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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진 칼럼] 일본의 도발, ‘20년 후’에는 견딜까

    [손성진 칼럼] 일본의 도발, ‘20년 후’에는 견딜까

    몇 년 전 베트남 하노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을 방문했다. 유심히 보니 생산·조립 장비가 일본 후지쓰 제품이었다. 두 가지 의문이 생겼었다. “왜 우리 기업은 중요한 생산 장비를 만들지 않을까?”, “‘저 장비가 없으면 스마트폰 생산은 중단되지 않을까?” 모든 부품과 소재, 장비를 한 국가나 한 기업에서 생산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국가 간 분업이나 기업 간 분업은 효율의 측면에서 필요하다. 일본이 만드는 불화수소는 어느 나라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한다. 불화수소를 돈 들여 개발하느니 일본산을 수입해서 쓰는 게 나을 수 있다. 늘 그랬듯이 예측하지 못하고 대비하지 못하다가 큰일을 당한다. 일본 총리 아베가 그것을 무기로 들고나오니 결과적으로 꼼짝없이 당하고 있다. 적과 우방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일본이나 중국이나 과거엔 적이었다가 가까운 나라가 됐지만, 적대적으로 돌변할 가능성에 대비했어야 했다. 우리는 중국이나 일본이나 너무 믿었다. 그렇게 근시안적이다. 부품·소재 산업의 대일 의존도가 높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제 인식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란 사람은 이제 와서 “부품·소재 산업 국산화에 20년이 걸린다”고 무책임하게 발언했다. 그러면 20년 전에는 어땠을까. 1999년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은 정덕구씨였다. 그가 중점을 두었던 3대 정책 중의 첫째는 부품·소재 산업 육성이었다. 부품·소재 산업 육성은 그 뒤에도 정치인, 관료들의 단골 메뉴였다. 가장 적극적인 사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 그는 2005년 연두회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핵심인 부품·소재 산업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에 부품소재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산자부 차관이 민관 합동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일본으로 가서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었다.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도 발족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부품·소재 산업 육성 정책을 언급하면서 “20년 전부터 논의됐지만 아직 큰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때도 ‘20년 전’이었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는 240억 8000만 달러였는데 부품·소재 분야가 151억 3000만 달러로 63%다. 부분적인 성과를 거두었을지는 모르나 이번 사태에서 보듯 핵심 분야에서는 그 자리를 맴돌고 있다. 말로만 외쳤지 부품·소재 산업 육성은 정권이 바뀌면서 동력과 구심점을 잃었다. 부품·소재 연구개발 예산 규모도 비중도 줄었다. 우리 정책의 고질적인 병폐가 이것이다. 부품·소재 산업은 중소기업이 중심이 돼야 하지만,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자본력은 몹시 취약하다. 문제는 정부와 대기업이다. 중소기업을 키우기보다는 수입에 의존하는 손쉬운 방법을 택한다. 대기업은 자신들의 이익률을 높이는 데만 몰두하고 중소기업 지원에는 인색하다. 돈이 없는 중소기업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 그러는 사이 산업 경쟁력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정책들은 정권 따라 흔들리고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은 어디로 갔나. 한동안 관심도 없이 넋 놓고 있다가 이제 또 부품·소재 산업의 독립이니 예산 증액이니 하며 떠들어 댄다. 물론 일말의 성과도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진득하지 못하고 끈기가 없다. 일관성도 없다. 입으로만 “육성, 육성” 했던 과거 행태가 또 반복될지 알 수 없다. ‘일본 쇼크’도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다. 그러면 또 언제 그랬느냐는 듯 물에 물 탄 듯 흐지부지되지 않을까, 그것이 걱정이다. 지금 정부는 산업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제조업은 다 죽어 가고, 그렇다고 미래산업·4차산업을 위해서도 정부가 뭘 하고 있는지 알 수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2030년 `제조업 세계 4강’ 선언도 공허하게 들린다. 구체적인 중장기 로드맵은 있는가. 반도체 소재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대일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와 기계 등에서도 일본이 또 도발을 일으킬 수 있다.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소자동차의 백금촉매라는 핵심 부품이 하나의 예다. 그런데 국내 대학과 연구원에서 대체 부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우리의 기술력이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 산학연이 힘을 합친다면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 20년 후에도 똑같은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다잡고 준비해야 한다.
  • [문현웅의 공정사회] 원님재판이 그리우세요?

    [문현웅의 공정사회] 원님재판이 그리우세요?

    형사사법의 본질은 국가의 고유한 기능인 국가형벌권 행사에 있다. 국가가 형벌권을 행사해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제도뿐 아니라 실제적 측면에서도 실체 진실의 발견이 본질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형사사법제도가 실체 진실의 발견과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형사사법제도로 인한 주권자인 국민의 신체 자유 및 재산권을 침해받을 위험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어 주권자가 위임한 국가형벌권 행사의 정당성은 붕괴되기 때문이다. 즉 형사사법제도가 도달해야 하는 궁극적 목표는 ‘실체 진실의 발견’에 있다. 역사적으로 실체 진실의 발견을 최대한 실현하려는 다양한 형사사법제도가 존재했는데 현대의 형사사법제도는 기본적으로 판결의 주체와 수사, 기소의 주체를 엄격하게 분리한다. 그리고 죄를 저질렀다고 의심되는 피의자나 피고인에게도 제대로 된 방어권 행사를 도모하기 위해 변호인 제도를 둔다. 현대의 형사사법제도는 판결의 주체와 수사 및 기소의 주체가 구분되지 않았던, 소위 ‘원님재판’으로는 더이상 실체 진실의 발견을 추구할 수 없다는, 무지막지한 국가 공권력이 행사되는 형사사법영역에서 상대적으로 그 힘이 매우 미약한 주권자인 국민에게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한다면 이것도 마찬가지로 실체 진실의 발견을 추구할 수 없다는 역사적 반성의 결과물이다. 문학 작품이나 사극을 통해 접하는 원님재판의 모습은 “네 죄를 네가 알렷다”는 원님의 호통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곧이어 “저 놈(년)을 매우 쳐라”라는 불호령이 떨어진다. 명민하고 청렴한 원님을 만나면 억울한 옥살이를 겪지 않을 수 있으나 재수없게도 그렇지 않은 원님을 만나면 억울한 옥살이에 고문까지 당하는 데 이어 목숨까지 잃고 재산까지 거덜날 판이다. 판결의 주체와 수사 및 기소의 주체가 구분되지 않아 서로 견제되지 않는 반인권적인 형사사법제도로는 오판의 가능성이 매우 높을 수밖에 없어 실체 진실의 발견은 도외시되고 국가 스스로 국가형벌권 행사의 정당성을 무너뜨리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잠시, 원님재판 시절에 현대와 같은 변호인 제도가 있었다면 원님재판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러니까 관(官)의 수사 및 재판의 모순점을 당당하게 지적할 수 있고 반대 증거를 확보해 제출할 수 있으며 피의자나 피고인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을 수 있도록 눈을 부릅뜨고 감시할 수 있는 변호인 제도가 존재했었다면 말이다. 오로지 상상에 의존하는 것이지만 원님재판은 오판의 대명사라는 불명예를 조금은 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변호인 제도는 형사사법에서 실제 진실의 발견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제도이고, 변호인의 변호 업무는 실체 진실의 발견을 도모하기 위한 공익적 성격을 띠는 것이며, 법원이나 수사기관이 수행하는 실체 진실의 발견을 위한 역할에 버금가는 역할을 똑같이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전 남편 살인 사건 피고인의 변호인들이 모두 사임했다고 한다. 자신들이 변호를 맡았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후 연일 쏟아지는 비판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살인 혐의를 받는 피고인을 변호하는 것이 정말로 비난받아 마땅한 비도덕적인 행태인가? 그 피고인이 살인자라고 확정이라도 됐다는 말인가? 살인죄로 기소만 됐을 뿐인데도 피고인은 재판 시작 전부터 이미 살인자가 돼 있다. 그렇다면 지금 진행되는 재판은 보여 주기 위한 단순한 쇼에 불과한 것인가. 죄를 지었다고 의심받는 피의자나 피고인의 변호인에게 과도하게 비난하는 것은 실체 진실의 발견을 목표로 하는 형사사법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태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변호인 없는 형사재판을 상상해 보라. 국가가 알아서 나의 억울함을 다 해소해 주겠지 하다가 “네 죄를 네가 알렷다”와 “저 놈(년)을 매우 쳐라”라는 원님재판을 받게 된다. 억울한 옥살이는 늘어나고 진범은 찾을 수 없으며, 그로 인한 피해자의 고통은 하늘을 찌른다. 진정 원님재판이 그리우세요? 그렇다면 피의자나 피고인의 변호인에게 아낌없이 비난을 쏟아부어 주세요.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산수국으로부터 배우는 기록자의 마음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산수국으로부터 배우는 기록자의 마음

    산에 올라 식물을 관찰하고 채집해 가져온 후 현미경을 통해 미세한 부위까지 관찰해 그림으로 그려내는 식물세밀화 기록의 과정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작업실 의자에 앉아 스케치를 채색하는 것도 그림을 완성했을 때도 아닌, 식물을 보러 숲에 가는 시간이다.장마가 시작돼 풀 내음이 가득한 이맘때의 숲에선 수십년을 살아온 거대한 침엽수 아래 자그마한 여름 풀꽃들이 꽃을 피우고, 그 사이 죽어 쓰러진 나뭇가지에선 버섯이 발생을 준비한다. 거대한 돌덩이 위에 이끼가, 주황색 동자꽃 주위에선 벌과 나비가 서성이고, 그 옆의 풀잎 위엔 온갖 곤충들이 기어 다니는 풍경을 보면서 이상적인 자연의 공존을 실감한다. 물론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식물의 생장 과정을 관찰하는 것이야말로 식물세밀화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지만,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그 곁에 사는 나무와 풀, 벌과 나비, 버섯이 꼼지락꼼지락 각자의 할 일을 해나가는 모습을 덤으로 볼 수 있고, 이 모습들을 볼 때면 나도 이들과 같은 생물 한 개체로서 내게 주어진 이 기록의 일을 오랫동안 열심히 해나가야겠다는 다짐 비슷한 걸 하게 된다. 자연의 관찰과 기록은 그들의 형태를 들여다보고 그림으로 재현하는 것을 넘어 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깨달음으로 번진다. 요즘엔 숲에서 산수국을 자주 본다. 초여름부터 산과 도시 가릴 것 없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꽃. 산수국은 하이드렌자라고도 하는 수국속에 속하는 식물 중 한 종이다. 수국속 중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으로는 산수국 외에도 수국, 등수국, 바위수국, 탐라산수국 등이 있다. 수국을 개량한 원예종은 전 세계 정원식물과 절화로서 사랑받고 있다. 며칠 전 근처 수목원에서 수국축제가 열리고 있어 다녀왔다. 축제의 대부분은 산수국을 개량한 것이었고, 세계에서 수집한 100품종이 넘는 다양한 색과 형태의 산수국들을 보면서 가장 좋아하는 꽃이 산수국이라던 지인들의 말이 떠올랐다. 이토록 화려하고 풍성한 꽃이라니. 그런데 이 화려함에는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다. 우리가 꽃이라 부르며 좋아하는 가장자리의 커다란 꽃은 암술과 수술이 없어 생식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이들을 중성화 혹은 가짜 꽃이라고도 부르는데, 나만큼은 이들이 생식을 못 한다는 이유로 ‘가짜’라는 단어를 붙이고 싶지는 않다. 이 중성화는 생식 기능을 하지 못하는 대신 화려한 모습으로 중심의 작디작은 양성화의 수분을 돕는 매개곤충을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 암술과 수술이 있는 양성화는 우리 두 눈으로 보기에도 작아 이들의 존재만으로는 곤충을 가까이로 유인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자리에 유인 꽃을 만든 것이다. 산수국의 생존 전략인 셈이다. 꽃에는 비밀이 한 가지 더 있는데, 이들의 꽃색은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아 토양의 산도에 따라 푸른색을 띠기도, 붉은색을 띠기도 한다. 토양이 산성일수록 파란색, 염기성일수록 분홍색, 중성일 땐 흰색에 가깝다. 우리나라는 토양이 산성에 가까워 푸른색의 수국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석회암 지대에 가면 붉은색 수국이 많다. 외국의 플로리스트들은 작업할 때 자신이 원하는 수국 색을 얻기 위해 개화 시기에 흙에 석회질 비료를 주어 산도를 조절하고, 꽃색을 붉게 만드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어제 산을 오르는 중에 푸른 산수국의 가운데 양성화에 벌이 서성이는 장면을 보았다. 이 꿀벌은 커다란 중성화를 보고 찾아왔겠지. 이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니 어쩐지 중성화가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을 불러들였으니 중성화는 제 역할을 다 했고, 이제 벌은 가운데에 있는 양성화의 수분을 도울 일만 남았다. 가장자리의 중성화, 작디작은 양성화, 그리고 그에 달라붙어 있던 작은 꿀벌. 하나도 허튼 존재가 없다.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일을 고요히 해나갈 때 비로소 산수국은 열매를 맺고 종자를 틔워 또 다른 생명을 낳을 것이다.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겠지. 누군가는 양성화로, 또 누군가는 중성화로, 또 누군가는 벌과 같은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모두가 세상의 중심에서 참꽃 혹은 진짜 꽃이라 불리는 양성화로 살아가기를 꿈꿀지 모른다. 그러나 중성화 없이 양성화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양성화 없는 중성화 역시 존재에 의미가 없다. 산수국 잎을 적시는 빗물과 이들이 뿌리를 내린 흙까지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해내는 숲속에서, 내가 지금 하는 이 작업 역시 작은 풀 한 포기의 기록일지라도 세상엔 가치 없는 일은 없다는 것을, 긴 관찰의 여정에서 생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오늘도 힘을 얻는다.
  • ‘대림동 여경 동영상’ 남자 경찰 뺨 때린 조선족 집행유예 왜?

    ‘대림동 여경 동영상’ 남자 경찰 뺨 때린 조선족 집행유예 왜?

    ‘대림동 여경 동영상’ 속에 남자 경찰관의 뺨을 때려 현장에서 제압됐던 조선족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찬우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선족 강모(4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업무방해 혐의로 함께 기소된 조선족 허모(53)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모두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면서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고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이 판결로 국내 체류 여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5월 13일 오후 10시쯤 서울 구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업주와 술값 시비를 벌이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뺨을 때린 혐의, 허씨는 음식점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강씨가 경찰의 뺨을 때렸다가 제압되는 영상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네티즌에 의해 편집된 동영상에서는 현장의 여자 경찰관이 허씨를 제압하지 못하는 것처럼 비쳐 ‘여경 효용성 논란’으로 비화돼 파문이 일었다. 여경은 규정에 따라 침착하게 범인을 제압했다고 경찰은 말했다.한편 이날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피고인들은 당시 현장 경찰관들이 제기한 민사소송도 앞두고 있다. 당시 출동한 서울 구로경찰서 신구로지구대 소속 A경위와 B경장은 지난 8일 공무집행방해 혐의 피의자인 강씨와 허씨에게 112만원씩 총 224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두 경찰관은 피의자들의 폭행과 욕설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봤고, 불필요한 논란까지 불거져 공무원으로서 사기 저하를 겪었다는 점 등을 소송 사유로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소송 금액은 범죄신고 전화번호인 112를 상징한다고 경찰관 측은 밝혔다. A경위는 경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대림동 공무집행방해 사건’은 경찰관의 공무 집행을 방해했다는 사실이 본질인데도 ‘대림동 여경 사건’으로 왜곡돼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다”면서 “현장 경찰관들의 어려움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작은 계기를 만들려고 ‘112 소송’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당시 남성 경찰이 자신을 때린 피의자 한 명을 즉시 제압한 상황에서 또 다른 피의자가 심하게 저항하자 여성 경찰이 무전으로 경찰관 증원을 요청하는 모습 등이 동영상으로 공개됐는데, 경찰의 제압 과정이 미숙한 게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다. 경찰은 현장 경찰관들의 대응이 차분하고 당시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당시 민갑룡 경찰청장도 “나무랄 데 없이 침착하고 지적으로 대응했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림동 여경사건‘서 경찰 뺨 때린 중국동포, 1심서 집행유예

    ‘대림동 여경사건‘서 경찰 뺨 때린 중국동포, 1심서 집행유예

    “혐의 인정…국내체류 영향 고려”112만원 청구된 민사소송 남아취객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대응 논란이 일었던 ‘대림동 여경 사건’ 때 경찰관의 뺨을 때린 피의자들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찬우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중국동포 강모(4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업무방해 혐의로 함께 기소된 중국동포 허모(53)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모두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이 판결로 국내 체류 여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강씨는 지난 5월 13일 오후 10시쯤 서울 구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업주와 시비를 벌이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뺨을 때린 혐의로, 허씨는 음식점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강씨가 경찰의 뺨을 때렸다가 제압되는 과정에서 현장의 여성 경찰관이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는 듯한 동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돼 ‘여경 무용론’ 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피고인들은 당시 현장 경찰관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앞두고 있다. 당시 출동 경찰관인 A경위와 B경장은 “두 피고인 탓에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각각 112만원씩 총 224만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지난 5일 제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속보] ‘대림동 여경 동영상’ 男경찰 뺨 때린 조선족 집유

    [속보] ‘대림동 여경 동영상’ 男경찰 뺨 때린 조선족 집유

    ‘대림동 여경 동영상’ 속에 남자 경찰관의 뺨을 때려 현장에서 제압됐던 조선족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찬우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선족 강모(4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업무방해 혐의로 함께 기소된 조선족 허모(53)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모두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면서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고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이 판결로 국내 체류 여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5월 13일 오후 10시쯤 서울 구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업주와 술값 시비를 벌이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뺨을 때린 혐의, 허씨는 음식점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강씨가 경찰의 뺨을 때렸다가 제압되는 영상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네티즌에 의해 편집된 동영상에서는 현장의 여자 경찰관이 허씨를 제압하지 못하는 것처럼 비쳐 ‘여경 효용성 논란’으로 비화돼 파문이 일었다. 여경은 규정에 따라 침착하게 범인을 제압했다고 경찰은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경제보복에 박영선 “한일 무역전쟁, 위기이지만 기회도 제공”

    日경제보복에 박영선 “한일 무역전쟁, 위기이지만 기회도 제공”

    일본 정부가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 4일부터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나선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한일간 무역전쟁은 우리에게 위기이지만 기회의 길도 제공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박장대소 북콘서트’에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투자해 스스로 일어날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현 상황을) 대기업에 물으니 ‘일본에서 들여오면 신뢰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수입만 했다’고 반성하더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도 중소기업과 연구개발(R&D) 투자를 해 스스로 일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기부도 연결자로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R&D 투자전략을 짜고, 이를 위한 플랫폼도 만들어야 한다”면서 “축적된 R&D는 국민 세금이 지원된 만큼 공공이익을 위해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동 대통령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이 쓴 ‘축적의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북콘서트에는 중기부 직원 200명이 참석했다. ‘축적의 길’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전 직원에게 선물한 책으로, 축적을 통해서만 혁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장관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AI도 축적을 통해서 얻는 기술”이라면서 “축적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 경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의 실력”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불질러 어머니 숨지게 한 20대 항소심 감형법원···“어머니께 용서 구하라”

    불질러 어머니 숨지게 한 20대 항소심 감형법원···“어머니께 용서 구하라”

    불우한 성장과정, 불안한 심리상태가 범행 영향재판부 “어머니도 어딘가에서 눈물 흘리고 있을 것”1심 징역 22년에서 항소심 징역 17년으로 감형“매일 엄마 생각에 가슴이 아파 울다보니 너무나도 늦게, 이제야 깨달은 한 가지, 어머니의 눈물. 왜 그 때는 엄마의 눈물을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17일 오전 10시 10분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재판이 열린 303호 법정에서 자신이 쓴 반성문이 읽혀지자 피고인석에 있던 이모(25)씨가 눈물을 쏟았다. “매일 그 눈물 속에 저의 고통과 슬픔, 저희 엄마를 모두 깊이 묻고 새기며 평생 이 벌을 받고 살아가겠습니다.” 이씨가 쓴 반성문을 계속 읽어내려가던 정준영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모습을 어디에선가 지켜보실 피고인의 어머니도 눈물을 흘리시겠죠”라고 말했다.이씨는 지난해 10월 경기 부천의 집에서 어머니가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는 사이 시너를 이용해 화장실 입구에 불을 내 어머니를 숨지게 해 존속살해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카드빚 등 빚이 8000만원에 이른다는 어려움을 어머니에게 호소하자 어머니가 “함께 죽자”며 화를 낸 것을 비롯해 계속해서 빚 문제로 갈등을 겪고 극도의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게 되자 어머니와 함께 죽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라고 이씨는 주장했다. 재판부는 재판 과정에서 이씨가 전문심리위원과 장시간 면담을 가질 수 있게 했고, 지난달 21일 전문심리위원을 법정에 불러 이씨의 성장 과정 및 심리 상태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법정에 나온 전문심리위원은 “피고인이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과의 갈등을 겪은 것이 청소년기에 방황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부분들이 있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피해자 본인의 어려움을 피고인에게 다소 전가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됐다”고 말했다. 이씨의 어머니가 정서적으로 힘든 결혼 생활에서 아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드러내 이씨가 부담스러워했고 나이차가 많이 나는 어린 동생이 장애를 앓게 되면서 그 죄책감이 이씨에게 전달됐다는 분석도 내놨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도 “피고인의 불우했던 성장과정, 특히 남동생이 1급 장애를 갖게 된 것과 사망하게 된 것에 대한 죄책감, 그로 인한 무절제한 채무 부담과 채무를 해결하려고 인생 밑바닥까지 갔던 아픈 시간들이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을 어머니께 털어놓았으나 심한 질책을 받고 정신적으로 무너지게 된 과정들이 있었다”며 전문심리위원의 의견진술을 토대로 한 이씨의 삶을 언급했다. 이어 “징역 22년도 속죄의 시간으로 결코 길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재판부는 25세 피고인이 40대 중반이 되기 전에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감형하기로 했다”면서 “돌아가신 어머니께서도 이러한 재판부의 결정을 허락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앞으로 17년간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야 한다. 어머니에게는 단 하루도 주어지지 않지만 피고인에게는 17년이나 주어진 이 시간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시고 어머니께 바치는 글 첫 페이지를 오늘 써보시기 바란다”면서 “그리고 17년 후 건강한 모습으로 출소하시고 어머니께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하시기 바란다”며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7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의 선고 중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닦아내던 이씨는 재판부를 향해 고개를 푹 숙인 뒤 법정을 떠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기고] 외면받는 사법부, 이제라도 바뀌어야/김태진 법무법인 캐이앤피 대표변호사

    [기고] 외면받는 사법부, 이제라도 바뀌어야/김태진 법무법인 캐이앤피 대표변호사

    통계청 국가지표통계(e-나라지표)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의 1심 무죄율은 0.71%다. 거꾸로 보면 유죄율이 99.29%라는 뜻이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중국 99.9%, 러시아 99.8%, 일본 99%로 나온다. 이들 나라에서 재판을 받으면 거의 다 유죄 선고를 받는다. 반면 미국 59~84%, 영국 80~87%, 이스라엘 71.5%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다.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의 유죄율이 높은 이유가 검찰의 수사능력이 유달리 뛰어나서가 아니다. 법원이 행정부의 판단, 즉 검찰의 수사기록과 기소결정에 의지하려고 할수록 유죄율도 올라가게 돼 있다. 우리나라 사법부는 행정부 친화적이다. 사법부가 수시로 입장을 바꾸다 보니 국민은 사법부가 진정으로 변화를 원하는 것인지, 정권에 코드를 맞추려고 하는 것인지 헛갈린다. 이용훈 전 대법원장은 2005년 취임사 때 “사법부는 독립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인권 보장의 최후 보루로서 그간 소임을 다하지 못한 과거를 갖고 있다”고 반성했다. 2011년 취임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청와대와 협조하며 재판 결과를 논의하다가 구속됐다. 후임 김명수 대법원장은 2019년 1월에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대해 사과했다. 이 전 대법원장은 과거사 해결 의지가 강력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됐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선임됐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 전 대통령과 정치적 궤를 같이한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와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 김 대법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했다. 앞으로 대통령이 바뀌면 사법부의 성향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사법부 신뢰도는 27%로 42개국 가운데 39위였다. 우리보다 사법부 신뢰가 낮은 나라는 콜롬비아(26%)와 칠레(19%), 우크라이나(12%)뿐이었다. 1위는 덴마크와 노르웨이(83%)였고 OECD 평균은 54%였다. 워런 버핏은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이를 잃는 데는 5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사법부가 일부 고위 법관의 일탈로 그간 쌓아온 명성을 한순간에 잃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사법부는 쌓아온 명성 자체가 없었다. 지금부터라도 신뢰를 얻고자 노력해야 한다.
  • 집이야? 술집이야? ‘성폭행 혐의’ 강지환 집보니..

    집이야? 술집이야? ‘성폭행 혐의’ 강지환 집보니..

    여성 외주 스태프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지환은 15일 변호인인 법무법인 회현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외주 스태프 두 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후, 이들이 자고있는 방으로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 다른 한 명을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을까. 최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배우 강지환의 구속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강지환의 집을 찾아갔고, 사건 당시 술을 구매한 영수증도 발견했다. 당일 드라마 촬영이 취소돼 낮부터 술자리가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웃 주민은 “한 8시 반부터 불이 켜져 있더라”고 말했다. 또한 강지환의 집 내부가 재조명됐다. 강지환은 지난해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집을 공개한 적 있다. 당시 그의 집 내부에는 럭셔리 바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2TV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유승준 입국 금지”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유승준 입국 금지”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가수 유승준(43·미국명 스티븐 승준 유)에 대한 한국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11일 올라온 “스티븐유(유승준) 입국금지 다시 해주세요. 국민 대다수의 형평성에 맞지 않고 자괴감이 듭니다” 글은 닷새 만인 16일 오후 20만명 넘는 참여자의 동의를 얻었다.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20만명을 넘으면 청와대가 답변을 내놓는다. 청원 게시자는 “스티븐유의 입국거부에 대한 파기환송이라는 대법원을 판결을 보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극도로 분노했다”며 대법원 결정에 대해 “돈 잘 벌고 잘사는 유명인의 가치를 수천만명 병역의무자들의 애국심과 바꾸는 판결”이라고 분노를 내비쳤다.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고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됐다. 2015년 유승준은 재외동포 체류자격의 사증 발급을 신청했으나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는 사증발급을 거부했다. 이후 유승준은 입국금지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사증발급 거부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1, 2심 재판부는 유승준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1일 대법원은 해당 소송 상고심에서 파기 환송 판결을 내려 유승준의 입국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대법원 판결 직후 유승준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대법원의 파기 환송 판결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이들과 함께 고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하고 절절한 소망을 가지게 됐다”며 “대중들의 비난의 의미를 항상 되새기면서 평생 동안 반성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미경 ‘세월호’ 논란에도 민경욱 “계속 강하게 나가겠다”

    정미경 ‘세월호’ 논란에도 민경욱 “계속 강하게 나가겠다”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순신’ 발언을 비판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해 논란이 인 가운데 여야의 강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계속 강하게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여러 어르신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하게 나가겠다. 어차피 이 다음에 한국당이 정권을 못 잡으면 이 나라가 망할 게 자명하기 때문”이라며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두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며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 이 기사를 본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며 “‘어찌 보면 세월호 1척 갖고 이긴 문 대통령이 낫다더라’는 댓글이 눈에 띄어 소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겁했던 선조와 그 측근들 아닌가”라며 “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 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나”라고 되물었다. 일부 당 지도부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한국당은 과거에도 일부 인사들이 세월호 참사를 부적절하게 거론해 비난 여론에 직면했지만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임종성 원내부대표는 “세월호 막말이 참 개탄스럽다. 과연 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이고 정치 세력인지 의문”이라며 “이들에게 애국은 선거 승리를 위한 수단일 뿐 외세를 등에 업고 자신의 이익만 좇는 정략만 있다”고 질타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난데없이 연관성도 없는 세월호를 들먹여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아픔을 희화했다”며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 흉기’를 휘둘러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뒤를 이어 ‘제2의 차명진’이 되고 싶은가”라고 비판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흠집 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한국당의 도가 넘은 행위”라며 “계속 피해 가족들에게 가슴에 못만 안기는 한국당은 정말로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당은 미디어국 공식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 최고위원의 해당 발언은 막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한국당의 입장”이라며 “관련 보도 30여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신청할 계획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강지환 성폭행 피해자 측 “소속사가 합의종용해”

    [속보] 강지환 성폭행 피해자 측 “소속사가 합의종용해”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성 측이 소속 업체로부터 강씨와의 합의를 종용받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은 이날 “(피해자의) 소속 업체가 피해자 측에 합의를 종용하는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피해자 측에 회유성 메시지를 보낸 당사자가 누구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추후 의견서를 살펴보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견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여성 외주 스태프를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강씨는 변호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피해자에게 연락해 거듭 합의를 종용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강씨는 이날 변호인인 법무법인 회현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죗값 달게 받겠다”던 강지환 측 성폭행 피해자에 “합의 종용”

    “죗값 달게 받겠다”던 강지환 측 성폭행 피해자에 “합의 종용”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성 측이 소속 업체로부터 강씨와의 합의를 종용받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은 이날 “(피해자의) 소속 업체가 피해자 측에 합의를 종용하는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피해자 측에 회유성 메시지를 보낸 당사자가 누구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추후 의견서를 살펴보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견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여성 외주 스태프를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강씨는 변호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피해자에게 연락해 거듭 합의를 종용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강씨는 이날 변호인인 법무법인 회현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그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면서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 거듭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강씨는 지난 9일 피해자 A씨와 B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법원에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그는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던 TV조선 주말극 ‘조선생존기’에서도 하차했으며, 서지석의 그의 뒤를 잇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북여성단체 미투 가해 교수 엄벌 촉구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 등 전북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15일 미투 가해자인 전주 모 사립대 교수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회원 20여명은 이날 전주지법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교수가 죄를 인정하기는커녕 사건의 본질인 ‘권력에 의한 성폭력’을 지우고 진실을 덮으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자살을 시도하는 등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2차 가해를 하는 등 반성과 사과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회원들은 “피해자들은 ‘A 교수의 유죄로 자신들이 얻는 게 아무것도 없다. 다만 사과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한다”며 “우리는 재판부의 엄벌과 교수직 파면, A 교수의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피해자 곁에서 싸우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A 교수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학생 등 4명을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여성들을 차에 태운 뒤 강제로 키스하거나 얼굴 등 신체를 더듬고 입맞춤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고백이 잇따르자 A 교수는 지난해 3월 결백을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폭로는 끊이지 않았다. 한 피해자는 “A 교수에게 성추행당한 후 입막음용으로 5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전주지법 형사2단독 오명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다수의 피해자가 존재하는데도 혐의를 부인하고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한 점 등을 고려해 달라”며 A 교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 교수는 최후진술에서 “미투 광풍 때문에 마녀사냥을 당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선고 공판은 8월 12일 오후 1시 50분에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임실군 지역 주둔 장병 챙기기

    전북 임실군에 주둔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임실군을 장병들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 책자를 만들어 군부대에 전달했다. 안내서에 따르면 관내 주둔 군부대 외출 장병 및 육군 35사단 수료식 신병에게는 각각 2000원권과 오천원권의 임실 사랑 상품권이 지급된다. 군부대 모범 장병은 119 안전체험과 치즈 체험 등 다양한 관광형 체험을 할 수 있다. 영화관람 시 할인 혜택도 포함됐다. 장병이 영화를 관람할 경우 영화관에서 1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장병들의 외출 시간에 맞춰 상영 시간 또한 조정된다. 올해 말에는 추가로 2000원을 더 할인해 3000원이면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 또 35사단 수료식 시 방문 가족 및 면회객을 대상으로 임실 필봉농악 공연을 지원하고 임실 여성단체 협의회와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무료 음료 봉사도 한다. 면회 가족이 없는 신병들에게는 임실 투어 및 식사를 지원한다. 평일 외출 장병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세버스를 동원, 부대에서 시내를 왕복 운행한다. 아울러 장병들은 내년부터 임실군 공공 체육시설을 비롯해 청소년수련원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안내서에는 임실의 맛집과 모범음식점, 민박(펜션), 캠핑장 이용 등에 대한 정보도 곁들여져 있다. 인구가 2만 9000명 가량인 임실군에는 35사단, 제6 탄약창 등에 2000여명의 장병이 주둔하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안내서는 임실군에 주둔한 장병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소상공인들이 동반성장해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13살 소년, 아파트 16층서 소화기 2대 투척

    [여기는 중국] 13살 소년, 아파트 16층서 소화기 2대 투척

    최근 중국에서는 고층에서 물건을 투척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13살 남아가 아파트 16층에서 소화기 2대를 떨어뜨려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지난 8일 저녁 7시경 중국 허난성 정저우(郑州)의 한 아파트 단지, 길을 가던 행인 바로 뒤로 소화기가 낙하했다. 아파트 고층에서 난데없이 떨어진 소화기는 '펑'하는 거대한 굉음과 함께 떨어졌다. 간발의 차로 화를 면한 행인은 가슴을 쓸어내렸고, 공포감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 다른 소화기 한 대는 전동차 위에 떨어져 전동차 발판이 부서졌다. 경찰 조사 결과 소화기 2대를 투척한 것은 얼마 전 16층에 이사 온 13세 소년으로 밝혀졌다. 소년의 부모는 사과문과 함께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보증서를 아파트 현관에 써 붙였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주민들은 "이 집이 이사 온 후 열흘 동안 걸핏하면 고층에서 각종 물건들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물이 가득 담긴 생수병 3개와 우유갑 등이 수시로 떨어지곤 했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급기야 이번에는 소화기 2대가 각기 다른 방향에서 떨어져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게다가 아이가 쓴 사과문은 반성의 기미가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아이가 써 붙인 사과문에는 "물건을 떨어뜨리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고,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나를 못 찾아낼 줄 알았는데, 내가 어리석었다. 경찰이 나를 찾아냈다"고 적혀있다. 이에 주민들은 "경찰이 찾아낼 줄 알았으면 물건을 던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인데,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가 아니다"면서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사고를 일으킨 가정의 이사를 종용했고, 결국 이 가정은 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중국 곳곳에서는 고층에서 투척한 물건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초 한 여성은 아파트 고층에서 떨어진 소화기에 맞아 숨졌고, 지난달 5살 아이는 떨어진 유리창에 맞아 숨졌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14개월 아기 뺨 때린 돌보미 “노부모 보살피며 참회”

    14개월 아기 뺨 때린 돌보미 “노부모 보살피며 참회”

    맞벌이 부부의 생후 14개월 영아를 돌보며 수십 차례 학대한 ‘금천구 아이돌보미’ 김모(58)씨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김유정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정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소속으로 14개월 영아를 돌보면서 15일간 총 34건의 학대를 저지른 혐의(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의 아동학대)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김씨가 밥을 먹지 않는 아이의 뺨을 때리는 등 하루에 많게는 10건 넘게 아이를 학대한 것이 확인됐다. 김씨의 아동학대 사건은 피해아동 부모가 지난 4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아이돌보미가 거실과 침실에서 아이를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6분 23초 분량의 CCTV 녹화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김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뒤 최후 진술을 통해 “당시에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행동을 (영상으로) 보면서 나 자신도 놀라고 혐오스럽고 괴로웠다”며 사과했다. 이어 “죗값을 치르고 나면 90세 넘은 어머니·아버지를 보살펴드리고, 다른 불편하신 어른들께도 도움되는 봉사활동을 하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여러 차례 법정에 반성문을 제출했고, 김씨의 아들 역시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의 선고는 다음 달 21일로 예정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창호법’ 시행 첫날 사망사고 낸 음주운전자 감형

    ‘윤창호법’ 시행 첫날 사망사고 낸 음주운전자 감형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첫날 음주운전 중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감형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양은상)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윤창호법이 시행된 첫날인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7시 50분쯤 인천 중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싼타페 차량을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63·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정상적으로 보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당시 A씨는 차량 정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1㎞가량 떨어진 한 재래시장에서 송년 모임을 하며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직접 운전했으며,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29%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죄질이 무겁고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일에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의 유족에게 상당한 위로금을 지급한 뒤 합의한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의 처벌 수준을 현행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최고 무기징역 또는 최저 3년 이상의 징역’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창호(22)씨는 지난해 9월 부산 해운대구 한 횡단보도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50여일 만에 숨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BBQ 신메뉴는 이름값? 기존 제품 더 비싸게 배달

    BBQ 신메뉴는 이름값? 기존 제품 더 비싸게 배달

    문제의 매장 초기 대응 논란…문제되자 친필사과 광고에 나온 신메뉴를 주문했더니 기존 메뉴를 배달해 논란이 된 BBQ가 본사 차원에서 사과문을 게시했다. 문제의 매장은 소비자가 이의를 제기하자 “원래 있는 제품에 구성만 달리해서 파는 것”이라고 대응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친필 사과문을 올렸다. 매장 점주는 “돈을 쫓다보니 치킨 한마리 더 팔아보려고 엄청난 거짓말로 고객님께 무례를 범했다”면서 용서를 구했다. 구독자 125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홍사운드는 지난 12일 ‘BBQ에게 사기당했습니다’라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홍사운드는 BBQ가 8일 출시한 신메뉴 ‘황금올리브 치킨 순살’을 주문했지만 기존 메뉴인 ‘황금올리브 속안심’을 배달받았다. 홍사운드는 “순살 치킨보다는 치킨 텐더 느낌이다. 신메뉴 사진을 찾아봤는데 확연히 다르다”면서 기존 메뉴보다 2000원이 비싼 2만원짜리 ‘황금올리브 치킨 순살’이 무엇이 다른 건지 매장에 전화해 물었다. 매장은 “신제품 출시된 게 없다. 점주도 모르는 걸 손님이 아시는 게 의아하다. 원래 있는 제품에 구성만 달리해서 파는 것”이라며 “순살 제품은 다음 주에 나온다”고 답했다. 홍사운드는 “아직 (신메뉴) 물건이 안 들어온 상황에서 배달앱 등에는 ‘황금올리브 치킨 순살’을 2만원에 올려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1만8000원짜리 ‘황금올리브 속안심’으로 내보내는 점주들이 있는 것 같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BBQ는 13일 사과문을 통해 “8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공지와 교육 등을 실시했으나 일부 매장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못해 결과적으로 잘못된 서비스와 부족한 관리가 이뤄진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면서 “‘황금올리브 치킨 순살’과 관련된 피해를 보신 고객님들께서는 당사 홈페이지에 해당 사실을 접수해주시면 개별 연락 드리고 모두 조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후 관련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글쓴이 역시 “‘황금올리브 치킨 순살’을 주문했는데 치킨 텐더가 왔다. 매장에 물어보니 치킨 텐더를 반으로 자르면 순살이 된다고 하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매장에서 순살은 전부 닭가슴살로 만든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었다.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던 점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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