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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선수로 노력” 돌연 혐의 인정한 황의조…울컥하며 호소했지만

    “축구선수로 노력” 돌연 혐의 인정한 황의조…울컥하며 호소했지만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다만 피해자 중 한명은 “합의할 의사가 없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16일 황의조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황의조 측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에 같은 취지의 의견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 “축구선수로 노력하겠다…선처 부탁”검은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황의조는 재판 내내 무표정하게 정면을 응시했다. A4용지에 미리 준비한 최후진술을 읽을 때는 목이 메기도 했다. 황의조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제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린다”며 “저를 아끼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실망을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 최선을 노력을 하며 살아가겠다”며 “이번에 한해 최대한 선처해주시기를 간절히 청한다”고 호소했다. 황의조는 2022년 6월~9월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측 “갑자기 혐의 인정…합의 안해”이중 피해자 A씨는 합의금을 받고 처벌 불원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합의 의사가 없으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이날 재판에는 B씨 측 변호사도 출석했다. 이 변호사는 “피고인이 이 자리에서 갑자기 혐의를 인정했는데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반성할지 모르겠다”며 “본인의 선처를 위한 제스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피고인의 행위로 고통스러웠고, 2차 피해로 고통받았다”며 “재판은 끝나도 피해자는 평생 불안 속에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변호사는 공판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런 범죄를 저질러선 안 된다는 걸 국민에게 선언하고 보여줄지는 법원의 선택”이라며 “피고인 측과 합의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하며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5년간의 취업제한 명령도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유포돼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황의조가)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 건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형수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됐다.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형수 A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한편 황의조의 선고기일은 오는 12월 18일로 잡혔다.
  • [포토] ‘불법 촬영 혐의’ 징역 4년 구형된 황의조

    [포토] ‘불법 촬영 혐의’ 징역 4년 구형된 황의조

    검찰이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32·노팅엄)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황씨의 첫 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검찰은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유포돼 심각한 피해를 봤다”며 “황씨가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 건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지난해 6월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형수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은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속보]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인정…檢, 징역 4년 구형

    [속보]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인정…檢, 징역 4년 구형

    검찰이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황의조는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황의조의 첫 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유포돼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황의조가)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 건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황의조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황의조 역시 ‘변호사 말대로 본인 행동이 맞고, 잘못을 인정하는가’라는 재판부 질문에 “맞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의조는 2022년 6월~9월 4차례에 걸쳐서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 촬영 피해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형수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됐다.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형수 A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 국악인에 “기생” 양문석 사과했지만…신영희 명창 “진정성 없는 변명”

    국악인에 “기생” 양문석 사과했지만…신영희 명창 “진정성 없는 변명”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악인들을 향해 ‘기생’이라고 발언해 파장이 일어난 가운데 양 의원의 사과에 대해 신영희 판소리 명창이 “변명이지 사과가 아니다. 자기 잘못을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 현장에서 나온 ‘기생’ 발언을 사과하라는 국악인들의 요구에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에 상처받은 분들께,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에 적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이런 단어(기생)와 표현, 그리고 그 파생적 의미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이 거칠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중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면서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연주가 정당한 보상 없이 국가기관에 의해 착취당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바로 잡고 싶어서 담당 기관인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양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4월 김 여사와 무형유산 원로·문하생의 청와대 오찬 간담회 당시 국악인들이 가야금 연주 등 공연을 한 데 대해 “이분들이 기생인가”, “(청와대를) 기생집을 만들어놨다”고 발언했다. 이에 무형유산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이영희 명인, 판소리 보유자 신영희 명창 등 국악인 20여명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양 의원이 뒤늦게 SNS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신 명창은 언론 인터뷰에서 “저것은 사죄가 아니다. 글로 저렇게 써서 변명이지 사과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 명창은 “직접 국악인들 앞에 나와서 ‘제가 말 잘못했습니다. 국악인 여러분들 상처 많이 받았을 텐데 죄송합니다’(해야 한다)”면서 “(사과글에) 더 화난다. 자기 잘못을 모르고 글로 변명해야 되겠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라도 진정성이 있어야지 진정성이 하나도 없다. 자기가 느끼고 해야지 옆에서 시켜서 하는 것은 정신 못 차렸다”고 일침을 날렸다. 막말에 가까운 저급한 표현에 상처 입은 국악인들 사이에서는 무형문화재를 반납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한다. 국악인들의 거센 반발에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SNS 사과글에 진정성이 있었다”며 양 의원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같은 위원회 소속의 박수현 민주당 의원 역시 “SNS에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올렸다”고 양 의원을 감쌌다. 비판이 이어지자 양 의원은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연주가 정당한 보상 없이 국가기관에 의해 착취당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피나는 노력을 폄훼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국감장에서 사과했다. 국감장에서 “이 지랄들을 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목소리를 높인 양 의원은 국가유산청에 지난 10년간 공연한 사례를 다 보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사례가 없으면 위증으로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놨는데 국가유산청은 현재 전 부서에서 관련 자료를 취합해 의원실에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에 킥보드 견인료 왜 묻나…국회가 상위법 제정해야”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에 킥보드 견인료 왜 묻나…국회가 상위법 제정해야”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16일 ‘개인형 이동장치 개별 법률제정 및 PM 대여사업자 면허 확인 관리 및 단속 강화 촉구 건의안’을 대표로 발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건의안에는 국회가 전동킥보드 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과 정부가 킥보드 대여사업자의 면허 확인 의무를 준수하도록 할 것을 주 내용으로 담았으며, 해당 안건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제32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가결되면 국회, 국토교통부, 경찰청으로 이송된다. 윤 의원은 “어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의 전동킥보드 견인료 지적은 어이없는 책임 전가”라며 “전동킥보드로 인한 사고와 시민 불편이 끊임없으나 법적 근거가 적어 고육지책으로 서울시의회·서울시가 견인제도 등을 도입한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간 전동킥보드 사고 사상자가 증가하는데도 국회는 수수방관으로 입법 방치 상태였다”라며 “이 문제는 오히려 시민들이 입법을 방치한 국회 다수당에 질의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전동킥보드 민원과 견인료가 증가하는데도 서울시가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며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윤 의원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는 4건의 법률제정안이 발의지만 모두 폐기됐고, 22대 국회에서는 현재 2건의 법률제정안이 발의됐으나 상임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상태다. 윤 의원은 “법적 근거 부족으로 현재까지 무면허 운전과 무단 방치가 빈번해 시민 불편과 사고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사이 공유킥보드는 폐지 논의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다수당으로 입법 공백으로 시민 안전을 위험에 책임이 크다”며 “스스로 반성할 일을 지방정부에 묻는 것은 자가당착”이라 덧붙였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금목서 꽃향기가 궁금하신가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금목서 꽃향기가 궁금하신가요

    10여 년 전 이맘때 출장으로 싱가포르에 갔다가 식물학자인 지인으로부터 식사 초대를 받았다. 함께 초대받은 연구자 중엔 중국인도 있었다. 그는 집들이 선물로 중국인들이 먹는다는 떡을 가져왔다. 설기와 비슷한 그 떡을 한 입 베어 무니 오묘한 단맛이 났다. 그것의 이름은 계화떡. 중국에선 중추절에 말린 목서 꽃을 넣어 떡을 만들어 먹는다고 했다. 그날 먹은 떡의 달콤한 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서울에서 자란 나에게 목서는 낯선 식물이었다. 남부지역에서는 마당과 길가 화단, 주차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라는데, 서울에서는 식물원의 온실에 가야 겨우 목서속 식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저 먼 사막의 다육식물이나 열대우림 식물을 소개하는 온실은 많아도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사는 식물을 소개하는 온실은 희귀하다. 이 계절이면 대중매체와 소셜미디어(SNS)에서 금목서 꽃을 자주 볼 수 있다. 영상과 사진을 본 사람들은 말한다. 금목서 향기가 그렇게 좋다는데 어떤 향인지 너무 궁금하다고. 누군가는 길가에 널렸는데 궁금할 게 뭐가 있냐고 하고 또 누군가는 금목서에서 단 껌 냄새가 난다고 한다. 어떤 이는 그런 향이 아니니 속지 말라고도 한다. 이렇듯 향기가 짙은 금목서는 이맘때 자주 화제의 중심에 선다. 먹고사는 문제와 동떨어진 식물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란 참 어려운 일인데, 금목서가 매년 화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이들에게서는 사진과 영상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한 꽃 향이 나기 때문일 것이고, 수도권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은 우리나라에서 남부지역에 사는 이 식물들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인 듯하다. 언젠가 경남 통영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지인이 말했다. 금목서 꽃이 필 때 남녀 할 것 없이 길가에 떨어진 꽃차례를 주워 교복 주머니에 넣어 두고 종일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뺐다 하며 꽃향기를 맡았다며 무심히 금목서에 얽힌 추억을 말하는 그가 나는 참 부러웠다. 금목서 이슈를 접할 때마다 한편 시원한 느낌도 든다. 금목서에 관해서만큼은 수도권이 아닌 남부 지역민들이 앎의 주도권을 가졌다는 점에서. 나 역시 수도권에서 살아왔지만 문화, 예술, 경제 모든 면에서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누리고, 늘 자신 있는 주체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금목서에 관한 대화에서 서울과 수도권에 산다는 사실만큼 무의미한 일도 없다. 물푸레나무과 목서속 중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종은 목서, 금목서, 구골나무, 구골목서, 박달목서 등이며, 이들은 교잡되고 개량돼 정원과 화단에 심어졌다. 우리가 은목서라 부르는 나무가 실은 은목서가 아닌 구골나무이거나 구골나무와 목서의 교잡종인 경우가 많다. 꽃 시장에서는 목서를 만리향이라고도 부른다. 백리향, 천리향도 아닌 ’만리향’이라 부를 정도로 이들 향은 강하고도 선명한 것이다. 목서는 원산지인 중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구, 애용돼 왔다. 중국에서는 이들을 계화, 계수라 부르며 도시마다 조경수로 심고, 요리에 넣고,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나에게는 1995년 중국에서 발행된 목서 시리즈 우표가 있다. 우표에는 중국에서 볼 수 있는 네 종의 주요 목서가 그림으로 담겼는데, 이 그림만으로 중국의 목서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됐다. 우표에는 꽃이 미색-노란색인 ‘금계’, 흰 꽃의 ‘은계’, 주황색 꽃에 향기가 강한 ‘단계’, 은계와 비슷하고 향이 옅지만 1년 내내 꽃을 피우는 ‘사계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금목서라 부르는 종은 ‘단계’이다. 목서는 ‘오스만투스’라는 속명으로 중국을 넘어 서양에서 활용됐다. 이들 속명조차 그리스어 ‘오스메’(향기로운)와 ‘안토스’(꽃)에서 유래했다. 이름 그 자체로 향기로운 꽃인 셈이다. 이 달콤하고도 상큼한 향은 에르메스, 샤넬 등 유명 향수의 원료이다. 목서속 식물의 향이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은 데엔 향 자체가 좋은 이유도 있지만 꽃에서 꽃 냄새가 아닌 열매 냄새가 나는 것, 기존에 우리가 맡아 왔던 꽃 향 영역 밖의 향을 낸다는 데에 있지 않나 싶다. 흔히 향 업계에서 금목서 향은 살구, 복숭아, 자두, 가죽처럼 식물의 꽃과는 거리가 먼 향으로 비유된다. 식물 세밀화를 그린 지난 16년간 한 번도 목서속 식물을 그려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박달목서마저도. 대부분 남부지역에 한정돼 재배되기에 목서속은 우리나라 누구에게도 주요 연구 대상은 아닌 것 같다. 그저 제주의 정원 한 군데를 기록하며 그곳에 식재된 금목서와 구골목서를 관찰해 그린 게 다였다. 목서속 식물의 꽃 향을 내내 맡았던 지난 3년은 내가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식물에 얼마나 문외한이었는지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싱가포르에서 계화떡을 먹을 때 중국인 연구자는 나에게 중국 사람들이 왜 계화(목서)를 귀하게 여기는지 그 이유를 말해 주었다. 중국에선 보름달을 가장 완벽한 존재로 여기기에, 보름달이 뜨는 궁극의 시기에 꽃을 피우는 목서 또한 신성한 존재로 생각한다고 한다. 이들 꽃 피는 시기가 특별한 것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원의 나무 열매가 익고, 단풍이 들고, 낙엽이 떨어지는 와중에 목서는 꽃을 피운다.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가을바람에 쉬이 흩어지지 않는 목서의 아름다움을 감각할 적기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사람 죽어서 불렀더니 하니와 셀카 찍나”…여의도 국감장 들썩

    “사람 죽어서 불렀더니 하니와 셀카 찍나”…여의도 국감장 들썩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면서 여의도는 온종일 들썩였다. 의원들이나 국감 출석 증인들이 경쟁적으로 사진 촬영에 나서는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진 것은 물론, 이 문제로 설전을 벌이다 파행하는 상임위까지 나왔다. 특히 환노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대외협력실장(사장)은 대기 중 하니와 ‘셀카’(셀프카메라)를 촬영했는데, 이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올해 국내 조선소 사업장에서는 13건의 중대재해로 17명이 사망했는데, 그 중 4명의 노동자가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숨졌다. 특히 한화오션은 올해 초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61개 조항을 위반해 2억 6555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정 사장은 한화오션 조선소 내 잇단 중대재해 사망사고에 관한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왔다가, 마침 다른 사안의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바로 뒤쪽 좌석에 앉은 하니와 사진을 찍었다. 이에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셀카를 찍고 있다”며 “어떤 태도로 국감장에 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셀카 찍는 것을 보니 충분히 알겠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홍배 의원도 “좋은 일로 오신 게 아니다. 왜 웃으면서 셀카를 찍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정 사장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여야 환노위 의원들은 한화오션 사업장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정 사장을 질타했다.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 및 그물망 부실 문제를 거론하는 한편, 무리한 작업 지시에 따른 ‘예고된 산재’는 아니었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올해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사과한 뒤 “지금부터 3년에 걸쳐서 2조 원의 안전 관련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투자의 핵심은 ‘사람이 실수해서 다치거나 사고가 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기술을 활용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며 “‘스마트야드’를 활용해 안전한 조선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현재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사인 중국보다 우리가 더 월등한 것은 요즘 선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전 이슈’”라며 “안전 자체가 우리 조선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우 부적절한 행동…깊이 사과”한화오션,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 한편 한화오션은 이날 정 사장의 셀카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한화오션은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에서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지적과 질책을 달게 받고 반성과 사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회와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위험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 대구서 전세보증금 71억 가로챈 60대…징역 13년

    대구서 전세보증금 71억 가로챈 60대…징역 13년

    임차인 80여 명을 상대로 전세 사기를 벌여 보증금 71억원을 가로챈 60대가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다가구주택 등 건물 12채를 임대하며 임차인 104명으로부터 88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피고인이 소유한 담보 가치가 임대차보증금 합계액보다 높았을 당시 이뤄진 계약 행위는 무죄로 판단했다. 따라서 피해자는 87명, 피해액은 7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A씨는 보증금 합계액이 다액이라면 신규 임차인이 계약을 거절할 것이라고 보고 기존에 부담하고 있던 보증 금액을 축소해서 고지하거나, 보증금 반환이 될 것 처럼 속인 뒤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결국 전세 보증금 84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한 여성은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데다, 피해자 중 1명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점, 피고인에게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재판에도 불량한 태도로 임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외부요인에 의해 일어난 일이지, 사기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A씨는 “사기를 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금리 인상 등 어디까지나 외부요인에 따라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며 “보유 중인 건물을 급매해 피해액을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가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상황임에도 지속해서 임대차 계약을 진행해 피해자를 양산했다”며 “이런 탓에 피해자들이 경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으며, 1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행 발생 원인을 외부적 요인으로 돌리는 등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는지 의문이 드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 “페미는 맞아도 돼” 진주 편의점 알바 폭행한 20대 항소심도 징역 3년

    “페미는 맞아도 돼” 진주 편의점 알바 폭행한 20대 항소심도 징역 3년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이주연)는 15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 항소심에서 검사와 A씨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밤 12시 14분쯤 진주시 하대동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던 20대 여성 B씨를 무차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50대 손님 C씨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손님으로 왔던 A씨는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 없이 진열대에 놓인 상품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등 과격한 행동을 했다. B씨가 “물건을 조심해서 다뤄 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머리끝까지 화가 나 있으니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 거다, 신고하려면 신고해라”고 말했다. A씨는 또 B씨가 경찰에 신고하고자 꺼낸 휴대전화기를 빼앗아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렸다. 이후 전화기를 찾고자 계산대에서 나온 B씨를 강하게 밀쳐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A씨는 폭행 과정에서 “너는 페미니스트니까 맞아도 된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옆에 있던 C씨에게는 “왜 남자 편을 들지 않느냐, 저 여자는 페미니스트다”며 폭행을 이어갔다. 이 사건으로 B씨는 귀 이명이 심해져 보청기를 끼고 있다. C씨는 어깨 등을 다쳐 생활고를 겪다 지난달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상자로 지정됐다. B씨 측 변호인은 항소심 과정에서 사건 당시 A씨가 사물 변별력과 인지력이 충분했다며 심신 미약을 인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2022년 양극성 정동장애 진단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법무부 국립법무병원에서 ‘범행 당시 A씨는 심신미약 상태로 추정되고 현실검증 능력이 떨어진 상태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신감정 결과를 보냈다며 심신미약을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A씨가 B씨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망가뜨리는 것이 비상식적이라는 점을 심신미약 근거로 포함한 원심에 다소 부적절한 부분은 있다”면서도 “그것만으로 검사가 A씨 심신미약 부존재를 증명했다고 보기는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 범행은 여성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와 편견에 기반해 비난받을 만한 범행 동기를 갖고 있고 A씨는 지금까지도 B씨가 먼저 자신을 때렸다고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해 반성하는지 의문이다”며 “다만 검사와 A씨가 주장하는 부분들은 이미 원심 양형에 반영됐고 항소심에서 양형에 반영할 만한 특별한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 ‘박원순 피해자’ 신원 공개한 김민웅 전 교수 집유 확정

    ‘박원순 피해자’ 신원 공개한 김민웅 전 교수 집유 확정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한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비밀준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교수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도 함께 확정됐다. 김 전 교수는 2020년 12월 소셜미디어(SNS)에 박 전 시장 재직 당시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피해자 A씨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박 전 시장에게 보낸 생일 축하 편지 사진을 공개하면서 A씨의 실명을 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교수는 1심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교수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실명을 공개할 의도가 없었고 A씨를 성폭력 범죄의 피해자로 볼 수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2심 법원은 “피해자는 망인의 지지자들로부터 무차별적인 욕설과 비난을 받았고 결국 이름을 바꾸기에 이르렀다”며 “자기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거나 자숙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형을 늘렸다. 김 전 교수가 재차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성폭력범죄처벌법상 비밀준수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기각했다. 김 전 교수는 현재 야권 성향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 “교도소 왔다, 구독·좋아요 감사” 마약사범의 ‘라방’

    “교도소 왔다, 구독·좋아요 감사” 마약사범의 ‘라방’

    마약 밀매 혐의로 경찰 수배 중 태국으로 도주했다 체포된 한국인 남성이 교도소로 향하는 호송차와 교도소 안에서 ‘유튜브 라방(라이브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JTBC ‘사건반장’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마약청(ONCB)은 지난 3일 태국 방콕 인근 촌부리 주(洲)의 한 호텔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한국 수사당국이 수배 중이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수사당국에 기소됐다. 수사당국은 A씨가 태국에서 국내에 있던 B씨에게 보내려던 택배에 필로폰이 들어있는 것을 적발했고, B씨를 체포한 데 이어 A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A씨는 이미 태국으로 도주했고, 수사당국과 공조한 ONCB는 현지에서 A씨를 검거하고 A씨가 태국에서 비자가 만료된 뒤 계속 체류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현지 당국에 체포된 뒤 반성하기는 커녕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체포 사실을 과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 도피 행각을 벌이는 동안 유튜브에서 자신을 ‘태국 갑부’라 칭해왔던 A씨는 교도소로 이송되는 호송차 안에서 담배를 문 채 “태국까지 와서 징역까지 살고 아휴”라고 한숨을 쉬었다. 또 파타야 해변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보여준 뒤 “바다가 아름다워 탈옥할 뻔 했다”고 하는가 하면 시청자들에게 ‘구독과 좋아요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자막으로는 자신에게 후원한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A씨의 라방은 교도소에서도 이어졌다. A씨는 외국인 교도소라고 주장하는 장소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며 “태국 교도소가 자유분방한 게 아니라 외국인 교도소가 자유분방하다”면서 “(나는) 전화기를 들고 왔다갔다 한다. 경찰도 나한테 돈 안 받은 사람이 없는데 내 전화기 뺏어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과 함께 있는 재소자들을 화면에 담으며 “얘는 사람을 다섯 명 찌르고 온 애”라고 소개했다. A씨는 “지금 전 세계 교도소 한 번씩 가려고 하고 있다. 필리핀은 전에 갔다 왔고 이번에 태국”이라고 말했다. A씨는 2021년 필리핀에서 성매매 홍보 사이트를 운영해 수천만원을 챙기는 등, 성매매 알선을 비롯해 다수의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ONCB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지난해에만 한국인 마약사범 7명이 검거됐으며, 올해 들어서도 5명이 적발됐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기독교대한감리회 2024 성동광진지방회 한마음 체육대회’ 참가

    구미경 서울시의원, ‘기독교대한감리회 2024 성동광진지방회 한마음 체육대회’ 참가

    서울시의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3일 살곶이 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 2024 성동광진지방회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가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육대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성동광진지방회가 주최하고, 성동광진지방회 사회평신도부가 주관했으며 성동광진지방회 장로회, 남선교회, 여선교회, 청장년선교회, 교회학교연합회가 후원했다. 체육대회는 지역 내 교회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예배를 시작으로 배구, 족구, 농구, 판뒤집기, 통주머니 넣기, 단체줄넘기, 혼성계주 등 다양한 경기가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열띤 참여와 응원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구 의원은 “이번 한마음 체육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역 사회와 교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국악인들 향해 “기생이냐” 파문…양문석, 논란 끝에 사과

    국악인들 향해 “기생이냐” 파문…양문석, 논란 끝에 사과

    당선 전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국악인들을 향해 ‘기생’이라고 발언해 파장이 일어난 가운데 양 의원이 자신의 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양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 현장에서 나온 ‘기생’ 발언을 사과하라는 국악인들의 요구에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에 상처받은 분들께,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14일 소셜미디어(SNS)에 적었다. 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이런 단어(기생)와 표현, 그리고 그 파생적 의미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이 거칠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중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은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연주가 정당한 보상 없이 국가기관에 의해 착취당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바로 잡고 싶어서 담당 기관인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누구를 대상으로 공연하는지도 알려주지 않고, 공연료를 주지 않아도 되는 사람으로 국가무형문화재를 취급하는 행태에 분노했다”며 “이런 행태를 저는 국가무형문화재를 ‘기생’ 취급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한 질의를 두고 “특히 공연료도 지급하지 않고 홀대하는 국가유산청장과 대통령 부인 김건희를 비판함으로써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였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4월 김 여사와 무형유산 원로·문하생의 청와대 오찬 간담회 당시 국악인들이 가야금 연주 등 공연을 한 데 대해 “이분들이 기생인가”, “(청와대를) 기생집을 만들어놨다”고 발언했다. 이에 무형유산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이영희 명인, 판소리 보유자 신영희 명창 등 국악인 20여 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영희 명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부인도 저희를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해 격려했다”며 “이분들도 저희 공연을 보셨으니 그 자리를 기생들이 노는 자리로 인식하셨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국악인들을 전통을 지키고 계승을 발전시켜 우리의 얼을 살려가는 인재로 인정해 주지, 양 의원처럼 기생 취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판소리 보유자 신영희 명인은 “70년 평생 소리를 한 사람들에게 ‘기생 상납’이라는 품격 없는 말을 할 수 있느냐”며 “양 의원이 사죄하지 않으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일부 참석자는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명인은 “저는 이미 나이를 먹어 괜찮지만, 유치부, 중·고등부, 대학, 박사 등 뼈아프게 노력한 후학들을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반드시 우리 후학들을 위해 양 의원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대학·서울시·정부 협력과 지역혁신

    [열린세상] 대학·서울시·정부 협력과 지역혁신

    지난 11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지역 대학 총장들이 모여 고등교육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서울총장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 지역 발전과 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됐으며, 대학이 주도하는 지역혁신 성장의 필요성이 거듭 강조됐다. 특히 미래사회에 부합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의 혁신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교육부와 서울시 그리고 대학 간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저출산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대학의 위기와 지역의 위기 그리고 산업의 위기라는 삼중의 위기는 이미 현실이 됐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재 양성의 혁신은 불가피하다. 자원과 자본 모두 부족한 시대에도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동력이 인재에 있었듯이 위기 극복의 동력 또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은 이러한 위기에 당면한 당사자이다. 하지만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물론 대학이 혁신성장의 출발점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 내외부의 장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과 함께 기술을 개발하며 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이번 포럼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교육부 및 서울시와 대학 간에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즉 ‘RISE 사업’의 성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이다. RISE 사업은 지자체의 대학 지원 권한을 확대하고 규제를 완화해 지자체 주도로 대학을 지원함으로써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서울시는 이미 2년여 전부터 대학이 서울의 경쟁력을 견인하는 혁신기지가 되고 대학에 첨단분야 미래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용적률을 완화하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 왔다. 또 올해 6월에는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 성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5년간 6500억원을 투자해 대학을 글로벌 산학협력과 세계적 수준의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대학 건물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도 더 과감히 완화하기로 했다. 공식적인 RISE 사업은 내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역 혁신을 함께 선도할 동반자로서 대학에 대한 서울시의 규제 완화와 지원이 이미 시작됐다는 점에서 대학의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서울의 미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를 비롯한 지역과 대학의 혁신 노력이 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중 핵심 키워드는 교육부의 규제 혁신과 지원이다. 이미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적 운영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과 ‘대학설립·운영 규정’을 개정하는 등 대학 규제 혁신을 단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고등교육법에 교육부 장관의 지도·감독 권한을 명시한 조문을 폐지하고 학사운영에 관한 각종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과감한 규제개혁을 예고했다. 정부의 대학 규제 개혁은 지역·대학 간 실질적 협력을 활성화하고 대학의 자율성 기반 혁신모델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다. 교육부의 대학 규제 개혁, 서울시의 지원 및 대학과의 협력, 지역·산업 간 협력 기반 대학의 연구 및 교육혁신이 맞물림으로써 대학 및 지역의 위기 그리고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이번 서울총장포럼이 미래 서울의 새로운 혁신모델과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의 이정표로 기록되길 기대한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 발길 끊기는 골목상권… ‘단골거리’로 이어주는 카카오

    발길 끊기는 골목상권… ‘단골거리’로 이어주는 카카오

    “요새는 다들 폰으로 찾아보고 가게를 찾잖아요. 자식들한테 매번 물어보기도 미안한 일인데, 디지털이 낯선 우리 같은 상인들을 직접 찾아와서 하나하나 알려주니 고마운 마음이 들죠.” 지난 11일, 수원 행궁동 공방거리에 있는 전통카페 단오의 사장 표수훈씨는 최근 시작한 카카오의 ‘단골거리’ 사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표씨는 사라진 전통을 살리고자 민족 명절인 단오에서 이름을 따와 13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손님의 발길이 끊길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컸다. 그런데 2주 전부터 카카오에서 전문 인력들이 찾아와 온라인 활용법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톡 채널을 개설하는 것에서부터 가게에서 하는 행사나 이벤트를 소개하는 방법, 할인 쿠폰을 만드는 법 등 도움을 받아 막상 해 보니 그리 힘들지 않았다고 한다. 표씨는 “온라인으로 가게를 알린 덕분에 최근엔 방문객도 부쩍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행궁동 카카오톡 채널은 사업 시작 2주만에 4600명의 친구를 확보했다. 그는 고마운 마음과 상권이 활발해졌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1대 1 수업을 하는 전문 튜터들을 위해 카페 한 켠을 내어주기도 했다. ‘골목상권 공룡’이란 지탄을 받아오던 카카오가 단골거리 사업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올 상반기부터 하고 있는 신생사업으로 카카오에서 지역상권 상점가를 방문해 카카오 서비스 활용법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올 4월부터 시작한 1차 사업 땐 광주, 안동, 대전, 성남, 인천, 제주, 정읍, 제천 등 8곳에서 소상공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 교육을 제공했으며, 지난달부턴 수원 행궁동을 비롯해 청주, 서울(종로·마포·노원), 대구, 창원 등 7개 지역의 골목상권을 선정해 사업을 진행중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디지털 전환 교육은 물론 상권 대표 카카오톡 채널과 개별 상점 채널에 각각 300만원, 30만원의 톡채널 메세지 발송비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통산 톡채널 메제시 발송비는 카카오의 광고 매출이지만 상생사업의 일환으로 광고비를 지원하는 셈이다. 최예린 카카오 동반성장 담당자는 “한 건당 15~20원이 드는데 통상 이를 모두 소진하는 소상공인은 많지 않다”면서 “부족할 경우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호남 최대 ‘쿠팡 첨단물류센터’, 광주 시대 개막

    호남 최대 ‘쿠팡 첨단물류센터’, 광주 시대 개막

    광주 평동3산단에 호남권 최대 규모 ‘쿠팡 첨단물류센터’가 문을 열었다. 쿠팡이 2000억원을 투자해 2000여명을 직고용하는 물류센터가 가동되면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광산구 평동3차산업단지에서 열린 ‘쿠팡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에는 박대준 쿠팡대표와 강기정 광주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쿠팡의 호남권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광주첨단물류센터는 2000억여원을 들여 연면적 16만8132㎡(약 5만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역민을 우선 고용하고 지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동반성장의 가치 실현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직고용 예상 인원은 2000여명이다. 이 물류센터는 전국을 포함한 남부권의 로켓배송 거점으로, 무인운반로봇(AGV)과 소팅 봇(sorting bot)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해 근로환경의 질을 대폭 개선했다. 지역 소상공인은 광주첨단물류센터에 상품을 대량 입고시킬 수 있는 만큼 전국단위 판로 확보, 물류비용 절감으로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현재 광주첨단물류센터 인근에 물류센터 2곳을 운영 중이며, 근무인력은 650여명 가량이다. 쿠팡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은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광주시의 투자유치 결실이다. 광주시는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지난 2020년 쿠팡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광주시는 이전 및 신·증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규모에 따라 분양가의 최대 30% 이내 입지보조금과 20억원을 초과하는 설비투자액의 최대 16% 이내 설비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500억원 이상 투자하거나 상시 고용인원이 300명 이상인 경우에는 총 투자금액의 최대 10%까지 지원하는 등 투자유치 조건을 대폭 개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광주시민 우선 고용을 통해 광주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호남지역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와 함께 대만 등 해외 수출 등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성폭행 목적 길가던 여성들 폭행한 20대…무기징역 구형

    성폭행 목적 길가던 여성들 폭행한 20대…무기징역 구형

    검찰이 여성 2명을 무차별 폭행하고 성범죄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20대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전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상곤)의 심리로 열린 A(28)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신상정보 공개 고지와 취업제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 등도 요구했다. 이날 검사는 “피고인은 강간 및 강도 범행을 하기 위해 새벽 대학가를 돌아다니다 범행 대상을 물색 후 여성 2명을 무차별 폭행하는 묻지마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자들은 여전히 정신적·신체적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동종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 후 단기간에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죄는 매우 중하지만, 살인 의도는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 재판은 30일에 열린다. A씨는 지난 4월10일 오전 4시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B(20대)씨를 폭행하고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사건 발생 8시간이 지나서야 주민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B 씨는 머리에서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A씨는 이 범행을 저지르기 30분 전인 오전 3시 30분쯤에도 C(20대)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여성이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8시 30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 골목 상권 ‘단골’ 확보 위해 나선 카카오…“손님들 부쩍 는 듯”

    골목 상권 ‘단골’ 확보 위해 나선 카카오…“손님들 부쩍 는 듯”

    “자식들한테 매번 물어보기도 참 미안한 일인데, 이렇게 찾아와서 하나하나 알려주니 고마운 마음이 들죠. 장사도 더 잘 될 거란 희망도 생기고요.” 지난 11일, 수원 행궁동 공방거리에 있는 전통카페 단오의 사장 표수훈씨는 최근 시작한 카카오의 ‘단골거리’ 사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표씨는 사라진 전통을 살리고자 민족 명절인 단오(端午)에서 이름을 따와 13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손님의 발길이 끊길지도 모른다는 불안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요새는 다들 폰으로 찾아보고 가게를 찾잖아요. 그런데 스마트폰이니, 디지털이니 하는 게 낯선 우리 같은 상인들은 그때그때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것도 쉽지가 않아요. 그러니 소외됐다는 생각에 불안이 피어나는 거죠.” 2주 전부터 카카오에서 직원과 전문 튜터들이 찾아와 카카오 서비스 활용법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톡 채널을 개설하는 것에서부터 가게에서 하는 행사나 이벤트를 소개하는 방법, 할인 쿠폰을 만드는 법 등 배울 것이 많았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단다. 표씨는 “장사를 하다보면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데, 상인들 여유시간에 맞춰서 몇 번이고 찾아와 차근차근 알려주니 다른 사장님들도 ‘하길 잘했다’는 반응”이라면서 “그 덕분인지 최근엔 부쩍 방문객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행궁동 카카오톡 채널은 사업 시작 2주만에 4600명의 친구를 확보했다. 그는 고마운 마음과 상권이 활발해졌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1대 1 수업을 하는 전문 튜터들을 위해 카페 한 켠을 내어주기도 했다. 단골거리 사업은 카카오가 올 상반기부터 하고 있는 신생사업으로 카카오에서 지역상권 상점가를 방문해 카카오 서비스 활용법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올 4월부터 시작한 1차 사업 땐 광주, 안동, 대전, 성남, 인천, 제주, 정읍, 제천 등 8곳에서 소상공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 교육을 제공했으며, 지난달부턴 수원 행궁동을 비롯해 청주, 서울(종로·마포·노원), 대구, 창원 등 7개 지역의 골목상권을 선정해 사업을 진행중이다. 1차 사업에 참여한 상점가를 대상으론 ‘다시 찾아가는 단골거리’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사업에 선정되면 디지털 전환 교육은 물론 상권 대표 카카오톡 채널과 개별 상점 채널에 각각 300만원, 30만원의 톡채널 메세지 발송비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최예린 카카오 동반성장 담당자는 “한 건당 15~20원이 드는데 통상 이를 모두 소진하는 소상공인은 많지 않다”면서 “부족할 경우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톡채널 활용을 독려하기 위한 ‘단골만들기 챌린지’, 카카오 캐릭터인 라이언을 활용한 ‘라이언 전국단골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 “500원 더 벌어먹어라”…톨게이트 직원에 동전 던진 50대

    “500원 더 벌어먹어라”…톨게이트 직원에 동전 던진 50대

    처음 본 톨게이트(요금소) 직원에게 막말과 욕설도 모자라 동전을 던진 운전자가 폭행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3단독 유정희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남성 A(50대)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8일 오전 10시 5분쯤 경남 창원시 마창대교를 통과하다가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내기 위해 정차했다. 당시 A씨는 요금소 수납 직원 B(50대)씨에게 반말로 “할인한다면서 요금 안 내렸냐”고 물었다. B씨가 “주말 통행료는 할인이 되지 않는다”고 하자 A씨는 “지금 장난하냐. 날 놀리냐”며 계속 욕설했다. A씨는 “500원 더 벌어먹어라”며 거스름돈으로 받은 500원짜리 동전을 B씨 얼굴을 향해 던졌고, 동전은 요금소 창구 창틀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가 동전을 던져 창틀에 맞춘 행위가 폭행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과거 벌금형을 넘는 전과나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 작품세계 실천하듯 회견 고사한 한강… 수상 연설에 세계가 집중

    작품세계 실천하듯 회견 고사한 한강… 수상 연설에 세계가 집중

    “전쟁 주검 실려나가는데 무슨 잔치”기자회견 사양, 서면 소감만 전해수락 연설문은 작가 문학세계 압축 佛 카뮈·日 오에 등 연설 오래 회자 한강(54)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지난 11일. 한강의 소설을 출간했던 출판사 창비와 문학동네는 “작가의 기자회견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다”는 메일을 보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을 대신한 작가의 다음과 같은 서면 소감을 전했다.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 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개인에게는 엄청난 영광이자 국가적 경사인데도 작가는 언론 앞에 나서지 않았다. 그가 전한 짤막한 소감만으로는 딱히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85)이 같은 날 전남 장흥에 있는 작업실 ‘해산토굴’ 앞에서 한 기자회견을 보면 그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다. 한 작가는 “(딸에게) 출판사와 함께 장소를 마련해 기자회견을 하라고 했는데 (딸이) 그렇게 해 보겠다고 하더니 아침에 생각이 바뀌었더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더라”고 말했다. 폭력과 죽음이 도사린 세계에서 작가의 영광은 한줌 재와 같다는 의미다. 심지어 한강은 그런 폭력과 트라우마의 세계를 정면으로 직시한 작품을 쓴 소설가다. 그와 어울리는 결정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한 작가는 딸 한강에 대해 “부모를 뛰어넘은 자식”이라고도 찬사를 보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문은 시상식이 열리는 오는 12월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낭독될 예정이다.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문은 작가의 문학 세계를 압축하는 유려하고 아름다운 글이다. 작가가 남긴 작품과 함께 시간이 지나도 끊임없이 회자하는 중요한 텍스트이기도 하다. 예술과 작가의 역할을 강조했던 1957년 수상자 알베르 카뮈, 전후 일본인으로서 서구를 추종했던 정체성을 반성한 1994년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등의 연설문이 대표적이다. 장 폴 사르트르는 1964년 수상자로 지명됐지만 “노벨상이 서구에 치중돼 있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하기도 했다. 상은 받지 않았지만 수상한 것보다 더 유명해지는 역설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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