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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감 출마자 공직 사퇴를” 71%

    올해 처음 민선 교육감 선거에 참여한 교사·학부모 등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면 먼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최근 교육감 선거가 실시된 서울·부산·충남·전북·전남등 5개 시·도 가운데 부산을 제외한 4개 시·도 교육감 선거인단 6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현직 공무원이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71.2%로 가장 많았고 ‘현행 제도를유지해야 한다’는 22.1%에 그쳐 현직 교육감이나 교장 등의 선거 출마에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또 ‘공무원이 선거에서 비교적 중립을 지켰다’는 답은 58.5%였으나 ‘그렇지 않다’는 대답도 34%에 달했다.지역별로는 현직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은 지역의 공무원이 더 중립적이었다.선거의 공명성여부와 관련해서는 ‘공명’이 56%였으나 부정적인 반응도 44%나 됐다. 공명하지 못한 이유로는 학연·지연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70.0%,관권선거가 35.0%,후보자간 상호비방이 33.1%(이상 복수응답)로 나타났다. 1차 투표에서 1위 득표자가 과반수를 못넘었을 때 실시하는 1·2위간 결선투표에 대해선 ‘그대로 둬야 한다’는 의견이 46.6%,‘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2.8%로 팽팽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교육감 출마자 공직사퇴 일괄적용 여부 및 결선투표제 존폐여부 등 쟁점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약사회 합의안 수용할듯

    약사회는 24일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지난 11일 의·약·정이 합의한 약사법개정안의 수용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총회에서 일부 대의원들이 의·약·정 합의안 수용여부를 회원투표에 부칠 것을 제의,표결까지 가는 진통끝에 110명의 대의원 가운데 54명이 회원투표 실시에 찬성했으나 과반수에1표 모자랐다. 회원투표 실시가 가까스로 무산됨에 따라 약사회는 조만간 약사직능사수 투쟁위를 소집,합의안 수용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합의안 수용쪽으로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독자의 소리/ 외국인 사망때 자국영사관 도움 받도록

    최근 보도에 의하면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조선족이나 한족 등중국인들이 약 반수인 8만∼9만명에 이른다고 한다.그들은 주로 3D업종의 열악한 환경에서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열성적으로 또는 무리할 정도로 노동을 마다하지 않는다.그들 대부분이 불법체류자인데다이질문화와 기후풍토에 적응하기 어려운 점,가족에의 그리움 등 갈등이 겹쳐 쉽게 병이 나거나 숨지는 사람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한다.따라서 체류 중국인이 사망하면 동료나 처리담당자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당황하지 말고 제일 먼저 자국민 보호활동을 하는 중국대사관 영사부(전화:02-755-1589,팩스:755-1025)로 반드시 사망진단서 1통을가지고 가기 바란다.그러면 수속절차를 빠른 시간에 마칠 수 있다.담당영사와 상담해 진단서 번역시의 주의사항,공증,외교통상부 영사인증,화장시 진단서 원본 제출 등 수속과정에 대한 설명을 친절히 들을 수 있다.이처럼 신속·정확한 처리가 한·중 우호 및 동포애,영령의 명복과 유가족을 위해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안병식[서울시 중구 명동2가]
  • 美 대통령 선거/ 수술 받은 체니 교체될까

    ‘부시·체니,함께 뛸 수 있을까?’ 미국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 후보의 러닝 메이트인 딕 체니 부통령 후보(59)가 22일 새벽(현지시간) 가벼운 심장 발작으로 워싱턴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플로리다주 수검표와 관련,가뜩이나 정치적 위기에 몰려있는 부시는 이로 인해 더욱 곤혹스러운 입장이 됐다. 체니는 21일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일부 카운티에서 진행되고 있는수개표를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몇시간 뒤 심장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기자들과 만나 체니와 전화로 통화했다면서 “그의 목소리는 건강하고 활기차게 들렸다”며 “체니는심장발작을 일으킨 것이 아니며 심장발작 전력이 있는 그가 예방조치로 병원에 간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답변에도 불구,체니의 건강 문제는 부시·체니 메이트의 워싱턴 입성이 과연 안전한가 하는 의문을 던져준다.체니의 건강이 악화되고 플로리다주 재개표 공방에서 부시가 이기면 부통령 후보교체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기 때문이다. 휴스 대변인은 체니가 병으로 활동을 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그가 매우 잘 지내고 있다는고무적인 보고를 받고 있다”고만 말했다. 만일 체니가 건강 문제로 활동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물론 부통령 후보의 교체는 가능하다.부시는 12월18일 선거인단 투표일 이전에는 자신의 뜻에 따라 새 후보를 물색,공화당 전국위원회의 승인만 받으면 된다.체니의 퇴진이 12월18일 이후라면 의회의 인준이 필요하지만 부통령 선정에 관해 대통령에게 폭넓은 재량권을 인정하는 관례에 비춰 상·하원에서 각각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이동미기자 eyes@
  • 국제행사 개최 ‘잘해야 본전’

    경기도내 일부 자치단체들이 대형 국제행사를 열었다가 적자를 내거나 투자금을 겨우 회수하는데 그쳤다. 22일 경기도내 해당 시·군에 따르면 부천 국제영화제,고양 꽃 박람회 등은 행사에 들어간 비용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올렸다. 부천시가 21세기 고부가 가치 문화산업 기반조성이란 명목으로 13억2,000만원을 들여 개최한 부천 국제영화제는 투자액의 절반이 조금넘는 7억원선의 수익금을 회수하는데 그쳤다. 시는 자체 재원 부족으로 국비 5억원과 도비 3억원을 지원받아 이행사를 치렀다. 고양시는 70억1,000만원을 들여 지난 4월26일부터 12일간 개최한 ‘2000꽃박람회’에서 입장료 수입과 시설임대,광고 등으로 70억7,000만원의 수익을 내 투자금을 겨우 건질 수 있었다. 이밖에 이천시가 국비와 지방비 2억원을 들여 지난 8월17일부터 18일간 진행한 ‘제3회 이천 국제조각 심포지엄’에는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5,500여명이 입장,맥풀린 행사로 전락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일부 시·군이 재원조달 방안과 수익성 등을 면밀히고려하지않은 채 무분별하게 행사를 개최하고 있어 사후 평가를 통해 낭비성 행사는 예산지원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국제영화제와 같은 행사는 실제 거둬들인 수입외에 ‘문화욕구 충족’이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했다”고 주장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도둑 누명’항의하다 쇼크死…유족에 8,000만원 배상 결정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金潤浩)는 20일 M대형할인점 마그넷 일산점에서 도둑으로 몰려 소지품을 강제 확인당하는 데 항의하다 숨진 강모씨(43·여) 유가족에 대해 할인점측에 8,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다. 소보원은 “당시의 정황으로 미뤄 검색대가 오작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상적인 사람이라도 검색대 경보음이 울리면 긴장하게 되는데 지병을 앓고 있던 강씨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어 검색대 관리를소홀히 한 할인점측의 책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8월 중순쯤 이 할인점 매장 밖에 있는 운반수레를 가져오기 위해 검색대 출구를 통과하던 중 경보음이 울려 현장에서 할인점 직원으로부터 가방 검사를 받는 데 항의하다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로 옮겼으나 숨졌다. 강선임기자 sunnyk@
  • 부시·고어 운명, 대법 판결이 좌우

    미대선 당락의 향배는 20일(한국시간 21일 오전) 예정된 플로리다주대법원의 판결로 큰 분수령을맞게 됐다.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는 18일 플로리다주정부에 의해 당선확정이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한발 앞서 법정공방으로 다시 브레이크가 걸렸다.부시후보는 17일 자정을 기해 마감된 부재자투표 집계를 합산한 결과 앨 고어 민주당 후보에 비해 총 930표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플로리다주 정부의 캐서린 해리스 국무장관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17일 자정(한국시간 18일 오후 2시)까지 해외에서 들어온 부재자표를마감한 후 실시한 개표 결과 부시 후보는 1,380표,고어 후보는 750표를 각각 얻었다.부재자표를 제외한 상태에서 300표 앞서고 있던 부시후보는 630표를 추가,고어 후보와의 표차를 총 930표로 늘렸다. 부시후보측은 17일 오전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이 고어측이 요구한수검표 결과를 최종집계에 합산시켜달라는 청원을 기각함으로써 승리에 바짝 다가선듯했다.그러나 불과 6시간 뒤 주대법원이 18일로 예정된 주국무장관의 최종집계 발표를 유보시키는명령을 내림으로써 사태는 급반전했다. 20일 주대법원이 몇몇 카운티에서 계속되고 있는 수작업 재검표의합법성에 관한 판결을 내릴 때까지는 이러한 집계 결과를 확인할 수없다고 판결한 것이다.부시측에서는 한숨이 터져나왔고 고어진영은만세를 불렀다. 이후 애틀란타 연방제11순회항소법원이 부시측이 낸 수검표 중단 청원을 기각함으로써 또다시 부시측에 타격을 가했고 결국 이날 부시대 고어진영의 대결은 2 대 1로 고어측의 승리가 된 셈이다. 현재 최대의 쟁점은 팜비치 및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진행되고 있고최대 인구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가 20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수작업 재검표의 결과가 최종집계에 포함될 것인지의 여부다.주대법원이그 합법성을 인정할 경우 고어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플로리다주의 선거에서 이긴 승자는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25명을 차지,538명의 선거인단 과반수를 확보함으로써 11일째 끌고있는 대통령선거의 최종 당선자로 확정된다.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최종 집계 결과 부시후보와의 격차가 930표로 더 벌어져 패색이 짙어진 고어진영은 20일로 예정된 주대법원의 수검표 포함여부 판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부시후보측은 이같은 사태반전에 거듭 수작업 검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역공을 취하고 있다.부시 후보의 캐런 휴스 공보담당관은 17일 “수작업 재검표 과정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으며 민주당측이재개표 차원이 아니라 투표를 왜곡, 재창조하고 플로리다 유권자들의진정한 의도를 오산하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고부동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부재자 투표 개표과정에서 약 1,400표가우편 소인이 찍히지 않았거나 서명 또는 봉투가 없다는 이유로 개표가 거부되는 사태가 발생해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지리한 법정공방과 부정시비 논란은 유권자들 사이에 ‘그만끝내자’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부시진영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플로리다州 대법원,手검표 포함여부 내일 심리

    미국 플로리다주 부재자투표 개표 결과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가민주당 앨 고어 후보와의 표차를 더 벌려 총930표 앞선 가운데 20일오후(한국시간 21일 오전)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차기 대통령의 향배를 결정할 중요한 심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대 쟁점은 현재 팜비치 및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진행중이고 주내최대 인구 밀집지인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가 20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수(手)검표 결과를 최종집계에 포함할 것인지 여부로,대법원이 그 합법성을 인정할 경우 다소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고어측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선거의 키를 쥐고 있는 플로리다주 선거에서 승자는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25명을 차지,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를 확보함으로써 11일째 끌고 있는 제43대 대선의 최종 당선자로 확정된다. 앞서 플로리다주 67개 카운티의 부재자 투표 개표결과 부시가 630표를 더 얻어 고어 후보보다 총 930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자정(한국시간 18일 오후 2시)까지 해외에서 들어온 부재자투표를 마감한 뒤 부시 후보는 1,380표,고어 후보는 750표를 각각 얻었다고 잠정 개표결과를밝혔다. 한편 이날 부재자투표 개표과정에서 약 1,400표가 우편 소인이 찍히지 않았거나 서명 또는 봉투가 없다는 이유로 개표가 거부되는 사태가 발생,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민주·공화 연일 신경전

    플로리다주의 개표 상황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공화·민주 양측의 법적 공방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플로리다주가 두차례의 개표 결과와 부재자투표만으로 18일(이하 현지시간) 최종 선거결과를 집계하겠다고 밝히자 민주당은 법적 조치를 다짐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공화당은 민주당이 자기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통령선출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주법에 따른 선거일정 준수를 요구했다. ◆수용 거부된 수작업 재검표=플로리다주 선거를 관장하고 있는 캐서린 해리스 주 국무장관은 15일 밤 “수작업 재검표는 주법에 타당하지 않으므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14일 오후 5시까지 보고된 각 선거구의 개표 결과에 17일 마감되는 부재자 투표를 합산,18일 당락을 결정짓겠다고 덧붙였다.이 경우 수검표는 배제돼 67개 선거구에서 300표 앞선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수검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민주당의 윌리엄 데일리선거대책본부장은 즉각 제소 방침을 밝혔다.공화당원이자 부시 후보의 열렬한 지지자인 해리스 장관이 법원이 부여한 ‘건전한 재량권’을 행사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논리다. 민주당은 주 대법원에 ‘수검표 여부의 적법성과 적법할 경우 재검표 완료시한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요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해리스 장관의 수검표 거부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막바지로 치닫는 공방전=해리스 장관의 수검표 거부 결정은 주 대법원이 수검표를 중단시켜 달라는 그녀의 청원을 기각한 직후 나왔다.민주당은 이미 예견된 수순으로 보고 해리스 장관의 발표에 앞서 고어와 부시 후보의 일대일 회동을 추진했다.대선의 초점을 수검표에맞추기 위해 67개 선거구 전체에서의 수검표도 함께 제안했다. 부시 후보는 즉각 거부했다.해리스 장관이 수검표 결과를 거부한 상황에서 고어 후보측의 전략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그보다는 공화계가 지배하는 연방법원에서 수검표의 부당성을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마이애미 연방지법에서는 수검표 중지 청원이 기각됐으나 심리가 받아들여진 애틀랜타 고등법원이나 연방대법원의 경우공화계로 분류된 판사가 과반수를 넘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유·무효표의 판정이나 수검표의 정당성 등은 주법에 규정된 사항이므로 주 법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본다.주 법원은 민주계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송과 대선 일정=난마처럼 얽힌 각종 소송이 대통령 선출에는 큰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금은 당락의 주요 변수인 수검표 여부를 놓고 공화·민주 양당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있으나 18일 대선 결과가 발표되면 패배한 후보측이 법정투쟁을 계속하는 데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국론 분열을 원치 않고 정치적 해결을 바라는 여론의 압력 때문이다. 사법부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판결은 꺼려 이번주를 대선 결과를결정할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2000 美 대통령 선거/ 예측불허 4가지 시나리오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하루가 지날때마다 새로운변수가 생기는 형국이다. 지금까지는 플로리다주 일부 카운티의 재검표 결과가 당락을 결정할것으로 예상됐지만 양 후보가 잇따라 제기한 소송의 결과와 뉴멕시코·오리건 등 다른 주의 최종 판세 여부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당락이 뒤바뀔 수 있게 됐다.어느 한 후보가 패배를 스스로 인정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각 후보 진영은 예상되는 모든 경우의 시나리오를 놓고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 ■시나리오 1:한쪽이 패배를 스스로 인정하는 경우 최근 각 후보 진영이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시나리오다.어차피 정통성에 흠집이 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상대편 후보의 승리를 선뜻 인정하는 ‘큰정치인’으로 남아 차기 대권을 노린다는 것이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측은 현재 플로리다 67개 카운티의 비공식 재검표 결과인 388표 차이를 인정하고 물러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준비된 대통령인 고어는 현 미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이기 때문에 차기 당선은 확실하다는 것이다.물론 고어측은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공화당 주도의 차기 상·하원이 사사건건 자신에게 시비를걸 것이 분명,국정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현실론’도 감안한다는 것이다.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도 패배를 인정,4년 뒤 차기를 노릴 수도있다.물론 이때는 고어가 상·하 양원으로부터 갈등을 빚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차기에는 자연스럽게 부시를 선택할 것이라는전망이다. ■시나리오 2:플로리다가 배제된 채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할 경우 다음달 18일까지 소송과 재검표 등으로 플로리다의 선거인이 결정되지 않으면 선거인단은 플로리다 선거인단을 배제한 채 투표에 들어간다.이는 수정 헌법 12조에 따른 것.이때는 ‘임명된 선거인단의 과반수’를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즉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중 플로리다 25명을 제외한 513명 가운데 257명만 확보하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다. 아직 판세가 확실하지 않은 뉴멕시코와 오리건을 제외하면 부시는 246명의 선거인단을,고어는 25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있다.때문에고어는 뉴멕시코와 오리건중 하나만 확보해도 대통령에 당선된다.더구나 이 두 주는 비록 박빙이기는 하나 고어가 현재까지 다소 앞서있다. ■시나리오 3:선거인단의 교차투표 가능성 50개주에서 선출된 선거인단은 원하면 주 투표결과와 다른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즉 선거인단이 얼마든지 당락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19개주는 주민들의 뜻과 달리 다른 후보에 투표해도 전혀 제재가 없다.다른 5개주는 제재가 미약하다.현재까지 선거인단이 주민의뜻과 다른 투표를 했다고 해서 처벌받은 전례가 없다.때문에 다음달18일 538명의 선거인단이 모여 투표를 할 때 얼마든지 각주의 결과와다른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이는 선거인단이 골수 당원 뿐만 아니라 전직 교사,돈많은 기부자 등도 끼어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대선처럼 박빙 싸움과 재개표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탈표가나올 가능성을 얼마든지 있다. 만약 부시가 플로리다에서 승리해 271표를,고어는 268표로 확보했다고 해도 부시 표중 2표만 고어쪽으로 가면 상황은 뒤바뀐다.하지만현재까지 확정된 선거인단의 경우 주민의 뜻에 따라 투표를 하겠다고공언하고 있어 교차투표나 반란표의 가능성은 적다. ■시나리오 4:선거인단이 동수가 될 경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경우다.개표하지 않은 부재자 투표와재검표 등을 통해 고어가 플로리다에서 승리하고,부시가 뉴멕시코,아이오와,오리건에서 전세를 뒤집는 경우 두 후보는 선거인단을 각각 269명씩 확보하게 된다.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동수가 되면 내년 1월 대통령은 하원에서,부통령은 상원에서 투표로 선출된다. 그러나 하원에서도 동수가 돼 대통령을 가리지 못하면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상원에서 선출하는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신하게 된다.상원의 부통령 선거에서도 동수가 되면 그 다음 대통령직 승계서열은 8선의 공화당 데시스 헤스터트 하원의장으로 넘어가게 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고어든 부시든 합법적 대통령”

    대선을 치르고도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한 초유의 혼란을 겪고 있는미 국민들은 그러나 어떤 후보가 대통령 당선자로 선언되든 적법한대통령으로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또 미국인과반수 이상이 고어측이 제기,진행중인 플로리다주의 수개표 재검표에 대해 찬성하고 있으며 7명중 한명 만이 지금의 혼란을 헌정위기로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갤럽과 CNN,USA투데이가 11∼12일 미국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플로리다주 수작업 재검표에 대한 의견은. 찬성 55%,반대 42%,무응답은 3%.고어 지지자의 경우 85%가 찬성,13%가 반대의견을 표시했으며 부시 지지자는 20%가 찬성했고 78%가 반대했다.기타 후보 지지자의 경우 56%가 지지했으며 39%가 반대했다. ■플로리다주 재개표 및 부재자투표 개표 종료시 결과에 대해서는. 최종 결과로 봐야한다 57%, 재선거를 해야 한다.40%. ■현재 민주·공화 양측의 대응방식에 수긍하는가. 공화 민주에 대해 각각 53%,52%가 수긍한다는 입장. ■7일 대선 이후 현상황을 헌정위기로 보는가.아니면 어느정도 심각하게 보는가. 헌정위기다 15%,심각하다 49%,경미한 문제다 25%,별 문제 아니다 9%. ■내년 1월 고어가 대통령에 취임한다면 합법적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찬성 82%,반대 16%. ■부시가 대통령에 취임한다면. 찬성 79%,반대 19%. ■언론의 대선 보도 태도는. 바람직하다 39%,옳지 않다 55%. 김수정기자 crystal@
  • 美정국 혼미 가속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혼란은 1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가 전면 수작업 재검표를 결정,앨 고어 민주당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아울러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가 개표방식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법정싸움을 벌일 태세여서 사태는 자칫 장기화하면서 엄청난 혼란으로 빠져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양측의 법정소송이 이어지면 최악의 경우 오는 12월 18일로 예정된 선거인단 선거가 플로리다(선거인단 25명) 등 문제의 주 선거인단이 제외된 채치러질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중 고어 후보는 255명,부시 후보는 24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으며,플로리다만 제외될 경우 513명 선거인단의 과반수인 257명이 당선에 필요한 수치가 된다. 양측은 팜비치 카운티 선거당국의 결정이 나온 후 재개표 명령의 정당성과 관련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다.동시에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갈라진 다른 주의 투표함 보존 신청을 하는 한편 재개표 요구를 검토하고 있어 법적 대응은 상당히 장기화될 전망이다. 플로리다주 연방 지방법원의 도널드 미들브룩스 판사는 13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13일 밤 11시30분) 법원이 수작업 재개표를 중지시켜달라는 부시 진영의 소송을 심리할 계획인데,지법 판결과 상관없이이 사건은 항소법원을 거쳐 대법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부시 진영은 민주당의 팜비치 카운티 재검표 추진에 맞서 고어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아이오와,위스콘신,오리건 등 다른 주에서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그러나 고어 후보측은팜비치 카운티 말고도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인 브로워드,데이드,볼루시아 등 다른 3개 카운티의 수작업 재검표도 신청했다.볼루시아가 재검표에 들어갔으며,브로워드 카운티는 오늘 샘플 수작업 재검표에 들어갔다. hay@
  • 美 대통령 선거/ 美대선 앞으로 어떻게 되나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6일이 지나도록 당락이 가려지지 않고 있다.재검표에 이은 공화·민주 양측의 법적 소송 등은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으로 내몰고 있다.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본다. ◆대통령 당선자 언제 결정되나 미국 연방헌법은 12월18일(12월 두번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 본선거(11월7일)에서 뽑힌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정하고 있다.문제는 현재 플로리다의 경우처럼 최종승부가 가려지지 않았을 때다.이 경우 승부가 가려진 나머지 주의 선거인단만으로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게 했다.플로리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나머지 주의 선거인단은 12월18일 각 주와 워싱턴 DC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면 된다.13일 현재 선거인단 수는 255 대 246으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 다소 앞서있다. ◆최종개표 언제 끝나나 CNN은 공식적으로 승부가 확정되지 않은 곳은 플로리다(25석),뉴멕시코(5석),오리건(7석) 등 3개주라고 보도했다.해당 선거구의 표는 개표를 끝냈으나 7일자 소인이 찍힌 부재자투표의개표가 17일 도착분까지 계속되기 때문이다.다른 주에서도 부재자 개표가 끝나지 않았으나 표차가 부재자 수를 훨씬 능가해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승부를 확정지었다.그러나 플로리다 등 3개주에선 표차가 0.2∼0.5% 이내로 부재자 개표가 끝나야 당선자를 알 수있는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고 있다.게다가 플로리다는 유권자가 잘못투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투표용지 때문에 재검표가 진행되고 있다.수작업 재검표는 최소한 3∼4일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부재자 개표가 끝나는 17일을 전후해 최종 당선자가 나올 전망이다. ◆개표결과가 왜 자꾸 바뀌나 1차적으로 부재자 투표 때문이다.그러나 플로리다에서는 전자개표에 더 문제가 있다.유권자가 표시한 기표용지 구멍을 천공기가 제대로 읽지 못하면 무효표로 처리하는데 공교롭게도 민주당 아성인 팜비치 등에서 무효표가 유독 많았다.민주당의요구대로 수작업을 해 천공 부스러기를 일일이 확인한 결과 천공기가읽지 못한 ‘유효표’가 확인됐다.팜비치 선거구가 유권자의 1%인 4,300표를 대상으로 수작업을 한 결과 고어 33표,부시 19표가 늘었다. 결국 선거당국은 팜비치 전체에 수작업을 명령했다. ◆법적 소송이 계속되면 선거관리는 주 행정부가 관할한다.부정선거혐의가 확실하지 않으면 사법부가 주 정부의 선거관리 행위에 영향을미칠 수 없다.중과실이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재검표나 재투표 판정은 없는 게 보통이다.플로리다처럼 표차가 미미할때 주 선관위의 재투표 요구가 있으면 법원은 이를 받아들인다. 일부에선 법적 소송이 걸린 주의 선거인단 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있으나 개표 결과에 따라 주 정부가 승부를 선언하면 법적 소송은나중 문제로 돌릴 수 있다. ◆재검표가 이뤄지는 곳은 플로리다와 뉴멕시코에서 진행되고 있다. 플로리다는 표차가 0.5% 이내일 경우 자동적으로 재검표하도록 정한데 따른 것이다.뉴멕시코의 한 선거구는 표차가 0.2% 이내인데다 부재자 및 조기투표의 개표 과정에서 컴퓨터 과실로 재검표가 이뤄졌다.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위스콘신과 아이오와에서도 공화당은 재검표를 요구할 태세다. ◆왜 이런 사태 일어났나 미국 대선은 메인과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하곤 승자가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winner-takes-all)방식이다.때문에 득표율에 앞서고도 선거인단을 적게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고어 후보도 득표율에선 부시 후보에 앞섰으나 플로리다에서지면 선거인단 부족으로 부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양측 후보는 아직 과반수인 270석에 미달한 상태이다.어느쪽이든 플로리다 25석만확보하면 과반수가 되기 때문에 플로리다 재검표에 운명을 걸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정해야 한다는 여론도다시 일고 있다. ◆부정선거 논란은 기표용지는 부정선거라기보다 유권자의 선거권 제약이라는 측면에서 접근되고 있다.투표소 접근을 막았다든가 투표소를 일찍 폐쇄했다든가 하는 논란은 법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그러나지금까지는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간주하지 않는분위기다. 백문일기자 mip@. *미대선 향후 예상 일정. ◆11월14일 플로리다주 67개 카운티 개표 결과 제출시한.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수개표 실시 여부 논의◆11월17일 해외 부재자투표 접수 마감 및 집계◆11월21일 탤러해시 연방법원,주당국의 선거 결과 확인을 저지하기위해 제기된 소송 심리◆11월27일 오리건주 공식 개표 결과 보고 시한(표차 2,800표 미만이면 자동재개표 실시)◆12월12일 플로리다주 선거인단 지명 시한◆12월18일 50개주와 워싱턴DC에서 선거인단 투표 실시◆2001년 1월6일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 개표◆2001년 1월20일 제43대 대통령 취임 선서
  • 여야, 자치단체장 주민소환제 촉구

    이한동(李漢東)총리는 1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 답변을 통해 “올해 안에 기업구조조정 개혁을 마무리짓고 내년 2월까지는 공공·노동부문 개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중 고어 후보는 255명,부시 후보는 24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으며,플로리다만 제외될 경우 513명 선거인단의 과반수인 257명이 당선에 필요한 수치가 된다. 양측은 팜비치 카운티 선거당국의 결정이 나온 후 재개표 명령의 정당성과 관련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다.동시에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갈라진 다른 주의 투표함 보존 신청을 하는 한편 재개표 요구를 검토하고 있어 법적 대응은 상당히 장기화될 전망이다. 플로리다주 연방 지방법원의 도널드 미들브룩스 판사는 13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13일 밤 11시30분) 법원이 수작업 재개표를 중지시켜달라는 부시 진영의 소송을 심리할 계획인데,지법 판결과 상관없이이 사건은 항소법원을 거쳐 대법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부시 진영은 민주당의 팜비치 카운티 재검표 추진에 맞서 고어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아이오와,위스콘신,오리건 등 다른 주에서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그러나 고어 후보측은팜비치 카운티 말고도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인 브로워드,데이드,볼루시아 등 다른 3개 카운티의 수작업 재검표도 신청했다.볼루시아가 재검표에 들어갔으며,브로워드 카운티는 오늘 샘플 수작업 재검표에 들어갔다. 이총리는 공직자 사정(司正)과 관련,“금융비리 사건에 연루된 금융감독기관에 대해 엄중한 책임추궁과 함께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정기국회에서 반부패기본법이 제정되는 대로 공무원의 행동강령을 엄격하게 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 문제에대해 “현실적으로 국회 의사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자민련의 존재를 제도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순리이며 그런 방향으로 국회법이 개정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의 내각 총사퇴와 위기관리내각 구성 요구에 대해 “현 상황을 총체적 국가위기로 보지 않는다”면서 “내각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개혁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재규(朴在圭) 통일장관은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북문제와 관련,“북·미 미사일회담에서 미해결 문제가 남아 있어 클린턴 대통령이 임기중 방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김정길(金正吉)법무장관은 선거법 기소 의원의 검찰총장 탄핵발의 표결 참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질문에 “‘심의대상 안건 등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갖는 경우 관련 활동에 참여해선 안된다’는 국회의원 윤리실천 규범10조의 해당 여부를 의원들이 자율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질문에 나선 여야 의원 11명은 공무원의 도적적 해이와 부정부패 근절책을 강도높게 따졌다.일부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주민소환제 도입을 촉구했다. 한편 국회 재정경제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40조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제출한 ‘공적자금관리 특별법’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와인이 브람스를 만날 때…

    가을이 깊다 못해 겨울이 완연하다.경제난으로 마음까지 얼어붙기 쉬운 요즘 향기 그윽한 와인 한잔을 이야기 한다면 너무 호사스러울까?때마침 11월은 올해 갓 수확한 포도로 담근 햇 포도주 ‘보졸레 누보’가 출시되는 와인의 계절.보졸레 누보는 일반 와인보다 맛은 가볍지만 포도 맛이 진하고 떫지 않아 초보자들이 즐기기 좋다. 마실 때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깔리면 금상첨화.오랜시간 참나무통에서 익어야 제 맛이 나는 와인처럼,세월에 단련된 연주자라야 악기의제 소리가 나는 법.그러고보니 와인과 클래식은 닮은점이 있다. 지난 6일.와인을 세상에게 가장 사랑한다는 여성 와인마니아들과 술과는 친하지 않다는 남성 피아니스트가 와인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았다.2시간동안 이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와인을 마시면 행복해져요 인터넷 와인전문사이트 ‘베스트와인샵’을 운영하는 최성순씨.6년전 런던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만 해도 그녀는 “옛날에 먹어본 것”만을 찾는 완전초보였다.그러다가 동료들과함께 우연히 맛본 와인에 반해 마니아가됐다.책을 찾아가며 공부한덕에 현재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와인선택요령,빈티지(생산년도)를 소개할 정도로 베테랑. 그녀는 와인은 매번 마셔도 함께 마시는 사람,요리 그리고 분위기에따라 변하더라며 혼자 마시는 와인처럼 맛없는 술은 없단다. #브람스를 들어보세요 피아니스트 김주영씨는 5살부터 피아노를 배웠다.처음엔 남들처럼 교양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중학교때 ‘내가 가야 할 길’이라고 결심했다. 피아노란 악기는 오랫동안 꼼짝않고 앉아 있는 일을 견딜 수 있는 차분하고 침착한 성격이 아니면 칠 수가 없다.술도 담배도 별로 즐기지 않는 그는 오직 피아노와 음반수집이 취미다. “술은 잘 모른다”며 한사코 물러서는 그에게 여성 와인마니아들이가을에 맞는 음악이라도 추천해 달라자 선뜻 ‘브람스 바이얼린 소나타’를 든다.요즘 연주회 협연을 앞두고 연습 중인데 어둡고 쓸쓸하면서도 관조적인 느낌이 딱 맞다나. #와인은 사람 같아요 현재 케이블TV SDN에서 DJ로 활동하는 배혜진씨.월급을 타면 새옷보다 좋은 와인 몇병을 사두고 본다.집 한 귀퉁이에 모셔두고 볼 때마다 누구와 마실까 궁리하며 가슴이 설렌다. 비싸서 안 마신다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다.“좋은 와인이란 따로 있는 게 아니예요.아무리 싼 술도 마셔서 입에 맞으면 그게 제일 좋은술이지요.”그녀에게 새 와인을 경험하는 일은 사람을 만나는 일처럼 늘 새롭다. 맛을 표현할 때도 그런 식이다.이건 아무 생각없이 가볍다,우아하다,남성적이다 등등. #와인과 클래식 닮은데가 있네 김주영씨는 레코드수집이 취미다.한창재미붙였을 때 취미가 같은 사람을 만나면 그야말로 만리장성을 쌓은경험 때문일까.와인에 대해 열올리는 최성순씨와 배혜진씨에게 ‘증상이 비슷하다’며 테이블에 바싹 다가앉는다. 김주영씨가 “사실 클래식은 처음 들어서는 좋은 줄 모르죠.젊은이보다 성인층에 클래식 애호가가 많은 이유도 들으면 들을수록 반복을통한 이해가 축적되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최성순씨가 “맞아요.와인도 처음엔 떫기만 하죠.비싼 술일수록 더 그렇고요”라며 반갑게맞는다.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편견이 없어지면서 다 좋더라는 김주영씨 말에도 와인마니아들은 “모든 사람이 제 나름의 멋이 있듯 와인도 제각각 매력이 있어요”라고 맞장구 친다. 와인마니아와 술 안마시는 피아니스트,결코 섞일수 없을 것처럼 보이던 이들이 와인잔을 마주한 지 2시간. “15일 자정에 보졸레누보 축제가 있거든요.12시를 기해 전세계에서동시에 열리는 행사인데 한번 참석해 보시겠어요?”김주영씨는 어느새 이들과 다시 만날 약속을 잡고 있었다. ◆와인상식. 초보자들은 대개 달콤한 과일향의 화이트와인에서 단맛이 덜한 드라이 화이트와인,레드와인으로 바꿔가는 것이 좋다.가격도 1만∼2만원대의 저렴한 와인부터 시작한다.화이트와인은 10∼13도,레드와인은 15도 정도가 알맞다.마실 때는 컵의 손잡이 부분을 잡고 살살 ‘파도치기’해 향기를 맡아본다.불고기·갈비 등 양념이 강한 고기요리에는 레드와인,생선과 야채요리에는 화이트와인이 어울린다.마시다 남은 와인은 병속에 있으면 공기에 산화해 식초처럼 변하므로 2∼3일내 마시는 게 가장 좋다. (힐튼호텔 식음료부 조이환차장 도움말)허윤주기자 rara@
  • 2006 亞게임 개최지 카타르 도하

    도하(카타르)가 2006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됐다. 12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도하는 당초 예상을 깨고 제15회 아시안게임 개최권을 따냈다.이슬람문화권 국가의 지지를 받은 도하는 2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강력한후보였던 홍콩(중국)을 눌렀다. 또 총회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경기종목을 98년 방콕아시안게임보다 1개가 늘어난 37개 종목으로 최종 확정했다.가라데가 제외된 반면 보디빌딩과 근대5종이 추가됐다. OCA 회원국 44개국 가운데 북한과 OCA 제재를 받고 있는 이라크,아프카니스탄를 제외한 41개국이 참가,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부산 OCA총회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카타르 도하는…인구 40만명 해안 도시. 2006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타르의 도하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는낯설지 않다.올림픽 축구 예선 등 우리나라 대표팀이 출전한 굵직한대회가 이곳에서 자주열렸기 때문. 특히 95년 이곳에서 치러진 애틀랜타올림픽 아시아예선 때 한국은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이라크가 극적으로 일본과 비긴 덕에 한국에게는 ‘도하의 축복’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도하는 카타르의 행정수도로 카타르 인구의 절반인 40만명이 모여사는 최대의 도시.페르시아만에서 가장 붐비는 해운 도시이며 중동지역에서 서구적인 현대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1971년 카타르의독립과 함께 수도가 됐다.
  • 128메가D램 값 폭락

    반도체 128메가 D램의 국제가격이 15% 이상 폭락해 개당 8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현물시장에서 지난 9일 거래된 128메가(16×8) SD램 PC133은 8.53∼9.04달러로 전날보다 17.18%나 떨어졌다.128메가(16×8) SD램 PC100은 8.42∼8.93달러로 15.8% 하락했다. 지난 7∼8월 개당 19달러선을 기록했던 128메가 D램의 가격은 3개월여만에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64메가(8×8)SD램 PC100 가격은 개당 3.85∼4.08달러,고성능인 64메가(8×8) SD램 PC133은 3.9∼4.13달러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128메가 D램의 가격폭락으로 64메가 D램 가격의 2배 수준에 근접,128메가와 64메가 D램의 비트당 가격이 같아지는 비트크로스(Bit Cross)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대출기자 dcpark@
  • 美 대통령 선거/ 최악 국면으로 가나

    제43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언제쯤 결정날까.내년 1월20일 새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백악관의 주인은 나오는 것일까.플로리다 일부 지역에선 과연 재투표가 이뤄질까.미국 대선 결과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플로리다의 재개표 결과와 관계없이 소송을 검토중이다.공화당도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위스콘신과 아이오와주에서 재개표를주장하고 있다. 뉴멕시코에선 이미 재개표가 진행되고 있다.플로리다를 강타한 부정선거 시비는 허리케인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채 대선 일정을 뿌리째흔들고 있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공화·민주 양당이 선거 결과에 승복할 가능성은 적다.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이기면 공정성 시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1차 개표에서의 승리자 부시 후보가 반발할 것도 불을 보듯 뻔하다. 헌법은 ‘12월 두번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인 12월18일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도록 규정했다.그러나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최종 개표결과가 나오려면 3∼4주가걸릴 예정이다.누가 이기든 법적 소송이벌어지고,재개표 및 재투표 상황이 연출되면 당선자 확정은 12월이지나도 나오지 않을 수 있다. 플로리다 주법은 선거부정과 관련,판사가 해결책을 강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선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판사는 투표무효를선언하거나 재선거,수작업에 의한 재개표 등을 명령할 수 있다.이 경우 당선자 확정은 더 늦춰지고 내년 1월 상·하원 개표는 물론 1월20일로 예정된 정권이양 자체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백악관에 주인이 없는 헌정중단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누가 당선되더라도 정통성 시비에 시달릴 것은 물론 새 행정부의 정치적 일정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과반수를 얻지 못한 당선자는 내각 구성에서부터 외교·경제정책의 수립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다. 뉴욕증시의 폭락에서 보듯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과 공정성 논란은세계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축제로 치러져야 할 미국 대선이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공기업1급 개방형 임용 차질

    연내에 한국전력 등 20개 공기업의 1급(실·처장) 직위 20%를 개방형으로 임용하는 게 불투명해졌다. 기획예산처와 노사정위원회는 9일 공기업 개방형 임용제도 도입에관해 공기업 노사간에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연내에 20개 공기업에서 일률적으로 같은 시기에 개방형 임용제를 시행하는 게 사실상 어려워졌다. 지난달 말 현재 20개 공기업의 1급은 1,073개 직위이며 이중 204개직위가 개방형 임용대상이다.당초 예산처는 지난 9월1일부터 한통 등 20개 공기업의 1급중 20%를 개방형 직위로 확정해 공석(空席)이 되면 순차적으로 개방형으로 임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기업 노조의 반대로 당초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데 이어연내 시행도 불투명해진 셈이다. 예산처가 공기업 개방형 임용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공기업 경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종전의 내부직원 위주의 폐쇄적인 인사에서 벗어나 외부 전문가 등 우수인력을 유치·활용할 수 있도록 채용기반을 마련하려는 뜻에서였다. 반면 공기업 노조는낙하산인사와 내부직원의 승진적체 우려 등을이유로 개방형 임용제 도입을 반대해 대부분의 공기업들은 대상직위를 선정하지도 못한 상태다.다만 농업기반공사는 개방형 임용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현재 공기업 개방형 임용제보다는 공기업 민영화와 인력감축 등 이해가 더 엇갈리는 문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처는 개방형 임용의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해 민간전문가등 외부위원이 과반수인 ‘개방형 인사위원회’를 공기업별로 운영하면 낙하산 인사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공기업 내부직원에게도 공정한 응시기회를 줘 우수한 내부직원의 임용이 가능하므로 승진적체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개방형 임용제를 도입해야 하는 대상기관은 한전,도로공사,토지공사,관광공사,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13개와 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등 정부출자기관 7개다. 곽태헌기자 tiger@
  • 美대선 궁금증 문답풀이

    미 대선의 절차부터 특색까지 문답풀이 형식으로 알아본다. ■선거인단은 어떻게 구성되나 주별로 상·하원 의원수 합계만큼 배정된다.연방 상원의원은 주마다 2명씩이므로 여기에 각주 하원의원수를 보태면 주별로 최대 54명에서 최소 3명까지.연방의원이 없는 워싱턴 DC 몫 3명을 합산한 전체 선거인단은 538명이다.과반인 270명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당선된다. ■선거인단 선출 방식의 특색은 대부분의 주에서 선거인단을 승자에몰아주는 승자독식(winner-takes-all)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한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싹쓸이해 가는 것. ■가장 큰 변수는 전체의 10%인 부동표 향배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40년만의 최대 접전인지라 유권자 투표결과와 선거인단 투표결과가 갈리는 등 이변이 연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비기면 어떻게 하나 선거인단이 538명이기에 이론적으로 양후보가269대 269씩 확보하는게 가능하다.이같은 유례없는 결과가 나올 경우하원으로 넘어가 과반수 표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계속한다. ■승자는 언제쯤 알수 있나 땅덩어리가 워낙 큰 미국은 주별로 투표소 개장 시간,공휴일 지정여부,출구조사 허용여부가 다 제각각이다. 서부 해안지역보다 3시간 빠른 동부 해안지역이 먼저 문을 열지만 동부쪽에서도 투표시간 등이 천차만별.96년에는 7일 밤 7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 전후 대세가 결판났으나 일대 혼전양상인 올해의 당락은 8일 동부시각 기준 새벽 1시(한국시간 오후 3시)나 돼야 판가름날전망.이에 따라 동부지역 신문들은 마감시간 연장 및 별도 배달수단확보 등에 비상이 걸렸다. ■대선 택일은 어떻게 하나 1845년 의회에서 11월 첫 월요일 다음의화요일로 결정된뒤 지금껏 고수돼 왔다.당시 평일의 첫·끝머리인 월·금,독립이전 영국 선거일이던 목요일 등이 일차 배제됐고 회계처리로 바쁜 초하루에 선거가 치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첫 월요일다음의 화요일로 잡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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