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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고진, 암살 피하려 창문 없는 곳에서…” 방사능 홍차부터 의문사까지, 위협 도사려 [핫이슈]

    “프리고진, 암살 피하려 창문 없는 곳에서…” 방사능 홍차부터 의문사까지, 위협 도사려 [핫이슈]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쿠데타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프리고진이 암살 위협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벨로루시 국영 통신사인 벨타의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도착해 망명 생활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원 정보 위원장인 마크 워커 상원의원은 프리고진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그가 창문이 없는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워커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른 정적들처럼 암살당하는 결말을 피하기 위해 창문조차 없는 건물에 꼭꼭 숨어있으며 외부와의 접촉도 피하고 있다.  워커 의원은 “지난 1년 반 동안 푸틴과 러시아 정권을 모욕한 러시아인들이 5~7층 건물의 창문에서 ‘불가사의한 이유로’ 떨어져 사망했다”면서 프리고진 역시 푸틴의 암살 시도를 두려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반역자’라는 낙인이 찍힌 프리고진이 암살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벨기에 왕립 고등국방연구소(IRSD)의 러시아 전문가이자 정치학자인 니콜라스 고셋 박사도 “프리고진이 러시아 권력 상부층과 깊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는 곧 살해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 라 리브레에 말했다.  이어 “(쿠데타 시도가) 실패했다면 프리고진은 죽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민스크(벨라루스 수도)에서 뜨거운 ‘폴로늄’ 차 한 잔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로늄은 청산가리의 200만 배 이상의 독성을 가진 화학물질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독살에 주로 사용된다. 과거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연방보안부 요원이었다가 영국으로 망명한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마시던 차에 폴로늄을 넣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는 일명 ‘방사능 홍차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푸틴 정권에 반대해 온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역시 독살 미수 사건의 피해자다. 나발니는 2020년 당시 공항 카페에서 차를 마신 뒤 기내에서 건강이상을 호소했고, 이후 그가 독극물인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고셋 박사는 “프리고진이 독살 등을 피하려면 러시아 최고 권력층에 있는 1명 이상의 사람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쿠데타 초기 프리고진 살해하려 했다” 앞서 프리고진과 푸틴 대통령 사이를 중재한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쿠데타 초기 당시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살해하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쿠데타 초반 프리고진을 살해하려 했다. 그러나 ‘나쁜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고 말하며 성급한 대응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고진에게 푸틴 대통령의 ‘살해 언급’을 전하며 “모스크바를 공격하려 한다면 벌레처럼 박살이 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행 프리고진, 다음 행보는? 푸틴 대통령의 암살 위협을 피해야 하는 프리고진의 입장에서, 벨라루스는 안전한 은신처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푸틴 대통령 사이를 중재하긴 했으나,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최대 동맹국이라는 사실은 변함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러시아 지도부에서도 프리고진을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일각에서는 그를 처형에 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내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고진의 유력한 다음 행선지는 아프리카다. 말리와 리비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가 국가 곳곳에는 정부군을 지원해 온 바그너 그룹 병력이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러시아 총리는 BBC에 “프리고진이 처음에는 벨라루스로 가겠지만 다시 아프리카로 가서 정글 같은 곳에 있게 될 것”이라면서 “푸틴은 그를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상자 70여명’ 우크라 식당 폭격 협조자 체포…젤렌스키 “반역자, 최대 처벌해야”

    ‘사상자 70여명’ 우크라 식당 폭격 협조자 체포…젤렌스키 “반역자, 최대 처벌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의 한 유명 피자가게를 러시아가 미사일로 폭격해 7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테러 사건에 대해 관련 협조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경찰 특수부대와 함께 크라마토르스크 도심 번화가에 대한 테러 공격에 협조한 사람을 체포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보안국은 가스운송 회사 소속의 한 남성을 이번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를 도운 혐의로 체포했다. 문제의 남성은 피자가게를 촬영해 얼마나 사람들로 붐비는지 러시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구금된 사람은 반역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생명을 파괴하는 테러 행위를 돕는 모든 사람들은 가장 큰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는 일부 협력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관련자들을 모두 처벌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또 “이 사람들에 대한 모든 것이 명확하다. 이들은 인간성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하고, “테러 국가의 공범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국제 사회 전체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 중심부에 있는 한 피자가게를 겨냥한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지금까지 14세 쌍둥이 자매와 17세 소녀를 포함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생후 8개월 아기와 외국인 등 최소 61명이 다쳤다. 한편 크라마토르스크는 우크라이나 육군의 지역 본부가 있는 최전선 도시다. 목표가 된 피자가게는 지역 주민과 언론인, 구호 요원, 군인이 자주 찾는 명소로 알려졌다.
  • 루카셴코 “프리고진 사살하겠다는 푸틴 간신히 말려…핵무기 경비 ‘바그너’에 안 맡겨”

    루카셴코 “프리고진 사살하겠다는 푸틴 간신히 말려…핵무기 경비 ‘바그너’에 안 맡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제거하려 했지만 자신이 말렸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와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현지 언론에 반란 당일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 사이의 협상을 중재하면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상세히 털어놓았다. 그는 바그너 용병들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러시아 남부군사령부를 점령한 뒤인 24일 오전 10시 10분 푸틴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고 소개했다. 루카셴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 사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고, 본인은 “나쁜 평화가 어떤 전쟁보다 낫다”고 강조하면서 프리고진 사살을 서두르지 말라고 푸틴 대통령을 설득했다. 그는 “여러 차례의 시도를 통해 프리고진을 죽여버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겠지만 그러지 말라고 푸틴에게 말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아무런 협상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이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을지 모르지만 프리고진은 군대 내에서 아주 권위 있는 인물”이라면서 “바그너 용병들은 의리가 있고, 아프리카·아시아·남미에서 (함께) 싸웠고 어떤 길로도 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프리고진을) 사살할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 수천 명의 민간인은 물론 반란군 진압에 나선 군인들도 숨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면서 “그들(바그너 용병들)이 가장 잘 훈련된 부대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오전 11시쯤 프리고진과 함께 있던 유누스벡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수화기를 바꿔줘 그와 통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30분의 대화는 욕설이 더 많았다. 나중에 살펴봤더니 보통 어휘보다 욕설이 10배는 많았다”면서 “프리고진에게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당신과 얘기도 하지 않을 것이고, 모스크바로 가는 길에 바그너 용병들은 짓밟혀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예프쿠로프 차관이 반란 당일 프리고진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입을 빌어 처음 알려진 사실이다. 거사에 나선 용병들이 하루 만에 수도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곳까지 진격한 시점에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추고 러시아 정부는 반란 가담자들에 대한 형사 처벌을 면제하는 합의가 이뤄졌다.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떠나기로 했고, 27일 이 나라 수도 민스크에 안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26일 대국민 TV 연설에서 “바그너 그룹 대다수 전투원과 지휘관들은 반역자들에 이용당했다”면서 처벌 면제를 확인하고, 반란에 가담한 용병들이 국방부와 재계약하거나 귀가하든지, 프리고진을 따라 벨라루스로 가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배치하기로 한 전술핵무기가 이미 상당 정도 이전됐으며, 군이 핵무기 사용 절차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의 발언은 망명한 프리고진 휘하 부대가 이들 핵무기 시설을 경비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과정에 나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승진하는 군 장성들에 대한 견장 수여식에서 “이미 상당한 핵무기가 벨라루스로 반입됐기 때문에 그것을 보호하고 있고 보호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인들과 벨라루스인들이 함께 (핵무기를) 경비하고 있다. 바그너는 어떤 핵무기도 경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겐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임무를 수행하는 러시아인들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핵무기 보호에 대한 개인적 책임은 나한테 있고 우리에겐 러시아인들과 함께 이 시설을 보호할 충분한 인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국방장관, 총참모장, 국가보안위원회(KGB) 위원장 등에게 핵무기 사용 알고리즘(절차)을 마련하라는 과제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3월 전술핵무기의 이전에 합의했는데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도 16일 루카셴코의 발언을 확인하면서 “연말까지 핵무기 이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핵무기가 외국에 배치되는 것은 옛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진행한 해외 배치 핵무기의 자국 내 이전이 완료된 1996년으로부터 27년 만이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부터 러시아를 우회 지원해 온 벨라루스는 최근 러시아 전술핵 도입을 수시로 언급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등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핵무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 프리고진, 벨라루스 도착… 푸틴 “초기부터 유혈사태 피하라 지시”

    프리고진, 벨라루스 도착… 푸틴 “초기부터 유혈사태 피하라 지시”

    푸틴 “반란 멈춘 용병들에게 감사”‘프리고진은 반역자’ 분명히 밝혀프리고진 “바그너 용병 해체 항의전쟁 망친 이들 심판하려고 진군”벨라루스는 전투 대비태세 갖춰바이든 “러 내부의 투쟁” 선 그어CNN “美, 반란 계획 상세히 수집”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이 지난 24일 하루 만에 끝났지만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국제사회가 숨죽이고 사태의 파장을 지켜보고 있다. 무장 반란을 이끈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은 러시아에서 유일한 ‘뒷배’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등에 칼을 꽂은 반역자’로 취급을 당하며 27일 망명지인 벨라루스에 도착했다. 프리고진의 전용기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제트기가 이날 오전 일찍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주변의 공군 기지에 착륙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와 프리고진 사이를 중재하며 협상을 끌어낸 인물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자국군에 전면 전투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 이미 반란 사태로 인해 러시아 등 주변국의 긴장이 극에 달한 상황이므로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는 게 이유였다. 러시아 정부에 반기를 들었던 용병 세력이 자국에 들어오면 무장반란의 여진이 자국으로 옮겨올 우려에 대비하는 동시에 바그너그룹이 자국을 거점 삼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시 참전하는 상황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벨라루스가 진격로를 열어 줬다. 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밤 반란 이후 첫 TV 연설에서 “모든 협박과 혼란이 실패할 운명임을 보여 줬다”며 “무장 반란은 어떤 경우든 진압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그너 용병들이 별다른 저항 없이 하루 만에 1000㎞를 달려 모스크바 200㎞ 이내까지 진군한 것에 대해 “초기부터 대규모 유혈 사태를 피하도록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네오나치와 서방 후원자, 모든 반역자 등 러시아의 적들이 원하는 것은 동족상잔이었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을 반역자로 지칭하면서도 반란 원인을 우크라이나에 돌린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 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과 보안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했다. 프리고진이 경질을 요구한 쇼이구 장관은 물론 반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들에게 다시 한번 신임을 표명한 것이다. 바그너그룹은 국방부에 흡수되는 수순을 밟게 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바그너그룹의 대형 군 장비를 러시아 현역 부대로 인계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바그너 같은 민간군사기업(PMC)의 활동을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고 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바그너그룹의 반란 혐의에 대한 수사를 종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리고진은 이날 무장 반란 이후 처음 텔레그램에 공개한 11분 분량의 음성 메시지에서 “불의로 인해, 사회의 요구로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 러시아 지도부를 전복시키려 행진한 게 아니다”라며 반란 중단을 합리화했다. 그는 “모스크바를 향해 행진한 건 바그너 용병단 해체 시도에 항의하고 숱한 실수로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망친 이들을 심판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아니라 쇼이구 장관을 비롯한 군부를 겨냥한 반란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부가) 7월 1일 바그너를 해체하고 국방부에 통합하기로 한 결정에 반대한다”며 “휘하 지휘관들이 러시아 국방부와 재계약하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으로 싸우는 바그너 용병들은 러시아군 지휘를 받으면 전투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반란은 러시아 내부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우리는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고, 러시아 체제 내 투쟁이었을 뿐”이라며 “나는 미 국가안보팀에 면밀히 살펴보는 한편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CNN은 이날 미 정보당국이 프리고진의 반란 계획 정보를 매우 상세하고 정확하게 수집했고,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은 동맹국에 ‘바그너그룹의 철수 전까지 러시아 본토 타격을 참아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프리고진을 도와 러시아의 주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비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미국과 주요 7개국(G7) 등 서방국은 푸틴 대통령이 핵 통제력을 상실할 경우에 대비했으나 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해 개입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정권의 향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부 권력 구도가 급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 푸틴 “반란군 일부러 놔뒀다”…바그너에 3개 선택지 제시

    푸틴 “반란군 일부러 놔뒀다”…바그너에 3개 선택지 제시

    푸틴 또 TV 연설 “무장반란” 첫 언급“국민 연대, 모든 협박 실패할 운명이란 것 보여줘”“사회 전반 가장 높은 수준의 통합 있었다”“유혈사태 피하라 지시” 본토방어 구멍 일축“우크라와 반역자들, 동족상잔 원했다”“대반격 실패 후 복수 기회 노렸지만 잘못 계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반란”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언급하는 한편, 반란 주체인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과 국방부를 모두 포용하며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것으로 사태 수습의 가닥을 잡았다. 바그너 반란 사태 이후 사전 녹화 방송 인터뷰나 화상 연설을 하긴 했어도 푸틴 대통령이 “무장반란”을 입에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자신은 반란군에 실수를 반추할 시간과 기회를 주기 위해 사태 초기부터 유혈사태 방지를 지시했으며, 바그너 반란 사태로 모든 협박과 혼란은 실패할 운명임이 확인됐다며 국민 단합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민에게 호소한다’는 제목의 TV 연설을 통해 “러시아인의 인내와 연대, 애국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인의 연대는 어떤 협박이나 내부 혼란을 일으키려는 시도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회, 행정 및 입법 권한의 가장 높은 수준의 통합이 있었다”며 “공직 사회와 종교 교파, 주요 정당 등 사실상 러시아 사회 전체에서 헌법 질서를 지지하는 명확한 입장이 취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러시아인이 조국의 운명에 대한 책임이라는 중요 과제에 따라 연합하고 단결했다”고 덧붙였다.푸틴 대통령은 이어 바그너 반란군이 별다른 저항 없이 모스크바 턱밑 200㎞ 이내까지 신속 진군할 수 있었던 데 대해 해명했다. 그는 “사태 초기부터 나는 헌법 질서와 시민 안전을 위해 대규모 유혈사태를 피하도록 지시를 내렸다”며 “무장반란은 어떤 경우든 진압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토 방어 구멍 논란과 지도력 균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최전선에서 동지들이 죽어가는 등 국가가 전례 없는 외부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반란의 조직자들은 조국과 민족을 배신했으며 동지를 죽이기 위해 총을 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네오나치와 그들의 서방 후원자, 그리고 모든 국가 반역자 등 러시아의 적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이 같은 동족상잔이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서로를 죽이길 원했다. 러시아가 결국 패배하고 사회는 분열되어 피비린내 나는 내전으로 질식하기를 바랐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는 소위 대반격 등 전선에서의 실패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기회를 노렸지만 계산기를 잘못 두드렸다”고도 주장했다. “숨진 영웅들, 러시아 구했다” 정규군 사기 진작“바그너 애국자인 것 안다…선 안 넘고 회군 감사”“유혈사태 피하라 지시, 반란군 반추 기회 준 것”“바그너 병사들, 국방부 계약 또는 벨라루스행 가능”벨라루스 대통령 기여와 국방부 대처에 감사“러시아인의 인내, 연대, 애국심” 국민 기여 강조‘반란 도화선’ 쇼이구 국방장관 등 현 체제 신임 확인 푸틴 대통령은 또한 “반란군을 가로막은 군 장병과 법 집행관들, 특수부대원들이 의무와 맹세, 충성을 보여준 것에 감사한다. 전사한 영웅 조종사들의 용기와 자기 희생은 러시아를 비극적이고 파괴적인 결과로부터 구했다”고 치하했다. 정규군 등의 사기 진작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도 ‘애국자’로 추켜세웠다. 반란 주체인 바그너 그룹과 국방부를 모두 포용, 내부 결속 도모로 사태 수습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바그너 그룹의 지휘관과 병사 대부분이 러시아의 애국자들이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언급했다. 바그너 그룹이 전장에서 용감하게 싸우며 돈바스와 노보로시야를 해방시켰다고 말했다. 그런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우들에 맞서도록 반란에 이용당했다고 푸틴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태 초기부터 내 직접 지시에 따라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졌다. 그리고 이것은 실수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줬다. 그들의 행동이 이 사회에 의해 단호히 거부되고 러시아에 얼마나 비극적이고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지를 깨닫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 순간에 멈춰서 동족상잔의 유혈사태로 향하는 선을 넘지 않은 바그너 그룹 지휘관과 병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나 다른 법 집행 기관과의 계약 체결을 통해 계속 러시아에 봉사하거나, 가족과 친구 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벨라루스로 가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갈 수 있다”고 바그너 반란군에 대한 안전 보장을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가 한 약속은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면서 “거듭 말하지만 선택은 여러분 몫이다. 다만 비극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은 깨달은 상태로 선택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사태를 극적으로 중재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 대해서도 “어려운 상황을 해결한 데 대한 그의 기여에 감사한다”고 푸틴 대통령은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봉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러시아인의 애국심, 즉 사회 전체의 통합이었다”며 “러시아인의 지원으로 우리는 조국에게 닥친 가장 어려운 시련을 함께 극복할 수 있었다”고 그는 재차 강조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연설 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및 러시아 보안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프리고진이 ‘반란의 도화선’으로 지목한 쇼이구 장관을 비롯해 안톤 바이노 대통령 비서실장,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장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장, 빅토르 졸로토프 국가근위대 대장,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연방수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들에게 반란 관련 대처에 감사하는 한편, 반란 사태에 대해 분석하고 현재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프리고진이 문책을 요구한 쇼이구 장관은 물론 반란 과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제기된 보안기관 등에 대한 신임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번 사태 관련 러시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 러시아 리더십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크렘림궁은 밝혔다.
  • 푸틴 이틀 만에 대국민 연설 “처음부터 유혈사태 피하라고 명령”

    푸틴 이틀 만에 대국민 연설 “처음부터 유혈사태 피하라고 명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반란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자신은 처음부터 유혈사태를 방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태 이후 사전 녹화된 방송 인터뷰나 화상 연설을 한 적은 있으나 반란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TV 연설을 통해 “이번 상황은 모든 협박과 혼란이 실패할 운명임을 보여줬다”며 “무장반란은 어떤 경우든 진압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바그너 그룹의 지휘관과 병사 대부분이 러시아의 애국자임을 알고 있다”며 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우들에 맞서도록 반란에 이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에 멈춰서 유혈사태로 향하는 선을 넘지 않은 바그너 그룹 지휘관과 병사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사태 초기부터 대규모 유혈사태를 피하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밝혀 바그너 반란군이 별다른 저항 없이 모스크바 200㎞ 이내까지 신속히 진군할 수 있었던 데 대해 해명했다. 다만, 그는 “실수를 저지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동이 이 사회에 의해 단호히 거부되고 러시아에 얼마나 비극적이고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지를 깨닫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벨라루스로 가고자 하는 바그너 그룹 멤버에 대해서는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국방부와 계약하거나 집에 가도 된다. 아니면 벨라루스로 가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네오나치와 그들의 서방 후원자, 그리고 모든 국가 반역자 등 러시아의 적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동족상잔이었다. 그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서로 죽이길 원했다”고 비난했다. 반란을 이끈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및 서방처럼 러시아를 적으로 돌리는 반역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국민의 단합을 확인했다며 “러시아인의 인내와 연대, 애국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군인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은 대단한 용기를 보여줬다”고 치하하고 전사자들에 대해선 “숨진 영웅들의 용기와 자기 희생이 끔찍한 결과로부터 러시아를 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극적으로 중재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 대해서도 “어려운 상황을 해결한 데 대한 그의 기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연설 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및 러시아 보안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쇼이구 장관을 비롯해 안톤 바이노 대통령 비서실장,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장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장, 빅토르 졸로토프 국가근위대 대장,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연방수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들에게 반란 관련 대처에 감사하는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분석하고 현재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프리고진이 문책을 요구한 쇼이구 장관은 물론 반란 과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보안기관 등에 대한 신임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또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리더십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크렘림궁은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반란 당일 대국민 연설 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푸틴 대통령은 청년 기술인력 양성 방안 등을 논의하는 포럼인 ‘미래의 엔지니어’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했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무장반란이 종료된 뒤 푸틴 대통령의 첫 공개 발언이지만 그가 언제, 어디서 영상을 녹화했는지 분명하지 않고 무장반란에 관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국제 분야의 양국 공동 관심사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은 캅카스 지역의 안정, 시리아 내전 해결 방안 등 국제적 현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이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와 관련해서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지도부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 “이미 제거됐을 수도”…프리고진, 사라졌다

    “이미 제거됐을 수도”…프리고진, 사라졌다

    ISW “24일 로스토프나도누 떠난 뒤 행방 확인 안 돼” 러시아에서 ‘하루 천하’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용병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틀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행방을 둘러싸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관련 보고서에서 “프리고진이 24일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난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프리고진은 무장반란을 멈추고 벨라루스로 망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러시아의 최우방국인 벨라루스에서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보복으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프리고진의 잠적은 확실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모처에 몸을 숨기려는 의도일 수 있다. 일각에선 그가 이미 러시아 당국에 의해 제거됐을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되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프리고진, 갑자기 물러선 이유? “가족 위협받았다”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프리고진이 하루 만에 갑자기 물러난 이유는 무엇일까. 외신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 비밀정보기관으로부터 가족을 해치겠다는 위협을 받았다. 지난 23일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하자 이에 대해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무장반란을 일으켰다. 이후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하던 프리고진은 하루 만인 24일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를 받아들이면서 그의 무장반란은 일일천하로 끝났다. 프리고진은 “우리 병력이 모스크바에서 불과 200㎞ 떨어진 곳까지 왔지만 러시아들끼리 피를 흘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철군을 지시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프리고진이 무장반란을 멈추기로 합의하고 로스토프주와 보로네시주에서 병력을 철수시키자, 크렘린궁 대변인은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은 취소될 것이다. 그는 벨라루스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로써 이번 무장반란과 관련한 모든 문제가 해소된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프리고진이 러시아를 떠나 벨라루스에 머물 가능성이 커 보이나 그의 안위를 장담하기 힘들다.전 러시아 총리 “푸틴은 그를 용서할 수 없을 것”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러시아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이 처음에는 벨라루스로 가겠지만 다시 아프리카로 가서 정글 같은 곳에 있게 될 것”이라면서 “푸틴은 그를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장반란에 앞장선 바그너 그룹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텔레그래프는 바그너 그룹 병사가 프리고진이 주장한 2만 5000명이 아닌 8500명이며 이들은 러시아 정규군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내 친크렘린 성향 군사 블로거들은 무장반란 과정에서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공군기를 격추해 최소 13명의 병사가 사망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형사입건을 취소한다는 합의가 있었더라도 병사들의 죽음에 대해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에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반역’ 처벌 못한 푸틴, 권위에 ‘균열’ 프리고진이 군사를 물린 것에 대해 러시아 국영 언론 등은 사태가 평화롭게 마무리됐다고 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반역자”를 처벌하지 않은 것은 권위에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방송 연설을 통해 바그너의 진격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반역 가담자에 대한 가혹한 대응”을 선언했지만 이후 프리고진의 벨라루스 망명을 조건으로 프리고진 및 바그너 병사들에 대한 처벌을 면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은 당장의 위협을 피했지만 더 많은 것을 잃었다”며 “프리고진과 그의 용병들을 처발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강한 지도자로서의 푸틴의 명성에 생채기를 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 역시 이번 사태로 “이는 ‘대통령에 대한 반란을 일으켜도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통령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것 또한 푸틴 대통령에겐 굴욕이라는 평가다.한편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일간 코메르산트는 26일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이 맡은 프리고진의 무장반란 혐의 관련 수사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합의가 뒤집힌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행정절차상 지연되는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ISW는 “바그너그룹 무장반란의 후폭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합의가 어떻게 이행될지,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전적으로 이를 준수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 “푸틴이 사라졌다”…‘1일 반란’ 굴욕 후 잠적설, 비행기도 ‘몰래’ 이동 [핫이슈]

    “푸틴이 사라졌다”…‘1일 반란’ 굴욕 후 잠적설, 비행기도 ‘몰래’ 이동 [핫이슈]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모스크바 입성 턱밑에서 진격을 멈춘 ‘1일 쿠데타’ 이후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국민에게 프리고진의 쿠데타를 지지하지 말라는 공식 메시지를 전달한 뒤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프리고진의 쿠데타가 시작된 뒤 하루가 지난 24일, 대통령 전용기 2대가 시간차를 두고 모스크바에서 이륙했다. 벨라루스 탐사보도매체인 ‘하준 프로젝트’가 비행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 정부 소속 대통령 전용기가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14시 16분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이륙해 푸틴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지역 중 하나인 발다이로 향했다.  발다이로 향하던 푸틴 대통령 전용기는 발다이에서 150㎞ 떨어진 트베르 인근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도록 신호기를 끈 것으로 추정된다.  하준 프로젝트 측은 “해당 전용기는 푸틴 대통령이 여러 차례 이용한 적이 있다”면서 “다만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진 전용기 안에 푸틴 대통령이 탑승하고 있었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도 “푸틴 대통령이 ‘사라졌다’”면서 “그의 전용기가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온라인 매체 우크레인스카 프라우다도 자국 첩보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이 모스크바를 떠나 발다이로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탐사저널리즘 프로젝트 인사이더는 “오후 3시경 러시아의 또 다른 특수군 항공기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착륙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프리고진이 바그너그룹 용병을 이끌고 모스크바를 향해 빠르게 진격하던 시간에 벌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쿠데타에 겁을 먹고 달아난 것이라는 비아냥과 비난을 쏟아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쿠데타 소식을 접한 뒤 하루 뒤인 24일 오전 TV 연설을 통해 “(반역자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다. 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이후 그 어떤 공식 석상이나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푸틴 도망설’에 크렘린궁 측은 적극적으로 이를 반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영 타스통신에 푸틴의 행방을 언급하며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 머물며 국정을 보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크렘린궁 관계자는 “언론에 공개되는 푸틴 대통령의 영상은 사전 녹화된 것”이라며 그가 당분간 생방송에 출연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푸틴, 두려움에 숨어있을 것” 프리고진의 쿠데타를 가장 눈여겨봤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로 진격 중일 때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그는 “세계는 러시아의 보스(푸틴 대통령)가 통제력을 잃는 광경을 목격했다”면서 “러시아 도시들을 장악하고 무기고를 탈취하는 게 얼마나 쉬운지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어로 “크렘린의 그 남자(푸틴)은 두려움에 숨어있을 것”이라면서 “여러분(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오래 머물수록 러시아 본토는 더 황폐해질 것”이라고 말해 러시아 병사들의 사기를 건드리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동지들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로) 달려가지 않고 왜 (우크라이나의) 참호에 앉아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롱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 푸틴, 바그너 무장반란 ‘배신’ 규정…내부 결속 다지기

    푸틴, 바그너 무장반란 ‘배신’ 규정…내부 결속 다지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을 조국에 대한 배신 행위로 규정하고 가혹한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야욕으로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고 비난하고 원치 않게 사태에 휘말린 이들은 더 이상 반역에 가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우리는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반역에 직면했다”며 “어떤 내부 혼란도 국가에 치명적 위협이자, 러시아와 국민에 대한 타격”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다. 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며 “군을 상대로 무기를 든 모든 이들은 반역자다. 러시아군은 반역을 모의한 이들을 무력화하도록 필요한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바그너그룹이 장악한 남부도시 로스토프나도누와 관련해선 “행정기구 작동이 실질적으로 중단됐다. 상황이 어렵다”며 “상황 안정을 위해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개인적 야망이 러시아에 대한 배반으로 이어졌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과도한 야망과 사욕이 반역이자 조국과 국민에 대한 배반으로 이어졌다”며 “조국과 국민이야말로 바그너 그룹의 군인들과 지휘관들이 우리 군과 나란히 싸우고 죽어간 목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솔레다르와 아르툐몹스크(우크라이나명 바흐무트), 돈바스의 도시와 마을을 해방한 영웅들은 러시아 세계의 단결을 위해 싸우고 목숨을 바쳤다”며 “이들의 이름과 영광이 반란을 꾀하고 국가를 무정부상태와 동족상잔, 패배, 궁극적으로 항복으로 몰아가려는 이들에 의해 배신당했다”고 비난했다.아울러 이번 반란 가담자들이 원치 않게 사태에 휘말린 것을 안다며 이들을 설득했다. 푸틴 대통령은 “속임수나 위협으로 인해 범죄적 모험에 휘말리고 무장반란이라는 중대 범죄의 길로 내몰린 이들에게도 호소한다”며 “국민의 운명이 결정되는 이 전투에서는 모든 군의 단결이 필요하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속고 있는 이들에게 호소한다. 어떤 차이점도 특별군사작전 중에는 덮어둬야 한다”며 “이 범죄에 휘말린 이들은 치명적이고 비극적인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옳은 선택을 내려 범죄 행위 가담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7년 벌어진 10월 혁명과 이어진 러시아 내전을 언급하며 “우리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에서 또 다른 분열이 생기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고,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국민과 조국을 지킬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우리는 러시아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승리하고 더 강해질 것”이라며 “고의로 반역의 길을 택한 자들, 무장반란을 모의한 자들, 협박과 테러 수단을 선택한 자들은 처벌이 불가피하다. 법과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앞서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공격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로 진입해 군 시설을 장악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스크바로 진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바그너 그룹은 로스토프나도누에 이어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500㎞ 거리에 있는 보로네즈도 접수했다. 러시아는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는 한편 모스크바와 보로네즈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 한편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푸틴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알렸다고 밝혔다.
  • 바그너, 우크라 아닌 러시아로 총 돌린 이유...푸틴 “이건 반역이다” [핫이슈]

    바그너, 우크라 아닌 러시아로 총 돌린 이유...푸틴 “이건 반역이다” [핫이슈]

    러시아의 내분이 격화하면서 최악의 자중지란에 빠졌다.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에 대해 "내부에서 우리를 전복시키려는 시도"로 규정하며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것은 반역"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앞서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자신의 부하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진입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음성 메시지를 통해 "바그너 용병들이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 진입했다. 방해가 되는 누구든 파괴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끝까지 싸울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프리고진의 행동이 선을 넘은 것은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군 수뇌부와의 갈등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원래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인연으로 시작해, 러시아 정부 부처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급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 이후 그는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을 이끌면서 ‘푸틴의 살인병기’, ‘푸틴의 투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주로 비선으로 활동해왔다.프리고진의 이같은 발언과 행동은 앞서 전날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힌 뒤 나왔다. 이 과정에서 바그너 용병들이 큰 인명 피해를 입었고 이를 지시한 러시아군 지도자를 처벌하기 위해 자신의 군대가 러시아로 건너갔다는 주장이다. 이후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쪽이 아닌 러시아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곧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노두로 진입해 군 시설을 장악했다. 또한 로스토프나노두에 이어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500km 떨어진 보로네즈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프리고진은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스크바로 진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는 한편 모스크바와 보로네즈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해 ‘무장반란’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곧바로 TV 연설에 나선 것은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직접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다. 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면서 "군을 상대로 무기를 든 모든 이들은 반역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장반란이라는 중대 범죄의 길로 내몰린 이들에게도 호소한다"며 "지금은 전체 군의 단결이 필요한 때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와의 개전 이후 바그너 용병을 최전선에 투입하며 러시아 권력의 실세로 부상했으며 실제로 큰 활약도 펼쳤다. 특히 지난달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점령하는 큰 성과를 냈지만 그 과정에서 러시아군 수뇌부와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대해 서구언론에서는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권력의 핵심으로 부각됐지만 쇼이구 국방장관 등 러시아 군부와의 마찰로 그 중심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곧 푸틴 대통령의 눈 밖으로 멀어지자 러시아 군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다가 급기야 무력 행동에 나선 것으로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셈이다.
  • [속보] 푸틴 “등에 칼 꽂은 반역”…英 “바그너, 모스크바 향해 진격중”

    [속보] 푸틴 “등에 칼 꽂은 반역”…英 “바그너, 모스크바 향해 진격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을 배신 행위로 규정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5분 30초짜리 TV 연설에서 “우리는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반역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다. 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개인적 야망에 따라 러시아를 배신했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군을 상대로 무기를 든 모든 이들은 반역자”라며 “러시아군은 반역을 모의한 이들을 무력화하도록 필요한 명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체 군의 단결이 필요한 때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속고 있는 이들에게 호소한다. 어떤 차이점도 특별군사작전 중에는 덮어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모스크바 진격을 예고한 바그너 그룹이 보로네시주를 거쳐 모스크바를 향해 북쪽으로 진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 도달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게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 푸틴 “등에 칼 꽂다니” 프리고진 “푸틴이 착각, 우리는 애국자”

    푸틴 “등에 칼 꽂다니” 프리고진 “푸틴이 착각, 우리는 애국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에 대해 “우리는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반역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이처럼 밝히고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다. 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군을 상대로 무기를 든 모든 이들은 반역자”라며 “러시아군은 반역을 모의한 이들을 무력화하도록 필요한 명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 전체 군의 단결이 필요한 때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속고 있는 이들에게 호소한다. 어떤 차이점도 특별군사작전 중에는 덮어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그너그룹은 로스토프나도누(로스토프 온 돈)에 병력을 진입시켜 남부군 사령부를 장악했고, 브로네즈주의 주도이며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500㎞ 떨어진 브로네즈에 있는 모든 군사시설을 접수했다고 밝히는 등 기치를 올리고 있지만 정규군과 대항해 승리하기는 힘들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 직후 프리고진은 푸틴이 착각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투항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이 반역과 관련해서 심히 착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반역자가 아니라 애국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는 싸워왔고 지금도 싸우고 있다”며 “아무도 대통령이나 연방보안국(FSB) 등 비슷한 어떤 이들의 요구에 따라 투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 당국이 과거 바그너 그룹이 전투를 벌였던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금을 횡령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도 탄약 공급을 중단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조국이 더 이상 부패와 거짓말, 관료주의와 함께 살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그렇게 프리고진의 반란을 장악한다고 해도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은 훼손될 것이 분명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에 따르면 2012~2014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마이클 맥폴은 이날 트위터에 “푸틴은 2022년 2월 23일 국내외적으로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올렸다. 맥폴은 “그(푸틴)는 참혹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그것(강력한 위치)을 모두 날려버렸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이 바그너 용병 2000여명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군 수뇌부에 돌렸고, 이는 푸틴 대통령의 권력에 또 다른 타격을 가했다는 설명이다. 맥폴은 그러면서 “오늘 발생한 러시아 병력 간 충돌은 그(푸틴)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일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보고서에서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을 묵인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이번 반란이 성공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ISW는 프리고진이 이번 반란을 “실존적인 생존 노력으로 여기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러시아 고위 장교들과 군인들의 충성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프리고진이 지지해온 세르게이 수로비킨 장군이 이번 반란을 공개 비난한 것을 감안하면 충분한 군사적 지원을 얻어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ISW는 “바그너그룹이 국방부를 확실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푸틴이 국방부를 전복시키려는 프리고진의 성공적인 노력을 묵인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로스토프나도누 군 지휘부에 대한 바그너의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펼치는 전쟁 노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 “굶어 죽는데 핵무기…전쟁나야 산다” 北 주민 비밀인터뷰 (BBC)

    “굶어 죽는데 핵무기…전쟁나야 산다” 北 주민 비밀인터뷰 (BBC)

    영국 BBC가 식량난에 대한 북한 주민 증언을 비밀리에 확보했다. BBC는 최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 지원으로 평양과 중국 국경 근처 마을에서 북한 주민 3명을 직접 만났다. 14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 이후 식량난은 더 심화했는데 당국은 핵무기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전쟁을 통한 지도부 제거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중국에서 항생제 등 필수 의약품을 밀반입해 팔던 장마당 상인 명숙(이하 모두 가명)씨는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되면서 밥줄이 끊겼다. 명숙씨는 “굶어죽느니 코로나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돈을 버는 게 낫다” 싶어 비밀리에 약을 팔다가 적발돼 당국 감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북한산 의약품을 팔아봤지만 요즘은 그것도 구하기 힘들어 수입이 반토막났다며 “식량 사정이 이렇게 나빴던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경 근처에 사는 건설 노동자 찬호씨도 한계점에 다다랐다. 찬호씨는 하루 벌이 4000원으로는 쌀을 살 수 없고, 식량 배급은 언제 받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국경폐쇄로 시장 식료품 가판대는 텅텅 비었고 쌀과 옥수수, 조미료 가격이 치솟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찬호씨는 식량 부족으로 마을에서 5명이 굶어 죽었다면서 “처음에는 코로나19로 죽을까 봐 무서웠지만 이후엔 아사할까 봐 걱정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가망 없는 지옥에서 영원히 살아야 하는 내 아이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수도 평양 사정도 나빠졌다. 평양 식료품점에서 일하는 지연씨도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다. 지연씨는 90년대 중반 대량아사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풀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틀을 굶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죽는 줄 알았다”고 했다. 또 이웃집에 인기척이 없어 당국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세 식구가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며 “사람들이 살 수가 없어서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죽으려고 산으로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경폐쇄는 우리의 삶을 20년 전으로 되돌려 놓았다”고 호소했다.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 기근…핵무기 개발은 계속” 인터뷰 내용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상황임을 시사한다고 BBC에 설명했다. 1990년대 말 북한에서는 혹독한 기근으로 무려 300만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BBC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런 식량 위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상황의 심각성을 시사한 바 있지만, 여전히 핵무기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해 탄도미사일 63발 발사시험을 했는데 이 비용은 5억 달러(약 6375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북한 연간 곡물 부족량을 메꾸고도 남는 규모다. 이와 관련해 평양 여성 지연씨는 “대대로 고난을 안겨주는 이 끝없는 무기 개발을 사람들은 결코 원하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팬데믹, 통제권 강화 완벽 기회” BBC는 북한이 팬데믹 기간 핵무기 개발 지속은 물론, 주민 통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경폐쇄는 주민을 감염병보다 먼저 아사로 몰아넣었지만, 북한 당국 입장에는 통제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장마당 상인 명숙씨도 “당국은 밀수 및 탈북 단속을 원한다”며 팬데믹이 당국에 통제력을 다시 발휘할 구실을 제공했다고 했다. 코로나 검사 수단이나 백신이 없어 국경폐쇄 및 주민 격리 말고는 별다른 감염병 대응책이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통제를 원하는 북한 당국에 팬데믹은 좋은 빌미가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BBC가 인용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위성 사진 분석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코로나 팬데믹 3년간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해 울타리와 경비 초소를 늘려 탈북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국경폐쇄 이전에는 매년 평균 1000명 이상이 북한을 탈출했지만, 국경폐쇄 이후에는 극소수만이 탈북에 성공한 이유다. 건설 노동자 찬호씨는 “기근은 있었어도 이렇게 가혹한 단속과 처벌은 없었다”며 “이제 한 발짝 잘못 내디디면 처형 위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대로 살면 굶어 죽게 생겼는데, 살고자 하면 체포돼 반역자로 낙인 찍혀 죽는다. 우리는 여기 갇혀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 여성 지연씨는 당국이 외국 문물 접촉도 철저히 막고 있다고 했다. 자신 역시 2020년 12월 통과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 관련으로 심문받고 연행된 적이 있다고 했다. 해당 법은 주민들 간 외국 영화, TV 프로그램, 노래 등의 공유와 소비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외국 문화와 정보의 유입을 막겠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이 법에 따라 한국 문화 콘텐츠 유포시 적발될 경우 최고 사형에 이를 수도 있다. BBC는 이 법이 주민이 국경 밖 번영하고 자유로운 세계에 눈 뜨는 것에 대한 김 위원장의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팬데믹 통제 시스템, 국경 개방 후에도 지속 가능성” 이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에서 근무하다 2019년 한국으로 망명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는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를 가장 두려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유입영상을 보면서) 서방세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된다”며 “그렇게 불만이 차곡차곡 쌓이면 어느 순간에는 분노가 표출된다”고 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송한나 국제협력 디렉터 역시 “밀수는 물론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단속함으로써 북한이 주민 자립 능력을 박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팬데믹이 김정은에게 주민 통제권을 다시 행사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김 위원장의 우선순위는 주민 격리 및 통제”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통제 시스템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최근 국경 개방 징후가 보이고 있으나 통제는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다. NK뉴스 차드 오칼롤은 “팬데믹 기간 나타난 통제 시스템은 굳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우리가 북한을 이해하는 것도 또 북한 주민이 외부 세계를 이해하는 것도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부로부터의 침공, 전쟁만이 살길” 통제 강화가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더 어렵게 만들 거라는 북한 주민 평가도 있었다. 건설 노동자 찬호씨는 “사람들은 이제 제도를 바꾸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하루 한 끼 때우기도 힘들다 보니 먹을 것 하나에 행복해한다”고 지적했다. 찬호씨는 그러면서 국제사회를 탓했다. 그는 “미국과 유엔은 얼빠진 것”이라며 “김정은이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데 왜 여전히 협상을 제의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외부로부터의 변화만이 살 길이라며 “미국이 쳐들어와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찬호씨는 “전쟁이 나야, 전체 지도부가 제거되어야 살 수 있다”고 했다. 명숙씨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코로나 전만 해도 김정은에 긍정적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이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며 “전쟁이 나면 다들 당국에 등을 돌릴 것이다. 그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을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에 전달했다. 그러나 주 런던 북한 대사관 측은 “귀하가 수집한 정보는 반북 세력의 날조된 증언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라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어려운 시기에도 항상 이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인민의 복리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회신했다. 또 “시련과 도전 앞에서도 인민의 안녕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전해왔다.
  • “트럼프는 안된다” 등돌린 펜스 전 부통령 대선출마…美현대사 최초

    “트럼프는 안된다” 등돌린 펜스 전 부통령 대선출마…美현대사 최초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트럼프 정부 부통령이었던 마이크 펜스가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며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미 부통령이 한때 함께 일했던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도전장을 내민 것은 미 현대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州) 앤케니 연설에서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및 가치 차이를 언급하고,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지난 대선 직후인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를 거론하며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하고 그 과정에 당시 부통령이던 자신에게 헌법을 어기라고 종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위는 공직에 걸맞지 않은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미국인들은 그 파멸적인 날에 대해 알 자격이 있다. 트럼프는 나에게 그와 헌법 중 택일하라고 요구했다”며 “이제 유권자들은 같은 선택에 직면할 것이며, 난 헌법을 택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공화당 지도자들이 헌법을 지지·수호하겠다는 맹세를 지킬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심지어 헌법이 우리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부분적으로 우리를 오늘 이곳으로 이끈 한마디는, 헌법보다 자신을 우선하는 사람은 결코 미국의 대통령이 돼선 안 되며 누군가에게 헌법보다 (자신을) 더 우선하라고 요구하는 사람 역시 미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그는 이날 오전 출마 선언 영상에서도 “지구상 가장 위대한 국가가 누릴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다른 시대엔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했다. 1·6 사태를 둘러싼 일련의 일들이 두 사람 관계의 전환점이 됐다고도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재임 당시인 4년 내내 트럼프를 옹호한 ‘충성파’였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선 결과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인증하지 말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령’을 어기며 둘 사이의 관계에 금이 갔다. 펜스는 당시 ‘상원의장’ 자격으로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의 정치 브랜드가 너무 분열적이라고도 지적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 데 묶어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인 대부분은 서로 동의하지 않더라도 친절과 존중으로 대한다. 지도자들에게 똑같이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니다”라며 “바이든도 트럼프도 이 믿음을 공유하지 않으며, 미국을 하나로 묶을 의도가 없다”고 비판했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펜스는 많은 공화당 유권자가 지난 대선 결과를 거부하라는 트럼프의 요구를 거절한 그를 반역자로 보는 상황에서 힘겨운 싸움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미 부통령이 한때 함께 일했던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도전장을 내민 것은 미 현대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펜스 전 부통령은 정책 측면에서도 트럼프와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그는 트럼프가 낙태 이슈를 ‘불편한 것’으로 취급했다면서 최근 일련의 공화당의 선거 패배가 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펜스는 낙태 접근권 제한 법안을 지지하겠다고 해왔고, 주 정부에도 이러한 입법을 촉구했다. 또 사회보장과 메디케어와 관련해서도 트럼프가 수급 자격을 유지하라고 공화당에 촉구했지만 그는 개혁을 촉구했다. 펜스 전 부통령이 초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대장정에 올랐지만,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지난달 말 공화당 유권자를 상대로 한 CNN 조사에서 트럼프는 53%의 지지를 받았지만, 펜스는 6%에 그쳤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26%였다. 지난주 몬머스대 조사에서는 트럼프 43%, 디샌티스 19%, 펜스 3%였다. 지난달 로이터통신 조사에서도 펜스는 5%에 그쳐 트럼프(49%)에 한참 뒤졌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밤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하며, 9일엔 공화당 첫 경선지인 뉴햄프셔로 이동해 지지자 결집에 나선다.
  • 계속되는 ‘푸틴의 홍차’…러시아 독살정치 실체 [김유민의 돋보기]

    계속되는 ‘푸틴의 홍차’…러시아 독살정치 실체 [김유민의 돋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배신자와 정적을 독살한다는 의혹으로 악명이 높다. 구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소속 요원이었던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2006년 영국에서 홍차를 마시고 사망한 이후 ‘푸틴의 홍차’는 푸틴의 정적 제거를 뜻하는 단어가 됐다. 숨진 리트비넨코는 KGB 후신 연방보안국(FSB)이 독성물질 연구소를 비밀리에 운영 중이며, 우크라이나 대선 때 유셴코 후보 독살 기도의 배후라고 폭로한 바 있다. 러시아군의 체첸 주민 학살을 고발한 언론인 폴리트코프스카야도 2004년 차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2년 뒤 자택 인근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배후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리트비넨코는 푸틴을 비판하다 영국으로 망명했으나 호텔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시신에서 방사성 독극물이 다량 발견됐다. 사건 발생 10년 만인 2016년 영국 당국은 러시아 연방보안국 요원들이 그를 독살했고 푸틴 대통령이 관여됐을 수 있다고 결론냈다. ‘푸틴의 홍차’는 계속되고 있다. 반정부 인사로 최근 러시아를 떠난 언론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지난달 29~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주최한 한 회의에 참석했다가 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병원은 푸틴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신경작용제 ‘노비촉’ 중독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뿐만 아니라 자유러시아재단(FRF) 대표인 나탈리아 아르노 역시 독일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지 10년이 된 그는 페이스북에 “프라하로 이동했는데 호텔 방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날카로운 통증과 낯선 증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독일 당국은 21일(현지시간)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고, 비평가들은 푸틴 정부의 소행으로 추정하지만 크렘린궁은 부인하고 있다.홍차 마신 뒤 ‘털썩’…독살 시도 20년 넘게 장기독재하고 있는 푸틴은 2010년 미국과 러시아 스파이 맞교환 당시 인터뷰에서 “배신자들은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8년에는 영국 솔즈베리의 쇼핑몰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졌다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미국은 그해 8월 러시아가 ‘노비촉’을 사용해 스크리팔을 독살하려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러시아 야권의 핵심 인사로 푸틴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수십 차례 투옥된 나발니 역시 2020년 모스크바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의식을 잃고 옮겨졌다 회복했다. 나발니 측은 아침에 공항에서 유일하게 차를 마셨으며, 차에 독성 물질이 섞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나발니에 위협을 느낀 푸틴은 나발니를 일찌감치 반역자로 규정하고 피선거권을 박탈, 나발니의 정계 진출을 막아 버렸다. 사기·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징역 1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나발니는 2017년 4월에도 모스크바 시내에서 한 포럼에 참석했다 나오다 괴한이 얼굴에 약물을 뿌리면서 눈 동공과 각막 손상을 입어야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이 (독살 사건들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어떤 지휘 체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러시아 안팎외 많은 희생자들은 크렘린이 이런 사건을 필요악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포에 의해 통치되는 체제는 공포 속에서 유지된다.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인 VX로 살해당한 것도 같은 예다.
  •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유행 이끈 英 디자이너 메리 퀀트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유행 이끈 英 디자이너 메리 퀀트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유행을 이끌며 1960년대 패션에 큰 영향을 끼친 영국 디자이너 메리 퀀트가 93세로 별세했다. 퀀트의 가족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이날 오전 서리주의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패션 디자이너이자, ‘스윙잉 식스티즈’(Swinging sisxties, 활기찬 60년대)의 뛰어난 혁신가였다”고 기렸다. 퀀트는 1960년대 런던의 청년 주도 문화 변혁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그가 미니스커트 창시자인지를 두고는 논란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점은 분명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핫팬츠도 그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영국 모델 트위기 로슨은 그 시대 스타일 아이콘이 됐는데 고인을 가리켜 “50년대 말과 60년대 초 젊은 아가씨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는 패션을 혁신했으며 똑똑한 여성 사업가였다. 60년대는 그가 없었더라면 결코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잡지 보그 편집장을 지낸 알렉산드라 슐먼은 “패션 리더였을 뿐만 아니라 여성 기업인으로서도 지도자였다. 대단한 헤어컷보다 훨씬 많은 전망을 제시했다”고 돌아봤다. 인터내셔널 뉴욕 타임스의 패션 국장 바네사 프리드먼은 트위터에 “RIP(영원한 안식을) 메리 퀀트, 여성들의 다리를 해방시켰다. 당신에게 빚졌다”고 적었다. 그는 생동감 있는 색깔을 많이 사용했고,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소비자 등이 살 수 있는 저렴한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고인이 1955년 런던의 부촌 첼시 지역 킹스 로드에 처음 개설한 매장 ‘바자’는 ‘스윙잉 식스티즈’의 심장이 됐다. 젊은이들이 그의 매장에서 옷과 장신구를 샀고, 지하식당에는 예술인들이 모였다. 곧 첼시 지역 전체가 브리지트 바르도, 오드리 헵번, 비틀스와 롤링 스톤스 등 유명인들이 몰려오는 지역으로 변모했다. 2014년 인터뷰를 통해 고인은 “미니를 발명한 것은 킹스 로드의 소녀들이었다. 난 그네들이 마음껏 달리며 춤출 수 있도록 옷을 만들었고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길이만큼 만들어낼 뿐이었다”면서 “난 그네들의 옷을 아주 짧게 입혔는데 고객들은 ‘더 짧게, 더 짧게’를 말하곤 했다”고 돌아봤다. 1967년 영국 일간 가디언을 통해선 “좋은 취향은 죽음이요, 상스러움(vulgarity)이 삶”이라고 갈파했다.그는 1930년 런던에서 태어나 교사 부모 아래 자랐고, 골드스미스대 재학 중 사업 파트너이기도 한 남편을 만났다. 고인의 젊을 적 사진을 보면 가수 윤복희(77)의 헤어 스타일과 아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윤복희가 미국에서 귀국한 뒤 미니스커트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래켰고 “민족의 반역자” 소리를 들은 것이 1967년이었다. 고인과 윤복희의 헤어 스타일은 ‘밥 헤어컷’이라 불렸다. 고인의 남자친구였던 헤어스타일리스트이자 사업가 비달 사순의 작품이었다. 고인은 딱 달라붙는 스웨터, 방수 마스카라 등을 처음 개발하기도 했다. 2021년 고인의 놀라운 인생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든 여배우 겸 디자이너 새디 프로스트는 “그의 삶을 더 연구할수록 빠져든다. 그가 패션과 팝 문화, 역사와 여성의 권리에 미친 엄청난 영향력을 깨닫게 된다”면서 “내가 그를 알았고 사랑했다고 정말로 느끼게 된다. 영원한 안식을 메리”라고 밝혔다.
  • ‘정권 실세’ 대통령 아내를 부통령에 앉힌 니카라과, 반정부 인사 추방

    ‘정권 실세’ 대통령 아내를 부통령에 앉힌 니카라과, 반정부 인사 추방

    21년간 장기 집권하고 있는 중미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77)이 독재 정권에 반대한 정치범 222명을 불시에 미국으로 쫓아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니카라과 정부가 이날 새벽 오르테가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 등을 벌이다 교도소에 수감돼 있거나 자택 연금 중이었던 정치범 222명을 ‘반역죄’로 규정해 미국으로 추방했다고 보도했다.  추방된 이들 중에는 지난 2021년 대선과 총선에 출마하려다 투표일 직전 구금된 재계 인사와 언론인, 가톨릭 주교, 대학생, 농민 지도자, 전직 외교관, 재계 인사 등이 다수 포함됐다. 정부는 이들이 테러와 경제적 불안정을 선동한 반역자라고 간주하고 피선거권과 시민권 등을 일시에 박탈했다.  정부가 정치범으로 간주한 이들은 마나과에 있는 호르헤 나바로 교도소와 라에스페란사 여성 감옥, 엘치포테 등에 수년간 수감돼 있었다. 수감자 중에는 1년 이상 신선한 공기와 햇빛을 볼 수 없는 열악한 수감 환경 탓에 건강이 악화돼 사망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니카라과 정부가 반정부 인사들을 국외로 대거 추방해 탄압한 사례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1985년 임기 5년의 대통령직에 처음 오른 오르테가는 2007년에 대통령에 재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에 사실상 정권 실세인 자신의 부인 로사리오 무리요(72)를 부통령에 앉힌 뒤,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정치인과 학생에 대해 강경 일변도로 대응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사를 강제로 폐쇄하는 등 철권을 휘둘러왔다. 또 정치범 석방을 위해 중재 노력을 하던 종교 지도자들도 대거 잡아들였다. 유력 대선주자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을 무더기로 체포해 아예 경쟁자의 싹을 없앴다.  특히 지난 2018년 4월 니카라과에서 오르테가 대통령의 퇴진 시위가 대규모로 진행됐는데, 이 당시 최소 355명의 반정부 인사들이 실종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르테가 정권은 무려 15만 명의 반정부 시위자들이 해외로 불시에 추방됐다는 의혹을 샀는데, 정부가 밝힌 추방 명령 사유는 ‘국가의 최고 이익을 훼손했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였다.  이 과정에서 무리요는 영부인 겸 부통령을 넘어 ‘공동 대통령’에 가까웠고, 고령의 오르테가를 대신해 최고 실세로 여겨졌다. 시인이기도 한 무리요 부통령은 오르테가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동안 국영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오르테가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당 후보들이 지방자치단체장을 싹쓸이하는 이례적인 결과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당 후보자 100% 당선 배경에는 정부의 비판 세력에 대한 탄압에 맞서기 위해 야권이 투표 거부 운동을 벌이며 사실상 선거를 보이콧한 결과였다.   이에 대해 에리카 게바라 로사스 국제앰네스티 미주지부장은 “공포 정치를 감행하는 오르테가 정권에 반대하고 인권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탄압받은 사례”라고 비판했다.
  • “맞은 쪽, 우크라 편에 서는 것이 옳다”는 러시아 배우 수사 받는다

    “맞은 쪽, 우크라 편에 서는 것이 옳다”는 러시아 배우 수사 받는다

    “내 입장에서 보자면 모두 형제들인데, 먼저 다른 형제에게 맞은 형제 편에 서야 하는 것과 같다.” 조국의 반대편에 서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해온 러시아 영화 및 연극 배우 아르투르 스몰리야니노프(38)가 일주일 전 노바야가제타유럽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히면서 “만약 참전해야 한다면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영화 ‘제9연대’(The 9th Company)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는데 옛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다룬 영화였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그는 러시아를 벗어나 줄곧 러시아를 비판하는 견해를 내놓았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위원장이 그와 유명 자선가 보리스 지민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 착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연방수사위원회는 스몰리야니노프가 서방 언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에 맞서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고 지적했다. 정확히 어떤 발언이 문제로 삼고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수사 개시를 환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스몰리야니노프의 발언을 겨냥하며 “관련 수사기관이 이런 발언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P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의 전쟁 옹호파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에 해외로 도피한 인사들을 향해 “반역자” 등의 표현으로 거친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이들의 자산을 압류하거나 러시아 기업 소속으로 해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해 세금을 올리는 방안 등을 내놓았다고 AP는 전했다. 통신은 또 스몰리야니노프가 연방수사위원회 수사와 별개로 러시아 내무부의 ‘사기 혐의’ 국제수배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지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적극 후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는 2020년 모스크바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독극물 증세를 보여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시베리아의 한 병원에서 독일 베를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일이 있었는데, 이때 7만 9000유로(약 1억원)를 부담한 것이 지민이었다. 지민은 또 러시아의 일부 독립언론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2015년에 러시아를 떠나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민간인 죽는 동안…러 국방부 고위층 아내, ‘억대 쇼핑’ 즐겨 [STOP 푸틴]

    민간인 죽는 동안…러 국방부 고위층 아내, ‘억대 쇼핑’ 즐겨 [STOP 푸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초기, 러시아 국방부 고위 관리의 아내가 해외에서 호화 쇼핑을 즐긴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가 쏟아지고 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설립한 반부패 재단은 최근 조사에서 티무르 이바노프 국방부 차관의 아내인 스베틀라나 이바노바가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와 영국에서 호화로운 여행을 즐겼다고 폭로했다. 반부패재단에 따르면, 이바노바는 당시 파리에 머물고 있던 10대 자녀들을 보기 위해 프랑스와 영국을 방문했다. 짧은 여행 기간 동안 프라다 등 유명 고가 브랜드의 매장을 방문해 쇼핑을 즐겼고, 이 과정에서 한화로 약 1억 1000만원 가량을 지출했다.러시아 고위 정치인의 아내가 해외에서 억대 쇼핑을 즐기는 동안, 막 전쟁이 시작된 우크라이나 수도에서는 피해가 속출했다. 3월 22일 하루 동안 키이우의 쇼핑몰과 체육관 등이 폭격을 받아 무너졌고, 구조대가 건물 잔해에서 피투성이의 생존자 및 시신을 끌어내는 모습이 전 세계에 전해졌다.반부패재단 측은 영국 더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바노바의 아들은 영국 옥스퍼드대 재학생이며, 딸은 프랑스에 살고 있다”면서 “러시아 국방부 차관은 고위직인 만큼 영국과 유럽연합, 미국의 제재 대상에 속하지만, 그의 아내와 아이들은 제재를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티무르 이바노프 국방부 차관의 가족은 프랑스 유명 휴양지에서 한 달 동안 휴가를 보내고, 러시아 전역에서 고가의 부동산을 매입해 호화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면서 “러시아 관리들은 국가를 떠나는 사람들을 ‘반역자’로 낙인찍고 있지만, 정작 국방부 차관의 아들은 영국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는 위선의 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바노프 차관과 크렘린궁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내년 초, 러시아 대공습 다시 시작?…“러 지도부 의견 갈려” 전쟁이 시작된 지 300일이 지난 현재,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개전 이후 처음으로 전장을 떠나 미국을 방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초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겨울을 무기로 쓰려고 한다”고 지적한 뒤 패트리엇 등 최첨단 방공 시스템 지원과 함께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 내부에서는 이번 겨울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개시하는 것을 두고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AFP 등 외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 관리는 “러시아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공세를 펼치고 싶어 하리라 생각한다”면서도 “러시아군이 새로운 공세를 펼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는 현재 상당한 탄약 부족 상황을 겪고 있으며, 전쟁의 최전선에서도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다”면서 “러시아 당국이 새로 소집한 병력은 결집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새로운 공세를 펼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루 무스테아타 몰도바 정보안보국(SIS) 국장은 러시아가 내년 1~2월 혹은 3~4월 후반에 공격을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가운데,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이 동맹국 벨라루스를 방문하면서 러시아가 겨울철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발레지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도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20만 명의 신병을 동원하려고 준비 중이며, 수도 키이우를 노릴 수 있다고 밝혔다.
  • ‘우크라 참전 아니지만’…러시아 “벨라루스와 핵무기 탑재 군용기 훈련 지속”

    ‘우크라 참전 아니지만’…러시아 “벨라루스와 핵무기 탑재 군용기 훈련 지속”

    10개월째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우방국 벨라루스와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벨라루스의 참전설이나 흡수 통합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단일 방어지역 형성을 위한 논의를 했다”면서 “러시아는 어느 나라도 흡수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3년 만에 최대 우방국 벨라루스를 찾으면서 일각에서 참전설과 흡수설 등이 제기됐는데, 이를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벨라루스는 1990년대 말부터 러시아와 ‘연합국가’ 창설을 추진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형’이라고 부르는 등 정치적 기반이 러시아와의 우호관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크라이나전에서도 자국 내 군사 기지를 제공하는 등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양국 간 흡수통합이 이뤄질 것이란 시나리오가 거론됐다. 양국은 참전 대신 ‘공동 안보’를 강조하면서 군사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군용기 훈련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이는 러시아가 서방 세계에 우크라이나전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보내는 경고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국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함께 계속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특수탄두(핵탄두) 장착용으로 개조된 벨라루스 군용기 조종사를 훈련해 달라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제안을 계속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수십 년간 유사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6월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과 나토의 전투기 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벨라루스 군용기를 핵탄두 장착용으로 개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침공 300일째를 맞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러시아의 새로운 지역’으로 지칭하면서 국경 보안 강화를 지시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 연방보안국 기념일인 이날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거론하며 “도네츠크·루한스크 공화국, 헤르손, 자포리자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사는 러시아 국민은 보안국의 보호가 필요하다”며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테러와의 전쟁’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인구 밀집지, 전략 수송시설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통제 유지와 사회 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또 “군을 포함한 방첩 기관은 대응력과 집중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해외 정보기관의 활동을 막고 반역자와 첩자를 신속히 검거해야 한다”라고도 당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는 지속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날 친푸틴 성향의 ‘올리가르히’(신흥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자산 2600만달러(약 338억원)를 몰수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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