, “지금 출발합니다”, “수색해볼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타블로는 “찾으러 가지 마세요. 추워요. 그냥 (가사) 다시 쓰면 됨”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 ‘대마 투약 혐의’ 태영호 장남 불송치… “국과수 정밀감정 음성”

    ‘대마 투약 혐의’ 태영호 장남 불송치… “국과수 정밀감정 음성”

    태영호(전 국민의힘 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장남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이 ‘혐의없음’으로 결론 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태 사무처장의 장남 태모(35)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고발인의 진술 외에 태씨의 대마 등 투약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전날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태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으나, 마약류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태씨 주소지 관할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1월 제주경찰청으로부터 태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같은 해 9월 태씨와 함께 태국을 방문한 고발인은 태씨가 태국에서 대마초를 흡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씨는 가상자산 투자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돈을 받은 후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도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고소인들은 피해 금액이 16억여원에 달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승리·허웅 열애설 유혜원 “나쁜 남자 지쳐” 결혼프로 등장

    승리·허웅 열애설 유혜원 “나쁜 남자 지쳐” 결혼프로 등장

    인플루언서 유혜원이 Mnet ‘커플팰리스2’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5일 첫 방송된 ‘커플팰리스2’에서는 남녀 출연진이 공개됐다. 19번을 부여받은 유혜원이 등장하자 출연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여성 출연진들은 “되게 작고 예쁘신 분이 있다”, “모델분 혜원님 맞나?”, “연예인 보는 느낌이었다”며 놀라워했다. 유혜원은 “95년생 유혜원이다.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셋이 살고 있다”며 “아빠가 안 계셔서 장녀로서 역할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남들처럼 평범한 연애를 하고 싶다. 나쁜 남자와 인기 많은 남자는 이제 지쳤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는 남성 출연진들에게 질문도, 선택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다들 훌륭하고 멋있지만, 나는 신중한 성격이라 쉽게 선택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유혜원은 빅뱅 출신 승리와 총 세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던 인물이다. 또한 전 농구선수 허재의 아들인 부산 KCC이지스 소속 허웅과도 열애설이 있었지만 이를 부인했다.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소문 있지 않아?” “ㅇㅇ 옛날 여친”이라고 언급하자 일부 출연진들은 “아, 그분이구나” “이름 들어본 적 있다”며 유혜원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는 “눈을 못 마주치겠더라. 내가 너무 과몰입했다”며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유혜원은 “한 번도 쉰 적 없이 일해왔다”며 “미래 배우자를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성 출연진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순식간에 8표를 획득했다. ‘커플팰리스2’는 결혼 상대를 찾는 60인의 싱글 남녀가 ‘결혼정보회사’ 수준의 매칭 시스템을 통해 평생의 동반자를 찾는 과정을 담아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방송 첫 회부터 유혜원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녀가 ‘커플팰리스2’에서 어떤 인연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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