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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장녀인데, 왜 상주는 남동생이 하나요”

    “내가 장녀인데, 왜 상주는 남동생이 하나요”

    40대 A씨는 10년 전 아버지 장례식만 생각하면 서러워진다. 자신이 맏이인데도 상주는 막내 남동생이 했고, 발인하는 날 영정사진도 남동생이 들었다. 갓을 쓴 생전 처음 본 집안 어르신이 나서 장례를 주도하며 남동생과 모든 것을 상의했고, 자신은 찬밥신세였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마저 찬밥 취급을 당한 것 같아 두고두고 가슴에 남았다. 위계적이고 가부장적인 장례문화는 A씨 집안 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50대 1312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상주나 주요 의사결정자 역할을 하는 데 반해, 여성은 부차적이고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19일 설문조사를 담은 ‘한국 장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및 성평등한 장례문화 모색’ 이슈페이퍼에 따르면 상주의 역할, 영정사진과 위패 들기, 의사결정 권한과 상주 이후 제주의 역할까지 남성이 맡고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 특히 ‘상주 역할, 영정사진이나 위패를 드는 것은 주로 남성’이라는 데 95%가량이 공감했다. 반면 ‘상주는 남성, 여성은 조문객 맞이’라는 식의 기존 장례식 성역할에 대해선 반수 이상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현실과 인식간 선명한 차이를 보였다. ‘상주는 남성이 해야 한다’는 진술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응답률이 60.0%로 과반을 넘었고, 특히 ‘장례에서 여성은 음식을 준비하고 조문객을 대접해야 한다’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9.6%로 더 많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송효진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는 모든 절차와 의식이 남성 중심으로 이뤄지고 여성은 주변화되어 가부장제가 극대화됐다”며 “현재 우리 사회에서 요구되는 성평등 문화 수준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 변화에 따라 가족의 모습과 구성이 다양해지고, 가족 문화와 가치도 많이 변화했으나 유독 장례 절차만은 남성과 아들 중심의 형식적 경직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설문조사 참여자의 89.2%는 ‘성차별적 제사 문화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85.8%가 ‘기존의 장례방식은 1인 가구, 비혼 증가 등 최근의 가족 변화와 맞지 않는다’는데 동의했다. ‘장례에 상주가 필요한가’란 질문에 63.9%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했으나,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도 36.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상주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을 대상으로 ‘사랑하는 사람·가족의 장례식에서 상주는 누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36.9%는 ‘장남·장손’, 36.0%는 ‘가족이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고인과의 친밀도 순’(10.0%), ‘성별에 관계없이 나이순’(6.8%) 등의 답변도 있었다. 남성 중심의 상주가 아닌 다양한 관계들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장례와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은 누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48.0%가 ‘외가, 친가, 성별 등 구분없이 남은 가족들이 상의해서’라고 답했으며, ‘상주를 정하고 상주를 중심으로’라는 의견도 22.6%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84.7%는 ‘성별에 따라 역할을 한정하고 차별하는 장례문화를 개선하려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송 연구위원은 “응답자들이 전반적으로 성평등한 장례문화에 대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해당 정책에 대한 요구가 높은 편”이라며 “가부장적이고 성 불평등한 장례문화 관련 법제를 개선하고, 성평등한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혼, 1인 가구, 제도 밖의 친밀한 관계에 있는 당사자들이 자신의 죽음 이후 장례 등을 부탁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제도적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성식 “尹, 모두 무혐의”… 징계위 최종 의결서 기권표로 ‘반란’

    신성식 “尹, 모두 무혐의”… 징계위 최종 의결서 기권표로 ‘반란’

    위원 3명, 해임·정직 6개월·4개월 제시신부장 기권에 정직 2개월로 수위 낮춰 판사 사찰, 채널A 사건 수사·감찰 방해정치적 중립 훼손 등 4가지 혐의만 인정尹측 “500쪽 진술·증거 제대로 안 살펴”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7시간에 걸쳐 격론을 벌인 끝에 ‘정직 2개월’이라는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중징계를 결정했다. 판사 불법사찰 의혹을 포함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제기된 네 가지 혐의가 중대한 징계 사유로 인정된다는 것이 위원회의 최종 판단이었다. 유일한 검찰 위원인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최종 의결에서 기권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한중(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징계위원장 직무대리와 징계위원 3명은 전날 증인심문을 모두 마친 뒤 저녁식사를 하고 오후 9시부터 본격적인 징계 처분 심의에 들어갔다. 정 직무대리는 당초 기자들에게 “자정쯤에는 결론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지만 실제 회의는 자정을 넘겨 이날 새벽 4시까지 이어졌다.회의가 지연된 건 징계 수위를 두고 위원들 간 이견이 컸던 탓이다. 특히 윤 총장의 대검 참모인 신 부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기한 징계 혐의가 모두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최종 의결에서 빠졌다. 반면 나머지 위원들은 “윤 총장에 대한 중대한 징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해임과 정직 6개월, 정직 4개월 등의 의견을 냈다. 정 직무대리는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위원들 간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 계속 합의가 안 되면서 오랜 시간 토론을 했다”면서 “국민들께서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 질책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정 직무대리는 출석위원 과반 찬성이 이뤄지지 않아 “과반수에 이르기까지 가장 불리한 의견의 수에 차례로 유리한 의견의 수를 더해 그중 가장 유리한 의견에 따른다”는 조항을 적용해 최종적으로 양정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세 위원의 애초 징계 의견을 감안하면 더 무거운 징계가 결정될 수도 있었지만 신 부장의 기권이라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자 징계 수위를 조절해 ‘정직 2개월’로 결정됐다. 최종적으로 중징계 결정에 영향을 미친 혐의는 총 네 가지다.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 및 배포 지시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 관련 위신 손상 등이다. 특히 채널A 사건 수사·감찰 방해 혐의는 전날 증인심문 과정에서도 주된 화두였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에 대해 지난 6월 “혐의 성립이 안 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한 박영진(당시 대검 형사1과장)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윤 총장이 이 사건에 대해 전문수사자문단을 요청하게 된 계기가 된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간 의견 충돌 과정과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위원들이 증거 자료로 참고한 이정현(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검사장의 진술서에는 “대검 형사부 보고서의 완성도가 높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미리 준비한 자료가 아니었나 생각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변호인단은 “김관정 당시 형사부장이 처음에 검사들에게 수사 자료를 일부만 공개했다가 전체 자료를 제공하면서 검사들이 토론을 통해 밤새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판사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증인인 이정화 검사가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낸 법리 검토 의견이 삭제된 경위와 함께 윤 총장 혐의에 대한 법리 검토 보고서 원본과 수정본 등을 자료로 제출했지만 위원들은 결국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윤 총장 법률대리인인 손경식 변호사는 “이 검사와 박 부장검사, 손준성 수사정보담당관이 모두 500쪽에 달하는 진술 및 증거 자료를 냈지만 위원들은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은 채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윤석열 정직 2개월… 이낙연 “검찰개혁 이유 분명해져”

    윤석열 정직 2개월… 이낙연 “검찰개혁 이유 분명해져”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16일 새벽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혐의 6개 중 4개를 인정하고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 징계위가 인정한 윤 총장의 혐의는 재판부 사찰 의혹과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이다. 정한중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는 의결을 마치고 나오며 “증거에 입각해서 6가지 혐의 중 4가지를 인정하고 양정을 정했다. 해임부터 정직 6개월, 정직 4개월 등 여러 논의가 있었다. (의결정족수인) 과반수가 될 때까지 계속 토론하다가 과반수가 되는 순간 피청구인(윤 총장)에게 유리한 양정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징계위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직 총장이 중징계를 받은 것은 검찰 내부의 과제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며 “검찰개혁을 왜 해야 하는지 분명해졌다. 우리는 검찰개혁을 지속할 것이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장 후보 임명 등의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길 바란다”며 “성실히 일하는 대다수의 검사들을 위해서라도 검찰 조직 안정에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헌정 초유 심의에도… 무게감 없는 ‘반쪽 징계위’

    헌정 초유 심의에도… 무게감 없는 ‘반쪽 징계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회의가 최소 인원인 징계위원 4명으로 개최되며 ‘반쪽짜리 징계위’란 비판이 나온다.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심의라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윤 총장 징계위 2차 심의에는 징계위원으로 정한중 징계위원장 직무 대리(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 이용구(56·사법연수원 23기) 법무부 차관, 신성식(55·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4명이 출석했다. 총 7명의 징계위원 중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징계청구권자로 제척됐고, 심재철(51·27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지난 10일 열린 1차 회의에서 스스로 ‘회피’했다. 또 다른 징계위원으로 알려진 A변호사는 1차 회의에 이어 이날도 ‘개인적 사유’를 이유로 불참했다. 결국 징계위는 개최 및 심의·의결이 가능한 재적 위원 과반수인 4명으로 운영됐다. 이날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 이완규 변호사는 징계위에 출석하면서 “지금이 왕조 시대도 아니고, 왜 그렇게까지 무리해 징계를 하려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징계위 구성의 절차적 결함에 대해 지적했다.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징계위원 4명으로 징계위를 개최하는 것이) 법적으로 하자는 없어 보이지만,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심의인 만큼 정당성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초등학생도 아는 민주주의 이치”…정청래, 국민의힘에 한마디

    “초등학생도 아는 민주주의 이치”…정청래, 국민의힘에 한마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다음 총선에서 다수당이 돼 개정안을 내라’고 15일 조언했다.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수사처법(공수처법) 및 국가정보원법(국정원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저지하자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법전쟁을 마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적 방식에 따라 공수처법 개정안, 국정원법 개정안 등이 표결처리 됐다. 총선에서 한 표라도, 한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국회 표결방법이 다수결이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통과된 법에 반대한다면 국민의힘은 다음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어 개정안을 내면 된다”고 답을 냈다. 그는 “200석 얻은 정당이나 100석을 얻은 정당이나 표결권이 동등하게 주어진다면 굳이 과반수 의석을 얻기 위해 전력 질주를 할 필요가 없다”며 “소수 의견을 존중해야 하지만 소수가 다수의 결정을 막는 권한이 주어진다면 굳이 다수 의석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초등학생도 아는 이 민주주의 이치를 입 아프게 설명해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비아냥댔다. 또 정 의원은 “이번 개혁입법의 통과로 검찰, 경찰, 국정원의 권력기관 민주화가 견제와 균형의 토양 위에 우뚝 서길 기대한다. 반공, 수구, 냉전, 독재와 독점을 해체하고 새 시대 새 법치 실현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총선 때 민주당에 표를 던졌던 국민들께서 민주당에게 돌을 던지기 전에 입법을 마무리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답답하지만 참고 기다려주신 국민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모든 출발과 결과는 총선 때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다”라고 인사했다. “뻔뻔한 XX”에 열 받은 정청래, 야당 의원들과 몸싸움 정 의원은 앞서 이번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정국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인 바 있다.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공수처 반대를 위한 피켓 시위를 벌이던 국민의힘 의원들 쪽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뻔뻔한 XX”라고 욕설을 내뱉자, 본회의장으로 걸어 들어가던 정 의원이 “누가 뻔뻔한 XX래”라고 따지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과 충돌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정 의원을 끌어안다시피 붙잡아 본회의장으로 이끌었지만, 정 의원은 포기할 수 없다는 듯 빠른 걸음으로 다시 돌아 나왔다. 정 의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다가가 “당신이 시킨 거냐”고 거세게 항의했고, 주 원내대표는 “들어가서 얘기하자”고 말렸지만 정 의원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주변에 있던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도 “당신 뻔뻔한 사람 아니냐”며 거듭 날을 세웠고, 팔을 잡고 몸통을 밀치는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졌다.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은 주 원내대표에게 다가서는 정 의원을 가로막았고, 배현진 의원도 가세해 정 의원에게 “부끄러운 줄 아시라”며 쏘아붙였다. 일부 의원들이 “감정 싸움할 필요는 없다”며 극구 말렸지만 여야 의원들은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야 OO”, “에이 밥맛”이라는 등의 거친 말을 내뱉었고 이에 긴장감은 고조됐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필리버스터 종료…여 “이것이 민주주의”vs 야 “나홀로 독재당”

    필리버스터 종료…여 “이것이 민주주의”vs 야 “나홀로 독재당”

    초유의 거여 ‘입법 강행’에 정치권 갑론을박여당이 수적 우위 이용해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연이어 종결시키고 쟁점법안 입법을 강행한 것을 두고 여야에서 각자 민주주의를 재해석하며 상반된 입장으로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적 방식에 따라 공수처법 개정안, 국정원법 개정안 등이 표결처리 됐다”면서 “이번에 통과된 법에 반대한다면 국민의힘은 다음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어 개정안을 내면 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한 “200석 얻은 정당이나 100석을 얻은 정당이나 표결권이 동등하게 주어진다면 굳이 과반수 의석을 얻기 위해 전력질주를 할 필요가 없다”면서 “소수 의견을 존중해야 하지만 소수가 다수의 결정을 막는 권한이 주어진다면 굳이 다수 의석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라고도 주장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며칠 사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몰락해가는 과정을 국민과 함께 목도하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더이상 더불어도 아니고 민주당도 아니다. 나홀로 독재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진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는 쉽지 않다. 쾌도난마가 없다. 타협과 절충의 시간, 인내가 필요하다. 민주주의는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야 한다. 정권을 잡았을 때, 야당이었을 때를 기억해야 하고, 산에 올라갈 때, 내려갈 때를 준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초선 황보승희 의원도 “여기가 북한이냐. 중국이냐. 기립해서 날치기 통과한 더불어당(당명에서 민주당은 빼기로 했다. 민주주의를 짓밟은 당이니 민주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주의는 다수결임과 동시에 소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많이 갖고 있다. 필리버스터는 소수 의견 혹은 소수 정당의 무제한 토론을 법률적으로 보장한다”면서 “민주당은 코로나 핑계를 댔지만 민주당의 발언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그와 함께 구체성을 갖췄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한 “필리버스터를 멈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국민의힘이 이 위기 속에서 대승적으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는 거라고 봤다”며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저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관련) 농성장을 찾아오셨을 때 스스로 종결해달라고 이야기했고 주 원내대표가 본인의 발언을 마지막으로 2시간 필리버스터하고 끝내겠다고 구체적으로 약속을 하셨고 지키셨다”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마지못해 증인심문 허용한 징계위… 윤석열 징계 명분쌓기 포석?

    마지못해 증인심문 허용한 징계위… 윤석열 징계 명분쌓기 포석?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대한 ‘신속한 종결’을 예고했던 검사징계위원회가 증인 심문권 등 윤 총장 측 요구를 일부 수용하고, 추가로 심의 기일을 지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윤 총장 징계 최종 결정은 15일 2차 심의가 아닌 다음 심의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앞으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한중(한국외대 법학대학원 교수)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는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리는 윤 총장 징계위 2차 심의에서 윤 총장 측에도 증인 심문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징계위는 지난 10일 1차 심의 당시 윤 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 7명을 모두 채택하면서도 “증인 심문은 징계위원들만 할 수 있다”며 윤 총장 측에 질문할 권한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윤 총장 측은 “증인에게 질문할 권리를 주지 않는 것은 적정 절차 원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 직무대리는 당일 상황에 따라 추후 기일을 다시 정해 징계위 심의를 속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징계위 측의 윤 총장 요구 수용을 두고 절차적 정당성 등 명분을 쌓은 뒤 징계위가 원하는 결론을 내리기 위한 취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 구성을 둘러싸고 공세를 이어 갔다. 윤 총장 측 법률대리인 이완규 변호사는 징계위 2차 심의에서 예비위원을 채워 7명의 위원으로 구성해 달라는 의견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법무부가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이후 예비위원이 아닌 정 교수에게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긴 것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징계위가 실제 규정대로 예비위원 3명을 선정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정보공개 청구도 했다. 징계위는 예비위원을 지정하지 않아도 의결정족수가 충족돼 심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윤 총장 측은 또 감찰 기록을 열람한 결과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윤 총장에게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법리 검토 의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해당 법리 검토 의견 삭제를 지시했다”고 폭로한 이정화 검사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의결은 검사징계법상 출석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현재 징계위원 공석을 채우지 않는다면 출석위원은 4명, 의결정족수는 3명이 된다. 징계는 가장 수위가 낮은 견책부터 감봉,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면직·해임 등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징계 사유는 있지만 처분은 하지 않는 ‘불문’과 징계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무혐의’ 처분도 있다. 만일 과반의 찬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출석위원 과반수에 이르기까지 가장 불리한 의견의 수에 차례로 유리한 의견의 수를 더해 그중 가장 유리한 의견에 따른다”는 복잡한 조항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해임·면직·정직·감봉 의견이 1표씩 나오면 징계 수위는 절반을 넘기는 3표 때 가장 유리한 의견인 정직으로 결정된다. 검찰 일각에선 징계위가 결국 ‘정직’을 최종 의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정희도 청주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징계위 구성과 진행을 보면 그냥 넘길 소문은 아닌 거 같다”며 “각본대로 움직인다는 의심이 든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윤 총장은 전날 카카오톡 프로필에 ‘Be calm and strong’(침착하고 강하게)이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반면 추미애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과 ‘위기의 민주주의’라는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아직 검찰이 일그러진 자화상 보기를 회피하는 한 갈 길이 멀다는 아득한 생각이 들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임은정 검사, 윤석열 징계위 참여하나…예비위원에 포함(종합)

    임은정 검사, 윤석열 징계위 참여하나…예비위원에 포함(종합)

    검찰 내에서 ‘내부 고발자’ 역할을 해 온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예비위원에 포함됐다. 임 연구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화가 쏟아져 업무에 지장이 있을 지경”이라며 “예비위원 지명, 통보 시한이 정해진바 없고 지명된다면 공무원으로서 마다할 수 없고 마다할 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 구성이 이미 완료되어 예비위원이 거론될 이유가 현재 없는 상황이라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징계위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14일 2차 징계위를 하루 앞두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예비위원의) 본 위원 대체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현재 과반이 돼 (위원 대체는) 위원장 재량”이라고 밝혔다. 다만 5명에서 현재 4명으로 줄어든 징계위원 가운데 한 명이라도 이탈하면 의결이 불가능해져 예비위원에서의 충원이 다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관이 실제 징계위원을 대신해 심의에 참여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위원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땐 위원장이 지명하는 예비위원이 직무를 대리하도록 한다. 지난 10일 열린 1차 회의에서 본 위원인 최태형 변호사가 불출석하면서 최 변호사의 빈자리를 임 연구관으로 채우자는 논의도 있었으나, 징계위원들은 위원 중 과반수인 4명을 충족한 상황에서 위원 대체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윤 총장 측에 증인심문권을 주지 않기로 한 기존 방침에서 한 발 물러나, 증인들에게 직접 질문할 권한을 주기로 결정했다.정 위원장은 “대부분 윤 총장 측 신청 증인이라 질문을 위원이 하든 직접 하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위원들이 질문하면 질문에 집중하느라 진술 내용 파악에 지장에 생길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 측 변호인의 증인심문 최종 허용 여부는 2차 회의에서 결정된다. 앞서 징계위는 채택된 증인들 상대로 출석 통지를 완료했다. 이날 오전까지 불출석 입장을 밝힌 증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위가 윤 총장 직접 질문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일이 또 한 번 속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위원장은 “핵심 증인들이 있을 수 있다”며 “(증인 신문이 길어질 경우) 억지로 끝낼 순 없다. 가봐야 안다”고 말했다. 현재 검사징계위원회 위원들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 대행 정한중 외대 로스쿨 교수, 안진 전남대 교수, 신성식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 등 4명이다.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지난 10일 1차 징계위에서 윤 총장 측의 심 부장을 제외한 징계위원 4명에 대한 기피 신청을 모두 기각한 뒤 스스로 회피 신청을 해 징계위에서 빠졌다. 한편 검사 출신인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총장은 내일 정직 3개월로 결론마저 이미 정해졌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면서 “애초부터 짜고치는 고스톱이고 청와대의 정치적 계산에 따른 모범답안일 뿐. 유죄는 기정사실화하면서, 관대한 처분이란 이미지를 만들기위한 교활한 코스프레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윤 총장이 만약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게 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가장 민감한 사건인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폐쇄 관련 의혹 사건을 지휘할 수 없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임은정 검사, 윤석열 징계위 참여하나…예비위원에 포함

    임은정 검사, 윤석열 징계위 참여하나…예비위원에 포함

    검찰 내에서 ‘내부 고발자’ 역할을 해 온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예비위원에 포함됐다. 징계위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14일 2차 징계위를 하루 앞두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예비위원의) 본 위원 대체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현재 과반이 돼 (위원 대체는) 위원장 재량”이라고 밝혔다. 다만 5명에서 현재 4명으로 줄어든 징계위원 가운데 한 명이라도 이탈하면 의결이 불가능해져 예비위원에서의 충원이 다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관이 실제 징계위원을 대신해 심의에 참여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위원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땐 위원장이 지명하는 예비위원이 직무를 대리하도록 한다. 지난 10일 열린 1차 회의에서 본 위원인 최태형 변호사가 불출석하면서 최 변호사의 빈자리를 임 연구관으로 채우자는 논의도 있었으나, 징계위원들은 위원 중 과반수인 4명을 충족한 상황에서 위원 대체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윤 총장 측에 증인심문권을 주지 않기로 한 기존 방침에서 한 발 물러나, 증인들에게 직접 질문할 권한을 주기로 결정했다.정 위원장은 “대부분 윤 총장 측 신청 증인이라 질문을 위원이 하든 직접 하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위원들이 질문하면 질문에 집중하느라 진술 내용 파악에 지장에 생길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 측 변호인의 증인심문 최종 허용 여부는 2차 회의에서 결정된다. 앞서 징계위는 채택된 증인들 상대로 출석 통지를 완료했다. 이날 오전까지 불출석 입장을 밝힌 증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위가 윤 총장 직접 질문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일이 또 한 번 속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위원장은 “핵심 증인들이 있을 수 있다”며 “(증인 신문이 길어질 경우) 억지로 끝낼 순 없다. 가봐야 안다”고 말했다. 현재 검사징계위원회 위원들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 대행 정한중 외대 로스쿨 교수, 안진 전남대 교수, 신성식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 등 4명이다.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지난 10일 1차 징계위에서 윤 총장 측의 심 부장을 제외한 징계위원 4명에 대한 기피 신청을 모두 기각한 뒤 스스로 회피 신청을 해 징계위에서 빠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징계위 절차·윤석열 출석·헌재의 판단… 尹운명 가를 3대 변수로

    징계위 절차·윤석열 출석·헌재의 판단… 尹운명 가를 3대 변수로

    1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결정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두 번째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0일 채택된 증인들에 대한 심문을 중심으로 윤 총장의 여섯 가지 징계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윤 총장에 유리한 증인과 불리한 증인이 각각 4명씩 채택돼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이날 최종적인 징계 수위가 결론 날지 관심이 쏠린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징계위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위원들은 “당일 결론이 날 수 있게 신속히 심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첫 회의가 하루 종일 절차 문제로 씨름하다 끝이 난 것처럼 2차 회의 때도 절차 문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 총장 측은 우선 징계위원 구성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할 계획이다. 검사징계법에 따라 위원 7명을 모두 구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위를 강행한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변호인단은 “추미애 장관이 제척 사유로 위원회 구성원이 될 수 없어서 위원이 6명이 됐기 때문에 예비위원 1명을 채워 7명으로 구성했어야 했다”면서 “10일 징계위 심의는 위법·무효이므로 위원회 구성을 다시 한 후 재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 장관의 제척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회피로 결원된 2명에 대해 예비위원을 지정해 달라는 요청서를 14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예비위원 충원 없이 진행된 첫 회의에 대해 징계위 측이 적법하다고 판단한 만큼 징계위 재구성 주장은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 변호인단은 증인 직접 심문 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징계위 측은 “형사소송법상 재판과 달리 징계위 심문은 위원회가 증인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절차”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예고된다. 이날 증인 8명과 윤 총장의 출석 여부도 관건이다. 징계위에서 증인으로 채택했더라도 출석을 강제하는 규정은 없다. 현재 8명 중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이정화 검사, 심 국장은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불출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징계 혐의 중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재판부 사찰 문건’ 의혹과 관련해 해당 문건 작성에 관여한 손 담당관과 심 국장이 맞붙게 된다. 앞서 심 국장은 “문건을 보고받는 순간 크게 화를 냈다. 일선 공판검사에게 사찰 문건을 배포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총장이 이번 회의에 직접 참석하게 될 경우 심 국장 등과의 대질심문이 이뤄질 수도 있다. 증인심문을 모두 마친 뒤 최후 변론 기회도 주어진다. 이후 징계위원들이 의결 절차에 들어가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의결한다. 감봉 이상의 징계가 의결되면 추 장관 제청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징계를 집행하게 된다. 징계위를 앞두고 윤 총장이 헌법재판소에 낸 ‘징계위 중단’ 가처분 신청도 변수로 떠올랐다. 앞서 윤 총장은 법무부 장관이 징계위 구성을 주도하는 현행 검사징계법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과 함께 징계위 절차를 중단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지난 11일 신속한 가처분 판단을 요청하는 서면을 헌재에 제출하기도 했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헌재가 징계위 전에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윤 총장은 검사징계법 위헌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총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내일 새벽 세상 밖으로 나온다”[이슈픽]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내일 새벽 세상 밖으로 나온다”[이슈픽]

    보복 예고에 ‘첩보작전’ 귀가 전망“동네 분위기 가라앉아” 안산 ‘긴장’7년간 전자발찌 착용·5년간 신상공개거주지 근처 방범초소 24시간 운영 12년 전 등교하던 8살 어린이를 납치해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68)의 출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경찰 등이 조두순의 재범과 관련 사고를 막기 위해 방범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두순은 오는 12일 출소한다. 출소 시간은 새벽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상에서 조두순을 향한 ‘보복 예고’가 이어지자 당국은 조두순의 귀가 방법 등을 고심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두순이 일반 시민들이 사용하는 교통편으로 귀가할 경우 불필요한 마찰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에는 ‘조두순 응징’을 주제로 한 영상들이 속속 올라왔다. 출소 당일 현장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응징에 나서겠다는 내용이다. 한 유튜버가 올린 조두순 응징 관련 영상은 조회 수가 60만회를 넘는 등 인기를 끌기도 했다. 경찰은 사적 보복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두순이 흉악범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를 향한 폭행 등 범법행위는 처벌 대상”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안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두순은 출소 후부터 7년 동안 전자발찌를 착용한다. 5년 동안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신상정보도 공개된다.경찰은 조두순이 머물 것으로 보이는 그의 아내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해 재범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방범용 폐쇄회로(CC)TV도 이 지역 5개소에 15대가 추가 설치됐다. 안산시는 조두순의 예상 거주지 주변 30곳에 야간조명 밝기를 대폭 상향하고, 무도 실무관 6명을 포함한 12명을 거주지 주변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하는 등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조두순이 과거 피해자를 잔인한 수법으로 성폭행한 데다 이외에도 여러 차례 강력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어 조두순 예상 거주지 주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안산시민은 “한 번 그런 짓을 저지른 사람은 잘못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 사람 때문에 동네 분위기가 말도 못 할 정도로 가라앉았는데 이제 곧 온다고 하니 두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국민 투표로 조두순 재심받게 하자” 국민청원도 조두순을 재심할 수 있게 해달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의 과반수가 동의하면 조두순을 재심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제 곧 조두순이 12년형을 모두 살고 나온다. 국민 모두가 위협에 떨고 있다”면서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지 못할 극소 형량만을 받고 나온 흉악범죄자를 국민 투표를 통해 재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 투표를 통해 재심 동의가 과반수 이상 나온 경우 재심을 시행하게 하자. 그리고 제대로 된 형량으로 처벌을 다시 받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 글은 11일 현재 5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윤석열측 징계위원 기피신청 모두 기각당해

    [속보] 윤석열측 징계위원 기피신청 모두 기각당해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10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 참석 위원 5명 중 4명에 대해 기피신청을 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윤 총장 측 법률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기피 신청을 한 특정 위원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다. 윤 총장 측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징계위원장 대행), 안진 전남대 교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해 기피신청을 했으나,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이 기피신청권을 남용한다”는 취지로 이를 모두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회피’ 신청을 하고 스스로 징계위원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 측이 유일하게 기피 신청을 하지 않은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대검 참모진인 점 등을 고려해 기피 신청 대상자에서 제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징계위 결정에 따라 이날 심의는 전체 징계위원(7명) 중 4명으로 진행되게 됐다. 이날 징계위는 징계청구권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규정에 따라 징계위에서 빠지고, 외부위원인 최태형 변호사가 불참하면서 5명으로 시작됐다. 심재철 국장이 스스로 징계위에서 빠지면서 징계위는 이 차관 등 4명이 심의를 거치고, 과반수(3명) 의결을 하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윤석열 총장측, 징계위원 5명 가운데 4명 기피신청

    [속보] 윤석열 총장측, 징계위원 5명 가운데 4명 기피신청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심재철 검찰국장 등 징계위원 5명 가운데 4명에 대해 기피 신청했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10일 오후 2시 재개한 징계위에 위원 4명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냈다. 기피 대상자는 이 차관과 심 국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대신해 위원장 대리를 맡은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와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다. 외부 위원인 정 교수와 안 교수는 현 정부 들어 법무검찰개혁위에서 활동했다. 윤 총장 측이 기피 신청을 하지 않은 징계위원은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유일하다. 정 교수는 지난 8월 열린 한 세미나에서 “검찰개혁의 저항세력이 특수부와 특수부 출신의 검사”라며 “윤 총장이 저렇게 저항하는 걸, 전관예우라는 틀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윤 총장 측은 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대해서도 기피 신청을 할지 고민했으나 대검 참모진인 점 등을 고려해 기피 신청 대상자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전 10시 40분쯤 시작한 회의는 윤 총장 측이 징계위원 5명 군데 4명에 대한 기피 의사를 밝히면서 회의 시작 1시간 만에 정회했다. 윤 총장의 특별변호인들에게 기피 신청할 시간을 주기 위한 조치였다. 기피 신청이 들어오면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기피 여부가 결정된다. 기피자로 지목된 위원은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다. 징계위가 윤 총장 측의 기피 신청을 받아들여 위원 수가 줄면 예비 위원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징계위 중단, 오후 2시 재개...기피신청 준비(종합)

    윤석열 징계위 중단, 오후 2시 재개...기피신청 준비(종합)

    윤석열 검찰 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 수위를 결정지을 검사징계위가 10일 시작된 가운데, 회의 시작 한시간 만에 중단됐다. 검사 징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과천 법무부 청사 내 7층에서 비공개 심의에 들어갔다. 징계위는 통상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아 진행하지만, 추미애 장관이 징계청구자인 만큼 이날 심의는 외부 위원인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원장 역할을 맡았다. 전남 광양 출신인 정 교수는 2017년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와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정 교수 외에 외부 위원으로는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가 참석했다. 애초 징계위의 외부 위원은 총 3명이지만 1명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또한 당연직 위원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 추 장관이 지명한 2명의 검사 몫으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과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참석했다. 법률상 징계 혐의자인 윤 총장은 이날 심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대신 이완규·이석웅·손경식 등 특별변호인 3명이 참석했다.이 변호사는 징계위에 출석하며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점을 위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절차적 공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회의가 시작된 이후 윤 총장 측은 징계위원들에게 추 장관이 징계청구자이면서 징계위를 소집하는 건 위반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징계위원들은 윤 총장 측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윤 총장 측은 이날 참석한 징계위원 5명 가운데 신성식 반부패부장을 제외한 4명에 대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기피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징계위는 윤 총장 측에 기피 신청 시간을 주기 위해 회의 시작 후 1시간 만인 오전 11시40분 회의를 중단했다. 회의는 오후 2시에 재개된다. 기피 신청이 들어올 경우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기피 여부가 결정된다. 기피자로 지목된 위원은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다. 징계위가 윤 총장 측의 기피 신청을 받아들여 위원 수가 줄면 예비 위원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 윤 총장 측은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에 이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감찰부장, 정진웅 차장검사, 성명불상의 검찰 관계자 등 총 7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류 감찰관과 박영진 부장검사, 손준성 담당관은 징계위에 출석했다. 징계위는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증인은 채택해서 심의 도중 심문할 수 있다. 심의 절차는 장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총장 측의 최종 의견진술이 끝나면 위원들은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징계 의결은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징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할 땐 무혐의로 의결하고, 징계 사유는 인정되나 징계처분을 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하면 불문(不問) 결정을 내리게 된다. 해임이나 면직·정직·감봉의 징계 처분이 나올 경우, 그 집행은 추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미애가 뽑은 ‘윤석열 징계’ 위원장에 ‘尹 비판’ 정한중…공정성 논란(종합)

    추미애가 뽑은 ‘윤석열 징계’ 위원장에 ‘尹 비판’ 정한중…공정성 논란(종합)

    秋, 외부위원 사퇴하자 후임으로 정한중 위촉민변 출신,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서 활동 이력정한중 “尹 정치 뛰어들면 검찰청법 어긋나”징계위 1시간 만에 중단, 오후 2시 재개尹측 “명단 공개도 안하고 절차 협의도 없어”尹징계위 참석 대신 대검에 출근尹, ‘원전수사 변호인’ 이용구 기피신청 제출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가 10일 열리는 가운데 징계위 위원장 직무대리를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 정 교수는 추 장관이 주장하는대로 최근 윤 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취지의 비판적 견해를 줄곧 피력해왔던 터라 징계 심사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징계위는 이날 오전 1시간 만에 중단됐으며 오후 2시에 재개하기로 한 상태다. 징계위가 10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추 장관이 위촉한 외부 위원 중 정 교수와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가 회의에 참석했다. 정 교수는 이달 초 외부 위원 1명이 사의를 표한데 따라 추 장관이 후임으로 위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 지명 검사 위원에는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법무부 청사에 입장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도 들어갔다. 당연직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도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징계위원장 직무대리와 위원 대다수에 대해선 공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징계위원장을 맡은 정 교수는 2017년 12월 발족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활동했었다. 그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윤 총장의 정치적 중립 훼손 논란에 “명확히 부정하지 않은 것은 검찰에 대한 정치의 영향력을 심화시킬 수 있다”, “실제 정치에 뛰어든다면 검찰청법 취지에도 어긋난다” 등 발언을 했다.징계위원 공정성 논란 휩싸여안민, 민주당 공직후보자 심사위참여심재철, ‘재판부 사찰 문건’ 제공 당사자 안 교수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시당 공직후보자 추천심사위원회에 참여했었다. 심 국장은 윤 총장의 징계 청구 사유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의 판사를 윤 총장이 불법적으로 사찰했다는 이른바 ‘재판부 사찰 문건’을 제보한 당사자라는 의혹이 불거져 있다. 신 부장은 지난 8월 추 장관이 승진시킨 인사다. 이 차관은 윤 총장이 지휘하는 ‘원전 수사’ 피의자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변호했었고, 최근 윤 총장 측 검사징계법 헌법소원에 ‘악수’라고 평하는 등 징계위 시작 전 선입견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윤 총장 측에서 심 국장과 함께 이미 기피 방침을 밝혔었다. 윤 총장 측은 또 정 교수에 대해 공정성 여부를 판단해 기피 신청 여부를 결정하고 추 장관이 지명한 검사 2명도 편파성 등을 따져 기피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추 장관이 지명한 검사 중엔 윤 총장 측이 기피 대상으로 고려한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이 포함됐다. 기피 신청이 들어오면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기피 여부가 결정된다. 기피자로 지목된 위원은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다.尹측 “징계위원 명단도 전달받지 못해”“절차적 협의 없었고 방어권 보장 안돼” 윤 총장의 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징계위 참석 직전 기자들과 만나 “징계가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점에 대해서 징계위원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말씀을 드릴 것”이라면서 “법무부로부터 윤 총장에 대해 불리하게 인정될만한 진술이나 증거들은 전혀 받지 못했다. 이런 핵심적인 부분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징계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법무부로부터 징계위원 명단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징계위에 앞서 절차적인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징계 혐의자의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했다는 취지다. 증인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7명의 증인 중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은 징계위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참석하는 세 명 외에도 추 장관이 임명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감찰부장, 정진웅 차장검사, 성명불상의 검찰 관계자 등 총 7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징계위는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증인은 채택해서 심의 도중 심문할 수 있다. 심의 절차는 장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총장 측은 6가지 징계 혐의 모두 사실관계가 인정되지 않거나 업무상 이뤄진 일이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한다는 입장이다. 윤 총장 측의 최종 의견진술이 끝나면 위원들은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징계 의결은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징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할 땐 무혐의로 의결하고, 징계 사유는 인정되나 징계처분을 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하면 불문(不問) 결정을 내리게 된다. 해임이나 면직·정직·감봉의 징계 처분이 나올 경우 그 집행은 추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 한편 윤 총장은 이날 징계위에 참석하지 않고 대검찰청으로 출근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운명’ 결정 짓는다…법무부, 검찰총장 징계위 시작

    ‘윤석열 운명’ 결정 짓는다…법무부, 검찰총장 징계위 시작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와 그 수위를 판단하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가 시작됐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징계를 청구해 징계위가 소집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징계위는 10일 오전 10시 40분쯤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앞서 오전 9시쯤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통상 징계위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 맡지만, 이번 심의는 추 장관이 징계 청구자인 만큼 외부위원인 법학전문대학원 A 교수가 대신 들어갔다. A 교수는 2017년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와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활동한 적 있다. 이로써 징계위는 A 교수와 이용구 차관, 추 장관이 지명한 검사 2명, 추 장관이 위촉한 외부 인사 3명으로 구성됐다. 징계 당사자인 윤 총장은 심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대신 이완규·이석웅·손경식 등 특별 변호인 3명이 참석했다. 심의에 앞서 징계위원 기피 신청과 증인 채택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윤 총장 측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추 장관이 지명한 검사 2명에 대해 편파성을 들어 기피 신청할 계획이다. 검사 중에는 윤 총장 측이 기피 대상으로 고려한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이 포함됐다. 증인은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에 이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감찰부장, 정진웅 차장검사, 검찰 관계자 등 총 7명이 신청됐다. 징계위는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증인을 채택해 심문할 수 있다.심의 절차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총장 측은 자신에게 적용된 6가지 징계 혐의 모두 사실관계가 인정되지 않거나 업무상 이뤄진 일이라고 반박할 계획이다. 또 감찰 과정과 징계위 준비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고 방어권 보장도 제대로 안 됐다는 점을 부각할 방침이다. 윤 총장 측의 최종 의견 진술이 끝나면 위원들은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징계 의결은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만약 징계 사유를 인정해 해임이나 면직·정직·감봉의 징계 처분이 나올 경우, 추 장관의 제청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집행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윤석열 검사징계위 출석 않기로...“치명적 절차상 결함” 반발(종합)

    윤석열 검사징계위 출석 않기로...“치명적 절차상 결함” 반발(종합)

    검사징계위 불출석 결정...‘절차상 결함’ 이유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법무부에서 열리는 검사징계위에 불출석하기로 했다. 윤 총장의 법률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오전 기자단에 이 같은 윤 총장의 의사를 전달했다. 검사징계법상 징계 혐의자가 불출석할 경우 위원회가 서면으로 심의할 수 있다. 다만 이 변호사를 포함한 특별변호인 3명은 출석하기로 해 예정대로 증거 제출과 최종 의견진술 등의 절차는 진행된다. 윤 총장이 징계위에 불출석하기로 한 것은 법무부의 감찰 조사와 징계위 소집 과정 등에 치명적인 절차상 결함이 있어 이에 반발하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총장 측은 방어권 보장을 위해 법무부의 감찰 기록 열람·복사와 징계위원들의 명단을 공개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 징계 위원 명단을 봐야 법률상 보장된 기피신청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에 전날 법무부는 “심의·의결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법적으로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윤 총장 측의 요청을 거부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청구권자인 추 장관이 징계위 기일을 통지하는 등 절차를 진행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으나, 법무부는 “직무대리를 지정하기 전까지는 절차를 진행하는 게 문제없다”고 맞섰다.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위...공방 예고10일 법무부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를 연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징계를 청구해 징계위가 소집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징계위가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극한 대치를 이어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중 어느 한쪽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징계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징계위는 앞서 지난 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2차례 기일이 연기됐다. 징계위는 위원장인 추 장관과 이용구 차관, 장관 지명 검사 2명, 장관 위촉 외부인사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이들 가운데 과반수인 4명이 참석해야 심의가 가능하다. 추 장관은 징계 청구자여서 법에 따라 사건 심의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따라서 심의는 추 장관이 지정한 위원이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아 진행한다. 징계위는 징계 혐의에 대한 심의에 앞서 징계위원 기피 신청과 증인 채택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총장 측은 이 차관 외에도 공정성이 의심되는 위원이 참석할 경우 그 자리에서 기피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기피 신청이 있으면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기피 여부가 결정되는데 기피 대상자는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다. 윤 총장 측의 기피 신청자가 많으면 3인의 예비위원이 의결에 나서야 한다. 징계위가 윤 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을 어디까지 받아줄 것인지도 관건이다. 앞서 윤 총장 측은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에 이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감찰부장, 정진웅 차장검사, 성명불상의 검찰 관계자 등 총 7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징계위가 이들을 채택하지 않을 경우 증인신문은 무산된다. 징계 의결은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징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할 땐 무혐의로 의결하고, 징계 사유는 인정되나 징계처분을 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하면 불문(不問)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윤 총장은 어떤 징계 처분이 나오든 곧바로 행정소송과 효력 집행정지 신청 등 법적 다툼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행가방]

    [여행가방]

    ●위 호텔 제주, 수제 조식·사우나 등 패키지 위 호텔 제주가 ‘웰니스 클럽 패키지’를 출시했다. 한라산 전망의 슈페리어룸(1박), 매일 2~3가지 수제 건강식이 포함되는 조식 뷔페(2인), 천연암반수 사우나(2인)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마인드 테라피, 아쿠아 서킷 등 면역 증진을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 6가지 중 1가지를 선택해 제공(2인)한다. 패키지 가격은 주말 24만원(2인)부터. 세금은 별도다. ●인터파크 투어, 연말 ‘호콕’ 상품 기획전 인터파크 투어가 ‘전국 핫플레이스 기획전’을 연다. 호텔에 머물며 가족끼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호콕’ 상품들이 마련됐다. 전국 호텔, 리조트 등이 최대 83% 할인되고 항공권·렌터카 등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스키팩 기획전’, ‘왕산 한옥마을 기획전’ 등도 준비했다. ●제주항공, 12일 면세쇼핑·무착륙 관광비행 제주항공은 12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상공을 선회한 뒤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편을 운영한다. 면세품 구입이 가능하며 반드시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항공권 운임은 제 세금 포함 19만 8000원이다. 신세계면세점과 함께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31일 일몰과 내년 1월 1일 일출 시간에 맞춘 일몰, 일출 비행 상품도 판매 중이다.●한화리조트 양평, 눈썰매장 오픈 한화리조트 양평 눈썰매장이 12일과 13일 임시 개장한다. 입장료도 50% 할인된다. 유료로 운영되는 빙어잡이, 카바나존 등도 갖췄다. 이용료는 1만 8000원, 소셜커머스에서 1만 2500원에 사전 구매할 수 있다. 정식 개장일은 19일이다.
  • 윤석열 총장 운명가를 사상초유 징계위 하루만에 결론날까

    윤석열 총장 운명가를 사상초유 징계위 하루만에 결론날까

    윤석열 총장은 징계위원회 불출석 10일 오전 10시30분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시작하는 가운데 징계위원 기피신청부터 증인 채택 여부까지 사안이 많아 하루 안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 총장 측이 방어권 보장 등 절차적 위법을 주장하고 있고, 징계 사유를 놓고서도 법무부와 검찰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판단할 위원들은 모두 6명으로 구성되며 이중 대외적으로 알려진 인물은 당연직 위원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뿐이다. 나머지 5명은 법무부 장관이 지명한 검사 2명과 외부 민간위원 3명으로 민간위원은 변호사, 법학교수 및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중 법무부 장관이 임명한다. 민간위원 가운데 최근 임기가 종료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징계 청구자로서 징계위 심의에는 관여하지 못한다. 법무부는 9일 윤 총장 측의 기피 신청을 위한 징계위원 공개 요구에 심의·의결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법적으로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징계위에는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와 손경식 변호사 등과 함께 징계를 청구한 측에서도 참여한다. 이에 추 장관이 징계 청구 당사자로서 직접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법무부 검찰과장도 위원회 간사로 참석한다. 위원회 당일 오전에는 기피 신청에 대한 의결과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양측이 치열하게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징계위원장은 외부 민간위원이 맡을 예정 징계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심의를 시작한다. 심의 개시는 위원장이 선언하는데, 위원장은 외부 민간 위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 법무부 차관이 징계위원장 직을 맡지 않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심의가 시작되면 위원장과 위원들은 징계혐의자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다. 다만 이번 징계위의 경우 윤 총장 측에서 위원들에 대한 기피신청을 먼저 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 당연직 위원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징계위원으로 거론되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해 기피 신청의사를 밝힌 바 있다. 먼저 윤 총장 측에서 기피 신청을 하게 되면, 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기피 여부를 의결한다. 기피 여부가 결정된 위원은 의결에 참여할 수 없다. 징계위는 예비 위원도 3명을 두도록 하고 있는데, 기피 여부에 따라 예비위원이 투입될 수도 있다. 윤 총장 측에서 당연직인 이 차관 외에 징계위 명단을 전달받지 못한 만큼, 당일 징계위 면면을 확인하고 기피 신청을 추가로 하게 되면 이 과정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윤 총장 측은 기피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심의에 계속 임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이날 문자 알림을 통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징계혐의자의 기피신청권이 보장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피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면 양측에서 신청한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 측에서는 앞서 이성윤 서울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전 중앙지검 형사1부장),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이름이 표시되지 않은 감찰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추 장관 측 증인 신청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윤 총장측 이성윤 서울지검장 등 증인 신청 증인 채택은 징계위에서 결정하게 된다. 앞서 법무부는 윤 총장 측에 “심의기일에 위원회에서 재정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고지한 바 있다. 다만 증인으로 채택되고 개인 의사에 따라 불출석할 가능성이 있다. 징계위는 징계 혐의자에게 징계 청구에 대한 사실 등을 심문할 수 있지만, 윤 총장이 징계위에 불출석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총장에 대한 심문은 서면 심의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사징계법에선 징계 혐의자가 참석하지 않아도 변호인이 보충 진술과 증거 제출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윤 총장 측 변호인이 구두로 설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마지막에 최종 의견을 진술할 기회도 있다. 이때는 징계를 청구한 측에서도 구형을 하는 형태로 징계 수위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양 측의 최종 의견까지 듣게 되면 징계위는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징계를 의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의견이 나뉘어 출석위원 과반수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과반수에 이르기까지 징계 혐의자에게 가장 불리한 의견의 수에 차례로 유리한 의견의 수를 더해 그중 가장 유리한 의견에 따른다. 징계위에서 만약 해임·면직·정직·감봉 처분을 의결할 경우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징계를 집행한다. 견책의 경우 법무부 장관이 집행하며, 무혐의로 의결을 할 경우 사건을 완결하고 그 내용을 징계혐의자와 징계청구자에게 알려야 한다. 10일 오전 시작하는 징계위는 당일 늦게 결론이 나거나 심의 기일을 한 차례 연장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주 바람으로 그린수소 생산… 탈화석연료 시대 이끌겠다”

    “제주 바람으로 그린수소 생산… 탈화석연료 시대 이끌겠다”

    “제주를 수소산업의 거점으로 키워 한국판 뉴딜을 주도하겠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제주가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해 수소 생태계의 가능성을 보여 주겠다”면서 “머지않아 제주에서 그린수소만으로 조명, 취사, 냉난방 등 일상생활을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미세먼지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서 “그린수소 실증사업 등을 통해 자연과 인간, 기술이 공존하는 녹색전환을 제주가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최근 국내 최초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 실증과 풍력발전 친환경 연안 지역 기초부지 조성기술개발,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 국가 공모사업을 따내는 등 제주판 뉴딜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다음은 원 지사와의 일문일답.-그린수소는 일반수소와 다른가. “수소 생산방식으로는 ‘부생수소 활용’, ‘화석연료 개질’, ‘수전해’ 등이 있다. 부생수소는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철공장 등에서 나오는 수소 혼합가스에서 수소를 분리 활용하는 것이다. 화석연료 개질은 석탄이나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둘 다 온실가스가 발생해 그레이수소라 부른다. 수전해 방식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방식으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원인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그린수소라 부른다.” -그린수소 실증사업은. “제주의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물을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남는 풍력전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그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며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까지 아우르는 국내 첫 실증사업이다.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40억원을 확보했고 3년간 220억원을 투자한다. 화석연료와 달리 수소는 에너지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2030년 제주 지역 내연 차량 신규등록 중단 계획에 발맞춰 제주의 모든 버스는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꾸겠다. 그린수소를 활용한 국내 1호 수소버스 충전소도 제주에서 실증하게 된다. 수소차를 개발 보급하기 위해 힘쓰는 대기업과도 협력하겠다. 그린수소 연구개발 사업단을 조속히 출범시켜 상용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다. 수소에너지만으로 조명, 취사, 냉난방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수소타운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제주가 추진하는 수소생태계가 완성되면 화석연료 없이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수소 하면 수소폭탄이 먼저 생각나는데 안전한가. “수소라고 다 같은 수소가 아니다. 수소차 등에 사용되는 수소는 경수소이며 수소폭탄에 들어가는 수소는 중수소나 삼중수소로 반응 원리나 개념이 전혀 다르다. 수소폭탄의 구조는 단순히 압축 수소를 연소시키는 정도가 아니다. 태양 안에서 일어나는 것 같은 ‘핵융합’ 반응을 이용하는 것이다. 아직 생소한 에너지원이지만 수소는 산업 전반에 걸쳐 오랫동안 사용돼 온 자원이며 도시가스, LPG, 가솔린보다 상대적 위험도는 오히려 낮다. 외관 확인 위주의 정기검사를 정밀안전진단으로 개편했고 수소충전소 실시간 이중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하는 등 정부가 수소충전소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그린수소 실증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3㎿급 수전해 시스템 설계·구축 및 실증, 그린수소 600㎏ 저장 및 2㎿h급 배터리 저장 시스템 구축, 그린수소 및 미활용 전기 활용을 위한 실증설비 구축 등이다. 3㎿급이면 수소를 일일 평균 200㎏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들 설비를 구축하면 수소버스 9대를 운영할 수 있고 전기차 3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연간 수소 생산량은 73t으로 버스 2920대 충전량이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제주 지역의 재생에너지 미활용 전력량은 발전량의 4.8%인 13GWh이다. 이 미활용 전력을 이용하면 그린수소를 연간 210t 생산할 수 있고 이는 버스 8400대 충전량이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 수소 생산이 필요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는 선도적으로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변동성이 있어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발전용량을 여유 있게 구축해야 해 미활용 전력이 발생한다. 이 전력으로 친환경인 그린수소를 생산,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공급하자는 것이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개발돼 있지만 많은 양의 전력을 저장하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수소는 기체 가스이므로 압축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공간에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또 생산된 수소는 수소차 연료, 연료전지 열병합발전, 보일러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차에만 사용되나. “현재 실증사업을 통해 생산한 수소는 수소차량, 수소버스, 수소드론, 수소선박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 공급하게 된다. 향후 수소는 운송뿐만 아니라 LNG 배관에 넣어 천연가스와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고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난방과 온수 공급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생산한 수소가 많을 경우 연료전지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제주판 그린뉴딜의 하나인 연안 지역 풍력발전 조성 기술개발 사업은. “연안 지역은 내륙보다 풍력 자원이 우수하고 해상보다 공사 비용 절감과 유지보수 접근성이 쉬워 풍력발전 보급에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해수면이 풍력발전기 기초보다 높을 경우 접근이 어렵고 태풍 내습 시 큰 파도가 풍력발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안 매립 시 사용하는 사석은 환경오염을 발생시켜 이를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풍력발전에 다양한 경험이 있는 제주가 친환경·신기술 공법을 활용해 기존 공법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국내 최대의 풍력 메카 단지도 조성한다. 2023년 9월까지 2년간 정부출연금 40억원, 민간자본 27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기초 부지를 만들고 4.2㎿ 규모의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풍력발전 실증연구단지에서는 국산 풍력 터빈 실증과 핵심부품 연구도 이뤄진다. 국내에서 풍력 발전 시스템을 개발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로 지출하는 성능 평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또 실증에 따른 수익은 제조사와 마을, 에너지 복지사업에 다시 투입해 선순환 체계가 이뤄진다.” -공공 마이데이터 사업은.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는 성명, 주소, 가구주 등의 주민 정보를 비롯해 재산정보, 납세 현황 등 다수의 기관에서 보유한 행정 정보 중 필요한 항목만을 추출해 하나의 데이터 꾸러미로 만들고 이를 여러 기관에서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제주는 통합데이터 관리로 지역 데이터에 대한 자치권을 확보해 스마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개인이나 서비스 이용기관이 여러 기관에 데이터를 요청할 필요 없이 마이데이터 사용 신청만으로 여러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받을 길이 열리게 된다. 특히 제주는 민원서식 작성 시 행정이 보유한 데이터를 자동 입력해 주는 등 인공지능 기반 민원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에 마이데이터를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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