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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늙어가는 중국’…노인 20년 동안 매년 1000만 명 증가

    [여기는 중국] ‘늙어가는 중국’…노인 20년 동안 매년 1000만 명 증가

    중국의 초고령화 문제가 향후 20년 동안 급속하게 진행, 연금 보험 체계에 심각한 부담을 가중 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이 공개한 ‘중국양로발전보고2018’에 따르면, 오는 20년 동안 매년 평균 중국의 노인 인구는 1000만 명 이상 증가해 나갈 전망이다. 2017년 12월 기준 중국의 61세 이상 노인 인구는 약 2억 41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7.3%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때문에 이들 노인 인구에 대한 연금 지급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현행 연금 납부 체계와 별도로 일명 ‘연금준비기금’으로 불리는 국부 연금 기금을 마련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인구 고령화와 이로 인해 빚어지는 연금의 지출 수요 불균형 문제는 전 세계 각 국이 직면한 문제라는 분석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연금 기금 마련 방식은 각 국의 경제 사정 별로 ‘비납입형’와 ‘납입형’ 등 두 가지 종류가 대표적이다. 이 중 중국이 실시하고 있는 방식은 비납입형 연금기금 조성 방식이다. 비납입형 기금 조성 방식은 일반 예산과 기타 경로 등을 통해 사회 보장 지출 금액을 국가가 보장하는 방법으로 꼽힌다. 중국의 경우 전국 노령 연금을 포함한 사회 보장 기금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재정 지출, 국유 자본의 전환, 기금을 활용한 투자 수익 등 세 가지 방식으로 대규모 연금 자금을 구축해오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비납입형 연금 지금 방식은 과거 러시아에서 선호하던 방법으로, 국가의 책임이 무거워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98년부터 2001년 사이 중국 내 국영 기업 소속 근로자 119만 명은 조기 퇴직 신청을 감행, 이들의 양로 보험금 지급을 위한 기금 압박으로 인해 해당 국영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는 상황이 초래되기도 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중국의 현행 양로 보험 등 연금 기금 운용과 관련한 사항 일체는 지난 1997년 중국 정부가 규정한 ‘기업 피고용자의 통합 기초 연금제도확립에 관한 결정’에 기준, 획일적인 연금 제도를 운용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중국 내 과반수 이상의 성(省) 정부는 연금 수지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일부 지역 정부에서는 해당 지역 연금 기금에 대해 ‘콩장(명목상으로는 잔액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잔액이 부족한 통장을 일컫는 신조어)’으로 지칭, 인플레이션과 인구 고령화 등 연금 지출을 촉진하는 사회 현상을 대비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미국, 일본, 서유럽 등 상당수 국가에서 선호, 지속해오고 있는 연금 기금 마련 방식은 국민의 비용 납부에 의한 ‘납입형’이다. 다만, 중국에서도 국영 기업을 제외한, 일부 민영 기업체에서는 일명 ‘유료형 연금’으로 불리는 납입형 방식을 도입해오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사보험 연구센터 정빙원 주임은 “20세기 동안 전 세계 각 국의 국민 연금 기금은 자본 시장의 호황 분위기 내에서 비교적 좋은 투자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정부의 책임과 부담 내에서도 연금 운용의 지속 가능성이 보장됐던 형태였다”고 진단했다. 정 주임은 이어 “하지만 2000년대 들어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노령화 사회 진입 문제는 정부 부담 형식의 연금 운용 방식이 더 이상 현실성 없는 대안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그의 지적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도시 근로자와 농촌에 거주하는 농민 등을 사업 단위 별로 분할한 방식의 연금 운용을 지속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 일본, 서유럽 등의 납부형 연금 운용 방식을 쉽게 도입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로, 지역별, 계층별로 상이하게 운영되는 중국의 ‘다층적 노후 보장 체계’는 각 지역의 성 정부, 지방 정부의 연금 운용에 대한 부담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주임은 “지난해 중국의 전체 연금 기금의 예상 규모는 약 8조 위안으로 같은 해 GDP 대비 약 10% 규모의 금액”이라면서 “반면 미국과 캐나다 등의 연금 기금 총액 규모는 각각 해당 국가 GDP 대비 약 160%, 176%에 달했다. 현행 중국 정부가 마련한 연금 기금의 규모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금 기금의 낮은 보유 금액 문제와 노령화 사회로의 빠른 진행, 인플레이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으로 외화 보유를 통한 ‘외환형 연금기금 마련책’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지난 4년 전부터 줄곧 외환 보유액이 감소하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중국의 외환 보유액은 전 세계 1위 수준이다. 이를 통해 외환형 연금 기금을 마련, 연금 적립 기금액을 빠르게 늘리는 한편 중국 투자 위협론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특파원 생생리포트] 개혁개방 40년 전시 줄 잇는 관람객… 中 과제도 ‘긴 줄’

    [특파원 생생리포트] 개혁개방 40년 전시 줄 잇는 관람객… 中 과제도 ‘긴 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난달 13일 개막식에 참석했던 베이징 국가박물관의 ‘위대한 변혁’ 전시에 단체 관람이 줄을 잇고 있지만 화려한 전시 이면에는 중국의 숙제가 담겨 있다. 중국의 개혁개방 40년 역사를 압축해 보여 주는 이번 전시는 지난 20일 총 관람 인원이 170만명을 돌파했다.기자가 최근 국가박물관을 찾은 날은 평일 오후였지만 입장하려면 한 시간 동안 줄을 서야만 했다. 관람객은 대부분 군인, 경찰, 학생 등 단체 방문이 많았다. 전시 한복판에 자리잡은 것은 목숨을 걸고 땅을 나눠 가졌던 안후이성 샤오강촌 농민 18명의 동상이다. 아직 10명이 생존해 있는 농민들의 동상 아래에는 ‘농토를 집집이 나눈다. 만일 주동자가 감옥에 갇히거나 처형되면 남은 사람들이 그의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돌봐 준다’고 적힌 각서와 지장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마오쩌둥이 벌인 10년간의 극좌 사회주의 운동인 문화대혁명이 끝난 직후 농민들이 땅과 이익을 나눠 갖는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일이었다. 토지 공동소유와 공동분배는 공산당의 핵심 강령이었기 때문이다. 개별 영농을 통해 샤오강촌 소출량이 늘어나자 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 등 중국 지도자가 즐겨 찾는 개혁개방 1호 현장이 됐다. 하지만 샤오강촌은 잠시 반짝했을 뿐 여전히 가난한 농촌에 머물러 있다. 원래 안후이성은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이 농민운동을 일으킨 곳이다. 샤오강촌 역시 포도주를 생산하며 노력했지만 탈빈곤은 했을지 몰라도 부를 이루지는 못했다. 관람객의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전시물은 한때 ‘인터넷 차르’로 불리며 악명 높은 인터넷 검열 정책을 주도했던 루웨이 전 중앙선전부 부부장의 반성문이다. 자필로 쓴 두 장짜리 반성문은 시 주석 집권 1기 동안 벌인 반부패 투쟁의 성과를 과시하고자 전시됐다. 전시에서는 지난 5년 동안 440명의 당 간부가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하위직까지 합하면 100만여명이 부패 혐의로 공직 및 당적을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반부패를 내세우며 정적을 처리했기에 쉽사리 권좌에서 내려오지 못한다는 관측도 있다. 휘황찬란한 입체 조명과 증강현실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전시 뒤에는 공산당이 풀어야 할 산적한 과제가 숨어 있었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철새 정치인들, 반성 한마디 없었다

    평화당 “與 입당, 정치적 신의 저버린 것” 與, 부정적 기류 불구 “입당 받아들일 듯” 겨울이면 따뜻한 남쪽을 향하는 철새처럼 연말 ‘철새 정치인’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 개혁을 기치로 이합집산을 반복했던 정치권에서 유불리에 따라 거대 양당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장직까지 갖고 가려 했다가 빈축을 샀다. 무소속인 이용호, 손금주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두 의원은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입당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현 정부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갈등은 심화되고 있고 현 정부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는 상황”이라며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부·여당이 초심을 잃지 않도록 새로운 자극이 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도 “미력하나마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민주당 입당을 통해 책임있게 현실을 변화시키는 정치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으로 호남 지역의 ‘반민주당 정서’를 배경으로 당선됐던 만큼 입당 신청에 앞서 과거 정치적 행보에 대한 반성이 한마디도 없었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용호, 손금주 두 의원의 민주당 입당 신청은 정치적 신의를 저버린 것”이라며 “향후 선거에서의 유불리만을 따지며 유권자의 뜻 따위는 저버리고 따뜻한 곳을 찾아가는 것도 소탐대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해당 지역위원장의 반발과 민주평화당과의 협치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두 의원 입당에 부정적 견해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의원 지역구에는 판사 출신 박희승 지역위원장과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을 지낸 신정훈 전 의원이 각각 다음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30일 “당원자격 심사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두 의원의 입당은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나혼자산다’ 승리 여동생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같은 학원 출신”

    ‘나혼자산다’ 승리 여동생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같은 학원 출신”

    ‘나 혼자 산다’에 빅뱅 승리의 여동생이 출연했다. 2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사업가로 활동 중인 승리가 재출연했다. 이날 승리는 회계사를 찾아 지난 1년간의 지출을 분석하고 반성의 시간을 가진 뒤 생일을 맞은 여동생 이한나씨를 만났다. 승리는 여동생의 생일선물로 98만원짜리 디제잉 기계를 사주며 ‘통 큰 오빠’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식사를 하며 승리는 여동생의 연예인 인맥을 언급했다. 방탄소년단과 어떻게 친하냐고 묻는 말에 여동생은 “제이홉이 오빠가 광주에 차렸던 학원에 같이 다녔다. 지금도 연락하고 지낸다. 최근 방탄소년단 콘서트에도 다녀왔는데 스케일이 장난 아니더라”고 자랑했다. 또 EXID 혜린 또한 해당 학원 출신이라고 밝혀 승리를 놀라게 했다. 승리는 내년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여동생에게 자신이 없는 사이 부모님을 잘 부탁한다고 말했고 헤어지기 전 스티커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고형렬/두루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고형렬/두루미

    - 두루미/고형렬 하늘에 두 사람이 날아가고 있다 이야기하며, 귀로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 쳐다보며 - 연하장 보낼 이름들을 적어 본다. 이름들 사이 고요히 함박눈이 내린다. 좋은 사람들. 생의 향기가 솔솔 스미어 나오는 사람들. 그들 곁에서 이야기하고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눈을 쳐다보고 싶어진다. 이름을 생각하면 불편해지는 이름도 있다. 그들에게도 연하장을 쓴다. 트럼프씨와 아베씨에게. 지난번 차가운 물 위에 띄운 종이배에 태워 드려 미안했어요. 차가운 물이라야 조금 정신이 들지 않겠는지요. 새해에는 두 분이 좀 더 착하고 이성적이었으면 해요. 아기와 함께 국경을 넘어오는 난민들에게 관대히 대해 주세요. 담장을 쌓는 천문학적인 돈으로 그들을 도울 방법은 없을까요. 70년 넘게 헤어져 살아온 8000만 사람들 서로 손잡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평화는 안 돼! 라고 말하는 무기수출상에게 판로 변경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오! 라고 말해 주세요. 지난날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것은 선배들을 영예롭게 하지 못해요. 과오를 부끄러워하고 참회하는 것은 인간성이 지닌 최고의 미덕이에요. 한마디면 되요. 부끄럽습니다. 좋은 일본인이 되겠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환호할 거예요. 종이배 위에 꽃을 가득 싣고 두 분을 초대합니다. 전 세계의 항구에서 사람들이 만세를 부르며 두 분을 맞이할 거예요. 하늘의 두루미처럼 서로 보고 웃고 따뜻이 얘기하고 볼을 꼬집고 생을 즐기세요. 곽재구 시인
  • [기업 특집] LS, 협력사와 상생하는 펀드·파트너론 조성

    [기업 특집] LS, 협력사와 상생하는 펀드·파트너론 조성

    LS그룹 계열사들은 경영철학인 ‘LS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와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해 오고 있다. 재무 지원은 물론 인력, 기술 정보 제공으로 협력사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200억원씩 출자, 상생 협력펀드 400억원을 조성해 협력사에 대출하고 있다. 또 LS전선은 신한은행과, LS산전은 우리은행과 각각 ‘상생파트너론’을 조성해 23차 협력사도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재무건전을 돕고 있다. LS엠트론은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 중이다. LS산전은 협력사들의 핵심인재 육성,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 개발을 돕는 ‘ACE 클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에너지 파트너스 제도를 통해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관련 시공품질 교육을 제공하고, 우수 이수 기업에 대해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회사는 동반성장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016 동반성장기념식’에서 ‘FTA 특별유공 부문’ 최고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참시’ 측 “황광희 매니저 분량 최대한 편집해 방송”

    ‘전참시’ 측 “황광희 매니저 분량 최대한 편집해 방송”

    광희 매니저 유시종이 일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퇴사의 뜻을 밝힌 가운데,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이 그의 분량에 대해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27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황광희 씨의 녹화 분량은 1회가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논의한 결과, 녹화에 최선을 다해 임해 준 황광희 씨를 위해 남은 출연분은 방송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하시기에 불편함이 없이 매니저의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고, 황광희 씨의 캐릭터에 집중하고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황광희가 매니저 유시종과 함께 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방송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 씨를 둘러싼 일진설 내용이 적힌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유 씨가 의정부에서 잘 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시종은 소속사 측을 통해 “소위 일진이 아니었으며 그런 일을 한 적도 없고 전혀 기억에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6일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결국 추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27일 “본인(유시종)은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히며 “본인에 의하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혼자산다’ 승리, 1년 지출 내역에 멘붕 “교통·숙박·의상 지출 多”

    ‘나혼자산다’ 승리, 1년 지출 내역에 멘붕 “교통·숙박·의상 지출 多”

    ‘나혼자산다’ 승리가 연말정산으로 후폭풍을 맞을 예정이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승리가 올 한 해 지출 현황을 결산, 가수 승리, 라멘집 CEO 이승현, 승츠비의 돈 씀씀이에 충격을 받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날 승리는 회계사를 찾아가 2018년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는 항목별로 분류된 본인의 지출 내역을 보고 충격에 말을 잊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멘집 CEO 이승현이 사용한 교통비와 숙박비가 지출금액에 절반 가까이 돼 동공지진이 난 그는 말을 더듬으며 회계사에게 변명을 늘어놓아 깨알 재미를 안긴다. 이어 지출 비용 2위인 의상과 미용비에 씁쓸한 마음을 표출해 폭소를 유발한다. 패셔니스타 그룹 빅뱅의 막내답게 패션 트렌드에 맞춰 구매한 옷들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 이에 반성하면서 “의상에 지출을 많이 했지만 그렇다고 옷을 잘 입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셀프 팩트 폭행까지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데이터로 확인된 승츠비의 삶에 충격, 지난 5년간의 소비 수치 그래프에 정신을 놔버리며 흥미진진함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오는 28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광희 매니저 유시종 퇴사 결정, 소속사 측 “지난 과거 반성”

    광희 매니저 유시종 퇴사 결정, 소속사 측 “지난 과거 반성”

    광희 매니저 유시종이 일진설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퇴사를 결정했다. 27일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본인(유시종)은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히며 “본인에의하면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어린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희 매니저 유 씨를 둘러싼 일진설 내용이 적힌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유 씨가 의정부에서 잘 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하며 “일진들 흔히 하는 말처럼 본인은 중학교 때 친구들하고 몰려다니고 술 담배는 했어도 절대로 때리거나 빼앗는 등 나쁜 짓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 끝이고 지금에 와서 맞은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증거라고는 내 서러운 기억들뿐인데 그마저도 원래 때린 놈은 기억 못 하고 맞은 놈만 기억한다”고 장문의 글을 적었다. 이후 유시종은 소속사 측을 통해 “소위 일진이 아니었으며 그런 일을 한 적도 없고 전혀 기억에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6일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결국 공식입장을 추가 발표했다. 이하 본부이엔티 입장 전문. 본부이엔티입니다. 먼저 이번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좀 더 정확하고 신중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빠르게 대처하여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본인에게(유시종)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당사자인 본인 역시 이러한 상황에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하였으며 회사에서 이를 더 신중하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입장을 밝히게 되어 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현재 본인은(유시종)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회사와 충분히 협의한 결과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에 의하면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본인의 입장 때문에 또 다른 상처가 되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며 광희씨와 많은분들께 더 큰 피해를 드리기 전에 퇴사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어린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본인이 유명 연예인도 아니고 평범한 사회인 이다 보니 언론에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하는 것 또한 이상할 것 같아 회사에서 본인의 입장을 대신 전해 주길 희망했습니다. 이에 본부이엔티는 본인의(유시종)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회사의 입장 역시 많은 분들께 깊이 사과 드려야 하는 입장이기에 이렇게 서면으로나마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신중하고 정확하게 모든 일에 임할 것이며 많은분들께 본부이엔티와 유시종군의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에 너그러운 모습으로 지켜봐 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많은분들께 죄송합니다. 본부이엔티 올림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차주혁 마약+음주운전 복역 후 12일 만에 또 “양성 반응”

    차주혁 마약+음주운전 복역 후 12일 만에 또 “양성 반응”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28)이 출소 후 또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서초경찰서는 차주혁을 퇴거불응 및 모욕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다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발견,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해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주혁은 이달 25일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에서 큰 소리로 소란을 피워 해당 주민과 경비가 경찰에 오전 4시45분께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차주혁을 퇴거불응으로 현행 체포했다. 차주혁은 체포 과정에서 경찰에 과도한 욕설을 내뱉어 모욕죄 혐의도 적용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투약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등 구체적인 마약 종류·투약 횟수 등에 대한 추가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차주혁은 지난 2010년 아이돌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했으나, 과거 행적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2011년 그룹을 탈퇴하고 이름을 차주혁으로 바꾼 뒤 연기자로 전향했다. 그러나 그의 배우 활동도 오래가지 못했다. 2013년 마약 관련 범죄로 기소 유예를 받은 차주혁은 2016년 4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한국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13차례 대마·케타민·엑스터시 등을 흡입하거나 투약한 혐의, 지인에게 대마 판매자를 소개하고 대마를 대신 구입해 준 혐의로 기소됐다. 2016년 10월에는 혈중 알콩농도 0.112%의 면허취소 수치로 운전을 하다가 보행자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로교통법·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추가 기소됐다. 결국 차주혁은 지난해 6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도로교통법·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법정 구속된 그는 이달 14일 형기 종료로 출소했다. 그러나 차주혁은 또 다시 마약을 투약했다. 경찰은 “마약 범죄 자체 사안이 중대할 뿐 아니라 차주혁은 누범 기간에 범죄를 저지른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1심 최후 변론 당시 “군 제대 이후 마약에 빠졌다. 술을 원래 못 마시는데 약을 끊으면서 술을 마셔 사고를 냈다.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고 생각되고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출소 12일 만에 또 다시 마약에 손을 대며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투4’ 문희준-토니안 “H.O.T. 신비주의 때문에 10억 광고 포기”

    ‘해투4’ 문희준-토니안 “H.O.T. 신비주의 때문에 10억 광고 포기”

    ‘해투4’에 출연한 문희준-토니안이 ‘신비주의’ 때문에 10억짜리 광고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4’(해투4)의 27일 방송은 ‘응답하라 랩소디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대불문 가요계를 들썩이는 뮤지션들 H.O.T. 문희준-토니안, 황보, 폴킴, 샘김, 에이프릴 나은과 특별 출연한 댄스 신동 ‘어썸 하은’ 나하은이 한 자리에 모여 왁자지껄한 토크 파티로 폭풍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문희준-토니안은 신비주의 컨셉인 H.O.T. 시절의 고충을 모두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당시 H.O.T는 KBS에서 녹화를 할 때 MBC 화장실을 썼다고 알려 졌을 정도로 극강의 신비주의를 고수했던 아이돌. 토니안은 음료 광고를 고사했던 일화를 밝히며 “캔에 얼굴을 새겨 넣는다고 하길래 발에 밟힐까 봐 거절했다. 우리가 오버했다”고 때아닌 자기 반성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문희준-토니안은 “10억짜리 광고를 거절한 적도 있다”고 전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이유인즉슨 도넛 모양의 튜브를 끼고 오븐에 들어가는 컨셉의 광고였기 때문. 이에 문희준은 “지금이라면 밀가루를 들고 진짜 오븐에도 들어갈 수 있다”며 ‘탈 신비주의’를 강조해 포복절도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문희준은 “영화 주인공 자리도 들어왔는데 단 한 장면 때문에 출연을 고사했다”며 땅을 치고 후회하기도 했다고. 이에 과연 문희준이 영화 출연을 포기하게 만든 장면은 어떤 장면이었을 지 궁금증이 높아지는 동시에, 본 방송에서 펼쳐질 문희준-토니안의 신비주의 풀 스토리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하는 마법 같은 목요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오늘(2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휘 “손승원 무면허 음주운전 동승자, 자숙의 시간 갖겠다”

    정휘 “손승원 무면허 음주운전 동승자, 자숙의 시간 갖겠다”

    배우 손승원의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가 배우 정휘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휘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26일 정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습니다.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휘는 “그날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하여,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하여 저 역시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질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라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과 사고차량의 피해자 분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4시 20분쯤 배우 손승원은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점 앞에서 부친 소유의 승용차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그는 사고 후 조치 없이 도주, 이를 목격한 택시 기사 등의 추격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지난 9월말 또 다른 음주 사고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기업] “2030년 세계 최고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 목표”

    [공기업] “2030년 세계 최고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 목표”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됐고 가상화폐까지 등장해 지폐와 동전을 쓰는 소비자는 점점 줄고 있다. 돈을 만드는 한국조폐공사로서는 설립 이후 최고의 위기이다. 하지만 조폐공사는 지난해 47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최근 5년 연속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단순히 돈만 찍는 기업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위·변조 방지 기술을 활용한 정품 인증 사업과 해외 수출, 모바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화폐사업 정체에 대비한 그간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조용만(57)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2030년에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 30여년간 기획재정부에서 일하며 주로 재정 분야 업무를 맡았던 조 사장은 공기업 설립 목적에 맞게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도 신경 써야 하지만 정부와 같이 공공성이 크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등 주요 정책을 구현하면서 기업을 경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현금 없는 사회’의 도래는 조폐공사에 큰 위기이다.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화폐를 매개로 이뤄지는 거래에 신뢰를 부여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3대 전략사업을 추진 중이다. 짝퉁을 가려내 제품이 진짜임을 증명하는 ‘브랜드 보호 사업’이 대표적이다. 주화 제조 기술을 활용한 메달 사업과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주로 지폐와 동전을 만드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표와 상품권, 증권·채권 등 유가증권, 우표 등 110여종의 제품을 만든다.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등 각종 메달도 제조한다. 정부에서 주는 훈장과 포장도 우리 몫이다. 공신력과 보안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보안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이나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등 신분증도 만든다. 가짜가 생기면 큰일 나는 제품들을 만든다. →조폐공사 사업은 위·변조 방지가 핵심인데 어떤 기술이 있나. -5만원권 한 장에만 22가지 위조 방지 기술이 들어간다. 위조하려는 사람들은 이 기술을 계속 뚫으려고 하고 우리는 새 기술을 계속 개발한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우리나라는 위조지폐 발견이 세계 최저 수준인데 조폐공사가 방패를 잘 만들고 있다는 증거다. 최근에는 위조 방지 기술로 정품 인증을 한다. 브랜드 보호 사업이다. 2016년부터 화장품 패키지와 라벨에서 시작해 특수포장용지, 홍삼 및 성주참외 등 특산물 보안라벨까지 다양하다. 문서 위·변조를 막는 복사 방해 용지, 주유기 조작을 차단하는 보안모듈, 가짜 휘발유 판별용지도 만든다. 브랜드 보호 사업 매출은 2016년 21억원에서 올해 161억원으로 급성장했고 내년에는 19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력량계와 수도계량계 원격 검침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검침원들이 일일이 집에 찾아갈 필요가 없고 계량기에 검침 모뎀만 설치하면 되는데 계량기 수치를 속이지 못하게 하는 보안모듈 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중요한 위·변조 방지 기술을 매년 기술설명회를 열어 공개하는데 이유가 뭔가. -우리 기술을 중소기업이 상품화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이다. 지난 10월에도 특수 감응 플라스틱과 잠상 인쇄기술, 다중 형광기술, 4방향 금속잠상, 안전 QR 등을 공개했다. 특수 감응 플라스틱은 특수물질을 첨가한 플라스틱인데 전용 감지기를 갖다 대면 소리와 진동이 울린다. 예를 들어 이 플라스틱으로 화장품 용기를 만들면 감지기를 써서 정품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조폐공사가 개발한 기술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종이 빨대 기술이다. 최근 환경오염 때문에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쓰는 커피숍 등이 늘고 있다. 그런데 종이 빨대는 물에 넣으면 1시간가량밖에 못 쓴다. 화폐를 만드는 면 펄프로 종이 빨대를 만들었다. 섬유라서 내구성이 뛰어나 물 속에서도 3일이나 쓸 수 있다. 종이 빨대는 3일씩 갈 필요가 없고 오래 가도록 만들면 가격이 비싸진다. 반나절 정도면 충분하다. 우리 기술의 수준을 조금 낮춰 비용을 맞추면 중소기업에서 충분히 상품화할 수 있다. →메달 사업 매출도 많이 커졌다. -메달 사업 매출이 지난해 510억원을 기록했는데 2022년 1000억원 돌파가 목표다. 그동안 호랑이와 치우천왕 등 불리온 메달과 조선의 어보,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4월 한류 케이팝 스타 엑소(EXO) 메달을 출시해 예약 접수 첫날 완판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이 우리나라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는데 이를 기념하는 메달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화폐 등 해외 수출도 적지 않다. -2016년 4606t 규모의 인도네시아 은행권 용지를 공급했다. 지난해 태국 정부로부터 5바트 및 10바트 주화 3억 7000만개를 수주해 올 연말까지 모든 물량을 수출한다. 화폐뿐이 아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전자주민증,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는 전자여권도 수출한다. 주민증용 칩셋이나 위·변조 방지 특수 잉크와 안료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576억원의 해외사업 매출을 올렸는데 앞으로도 보안제품 품목을 다각화해 수출 시장을 확대하겠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답이 성의 없다”…엘리베이터에서 학생 폭행한 교사 벌금형

    “대답이 성의 없다”…엘리베이터에서 학생 폭행한 교사 벌금형

    자신의 질문에 학생이 성실하게 대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교사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최미복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과 상해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기간제 교사 A(30·남)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올해 5월 28일 서울의 한 중학교 엘리베이터 안에서 B양에게 왜 엘리베이터를 탔는지 물었다. 이에 B양이 “그냥” 탔다고 답하자, 대답이 성의 없다며 B양의 팔을 잡아당기고 엘리베이터 안쪽으로 밀쳤다. 또 B양 얼굴 옆 엘리베이터 벽면을 주먹으로 수차례 내리치고 이에 놀라 우는 B양에게 욕설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로 인해 B양은 전치 2주의 찰과상 등을 입었다. 재판부는 “A씨가 작년에도 수업시간에 학생이 떠든다며 폭행한 혐의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이 사건의 범행이 우발적이라거나 일회성에 그친다고 보기 어렵고, 학대 정도가 가볍지 않으며 피해자와 합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현재 반성하는 점과 상해의 정도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고]

    ●윤풍식(국민통신 회장) 보한(기업은행 남중지역본부장)씨 모친상 22일 광주 서구 매월동 VIP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62)521-4444 ●류현진(LA 다저스 투수)씨 조모상 23일 인천 인하대학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32)890-3180 ●최종일(아이코닉스 대표)씨 장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10분 (02)3410-6919 ●장정욱(KTB투자증권 전무) 태욱(명성로지스 이사) 이욱(KEB하나은행 성남지점장) 부욱(신세계푸드 과장)씨 부친상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2227-7500 ●이학주(전 새마을금고연합회 서울시지부 사무국장)씨 별세 이우용(전 동반성장위원회 홍보실장) 진용(헤럴드경제 사회섹션 부장)씨 부친상 23일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31)787-1511
  • 아키히토 일왕 “재임 중 전쟁 없어서 안도”

    아키히토 일왕 “재임 중 전쟁 없어서 안도”

    내년 4월 말 물러나는 아키히토 일본 국왕이 자신의 85세 생일을 맞아 가진 재위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전쟁이 없는 시대’가 지속됐던 점에 가장 안도한다고 말했다.23일 퇴위 전 마지막 생일을 맞은 아키히토 일왕은 앞서 20일 도쿄 왕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헤이세이(아키히토 일왕 시대의 연호)가 전쟁이 없는 시대로 끝나게 된 것에 진심으로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기자회견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궁내청은 밝혔다. 아키히토 일왕은 “(아들에게 물려주는) 양위의 날을 맞을 때까지 계속해서 (국가의) 상징으로서 일상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 1일에는 현 나루히토 왕세자가 새 일왕으로 즉위한다. 아키히토 일왕은 “전후(일본의 2차대전 패전 이후) 일본의 평화와 번영은 전쟁에서의 많은 희생과 국민의 노력으로 구축된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전후에 태어난 세대에도 이를 올바르게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키나와, 사할린, 팔라우, 필리핀 등을 방문해 전쟁 희생자들을 추도한 것을 잊을 수 없다”며 “(일왕으로서) 여정을 끝내려는 지금 나를 지지해 준 많은 국민에게 충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재위 중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등의 막대한 인명 피해에 대해 “말로 다 할 수 없는 비통함을 느낀다”고도 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2차대전 패전 당시 일왕이었던 히로히토(1901~1989) 일왕의 아들로, 부친이 사망한 1989년 1월 즉위했다. 전쟁을 하지 않는 평화로운 일본을 강조해 온 아키히토 일왕은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헌법 개정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에 대해 여러 차례 반성의 뜻을 밝혀 왔다. 올 8월 15일 패전일에도 전쟁 희생자 추도식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며 깊은 반성을 함과 동시에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공권력 피해자들] “세월호 규명 5년째… 괴롭고 지치지만 ‘아이들 과제’ 해결해야”

    [공권력 피해자들] “세월호 규명 5년째… 괴롭고 지치지만 ‘아이들 과제’ 해결해야”

    2014년 4월 16일. 날짜만 읊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날로부터 4년 8개월이 지났다. 내년이면 5주기이지만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박근혜 정부의 조직적 활동 방해로 활동 기간을 제대로 채우지 못했던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 11일에야 전면 재조사에 돌입했다. 세월호 추모공원은 진통을 겪다가 이제야 부지를 확정하고 조성안을 만드는 단계다. 세월호 탑승자 476명 가운데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지난 22일 경기 안산시 산업지원본부 옆 공터에 컨테이너로 꾸려진 4·16가족협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영석 아빠 오병환씨는 “세월호 참사의 해결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오랜 싸움, 긴 기다림이 힘들고 괴롭고 지치지만 아이들이 주고 간 과제가 많아 아직은 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칠 때마다 ‘못난 아빠, 억울함이라도 밝히고 너희에게 가마’ 다짐하며 채찍질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오씨와의 일문일답.→태안 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24)씨의 가족을 위로했다고 들었다. -충남 태안에 있는 분향소에 다녀왔다. 우리 영석이 엄마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 가서 용균씨의 어머니를 만나 위로하고 울었다. ‘구의역 김군’ 사건 때도 찾아갔다. 일종의 ‘연대’라고 볼 수 있다. 우리도 국민과 연대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아픔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자식을 떠나 보낸 아픔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는 일인지 너무도 잘 안다. 그래서 각종 참사가 발생하면 즉각 희생자 가족을 찾아가 위로한다. →세월호 문제가 이미 다 해결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제 시작이다. 진상 규명은 지난 정부 때 특조위 1기가 제대로 활동을 못 했고, 이달부터 특조위 2기가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현실적으로 100% 진상이 규명되리라곤 생각지 않는다. 세월호 추모공원(4·16 생명안전공원)은 아직 첫 삽도 못 떴다. 일단은 용역보고서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해 부지를 화랑유원지 쪽으로 확정하고 세부안을 꾸리고 있다. 계속 지지부진하다가 이번에 안산시에서 계획대로 가겠다고 하는데 두고 봐야 한다. 내년이 관건이다. 내년 8월까지 안산시에서 계획안을 수립해서 정부에 넘기면 정부 추모위에서 의결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내년 안에 첫 삽을 뜰 수 있겠다. →생명안전공원 조성에 반대하는 주민이 많다는데. -‘화랑지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다. 회의할 때 와서 일부러 음악을 크게 틀고 놓고 방해한다. 지난 지방선거 때 추모공원을 ‘납골당’으로 비하하는 프레임으로 공격했던 정치인들과 비슷한 맥락이다. 대화와 설득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반대하는 분들과는 대화가 잘 안 된다. 추모위원회가 각 지역을 찾아가 공청회와 시민토론회도 다 열었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은 ‘왜 우리와 논의도 없이 추진하는 것이냐’고 한다. 그래서 가족들이 길거리로 나가 시민들에게 추모공원이 조성되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랬더니 여론이 우리 편이 됐다. 시민들도 이제는 가짜뉴스에 속지 않는다. 어쨌든 첫 삽을 뜰 때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주민 설득을 계속해 나가려고 한다. →공원은 어떤 공간으로 조성되나. -생명안전공원은 공원 형태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비석만 덩그러니 세워놓고 잊혀버릴 공간을 만들고 싶진 않다. 바람 쐬러 공원에 놀러 나왔다가 세월호 아이들을 한 번쯤 기억하게 되는,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꾼다. 안산시는 이 사업을 계기로 생명의 도시, 안전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여러 지역에서 이 공원을 찾아올 수 있도록 지역 명소로 활용되면 좋겠다. 또 치유의 의미도 갖는다. 가족뿐만 아니라 안산 시민에게도 큰 아픔이 남았기 때문에, 생명안전공원이 안산 시민의 트라우마까지 씻어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가족으로서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우리 아이들을 어서 한 곳에 모아야 한다는 간절함이 있다.→박근혜 정부와 비교해 문재인 정부는 어떻게 다른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유가족을 찾아왔을 땐 믿었었는데 지금은 실망한 부분도 있다. 시민의 힘으로 대통령과 정권을 바꿨는데도 여전히 약자의 억울함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여전히 많은 피해자 가족들이 청와대 앞까지 달려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래선 안 된다. 꼭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유가족들의 얘기를 한번 들어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와 위로만 해 주면 된다. 가슴 아픈 사람들을 그렇게 내버려두면 이 정부가 박근혜 정부와 다를 게 뭔가. 조금 우호적일 뿐이지 다를 게 없다. →정부가 바뀌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통령에게 의지가 있어도 그 아래 공무원들이 5년만 버티면 또 정권 바뀔 거라 생각하고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공무원은 아직도 변화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언론은 대통령을 벌써 레임덕이라고 때리고, 대통령도 차츰 의지가 꺾이는 것 같다. 국회도 문제다.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지역구 표심만 챙긴다.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여전히 없다. 세월호 참사는 해경만의 책임도, 대통령만의 책임도 아니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이런 지난한 싸움에 지칠 법도 한데. -5년이란 세월을 버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낮에는 이렇게 활동하고 밤에 집에 가면 아이 사진 보며 답답해한다. 아버지가 이것밖에 할 수 없다는 게 참 미안하고 안타까워 자괴감이 들 때도 잦다.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럴 때면 아이들 100여명의 유골함이 있는 안산 하늘공원에 가서 다시 마음을 굳게 먹고 돌아온다. 엄마들은 아직도 많이 울고 있다. 못해준 게 자꾸 생각나서 그렇다고 한다. 저도 고생을 대물림하기 싫어서 공부하라고 혼내고 때리기도 했는데, 그랬던 게 자꾸 가슴에 북받쳐 올라온다. 그러면 ‘아버지가 배운 건 없지만 너희의 억울함을 밝히고 너희 곁에 가마’라고 다짐을 한다. 아이들이 숙제를 많이 내주고 갔다. 살아 있는 동안 전부 다는 못해도 열심히 해야겠다. →세월호 이슈를 넘어 사회활동가가 되신 것 같다. -사회활동가가 아니라 투쟁가가 됐다. 전에는 평범한 노동자여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랐다. 그런데 아이가 그렇게 되고 나니 그제야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못됐는지가 보였다. 정부와 국회도 무능 그 자체였다. 그런데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데 시간이 참 오래 걸린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한곳에 모아야 한다는 신념과 목표가 있기 때문에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무엇부터 바뀌어야 할까. -언론이 반성하고 바뀌어야 한다. 사회 곳곳에 어려움이 있을 때 각층의 의견을 듣고 객관적으로 중재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제대로 하는 언론이 없다. 생명안전공원이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반대하는 이들은 어떤 근거로 반대하는지 언론은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유가족들이 조성 반대파와 크게 싸워야 급히 찾아와 인터뷰하려고 할 것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글 사진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오늘의 눈] “자식 잃은 심경이 어떠냐”고 묻는 기자들/김헌주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자식 잃은 심경이 어떠냐”고 묻는 기자들/김헌주 사회부 기자

    고교 3학년 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강릉 펜션 사고’가 발생한 지난 18일 오후 강원 강릉아산병원 응급실 내부에 마련된 보호자 대기실에는 갑작스런 연락을 받고 서울에서 달려온 부모들이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아이 상태에 대한 어떤 소식도 듣지 못할 때였다. 이런 상황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병원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대기실로 향했다. 응급실 밖에 진을 치고 있던 기자들도 덩달아 들어갔다. 유 부총리가 나간 뒤에도 기자들은 대기실에서 부모들에게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 중 현직 기자인 한 보호자를 제외한 다른 부모들은 모두 인터뷰를 사양했다. 그래도 기자들이 대기실에 머물러 있자 누군가 외쳤다. “기자들은 나가 달라.”이후 보호자 대기실은 병원 중강당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강당 앞에서 취재진의 진입을 막았다. 그러나 부모들의 연락처를 알아낸 일부 언론사는 계속 전화를 시도했다고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피해 학생들이 다녔던 서울 대성고 재학생들에게 연락을 취한 언론사도 있었다. 오죽했으면 이튿날인 19일 오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병원을 찾자 현장에 있던 대성고 교사가 “언론사 취재를 자제시켜 달라”고 말했을까. 비슷한 시각 경찰청 출입기자들 사이에선 ‘강릉아산병원 유족 등 요청사항’이란 글이 공유됐다. “엉뚱한 기사로 착하게 살아온 아이들을 난도질하는 일 없도록 해달라.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장례도 최대한 조용히 치를 계획”이라는 내용이었다. “무분별한 취재 요청과 접근으로 학생들이 더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도와 달라”는 대성고 교장의 요청도 있었다. 지난 20일 서울 대성중에 합동 분향소가 차려질 때도 학교 측은 구청에 “정문에서 50m까지 취재진 접근을 막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유가족들은 빈소에 아이 이름조차 내걸지 못했다. 피해 가족들의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취재 경쟁에만 매몰된 언론의 행태는 부모들을 위로한답시고 밤늦게까지 병원에 찾아와 민폐를 끼치는 정치인, 고위 공무원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피해자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관행도 사라져야 하지만 국민의 알권리로 포장한 채 유가족들에게 ‘2차 가해’를 하는 언론도 반성해야 한다. 이제 기자 윤리를 바로 세울 때이다. dream@seoul.co.kr
  • 85세 생일 아키히토 일왕 “역사, 후세에 정확히 가르쳐야”

    85세 생일 아키히토 일왕 “역사, 후세에 정확히 가르쳐야”

    재임 마지막 생일 연설…새해 4월 말 ‘생전’ 퇴위 “재임기간 전쟁 없어 안도”…야스쿠니 신사 찾지 않아‘극우 행보’ 아베 총리와 과거사·야스쿠니 행보 대비“2차대전서 많은 목숨 사라져”…이 대목서 음성 떨려12살 때 일본 패전 지켜봐…평민 여성과 결혼도 화제“개인적으로 한국과 연을 느껴”…‘한국인 피’ 인정내년 4월 말 ‘생전’ 퇴위하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자신의 재임 기간 “전쟁이 없어서 안도한다”고 말했다고 왕실 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이 23일 밝혔다. 이날 85세 생일을 맞은 그는 지난 20일 도쿄 왕궁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헤이세이(平成·아키히토 일왕 취임 해부터 시작된 연호로 올해가 30년)가 전쟁이 없는 시대로 끝나게 된 것에 진심으로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 연설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궁내청은 밝혔다. 그는 일본 우익들의 압력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찾지 않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는 과거사 및 공식 행보에 차이를 보였다. 아키히토 일왕은 “나는 셀 수 없이 많은 목숨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라졌다는 것, 일본이 전후에 건설한 평화와 번영이 이 수많은 희생과 일본 국민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위에 건설된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라고 말했다. 사전에 녹음된 연설에서 수많은 목숨이 사라졌다는 부분에선 그의 음성이 떨렸다고 AFP가 전했다. 또 “이 역사를 정확히 전후에 태어난 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아키히토 일왕은 취임 이후 자신이 헌법에 따라 정치적 권한이 없는 ‘상징 천황(天皇)’의 바람직한 자세를 추구해 왔다며 “양위의 날을 맞을 때까지 계속해서 (그런) 자세를 추구하면서 일상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에 이어 현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내년 5월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한다. 아키히토 일왕은 오키나와(沖繩)나 사할린, 팔라우, 필리핀 등을 방문해 전쟁 희생자들을 추도한 것을 “잊을 수 없다”며 “일왕으로서의 여정을 끝내려는 지금, ‘상징 천황’으로서 나를 지지해 준 많은 국민에 충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키히토 일왕은 2차대전 당시 일왕으로 전쟁 가해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국가 원수’ 히로히토(裕仁·1901~1989)의 아들이다. 그가 11세 때 일본의 패전을 지켜봤다. 선대 왕들과 달리 평민인 쇼다 미치코와 결혼한 그는 히로히토가 사망한 1989년 1월 왕위에 올랐다.아키히토 일왕은 ‘전쟁 책임’이라는 부친의 굴레를 의식한 듯 취임 이후 일본 국민과 고락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주력했다. 헌법과 법률에 규정되지 않은 상징으로의 역할을 국민에게 다가서는 것으로 해법을 찾은 것이다. 그는 재임 중 국내외 전쟁 희생자 위령이나 재해 지역 방문 등의 일정에 신경을 쏟았다. 아키히토 일왕은 재임 중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이나 한신(阪神)대지진 등의 막대한 인명 피해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비통함을 느낀다”면서 자원봉사 등을 통해 서로 돕는 모습에 “항상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집권 자민당과 아베 총리가 극우 일변도의 행보를 보이며 침략전쟁이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는 것과 달리 그는 전쟁에 대한 반성의 뜻도 밝혔다.일본의 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린 전쟁 희생자 추도식에서는 “과거를 돌이켜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재차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이후 4년 연속 반성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자신의 몸에 한국의 피가 흐른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는 2001년 생일 기자회견에서 “내 개인으로서는 간무(桓武) 천황(일왕)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續日本記)에 쓰여 있는 데 대해 한국과의 연(緣)을 느끼고 있다”고 말해 한국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정호 의원 ‘공항 직원에 갑질’ 논란 해명했지만…비판 여전

    김정호 의원 ‘공항 직원에 갑질’ 논란 해명했지만…비판 여전

    항공기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려는 공항 직원에게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낸 일로 공분을 사고 있는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송구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사건의 발단이 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정당한 항의”였다는 식으로 말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조선일보 보도와 김 의원의 설명을 종합하면, 김 의원은 지난 20일 밤 9시쯤 김포공항 국내선 건물 3층 출발장에서 밤 9시 30분에 출발하는 김해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른 승객들과 함께 줄을 서 있었다. 사건은 공항 직원이 김 의원에게 탑승권과 신분증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당시 김 의원은 탑승권을 제시하면서 신분증은 스마트폰 케이스 투명창에 넣어둔 채로 보여줬는데, 공항 직원이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주셔야 한다’고 했지만 김 의원이 이를 거부했다. 스마트폰 케이스에서 꺼내지 않아도 신분증이 투명하게 들여다보인다는 게 거부 이유였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지금까지 한 번도 꺼낸 적이 없다”면서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다는 것인지 찾아오라”고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 김포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국회 국토위의 피감기관이다. 결국 김 의원은 신분증을 따로 꺼내 보여주지 않고 항공기에 그대로 탑승했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자초지총을 밝히겠다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항공기 탑승 전 수속 절차를 밟던 중) 제 차례가 되어 탑승권과 스마트폰 케이스를 열어 투명창의 신분증을 공항 보안요원에게 제시했다”면서 “그런데 이날은 평소와 다르게 케이스 안에 있는 신분증을 밖으로 꺼내어 다시 제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까지는 모두 스마트폰 케이스에 담긴 신분증을 제시하면 확인 후 통과하는 방식이었다”면서 신분증을 꺼내 제시하라는 규정이 있는지를 공항 직원들에게 따져 물었다고 했다. 김 의원의 설명대로라면 공항 직원들은 현장에서 제때 규정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한다. 대신 보안데스크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업무 매뉴얼을 들었을 때 “근무자가 탑승객의 신분증을 확인할 때 두 손으로 받아 확인하고, 친절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는 탑승객이 신분증을 꺼내서 두 손으로 제시하라는 조항이 아니지 않는가”라면서 “근거 규정도 없이 필요 이상의 요구를 하는 것은 매우 불친절하고, 시민들에게 오히려 갑질하는 것”이라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이 컴퓨터를 통해 음성으로 들은 매뉴얼은 한국공항공사의 ‘항공기표준운영절차’ 매뉴얼로 보인다. 이 매뉴얼에는 항공경비요원의 탑승객 신분 확인 절차에 대해 ‘승객이 오면 인사를 한 뒤 탑승권과 신분증을 제출토록 안내하고, 두 손으로 탑승권과 신분증을 받고 육안으로 일치 여부를 확인하되, 위조 여부 등도 확인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컬러 프린터로 신분증 위·변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신분증을 보고 만져보면서 확인해왔다”면서 “신분증을 빼서 보여달라고 한 것이 고압적 요구는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시민들도 평소에 공항에서 항공기를 탈 때 신분증을 지갑 또는 스마트폰 케이스에서 꺼내서 공항 직원에게 보여준다. 더군다나 스마트폰 케이스에서 신분증을 꺼내는 일이 어렵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공항 직원의 요구를 ‘갑질’이라고 하고, 해당 직원에게 언성을 높인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김 의원은 “당시 상황의 진실 여부를 차치하고, 저의 항의가 아무리 정당하다 하더라도 거친 감정을 드러낸 것은 저의 마음 공부가 부족한 탓임을 반성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너무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신분증을 꺼내달라는 요구에 대해 거칠게 항의한 것이 정당한 항의였다는 식의 발언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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