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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불법 쓰레기 수출국] “유해 폐기물 수출은 국제협약 위반… 한국에 쓰레기 반송할 것”

    [한국은 불법 쓰레기 수출국] “유해 폐기물 수출은 국제협약 위반… 한국에 쓰레기 반송할 것”

    텃밭·놀이터 옆 플라스틱 쓰레기 반입 농작물 이상·병원균 증식 위험 도사려 건전지·기저귀 섞인 폐기물 수출 금지 동남아, 한국 컨테이너 세관 검사 강화 환경연합 “필리핀 주권 모욕하는 행위”“필리핀 국민으로서 이번 사태는 용납할 수 없고 혐오스럽기까지 합니다. 주권 국가를 모욕하는 행위입니다. 불법 폐기물을 수출한 한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겁니다.” 필리핀 환경운동가인 아비가일 아길라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의 불법 폐기물 수출과 관련해 ‘용납할 수 없다’거나 ‘혐오스럽다’는 단어를 써 가며 한국의 수출업자들을 비난했다. 그는 그린피스 동남아시아지부 필리핀사무소 소속 캠페이너로서 필리핀에 들어오는 불법 폐기물을 감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민가 20m 거리에 위치한 쓰레기 하치장 아비가일 캠페이너에 따르면 한국이 불법 수출한 컨테이너 하치장 쓰레기 더미로부터 20~30m 떨어진 곳에 민가가 자리하고 있다. 주변엔 어린이 놀이터가 있고 농작물을 키우는 텃밭도 있다. 주민들은 쓰레기가 들어오고 나서 농작물의 수와 성숙에 이상이 생겼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열대성 기후이다 보니 소나기가 수시로 쏟아지면서 쓰레기 더미 사이에 물웅덩이가 생기고 파리·모기 등 해충이 발생했다. 문제는 병원균 증식 환경이 조성되면서 마을 주민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 필리핀 환경운동가들이 격한 언어를 써 가며 한국발(發) 폐기물을 비난하는 배경에는 현지 주민들의 ‘건강’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바젤협약 국가 간 유해 폐기물 이동 금지 수출되는 폐플라스틱이 전부 불법은 아니다. 아비가일 캠페이너도 이 부분은 인정했다. 그러나 “이번에 들어온 폐기물에는 건전지, 사용된 기저귀, 전기 장비 등이 혼합돼 있다”며 “국가 간 유해 폐기물 이동을 금지하고 있는 ‘바젤협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인천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불법 쓰레기 수출 선적장 내 컨테이너에는 그의 말처럼 산업 폐기물과 생활 폐기물이 뒤섞인 ‘혼합 폐기물’이 가득 들어 있었다. 지난해부터 중국의 통관 절차가 강화되면서 동남아시아로 향하는 폐기물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중국이 폐자원 수입을 중단하면서 불법 폐기물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폐플라스틱 수출은 2015년 1만 1321t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만 787t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세관에 적발돼 문제가 된 필리핀에서는 2016년 200t으로 수출 물량이 매우 적었지만 지난해는 22배 가까이 늘어난 4397t이었다. 올 들어서는 지난 9월까지 1만 1588t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베트남 “쓰레기 섞인 폐플라스틱 못 받아” 한국의 폐플라스틱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필리핀과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은 세관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달 단속에 돌입해 한국의 불법 폐기물 수출업체를 적발했다. 필리핀 시민단체들은 이번에 처음 적발됐을 뿐 한국이 계속 불법 쓰레기를 수출해 왔다고 주장했다. 아비가일 캠페이너는 한국의 불법 폐기물을 확인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한국 쓰레기가 관광지인 세부에서도 발견돼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아비가일 캠페이너는 불법 폐기물 수출을 막기 위한 행동에 동참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종류의 폐기물 수출은 필리핀 관세법 1400조에 의거해 처벌받는 엄연한 불법 행위”라면서 “국제법과 국내법에 따라 모두 금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뿐 아니라 1999년 일본, 2013년 캐나다도 대규모 불법 폐기물 수출이 세관에 적발돼 문제가 됐다”며 “환경당국은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이미 발생한 사건에 대해선 적절한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크리스마스 전 쓰레기 가져가라” 동남아 국가 환경단체들도 앞으로 한국발 수출물품에 대한 감시 수위를 훨씬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필리핀 환경단체 140여개 연합체인 ‘에코웨이스트연합’은 필리핀 타귁시 주재 한국대사관에 필리핀에서 압류 보관 중인 한국발 폐기물의 반송 절차와 일정을 밝혀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에코웨이스트연합은 “한국발 플라스틱 쓰레기를 돌려보내기 위해 문재인 정부에 압박을 가하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반송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필리핀에 수출한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적합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크리스마스 전에 한국으로 폐기물이 반송되는 것을 기대한다”며 “쓰레기 반환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군현 의원, 27일 대법 판결…의원직 상실시 내년 4월 선거

    이군현 의원, 27일 대법 판결…의원직 상실시 내년 4월 선거

    내년 4월 재보선 ‘문재인 정부’ 중간 평가 성격도지역 정가 관심 집중 … 민주당 돌풍 계속도 주목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1·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통영·고성)이 27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이 의원이 대법 판결에서도 징역형이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에 따른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6일 이군현 의원에게 선고기일 통지서를 발송했다. 그동안 대법원이 이 의원에게 소송기록 접수 통지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폐문 부재’로 5~6차례 반송되면서 이 의원 측이 대법 심리 지연 작전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군현 의원은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보좌관 3명의 월급 2억 4600여만 원을 불법정치자금으로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치자금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예금계좌로 써야 하는데, 회계처리를 하지 않은 점과 한 동문에게서 1500만 원을 격려금 명목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과 2심은 모두 정치자금 불법수수 혐의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회계보고 누락 혐의에 대해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추징금 2억 6100만원과 사회봉사 200시간도 그대로 명령했다. 대법원 선고에서도 1·2심과 같이 징역형의 유죄가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내년 보궐선거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사실상의 중간평가 성격을 띰에 따라 지역정가에선 지난 지방선거처럼 민주당 돌풍이 계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국발 불법 쓰레기로 폭발 직전 필리핀…대사관 앞 대규모 시위도

    한국발 불법 쓰레기로 폭발 직전 필리핀…대사관 앞 대규모 시위도

    필리핀 현지가 ‘반한 감정’으로 들끓고 있다. 한국에서 출발해 필리핀에 몰래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그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를 줄이지 않으면 이런 종류의 ‘국제 망신’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이번 사태는 지난 14일 필리핀 현지 언론이 ‘한국의 한 재활용 업체가 지난 7월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를 필리핀에 무단으로 버렸다’고 보도한 게 시작이었다. 실제로 필리핀 세관당국은 지난 10일부터 29일째 한국발 쓰레기 6500t을 민다나오 소재 미사미스오리엔탈 터미널에 압류 보관하고 있다. 쓰레기를 필리핀으로 몰래 들여온 해당 기업은 등록조차 하지 않은 상태로 쓰레기를 거짓 신고해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해당 컨테이너를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일회용 기저귀와 폐 전자제품 등 쓰레기 더미로 드러났다. 또 한국인 지분이 40%인 해당 기업은 재활용품 수입업자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필리핀 환경단체들은 세계 최대 쓰레기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쓰레기를 받아들이는 것을 중단한 후 한국의 쓰레기가 동남아시아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필리핀에 수출한 플라스틱 폐기물량은 지난해 4398톤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필리핀 수출량은 1만1588톤으로 이미 2017년 한 해 수출량의 2.6배를 넘어섰다. 반대로 대중국 수출량은 올해 1~9월 9379톤으로 2017년 수출량의 8% 수준으로 줄었다. 자국내에 한국에서 버려진 쓰레기가 대거 들어오자 필리핀 환경단체는 대규모 시위에 나섰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14일 ‘플라스틱 감당 안되는 한국, 처리 책임은 다른 나라에 넘겨’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해 한국의 쓰레기 떠넘기기 행태를 비판했고, 현지 필리핀 환경운동단체 에코웨이스트연합 등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앞에 모여들어 이 같은 행태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필리핀 환경단체들은 28일에는 장소를 옮겨 마닐라 소재 필리핀 관세청 앞에서 한국 플라스틱 쓰레기의 조속환 반환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빠른우편, 한국으로 반송”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이날 에코웨이스트연합은 관세청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발 불법 플라스틱 쓰레기 반환을 최우선 업무로 삼아 신속하게 처리할 것 ▲적법한 수입통관절차 없이 한국발 쓰레기 반입을 승인한 관세청 담당자의 책임을 묻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 ▲한국발 불법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수입업자를 처벌할 것을 주장했다. 필리핀 현지 환경단체에서 활동하는 한 활동가는 “필리핀 관세청이 문제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미사미스 오리엔털 터미널에 버려져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한국으로 조속히 되돌려보내야 한다“며 “한국발 불법 쓰레기가 성탄절 이전에 필리핀을 떠나기를 바라고 늦어도 올해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필리핀에 불법으로 폐기물을 수출해 현지에서 문제를 일으킨 국내 업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로 해당 폐기물을 조속히 반입토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생산을 근본적으로 줄이지 않는 한 이런 문제는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김미경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플라스틱 캠페인 팀장은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2015년 기준 132kg 로 플라스틱 생산시설을 보유한 63개국 중 3위로서, 정부가 재활용같은 일시적 방편을 넘어서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량을 줄이는 근본적인 제도를 실행해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고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일곱 벌 주문해 여섯 벌 반송 ‘연쇄 반품女’ 괜찮은 걸까

    일곱 벌 주문해 여섯 벌 반송 ‘연쇄 반품女’ 괜찮은 걸까

    주위에 이런 여성 한두 명쯤 있을 것이다. 이름하여 “연쇄 반품녀(女)”. 온라인 몰에서 비싼 옷이나 구두, 핸드백들을 사들였다가 번번이 반송하는 여성들이다. 왜 이러는 걸까? 온라인 몰들은 이런 여성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걸까? 영국 BBC가 28일 살펴봤다. 런던에서 인재 컨설턴트로 일하는 해리엇 고든(28)은 온라인으로 구입한 의류의 절반 정도만 집에 간직하고 있다. 한달에 400파운드 정도 사들이는데 절반은 반환한다. 몸에 맞지 않거나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온라인 이미지와 다르다는 이유 등 때문이다. 그녀는 “모델들이 걸치고 있으면 환상적으로 비친다”고 웃어넘긴 뒤 자신이 걸치면 완전 다르게 보인다고 했다. 가게에 가서 산 물품을 반환하려면 직원이나 주인과 실랑이를 벌여야 하는 반면 온라인에서는 반품하는 일이 편해 거리낌 없이 하는 편이라고 했다.곧 결혼하는 헤스터 그레인저(41)는 온라인 몰 아소스(ASOS)에서 웨딩드레스를 일곱 벌이나 주문했다. 마음에 드는 옷이야 한 벌이면 그만이지만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새 청바지를 사고 싶어도 다섯 벌을 주문해 한 벌을 골라낸다. 한달에 300~400파운드를 지출했는데 실제로는 70~80파운드에 그친다. 그레인저는 “난 정말 나쁘다”고 웃어넘긴 뒤 “다른 업체의 다른 물품을 수백 파운드에 구입하지만 80%는 반납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엄마들의 커뮤니티인 무말라 클럽을 만든 헤스터는 키가 152㎝ 밖에 안돼 치수 만으로는 몸에 맞는 옷을 고르기 어려워 일단 세 가지 치수로 한 품목을 구입한다. 이런 여성들의 구매 행태는 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영국 내 신용카드 등의 절반 가까이를 아우른 바클레이카드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소매업체 4분의 1은 최근 2년 동안 반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판매된 옷이나 신발의 절반 가까이는 반품됐다. 소셜미디어가 이런 행태에 기름을 끼얹어 10% 가량의 쇼핑족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올릴 사진 한 번 찍기 위해 주문한 뒤 목적을 달성하면 곧바로 반품해버린다. 엣지힐 대학 심리학과의 지오프 비티 교수는 “쇼핑 욕구가 채워질 때는 가슴이 방망이질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흥분은 감소한다. 반품녀들은 아무 것도 손해보지 않고 그 흥분만 다 챙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이 성장하면서 여성들은 부끄러움이나 당황하지 않고 왜 이 품목을 필요로 하지 않는지에 대해 설명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처럼 큰폭으로 할인되는 특판 기간에 휩쓸려 구매해놓고 나중에 후회가 돼 반품하는 일도 잦다. 배송 경비는 물론 포장, 세탁, 시간 낭비 등 숱한 문제를 낳는다. 바클레이카드에 따르면 소매업자들의 3분의 1은 반품 경비를 감안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일부 소매업체들은 악질적인 고객들을 상대로 반격을 가하고 있다. 온라인 강자 아마존은 고객들이 너무 많은 품목을 반환하지 못하게 막는 조치를 강구하기 시작했다. 반품 관리 소프트웨어 시스템 업체인 리바운드 리턴스의 비키 브록 데이터 혁신 국장은 연쇄 반품꾼이 나쁜 고객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아주 적은 비중의 고객들이 엄청난 반품을 불러 일으킨다며 이 그룹에는 좋은 고객도 나쁜 고객도 섞여 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환경부·관세청 필리핀 불법 수출 폐기물 업체 수사

    환경부·관세청 필리핀 불법 수출 폐기물 업체 수사

    정부는 21일 필리핀에 불법으로 폐기물을 수출해 문제를 일으킨 국내 수출업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환경부·관세청은 지난 16일 합동으로 필리핀 세관에 적발돼 문제를 일으킨 평택시 포승읍에 위치한 폐기물 수출업체를 긴급 점검했다. 합동점검 결과 수출업체 사업장에서 정상적인 재활용공정을 거치지 않은 폐목재, 철제, 기타 쓰레기 등이 뒤섞인 플라스틱 폐기물이 적발됐다. 또, 인근 물류창고에서는 사업장에서 발견된 폐기물과 같은 상태의 폐기물이 대거 확인됐다. 모두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컨테이너에 선적 대기 중인 상태였다. 이에 환경부와 관세청은 해당 수출업체가 부당한 방법으로 수출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양국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우리 정부의 조치사항을 필리핀 정부에 전달하고 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관계부처는 필리핀에 불법 수출된 폐기물을 신속히 반송해 국내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하고, 동일한 사안의 재발 방지를 위해 공조를 지속할 계획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실제 배상까진 ‘험로’…위안부 등 일제 피해 소송 영향도 미지수

    신일철주금 국내 자산만 강제집행 가능 日, 위안부 소송 무대응…정식 재판 0건 대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놨지만 실제 배상이 이뤄지거나,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 피해를 다루는 다른 소송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미지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이 강제징용 피해자 4명에게 각각 1억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원칙적으로 한국 법원은 일본에 있는 신일철주금 자산이나 재산에 대해 강제집행을 할 수 없다. 대신 이 회사의 국내 자산에 대한 강제집행은 가능하다. 신일철주금은 현재 국내 기업인 포스코 지분 3.32%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 종가 기준으로 7000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우리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원고들이 일본 법원에 다시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원고 2명이 이미 2005년 일본에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가 최종 확정됐기 때문에 일본 법원이 이번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측이 이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 지연 전략을 펼 여지도 있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위안부 소송의 경우엔 ICJ 판례로 정립된 ‘국가면제원칙’의 적용을 받을 소지가 커서 이번 대법원 판결과 구별되는 측면이 있다. 앞서 2004년 이탈리아 법원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에 징집돼 강제 노역을 했던 루이키 페리니 등 자국 국민들에게 독일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페리니 판결’을 내렸지만, 독일 정부는 “이미 이탈리아에 배상 의무를 이행했는데, 이탈리아 법원이 독일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제소로 사건을 심리한 ICJ는 국가면제원칙을 적용해 독일 손을 들어 줬다. 강병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위안부 사건에서나 강제징용 사건에서나 일제가 저지른 행위는 비슷하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이 국가를 상대로 행사될 수 없다는 원칙은 바뀌지 않는다”면서 “페리니 사건을 판단할 때 ICJ도 독일의 불법행위를 심리한 게 아니라 국가면제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청구해 2016년부터 서울중앙지법에 계류된 2개의 소송에 ‘무대응’ 중이다. 법원 관계자는 “일본 외무성에 서류를 보내도 계속 반송되고 있다”면서 “피고(일본 정부) 송달이 이뤄지지 않아 정식 재판이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파이프 폭탄’ 타깃 드니로부터 바이든까지 확산…‘플로리다’에 주목

    ‘파이프 폭탄’ 타깃 드니로부터 바이든까지 확산…‘플로리다’에 주목

    미국 중간선거를 10여일 앞두고 반(反)트럼프 성향의 유력인사들에게 배달돼 미 정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제 파이프 폭탄’ 소포가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앞으로도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폭발물 수신처는 10건으로 늘어나는 등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지만 범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미 당국은 상당수의 폭발물 소포가 플로리다에서 발송됐다고 보고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로 꼽히는 바이든 부통령이 거주 중인 델라웨어 주의 우체국 시설 2곳에서 바이든 부통령 앞으로 배송된 폭발물 소포가 각각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TV 생방송으로 중계된 토니상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욕설을 한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를 비롯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바이든 부통령,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창업자,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등 9명이 폭발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CNN뉴욕지국에도 폭발물이 배송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FBI는 이번 사건을 일단 국내테러 행위로 분류해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한 명인지 여러 명인지, 어디로 갔는지 등을 특정할 단서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소포에는 모두 민주당 소속 와서먼 슐츠(플로리다·전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연방 하원의원의 플로리다 주소가 반송지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포들이 (직접 배달이 아닌) 우편을 통해 발송됐고 일부는 플로리다에서 발송이 됐다”며 “그것은 명백한 단서”라고 말했다. 폭발물은 모두 버지니아 주 콴티코에 있는 FBI 포렌식 연구소로 옮겨져 전문가들에 의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들 폭발물은 6인치(15.24㎝) 길이의 PVC 파이프에 화약과 유리조각 등을 넣은 파이프형 폭발물로 작은 배터리와 타이머도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N방송은 “아무런 증거없이 이번 폭발물 배송 사건이 2018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돕기 위해 꾸며진 위장술책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분노의 아주 큰 부분은 내가 가짜 뉴스라고 부르는 주류 언론들의 의도적인 거짓·부정확 보도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주류 언론들은 그런 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썼다. 그러자 브레넌 전 CIA 국장은 “거울을 보라. 당신의 거친 언사와 모욕과 거짓말과 폭력 선동은 부끄럽다. 당신 행동부터 자제하고 대통령답게 굴라”고 응수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빼빼로데이 대비 선물용 식품 전국 일제 점검한다

    빼빼로데이 대비 선물용 식품 전국 일제 점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1월 11일 일명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소비가 급증하는 선물용 과자류·캔디류·초콜릿류 제품 제조 업체 대상으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3일간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밝혔다.주요 점검내용은 ▲무신고 영업 여부 ▲부패·변질 및 무표시 원료 사용 여부 ▲유통기한 경과?무 사용 여부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등이다. 국내 제조 제품뿐 아니라 수입되는 선물용 과자류·캔디류·초콜릿류 제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통관 단계에서 정밀검사를 강화한다. 정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을 수출국으로 반송하거나 폐기되고, 동일한 제품이 재수입되면 5회 이상 정밀검사를 받는 등 중점 관리를 받게 된다. 한편 롯데제과에 따르면 2015년 1000억원이 넘었던 빼빼로 판매 수익 중 절반이 빼빼로데이 전후인 9~11월 사이에 발생했다.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상품이 판매되면서 불량한 상품이 판매되는 사례도 있었다. 같은 해 10월 말, 롯데제과에서 판매한 ‘화이트쿠키 빼빼로’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급증했고 수거 결과 종이 케이스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을 출고하던 중 습기가 흡수돼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수원시, 원룸·다가구 주택에 동·호수 부여

    수원시, 원룸·다가구 주택에 동·호수 부여

    경기 수원시의 원룸·다가구 주택에도 아파트처럼 ‘○동 ○호’와 같은 상세주소가 부여된다. 수원시는 동·층·호가 구분되지 않는 원룸·다가구 주택의 가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수원형 도로명 상세주소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옛 행정자치부가 2016년 원룸·다가구 주택 등 상세주소를 기초자치단체가 직권으로 부여할 수 있도록 도로명주소법을 개정한 데 따른 조치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은 지을 때부터 상세주소가 부여되지만, 건축물대장에 동·층·호수가 등록되지 않은 원룸과 다가구주택은 소유자나 임차인이 신청해야만 상세주소를 주는 ‘신청주의’로 운영돼왔다. 이에 따라 상세주소가 없는 원룸·다가구주택은 건물 내 가구 위치를 찾기 어려워 우편물이 반송되거나 분실되는 문제가 있었다. 수원시는 4개 구별로 3개 동을 선정해 원룸·다가구주택에 상세주소를 직권으로 부여하고, 이들 가구에 우편물이 발송되는 시스템을 우체국과 협력해 구축할 계획이다. 상세주소 부여 대상인 2가구 이상 원룸이나 다가구주택은 수원시에 총 1만669곳이 있다. 또 지번 주소로 표기된 수원시 통·반 설치조례에 따른 관할구역 주소를 주민등록등본처럼 도로명 주소로 전환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도시가 복잡하게 변화되면 도로명 주소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면서 “변화의 흐름에 맞춰 도로명 주소 체계를 고도화하여 더욱 편리한 주소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추석 택배·선물 교환권 가장한 ‘스미싱’ 조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추석 명절을 계기로 택배 배송, 선물 교환권 등을 가장해 스마트폰 문자 속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차단 등을 조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미싱은 악성 URL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이용자가 클릭하면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신종 범죄 수법이다. 지난해 스미싱 문자는 전년 대비 61% 급증한 50여만건 탐지됐다. 최근에는 택배 배송과 반송 등 택배회사를 사칭한 사례가 전체의 85%에 이른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URL은 클릭하면 안 되고,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 스미싱 문자 가능성이 큰 만큼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 또 백신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를 차단하거나 금액을 제한하는 게 좋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은 경우 신고(118)하면 무료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와이즈유저(www.wiseuser.go.kr), 보호나라(www.boho.or.kr), 보이스피싱지킴이(www.phishing-keeper.fss.or.kr) 등 참조.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추석인사 택배 사칭한 스미싱 주의…정부, 피해 예방 메시지 발송 계획

    추석인사 택배 사칭한 스미싱 주의…정부, 피해 예방 메시지 발송 계획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석인사나 택배회사의 물건 배송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에 대해 정부가 주의보를 내렸다. 스미싱은 악성 인터넷 주소(URL)이 담긴 문자메시지(SMS)를 전송해 이용자가 클릭하면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범죄 수법을 말한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문자는 전년 대비 61% 급증한 50만여건이 탐지됐다. 올해는 8월까지 탐지된 스미싱 문자가 16만여건을 집계됐다. 택배 배송 호가인, 반송 등 택배회사를 사칭한 사례가 최근 전체 스미싱 문자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추석 명절을 계기로 안부 인사, 택배 발송, 선물 교환권 등을 가장해 스미싱 우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기정통부는 추석 연휴 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 앱 유포지 차단, 스미싱에 이용된 번호중지·차단 등 조처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이동통신 3사, 알뜰통신 사업자 36개사와 협력해 오는 17일부터 총 5363만명에게 ‘스미싱 피해예방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한 달간 금융협회 및 중앙회, 5000여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을 실시해 이용자들에게 금융사기 수법, 대응방법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URL을 클릭하지 말아야 하며,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 스미싱 문자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 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금액을 제한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8로 신고하면 2차 피해 예방법, 악성코드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금전적 피해를 봤을 경우 경찰서(☎112)에 피해 내용을 신고하고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아 이동통신사, 게임사, 결제대행사 등 관련 사업자에 제출하면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와이즈유저(www.wiseuser.go.kr), 보호나라(www.boho.or.kr), 보이스피싱지킴이(www.phishing-keeper.fss.or.kr)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7곳 포함 도시재생뉴딜 사업지 99곳 선정

    올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서울 7곳을 포함해 총 99곳이 선정됐다. 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올해 총 사업비 7조 9111억원을 투입해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 지역 99곳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이 중 국비는 9738억원 수준이다. 사업 유형별로는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중·대규모 사업인 중심시가지형과 경제기반형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서울 지역은 ▲중랑구 묵2동 ▲서대문구 천연동 ▲강북구 수유1동 ▲은평구 불광2동 ▲관악구 난곡동 ▲동대문구 제기동 ▲금천구 독산1동 등 7곳이 포함됐다. 해당 지역에서는 우리동네살리기와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 등 소규모 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이 제안해 후보지로 올랐던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서울시 종로구 세운상가, 서울시 금천구 독산1동 등 3곳은 제외됐다. 국토부는 “서울 일부 지역이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는 등 부동산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해 중·대규모 사업은 배제했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으로 추진될 계획이었다. 이밖에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대구 달서구 죽전동, 인천 계양구 효성1동, 경기 고양시 일산동, 강원 원주시 학성동 등이 포함됐다. 한편 국토부는 뉴딜사업 지역을 대상으로 정례적으로 부동산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서울의 경우 동(洞) 단위로 모니터링을 하는 등 면밀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집값이 과열될 경우 사업선정을 취소하거나 추진 시기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추석용품 위생관리 집중 점검… 새달 3~14일엔 수입식품 검사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성수 식품 위생관리 집중 점검에 들어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음달 3일부터 11일까지 추석 제수용·선물용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제조·가공하는 업체 2600여곳과 수입업체 100여곳, 판매업체 3800여곳을 점검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허가를 받지 않거나 신고하지 않은 제품의 제조·판매 행위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의 사용·판매 행위, 냉동고기를 냉장육으로 판매하는 행위 등이다. 식약처는 또 6개 지방 식약청과 함께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추석 때 많이 사용하는 수입 식품에 대한 검사도 강화한다. 대상은 고사리와 밤 등 농산물 7개 품목과 와인, 건어포류를 포함한 가공식품 6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로폴리스 등 선물용 건강기능식품 5개 품목이다. 이 식품들에 납이나 카드뮴, 총아플라톡신, 벤조피렌 등 위해 성분이 기준치 이상으로 함유됐는지를 조사하고 적발되면 수출국으로 반송하거나 폐기 조치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을 통해 안전한 추석 성수 식품을 공급하고 고의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를 포함한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식품과 관련된 불법행위를 목격하거나 의심되면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또는 민원상담 110)로 신고하면 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부산시의회,주민자치 혁신 토론회 27일 개최 표준조례 도입 등 주민참여보장.

    부산시의회가 주민자치 표준조례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부산시의회는 김광모 시의회 교육위원장, 박승환 기획행정위원장 공동주최로 오는 27일 오후 3시 ‘주민자치 혁신을 위한 토론회’를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제발표는 유창복 행정안전부사회혁신민간협의회 위원이 ,토론은 최동섭 시민정책공방부소장, 김혜정 반송2동 주민자치위원회 기획분과장, 김광모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원명숙 금정구의회 의원, 박석환 부산시 주민자치팀장이 참여한다. 따라서 이번 토론회는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자치 혁신을 함에 방향성과 체계(주민자치 시스템과 인력, 조례 등 행정지원체계), 시의회·부산시·시민사회 등의 역할 등에 대한 토론을 통해 주민자치행정의 혁신, 진정한 주민참여를 이끌어 낼 지혜를 만들어 나가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부산시의회관계자는 “시정의 자치와 혁신만이 지방분권, 자치분권이 아니며 시민의 일차적 삶의 공간인 동 단위에서 변화가 일어나야만 진정한 지방분권, 자치분권이 실현되는 만큼 부산의 마을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울타리 속 이야기 1 ‘부지런하고 아름다운 거미’

    울타리 속 이야기 1 ‘부지런하고 아름다운 거미’

    어스름히 새벽이 오면 우렁찬 장닭이 아침을 깨운다. 졸음을 눈꺼풀에 달고 나선 적막한 마당. 울타리 너머 마을에는 벌써 하루를 시작하여 부산하다. 마당에 나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페츄니아. 밤을 지새며 피고 지어 화분에 넘치고, 몸살 앓던 반송은 해를 넘기며 새순 가득 올리고 있다. 요즘 꽃을 제일 많이 올리는 채송화 아직 졸음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입을 꼭 닫고 있다. 마른 꼬투리 만들어내는 동부. 대추나무가 바람에 사삭거리고, 밤송이가 때 이르게 투둑 떨어진다. 참 지독한 여름이었다. 그 더위에 이슬 머무는 시간이 줄어든 탓일까 아침이면 만나던 거미줄이 보이지 않으니 무심코 걷다 머리카락에 휘감기고 얼굴에 붙어버린다. ‘이누무 거미줄’닭장으로 가는 길 멀지도 않은데 만나는 거미만 해도 여럿이다. 거미줄 만들어 길목을 막는 건 주로 왕거미들. 나무와 나무 사이, 가지와 가지 사이, 벽과 기둥 사이, 지줏대와 넝쿨 사이 등등 공간만 있으면 멋진 그물들을 만들어 낸다. 그 중 산왕거미가 만든 거미줄은 크기와 규모면에서 가장 크고 놀랍다. 높은 밤나무 가지에서 부터 고추밭 지줏대까지 길게 줄을 내어 거미줄 쳤는데 건들면 쨍 소리 날 듯 팽팽하고 짱짱했다. 방패연 인 양 커다란 장막을 친 그물이 아침 햇살을 만나 반사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었는데 작년에 만난 풍경이다. 올해는 더위 탓이었을까 그렇게 큰 거미줄은 보이지 않았다. 제일 흔하게 만나는 건 고추밭 사이사이 그물을 만들어 날아오는 날벌레들 잡아내는 호랑거미와 무당거미들이다. 그들은 작은 공간을 점거하고 먹잇감 사냥을 하는데 모기 파리 뿐만 아니라 때론 메뚜기를, 날개 떨어진 나비도, 길 잃은 말벌도 거미줄로 칭칭 감아놓는다. 요즘 제일 흔한 것이 매미인데 걸린 건 본 적이 없다. 너무 시끄러워 그러려나.데크 사이사이 구석에는 얼기설기 먼지그물처럼 불규칙적인 공간을 만드는 풀거미, 유령거미들도 보인다. 작은 거미들이라 유심히 보지 않으면 슬쩍 사라지고 만다. 거미줄을 이용하지 않는 거미도 많은데 잡초를 메다 보면 달아나기 바쁜 늑대거미들. 예쁜 꽃 속에 숨어있다가 다가오는 벌레들 잡아먹는 꽃거미들도 만난다. 괴기하기도 하고 때론 화려한 그들을 발견하는 것, 텃밭과 화단을 돌보는 즐거움 중의 하나다.때로 귀곡산장이라 한다. 끈끈한 거미줄에 걸리면 즐거울 리 없으니 빗자루로 걷어내야 하건만 그냥 냅두니 듣는 핀잔이다. 작정하고 걷어냈던 닭장 앞에는 더 이상 거미가 줄을 늘이지 않는데 그냥 두니 그렇다. 도시에 살았다면 서둘러 치우고 그랬겠지만 온갖 벌레가 숨어 암약하는 시골에서 그들을 잡아먹는 거미는 더 이상 흉칙한 곤충이 아니다. 함께 사는 고양이들이 잠자리며 나비 나방에 쥐와 뱀 새들까지 잡아오지만 거미는 잡아오는 것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어쩌면 시시할 수도 있겠고 만만치 않을 수도 있겠고 도망을 잘 치기에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여전 실을 잣고 있을 그들. 언제 끊어지고 망가질지 몰라도 끊임없이 운명의 그물을 짜며 이어가고 이어나가는 그 공덕이 참으로 아름답기만 하다. 그들이 이 마당의 예술가인 이유다. 글·그림·사진: 신가영 화가
  • “아이가 쓰러졌어요” 시민과 경찰이 만든 기적

    “아이가 쓰러졌어요” 시민과 경찰이 만든 기적

    의식을 잃은 3살 여자아이가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일 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아픈 자녀를 안고 파출소로 뛰어온 어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6시쯤 경남 창원 반송파출소 안으로 3살 여자아이를 안은 이모(39)씨가 급히 뛰어들어왔다. 이씨는 “아이가 구토하더니 갑자기 쓰러졌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서둘러 이씨와 아이들을 순찰차에 태워 병원으로 후송했다. 또 병원 응급실에 응급환자 후송 사실을 알렸다. “지체하면 아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경찰의 마음은 더욱 급해졌다. 하지만 병원 응급실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퇴근시간과 맞물려 차량 정체가 심한 상태였다. 아이의 엄마도 경찰도 모두 조급한 상황. 그 순간 시민 운전자들이 순찰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줬고, 4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양보와 배려가 기반이 된 성숙한 시민의식과 경찰관의 침착한 대처 덕분에 한 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교육부 실·국장들, 국정교과서 지시 후 결재도 안 해”

    “교육부 실·국장들, 국정교과서 지시 후 결재도 안 해”

    최승복 전 진상조사팀장 페북에 쓴소리 “아무도 책임은 안 져” 檢 철저수사 촉구박근혜 정부 때 추진됐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의 진상조사 업무를 맡았던 교육부 고위 관료가 일부 선배 공무원 등 조직을 강하게 비판했다. 불법으로 점철된 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권위를 내세워 후배 공무원에게 시켰으면서도 정작 문제가 된 뒤 “내가 지시했다”고 말한 고위 공무원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다. 최승복(목포대 사무국장) 전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팀장은 19일 페이스북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를 마무리하며’라는 글을 올렸다. 최 전 팀장은 “(불법 집행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홍보비 지출 건은 실장 전결사항이었으나, 당시 실장과 국장은 결재를 거부했다. 강압적 분위기에서 수행된 불법 홍보비 지출 문서에는 과장급 이하만 결재했다”면서 “시킬 때는 조직과 상사의 권위를 내세우지만, 책임질 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전 팀장은 또 검찰 수사 의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0월 ‘차떼기 의견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지만 (검찰은) 여전히 아무런 결과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국정화 관련) 홍보비 지출 건과 관련해 직권남용과 배임 혐의 수사의뢰를 반송조치했는데, 정부기관의 공문서를 간단히 반송시키는 검찰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15년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를 한 뒤 찬반 의견을 수렴했는데 의견 수렴 마지막 날에 찬성 의견서가 무더기로 접수되면서 ‘차떼기 의견서’ 여론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최 전 팀장은 이어 “국정화 작업과 관련된 장·차관부터 실·국장, 과장은 물론 실무자까지도 대부분 “자신은 반대했다”고 말하는데, 반대했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남겨뒀거나 실제 발언을 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비판했다. 최 전 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이 공무원 스스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출범했던 교육부 국정교과서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팀은 국정화 업무를 담당했던 교육부 공무원 등 17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백서를 만든 뒤 지난달 30일 해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교육부가 조폭 조직인가? 권위 내세워 국정교과서 추진시켜 놓고 실·국장들 결제도 안해”

    “교육부가 조폭 조직인가? 권위 내세워 국정교과서 추진시켜 놓고 실·국장들 결제도 안해”

    국정교과서 진상조사팀 참여한 교육부 고위관료 ‘쓴소리’ 박근혜 정부 때 추진됐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의 진상조사 업무를 맡았던 교육부 고위 관료가 일부 선배 공무원 등 조직을 향해 쓴소리했다. 온갖 불법으로 점철된 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권위를 내세워 후배 공무원에게 시켰으면서도 정작 문제가 된 뒤 “내가 지시했다”면서 책임진 고위 공무원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지적이다. 또, 검찰이 역사교과서 관련 수사를 제대로 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최승복 전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팀장(현 목포대 사무국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를 마무리하며’라는 글을 올려 “지난 10개월 간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를 마치며 간단한 개인적 소회를 밝힌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최 전 팀장은 “(불법 집행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홍보비 지출 건은 실장 전결사항이었으나 실장과 국장은 당시 결재를 거부했다. 강압적 분위기에서 수행된 불법 홍보비 지출 문서에는 과장급 이하만 결재했다”면서 “시킬 때는 조직과 상사의 권위를 내세우지만, 책임질 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전 팀장은 또 검찰 수사 의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화 추진 당시 ‘차떼기 의견서’ 의혹에 대한 수사의뢰를 했지만 (검찰은) 여전히 아무런 결과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국정화 관련) 홍보비 지출 건과 관련해 집권남용과 배임혐의 수사의뢰를 반송조치했는데, 정부기관의 공문서를 간단히 반송시키는 검찰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15년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를 한 뒤 찬반의견을 수렴했는데 의견수렴 마지막날에 찬성 의견서가 무더기로 접수되면서 ‘차떼기 의견서’ 여론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공무원 조직의 특성과 문제점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최 전팀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당시 관련된 장·차관부터 실국장, 과장은 물론 실무자까지도 대부분 “자신은 반대했다”고 말하는데 반대했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남겨뒀거나 실제 발언을 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면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반대자나 다른 의견이 있다면 결재 과정에 반드시 명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 조직을 조직폭력배(조폭)에 빗대어 “조폭은 위법행위나 책임질 일은 두목을 대신해 아랫 사람들이 대신 감행하고 징역을 살고 나오면 뒤를 봐준다”면서 “공무원 조직은 조폭이 아니다. 공무원이 상사·장관·대통령을 모시기 시작하는 순간 이미 그 조직은 반국민적 행위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팀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관련된 일이라 공개된 SNS에 글을 올리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공무원 스스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출범했던 교육부 국정교과서 진상조사팀은 국정화 업무를 담당했던 교육부 공무원 등 17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백서를 만든 뒤 지난달 30일 해산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등 핵심 인물이 수사의뢰 대상에서 빠져 ‘꼬리만 잘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교육부 고위관료의 ‘쓴소리’…“권위 내세워 국정교과서 추진 시켜놓고는 실·국장들 결제도 안했다”

    교육부 고위관료의 ‘쓴소리’…“권위 내세워 국정교과서 추진 시켜놓고는 실·국장들 결제도 안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책임져야 할 국실장 중 ‘내가 지시했다’고 한 사람 없어” “‘차떼기 의견서’ 등 검찰 수사 신속하고 철저히 진행돼야”박근혜 정부 때 추진됐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의 진상조사 업무를 맡았던 교육부 고위 관료가 일부 선배 공무원 등 조직을 향해 쓴소리했다. 온갖 불법으로 점철된 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권위를 내세워 후배 공무원에게 시켰으면서도 정작 문제가 된 뒤 “내가 지시했다”면서 책임진 고위 공무원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지적이다. 또, 검찰이 역사교과서 관련 수사를 제대로 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최승복 전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팀장(현 목포대 사무국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를 마무리하며’라는 글을 올려 “지난 10개월 간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를 마치며 간단한 개인적 소회를 밝힌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최 전 팀장은 “(불법 집행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홍보비 지출 건은 실장 전결사항이었으나 실장과 국장은 당시 결재를 거부했다. 강압적 분위기에서 수행된 불법 홍보비 지출 문서에는 과장급 이하만 결재했다”면서 “시킬 때는 조직과 상사의 권위를 내세우지만, 책임질 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전 팀장은 또 검찰 수사 의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화 추진 당시 ‘차떼기 의견서’ 의혹에 대한 수사의뢰를 했지만 (검찰은) 여전히 아무런 결과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국정화 관련) 홍보비 지출 건과 관련해 집권남용과 배임혐의 수사의뢰를 반송조치했는데, 정부기관의 공문서를 간단히 반송시키는 검찰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15년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를 한 뒤 찬반의견을 수렴했는데 의견수렴 마지막날에 찬성 의견서가 무더기로 접수되면서 ‘차떼기 의견서’ 여론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공무원 조직의 특성과 문제점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최 전팀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당시 관련된 장·차관부터 실국장, 과장은 물론 실무자까지도 대부분 “자신은 반대했다”고 말하는데 반대했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남겨뒀거나 실제 발언을 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면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반대자나 다른 의견이 있다면 결재 과정에 반드시 명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 조직을 조직폭력배(조폭)에 빗대어 “조폭은 위법행위나 책임질 일은 두목을 대신해 아랫 사람들이 대신 감행하고 징역을 살고 나오면 뒤를 봐준다”면서 “공무원 조직은 조폭이 아니다. 공무원이 상사·장관·대통령을 모시기 시작하는 순간 이미 그 조직은 반국민적 행위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팀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관련된 일이라 공개된 SNS에 글을 올리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공무원 스스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출범했던 교육부 국정교과서 진상조사팀은 국정화 업무를 담당했던 교육부 공무원 등 17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백서를 만든 뒤 지난달 30일 해산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등 핵심 인물이 수사의뢰 대상에서 빠져 ‘꼬리만 잘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고종 쉬어가던 어정에는 황후 향한 그리움 머무네

    [흥미진진 견문기] 고종 쉬어가던 어정에는 황후 향한 그리움 머무네

    산책, 되뇌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말이다. 그것도 숲길 산책이니 더하다. 먼저 정릉천으로 향했다. 조선시대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묘 정릉이 있는 곳에서 유래된 정릉천은 한여름의 열기를 제대로 식혀 주고 있었다. 한국국방연구원을 지나자 나타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본관에는 건축가 김수근의 예술혼이 숨 쉬고 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공사 때문에 내부는 볼 수 없었지만 그 뒤로 두 손 벌려 반기고 있는 홍릉숲이 보였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걸음을 재촉했다. 홍릉은 명성황후의 능인 홍릉이 있던 곳. 고종이 승하하자 능을 금곡에 합장하고 임업 시험장을 조성한 것이라 했다. 황후의 능은 비록 없지만 오래도록 사람들의 입에 홍릉수목원으로 불리는 것은 비운의 삶을 살다간 그녀의 넋을 아름다운 자연 속에 담아 위로해주고 기리고 싶은 것이리라. 고종이 황후의 능을 찾았다가 목을 축이며 잠시 쉬어간 어정은 오늘도 변함없이 홍릉 터 아래에 그리움을 머금고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국립산림과학원으로 산림생명자원 보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하는 나무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는 곳이었다. 오랜 세월 함께한 거대한 반송 옆에 위치한 국립나무병원이 그 사실을 잘 말해 주고 있었다. 숲의 손길을 느끼고 한결 경쾌해진 몸과 마음으로 세종대왕 기념관으로 향했다. 덕수궁에 있었던 세종대왕의 동상과 청계천에 있던 강우량을 측정하던 수표가 세종대왕기념관으로 옮겨와 제자리를 찾은 듯했다. 이곳에서 만난 세종대왕의 모습은 마치 그리운 할아버지의 얼굴을 보듯 반갑고 기뻤다. 애민 정신이 남다른 세종대왕이 물었다. “오늘 홍릉숲길 산책 즐거웠니?” “덕분에 잘 쉬었다 갑니다. 사랑합니다.” 신수경 책마루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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