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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10대 폭행 주범 3명 중 2명 구속…“부득이한 사유”

    강릉 10대 폭행 주범 3명 중 2명 구속…“부득이한 사유”

    강릉 또래 10대 무차별 폭행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주범 3명 중 2명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춘천지법 강릉지원 서호원 판사는 1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과 공동상해 혐의를 받는 A(17)양 등 2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나머지 1명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서 판사는 “일정한 주거가 없고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나머지 1명은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에 의해 법원까지 구인된 A양 등은 법원 내부 통로를 통해 영장실질심사장으로 이동했다. 법원 앞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으나 A양 등의 모습은 외부로 노출되지 않았다. A양 등은 심문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변호인 등은 “처음에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으나 뒤늦게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며 “심문 과정에서 울먹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장심문 후 7시간 뒤 구속영장이 발부된 2명은 강릉경찰서 유치장에 구속 수감됐다. 영장이 기각된 1명은 곧바로 석방됐다. A양 등은 지난 7월 17일 오전 1시쯤 강릉 경포 해변에서 B(17)양을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데 이어 오전 5시쯤 가해자 중 한 명의 자취방으로 끌고 가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강릉 10대 폭행’ 주범 영장심사…울먹이며 뒤늦게 반성

    ‘강릉 10대 폭행’ 주범 영장심사…울먹이며 뒤늦게 반성

    12일 강릉 또래 10대 무차별 폭행 사건의 주범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려 심문 과정에서 뒤늦게 가해자들이 울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춘천지법 강릉지원 서호원 판사는 1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과 공동상해 혐의를 받는 A(17)양 등 3명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심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1시간 20분 가량 이어졌다. 경찰에 의해 법원까지 구인된 A양 등은 법원 내부 통로를 통해 영장실질심사장으로 이동했다. 법원 앞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으나 A양 등의 모습은 외부로 노출되지 않았다. A양 등은 심문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변호인 등은 “처음에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으나 뒤늦게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며 “심문 과정에서 울먹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A양 등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구속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강릉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A양 등은 지난 7월 17일 오전 1시쯤 강릉 경포 해변에서 B(17)양을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데 이어 오전 5시쯤 가해자 중 한 명의 자취방으로 끌고 가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그맨 신종령 심경, 폭행 CCTV 공개에 “저 나쁜사람 아닙니다”

    개그맨 신종령 심경, 폭행 CCTV 공개에 “저 나쁜사람 아닙니다”

    개그맨 신종령이 폭행사건과 관련 심경을 전했다.11일 신종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떤 상황이건 사람이 사람을 때려서는 안 되는 건데, 진짜로 반성 많이 하고 있습니다”라며 “저만 너무 당당하다고 경솔했습니다. 할 말 없는데, 피해자분들께는 찾아뵙고 용서를 빌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종령은 “저 아는분은 아시겠지만 나쁜사람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MBC ‘상쾌한 아침 연예투데이’에서는 신종령 폭행 사건 CCTV 동영상을 공개했다. 신종령은 폭행과 함께 그를 말리던 남성과도 실랑이를 벌였고, 출동한 경찰이 제압하고 난 뒤에야 폭행을 멈췄다. 신종령의 폭행으로 피해자 A씨는 뇌출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지난 1일에도 홍대의 한 클럽에서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경찰은 신종령이 일주일 사이 동종 범죄를 두 번 저지른데 대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그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유치장에 수감 중인 신종령은 조만간 구치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간제 교사 성추행한 사립고교 재단 직원, 실형 아닌 집행유예 선고

    기간제 교사 성추행한 사립고교 재단 직원, 실형 아닌 집행유예 선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기간제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한 사립고교 재단 관계자에게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2단독 장미옥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장 판사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강의를 수강하도록 명령했다. 대구의 한 사립고교 재단 관계자인 A씨는 2015년 8월 중순쯤 경북 지역의 한 식당에서 기간제 교사인 여성 B씨와 저녁을 먹은 뒤 식당 앞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기간제 교사로 취칙한 지 2주 만에 이런 범죄를 당했다. 장 판사는 “사회 초년생인 피해자를 상대로 직장 내 우월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죄가 무겁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성년 제자들 성폭행·성희롱한 배용제 시인 징역 8년

    미성년 제자들 성폭행·성희롱한 배용제 시인 징역 8년

    미성년 제자들을 여러 차례 성폭행·성희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인 배용제(53)씨가 1심에서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12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배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며 “피고인이 여러 피해자를 상대로 지속적·반복적으로 성적 학대 행위와 추행을 일삼고 위력으로 간음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기는커녕 책임을 회피하며 ‘피해자들이 합심해서 나를 악인으로 몰고 간다’고 주장해왔고, 이에 피해자들은 엄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배씨는 2012∼2014년 자신이 실기교사로 근무하던 경기 한 고교의 문예창작과 미성년자 여학생 5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3년 3월 창작실 안 서재에서 A양에게 “너의 가장 예쁜 시절을 갖고 싶다”며 입을 맞추고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달 지방에서 백일장 대회가 열리자 A양에게 “늦게 끝나니까 부모님께 친구 집에서 자고 간다고 말하라”고 시킨 뒤 창작실로 불러들여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같은 해 9월 “내가 과외를 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다.과외를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말해 B양에게 겁을 준 뒤 입을 맞추고 신체를 만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배씨는 2011년 학교 복도에서 한 여학생이 넘어지자 속옷이 보인다고 말하는 등 2013년까지 총 10여 차례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받았다. 재판부는 총 19건의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가운데 2건은 피해자가 당시 18세를 넘어 아동복지법상 아동이 아니었거나 성적인 표현이었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이 밖의 모든 혐의는 유죄로 봤다. 수시전형을 통해 주로 입시를 준비했던 학생들은 배씨의 영향력 때문에 범행에 맞서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수시전형으로 입학하려면 문예창작대회 수상 경력이 중요한데, 실기교사인 배씨에게 출전 학생을 추천할 권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배씨는 평소 “내게 배우면 대학에 못 가는 사람이 없다. 나는 편애를 잘하니 잘 보여라”거나 “문단과 언론에 아는 사람이 많다.사람 하나 등단시키거나 문단 내에서 매장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며 영향력을 과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3당 “김이수 부결은 코드인사 심판”

    야3당 “김이수 부결은 코드인사 심판”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 3당은 11일 정부·여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야권을 비판하는 것을 두고 ‘적반하장식 책임 떠넘기기’라며 반발했다.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후보자 부결에 대해 정부는 ‘무책임의 극치’, 집권여당은 ‘정권교체 불복’이라고 했다”며 “이는 정부·여당이 합심해 4.13 총선에 대한 민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여당의 반응은 부적격 인사들의 임명을 차례로 강행해왔던 오만과 독선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작태”라며 “탄핵 가결은 정의이고 부적격자 인준 부결은 적폐냐”며 쏘아붙였다. 강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청와대의 고장 난 인사시스템과 협치에 실패한 여당의 정치력 부재를 탓해야 한다”며 “이번 부결은 야 3당이 코드인사를 고집하는 현 정권의 전횡에 대해 내린 준엄한 심판”이라고 말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통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은 적반하장격”이라며 “호들갑을 떨며 책임 떠넘기기에 열을 올릴 게 아니라 인사청문회 이후 90여 일간 무엇을 했는지 자성하고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 의원들은 각자 헌법기관으로서 충분한 고심 끝에 소신 있게 자유 투표했다”면서 “청와대와 민주당은 지난 4개월을 잘 돌아보고 인사 5대 원칙 적용 문제, 부적격한 인사 추천, 인사검증 과정의 문제 등을 꼼꼼히 살펴보라”고 주문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청와대의 오만과 자만의 극치를 보는 것 같다”며 “국회와 싸우자고 드는 건지, 참으로 몰상식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삼권분립에 비춰봐도 행정부가 입법부의 결정을 비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품격 없는 청와대에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은 티 안 나게하려고 비비크림 발라” 경찰, ‘강릉 폭행’ 주범에 구속영장

    “부은 티 안 나게하려고 비비크림 발라” 경찰, ‘강릉 폭행’ 주범에 구속영장

    강원 강릉에서 또래를 집단 폭행한 여고생 등 주범 3명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강릉경찰서는 A(17)양 등 3명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과 공동상해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2일 오후 3시쯤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열린다. 나머지 3명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A양 등 6명은 지난 7월 17일 오전 1시쯤 강릉 경포 해변에서 B(17)양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은 경포 해변에서 끝나지 않고 오전 5시쯤 가해자 중 한 명의 자취방에서도 이뤄져 B양은 5~7시간에 걸친 폭행으로 만신창이가 됐다. 밤새 가해자들의 폭행에 시달린 B양은 이튿날인 18일에도 양양 남애 해수욕장까지 끌려갔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남애 해수욕장에 데려간 것도 더 때리기 위한 것이었고, 퉁퉁 부은 얼굴 티가 나게 않게 하려고 비비크림까지 발라줬다”며 “폭행 당한 동생이 수일 전에 또 쓰러졌고 매번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A양 등은 평소 B양과 함께 어울려 지내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B양을 무차별 폭행한 이유는 B양이 자신들의 사생활을 이야기하는 등 평소 쌓인 감정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A양 등은 B양을 자취방에 앉혀 놓고 욕설을 퍼부으며 수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영상을 찍어 단체카톡방에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가족이 경찰에 제공한 동영상에는 가해자 중 한 명이 피해자를 상대로 욕설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 “(동영상을) 5분 찍을 거니까 잘못했던 거 다 말해” 등 대답을 강요하며 피해자를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피해자는 모자이크 처리돼 흐린 모습이었지만 이미 장시간 폭행이 이뤄진 듯 얼굴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머리가 헝클어진 모습이었다. 경찰은 “무차별 집단 폭행에 그치지 않고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카톡방에 올리는 등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범행에 적극적 가담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하태경 “추미애, 사드 괴담 양산…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라”

    하태경 “추미애, 사드 괴담 양산…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괴담’을 퍼뜨려왔다고 주장하면서 그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사드 4기의 추가 배치 결정을 환영한다’며 “하지만 사드 배치 반대에 열을 올렸던 추미애 대표만 유독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추 대표는 심지어 확인되지 않은 사드 괴담까지 양산하며 국민을 공포로 몰아세웠다”며 “문재인 정부의 사드 배치 과정에서 추 대표는 과거 발언을 반성하기는커녕 일언반구의 해명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추 대표를 ‘비겁자’라고 표현하며 “비겁자가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드 괴담을 퍼뜨린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추미애 대표에 대한 하태경 의원의 비난이 도를 넘어섰다”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를 이간질하려는 저열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백 대변인은 “바른정당 대표가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하고, 바른정당에 대한 낮은 국민 관심도 등 당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며 “국민은 하 의원이 정치적 체급을 올리기 위해 추 대표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과 공격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정도를 걷기를 바란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뉴스] 잔혹한 10대들에 들끓는 분노…“소년법을 폐지하라”

    [카드뉴스] 잔혹한 10대들에 들끓는 분노…“소년법을 폐지하라”

    최근 부산과 강릉 등 10대 여중생들의 잔혹한 집단폭행 사건으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은 성인보다 더 잔인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반성 없는 뻔뻔한 태도를 보여 국민적 분노에 기름을 부었는데요. 여기에 이들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죄질보다 가벼운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 개정, 심지어 법 폐지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마 위에 오른 소년법,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획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자살 없는 도시

    [최만진의 도시탐구] 자살 없는 도시

    런던은 인구가 800만이 넘는 영국의 수도이며 뉴욕이나 도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도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및 궁전, 버킹엄궁전, 런던아이, 빅벤, 대영박물관 등 볼거리가 도처에 널려 있어 전 세계로부터 방문객이 몰려들기도 한다. 하지만 기후를 보면 런던은 그렇게 살기 좋은 곳은 아니다. 상황이 이 정도면 관광객이 아예 오지 않거나 도로 가 버릴 만도 한데 그렇지도 않다. 또 심한 안개와 잦은 빗속에서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이 생길 법도 한데 그것도 아니다. 영국의 자살률은 우리나라의 5분의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사람들이 좋지 않은 여건에서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 준다.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런던의 도시 풍광이다. 도시 규모를 보면 거대한 건물들이 즐비하게 서 있을 만도 한데, 금융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치 마을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준다. 이는 보행자를 위해 편안하게 설치된 넓은 가로와 사람 눈높이에 맞게 고풍스럽고 질서 있게 서 있는 건물 때문이다. 위압감이 없는 쾌적한 광장과 정원도 외부에 있는 내 거실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러한 대도시형 마을 인상은 평범한 주택처럼 꾸며 놓은 다우닝가의 영국 총리 관저 모습에서 최고조를 이룬다.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메가 도시의 한복판에서도 기계가 아닌 인간적 느낌으로 쇼핑을 즐기고, 수다를 떨면서 산보하며 사람들과의 교제를 나눈다. 그래서 처음으로 가는 여행객에게도 도시가 그렇게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최근 런던시는 배출가스 과징금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2019년부터 유럽연합 배출가스 규제 기준에 미달하는 자동차가 도심으로 진입하면 고액의 과징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이미 도심 차량 진입에 따른 혼잡통행로를 물고 있는 운전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시는 이 초강력 제도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당연히 유독성의 런던 스모그와 자동차 운행을 줄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우리의 도시는 아직도 특징 없는 삭막한 공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로만 보더라도 자동차와 기계가 넘쳐나고 사람들은 좁은 보행로나 지하도 등으로 마치 피난민처럼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닌다. 집 앞의 작은 골목길마저도 차들이 점령하고 있어 애들이 놀기에는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다. 이처럼 우리의 도시 공간은 위험하고 힘들고 짜증을 유발하는 곳이 돼 버렸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살펴봐도 백주 대낮 길거리에서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수백 미터를 끌고 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만약 내 안방이나 거실같이 꾸민 도로였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폭력 청소년들도 문제지만 소외되고 불쾌하고 공격성을 가지도록 만들어 놓은 우리의 도시 공간에 대한 반성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더더구나 잊을 만하면 무슨 유행처럼 들려오는 자살 소식은 우리 사회를 아연 질색하게 한다. 유명 문학가이자 교수였던 사람의 외로움에 지친 최근의 자살 사건만 보더라도 우리는 위로받을 수 없는 도시에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시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관계 속에서 서로 소통하며 잘살기 위해 만든 것이다. 여기는 자살하는 곳이 아니라 위로받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이며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돼야 한다.
  • 내 가족과 이웃에게 나는 익숙한 존재일까

    내 가족과 이웃에게 나는 익숙한 존재일까

    타인에 대한 믿음이 불가능해진 사회 모른다는 사실 인정이 ‘관계’ 첫걸음 모르는 사람들/이승우 지음/문학동네/248쪽/1만 3000원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는 가장 쉽고 위험한 방법은 이해할 수 있는 것만 이해하는 것이다. 가장 쉽지만, 이것은 사실은 이해가 아니라 오해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해하지 않는 것보다 위험하다.”(21쪽 ‘모르는 사람’)잘 알지도 못하면서 때때로 우리는 타인을 잘 안다고 믿는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남을 이해할 리 만무하다. 나와 타인의 간극을 좁힐 수 없는 한 우리는 영영 그의 진심에 가닿을 수 없을 터다. 그래서 우리는 남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오해하며 산다. 신과 인간, 죄와 죄의식, 구원과 초월 등 생의 근원적인 문제를 심도 깊게 다뤄 온 소설가 이승우가 이번에는 타인에 대한 무지와 그로 인한 관계의 피상성, 타인에 대한 믿음을 불가능하게 하는 세상의 면면을 짚어냈다. 2014년 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발표한 8편의 단편을 모은 소설집 ‘모르는 사람들’에서다. 소설 속 인물들은 대부분 타인에 대해 무지하거나 타인을 불신한다. 자신이 태어났다는 M시에 근무한 뒤 30여년 전 부모가 결혼하고, 자신이 유복자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복숭아 향기), 자신과 한국 이름이 같은 말레이시아인 찰스가 자신의 삶을 파고드는 게 신경 쓰이는 대학교수 김철수(찰스),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 매일 밤 자신의 집 근처를 배회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의심하는 그녀(넘어가지 않습니다) 등 타인을 이해하는 것의 난해함과 고단함을 깨닫는 군상들의 내면을 작가는 깊숙이 들여다본다. 특히 타인이라고 하기엔 오랜 시간 살을 부비며 살아온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피할 수 없는 오해를 마주한 순간 화자들은 아연해지고 만다. ‘모르는 사람’에서 ‘나’의 아버지는 11년 전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러시아 국적 보잉 747 비행기가 유럽의 한 도시에 추락한 날이다. 어머니는 그날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그 항공기에 타고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또 탑승자 명단에서 아버지 회사 광고 모델로 출연한 한 여배우의 이름을 본 어머니는 비논리적인 이유를 붙여 아버지의 부재를 단정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부고는 11년 만에 뜻밖의 장소인 아프리카 레소토에서 들려온다. 낯선 이에게 듣는 아버지의 지난 11년은 믿기 어려운 일들로 가득하다. 아버지는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이자 ‘가장 모르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는 그저 허망할 뿐이다.‘강의’에서 나는 아버지가 빚을 갚기 위해 돈을 빌렸던 ‘금융 백화점’에서 그가 돈 때문에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알게 된다. 평소 아들인 자신에게 생활의 결핍이나 부족함을 느끼게 한 적이 없었던 아버지는 사실 퇴직금을 담보로 퇴직금보다 많은 돈을 빌리면서 가정을 지탱하고 있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순간이 오자 아버지는 ‘이젠 지쳤다’라는 말과 함께 숨을 거뒀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나와 어머니는 아버지를 원망하는 것으로 그의 형편을 알아채지 못한 자신들의 무신경함을 대신한다. “가장 단순하고 가장 투명해 보이던 아버지야말로 우리가 가장 모르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채 말이다. 작품 속 화자들은 타인에 대해 자신이 지닌 기억의 불완전함을 깨닫고 이내 자신 역시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마주한다. 과거의 기억을 돌이키며 자신을 내내 반성하는 작품 속 화자들은 결국 작가 자신이자 우리 모두일 터다. ‘모르는 사람들’은 ‘끝내 우리는 상대방을 알 수 없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우친다.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타인에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또 다른 첫걸음이라는 사실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KBS PD 부장 15명 “국민 신뢰 언론으로” 보직 사퇴

    KBS PD 부장 15명 “국민 신뢰 언론으로” 보직 사퇴

    KBS 아나운서들 광화문서 유인물 배포 방통위, 방문진 회의·속기록 등 확인 중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총파업이 닷새째에 접어든 8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 아나운서 조합원들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에게 ‘다시 KBS로’라는 유인물을 나눠 주며 파업의 이유를 알렸다. 오언종 KBS 아나운서는 “우리가 왜 KBS를 바꿔야 하는지 시민들에게 설명하고자 거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양사 노동조합은 광화문 광장에서 ‘공동파업 언론노조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는 KBS와 MBC 노조뿐 아니라 SBS와 OBS 등 타 방송사 노조도 집회에 동참해 17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김연국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은 “지난 7~8년 동안 MBC는 공영방송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처절한 반성으로 국민이 촛불로 주신 기회를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윤창현 본부장은 “망가진 것은 공영방송뿐만이 아니다.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할 방송들이 적폐의 비빌 언덕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 PD 부장 15명은 파업에 참가하고자 보직 사퇴했다. 이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보직을 내려놓습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KBS가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기관으로 거듭나길 소망하는 바람으로 보직을 내려놓고 KBS를 바로 세우기 위한 대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MBC 노동조합은 전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2016 경영평가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에 대해 ‘김장겸 MBC 사장 감싸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MBC 노조는 “그동안 왜곡·편파 보도로 일관하다 추락한 MBC에 대한 분석이 포함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은 방문진의 ‘김장겸 감싸기’”라면서 김 사장과 방문진 이사진의 자진 사퇴를 주장했다. KBS와 MBC 사측은 노조의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KBS 측은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면 KBS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MBC 측은 “최소한의 방송 유지 직원도 없어 방송송출 중단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유의선 이사가 사퇴한 것과 관련해 고영주 이사장 등 구 여권 추천 이사 5명은 성명을 내고 “명백한 외압이자 자유 언론에 대한 탄압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2년간 방문진 이사회 공개 회의록과 비공개 속기록을 입수해 그간 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류태준, 열애설 부인→직접 해명 “짧게 만났다 헤어진 상태”

    류태준, 열애설 부인→직접 해명 “짧게 만났다 헤어진 상태”

    배우 류태준(47)이 열애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류태준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일어난 일들로 인해 여러분께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날 스포츠월드는 류태준이 40대 중반 일반인 A씨와 열애 중이라고 열애설을 보도했다. 그러나 류태준은 열애설 직후 “금시초문”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스포츠월드 측은 A씨의 SNS에 있는 남성의 모습이 류태준과 유사하다며 증거 자료로 A씨의 SNS 사진을 공개했다. 진실에 관심이 쏠리자 류태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선 것. 그는 “보도된 여성분과는 짧은 기간 만나왔지만 각자의 일로 인해 헤어진 상태였고 오늘 갑작스럽게 전화를 받아 당황한 나머지 저도 모르게 정확히 답변하지 못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태준은 “저의 미숙한 대처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 일을 계기로 좀 더 신중하고 진실한 모습 보여줄 수 있는 배우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태준은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 중이다. <류태준 열애설 해명글 전문> 안녕하세요! 류태준입니다. 먼저 오늘 일어난 일들로 인해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보도된 여성분과는 짧은 기간 만나 왔지만, 각자의 일로 인해 헤어진 상태였고 오늘 갑작스럽게 전화를 받아 당황한 나머지 저도 모르게 정확히 답변하지 못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미숙한 대처에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좀더 신중하고 진실한 모습 보여줄 수 있는 배우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상 보니”…‘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父가 밝힌 심경

    “영상 보니”…‘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父가 밝힌 심경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가해자 B양의 아버지 C씨가 “죗값을 꼭 치르겠다”고 밝혔다.C씨는 7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힘든 시기지만 용기를 내서 말문을 열게 됐다”며 “어제 마음을 가다듬고 사건 영상을 봤는데 성인 범죄를 넘는 폭력에 아직도 심장이 떨리고 다리가 풀린다”고 말했다. C씨는 “경찰서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사건 당일 딸이 통금시간이 지나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아 전화통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날 새벽에 출근해야 해 (B양의) 얼굴이라도 보자고 전화를 걸었는데 ‘알겠다’하고 끊었다”며 “그런데 그런 (폭행)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이 심각하다는 것을 전해듣게 된 C씨는 부산보호관찰소에 직접 연락해 “벌을 받겠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다른 가해자 부모들과 함께 피해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방문해 사과할 예정이다. C씨는 “문전박대를 당하더라도 무릎 꿇고 사죄하겠다”며 “손이라도 잡고 눈물을 흘리고 싶다”고 울먹였다. 최근 가해자 측에 대한 신상털기에 대해서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C씨는 “하루 1000통의 비난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C씨는 “마땅히 치러야 할 대가라고 생각한다”며 “‘자살해라’ ‘왜 사느냐’ 등의 전화가 쏟아져 안 좋은 생각도 했지만, 어쨌든 이번 일부터 해결해야 하고, 우리 가족도 살려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B양의 신상정보와 SNS글이 인터넷에 떠도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C씨는 “소년원에 있어 휴대전화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딸은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올겨울 ‘그 별’이 폭발할까?

    [이광식의 천문학+] 올겨울 ‘그 별’이 폭발할까?

    현재 지구촌 천문학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별은 겨울의 대표적인 별자리인 오리온자리의 알파별 베텔게우스다. 적색 초거성인 베텔게우스는 엄청난 덩치로 인해 채 태어난 지 1000만 년도 안되어 별의 종말, 곧 초신성 폭발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임종이 가까운 베텔게우스는 현재 무섭게 팽창하고 있는데, 질량은 태양의 12배에 지나지 않지만, 지름은 태양의 900배나 되어 무려 13억㎞에 달한다. 이는 곧 태양에서 지구까지 거리의 9배에 가까운 크기다. 이것이 얼마만한 크기일까? 시속 900㎞의 비행기로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는 2일이면 족하다. 그러나 이 별 둘레를 한 바퀴 돌려면 무려 518년이 걸린다. 만약 베텔게우스를 태양 자리에다 갖다놓는다면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은 확실히 베텔게우스에 먹혀 사라지고, 적색거성의 표면은 목성 궤도에 육박할 것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 초거성 베텔게우스가 수명이 다해 조만간 초신성으로 폭발하는 광경이 지구에서 최소한 1~2주간 관측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천문학적으로 조만간이라면 며칠도 될 수 있고, 수천 년, 수만 년도 될 수 있지만 말이다. 베텔게우스는 지구로부터 640광년이나 떨어져 있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베텔게우스의 붉은 별빛은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고려 군사를 되돌릴 때 그 별에서 출발한 빛인 셈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베텔게우스의 확장된 가스층은 그 지름이 약 600억㎞로, 태양-지구 간 거리의 400배에 달한다. 그런데 이 베텔게우스가 과거에 태양 크기의 동반성을 잡아먹었다는 연구결과가 얼마 전 발표되어 다시 한 번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초거성은 각운동량 보존법칙에 따라 덩치가 큰 만큼 자전속도가 느리다. 피겨 스케이트 선수가 회전할 때 팔을 오므리면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런데 베텔게우스는 예외다. 이 초거성은 시속 5만 3900㎞라는 폭풍 같은 속도로 회전하고 있다. 이는 보통 별들이 자전속도보다 150배나 빠른 속도다.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빠른 베텔게우스의 자전속도는 무엇으로부터 나왔나 하는 의문에 대해 과학자들은 10만 년 전 베텔게우스가 태양 질량만한 그의 동반성을 잡아먹은 것이 그 답이라는 컴퓨터 모델을 도출해냈다. 두 별의 합병 결과 동반성의 궤도 운동이 베텔게우스에게 그대로 전달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곧 베텔게우스의 폭풍 같은 자전속도로 이어졌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한 별이 다른 별을 집어삼키면 일종의 우주 트림 현상을 보이는데, 초속 3만 6000㎞에 달하는 물질 구름을 우주공간으로 내뿜는다. 베텔게우스가 뿜어낸 물질 구름이 별을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베텔게우스가 과거에 모종의 격변을 겪었음을 말해주는 증거로 보고 있다. 우리 태양 같은 별은 보통 약 100억 년을 살지만, 이런 덩치 큰 별들은 강한 중력으로 인해 급격한 핵융합이 일어나므로 연료 소모가 빨라 얼마 살지 못한다. 베텔게우스는 아직 1천만 년이 채 안되었는데도 임종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별이 초신성으로 폭발한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일단 지구 행성에서 약 2주간 밤이 없어질 것이라 한다. 지구가 형성된 이후 가장 밝은 빛으로 기록될 수 있을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베텔게우스의 정확한 폭발시점으로, 호주의 사우스퀸즐랜드대 브래드 카터 교수는 향후 100만 년 이내에 언제라도 가능하지만, 내년이 오기 전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어쩌면 벌써 터졌을 수도 있다. 그래 봤자 우리는 640년 후에나 알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통계적으로 한 은하에서 100년에 2, 3차례 초신성 폭발이 일어나지만, 우리 은하에서는 지난 17세기 한 세대 간격으로 터진 튀코 초신성과 케플러 초신성 이후 400년 동안 초신성 폭발이 없었다. 그래서 천문학자들은 초신성은 위대한 천문학자가 있는 시대에만 터진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곤 한다. 과연 우리 세대에 베텔게우스가 폭발하는 장엄한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인가, 천문학자와 별지기들은 목 빼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겨울 오리온자리를 사수하자.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LG 최고경영진, 동반성장 협력사 ‘버스 투어’

    LG 최고경영진, 동반성장 협력사 ‘버스 투어’

    LG그룹 최고경영진이 7일 상생협력 중인 1·2·3차 협력사를 잇달아 방문하며 동반성장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구본준 부회장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외 30여명은 이날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수도권에 있는 ‘탑엔지니어링’, ‘시스템알앤디’, ‘로보스타’ 등 협력사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들 업체는 LG의 기술, 금융 지원으로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뒤 수출 판로를 확대한 회사들로, LG와의 협력 이후 고용·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게 LG 측 설명이다. LG는 총 6400억원 규모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협력사에 빌려주고 있으며, 1차 협력사 계약 시 2·3차 협력사까지 안전·기술보안·환경체계 구축을 돕는 상생협력 세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구 부회장은 “기술, 인프라로 협력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하! 우주] 1분에 4만 2000번 회전하는 중성자별 발견

    [아하! 우주] 1분에 4만 2000번 회전하는 중성자별 발견

    중성자별은 별의 잔해가 모인 천체다. 별이 죽은 후 남은 잔해는 자체 중력으로 뭉치게 되는데, 질량이 커질수록 더 강한 중력으로 단단하게 뭉치게 된다. 대략 태양 질량의 1.4배 이하는 백색왜성, 그 이상은 중성자별이 된다. 중성자별은 강한 중력으로 양성자와 전자까지 뭉쳐져 전부 중성자처럼 되는 것으로 별 자체가 하나의 원자핵이나 다름없다. 펄서(pulsar)는 이런 중성자별이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매우 빠르게 자전하는 경우를 말한다. 지구에서 관측하면 자전주기에 따라 규칙적인 신호를 내는 천체로 관측된다. 이 중에는 자전 속도가 매우 빨라 1초 미만인 것도 존재한다. 이들은 밀리세컨드 펄서라고 부른다. 태양 질량보다 큰 천체가 이렇게 빨리 회전해도 파괴되지 않는 건 중성자별이 강력한 중력으로 매우 단단하게 결합해 있기 때문이다. 원자의 구조는 축구장 중심에 축구공이 하나 있고 축구장 가장자리에 개미가 돌아다니는 것으로 묘사할 수 있다. 가운데 있는 축구공은 원자핵이고 개미는 전자다. 원자의 대부분은 사실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이다. 중성자별은 강한 중력으로 여러 개의 축구공과 개미들이 모두 달라붙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밀도와 중력은 엄청나게 커진다. 동시에 빈자리 없이 촘촘히 메워진 상태이므로 그 강도는 우주에서 비교할 천체가 없다. 따라서 매우 빨리 회전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최근 네덜란드 왕립천문대(ASTRON)가 이끄는 국제 천문학자 팀은 지상 망원경과 미항공우주국(NASA)의 페르미 감마선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 지구에서 3200~5700광년 정도 거리에 있는 새로운 밀리세컨드 펄서 ‘PSR J0952-0607’를 발견했다. 이 펄서는 1분 동안 4만 2000회의 회전 속도를 지녀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펄서로 기록되었다. 가장 빠른 펄서가 분당 4만 3000회인 점을 생각하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더 빠른 펄서가 있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펄서의 자전 속도의 이론적 한계가 분당 7만 2000회라고 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초고속 펄서는 혼자 있는 중성자별이 아니다. 아직 살아있는 동반성을 거느리고 있는데, 불과 6.4시간 주기로 그 주변을 공전한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강력한 에너지를 분출하면서 공전하기 때문에 동반성은 막대한 물질을 잃고 있다. 분당 4만 2000회 회전하면서 다른 별과 6.4시간 주기로 공전하는 중성자별은 우주에서 가장 기이하고 극단적인 천체 가운데 하나다. 이보다 더 극단적인 천체는 더 강한 중력으로 중성자마저 버티지 못하고 하나의 점으로 붕괴하는 블랙홀뿐이다. 블랙홀이라는 더 극단적인 천체 때문에 상대적으로 SF 영화나 소설에서 별로 다뤄지지 않지만, 중성자별이나 백색왜성 모두 매우 독특하고 흥미로운 사연을 지닌 천체다.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펄서 역시 블랙홀 못지않은 우주의 신비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신상 유포 고소하자” “이것도 추억”… 반성커녕 조롱

    “신상 유포 고소하자” “이것도 추억”… 반성커녕 조롱

    또… 아산에서 모텔 감금 폭행 강원 강릉시 10대 집단 폭행 사건 가해자들이 스스로 가해자라는 것을 당당하게 밝히는가 하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자 사진을 자신들이 때린 피해자 사진과 비교하며 조롱하는 채팅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6일 피해자 언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폭행 이후 가해자들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신저 내용을 보면 반성과 죄의식 없이 피해자에 대한 조롱으로 일관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 가해자는 ‘우리 신상 다 퍼뜨릴 텐데 우리도 그거 고소하면 된다’, ‘나는 정신적 피해 보상 요구하겠다’며 대응 방법까지 올렸다. 또 ‘어차피 다 흘러가. 나중에 다 묻혀’, ‘팔로어 늘려서 페북 스타 돼야지’, ‘이것도 추억임’ 등 폭력 행위를 미화했다. 이들은 이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자 사진을 공유한 뒤 자신들이 때린 피해자와 비교하며 ‘이거 A(피해자)인 줄 알고 식겁했다’, ‘A가 더 못생겼다”고 조롱했다. 자신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에 대해서도 ‘근데 따지고 싶다. 부모가 없어서 배운 게 없네요’, ‘왜 다 지나간 일인데 난리야’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더욱이 가해자 측 부모가 피해자 언니에게 전화해 “애들끼리 얼굴 좀 다친 거로 왜 그러냐. 변호사를 선임하겠다”며 사과는커녕 가해자들을 감싸 논란을 더 부추기고 있다. 피해자 아버지는 “딸이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 온 뒤에도 벌벌 떨며 밖에도 나가지 못했다. 지금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가해자들의 부모로부터 아직 사과 전화 한 통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충남 아산에서도 10대들이 여중생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 여학생은 전치 3주의 병원 치료를 받았고, 정신적 충격으로 학업을 중단한 상태다. 6일 피해 학생 가족에 따르면 5월 14일 오전 9시 30분 천안·아산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10대 B양과 C양은 중학교 2학년 D양을 아산의 한 모텔로 불러내 문을 잠근 상태서 1시간 20분간 폭행했다. 전날 이들이 폭행한 E양이 모텔에서 탈출한 사실을 알면서도 왜 말하지 않았느냐는 게 폭행 이유였다. A양 등은 모텔 안에 있는 옷걸이 쇠파이프로 C양의 다리와 얼굴 등을 마구 때리고 발로 걷어찼다. 또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도록 하고 담뱃불로 C양의 허벅지를 7차례 지지는 등 학대하다가 “200만원을 벌어오라”며 모텔에서 풀어줬다. A양은 현재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 B양은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우미경 서울시의원 “市, 마곡산단 운영-관리 철저한 준비를”

    우미경 서울시의원 “市, 마곡산단 운영-관리 철저한 준비를”

    서울시의회 우미경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제276회 임시회 지역발전본부 업무보고에서 마곡산업단지 운영·관리에 대한 서울시의 신중하고 철저한 검토 및 준비를 요구했다. 서울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녹색기술(GT)·나노기술(NT) 등 첨단 R&D 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마곡산업단지는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되어 내년에 조성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시는 현재 마곡산업단지의 위탁을 검토하고 있다. 그 동안,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마곡산업단지 및 마곡공원 등의 효과적인 운영관리방안 마련을 촉구해 온 우미경 의원은 “현재 서울시의 지방산업단지는 온수와 마곡 뿐으로, 서울시가 산업단지 운영의 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마곡은 융복합 첨단 R&D 단지로 조성되어 그 운영·관리가 보다 전문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서울시는 마곡 맞춤형 운영관리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보다는 ‘직영으로 하느냐, 위탁으로 하느냐, 어느 기관에 위탁을 주느냐’ 등의 운영관리형식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한, 우미경 의원은 “마곡 산업단지가 ‘서울의 미래 먹거리 창출’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시설 관리에 머물지 않고, 입주기업들을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며 마곡 산업단지와 입주기업들이 동반성장하는 운영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른 지방 산업단지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그 선례를 고찰하여 시사점을 얻고,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는 국가산업단지의 운영기법·방식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산업단지 운영관리를 위탁하더라도 서울시의 전문적인 지도감독이 요구된다면서 이에 대한 서울시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 반문하며, 마곡산업단지 조성·운영주체로서 서울시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들강 여고생 살인범’ 대법원에 상고…‘무죄’ 주장

    ‘드들강 여고생 살인범’ 대법원에 상고…‘무죄’ 주장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피고인이 “살해 사실이 없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6일 법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전남 나주시 드들강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피고인 김모(40)씨가 5일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살해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 오인을 들어 상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또한 김씨가 이미 무기수 신분이라며 ‘사형을 해달라’고 이날 상고했다. 형사소송법상 기본적으로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형이 선고된 사건 피고인의 경우 양형부당은 상고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검찰은 극악 범죄에 대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상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들강 여고생 살인’은 2001년 2월 드들강에서 여고생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초기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 결과 피해자 체내에서 검출된 체액이 다른 사건(강도살인)으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의 DNA와 일치해 수사가 시작됐지만 2014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그러나 2015년 ‘태완이법’(형사소송법) 시행으로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법의학자 의견, 교도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추가 증거 등을 토대로 사건 발생 15년 만인 지난해 8월 김씨를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1월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나쁘고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다. 사회에서 반영구적으로 격리하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참회하고 잘못을 반성할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사건 발생 16년 만에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후 김씨는 “여고생을 만났지만 성폭행하거나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 검찰 또한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조차 하지 않는다. 이미 무기수 신분이기 때문에 사형해야 한다”고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 등을 토대로 김씨를 유죄로 보고 죄질이 나쁘고 범행을 끝까지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 행적을 조작한 점, 사회 격리가 필요한 점 등을 들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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