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수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충돌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알바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임대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바다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87
  • 與,척결 원칙론속 속도조절論/국민 염증·현안해결 시급명분 내세워

    ◎“과반수만 넘기면…” 무리한 영입 경계 정치권 사정(司正)을 둘러싸고 여권이 고민에 싸여있다. 국정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언제까지 사정의 채찍을 휘두를 것인가 하는 문제다. 채찍의 강도와 야권의 반발이 비례하는 ‘사정 법칙’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여전히 ‘성역없는 사정’을 앞세우고 있다. 하지만 내심 ‘마무리 수순’을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장 정기국회 개회는 물론 실업·경제회생 등의 현안이 널려있다. 야당이 국회를 볼모로 거센 반격을 하더라도 ‘정치력 부재’라는 비난을 면할 순 없다. ‘사정 부메랑’을 경계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金榮煥 정세분석위원장이 애드벌룬을 띄었다. 그는 “국민들이 지금은 사정에 박수를 치지만 더 이상 길어지면 반드시 염증을 내게 돼 있다”며 수위조절 필요성을 내비쳤다. 이어 “아직 여당에 대한 견제심리가 강한데다 야당에 대한 애정도 적지않은 것 같다”며 여론 기류도 전했다. ‘오로지 사정’으로 득(得)보다 실(失)이 많았던 YS정권의 교훈을 상기하는대목이다. 수위조절의 고민은 영입정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권의 원내 과반수 확보가 기정 사실화된 마당에 무리한 영입을 경계한 것이다. 이날 총재단 회의에서도 “단시간내에 입당 의원문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마무리 수순을 주문했다. 하지만 여권은 이날 ‘세풍(稅風)사건’에 대해 강력한 척결의지를 과시했다. 적어도 단순 비리사건과는 분리처리하겠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鄭東泳 대변인은 “국가 조세권을 농락한 세풍사건의 책임자를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며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를 겨냥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 9급 공무원 고학력자 급증세

    ◎올 공채 합격자 전문대졸 이상 97.4% IMF관리체제 이후 고학력자의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올해 9급 공무원시험 합격자의 학력과 나이가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6일 지난 2일 발표된 제39회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결과,대졸이상 72.1%(대학원졸 0.4%포함),대학 재학중 17.6%,전문대졸 7.8%로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는 97.4%인 반면 고졸이하는 2.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졸이상의 합격자 비율은 88년에 비해 3배가 높아졌으며 지난 해의 63.4%보다도 8.5% 포인트가 높다. 고졸이하 합격자는 10년전인 88년 과반수에 약간 못치는 48%였으나 그 이후 계속 감소,지난 해에는 6.4%,올해는 2.5%로 뚝 떨어졌다. 또 연령 분포도 88년에 45%였던 18∼20세 연령대의 합격자가 올해는 한명도 없었고 88년에 각각 28%,13%에 머물렀던 24∼26세와 27∼28세가 53.6%,35.2%를 차지,20대 후반 합격생의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올해 27∼28세의 합격자는 지난 해(26.4%)와 비교할 때 8.8% 포인트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남녀비율면에서 볼 때 남성 합격자는 여성파워에 밀려 그동안 감소추세에 있었으나 IMF 사태이후 남성 고학력자의 지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해 65%에서 79%로 높아졌다. 여성합격자의 비율은 88년 10%에서 97년 35.3%로 큰 폭으로 늘어났으나 올해는 21.3%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 與大野小… “이젠 개혁”/새 정부 6개월10일만에 정계 개편

    ◎자신감 얻은 여권 “이젠 玉石가린다” ‘여대야소’(與大野小)의 새 정국구도가 4일부터 시작됐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6개월10일만의 일이다. 여권의 정계개편이 시작된 지난 4월3일(한나라당 金宗鎬 의원의 자민련 입당)을 기준하면 5개월만의 결과다. 이날 현재 의석배분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47석,한나라당 146석,무소속 6석. 여권은 내주초 한나라당 의원 5∼7명을 집단으로 입당시켜 ‘안정과반수’를 확보,제1단계 정계개편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여권은 다소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무리한 영입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옥석(玉石)은 분명히 가려 ‘문제의원’은 배제한다는게 여권의 확고한 방침이다. 이와 관련,趙世衡 총재대행은 “당헌에도 일정한 심사과정을 거치게 돼 있는 만큼 모든 입당케이스에 대해 심사,여과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한나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남아 입당시기를 저울질하는 洪文鐘·盧承禹 의원의 여권진입은 불투명한 상태다. 洪의원은 이날 2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일단배지를 떼야 하는 위기는 넘긴 상태. 하지만 당내에서는 재판에 연루된 의원이라는 이유로 반대도 만만치 않다. 집권 6개월여만에 ‘여대야소’가 처음 구축됨으로써 여권의 개혁드라이브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당력을 ‘정치개혁’에 집중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趙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돈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여러가지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데 돈 안드는 정치구현을 위해 제도개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권은 정기국회 전까지 정당·선거제도 개혁법안을 마련하고 청문회준비에 주력할 참이다. 이번 정기국회를 ‘개혁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과거청산’과 ‘새 정치제도 완성’을 국회를 통해 이루겠다는 것이 여권의 구상이다. 여권의 이같은 자신감은 ‘안정의석 확보’를 전제로 한 것이다. 여권은 1단계 정계개편 후 ‘개혁인사의 수혈’과 ‘영남권 인사영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개혁인사 영입은 21세기를 대비한다는 포석에서,영남권 인사에 대한 관심은 전국정당을 모색하기 위한 사전포석의 의미가 크다.
  • 교원노조 합법화 특별법 제정싸고 異見/교총­전교조 갈등 표면화

    ◎교총­특별법 제정 필수불가결/전교조­노조법 개정으로 충분 교원노조 합법화를 위한 법개정 방향을 둘러싸고 전교조(위원장 金貴植)와 한국교총(회장 金玟河)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지난 2월 노사정위원회에서는 오는 99년 7월 교원노조를 합법화하기로 합의했다. 교총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전문직 단체의 위상을 유지하는 선에서 ‘교원단체법’과 같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교원의 노동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교원노조 인정이 자칫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논리다. 교원노조가 생길 경우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보장받기 힘들다고 강조한다.또 계약원리의 적용으로 교사의 지위가 오히려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그러나 전교조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기존 노동조합법의 개정을 통해 교원노조를 인정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노사정위원회가 이미 노동조합법을 개정키로 합의한 상태에서 교총이 특별법 제정을 굳이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노조가 합법화될 경우 세력이 위축될 것을 우려한 교총의 기득권 유지 발상이라고 통박했다. 교섭 대표권을 교원의 과반수가 회원인 단체가 갖되 과반수 회원단체가 없는 경우 회원수 비례로 교섭대표단을 구성하도록 한 교원단체법 조항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핵심 사안은 노동조합법 개정안이나 교원단체법 모두 같다는 설명이다.단결권 및 단체 교섭권은 보장되고 단체 행동권은 포기하고 있다.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는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두 단체간 갈등이 깊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실적만큼 봉급” 경쟁력 높인다(대전환 공직사회:3)

    ◎연공서열 보수체계 능력 발휘 발목잡아 하위직일수록 불만 “월급이 많고 적고는 이자율이 높으니 낮으니 하는 소리처럼 상대적인 것아닙니까” 공무원 생활 10년째인 중앙부처 徐모 서기관(38)이 지적한 공무원 임금관이다. 행정고시 출신인 徐서기관의 연봉은 2,400여만원 안팎.연봉 4,000만∼5,000만원인 대기업 차장인 친구들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이다. 그는 “생활은 그럭저럭 현상유지하는 정도”라고 말했다.32평짜리 아파트는 결혼 때 본가에서,차는 처가에서 사줬다고 설명했다.처가로부터 딸 시집 잘못 보냈다는 눈총을 가끔 받는다고 한다. 5년차인 文모 사무관의 경우도 비슷하다.文사무관은 연간 실수령액이 1,800만원 정도. 150여만원의 월급을 받으면 20만원은 무조건 저축하고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용돈으로 10만원을 보낸다.나머지로 생활을 하다보니 적자일 때도 적지않다.그는 “아내에게 고통분담을 강조하는 정신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귀띔한다.돈을 보고 택한 직장이 아닌 데다 IMF까지 겹쳤으니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고통을 감내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논리다. 그러나 이같은 임금관은 하위직으로 내려가면 다소 달라진다. 대구시 달서구의 한 6급 공무원은 “수당까지 깎여 기본 생계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아이들 학원수강도 중단했다”고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다.아파트 중도금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 산림과의 8급 공무원도 “보수삭감으로 최소한의 품위유지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임금과 관련한 개선 지향점은 대체로 한 방향으로 모아진다.이번 기회에 공무원 보수 체계를 제대로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현재와 같은 공무원 보수결정 체계로는 공직부문의 생산성을 제대로 높일 수 없다는 분위기다. 현재 보수는 계급과 근무연수 위주의 연공체계로 결정되고 있다.실력여부를 떠나 장기근속자를 우대하고 있다.자연히 생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때문에 이를 능력과 실적을 중시하는 성과급 체계로 바꿔,경쟁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공무원 후생복지를 다루는 행정자치부도 이에 공감한다. 행자부의 金明植 급여과장은 “공무원 보수는 확립된 원칙없이 경제여건이나 정치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면서 “최근 구조조정으로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만큼 연봉제 도입 등 실력위주의 임금체계를 마련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행자부는 이같은 공무원 보수결정 체계 용역보고서를 내주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安熙卓 노동경제硏 연구위원/“동기부여가 연봉제 관건”/인건비 절약 중시땐 충성심 약해져 실패/실적평가 명확한 직급을 대상으로 “연봉제의 성패는 조직원 개개인에게 어느 정도의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인건비 절약은 연봉제 실시의 부수적 결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겠지요” 한국경영자총협회 부설 노동경제연구원의 安熙卓 연구위원이 강조하는 성공적인 연봉제 정착 조건이다.安연구위원은 최근에 ‘한국의 연봉제 실태와 과제’라는 보고서를 냈다. 安연구위원은 단순히 인건비 절감을 염두에 둔 연봉제 도입은 오히려 조직원의 능력발휘를 막고 조직에 대한 충성심도 약화시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조건은 연봉 대상자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개인별 역할과 책임,업무실적을 분명히 파악할 수 있는 직급이라야 한다는 얘기다.때문에 연봉제는 관리직,전문·기술직,영업직에 적합하고 일반 사무직이나 생산직 사원에게는 부적합하다고 밝힌다. 실제로 지난 6월 경총이 연봉제를 도입한 48개 기업과 도입을 검토중인 210여개 기업을 상대로 적용대상을 파악한 결과,관리직이 5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전사원을 상대로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이나 도입하려는 기업은 27%에 불과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평가 방법.개별 구성원들의 성과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安위원은 “개인을 단위로 한 평가제도의 확립과 관행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연봉제를 서둘러 도입하기보다 평가시스템을 세우고 관리자들의 인사고과 능력을 높이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 “그린벨트 재조정” 단체장 팔걷었다

    ◎청와대에 건의서 제출 합의… 건교부도 긍정 반응 金大中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지시사항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재지정론’이 힘을 얻고 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과 관계 부처인 건설교통부가 金대통령의 ‘그린벨트 조정론’에 공감을 나타내며 적극적인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연말까지는 그린벨트 조정이 가시화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金대통령은 연초에 “철저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꼭 필요한 녹지공간만 그린벨트로 묶고 나머지는 해제하라”고 지시했다.또 “재지정되는 부분은 정부에서 지가보상이나 공채를 발행,사유재산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지난 6월 10% 안팎의 그린벨트 해제안을 金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좀더 확대하라는 지시에 따라 2차 실사작업에 나섰다. 대전시 유성구(구청장 宋錫贊) 등 그린벨트가 있는 전국 102개 자치단체들도 그린벨트 조정건의서를 곧 청와대에 내기로 했다.건의서 준비작업은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작성은 그린벨트 조정 문제를 처음 공개 거론한 자치단체장인 宋구청장이 하기로 했다.유성구 전체면적의 64%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지역적인 특수성도 있지만 충청권에서 유일한 국민회의 출신 구청장으로서 金대통령의 공약사항 실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宋구청장은 “현재 과반수 정도인 60여곳의 자치단체가 그린벨트 조정건의서 내용 및 제출에 합의했으며 나머지 지자체도 동참의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참여를 미루고 있는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그린벨트 조정건의서 내용에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규제해제까지 넣자고 고집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전국 그린벨트지역 단체장·의회의장 협의회’는 지난해 7월 15일 대전엑스포 국제회의장에서 그린벨트 해제촉구대회를 열었다.그린벨트는 지난 71년 지정됐으며 전체 면적은 5,397.1㎢이다.
  • 책임 야당으로 거듭나라(사설)

    한나라당은 어제 열린 전당대회에서 李會昌 후보를 새 총재로 선출함으로써 당 지도부를 재구성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지난해 12월 15대 대선 패배 이후 지속돼오던 ‘과도기 정당’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국민들은 앞으로 내딛게 될 한나라당의 행보를 깊은 관심속에 지켜보고 있다. 수권능력을 지닌 책임있는 야당이야말로 국민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집권당이 국정을 잘못 이끌 경우 수권능력이 있는 야당이 국민의 선택을 통해 집권해서 그 실정(失政)을 바로잡을 수 있고,책임있는 여당과 야당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될 때 국민생활의 질은 높아질 수 있다. 국민들은 당연히 한나라당이 수권능력을 지닌 책임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총재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한나라당의 모습은 국민들이 바라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총재경선에 나온 후보들은,듣기에 따라서는 더이상 함께 같은 당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막말’을 해댔다. 그리고 李총재 말대로 그동안 한나라당은 ‘한나라당’이 아니라 ‘두나라당’ ‘세나라당’의 분열상을 보여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므로 李총재를 비롯한 새 지도부는 당권파니 비당권파니 하는 내분요인을 하루빨리 수습하고 단합된 당의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주기 바란다. 지금 정치권에는 대대적인 정계개편의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정치제도 개선입법과 경제·방송 청문회등 민감한 사안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총재경선기간 동안 후보들은 하나같이 ‘강력한 야당’을 경쟁적으로 주창했다. 그래서 새 지도부는 위기감에 휩싸인 당원들을 의식, 강성(强性)야당을 표방하며 대여 강공투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리는 새 지도부에 당부하고 싶다. 오늘날 우리사회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은 지난 정권 때 여당이던 한나라당의 책임이다. 우리가 이 위기를 벗어나는 길은 개혁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한나라당은 지난 정권 때 만들어낸 과반수 의석을 휘둘러 새 정부의 개혁의 발목을 잡아왔다. 개혁은 시대의 명령이며 개혁없이는 국가가 존속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그리고 한나라당이 매달려 왔던과반수 의석도 한낱 허수(虛數)에 지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므로 한나라당은 이제는 더이상 여당이 아니란 사실을 새삼 깨달아,수권능력이 있는 ‘책임야당’의 길로 나아가기 바란다. 그러자면 국가의 생존을 보장하는 개혁을 중심으로 여당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뿐이다. 여권 또한 한나라당을 대화의 상대로 국정을 운영해가기 바란다.
  • 육군 탄약고 미군 컨테이너형보다 효율적/嚴基云(발언대)

    지난 8월 초 폭우 때 군에서 보관중이던 탄약 일부가 유실되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먼저 사과드리며,일부 언론에서 지적한 탄약 관리상의 문제점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한다. 언론에서는 우리 군이 탄약을 ‘흙담집에 벽돌 쌓듯이 원시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미군처럼 컨테이너형 탄약고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 컨테이너 방식은 일부 소부대에서 임시 탄약보관 방식으로는 유용할지 모르나 그 안전성이나 경제성에서 결코 영구보관방식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육군은 이미 지난 95년 컨테이너 보관방식을 면밀히 검토했으나 여름철 내부 온도 상승시 탄약변질 및 폭발이 우려되고 탄약 교환작업시 내부공간이 협소하고 소규모 부대 이동시 운반수단이 없다는 점 등이 고려되어 이 방식을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최근 우리 육군이 신축중인 영구건물(일명 블록 슬래브)에 비해 단가도 비싸고 견고성에도 다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됐다. 이번 폭우에 미군 보유 컨테이너일부가 파괴되어 상당량의 탄약이 유실됐다고 알려졌다. 현재 미군도 보완대책을 마련중이라 한다. 따라서 컨테이너 탄약고는 내부온도,환기 등에 다소의 문제가 있어 격오지 소규모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모든 부대의 탄약고에는 비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 탄약의 유실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 한나라 148석으로/과반수 의석 붕괴/盧承禹·金基洙 의원 탈당

    한나라당 盧承禹 의원(서울 동대문갑)이 31일 탈당했다. 이로써 한나라당 의석은 149석으로 줄어 과반 의석이 무너졌다. 국회 전체 의석은 299석이다. 현재 중국에 체류중인 盧의원은 이날 탈당 성명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바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할 수 없다고 판단,한나라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 “제2건국 운동 공감” 72%/공보실 여론조사

    ◎83% “동참”·62% “성공할것” 국민 대다수가 金大中 대통령이 천명한 ‘제2의 건국’ 운동에 공감하고 있으며,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보실이 월드리서치에 의뢰,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제2의 건국에 공감을 표시했다. 또 83.3%가 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62.3%가 제2의 건국이 성공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27.6%였다. 전체 응답자의 41.1%는 제2의 건국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 일반의 참여 및 호응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의 지속적이며 단호한 의지(23.2%),정부의 추진력(22.8%)도 성공 조건으로 제시됐다. 제2의 건국 선언 6대 국정과제 가운데 가장 공감을 얻은 분야는 민주적 시장경제(51.8%)였으며,선진적 민주정치(18.4%),신노사문화 창출(8.7%),협력적 남북관계(8.0%),보편적 세계주의(6.5%),창조적 지식국가(5.8%)의 순서였다. 제2의 건국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해결과제로는 과반수가 경제회복(51.9%)을 들었다. 또 정치적 안정(19.9%),부정부패 추방(19.6%),노사문제 해결(2.7%) 등도 주요해결 과제로 꼽혔다.
  • 한나라 전당대회 이모저모/임기 2000년까지… 총선 공천권 확보

    ◎청와대선 “개혁 동참하는 야당 기대” 한나라당이 ‘대세론’을 업고 강력한 야당을 주창한‘李會昌호(號)’를 선택했다. 31일 6시간여에 걸친 전당대회에서 李會昌 후보는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넘는 55.7%의 득표로 승리를 거뒀다. ○“희망주는 새 정치 실현을” ○…李신임총재는 수락연설에서 “불신과 대결의 정치 반세기를 종식,희망과 용기를 주는 새정치를 실현시켜야 한다”며 “필사즉생의 각오로 어떤 난관도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李총재는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만찬을 나눈 뒤 명륜동 집으로 부친 李弘圭옹을 찾았다. ○…이에 앞서 하오 3시쯤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李총재는 다른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했다. 李총재의 임기는 趙淳 전 총재의 임기를 이어받아 2000년 4월까지여서 차기총선 공천권을 확보한 셈이다. ○李 정무 오늘 축하방문 ○…金大中 대통령은 1일 아침 李康來 정무수석을 李총재의 종로구 가회동 집으로 보낸 축하난을 전달한다. 청와대 朴智元 대변인과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도 각각 성명을 내고 “경제살리기 개혁에 동참하는 야당,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야당이 돼주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李총재의 지도아래 정치개혁에도 여야가 힘을 합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투표 직전 후보들은 합동연설을 통해 치열한 설전(舌戰)을 주고 받았다. 李漢東 金德龍 徐淸源 후보는 李會昌 후보를 집중 공격하면서 ‘대의원 혁명’을 강조했다. 金후보는 낙선한 뒤 대회장을 떠나며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고 말했다. 徐후보는 기자실에 들러 “경선이라는 것이 다 그런 것이지”라고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李漢東 후보는 곧바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 정계 개편 개혁 가속 轉機로(사설)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29일 전격적으로 통합했다. 金大中 총재와 李萬燮 총재는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두 당이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당의 극적인 통합은 앞으로 정치권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임을 예고해준다. 오늘 있을 한나라당 전당대회 결과와 눈앞에 닥친 정치인비리 수사가 서로 맞물려 대대적인 정계개편이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들어선 뒤 국민들은 여권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에 끌려다니는 데 큰 불만이었다. ‘여소야대’ 국회로는 개혁도,경제회생도 되는 일이 없었다. 그런데도 여권은 야당을 흔들어 의원들을 빼내오려 한다는 비난만 받을 뿐 신통한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두 당의 통합으로 국민회의는 94∼95석,자민련은 50석을 확보하게 되어 여권은 의석 과반수 150석에서 불과 5∼6석만 남겨놓았다. 게다가 여권의 안정의석 확보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여권,특히 국민회의쪽에 당부할 말이 있다. 가능한 한개혁적인 인사를 영입해서 국민의 공감을 얻으라는 것이다. 국민들의 입장에서 두 당의 통합을 환영하는 이유는 아주 간명하다. 여권이 안정의석을 하루빨리 확보해서 개혁과 경제회생을 강력하게 추진하라는 것이다. 두 당의 통합은 金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연합’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李仁濟 고문과 張乙炳 의원 등 새로 합류한 인적자원이 개혁을 가속화하는 데 적잖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당의 통합목적이 국난극복에 있는 만큼,두 당 인사들은 물리적 결합이 아닌 화학적 결합으로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바란다. 국민회의쪽에서 보면,이번 통합으로 국정의 중심에 서서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되었고,徐錫宰 의원 등 부산출신 의원들의 합류로 영남에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지역당의 이미지를 벗어나게 되었다. 망국적인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동서화합을 이룰 수 있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국민신당쪽에서 보더라도,어정쩡한 야당으로 밖에서 대안을 제시하느니보다 집권세력에 합류하여 개혁에 동참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문제는 한나라당 대응이다. 전당대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위기의식에 몰린 한나라당은 강성 야당으로 전열을 정비하여 대여 강경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멀지않아 정기국회가 열리는데,각종 민생법안과 정치개혁등 회기중에 처리할 안건들이 산적해 있다. 그러므로 여권은 야당의 공세는 그것대로 대응하면서,굳건한 자세로 국회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 바란다. 여야 공방은 결국 국민들이 심판하는데,국민들은 개혁쪽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 한나라 오늘 총재 경선

    한나라당은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총재 경선에 나선 李會昌 李漢東 金德龍 徐淸源 후보 중 1명을 총재로 선출한다. 경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참석 대의원의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가 총재로 당선된다.그러나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안 나오면 1,2위 득표자끼리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한다.전체 대의원은 8,384명이다. 30일 당 관계자와 각종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李會昌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변이 없는 한 李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李會昌 후보측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자신하고 있는 반면,李漢東 金德龍 徐淸源 후보 등 세 진영은 2차 결선투표에서 ‘대의원혁명’을 통해 역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한 뒤 밤 늦게까지 서울 시내 지구당을 돌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 다이애나 사망 1주기/시드는 商魂 조용한 추모

    오늘은 영국 다이애나비 1주기.다이애나비는 1주기를 맞아서야 좀 쉬게 되는 것 같다.최근 분위기가 ‘조용한 추모’쪽으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그간은 상업주의의 이상 열풍에 무덤 속에서조차 시달려야 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어떤 추모행사에도 참가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과반수가 ‘장점 뿐 아니라 단점도 지닌 평범한 여인’(44%),‘대중적으로 과대포장된 특혜받은 여인’(13%)이라며 우상화를 거부했다. 사고 발생지 파리의 추모행사도 시내 중심부 한 작은 정원에 다이애나 이름을 붙이는 것 정도다.민간·상업단체의 ‘마지막 여정 단체 답사’ 프로그램은 인원이 안 차거나 당국의 거부로 잇따라 불발되고 있다.지난 1년간 각국마다 다이애나 상품 수백종을 쏟아내 ‘다이애나 산업’이란 말이 생길 정도였다.하지만 이것도 한풀 꺾이고 있다.
  • 국민회의­국민신당 통합/金 대통령·李萬燮 총재 합의

    ◎오늘 공식발표… 金學元 의원은 자민련 갈듯 金大中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李萬燮 국민신당총재과 전격 회동을 갖고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을 당대당 통합하기로 결정하고 29일 상오 9시 국회에서 통합선언을 하기로 했다. 金대통령과 李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경제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국난극복을 위해 양당 통합문제를 논의,이같이 합의했다고 朴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국민대연합이라는 큰 틀속의 정계개편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朴대변인은 그러나 통합의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통합으로 李仁濟 상임고문과 徐錫宰·韓利憲·元榕哲·李龍三·김운환·張乙炳·朴範珍 의원 등 7명의 국민신당 의원과 당직자,지구당위원장들이 국민회의에 입당하게 된다. 부산출신인 韓·金 의원은 입당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金學元 의원은 자민련에 입당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민회의는 95석,자민련은 50석으로 각각 늘어나 공동여당의 총의석수는 과반수에 5석 못미치는 145석이 된다. 한편 金대통령과 李총재가 먼저 통합에 합의한뒤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과 鄭均桓 사무총장이 회동에 배석,통합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朴대변인은 전했다.
  • 국민회의­국민신당 합당선언 의미/정국안정 발판… 정계개편 급피치

    ◎영남교두보 확보 동서화합/개혁적 인사 수혈 黨에 경종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28일 합당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국민대연합’을 향한 큰 틀의 정계개편이 급류를 타고 있다. 특히 여당은 정국안정에 필수적인 과반수 의석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어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정국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진중인 개혁입법과 경제회생 노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야당인 한나라당은 사정 태풍과 전당대회 후유증이 겹쳐 분열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번 합당에 두가지 의미를 부여한다. 하나는 국민신당을 사실상 흡수통합함으로써 다수 국민이 바라던 정국안정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민주계 핵심인 부산 출신 徐錫宰 의원 등 3명을 영입,영남지역의 교두보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趙世衡 총재대행은 “지역갈등을 넘어 동서화합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韓利憲·김운환 의원의 입당시기는 지역 여론 때문에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지만 이들의 입당 역시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이번 합당이 DJ와 YS를 묶는 ‘민주대통합’의 전단계로 보는 시각도 있다. 崔炯佑 의원과 한나라당 민주계 일부 의원들의 연쇄탈당설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번 합당은 국민회의가 치밀하게 계산한 ‘다목적카드’로 여겨진다. 우선 항간에 떠돌던 ‘호남인사 물갈이론’과 무관하지 않다. 李仁濟 張乙炳 의원 등 참신성이 돋보이는 개혁성인사를 수혈했다는 점이다. 개혁에 ‘무딘’ 당내 인사들에게 ‘경종’을 울리고,개혁전위대로서 당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계산이 깔려있다. 특히 李仁濟 고문의 영입은 ‘JP의 내각제’를 차단하려는 긴 포석이라는 시각이 많다. 여권은 합당을 계기로 향후 정국일정을 ‘속전속결’로 밀어붙인다는 전략이다. 개혁과 경제회생이 한낱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두 당의 합당으로 여권은 경제청문회등과 관련,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계 의원들과 한 배를 탈 경우 과거정권의 비리를 캐는 것은 그만큼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합당으로청문회 시기를 늦추거나 청문회의 강도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지분문제를 둘러싸고 후유증을 염려하는 쪽도 있다.
  • 李信行 의원 사전영장/숨겨준 野 관계자 입건 방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5일 기아 비리와 관련,한나라당 李信行 의원(서울 구로을)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수재 및 사기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李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난 5월21일 영장 집행을 막고 국회 공백기간인 지난달 24일과 지난 23일 李의원을 한나라당 당사에 숨겨준 한나라당 관계자에 대해서도 범인 은닉죄를 적용,입건할 방침이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李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발부받는 대로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뒤 국회의 체포동의 절차를 밟게 된다.국회의 체포동의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다.
  • 국회의원 50명 줄인다/정당 지구당확보 규정 폐지/與 정치개혁안

    ◎지역구·비례대표 1대1 또는 2대1로 여권은 현행 299명의 국회의원 정수를 250명 안팎으로 줄이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키로 확정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수를 1:1 혹은 2:1로 할 것인지는 이달 말까지 최종 결정키로 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을 2:1로 할 경우 현재 253개 지구당 가운데 적어도 87개 지구당이 축소된다. 여권은 또 국회의원 지역구 총수의 1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수의 지구당을 확보토록 돼 있는 정당법상 법정지구당 수 확보규정을 완전 폐지하는 등 정당설립요건을 획기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구당수의 대폭 감소와 정당설립요건 완화는 기존 정치인의 퇴출,신진 개혁세력의 정치권 수혈을 손쉽게 하기위한 것으로 정치권에 일대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회의 정치개혁특위(위원장 金令培 부총재)는 25일 제4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여권의 방침은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 6개월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9월부터 강도높은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는의지를 밝힌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당제도 개혁방안에는 ▲5개 시·도 이상에 지구당을 설치하도록 돼있는 규정을 3개 시·도 이상으로 축소하며 ▲30명 이상의 당원을 두도록 돼있는 지구당 설립요건도 ‘20명 이상 당원’으로 대폭 완화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법인과 단체의 정치자금 기부시 이사회 의결과 주총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은행계좌를 통한 정치자금 제공 ▲10만원 이상 정치자금의 수표기부 의무화 ▲10만원 이상 정치자금 제공자의 명단공개 의무화등을 검토키로 했다. 국회 개혁과 관련,국정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권력형 부정,비리를 은폐한 증인들에 대한 고발요건을 현행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에서 3분의 1 이상으로 완화하고 증언거부자에 대한 형량을 ‘1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이하의 벌금’에서 ‘5년이하의 징역’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일선 지구당원의 정당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기간 당비를 납부한 실적이 있는 당원에게만당직 및 공직후보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확정단계에 이르고 있다.
  • 기자 간담 일문일답 全文(金 대통령 취임 6개월:中­1)

    ◎“외환위기 수습·개혁 급속진전 보람”/금융구조조정 새달 매듭… 기업빅딜 곧 윤곽/이젠 국민불만 많은 정치부문 개혁할 시기 金大中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을 맞아 24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지난 반년간의 국정개혁 성과를 돌이켜본 뒤 제2의 건국과 정치개혁 등 향후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비전을 피력했다. 특히 정치개혁을 ‘제3차 개혁’으로 규정짓고 9월부터 강도높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간담회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여러분,제가 취임해서 6개월이 됐습니다. 6개월을 회고해보면 굉장히 짧은 기간인 것 같기도 하고,굉장히 긴 기간인 것도 같은,복잡한 생각이 듭니다. 또 한편으론 힘든 기간이었고,또 한편으론 보람 있는 기간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마디로 정리하기가 어렵습니다. ○국가경영철학 확립 취임후 6개월 사이에 몇가지 문제에 대해 뚜렷한 가닥을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기본적인 국가 경영철학을 확립했습니다. 두번째는 국가를 파산지경에 몰고간 외환위기를 어느 정도는 수습했다는 점입니다. 세번째는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 등 4대개혁에 대해 방향의 틀을 잡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네번째는 대북정책에 있어서 그동안 뜻하지 않는 사건과 북한의 도발이 있었음에도 불구,대북 3원칙을 고수하는 등 흔들림 없다는 것입니다.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간다는 것은 누구나가 인정하고 있을 것입니다. 다섯번째는 ASEM과 방미,외빈접촉 등을 통해 우리 외교를 발전시키고 세계 각국이 한국을 존경하며 좋은 평가가 나오도록 노력을 해왔고 어느 정도 성공도 했다고 자부합니다. 대개 이 다섯가지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쉬움을 느끼는 것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취임 6개월 전반 외환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했고 후반기에는 경제개혁에 집중했습니다. 9월부터는 새로운 제 3의 개혁을 추진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첫째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수습,38억7,000만달러였던 가용 외환보유고가 400억달러를 넘어섰고,90억달러 적자였던 경상수지 또한 297억달러 흑자로 반전됐으며,연말까지는 35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무역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흑자를 내고 있는 것 자체가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율도 2,000원 하던 것이 1,300원으로 너무 떨어져 걱정이 될 정도로 안정돼있고 금리도 9%로 한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극복이 이런 안정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동안 일본,인도네시아 등 많은 문제들이 국력에 충격을 주었음에도 외환보유고가 400억달러에 달함으로써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제2차,6개월 후반기 경제개혁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 문제 등 4대 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금융부문의 개혁 없이는 아무 것도 안됩니다. 금융기관들이 100조가 넘는 부실대출 등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있는데,이제 가닥을 잡았습니다. 5개 은행을 퇴출시키고 종금사를 절반 이상 퇴출시켰습니다. 증권회사 한남투자신탁 등도 과감히 정리함으로써 9월까지는 금융개혁을 매듭지을 계획입니다. 서울은행과 제일은행도 구체적으로 팔기위해 내놓고 있습니다. 금융이 제대로 돼야 돈이 돌고 기업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기업구조조정에 있어서도 50여개 기업을 퇴출시켰고 업계와 5대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다만 5대원칙 가운데 네가지는 대체로 잘 이행되고 있으나 한가지가 남아 있습니다. 결합재무제표 작성과 상호지급보증 금지를 통해 잘되는 기업은 껴안고 못되는 기업은 퇴출시켰습니다. 기업재무구조 개선에 있어 기업들이 자기자본의 500∼600%의 대출을 쓰고 있었습니다. 금리를 주고 나면 적자인 것입니다. 외국기업은 대출금이 자기자본의 150∼200% 내외로 우리 기업도 내년말까지 200% 내외가 되도록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기업들의 내부자 거래로 계열내 잘못된 기업에 투자를 하는가 하면,물건이 비싼데도 사주는 등 그릇된 경영행태를 공정거래위에서 철저히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업 오너들도 법적 책임을 묻도록 이사나 대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력기업을 중심으로 재편성하고 선단식 경영을 해소하는 것인데,정부는 기업개혁의 표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가 빅딜과 관련된 개혁을 추진하고있다는 중간보고를 받고 있으며,이달말이나 내달초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상당히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제경쟁력이 없는 기업에 대해서는 혜택을 줄수는 없습니다. ○정리해고 이행돼야 공공기업 개혁도 잘 해나가고 있고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중앙과 지방정부 사이의 개혁도 이뤄지고 있고 국영기업,공공기관에 대한 과감한 조정을 쉬지 않고 해나갈 것입니다. 노사간에도 과거와 같이 대립이 아니라 협력이 이뤄져야 합니다. 노사 합의대로 정리해고가 이행돼야 하며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불법과 탈법은 방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업자 대책을 위해 노사정에서 5조원으로 합의했으나 8조4,600억원으로 늘렸고 또다시 10조1,00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모든 근로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직장이 없는 180만명의 자유노동자에 대해서도 공공취로 사업,직업훈련,의식과 의료·자녀교육등 생활보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3차로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외환과 경제개혁에 몰두해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국회와 정당이 주축이 되고 정부는 되도록 관여하지 않는 것입니다. 국민여론 조사도 정치개혁으로 나와 있고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불만이 높습니다. 오늘 아침 여론조사를 보니 49%가 정치개혁을,15.4%가 공공부문 개혁,12%가 노사개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수 가까이가 정치개혁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정치가 한국 투자의 걸림돌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고비용,저효율 정치를 개혁해야 합니다. 또 부정부패도 일소해야 합니다. 여야 구별없이 반드시 이것을 이행하겠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 없이는 국정이 바로 설수없고 국민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집권 이후 권력형 비리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이를 아는 한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국민을 접촉하는 분야에서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위에서 개혁을강하게 추진하면 자연히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치개혁의 관심분야는 정당,국회,선거제도,후보자 공천,행정계층 개편 문제,지방자치 강화 문제등으로 일대 개혁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치개혁은 여야가 자발적으로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필요하면 정부의견으로 법안도 제출할 것입니다. ○관변단체 주도 안돼 제 2건국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는 이달말까지는 의견을 수렴해 내달초 국민 앞에 발표할 것입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철학을 위해 자유,정의,효율 등 3대원칙을 내세우고 있고 6대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제 2건국이 필요한 이유는 첫번째 이제껏 민주주의를 국시로 했지만 제대로 운영을 안 해 국가기반이 제대로 서지 않았습니다. 기본을 제대로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두번째는 부패,비능률,비효율을 완전히 총체적으로 개혁하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6·25 이후 최대국난을 극복하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국민궐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네번째는 20세기 공업사회에서 21세기 정보지식사회로 대변혁이일어나고 있는 시기에 일류국가의 대열로 진입하기 위해서 입니다. 다섯번째는 편협한 민족주의에서 무한한 세계경쟁시대로 뛰어들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근간입니다. 구체적인 진행 프로그램은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제 2의 건국 운동은 정부주도나 관변단체 중심으로 끌고 갈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봐야 효과가 없습니다. 시민운동단체를 네트워크로 엮는 것처럼 나온 보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그동안 대통령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언론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상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제2건국 3대 원칙은 자유·정의·효율”/現代自 협상 정치인 지나친 개입 유감/경제청문회 정기국회 개회 이후 개최/北 잠수정사건­금강산관광 연계 안해 ­정리해고에 대한 정부의 태도에 대해 모호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사태에서 보듯 정치권 개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데,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리해고 수의 다과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정리해고를 법대로 받아들였다는 점과 노사 양측이 투쟁을 자제하고 노사 신문화를 만들었다는 점이 큰 틀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이 지나치게 개입한 것은 유감스런 일로 이런 일은 앞으로 시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계 의견 수렴해 추진 ­8·15 경축사에서 제2의건국을 선언했지만 아직 후속 프로그램이 제시되지않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계신지요. ▲제2건국 운동의 구체적인 청사진에 관한 신속한 준비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으나 기본틀에 대해서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두 발언에서도 얘기했지만 3대 원칙은 정신적인 운동으로 먼저 자유의 원칙은 인권신장과 참여민주주의를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정의의 원칙은 부패일소와 생산적인 복지이며 효율의 원칙은 근면과 경쟁력입니다. 6대 과제는 현실적으로 우리 눈 앞에 전개되어야 합니다. 정부가 원칙을 내세워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안이 있어도 말을 안하는 것은 시민단체,직능단체들과 협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결코 누구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합니다. 꾸준히 해나갈 문제로 시간적인 여유를 주기 바랍니다. ­정부는 대기업간 빅딜을 추진해 왔으나 재계는 사업의 맞교환 대신 사업구조조정 방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빅딜을 성사시키기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또 산업구조 고도화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빅딜에 있어서는 기업이 빅딜을 하는 것이 이익입니다. 이익이 안 되는 빅딜은 소용이 없습니다.대개 그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두에서 지적했듯이 기업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네가지 구조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빅딜은 기업이 안 하고 싶으면 안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부담을 주는 기업은 정부지원이나 금융지원이 결코 없습니다. 한가지 원칙은 국제시장 경쟁에서 이기는 기업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큰 기업도 모든 지원을 끊을 것입니다. 일부에서 개혁의 속도가 느리다는 요구가 있으나 우리 역사나 외국의 예로 볼 때 이런 개혁의 역사가 없습니다. 정부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환영합니다. 빅딜을 하더라도 경쟁력이 없으면 곤란합니다.빅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쟁력이 중요합니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력입니다. 이는 체질이 강화된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과거처럼 정부가 지시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자기 판단 아래 하는 것입니다. 또한 21세기 지식산업 기반 국가를 만들기 위해 지식산업에 대해서는 국가가 지원하고 투자를 국가시책으로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동의,뛰어드는 기업은 정부가 지원할 것입니다. 산업구조 고도화는 먼저 경쟁력 있는 전통산업은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선,반도체,자동차산업 등은 경쟁력이 있지 않나요. 섬유,신발 산업도 구조조정과 제품개량을 통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중화학이건 섬유이건 경쟁력이 있으면 키워야 하나 그렇게 되면 정보산업이나 지식산업으로 못들어가게 됩니다. 전통산업을 키워나가 돈도 벌고 고용도 창출해 나가야 하지만 21세기 산업에 뒤처지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남투자신탁의 투신예금 원금보장을 둘러싸고 신세기투신의 잘못된 선례때문에 예금자들을 이해시키기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신세기 투신 처리를 잘못한 것입니다. 투자신탁은 돈 벌때 벌고 못벌때 본전을 찾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나 수십만명이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원칙은 원칙대로 세워가면서 인수업체가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정부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제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인수업체가 대책을 세우는 안을 생각중입니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실물경제 상황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언제쯤 경기부양책을 쓰실 것인지요. ▲경제는 경제원칙대로 움직이도록 해야지 권력이나 정부가 인위적으로 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폐단이 큽니다. 스스로 부양되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수출지원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출담당 책임자들에게도 얘기했지만,‘엔저로 수출이 안된다’는 얘기는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러면 경영합리화나 수출시장 개척 등으로 해나가지,엔저탓만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일본·동남아가 수출이 잘 안되면 미국 중남미 유럽 등 딴데를 파고들어야 합니다. 세계시장을 가져야 합니다. 과거처럼 쉽게 생각만 하면 안됩니다. ○억지 경기부양책 안써 경기회복을 시키는 일은 편법을 쓸게 아니라 하루속히 금융·기업개혁을 추진해 돈이 풀려나가 기업이 움직이고 전세계로 수출 노력을 하는 것,그것이 경기부양책입니다. ­여당에서는 국정감사후 경제청문회에 金泳三 전 대통령의 증인출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金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시기는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이나 정기국회 이후가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 누가 나와야 하느냐는 그 때 가서 청문회를 운영하는 분들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청문회 개최는 야당도 주장해온 것입니다. 오늘날 소소한 잘못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형사책임을 묻고 있는 마당에 나라를 이 꼴로 만든 책임의 소재를 밝히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잘못된 일에 대해 철저히 그 책임을 밝힘으로써 잘못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때만 지나가면 된다는 그런 일이 없어질 것입니다. 책임을 물음으로써 국민을 위한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동시에 나라 일을 맡은 사람들은 그 자리를 뜨더라도 영원히 책임을 진다는 전례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만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특정인을 괴롭히는 표적 청문회는 있을 수 없습니다. ­케이블(CA) TV의 육성방안이나 방송정책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민방허가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국정감사를 통해 추궁하고 그것이 부족하다면 청문회를 하든지,경제청문회와 같이 하든지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민방보다는 케이블 TV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허가자가 케이블을 묻어 놓고 시청자를 확보한 뒤 허가를 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케이블 TV마다 수천억원씩을 투자해 적자를 내고,일부는 문을 닫고 있으며 외국 기자재 도입으로 외화낭비도 심했습니다. 시설을 공동사용하는 방법도 있다는데 케이블 TV마다 투자를 하고 케이블을 사전에 설치하지 않아 시청자가 없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가엄청나니 그 책임은 마땅히 물어야 할 것입니다. ­앞서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에서 정치권이 개입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씀하셨는데,앞으로 정리해고 등을 둘러싸고 노사간 대규모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입니까. ▲문제가 있으면 원칙적으로 노사 양측이 해결해 나가고 관계부처나 노동부가 개입하되 양측에 공정한,어느 한쪽을 편드는 인상을 주지 않는 공정한 물밑 조정을 해야 합니다. 조정이 노출되면 노사 자율을 해칩니다.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신노사문화 정착에는 도움이 안됩니다. 조정하는 사람은 물밑에서 눈에 띄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 틀속에서 노사가 자발적으로 조정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옳지 않습니까. 조정하는 사람들이 앞장서니 재계가 반발하고 많은 언론이 비판하는 것입니다. 이는 결코 노사문화 정립에 도움이 안됩니다. ­8·15 경축사에서 대북 유화자세를 견지했지만 북한은 아직도 부정적입니다. 金正日 주석 취임후 북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누차 말했지만 우리의 정책을 정한 뒤 북한의 일거일동에 일희일비하거나 좌지우지돼서는 안된다는 게 나의 입장입니다. 일단 정책을 내놓았으면 함부로 바꾸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중요한 사정 변동이 생기면 그 때 대응할 것입니다. 과거 우리의 문제는 오늘은 정상회담을 하자고 했다가 내일은 극한 대립으로 가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대북 3원칙하에 해나가고 있습니다. 잠수정 침투에 대해 판문점을 통해 3번이나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화해협력을 모색하고 정경분리 원칙이 있기 때문에 잠수정 침투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나 현재 금강산 가는 것도 허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金正日 취임땐 변화 있을것 또 그 밖의 문화·종교·언론인 교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를 수용하고 있는 것도 조그만 변화로 봐야 합니다. 잠수정 문제는 금명간 매듭되기 어려운 일이지만,남북한의 교류가 확대되길 바랍니다. 金正日 주석이 취임하면 국가를 책임지고 외국과 대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무대의 전면에 나서 외국과 접촉에 나설 것으로 봅니다.거기에 맞는 변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성급한 기대로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현재 대북 3원칙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데 불편한 것이 없습니다. ­북한이 잠수정 사건에 대한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을 안해도 9월25일 북한에 금강산 관광선을 보내실 것입니까. ▲역시 가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에 잠수정 사과를 요구할 때,사과를 안하면 배를 보내지 않겠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정경분리의 원칙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습니다. 북한이 사과를 안하고 교류는 계속되어도 사과를 요구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문민정부 때도 북한의 재발방지와 사과약속을 받는데 4∼5개월 걸렸습니다. 정경분리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북한을 도와주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적 문제와 결부시키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경제교류는 양측에 도움이 됩니다. 중국과 대만이 서로 정치적으로 적대관계에 있지만,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교류하고 있지 않습니까.(수첩을 꺼내며) 지난 10년동안 중국을 방문한 대만인은 10만명이었고,대만을 방문한 중국인은 25만명에 달했습니다. 교역량도 1200억달러에 달하고 대만의 중국투자도 3만5,000건,150억달러에 달합니다. 서로 이익이 되니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만 아니라 우리도 금강산 관광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금강산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온 외국인이 온 김에 경주도 가고 호남지역도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남북한 교류협력을 추진해 가되 어떠한 경우에도 무력도발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 “새달부터 대대적 정치개혁”/金 대통령 기자간담

    ◎정당·선거제도·행정계층 바꿀것/“野의원 영입… 국회 과반확보” 분명히 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집권 초반 6개월간 외환위기 극복 및 경제개혁에 치중한데 이어 오는 9월부터 3번째 단계로 강도높은 정치개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취임 6개월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민의 가장 강력한 요구이기에 정치개혁 없이는 국정이 바로 서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金대통령은 “정부가 관심을 갖는 정치개혁 분야는 정당제도,국회운영,선거제도,후보자 공천방식,행정계층 개편, 지자제 강화 등”이라면서 “대통령으로서 바라는 것은 여야가 서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지만 정부도 필요하면 정부 의견과 관련 법안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정계개편과 관련,“정치가 더 이상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을 막기 위해 야당의원을 영입해서라도 정치안정을 꾀하라는 것이 국민 다수의 의견”이라고 전제,“나라를 위해 여권이 국회 과반수의석을 빨리 확보하도록 하겠다”고말해 야당의원 영입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부정부패를 일소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 해결없이 국정이 바로 설 수 없고,국민이 강력히 요구하는 부분이므로 여야 구분없이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金대통령은 재벌의 빅딜이 지지부진하다는 질문에 “재벌간의 자율적인 사업구조조정 방안 논의가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는 상당한 수준의 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경기부양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부양은 물가불안 등 부작용이 따를 수밖에 없으며 금융개혁 등 경제구조조정을 통해 경제가 스스로 활력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부양책”이라고 말해 인위적인 부양책은 사용치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분규 타결에 金대통령은 “극한대립을 해소한 것은 투쟁을 자제하고 화합의 신노사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계기로,큰 줄거리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그러나 중재과정에 정치권이 지나치게 개입한 것은 유감스럽고 시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한다는 전제아래 대북 3원칙을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이며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현대의 금강산관광도 예정대로 추진토록 허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