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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이라크’ 이끌 의회구성 첫발

    ‘새 이라크’ 이끌 의회구성 첫발

    역사적인 이라크 총선의 막이 올랐다.12일 부재자 투표가 시작된 데 이어 15일에는 전국적으로 일제히 투표가 실시된다. 지난 1월 구성된 제헌의회가 헌법 제정을 위한 임시의회였다면 이번에 선출되는 275명의 의원들은 24년에 걸친 사담 후세인의 폭정과 3년 가까이 이어져온 이라크전의 혼란을 매듭짓고 ‘새 이라크’ 건설을 담당할 진정한 첫 의회를 구성하게 된다. 이라크 정치권은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내각 구성을 마무리짓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새 의회는 내년 4월까지 헌법 개정안을 마련,6월 국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아파 세력,3개로 분열 이번 총선에는 21개 연합체와 228개의 정당·정치단체에서 7000여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라크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시아파의 대표적 정치세력은 제헌의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유나이티드이라크연맹(UIA)이다. 시아파 최고지도자 알 시스타니가 후원하는 UIA는 이번 총선에서도 제1당이 유력하다. UIA 중심으로 정식 정부가 구성된다면 이브라힘 자파리 총리와 아델 압둘 마흐디 부통령이 총리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압델 아지즈 알 하킴 이라크이슬람혁명 최고위원회(SCIRI) 의장은 ‘킹 메이커’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아파 소속인 이라크국민리스트(INL)의 이야드 알라위 전 총리, 이라크국민회의(INC)의 수장을 맡고 있는 아마드 찰라비 현 부총리는 UIA와 별도로 총선에 참가, 독자 지분 확보와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린다. 제헌의회 총선을 보이콧했던 수니파는 이번 총선에는 이라크이슬람당을 중심으로 선거에 참가했다. 그러나 수니파에서 영향력이 큰 이슬람학자연합이 불참을 선언, 수니파의 투표 참가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쿠르드족은 쿠르드민주당(KDP)과 쿠르드애국동맹(PUK)이 연합, 쿠르드연맹리스트(KAL)를 구성해 총선에 나섰다. 제헌의회에서는 75석을 얻었지만 이번에는 수니파의 참여로 의석수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치안 확보 비상 선거를 앞두고 자살폭탄테러와 외국인 인질 납치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정부는 13일부터 국경 폐쇄, 통행금지 연장, 여행 제한 등 치안 확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저항세력이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알 안바르, 니네베 주는 지난 2일부터 30일 동안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한편 미 ABC방송과 영국 BBC 등은 이라크 성인 1711명을 대상으로 공동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76%가 ‘이번 총선 이후 안정된 정부가 구성될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12일 보도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황영기 행장의 ‘우리銀 토종론’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12일 월례조회에서 작심한 듯 ‘토종은행론(論)’을 강하게 주장했다. “토종은행이란 지분의 과반수를 내국인이 소유하고, 경영도 한국인이 하는 은행을 말한다. 우리은행과 거래를 하면 이익의 88%가 국내로 오지만 다른 은행의 수익은 대부분 외국인이 차지한다. 정부 공공기관도 아무 생각없이 외국계 은행과 거래하고 있는데, 이를 그대로 두는 것은 토종은행으로서 권리를 방치하는 것이다.”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의 모회사)의 지분 78%를 갖고 있고, 외국인 지분율은 11.5%로 낮은 우리은행이 토종은행을 강조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86.1%, 신한지주는 60%, 하나금융은 72.7%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100%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시중은행 가운데 국내자본이 장악한 은행은 우리은행뿐이다. 그러나 이날 황 행장이 나름대로 토종은행의 정의를 내리고, 외국계 은행과 거래하는 공공기관에 대해 언급하고, 외국인 주주에 대한 배당을 문제삼은 것에 대해 은행권은 “‘상도의’를 넘어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경쟁은행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세련된 화술의 소유자로 정평난 황 행장이 왜 이런 ‘도발’을 했을까. 해답 역시 “경쟁자가 불편한 것은 나에게는 즐거움이다.”라는 황 행장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비록 은행권에서 ‘공동의 적’이 되더라도 토종은행이 이슈로 부각될수록 우리은행에는 도움이 된다는 계산이다. 은행간 치열한 경쟁의 분수령이 될 내년에는 월드컵이라는 국가적인 행사가 있다. 우리은행으로서는 애국심에 호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황 행장은 “일부 은행들은 노사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통합을 앞둔 은행들은 고객이탈이 불가피하며, 어떤 은행은 규모를 키우지 못하면 존립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은 우리은행이 자체 성장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결국 인수·합병(M&A)의 혼란기를 틈타 경쟁은행의 고객을 빼앗아 오는데 ‘토종은행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경쟁은행들도 이런 ‘노림수’를 모르지 않는다. 일부 은행들은 “황 행장의 발언에 반응하면 오히려 말려드는 꼴”이라며 언급을 피하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동지냐 적이냐… 법안따라 ‘변심’

    정기국회 폐회(9일)를 앞두고 쟁점법안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이 첨예하다. 사안에 따라 ‘동지’와 ‘적’이 수시로 바뀌는 형국이다. 특히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현재 144석으로 과반수에 미달돼 법안통과를 위해서는 군소정당과의 공조가 필요하다.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쥔 군소정당들은 사안별로 양쪽을 오가며 공조와 대립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당간 쟁접법안의 ‘딜(거래)’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7일 쟁점법안에 대한 정책협의를 다시 열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일괄 타결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빅딜에 실패하면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하게 된다. 최대쟁점인 비정규직법안은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의 대립 속에서 온도차는 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쪽으로 한발 다가선 상태. 민노당이 6일 당초 입장에서 물러나 단계적 입법추진을 제의했지만 열린우리당 등이 난색을 표해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사학법은 ‘선(先) 개방형이사제 도입, 후(後) 자립형사립고 도입’을 골자로 한 김원기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모두 반대하며 맞서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중재안이 원안보다 많이 후퇴했다며 반대의견이 많아 추후 당 원안과 함께 다시 논의해 당론을 확정하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개방형이사제와 자립형사립고 동시진행을 주장하며 버티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민노당이 열린우리당 원안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열린우리당은 추후 결정되는 당 안에 대해 공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도청 사건과 관련된 특별·특검법 처리는 ‘열린우리당+민노당’,‘한나라당+민주당’의 대립 구도. 여당은 도청 내용 공개를 위한 특별법과 수사주체를 규정한 특검법을 절충해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은 내용 공개는 위헌이라며 맞서고 있다. 부동산 관련 법안과 감세안은 구도가 다소 복잡하다. 기본적으로 민노당은 열린우리당쪽에 기우는 듯하지만, 민주당은 구체적 안건별로 공조와 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 민주당을 일단 열린우리당이 추진 중인 부동산 관련법안 가운데 종부세 범위를 확대하자는 것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거래세에 있어서는 대폭인하를 주장하며 시각차를 보였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감세안에 대해서도 소득세 인하에는 국가재원 확보의 어려움을 들어 반대했다.박준석 구혜영기자 pjs@seoul.co.kr
  • [주말탐방-경륜] 성적순대로 수당…年 최고 2억 2600만원

    [주말탐방-경륜] 성적순대로 수당…年 최고 2억 2600만원

    경륜 선수들은 얼마나 벌까. 경력 8년차 김막동(45) 선수와 씨름선수 출신 이재홍(32) 선수를 통해 그 세계를 들여다본다. ●지난해 평균수입 7500만원 “한해 8000만∼1억원 벌어요. 정년요? 힘 닿을 때까지죠.” 김 선수는 경륜선수를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팀에 소속되지 않고 노력한 만큼 상금을 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직업인으로서 경륜선수는 흔히 ‘개인 사업자’로 비유된다. 연봉을 계약하는 프로선수와 달리 개인별로 출전해 성적에 따라 상금을 받기 때문이다. 지난해 선수들이 출전수당과 상금으로 벌어들인 수입의 평균액은 약 7500만원. 최고 2억 2600만원까지 탄 선수가 있다. ●비선수 출신도 40% 사이클 선수 출신이 아니라도 누구나 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경륜운영본부에 등록된 선수는 550명. 사이클 선수출신이 과반수지만 비선수 출신도 30∼40%에 이른다. 대학 때까지 씨름선수로 활동하고 코치까지 했다는 이 선수는 “친구의 소개로 경륜선수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사이클 선수 출신이 아니어서 불리한 점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확신했다. 연령대도 다양하다. 김 선수는 “정년이 없기 때문에 50세가 넘도록 뛰는 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탓인지 경륜선수를 지망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매년 8월 모집하는 경륜선수 후보생 모집경쟁률은 지난해 3대 1을 넘었다. 자전거 주행, 상식 필기시험, 기초체력 측정, 면접, 신체검사 등으로 이뤄지는 모집시험은 매년 8월중 이뤄진다. 합격하면 10개월간 합숙교육을 거쳐 선수로 활동하게 된다.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 “매니저나 감독 없이 철저하게 혼자 하는 게임입니다.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만 살아남을 수 있어요.” 이 선수는 “자유롭게 훈련하고 시간을 짤 수 있다고 해서 노력을 게을리 하면 낙오된다.”면서 “돈이 걸려있는 종목인 만큼 스스로 주변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륜선수는 금요일에 경륜장에 입소하면 일요일 경주가 끝날 때까지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다. 누구와 겨루게 될지도 경기 2시간 전까지 알지 못한다.‘짜고 하는 경기’를 막기 위해서다. 베팅하는 사람과 연관되었을 때는 선수자격이 박탈된다. 김 선수도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양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야구나 축구 선수처럼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해도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올해의 인물] (1) 앙겔라 메르켈

    남부 아시아를 강타했던 쓰나미의 상처 속에 한숨으로 시작한 2005년도 저물어가고 있다. 유난히 자연재해가 많았던 한해였다. 동시에 4년째 계속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테러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불안으로 계층·인종·종교간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갔다. 그런 가운데 온갖 역경을 이기고 기어이 수장의 자리에 오른 이도 있었다. 화제의 인물들을 통해 올 한해를 되돌아본다. |파리 함혜리특파원| “독일이 다시 유럽경제를 주도하게 할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베를린의 연방의회 의사당.600여명의 독일 연방 하원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51) 신임 총리는 고용창출과 경제회생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탈선 위기에 처한 유럽경제의 기관차 ‘독일호’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끌어야 할 중책을 떠안은 메르켈 총리의 어깨는 무거워 보인다. 하지만 독일 국민들은 그가 겉으로는 유약해 보이지만 특유의 끈기와 추진력으로 무언가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까지 그가 보여줬듯이 위기를 발판삼아 정상을 향해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가는 놀라운 수완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첫 여성총리 등 화려한 수식어 물리학 박사인 메르켈이 1989년 동독 민주화운동단체인 ‘민주적 변혁’에 가입, 정치활동을 시작했을 때 그가 장래 독일 첫 여성 총리, 최연소 총리, 첫 동독 출신 총리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게 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메르켈은 1954년 서독지역인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어릴 때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동독지역 작은 마을 템플린으로 이주했다. 어려서부터 수학, 과학, 언어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그는 라이프치히 대학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1978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베를린 과학아카데미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그의 인생은 통일독일과 함께 180도 바뀐다. 1990년 3월 동독 과도정부의 대변인 서리에 임명된 메르켈은 통독 2개월전 기민당(CDU)에 입당했고 통일 후 실시된 총선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가 정치일선에 나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 사람은 헬무트 콜 전 총리다. 콜 전 총리는 1991년 메르켈을 여성청소년부 장관,1994년 환경부 장관에 임명했다.1998년 기민당이 총선에서 사민당에 패배한 뒤에는 당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이 됐고 2000년 4월엔 최초의 여성 당수가 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메르켈의 승승장구는 콜의 후광 덕택으로 받아들여졌으나 그해 비자금 스캔들이 터지자 가장 먼저 콜의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그와의 공식 결별을 선언하는 단호함을 보였다. ●가장 먼저 콜의 정계은퇴 촉구 기민당내에서조차 반대세력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야 했던 메르켈은 2002년 총선을 앞두고 자매 정당인 기사당(CSU)의 에드문트 슈토이버 당수에게 총리후보 자리를 넘겨주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내 입지강화의 계기로 삼아 2002년 당수로 재선출되고 원내총무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급기야는 정책노선과 지지율 저조를 내세워 반기를 들었던 당내 반대파를 물리치고 기민-기사당 연합(기민련)의 총리후보로 지명됐다. 옛 서독에 뿌리를 두고 있고, 가톨릭계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는 보수정당에서 동독 출신의 개신교 여성이 정치 입문 15년 만에 총리 후보가 된 것만도 일종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기민련은 지난 5월 전통적으로 사민당의 지지기반이었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선거에서도 승리, 슈뢰더 정부와 사민당 지도부가 조기총선 승부수를 던지도록 만들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슈뢰더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이 컸던 만큼 메르켈은 별 문제없이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9·18 총선 결과 기민련은 35.2%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자민당(FDP)과의 보수연정 구성에 실패했다. 집권 사민당과 녹색당 연합도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면서 연정 협상을 둘러싼 정국 혼란이 시작됐고 ‘대연정’이 확실한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총리를 누가 맡을지를 놓고 심각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양당은 지난 10월10일 메르켈 당수를 총리로 하는 ‘대연정’에 합의했고 대연정 출범을 위한 정책협상에 돌입한 지 4주 만에 최종 합의에 도달, 지난달 22일 메르켈 정부가 출범할 수 있었다. 메르켈은 “우리는 매우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성장을 향해 나아갈 때 그것은 입증된다.”고 강조한다. 숱한 역경을 이긴 그이기에 가능한 말이다. lotus@seoul.co.kr
  • 加 마틴내각 부패스캔들 ‘좌초’

    캐나다 국민들은 올 성탄절과 신년 휴가에 캐럴 대신 정치인들의 선전 구호를 듣게 됐다. 부패 스캔들에 시달린 폴 마틴(57) 총리의 자유당 정부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이 2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총선은 내년 1월23일 치러질 전망이다. 정부가 야당에 의해 넘어진 것도, 북극 추위가 닥치는 1월에 선거가 치러지는 것도 캐나다에서는 26년 만의 일이다.●부패 스캔들에 소수 정권 와르르 1년 5개월 전 집권한 마틴 총리의 자유당은 전체 308석 가운데 133석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세 야당이 연대할 경우 고양이 앞의 생쥐 꼴이 된다. 이번 불신임안도 야당들이 힘을 합쳐 밀어붙인 결과다. 찬성 171, 반대 133으로 가결된 데서도 잘 나타난다. 야권이 정부의 도덕성을 비난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연방 탈퇴를 줄기차게 요구해온 퀘벡주의 프랑스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광고회사에 건넨 8500만달러를 대가로 자유당 고위 인사들이 뒷돈을 챙겼다는 혐의가 드러난 것이었다. 마틴 총리는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스테판 하퍼 보수당 대표는 선거 기간에 여기에 초점을 맞춰 ‘믿을 수 있는 정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직 재무장관인 마틴 총리는 실업률과 세금을 낮추고, 연방 예산의 흑자를 확대한 경제적 성과를 홍보할 계획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당이 총선에서 또 승리할 전망이지만 과반수 의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됐다. 캘거리 대학의 정치사회학자 데이비드 타라스는 “자유당이 재집권할 것으로 보이나 변화를 바라는 기운도 있어 하퍼의 보수당이 승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두 정당의 지도자 모두 특별히 카리스마가 넘치지도, 국민에게 환상을 심어주지도 않는다고 평가했다.●“교토의정서 회의는 관계없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교토의정서 당사국 회의 의장은 다름아닌 캐나다 환경장관 스테판 디온이다. 그가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았으나, 다음달 9일까지는 직무 수행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때까지 나는 국제적인 사람이고, 그 날 자유당 친구들과 합류해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디온 장관은 말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온건·극단노선 대결 올것”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와 보수의 대결에 이어 온건노선과 극단노선의 대결 가능성을 제기해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신임사무관들을 대상으로 가진 특강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있어서도 소위 온건노선과 극단노선 사이에서의 대결 같은 것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 정치가 지역 대 지역의 대결 구도에서 진보와 보수의 구도로 가면 1차 진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진보와 보수 가운데서도 극단주의가 있다.”고 지적했다.노 대통령은 “타협없이 자신의 주장만을 관철하고, 적어도 상대방이 무너질 때까지 또 전 국민이 나를 지지할 때까지 오로지 타협하지 않고 상대의 문제점만 지적하고 타도를 외치는 정치, 이것이 극단주의”라고 규정했다. 노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지난번에 시라크 대통령이 1위, 극우파가 2위를 했다.”면서 “그때 좌파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시라크 대통령을 지지했고, 왜냐하면 극우파한테 가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독일 총선에서도 사민당이 좌파연합을 하면 과반수가 되지만, 사민당은 좌파연합을 버리고 우파와 대연정을 했다.”면서 “독일의 우파 정당은 사회적 시장경쟁 제도를 만들어낸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연금문제와 관련해 “문제는 이제 큰 틀을 바꾸지 않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아껴서 해결하는 것은 어느정도 한계에 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다른 예산을 줄여서 복지분야와 사회안전망 예산을 늘리는 것은 할 수 있는 조치를 최대한 다 했는데 앞으로는 더 짜낼 게 없다.”고 토로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전교조 강·온갈등 확산

    27일 전교조 이수일 위원장이 물러나면서 전교조 내부 갈등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건파로 알려진 이 위원장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교원평가를 비롯한 교육 현안에서 상대적으로 강경파 조합원들의 의견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사실상 위원장직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평가제를 둘러싼 내부 논란을 매듭짓지 않으면 제대로 조직을 꾸려나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교조 서울지부 한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이미 위원장직을 걸고 안을 발의한 것으로 사실상 이번 회의는 불신임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이날 발의한 안은 교육부의 교원평가제를 조건부로 받아들여 협상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내용이었다. 반면 다수의 조합원들은 ‘어떠한 형태의 다면평가도 학교 현장에 정착시켜서는 안 된다.’며 강경투쟁 의지를 고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1일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결의한 연가투쟁을 이 위원장이 다음달 1일로 연기한 것을 두고 조합원의 의견을 묻지 않은 위원장의 월권행위라는 비판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위원장의 안은 과반수를 아슬아슬하게 넘기지 못하고 부결됐다. 대의원 209명이 강경투쟁 고수를 주장하며 발의한 ‘교원평가 저지투쟁의 목표 재확인 및 투쟁 전술기조 재정립의 건’도 부결됐다. 이에 따라 교원평가제를 둘러싸고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뉘어 불거진 전교조 내부 갈등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교원평가 강행 반대 연가집회도 사실상 힘을 잃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이수일 전교조위원장 사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수일 위원장이 27일 교원평가제 논란의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26∼27일 경기도 수원 교육정보연구원에서 열린 제46차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의 뜻을 따르겠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교원평가 시범실시 강행국면에서의 투쟁과 교섭방침 승인 건’을 발의했다. 교육부의 교원평가제를 조건부로 수용,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교원평가제를 수정해 나가겠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대의원 371명 가운데 49.9%에 해당하는 185명만 이 위원장의 발의안에 찬성, 과반수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독일식 국방옴부즈맨’ 추진

    국방부가 병영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독일식 ‘국방 옴부즈맨’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경기도 연천 최전방 GP 총기난사와 같은 유사사건을 막고 군인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 병영문화개선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독일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방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영문화 개선 후속대책으로 11월부터 군 옴부즈맨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안을 마련해 윤광웅 국방장관의 결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1월까지 이 제도의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다는 일정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독일군 사병들이 자율 위주의 내무생활을 하는 등 앞으로 우리 군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흡사하다고 보고, 옴부즈맨 제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의 김승열 차관보가 12월10일부터 독일을 방문해 국방옴부즈맨 제도의 운영 전반에 관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가 추진하는 군 의무발전계획 업무를 총괄하는 김 차관보의 독일 방문은 독일군의 선진 의무제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차원 외에 운영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국방옴부즈맨은 군인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군의 ‘내부지휘원칙’이 준수되도록 감독해 군을 헌정질서와 민주사회에 통합되도록 한다는 것이 주요 임무다.연방의회에서 비밀투표에 의해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되는 임기 5년의 국방옴부즈맨(1인)은 군인과 군인가족의 청원접수, 부대방문, 자료요청 등의 방법으로 군인 기본권 향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비전투 분야의 과감한 아웃소싱을 위해 독일의 ‘GEBB’와 같은 민군(民軍)합동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민자 유치를 위해 ‘국방투자전문회사법’(가칭) 제정을 장기 과제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금산법분리대응 당론 확정

    삼성의 소유·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둘러싸고 열린우리당 내 이념 논쟁으로까지 비화된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 작업이 우여곡절 끝에 ‘절충안’을 선택하는 쪽으로 일단락됐다. 열린우리당은 24일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25.64% 가운데 5% 초과분은 일정 유예기간을 거쳐 강제 처분하되,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7.2% 가운데 5% 초과분은 의결권만 제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안을 권고적 당론으로 확정했다. 이는 박영선 의원이 마련한 개정안을 토대로 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의 초과지분을 모두 해소하자는 ‘일괄해소안’과 삼성카드는 의결권만 제한하고 삼성생명은 예외로 두자는 ‘정부안’을 절충한 것으로, 이달 초 청와대가 제시한 ‘분리대응안’과 같은 내용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권고적 당론은 의총에 출석한 의원 가운데 과반수가 동의할 때 확정되는 당론으로 강제성을 띠지는 않는다. 개정안은 금산법이 제정된 97년 3월을 기준으로, 그 이전에 취득된 삼성생명의 초과지분은 의결권만 제한하고, 그 이후 취득된 삼성카드의 초과지분은 일정기간 안에 매각 등으로 자체 해소토록 하되 이를 어기면 금융감독위원회가 강제처분 명령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이날 2시간 남짓 진행된 의총에서는 지난 6월 박 의원의 금산법 발의 이후 당내 계파간 대립양상이 열띤 찬반토론의 형식으로 표출됐다. 정세균 의장은 “삼성 같은 초일류 기업일수록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적용돼야 하며, 삼성만이 예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금산법 개정의 한 축인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경제민주화의 한 가치”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당론으로 확정한 금산법 개정안은 국회 재정경제위로 넘어가 입법 심사를 거치게 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97년 3월 이전 취득분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을 두고 소급입법 등 법적 문제를 제기하며 ‘정부안’을 지지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의 ‘분리대응안’이 ‘삼성 봐주기’라며 반발하고 있어 여·야·정간 치열한 공방전과 난항이 예상된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KDI원장 현정택씨

    현정택(56)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한국개발연구원(KDI) 12대 원장에 선임됐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재적이사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현 전 수석을 임기 3년의 KDI 원장으로 선출했다. 현 원장은 경복고와 서울상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10회 출신으로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사, 여성부 차관 등을 거쳤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엔총회 北인권 결의안 정부 기권

    정부가 제60차 유엔총회에 상정된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기권한다.’는 입장을 미리 분명하게 밝혔다.17일 정오를 전후(한국시간 18일 오전 1시께) 실시되는 표결 전에 결의안을 상정한 유럽연합(EU)측을 비롯해 유엔 현지에서 통과를 예상하는 상황에서였다. 한나라당은 최근 정부의 찬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려고 시도했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이 17일 한·미정상회담 직후 밝힌 대북 인권 시각과 연계돼 정치권의 대 정부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191개 회원국 유효투표 중 기권표를 제외한 과반수 찬성(70∼80표)이면 결의안이 통과된다. 정부 당국자는 “투표가 끝난 뒤 북한인권상황에 우려도 표명하고 대북정책의 전반적인 틀 속에 추진해야 한다는 점, 또 개혁·개방 지원을 통해 인권을 개선토록 한다는 정부 입장을 국제사회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의안은 통과되더라도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유엔총회라는 국제사회 총합체가 북한에 촉구하는 강한 인권 개선 목소리로 정치적 의미는 상당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두산 지배구조개선 ‘SK보다 세게?’

    ‘두산의 그룹 지배구조 개선 내용은 뭘까.’ 오너일가의 비리 혐의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두산그룹이 비상경영위원회를 통해 SK의 지배구조 개선책보다 더 혁신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도 개선보다 이사회에 군림하려는 대주주의 태도 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 점을 고치지 않고서는 어떤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공염불로 끝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비상경영위 관계자는 13일 향후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SK식의 사외이사 강화제는 검토할 수 있지만 결국 최태원 SK㈜ 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는 등 결과적으로 성공했다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SK는 소버린이 경영권 압박을 해오자 지난해 1월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이사회 과반수 사외이사 구성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자문단 구성 ▲투명경영위 신설 등의 지배구조개선 로드맵을 발표했었다. 그는 SK식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SK는 소버린의 압박을 받은 상태에서 자구책으로 내놓았던 정책이라 두산의 상황과는 매우 다르다.”면서 “두산은 이미 대부분의 계열사의 사외이사가 절반을 넘어 굳이 SK식을 따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두산은 비상경영위 산하에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팀과 투명경영 태스크포스팀을 각각 가동시켜 SK의 투명경영위와 달리 순환출자 문제 해소 등 소유 문제까지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두산 고위 임원은 “비상경영위 목표는 SK의 사외이사 강화제나 LG의 지주회사제도 아닌 두산만의 지배구조 방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식, 미국식 등 다양한 지배구조 개선 사례를 참조할 것”이라면서 “다만 확실한 것은 비상경영위가 혁신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선언한 만큼 SK를 그대로 벤치마킹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전교조 내일 연가투쟁 강행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연가투쟁 찬반 총투표가 조합원 71.7%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12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조합원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교원평가 저지 총력투쟁’ 집회를 여는 등 총력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로서는 우려했던 상황이 기정사실화되자 교원들의 연가투쟁 참여를 허용하지 않기로 하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전교조는 10일 “총투표 마감 결과 74.5%의 투표율과 71.7%의 찬성률로 연가투쟁안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재적 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참여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안건이 가결된다. 이번 투표 결과는 지난 2003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폐기를 위한 연가투쟁 총투표때의 투표율 78.8%, 찬성률 68.3%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교조 집행부는 12일 연가 집회를 계기로 교원평가 시범실시 학교 저지투쟁과 김진표 교육부총리 퇴진운동도 벌이기로 해 교원평가 시범사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전교조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힌다. 한만중 대변인은 “이번 투표 결과는 전교조가 집중 비난을 받는 엄혹한 현실 속에서도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교원평가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조합원들의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교환수업이나 보결수업을 실시해 수업 결손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부시에 대한 경고” 공화당 충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8일 실시된 미국 버지니아 및 뉴저지의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예상보다 큰 표 차이로 당선됨에 따라 미 정국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존 코자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더그 포레스터 공화당 후보를 10% 차이로 가볍게 제쳤다. 뉴저지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왔다. 또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인 팀 케인 부지사가 주 검찰총장을 지낸 제리 킬고어 공화당 후보를 5% 차이로 눌렀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선거 전날인 7일 밤 남미 순방을 마친 직후 버지니아에서 킬고어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를 벌였지만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버지니아는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모두 부시에게 승리를 안겨준 바 있다. 이번 주지사 선거는 내년 의회 중간선거에 대한 표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방향타로 정치권의 지대한 관심을 모아왔다. 그런 중요성 때문에 뉴저지에서는 주지사 선거 사상 유례없는 7000만달러(약 700억원)의 선거자금이 투입됐으며, 버지니아에서도 4200만달러가 상대 후보 비난 광고 등 이전투구식 선거운동에 사용됐다. 이번 선거 결과에 고무된 민주당은 내년의 상·하원 선거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이후 상실했던 다수당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 총력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화당도 현재의 과반수 유지를 위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버지니아 대학의 래리 사바토 교수는 “이번 선거는 누가 뭐래도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의 패배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말했다. 또 보수적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놈 온스타인 연구원은 “이라크전 장기화, 허리케인 카트리나 늑장 대처, 리크게이트로 인한 백악관 고위관리 기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이번 선거 결과로 부시 대통령의 영향력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이날 주지사 선거에 참여한 대부분의 유권자는 부시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가 투표의 기준은 아니었다고 밝혔지만,20%는 “부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투표했다.”고 답변했다. 뉴저지 선거에선 민주당의 코자인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부시 대통령과 연계시키는 선거전략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날 함께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민주당의 페르난도 페러 후보를 꺾고 연임에 성공했다.블룸버그 시장은 이번 선거에 최대 1억달러를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많은 자금을 사용해 ‘돈선거’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치안유지와 경제 활성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선거 전부터 낙승이 예상돼왔다.daw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후임 상의회장 누가 되나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4일 갑자기 사임함에 따라 후임회장에 대해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2일 차기 회장 선출 대한상의는 이번주 초 회장단들이 모여 의견을 모은 뒤 후임 회장 선출에 대한 일정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선 오는 22일에 열릴 서울상공회의소 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울상의 의원총회는 업종별 대표 109명으로 구성됐으며, 과반수 이상 참석,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회장을 선출한다. 원래 이 날은 내년도 예산 및 사업계획을 승인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후임 회장을 선출하는 회의로 변했다. 현재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상공회의소 회장이 후임 대한상의 회장을 맡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나 지금까지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후임회장에 취임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후임 회장에는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올라 있는 11명의 기업인들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LG필립스LCD 구본준 부회장,SK텔레콤 김신배 사장,CJ 손경식 회장, 동일방직 서민석 회장,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 필립스전자 신박재 사장, 풍림산업 이필승 사장, 한진해운 조수호 회장, 한화 이순종 부회장, 롯데쇼핑 이인원 사장,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등이다.●손경식 CJ 회장 등 기업 오너가 선출될 가능성 높아 이들 중 전임 대한상의 회장의 선출 관례를 볼 때 기업 오너들이 회장을 역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업 CEO가 회장을 맡을 경우 회사 대표자리에서 교체되면 대한상의 회장도 다시 선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부회장단 중에서 손경식 회장, 구본준 부회장, 조수호 회장, 서민석 회장, 이운형 회장, 이필승 사장 등이 첫손에 꼽힌다. 이들 중 대한상의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손경식 회장과 서민석 회장이 일단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대한상의 한 관계자는 “막상 후임 회장 선출에 들어가면 상공인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상징성과 무게에 표심이 쏠리는 것 같다.”며 “현재로선 누가 선출되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회장이 박 회장의 잔여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만 맡는 관리형 회장체제가 될 경우를 예상해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한화 이순종 부회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 또다시 치열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제주도 ‘주민소환제’ 도입

    내년 7월1일부터 출범하는 제주특별자치도에 도지사를 탄핵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가 도입된다. 또 부지사나 지방공기업 사장을 임명할 때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행정자치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오영교 행자부장관과 열린우리당 원혜영 정책위 의장 등은 이날 당정회의를 갖고 특별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외교·국방이외 국가사무 단계적 이양 법안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게 특별자치도와 관련한 법안제출권을 부여한다. 법안이 제출되면 해당 중앙 부처는 2개월 이내에 타당성을 검토해 법률에 반영하거나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또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모든 국가 사무를 단계적으로 특별자치도에 이양한다. 행정체계는 도(道)단일 광역자치체제로 개편된다. 따라서 현재 있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은 폐지된다. 대신 특별자치도 밑에는 자치단체가 아닌 행정시를 두며, 도지사는 행정시장과 부시장을 임명한다. 기초의회도 없어진다. 아울러 제주도의회는 확대 개편되고 자율성도 강화된다. 현재 19명인 제주도의회는 교육의원 4명을 포함해 모두 39명으로 늘어난다.●주민 20~30% 서명으로 소환투표 청구 자치조직에 대한 자율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행정기구 설치에 대한 기준도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다른 자치단체는 대통령령이 정한 기준을 따라야 한다. 또 다른 자치단체와는 달리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주민투표도 할 수 있다. 처음으로 ‘주민소환제’가 도입됨에 따라 도지사와 교육감, 도의원 등에 대해 19세 이상 주민 20∼30%가 서명으로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할 수 있다. 주민총수의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소환이 확정된다. 이와 함께 초·중등과정 외국교육기관의 설립이 허용되고, 외국 법인의 의료기관도 설립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내 2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이날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별법상의 교육·의료 산업화 등 독소 조항의 철회 또는 보완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주민소환제는 발의 요건을 너무 엄격하게 규제해 제도는 있으나 사실상 기능을 할 수 없으며, 영리법인의 의료기관 설립을 허용한 것은 도민의 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의료 이용의 양극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발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CEO칼럼] 서로 닮아가는 경영과 행정/서영길 TU미디어 사장

    [CEO칼럼] 서로 닮아가는 경영과 행정/서영길 TU미디어 사장

    꼬불꼬불, 보기만 해도 오르기에 힘겨워 보이는 산동네 길. 이 좁은 골목길에 사람이 북적거린다. 겨울철을 앞두고 연탄배달에 나선 한 대기업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이다. 기업의 공익성을 내세워 고객을 회사의 중심에 모시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공직에 오래토록 몸담다가 기업 경영인으로 자리를 옮긴 필자로서는 기업의 사회봉사활동이 이처럼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최근 도입한 업무혁신을 보면 고객관리시스템(CRM)과 성과관리시스템,‘6시그마’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경영기법 등이 있다. 대기업의 경영혁신 프로그램과 비슷한 업무혁신 시스템이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기업과 정부는 조직을 운영하는 데 있어 다른 목표를 갖고 있다는 인식이 있어 왔다. 기업은 이익 추구를 최대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한 효율성 향상과 혁신을 중요하게 여겼다. 반면 정부는 공공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절차적 정당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행정의 공익성과 투명성을 강조해 왔다. 따라서 민간의 기업경영과 정부의 공공행정은 조직운영에서 다른 원칙을 갖고 있었다. 최근 들어 행정과 경영의 차이는 점차 엷어지고 있다. 기업도 정부가 중요시하는 공익성과 투명성에 중점을 둔 경영을 추구한다. 정부도 행정 효율성과 혁신을 강조하고 관할 산업의 진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과 정부가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는 공익성, 투명성, 효율과 혁신 등이 대표적이다. 공익성의 추구는 그동안 정부의 고유 역할이었다. 하지만 근자에는 기업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형태를 벗어나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활동으로 확대된다. 기업의 임직원들이 무주택자를 위해 직접 집을 짓기도 하고, 연탄을 소외계층이 살고 있는 곳으로 손수 배달하기도 하며 또한 장애인들과 함께 체육대회에 참여한다.‘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생대회’ ‘독거 노인들을 위한 국악 한마당’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행사 개최에도 적극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7개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04년 기업의 사회공헌 평균 총지출액은 77억 5900만원이며 자원봉사활동 시간은 평균 5779시간이었다. 투명성도 이제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중요한 덕목이 됐다. 국민을 대상으로 공평·공정하게 행정을 펼치는 정부 못지않게 기업도 투명성을 높이는 데 신경을 쓴다. 대부분의 기업은 이를 위해, 공시를 강화하며 내부 회계관리 기준을 엄격히 높이고 있다.SK㈜의 경우 이사진에 사외이사 수가 절반 이상이고 SK의 다른 계열사도 과반수 이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한다.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구성원의 소속감을 강화하고 고객과 주주에게 신뢰감을 줘 기업에 이익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효율과 혁신’도 이제 더이상 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부 역시 효율과 혁신을 행정의 주요 원칙으로 삼는 추세다. 실제 정부는 부처마다 정부혁신관련 부서를 설치하고 정부조직의 업무효율 향상, 대국민 서비스 혁신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고 있다. 서로 다른 것으로만 이해되던 경영과 행정이 이처럼 닮아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고객 즉, 국민의 행복 추구를 중요한 경영 목표로 내세울 정도다. 기업들이 기업의 주주이자 고객인 국민들을 기업 성장의 가장 중요한 토양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부와 기업은 사회·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지만 국민의 행복을 위한 이같은 선의의 경쟁을 앞으로도 지속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여왕클럽’ 을 아시나요

    여왕 클럽’. 술집 이름이 아니다.‘여의도 왕따 클럽’으로 사사건건 지도부와 의견을 달리하고 당론과 배치되는 행동을 하는 의원을 말한다. 지도부에겐 ‘눈엣가시’같은 존재다.‘여왕’은 여야 모두 존재한다. 우선 열린우리당에서는 ‘친노파’인 유시민 의원과 당내 중도파인 안영근 의원이 여기에 속한다. 특유의 공격적 화법으로 네티즌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한때 인기를 모았던 유 의원은 그러나 지금은 당내 상당수 의원들에게 기피 대상이 됐다. 이들은 ‘지적 권위주의에 바탕을 둔 독설화법’에 질린 듯하다. 한 의원은 “말을 싸가지 없게 해 모두들 싫어한다.”면서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국보법폐지 논란에서도 지도부의 협상에 불만을 품고 농성을 주도했다. 지난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김근태계’의 손을 들어줘 노선싸움을 부채질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현재 진행중인 친노-반노 내분 사태에서도 중심에 서 있다. 소속 의원들의 대통령 비판을 ‘당내 탄핵’이라고 몰아쳐 논란을 일으켰다. 또 기간당원제를 놓고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반발이 심하다.(기간당원제의 현실성에 회의적인)한 중진 의원은 “이번 기회에 유 의원을 털고 가자는 의원이 과반수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근 의원은 당내 개혁 강경파로부터는 ‘보수꼴통’으로 몰리고 있다. 창당 당시 한나라당에서 당을 바꾼 5명의 인물, 소위 ‘독수리 5형제’ 출신이라 ‘출신성분’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온다. 노선갈등이 심각했던 지난 6월 사실상 개혁당파의 탈당을 요구하는 발언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자신이 속한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로부터도 비난을 받아 결국 탈퇴했다. 최근에는 대통령의 탈당을 언급해 당내 분란을 더욱 부채질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친노계가 출당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은 ‘왕따’가 굳어졌다. 국보법폐지 논란, 국방장관 해임결의안, 강정구 교수 파문에서도 줄곧 당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 특히 지난 6월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결의안 표결 때 지도부의 ‘총동원령’에도 불구하고 혼자만 불참했다. 강 교수 파문에 대해서는 “학문과 사상의 자유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또 한번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같은 당 비례대표 출신 배일도 의원도 국보법 폐지 논란에서 폐지 기자회견까지 하는 등 지도부의 애간장을 태웠다. 행정중심복합도시 법안 처리 때도 수도권 의원들의 법사위 농성에 합류했다. 그러나 정작 해당 ‘여왕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소신’이라는 말로 ‘왕따’를 극복하려 해 네티즌을 중심으로 일정한 지지층도 갖고 있다. 고진화 의원은 자신이 배포하는 모든 자료에 ‘소신 고진화’란 말을 꼭 넣는다. 유시민 의원측도 “당을 떠나라는 말을 유 의원에게 직접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당당한 태도를 견지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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