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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안정화 정책을 지속하라(사설)

    최근들어 국제수지와 물가등 각종 지표가 안정적이고 견실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요즘의 국제수지개선과 물가안정은 총수요관리를 근간으로 하는 정부의 안정화 정책의 산물로 보인다.정부는 건설경기 과열과 과소비에 의해 야기된 물가상승과 국제수지 악화를 바로잡기위해 지난 2년동안 안정화시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바 있다. 정책의 일관성을 지속해 온 결과 당초 예상보다 빨리 물가가 잡히기 시작했고 8월에 들어서는 국제수지까지 흑자로 돌아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소비자 물가는 지난 6월부터 상승률이 0.2∼0.4% 수준에 그쳐왔다.지난 9월말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다. 8월중 경상수지는 평월기준으로 23개월만에 첫흑자를 기록했다.특히 9월중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2개월 연속 흑자를 낸 것은 90년 6∼7월 연속흑자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무역수지가 흑자기조로 정착되고 있는가는 현재로서 속단하기 어려우나 연속흑자는 청신호임에는 틀림이 없다. 물가와 국제수지라는 2개의 거시지표는 안정세로 돌아섰으나 성장이라는 다른 한 지표는 약간의 난조세를 보이고 있다.8월중 제조업 가동률이 7월보다 4.8%포인트 떨어지고 설비투자도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생산과 투자가 부진하자 이에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측은 내수가 진정되어 가는 상황에서 산업구조조정과정이 가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4·4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업계는 불황의 전조로 해석하고 있다.성장·물가·국제수지라는 「마의 삼각관계」의 경우 어느쪽을 호전시키려면 다른 쪽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그렇다고해서 생산·소비·투자등 산업활동(성장)과 관련된 지표를 불황의 전조로 보는데는 여러가지 이견이 있다.향후 2∼3개월 경기를 내다보는 선행지수가 지난 6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제조업의 출하동향도 내수는 크게 감소했으나 수출용 출하는 늘고 있다.또 대한상의와 산업은행이 분석한 4·4분기 경제전망을 보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각종 지표가 경기전망에 비춰볼때 정부측 전망이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제동향을 감안할때 안정화시책은 지속되어야 한다.지금은 대선을 앞둔 정치적 전환기이기도 하다.정치적 외생변수를 고려하면 오히려 안정화시책의 강도를 높여야할 시점이다.정부는 계속해서 총수요관리를 근간으로 하는 안정화 시책을 추진,국제수지가 완전히 흑자로 정착토록 유도하고 물가 또한 현재의 내림세가 지속되도록 해야한다. 물가와 국제수지가 안정및 흑자기조로 정착된후 성장을 부추기기는 어렵지 않다.물가안정은 경제정책을 성장쪽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며 국제수지개선은 그 자체가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물가와 국제수지라는 2개 거시경제지표가 연말까지 견실한 추세를 지속한다면 내년도에는 경기확대를 위한 정책운용이 가능해 질 것이다.
  • 노 대통령 중립선언 오히려 나에게 유리/김영삼총재 일지회견

    【도쿄=이창순특파원】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29일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절대과반수 지지를 획득,당선될 자신이 있으며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탈당과 중립선언은 자신에게 『오히려 유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요미우리(독매)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나는 부정선거로 당선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으며 공정한 선거가 나의 신조』라면서 『공명선거는 정권의 정통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 김일성주석과의 남북정상회담도 자연히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금세기중에 한반도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일 기업 부세습 적다/일 주간지 설문조사

    ◎2·3세 경영권이양 28%뿐/대부분 친족·종업원에 넘겨 일본기업의 최고경영자는 창업자 사장일지라도 회사주식의 과반수 이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25%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고경영자가 창업자의 2세,3세로 내려가면 회사주식의 과반수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는 10% 미만인 것으로 조사돼 부의 세습이 이뤄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기업은 규모와 조직이 성장함에 따라 경영권이 창업자에서 친족을 거쳐 종업원으로 이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에서 발행되는 주간 동양경제가 최근 중견기업 5백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최고경영자인 사장의 평균 연령은 56세로 창업자 또는 창업자 가족출신 사장과 고용사장이 각각 절반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계자문제에 대해서는 창업자와 2세,3세간에 미묘한 차이를 보여 창업자의 28%가 가족 이외의 사람에게 물려주겠다고 응답한 반면 2세 또는 3세는 동족에게 물려주겠다는 사람이 40%에 달해 2세 경영자일수록 가족경영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일리에스쿠,재집권 확실시/루마니아 양대선거 분석

    ◎야 대선후보에 앞서… 결선서 승리예상/여당 「구국전선」 총선서도 근소한 리드/시장경제 후유증… 개혁세력 인기 하락 지난 27일 실시된 루마니아의 대통령선거에서 이온 일리에스쿠대통령이 야당 연합세력인 민주회의 후보인 에밀 콘스탄티네스쿠를 누르고 재집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총선후 실시된 TV여론조사결과 일리에스쿠대통령이 48%,콘스탄티네스쿠가 33%를 획득했다.또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총선에서는 일리에스쿠대통령이 이끄는 민주구국전선(DNSF)이 27.5%,민주회의가 23%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의 개표결과는 아직 정식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으나 일리에스쿠가 과반수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따라 11일에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이며 결선투표에서는 이날 15%가량의 득표를 한 푸나와르 드래고미르가 일리에스쿠를 지지할 것으로 보여 지난 89년 차우셰스쿠정권의 몰락이후 점진적 개혁을 추진해온 일리에스쿠의 재집권과 함께 구공산세력이 주축인 민주구국전선이 제휴세력과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루마니아인들은 급진적인 개혁보다는 안정을 바탕으로한 점진적인 개혁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9년 차우셰스쿠독재정권을 몰아낸 이후 루마니아인들은 일리에스쿠의 개혁정책에 큰 기대를 걸었었다.그러나 돌아온 것은 8백%에 이르는 엄청난 인플레와 1백만명이 넘는 실업자의 양산뿐이었다. 현체제에 대한 이같은 불만에도 불구,루마니아인들이 이번 총선에서 일리에스쿠정권을 지지한 것은 야당후보인 콘스탄티네스쿠의 급진개혁정책에 반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콘스탄티네스쿠는 일리에스쿠의 지지부진한 개혁정책을 비난하면서 『과감한 개혁정책만이 루마니아를 살릴것』이라고 주장,구공산잔존세력의 제거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공산주의를 버리고 자본주의의시장경제로 전환할 때만해도 꿈에 부풀어있었던 루마니아인들은 시장경제로의 이행에서 큰덕을 보지 못한데다 그동안의 경제개혁 후유증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상태에서 급격한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할 경우 더 나아질 것이 없다는 불안에서 일리에스쿠 지지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여진다. 어떻든 이번 총선을 계기로 일리에스쿠대통령의 입지가 나아질 가능성은 많지않다.지난 90년총선에서 획득한 85%와 비교할때 절반에도 못미치는 지지도가 말해주듯 갈수록 악화되는 경제난,끊임없이 제기되는 차우셰스쿠와 연계된 과거청산시비,과감한 개혁을 주장하는 야당세력들의 거센 반발등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 주부 절반이 연간 독서량 6권이내/한국부인회 독서실태조사

    ◎신문·월간·주간지·교양서적 순/“교양 얻기위해” 36%,“여가선용” 24% 서울에 사는 주부들 과반수가 1년동안 잡지를 포함,6권이내의 책을 읽으며 독서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여가시간에 독서를 하는 주부들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인회(회장 임명순)가 8·9월중 서울거주 가정주부 3백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부들의 독서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주부들의 연간독서량은 1∼3권이 31%,3∼6권이 29%,6∼10권이 21%,10∼15권이 12%,15∼20권이 3%,20권이상이 14%다. 독서경향은 신문을 가장 많이 읽고 다음이 월간지·주간지·교양서적 순.응답자의 90%정도가 「신문을 읽는다」고 대답했으며 여성지를 비롯한 월간지는 72%,주간지는 67%,교양서적은 61%의 주부가 읽는다고 대답했다. 독서를 하는 목적은 「교양을 얻기 위해서」가 36%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 「여가선용」(24%)「생활정보 습득」(20%)「지식습득」(19%)순이다. 한편 독서가 「우리 생활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86%가 「많이 미친다」 또는 「적당히 미친다」고 대답,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주부들의 여가시간 활용을 보면 운동과 TV시청이 각각 18%,쇼핑이 15%를 차지한 반면 독서는 13%에 지나지 않았다. 주부들이 독서를 못하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38%)「독서습관이 안돼서」(38%)「책값이 비싸서」(14%)「마땅한 공간이 없어서」(3%)「읽을만한 책이 없어서」(3%)등이 꼽혔다.
  • 통합­분립 기로에 선 「하나의 유럽」(해외사설)

    유럽은 이제 그들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마스트리히트조약은 10∼20년후의 유럽의 모습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난 6월 덴마크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 조약이 부결된 이후 최근 프랑스에서 가까스로 과반수찬성을 얻어 어렵게 승인됨으로써 유럽통합이라는 그들의 원대한 목표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국가적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그동안 유럽의 장래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두가지 다른 개념이 대립해왔다.그 하나는 유럽각국을 더 가깝게 하는 수단으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통합된 초국가적 정부를 세우는 것이다.그러한 생각은 유럽을 지난 10년간 전쟁 없는 지역으로 만들었다.유럽통합의 주축인 프랑스 독일 베네룩스3국은 그들의 통합작업이 마스트리히트조약승인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왔다. 다른 하나는 각국은 독립된 주권국으로 남아야 한다는 것이다.이것은 드골주의적 시각이며 대표적으로 영국에 만연돼있다. EC12개국이 각자 그들의 장래를 놓고 이 두가지 견해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자체를 거부하는것은 가능하다.그들은 서로의 견해를 고집할수도 있다. 그 싸움에서는 프랑스 독일 베네룩스3국,그리고 북미의 경우와 같은 일반적인 흐름에 맞춰 강한 의회로써 통합을 주장하는 몇개국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이 문제를 둘러싸고 또다른 나라들은 상품과 사람이 더욱 제한 없이 국경을 넘나들수 있는 현재와 같은 자유무역지대로 남아 있기를 주장할 것이다. 이러한 두견해의 차이는 영국및 덴마크의 문제와 함께 마스트리히트조약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통합과 분립에 대한 견해의 대립은 동구를 더욱 이롭게 할 것이다.그들은 문호가 열린 서방이웃들과의 교역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을 것이며 그들나름대로 여러해 동안 안정된 마스트리히트조약식의 통합을 할수도 있다.그러나 통화위기를 동반한 가운데 힘겨운 승리에 그쳤던 이번 국민투표는 장기적으로 볼때 유럽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유럽각국은 각자 역사적 배경을 달리하고 있다.그 국민들은 이제 새로운 역사발전의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 민자,당정회의 폐지/정책위 전체회의/정책지원 차원 협조는 지속

    ◎대선공약 새달초까지 마련 민자당은 25일 상·하오 황인성정책위의장 주재로 정책위분과위원장·특위위원장 연석회의와 정책위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그동안 관례적으로 해온 공개당정회의는 폐지하되 간담회·자료교환을 통한 당정협조관계는 지속키로 결정했다. 민자당은 특히 예산·입법등에 대한 비공식 당정협조관계는 지속시키고 국회상임위차원의 당정협의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선거관련대책회의등 대선과 관련된 당정협의체제는 완전히 단절시켜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에 부응,선거중립내각의 선거관리공정성을 확보하는데 협조키로 했다.민자당은 또 당전문위원(전정부부처 국장급)들이 다시 정부부처로 승진해 돌아가는 관례는 최소한 차기대통령취임까지는 유보시킬 계획이다. 황정책위의장은 이날 『과거와 같은 당정회의나 장·차관이 당사에 와서 보고하는 형태는 지속할 수 없게 됐지만 우리 당이 원내과반수의 제1당이니만큼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정부측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의장은 『앞으로 구속력있는 당정회의는 자제하겠지만 정부정책 지원차원의 당정협조는 계속 긴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달 초순까지 당의 대선공약을 마련키로 하고 이번달 말까지 공약개발특위 소위별 활동결과를 정리키로 했다.
  • 김영삼 민자당총재 특별회견/대담 강수웅정치부장

    ◎국민 지지받는 정부탄생이 목표/지금같은 과도기 앞으론 없어야/외풍없는 튼튼한 공직사회 꼭 이룩/중립내각은 비정치인사 바람직… 개인적으로 「사색하는 정치인」 추구 노태우대통령이 당적이탈 및 중립선거내각구성을 선언함에 따라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적지않은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서울신문은 이에 따라 향후 정국의 주역인 김영삼민자당총재를 비롯,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회견을 강수웅정치부장을 통해 갖고 앞으로 전개될 정국변화의 내용을 가늠해 본다. 『사색할 시간이 없습니다.사람을 많이 만나고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때는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틈을 내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의외로 들려야 할 총재의 첫 말은 비서실장실에서 40여분을 기다리는 동안 전혀 뜻밖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했다.상오10시40분 당사 집무실에서 약속된 민자당 김영삼총재와의 회견은 11시20분에야 이루어졌다.줄을 잇는 방문객들은 김총재가 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둔 「대통령후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이날 아침나절에 김총재가 만난 외부인사만도 고토 도시오(후등리웅)일본대사,학계인사및 내방객 등 30여명이 넘는다. 이런 일정을 쪼개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과 대통령선거홍보물 촬영도 했다. 김총재는 줄곧 이렇게 바쁜 시간을 살아왔다.앞으로는 더욱 바쁠 것이다. 이날도 김총재는 30여년간 몸에 밴 습관대로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상도동자택 인근 야산에 올라 4㎞의 새벽조깅을 끝낸후 어김없이 마산에 계시는 부친 김홍조옹에게 전화로 문안인사를 했다. 김총재는 대통령후보가 된 이후 준비중이던 미국·중국·일본방문계획도 취소했다. 정치적 고비마다 사색의 장소로 즐겨찾던 산행도 「시간이 없어서」못한다고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견에 응하는 김총재는 여전히 화색이 도는 동안이었다. ­강수웅정치부장=앞으로의 대통령도 당적을 갖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까. ▲김영삼총재=대통령이 당적을 갖는 것은 정당정치의 기본입니다.책임있는 정치를 구현하려면 대통령은 강력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당의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다만 지금은 과도기입니다.노태우대통령의 임기를 마지막으로 이제는 정통성있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부를 탄생시켜야 합니다.그런 면에서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또하나의 개혁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강부장=정치사적으로 볼때 지금의 한국정치상황은 어떤 상태에 놓여 있다고 규정지을 수 있겠습니까. ▲김총재=전체적으로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모든 것이 정리가 안된 국면입니다.그러나 연말 대통령선거를 통해 정리가 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결국 노대통령의 탈당으로 약간 혼미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선거후면 모든 것이 정리될 것입니다.국민들은 희망에 부푼 새시대를 맞는 입장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시작부터 잘못되면 안됩니다.지난번은 4당체제로 출발했기 때문에 잘못된 과도기적 상황이었습니다.이제 민자당은 국가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과반수의석을 갖고 있습니다.이것이 마지막 과도기여야 합니다. ­강부장=국가기간조직인 공직사회는 동요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게 할 수 있는 제도적 보장장치에 대한 구상은 무엇입니까. ▲김총재=공무원의 신분은 절대보장되어야 합니다.외람되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된다면 공무원들의 기강확립과 동시에 흔들림없는 공무원의 신분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강부장=구체적인 복안이 있습니까. ▲김총재=「인사가 만사」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인사가 잘되면 모든 것이 잘됩니다.공무원의 처우개선과 함께 인사위원회를 설치해 공명정대한 인사를 하겠습니다.지역·계층 등 모든 분야에서 치우치는 인사는 절대 안됩니다. ­강부장=김총재에게는 확실한 지지기반이 있습니다.여론조사 결과도 항상 리드상태에 있지요.따라서 이미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는 대단히 경계해야할 풍조가 없지 않습니다.이런 시점에서 김총재의 대선전략은 무엇입니까. ▲김총재=제일 금물로 생각하는 부분을 지적해 주셨군요.선거는 마지막 개표까지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우리의 상대는 야당이 아니라 내부에 있습니다.방심과 교만·자만심은 절대 경계해야 합니다.안정되고도 강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 최우선 목표는 절대안정다수표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강부장=일부에서는 정국을 대선분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선거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은 언제라고 보십니까. ▲김총재=대선을 목전에 둔 3개월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미국같은 경우의 선거분위기만 보아도 그렇고….아무튼 내달초에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정식으로 선거태세에 돌입할 것입니다. ­강부장=중립내각구성에 대한 복안은 무엇입니까. ▲김총재=중립내각의 구성을 위해서는 먼저 정치권의 협의를 거쳐 노대통령에게 건의하는 절차를 밟을 것입니다.중립내각은 정치권의 인사보다는 정치와 초연하게 대통령의 공명선거 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사로 구성되는 것이 좋습니다.최고통치자인 노대통령의 임명권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강부장=개각의 폭은 어떠리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총재=너무 많은 개각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선거와 관련되는 필요한 부서만 개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부장=노대통령은 역사의식이 투철한 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김총재께서는 역사에 어떻게 평가받는 인물이 되길 원하시는지요. ▲김총재=단순히 역사에 대통령을 했다고 기록되는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정말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대통령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부장=향후 당정관계의 정립방향과 공무원사회의 동요방지대책은 무엇입니까. ▲김총재=당정협의라는 형식적 협조체제는 없어질 것이지만 민자당은 정부의 정책적 기조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정부의 선거중립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통치권과 정책기조의 변화를 수반하는 것은 아닙니다.개각의 폭을 선거관련부처에 한정지어 가능한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계획이며 중립내각의 구성에 따른 공무원의 인사파동이 재현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강부장=대선에 임하는 민자당과 김총재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김총재=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또하나의 개혁의지를 과시한것입니다.이는 국민이우리당에 지지를 보낼수 있는 하나의 변화라고 할수 있을 것이지요.우리당은 이번조치를 계기로 당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앞으로 개혁정당으로 탈바꿈해 나가는데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국민들도 변화의 시대를 주도해갈 우리당의 능력과 경험을 더욱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부장=선거대책기구구성과 당직개편등에 대한 구상을 말씀해주시지요. ▲김총재=선거대책기구의 인선은 당지도부의 협의와 당내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하겠습니다.당직개편 역시 편의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필요성이 전제되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당직개편은 아직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이에 덧붙여 당공식기구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근간으로 당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사조직은 자발적인 모임으로 유도하고 사조직으로부터 파생되는 잡음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강부장=노대통령과의 차별화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진원지가 어디입니까. ▲김총재=노대통령이 비록 당을 떠났지만 이는공명선거를 위한 특단의 조치이지 정치적신뢰와 협력관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노대통령과 저는 민자당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하나인 셈입니다.다른 것이 있다면 시대적소명과 임무가 다르고 개인적인 성격과 정치스타일의 차이일 것입니다. 김총재와의 회견은 짧은 시간만에 끝났다.사색할 시간마저 빼앗겨버린 숨가쁜 대통령후보와의 회견이었다.
  • 병역특혜제한/과기발전에 걸림돌 우려

    ◎「특례법」 제정후 보충역 수혜자 대폭 감소/과기원 박사과정 반수가 입대불가피/“양성한 인재 활용못해”… 개선여론 높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93년도 박사과정 입학예정인원 5백명중 2백50명이 수학도중 군입대가 불가피 한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위한 병역특례제도 개선여부가 다시금 논란을 빚고 있다. 14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당초 정부가 우수과학기술인력 양성정책에 따라 전액 재정지원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의 경우 석사및 박사과정 입학자는 입학과 동시에 전원 학생신분으로서 특례보충역에 편입되는 병역혜택이 주어졌으나 90년 5월 「병역의무의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제정으로 혜택이 제한돼 과학기술 인력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병역의무의 특례 규제에 관한 법률」은 기존 석사과정에 주어지던 병역특례는 모두 없애고 박사과정 학생에 대해서만 매년 병역특례심의위원회에서 특례연구요원으로 선발된 사람(전체 대상자의 10%정도)에 한해 특례보충역에 편입하도록 하고 있다.과학기술원의 경우 병역특례심의위원회에서 병역특례 TO를 2백50명으로 잠정 결정받기는 했으나 이는 전체 박사과정 입학생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학내는 물론 국가에서 1인당 7천만원∼1억원씩 투입해(과학고∼박사과정 국가투자 추정치)양성한 인재를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하지 못함으로써 국가의 경제적 손실과 기업의 제조업경쟁력 강화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과학기술원은 정원식국무총리,김영삼민자당총재등 고위 당정관계자들에게 기회있을 때마다 이의 개선을 건의하고 주무부서인 병무청에 대해서도 건의서등을 제출해왔으나 10월 병역특례심의위원회를 앞둔 현재 시점에서도 확실한 전망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주무부서인 병무청은 일반대학과의 형평성문제를 거론하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표명해오고 있는 상태. 하지만 과학기술및 기능인력확보측면에서 병역제도의 융통성이 충분히 요구돼왔고 기업·연구소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개발 애로요인조사에서도 병역문제가 큰 애로 요인으로 조사됐던 만큼 형평성문제도 해결하면서 과학기술원의 특수성도 인정되는 해결책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 태 반군부야당 연정구성 합의/1백85석 확보

    ◎민주당 추안 총리로 지명키로 【방콕 UPI 로이터 연합】 지난 13일 실시된 태국총선 결과 과반수를 넘는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을 비롯한 반군부 4개정당은 14일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하는 한편 79석을 확보해 제1당으로 부상한 민주당의 추안 리크파이(54) 당수를 차기 총리에 지명키로 했다고 이들 4개 정당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와 함께 각당의 지도자들이 연정의 지지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기위해 여타 민주 정당들의 연정 참여를 모색중에 있다고 밝히고 새로운 정부가 『1∼2일 이내로』 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의 정치분석가들은 반군부 4개 정당이 빠른 시일내로 국왕에게 추안 민주당당수의 총리 임명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오는 21일께 추안 당수가 총리직에 취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79석을 확보한 것을 비롯,신여망당이 51석, 전방콕시장 잠롱 스리무앙의 팔랑탐(진리의 힘)당이 47석,단합당이 8석을 차지해 반군부4개정당이 과반수(1백81석)를 넘는 1백85석을 확보해순수민간 정부의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 정계 소식통들은 또 8석을 확보한 세리탐당이 연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연정참여 정당의 의석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실시된 태국총선에서 지난 5월의 유혈민주화시위를 주도했던 민주당을 비롯한 반군부 5개야당이 승리함으로써 태국은 군출신인 수친다총리를 퇴진시킨데 이어 이제 순수한 민간정부 출범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다지게됐다. 이번 선거결과 민주화에 앞장섰던 민주당과 신여망당,팔랑탐(진리의 힘)당,단합당등 야당세력이 3백60명의 하원의석 가운데 과반수인 1백85석을 차지,군부의 입김이 배제될 계기를 맞았다. 이른바 친군부정당과 민주세력이 맞붙은 이번 선거에서 법률가 출신의 온건인사 추안 리크파이(54)당수의 민주당이 방콕 9석을 비롯,지난 3월 총선(44석)당시보다 2배에 가까운 79석을 얻어 제1당으로 부상한 것은 태국 국민의 민주화 열망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5월 민주화시위를 주도했던 잠롱 스리무앙 전방콕시장이 이끌고있는 팔랑탐당은 47석을 차지해 약간의 세확장에는 성공했으나 지난번 총선때 35석중 32석을 석권했던 방콕 아성을 지키지 못하고 22석에 머물러 이번 선거의「이변」으로 지적되고 있다.태국 국민들은 이유야 어떠하는 5월 유혈사태에 관한한 군부는 물론 잠롱의 팔랑탐당에도 일단의 책임을 묻는 한편으로 중도·온건노선의 민주당을 더 선호했던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군부와 심한 갈등을 빚어온 차왈리트 당수의 신여망당의 의석수가 51석으로 줄어든 것도 친·반군부 여부를 떠나 극단주의적 성향을 기피한 것으로 이번 선거결과 나타났다. 이와함께 정계개편이 이뤄진후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가난한 농촌에 기반을 둔 친군부정당인 차티타이당이 77석을 확보,저력을 과시한 점도 앞으로 정국 향방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번 선거결과 제1당으로 부상,연정을 주도할 민주당의 추안당수가 차기 총리직을 차지하겠지만 태국의 민주화가 금방 이뤄질 것으로 보는 현지관측통들은 많지않다.친군부 정당이 여전히 건재하고 군부가 임명한 2백70명의 상원의원이 그대로 자리를 고수하고 있을 뿐아니라 태국사회 각 분야에 포진한 친군부성향 인사들이 민주화 과정에서 기득권을 포기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5월 민주화 유혈사태이후 수친다전총리가 물러나고 지난해 쿠데타 핵심인물들이 군요직에서 한직으로 밀려나기는 했지만 과거 60여년간 태국정계를 주물러온 이들이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다만 그 행사방법은 종래와는 달리 정치전면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줄 정당이거나 간접적인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새로 구성될 신정부는 5월 유혈사태 「청산」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있다.수친다 전총리를 포함한 발포책임자들에 대한 사면령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한차례 진통을 겪을 것이고 이 과정에서 민주화세력과 군부가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태국의 민주화는 이번 총선을 통해 이제 겨우 걸음마를 시작했을 뿐이다.
  • 태 반군부정당 압승전망/유혈사태후 첫 총선

    ◎360석중 과반수이상 차지할듯/민주당 등 4개야당 연정구성 추진 【방콕 로이터 AFP 연합 특약】 13일 실시된 태국총선에서 지난 5월 민주화시위를 주도했던 반군부정당인 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의 채널9방송과 네이션지는 이날 컴퓨터 예상집계결과(한국시간 하오 11시),추안 레크파이가 이끄는 민주당이 하원의석 3백60석가운데 80석을 획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주요 반군부정당중 하나로 태국 민주화의 영웅 잠롱 스리무앙이 이끄는 팔랑탐당은 예상보다 저조,50석정도이며 차발리트 용차이유드 전육군사령관이 주도하는 신여망당은 55석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4개 반군부정당들이 연정체제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 외언내언

    뉴미디어시대는 올드미디어세대들에게 점점 더 환상적인 느낌을 만들고 있다.A씨는 최근 50년대이전의 SP음반수집가가 되었다.CD음반이 시장을 석권한뒤 SP라는 올드미디어는 이제 새로운 수집품목이 된 것이다.그러나 실제 환상적인 것은 이 음반들의 수집방법이다.A씨는 서울의 자기집 PC(개인용 컴퓨터)앞에 앉아 국제전화를 걸어 놓고 미국의 구석구석 마지막 단계에 있는 작은 산매상들과 목록을 찾는 거래를 한다.이렇게 몇장을 사고 나니 또 이제는 산매상들이 서울로 정보를 보내 주기도 한다.◆대학출판부들은 전통적으로 일반출판사가 간행에 자신이 없어하는 학술논문들을 출판하는 것으로 출판의 권위를 지켜왔다.하지만 이 역할도 바뀌고 있다.학술연구문들은 이제 출판부로 가지 않고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로 들어간다.교수나 학생이나 역시 자기집에서 PC로 이것을 읽을 수 있다.정보관리 소프트웨어가 잘 정리된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어느 논문을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없고,자신이 찾는 항목과 주제별로 찾아 주는 것만을 볼 수도 있다.◆체신부가 본격적으로 지역뉴미디어망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전국을 9개권역별로 나누어 정보특성화를 하고 이를 위해 15개유형 모델도시도 만들겠다고 한다.예컨대 창원에는 산업기술정보를,정주에는 농업기술정보를,강릉에는 관광자원정보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겠다는 계획이다.이 정보사용의 하부구조인 「1가구 1컴퓨터」보급도 2000년까지는 완성하겠다고 되어 있다.◆이 분야발전은 언제나 전망을 앞서는 것이 현실이므로 2000년전에 이 계획이 이루어질 것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그러나 문제는 너무 늦어 있다는 사실이다.이미 PC를 잘 쓰는 사람들에게는 세계의 정보가 열려 있다.정보체계를 아무리 잘만들어도 사용자 개인이 사용할 수 있을 때에만 효력이 생긴다.집어 넣는 정보의 질도 문제지만 우리처럼 너무 많은 컴퓨터문맹속에서는 이 시도의 효능은 늘 반감상태로 갈 수도 있다.생각해 볼 일이 많은 것이다.
  • 제조업 노동생산성 일의 절반/한은 분석

    ◎90년 2만6천불… 격차는 감소세/장비·설비투자효율서 뒤져/기술개발비 확충·경영내실화 시급 국내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일본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지난 87년이후 한일양국간의 노동생산성및 설비투자효율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0년 우리나라 근로자 한사람당 부가가치액을 기준으로한 노동생산성은 2만6천5백달러로 일본의 5만8백달러의 52%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제조업체 근로자들의 노동생산성은 지난 87년 1만3천3백달러에서 88년 1만8천2백달러,89년 2만3천6백달러였으며 지난해에는 2만9천9백달러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지난 87년 일본의 32% 수준에서 88년 36%,89년 47%로 일본과의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나 절대규모 면에서는 여전히 큰 차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일본에 뒤지는 것은 노동장비율과 설비투자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종업원 한사람당 장비액을 나타내는 우리나라의 노동장비율은 87년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90년 현재 일본의 70% 수준인 3만4천9백 달러에 불과하다. 또 투입한 자본의 한단위당 연간 부가가치창출액을 나타내는 설비투자효율은 87년부터 90년까지 일본의 75%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이처럼 국내설비투자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일본에 비해 노동과 자본·토지 등의 생산요소를 결합하는 기술수준이 낮은데다 투자역시 생산량을 늘리는데만 치중하다보니 설비투자 과정에서 중복과잉등 낭비적 요인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국내제조업의 목적별 투자비중(91년기준)을 보면 전체투자액 가운데 연구개발과 합리화 투자가 각각 4.8%와 17.6%에 그친 반면 외형을 늘리는 설비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는 66.5%나 됐다. 이에비해 일본의 연구개발및 합리화투자는 전체투자액의 10.1%와 27.2%나 됐다. 한은 관계자는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에 힘쓰는 한편 생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합리화 투자비중을늘리는등 기업경영의 내실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국민은 온건개혁 원한다”/김 총재

    ◎일 「중앙공론」과의 인터뷰서 밝혀/「6·29」로 민주화 토대… 지속개선 필요/남북한 신뢰구축되 정상회담 추진/“우리경제 거품 걷히는 단계”… 재도약 기반 굳힐터 일본의 유력월간지 「중앙공론」이 10월호에 김영삼민자당총재와의 단독인터뷰기사를 게재했다.김총재는 8페이지 분량에 걸친 이번 인터뷰에서 『내가 정권을 잡으면 대일관계는 매사에 원만히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국내문제와 외교문제등에 대한 폭넓은 견해를 밝혔다. ­야당본류의 지도자로서 일관해 왔던 김총재가 이번 대선에서는 여당 후보로 출마하고 있는데 대해 변절이라는 비판이 들리기도 하는데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3당합당을 두고 변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직도 한국의 여야관계를 「민주대 반민주」라는 구시대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독재정권은 국민의 귀와 입을 틀어막고 대화와 타협을 가로막았으며 국민을 탄압했기 때문에 투쟁의 대상이었으나 6·29선언으로 탄생한 6공정부는 엄연히 국민의 직선을 통해 정통성을 확보,역대 독재정권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다.그러나 과반수선 미달로 민주화 추진이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3당 합당으로 민주화를 완성코자 한 것이다.3당합당은 민주발전과 통일을 위한 정당간의 통합이었고 그 이념은 충실히 실천될 것임을 지켜 보아주기 바란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어디까지 와 있다고 생각하는지. ▲한국의 민주주의는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한다.6·29선언으로 민주발전의 토대는 마련되었고,제도적 또는 실질적 차원에서 민주주의는 상당한 발전을 이룩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어떤 면은 실질적 민주화가 더 요구되기도 하고 또 어떤 면은 지나치게 민주화되어 자유방임적 무질서까지 야기되고 있다.따라서 대폭적인 보완이 더 필요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혁을 견지해 나갈 때 민주주의가 완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의 민주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먼저 민주화과정에 따른 집단 이기주의와 비능률,사회기강해이 등의 극복이다.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집단행동을 능사로 여기거나 전체 국가발전에 무관심한 태도는지양해야 한다.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민주화 시대의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 ­차기 대선에 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총재가 항상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무엇보다 국민들이 민주적인 리더십으로 안정속에 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즉 온건개혁노선에 대한 기대인 것 같다.우리 국민은 권위주의적 통치도 싫어하지만 개혁에 따른 혼란을 되풀이하기를 원치않는다. 6공 초기에 나타난 사회적 혼란과 무질서가 되풀이된다면 나라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30년동안 내가 야당생활을 해오면서 외쳐온 개혁의지에 2년간 집권여당의 경험을 합친다면 바로 이상적인 경력으로 생각할 만하다. ­최근 종군위안부 문제,PKO등을 둘러싼 한일양국간의 감정적 마찰이 심각해지고 있다.한국의 정권교체는 양국간의 감정적 앙금을 푸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김총재는 이를 위해 어떠한 이니시어티브를 취할 생각인가. ▲한일관계는 정치·경제·안보 모든 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상호 의존관계다.현재 양국간 인적교류는 연간 2백만명을 넘고 교역량은 연간 3백억달러를 초과하고 있으며 한국 안보는 일본 안보의 사활적 관건으로 인식되고 있다.따라서 한일관계는 양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아·태지역,나아가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그러나 최근 불행했던 과거사와 관련하여 감정적 마찰까지 일고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양국민이 과거의 선입관이나 고정관념을 버리고 미래지향적인 화합과 협력이 절실히 요청되는 이 시점에 반일감정이나 반한감정이 고조된다면 우리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현재 한국경제는 큰 벽에 부딪혀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 한국경제의 현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가. ▲급속히 고임금시대로 접어들면서 정부의 경제정책과 기업의 경영전략이 방향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거품경제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또한 민주화의 흐름에서 정부와 기업,그리고 일반국민들의 행동윤리가 새롭게 형성되는 과정에서 과도기적인 부조화와 갈등을 빚고 있다.정책·행정체제및 정부·기업간 관계도 급격한 여건변화에 부응하지 못해 정책의 효율성의 저하는 물론 불필요한 긴장을 초래하고 있다. 기술발전과 사업발전에 부응하는 산업경쟁력의 재편을 위한 노력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 보기 어렵다. 대외적으로는 치열한 국제경쟁을 극복하고 우리경제의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해서는 국제경쟁력의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 ­한국의 대북정책 및 통일정책이 정권교체시마다 변화해 왔는데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을 경우 김총재는 노태우정부의 대북정책을 계승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정책을 표방할 것인지.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금 크게 수정할 아무런 객관적 이유가 없다.특히 북한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바꾼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다. 우리는 통일문제 추진에 있어서 자주·평화·민주라는 원칙을 확고히 지킬 것이며 단지 방법론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이러한 의미에서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을 발전적으로 계승,개선해 나갈 것이며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을 철저히 준수하고 구체적 실천을 추진해 나가겠다. ­차기대통령 임기중 남북 정상회담이나 통일문제에 관해서 큰 진전이 예상되는데 김일성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정책에는 변화가 없는가.만일 그렇다면 그것이 언제쯤 실현된다고 생각하는가. ▲남북정상회담은 남북양측이 사전에 충분한 실무협의를 거쳐 합의할 여건이 성숙되면 언제 어떠한 형태로든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중 빠른 단계에서 정상회담 성사도 가능하리라 전망한다.여기서 여건 성숙이란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허용하며 우리는 이에 대한 답례로 대북 경협을 실시하는 것등을 말한다. 정상회담 개최는 이와같이 사전에 충분한 신뢰구축을 위한 조치의 실시를 전제로 해야한다.정상회담은 남북협력과 통일시대를 여는 방향을 결정하는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므로 내가 집권하면 임기내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신·구교과서 대비 포인트 정리를”

    ◎대입 앞으로 1백일… 득점배가 전략 안내/88년 개편 교육과정서 올 첫 출제/언어구사력에 중점둬야/국어/북합공식문제 집중 공략/수학/독해력보다 회화에 주안/영어/중·일 중심 동아사에 역점/세계사 93학년도 전기대학입시(12월22일)가 13일로 1백일을 남겨놓고 있다. 이 기간중의 마지막 총정리가 입시성패를 가름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은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 스퍼트를 낼 때이다. 특히 올 입시는 지난 88년 5차 교육과정개편으로 새로 바뀐 교과서에서 처음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기존의 학력고사와는 출제경향이나 문제 유형이 크게 다를 것이라는게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예상이다. 따라서 재수생은 물론 재학생들도 마지막 총정리에 들어가기 앞서 개편된 교과서의 주요 포인트와 그에 따른 출제 문제유형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과목별로 새 교과서와 구 교과서를 비교해보고 93학년도 학력고사의 출제방향과 학습요령을 알아본다. ▷학력고사 출제방향◁ 국립교육평가원은 고교 교육정상화를 정착시킨다는 장기적인 목표아래93학년도 입시도 93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수험준비생들은 국·영·수 득점전략과목이 입시성패를 좌우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고 「깊은 공부」보다는 이제는 「폭 넓은 공부」가 득점에 보다 유리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출제형태는 주관식 30%+객관식 70%로 종전 출제비율이 그대로 유지되며 주·객관식 모두 암기력보다는 이해력·사고력·응용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게 된다. ▷주요과목별 학습요령◁ ◇국어=종전의 국어Ⅰ·Ⅱ가 국어(한문상 포함)와 문학·작문·문법 등으로 나뉘어 국어만 공통시험과목이고 문학 등은 인문계열만 시험을 치르게 된다. 새 국어교과서에서는 시·수필등 문학작품 수가 크게 줄고,말하기·듣기·읽기·쓰기등에 관한 이론부분이 크게 늘었다. 따라서 종전의 학력고사 국어문제는 교과서의 문학작품을 지문(지문)으로 삼아 출제되는 문제가 많았으나 올 입시에서는 논리적인 언어구사능력을 측정하는 문제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인문·자연계열 공통과정인 수학Ⅰ이 일반수학으로,인문계 과정인 수학Ⅱ­1이 수학Ⅱ로,자연계열 이수과정인 수학Ⅱ­2가 수학Ⅱ로 각각 바뀌었다. 교육과정 개정전과 교과서 내용이 크게 달라진게 없어 출제유형도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93학년도 문제도 92학년도처럼 복잡한 계산과정을 요구하는 문제보다는 난이도는 평이하지만 두가지이상 공식을 활용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새 교과서에서는 문법·독해력 등 언어용법보다는 생활영어등 언어사용능력을 높여주는 부분이 크게 강화됐다. 또 교과서 예문도 과거 문장중심에서 회화중심으로 크게 바뀌었다. 따라서 올 대입시에서는 생활영어에 대한 관련 문제가 어느때 보다도 많이 출제되고 앞뒤의 문맥이나 주어진 상황에서 추론한 결과를 묻는 문제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사=새 교과서에서는 선사시대단원과 일제시대 단원이 증설됐다.또 전환기의 역사·정치분야,사회·경제분야,문화분야 등으로 나누어 역사적 사실을 현대적 관점에서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교과서가 짜여져 있다. 수험준비에서는 특히 현대사회 형성의 배경을 이룬 근·현대사의 내용이 크게 강화됐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윤리=93년도 입시문제는 현재 고3학생이 1학년이던 90학년도부터 새로 채택했던 새 교과서에서 출제된다. 교과서 내용의 절반이상이 바뀌어 예년 시험문제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제들이 대거 출제될 것이 확실하다. ◇세계사=국사와 마찬가지로 새 교과서에서는 한 단원이었던 현대사가 두단원으로 늘어나는등 현대사 비중이 높아졌다.특히 한·중수교 등을 계기로 중국사,일본사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역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같다. 그밖에 정치·경제,사회·문화,한국·세계지리 등은 신구 교과서가 거의 비슷해 출제유형등이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리를 비롯해 최근 사회과목 문제들이 도표·그림·지도 등을 함께 제시하고 질문을 던지는 유형이 많이 출제되고 있는 경향을 염두해 둬야한다. ◇과학=인문계열 과정의 생물Ⅰ이 과학Ⅰ상,지구과학Ⅰ이 과학』하,물리Ⅰ이 과학Ⅱ상,화학Ⅰ이 과학Ⅱ하로 각각 과목명이 바뀌었다. 또 자연계열 이수과목인 물리Ⅰ·Ⅱ가 물리,화학Ⅰ·Ⅱ가 화학,생물Ⅰ·Ⅱ가 생물,지구과학Ⅰ·Ⅱ가 지구과학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그러나 교과내용은 종전과 크게 다르지 않고 출제유형이나 난이도 등도 92학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 입지 강화된 ANC강경파/친백인 흑인집단 제거작전

    ◎남아공 시스케이 유혈사태 안팎/정치체제 둘러싼 흑백대립의 연장선/현정권서 콰줄루 등 지원 「흑­흑갈등」 조장/양측 “책임공유” 협상 재개 실마리 찾을듯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시스케이 흑인자치국 군대와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간의 유혈충돌은 이나라가 안고 있는 고질인 흑백분규의 치유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웅변으로 증명해 주고있다. 이번 사태는 외견상으로는 「흑­흑분규」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흑백갈등의 깊은 뿌리가 난마처럼 도사리고 있음을 쉽게 감지할 수 있다.이번사건은 특히 ANC가 지난 6월 중순 요하네스버그 교외의 흑인거주지역 보이파통에서 대량 학살사태가 발생한뒤 이에대한 항의로 남아공정부와의 대화를 중단한 상황에서 발생,남아공의 평화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있다. 남아공 흑인 과반수의 지지를 받고있는 ANC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이끄는 백인정부와의 「장래의 정치체제 협상」에서 자신들의 핵심 요구사항인 중앙집권체제가 관철되지않자 지난 6월 협상을 중단시켰었다.현백인정부는 인구 80%에 달하는 흑인층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ANC가 1인1표제의 투표에서 승리,중앙집권국가의 정권을 차지하려는 의도를 극력 반대하고 있다.남아공의 백인들은 인종간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연방정부형태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양측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자 백인정권은 ANC와 앙숙인 줄루족을 사주,보이파퉁사태를 일으켜 해묵은 「흑­흑갈등」을 들춰냈고 이에 맞서 ANC측은 『대중시위와 파업으로 데 클레르크정권을 축출하겠다』고 선언하고 지난 7월 1주일간에 걸친 파업을 주도,백인정권에 압력을 가중시켰었다. 따라서 이번 시스케이 폭력사태는 양측간의 대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들어 입지가 한층 강화된 남아공공산당등 ANC내의 강경파들이 백인정부에 유화적인 흑인집단을 제거하려는 고도의 계산된 작전으로도 볼수있다. 시스케이 자치국은 지난 90년 현정권의 지원을 받은 우우파 코자가 폭력으로 권력을 장악한 지역으로 ANC의 의도대로 단일 국가체제가 들어설 경우 기득권세력은 몰락할 위기에 처해있다.시스케이 자치국이 남아공정부의 꼭두각시라고 하면 ANC측에도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트란스케이라는 자치국이 있어 현재 남아공내 10개의 흑인자치국가들은 유혈분쟁의 불씨를 안고있는 셈이다. 남아공정부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을 종식하고 다수인종인 흑인들과 권력을 공유하겠다고 다짐해왔으나 흑인이 남아공을 통째로 통치하는 것마저 허용하겠다는 정도로까지 관대한 입장은 아니다. 이에따라 백인정부는 흑인과 백인의 거주지역을 분할하는 연방제형태를 갖추는 한편으로 이번에 유혈사태가 발생한 시스케이를 비롯한 보푸타츠와나·콰줄루등 자신들에 우호적인 흑인집단지역의 지도자들을 규합,그간 ANC에 대항해왔다.그러나 ANC측은 백인정권의 구도대로 될 경우 남아공 흑인들의 고질적인 가난과 실업등만 대물림될뿐 이 나라의 근본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판단,중앙집권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여하튼 시스케이 자치국의 유혈참사는 남아공정부와 ANC측간의 대화재개 가능성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하지만 이번 사태는백인정부와의 협상이 시작되면서 이미 사실상 정치적책임을 공유하게 되어 차기집권 가능성이 확실한 ANC측에서도 업계등에서 일고있는 경제파탄 경고,외국투자 유치난등을 감안,어떤 형태로든 대화테이블 마련을 위한 실마리를 찾지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 주부 4명중 1명 “노래방 갔었다”/한국갤럽,1천명조사

    ◎“음악감상통해 스트레스 해소” 1위/가장 좋아하는 노래 노사연의 「만남」 많은 주부들이 음악감상이나 노래부르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있으며 노래모임가입등을 통해 음악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주부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요는 노사연의 「만남」(11.1%)이고 팝송은 비틀스의 「yesterday」(7.6%),가곡은 「비목」(12.9%),클래식은 「사계」(7.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7월1일부터 21일까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KBS2FM의 의뢰를 받아 만20∼49세의 전업주부 1천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해 발표한 「국민음악감상지수조사」결과 밝혀진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악은 국내대중가요(73.9%)였고 다음은 클래식(38.3%),외국대중가요(26.6%),종교음악(25.8%)순이었다. 조사대상 주부의 19.0%가 스트레스를 「음악을 통해 푼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은 「친구와 대화한다」(16.0%),「집안일을 한다」(15.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또 현재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주부(8.4%)는 많지 않지만 활동하고 있지않는 주부의 45.3%가 음악모임에 가입해 활동하고 싶다고 응답해 주부들의 음악활동욕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부 4명가운데 1명정도(27.4%)가 노래방을 이용한 경험이 있고 반수가 넘는 56.0%의 주부가 노래방에 대해 「좋은 느낌」이라고 답했다.특히 노래방을 이용한 사람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답변은 74.1%로 높게 나타났다.
  • 불,「유럽통합」 부결될듯/여론조사/유권자 53%가 “반대” 표명

    【파리·브뤼셀 AFP 로이터 연합】 오는 20일 실시될 마스트리히트조약 찬반 여부를 묻는 프랑스 국민투표에서 유권자 절반 이상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3일 밝혀졌다. 손다지 라비알르 연구소가 금주들어 1천여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스트리히트조약에 대한 반대는 53%,찬성은 47%로 반대율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주까지만해도 마스트리히트조약이 과반수를 약간 넘는 지지를 받아 통과될 것으로 나타난 기존 여론조사와 상반되는 것이다. 프랑스 국민투표에서 조약이 부결될 경우 다른 유럽공동체(EC)회원국에서도 통과에 지장을 초래,결국은 유럽통합 계획이 무산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토지이용 수급계획 필요/민간의 개발참여제 도입을”/국토개발연

    한정된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선진국의 절반수준에그치고 있는 토지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금의 국토종합개발계획및 경제사회발전계획과는 별도로 토지이용수급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토지개발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고 수요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민간이나 실수요자가 토지개발에 참여하는 합동개발방식이 확대,도입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토개발연구원이 29일 발표한 국토의 효율적 이용확대방안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7.1%,대만의 5.9%에 비해 4.4%로 뒤쳐져 있는 토지이용률을 높이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토지수급 불균형 심화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및 시·도,시·군·구단위의 토지이용수급계획을 수립,모든 토지개발계획은 토지이용수급계획에 사전 반영된 경우에만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토지개발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현재 국토이용관리법에 규정된 10개 용도지역을 도시·개발·준보전·보전지역등 4개 지역으로 단순화하고 농지와 임야중 개발이 가능한 토지를 준보전지역으로 지정,국토의31.2%를 개발자원토지로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토개발연구원은 민간사업자의 토지개발 참여문제와 관련,사업의 범위를 일정규모 이하의 부동산개발·분양·임대·신탁및 수탁개발로 한정하고 사업지역을 비도시권으로 제한하되 투기조장과 특혜시비등을 막기위해 개발이익환수장치를 완벽하게 마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 서울 첫 민선교육감 이준해씨/교육위원 전원 참가

    ◎2차투표서 과반수 넘어 제13대 서울시 교육감에 이준해교육방송원장(63)이 선출됐다. 서울시교육위원회는 26일 상오10시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임시회를 갖고 임기만료로 25일 퇴임한 김상준전교육감의 후임으로 이원장을 선출했다. 신임 이교육감은 시교육위원 22명 모두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2차투표 끝에 과반수인 14표를 얻어 선출됐다. 순수민선으로는 처음 뽑힌 이신임교육감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지난 51년 경기 삼괴중학교 교사로 교육계에 발을 들여 놓은뒤 서울시교육위 중등교육과장·학무국장·부교육감과 용산·경복고교장·교육부 장학편수실장 등을 지낸 정통 교육행정가이다. 특정 후보자 없이 교육위원들의 비밀 기명투표로 과반수를 얻은 사람이 나올때까지 조정과 투표를 거듭하는 「교황선출방식」을 택한 이날 선거의 최종 결과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1차투표 득표수). △이준해=14(6) △곽수경(서울시교육위원)=4(5) △최문길(경기고교장)=4(4) △최태상(반포고교장)=(3) △송락호(서울시교육위원)=(3) △강순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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