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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통 부산전화국 회선/새달 3일 완전복구/방화직원 정신병력 확인

    【부산=이기철 기자】 전화국직원 방화사건을 수사중인 부산해운대경찰서는 27일 상사와 불화끝에 전화단자에 불을 지른 금사전화국 반송분기국사 시험실직원 서정수(32·5급·동래구 명장2동 308의 13)씨를 방화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서씨가 지난 93년1월 정신분열증세로 모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정신병력자를 전화국직원으로 채용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한국통신은 복구반원 1백50여명을 투입,금융기관·파출소·동사무소 등 주요 공공가입자 1백3회선에 대한 복구작업을 마쳤으나 일반가입전화는 회선을 모두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1주일뒤인 다음달 3일쯤 완전복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전화불통지역의 공중전화 28대를 무료전화로 전환하는 한편 긴급전화 50여대를 설치했다.
  • 「김심」에 빛바랜 광주경선/한종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25일 치러진 민주당의 광주시장후보경선은 예상대로 「김심」(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의중)의 지원을 업은 송언종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경선장은 「김심」의 소재를 확인하는 자리 같은 분위기였다. 정견발표에서 김옥천 후보와 정경주 후보는 자신들이 「김심」을 업지 못한데 대한 불만을 강하게 토로했다.『민주당이 사조직이냐.당원들의 권위가 무시되고 의사가 조작되고 있다.필요할 때만 써먹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못된 사고방식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게 이들의 항변이었다.또 『이루 말할 수 없는 회유와 탄압을 받았다』(김후보),『모의원은 지구당 사무국장을 통해 특정후보를 찍으라는 지시를 했다』(정후보)고 「폭로」까지 했다.특히 정후보는 조직적 제한경선이라고 단정지었다.다분히 김이사장을 겨냥한 「위험수위」발언으로 읽혀졌다. 개표결과는 역시 이들의 예선탈락이었다(김후보와 정후보는 각각 40표와 28표로 3,4위에 그쳐 결선투표에도 나가지 못했다).그러나 구여권인사로 민주당에 갓 입당한 이영일후보는 김이사장 찬양 일변도의 연설을 한 때문인듯 의외로 많은 표로 2위를 기록,이변으로 지적됐다.그래도 김이사장과 광주의 특수관계를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애교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지구당위원장들은 물론 내빈으로 참석한 중진의원마저 「김심」의 전령을 자임한 현실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었다.6공때 체신장관을 지낸 송후보가 1차투표에서 96표로 1위를 했지만 과반수 획득에 실패,결선투표에 들어가게 되자 대회장은 술렁거렸다.혹시 「김심」에 대한 반란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었다.더구나 송후보를 제외한 네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반송전선」을 구축하기로 약속한 터였다. 이때 김상현 고문이 발빠르게 움직였다.김고문은 자기 계보인 김후보를 조용히 밀실로 불렀다.이내 정후보도 불려들어갔다.순간 이를 지켜본 일부 대의원들이 『후농(김고문의 아호)이 장난친다』며 「김심」이 전달되는 장면에 야유를 보냈지만 그뿐이었다.방을 나온 후보들의 표정은 굳어있었고 『반송전선은 유효한가』라는 보도진의 질문에 『표차가 너무 나서…』라고 말끝을 흐렸다.그리고나선 송후보 당선의 팡파르가 울렸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행사장을 나서면서 패자쪽인듯한 한 대의원의 『김심의 위력이 이렇게 센 동안은 자유경선은 불가능해』하는 독백이 귓전을 때렸다.
  • “상급자에 불만” 어처구니 없는 방화/부산 금사전화국

    ◎전화국직원이 단자선에/전화 1만6천회선 불통 【부산=이기철 기자】 전화고장 수리를 담당하는 전화국직원이 상급자에 불만을 품고 전화단자선에 불을 질러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 일대 1만6천5백여가구의 전화가 불통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하오 7시쯤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2동 금사전화국 반송분기국사의 시험실에서 이 시험실에 근무하는 서정수씨(32·5급·동래구 명장2동)가 시험실내부 점프선(전화 교환기와 가입자 선로를 연결하는 선)에 불을 질러 전화번호 단자 1만6천5백회선이 불에 탔다. 이 사고로 해운대구 반송1·2동 일대 1만6천여가구의 전화가 불통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통신 부산사업본부는 긴급복구작업에 나섰으나 소실된 물량이 많은 데다 자재가 부족해 27일 하오쯤에나 완전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다. 서씨는 경찰에서 시험실 책임자 김용호씨(57)가 자신을 조롱,홧김에 라이터로 신문지에 불을 붙여 점프선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서씨를 방화혐의로 연행,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기 자 입 력

    가제목:클린턴 재선운동 기자명:통신 부서명:연합 【워싱턴◎◎】클린턴 대통령은 15일 재선운동 사무소를 개설하는 한편 3천4백만달러의 모금을 시작함으로써 2기 집권을 위한 본격적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연방선거위원회에 그의 재선운동사무소의 개설을 신고하는 문서들을 제출했는데 내년에 있을 그의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을 위한 예비선거운동기구인 「클린턴­고어 96 예비선거 대책위원회」는 이날 백악관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문을 열고 업무에 들어갔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적절한 시점에 재선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면서 이 선거대책위원회가 1백만명의 대통령 친지들에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할 계획을 밝히고 선거대책위원회의 후원자로 가입해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이 서한엔 친지들이 후원금을 보내달라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수표를 보낼 수 있는 반송봉투가 들어있다면서 클린턴 자신이 「가장 해볼 만한 선거운동」으로 표현한 예비선거를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한 당면 목표는 3천3백만∼3천4백만 달러의 선거운동 자금을 모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민주당내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인사는 펜실베이니아 전주지사인 로버트 케이시 밖에 없으나 또 다른 도전자들이 나타날 전망이다.
  • 수출용 원재료·애프터서비스 용품/20일부터 통관절차 폐지

    오는 20일부터 수출용 원재료와 그 애프터 서비스 용품의 수입 통관절차가 폐지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수출용 원·부자재나 수출품의 수리를 위한 애프터 서비스 용품은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세창고에 보관,필요할 때 언제든지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수출을 위해 해외에서 위탁 가공한 뒤 들여오는 물품도 마찬가지이다. 지금은 일단 관세를 물고 들여온 뒤 다시 면허를 받아 수출하고,관세는 환급신청을 거쳐 돌려받아야 하는 등 통관절차가 복잡하다. 수입품이 계약내용과 다르거나 시장상황이 변해 반송하는 절차도 간편해진다.선하증권을 갖고 있거나 화주인 사실만 입증되면 서류없이 반송 절차를 밟을 수 있고,수입해온 국가가 아닌 3국으로도 반송이 가능하다.
  • 무통장·3천만원 이상 예금자/금융 거래 명세 통보

    ◎5월부터,차·가명 과징금 20%부과 오는 5월부터 은행에 3천만원 이상을 예금한 고액 예금자 및 무통장 방식 거래자 2백만명(계좌수 기준)에게 분기마다 금융거래 명세가 통보된다.통보 전에 안내문을 발송하며 안내문이 반송되는 경우 차·가명 거래 혐의자로 보고 해당 계좌의 실명을 재확인 한다. 차·가명 거래 사실이 드러나면 예금액의 20%를 과징금으로 물리고 이자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최고 세율(45%)로 중과하며,국세청에 통보해 자금출처를 조사한다. 재정경제원은 28일 은행(신탁계정 포함)의 금융거래 명세 통보제 시행방안을 마련,3개월마다 한차례씩 시행한다고 밝혔다. 통보 대상은 무통장 방식으로 거래되는 당좌·가계당좌·외화당좌예금 1백20만 계좌 전부와,월말 잔액이 3천만원 이상인 기타 예금 80만 계좌 등 모두 2백만 계좌로 전체 6천7백만 계좌의 3%이다.
  • 김 대통령 「3단계 통일 단축」 발언(정부시책 이렇습니다)

    ◎「흡수통일」 연계는 확대해석 □한반도 통일방안으로 독일식 흡수통일도 고려하고 있는가=김영삼대통령이 지난 8일 독일방문중 행한 독일 외교3단체 초청연설에서 독일식 흡수통일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김대통령의 연설중 해당대목은 화해·협력,남북연합,1민족1국가라는 「민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3단계 통일방안」의 1단계인 화해·협력단계의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었다.김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3단계 과정을 축소하기 위해 요구되는 어떤 노력과 희생도 감수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언론이 흡수통일 문제와 연계시켜 확대해석한 것이다. 정부의 기본 방침은 기회있을 때마다 누차 밝혀왔듯이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김대통령도 『어떤 노력과 희생도 감수하겠다』고 언급할 때 남과 북이 급격한 통일에서 오는 불필요한 희생을 줄이며 점진적,단계적으로 하나의 완전한 민족공동체를 건설하려 하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했다. 그럼에도 일부 보도에서는 이러한 점이 생략됐다.요컨대 화해와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통한 민족공동체 건설을 위해서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었다. 물론 북한자체의 사정으로 인한 돌발적 상황에 우리가 내부적으로 착실히 대비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그러나 북한과의 지속적 교류·협력을 통해 점진적으로 통일을 향해 가는 것이 혼란과 희생을 최소화하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는게 정부의 불변의 입장이다. ○세무민원 신청도 전화로 가능하다/완납증명 등 12종… 발급은 우편으로 □모든 세무 민원이 전화로 가능한가=서류가 아주 복잡한 일부 민원을 제외하고 모든 민원을 전화나 우편 팩스 등을 이용해 신고·신청을 할 수 있다.그러나 발급은 우편으로만 가능하다.우편을 이용해 신고·신청할 수 있는 민원은 재외국민 등의 인감증명 경유와 해외이주 자금출처 확인원을 제외한 모든 민원서류이다. 전화로는 납세완납 증명,미과세 증명,징수유예 증명,체납처분 유예증명,자산소득 합산확인,휴폐업사실 증명원,납세사실 증명원,소득세 징수액 집계표확인원 특소세 사실증명,주정 실수요자증명,사업등록 증명원,부가세과세 표준증명원 등 12종만 된다.이용 전화번호는 세무서 지역 국번에 2100이다.팩스로는 전화로 가능한 12종과 첨부서류가 간단한 과세특례 포기서 신고 등 64종을 신고·신청할 수 있다.그러나 이들 서류의 발급은 직접 찾아가거나 우편으로만 가능하다.우편 발급을 원할 때는 반송용 등기우편에 필요한 우표를 동봉해 관할 세무서로 보내야 한다. ○산본소각장의 환경재난 우려는/지형수치 오차… 대기오염 없을것 □산본소각장 가동땐 환경재난이 우려되는가=산본소각장을 본격 가동할 때 산본신도시의 지형적 특성상 대기오염물질이 확산되지 않고 누적돼 환경재난이 우려된다는 9일 일부 신문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우선 보도내용이 국립환경연구원의 공식 견해가 아니고 검증되지 아니한 모델에 최악의 자료를 입력해 최악의 상황을 예측한 개인적인 입장이다. 또 환경재난이라고 단정지을 만한 구체적인 대기오염농도도 제시되지 않았다.더욱 중요한 것은 대기질 영향평가때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인 지형의 수치에 오차가 있었다. 산본 소각시설 동쪽 산높이가 실제로는 1백50∼1백82m임에도 불구하고 2백40m인 것으로 전제하고 자료를 입력해 엉뚱한 결과를 도출했다. 산본소각시설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분석된 결과,대기오염 등 환경재난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대입요강발표 왜 늦어지나/교육개혁안과 연관… 이달내 발표 □내년도 대학입시요강 발표 왜 늦어지고 있는가=96학년도 대학입시요강은 현재 정부가 마련중인 교육개혁안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교육개혁안에는 중·장기적인 입시개혁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연관성을 고려해 내년도 대입시 요강의 발표도 늦어지고 있다.그러나 교육개혁안과 내년도 대학입시요강의 발표시기는 3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다.3월 마지막 주 쯤에는 대통령이 교육개혁안을 발표하고 곧 이어 내년 대입요강도 밝힐 예정이다. 96학년도 대학입시의 골격은 95학년도와 거의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수학능력시험을 11월 말쯤 한차례 치르고 내신성적의 반영비율을 40% 이상으로 한다는데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다만 대학별 본고사의 채택여부는 전체적인 요강이 확정된 다음 각 대학에서 결정할 문제이므로 95학년도보다 실시 대학이 늘어날지 줄어들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준농림지역 공장 증설 여부/94년이전 설립 중기한해 허용 □준농림 지역 내에 공장을 증설할 수 있는가=준농림 지역에 있는 공장은 원칙적으로 증설이 허용되지 않는다.그러나 93년 12월31일 이전에 설립된 중소기업은 시설 자동화나 공정 개선을 위해서는 증설이 가능하다.정부는 이를 위해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고쳐 4월1일부터 시행한다. 증설은 기존 공장 부지의 50% 이내에서 가능하고 증설로 인해 늘어나는 오염물질 배출량도 기존 배출량의 50%를 넘지 않아야 한다.그러나 공장 주변 지역의 농업에 지장을 주면 증설할 수 없다. 소음·진동 배출시설은 신고로만 설치할 수 있으나 아파트 단지·학교·공공 도서관·종합병원 등의 부지 경계선에서 50m 이내에 있는 지역과 주거지역 및 취락지구에서는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얼음낚시/“수심 낮고 물풀 많은곳 노려라”

    ◎강화·철원 등 경기·강원북부가 적당/중순이후엔 충청권도 가능… 얼음두께 10㎝ 넘어야 안전 강태공들을 설레게 하는 얼음낚시철이 다가왔다.강태공들은 추위가 깊어지자 꽁꽁 얼어붙은 강이나 호수 가운데에 구멍을 뚫고 찌를 드리워 월척을 낚을 출조의 기쁨에 들떠 있다. 최근 몇년동안 따뜻한 겨울날씨가 이어지면서 1월 중순을 넘어 중부이북지방에서 얼음낚시가 이뤄져 왔는데 요즘 강원북부 일부 저수지에는 성급한 꾼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전국낚시연합회 이춘근전무(44)는 『올해 얼음낚시는 일부 경기 및 강원 북부지방에서 시작된 곳도 있으나 이달 초·중순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며 중순이후에는 충청권까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도 철원 학지,춘천 반송지,강릉 경포호,원주 학곡지,김포 검단수로,용인 사암지등을 조황이 좋은 얼음낚시터로 이춘근전무는 예상했다.또 중순부터는 당진 대호지,화성 남양호,부여 충화지등이,2월말 해빙기에는 괴산 사리지·칠성지등과 증평 초평지,음성 내곡지등이 태공들이 찾을 만한 곳이다. 조황은 수심이 깊지 않고 물속에 수초가 많은 곳이 포인트.물풀이나 갈대등이 많이 떠다니는 곳이다.자리를 잡을 때는 바람을 등지고 물 속에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는 쪽에 자리할 것을 권했다.얼음낚시는 추위와 싸워야 하는 것은 물론 안전문제도 일반 물낚시에 비해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영하 10도이하의 추운 날씨가 3∼4일간 지속돼 얼음두께가 10㎝이상은 돼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 가장 유의해야 한다. 얼음 구멍은 지름 15㎝가 넘지 않도록 하고 여러개 뚫어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거나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또 물 밑바닥에 쌓인 이물질등이 썩어 온도가 올라가면서 얼음에 균열이 생기는 일이 있으므로 해진 뒤에는 얼음판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이춘근씨는 『승용차등을 이용해 개인출조할 경우 돌발사고 발생시 적절한 대처가 어려우므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발생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낚시회등을 따라 대형버스로 단체 출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기온이 낮고 변화가 심해 방한 장비를 제대로 갖추는 것 또한 중요하다. 얼음 깨는 끌,의자,얼음걷이,얼음낚시용 찌 등 관련 장비도 갖추고 나서야 한다. 얼음낚시터 등에 관한 문의는 전국낚시연합회(02­747­0501∼2)로 하면 된다.
  • 호주산 「농약쇠고기」 판매 금지

    ◎“기준치이상 검출” 현지 통보따라 검역도 전면 보류키로/농림수산부/“지난달말까지 1만여t 무검사 통관”/국립검역소 정부는 호주산 쇠고기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검출됨에 따라 호주에서 수입한 쇠고기의 검역 및 시중 유통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원광식 농림수산부 축산국장은 21일 『호주 동부지방에서 생산된 쇠고기에서 농약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호주 정부의 통보에 따라 검역을 받고 시중에 팔기 위해 축산물유통 사업단과 한국냉장 및 축협이 보관중인 호주산 쇠고기 2천5백80t의 출고를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9∼10월에 들여온 쇠고기 가운데 일부가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며 『2∼3일 안에 정밀검사 방법을 마련,샘플검사를 해 호주가 정한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검출되면 보사부와 협의해 폐기하거나 반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부는 지난달 10일 이후 호주에서 도축·수입돼 대기중인 9백41t(뉴사우스웨일스산 2백85t과 퀸스랜드산 6백56t)의 검역도 유보하기로 했다.농림수산부와 보사부는 이밖에도 이미 정육점이나 식당 등 시중에 유통중인 호주산 쇠고기의 처리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한편 국립동물검역소 부산지소는 지난달말까지 검역이 전면유보된 가운데 부산항에 들어온 1만여t의 호주산 수입 쇠고기가 농약 잔류검사를 받지않고 통관됐다고 밝혔다.
  • 연말 해외우편물 보낼때 주의사항

    ◎카드에 편지 동봉하면 비싼 요금 물어/2㎏이하 선물 「소형포장물」로 보내야 성탄과 연말을 앞두고 국제우편물의 접수가 시작됐다.체신부는 국제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내년 1월10일까지를 특별취급기간으로 설정,지역별로 선편 우편물의 경우 11월말까지,항공우편물은 12월5∼14일 사이에 접수토록 권장하고 있다. 국제우편물을 보낼때는 기재를 소홀히 해 요금을 더 물거나 반송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제 성탄카드나 연하장은 기재한 글자수와 봉함여부에 관계없이 저렴한 인쇄물 요금이 적용된다.그러나 별지에 편지를 써서 동봉하면 서장우편물로 취급돼 비싼 요금을 내게 된다.또 봉투 표면의 발송인 주소·성명 아래 여백에 반드시 영어로 「PRINTED PAPERS」나 불어로 「IMPRIME」라고 표시해야 인쇄물로 취급된다. 봉투기재는 발송인의 주소를 봉투좌측 상단에,수취인의 주소는 우측 중간에 써야한다.발송인의 주소·성명은 한글이나 한자로 써도 되지만 주소끝에는 지역에 관계없이 「SEOUL 우편번호 KOREA」를 기재해야배달을 못했을 때 우리나라로 반송된다.이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북한으로 반송되거나 도착국에서 폐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선물용으로 2㎏ 이하의 조그만 물품을 보낼때는 「소형포장물」로 보내는 것이 요금도 싸고 빨리 배달된다.
  • 살아생전 북녘땅에 가볼수 있을는지…/통일염원록에 쌓이는 「망향」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실향민 발길 줄이어/16절지 1만여장에 가슴속의 응어리 줄줄이/김일성사망후엔 “김정일 각성하라” 문구도 『아버님 고향은 황해도 공포면이다.명절때면 임진각 철책너머로 눈길을 준채 눈물을 글썽이던 모습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아버님을 모시고 살아 생전 저 북녘땅을 밟아볼수 있을는지….94년7월7일』김성년(39·서울 성동구 중곡3동). 『착잡한 심정과 답답한 마음이 발걸음을 옮길 수 없게 만든다.우리가 무얼 어떻게 하면 겨레의 염원인 통일이 이루어질까.8월20일』박동수·이정임·박상규·상우가족(부산시 해운대구 반송1동). 『너무 오래됐습니다.죽기전에 가보고 싶군요.8월』고운상(63·본적 평남 대동군 금제면). 『친구들과 북한으로 배낭메고 여행가고 싶다.8월28일』장소희(13·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북녘땅과 마주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군 탄현면 오두산 통일전망대에는 92년9월 개관한 이래 애달픈 사연을 가슴에 품은 실향민들과 민족분단의 아픔을 생생하게 체험하려는 전후세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을 둘러본뒤 제2전시관내 「통일염원실」에 마련된 16절지 크기의 백지(통일염원록)에 각자의 통일염원과 뜻을 자유롭게 적어 한쪽 벽면의 게시판에 붙여 놓았다. 국민학생부터 80대노인에 이르기까지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생각을 소박하게 기록한 이 통일염원록의 내용들은 『하루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평화통일을 이루어야한다』는등 통일에 대한 기원이 대부분이지만 통일후 금강산,백두산등을 방문하기를 희망하는 내용도 적지 않다. 통일전망대 관리본부측이 최근 올들어 8월까지 모아둔 1만여장의 통일염원록 내용을 분석한 결과 통일을 기원하는 내용이 전체의 80%였으며 통일을 위해 정진하겠다는 결의표명이 4%,통일전망대에서 분단의 현실을 실감했다는 내용이 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 7월 김일성이 사망하기 전에는 『죽어라』『각성하라』『통일에 응하라』는등 김일성 개인에 대한 촉구성 내용이 많았는데 사망후에는 『김정일 각성하라』로 바뀌었으며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불만등을 적은 경우도 있다. 또 이들 가운데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부터 『흡수통일하자』는 의견까지 다양한 견해를 보였으며 『분단의 아픔을 모르는 우리 X세대들은 정말 반성해야 한다』는 20대 젊은이의 자기반성도 적혀있어 방문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의 통일관을 돌아보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개관이후부터 지난 9월말까지 통일염원록에 기록을 남긴 사람은 전체 방문객의 1%정도인 2만4천여명이다. 이봉우 관리본부장(51)은 『이곳을 방문할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온 사람들도 통일염원록을 쓸때는 진지하게 자신의 느낌을 적는다』며 『한장한장이 귀중한 역사자료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모두 보관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책자로 발간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입 탈지분유에 항생물질/파산 3백25t 폐기·반송

    【부산=이기철기자】 축산업협동조합이 수입한 탈지분유에서 쇼크나 알레르기 또는 내성을 키우는 항생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립부산검역소는 7일 축협 중앙회가 폴란드에서 수입한 탈지분유 3백25t(수입가 3억6천만원상당)에서 항생물질인 페니실린G가 0.027ppm 검출돼 식품 부적합처분으로 반송하거나 폐기처분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유가공업체와 식품제조업체에 공급되는 수입분유에서 항생물질인 페니실린G가 검출,불합격처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페니실린G는 인체에 축적되면 쇼크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급·만성독성 물질로 알려졌다.검역소는 발육을 촉진하거나 질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항생물질을 첨가한 사료를 젖소에게 먹인 뒤 일정시간이 경과하기전에 젖을 짜 분유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 물질이 생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립부산검역소는 축협이 국내물가조절용으로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동구인 폴란드와 체코에서 수입한 탈지분유는 모두 4천4백t(수입가 47억9천2백48만원상당)이라고 밝혔다.
  • 수입수산물 중금속 오염 심각/해파리 등 납 다량 검출

    ◎올들어/전체 1.5% 1천4백t 폐기·반송/작년동기보다 1.8배 늘어 외국에서 수입하는 수산물 가운데 중금속 함유량이 기준치를 넘는 등 식용으로 부적합한 물량이 늘고 있다. 28일 국립 수산물검사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수입된 수산물 9만1천5백25t을 검사한 결과 1.5%인 1천4백1t이 사람이 먹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 폐기처분되거나 반송처리됐다.금액으로는 수입액 2억1천3백46만9천달러의 2%에 해당하는 4백17만5천달러어치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량으로는 1.8배,금액으로는 1.9배가 늘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1천4백1t을 품종 별로 보면 ▲냉동게 1백91t ▲냉동새우 1백77t ▲염장 해파리 1백59t ▲산 미꾸라지 1백48t ▲냉동낙지 97t ▲냉동 피조개 67t ▲냉동 우렁 50t ▲냉동명란 32t ▲냉동 소라 20t ▲기타 4백60t 등이다. 염장 해파리는 납이 기준치(2ppm)를 초과했고,신선도까지 떨어졌다.냉동새우와 냉동낙지·냉동게·냉동 피조개·냉동 우렁·냉동 소라는 휘발성 염기질소나 세균수가 기준치를 넘었으며,냉동 명란은 신선도와 맛이 떨어졌다.산 미꾸라지는 이미 죽어있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 교사잡무 대폭 줄인다/교육청 안거친 공문 반송가능

    ◎각종 행사 학기전 결정된 것만 참가 앞으로 초·중·고교의 교사들은 해당지역 교육청을 거치지 않고 지방의회나 관련단체등이 보낸 공문을 접수·처리하지 않아도 된다. 교육부는 12일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관계관회의를 열고 교원들의 근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개선책을 마련,시행토록 했다. 개선책에 따르면 지방의회및 유관기관·사회단체등이 일선학교에 요청한 각종 협조공문은 해당지역 교육청의 허가를 받은 것만 처리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일선학교는 지역교육청을 거치지 않은 문서는 되돌려 보낼 수 있게 됐다.이는 지난해 초·중·고교의 공문서 접수및 발송건수가 3천9백84건으로 전년보다 10%가량 크게 늘어나 교사들이 불필요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반공·과학·예술등 각종 대회나 행사에 교원이나 학생을 동원할 경우 지역교육청의 통제아래 시행하되 학년 또는 학기 개시전에 시·도나 시·군·구 단위로 유관단체로부터 미리 협조요청을 받은 경우에만 응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각 교육청이 일선학교를 장학지도할 때 주로 확인하는 졸업대장·상벌대장·생활기록부등 법정장부 15종이외의 장부는 가급적 비치를 삼가도록 했으며 필요한 경우 학생지도안등 20여종에 이르는 보조장부를 다목적 사용가능한 장부로 통·폐합하도록 지시했다.
  • 냉동 수입소시지 전량 폐기

    ◎작년이후 1백90억원어치 반입… 부패 우려/영미무역 등 24개수입사 적발 보사부는 22일 냉장상태로 유통시켜야 할 수입소시지 4천8백t(1백90억원상당)을 냉동시켜 변칙적으로 수입,유통시킨 영미무역·세정산업등 24개 수입업소를 적발하고 유통중인 수입소시지를 모두 압류해 폐기하라고 각 시·도에 긴급지시했다. 또 현재 수입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즉각 반송시키거나 사료용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보사부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콘킹 프랭크」 「치킨 프랭크」등 수입소시지는 가열소시지(63도이상에서 30분동안 익힌 소시지)로서 0∼10도사이의 냉장상태에서 제조일로부터 30일이내에 판매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수입업자들이 유통기간을 늘리기 위해 영하15도의 냉동상태에서 유통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수입업자들은 수출국의 선박수송부터 국내통관까지 최소한 25∼30일이 소요돼 사실상 가열소시지의 국내 수입판매가 불가능하자 비가열소시지로 둔갑시켜 부산항을 통해 반입,국내 대형백화점·슈퍼마켓및 식당등에 시중가격의 절반수준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식당에서는 이를 부대찌개용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열소시지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24개 회사에서 모두 4천8백t이 수입됐는데 이는 국내 소시지유통물량의 15%를 차지하는 것이다. 보사부는 문제된 소시지를 냉동상태로 수입시켜준 세관등 관련공무원을 엄중문책키로 했다. 보사부 관계자는 냉장소시지를 냉동·냉장·실온상태로 반복 유통판매하면 부패·변질의 우려가 크며 맛과 품질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무역대표부(USTR)는 보사부가 냉동소시지의 통관을 문제삼은 것과 관련,지난 11일 피터 콜린스무역대표부부대표보등을 보사부에 보내 유감을 표시했다. 이번에 적발된 수입업체는 다음과 같다. ▲영미무역(대표 김영철·수입량 2천40t) ▲세정산업(김재욱·1천30t) ▲옥산인터내셔널(문연열·4백63t) ▲휘명인터내셔날(정택주·2백97t) ▲성진무역(박인환·2백52t) ▲남주유통(최재석·2백40t) ▲지 비 아이(안성회·1백63t)▲거성식품(이재철·55t) ▲오성유통(오성식·53t) ▲원터종합상사(최원녀·38t) ▲한화시스템(홍세화·38t) ▲종각무동(이철우·21t) ▲우진물산(이봉진·19t) ▲우일(박영규·19t) ▲진로종합식품(장건용·18t) ▲명진 ICI(오성용·17t) ▲진영식품(박성근·16t) ▲토로나코리아(신공섭·16t) ▲연방인터내셔널(편성주·15t) ▲엠브로시아델리하우스(조경숙·8t) ▲코트코(조형만·7t) ▲대니식품(김옥자·4t) ▲EAC코리아(케네트 맥슨헨선·1t) ▲세한유통(배주혁·1t)
  • 알뜰살림 청와대 연18억 절약/칼국수 등 식단 간소화가 큰몫

    ◎선물 줄이고 꽃꽂이 대신 화분 청와대 식단이 설렁탕과 칼국수로 바뀐 것은 지난 한햇동안 두고두고 화제였다.그렇다면 그렇게 해서 절약한 돈이 얼마인가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측은 19일 식단조정과 기념품비등의 비용을 줄여 한햇동안 모두 17억9천2백만원의 예산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밝힌 절약명세표는 연회비 및 기념품비 9억7천만원,꽃장식비 9천4백만원,기타 일반소모경비 7억2천8백만원등이다. 그것도 식단조정으로 절약한 비용은 따로 뽑지 않은 것이었다. 식단이 칼국수와 설렁탕으로 바뀌기 전까지 손님대접에는 양식과 중국식이 주로 나왔으며 한사람앞 4만∼6만원가량이 들었다고 한다. 칼국수와 설렁탕의 한사람앞 비용은 7천∼8천원가량. 따라서 청와대에서 한 사람이 식사를 할 때마다 3만∼5만원가량이 절약되는 셈이다. 이런 계산이면 절약의 정도를 대개 짐작할 수 있다. 또 양식과 중국음식은 호텔식당에서 준비했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절차도 매우 복잡했다고 한다. 그러나 설렁탕과 칼국수는 청와대 식당에서 직접 준비하고 있다. 식단은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예외가 없다. 청와대는 또 한달에 8번,1백68점가량 쓰던 장식용 꽃꽂이를 4번,30점가량으로 줄이고 많은 부분을 화분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통령문장이 새겨진 손목시계등 선물구입비도 크게 줄였다.이른바 「YS시계」는 지난 대선 때도 화제가 됐다.그러나 지금은 의전상으로 꼭 필요할 때 말고는 선물을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외부로부터의 선물도 일체 접수하지 않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국내에서 20건의 선물이 도착했으나 모두 접수를 사절하거나 반송했다. 국외로부터도 98건,1백66점의 선물이 들어왔으나 이미 96건 1백64점이 총무처로 이관됐고 그 일부가 효자동사랑방에서 전시되고 있다.
  • 염소처리법/중금속·악취 “무방비”/국내 정수기술과 문제점

    ◎대부분 침전·여과법 의존 “원시적 수준”/생물활성탄 오존이용법 등 도입 시급 낙동강오염파동은 우리나라 각 정수장의 수돗물처리 시설과 방법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아울러 드러내주고 있다. 염소등을 이용,살균 정수하는 「급속여과법」은 염소에 대한 세균의 내성등으로 정수효과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의 정수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마산·창원지역에 하루 10만t가량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창원용수관리사무소 반송정수장은 지난 17일의 경우 원수에서 0.7∼1.6㎛의 암모니아성 질소가 검출됐으나 정화과정에서 염소산화법으로 암모니아 성분을 완전 제거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그러나 칠서정수장은 이날도 암모니아성 질소를 없애기 위해 정수과정에서 많은 양의 염소를 투입했으나 여전히 0.7㎛ 농도의 암모니아성 질소가 함유된 악취 수돗물을 내보냈었다. 경남도의 경우 90개정수장가운데 9개소만이 고도정수처리방법인 활성탄 흡착법을 채택,비교적 「맑은 수돗물」을 생산해 내고있다.고도정수처리법에는 활성탄 흡착법말고도 ▲오존처리법 ▲생물학적 처리법등이 있다. 이들 이외에 나머지 정수장들의 처리시설은 원시적인 침전­여과법이며 대부분 기계설비등이 노후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경북역시 89개정수장중 절반이 넘는 46개 정수장이 낡은 구식시설을 갖추고 있는 형편이다. 영산강물을 주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남 목포시민들도 수돗물에서 녹물및 흙탕물과 악취를 경험해 보지않은 사람이 없다.취수원 오염에 정수가 제대로 되지않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엔 인근 몽탄정수장에서 처리된 수돗물에서 암모니아성 질소농도가 기준치인 0.5㎛보다 2∼4배 높은 1∼1.9㎛이 검출돼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정수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급속여과법으로는 물속에 녹아있는 중금속등 각종 유해물질과 냄새를 제거할수 없기 때문에 생물활성탄과 정수전 처리공정의 도입등 고도처리공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와관련,수질문제 전문가인 권숙표박사(연세대 명예교수)는 『비록 어느강에서 원수가 오염되더라도 수돗물 정수과정에서 충분히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가정집 수도꼭지까지 오염된 식수가 공급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우리나라의 정수장시설은 외국에 비해 낙후되어 있고 정수기술도 뒤쳐져 있어 시설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 CFC안쓰는 담배제조기술 연구/과기원­담배인삼공,연구협약 체결

    ◎대체용매 사용·분진 배출 최대한 억제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천성순)은 한국담배인삼공사로부터 최근 그린라운드(GR)에 대비해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대체용매를 사용한 담배제조공정설비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받고 공사와 58억원 규모의 연구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담배인삼공사는 지금까지 제품의 고급화를 위해 환경오염물질로 꼽히는 프레온가스를 특정용매로 사용해 왔으나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라 오는 2002년이후 이 용매의 사용이 규제됨에 따라 대체물질을 용매로 한 담배제조공정설비를 국산화하기로 하고 KAIST와 개발협정을 맺었다. KAIST는 이에 따라 오는 95년 10월까지 기존 공정설비 보다 국제경쟁력이 있는 설비를 독자적으로 개발키로 했는데 이 설비는 ▲컴퓨터 통합관리체계에 의한 전공정 자동화·분산제어 및 중앙집중제어 ▲대기중으로 방출되는 용매의 재회수 시스템 ▲자동반송 및 포장 시스템 ▲분진 및 방출가스를 최대한 억제하는 공정으로 구성된다.
  • 프랑스/「사립교 지원 베루법」 파문 확산

    ◎우파내각 기습처리에 연일 시위/미테랑대통령 거부권 행사 관심 프랑스 상원이 회기 막판에 서둘러 한 법안을 통과시킨 것 때문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프랑스 상원은 발라뒤르내각이 제출한 이른바 「베루법」(1850년 제정된 사립학교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최근 통과시켰다. 문제는 두가지 점에서 제기되고 있다.하나는 정부가 회기마감이 박두한 시기에 제출,충분한 토론기회도 없이 「기습가결」하게 했다는 처리방식 때문이고 또 하나는 그 법안의 내용 때문이다. 이 개정안은 현재 교육장관 프랑수아 베루의 이름을 따서 「베루법」이라고 불리고 있다. 문제의 개정안 가운데 핫이슈는 지방자치단체가 사립학교에 보조금을 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여기서 사립학교라고 하는 것은 가톨릭교회가 설립한 소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말한다. 전통적으로 가톨릭국가인 프랑스에는 교회가 설립한 오래된 학교가 많다.이 학교들의 건물보수와 보안시설 경비를 일반국민들의 세금에서 지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법안통과사실이 알려지자 프랑스내 여러 도시의공립학교 교사들이 지난 17일부터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이후 지금까지도 수도 파리등 전국 곳곳에서 교사들의 시위가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파업에 초등학교 교사 60%,중등학교 교사 45%가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파업 규모는 전례없던 것이다. 경찰추산으로 시위참가자는 연인원 10만명에 이르고 있다.대부분 교사지만 학부모와 학생도 있다. 이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은 『공립학교에도 충분한 지원을 못하면서 부유한 사립학교에 돈을 주겠다는 것은 빈자의 것을 빼앗아 부자에게 주겠다는 것』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교사대표들은 피레네지방의 한 박물관 개관식에 간 미테랑대통령을 직접 만나 그들의 불만을 전달했다.이에 대해 미테랑대통령은 문제법안에 대해 『사전에 아무도 내게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발라뒤르내각이 상원에 급속표결하게 한 처사는 기가 막히며 괘씸하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나아가 『의회의 권리를 조롱한 것』이라면서 『교사들의 감정을 이해한다』면서 교사들과 뜻을 같이했다. 발라뒤르내각의 알랭 쥐페외무장관은 『불에 기름을 붓는다는 게 바로 이런 것』이라고 되받아쳤다.「베루법」으로 말미암아 지난 4월이후의 별마찰없이 유지되던 좌파대통령과 우파내각의 「동거」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대통령은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의 공포에 앞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그것은 의회에 반송하여 재심의를 요구하는 것이다.그러나 총리가 부서해야 하는데 발라뒤르가 그렇게 할 것 같지 않다는 분석이다.이 경우 어떻게 하느냐가 헌법에 규정돼 있지 않아 더욱 주목되고 있다.
  • 성철스님 열반송 해석논쟁

    ◎한학계/행바꾸어 풀이 등 오류/불교계/큰스님 말외 정답없다 불교조계종 이성철 큰 스님이 생전에 스스로 지어 남긴 열반용.그 해석을 둘러싸고 불교계와 일부 한학자사이에 논쟁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성철스님이 지난 11월4일 입적한 이후 해인사가 공개한 원문은 「①생평기광남녀군/②미천죄업과수미/③활함아비한만단/④일륜토홍괘벽산」.해인사는 이를 「①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②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난다/③산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 그 한이 만갈래나 되는도다/④둥근 수레바퀴붉음을 내뱉어서 푸른 산에 걸렸도다」로 옮긴 바 있다. 이 해인사 공개 열반송에 대해 한학자들은 우선 행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따라서 운자의 위치도 뒤틀렸거니와 특히 스님이 시어로 채택한 낱말(아래옮긴 글의 괄호안)도 글자풀이에 그쳤다는 것이다. 이러한 오류로 인해 미완의 인간으로 고뇌한 구도자의 심오한 사고를 제대로 표출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곁들였다. 한학자 김보현씨(69·서울 구로구 시흥1동 한양아파트)는 해인사가 현재고집하는 ①②③④행순은 아래로 풀었기 때문에 문맥이 이어지지 않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한시 배열원칙에 따르면 ①②③④행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견해다. 그러나 불교계는 한학자들이 시도한 새로운 해석에 선뜻 동의하지 않는다.시인 조오현스님(낙산사 회주)은 『선시랄 수도 없고,그렇다고 여느 한시도 아닌 이 열반송은 격외선시여서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했다.다만 열반송을 짓고 떠난 큰 스님밖에는 올바른 정답의 해석을 내릴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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