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수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사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사단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본질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원심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73
  • [전문]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결심공판 의견진술

    [전문]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결심공판 의견진술

    검찰은 27일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정점이자 ‘몸통’ 격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천185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량을 밝히기에 앞서 의견 진술에 해당하는 ‘논고(論告)’를 통해 이번 사건의 의미와 엄벌 필요성 등을 상세히 밝혔다.검찰은 특히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의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가 혼란과 분열을 초래했음에도 진지한 반성이나 사과할 의지가 없다”며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형사소송법 302조(증거조사 후의 검사의 의견진술)에 따라 증거조사 등 심리가 끝나면 검사는 사실과 법률적용에 관해 의견을 진술해야 한다. 통상 사건에서는 형량에 관한 의견만 간단히 밝히는 것이 관례이지만, 사회적 영향이 큰 사건이나 중형을 구형하는 사건 등에서는 사건 전반에 관한 의견을 진술하며 이 내용을 공판 조서에 첨부한다. 다음은 검찰의 논고 전문. 1. 서론 본격적인 논고에 앞서, 먼저 2017. 5. 2. 제1회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지난 10개월 동안 118회의 기일을 진행하면서 실체진실의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재판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이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6. 7. 청와대가 대기업들로부터 500억 원을 모금하여 재단을 설립하였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되었고, 2016. 10. 24. 피고인에게 보고된 중요 청와대와 정부부처 문건들이 비선실세로 주목받던 최서원에게 유출되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공개되면서 온 국민이 현직 대통령이 연루된 국정농단 사태라는 전례없이 충격적인 사건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2016. 10. 27.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가 조속히 규명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담아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었고, 본격적인 수사를 통해 ‘사초(史草)’로 회자되는 안종범 업무수첩, 피고인과 최서원의 육성이 저장된 정호성 비서관의 휴대전화기, 정치·경제·언론·학계의 유착 실상을 드러내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의 문자메시지 등 다수의 객관적 증거들을 확보하였으며, 2016. 11. 20. 현직 대통령이던 피고인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강요죄, 공무상비밀누설죄로 인지하고 최서원, 안종범, 정호성을 구속기소하였고, 증거와 수사기록을 모두 특별검사에게 인계하였습니다. 2017. 3. 6. 90일 간의 특별검사 수사를 이어받은 이후에는 2017. 3. 10.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된 피고인의 혐의에 수사력을 집중하여 피고인이 최서원과 함께 국정을 농단한 사실을 규명하고, 2017. 4. 17. 삼성·롯데·SK그룹의 총수가 연루된 독직(瀆職) 범행과 774억 원에 달하는 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위헌·위법적인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범행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피고인을 구속기소하여 이 사건 재판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14만 페이지에 달하는 증거기록과 130여 명에 이르는 증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피고인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였습니다. 2. 주요 혐의에 대한 증거관계 피고인의 혐의를 입증할 주요 증거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안가(安家)라는 밀실에서 이루어진 비공개 단독면담을 통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총 592억 원의 뇌물을 수수하거나 요구한 범행은, 안종범, 김종, 장시호, 최태원, 정유라 등의 진술 및 안종범 업무수첩,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과 각 그룹에서 작성한 단독면담 관련 말씀자료, 최서원의 독일 법인, 영재센터,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에 송금한 계좌거래내역, 2016. 2.부터 2016. 10.까지 9개월 동안에만 총 845회, 일일 평균 3회 이상 이루어진 피고인과 최서원 간의 차명폰 통화내역, 그리고 정부부처에서 작성된 그룹 현안 관련 청와대 보고 문건, 피고인이 삼성물산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한 사실이 드러난 문형표 前 보건복지부 장관 판결문 등으로 넉넉히 인정됩니다. 둘째, 18개 대기업을 포함한 53개 전경련 회원사들로부터 774억 원을 강제 모금하여 재단을 설립한 범행은, 최서원의 일부 진술 및 안종범, 최상목을 비롯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관계자, 이승철 前 부회장 등 전경련 관계자, 총수를 위시한 개별 기업 관계자, 정현식 前 사무총장을 비롯한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관계자들의 진술과, 안종범 업무수첩, 청와대 보고 문건, 전경련과 개별 기업, 재단 관계자들간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의 객관적인 물증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셋째, 피고인이 직권을 남용하여 민간 기업을 상대로 최서원 관련 법인과의 용역계약 체결, 후원금 지급 등을 강요하고, 최서원을 위해 민간 기업의 인사에까지 개입한 범행은, 안종범, 조원동, 차은택, 이상화, 김종 및 개별 기업 관계자들의 진술과 그에 부합하는 안종범 업무수첩, 관계자들간 휴대전화 통화내역, 피고인에 대한 보고 문건 등의 객관적 물증으로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넷째, 피고인이 정호성 비서관을 통해 최서원에게 공무상 기밀이 담긴 청와대 문건 등을 유출한 범행은, 정호성, 최서원 진술 및 디지털 포렌식(Forensic) 절차를 통하여 과학적으로 최서원이 사용한 것으로 검증된 최서원의 태블릿PC 내에 저장된 청와대 문건 등에 의하여 충분하게 입증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고인과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종사자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고 피고인의 지시에 불복하는 공무원들의 사직을 강요한 범행은, 피고인의 지시 및 피고인에게 이행 상황을 보고한 내용이 낱낱이 기재된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문건, 정무수석실, 문체부 작성 문건, 故 김영한 민정수석 업무 수첩 및 청와대 교문수석비서관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 진술과 소위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본 문화·예술계 관계자들 진술에 의하여 다툼 없이 인정됩니다. 3. 피고인의 양형 관련 이어서 피고인에게 준엄한 형사처벌이 필요한 이유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 헌법 가치 훼손 첫째, 피고인은 주권자인 국민에 의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지만 비선실세의 이익을 위하여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의 직무권한을 사유화함으로써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 가치를 훼손하였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이 국가원수이자 행정부의 수반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대통령의 헌법 수호 의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1987년 헌법 개정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최초로 과반수 득표에 성공한 피고인은 헌법을 수호하여야 할 책무를 방기하였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의 직무권한을 자신과 최서원의 사익추구 수단으로 남용하였으며,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과 공조직을 동원하여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질서, 직업공무원제 등 헌법에 의해 보장된 핵심 가치를 유린하였습니다. 그 결과 피고인은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으로 파면되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나. 정경유착(政經癒着) 둘째, 피고인은 국민이 아니라 재벌과 유착되었습니다. 피고인은 대통령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통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광범위하고 막강한 행정, 입법, 사법 권한을 보유한 명실상부(名實相符)한 국내 최고 정치권력자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피고인은 2016년 기준 국내 주식시장의 6.7%에 달하는 102조 원의 자금으로 삼성전자 지분 9.71%를 비롯하여, 30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 지분 8.85%를 보유한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의결권을 동원하여 재벌기업 총수의 경영권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었습니다. 피고인과 단독면담한 이재용, 최태원, 신동빈은 2016년 자산 총액을 기준으로, 국내 GDP의 37%를 차지하는 삼성, SK,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보유한 국내 최고 경제권력자들입니다. 국내 최고 정치권력자인 피고인이 매년 안가라는 밀실에서 은밀하게 최고 경제권력자들을 일대일로 만나 머리를 맞대고, 자신과 최서원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면서 경영권과 직결되는 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장면은 피고인 스스로 ‘서로 윈윈(Win-Win)하는 자리였다’라고 표현한 바와 같이 전형적인 정경유착(政經癒着)의 모습입니다. 피고인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에서 자행된 정경유착의 폐해를 그대로 답습함으로써 헌법이 추구하는 ‘경제 민주화’를 통해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자신의 공적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쳤고, 우리 사회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재벌 개혁과, 반칙과 특권을 철폐하여 고질적인 부패 행태의 청산을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으며, 서민들의 쌈짓돈으로 조성된 국민연금기금을 재벌기업 총수의 경영권 승계를 돕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함으로써 천문학적인 손실을 나누어지게 된 국민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충격과 공분(公憤)을 안겨 주었습니다. 다. 민간 기업의 사유화 셋째, 피고인은 대기업들로 하여금 자신과 최서원이 운영할 재단 설립자금으로 774억 원을 출연하게 하고, 최서원이 지명한 업체들에 일감과 후원금을 몰아주며, 최서원이 지명한 인물들을 별다른 검증절차 없이 채용하고 승진하게 함으로써, 민간 기업을 자신과 최서원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전유물로 전락시켜 헌법상 보장된 기업경영의 자유, 기업의 재산권을 중대하게 침해하였습니다. 피고인의 이와 같은 행위는 기업과 사회의 진정한 상생을 위한 기업의 자율적인 경영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왜곡하는 것으로서, 정작 계약을 체결할 충분한 자질을 갖춘 중소기업과 반드시 기업의 후원을 받아야 하는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을 희생시켰고, 전체 임금노동자의 절반이 비정규직인 현실에서 경제 한파와 고령화로 인한 청년 실업 문제와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과 그들의 부모들로 하여금 뼛속 깊이 좌절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였으며, 우리 사회가 불법과 반칙이 통하는 사회, 돈과 권력을 가진 특권층만이 성공하고 군림할 수 있는 사회라는 잘못된 인상을 심어 주고, 정부 정책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여, 국가 발전을 위한 토대이자 소중한 사회적 자본인 ‘국민의 국가에 대한 신뢰’라는 가치를 무너뜨렸습니다. 라. 문화·예술계 양극화 넷째, 피고인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문화융성’을 3대 국정 기조 중의 하나로 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피고인은 자신과 정부에 동조하는지를 기준으로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을 블랙(Black)과 화이트(White)로 편을 가름으로써 문화·예술계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크게 위축시켰으며 자신의 불법적인 지시를 이행하는데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고위공무원을 사직시키는 등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마. 피고인의 무책임한 자세 마지막으로, 피고인은 최서원의 국정 개입에 대한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이를 부인하였고, 오히려 그러한 의혹 제기를 실체가 없는 국기문란 행위, 정치공세라고 비난하면서 온 국민을 기만하였습니다. 피고인은 최서원의 국정 개입이 문제로 대두하자,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음에도, 검찰과 특별검사의 대면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회피하였고, 청와대 압수수색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으며,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헌법재판소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또한 피고인은 주요 국정농단 사건의 증인으로 채택되었으나 일체 출석을 거부하였고, 지난해 10월 16일 재판부에서 새롭게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더 이상 법원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주장을 끝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재판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피고인은 2016. 7. 국정농단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래로 약 20개월이 경과한 현재까지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단 한 차례도 보인 적이 없었으며,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을 설정해 국정농단의 진상을 호도하고 실체진실을 왜곡하면서, 검찰과 특별검사는 물론 사법부까지 비난하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국민은 피고인이 이제라도 잘못을 통감하고 자신의 책임을 겸허히 인정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은 국민의 이와 같은 기대에 부응하기는커녕 오히려 사법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여전히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으며, 일련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검찰과 특별검사의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및 법원의 판결을 통해 자신의 범죄사실이 객관적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헌법과 법률을 철저히 경시하면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4. 결론 결론으로 피고인에 대한 구형의견을 밝히겠습니다. 피고인은 국정농단의 정점에 있는 최종 책임자입니다. 국가 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정 운영을 총괄하는 지위에 있던 피고인은 국정에 한 번도 관여해 본 적이 없는 비선실세에게 국정 운영의 키를 맡겨 국가 위기 사태를 자초한 장본인입니다. 국민은 반칙과 특권이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합의한 규칙을 끝까지 준수하면서 실력으로 성공한 사람이 존경받고, 대통령이 제왕적 권한을 행사하면서 국민의 사상과 문화적 성향에까지 관여하는 나라가 아니라,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가운데 어떠한 직업을 갖더라도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진정 자유롭고 평등하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꿈꿔왔습니다. 피고인은 국민의 이와 같은 간절한 꿈과 희망을 송두리째 앗아갔습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기록되겠지만, 한편으로는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루빨리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심각하게 훼손된 헌법 가치를 재확립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이 헌정 질서를 유린하여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시키고 국가 혼란과 분열을 초래하였음에도 진지한 반성이나 사과할 의지가 없다는 점,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죄의 법정형이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인 점, 피고인이 최서원과 함께 취득한 이익이 수백 억대에 이르는 점, 범행을 부인하면서 허위 주장을 늘어놓고 실체진실의 발견을 방해한 것은 물론이고,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책임을 전적으로 최서원과 측근들에게 전가한 점, 준엄한 사법부의 심판을 통해 다시는 이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대한민국 위정자들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반영하여 다음과 같이 구형합니다.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농단한 최종 책임자인 피고인에게 징역 30년 및 뇌물에 해당하는 592억 2,800만 원의 2배에서 5배 범위 내인 벌금 1,185억 원을 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
  • 전국법관대표회의 정례화… 대법원장 사법행정 독점 견제

    사법행정 등에 의견 표명ㆍ건의 블랙리스트조사 의견 개진할 듯 앞으로는 각급 법원 대표 판사들이 사법행정과 법관독립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의할 수 있는 기구인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정례적으로 열린다. ‘전국법원장회의’도 법원 내 정식 회의 기구로 격상됐다. 사법행정에 있어서 대법원장의 독점적 권한을 견제하고 일선 판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 13명은 22일 대법관회의를 열고 ‘전국법관대표회의 규칙안’과 ‘전국법원장회의 규칙안’을 의결했다. 만장일치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규칙안은 참석 대법관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의결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장의 권한을 분산하고 조직문화를 수평적으로 바꾸겠다는 김 대법원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법관대표회의 규칙안에 따르면 매년 4월과 11월 열리는 정기회의에서 사법행정 및 법관독립에 관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의할 수 있다. 사법행정 담당자에게 자료 제출 협조를 요청할 수 있고, 사법행정 담당자가 회의에 출석해 현안을 설명할 수 있다. 이 규칙안은 조만간 공포된 뒤 시행되며 4월 9일에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규칙안이 시행되면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조사하는 세 번째 기구인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활동에 의견을 개진할 가능성도 있다. 법관대표회의는 사법행정 관련 각종 위원회 구성과정 및 사법정책과 재판제도 개선 작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법관 전보를 포함해 인사 원칙을 결정하는 과정에도 의견을 낼 수 있다. 법관대표회의 구성원은 총 117명이다. 정원이 300명 이상인 서울중앙지법이 대표판사 3명을, 150명 이상인 서울고법·수원지법이 2명을, 나머지 법원이 1명을 선발한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에 2명, 사법연수원과 사법정책연구원에 각 1명이 배정됐다. 대표판사는 각 법원에서 선출한다. 일선 판사들은 지난해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커지면서 법관대표회의가 대법원장에게 회의를 상설화할 수 있는 규칙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에는 전국 판사와의 대화, 전국 법관 워크숍 등 이름으로 사법 파동이 있을 때마다 열렸다. 한편 주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관례적으로 열렸던 전국법원장회의는 매년 12월 정기적으로 열리며, 의장은 법원행정처장이 맡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재용 집행유예 판결 국민 과반수 “공감하지 않는다”

    이재용 집행유예 판결 국민 과반수 “공감하지 않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의 집행유예 판결에 국민 과반수가 공감하지 못한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7일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해 8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이번 판결에 대해 응답자의 58.9%는 ‘공감하지 않는다’, 35.7%는 ‘공감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모든 지역, 50대 이하, 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비공감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은 공감 여론이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공감 27.2% vs 비공감 72.8%)와 서울(25.3% vs 69.3%)에서 비공감 여론이 70% 안팎으로 나타났고, 대구·경북(33.3% vs 64.2%),부산·울산·경남(37.4% vs 54.9%) 등에서도 비공감이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40대(21.3% vs 75.1%), 30대(22.1% vs 72.9%),20대(34.4% vs 60.0%),50대(38.9% vs 57.0%) 순으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60대 이상(55.6% vs 36.4%)에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15.6% vs 81.9%)과 정의당(17.9% vs 80.7%) 지지층에서 압도적인 다수가 판결에 공감하지 않았고, 국민의당 지지층(44.4% vs 53.4%)에서도 비공감 여론이 높았다. 한국당(78.9% vs 17.5%)과 바른정당(55.9% vs 33.2%) 지지층에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고, 무당층에서는 공감과 비공감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한편 지난 5일 시작된 ‘정형식 판사에 대해 이 판결과 그동안 판결에 대한 특별감사를 청원합니다’란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엔 8일 오전 9시30분 기준 20만5490여명이 참여해 청와대의 공식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청원 시작 사흘만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與, 민평당에 러브콜… ‘한뿌리 연대 ’ 모색

    더불어민주당이 민주평화당(민평당)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여소야대의 한계와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흔들릴 수 있는 원내 1당 지위를 ‘한 뿌리’ 출신을 통해 극복하려는 모양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당이 자유한국당과 범야권으로 노선을 잡으려 하자 민주당은 같은 출신에 햇볕정책 지지 등 노선을 같이하는 민평당과 범여권 진형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121석, 민평당 15석, 정의당 6석, 민중당 1석, 무소속 1석(정세균 국회의장) 등으로 범여권이 144석으로 분류된다. 국회 과반수인 148석보다 4석 부족하다. 그러나 민평당과 뜻을 같이하는 비례대표 3명(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과 7일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선언을 한 손금주 의원 등이 있어 어떻게든 과반을 달성할 수는 있다. 일단 민주당은 정책 등으로 민평당과 연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민평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노선에 반대하며 만들어진 당인 만큼 국민의당과 각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 민주당과 전략적으로 손을 잡을 필요는 있다. 조배숙 민평당 대표가 취임 인사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민평당과 뜻을 함께하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을 출당시켜 달라고 요구했고 안 대표가 이를 거부하면서 냉랭한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조 대표의 추미애 민주당 대표 예방은 화기애애했다. 추 대표는 “취업청탁 비리의 가장 정점에 국회 법사위원장이 자리를 차지하고 수사를 막고 있는데 이건 법사위원장 개인 국회의원의 문제라고 우리가 방치하면 안 될 것”이라면서 “조 대표께서 민주당과 힘을 합쳐서 적폐청산을 위해 국회 스스로도 자정능력을 회복해서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도려내고 돌파해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가 주요 사안에서 민주당과 연대하자고 민평당에 사실상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자 조 대표는 “정의당을 포함한 여성 3인 당 대표가 함께 오찬이라도 하면서 그런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자”고 화답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민평당과의 연대는 물론 나아가 합당까지 고민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한 중진 의원은 “현역의원 지방선거 출마로 원내 1당을 유지 못할 가능성이 크니 하반기 원내 구성 전에 개별 입당이라도 받을 수 있는 대로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당장은 정책 연대 정도로만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싫어 나간 이들을 아쉽다고 받아들였다가는 오히려 당내 분란만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북한 응원단 온 날, 국회 ‘평창올림픽 결의안’ 채택

    북한 응원단 온 날, 국회 ‘평창올림픽 결의안’ 채택

    평화 정착 이정표 되게…“정치공방·갈등 자제”본회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처리 순서 변경해 채택 북한 예술단이 처음으로 남한 땅에 발을 내딛고 북한 응원단 등이 내려온 7일 국회가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 및 올림픽 정신 구현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결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65명, 찬성 160명, 반대 1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결의안은 올림픽대회를 이념적 대립의 도구로 삼지 않고 정치적 공방과 갈등 자제, 정부에 올림픽 기간 중 정쟁적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 촉구,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정부 노력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개회 직후 결의안을 채택하려고 했으나 의결 정족수가 부족해 안건 처리 순서를 변경했다. 이날 평창 결의안 채택 시에는 재적 296명 중 165명이 참석했다. 국회 본회의 의결은 재적의원 과반수(148명)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형식 판사 파면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11만명 돌파…파면은 어려울듯

    “정형식 판사 파면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11만명 돌파…파면은 어려울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시킨 정형식(57) 서울고등법원 판사에 대해 청와대 국민청원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늘고 있다. 정 판사에 대한 특별감사 청원은 판결이 난 지 하루 만에 11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 판사를 파면하라는 청원도 쇄도하고 있다.5일 오후 4시 55분 현재 ‘정형식 판사에 대해 이 판결과 그동안 판결에 대한 특별감사를 청원합니다’란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에는 11만 1600명이 청원에 참여한다는 동의글이 잇따랐다. 정 판사에 대한 국민청원 게시글 수는 500건을 넘겼고 계속 늘어가고 있다. 앞서 오전 9시도 채 안돼 5만명을 넘어선 정 판사에 대한 감사 청원은 5시간 만에 4만명이 추가로 청원에 동의하면서 9만명으로 늘어났고 10만명도 순식간에 넘겨 버렸다. 오전 9시쯤 100건에 불과하던 청원글도 5시간 만에 500건 이상으로 늘었다. 오후 5시 기준 정 판사와 관련된 청원 게시글은 616건이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은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 관계자가 답해주고 있다. 이 정도 속도라면 목표 청원 수에 도달하는 건 시간 문제로 보인다. 청원자는 글에서 “국민의 돈인 국민 연금에 손실을 입힌 범죄자의 구속을 임의로 풀어준 정형식 판사에 대해 이 판결과 그 동안 판결에 대한 특별 감사를 청원한다”면서 “국민 상식을 무시하고 정의와 국민을 무시하고 기업에 대해 읍조리며 부정한 판결을 하는 이러한 부정직한 판결을 하는 판사에 대해서 감사가 필요하다”고 올렸다. 이 청원에 대해 “동의합니다”라는 글들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동의글에는 “이 나라에는 정의가 없는 것인가”, “어이없는 판결로 대한민국을 어이없게 만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공감을 표하는 글들이 상당수다.‘정형식을 파면하라’는 제목 등으로 정 판사의 파면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도 폭발했다. ‘정형식을 파면하라’는 청원에는 “법치국가가 아니라 너무 화가 난다”며 청원 사유를 밝혔고 이에 동의한다는 글들이 잇따랐다. 한 참여자는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 길에 찬물을 뿌리고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부각시킨 정 판사를 파면하라”고 올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부터는 “즉각 파면하고 구속하라”, “정치판사, 법 위에 군림하는 판사는 파면해야 한다”, “정말 화가 난다. 요즘은 사법부가 모든 정의의 기준을 다 망쳐버리는 느낌이다”, “상식에 어긋나는 판결로 국제망신, 재벌기업 물법을 제대로 보여준 판사에게 특별감사를 해달라. 판사가 되려고 어떤 선서를 햇는지 정신을 차리고 되돌아볼 기회를 주자. 양심에 한점 부끄럼이 없느냐. 특별감사하고 퇴출시켜야 한다”는 글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정형식 판사는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고심에서 1심의 징역 5년 실형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시킨 뒤 석방시켰다. 하지만 정 판사를 이번 판결로 파면시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법조계 판단이다. 판사의 신분은 헌법에서 규정하는데 헌법 제65조 2항은 법관을 파면(탄핵소추)하려면 국회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가 있어야 하며, 국회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조항만 보면 국회에서 의결만 하면 정 부장판사를 파면시킬 수 있다. 하지만 제65조 1항은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106조에는 법관은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지 않으면 파면되지 않는다고 정하고 있다. 이는 법관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다.이에 따라 국민의 법 감정과 다른 판결을 내렸다고 해서 정 판사를 파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정 판사의 친척 일가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정 판사의 처형은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이며 박 전 의원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종사촌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파면” 여론 들끓는 정형식 판사, 파면 가능성은

    “파면” 여론 들끓는 정형식 판사, 파면 가능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부장판사에 대해 “파면하라”는 국민청원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현직 판사의 파면 가능성에 대해 짚어봤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5일부터 정형식 판사를 파면하라는 글들이 도배하다시피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청원이 한달에 20만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청와대가 의견을 밝혀야 한다. 판사의 신분과 관련해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헌법 제65조 2항에 따르면 법관을 파면(탄핵소추)하려면 국회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가 있어야 하며, 국회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이 조항만 보면 국회에서 의결만 하면 정 부장판사를 파면시킬 수 있다. 하지만 65조 1항은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106조에는 법관은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지 않으면 파면되지 않는다고 정하고 있다. 이는 삼권분립상 법관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항이다.  이같은 헌법 규정에 따르면 정형식 판사가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사안을 찾아내지 못하면 파면할 수가 없다. 정형식 판사의 판결이 일부 국민의 법 감정과 다른 판결을 했다고 파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스마트패드를 이용한 새로운 평가 기법

    [이상열의 메디컬 IT] 스마트패드를 이용한 새로운 평가 기법

    우리나라에서 겨울은 입시의 계절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수시 모집 등 온 국민의 관심을 받는 중요한 시험이 보통 겨울에 치러진다. 의사 등 보건의료인 자격 시험도 통상 이 시기에 치러진다. 얼마 전 전문의 시험 합격자 발표가 났는데 필자 역시 2006년 이 시험 합격자 발표와 함께 따뜻한 봄날을 맞이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함께 전문의 시험을 준비하던 전국 병원의 동료들이 그립다. 교육 영역에서 컴퓨터와 인터넷 등의 기술은 주로 지식을 공유·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그런데 최근 관련 기술을 수험생 평가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토플이나 토익 등 영어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런 시험 방식은 CBT(컴퓨터 기반 시험), IBT(인터넷 기반 시험) 등의 이름으로 이미 친숙할 것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각종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CBT, IBT 시대를 넘어 UBT(어떤 기기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기반 시험)라 부르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UBT는 시험 운영기관 입장에서 여러 장점이 있다. 사진, 동영상, 음향 등을 활용한 다양한 형식의 문제를 출제할 수 있고 문제의 보안 관리가 용이하다. 또 적은 인력으로 고시 관리가 가능하고 채점 및 결과 점검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오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적지 않게 소요될 수 있지만 인쇄비, 관리비 등 제반 비용의 절감이 가능해 자격시험 등 유사한 인원이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평가 관리에는 오히려 경제적이다. 아울러 부피가 작은 스마트패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CBT, IBT보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미 2012년 필자가 소속된 경희대 의대에서는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의 ‘UBT 기반 임상의학종합평가’를 실시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UBT 참여 전후 설문 조사를 시행해 UBT에 대한 의학 전공자들의 인식을 확인했다. 이 설문 조사는 평가 뒤 논문으로 발표됐는데 주요 결과를 여기에서 일부 소개한다. UBT 시험 전 설문에서 학생들은 젊은 세대인 만큼 다수가 스마트기기 사용에 익숙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기존 시험보다 UBT로 시험을 쉽게 치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과반수의 학생이 부정적이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시험 후 설문에서 학생들은 UBT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제 풀이에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그 구성과 완성도에 호평을 나타냈다. 특히 통상적 지필 고사보다 UBT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지식 평가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보여 새로운 평가 수단으로서 UBT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존 지필 고사 성적과 UBT 평가 결과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평가 방법을 바꿨음에도 학생들의 성적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다. 다만 개인의 스마트기기에 대한 능숙도, 스마트 태블릿 보유 여부에 따라 상관관계에 편차가 발생했다. 이는 평가 방법이 UBT로 변경되면서 개인 성적에 영향을 받는 대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성별에 따른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나진 않았다. 앞으로 의사 등 보건의료인의 자격시험에 UBT가 더욱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 필자가 기억하는 의사고시, 전문의 시험의 풍경도 조만간 흘러간 옛일로 취급받을 것이다. UBT 기반의 시험이 좀더 능력 있는 전문가를 선발하기 위한 공정하고 유용한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기를 희망한다.
  • 미래당·민평당 출범 앞두고 정치지형 요동

    미래당·민평당 출범 앞두고 정치지형 요동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맡을 듯국민의당 8~10일 전당원 투표 이용주 ‘국민의당 탈당 1호 의원’ 민평당 “18+α석 매직넘버 구성”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미래당’ 출범이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신당의 차기 지도부 구성에 이목이 쏠린다. 새로운 교섭단체의 탄생이 정치 지형에 미칠 파급력을 놓고도 전망이 엇갈린다. 4일 바른정당 등에 따르면 미래당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최근 합류를 선언한 국민의당 중재파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공동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백의종군’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공동 대표로 나선다면 지역장벽을 넘어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막판 통합에 힘을 실어준 호남 중진을 예우하는 차원을 넘어 호남 여론을 달랠 수 있는 좋은 카드”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래당은 최소 31명의 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주 국민의당 중재파로 분류된 박주선, 주승용, 김동철 의원이 합류 의사를 밝히면서 통합에 힘을 실었다. 안 대표와 유 대표도 이날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민심 청취’ 간담회를 여는 등 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8~10일 케이보팅(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과 ARS 투표를 이용한 전당원투표로 합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래당은 기존의 캐스팅보터였던 국민의당보다 보수 색채를 더 띨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천정배 등 호남 색채가 강한 의원이 대거 합당에 반대, 국민의당을 이탈했기 때문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성향 의원은 129명, 자유한국당 등 야권 성향 의원은 119명(구속 2명 포함)이다. 재적 의원 과반수는 148명이다. 미래당이 어느 쪽에 힘을 실어 주느냐에 따라 과반을 좌우할 수 있다는 얘기다.반면 국민의당 반대파 의원이 추진하는 민주평화당도 “매직넘버를 구성했다”고 주장한다. 지역구 의원 15명과 비례대표 의원 3명이 민평당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은 어렵지만 여권 성향 의원 129석에 19석만 더하면 과반수를 달성할 수 있다. 반통합파인 조배숙 의원은 “현재까지 의석이 18석인데 이용호 의원도 결심해 줄 것으로 보고 그 외에도 한 분 정도가 더 있다”고 설명했다. 반통합파 의원 중 ‘국민의당 탈당 1호’ 의원은 이용주 의원이 됐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탈당계를 냈다”며 “다른 의원의 탈당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7일 대정부 질문 순서 조정 차원에서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박차훈

    총자산 138조원 규모인 새마을금고 신임 중앙회장에 박차훈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이 2일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실시한 중앙회장 선거에서 박 이사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박 이사장이 348표(57.2%)를 얻어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이번 선거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과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처음으로 중앙선관위에 위탁해 진행됐다. 전국 1321개 지역금고와 거래고객이 1만 9100여명에 이르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선거는 후보자 간 비방과 금품 제공 등으로 선거운동이 과열되는 등 사회적 논란이 됐다. 선거를 위탁관리하게 된 선관위는 지난해 12월부터 특별예방·단속팀을 두고 불법행위에 대처해 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새마을금고 신임 회장에 박차훈

    새마을금고 신임 회장에 박차훈

    총자산 138조원 규모인 새마을금고 신임 중앙회장에 박차훈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이 2일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실시한 중앙회장 선거에서 박 이사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박 이사장이 348표(57.2%)를 얻어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이번 선거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과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처음으로 중앙선관위에 위탁해 진행됐다. 전국 1321개 지역금고와 거래고객이 1만 9100여명에 이르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선거는 후보자 간 비방과 금품 제공 등으로 선거운동이 과열되는 등 사회적 논란이 됐다. 선거를 위탁관리하게 된 선관위는 지난해 12월부터 특별예방·단속팀을 두고 불법행위에 대처해 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민의당 4일 전대 취소…전당원 투표로 합당 추진

    국민의당이 오는 4일로 예정됐던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전당대회를 취소했다. 대신 13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전당대회까지 전당원투표와 중앙위원회라는 우회로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반대파는 “안철수식 사당 정치”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은 31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2월 4일 전당대회 소집 취소의 건과 당헌 개정안 발의의 건 등을 의결했다. 안철수 대표는 “4일 중앙위원회를 연 뒤 전당원투표를 진행해 그 결과를 다시 중앙위에서 추인할 예정”이라며 “2월 13일 예정대로 통합 전당대회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앞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통합반대파인 민주평화당 발기인 중에서 전당대회 투표권을 갖는 경우가 있어 이중 당적 문제로 전당대회를 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반대파가) 창당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이중 당적자 등을 구분하고 걸러낼 수 없다”며 “그래서 당원 전체의 의사를 묻는 전당원투표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경우 당의 합당과 해산을 전당원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중앙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최소 투표율 규정 없이 투표자의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하는 내용이다. 통합반대파인 박지원 전 대표는 “가히 아프리카 독재국가 수준”이라고 반발했다. 민주평화당은 “합당을 전당원투표로 날치기하겠다는 것은 정당법과 당헌당규를 위반한 무효”라고 논평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중재파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중도개혁정당을 우뚝 세워내는 데 함께해 준다면 2월 13일에 통합을 완결시키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백의종군’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의원, 이용호 의원 등 중재파는 함께 모인 뒤 안 대표의 조건부 사퇴 선언에 “불쾌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중재파가 합류해 주면 사퇴하고 합류하지 않으면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 공급, 연2.5%이내 임대료 상승률 제한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 공급, 연2.5%이내 임대료 상승률 제한

    범양건영·동부건설은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공급하는 첫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 일반공급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5층, 8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84㎡ 총 1,089가구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세대수는 전용면적 74~84㎡ 871세대이다. 도보 3~5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단지 내에는 개봉근린공원과 개봉역을 연결하는 가로공원과 커뮤니티마당이 계획되어 있다. 일부 동에서는 인근 개웅산의 조망도 가능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재능나눔터, 물품 나눔터, 쉐어키친, 코인세탁실, 독서실, 작은도서관, 에듀센터, 키즈카페, 카페테리아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입주민의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교육환경은 중학교 3개소, 고등학교 1개소 등이 가까워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인근으로 대형마트와 고척돔 등 문화ㆍ상업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기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의 장점을 살리면서 공공성을 강화한 현 정부의 주거복지사업으로 최소 8년 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또 공공성 강화와 공적지원을 연계해 초기 임대료를 제한하는데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주변 시세의 85% 수준으로 임대료를 맞추었고, 여기에 더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보증금 및 월 임대료의 상승률 기준 절반수준인 연 2.5%이하로 제한해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청약통장의 가입여부, 지역여부에 관계 없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금융결제원이나 국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일반공급 당첨자 발표는 2월 6일이며 계약은 특별공급, 일반공급 모두 2월 7일부터 사흘 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2020년 7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무한도전’ 박명수, 태풍부대 재입대..탈영 시도에 반말 ‘하극상’

    ‘무한도전’ 박명수, 태풍부대 재입대..탈영 시도에 반말 ‘하극상’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다시 군대에 갔다.27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기획 김태호, 이하 ‘무도’)에서는 특집 ‘1시간 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박명수가 안대를 벗은 곳은 태풍부대. 스튜디오에서 안대를 쓴 채 군부대로 향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던 박명수는 “상상도 못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태풍부대에서 안대를 벗은 박명수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갑자기 질주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탈영의 꿈도 오래가지 못했다. 군인들에게 잡힌 채 끌려와 폭소케 했다. 이날 박명수와 함께 조세호도 입대했다. 반수면 상태에서 박명수의 전화를 받고 끌려오게 된 것. 그렇게 함께 하기 시작한 두 사람은 초반부터 티격태격대기 시작했다. 이어 내무반으로 이동한 이들은 선임들과의 첫 대면을 하게 됐다. 선임들의 소개 이후 박명수는 “안녕? 나는 박명수 이병이야”라고 파격적인 반말 인사를 했다. 반말 이후 분위기를 파악한 그는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그런 이병이 되도록 하겠다. 가르쳐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에 와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 온 만큼 행동으로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도네시아, ‘미혼 성관계·동성애 불법’ 형법 개정 논란

    인도네시아, ‘미혼 성관계·동성애 불법’ 형법 개정 논란

    혼외 성관계와 같은 최장 징역 5년형 .. 차기 대선 앞두고 과격 무슬림 세 확장 분석도 2억 6000만 인구의 87%가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 정치권이 미혼 남녀의 성관계와 동성애를 전면 불법화하는 형법 개정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하원은 지난해 말부터 현행 형법의 ‘불법적 성관계’(zina) 관련 조항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핵심 쟁점은 형법상 처벌되는 성관계의 범위를 간통에서 모든 형태의 혼외정사로 확대할 지 여부다. 현행 인도네시아 형법은 혼외 성관계를 맺을 경우에만 최장 5년 징역에 처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혼전 성관계나 동성애도 같은 법규로 처벌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과잉처벌이라며 난색을 보이고 있지만, 하원에서는 이미 과반수 정당이 이러한 내용의 형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하원은 지난해 말 혼외 성관계를 전면 불법화해 달라는 보수 성향 무슬림 단체의 청원을 헌법재판소가 기각하자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 인도네시아는 온건 이슬람 국가로 분류되지만 최근 들어 원리주의와 종교적 배타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소 무리한 듯 보이는 입법 추진 배경에는 내년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계 기독교도인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명 아혹) 전 자카르타 주지사가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부정했다는 논란에 휘말려 재선에 실패하는 등 종교가 정치적 무기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무슬림 과격파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은 오른팔로 알려졌던 아혹 전 주지사의 낙마에도 50∼6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적들은 빈민 출신 개혁가인 그에게 비무슬림적 인물이란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시도를 그치지 않고 있다. 현지 정치 전문가들은 조코위 대통령과 여권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슬람계 정당 주도의 종교적 포퓰리즘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부천시 폐기물 조례안 본회의 직권상정키로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부천시 폐기물 조례안 본회의 직권상정키로

    강동구 경기 부천시의회 의장이 부천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18일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직권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부천시 청소과(현 자원순환과)에서 제안한 부천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제221회 정례회 시 행정복지위원회로 회부돼 심사 결과 다음달 5일 보류 처리됐다. 이어 지난 9월 제223회 임시회에서도 동 위원회 심사 결과가 보류된 바 있다. 이에 강 의장이 부천시의회 회의 규칙에 의거 심사기간을 지정해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심사 결과를 통보해 줄 것을 두 차례에 걸쳐 요구했다. 제224, 225회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 심사에서도 보류돼 현재까지 모두 4차례 보류됐다. 심사보류 이유로 용역업체들의 실비정산에 따른 기준이 업체들에 강제부담을 주고 쓰레기봉투판매권을 시설관리공단에서 시 중소유통물류센터로 이전한다는 것이다. 또 조례개정 기준안이 상위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부천시의회의원은 총 28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15명, 자유한국당 10명, 국민의당 1명, 바른정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강 의장의 직권상정은 가능하나 조례안이 통과되려면 의결정족수 과반수인 15명 이상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소속 1명이 의회불참으로 사실상 당일 조례안 통과가 쉽지않아 자동 산회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의 골자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다. 종량제봉투 판매·유통구조 개선책도 있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자의 선정방법과 기준규정을 신설하고, 대행료 지급 시 미화원에게 임금지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급여통장 사본 제출과 근무지 실사, 위법·부당 한 임금 지급의 계약해지, 부당한 대행료 청구에 대한 환수 내용이 담겨 있다. 강 의장은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의기관인 상임위원회 의원들이 고심 끝에 내린 처리에 의장 직권상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청소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해 청소 노동자의 임금 지급체계 개선과 투명한 청소행정을 실현해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려고 불가피하게 직권상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의회 회의규칙 제7조에 따르면 의장은 위원회가 이유 없이 그 기간 내에 심사를 마치지 아니한 경우 중간 보고를 들은 후 다른 위원회에 회부하거나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KBS 이사회 고대영 해임안 상정

    KBS 이사회 고대영 해임안 상정

    KBS 이사회가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상정했다. 이사회가 여권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고 사장 해임제청안 통과가 확실하지만, 최종 해임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KBS 이사회는 1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고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안건으로 채택하고 고 사장에게 오는 15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권태선·김서중·장주영·전영일·조용환 등 여권 측 이사 5명은 지난 8일 해임제청안을 이사회에 안건으로 제출했다. 11명으로 구성된 KBS 이사회 이사들 가운데 과반수가 찬성하면 해임제청안이 통과된다. 이사회에서 해임제청안이 통과해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재가해야 고 사장이 해임된다.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상황에서 공영방송 사장을 해임하는 일이 대통령으로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KBS 사장 해임은 국회 인준을 거쳐야 한다. 차기 사장을 선임할 때 야당의 반발도 예상된다. 고 사장은 이날 해임제청안 상정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해임 사유들은 모두 허위이거나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억지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친한파’ 에드 로이스 의원, 중간선거 불출마 선언

    ‘친한파’ 에드 로이스 의원, 중간선거 불출마 선언

    미국 정계에서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꼽히는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66)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오는 11월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동남부 외곽을 지역구로 둔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뒤 하원 외교위원장으로서 임기 마지막 해를 “우리 국가가 맞닥뜨린 ‘시급한 위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정보를 무기화해 서구의 민주주의를 분열시키려는’ 북한과 이란, 러시아 정부를 이런 ‘위협’ 대상으로 지목했다. 1992년 이후 13번 연속 지역구에서 당선된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 관계 발전과 양국 간 교류와 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2015년 한미협회가 주는 ‘한미우호상’을 받은 대표적인 친한파다. 특히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관련 결의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대북제재 법안을 주도하는 등 북핵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로이스 위원장까지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의원 수는 30여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이들 중 일부는 다른 선거에 출마하지만, 일부는 사퇴하거나 퇴직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공화당 의원들이 떠나는 자리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의회 과반수를 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스 위원장의 부인인 마리 로이스를 미 국무부 차관보로 임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고대영 사장 해임 임박

    KBS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고대영 사장 해임 임박

    방송통신위원회가 4일 강규형 KBS 이사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김상근(79) 목사를 추천했다. KBS 이사진이 여권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KBS 총파업 사태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방통위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기독교계 원로인 김 목사를 KBS 이사회 보궐이사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김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총무, 대통령직속 방송개혁위원회 위원,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이사회 의장 등을 지냈다. 대통령이 최종 승인하면 공식 임명되며, 임기는 강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오는 8월 31일까지다. 이로써 KBS 이사회는 여권 추천 6명, 야권 추천 5명으로 재편된다. 여권 이사들이 주도권을 잡게 되면서 KBS 이사회는 조만간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의결된다. 앞서 MBC 역시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야권 이사 2명이 사퇴한 자리에 여권 이사 2명이 임명되면서 이사회가 여권 중심으로 재편됐고, 김장겸 전 MBC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야당 추천으로 임명된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감사원과 방통위 등 국가권력이 동원돼 임기가 남아 있는 공영방송 경영진을 바꾼다면 정권과 한편이 된 방송이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전 이사는 지난 3일 해임 결정에 불복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해임 처분 취소소송을 낸 상태다. 방통위는 이날 고영주 방문진 이사 해임도 의결했다. 앞서 방문진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초 당시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을 가결한 뒤 이사직 해임도 방통위에 요청했다. 한편 방통위는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123일째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과 방송 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KBS 새노조는 보궐이사 추천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방통위의 파업 중단 운운은 월권이다. 공영방송 정상화 과제를 해가 넘도록 해결하지 못한 건 방통위”라고 비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우창윤 서울시의원, 서울관광활성화 방안 세미나 개최

    우창윤 서울시의원, 서울관광활성화 방안 세미나 개최

    관광약자들의 천국인 벨기에 플랜더스처럼 서울시가 변할 수 있을까.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도시인프라개선연구 소위원회 우창윤(더불어민주당) 분과장은 지난 27일 접근가능한 서울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연구위원회 도시인프라개선연구 소위원회에는 김창원(도봉3. 더불어민주당)의원을 비롯한 외부전문가 이봉구(동의대학교 국제관광학과)교수, 전윤선(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대표, 박창용(에이블투어) 대표, 서인환(한국장애인재단)사무총장, 이재순(장애와인권예술인연대도와지) 아티스트가 함께 참석했다. 우창윤 의원은 「벨기에의 접근가능한 관광정책과 국내적용방안」에 대하여 주제발표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의 과반수 이상이 방문하고 있는 서울시가 먼저 접근 가능한 관광정책 수립과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히고 “2017 무장애 관광도시 선포를 통해 누구나 찾고 즐길 수 있는 모두를 위한 관광도시 서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우 의원이 언급한 플랜더스 지역은 수도인 브뤼쉘을 비롯해 벨기에를 대표하는 여행지인 브리헤, 안트워프, 겐트, 루벤과 메헬런 등 개성 넘치는 여행지가 모여 있는 지역이며, 일반 여행자는 물론 장애인들을 위한 접근성 정보를 평가·반영하면서 유럽 내에서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한편,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의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제14기 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신언근)는 2018년 1월중 연구과제 발표회 및 전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