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성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명령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KBS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07
  • ‘후배 성희롱’ 쇼트트랙 임효준 ‘자격정지 1년’ 징계

    ‘후배 성희롱’ 쇼트트랙 임효준 ‘자격정지 1년’ 징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남자쇼트트랙 간판 임효준(고양시청)이 성희롱으로 선수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8일 제13차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임효준이 후배의 바지를 벗긴 행위를 성희롱으로 인정하고 이와 같은 징계를 내렸다. 빙상연맹은 “임효준과 피해자, 참고인의 진술과 CCTV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임효준은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신체적 행위를 했다는 것이 인정됐다”면서 “이에 연맹은 해당 행위가 성희롱으로 성립된다고 판단하고 스포츠 공정위원회 규정 제27조 및 제31조에 따라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임효준이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지만, 그동안의 공적과 반성하고 있는 태도 등도 고려해 해당 징계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임효준은 내년 8월 7일까지 선수로서 모든 활동이 정지된다. 임효준은 6월 1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훈련용 클라이밍 기구에 올라가고 있던 대표팀 후배 B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일부를 노출했다. 심한 모멸감을 느낀 B는 성희롱을 당했다며 이를 대표팀 감독에게 알렸고, 감독은 곧바로 연맹에 보고했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대표팀 선수 전원을 퇴촌시켰다. 일각에선 피해 선수까지 징계 피해를 입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효준을 제외한 대표팀 선수들은 태릉선수촌에서 스포츠 인권 교육을 받은 뒤 지난달 25일 진천선수촌에 복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22회]‘양승태 독대’ 김앤장 변호사의 ASMR “비밀유지 해야···”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22회]‘양승태 독대’ 김앤장 변호사의 ASMR “비밀유지 해야···”

    양승태 전 대법원장 21차 공판 지상중계김앤장 전관 출신 중심으로 청와대·사법부 소통전범기업과 논의 공개는 “변호사 윤리 위반” 과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판사 출신 변호사는 양 전 대법원장을 만나기 위해 대법관 사무실과 대법원장 사무실을 들락거렸다. 서울 강남의 고급 호텔 식당에서 자주 만나 식사도 했다. 자신이 소송 대리를 맡은 대법원 사건에 대해 서슴지 않고 양 전 대법원장에게 궁금점과 의견을 말했다. 오랜 친분이 있었고 만나서 “사담을 나눈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사실상 로펌과 법원의 창구 같은 역할을 했다. 그가 속한 로펌에서는 판사 출신은 물론 고위 관료를 지낸 ‘전관’들로 구성된 대응팀을 만들었다. 서울대, 전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이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 모이니 정부와 사법부가 움직였다.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21회 공판에는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한상호 김앤장 변호사가 증인으로 나왔다. 그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의 재판에 증인으로 법정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변호사는 특히 양 전 대법원장과 독대해 강제징용 사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지목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한 변호사가 양 전 대법원장의 사법연수원 네 기수 후배이고 같은 판사 출신에 1994년 법원행정처에서 함께 근무한 경력도 있어 매우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날 오전 10시 8분쯤, 두리번거리며 천천히 법정에 들어선 한 변호사는 증인석에 앉자마자 특이한 모습을 보였다. 들릴 듯 말 듯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려 재판이 열린 417호 대법정의 방청석에서는 도무지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강제징용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한 변호사의 출석으로 휴정기에도 절반 가까이 찬 방청석에 있던 모든 이들이 법정 앞으로 귀를 쫑긋 세웠다. 법정 경위가 한 변호사의 앞에 놓인 마이크를 그의 입에 더 가까이 대기도 하고, 증인석 스피커의 볼륨을 키우느라 왔다갔다 분주했다. ●김앤장 변호사, 전범기업과의 논의 내용 묻자 “변호사윤리장전 어긋나” “변호사가···의사교환에 대해 ···”, “제시된···윤리장전···의사교환 내용들을···없습니다” 검찰이 김앤장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한 변호사 작성의 메모나 문건들에 대해 진정성립 절차를 갖고 본인이 작성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자 한 변호사는 연신 이렇게 답했다. 그가 증언을 거부한 메모나 문건들은 신일철주금과 논의한 내용들이었다. 의뢰인과 주고받은 내용을 밝히는 것은 변호사의 비밀준수 의무를 어기는 것이라 문제가 된다는 것이었다. 가장 먼저 2015년 9월 8일자 한 변호사의 메모를 검찰이 제시하며 직접 작성한 것이 맞는 지 묻자 증언을 거부했다. 검찰이 “그럼 이 메모에 있는 필적이 증인의 필적이 맞는가”라고도 바꿔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양승태 피고인의 변호인 의견서를 보면 한상호 증인을 비롯한 김앤장 관계자 증언에 대해 이들의 증언이 업무상 비밀누설죄로 형사처벌받거나 변호사윤리장전에 따른 윤리규정 위반이라는 이유로 징계사유가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증인으로서의 진술은 공익성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그 자체가 정상이고 증언거부권을 증인의 권리여서 기밀누설죄가 성립이 안 돼 업무상 기밀누설이라는 이유로 증인이 작성한 메모에 대한 진정성립을 따지고 있는데 증언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형사소송법상 정당한 사유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증인의 증언을 통해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는 매우 중요한 공익상의 법익이 지켜질 수 있도록 소송 지휘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 변호사를 가운데 두고 검찰과 양 전 대법원장 측의 공방이 몇 차례 오가다 재판부가 3분 휴정을 한 뒤 “증인의 필적이 맞냐는 질문에 대해선 증인의 증언거부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을 냈다. 한 변호사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진실 발견을 위해 감사드리고···저도 계속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만···말씀드렸다시피···(변호사)윤리장전에 해당돼···많은 걱정들을 하고 있습니다. 필적은 제 필적이 맞습니다.” 그러면서 거듭 강조했다. “저는 재판에 협조하러 나온 사람입니다.” 그나마 자신의 ‘클라이언트’인 신일철주금과의 논의 과정을 제외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작은 목소리로나마 답변했다. 양 전 대법원장과의 대화 내용이나 양 전 대법원장의 의견 등 이른바 ‘재판 거래’와 관련된 혐의와 직결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지만 그의 희미한 기억과 목소리로도 일제 강제징용 사건을 둘러싼 박근혜 정부와 양승태 사법부의 움직임, 그리고 전범기업 소송 대리를 맡은 김앤장의 대응과정이 다시 확인됐다. 한 변호사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의 질문과 그의 답변을 토대로 재구성해봤다. ●양승태 “강제징용 왜 소부에서 선고했는지” 불만 드러내 2012년 5월 24일 대법원 1부(주심 김능환)가 1·2심 모두 패소로 결론났던 강제징용 사건을 원고 승소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선고 이틀 뒤인 26일 오전 김앤장은 대책회의를 열었다. 김영무 대표와 한 변호사, 김용갑·권오창·조귀장 변호사 등이 모였고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도 참석했다. 올해 5월 14일 윤 전 장관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사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대책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히며 “특별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한 변호사는 “잘 생각이 안 난다”며 참석 사실조차 밝히지 않았다. 회의를 통해 한 변호사는 재상고심까지 신일철주금 측 소송 대리를 맡기로 했다. 그해 9월 양 전 대법원장이 취임하기 전에도 한 변호사는 대법관 사무실에서 양 전 대법원장을 만났고, 대법원장 취임 이후에는 사무실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 식당에서 자주 만났다고 말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증인의 검찰 진술조서에 따르면 파기환송이 선고된 날로부터 양승태 피고인이 대법원장인 시절에 15번 정도 만난 것으로 보이는데 만났을 때 나눈 이야기가 모두 기억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2013년 3월, 두 사람이 식당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김능환 전 대법관의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김 전 대법관이 대법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서 퇴직한 뒤 부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일한다는 보도들이 나오며 화제가 됐다. 김 전 대법관의 근황에 대해 얘기하다 한 변호사가 “강제징용 사건이 (파기환송으로) 선고될 때 알고 계셨냐”고 물었다. 그러자 양 전 대법원장이 “주심인 김 전 대법관이 귀띔도 안 해줬다”면서 “그렇게 중요한 사건을 전원합의체가 아닌 소부에서 선고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 변호사는 “(2012년) 강제징용 판결은 선례에도 어긋나고 한일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한일청구권 협정을 뒤집는 것”이라는 의견도 슬쩍 내밀었다. 다만 검찰이 “2012년 대법원 판결에 대한 적정성에 대한 대화도 있었느냐”고 묻자 한 변호사는 “직접적으로 적정 여부에 대해서 말씀을 나눈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5년 5월엔 당시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었던 임 전 차장으로부터 재상고심과 관련해 연락이 왔다. “새로 제출된 증거를 근거로 소부에서 처리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원칙적으로 전원합의체에서 판단하기로 했다. 남은 대법관들을 설득하기 위해 외교부 의견서가 필요하니 김앤장에서 법무부와 외교부의 의견서 제출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내달라”는 요청이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한 변호사는 “정확히 기억 못하겠다”며 답을 피했다. 검찰이 제시한 한 변호사가 듣고 전달해 김앤장에서 작성된 문건에는 ‘5/14 법원 동향. 기조실장과 (외교부) 법률국장이 직접 만났음. 기조실장은 외교부 의견서 꼭 있어야 한다는 입장 vs 대국제법률국장은 대법원의 정식 요청이 있어야 제출가능하다는 입장. 대법원은 새 증거 근거로 파기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원칙대로 전합이 회부키로 함’ 한 변호사는 임 전 차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들었다고 말했다. ●임종헌, 김앤장 변호사에 “의견서 내달라” 요청 후 절차 상의 같은 문건에는 ‘5/18 법원 동향. 기조실장 왈 협의 완료됐다. 민사소송규칙은 언급 안 할 예정’이라고도 적혔다. 그리고 한 변호사는 당시 임 전 차장에게 “재상고 사건을 대법원은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검찰이 “재판과는 관계가 없는 임종헌 기조실장이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 논의 끝에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양승태 피고인의 결심이 있었다고 생각했느냐”고 물었다. 한 변호사는 “전원합의체 말씀을 한 건 (대법원장의 결심이) 어느정도 감안됐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대법원장은 13명의 대법관이 심리하는 전원합의체의 재판장이기도 하다. 검찰은 임 전 차장에게 이러한 의견서를 받았다고 양 전 대법원장에게 말했는지 물었지만 한 변호사는 “사적인 만남이었기 때문에 명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얼버무렸다. 검찰 조사에서는 양 전 대법원장에게도 전달했다고 말했다며 거듭 질문하자 “(김능환) 전 대법관 말씀이 나왔을 때 이 사건에 대한 말씀을 드렸고 그런 차원에서 임 실장님께 제안을 받았기 때문에 알려드린다는 취지에서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 뒤에도 한 변호사는 강제징용 사건과 관련해 양 전 대법원장과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재차 “그래서 만난 것은 아니다. 꼭 그렇지 않다. 오가며 사적인 자리에서 말씀은 드리려고, 관심이 있으신지 물어보고 그런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후 의견서를 내는 문제를 두고 임 전 차장과는 계속해서 의견을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전범기업 측 소송 대리를 맡은 김앤장에서는 기존 송무팀과 별도의 대응팀이 꾸려졌다. 한 변호사와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현홍주 전 주미대사, 최건호·조귀장 변호사가 포함됐다. 대응팀은 ‘새로운 차원의 접근’을 시도하기로 했다. 정부, 특히 2012년 파기환송 판결이 한일청구권 협정에 반한다고 판단해 반감이 큰 외교부의 입장을 근거로 대법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설득하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양 전 대법원장 등 법원과 원활한 소통이 되는 한 변호사에게도 역할이 요구됐다. 대응팀은 정부와 청와대, 사법부 등 전방위적으로 정보를 취합했고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했다. 유 전 장관은 한국과 일본의 정치인, 학자, 전·현직 관료들이 모인 ‘한일 현인회의’를 주도하며 일본의 아베 총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번갈아 만나며 강제징용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전관 출신 ‘김앤장 대응팀’ 전방위 로비… ‘외교부 움직여 대법원 설득’ 시도 2014년 11월쯤 현 전 대사가 유 전 장관과 한 변호사를 불러 청와대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강제징용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무총리가 보고를 했고, 대통령이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법원에 직접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는 설명이었다. 청와대와 정부가 모두 같은 의견임을 확인한 김앤장은 이들과 더욱 활발히 소통했다. 현 전 대사와 유 전 장관의 대화내용이 담긴 메모 ‘10월 11일 유명환 식사, 대통령 주재 회동. 연말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확인. 신영철 전 대법관 유 장관 법과 대학 동기. 12년 판결 문제 있다. 주한 일본대사관 고바야시 검사’에는 특히 ‘※법무부로부터 들었는데 연말에 전합으로 하기로. 적어도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일(2015년 6월 22일) 전에 선고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검찰이 이 같은 정보를 2014년 11월 13일 접하고 일본 관계자에게 상황을 보고했냐고 물었지만 한 변호사는 “오전에 말씀드렸듯 의사교환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검찰은 김앤장 조귀장 변호사가 미쓰비시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을 정리한 문건이 있다며 질문을 계속했다. ‘※클라이언트 반응. 대법원 심사숙고. 매스컴, 식자층 등 반성 여론으로 재상고심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음. 다만 대법원이 기존 판결을 바꾸려는 노력은 계기가 부여돼야 가능성 높아짐. 청구권 협정의 일방 당사자인 한국 정부의 긍정적 입장 표명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음. 지금까지는 준비서면 등으로 법률적 주장을 했으나 외교부 등 외부에서도 대법원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게 무르익었음’이라는 문건 속 문장들이 읽혔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증인이 증언거부 하고 있는 내용을 왜 밝히느냐”며 항의했다. ●양승태 직접적인 입장이나 재판거래 혐의는 “기억 안 나” 함구 이날 검찰로부터 제시된 한 변호사가 작성한 메모들에는 이런 내용들도 있었다. ‘(2015년 11월) 지난 토요일 조 차관(조태열 당시 외교부 2차관)과 미팅. 대법원과 커뮤니케이션 문제 없나. 혼네(本音·본심에서 우러나온 말)로 문제 없다. 지난번 장관 미팅 때 10월 30일 전후로 추진. 한일 정상회담 OK, 개각 전에 해야 하지 않겠나? 외교부가 먼저하는 게 좋겠다. 대법원이 조심스러워진 건가? 윤 장관이 VIP(대통령)와 논의해야’(한 변호사가 작성한 메모) ‘(2015년) 11월 17일 곽병훈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 전화. 외교부, 위안부 문제 진전 전까지 곤란하다. 대법원이 이니셔티브(주도권)을 쥐고 먼저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유명환, 대법원 시작하면 외교부는 따라올 것으로 예상. 대법원 외교부 설득해 진행되도록’(한 변호사가 곽 전 비서관과 통화한 내용을 적은 메모) ‘곽 프로(곽 전 비서관) 오찬. 곽 부장도 조심스런 반응. 위안부 문제도 있는데 이 시점에 꺼내든다는 게 헌법재판소 사건에 제출된 의견서 언급하며 외교부 초안, 헌재 의견서 보완 방안 언급하니 좋은 아이디어라는 반응. 늦어질 가능성 대비 필요’(한 변호사 작성 메모) ‘외교부 장관→BH(청와대) 실장→외교안보·민정수석→법원행정처→대법원’ (한 변호사 작성 메모 ※본인의 상상을 적은 것이라고 주장) “증인은 양승태 피고인을 만난 자리에서 외교부가 (의견서 제출 등 소송 대응에) 소극적이라 걱정이라 말했더니 양승태 피고인이 ‘외교부 요청으로 시작된 일인데 외교부가 절차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느냐”고도 검찰은 물었다. 한 변호사는 “거기에 대한 공감을 표시한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제가 자신은 없지만 그런 취지로 답한 것 같기도 하고. 정확하지 않지만 사적 대화를 하다가 재판에 대해 가볍게 말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사적인 대화, 가벼운 언급으로 강제징용 사건은 피고 측 대리인과 대법원장 사이에 지속적으로 대화가 오갔다. 그 사이 법원행정처 고위 간부가 김앤장과 소통했고, 김앤장은 정부와 청와대, 일본으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얻어 대응했다. 재상고심이 결과가 나오는 데만 6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과정에는 이들의 움직임이 있었다. 양 전 대법원장 시절인 2016년 9월 대법원은 민형사 소송규칙 개정안을 시행해 판사가 변호사 등 소송 관계인과 법정 밖에서 만나거나 전화 변론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임기 내내 전관예우 근절을 강조하며 법관들에게 경계를 강조했다. 한 변호사는 다음달 18일 다시 법정에 나오게 된다. 증인신문이 길어질 것을 염두에 두고 재판부가 한 기일 더 부르기로 하고 재판을 서둘러 마친 이유에서다. 한 변호사는 건강 문제로 9월 초에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추석 연휴 뒤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증인들이 말하는 모든 사정을 고려해주면 향후 재판 진행이 제대로 될지 의문스럽고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항의의 뜻을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BJ철구 아내’ 외질혜, 성희롱 발언 논란 후 근황? ‘충격’

    ‘BJ철구 아내’ 외질혜, 성희롱 발언 논란 후 근황? ‘충격’

    BJ철구가 군 복무 중 카지노 도박 목격담이 전해진 가운데, 철구의 아내 BJ 외질혜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철구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바카라 중”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선 철구와 BJ서윤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함께 카지노에 앉아 있어 이슈가 되었다. 앞서 철구의 아내 외질혜는 지난 6월 특정 여성 BJ를 대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외질혜는 BJ감스트와 NS남순과 함께 실시간 방송을 했고, 이 과정에서 외질혜는 두 사람에게 특정 여성 BJ의 이름을 거론하며 “XXX 방송 보며 자위행위를 했냐?”는 질문을 했다. 성희롱성 발언으로 크게 질타를 받은 외질혜는 공식 사과 영상을 게재했고, 외질혜는 “이와 같은 언행을 내뱉음에 있어 크게 반성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실수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으로 외질혜는 아프리카TV에서 방송 3일 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후 아직까지 복귀를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외질혜는 지난 20016년 철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황천모 상주시장 항소기각, 확정시 시장직 상실

    대구고법 형사1부(김연우 부장판사)는 8일 지난해 지방선거가 끝난 뒤 선거캠프 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황천모 경북 상주시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황 시장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황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된다. 황 시장은 지난해 선거 직후 알고 지내던 사업가 B씨를 통해 당시 선거사무장 C씨 등 3명에게 500만∼1200만원씩 모두 2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황을 종합하면 황 시장이 자신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있었을 수도 있는 불법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캠프 관계자들에게 돈을 건넨 것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이 자신을 지지한 상주시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공식선거법 입법 취지를 크게 훼손한 점과 합리적이지 못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C씨에 대한 항소도 기각했다. 황 시장은 이날 “대법원 상고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 ‘스튜디오 강제추행’ 피해자 양예원 “처벌받을 사람이 벌받는 것…원한 건 그것 뿐”

    [단독] ‘스튜디오 강제추행’ 피해자 양예원 “처벌받을 사람이 벌받는 것…원한 건 그것 뿐”

    “부끄러워야 할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알고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 처벌받는 것, 그걸 바랐을 뿐이에요.” 20대 대학생 양예원(25)씨가 품어왔다는 희망이다. 이 이치가 실현되는데 꼬박 4년이 걸렸다. 그는 ‘스튜디오 촬영회 강제추행 사건’의 피해자다. 대법원은 최근 가해자 최모(45)씨에게 2년 6월형을 선고한 1·2심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양씨는 지난해 5월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2015년 8월 모델로 촬영회에 참여했을 때 남성 스태프들로부터 강제추행당했고, 이 때 촬영한 내 신체 사진을 스튜디오 측이 유출했다”며 공개 고발했다. 재판부가 3번이나 양씨가 ‘피해자’임을 확인해주면서 사건은 마침표를 찍었다. 상고심 선고 직후 서울 서초구 이은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난 양씨는 담담한 말투로 “수많은 사람이 ‘너 거짓말이지?’라며 상처 줬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끝까지 견뎌 이겼다”고 말했다. 그는 “판결 이후 나를 손가락질하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바뀔 것이라 기대하기보다는 나와 비슷한 일을 겪은 피해자들이 힘을 얻고 이번 판례가 향후 다른 재판 때 잘 쓰였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말했다. ●배우 꿈꾸던 대학생에게 닥친 ‘그날’…삶이 흔들렸다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양씨의 꿈은 2015년 8월 산산조각났다. 아버지 사업이 잘못돼 생활이 어려워진 양씨는 당장 대학등록금과 생활비가 필요했다. 바로 보수가 지급되는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비공개 촬영회’ 모델로 선 게 화근이 됐다. 양씨는 “촬영회 참가자 최씨는 촬영 중 내 옷 매무새를 바로잡는 척하며 신체를 만졌다”고 떠올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양씨는 “신고하고 싶었지만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신고와 동시에 그 사진이 유포될지 모른다는 걱정 탓이었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기로 했다. 대신 자신의 꿈과 미래도 구겨 접었다. ‘이런 피해를 당하고 대중 앞에 설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를 짓눌렀다. 하지만 그날의 악몽은 양씨를 계속 따라다녔다. 지난해 그는 소장용임을 전제로 찍었던 촬영회 사진물이 인터넷에 불법 유포된 사실을 알게 됐다. 눈앞이 캄캄했다. 살아갈 이유가 사라진 것만 같았다.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길에 풀썩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그러다 깨달았다. ‘이건 혼자 묻고 간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구나. 제대로 마주하고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구나.’ 양씨는 지난해 5월 11일 비공개 촬영회 스튜디오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양씨는 수사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용기만 내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피해 사실을 들은 경찰관은 “그건 성적 취향이다. 처벌까진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또 “피해를 당했다고 해도 돈을 받았다면 문제 삼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경찰도 있었다. 스튜디오 관할 경찰서를 찾아 피해 사실을 털어놓고 고소했다. 당시 경찰은 “우리도 최대한 도와주고 싶지만 이런 케이스는 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양씨가 카메라 앞에 서기로 한 건 이때였다. 양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피해 사실을 언급한 건 ‘이대로라면 불법 유포 사진은 계속 퍼질 것이고 가해자들은 영원히 처벌받지 않겠구나’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는 “‘내 피해 사실을 상세히 밝히고 적극적으로 나서면 비슷한 일을 겪은 피해자들도 용기내 나서주지 않을까. 그렇다면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고 당시 생각을 전했다. 지난해 5월 16일 게시된 25분가량의 양씨의 유튜브 방송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천만뷰 이상을 기록했고 미투 운동의 불씨를 키웠다. 그의 폭로로 우리 사회에 처음 ‘비공개 촬영회’라는 이름의 성범죄 실태가 드러났다. 실제로 양씨의 폭로 이후 같은 스튜디오에서 피해를 본 여성을 비롯해 여러 비공개 촬영회 피해자가 경찰을 찾는다.●피해자에 쏟아진 2차 가해…“악플엔 책임 따른다는 것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후폭풍도 거셌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한결같이 범행을 부인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양씨가 무고한 남성들을 성범죄자로 모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왔다. 가짜뉴스와 온갖 악플이 쏟아졌다. 양씨는 “(악플을 봤을 때) 마치 누군가 칼로 쑤시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양씨는 악플을 정면 대응했다. 대수롭지 않게 쏟아낸 악플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심각한 인신공격 등을 한 악플러를 고소했다. 다만, 합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합의의 전제는 ‘악플러 본인 실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양씨에 대한 악플 범죄 사과문을 일주일간 게시할 것’이었다. 양씨는 “단순한 조건인데도 정작 그 조건을 이행하겠다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악플러들은 “이름이 특이해서 반성문을 게시할 수 없다”거나 “악플 단 사실이 알려지면 이혼당한다”, “SNS 계정이 없다”는 등의 반응을 내놨다. 양씨는 “이게 부끄러운 짓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면 게시 못 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재판 끝났지만 돌아오지 않은 일상…“그래도 모든 #미투는 의미있다” 양씨의 평범한 일상은 판결 이후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양씨는 “길을 잃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래들은 취업 준비에 한창이지만 양씨의 고민은 결이 다르다. ‘과연 내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내가 이력서를 내면 날 알아보고 아르바이트마저 안 써주지 않을까’, ‘휴학한 학교를 돌아가면 사람들이 날 받아줄까’ 하는 것들이다. 가해자, 악플러와 싸우는 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그는 고민한다. 하지만 양씨는 “20대에 새로이 길을 찾아야 하는 것에 감사하려 한다”며 씩씩하게 웃어 보였다. 1년 3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강제추행 피해자임을 고백하겠느냐고 물었다. “방법은 달라질지 몰라도 어떻게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양씨는 “어떤 사람들은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굳이 폭로해 자기 무덤 팠다’고도 말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인생에 큰 고비가 찾아왔을 때 제대로 넘지 않으면 언젠가 그 일이 더 큰 고비를 몰고 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모든 피해자들은 폭로 이후에 지금까지 쌓아 온 삶의 방향이 틀어졌을 것이고 괴로웠을 것이지만 그들의 폭로가 사회를 더디지만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 사회 모든 미투가 유의미하다.” 양씨가 인터뷰를 끝내며 남긴 말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아하! 우주] 5분 주기로 밝기 변화…태양보다 9배 뜨거운 변광성 발견

    [아하! 우주] 5분 주기로 밝기 변화…태양보다 9배 뜨거운 변광성 발견

    우주에는 다양한 이유로 밝기가 주기적으로 변하는 변광성이 존재한다. 동반성에 의해 가려서 밝기가 주기적으로 변하거나 별 자체가 팽창과 수축을 거듭하면서 밝기가 변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대개 수일에서 수백일 사이의 주기로 밝아졌다가 어두워지는 변화를 반복한다. 하지만 미국 UC 산타 바바라 대학의 토마스 쿠퍼는 쌍성계를 연구하던 중 불과 5분 주기로 밝기가 변하는 맥동변광성(pulsating star)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샌디에이고에 있는 팔로마 천문대(Palomar Observatory)의 광역하늘 천문조사 장비인 ZTF(Zwicky Transient Facility)를 통해 별의 밝기 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던 중 이전에 본 적이 없는 독특한 형태의 변광성을 발견했다. 이 별의 표면 온도는 5만℃에 달해 태양보다 9배 정도 더 뜨거웠지만, 질량은 태양의 20~50%에 불과했다. 여기에 불과 5분이라는 짧은 주기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밝기가 변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 별의 작은 질량과 비정상적으로 뜨거운 표면 온도를 생각할 때 이 별이 마지막 단계에서 중심부가 노출된 별이라고 판단했다. 태양 같은 별의 마지막 순간은 적색거성으로 부풀어 오른 후 주변으로 가스가 흩어지면서 조용히 최후를 맞는 것이다. 이 마지막 단계 전에 별의 중심부에서는 헬륨 핵융합 반응이 일어난다. 오랜 세월 별에 에너지를 공급한 수소가 고갈되고 중심핵에 헬륨만 남게 되면 헬륨을 연소시켜 산소와 탄소를 만들고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이다. 하지만 이 별은 그 단계에서 동반성에게 대부분의 가스를 빼앗겨 안정적인 헬륨 핵융합 반응에 필요한 중력과 온도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그 결과 불완전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면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상태가 됐다. 별 표면이 뜨거운 이유는 내부의 뜨거운 핵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결국, 이 별은 서서히 식어가면서 백색왜성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런 별은 우주에 매우 드물며 천문학자가 아닌 일반 대중이 아마추어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별도 아니다. 하지만 천문학자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했다. 적색거성 단계의 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관측 결과는 기존의 항성 진화 모델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특한 사연을 지닌 작은 별 덕분에 과학자들은 기존 이론의 타당성을 검증할 기회를 얻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단독]실패 배우는 공직사회…실패 인정하는 공무원들 賞 받는다

    정부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는 공무원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이들의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적극행정을 촉진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려는 취지다. 실패 공무원 시상제 도입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처음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7일 “해마다 연말에 열리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아름다운 도전상’(가칭) 분야를 신설해 실패 공무원을 격려하고 이들의 경험을 다른 공무원과 공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매년 공무원들의 정책 성공 사례를 선별해 시상하고 특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회다. 올해부터는 실패 사례를 따로 취합해 별도로 상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는 국내 최초의 ‘실패박람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히 실패에 대한 공감 수준을 넘어 법·제도를 개선하고 재도전 지원을 정책화하는 기회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과학의 실패’와 ‘환경의 실패’, ‘1등에 가려진 주역’, ‘국민실패자랑’ 등 다양한 실패 사례가 소개돼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는 ‘정부의 실패’ 영역을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정부 정책에 대한 냉정한 분석과 반성이 없다면 우리 사회 발전의 근본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인사처 관계자는 “그간 정부가 ‘공직사회의 실패에 대해 소극적이다’라는 비판이 있었다”면서 “이제 정부도 실패 가능성을 인정하고 여기서 교훈을 얻어 성장의 토대로 삼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적인 공무원 시상과 달리 실패 공무원에게 특진 혜택은 제공하지 않는다. 실패한 공무원에게 승진의 기회까지 제공하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격려금과 국무총리 치하 등으로 갈음할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나경원 ‘우리 일본’ 발언 논란에 여야 “스스로 돌아보라”

    나경원 ‘우리 일본’ 발언 논란에 여야 “스스로 돌아보라”

    여야는 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일본’이라는 용어를 쓴 것과 관련해 나 원내대표가 국민이 공분하는 이유를 스스로 돌이켜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그런 표현이 서슴없이 나오는 것도 참으로 민망한 일이고, 이런저런 경우를 일일이 들어가며 해명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참으로 안쓰럽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는 말버릇이자 단순한 습관으로 인한 해프닝일 수 있었던 ‘우리 일본’ 한 마디에 왜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공분하고 있는지 그 연유를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그간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과 함께 노력하는 정부의 발목을 잡아가며 ‘아베 정권 기 살리기’에 몰두한 것부터 반성하고 바로 잡으라”고 지적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나 원내대표의 ‘우리 일본’ 발언이 깊은 내심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라 그의 해명처럼 의미 없는 말버릇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싶다”며 “그런데도 국민이 나 원내대표의 진심을 오해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스스로 발언과 행보를 돌이켜보라”고 밝혔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 정서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거나, 일본에 대해 ‘우리가 남이가’라는 동질감을 느끼거나 둘 중 하나”라며 “전자라면 국민 정서에 대한 공감대가 전혀 없는 소시오패스적인 면모를 드러낸 것이며, 후자는 토착왜구의 본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국당의 동맹은 ‘우리 일본’이라는 점이 명확해졌다”며 “막무가내로 ‘우리 대한민국’에 굴복을 강요하는 아베 총리에게 오히려 사절을 보내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는 한국당 주장은 외교적 해법으로 포장된 투항 주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원내대표실 명의의 설명자료를 내고 “의미 없는 ‘우리’가 습관적으로 덧붙여진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가 평소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의미 없이 ‘우리’란 단어를 발언한 6개 사례를 첨부했다. 원내대표실의 자료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KBS 수신료 거부 출정식에서 ‘우리 KBS’라는 표현을, 이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중소기업중앙회’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일 의원총회 때는 ‘우리 기다려주신 의원님들’이라는 단어를 썼으며 ‘우리 동아일보’, ‘우리 고엽제 전우’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줌 묻은 바지로 아동 얼굴 닦아 학대한 보육교사 징역형

    오줌 묻은 바지로 아동 얼굴 닦아 학대한 보육교사 징역형

    실수로 오줌을 싼 어린이집 원생의 바지를 벗겨 그 바지로 원생의 얼굴을 닦는 등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부동식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처벌법(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1)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3년 간 아동 관련 기관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어린이집에서 실수로 오줌을 싼 B(4)양의 바지를 벗겨 갈아입힌 뒤 B양이 계속 울자 소변에 젖은 바지로 B양 얼굴을 닦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B양이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B양이 앉은 의자를 책상 반대쪽으로 돌려놓고 방치하기도 했다. A씨는 또 지난해 10월 점심시간에 C(4)군이 밥을 먹지 않고 숟가락을 집어 던지자 손으로 C군의 얼굴을 때린 뒤 C군을 의자에서 끌어내려 바닥에 넘어뜨린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A씨는 B양에게 벌을 준 채 상당 시간 방치하거나 야단치는 과정에서 신체에 물리력을 행사했고, C군 머리가 뒤로 넘어갈 정도로 폭행하는 등 C군에게 분노를 폭발했다”면서 “이는 적절한 훈육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나 피해 아동과 부모가 느꼈을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공포를 고려하면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피고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문]광주비엔날레, ‘소녀상 전시 중단’ 일본 트리엔날레에 성명서 발표

    [전문]광주비엔날레, ‘소녀상 전시 중단’ 일본 트리엔날레에 성명서 발표

    광주비엔날레는 7일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 그 후’가 중단된 데 대해 “표현의 자유를 저지하고 검열한 폭력적 사안”이라고 비판했다.광주비엔날레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일본 집권 여당을 포함한 주류 정치권이 전방위적으로 압력을 행사했고,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전시 중단을 통보했다”며 “전시 중단으로 인해 예술가와 예술작품, 기획자와 지자체의 자율성과 명예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또 “비엔날레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제도권에서 다루기 힘든 정치적·사회적 이슈를 다양한 시각예술 담론으로 펼쳐내는 갈등의 장”이라며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이러한 비엔날레 정신을 전면 부정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광주비엔날레 성명 전문. (재)광주비엔날레는 아이치트리엔날레 2019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포함된 ‘표현의 부자유-그 이후’ 기획전 중단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 이 사태는 일본의 집권여당을 포함한 주류 정치권이 전방위적으로 압력을 행사했을 뿐만 아니라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전시 중단을 통보함으로써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를 저지하고 검열한 폭력적인 사안이다. ‘표현의 부자유-그 이후’는 그간 일본의 공공미술관에서 전시 중지를 당하거나 도중 철거당한 작품들로 기획된 전시이다. 하지만 이번 전시 중단 사태로 인해 예술가와 예술작품, 기획자와 전시가 개최된 지자체의 자율성과 명예를 훼손하고 말았다. 비엔날레는 항상 그 시대 예술의 ‘전선’을 다루어왔다. 즉 비엔날레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제도권 안에서 다루기 힘든 정치·사회적인 이슈를 다양한 시각예술 담론으로 펼쳐내는 국제현대미술의 ‘갈등적’ 장이다. 이번 아이치트리엔날레의 전시 중단 결정은 이러한 비엔날레의 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며,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한편, 큐레이터 기획의 자율성을 탄압하는 행위를 저질렀다. 어떠한 경우에도 문화·예술적 창작이 왜곡된 정치적 의도로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며 예술적 표현이 억압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치트리엔날레 전시실행위원회는 “일본의 ‘표현의 부자유’ 상황을 생각하자는 기획 의도를 주최자가 스스로 탄압하는 것은 역사적 폭거”라며 “전후 일본 최대 검열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전시에 참여한 박찬경, 임민욱 작가도 트리엔날레 측에 작품 자진 철수 및 전시 중단을 요구했으며, 다른 일본인 작가들도 항의 공동성명을 준비 중이다. 이에 (재)광주비엔날레는 아이치트리엔날레가 지속가능한 국제현대미술 전시로 확립되기 위해서는 세계 시민의 가시(可視)권을 박탈하고 헌법에 위배되는 이 같은 행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하루속히 전시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오정연 심경고백 “수많은 격려와 위로, 잊지 않겠습니다” [전문]

    오정연 심경고백 “수많은 격려와 위로, 잊지 않겠습니다” [전문]

    가수 강타의 사생활 논란을 폭로했던 방송인 오정연이 폭로 후 심경을 고백했다. 6일 오정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일 올린 글은 이제 많은 분이 보셨기에 접어두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이전처럼 이 공간을 안 좋은 이야기보다 좋은 이야기들로 채우고자 내린 결정이다. 댓글 등을 통해 주신 수많은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정연은 강타와 우주안의 열애설이 화제가 된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타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그는 6개월 정도 진지한 만남을 가졌다고 언급한 오정연은 강타가 다른 여자와 침대에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강타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 글을 남겼다. 그는 “이 모든 일은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부족함과 불찰로 비롯된 것”이라며 “앞으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오정연 인스타그램 글 전문. 지난 2일 업로드한 글은 이제 많은 분들이 보셨기에 접어두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처럼 이 공간을 안 좋은 이야기보다 좋은 이야기들로 채우고자 내린 결정입니다. 댓글과 DM을 통해 주신 수많은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인 릴레이 “NO”… 피해기업 신고센터 연 광진

    1인 릴레이 “NO”… 피해기업 신고센터 연 광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제외’ 조치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서울 광진구가 규탄대회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구는 구매 또는 임차해 사용하는 물품 중 일본산 제품에 대한 거래를 전면 중단하고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로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을 파악하기 위해 전용 신고센터를 개설한다. 또 관련 기업이 수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구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로 인해 생산 차질과 판매 부진 등 직접 피해를 본 기업에 대해서는 1.8%의 저금리로 긴급 지원을 한다. 재산세 고지 유예, 지방세 부과 및 체납액 징수도 최장 1년까지 연장한다. 아울러 구는 오는 19~20일 예정돼 있던 ‘일본 희망연대’ 연수단의 광진구 방문도 거절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보이콧 등 민간 부문에서의 구민 실천 운동을 권장하고 구 전 직원과 구민이 참여하는 ‘1일 1인 일본 규탄 릴레이 운동’을 실시해 범구민 규탄대회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도 없는 일본 정부의 악의적인 경제 도발을 규탄한다”면서 “이번 경제보복 조치에 신중히 대응해 구민의 존엄과 역사적 정의를 지켜 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소녀상 앞에서 “NO ”… 구로는 뜨거웠다

    소녀상 앞에서 “NO ”… 구로는 뜨거웠다

    “한일 역사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국민 모두가 뜻을 모으면 이길 수 있습니다.”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 6일 오전 10시 서울 구로구 구로역 북부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은 손팻말을 들고 모여든 구민 500여명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열린 ‘일본 경제침략 규탄 결의대회’에서 이성 구로구청장이 이같이 말하자 사람들 사이에서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 구청장과 박칠성 구로구의회 의장, 구민 대표단은 성명서를 통해 “어떤 궤변을 늘어놓아도 일본은 전범국가”라면서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 배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 역사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일본은 불행한 과거사로 인한 깊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제 와서 가해자인 일본이 상처를 헤집는다면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1분 규탄 릴레이 시간에 한 구민이 무대에 올라 “저는 경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징용되셨던 아버지께 귀동냥으로 들어서 일본의 만행을 알고 있다”면서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는 일본 정부에 우리 국민이 화가 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 줘야 한다”고 털어놔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구민 조모(41·여)씨는 “일본 정부에 우리의 마음이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대회 개최는 이 구청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이 구청장은 지난 2일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 백색국가 제외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그동안 불매운동을 민간이 주도했다면 이제는 민관이 힘을 모아 적극 대응할 때”라면서 “민관이 함께 뜻을 모을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구로구는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본부 중심으로 민관 공동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하고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피해기업에는 지방세 납부 기한을 연장해 주고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한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 바로 알기 교육’도 이어 간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생활 논란’ 강타, 결국 뮤지컬 ‘헤드윅’ 하차 “전 회차 취소” [공식]

    ‘사생활 논란’ 강타, 결국 뮤지컬 ‘헤드윅’ 하차 “전 회차 취소” [공식]

    사생활 논란의 중심에 선 강타가 결국 뮤지컬 ‘헤드윅’에서 하차했다. 6일 뮤지컬 ‘헤드윅’ 제작사인 쇼노트는 6일 “‘헤드윅’을 기대해주신 많은 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유감”이라며 “소속사와의 협의를 통해 뮤지컬 ‘헤드윅’에 캐스팅된 배우 강타의 하차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이어 “배우 강타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들은 전체 취소하기로 결정했으며 해당 공연의 티켓 금액은 수수료없이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며 “해당 공연 회차 티켓 취소와 관련된 상세한 안내는 티켓예매사이트, 개별 LMS를 통해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강타는 오는 16일 개막하는 뮤지컬 ‘헤드윅’에 캐스팅 돼 17일 첫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공연을 약 10일 앞두고 하차하게 됐다. 강타는 지난 1일 레이싱모델 우주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영상으로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강타 측은 “몇 년 전 끝난 사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배우 정유미와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강타 측은 “동료 사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후 우주안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타와) 최근 다시 만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열애설은 재점화됐다. 사태는 방송인 오정연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강타와 교제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더욱 커졌다. 오정연은 “반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며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힘들었다”고 말한 것. 결국 강타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 글을 남겼다. 그는 “이 모든 일은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부족함과 불찰로 비롯된 것”이라며 “앞으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사진=쇼노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소유예’ 이재룡 아내 유호정 “각서 써도 안 변해” 술 고충 토로

    ‘기소유예’ 이재룡 아내 유호정 “각서 써도 안 변해” 술 고충 토로

    배우 이재룡이 술에 취해 재물 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아내인 배우 유호정의 발언이 재주목 받고 있다. 유호정은 지난해 SBS ‘미운우리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당시 유호정은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면 각서를 쓰게 했다. 반성문을 쓰라고 하면 ‘내가 뭘 잘못했지?’라는 말을 하길래 제가 불러주는 대로 각서를 쓰게 했다”면서 “남편이 술을 좋아한다. ‘일주일에 술을 몇 번만 마시겠다’, ‘몇 시까지 들어오겠다’고 쓰게 하고 지장까지 찍는데 똑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 약이 오른다. 그런데도 안 바뀌더라”고 폭로한 바 있다. 연예인 소문난 주당으로 알려진 배우 이훈은 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주량을 공개하며 “내가 인정한 주당은 이재룡”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훈은 “이재룡은 밤새 술을 마시고도 후배들 모두를 챙기고, 본인은 찬물 샤워 한 번이면 다음날 일상 생활이 가능하더라”며 술 스승으로 꼽았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재물 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재룡에 대해 지난 2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재룡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술에 취해 볼링장 입간판을 손으로 때리는 등 방법으로 파손해 5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재룡을 수사한 강남경찰서는 지난주 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사안이 경미한 점과 피해자 측의 손해를 배상한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룡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사건 발생 당시 볼링장 주인이 이재룡을 알아보고 선의로 소속사 측에 연락해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할 수 없이 112에 신고했다고 한다”며 “피해자 측 손해를 모두 배상하고 원만하게 합의가 된 상태이며 볼링장 주인도 일이 커진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있는 상태”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직사회도 日불매운동…공무원노조 “日제품 공공구매 금지”

    공직사회도 日불매운동…공무원노조 “日제품 공공구매 금지”

    “日 반성없이 경제침탈 행위 자행”“공공기관내 일본산 사무용품 불매”115개 기관 공무원들 日불매 동참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에 대해 잇단 경제보복을 단행한 가운데 공직사회도 불매 운동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공공기관의 일본산 제품 구매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며 여행·연수 등 이유 불문하고 일본 방문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술제국주의 전범국가 일본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산 공공구매 금지를 위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노총은 “일본이 역사에 대한 반성은 없이 경제적 침탈 행위를 자행했다”면서 범국민적 일제 불매운동에 호응해 산하 115개 기관 공무원노조 조합원들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00만 공무원을 대표하는 노조로서 공공기관 내에서 일본산 사무용품을 비롯한 일제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면서 “일본 여행 ·연수·교류 등 어떤 목적으로든 일본 방문은 보이콧한다”는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또 “정치권에서는 이번 일본의 경제보복 행위가 정쟁 도구가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시작된 경제독립운동을 국가경쟁력을 높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 데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일본은 사죄하라’는 대형 손팻말을 들고 ‘NO 보이콧 재팬,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플래카드를 든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밝혔다.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자발적으로 일본산 필기구를 불매운동 봉인함에 넣었다. 봉인함에는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철회 및 사죄조치가 있을 때까지 봉인할 것이며 추후 경제보복 철회시 사회복지법인을 통해 기부하겠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결국 “‘노 재팬’ 깃발 내리겠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결국 “‘노 재팬’ 깃발 내리겠다”

    ‘일본 아베 정부가 문제인데 일본인 관광객에게 공포감을 조성한다’는 등의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노 재팬’(No japan) 배너기 게시를 강행한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결국 “배너기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구청의 ‘노 재팬’ 배너기가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동일시해 일본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와 불매운동을 국민의 자발적인 영역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비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설치된 배너기는 즉시 내리겠다.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중구청은 이날 오전 동화면세점과 서울역 사이 세종대로 일부 구간에 ‘노 재팬’ 배너기 50여개를 설치했다. 애초 이날 밤부터 배너기 722개를 설치하기 시작해 퇴계로, 을지로, 태평로, 동호로, 청계천로, 세종대로, 삼일대로, 정동길 일대에 배너기 총 1100여개를 게시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겼다.하지만 중구청이 ‘노 재팬’ 배너기를 게시한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중구청 홈페이지에는 “불매운동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지 관이 나설 일이 아니다”라면서 배너기 게시를 중단하라는 의견이 빗발쳤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서울 한복판에 NO japan 깃발을 설치하는 것을 중단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저는 불매운동은 찬성한다. 국민들이 힘을 합쳐 일본 기업에 피해를 주고, 그걸 바탕으로 일본에서 무역도발에 대한 자각과 반성이 일어나고, 그래야 일본과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서울 중심에 저런 깃발이 걸리면,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들이 모두 불쾌해 할 것이고 일본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일본의 무역도발에 찬성하는 일본 시민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서 구청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쟁 중에는 관군, 의병의 다름을 강조하기보다 우선 전쟁을 이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가 이 글을 삭제하기도 했다. 결국 서 구청장은 이날 오후 문제의 배너기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중소기업에 더 기회 줘야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의 첫 번째 중장기 계획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이 어제 발표됐다.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수급 안정이 시급한 20개 품목은 대체 수입국 확보, 저장공간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통해 1년 안에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중장기 지원이 필요한 80개 품목은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 해외 인수합병(M&A) 지원 등을 통해 5년 안에 공급을 안정시키겠다는 대책이다. 이를 위해 예산, 세제, 금융 등의 전방위적 지원도 발표됐다. 이번 대책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빌미가 됐지만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한 조치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은 결코 우리 경제의 도약을 막을 수 없습니다. 경제 강국으로 가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더 키워 주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대책이 제대로 실행된다면 탈(脫)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가 혁신성장하는 도약대가 될 것이다. 이 대책이 성공하려면 먼저 시장의 불안심리를 해소해야 한다. 금융시장은 악재보다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한국 수출기업의 경쟁력 중 하나는 짧고 확실한 납기인데 일본의 수출 제한으로 이 같은 장점이 사라질 수 있다. 중소기업은 이런 불확실성에서 더 위태롭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일본의 수출 제한과 관련해 중소제조업 269개사를 조사한 결과 일본의 수출 규제가 지속되면 10곳 중 6곳은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런 탓인지 어제 코스닥시장에선 장중 프로그램 매매호가 제한(사이드카)이 발동됐고,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46%나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17.3원이나 급등한 1215.3원에 마감됐다.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리려면 이번 기회에 중소기업을 더 지원하고 더 확실히 배려해야 한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어제 “조만간 5대 그룹 기업인들을 만날 것”이라며 “그동안 5대 그룹 부회장들과 이미 다 만났고 전화도 수시로 한다”고 밝혔는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만 맡기지 말고 중소기업과도 다양한 채널로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 2010년 출범한 동반성장위원회가 이익공유 등 대·중소기업 상생을 시도하겠다고 장담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중소기업 제품을 대기업이 외면했다거나 구매한 뒤 어음으로 결제해 자금회전이 어려웠다는 불평 등은 더이상 나오지 않아야 한다. 정부의 어제 정책 발표에서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 산하에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설치하고 상생품목을 육성하겠다고 했는데, 구두선에 그쳐서는 안 된다.
  • ‘가짜’를 ‘진짜’로 만든 1991년 그때 그 비극

    ‘가짜’를 ‘진짜’로 만든 1991년 그때 그 비극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하면 다 끝날 일입니다. 왜 그 말을 못해요….” 숱한 논란을 낳고 이역만리 병상에서 생을 마감한 화가의 딸이 거대 권력에 원했던 건 진정 어린 반성과 사과 한마디뿐이었다. 또 국가 권력에 인권이 무참히 짓밟혔던 한 남성은 대리인의 형식적인 사과에 “나는 용서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사회 전반에서 ‘적폐청산’이 진행되고 있는 2019년, 대한민국 연극 무대에는 논쟁의 두 인물이 돌아왔다. 천경자와 강기훈. 관련없어 보이는 두 사람은 모두 ‘1991년’이라는 시간 속 권력기관에 두 손이 묶였다. 연극 연출가 강훈구가 희곡을 쓰고 황재헌이 각색·연출한 연극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이 초연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극은 1991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과 검찰의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을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등장인물은 특정인과 관련이 없습니다. 정말로…. 없습니다”라고 뒤틀린 현실을 살짝 꼬집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1991년 한국은 직선제 대통령 선거로 형식적 민주주의를 이뤘음에도, 정치 공학으로 군부의 연장선인 ‘보통사람’ 노태우가 당선된 혼란의 시기였다. ‘나는 이전 정권과는 다르다’는 노태우의 ‘보통사람’은 곧 국정 철학이 됐고, 문화 정책에도 투입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제2학예실은 ‘보통사람’들도 미술관을 찾는 미술관 대중화 사업을 시작하며 10여년간 수장고에 보관 중이던 그림 한 점을 대중에 처음 공개하며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미인도’를 본 천 화백은 “내 작품은 내 혼이 담긴 핏줄이나 다름없다. 내 자식인지 아닌지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단 말인가”라며 ‘미인도’는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립미술관’의 전문성과 명성이 흔들리고, 미술관장부터 학예실장과 직원까지 자리에서 뽑혀 나갈 일이었다. 이때부터 ‘제2학예실’ 사람들은 ‘가짜’를 ‘진짜’로 만드는 작업에 들어간다.같은 시간, 과천 미술관 밖 세상은 정권 퇴진 시위로 뜨거웠다. 학생 운동을 이끌었던 청년은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시위가 더욱 커지자 공안 당국은 이를 잠재울 카드가 필요했다. 검찰은 여론 전환을 위해 ‘청년 강기훈’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동료의 자살을 권유·방조하고 유서까지 대신 썼다는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을 만들어 냈다. 극은 두 사건을 통해 거대 국가 권력과 이에 편승한 개인이 ‘정의’가 아닌 ‘보신’을 위해 가짜를 진짜로, 또 진짜를 가짜로 조작해 가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그렸다. 이미 공연명에서 알 수 있듯, 연극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는 무겁고 깊고 또 뜨겁다.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이달 18일까지 관객을 맞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포시 “경제 독립운동 실천하겠다” 천명

    김포시 “경제 독립운동 실천하겠다” 천명

    경기 김포시가 일본의 경제침략을 강력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포시는 5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 제외 결정이 자유무역 질서를 교란하는 부당하고 무도한 결정이라면서 ‘경제 독립운동’을 실천하겠다고 천명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지방정부연합은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하고 행정용어와 지명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정리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산 물품·공사자재 불매운동과 피해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 교류나 방문지원을 전면 중단하고 시민과 함께 경제독립운동을 지속 전개하기로 했다. 다음은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강력 규탄 성명서 전문. 김포시는 일본 정부의 부당한 경제침략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월 2일 대한민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의 이번 조치는 자유무역 질서를 교란하는 동시에 정경 분리의 원칙을 훼손하는 부당하고도 무도한 결정이다. 뿐만 아니라 부당한 경제적, 기술적 압력과 보복을 통해 우리 경제를 뒤흔들어 미래를 망치려는 고의적 경제 침략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시는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해 시민과 함께 당당히 맞설 것이며, 일본은 경제침략 행위를 조속히 철회하고 반성과 사죄를 해야 한다. 시는 우리나라와 국민 각자가 입은 피해에 대해 정당한 배상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경제 독립운동’을 실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①김포시는 지방정부연합에 참여하여 적극적인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다. 지난 7월 30일 52개 기초 지방정부로 구성된 ‘일본 수출규제 공동대응 지방정부 연합’에 참여하여 일본의 경제보복에 공동 대응하겠다. ②김포시는 행정용어 및 지명 등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를 말끔히 정리할 것이다. 행정기관에서 사용하는 각종 용어와 지명 또는 행정구역 명칭 등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를 고유한 우리말로 바꾸겠다. 이에 대한 작업은 시민들과 함께 숙의하고 토론하여 가장 민주적 방법으로 추진하겠다. ③김포시는 각종 물품 구입과 공사자재 등 납품 시 일본산 제품을 쓰지 않을 것이다. 시에서 발주하는 물품 구입이나 공사와 관련하여 일본산 제품의 사용을 엄격히 통제하고 국산제품으로의 대체를 적극 추진하겠다. ④김포시는 지역 내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실시할 것이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상황을 꼼꼼하게 파악하는 한편, 사태 수습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 실시하고 대응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아울러, 경쟁력을 갖춘 관내 기업들이 소재?부품?장비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⑤김포시는 일본과의 교류 및 방문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다. 이 상황이 마무리 될 때까지 일본과의 상호 친선 교류방문 및 일본 해외 시찰 등을 지원하는 각종 사업을 취소하고 중·고교생 수학여행 경비 지원 시 일본방문에 대한 지원을 배제 하겠다. ⑥김포시는 시민과 함께 경제독립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 할 것이다. 김포시는 시민사회단체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및 일본 여행 자제를 적극 지지하는 등 우리의 강한 의지를 표명해 나가겠다. 시관계자는 “일본 정부 행태는 과거 임진왜란과 일제 침략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며, “우리 선조들은 들불처럼 일어나 나라와 겨레를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김포시민 모두는 그 후손으로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경제를 수호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경제침략에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포시는 ‘제2의 독립운동’을 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일본의 경제침략에 단호하게 대응해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