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성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남산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모닝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5000만원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사치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289
  • ‘대안 없는 대안’ 박영선…성공의 키는 계파 안배

    ‘대안 없는 대안’ 박영선…성공의 키는 계파 안배

    새정치민주연합이 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7·30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나흘 만이다. 선거 대참패 이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였지만 뼈를 깎는 반성의 분위기는 엿보기 어려웠다. 오히려 의총 전 ‘꼼수 공천’을 딛고 광주 광산을에서 당선된 권은희 의원 등 재·보선에서 승리한 의원 4명에 대한 조촐한 환영식이 열렸고, 의총은 특별한 이견 없이 두 시간 만에 끝났다. 박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엄중한 책임을 피하지 않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고 무당무사(無黨無私)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의총에서 수락연설을 할 때 박 비대위원장은 “30년 동안 한강다리를 건너 출퇴근했는데, 선거 패배 이후 두 대표가 사퇴하자 마치 밤섬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었다.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는데 대다수 의견이 모아져 받아들이니 도와 달라”며 눈물을 보였다고 유기홍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비가 와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난다”는 메시지를 통해 비대위원장 수락 결심을 굳혔음을 암시했다. 의총은 특별한 이견 없이 진행됐다. 전날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던 박 비대위원장이 사흘 동안 초선, 재선, 중진 등으로 나눠 진행한 비상회의에서 추대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전체 130명 중 104명이 의총에 참석했고, 발언한 의원은 20명에 그쳤다.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겸직은 일이 너무 많아 반대하지만 다수 의견이 겸직을 찬성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유인태 의원)거나 “겸직 문제는 비대위를 짧게 해서 올해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 해결하자”(안규백 의원) 등 부분적인 제안이 있었을 뿐이다. 비대위의 성공 여부는 ‘계파 안배’에 달려 있는 듯 보인다. 김동철 의원은 의총에서 “비대위를 구성할 때 계파를 안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대위가 전당대회 전 단계이자 차기 당권 향배의 가늠자가 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꾸리는 과정에서 계파별 ‘자기 사람 심기’를 노골적으로 자행한다면, 당내 혼란은 극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계파 갈등 조절 측면에서 박 비대위원장 체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우선 박 비대위원장은 계파색이 엷어 여러 계파와 무난하게 지낸다는 평가다. 친노무현계인 문재인 의원의 대선 출마 당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었고,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486계인 이인영·우상호 의원의 지지를 얻었다. 박지원 의원과도 막역하다. 역으로 명확한 계파색이 없기 때문에 현안에 따라 어떤 계파에서도 흔들기가 가능하다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7·30 재·보선 이후 한 차례 측근들과 모임을 가졌던 정세균 상임고문은 “비대위 운영에 모두가 참여해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내 비주류와 당 바깥에서 박 비대위원장의 선거 패배 책임론이 여전히 거론되는 점도 부담이다.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비대위원장이 비대위를 이끌면 전망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제 극복의)역사적인 과업을 책임 소재 안에 있는 사람이 수행하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공개 비판했다. 한 교수는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당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의 통렬한 반성을 주문하는 보고서를 냈던 주인공으로 ‘안철수의 사람’이라 불린다. 한 교수는 대선평가위원장 당시 박 비대위원장과 30여분간 대화한 경험을 언급하며 “박 비대위원장이 ‘책임질 것이 없다. 최선을 다했다’며 ‘무슨 정복군처럼 행동하느냐’는 공격을 30분 동안 퍼부었다”면서 “(당시의) 생각과 행동으로 비대위를 끌고 간다는 것은 상당히 공포스럽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에볼라 공포, 비상하되 이성적인 대처 있어야

    에볼라 바이러스가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 질환으로 이미 8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사율이 최고 90%대에 이르는 데다 백신과 치료약도 따로 없어 1980년대 초 발생한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 같은 치명적 역병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내일부터 이틀간 긴급회의를 열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 지구적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인 것이다. 세계 어느 오지에서도 한국인을 만날 만큼 우리는 ‘해외여행 대국’이다. 올여름에만 400만명 이상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가 지난주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생 3개국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하지만 정부의 지침이 그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라이베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코트디부아르로 의료봉사를 떠나려던 한 단체가 일정을 취소한 것은 다행이다. 덕성여대는 유엔 여성기구와 공동 개최하는 국제행사에 참석 예정이던 나이지리아 출신 학생의 입국을 취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교회에서는 여전히 에볼라 위험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강행할 태세라고 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지 않는다면 자제해야 마땅하다. 그동안 국민 여론을 아랑곳하지 않는 일부 선교 단체의 종교 근본주의적인 태도가 얼마나 큰 국가적 해악을 끼쳐왔는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대목이다. 보건당국이 아프리카 방문객 중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최대한 입국을 지연시키고 현지 격리 치료를 받도록 한 것은 온당한 일이다. 필요하면 에볼라 발생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 여행객에 대한 철저한 입국 검역과 관리다. 입국 단계에서 감염 의심자를 낱낱이 감시하고 격리조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국민의 협조가 필수다. 에볼라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되지만 과민반응은 바람직하지 않다. 필요 이상의 공포는 사회 혼란만 부추길 뿐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지만 공기로 전염되지 않는다. 혈액이나 소변, 침이나 토사물 등에 닿을 정도로 가깝게 접촉하지 않는 한 감염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방역 대책만 확실히 세우면 치명적 위험은 없다는 얘기다. 정부도 국민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되 차분함과 성숙함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금태섭 페이스북 글 통해 ‘안철수식 새정치’ 반성문 남겨…“개인에 기대기 시작한 것이 실패의 단초”

    금태섭 페이스북 글 통해 ‘안철수식 새정치’ 반성문 남겨…“개인에 기대기 시작한 것이 실패의 단초”

    ‘금태섭 페이스북’ 금태섭 페이스북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안철수의 입’으로 일컬어지며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금태섭 전 대변인이 ‘안철수식 새정치’에 대한 반성문격으로 보이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금태섭 전 대변인은 이 글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얘기하기 전 지나온 길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먼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7·30 재보선 패배 이후 진로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야권을 되짚어 보는 의미로 글을 썼음을 밝혔다. 금태섭 전 대변인은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는지, 터무니없는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기간 동안 지지를 받아왔는지, 그리고 그런 수많은 사람들의 바람과 도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졌는지 스스로 알아보고 밝히는 것은 당연한 숙제”라고 평했다. 이는 정치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광풍’이란 표현까지 나왔던 ‘안철수 열풍’ 또는 ‘안철수 현상’에 대한 자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처참하게 망가졌다’는 표현을 써 가며 안철수식 새정치에 대해 통렬한 자기반성을 더했다. 금태섭 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진영논리에서 자유로운 공간과 방식, 태도 등에 희망을 걸었던 것을 어느 새 한 개인의 역량이나 훌륭함이라고 착각하고 기대기 시작한 것이 실패의 단초”라고 분석했다. 즉 진영논리에서 자유로운 ‘새정치’에 희망을 가졌던 것을 어느 새 안철수 개인에 기대면서 변질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금태섭 페이스북 글 전문. 1. 이런저런 대안들이 튀어나오고, 그 (대안들의) 다양성의 폭은 놀라울 정도로 넓은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지나온 길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먼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잘못 접어든 길목이 어딘지 알아야 바른 길을 찾아낼 수 있는 것 아닌가. 2. 개인은(물론 나를 포함해서)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어도 전체로서의 유권자 집단은 대체로 올바른 결정을 내려왔다는 견해에 동의한다면,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는지, 터무니없는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기간 동안 지지를 받아왔는지, 그리고 그런 수많은 사람들의 바람과 도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졌는지 스스로 알아보고 밝히는 것은 당연한 숙제다. 3. 물론 그것보다는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 어떤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자칫하면 그 시도 때문에 문제가 생겨난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애초에 있었던 문제는 그대로 남는다. 때문에 시도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생각해내야 한다. 4. 시도에 대한 평가로서 우선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을 말해본다면, 애초에 사람들이 희망을 걸었던 것은 진영논리에서 자유로운 공간, 다양한 생각이 진정으로 자유롭게 이야기되고 그 속에서 답을 찾아나가는 방식, 우리 편이라고 해도 잘못할 때는 비판할 수 있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해도 잘 할 때는 동의해주는 태도 같은 것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한 개인의 역량이나 훌륭함이라고 착각하고 기대기 시작한 것이 실패의 단초가 아닌가 한다. 우리가 애초에 특정인에 대한 흠모나 애정 때문에 모인 것은 아니지 않은가. (나는 2012년에 모였던 300명의 진정성을 믿는다. 그 사람들과 함께 일했을 때만큼 희망에 차 있던 때는 생각나지 않는다) 5. 어쨌든 무엇보다 먼저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억울함, 변명, 나는 올바른 판단을 해왔다는 보잘 것 없는 자존심을 버려야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아직은 글이 안 써진다. 6.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고, 다시 모여서 처음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희망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저지 유니언시티에 7번째 위안부 기림비 제막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하고 반성을 촉구하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인들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으로 향하는 관문에 미국에서 7번째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다. 미국 뉴저지주 유니언시티의 ‘리버티플라자’에서는 4일(현지시간) 낮 12시 ‘일본군 강제동원 군 위안부 기림비’의 제막식이 거행됐다. 날개를 펼친 나비 형상의 철제 조각으로 한인사회가 아닌 미국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세워진 기림비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7)·강일출(86) 할머니와 브라이언 P.스택 유니언시티 시장 등 시(市) 관계자, 한인유권자단체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 관계자와 교민들, 이번 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유니언시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인 김자혜씨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옥선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살아남았으니 얘기할 수 있지만, 먼저 간 사람들은 얼마나 한을 품고 갔겠는가”라며 “우리의 명예회복을 위해 이 먼 곳을 찾아왔으니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뉴욕·뉴저지주에서 4번째인 이번 기림비는 맨해튼을 잇는 ‘링컨터널’ 근방,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에 들어섰다. 스택 시장은 인사말에서 “위안부 문제는 인권과 후손에 대한 교육의 문제”라며 “우리가 인권과 여성의 권리를 인식하고, 이를 더 많이 후손에게 가르칠수록 문제는 더이상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언시티 커미셔너인 류치오 페르난데스는 중동, 아프리카, 중미 국가에서 행해지는 어린 소녀들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를 거론하면서 “오늘 기림비 건립은 인권을 넘어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우리의 외침”이라고 말했다. 유니언시티 지역 역사학자인 제러드 캐러빈, 여성단체 ‘위민 라이징’의 마거릿 에이브럼스의 인사말에 이어 이수빈양의 하프 연주와 캣 J.레인양의 ‘위안(Comfort)’이라는 제목의 시 낭송이 이어졌다. 이옥선 할머니는 “일본은 ‘한국의 딸들을 강제로 끌고간 적이 없고, 그들이 돈을 벌러 갔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이 옳은가”라며 “위안소는 사람을 잡는 도살장”이라고 비판했다. 강일출 할머니도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너무나 감사하다며 “죽기 전에는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검은 천을 걷어내며 기림비를 공식 제막했다. 미국 AP통신, 중국 CCTV, 일본 NHK방송 등 다수의 외신도 이날 취재에 나섰다. 이로써 미국에는 뉴저지주 팰리세이즈 파크, 뉴욕주 롱아일랜드,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등 2곳,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에 이어 7번째 기림비가 세워졌다. 이옥선·강일출 할머니는 제막식에 이어 뉴저지주 티넥의 ‘나비 예술박물관’에서 개막한 스티브 카발로의 ‘우리가 피 흘린 수많은 상처들’이라는 개인전 리셉션에 참석했으며, 이날 저녁에는 맨해튼 링컨센터의 무대에 오르는 연극 ‘위안’을 관람한다. 5일 저녁에는 시민참여센터와 쿠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가 주관하는 간담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연리뷰] ‘바람직한 청소년’

    [공연리뷰] ‘바람직한 청소년’

    ‘적당히’가 무엇인지 아는 영리한 작품이다. 욕지거리가 난무하다가, 더 나오면 불편해질 듯한 지점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지루해지려나 싶으면 유머가 터져나오고, 가벼워지려는 순간 진중하게 몰고 간다. 그러면서도 관객에게 던지려는 질문은 또렷하게 드러낸다. “바람직하다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 중인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극작 이오진, 연출 문삼화)은 강력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 활용, 주제의식 등 질 좋은 재료들을 모아 제대로 직조했다. 하필고등학교 반성실에 두 학생이 모였다. 성적이 전국 상위 0.3%인 학생 이레와 공부와는 담을 쌓은 ‘싸움짱’ 현신이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볼 때 둘은 모두 ‘문제적 인간’이다. 이레는 공부는 잘하지만 동성애 성향이 있다는 게 ‘문제’고, 현신은 태도가 불량스러운 게 ‘문제’다. 현신과 뭉쳐 다니는 기태나 종철, 왕따 피해자인 봉수, 모두 ‘문제’를 안고 있다. 교사나 학부모가 보기에는 다 교화할 대상이다. 체육교사의 대사를 빌리자면 “평범하게, 정상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것인데, 바로 여기에서 물음이 생긴다. 그 기준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연극은 마지막으로 치달아 가면서 누가, 어떻게, 무엇을 두고 ‘바람직한 청소년’을 정의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 더불어 강요된 ‘평범’과 ‘정상’은 몰개성과 부자유이자, 또 다른 폭력임을 암시한다. 무대 활용도 돋보인다. 커다란 틀 안에 다른 크기의 사각틀을 만들어 반성실, 과학실, 청소도구함 등으로 삼았다. 만화 같기도 한 정면 무대는 큰 장치의 이동 없이도 학교 안 다양한 공간을 표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어느 배역을 맡든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서 웃음을 주는 구도균(재범·지훈 아버지)을 비롯해 이현균(현신), 민재원(이레), 한규원(봉수·지훈)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좋은 연극이 완성됐다. 극 초반에 적나라하게 욕설이 나오는 데에 거부감을 느끼는 관객들도 있을 듯하다. “실제로 고등학교 앞에서 녹음도 해봤다”는 작가의 노력이 담긴 현실이라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오는 31일까지. 3만원. (02)762-001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바깥에서(이보라 지음, 청어 펴냄) 1997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과메기’를 발표하고, 올해 불교신문 신춘문예에서 ‘파리로 가신 서방님’으로 재등단한 중고 신인 이보라의 치열한 경계에서 글쓰기. 표제작을 비롯하여 ‘동백애상’ ‘토끼꼬리’ ‘미포 끝집’ 등 9개 작품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시인보다 더 시적인 아포리즘적 글쓰기를 만끽할 수 있다. 224쪽. 1만 3000원. 사전, 시대를 엮다(오스미 가즈오 지음, 임경택 옮김, 사계절 펴냄) 사전의 역사를 통해 본 일본의 지식문화사. 8~12세기 헤이안 시대의 공적 지식과 일상 지식의 체계화부터 20세기 초 거의 모든 지식인들이 참여한 10권짜리 일본백과대사전까지, 사상과 문화의 흐름을 촘촘히 정리한다. 290쪽. 1만 7800원. 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저스틴 클로스키 지음, 조민정 옮김, 처음북스 펴냄) 눈에 보이는 물건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필요’ ‘책임’ 등을 망라한다. 정리, 창조, 훈련을 핵심 원리로 삼아 필요한 것을 쉽게 찾고 필요없는 물건을 과감하게 버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444쪽. 1만 7000원. 우리시대 최고의 뮤지컬 22(김형중 지음, 다음생각 펴냄) 뮤지컬 팬이라면 한 번쯤 보고 싶은 22개 작품을 꼽아 소개한다.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등 해외작 20편에 창작뮤지컬 ‘명성황후’와 ‘베르테르’를 포함시켰다. 작품 설명을 기본으로 경제, 문화, 역사를 아우르는 교양지식을 담았다. 398쪽. 1만 7000원. 잠자기 전 읽기만 해도 나쁜 기분이 사라지는 마음의 법칙 26(나카무라 마사루 지음, 김동섭 옮김, 인빅투스 펴냄) ‘각본 없는 드라마’는 없다. 체육경기의 통쾌한 역전승에는 치열한 연습과 정교한 전략이 있었다. 불안한 미래를 걱정할 시간에 ‘나만의 각본’을 만들어라. 잠들기 전 하루를 돌아보되 반성 따위는 말라. 뇌속 해마가 나쁜 기분을 선명하게 저장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웃으며 잠들어라. 긍정을 부르는 다양한 방법을 전한다. 208쪽. 1만 2000원.
  • 정신 못 차린 野 ‘껍데기를 깨라’

    정신 못 차린 野 ‘껍데기를 깨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일 7·30 재·보궐선거 참패의 수렁에 빠진 당을 추스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에 들어갔다. 당내에서는 근본적 혁신 요구가 백가쟁명 식으로 나오고 있지만 “껍데기를 깨고 다시 태어나겠다”는 절절한 각오는 감지되지 않는다. 2012년 대선 패배 뒤 비대위를 꾸려 적당히 끝냈던 분위기와 비슷하다. 당 전체적으로도 실질적인 반성은 약하다. 카르텔을 형성해 온 계파들은 기득권 지키기에 우선하는 기류다. 혁신안에 국민 뜻을 담기보다는 계파적 계산을 앞세워 의원부터 당료들까지 절실함이 없다는 지적도 받는다. 당을 환골탈태시키려는 비장함은 보이지 않고 비대위원장 후보, 비대위 성격, 활동 시한 등을 놓고 티격태격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고문단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주말까지 중진과 신진 의원 등 집단별로 연쇄회의를 열어 비대위 구성 및 운영에 대한 의견을 모은다. 오는 4일에는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지만 그 자신도 재·보선 참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 지향점은 계파에 따라 다르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혁신해야 한다는 친노무현계와 혁신비대위가 활동한 뒤 내년 3월쯤 정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비노무현계가 신경전을 벌였지만, 내년 초 정기 전당대회 형식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야당성 강화라는 강경파와 온건파의 노선 투쟁 파열음도 들린다.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새정치연합 구성원들은 여전히 한가해 보인다. 특히 이번 비대위마저 대선 패배 이후처럼 계파 간 적당한 타협을 통해 그저 그런 결과를 내놓으면 새정치연합의 미래는 없을 것이란 경고음이 많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 등은 “새정치연합이 회생하기 위해서는 당을 해체한 뒤 재창당을 각오하거나 종북 논란의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야권 재편을 추진해 유권자의 피로감이 절정에 달한 야권연대 유혹의 뿌리도 제거해야 한다”고 주문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실행력조차 의심받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아직은 갈 길 멀지만 中企 살길은 국제화”

    “아직은 갈 길 멀지만 中企 살길은 국제화”

    “국제화가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국제화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최근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회장으로 취임한 김기찬(56)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ICSB 회장으로 중소기업 간 국제 외교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55년 미국에서 설립된 ICSB는 세계 최초의 창업 및 중소기업 관련 교수, 연구자, 정부 관계자, 기업인들이 함께 활동하는 단체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주권, 남미권, 유럽권, 아시아권 4대 대륙에 지역 단체를 두고 있다. 아시아중소기업학회장(ACSB)이기도 한 김 교수는 오는 10월 27~31일 아시아중소기업대회를 서울에서 열 계획이다. 아시아 각국에서 정부 관계자, 학자, 기업인과 ICSB 회장단이 전부 참석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 330만개 기업이 있는데 그 가운데 다수인 270만개 기업이 거의 자영업으로, 이들은 제조업자인 동시에 소비자”라면서 “이들에게 내수 경제 활성화로 성장하자는 것은 단기적 성장에 그치게 하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중소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반성장, 불균형·불합리 해소 등을 말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약하다”면서 “좁은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려 지속적으로 먹고살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가 보는 중소기업 성장의 해법은 국제화, 연구개발(R&D), 정보기술(IT) 등 3가지를 키워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국제화, R&D, IT 등이 대기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보통 경제성장률의 2.5배가 기업의 잠재성장률이라고 말하는데 이런 기업의 잠재성장률이 높은 나라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고 이들은 한류 덕분에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김 교수는 오는 10월 열리는 아시아중소기업대회에서 북한과 관련된 토론 시간을 넣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통일은 정치보다 경제가 더 빠르고 중소기업에 새로운 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공공장소에서 성관계 하다 걸린 68세女 감옥행

    공공장소에서 성관계 하다 걸린 68세女 감옥행

    공공장소에서 사랑을 나누다 적발된 68세 여성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자녀 4명, 손자를 14명이나 둔 68세 여성 페기 클렘은 49세의 데이비드 바빌야 라는 남성과 지난 6월 2일 플로리다에서 ‘공공 성관계’를 맺다 경찰에 붙잡혔다. 두 사람은 플로리다의 한 타운 광장에서 적발됐는데, 당시 두 사람 모두 하의를 입지 않은 상태였으며 클렘은 상의까지도 모두 탈의한 상태였다. 특히 클렘에게는 50년 가까이 결혼생활을 유지해 온 남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줬다. 암으로 다리 한 쪽을 절단한 그녀의 남편은 “아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끝까지 아내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정에서 징역 6개월 형을 선고받은 그녀 역시 남편에게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 법정을 나설 때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면서 반성의 기미를 보였다. 그녀와 ‘공공 성관계’를 나눈 남성 역시 6개월 징역형과 동시에 두 사람 모두 공중도덕에 피해를 입힌 대가로 벌금형을 함께 선고 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화마당] 누구를 위한 주류인가/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문화마당] 누구를 위한 주류인가/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세계적 화제작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의 한국어판 편집 작업이 6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 책의 편집자로서 많은 관계자들과 오는 9월 중순 출간 목표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한글 번역본 최초의 독자로서 약간의 흥분감과 함께. ‘21세기 자본’은 지난 300여년의 시계열(時系列) 자료를 분석해 자본을 소유한 자들에게 부의 집중이 가속화돼 21세기에는 소득 불평등 문제가 매우 심각해질 것이라는 점을 통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자본주의 세계가 무리 없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부유세를 거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자본소득의 영역과 노동이 돈을 벌어들이는 노동소득의 영역 간 격차가 커질수록 사회 불안정과 체제 전복의 위협이 커지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체제내적 제도 보완을 조세정책의 변화에서 찾자는 이야기다. 물론 이러한 주장이 현실에 구현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기 힘들다. 피케티 또한 자신의 주장이 매우 ‘이상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상적’인 것과 ‘이상한’ 것은 분명 다르다. 이상적인 것은 현실과의 괴리가 너무 커서 실현되기 힘들다는 것이고, ‘이상한’ 것은 현실의 여건과는 전혀 무관한 빗나간 관점을 일컫는다. 주류경제학에서 불평등이나 분배를 통합적인 시각에서 연구하는 학자들은 매우 적다. 왜 주류는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외면하거나 정면으로 다루지 않는가. 피케티도 이 책의 결론에서 “그동안 학자들은 그들이 설명하려는 경제적 사실이나 해결하고자 하는 정치, 사회 문제들에 대한 명확한 기술도 없이 순수한 이론적 고찰에 지금까지 너무 많은 에너지를 허비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결과 경제학은 ‘경제과학’이라는 자부심을 얻었지만, 체제와 한 배를 타고 이리저리 휩쓸리고 있다. 이번에 피케티가 입증한 지난 300여년의 경제 불평등의 문제가 수많은 방식으로 검증되거나 반박되고, 더욱 보강된 자료를 통해 정확한 상을 얻어나갈 때, 또한 그것이 주류경제학의 방식으로 이뤄지고 수치화될 때 정치경제학과 경제수학의 어떤 통합적 분석모델이 학문적 시민권을 확고히 하리라고 본다. ‘21세기 자본’이 그러한 움직임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이번에 이 책을 편집하면서 매우 괴로운 자기반성에 도달하게 됐다. 우리가 얼마나 가장 기초적인 경제학 용어조차 모르고 살아가는가 하는 점이다. 과연 이 책에 나오는 경제학 용어들에 ‘전문용어’라는 단어를 부끄러움 없이 쓸 자격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경제학 내부에서는 그리 전문적이지도 않은 상식적인 용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피케티는 제1장에서는 용어와 개념을 쉽게 풀이하는 것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늦었지만 그러한 용어와 그 이면에 얼마나 심각한 우리 사회의 진실이 담겨 있는지를 이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해 보인다. 앞으로 부의 불평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동의하는 바다. 이와 관련해 더욱 치열해질 논의들은 매우 장기간의 거시담론을 이뤄나갈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중요한 문제 앞에서 그저 구경꾼으로 남지 않으려면, 불평등의 문제를 최선의 방식으로 나름대로 구조화시킨 이 거대한 모자이크화의 조각 하나하나를 자신의 손으로 모두 헐었다 재조립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 [김종면 칼럼] 종교지도자는 진중해야 한다

    [김종면 칼럼] 종교지도자는 진중해야 한다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 종단지도자들의 ‘이석기 선처’ 탄원 파문이 거세다. 각 종교 수장급 지도자들이 지극히 민감한 사단을 일으켰으니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탄원서 문면, 그 어둠의 행간부터 살펴봐야겠다. 염수정 추기경은 “재판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바르고 공정한 재판을 해주시기를 기도하며, 동시에 그들이 우리 사회의 한 일원으로 화해와 통합, 평화와 사랑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청한다”는 요지의 글을 법원에 냈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서명한 탄원서에는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어리석은 갈등으로 국력을 소진하기보다 서로 간에 이해와 포용이 허용되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재판이 얼마나 올바르지 못하길래 추기경이 공정한 재판을 위해 기도까지 할까. 내란음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사건이 한갓 ‘어리석은 갈등’에 불과한 것인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이른바 ‘RO(혁명조직)’ 구성원으로 무슨 ‘죽을 죄’를 진 것도 아닌데 온 나라가 들썩거릴 정도로 난리를 친다는 뉘앙스다. 대한민국이 그렇듯 정의가 곤두박질치고 가치가 물구나무선 형편없는 나라라면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탄원서에는 “누가 어떤 죄를 범했든 도움을 요청하면 그 죄를 묻지 않고 기도해주는 것이 종교인의 자세”라는 대목도 있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표현대로 “사람의 값을 제일로 비싸게 계산한 석가모니”, 그 가르침을 따른다면 아무리 죄가 무거워도 그 자체로 고귀한 ‘사람’인 이상 자비의 기도를 베푸는 것은 당연하다. 성경의 말대로 자신을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고,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며, 모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또 얼마나 성스러운 일인가. 하지만 국헌 문란의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에 대해 전후 맥락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선처를 호소하는 것은 별개 문제다. 고통받는 자를 위한 기도와는 차원이 다르다. 정작 이석기 사건 당사자는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데올로기병’은 웬만한 설득이나 포용으로는 치유할 수 없는 고질이다. 주목할 것은 미국처럼 자유민주주의가 만개한 나라에서도 국가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극단세력은 설 땅이 없다는 사실이다. 긴장 없는 온정주의는 위험하다. 종단지도자로서 재판부에 압력을 가할 의도가 없었다며 인도주의적 입장을 강조하지만 궁색하다. 2심 판결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선처를 구해도 법의 심판이 끝난 후에나 원칙과 상식의 바탕에서 하는 게 옳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종교인으로서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 불언지교(不言之敎)의 경지를 갈망했다. 노자철학의 정신이다. 가만히 있어도 하지 않는 일이 없는, 말이 없어도 태산 같은 가르침을 주는 지경에 이르러야 진정한 종교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진보니 보수니 철 지난 이념의 굴레에서 허덕이는 현실에서 종단지도자들이 사회 통합의 구심은 못될망정 부적절한 처신으로 또 다른 갈등을 부추기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지금, 여기’의 현실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고민했다면 섣불리 탄원이라는 이름의 정치판을 벌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종교편향 논란이 극에 달했을 때 지관 전 총무원장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정치란 생선을 굽듯이 조심조심 깊이 들여다보고 해야 한다.” 정치의 유혹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지금 종교계 일각에서도 새겨들을 만하다. 일찍이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는 종교가 권위주의에 빠지고 탐욕에 물들어가는 현실을 개탄하며 “종교는 오로지 행복을 파는 장사꾼이 돼야 한다”고 갈파했다. 도저한 역설이다. 우리는 종교로 말미암아 행복한가. 국민이 종교지도자를 걱정하는 난경만 면해도 다행이다. 환지본처(還至本處)라고 했다. 값싼 정치 옷을 벗어던지고 제자리로 돌아오라. 무너진 종교의 위의(威儀)를 바로 세워야 한다. 종교지도자라면 국민도 국가도 더는 길을 잃지 않도록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수석논설위원
  • 하남돼지집, 2014 하반기 우수가맹점 시상 및 간담회

    하남돼지집, 2014 하반기 우수가맹점 시상 및 간담회

    명품 삼겹살 프랜차이즈 브랜드 ‘하남돼지집’은 지난 21일 대치동 세텍(SETEC) SBA 컨벤션홀에서 ‘2014 하반기 우수매장 시상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소통과 성공’을 주제로 한 장보환 대표이사의 강연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연 매출 50억원 달성을 앞둔 심성보 지사장의 성공스토리 발표 및 우수가맹점 시상, 상반기 결산 및 투표 등을 통해 2014년 상반기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시간을 통해 가맹점과 본사의 신뢰와 파트너십을 더욱 견고하게 다졌고, 상호간 지속적인 성장 방안을 모색했으며, 외식업계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음식 맛과 서비스 질의 향상을 위한 열띤 토론도 벌어졌다. 특히 총 상금 1,500만 원 규모로 진행된 우수가맹점 시상은 이 날 모인 사람들의 시선을 가장 뜨겁게 받았다. 이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가맹점 외 총 16개 부문에 걸친 시상이 이루어 졌으며, 상금과 더불어 동남아 여행상품권 등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하남돼지집 본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하남돼지집을 운영하는 가맹점주와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충전하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 각 매장과 본사가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지원 등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남돼지집은 현재 전국 60개의 가맹점을 확보, 연간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명품 삼겹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한돈자조금 관리위원회와 한돈 판매인증 MOA협약을 통해 고품질의 국내산 돼지고기를 취급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연례행사’ 입찰 담합 뿌리 뽑을 근본대책 뭔가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28개 건설사에 435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과징금 규모는 역대 건설업계 담합 사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데도 가벼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의 입찰 담합은 연례행사처럼 돼 있다. 현행 제도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불공정 행위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들이다. 정부는 한 번 담합하면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번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건설업체들은 굳이 거명할 필요도 없다. 내로라하는 업체들은 다 포함돼 있어서다. 호남고속철도 입찰 담합은 총체적인 비리의 집합체라 할 수 있을 만큼 충격적이다. 담합은 대림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SK건설,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이른바 ‘빅 7사’가 주도했다고 한다. 이들 업체는 금호산업·남광토건 등 14개사에 공구 나눠 먹기를 제안하고, 배신자가 나오지 않도록 추첨을 통해 낙찰 예정자를 선정했다. 추첨에서는 사다리 타기 방식을 동원했는가 하면 사전입찰 모의에 참여하지 않았던 건설사 7곳에는 들러리를 요청, 28개사 전체가 담합에 가담했다. 그 결과 낙찰가는 훨씬 높아졌다. 최저가낙찰제 평균 낙찰가는 공사 예정가 대비 73%인 반면 이번에는 78.5%에 달했다. 건설업체들은 짬짜미를 통해 국책사업 공사 가격을 올려 낙찰받음으로써 이익을 챙기지만 정부는 그만큼 세금을 낭비하게 된다. 그뿐인가. 대형 건설사들은 낙찰받은 뒤 저가로 하도급을 줘 이중으로 주머니를 채운다. 이러고도 조사 결과가 억울하다고 하면 과연 납득할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 건설업체들은 올 들어 인천도시철도 2호선, 대구지하철공사, 경인운하사업에서도 입찰 담합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공정위로부터 담합한 혐의로 과징금 처분을 받은 회사는 100대 건설사 가운데 46곳에 이른다. 담합 적폐는 국가 개혁 차원에서 척결해야 한다. 건설사들은 입찰 담합과 관련, 지난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선언문을 발표하고 “입찰 담합 등 불공정 행위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각사의 준법경영시스템을 철저히 실천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드시 실천으로 옮겨 국민의 신뢰를 얻길 기대한다. 정부는 세금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최저가낙찰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담합 방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원인을 정밀 분석해 근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입찰참여 자격 제한은 건설사들의 잇단 가처분소송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공정위에 적발되면 바로 제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사설] 수사공조 대신 공적 다툼에 눈먼 검·경

    지난 25일 밤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의 장남 대균씨를 검거한 뒤 경찰이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경찰 단독검거’라는 제목이 달려 있었다. 언론사에서는 특종을 의미하기도 하는 ‘단독’이라는 표현을 굳이 쓴 이유는 검찰의 도움 없이 검거한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경찰은 자신들이 먼저 조사하겠다며 유씨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데려갔다가 검찰에 인계하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검찰은 “유씨 측근들 명단과 부동산 정보를 경찰에 줬고 전기·수도료를 점검해 보라고 지휘했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공조는 팽개치고 공적 다툼을 벌이는 꼴불견을 보인 것이다. 유 전 회장을 쫓으면서 헛발질만 해댔던 검찰과 경찰이 이제 와서 서로 자기 공(功)이라고 우기는 추태를 부리니 헛웃음만 나온다. 세월호 사고가 난 직후 검찰과 경찰은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차렸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유씨 일가의 재산을 추적하는 데 힘을 합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정보를 공유하고 수사를 공조하기는커녕 마치 경쟁상대를 대하듯했다. 검·경의 불협화음은 수사 내내 이어졌다. 대균씨를 검거하기 전까지 경찰은 관련 정보를 검찰에 알리지 않았다. 경찰이 검거 작전을 펴는 사이 검찰은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자수를 권유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유씨의 변사체를 확인한 순간에도 경찰은 검찰에 보고하지 않았고 죽은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촌극을 빚게 했다. 한마디로 머리 따로 몸 따로 놀았다. 검찰을 따돌린 경찰은 아마도 속으로 검찰에 망신을 줬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다른 한편으로 경찰의 수사력을 홍보하는 효과를 극대화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엇박자 수사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리는 만무하다. 주범인 유 전 회장의 행방을 놓치고 시신이 옆에 있는데도 석 달 동안이나 연인원 170만명을 동원해 ‘유령’을 쫓는 헛심을 쓴 배경에는 이런 까닭이 있었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면 머리를 맞대도 모자랄 판에 참 한심한 경찰이요 검찰이다. 검찰과 경찰의 이런 대립은 수사권 독립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 탓으로 볼 수 있다. 경찰도 일정 부분 수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하지만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의 지휘를 받게 돼 있다. 검찰로부터 완전히 독립해 수사권을 확보하는 것은 경찰의 숙원이다.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은 수사권 독립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검·경은 서로 삿대질을 해대고 사사건건 싸움질을 해왔다. 수사의 파트너라기보다 앙숙 관계였다. 공조는커녕 반목과 질시 속에 밥그릇 싸움을 하는 사이 수사 능률은 떨어졌고 범죄 해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어제 이런 상황을 인식한 이성한 경찰청장이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앞으로 공적에 눈이 멀어 기관 간 협조가 안 될 때에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나 진정성이 담겨 있는지 알 수 없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사후약방문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사건과 수사는 매일 일어나는데 지금에 와서야 공조에 소홀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경찰은 물론이고 검찰도 수뇌부부터 변해야 한다. 자신들의 생각은 바꾸지 않으면서 일이 터지면 ‘문책’부터 꺼내는 태도는 옳지 않다. 경찰을 하급기관으로 보고 정보를 독점하며 하수인 부리듯 하려는 검찰도 반성해야 한다. 검·경 싸움의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온다.
  • [세종로의 아침] 안전과 비용의 상관관계/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안전과 비용의 상관관계/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모든 분야에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 오랫동안 관행으로 고착화된 적폐를 도려내기 위한 수술도 본격화됐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확 뜯어고치기는 말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안전을 위한 당연한 조치이지만 불편도 따를 것이다. 예산 타령도 당연히 나온다. 안전강화 조치에 업계는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투덜거릴 것이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수반되는 비용을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계의 핑퐁게임도 우려된다. 최근 논란거리가 된 수도권 직행좌석버스 입석금지에 따른 소동만 봐도 그렇다. 좌석버스 입석금지는 사실 새로운 규제가 아니다. 진작 손을 봤어야 했다. 안전 불감증을 도려내고자 내놓은 환영받을 만한 정책이다. 정부와 지자체, 버스업계가 부작용을 미리 예측하고 충분히 대응했더라면 좋은 정책을 내놓고도 욕을 먹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버스운행은 근본적으로 지자체 업무다. 입석운행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자체가 충분한 버스를 투입하지 못하면서 고착화 된 불법이다. 하지만 지자체나 버스업계는 그동안 안전을 위해 얼마나 투자했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중앙정부에 모든 것을 기대려는 행태는 없었는지도 뒤돌아봐야 한다. 지자체장들은 눈에 보이는 전시성 사업에 거액을 쏟아부으면서도 교통 안전 투자에는 인색하기 짝이 없었다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적극적인 규제나 투자를 게을리한 안이한 대처가 오늘의 상황을 키웠다고 본다. 입석버스 운행을 금지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사전 충분한 협의를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경기·인천-서울시 간 이해다툼도 문제를 키웠다. 모든 부작용을 중앙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지자체의 행태는 그래서 곱지 않아 보인다. 버스회사는 어떠했나. 10여년간 위험한 불법 고속질주를 해왔다. 노선을 따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때와는 달리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증차는 뒤로하고 입석운행으로 배를 불렸다. 승객을 담보로 시위라도 하듯이 말이다. 정부와 경찰은 입석운행이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지자체와 버스업계의 비용 부담을 들어 단속을 유예했을 뿐이다. 광역직행버스 입석금지 정책에서 보듯이 안전을 강화하고 이용 편의를 보장하려면 반드시 비용이 수반된다.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 말로만 외치는 안전강화는 헛구호에 불과하고 규제만 양산한다. 안전을 위한 투자에는 지자체와 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된다. 정확한 진단을 거쳐 필요하면 공공요금 인상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적폐를 한꺼번에 쓸어내더라도 새로운 틀에 적응하고 체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식의 조급함도 고쳐야 한다. 생각이 행동으로 바뀌고 습관으로 변해 비로소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기까지 일정 기간 불편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을 입석버스 금지정책에서 배웠으면 한다. chani@seoul.co.kr
  • [기고] 해외 발전사업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기회/이정릉 한국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

    [기고] 해외 발전사업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기회/이정릉 한국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

    우리나라의 무역규모 순위가 2000년 세계 13위에서 2012년 8위로 상승했다. 광복 이후 반세기여 만에 1조 달러 이상의 교역시대를 열어가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62년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따른 산업 집중 육성 및 수출 장려 정책이 성공적이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전력산업은 지난 수십년간 다양한 종류와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 운영해 왔다. 그런 경험이 발전정비능력 확보와 부품 국산화로 이어져 해외 발전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어렵게 진출한 해외 발전소 운영에서 현지의 조악한 부품들이 말썽을 일으키곤 했다. 한국의 협력업체들에 문제 해결을 요청하게 됐고, 그런 방식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발전소에 제품을 납품하거나 용역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발전소에 기자재를 납품하던 국내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해외 진출이 쉽지 않았다. 납품 실적이 없어 제대로 실력을 증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2012년 660㎿급 인도네시아 석탄 화력발전소에 납품한 실적증명서를 내밀면 된다. 이것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전산업을 수출 전략화 사업으로 지정한 이유다. 지난 10여년간 발전회사와 대기업들이 해외 발전소 수출을 통해 닦아 놓은 길을 따라 중소기업의 판로가 열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660㎿급 발전소 3기를 운영 중인 한국중부발전은 2012년 중소기업 10개사로 구성된 ‘해외동반진출협의회’(이하 ‘해동진’)의 해외전문 무역상사를 자카르타에 설립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해동진은 이후 인도네시아에 수출촉진단을 파견해 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치르본, 탄중자티화력발전소, 왐푸수력의 구매담당자와의 상담회를 개최했고 현지 전력청과의 제품설명회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약 400만 달러 상당의 중소기업 제품을 현지에 조달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중소 발전정비업체가 치레본발전소와 15년, 170억원 규모의 정비공사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려면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소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 이것이 ‘정부 3.0’의 이행이자 진정한 동반성장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정해져 있지만 그 기업들을 떠받치는 것은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이다. 세계시장이 인정하는 중소기업이 더 많이 나와야 하는 이유다.
  • ‘불후의 명곡’ 첫 출연 ‘국악 소녀’ 송소희 우승, 노브레인 “모멸감을…아무도 못 이긴다”

    ‘불후의 명곡’ 첫 출연 ‘국악 소녀’ 송소희 우승, 노브레인 “모멸감을…아무도 못 이긴다”

    ’국악 소녀’ 송소희는 26일 오후 방송된출연, 조영남의 ‘사랑 없인 못 살아요’를 불렀다. 혼신의 노래였다. 원곡자 조영남은 송소희의 열창이 끝난 뒤 “송소희가 국악과 서양음악을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존재인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소희가 가야금과 대금 연주에 맞춰 편곡된 ‘사랑 없인 못 살아요’를 부르자 관객들은 넋이 나간 듯했다. 가수 이현우, 럭키제이, 적우, 서문탁, 옴므 등 뛰어난 가창력의 가수들도 감탄했다. 송소희의 무대를 본 밴드 노브레인은 “송소희가 음악으로 저희에게 모멸감을 줬다”면서 ”더 열심히 음악하고, 또 반성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못 이긴다”라고 평가했다. 쉽지 않은 극찬이다. 송소희는 우승을 차지했다. 송소희는 무대에 오르기 전 송소희는 “사실 고민이 많았다. 너무 가요처럼 하면 나와 안 맞을 것 같고, 국악처럼 하자니 거북스러울 것 같아서 그 중간 지점을 찾는 게 어려웠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불후의 명곡 송소희, 조영남도 ‘극찬’…노브레인 “음악으로 모멸감 줬다” 왜?

    불후의 명곡 송소희, 조영남도 ‘극찬’…노브레인 “음악으로 모멸감 줬다” 왜?

    불후의 명곡 송소희, 조영남도 ‘극찬’…노브레인 “음악으로 모멸감 줬다” 왜? KBS 2TV ‘불후의 명곡’ 조영남편 1부에서 국악소녀 송소희가 조영남의 극찬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 송소희는 조영남의 ‘사랑 없인 못 살아요’를 가야금 연주로 편곡한 국악 반주에 맞춰 열창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송소희는 무대에 오르기전 “가요처럼 부르면 어색할 것 같고 국악스럽게 부르면 보시는 분들이 거북스러울 것 같다”라며 걱정했지만 원곡자인 조영남과 동료 가수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심지어 함께 출연한 노브레인은 “음악으로 모멸감을 줬다. 반성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아무도 송소희의 무대를 못 이긴다”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송소희는 국악과 서양음악을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존재”라면서 “우리나라 현대음악에서 보배로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불후의 명곡 송소희, 재능은 타고난 듯”, “불후의 명곡 송소희, 조영남이 극찬할 정도라면 대단한거지”, “불후의 명곡 송소희, 노브레인 모멸감이라니 너무 웃겨”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후의 명곡 송소희 ‘사랑 없인 못 살아요’ 열창…노브레인 “모멸감” 왜?

    불후의 명곡 송소희 ‘사랑 없인 못 살아요’ 열창…노브레인 “모멸감” 왜?

    불후의 명곡 송소희 ‘사랑 없인 못 살아요’ 열창…노브레인 “모멸감” 왜? KBS 2TV ‘불후의 명곡’ 조영남편 1부에서 국악소녀 송소희가 조영남의 극찬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 송소희는 조영남의 ‘사랑 없인 못 살아요’를 가야금 연주로 편곡한 국악 반주에 맞춰 열창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송소희는 무대에 오르기전 “가요처럼 부르면 어색할 것 같고 국악스럽게 부르면 보시는 분들이 거북스러울 것 같다”라며 걱정했지만 원곡자인 조영남과 동료 가수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심지어 함께 출연한 노브레인은 “음악으로 모멸감을 줬다. 반성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아무도 송소희의 무대를 못 이긴다”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송소희는 국악과 서양음악을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존재”라면서 “우리나라 현대음악에서 보배로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불후의 명곡 송소희, 정말 대단하다”, “불후의 명곡 송소희, 어린데 실력이 엄청나네”, “불후의 명곡 송소희, 조영남이 극찬할 만 한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후의 명곡’ 송소희 우승, “혼 깃든 국악과 가요의 조화, 너무 신선했다.”

    ‘불후의 명곡’ 송소희 우승, “혼 깃든 국악과 가요의 조화, 너무 신선했다.”

    송소희의 ‘불후의 명곡는 전율에 가까웠다. 송소희는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 조영남의 ‘사랑 없인 못 살아요’를 불렀다. 열창이라는 말보다 혼신을 다한 노래였다. 가야금과 대금 연주에 맞춰 편곡된 ‘사랑 없인 못 살아요’를 부르는 송소희에게서 관객과 시청자들도 넋을 놓았다. 가수 이현우, 럭키제이, 적우, 서문탁, 옴므 등 가창력이라면 뒤지지 않을 가수들도 감탄했다. 송소희의 무대를 본 밴드 노브레인은 “송소희가 음악으로 저희에게 모멸감을 줬다”면서 ”더 열심히 음악하고, 또 반성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못 이긴다”라고 평가했다. 쉽지 않은 극찬이다. 원곡자 조영남은 “송소희가 국악과 서양음악을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존재인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소희는 우승을 차지했다. 불후의 명곡 송소희를 접한 네티즌들은 “불후의 명곡 송소희, 정말 대단하다” “불후의 명곡 송소희, 국악이 가요를 만나도 국악이 살아있네” “불후의 명곡 송소희, 너무 새로웠다. 넋이 나갔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