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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검·경·안기부 직급 하향론 대두

    ◎문민시대 맞아 특수직 위상에 변화/군 예우 80년 5공출범때 “획기적 상향”/검·경도 일반직보다 높아 형평성 논란/“치안분야 사기저하” 반혼도… 통치권차원 결단 필요 문민시대를 맞아 공무원직제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각계에서 대두,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직제개편주장의 핵심은 일반직보다는 특수직분야.일반직은 주로 행정편의에 의해 직급이 분류되어있으므로 정치적 성격은 약하다.그러나 안기부·검찰·경찰·감사원등 소위 공안직과 군은 일반직에 비해 너무 높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 지적이다. ○과거 정권 방패역 이들 특수직이 과거 군부를 바탕으로 한 정권을 유지하는 첨병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정권의 방패막이를 하면서 누렸던 특권을 문민정부출범에 맞춰 반납해야 한다는 얘기는 설득력이 있다. 반면 남북대치상황및 사회치안의 중요도를 고려,아직은 이들 특수직을 다소 우대할수 밖에 없다는 반박도 무시하기 힘들다. 직급논란이 가장 심각한 분야는 군과 안기부이다. 80년 5공정권이 출범하면서군에 대한 획기적 지위개선이 이루어졌다.그해 7월 국무총리훈령 형식으로 「군인예우지침」이 발표되었다.소령이 일반직공무원 4급에 해당하는 예우를 받는 것을 비롯,중령은 3급,대령은 2급,준장은 1급에 준하는 의전상 대우를 받게되어있다.대장은 장관급,중장·소장은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이때문에 국방부내에서는 장관급 예우대상자가 10명에 이르러 국방차관이 의전서열상 11위에 머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5공정권에서 생겨났던 소위 「유신사무관제도」도 일반공무원의 원성이 컸었다.대위출신 전역자를 일정 자격시험을 통해 사무관(5급)으로 특채했던 제도이다. 해외파견 무관문제도 논란거리이다.별 역할이 없는 무관수가 너무 많고 의전서열이 높다는 것이 직업 외교관들의 주장이다. 군예우에 대해서는 정부부처간 조정의 범위가 구체화되고있다.「유신사무관」제도는 이미 6공초기에 사라졌으므로 군출신 인사의 일반직 공무원자리잠식은 시비거리가 되지않는다.의전예우만 개선하면되는 것이다. 국방부는 대장에 대한 의전예우를 차관급으로낮추는등 계급별로 의전예우기준을 한단계씩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해외파견 무관수도 현재 70여명인 것을 절반수준으로 줄이고 격도 하향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군과는 달리 안기부·검찰·경찰·감사원의 직급조정은 아직 손도 못대고 있다. 일반 부처와 함께 근무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 독립분야의 직급을 무리하게 하향조정,가뜩이나 침체된 공무원사기를 저하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안기부나 감사원의 국장은 1·2급,과장은 3·4급으로 임명하고 있다.일반직보다 한 계급정도씩 높은 것이다.경찰도 80년대 초반부터 본부 계장을 맡았던 총경을 과장에 임명하도록하는등 한 직급씩을 올렸다. ○검찰 차관급 40명 검찰의 경우 차관급이상예우 인사만 40명(검사장급이상)에 달하고있어 다른 외청에 비해 높은 대우를 받고 있다.특히 행정고시합격자가 사무관에 임용되는데 비해 사법고시를 통과한 초임 판검사는 서기관대우를 받아 형평문제도 제기된다. 이들 특수직 직급을 조정하려면 군인사법,안기부직원법등 각종 인사관련 법규를 광범위하게 손질해야한다.부처 이해를 떠나 문민정부에 걸맞는 개선이 이뤄지기위해서는 결국 통치권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
  • 스페인사회당 재집권 불안/오늘 조기총선

    ◎경제실패·장기집권 염증… 지지하락/야당도 약세… 연정구성 불가피 할듯 3백50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스페인의 총선이 6일 실시된다. 집권 사회노동당이 또다시 승리,4기 연속집권에 성공할지 아니면 제1야당인 대중당이 승리해 유럽 사회주의의 마지막 보루인 스페인의 정권마저 보수우익정당의 수중에 떨어질지가 이번 총선에서 판가름난다. 선거일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두 정당은 모두 34% 안팎의 대등한 지지를 획득하고 있고 부동표의 비중도 약 20%에 달해 판세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따라서 사회노동당은 정권상실의 위기감속에서 초조감을 보이고 있는 반면 대중당은 집권가능성에 들뜬 모습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지지도 분포나 이번 선거가 비례대표제인 점을 감안할때 양당 모두 과반수의석을 차지하기는 어려워 총선후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따라서 선거뒤 정권의 향배를 좌우할 군소정당들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다. 프랑코총통의 독재가 남긴 우익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와 펠리페곤살레스 총리의 개인적 인기도를 바탕으로 지난 82년부터 11년을 장기집권해온 사회노동당이 이처럼 위기에 몰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거듭된 경제정책 실패 때문이다. 스페인은 프랑코의 사망으로 찾아온 정치민주화와 함께 80년대 후반 「기적」으로 불릴 정도의 경제적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1% 성장에 이어 올해 마이너스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게다가 정부의 긴축정책 고수로 실업자가 계속 늘어 전체 노동인구의 5분의 1인 3백30만명에 달하고 있다.경제사정 악화는 점차 국민들에게 장기집권의 염증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했으며 때마침 대륙에 분 사회주의 퇴조기운은 그 속도를 배가시켰다.이같은 상황에서 사회노동당의 일부 정치인들이 공공사업의 입찰과정에 개입,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아낸 일명 「필레사」스캔들이 터져 도덕성마저 상실했다.
  • 「캄」 평화 조기정착 불투명/시아누크,연정 전격포기 배경

    ◎“과정총리 수락” 발표에 유엔도 난색/“아들 라나리드반대 결정적” 분석도 캄보디아 최고민족회의(SNC)의장인 노로돔 시아누크공(70)이 새로운 과도연립정부의 총리직을 맡겠다고 발표한지 하루도 못돼 이를 전격 취소하는 등 과도정부 구성이 시작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이같은 사태의 반전은 그의 총리 취임발표에 대한 안팎의 반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아누크는 4일 성명을 통해 자신의 총리취임 발표가 헌정 쿠데타라는 비난이 「유엔관리 및 몇몇 캄보디아인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과도정부를 이끌겠다고 발표한 직후 많은 유엔관리 및 외교관들은 그의 일방적인 처사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이의를 제기했던게 사실이다.시아누크의 총리취임여부는 곧 구성될 제헌의회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사태 변화의 결정적인 요인은 시아누크의 아들인 라나리드의 반발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소식통들은 라나리드가 시아누크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그의 과정구성안에는 동의하지만각료임명에 있어 민족연합전선의 승리가 반영되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라나리드가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훈센정부와 연합하게 되면 민족연합전선의 총선승리가 유명무실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나리드가 이끄는 야당인 민족연합전선은 이번 총선에서 전국 득표율 45.3%를 기록,제1당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시아누크는 또다시 마음을 바꿔 결국 총리직을 맡을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현 프놈펜정부의 외무장관은 『라나리드와 약간의 갈등은 있지만 곧 극복될 것』이라며 사태해결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은 시아누크에 대한 반발이 그의 총리직 수행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절차상의 과오에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또한 이번 총선에서 아무도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함에 따라 국민화합의 상징인 시아누크공 말고는 총리감이 없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때 지금의 혼란상은 이 나라의 험난한 앞길에 대한 예고일 뿐이며 시아누크의 총리직 거부가 불러온 파장이 크다는 사실은 캄보디아국민과 국제사회가 그에게 거는 기대도 그만큼 크다는 사실의 반증으로 봄이 옳을 것 같다.
  • 좌우화합 노선… 열강도 지지/시아누크 「캄」 총리추대 배경

    ◎아들주도 민족전선 승리도 한몫/내전불씨 크메르 루주 포용 미지수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캄보디아 총선결과 최고민족회의(SNC)의장인 노로돔 시아누크공이 새로운 연립정부의 총리직을 맡게됐다.시아누크는 또한 국가수반으로서의 권한을 계속 보유하는 한편,군과 경찰 최고사령관직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시아누크공의 위상 강화는 지난달 23일부터 6일간 유엔의 주도로 실시된 선거개표 결과 그의 아들인 라나리드가 이끄는 민족연합전선(푼신펙)의 승리로 드러나면서 이미 예견됐었다. 개표가 거의 완료된 2일 현재 야당인 민족연합전선은 전국 득표율에서 45.3%를 기록,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을 6.7% 포인트나 앞서기는 했으나 예상대로 과반수 득표에 실패,국민화합의 상징인 시아누크공 말고는 총리직에 적당한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개표과정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권력상실에 위기의식을 느낀 현 훈센정권은 끊임없이 부정선거 시비를 제기했음은 물론이다. 시아누크는 또한 캄보디아 13년 내전의 배후세력인 주변열강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얻고 있을 뿐만아니라 이번 총선의 바탕이 된 91년의 파리평화협정을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는 범국민화합 차원에서 이 나라 내전의 꺼지지않은 불씨인 크메르루주의 「존재」도 인정,어떤 형태로든 포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출범하는 연립정부에 내전 4개 정파를 모두 참여시킨 시아누크공은 파란만장한 캄보디아 역사의 산 증인이다. 41년 18살의 소년군주에서 출발해 정치가와 죄수 그리고 말년에는 망명게릴라 수반까지 격동의 시기에 경험할수 있는 모든 것을 겪었다. 그는 과거 국왕재임 17년간에는 「균형의 정치」를 폈었다.좌파와 우파를 모두 수용함으로써 정치적 분란을 막았던 것이다. 올해 70세인 시아누크는 이제 캄보디아 비극의 현대사와 자신의 굴절된 삶을 영광스럽게 끝낼 기회를 맞게된 것이다.「프놈펜의 봄」을 선도해온 그가 동족간의 살상으로 처참하게 분열된 국민감정을 어떻게 치유해갈 것인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재외주재관제 대폭 개선/정보·공보위주서 경제외교체제로 전환

    ◎농산물의 「최소시장 접근」 원칙 점진 도입/신경제 통상·국제화부문 게획 확정 냉전체제 아래서 군,안기부,경찰,공보 등 비경제 분야 주재관들이 과반수를 차지해 온 재외공관 주재관 제도가 경제외교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오는 95년부터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정기선 취항을 허용하는등 일본과의 실질적인 관계개선에 노력하는 한편 한중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중 목포와 중국의 연운항사이에 해운항 노선의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수입이 금지돼 있던 농수산 품목에 대해 최소 3% 정도를 수입하는 「최소 시장접근」 방식의 농산물 개방원칙을 세워 나가되 쌀등 기초식량의 관세화 예외등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 분야의 협상에서 우리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협상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31일 과천청사에서 신경제 5개년 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외통상 및 국제화 부문을 통과시켰다.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또 퇴직공무원,기업인변호사 등 민간 전문가,연구기관 전문가,국제기구 근무자 등을 대외 교섭인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외교안보연구원이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전문가 풀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 및 기술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2백74개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개방 예시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개별법 및 외국인 투자법령상의 지분규제등을 완화하기로 했다.
  • 한국 비밀핵개발 주장/조선반핵평화위 성명

    【내외】 북한은 25일 한국측이 핵무기개발을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염원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반핵평화위원회」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측이 핵연료의 다량확보,핵탄제작의 현실화,핵운반수단의 장거리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주한미핵무기 철수와 한국측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것은 『민족의 생사존망과 관련되는 사활적인 문제』라고 주장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어 한국측이 북한핵문제를 거론하면서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엄중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외세의존정책 포기,주한미군 철수의지 표명 등 4개항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 도로점용료 지역별 차등화/건설부 방침

    도로를 차지하고 공사를 할때 물어야하는 도로점용료가 현재 단일 기준에서 앞으로 특별시·직할시·기타등 지역에 따라 3단계로 차등화된다. 또 도로점용료를 산정하기 위한 토지가격은 점용장소 부근 토지의 공시지가가 적용된다. 건설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도로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경제장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는 대로 시행키로 했다.개정안에 따르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의 기준을 신설,무게가 40t을 초과하는 차량은 도로를 다닐 수 없도록 했다. 또 개인이 건설하는 진입도로가 4차선이상 국도및 지방도로와 연결될때는 통행에 어려움을 주지않게 입체시설을 만들도록 의무화했다. 이밖에 전기및 가스공급 시설을 설치할 때 물어야하는 도로점용료를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낮추었다.
  • 국조권 발동요건 완화 추진/민자 국회운영개선안

    ◎재적위원 3/1서 4/1로/본회의 의사정족수도 폐지 검토 민자당은 22일 국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국정조사권발동 요건을 현행 재적의원 3분의 1이상에서 4분의 1이상으로 완화하고 재적의원 4분의 1이상으로 되어있는 본회의 의사정족수도 폐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정조사권 발동요건을 재적의원 4분의 1이상으로 완화할 경우 현재 재적 2백99석중 95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 단독으로도 발동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국회의 국정조사활동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실제 국정조사활동이 시작되려면 조사대상·기간에 대한 본회의 과반수 의결이 있어야 하므로 무모한 국조권행사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1인 1상임위인 단수 상임위제도를 복수상임위로 바꾸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 미의 관리무역 강화를 우려한다(사설)

    미국이 무역적자가 예상밖으로 확대된데 따라 대일무역과 관련,강공수단을 채택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은 앞으로 3년동안 일본의 무역흑자를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일 것과 품목별 수량목표치를 설정,미국상품의 수입을 일본GDP(국내총생산)의 3%에서 4%로 확대토록 요구한다는 것이 외신보도의 골자다. 미의회나 행정부내 보호주의자들이 그간 강조해온 주장이나 최근 미무역적자의 심화등 정황논리로 보아 클린턴정부가 보도대로 강공책을 구사할 가능성은 높다.그렇게 될 경우 세계무역질서는 새로운 혼돈에 빠질 공산이 크고 무역대국의 갈등과정에서 우리의 무역환경에 미칠 파장이 걱정이 아닐수 없다. 미국의 3월중 무역적자는 일본엔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4년래 최고수준인 1백2억달러에 이르렀고 이중 52억달러가 대일적자로 나타났다.클린턴행정부는 출범이후 침체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제반의 대내외경제조치를 써왔으나 효과는 신통치않아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있다. 미국이 환율정책만으로는 무역적자를 완화시키기에는 한계를 느껴 관리무역의 강화라는 새로운 수단의 동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는 것같다.그러나 일본정부는 미국상품의 수입물량목표확대등 새로운 요구를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미국의 대일무역정책강화와 일본정부의 대응방향과 관련해서 우리가 갖는 우려는 두가지다.미국의 신무역정책의 목표가 일본뿐이냐는 것이다.한국을 비롯,미국의 기존통상압력대상국들이 목표권안에 포함될 가능성이다. 우리의 대미무역은 근래 합리적 균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그들의 입장에서 대한무역적자를 주장하고 있고 특히 몇가지 통상현안에 대해 계속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대일무역적자로 따진다면 경제규모로 보아 우리가 더 심각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해 적자해소를 위한 효과적인 압력수단이 미국처럼 없다는 현실적 벽이다.양국 경제각료회담이나 정상끼리의 온갖 합의가 아무런 효과발휘도 없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여기서 더욱 우려되고 있는 점은 일본이 미측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일본시장에서의 한국상품의 입지가 더욱 좁혀져 우리의 대일적자가 심화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반도체나 자동차부품등 미국산제품수입을 현재보다 3분의1이상 증대시키고 그 결과 대미수입을 일본GDP의 3%에서 4%로 확대할때 미국상품과 경쟁관계인 우리상품의 대일진출여력은 그만큼 약해질 것이다.세계무역갈등의 근원은 일본의 무역흑자다.이의 실질적해소에 일본의 특별한 정책노력없이는 흑자행진은 계속되고 무역갈등 또한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미국뿐아니라 대한무역적자완화를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슬롯머신 정치보복” 박철언의원 주장/청와대,갤럽통해 여론조사

    ◎응답자 19% “맞다” 62%는 아니다”/「광주」 진상규명·처벌 51%가 “반대”/비리척결 앞으로 계속돼야 54% 청와대 정무비서실이 최근 갤럽여론조사 연구소에 의뢰,광주민주화운동해결방안및 정부의 비리척결등 정치현안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70%이상이 광주문제는 잘 해결되어 갈 것이라고 응답했고 또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들이 정부가 비리척결작업을 계속해 나가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1천명을 표본으로 지난 20일 전화를 통해 조사한데 따르면 김영삼대통령의 광주특별담화이후 광주문제해결전망에 대해 71.3%가 잘 되어갈 것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광주지역조사대상자들도 긍정적 전망이 62.2%,부정적 전망이 33.1%로 드러났다. 또 광주문제 진상규명및 책임자 처벌에 대해서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가 50.9%,철저규명및 처벌이 43.8%인 것으로 조사됐고 광주시민의 경우는 71.2%가 진상규명및 책임자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론조사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정부의 비리척결작업에 대해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54.5%,비리척결보다는 제도개혁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응답이 39.5%로 정부가 비리척결작업을 계속하기를 원하는 여론이 과반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슬롯머신사건과 관련해 정덕진씨 형제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철언의원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19.5%만이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62.3%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국회에서 통과된 공직자윤리법이 개혁에 얼마나 도움이 될것이냐는 질문에는 약간 도움이 될것(53·9%),매우 도움이 될것(21.6%)이라고 응답,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는 5월 임시국회 평가에 대해 예전의 국회보다 나아졌다는 긍정적 평가가 60%이상으로 높았으며 더 못해졌다는 평가는 2%정도에 불과했다. 최근의 경제상태및 경기에 대해서는 회복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느끼는 응답자는 28.0%,큰 변화가 없다는 응답자는 59.1%,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느끼는 응답자는 10.6%로 나타나 아직은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미,“대일역조 줄이기” 극한 처방/대일 무역강경책 왜 나왔나

    ◎적자누적 “위험수위” 인식… 다각적 시도/흑자감축시한 클린턴의 임기와 연계 클린턴 미행정부는 일본이 향후 3년간에 걸쳐 무역흑자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도록 하는 강력한 대일무역정책을 강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미국의 일본에 대한 통상정책의 방향을 기존의 개별적,미시적 관점으로부터 총체적,결과적 관점으로 크게 전환시킬 것으로 보이는 이 정책이 실시될 경우 자칫 미·일간에 뜨거운 무역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난 3월 미국의 무역수지적자는 4년만에 최악을 기록한 1백2억달러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53억달러가 일본에 대한 적자로 나타났다.또 미국의 평균무역적자의 3분의2가 대일적자에서 초래된 것이고 작년에는 적자액이 5백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린턴의 경제보좌관들이 마련,지난 18일 각료급 국가경제회의(NEC)의 심의를 거친 이 획기적인 대일무역정책안은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3%에 달하고 있는 무역흑자(92회계연도 1천1백67억달러)규모를 3년간에 걸쳐 절반수준으로 줄이고 ▲미국으로부터의 제품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현재의 3%에서 4%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아직 클린턴대통령이 최종 재가하지 않은 이 안은 미·일간의 무역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정책의 발상을 완전히 1백80도로 전환하여 개별적,미시적 과정을 뛰어 넘어 결과에다 초점을 맞춰 적자문제를 연역적으로 풀어나간다는 발상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이같은 「결과지향적 접근방법」과 병행하여 적자해소 역점 5개분야를 선정,일본과 협상을 통해 대일수출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들 분야는 ▲자동차및 자동차부품 ▲일본정부의 건설분야 등 입찰시 미국회사에 대한 개방확대 ▲이동무선전화에서부터 종이 등 목재산품에 이르기까지 이미 체결한 무역협정에의 부응 ▲일본의 보험산업,기타 금융산업,그리고 경쟁력강화정책에 있어 각종 차별규제및 장벽철폐 ▲첨단기술과 외국인투자분야에 있어서 양국의 새로운 협력추구 등이다. 이 대일통상정책안은 양국정상이 1년에 2차례씩 회동,각 분야에 관한 구체적 진전상황을 검토하고 미흡할 경우 즉각 후속조치를 취한다는내용도 담고 있다. 미측은 클린턴대통령의 결심이 서게되면 의회와 세부내용을 협의한 뒤 오는 7월7일 도쿄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 정상회담(G7)이전에 일본측에 제시,연말까지는 타결을 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미국은 일본과의 무역적자해소를 위해 일본의 시장분야별 점유율의 목표치를 설정,이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왔으나 이번처럼 GDP등 거시적 경제분야의 수치를 도입하여 일본을 공략하는 방법은 전혀 구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그동안 미국상품의 수입물량확대목표를 일방적으로 일본측에 강요하거나 정부의 역량범위를 벗어나 민간분야에 개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이에 비해 이번 정책안이 일본의 대외무역흑자 절반감축의 목표연도를 3년후로 설정,클린턴대통령의 재선운동기간과 맞물리게 한것은 새 행정부 통상정책의 성패를 여기에 건것이나 다름없다.따라서 이번 안이 채택되면 미·일양국은 일대 무역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 지방의회 선거 사실상 패배로/스리랑카 집권당

    【콜롬보 AP 연합】 스리랑카 집권 통일국민당(UNP)은 라나싱게 루레마다사 대통령 암살이후 처음 실시된 지방의회 선거결과 주요지역에서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는 등 사실상 참패한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딘기리 반다 위제퉁가 신임 대통령이 이끄는 UNP는 이날 발표된 지방의회 선거 개표결과 모두 7개 지방자치 단체가운데 4곳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으나 수도 콜롬보를 포함하는 최대 선거구인 서부 지역을 비롯한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3개 지역에서는 과반수를 얻지 못했다.
  • 덴마크,유럽통합조약 승인/국민투표 57%가 “찬성”

    ◎수도서 반대 투석시위… 1명 위독 【코펜하겐 AP 로이터 연합】 덴마크는 18일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의 정치적·경제적 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그간 정체에 빠졌던 유럽통합노력은 다시 활기를 회복할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 6월 국민투표에서 과반수 지지 미달로 조약을 부결시켜 유럽통합과정에 충격을 던져준데 이어 이날 재차 실시된 투표에서 덴마크 유권자들은 찬성 56.8%,반대 43.2%로 조약 수용을 승인했다고 최종 공식집계가 밝혔다. 폴 니루프 라스무센 총리는 조약비준을 승인한 이날 투표결과에 대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코펜하겐 AP 로이터 연합】 유럽통합의 최대 관건인 마스트리히트조약의 통과에 반대하는 덴마크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발포와 이에 맞선 시위대의 투석으로 양측에서 20여명이 다치는등 조약승인에 대한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시위과정에서 경찰의 경고사격으로 부상한 시민 4명중 한 명은 복부관통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시위진압에 나선 경찰관 25명 역시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다쳤는데 이중 한 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 덴마크 국민트표 순조/유럽통합조약/과반수찬성 무난할 듯

    【코펜하겐 DPA 연합】 유럽 통합을 향한 마스트리히트 조약 찬반 여부를 묻기 위해 18일 실시된 덴마크의 2차 국민투표가 높은 참여율을 보임으로써 비준에 필요한 과반수 찬성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기구 갤럽과 베를링스케 티덴데지가 투표 직전 유권자 1천7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 여론조사에 따르면 58%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 「12·12사태 발언」 정치공세 강화 안팎

    ◎민주,돌출호재로 위상제고 시도/여론 세몰이 겨냥… 이 대표 내일 광주 방문/총리해임건의 위해 무소속의원도 접촉 이기택 민주당대표가 14일 광주를 방문한다.주 목적은 전남 시·군의회 의장단 취임축하 세미나및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그렇지만 도중에 망월동묘역을 참배하고 5·18 관계자들과도 면담한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14일은 민주당이 황인성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내기로 한 날이다.물론 박지원대변인·문희상대표비서실장이 12일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에게 전달한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이다.이미 총리의 공식 사과와 청와대측의 입장 표명이 있었기 때문에 회답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건의안은 제출될 것이고,결국 그날에 맞춰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광주를 방문하는 것이다.아직 민주당은 국회 파행가능성을 점치거나,광주방문에 정치적 의미부여를 경계하고 있다.당직자들은 18일을 앞둔 의례적 방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민주당이 상임위활동과 황총리 해임건의를 병행한 내심은 12·12사태에 대한 황총리의 발언을 뜨껍게 다룰 시간을 버는데 있었다.조홍규수석부총무도 『이슈화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이를 숨기지않았다. 광주와 12·12사태는 역사적으로 묘한 관계이다.민주당은 애써 방문의미를 축소하고 있으나 이런 점에서 이번 광주방문은 정치이슈화를 위한 세몰이의 막판 수순인 셈이다. 다만 민주당은 이날의 공개질의서에 이어 13일 황총리가 참석할 행정위에서의 공세,14일 해임건의안과 사퇴권고결의안 제출을 생각하고 있다. 특히 해임건의안은 임명권자인 김영삼대통령에게 국회가 총리의 해임을 요구하는 안으로 의원 3분의1 이상이 발의,본회의에 직접 상정해야 한다. 94석으로 3분의1이 채못되는 민주당은 그래서 국민당,무소속의원들을 상대로 활발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최근 국민당 김동길의원을 접촉한 한 당직자는 『김의원이 「이종찬의원도 동참할 것 같더라」라는 말만 했다』고 전했다.자세히 뜯어보면 동참하겠다는 얘기이다. 사퇴권고결의안은 황총리에게 권하는 안이다.때문에 의원 20명의 발의로도 가능하다.문제는 먼저 민자당의원이 과반수 이상인 국회 운영위에 의제로 상정,결의한뒤 본회의에 제출토록 되어있다. 두안 모두 가결여부를 떠나 발의는 가능하다.민주당도 가결에 미련을 두는 것 같지는 않다.다만 정부의 개혁추진으로 위축된 당의 위상을 제고키 위한 국면전환의 기회로 삼으려는 것같다.
  • 황 장관의 요령부득 해명/김병헌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황산성 환경처장관이 최근 보도가 되어 물의를 빚은 「하정선교재단」과 자신과의 관계를 해명하는 자료를 10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황장관은 당초 이날 재단측이 참석한 가운데 해명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재단측이 「개인적인 문제」를 놓고 환경처 청사안에서 해명을 한다는 것이 어색하다는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왔다면서 김형철차관을 통해 해명자료만을 냈다.그러나 불과 이틀전 스스로 해명의 기회를 갖기를 원했던 황장관이 갑자기 기자회견을 취소하면서 내놓은 설명으로서는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재단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해명자료 자체도 논리적인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었다.다시말하면 법을 잘 아는 뛰어난 율사인 그가 제시한 「해명」은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는 9개의 참고자료를 첨부한 해명자료를 내면서 이 문제를 보도한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황장관에 대한 대중적인기는 그의 소신에서 비롯됐으며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보여진다.그래서 지난번 「낙누사건」때도 장관으로서는 보이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었음에도 그다지 비판은 받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민법에 규정된 유언집행자의 권리의무조항과 공동유언집행조항을 보면 황장관의 해명이 법이에 크게 벗어나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따라서 그의 정정보도요청도 설득력을 상실하고 있다. 법조문을 보면「유언집행자는 유증의 목적인 재산의 관리 기타 유언집행에 관한 행위를 할 권리의무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고「유언집행자가 수인일 경우에는 그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볼때 안춘생씨와 함께 공동유언집행자로 선임됐던 황장관이 정말 「아무런 관계가 없고 몰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법적으로 안씨 혼자서 처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말처럼 그냥 도장을 찍어줬다는 대목도 공인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지 않겠는가. 평소의 처신대로 잘못된 부분은 솔직히 인정하고 그에 따른 뒤처리를 말끔히 하는게 「멋진 황장관」에거는 국민들의 기대일 것이다.
  • 라빈의 대팔 양보책에 불만/샤스당 연정탈퇴 위협 안팎

    ◎강경보수파 반격의 신호탄/군소정당 횡포 가능한 정치제도도 문제 이스라엘의 보수우파 종교정당인 샤스당의 데리당수가 「연정탈퇴위협」 카드를 사용하게 된 표면적인 이유는 진보좌파정당 메레츠당 소속 알로니교육장관(여)이 유태교를 무시하는 발언을 일삼아 국민교육을 오도하기때문에 해임돼야한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데리내무장관에 대한 국고유용혐의 수사와 중동평화회담에서의 「지나친」 양보에 따른 불만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샤스당은 점령지 완전반환을 주장하는 메레츠당과 달리 영토와 평화의 교환이라는 중동평화회담의 기본구도 자체를 거부하는 보수세력의 정서를 대변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연정탈퇴위협은 그동안 밀려온 보수세력의 반격의 신호탄으로도 받아들여지고있다. 전체의석수 1백20석 가운데 5%에 불과한 6석을 차지하고있는 샤스당이 이처럼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것은 완전비례대표제를 채택함으로써 군소정당의 횡포를 가능케 한 현정치제도의 구조적 취약성에 기인한다.「한지붕 세가족」연정을구성하고있는 중도 노동당이 44석,메레츠당이 12석으로 샤스당이 탈퇴하면 과반수에 미달한다.그렇다고 아랍계의원 5명을 연정에 참여시키기는 어렵다.이스라엘에서는 건국이래 45년간 단한번도 절대다수당을 낸적이 없고 지난해 총선에서도 10개정당이 의회에 진출하는 난맥상을 보였다. 이번 연정붕괴위기는 샤스당이 정부로부터의 자금지원혜택에 크게 의존하는 종교정당이라는 약점 등을 고려할 때 타협점을 찾을 공산이 크다.그러나 알로니장관이 보직변경에 대해 꽤 강경한 거부입장을 보이고있어 단언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모처럼 활기를 띠고있는 중동평화회담은 이번 위기의 극복여부에 관계없이 진전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 옐친,“어떤대가 치러도 개혁 추진”/TV연설 통해 강력 천명

    ◎“보수파 동참않으면 정치생명 단축”/“방해물 치울것” 내각개편의사 표명 지난달 25일 국민투표실시 이후 침묵을 지켜온 옐친대통령이 6일밤 TV연설을 통해 『이번 국민투표결과는 러시아국민들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개혁을 계속 추진하라는 의사표현을 한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보수파들에 대한 강경대응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특히 의회내 보수파대의원들을 향해 『전국90개 선거구중 87개 선거구에서 투표자 과반수이상이 의회해산을 통한 조기총선에 찬성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며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꿔 개혁에 동참하지 않으면 스스로의 정치생명을 단축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친대통령은 이와함께 향후 정치일정에 대해 언급,연방의회선거는 가을 이전에 실시를 목표로 하고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인플레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잡고 정부기업에 대한 보조금지급등을 엄격히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리고 연방내 각급공화국·자치단체·각종정치세력·소비에트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헌법채택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러나 7일 하스블라토프 최고회의의장의 요청으로 소집키로 된 헌법위원회 전체회의는 불법이라고 단정,신헌법채택에 있어 자신이 이니셔티브를 행사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이와함께 루츠코이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가 관장하고있던 모든 업무를 중단시켰다』고 말해 루츠코이부통령과의 관계를 사실상 단절시켰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루츠코이에 대해선 최근 농업담당업무,범죄퇴치담당업무에서도 마지막으로 손을 떼게했다. 주러한국대사관측의 설명에 의하면 이와함께 그동안 부통령에게 해온 외국대사들의 신임장제정도 앞으로는 대통령에게 직접 하게되는데 이에따른 절차상 문제로 인해 지난달 25일 부임한 김석규주러시아대사의 신임장제정도 5월중순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옐친대통령은 정부내 인사문제에 대해 언급,『개혁을 지지 않는 인사가 있으면 개혁추진에 방해되지 않게 치울 것』이라며 개각의사를 표명했다.블라디스미르 슈메이코 제1부총리,알렉산더 쇼힌 부총리등이 5,6일 잇따라 기자회견을통해 밝힌바에 따르면 군산복합체 담당부총리인 게오르기 히자 부총리등이 1차 경질대상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예고르 가이다르전총리서리의 재기용설이 나돌고있는데 재정담당 무임소장관설과 재무장관겸 부총리설이 있다.쇼힌부총리는 5일 『게리생코중앙은행총재를 경질하고 대신 보리스 표도로프재무장관을 그자리로 보내고 가이다르를 재무장관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투표이후 옐친대통령이 본격적인 개혁재시동의 의지를 일단 천명한 셈이다.하지만 여전히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의회내 보수파들의 저항에 맞서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더 지켜보아야할 것같다.
  • 주춤한 물가 계속 살펴야(사설)

    4월 한달동안의 물가동향만으로는 올 물가전망이 밝다거나 흐리다거나 단정할 수 없는 미묘한 일면이 있다.4월중 소비자물가는 0.6% 올라 올들어서 3.3%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3월 한달동안의 상승률 1.3%에 비한다면 물가상승세가 절반수준으로 꺾인 모양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올해 물가억제선이 4∼5%라는 정책목표에 비춰볼때 현재와 같은 물가진행속도는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더군다나 올해는 신경제의 추진에 따라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거의 동결에 가까운 임금억제와 함께 주요 공산품 가격의 동결을 업계가 자진해서 선언해놓고 있고 그러한 효과가 처음으로 나타나리라고 기대했던 기간이 4월이다. 물론 4월의 물가를 주도했던 것은 농축수산물 가격이다.그래서 물가당국은 농축수산물 가격만 안정시킨다면 올 물가는 정책목표대로 움직일 것이라는 비교적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듯 하다. 그렇더라도 4월까지의 물가동향에서는 불안한 측면이 보이고 있다.우선 물가의 월별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다.소비자물가만 하더라도 2월중에 0.7%올랐다가 3월에는 1.3%로 껑충 뛰고 4월에는 절반이하의 수준으로 주춤했다.때문에 4월의 물가주춤이 안정으로 가는 첫 시작인지가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가의 월별기복이 심하다는 것은 그만큼 불안요인이 개재되어 있다는 얘기다.특히 물가의 심한 기복은 물가신뢰에 좋지않은 영향을 준다.물가상승률이 컸던 쪽에 소비행태를 맞추고 거기서 물가오름세를 느끼는 것이 소비자심리다. 또한 「농산물가격만 안정되면」이라는 단서도 물가심리를 불안케하는 대목이다.농산물이란 공산품과 달리 풍흉이 절대적인 가격변수이다.여기에다 근래들어 인건비와 수송비등 유통비용의 터무니없는 상승으로 농산물이 평년작 수준을 이룬다 해도 값이 올라가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산지나 원가에 있어서 상승요인이 없더라도 값이 오를 수 있는 것이 농산물이다.근원적으로 농산물의 유통구조와 관련되는 사항이다.농산물가격은 유통구조의 변혁없이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사실 신경제는 물가의 안정여부에 성패가 달려 있다.임금이나 공산품 가격의동결 내지는 그에 가까운 내용의 국민적 합의를 이룰 수 있었던 것도,고통분담을 강조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물가안정이라는 과실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물가당국은 물가의 안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줄로 안다.
  • 환은·상은도 수수료 조정

    외환은행과 상업은행은 28일 각종 수수료를 인하,29일과 5월1일부터 각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수료 인하내역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의 경우 정액수표는 현행 50원에서 30원으로,나머지 일반수표는 2백원에서 1백50원으로 내리고 동일지역 온라인 송금수수료도 3백원을 2백50원으로 낮추되 본인 계좌에 통장없이 입금시킬 때에는 아예 면제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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