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성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우연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시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안보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보살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288
  • [사설] 28년 악몽 형제복지원 피해자 한 풀어줄 때

    영원히 파묻히는 진실은 없다.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도 그렇다. 3000명이 넘는 무고한 인권이 짓밟힌 이 사건을 규명하는 데 정부가 첫발을 뗀 것이다. 복지원이 폐쇄된 지 28년이 지났지만 꺼져가는 촛불을 살리듯 최선을 다한다면 진실을 밝혀내지 못하란 법은 없다. 513명은 이미 숨졌다. 나머지 피해자들은 몸과 마음에 아물지 않은 상처를 지닌 채 힘겨운 생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증언 자체도 충분히 증거가 될 수 있다. 늦기는 했지만,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못잖은 비극인 이 사건의 진실 찾기는 이제 정부의 의지에 맡겨졌다. 군사정권에서 부랑인 선도라는 미명 아래 자행된 형제복지원의 인권유린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구타와 추행이 쉼 없이 이어졌고, 특히 어린이들에 대한 성적 학대는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였다. 탈출하려다 붙잡힌 원생들에게는 가혹한 보복이 따랐고 죽고 나면 시신을 매장해 버렸다. 이런 행위들은 당시 정권의 묵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원생 집단탈출로 수사가 이뤄졌지만, 박인근 원장이 겨우 2년 6개월을 복역하고 풀려나는 엉터리 수사와 재판을 했다. 공소시효가 끝나도록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파헤치지 못한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다. 왜 세월이 그만큼 흐르도록 관심을 아무도 갖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 치유하기 어려운 신체적 후유증과 악몽에 시달려 온 피해자들은 국가적 폭력에 대한 구제와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와 관계 기관은 시간이 너무 흘러 어렵다는 말만 하지 말고 관련 기록을 샅샅이 뒤져 증거를 확보하기 바란다. 만료된 시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은 필수의 전제 조건이다. 더욱 기가 찰 일은 형제복지원은 겉으론 해체됐다지만 이름만 바꾼 형제복지지원재단이 지금까지 부산에서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 원장 박씨에 이어서 아들이 이 재단의 이사장에 앉아 있으면서 지난해 11월 18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처벌도 미약했는데 아직도 복지사업을 내세워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박씨 부자의 모습은 피해자들의 가슴에 또 한번 못을 박는다. 재단을 해체하라는 요구가 빗발쳤지만 부산시도 한통 속인 듯 요지부동이다. 진상 규명 및 가해자 처벌과 함께 차제에 이 재단 또한 불법 행위를 낱낱이 조사해 문을 닫게 해야 한다. 그것이 늦게나마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주는 길이다.
  • 朴대통령, 부처 업무보고에 ‘뿔났다’

    朴대통령, 부처 업무보고에 ‘뿔났다’

    ‘대통령이 뿔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부터 정부 부처별로 진행되고 있는 신년 업무보고에 크게 실망하고 내용의 보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청와대 및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쯤 일부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보고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12일 오후 예정에 없던 청와대와 정부세종청사를 연결하는 15개 부처의 기획조정실장 긴급회의를 영상으로 진행했다. 관련 부처는 환경·국토·해수·기획재정·농식품부와 방송통신위·금융위원회 등 앞으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해야 할 장관급 부처다. 오균 국정과제비서관, 주형환 경제금융비서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비서관 등도 참석했다. 유 수석은 회의에서 “새롭게 많은 것을 늘어놓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슨 일이 있어도 (일을) 해내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대통령의 지적과 뜻을 전했다. 이어 “국정과제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면 책임을 묻겠다”는 강한 어조의 일침도 빼놓지 않고 전했다. 한 경제부처 참석자는 “지난 1년 동안 국정과제를 수행해 오면서 문제점과 미흡한 점이 무엇인지를 점검하고 철저한 반성 위에서 남은 4년 동안 국정과제의 실천 방안과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제시하라는 게 유 수석 전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역대 정부의 업무보고처럼 번지르르한 말잔치에다 아이디어만 툭툭 던져 놓았을 뿐 국민과의 약속인 국정과제를 어떻게 이뤄낼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없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국정과제를 제대로 해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정책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불쑥 제시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계획이 10이면 실천은 90’이란 요지의 말을 자주 한다”면서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철저한 실천 대안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질책”이라고 풀이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쉽지만 4년 후 기약하는 모태범, 실패한 올림픽 반성…평창서 해답 찾겠다

    아쉽지만 4년 후 기약하는 모태범, 실패한 올림픽 반성…평창서 해답 찾겠다

    모태범(25·대한항공)이 4년 뒤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약했다. 소치에서 실패한 교훈을 곱씹으며 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모태범은 13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를 12위로 마친 뒤 “이게 오늘의 최선이었다. 생각보다 기록이 나오지 않아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남자 500m에서 네덜란드 삼총사에게 밀려 아쉽게 4위에 그친 모태범은 이날 1000m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레이스 중·후반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심리적 요인이 컸다. 모태범은 “500m 경기의 결과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는 없었다”면서 “기분이 가라앉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대진운도 좋지 않았다. 초반 스피드로 승부를 보는 모태범은 인코스에 배정돼야 유리하다. 인코스는 아웃코스보다 뒤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앞에서 달리는 상대 선수를 보면서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그러나 아웃코스를 배정받았고 눈앞에 경쟁자 없이 초반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게다가 함께 경기를 펼쳤던 브라이언 핸슨(미국)은 초반보다 후반이 강한 중거리 선수다. 600m까지 최대한 속도를 끌어올리고 후반에 버텨야 하는 모태범으로선 상대 선수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셈이다. 그는 “초반 200m에서 너무 전력을 다해 이후에 힘이 빠졌다”면서 “상대가 내 호흡을 맞춰 줄 선수였다면 기록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또 “1000m를 잘 타려고 힘들게 훈련했지만 그런다고 다 되는 일은 아니었나 보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태범은 기죽지 않았다. “멈추지 않고 4년 뒤 평창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번엔 실패했지만 4년 더 준비할 노하우가 생겼다. 한국 최초로 남자 1000m에서 꼭 금메달 따고 멋지게 은퇴하고 싶다”면서 “주변에서 아무리 500m를 더 잘한다고 말씀해 주셔도 이게 저의 목표다. 은퇴하기 전까지 꼭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잘 안 돼서 화가 난다”며 속상한 표정을 짓기도 한 그는 “시간이 지나면 정답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족한 것으로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체력. 모태범은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이 필수인 것 같다”면서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몸을 잘 만들어 평창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성 존엄 뺏고도 망언… 日 책임져야”

    “여성 존엄 뺏고도 망언… 日 책임져야”

    무라야마 도미이치(90) 전 일본 총리는 12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에 여러 가지 이상한 망언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정말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존엄을 빼앗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며, 일본이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방한 이틀째인 이날 정의당 초청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한·일 관계 정립’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일본 국민 중에서도 (일본 정치권 등 일부 인사들이) 왜 이런 망언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국민 전체로는 그들의 망언에 동의하지 않고, 일본이 나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들도 이런 점을 인식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제 한국에 입국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보니 좀 더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고 그에 대해 반성한 뒤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자신이 총리였던 1995년 8월 15일 종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이 침략전쟁과 식민지 정책으로 아시아 국가에 큰 피해를 준 것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발표한 ‘무라야마 담화’의 정신을 일본 정부가 계승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망언의 주범’으로 지목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겨냥해 “아베 총리는 일본 국회에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이를 존중하고 실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압박했다. 이어 “일본 국민 전체가 이를 계승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담화를 부인하는 각료가 있다면 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그는 또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발표한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양국 정치인들이 이 공동선언 정신에 입각해 협력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강연이 끝난 뒤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독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이 섬들이 서로를 위해 좋게 활용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대화를 통해 주변국 평화 유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빨리 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면서 “양측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면 그동안 쌓인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종면 칼럼] 새 정치, 마케팅은 이제 그만하라

    [김종면 칼럼] 새 정치, 마케팅은 이제 그만하라

    정치는 1%의 이상을 위해 99%의 현실과 타협하면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한다. 한 줌의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얽히고설킨 무수한 현실을 뚫고 나가야 하는 것이 정치라면 이보다 고달픈 작업이 따로 없다. 요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를 보면 타협으로서의 정치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실감하게 된다. 새 정치는 기성 정치를 ‘악’으로 규정하다시피했으니 현실정치라는 괴물과 치열하게 싸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계해야 할 게 있다. 철학자 니체도 말했듯 괴물과 싸우면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 새 정치는 어떤가. 적어도 꿈에 그리던 진선진미한 모습은 아니다. 깃발을 내건 지가 언제인데 여전히 모호함의 유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전략이라면 할 수 없지만 모호함 그 자체가 새 정치의 정체성이 돼 버릴 지경이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새 정치를 목이 빠지게 기다린 국민도 이제 진화를 멈춘 새 정치에 하나 둘 지쳐가고 있다. 새정치추진위원회가 그제 내놓은 새정치플랜은 예상한 대로 역시 공허하다. 안 의원은 새 정치는 “국민의 소리를 담아내는 것”이라며 “더불어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교과서 같은 말이다. 새 정치의 3대 가치로 내세운 정의로운 사회, 사회적 통합, 한반도 평화도 마찬가지다. 굳이 새 정치가 아니더라도 그런 거창한 비전은 이 땅의 모든 정치가 추구해 왔고 지금도 추구하고 있는 익숙한 가치다. 모두가 아는 당위론을 정색하고 읊조리는 것은 쑥스러운 일이다. 안 의원은 새정치플랜을 발표하기에 앞서 민주당도 새누리당도 보나마나 그것밖에 안 되느냐고 비난할 게 뻔하다고 미리 선수치듯 말하기도 했다. ‘새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 새 정치에 구체적인 알맹이가 없다는 말을 고깝게만 들어선 안 된다. 기존 정치에 불신과 냉소의 눈길을 보내기 전에 스스로 새 정치의 이름값을 다하고 있는지 겸허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안철수 신당’의 아킬레스건은 인물난이다. 마침내 민주당과 ‘사람빼가기’ 논쟁까지 벌이고 있다. “부산 등 영남에 가서 어려운 싸움을 하라는 게 민심인데, 편한 노원에서 배지 달고 야권이 이기는 호남을 먹겠다고 하는 건 당선만 찾아다니는 구정치”라는 안 의원을 겨냥한 날 선 공격도 쏟아진다. 큰 꿈을 꾸는 안 의원으로서는 두고두고 치명적인 부담이 될 만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지금이라도 반성할 것이 있으면 반성해야 한다. 그것이 먼 미래를 위해 낫다. 문제는 다시 지역주의다.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호남은 언젠가부터 영남의 ‘외지인’을 정치 주인공으로 삼아 기대와 좌절의 역사를 써 내려오고 있다. 신지역주의라고 해야 할까, 변종지역주의라고 해야 할까. 공리공생인가 편리공생인가. ‘호남 노무현 실험’은 어떤 흔적을 남겼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새 정치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지역주의 타파는 가장 앞 자리에 놓여야 한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해묵은 이슈라고 소홀히 다룰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영원한 숙제다. 고향 출마를 뿌리친 안 의원은 부산에 가서는 “저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이곳에서 새 정치의 힘찬 출발을 알리고 싶다”며 지역정서에 기대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에게 호남은 무엇이고 영남은 무엇인가. 지역 정체성에 대한 철학을 분명히 하기 바란다. 다음 세대가 아닌 오늘만을 생각하는 정치꾼들을 데려와 봤자 소용없다. 새 정치 신당에 꼭 필요한 인사는 부산과 대구 지방선거에 뜻을 두고 있다는 민주당의 김모, 또 다른 김모 전 의원 같은 지역주의와 싸우는 사람들이다. 새 정치가 그토록 혁파하고자 하는 보수양당체제가 바로 뿌리 깊은 지역주의에 기초한 것임을 기억하라. 새 정치가 추구하는 통합의 길의 핵심은 단연 지역주의의 종식이다. 이것 하나만 확실히 해도 새 정치는 절반의 성공이다. 헛배만 부른 가짜 희망은 절망보다 못하다. 수석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사설] 위안부 할머니 손 잡은 日 전 총리의 양심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그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났다. 일본 전·현직 총리 중 위안부 피해자를 만난 것은 그가 처음이다. 할머니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며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한다”는 무라야마 전 총리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에 위안부 할머니들은 감사해 했다고 한다. 과거 겪었던 고통과 한(恨)이 얼마나 컸으면 응당 일본으로부터 사죄받아야 할 위안부 할머니들이 되레 무라야마 전 총리의 위로에 고마워했겠는가. 무라야마 전 총리는 어제는 한발 더 나아가 국회에서 열린 강연에서 “일본은 여성의 존엄을 빼앗은 형언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기에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내 위안부 망언에 대해서도 “정말 부끄럽다”고도 했다. 그는 아베 신조 총리의 과거사 인식에 대해서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그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정면 비판했다. 국수주의의 길을 걷고 있는 아베 총리를 향해 ‘무라야마 담화’ 계승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무라야마 담화는 그가 총리 시절인 1995년 과거 일본의 주변국 침략을 사죄한 담화다. 그의 이런 발언을 보면서 일본에도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가진 양심 있고 용감한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에 작은 위안을 갖게 된다. 사실 한·일 두 나라가 과거사 및 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시기에 보여준 그의 이 같은 일련의 행보는 다른 일본 정치인들과 너무나 뚜렷하게 대비된다. 최근 중국 난징 문서보관서에 보관돼 있던 위안부 관련 문건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도 일본에서는 여전히 하루가 멀다 하고 “위안부는 없었다”는 망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더구나 최근 치러진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일본의 침략전쟁을 부정하는 논문을 발표한 극우 성향의 다모가미 도시오 전 항공막료장이 20대 유권자층의 높은 지지 덕분에 2위에 오른 것을 보면 전후 일본의 젊은 세대들마저 아베의 우경화 정책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 정상화를 바란다면 스스로 군국주의자를 자처할 게 아니라 무라야마의 담화를 계승, 발전시키길 촉구한다. 90세 노() 정객이 일본의 ‘마지막 양심’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 구자원 LIG회장도 집유… 두 아들은 구속

    경영권 유지를 위해 2200억원대의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구자원(79) LIG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기정)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구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던 장남 구본상(44) LIG넥스원 부회장은 징역 4년으로 감형됐고 분식회계와 CP 발행에 관여하지 않아 무죄를 선고받았던 차남 구본엽(42) 전 LIG 건설 부사장은 가담 행위 일부가 인정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LIG그룹이 대주주 소유의 주식을 전부 매각하기로 하고 마련한 자금으로 피해자 전원과 합의했고 이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구 회장이 고령인 데다 간암 수술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점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구 회장에 대해 “LIG건설에 대한 회생 신청 사전 계획을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등 가담 정도가 중하다”면서도 분식회계와 CP 발행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구 전 부사장에 대해서는 “LIG건설 부사장으로서 허위 재무제표가 작성·공시는 물론 CP 발행 시 상환 능력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구 부회장은 경영을 지휘하는 대주주로 범행 전반에 모두 가담했고 CP 발행 등으로 인해 이득을 본 점을 감안해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LIG그룹은 회생 신청을 계획하고도 대주주 일가의 주식 회수를 위해 이를 속이고 자금 조달을 계속하는 등 도덕적 해이를 넘어선 파렴치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회계 자료 폐기 등 증거를 인멸하고 조작된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는지도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뉴욕 필하모닉 스쿨 파트너십 프로그램 ‘꼬마 작곡가’

    뉴욕 필하모닉 스쿨 파트너십 프로그램 ‘꼬마 작곡가’

    “형이 내 목소리를 자꾸 바보같이 따라해 화가 나서 곡을 만들었어요. 이 곡을 듣고 형이 반성했으면 좋겠어요.” 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금호아트홀에서는 색다른 음악회가 열렸다. 작곡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학생 8명이 만든 곡을 뉴욕필하모닉 단원들이 직접 연주했다. 이날 발표한 8곡은 기존 곡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형과 싸우고 나서 곡을 만들었다는 송동령(10·하남초3년)군의 곡은 힘이 넘쳤다. 호른의 박력 있는 도입부로 시작해 플루트와 클라리넷, 바이올린 등과 어우러지면서 변화무쌍한 리듬을 선보였다. 겨울방학에 탔던 썰매를 떠올리며 곡을 만들었다는 김하늘(11·유천초4년)양의 곡은 높낮이가 다른 쇠봉이 달린 윈드차임으로 썰매를 타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악기의 특수주법에서 영감을 받은 소범진(13·봉황초6년)군의 곡은 가야금과 바이올린의 치찰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맨 앞줄에서 이들을 지켜보던 뉴욕필하모닉의 베이스 연주자 존 딕은 아이들의 곡이 연주될 때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박수를 치며 “브라보!”를 외쳤다. 10일 서울신문과 만난 딕은 “아이들은 눈을 가린 시인과도 같다. 원래 창의적인데 눈이 가려져 있어 그 재능을 내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어른들이 안대를 풀어준다면 재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꼬마작곡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개발한 꼬마작곡가는 뉴욕필하모닉의 스쿨 파트너십 프로그램으로, 초등 3~5학년 어린이들의 작곡을 도와준다. 딕이 1995년 개발한 이래 핀란드, 영국, 베네수엘라, 스페인 등 세계 9개 나라에서 20년째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0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뉴욕필하모닉이 워크숍을 열어 시범 운영한 후 2013년 정식으로 시도됐다. 지난해 11월 1~3일 한국의 교사 12명이 뉴욕필하모닉과 2박3일 워크숍에서 지도법을 배운 후 11월 16일부터 경남 김해시, 대전시, 전북 익산시, 경기 하남시 등 4개 지역에서 10주 동안 초등학교 3~6년생 96명을 가르쳤다. 학생들은 악기를 의인화한 수업을 통해 악기와 질문을 주고받으며 악기의 소리를 익혔다. 그리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그림으로, 시로 몇 주 동안 표현하는 과정을 거쳤다. 강사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 2~3주 동안 오선지에 곡을 완성시켰다. 하남 지역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소수정(26·성신여대 음악대학원 작곡과)씨는 “작곡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잠재된 창의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게 프로그램의 취지였다”며 “강사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해하고 아이들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악보에 옮겨주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의구심을 품었지만 최종 결과물을 듣고는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음악을 들은 딕은 “나라별로 음악의 성향이 다른데, 한국 학생들의 곡은 진보적이고 역동적이며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점이 특징”이라며 “베네수엘라에서 4년 동안 했던 것들을 1년 만에 모두 끝내 상당히 놀랐다”고 극찬했다. 딕은 그러면서도 “한국의 부모들의 교육열이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이를 좋은 작곡가로 키우려면 조바심을 내지 말고, 작곡 기법보다 우선 창의력부터 길러줘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업 어려움 커지면 자금 더 지원…수출확대 원스톱 시스템 개발”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업 어려움 커지면 자금 더 지원…수출확대 원스톱 시스템 개발”

    “만족 못 합니다. 한 등급은 오르길 기대했습니다.” 박철규(57)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전체 평가 대상인 111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S등급은 한 곳도 없었고 14.4%인 16곳이 A등급을, 36.0%인 40곳이 B등급을 받았다. 전년에도 공단은 B등급을 받았었다. 2012년 취임 이후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지휘했던 그는 아직도 갈 길이 바쁜 듯했다. 지난 1월 18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은 박 이사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사옥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난 2년은 공단의 정체성과 발전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실험했던 기간이었다”면서 “남은 1년 임기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기관은 규제기관이 아니라 이름 그대로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곳이다. 기업들의 바람이 많은데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칠 계획인가. -핵심은 정책자금 집행이다. 지난해 공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5조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중소기업을 살린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는 3조 8000억원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어려운 기업이 많은 만큼 자금 집행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첫 번째다. →지난해 지원금보다 올해 예산이 적은 것 아닌가. -예년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당초 예산이 3조 8000억원 수준이었다. 다만 추경이 있어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해 기업들의 어려움이 크고 자금 집행 필요성이 커지면 더 지원할 수도 있다. →돈을 빌려주는 것 외에 강화할 다른 지원책은 없나. -공단은 자금, 기술, 인력, 판로 등 네 가지 지원 수단을 모두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자금과 기술 지원은 제도적으로 잘 정착했다. 반면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마케팅과 인력 지원은 다소 약했다. 창조경제 부흥 차원에서 정부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강조하고 있다. 결국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어떻게 알리고 판매할 것인지 마케팅이 관건이다. 올해를 중소기업 수출 확대와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만들고 싶다. 수출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실질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겠다. →여러 기관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공단만의 차별화된 정책은 무엇인가. -청년 창업 지원은 레드오션이 되었다. 차별적인 지원모델을 마련하고자 한다. 2011년부터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사무공간부터 재무, 회계 지원 등이 갖춰져 있어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들은 누구든지 들어와서 창업한 뒤 졸업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청년 창업 성과가 상당히 만족스럽다. 보통 창업하면 3년 생존율이 50%, 5년이 지나면 30%, 10년이 지나면 10%인데 공단의 지원을 받은 청년들은 이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창업한 뒤 3년간 추적 관리를 하는데 앞으로는 사후 관리기간을 5년으로 늘리려고 한다. 창업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둘 수 있도록 글로벌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전용창업자금의 규모도 확대할 생각이다. →공기업 개혁이 화두다. 2년간 내부 정비를 많이 했겠지만 더 신경 쓸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공기업 정상화는 과다 부채와 방만경영 해결이 핵심이다. 공단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원 복지를 재검토했으며 ‘정부 3.0’에 맞게 투명한 운영을 강조해 왔다. 이 세 가지 주제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공공기관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므로 국민의 감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또 고칠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2년 전 세워 실천하고 있으며 리스크 관리 체계도 개편했다. 덕분에 지난해 부채비율이 떨어졌다. 현재의 재무구조도 안정적이지만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연말, 직원의 대출 비리 사고가 있었다. 조직 혁신을 위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고 청렴성 강화를 위해 자정결의도 했다고 들었다. -다수 직원이 아무리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처리를 하려고 노력한다 해도 단 한 군데서 사고가 나면 기관의 이미지가 실추하고 잘해 왔던 직원들까지 사기가 저하되는 게 사실이다. 정책자금을 집행하는 기관이므로 대출사고의 개연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 개인 비리 문제이긴 했지만 조직 차원에서 개선할 여지는 없는지 살펴봤다. 공공서비스는 공정, 청렴, 신속, 친절 등 네 가지가 핵심이다. 이 중 공정과 청렴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달부터 정책자금 신청을 온라인으로 받고 있는데 차질 없이 진행 중인가. -연초에 정책자금 접수가 집중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새벽 줄서기가 지난 35년간 공단의 고질적인 병폐였다. 어려운 세금 정산도 다 인터넷으로 하는 시대가 아닌가. 직원들은 신청 구비 서류가 40가지가 넘고, 지원자들이 잘못된 서류를 작성해 오는 경우가 많아 온라인 신청을 받는 게 어렵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설득했고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모든 정책자금을 온라인으로 신청받고 있다.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온라인 신청도우미를 통해 도입 초기 혼란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매월 자금신청 접수 첫날 창구에서 오랜 시간 줄을 서는 불편이 줄었고 정책자금 불법 브로커의 개입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직원들과 업체의 접촉을 줄이고 온라인을 통해 투명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져 부조리가 발생할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본사가 경남 진주로 이전하는데 대비책은. -지난해부터 지역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든 직원들이 한 번 이상 진주에 다녀갔다. 진주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공사 중인 청사도 살펴보도록 했다. 나는 진주 남강마라톤 대회에서 직접 뛰기도 했다. 진주로 내려가면 인사 및 조직문화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용역 연구를 진행했다. 업적평가, 승진 포인트제, 전보 마일리지 등 개인의 역량과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마련해 인사의 예측성과 공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치가 심각하다. 해결책은 없을까. -이미 산업 현장인력은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됐다. 생산현장의 단순인력은 외국인으로 채우더라도 기업 성장에 꼭 필요한 연구개발(R&D), 기획, 마케팅, 재무 분야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배치돼야 한다. 대졸 이상의 고급 인재가 중소기업에 흘러가도록 하는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성장 가능성과 급여, 복지 등이 뛰어나 일하기 좋은 기업을 발굴, 홍보해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을 개선하는 천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으뜸e 대학생기자단’을 연간 100명 뽑아 우수 기업을 탐방하고 그 내용을 온라인에 올리도록 한다. 핵심 인력이 중소기업에 머무르게 하는 방안도 중요하다.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 개정에 따라 5년 이상 중소기업에 장기 재직한 핵심인력에 대해 기업주와 근로자의 공동적립금을 성과보상으로 지급하는 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된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이 해 줄 역할은 무엇인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이 사회 전반적으로 강조되는 분위기다. 대기업이 자금 지원도 해주고, 중소기업에 기술을 전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 현장을 다녀 보면 납품단가 후려치기가 여전히 심각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이 항상 2~3% 포인트 차이가 난다.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이 먹고살 만큼만 납품단가를 지급한다는 뜻이다. 중소기업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일이다. 딱 먹고살 만큼만 주니까 중소기업은 R&D에 투자할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뭐라 한다고 해서 개선될 문제가 아니다. 대기업 내 인사평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각 부서 직원들이 개인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 중소기업을 쥐어짜지 않도록 성과지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대담 최용규 산업부장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박철규 이사장은▲1957년 경북 경주 출생 ▲경주고, 영남대 법학과 ▲행정고시 24회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정책산업국장 ▲기획재정부 미래전략정책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 옥택연 “악플러, 선처 바라지 마라” 법적 대응 배경은

    옥택연 “악플러, 선처 바라지 마라” 법적 대응 배경은

    그룹 2PM의 멤버 옥택연(26)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상습적으로 악플을 단 악플러들을 고소할 방침이다. 지난 9일 옥택연은 자신의 트위터에 “너희 둘 다 고소. 본보기를 보여줄게”라고 답글을 단 뒤 “참다 참다 못참겠다. 선처따위 바라지마라 안 해준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옥택연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옥택연의 의견에 따라 해당 네티즌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부 악플러들은 옥택연의 SNS에 지속적으로 성희롱과 인신공격성 발언을 남겨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는 뒤늦게 “사과드리고 면목없다. 팬들에게 죄송하고 반성하겠다”고 밝혔지만 법적조치를 피할 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옥택연 악플러, 이번 기회에 제대로 뿌리 뽑아야”, “옥택연 악플러, 연예인 악플이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지 생각해보길”, “옥택연 악플러 선처하지 말고 꼭 처벌해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구 딸 성추행 ‘집행유예’ 40대, 항소심서 실형

    20년간 알고 지내온 친구의 어린 딸을 성추행하고도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40대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번 판결은 피해자 측과 합의했더라도 피고인의 죄질과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입은 충격을 고려할 때 좀 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민유숙)는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모(41)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10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 3년도 함께 선고했다. 안씨는 20년 전부터 신모씨와 형동생 사이로 가까이 지내며 서로 집도 자주 왕래해 왔다. 안씨는 2012년 11월에도 신씨의 집에서 함께 술잔을 기울이다가 신씨가 먼저 술에 취해 잠이 들자 나쁜 마음을 먹기 시작했다. 안씨는 신씨가 잠든 틈을 타 안방 침대에서 자고 있던 신씨의 9살 난 딸의 옷을 벗기고 가슴과 엉덩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 또 유사성관계 동영상을 보여주고 따라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지만 신양이 강하게 거부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1심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지만, 피해자 가족과 합의했고, 또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안씨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매우 큰 정신적 충격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 가족과 합의했다 하더라도 원심이 선고한 형은 너무 가볍다”며 실형으로 형량을 높였다. 재판부는 “안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자신을 따르던 9살 어린이와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경찰, 저스틴 비버 유치장 수감 장면 영상 공개

    美 경찰, 저스틴 비버 유치장 수감 장면 영상 공개

    지난 달 24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음주 운전 및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유치장 수감 절차를 밟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마이애미 비치 경찰청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비버는 팔짱을 끼고 밝은 주황색의 신발을 신은 채 유치장 앞을 서성이고 있다. 경찰관이 그를 불러 무언가를 설명하자, 비버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앞쪽 선반에 두 손을 올린다. 경찰관이 비버가 입고 있던 검은색 스웨터를 들어 올려 안쪽을 확인하였고, 이후 비버는 스스로 상의를 벗는다. 비버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술에 취한 채 람보르기니 승용차로 난폭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체포 당시 마리화나를 피우고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비버는 2500달러(한화 약 270만원)의 보석금을 낸 뒤 풀려났다. 한편 음주 운전 외에도 저스틴 비버는 현재 기물 파손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LA 고급 주택가에 사는 비버는 지난달 9일 파티 소음 등으로 불만을 제기한 이웃집에 20여개의 달걀을 던져 2만 달러(한화 약 2160만원)가 넘는 손해를 입혔다. 현재 LA 경찰은 검찰에 이 사건을 넘기면서, 중범죄로 기소해달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검찰이 이 사건을 중범죄로 기소한다면, 비버에게 치명적인 전과를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비버는 파파라치 폭행을 비롯해 이웃에 침을 뱉은 행위 등으로 경찰에 체포되었지만, 기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버가 성매매 업소 출입, 담벼락 낙서 등 크고 작은 말썽을 계속 일으키는 데다 반성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자, 미국 내 비버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버를 추방하자는 서명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40대男, 친구 딸에게 음란 영상 보여주며…

    20년간 알고 지내온 친구의 어린 딸을 성추행하고도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40대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번 판결은 피해자 측과 합의했더라도 피고인의 죄질과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입은 충격을 고려할 때 좀 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서울고법 형사12부(민유숙 부장판사)는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모(41)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10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 3년도 함께 선고했다. 안씨는 20년 전부터 신모씨와 형동생 사이로 가까이 지내며 서로 집도 자주 왕래해 왔다. 안씨는 2012년 11월에도 신씨의 집에서 함께 술잔을 기울이다가 신씨가 먼저 술에 취해 잠이 들자 나쁜 마음을 먹기 시작했다. 안씨는 신씨가 잠든 틈을 타 안방 침대에서 자고 있던 신씨의 9살 난 딸의 옷을 벗기고 가슴과 엉덩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 또 유사성관계 동영상을 보여주고 따라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지만, 신양이 강하게 거부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1심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지만, 피해자 가족과 합의했고, 또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안씨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매우 큰 정신적 충격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 가족과 합의했다 하더라도 원심이 선고한 형은 너무 가볍다”며 실형으로 형량을 높였다. 재판부는 “안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자신을 따르던 9살 어린이와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스틴 비버, 교도소 CCTV 영상 엿보니…

    저스틴 비버, 교도소 CCTV 영상 엿보니…

    지난 달 24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음주 운전 및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유치장 수감 절차를 밟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마이애미 비치 경찰청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비버는 팔짱을 끼고 밝은 주황색의 신발을 신은 채 유치장 앞을 서성이고 있다. 경찰관이 그를 불러 무언가를 설명하자, 비버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앞쪽 선반에 두 손을 올린다. 경찰관이 비버가 입고 있던 검은색 스웨터를 들어 올려 안쪽을 확인하였고, 이후 비버는 스스로 상의를 벗는다. 비버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술에 취한 채 람보르기니 승용차로 난폭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체포 당시 마리화나를 피우고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비버는 2,500달러(한화 약 270만원)의 보석금을 낸 뒤 풀려났다. 한편 음주 운전 외에도 저스틴 비버는 현재 기물 파손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LA 고급 주택가에 사는 비버는 지난달 9일 파티 소음 등으로 불만을 제기한 이웃집에 20여개의 달걀을 던져 2만 달러(한화 약 2160만원)가 넘는 손해를 입혔다. 현재 LA 경찰은 검찰에 이 사건을 넘기면서, 중범죄로 기소해달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검찰이 이 사건을 중범죄로 기소한다면, 비버에게 치명적인 전과를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비버는 파파라치 폭행을 비롯해 이웃에 침을 뱉은 행위 등으로 경찰에 체포되었지만, 기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버가 성매매 업소 출입, 담벼락 낙서 등 크고 작은 말썽을 계속 일으키는 데다 반성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자, 미국 내 비버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버를 추방하자는 서명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50대女, 만삭 며느리에 수면제 먹인뒤 은밀히…

    대구고법 제1형사부(유해용 부장판사)는 만삭의 며느리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장모(57·여)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장씨가 계획적으로 며느리를 살해해 8개월 된 태아까지 숨지게 하는 등 범행이 경악할 만큼 반인륜적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우울증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3월 수면제를 갈아 가루로 만들어 음식에 탄 뒤 임신 8개월인 며느리 A(당시 34세)씨에게 먹여 잠들자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장씨는 A씨의 아들(당시5세)이 지켜보는 가운데 범행을 저질러 더욱 큰 충격을 주었다. 장씨는 범행 후 수면제 수십알을 먹고 자실을 기도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며느리가 나를 무시하는 행동을 해서 우울증이 심해져 혼자 죽으려고 하다가 환청이 들려 며느리와 함께 죽기로 마음먹었다”라고 진술했고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김용판 특검’ 총력… 황교안 해임 건의안 제출

    민주 ‘김용판 특검’ 총력… 황교안 해임 건의안 제출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계기로 여야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특별검사 도입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일부에서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발언까지 나왔다. 새누리당은 이를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 오히려 사법부가 민주당의 ‘대선 불복’에 일침을 가했다고 반격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와 긴급 의원총회에서 “정권 차원의 노골적인 수사 방해가 진실을 모욕했다”면서 “특검을 통한 재수사만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사법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판결”이라며 “검찰 수뇌부와 수사팀의 교체로 공소 유지를 방해한 권력의 의도가 그대로 판결에 반영됐다고 본다. 이제 이 같은 권력의 폭주를 누가 막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특검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특검 도입을 위한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고심하는 분위기다. 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부실수사를 초래한 외압의 장본인으로 지목하고 지난해 11월 제출했다가 여야 합의 불발로 자동 폐기된 해임 건의안을 다시 국회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특정 출판사 한국사 교과서를 옹호하는 편파적 행정을 했다”면서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해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제 우리가 부정한 박근혜 정권 물러가라고 외칠 때”라며 공개적 정권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역공에 나섰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재판 결과는 지난 1년 내내 침소봉대하며 대선 불복에 매달려 도 넘은 정치 공세만 일삼은 야당에 일침을 가한 것”이라면서 “또다시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생떼를 국민은 더는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상되는 야권의 대대적인 특검 도입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고 역공의 기회를 만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특별검사를 말할 때가 아니라 특별한 반성을 할 때”라고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교향곡 제1번 히로시마’ 사무라고치 마모루, 대리 작곡에 청력장애까지 거짓?…일본 열도 ‘충격’

    청각장애를 앓으면서도 명곡을 발표해 ‘현대의 베토벤’으로 평가받은 일본 유명 작곡가 사무라고치 마모루(佐村河內守·50)가 다른 사람의 곡을 자신의 것으로 속여 발표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데 이어 청각장애마저 거짓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열도를 경악시킨 이 사건은 사무라고치 마모루의 곡을 대신 쓴 도호가쿠엔대학 작곡 전공 비상근 강사인 니가키 다카시(新垣隆·44)가 주간문춘(週刊文春)과의 인터뷰에서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사무라고치 마모루는 지난 5일 “악곡의 구성과 이미지만을 (내가) 제안하고 나머지는 별개의 인물이 작곡한 것”이라며 “팬들을 속이고 관계자를 실망시킨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설명했다. 니가키는 6일 도쿄도 지요다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18년 전에 영화음악을 제공한 것을 계기로 사무라고치 마모루를 알게 된 뒤 18년간 20곡 이상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700만엔(약 7434만원) 가량을 (대가로) 받았다”면서 “저작권은 포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사무라고치 마모루가 알려진 것과 달리 35살 때인 1999년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일본 열도는 더욱 경악하고 있다. 니가키는 “내가 인식하기로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특별히 귀가 안 들린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심지어 자신이 만든 곡을 사무라고치 마모루가 듣고 의견을 표명한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무라고치 마모루가 자신의 음악세계를 과장하고 극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청력을 비롯해 신상에 관한 거짓 사실을 유포했다는 의혹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니가키는 “나는 지시받은 대로 곡을 쓴 사무라고치 마모루의 공범이다. 죄송하다”며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이 이상 세상을 속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또 사무라고치 마모루가 점점 유명해지면서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는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사기극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관련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고 그를 부각한 언론이 사과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바현 나가래야마시 문화회관에서 올해 4월 예정된 피아노 콘서트가 취소되는 등 사무라고치가 출연하거나 기존에 그가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가 대리 작곡으로 확인된 곡이 포함된 행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사무라고치 마모루의 히트작 ‘교향곡 제1번 히로시마’의 소재가 된 히로시마시 측은 큰 충격에 빠졌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매우 유감”이라며 사무라고치 마모루에게 2008년 수여한 시민상에 관해 “작곡하지 않았다면 상을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문화사는 사무라고치 마모루의 인터뷰를 담은 월간지 가정화보 3월호의 출하를 정지시키고 독자에게 사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고단샤는 사무라고치가 살아온 과정을 담은 책 ‘교향곡 제1번’의 판매를 중단했다. NHK, TBS, TV아사히, 후지TV 등 주요 방송은 사무라고치 마모루의 실체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다만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다카하시 다이스케 선수는 대리 작곡으로 확인된 사무라고치의 바이올린 소나티네를 예정대로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히로시마 출신의 피폭 2세인 사무라고치 마모루의 이름으로 발표된 ‘교향곡 제1번 히로시마’는 2008년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8개국(G8) 하원의장 회의 기념콘서트에서 초연된 후 클래식 음악으로는 드물게 CD가 10만장 넘게 판매되는 인기를 누렸다. 앞서 미국 언론은 그가 청력을 상실한 것으로 간주하고 현대의 베토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으나 대리 작곡은 물론 청력에 관해서도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신화’ 전반이 붕괴하고 한동안 충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논란…“폴리널리스트의 극단적 사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논란…“폴리널리스트의 극단적 사례”

    민경욱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폴리널리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2007년 대선 직전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해 극찬했던 사실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민경욱 대변인은 청와대의 신임 대변인 내정 사실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4일까지도 KBS 보도국 문화부장으로서 ‘뉴스9’에 출연해 ‘데스크분석’ 코너를 진행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5일 임명 직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대변인직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3년 9월 1일 제정된 KBS 윤리강령 제1조 3항은 ‘KBS인 중 TV 및 라디오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그리고 정치관련 취재 및 제작담당자는 공영방송 KBS 이미지의 사적 활용을 막기 위해 해당 직무가 끝난 후 6개월 이내에는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민경욱 대변인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KBS 뉴스9 앵커를 맡았다. 즉 민경욱 대변인의 경우 오는 4월까지 정치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은 윤리강령에 위배된다. KBS 측은 “윤리강령 1조3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정치활동이란 국회의원 등 선출직이나 당적을 가지고 정당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청와대 대변인은 선출직이 아닌 공직이므로 정치활동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의 정치적 중립 훼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2011년 9월 공개한 ‘주한미국대사관발 미 국무부 비밀전문’에 민경욱 대변인이 등장한 것. 이 외교전문에는 민경욱 대변인이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을 낙관하며 그에 관한 평가를 전한 내용이 나와 있다. 비밀전문에 따르면 민경욱 대변인은 “내가 만난 이명박을 잘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명박이 ‘매우 깨끗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가 도덕성보다는 경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이명박 후보가 ‘도덕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명박은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느껴졌고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큰 탐닉에 빠지지 않을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은 경제적 전문성이 제한됐지만 뛰어난 결단력 덕분에 한국을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한 김대중과 비슷할 수도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 외에도 ‘수줍음이 많은 사람’, ‘청탁을 받지 않는 사람’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대해 미 대사관은 전문 마지막에 “민경욱은 다큐에 대해 조사를 하는 한 달 동안 이명박과 그의 측근들에 의해 완전히 설득당했다”고 평가했다. 전문에는 당시 민 대변인이 이명박 후보의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일을 해온 것으로 나온다. 이러한 논란이 커지자 민경욱 대변인은 당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깨끗하다’는 것은 한 달 동안 취재를 하면서 만났던 이명박 후보의 지인들의 말을 옮긴 것이다. 이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있다(밝혔다)”고 해명했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간첩? 대변인 영전을 축하한다”고 독설을 날렸다. 김영근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는 공직을 시작하기 전에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며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대변인직을 맡은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에 대해 네티즌들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 폴리널리스트의 신기원을 이뤘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 MB가 깨끗한 사람이라고? 말 다했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 KBS는 부끄럽지도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 폴리널리스트 논란…“MB는 깨끗한 사람” 과거 행적도 입방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 폴리널리스트 논란…“MB는 깨끗한 사람” 과거 행적도 입방아

    민경욱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KBS 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2007년 대선 직전 주한미국대사관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해 극찬하는 평을 전한 사실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민경욱 대변인은 청와대의 신임 대변인 내정 사실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4일까지도 KBS 보도국 문화부장으로서 ‘뉴스9’에 출연해 ‘데스크분석’ 코너를 진행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5일 임명 직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대변인직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3년 9월 1일 제정된 KBS 윤리강령 제1조 3항은 ‘KBS인 중 TV 및 라디오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그리고 정치관련 취재 및 제작담당자는 공영방송 KBS 이미지의 사적 활용을 막기 위해 해당 직무가 끝난 후 6개월 이내에는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민경욱 대변인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KBS 뉴스9 앵커를 맡았다. 즉 민경욱 대변인의 경우 오는 4월까지 정치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은 윤리강령에 위배된다. KBS 측은 “윤리강령 1조3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정치활동이란 국회의원 등 선출직이나 당적을 가지고 정당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청와대 대변인은 선출직이 아닌 공직이므로 정치활동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의 정치적 중립 훼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2011년 9월 공개한 ‘주한미국대사관발 미 국무부 비밀전문’에 민경욱 대변인이 등장한 것. 이 외교전문에는 민경욱 대변인이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을 낙관하며 그에 관한 평가를 전한 내용이 나와 있다. 비밀전문에 따르면 민경욱 대변인은 “내가 만난 이명박을 잘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명박이 ‘매우 깨끗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가 도덕성보다는 경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이명박 후보가 ‘도덕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명박은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느껴졌고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큰 탐닉에 빠지지 않을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은 경제적 전문성이 제한됐지만 뛰어난 결단력 덕분에 한국을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한 김대중과 비슷할 수도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 외에도 ‘수줍음이 많은 사람’, ‘청탁을 받지 않는 사람’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대해 미 대사관은 전문 마지막에 “민경욱은 다큐에 대해 조사를 하는 한 달 동안 이명박과 그의 측근들에 의해 완전히 설득당했다”고 평가했다. 전문에는 당시 민 대변인이 이명박 후보의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일을 해온 것으로 나온다. 이러한 논란이 커지자 민경욱 대변인은 당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깨끗하다’는 것은 한 달 동안 취재를 하면서 만났던 이명박 후보의 지인들의 말을 옮긴 것이다. 이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있다(밝혔다)”고 해명했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간첩? 대변인 영전을 축하한다”고 독설을 날렸다. 김영근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는 공직을 시작하기 전에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며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대변인직을 맡은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에 대해 네티즌들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 MB가 깨끗한 사람이라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 어떻게 언론인이 하루 만에 청와대로 직행하나”,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 KBS 윤리강령은 있으나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8년간 돈 주고 대리작곡가 썼다”…‘日베토벤’ 사무라고치 고백 파문

    “18년간 돈 주고 대리작곡가 썼다”…‘日베토벤’ 사무라고치 고백 파문

    ‘현대의 베토벤’으로 불려 온 일본의 인기 청각장애인 작곡가 사무라고치 마모루(50)가 1996년부터 18년간 돈을 주고 대리 작곡가를 써 왔다고 5일 고백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무라고치는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피아노 소나타 2번’ 초연자로 국내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선택해 화제가 됐다. 히로시마 출신의 피폭 2세인 사무라고치는 35세 때인 1999년 청력을 완전히 잃은 후에도 손으로 느끼는 진동에 의존해 ‘교향곡 제1번 히로시마’ 등 작곡 활동을 계속해 왔다. 이를 통해 미국 언론에 ‘현대의 베토벤’으로 소개되는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사무라고치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그간 악곡의 구성과 이미지만 제안하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이 작곡했다”며 “팬들을 속이고 관계자들을 실망시킨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작곡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파문의 불똥은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다카하시 다이스케에게도 튀었다. 다카하시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쓰기로 한 그의 바이올린 소나티네 역시 대리 작곡가의 작품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