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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경찰간부에 격려문자 “무슨 염치로…” 답신 파문

    현직 경찰 간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설맞이 격려 문자메시지에 ‘무슨 염치로…반드시 심판하겠다.’라는 요지의 답신을 보낸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은 26일 자로 단행된 경감·경정급 정기인사에서 해당 간부에게 책임을 물어 전보 조치했다. 문제를 일으킨 양영진 경남 진해경찰서 수사과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표현이 지나쳤다는 점에 대해 겸허히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일선 경찰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남들이 쉴 때 늘 쉬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라고 격려했다. 양 과장은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검찰 공화국을 검찰 제국으로 만드셔 놓고 무슨 염치로 이런 문자를 일선 경찰관에게 보내셨느냐.”면서 “시대를 거꾸로 돌려놓으신 행보…반드시 심판하겠습니다.”라고 답신을 보냈다. 국무총리실에서 내놓은 검경 수사권 강제 조정안이 원안대로 통과한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제복을 입은 공무원으로서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부적절한 내용으로 답변을 보냈다.”면서 “매우 실망스럽고 경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백민경·김성수기자 white@seoul.co.kr
  • MB 입김·여론 악화… 꼬리 내리는 재벌

    MB 입김·여론 악화… 꼬리 내리는 재벌

    호텔신라가 커피·베이커리 카페인 ‘아티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것은 최근 재벌 기업들이 커피숍과 빵집 등 ‘골목상권’ 사업에까지 무분별하게 나선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서 경주 최 부자의 예를 들며 비판한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호텔신라는 이 대통령이 “대기업 2, 3세의 빵집 진출 실태를 파악하라.”는 지시가 있은 뒤 만 하루도 안 돼 커피·베이커리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MB “대기업 2·3세 빵집 진출 실태 파악” 호텔신라 측은 이번 결정이 대기업의 영세 자영업종 참여에 대한 사회적 반감과 중소업체와의 상생경영 실천이라는 취지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언급과는 별개로 동반성장이라는 관점에서 지난해 말부터 내부적으로 고민해 오던 것이라는 입장이다. 2004년 외국계 커피 전문점에 대항하는 토종브랜드를 키워 가겠다는 취지로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운영 중인 27개의 아티제 매장이 대부분 오피스 빌딩에 입주해 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골목상권 침해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업 철수는 정치권의 압박과 악화된 여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를 방치했다가는 그룹에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한몫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아티제 철수와 관련해 사회와 아티제 종업원들에게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상생경영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룹까지 불똥?… 위기 의식도 한몫 호텔신라의 결정과 관련,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 구자학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종합 외식업체 아워홈이 이날 순대 등 소매시장에서 철수키로 한 것 외에 다른 기업들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재벌가 딸들의 커피·베이커리 사업으로는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씨가 운영하는 회사 ‘블리스’의 베이커리 브랜드 ‘포숑’,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조선호텔베이커리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달로와요’, ‘데이앤데이’와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가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긴 하나 그룹 내에서 장선윤씨의 개인사업체 취급을 받는 ‘블리스’가 자꾸 롯데와 연관돼 언론과 여론에 오르내려 곤혹스럽기는 하나 현재 사업철수 등과 관련해 내부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롯데·신세계 부정적 반응 속 여론 주시 신세계그룹 또한 조선호텔베이커리 사업 철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달로와요는 신세계백화점, 데이앤데이는 이마트 식품관에 구색 맞추기용으로 전개하는 베이커리 브랜드이며, 베키아에누보 또한 백화점과 조선호텔 위주로 입점되는 레스토랑으로, 단 한 곳에도 가두점이 없어 골목상권 침해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박상숙·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절도범 15년 구형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훔쳐 은닉, 훼손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모(49·경북 상주·고미술수집상)씨에 대해 검찰이 이례적으로 징역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서울신문 2011년 11월 26일자 8면,12월 5일자 10면> 대구지검 상주지청 박순영 검사는 26일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배씨가 범행을 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해례본의 소재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오히려 범행을 부인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중형이유를 밝혔다. 지난 2008년 숭례문 방화 사건의 범인 채모(70)씨는 징역 12년 구형에,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박 검사는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의 가치는 숭례문만큼이나 가격을 따질 수 없는 무가지보(無價之寶)라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구형에 참고했으며, 모든 우리 문화재는 소중하지만 특히 훈민정음이 지니는 가치는 어떠한 문화재보다 월등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배씨는 2008년 경북 상주 시내에서 골동품상을 운영하는 조모(66)씨 가게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배씨를 상대로 반환 민사소송을 제기, 지난해 6월 “원소유주인 조씨에게 돌려주라.”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배씨가 판결에도 불구, 상주본을 반환하지 않자 구속 기소했다. 박 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한 대형 범죄가 별로 없어 참고할 사건이 드물었으나 유사 사례로 4년 전의 숭례문이 있다는 점을 참고했다.”면서 “숭례문 방화범의 경우 70세라는 고령인 데다 범행 후 반성하고 뉘우치는 점이 있었으나 이번 훈민정음 상주본 사건의 경우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한 점 등을 구형에 참작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강신태 사범단속계장은 “검찰의 중형 구형은 훼손되고 있을지도 모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하루빨리 국민 품으로 되돌리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9일 오전 10시 상주지원에서 열린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용어 클릭] ●훈민정음 해례본 세종 28년(1446년) 훈민정음 반포와 동시에 출간된 한문 해설서다. 세종의 명을 받아 창제 동기·의미·사용법을 정인지 등 집현전 학사들이 엮었다. 33장 1책의 목판본인 해례본은 문화재 전문가들 사이에서 값을 따질 수 없는 ‘무가지보’로 평가된다.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 직지심체요절’이 1조원 이상으로 평가된 전례에 비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는 감정도 나오고 있다.
  • ‘49% 法의 허점’… SSM, 골목 점령

    ‘49% 法의 허점’… SSM, 골목 점령

    서울 강서구 화곡동 다세대 밀집 지역. 자동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골목길 앞을 몇 십 년째 지키던 동네 구멍가게가 최근 대기업의 편의점으로 바뀌었다. 가게를 운영하던 김모(58·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는 “10년 가까이 월세를 올리지 않았던 주인이 갑자기 두 배 가까이 월세를 올려달라고 해서 정들었던 가게를 그만두었다.”면서 “그런데 그 자리에 대기업의 편의점이 들어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됐다.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 자회사의 편의점들이 ‘편법’으로 동네 골목길을 속속 점령해 나가고 있다. 기업형슈퍼마켓(SSM)과 편의점 등은 정부의 상생법과 유통법 등 규제를 비웃기라도 하듯 해마다 2000~3000개씩 급증하고 있는 반면 전통시장과 슈퍼마켓은 수 천 개씩 사라지고 있다. 25일 중소기업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자회사가 운영하는 편의점은 2006년 9928개에서 2011년 2만 650개로 급증했다. SSM은 234개에서 928개로 무려 694개나 늘었다. 대형마트의 사업체 수도 2003년 265개에서 2009년 442개로 증가했다. 이에 비해 매장 면적 150㎡ 이하의 영세한 동네슈퍼마켓은 2006년 9만 6000개에서 2009년 8만 3000개로 매년 4000∼5000개씩 감소했다. 또 전통시장도 2003년 1695곳에서 2010년 1517곳으로 7년 동안 178곳이나 문을 닫았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정부가 전통시장과 동네슈퍼를 살리고자 만든 유통법과 상생법의 규제를 교묘하게 피해가며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이들 법안에 따르면 SSM의 경우 전통시장 반경 500m 내 설립을 제한하고(유통법), 프랜차이즈형 SSM 가맹점을 직영점과 마찬가지로 사업조정신청 대상에 포함(상생법)시켰다. 하지만 문제는 점포 개점 시 들어가는 비용의 51% 이상을 본사가 부담할 경우에만 사업조정신청 대상으로 적용받는다는 것이다. 즉 대기업들은 49%의 지분만 소유하면 손쉽게 법망을 피해갈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GS슈퍼마켓 등 유통업체들은 가맹점 업주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완전 가맹 모델’이나 개점 비용의 49%는 본사가 부담하고 51%는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경우 등 다양한 가맹 형태를 발굴해 점포 확장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국장은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대기업들이 정부의 규제가 닿지 않는 업태인 편의점을 통해 동네 뒷골목까지 빠른 속도로 점령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발생하는 독과점으로 물건 가격이 상승하는 등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편의점은 유통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해마다 3000여개 이상씩 급증하고 있는 이유다. 유통업체들이 높은 월세를 내세우며 건물주를 설득해 세들어 있는 구멍가게를 내쫓고 그 자리에 편의점을 개설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와 도덕적 비난을 피하고자 대기업 편의점들은 임대와 운영을 분리하는 ‘편법’을 이용한다. 즉 건물 주인과 직접 임대차 계약한 뒤 편의점을 열고 그 운영은 회사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에게 재임대해 맡기는 형식이다. 박세진 시장경영진흥원 연구원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SSM과 편의점의 동네상권 장악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유럽 등 선진국처럼 좀 더 강력한 규제를 마련해 진정한 동반성장, 상생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폭력신고 막으려는 가해학생들의 악랄한 꼼수들

    폭력신고 막으려는 가해학생들의 악랄한 꼼수들

    학교폭력 대책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일부 가해 학생들이 피해자들의 신고를 막기 위해 악의적인 ‘꼼수’를 부리고 있다. 자신들이 가해자가 아니라는 ‘위장용 증거’를 날조하거나 신고를 막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기도 한다. 이런 압박 탓에 힘없는 피해 학생들이 또 다른 피해에 노출되고 있다.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의 증언을 통해 가해 학생들의 행태를 진단한다. ●알리바이형 대대적인 학교폭력 단속이 시작된 이후 인천 남구의 A고교에서는 1대1로 싸우는 소위 ‘맞짱뜨기’가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이 학교 일진들이 평소 괴롭히던 피해 학생들을 불러 억지로 싸우게 한 뒤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기 위해서다. 피해자들이 신고할 경우 “자기들끼리 싸우다 다쳤다.”고 둘러대겠다는 심산이다. 일종의 알리바이 조작이다. 현장에 있었던 한 학생은 “일진들이 ‘신고해 봐야 (피해자가) 원래 쌈질만 하고 다니는 애라고 둘러대고, 그 증거로 동영상을 보여 주면 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피해 학생을 상담했던 한 교사는 “싸우지 않으면 맞기 때문에 억지로 싸워야 한다.”면서 “동영상 때문에 자신을 믿어 주지 않을까봐 신고도 망설이게 된다.”고 말했다. ●맨투맨형 서울 강남의 고등학교 1학년인 B군은 올 초부터 일진들의 집중 감시 대상에 올랐다. 평소 걸핏하면 폭행을 당했던 B군이 신고할까봐 일진들이 1대1로 따라붙어 감시하는 것. 특히 지도교사에게 가혹 행위의 실상을 알릴까봐 아예 교무실 주변을 패거리들이 돌아가면서 ‘감시’하기까지 한다. B군은 “교무실 근처만 지나가도 따라와 발목을 차며 교실로 돌아가라고 엄포를 놔 신고는 엄두도 못 낸다.”고 털어놨다. ●지능적 구타형 서울 중구의 한 고등학교 2학년 C군은 학생들을 괴롭히는 방식이 최근 들어 바뀌었다. 예전에는 보란 듯 힘없는 애들의 얼굴을 때려 상처를 입혔지만 최근 단속이 강화되면서부터는 얼굴 대신 주로 복부 등 몸통을 때리고 있다. 폭행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다. 또 교사가 지켜보면 친한 척 어깨동무를 하고 웃음을 지어 보이지만 귓속말로는 “잘해. 죽는 수가 있어.”라며 대놓고 위협을 가한다. ●협박형 서울 강동구의 D고교에서는 일진들이 피해 학생들을 불러모아 다짐을 받았다. 이들은 “왕따당하는 게 자랑이냐. 신고해 봐. 어떻게 되는지 보여 줄 테니까.”라며 공공연히 협박했다. 한 피해 학생은 “선생님이 학교폭력을 신고하라고 말할 때면 커터칼로 목을 긋는 시늉까지 해 보인다.”며 울먹였다. 한 고교 상담교사는 “학부모 회의에서 가해 학생 부모들이 ‘애들 일을 키우지 말라’며 반성 없이 목소리를 높이는 태도가 아이들의 폭력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백민경·최지숙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여야 全大 동원비용 합법화 합의 문제다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이 아예 세금으로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정당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니 어이가 없다. 양당은 1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정당·정치자금법 심사소위를 비공개로 열고 ‘정당의 경비로 당 대표 경선에 참석하는 당원에 대한 실비의 여비 제공 행위를 허용한다.’는 내용으로 정당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행 정당법에 있는 ‘당 대표 경선에 참석하는 당원에게 여비를 제공하면 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처벌한다.’는 규정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곤혹스러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내놓은 대책이 고작 이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매우 실망스럽다. 정당의 경비라면 결국은 국민 세금이다. 정당들은 국고보조금을 받는다. 지난해 한나라당을 비롯한 각 정당이 받은 국고보조금만 333억원이나 된다. 올해에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도 있어 국가보조금과 선거보조금으로 모두 1114억원을 받는다. 국민이 낸 아까운 세금을 전당대회 때 관광버스 비용과 식사비로 쓰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여당과 제1야당은 양심도 없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또 전당대회 때 유권자가 받은 돈이 100만원 이하일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6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하는 현재의 규정을 과태료 부과로 완화하기로 했다. ‘돈 선거’를 없애려면 처벌규정을 강화해야 하는데도 완화하겠다니 말문이 막힌다. 전당대회 관리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면서 경선 투표 및 개표와 관련된 사무비용을 국민세금으로 하기로 합의한 것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후안무치(厚顔無恥)다. ‘돈 선거’를 합법화하고 현재의 처벌규정을 무력화하겠다는 발상은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것이다. ‘돈 선거’를 마땅히 반성해야 할 양당은 모바일 경선을 활성화하는 등 돈이 들지 않는 선거를 지향하고, 위반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는 게 순서다. 그런데도 오히려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나오고 있다. ‘돈 봉투’ 실상을 엄정하게 밝히겠다던 두 정당이 세금으로 전당대회를 치르고 처벌조항도 완화하는 ‘꼼수’만 생각하는 것은 구태를 청산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양당은 정당법 개악 논의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 “3重苦 극복 해답은 일자리 창출”

    “3重苦 극복 해답은 일자리 창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대기업의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과 투자계획 이행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만나 “유럽 재정위기와 양대 선거, 북한 등 세 가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해답은 고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졸자를 포함한 우리 젊은이들이 학벌의 벽에 막혀 능력을 평가받을 기회조차 없어지지 않도록 능력 중심 인재 채용을 강화하고, 고령층의 고충도 들어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정부도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을 늘리겠다.”면서 “지난해 국회 설득이 모자라 기업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송구하지만, 올해 정치 일정 때문에 손을 놓지는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또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사소한 규제라도 발로 뛰어 해결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또 30대 그룹이 발표한 올해 투자계획을 꼭 이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 장관은 “불황기때 적극적인 투자는 경기 침체를 완화시키는 방법”이라면서 “30대 그룹 투자계획은 혜안을 갖고 마련된 만큼 꼭 실천해 성장의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5단체장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 서비스 산업이라는 데 공감하며, 박 장관의 당부에 화답했다. 특히 외국 환자를 국내 병원에 유치하면 관광산업 등 연관산업 파급 효과가 크고 서민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허창수 회장은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이 어렵고 가계 빚이 900조원에 달해 내수를 기대하기도 어렵고 선거도 있다.”면서 “(그렇더라도)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며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동반성장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 경제발전의 토대를 든든히 해 달라.”면서 “기업들은 지금까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발전해 왔고,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도약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재계 삐걱대는 ‘동반성장’

    정·재계 삐걱대는 ‘동반성장’

    재계와 정부, 그리고 정치권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익공유제 도입과 ‘버핏세’ 등 초고소득층 증세 등의 기존 갈등 요인이 산적한 상황에서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 목소리까지도 여권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는 수세적이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응해 재계의 논리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입장이어서 둘 사이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데스크톱 PC 中企적합업종 반려 17일 동반성장위원회와 재계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동반위 전체회의는 대기업 측 대표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반쪽짜리 회의로 진행됐다. 결국 동반위는 이익공유제 도입 방안에 대한 결론 도출을 다음 달 2일 회의까지로 다시 한 번 유보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도 대기업 측의 불참으로 이익공유제 안건이 처리되지 못했다. 이익공유제는 대기업과 협력기업이 함께 추진한 협력사업의 최종 결과물인 대기업의 이익이나 손실을 함께 배분하는 제도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이익공유제는 의무나 강제가 아닌 선택 사항이라는 점을 밝혔는데도 대기업은 검토조차 거부하고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면서 “(대기업이) 경제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동반위는 “다음 달 2일 전체회의를 열어 마지막으로 이익공유제 안건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다음 회의에서는 안건 통과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이익공유제는 실무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합의한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이를 본회의에서 추진하는 것은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적합 업종 선정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데스크톱PC에 대해 동반위는 “시장 상황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어 반려를 권고하고, 1년 뒤 재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총제 부활까지… 재계 강경 대응 조짐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부활 역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도마 위에 올리고 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책쇄신분과는 이날 ‘경제민주화를 위한 정책분과회의’를 열고 출총제 부활과 공정거래연구소 설립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 등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이 대거 지도부에 입성한 민주통합당은 아예 출총제 부활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출총제는 자산 총액 10조원 이상인 대기업에 대해 순자산의 일정 비율(25, 40%)까지만 계열사에 대해 출자하도록 제한하는 제도다. ‘시장 자율을 극대화하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MB노믹스’의 기조에 맞지 않아 2009년 폐지됐다. 정부 여당의 이러한 ‘반기업적’ 움직임에 대응한 재계의 대표적인 변화는 전경련 유관단체인 한국경제연구원의 확대 개편이다. 전경련 회장단은 지난 12일 회의에서 한경연이 향후 종합정책연구소로 발전하고, 각종 연구 자료 등을 널리 홍보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경연은 최근 조직과 인력을 늘리고 홍보 파트도 새로 정비했다. 이는 재계의 입장을 주로 대변하는 한경연의 기능 강화를 통해 동반성장 등의 목소리에 대응해 기업 논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내세우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향후 자칫 재계와 정계 사이에 ‘전면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10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기업들에 대한 정치권의 공세 수위가 높아질 것인 만큼 더 이상 밀리면 차기 정부에서도 재계가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동반성장 비웃는 대기업의 동네빵집 점령

    자영업자의 고유업종인 ‘동네빵집’이 사라지고 있다. 대기업과 일부 재벌가의 딸들이 제과점과 커피숍 등에 진출하면서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독립 제과점, 이른바 동네빵집이 퇴출당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자영업자 제과점이 지난 2003년 초 약 1만 8000곳에서 점차 폐업이 늘어나 지난해 말 4000여곳으로 급감했다. 전통적으로 빵집은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고급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실직자, 퇴직자들이 생계형 창업으로 많이 선택한다. 이런 동네빵집 9곳 중 7곳이 최근 8년 새 문을 닫았다. 생계형 동네빵집이 급감했다는 것은 자영업자들의 삶의 터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얘기다. 남아 있는 동네빵집도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위기감에 떨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절실하고 시급하다. 국내 제빵시장 규모는 연간 2조원 정도라고 한다. 현재 대기업 두 곳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두 대기업의 전국 점포 수만 5417곳이나 된다니 얼마나 많은 동네빵집이 문을 닫아야만 했는지 짐작이 간다. 여기에 삼성·신세계·롯데·현대차그룹 등 내로라하는 재벌가의 딸과 외손녀들까지 뛰어들면서 제빵시장은 이제 공룡들의 각축장으로 변해 가고 있다. 이래저래 작은 규모이지만 손맛 하나로 이웃의 사랑을 받던 동네빵집의 설 자리는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럼에도 대기업은 이제 빵집도 모자라 라면·떡볶이·순대 등 이른바 ‘길거리 음식’사업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막대한 자본과 우월한 유통망을 업고 서민들의 생계수단을 접수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귀가 따갑도록 듣고, 대기업들 스스로 다짐하기도 했던 동반성장이나 상생의 구호가 무색하기만 하다. 규제를 풀어 주니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는커녕 골목상권이나 점령하고 있다는 탄식이 절절하게만 들린다. 대기업이라면 설사 시장 진입에 규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일만은 스스로 삼가야 한다. 대기업들이 게걸스러운 자본의 논리만을 고집한다면 감당키 어려운 사회적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부도 적절한 규제로 대기업들의 탐욕적인 일탈을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
  • [씨줄날줄] 생활기록부/임태순 논설위원

    어떤 사람에 대한 뚜렷한 선입관, 편견 등 고정관념을 흔히들 ‘주홍글씨’라고 말한다. 특정인에 부쳐진 주홍글씨는 사회적 낙인(烙印)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오랫동안 남아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당사자가 개과천선하거나 환골탈태해도 평생을 따라다니는 굴레나 멍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주홍글씨는 이처럼 부정적 이미지로 회자되지만 모태가 된 소설 ‘주홍글씨’의 메시지는 훨씬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소설가 너새니얼 호손의 주홍글씨는 미모의 헤스터 프린이 신대륙 미국으로 건너와 생활기반을 닦으면서 남편을 기다리다 젊은 목사 딤스데일과 사랑에 빠진 것이 단초가 됐다. 딤스데일과의 사이에 사생아를 낳은 헤스터는 감옥생활을 하다 자녀양육 등 정상이 참작돼 평생 가슴에 주홍색의 ‘A’라는 글을 새기고 살아가는 조건으로 풀려난다. A는 물론 간음을 뜻하는 ‘Adultery’를 상징하는 것으로, 당시의 엄격한 청교도적 사회분위기로 볼 때 A를 새기며 살아간다는 것은 이만저만한 고통이 아니었다. 하지만 헤스터는 사회적 형벌을 묵묵히 받아들이면서도 좌절하거나 비관하지 않았다. 오히려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깊이 이해하고 약자들을 헌신적으로 도우면서 꿋꿋하게 일어섰다. 그래서 작가는 소설에서 “간음이라는 이 글자는 헤스터의 굽힐 줄 모르는 참회의 의미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저주의 ‘A’자로부터 유능함(Able)의 ‘A’자로, 심지어 천사(Angel)의 ‘A’자로 승화되어 간다.”고 했다. 학교폭력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3월 신학기부터 중·고교생들이 학교폭력을 행사하다 적발되면 징계받은 내용을 학생부에 기재하겠다는 것이다. 학생부는 입시에서 주요 전형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대입에 목매는 사회 분위기에 비추어 볼 때 학교폭력 억제에 상당한 효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우선 대학 진학을 포기한 학생들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 또 학생들에겐 왕따 가해자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진다. 징계 내용은 중학교는 5년, 고교는 10년간 보존하도록 제한을 뒀지만 학교폭력의 낙인은 평생을 따라다닐 것이다. 교육적으로 벌보다는 선도가 더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 학교폭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교육부의 고민도 있겠지만 반성을 한 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긍정의 ‘주홍글씨’도 마련돼야 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주현진 기자의 타이완은 지금] 외연 넓히는 타이완… 한국 외교 전략은

    “이렇게 큰 행사인 줄 알았더라면….” 지난해 10월 10일 타이완을 방문했다 당황했던 경험을 털어놓던 한국 여당 소속 젊은 국회의원 A의 모습이 생생하다. 한·타이완 의원협회 회장을 대신한 ‘일상적’인 방문이려니 했는데 가보니 중화민국 건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역대 타이완 최대 행사였다. 마지막까지 타이완의 친구로 남았던 국가를 대표하는 의원으로서의 무지와 무성의를 반성했다고 한다. 비단 A의원만의 얘기가 아니다. 솔직히 우리는 타이완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타이완의 위상은 중국의 굴기에 따라 쇠퇴의 길을 걸었다. 1971년 중국의 가입으로 유엔에서 축출된 것을 시작으로 외교적으로 고립됐고, 영토·정부·국민을 갖춘 명실상부한 국가이지만 중화민국이란 국호도 쓸 수 없다. 우리 정부 고위 인사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 때문에 타이완 방문을 자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우리처럼 모두 등을 돌린 건 아니다. 미국은 단교로 방위조약이 실효되자 ‘타이완관계법’을 제정해 맹방 역할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일본은 100주년 건국 기념행사 때 정치인·기업인 70명으로 사절단을 꾸려 보낼 만큼 관계 유지에 공을 들인다. 정·관·학·언론계 할 것 없이 중국으로만 쏠리는 우리와 대조된다. 역사적 관계는 차치하더라도 타이완은 한국의 5대 수출국이며 일본·중국·미국에 이어 4번째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가 많다. 중화권 한류 해외 진출의 전진기지이기도 하다. 마잉주(馬英九) 총통의 연임으로 양안경제 밀착에 따른 타이완의 변신이 빨라질 전망이다.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후속 협상과 일본·타이완 간 체결된 투자보장협정 효과까지 가시화되면 한국이 소외될 수 있다. 외교는 국익에 기초한다. 인정이 없다면 국익 차원에서라도 타이완을 대하는 우리의 외교 전략을 돌아볼 때다. jhj@seoul.co.kr
  • 비계열 독립기업에 사업기회 개방

    16일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의 ‘대·중소기업 공생발전 계획안’을 내놓으면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대그룹 계열사 ‘내부거래委’ 설치 4대 그룹이 발표한 동반성장 방안의 골자는 시스템 통합(SI)·광고·건설·물류 등의 분야에서 비계열 독립 기업에 사업 기회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비계열 독립 기업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 이상)에 속하지 않고 공정거래법상 계열사가 아닌 회사를 말한다. SI 분야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등 보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를 제외한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독립 기업에 입찰 기회를 확대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광고 분야의 경우 개별 기업의 홍보(PR)나 이벤트, 매장 광고 등에서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삼성 광고는 그동안 대부분 제일기획이 담당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광고회사도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건설 분야는 공장 및 연구개발 시설, 통신설비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건축사업 발주 때 경쟁입찰의 문호가 넓어진다. 기업들은 우선 이러한 방침을 상장 계열사에 적용한 뒤 점진적으로 비상장 계열사까지 넓혀갈 예정이다. ●30대그룹 “협력사 지원액 12% 증액” 이와 함께 4대 그룹은 계열사 내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신규 설치하거나 확대해 내부 거래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한층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이에 대해 유광수 중소기업중앙회 동반성장실장은 “대기업들이 일감 몰아주기의 악습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반길 만한 일”이라면서 “중소기업들에도 공정한 경쟁 기회가 보장돼야 제품의 질도 올라가고 가격도 정상적으로 형성되는 만큼 산업계 전반으로 이러한 흐름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협력사 지원 실적 및 계획 조사’에 따르면 30대 그룹이 올해 협력사에 지원할 금액은 지난해 1조 5356억원보다 12.1% 늘어난 1조 7213억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판매·구매 지원이 6309억원(36.7%)으로 가장 많고 ▲연구·개발(R&D) 지원 24.3% ▲보증·대출 지원 20.1% 등의 순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차그룹, 설 자금 1兆 조기 지급

    현대차그룹, 설 자금 1兆 조기 지급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가 협력업체에 납품 대금 1조 1800억원을 설 연휴 이전에 앞당겨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직원 급여와 설 떡값, 자재대금 등 일시적으로 많이 늘어나는 협력사들의 자금 수요 해소를 돕고자 지급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조기 자금 융통은 협력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동반성장,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3개사는 부품 협력사와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일반 협력사 등 총 2000여개 협력사에 대금을 10일부터 조기지급하고 있다. 부품 협력사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200여개 중소협력업체에 대해서는 2월에 지급할 납품대금 중 일부를 설 전에 치를 계획이다. 류동택 대승기업 사장은 “직원 급여, 설 차비, 외상 대금 등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앞이 캄캄했다.”면서 “현대차에서 이렇게 미리 납품대금을 정산해주니 우리 같은 업체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류 사장은 “힘을 가진 대기업의 상생정신은 수천 개 협력업체의 활력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협력사 평가 때 가점 부여 특히 현대차그룹은 2, 3차 영세 협력사들을 위해 혜택을 직접 받는 1차 협력사들에도 하청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을 명절 전에 지급하도록 유도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모든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조기집행 여부를 직접 점검해 매년 실시하는 협력사 평가에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공문에서 “설 자금지원은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 3차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통한 산업계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모두가 행복한 설을 지낼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또 최근 지역 주민을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65억원어치를 구매했으며, 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 6000여명이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전통시장 상품권 65억원어치 구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밀려드는 자금 수요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면서 “이 자금이 2, 3차 영세 협력업체들에도 골고루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나아가 우리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CJ 올 2조4000억 투자 사상최대

    CJ그룹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4400억원을 투자하고 7600명을 신규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는 전년 대비 무려 44.4%, 채용은 14.4% 늘었다. 전체 투자액 중 국내에는 1조 8300억원, 해외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6100억원이 배정됐다. 국내 투자는 시설 분야에 1조 7000억원, 연구·개발(R&D) 분야에 13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CJ E&M 부문의 콘텐츠와 시설 분야에 8000억원을 투자, 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올 채용 규모는 국내 대기업 중 다섯 번째로 크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룹 규모(재계순위 16위)에 비해 채용 인력이 많은 것은 콘텐츠 및 서비스 사업의 고용 창출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채용 인원은 전원 정규직으로 선발한다. 전체 인원 중 5400명을 신입 직원으로 뽑고, 이 가운데 43.5%인 2350명은 고졸 인력으로 채우기로 했다. CJ그룹 인사담당 조성형 부사장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상생·동반성장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라는 이재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CJ그룹은 올해를 ‘2013년 글로벌CJ, 2020년 그레이트CJ’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한 해로 규정하고 공격 경영을 펼칠 태세다. ▲MVNO(이동통신 재판매) 등 신규사업 확대 ▲대한통운 통합작업 ▲E&M 콘텐츠 분야 강화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 경영 등이 주요 사업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전경련 올 첫 회의 “투자·고용 창출 최선”

    국내 재계 총수들이 올해 국내외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일자리 늘리기에 매진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 첫 정기 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 동향과 투자·고용 확대 방안, 사회공헌활동 현황 등을 논의했다. 회장단은 “올 한 해 세계 경제의 둔화로 우리 경제 역시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런 때일수록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단은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당초 목표로 했던 11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과 같이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고용 측면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설에도 많은 기업들이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이라면서 “동반성장을 위한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 역시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승 전경련 전무는 회의 브리핑에서 “회장단은 한국경제연구원을 종합정책연구소로 발전시킬 것을 주문했다.”면서 “지금까지 대선이 있는 해에는 차기 정부의 정책과제에 대해 대안을 제시했지만 올해는 경제 분야뿐 아니라 비경제 분야까지로 대안 제시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두산 이웃사랑 성금 30억원

    두산 이웃사랑 성금 30억원

    최광주(오른쪽) ㈜두산 관리본부 사장이 10일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 3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올해 사회적 책임 실천을 주요 경영과제 중 하나로 삼고 ‘인재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지원 시스템 강화 할 방침이다. 두산 제공
  • 김총리 “학교폭력 대책 겉돌아… 반성”

    김황식 국무총리가 학교 폭력으로 피해를 당한 학생의 부모들 앞에서 머리를 숙였다. 김 총리는 9일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한 제도와 대책은 있지만 현장에서 겉돌고 있는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학교 폭력에 시달린 어린 학생들이 최근 자살하는 사건을 접하면서 너무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고인과 고인의 부모님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서울 면목동 중곡초등학교에 있는 청소년상담기관 ‘서울 동부 위(Wee) 센터’에서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회원 등 10여명과 학교 폭력의 실효성 있는 대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였다. 김 총리는 “피해 학생은 보복이 두려워서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가해자는 죄의식이 없으며 대부분의 학생과 학교는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저 자신부터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해당 부처와 관계자도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피해 학생 부모는 피해 학생의 물리적·심리적 치료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학생은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해 투신 자살을 시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참석자는 중학생을 포함한 가해 학생의 강제전학이나 퇴학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 하며 가해 학생과 해당 학부모의 특별교육 이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청소년 상담교사는 학교 폭력의 연령대가 내려가고 있다면서 학교의 적극적인 대처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현장에서 제안된 의견을 총리실과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 부처가 검토해 학교 폭력 근절 대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 폭력의 현실을 감추지 않고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범정부적 추진 체계를 만들어 수립된 대책이 실행되도록 점검·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박원순표 예산·정책 감시와 협력 동시에”

    “박원순표 예산·정책 감시와 협력 동시에”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도록 서울시 정책에 대해 감시와 협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울풀뿌리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서울풀시넷)를 이끄는 이지현 공동대표는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에서 열리는 신년하례회를 하루 앞둔 9일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이 대표는 노원구 지역단체인 ‘마들주민회’에서 1994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운동가다. 일을 떠나면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부인이기도 하지만 이 대표는 “그건 개인적인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풀시넷이 어떤 단체인지 사실 시민들은 잘 모른다. -서울 곳곳에서 활동하는 풀뿌리 단체들은 대개 구 단위 중심이다 보니 시 차원에선 신경을 쓰지 못한다. 내부 반성이 많았다. 특히 지난 10년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친 서울시 주도 토건사업을 놓고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2009년 10여개 단체로 풀시넷을 결성했다. 서울시 예산을 같이 분석하고 토론회도 개최하면서 첫발을 뗐다. 지금은 30개 참여단체와 3개 참관단체가 함께한다. →오세훈 시장 당시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오 시장 5년 동안 우리가 가장 비판했던 것은 불통(不通)이었다. 정책결정 과정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노력이 부족했다. 주민들의 삶과 무관하게 외관만 바꾸는 토건위주 정책에 너무 많은 예산을 낭비했다. 디자인서울이나 한강르네상스 등 오 시장의 주요 정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엔 먼저 만나서 대화하고 토론하려고 한다는 것부터 엄청난 변화다. →연말 통과된 ‘박원순표 예산’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박 시장이 취임하고 나서 2012년도 예산안을 검토할 시간이 보름 정도밖에 안 됐다. 토건사업을 지양한다는 총론은 분명했지만 각론까지 꼼꼼히 검토할 시간은 부족했다. ‘박원순표 예산’이라고는 하지만 취수예산이나 몽골 울란바토르 공원조성 사업 등 오 시장 당시 논란을 불렀던 사업이 그대로 통과돼 우려를 자아낸다. →박 시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워낙 시민운동을 오래 하신 분이라 시민들 목소리를 열심히 들을 것으로 믿는다. 다만 걱정스러운 건 행정을 직접 해본 적 없는 데다 이명박·오세훈 전임 시장 당시 정책이 몸에 밴 공무원과 전문가 집단에 둘러싸일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민은 물론 시민사회와 소통하려는 태도를 임기 내내 견지한다면 그 어떤 시장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단체장으로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에 대해 얘기해 달라. -사적인 문제일 뿐이다. 남편은 공직자이고 나는 시민운동가다. 다만 거버넌스(협치)란 측면에서 보면 시민단체는 과정을 중시하고 누구와 함께 일하는지를 중시하는 반면, 행정은 성과를 좀 더 중시한다는 걸 자주 느낀다. 자치단체와 풀뿌리단체가 대화하고 협력한다면 각자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사진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농구] SK 홈 5연패 탈출

    [프로농구] SK 홈 5연패 탈출

    SK는 새해부터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특히 1일 삼성전(89-75승)은 최고였다. 던지는 대로 들어갔고, 수비도 쫀쫀했다. 그런데 4일 KT전(80-53패)은 치욕적이었다. 올 시즌 최소득점인 데다 하필 ‘통신 라이벌’에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5일 회복훈련을 줄이는 대신 모두가 둘러앉아 미팅을 했다. “훈련량을 줄여달라.”거나 “외박이 필요하다.”는 말은 언감생심 나올 수 없었다. 반성과 걱정뿐이었다. 자신감이 떨어진 게 가장 큰 문제였다. 문경은 감독대행은 “스파링파트너가 되지는 말자. 54경기 아직 안 끝났다.”고 했다. “다들 최선을 다했는데 감독 전술이 안 좋아서 졌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근성을 자극하는 말이었다. 미팅의 효과였을까. 이튿날인 6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LG를 부른 SK는 참 끈질겼다. 4쿼터 내내 2~3점차를 앞서던 SK는 경기종료 1분 57초 전 문태영(18점)의 덩크로 역전(72-74) 당했다. 하지만 전처럼 맥없이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주희정(6점 5어시스트 3스틸)이 깔끔하게 3점포를 넣었고 수비리바운드까지 걷어내 승기를 잡았다. 결국 SK가 LG를 77-74로 잡았다. 아말 맥카스킬(20점 16리바운드), 김선형(19점)이 돋보였다. 지난달 4일부터 이어온 지긋지긋한 홈경기 5연패에서 탈출, LG와 공동 7위(14승21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2·3위가 만난 부산에서는 KT가 72-66으로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지난 2009년 2월 12일 이후 부산에서 이긴 적이 없는 징크스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부산 원정 8연패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진 같은 반장’

    “반장인 데다 덩치도 크니까 다들 입을 다물고 당하기만 했죠.” 충남 논산경찰서는 9개월이나 학교 친구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N고등학교 1학년 반장 A군(16)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일 불구속 입건했다. 학교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A군을 퇴학처분했다. A군은 지난해 3월 중순 같은 반 친구 B군과 어깨를 부딪친 뒤 사과를 받지 않았다며 주먹을 휘둘렀다. 나중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B군을 쇠파이프로 마구 때렸다. 사소하게 시작된 폭력은 끊이지 않았다. 급우들 앞에서 목을 팔로 감싸 안는 이른바 ‘기절놀이’를 벌였고, 더러는 성기를 발로 차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장난이라고 생각했고, B군은 내성적인 성격 탓에 반응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에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C군에게 학력고사 시험 예상 문제를 뽑아오라고 시킨 뒤 잘못 알려줘서 점수가 나쁘게 나왔다며 주먹을 휘둘렀다. 주로 교사가 없는 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해 같은 반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급우 3명을 테이프로 의자에 묶어놓고 손바닥과 허벅지를 때리기도 했다. 대부분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 그해 9월엔 자신의 폭행사실을 알게 된 담임교사로부터 문자메시지로 훈계를 듣게 되자 ‘밀고자’를 색출한다며 C군을 복도로 끌고 나가 걸레 자루로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엉덩이를 때렸다. 결국 급우들은 그 뒤 침묵하게 됐고 뒤늦게 C군 가족의 신고로 A군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군은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뉘우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군은 지난해 3월부터 그해 12월까지 26차례에 걸쳐 3명을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도 입혔다. 시계와 현금 등 42만원어치의 금품까지 빼앗은 것으로 밝혀졌다. 폭행이 점점 심해지면서 피해 학생 친척의 신고로 외부에 알려졌다. 경찰은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A군이 반성하고 있고 학생인 점 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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