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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연남 의심” 아내 직장상사 살해한 ‘망상장애’ 남편

    “내연남 의심” 아내 직장상사 살해한 ‘망상장애’ 남편

    항소심서 원심판결 유지…징역 15년“망상장애로 인한 판단력 저하로 범행” 아내의 직장상사를 내연남으로 의심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수원고법 제2형사부(부장 김경란)는 17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42)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한 A씨는 범행 당시, 망상장애로 인한 판단력 저하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또 반성하고 있는 모습도 있다”면서도 “다만, 범행의 잔혹성으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이어 “숨진 피해자의 유가족과 지인들이 받게 될 정신적 충격과 피해를 고려하면 원심이 판단한 형량이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10일 오후 6시 15분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노상에서 아내의 직장상사인 B(당시 39)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차량을 렌트한 뒤 B씨의 회사 근처에서 대기, B씨가 회사에서 나오자 마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목과 머리, 가슴 부위 등 약 10차례 흉기에 찔려 도망가는 B씨를 끝까지 쫓아 계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A씨는 질투망상을 주로 하는 망상장애로 인해 당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결정 능력이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도 B씨에 대한 피해회복 노력이 없다는 등 사정을 참작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회복 위해 이제는 용서하고 싶다”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회복 위해 이제는 용서하고 싶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가 “저의 피해 회복에 가장 필요한 것은 용서”라며 처음으로 직접 심경을 밝혔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한 소모적인 논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공론화된 지 250여 일만이다. 피해자 A씨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명동티마크 그랜드 호텔에서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는 사람들’이 진행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긴 시간 고민한 결과, 저의 회복에 가장 필요한 것은 용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용서하기 위해서는 지은 죄와 잘못한 일이 무엇인지 드러나는게 먼저”라고 덧붙였다. A씨가 직접 언론 앞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2차 가해를 멈춰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박 전 시장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자리가 바뀌었고, 고인을 추모하는 거대한 움직임 속에서 우리 사회에 제가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속에서 저의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저를 비난하는 2차 가해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없었다. 아직까지 피해 사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께서 이제는 소모적 논쟁을 중단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사실에 관한 소모적 논쟁이 아닌 진정성 있는 반성과 용서로 한 발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박 전 시장의 사망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A씨는 “방어권을 포기한 것은 상대방(박 전 시장)이다. 고인이 살아서 사법 절차를 밟고 스스로 방어권을 행사했다면 조금 더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고인의 방어권 포기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제 몫이 됐다”고 말했다. 또 “상실과 고통에 공감하지만 그 화살을 저에게 돌리는 행위는 멈춰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A씨는 자신의 피해가 국가 기관을 통해 인정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서울북부지검 수사 결과와 서울중앙지법의 판결을 통해 제 피해 실체를 인정 받았다. 지난주에는 비로소 60쪽에 달하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을 받아봤다”면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조사에 임했고 일부 참고인들의 진술과 정황에 비춰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3주 남은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사건이 정쟁의 도구가 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는 “피해를 정쟁 도구로 삼으며, 사건을 퇴색시키는 발언에 상처를 받았다”며 “‘이것이 아니다’라는 생각 들 때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A씨는 “더불어민주당에는 소속 정치인의 중대한 잘못이라는 책임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으로 저의 피해 사실을 축소·왜곡하려 했고, 서울시장에 결국 후보도 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사과를 하기 전에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A씨 외에 A씨의 지원단체 중 하나였던 한국성폭력상담소의 김혜정 소장, 공동변호인단에 소속된 서혜진 변호사, ‘2차 가해’ 중단 서명운동을 주도했던 이대호 전 서울시 미디어비서관과 함께 이가현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공동대표,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공동대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가 참석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기자 폭행에 실명…피해자 아내 “욕설 문자까지 보내” [이슈픽]

    기자 폭행에 실명…피해자 아내 “욕설 문자까지 보내” [이슈픽]

    아버지가 폭행 피해로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며, 가해자인 기자가 형량을 가볍게 받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는 국민청원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청와대가 해당 기자의 출입을 취소했고, 가해자의 아내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피해자의 아내 역시 다시 한번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의 아내는 17일 서울신문에 “조금의 반성도 없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가해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엄격한 처벌을 받기를 원하며 폭력으로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들이 올린 청원글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아버지, 오른쪽 눈 실명” 아들의 청원 피해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지난 13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아들은 현재 아버지의 상태에 대해 “1차 수술 후 눈을 고쳐보려는 의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고통으로 살고 계신다”며 “수개월이 지날 때까지 병원 치료비와 잘못했다는 사과 한번 없는 가해자의 엄중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들은 아버지가 주차장에서 폭행을 당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아들은 “머리 골절과 오른쪽 눈이 실명되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가해자는 어머니께서 운영하는 가게에 가끔 지인들과 술을 마시러 올 때마다 술값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것으로 갈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30일 가게에서 가해자와 마주한 아버지가 앞으로 가게에 오지 말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가해자가 시비를 걸며 밖에서 대화를 하자고 한 뒤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아들은 “아버지께서 쓰러져 있는 와중에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으며, 당시 눈에서 피가 나와 눈을 움켜쥐고 있는 아버지를 향해 가해자는 2분이 넘는 시간동안 쓰러진 아버지를 보며 폭언을 했다”라고 전했다. 아들은 “가해자는 불구속 기소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아버지는 현재 장애 판단을 받았다. 우안 안구파열로 지금 한쪽 눈은 감겨있다. 변해가는 외모와 일상 생활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나오는 사람으로 현재 00신문 정치부 기자다. 국제당수도연맹의 지도관장 및 각종 운동 유단자다. 사회에 모범이 되어야 할 사람이 운동을 무기로 삼아 타인의 인생을 망치게 했다. 가해자는 사건 이후 사과의 태도는 전혀 없이 피해자인 아버지를 영구적인 장애를 만들고 놓고는 당당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아들은 “가해자가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형량을 가볍게 받을까 두렵다”라며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도 당당하게 생활하는 가해자를 엄충 처벌이 되도록 청원의 글을 올린다”라고 호소했다. 청와대, A씨 출입 등록취소 처분 온라인상에는 대구지역의 한 신문사 이름과 해당 기자의 실명이 함께 공개됐고, 해당 기자는 3월 현재 정치권 기사를 쓰고 있다. 청와대는 15일 출입기자단과 논의 끝에 대구지역 B신문사 기자의 출입 등록을 취소했다.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전체 품위를 손상할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는 운영 규정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A씨는 1년 동안 청와대 춘추관 출입을 할 수 없다. B신문사는 A씨를 대신할 다른 기자 파견도 할 수 없다. 대통령 행사의 근접 취재권 역시 제한된다.가해자 아내 “피해자가 싸우자했다” A씨의 아내는 이날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올려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너무 죄송하다”면서도 “술값을 제대로 내지 않아 싸움을 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 아내는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 남편에게 다가와 먼저 싸움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동네에 있는 피해자의 주점 개업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피해자가 남편이 앉아 있는 자리로 와 이유도 말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없이 1대1로 싸우자고 했다. 남편은 싸움을 거절했지만 계속해서 싸우자고 하여 주차장으로 나가 싸우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남편은 싸움을 뿌리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고 있다. 마치 술값을 제대로 안 내는 파렴치한 사람처럼 묘사한 섣부른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 피해자의 눈 실명 피해는 너무 죄송하다. 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사는 집까지 내놓았다”고 덧붙였다.피해자 아내 재반박…가게 CCTV 공개 피해자 아내의 입장은 달랐다. 피해자 아내는 2분30초가량의 가게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가해자 아내가 쓴 글에 제 신랑이 싸우자고 했다는 것도 피해자인 제 신랑 잘못으로 덮어 씌우려는 것이라 참 억울하다”며 “외부 영상으로도 보셨겠지만 제 신랑은 싸우려는 의지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아내는 “(가해자 아내가) 술값 때문이 아니라고 변명하는데 여러 번 신랑한테 A씨가 가게로 올 때마다 술값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매너도 안 좋으니 만나게 되면 절대 못 오게 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해자가 손짓으로 밖으로 나가자고 하는 것도 영상에 보인다. 가해자가 나가고 (남편은) 뒤따라 나갔는데 바로 일방적인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아내는 서울신문에 “치료비와 보상 문제로 가해자 처를 만나 이야기를 한 다음날 가해자는 전화를 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폭언을 하고 문자를 보냈다”라며 “앞으로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신랑과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살아가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선거 앞두고… 또 공약보다 ‘의혹’ 공방

    4·7 재보궐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여야는 공약 대결보다 각종 의혹 제기와 반박이 반복되는 네거티브 공방으로만 격돌하고 있다. 특히 LH사태 등으로 지지율 하락세를 맞은 여당은 16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연결 지으며 공세를 퍼붓는 데 당력을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시절 내곡동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으로 36억원의 부동산 이익을 봤다고 주장하면서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현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다스는 내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MB와 오 후보는 거짓말과 교묘한 사익추구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 너무도 닮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두관(재선·경남 양산을) 의원은 MB 정권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등 박 후보 관련 의혹을 나열하며 “다스가 자기 것이 아니라고 우기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행태와 너무 닮았다. 자기반성이 없어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집중공격이 계속되자 국민의힘도 이날부터 당 차원에서 후보 방어에 나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후보의 부산 선거사무소를 찾아 “저는 우리나라 국민의 높은 수준을 믿는 사람”이라며 “쓸데없는 과거의 비방이나 허무맹랑한 사업을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에 국민들이 쉽사리 속는 유권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서병수(4선·부산 부산진갑) 의원도 “부산만 하더라도 MB 정부 얘기나 엘시티 문제는 옛날 케케묵은 얘기, 묻지마식 네거티브”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박 후보 측근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딸의 입시비리 의혹 등을 제기했으나 박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장경태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을 고소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내곡동 처가의 땅이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때가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다는 자신의 해명에 착오가 있었다며 정정하기도 했다. 지구 지정이 최종 확정된 시기는 2009년 이명박 정부 때였다. 오 후보는 “분명한 것은 2006년 7월 시장 취임 전부터 지구 지정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다는 것”이라며 재차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손석희·윤장현 상대 사기’ 조주빈 공범 2명, 항소심서도 징역형 구형

    ‘손석희·윤장현 상대 사기’ 조주빈 공범 2명, 항소심서도 징역형 구형

    검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6)과 함께 사기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박사방 공범들에게 2심에서도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최한돈)는 16일 오후 2시50분쯤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29)와 이모씨(25)에 대한 항소심 1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원심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김씨에게 징역 4년, 이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했다. 1심은 김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이씨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면서 사회봉사 180시간을 명령했다. 김씨와 이씨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조주빈과 공모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조주빈이 ‘집 주소를 알고있다’고 협박해 장기간 범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돈이 필요해 알바를 구한다는 게 헤어나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며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씨 또한 “죄송하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두 사람은 조씨의 지시를 받아 손석희 JTBC 사장에게서 1800만원을,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서 2000만원을 각각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또 트위터 등에 총기 판매 등의 허위 글을 올려 피해자들로부터 537만원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항소심 선고기일은 다음달 8일 오전 10시20분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벌레 나오는 쓰레기더미에 어린 남매 방치한 엄마에 징역형 구형

    벌레 나오는 쓰레기더미에 어린 남매 방치한 엄마에 징역형 구형

    벌레가 기어다닐 정도로 쓰레기가 가득 찬 집에서 어린 남매를 장기간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엄마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4단독 강성우 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 등 혐의로 기소한 A(43·여)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함께 A씨가 7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10∼12월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벌레가 기어 다니는 쓰레기더미 속에 아들 B(13)군과 딸 C(6)양을 방치하고 제대로 돌보지 않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발견 당시 거동이 불편했던 C양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고 기초적인 예방 접종조차 받지 않은 상태였다. 또래와 비교해 언어 발달이 현저히 떨어졌지만 제때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 남매가 살던 집에서는 C양이 기저귀와 젖병을 사용한 흔적도 나왔다. 프리랜서 작가인 A씨는 취업준비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대신 써 주는 일을 하다가 코로나19로 채용 시장에 닥친 한파로 일거리가 줄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0월부터 다른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글을 작성해 주는 일을 하면서 장기간 집을 비웠고, 중간에 잠시 집에 들러 아이들을 보고 다시 지방으로 일하러 간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남편과는 출산 직후 이혼해 큰아이를 키우다가 (다른 남성과의 사이에서) 둘째인 딸을 낳았다”며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숨겼기 때문에 양육을 도와달라고 하기 어려운 처지였다”고 말했다. 이날 결심 공판에서 A씨의 국선변호인은 “피고인의 첫째 아이가 (법원 양형 조사관에게) ‘엄마와 함께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장애가 있는 둘째 아이는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피고인이 죗값을 치르고 스스로 아이들을 돌볼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목숨처럼 사랑하는 두 아이에게 상처를 입혀 스스로 괴롭고 고통스럽다”면서 “두 아이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 13일 기소된 이후 최근까지 31차례 반성문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A씨는 반성문을 통해 “가능하면 아이들을 직접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 판사는 “피고인 혼자서 다른 도움 없이 자녀들을 잘 양육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야 할 사건”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549가구 배후수요 갖춘 `앨리웨이 인천‘ 오는 4월 오픈

    5549가구 배후수요 갖춘 `앨리웨이 인천‘ 오는 4월 오픈

    코로나19 여파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집 근처에서 외식, 쇼핑, 문화생활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단지 내 상업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외부 활동의 제약으로 인해 상권의 흐름이 멀리 떨어진 전통적인 대형 상권 대신 주거지에 위치한 동네 상권, 이른바 슬세권으로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이처럼 소비 활동이 슬세권에서 이뤄지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네오밸류는 인천 남구 도화동 도화지구 상업용지에 공급하는 ‘앨리웨이 인천’이 오는 4월 오픈한다고 밝혔다. 인천 도화지구 신거주타운의 대표적인 슬세권 상업시설로 지목되고 있는 앨리웨이 인천은 인천 남구 도화지구 상업용지 8-5, 8-7 등 2개 블록에 연면적 56,781㎡, 전용면적 20,973㎡ 규모로 조성된 라이프스타일센터다. 반경 600m 내에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e편한세상 도화 등 약 5,500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되어 있어 탄탄한 고정수요를 갖췄다. 인근으로는 주안국가산단 및 인천일반산단 등 대규모 산업배후 단지와 행정타운, 제물포스마트타운,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등 6개 이상의 정부기관, 그리고 청운대 제2캠퍼스와 초·중·고 등 17개 이상의 교육기관이 위치해 있어 주변 상근 인구, 학생, 교직원 등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해 안정적 상권 활성화가 예상된다. 또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과 도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경인고속도로 도화IC와 가좌IC 등이 가까이 위치해 인천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을 아우르는 광역 수요층 확보도 용이하다. 롯폰기힐스, 긴자식스 등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 랜드마크를 건설해온 일본 글로벌 기업 ‘모리빌딩도시기획’과 합작해 시설 설계를 진행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광장 특화계획으로 대면상가 활성화를 유도하고 근린광장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타입 판매시설과 데크 설계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설계 방식이 적용됐다. 특히 앨리웨이 인천은 지역 밀착형 통합운영관리를 통해 오픈 1년만에 앨리웨이 광교를 지역 명소로 만들며 상권활성화를 이끈 네오밸류가 직접 운영·관리해 상가 입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앨리웨이 인천은 시행사인 네오밸류가 전체상가의 65%를 보유하고 일반 분양분을 최소화해(35%) 상가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갖췄다. 시행사 관계자는 “앨리웨이 광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체 상가의 업종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MD), 자산관리·임대(PM)와 시설·안전·미화·주차(FM), 이벤트 등까지 아우르는 통합임대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최우선 목표로 상가를 운영·관리할 계획”이라며 “인천 도화지구에 필요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선사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 앨리웨이 인천과 함께 동반성장을 꿈꾸는 브랜드가 있다면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자기 성욕 생겨” 20대 여성 따라가 계단서 음란행위한 50대

    “갑자기 성욕 생겨” 20대 여성 따라가 계단서 음란행위한 50대

    집 앞까지 따라가…발각되자 도주법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선고 귀갓길 여성을 집 앞까지 따라가면서 음란행위를 한 5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이영훈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윤모(5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9월 27일 자정쯤 서울 은평구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보고 건물 현관 안까지 따라간 혐의를 받았다. 당시 술에 취했던 윤씨는 피해 여성 주거지가 있는 건물 3~4층 사이 계단까지 올라가 자위행위를 하다가 발각되자 도주했다. 당시 건물 현관문은 잠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갑자기 피해자를 보고 성욕이 생겨 따라가 뒷모습을 보며 자위했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사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보인다”면서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동종 전과나 벌금형을 넘는 전과가 없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오뚜기와 미역/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오뚜기와 미역/임병선 논설위원

    오뚜기는 등산객이 예전에는 상상도 못한 먹거리들을 산행 중 챙기게 해준 중견 식품회사다. 코로나19 시대에 식단 짜는 데 애를 먹는 주부나 혼자 끼니를 때워야 하는 이들의 고민도 덜어 준다. 케첩, 카레, 마요네즈, 식초, 당면 등은 독보적 경쟁력을 지녔다. 하지만 오뚜기 하면 다양한 햇반과 라면, 미역국 제품이 우선 떠오른다. 3년 전 겨울 지리산 만복대 정상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맛본 미역국 맛은 일품이었다. 고(故) 김자옥씨가 케첩을 깍두기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고 했던 흑백 광고가 나온 것이 1970년이었다. 희한하게 촌스러운 기업 로고와 제품 글자체는 지금도 그대로다. 맞춤법 파괴 기업이란 오명도 들었다. 오뚜기, 쇼팅, 마요네스, 마아가린, 쨈, 도나스, 스프 모두 맞춤법에 어긋난 표기이지만 이 기업은 고집스럽게 바꾸지 않는다. 1969년 조흥화학공업 사장 함형준의 장남 함태호가 식품부를 들고나와 차린 풍림산업이 모태가 된 이 회사는 내수 식품시장을 살리겠다는 집념과 오기로 똘똘 뭉쳐 한국인의 입맛을 풍족하게 가꿔 왔다. 1980년 오뚜기식품으로 이름을 바꿨고 이듬해 ‘3분 요리’를 내놓아 국내 레토르트 시장을 열었다. 2013년 하반기에는 삼양을 누르고 라면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2016년 9월 함태호 명예회장이 타계하자 많은 이들이 애석해했다. 24년간 심장질환을 앓은 어린이 4242명에게 경제적 후원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듬해 비정규직을 없앴고, 라면값을 동결했다. 1500억원대 상속세를 ‘정직하게’ 납부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식이 3년 만에 6배가량 올랐다. ‘갓뚜기’와 함께 사원들을 심하게 다룬다는 뜻에서 ‘헬뚜기’란 별명이 나란히 붙었다. 이 회사에 궂긴 일이 잇따르고 있다. 미역은 국내산만 쓴다고 광고하는데, 납품업체가 10년 동안 중국산 미역에 염화칼슘을 뿌려 썼다는 해양경찰청 수사 발표에 회사는 다음날 곧바로 리콜 조치를 했다. 방역 수칙을 어기고 유흥업소를 출입해 물의를 빚은 유노윤호가 하필 오뚜기 컵밥 광고를 찍었다. 어제는 함영준 회장이 지난 7년 동안 수천억원의 일감을 몰아준 가족 소유 광고회사를 오뚜기에 매각해 챙긴 돈을 상속세로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선대 회장을 승계한 함 회장이 사용한 방법을 장남 함윤식씨에게 대물림한다는 의심도 샀다. 오너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몸집을 키운 뒤 그 회사를 매각해 상속세로 내는 것은 재벌기업들의 전형적인 사익 편취 형태로 계열사를 사금고로 만드는 추악한 짓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소비자들의 믿음을 배신한 대목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길 바란다.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여왕이 날려 버린 기회/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여왕이 날려 버린 기회/박상숙 국제부장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가 앞으로 자사 제품을 광고할 때 ‘노멀’(normal)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 크림이나 염색약 등에 ‘보통의’ 또는 ‘정상적인’이라는 뜻의 단어를 사용해 인종·외모에 대한 차별과 고정관념을 고착화해 왔다고 반성하며 “모든 피부색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사에 ‘윤리’를 앞세운 유니레버의 선언에서 기업만큼 추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물건 하나 사는 데도 ‘정치적 올바름’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니 변화의 몸부림은 필수다. 차별 해소와 다양성 존중은 국경과 영역을 초월하는 화두다. 지난해 흑인 미국 남성의 죽음 이후 촉발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 여파로 이런 경향은 짙어지고 있다. 특히 영미권 시위대의 분노는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동상의 목을 날리고, 2차 대전 영웅 처칠의 얼굴에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먹칠할 지경에 다다랐다. ‘서구판 문화대혁명’은 해를 넘겨서도 거침이 없다. 최근엔 인종차별적 표현과 묘사가 담긴 문화 콘텐츠가 줄줄이 도마에 오른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디즈니플러스는 ‘피터팬’, ‘덤보’ 등 고전 애니메이션에 새삼 ‘7금(禁)’ 딱지를 붙였다. 원주민 조롱과 흑인 비하가 담긴 이들 작품이 현재 감수성과 맞지 않아 어린이 정서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제작된 지 80년이 넘은 고전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노예제 미화라는 비난 속에 사라질 뻔하다가 얼마 전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는 부록 영상을 달고서야 대중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높아진 인권의식에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서 인종, 젠더, 성 정체성, 장애 등 다양성 지표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성 추구 기조는 ‘브리저튼’ 같은 성공작을 탄생시킨 거름이 됐다. 19세기 영국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작년 말 공개되자마자 대박을 쳤는데 인기 요인은 무엇보다 흑백차별이 지독했던 시대를 비튼 파격적 인물 설정에 있다. 영국 역사가들 사이에서 흑인 혼혈 여부를 두고 이견이 분분한 실존 인물 샬럿 왕비를 등장시킨 이 작품에서 흑인 공작을 비롯해 히스패닉, 동양인도 상류사회의 일원으로 나온다. 역사적 진실이 어떻든 흑인 왕비가 이룬 인종평등 세상은 허구지만 정치적 올바름을 중시하는 시청자에게 쾌감을 줄 만하다. 물론 불편한 시선도 만만찮다. ‘브리저튼’이 구현한 대안적 역사가 오히려 인종차별 역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약화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철저한 역사 고증을 요구하는 쪽에선 단순히 유색인종을 귀족의 지위로 끌어올려 평등세상을 꾸며낸 판타지보다 억압과 차별의 잔혹함을 가감 없이 보여 주는 것에서 진정한 역사 바로 세우기가 시작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지적대로 ‘브리저튼’의 평등세상은 여전히 현실에선 요원해 보인다. 메건 마클 왕자비의 폭로로 인종차별에 찌든 영국 왕실의 민낯이 드러났다. 역시 흑인 혼혈로 샬럿 왕비에 비견됐던 메건은 자신의 왕궁 탈출이 ‘피부색’에 따른 차별이 원인이었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군복무 등에 솔선수범해 존경을 한 몸에 받던 버킹엄궁은 최대 이슈인 인종차별 문제 앞에서 ‘집안일’이라며 국민과 세계를 향해 빗장을 걸었다. 역사상 최초로 노예제도를 폐지했던 국가의 왕실답지 못한 ‘좀스런’ 처사다. 당장 ‘여왕이 인종차별을 시정할 기회를 날렸다’는 비난이 들끓었다. 리더의 언행은 그 자체로 메시지다. 다른 ‘색깔’이 내심 싫더라도 밖으로는 존중하는 것이 참된 지도자의 덕목이 아닐까. okaao@seoul.co.kr
  • [강남순의 낮꿈꾸기] 죽음의 절벽으로 내몰린 이들, 트랜스젠더와 시스젠더 모두 인간이다

    [강남순의 낮꿈꾸기] 죽음의 절벽으로 내몰린 이들, 트랜스젠더와 시스젠더 모두 인간이다

    학기 초 첫 수업에서 나의 학생들은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갖곤 한다. 많은 학생이 시스남성, 시스여성, 트랜스남성, 트랜스여성 또는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 등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자신을 부를 때 사용해야 할 대명사가 무엇인지 ‘그’(he), ‘그녀’(she), ‘그들’(they) 등으로 밝히곤 한다.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강의실 장면이다.트랜스젠더의 사전적 정의는 “젠더 정체성이 태어날 때 지정된 생물학적 성과 본인이 느끼는 성이 다른 사람”이다. 시스젠더는 태어날 때 지정된 성과 본인이 느끼는 성이 같은 사람이다. 시스젠더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트랜스젠더와 연대하는 의미다. 트랜스젠더에게만 ‘트랜스’라는 특별한 표지를 붙이는 것은 트랜스젠더를 주변부로 위치하게 하기 때문이다. 남성 교사는 ‘교사’로 하고 여성 교사만 ‘여교사’라고 호칭하게 될 때 남성은 중심부에, 여성은 주변부에 위치하게 하는 것과 같은 기능을 한다. 변하는 것은 이러한 대학만이 아니다. 교육, 정치, 종교, 언어 등 모든 영역에서 모든 사람의 인권 확장을 위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복수였던 대명사 ‘그들’(they)을 이제 단수로 써도 문법적으로 맞는 시대가 됐다.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복수가 아닌 단수로 사용되는 대명사 ‘그들’을 “2019년의 단어”로 선정했다. ‘그’와 ‘그녀’만이 아니라, 성별을 굳이 드러내지 않는 대명사로서 이제 ‘그들’을 사전에 공식적으로 첨부했다. 누군가를 지칭하는 대명사의 변화는 인간에 대한 이해의 구체적인 변화와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를 반영한다. 2020년 S대학교의 입학 허가를 받았던 트랜스여성 A씨가 여러 반대에 부딪혀 급기야 입학을 포기했다. 교사, 정치인 그리고 활동가였던 김기홍씨는 지난 2월 24일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이어서 3월 3일 변희수 전 하사가 주검으로 발견됐다. 변 전 하사는 군인으로 일하며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절절하게 호소했지만, 성소수자 혐오로 뭉쳐진 종교, 정치, 군, 언론 등 한국 사회는 그에게 반인권적 폭력을 가했다. 2020년 한국에서 벌어진 이 세 사건의 공통점은 그 사건들의 주인공이 트랜스젠더라는 점이다. 김씨는 젠더 규정을 하지 않는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다. 변 전 하사는 ‘트랜스여성’이다. 김씨는 영어 대명사로 지칭하자면 ‘그들’(they), 그리고 트랜스여성 A씨와 변 전 하사는 ‘그녀’(she)로 해야 한다. BBC가 “남한의 첫 트랜스젠더 군인이 주검으로 발견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변 전 하사를 ‘그녀’(she, her)라는 대명사로 지칭한 이유다. 2020년 1월 군은 변 전 하사를 ‘심신장애 3급’으로 분류하고 강제 전역 조치했다. 많은 이들이 트랜스젠더 문제를 성적 지향과 연결하곤 한다. 그러나 트랜스젠더의 성적 지향은 별개의 문제다.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라는 범주가 있다. ‘LGB’는 ‘성적 지향’에 관한 범주이고 트랜스젠더는 ‘젠더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트랜스젠더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한다. 첫째, ‘비합법적 존재’라는 경험을 한다. 김씨나 변 전 하사가 죽음을 택한 것은 제도적으로 그들을 ‘불법적 존재’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시선 또한 그들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둘째, 트랜스젠더는 ‘비인간적 존재’라는 경험을 한다. 많은 이는 트랜스젠더를 비정상, 심신장애자 또는 이등 인간으로 취급한다. 셋째, 트랜스젠더의 일상적 삶이 도처에서 왜곡되고 무시되는 경험을 한다. 시스젠더와 마찬가지로 트랜스젠더의 우선적인 정체성은 ‘인간’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은 트랜스젠더가 시스젠더와 똑같이 평범한 일상적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트랜스젠더에 대한 이러한 왜곡되고 편협한 시각이 트랜스젠더가 한 인간으로서 일상적 삶을 살아가는 걸 어렵게 한다. 김씨가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절규했던 이유다. 넷째, 일상 세계에서 다층적 폭력과 비극의 경험을 한다. 이러한 측면들은 트랜스젠더 일반이 경험하고 있다. 폭력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열등한 인간, 비정상 인간이라는 혐오의 시선도 폭력이고 제도적으로나 법적으로 배제하고 제명하는 것도 지독한 폭력이다. 김씨는 유서에서 “너무 지쳤어요. 삶도, 겪는 혐오도, 나를 향한 미움도”라고 절망적인 절규를 한다. S대 입학을 포기했던 트랜스여성 A씨의 입학을 저지했던 사람들은 A씨가 ‘진짜 여성’이 아닌 ‘가짜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가짜 여성인 남성’이기에 여대에서 ‘잠재적 성폭력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으로 A씨가 한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하는 교육권을 부정했다. 2021년 1월 20일 취임식을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월 25일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 및 입대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성적 정체성이 군 복무를 가로막아서는 안 되며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가 군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그 어떤 증거도 없다”면서 자격을 갖춘 모든 미국인들이 원하면 군인으로 나라에 봉사하는 것은 군대와 나라를 위해 더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3월 10일 유럽의회에서는 “유럽연합(EU) 전역에서 성소수자는 편협과 차별,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의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공개하고 살 수 있는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결의안이 표결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채택됐다. 유럽의회는 EU 27개 회원국 전체를 ‘성소수자 자유지역’으로 선포했다. 2021년 미국과 EU에서 일어난 일은, 트랜스젠더 군인을 중증의 환자 취급하며 강제 전역시켜서 마침내 죽음을 택하게 한 한국 사회와 결정적인 대비를 이룬다. 동일한 2021년을 살고 있지만 한 사회의 인권감수성에 따라서 트랜스젠더가 시스젠더와 마찬가지로 평등하고 온전한 인간으로 존중받기도 하고 ‘불법적 인간’으로 배제되고 차별받기도 한다. 2017년 278명의 한국 트랜스젠더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이들 중 40%가 넘는 사람들이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경제협력개발지구(OECD) 회원국 중 한국 트랜스젠더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 결국 이들 성소수자는 스스로 죽은 것이 아니라 혐오와 제도적 폭력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사회·정치적 타살’의 희생자들이다.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자 하는 바이든의 행정명령이 내려진 후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면 순교라도 하겠다며 청와대 앞에 모여들었던 소위 기독교 지도자들의 시각에서 보면, 미국의 모든 기독교인이 백악관 앞에서 혈서를 쓰고 순교까지 하겠다고 시위했어야 마땅한 사건이다. 그런데 한국에 기독교를 전한 미국에서, 백악관 앞에서 이 문제로 시위하는 기독교인은 없었다. 미국은 대통령 취임식에서 성서 위에 손을 놓고서 선서를 하는 나라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바이든은 1893년부터 바이든 가계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온 성서를 사용해 취임 선서를 했다. 그가 속한 가톨릭교회는 성소수자 문제와 여성 문제에 매우 보수적인 원칙을 가진 교회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성소수자들의 인간으로서의 권리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모든 성소수자들에게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제도화된 교회의 교리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정통 기독교의 입장이고 가장 성서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한국 기독교인들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있다. 왜 이제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사회의 많은 교회나 신학대학들이 흑인, 여성 그리고 성소수자들을 이등 인간으로 취급하던 과거의 신학, 전통, 교리들을 바꾸고 모든 사람들을 평등한 인간으로 보는 입장으로 바뀌게 됐는가. 왜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성을 인정하고 그 ‘평등의 원’을 확장하는 것을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하게 됐는가. 그들은 반성서적이고 반기독교적인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면, 또한 21세기 민주사회의 시민이라면 ‘모든 사람이 고귀한 존재’라는 이해를 확장하고 제도화하는 데에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는 시민이다. 시민.” 김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마지막 글이다. 이 절절한 외침은 바로 인류가 지켜내야 할 기본적인 진리인 ‘트랜스젠더도 시스젠더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아프게 상기시킨다. 그 누구도 ‘불법’인 인간은 없다. 누구나 모두 ‘인간’인 것이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여성’이라 잊혀진 이름들 ‘여기’ 우리가 기억합니다

    ‘여성’이라 잊혀진 이름들 ‘여기’ 우리가 기억합니다

    각 위인 상징하는 명언·이미지 활용배지 등 일상 속 오래 남은 물건 제작 “문헌 속 ‘비록 여성이었지만’ 표현 많아독립운동에 성별 없다는 사실 알리고파”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헌신해 정부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총 1만 6685명이지만 이 중 여성은 3.2%(526명)에 불과하다. 정말 그랬을까. 오랜 남성 중심의 역사를 고려하면 여성들은 독립운동에 이바지하고도 그 업적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서 잊힌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학생 5명이 뭉쳤다.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기록하려고 팀 이름은 ‘여기’(女記)로 지었다. 지난해 12월 결성된 ‘여기’ 팀은 현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이들이 남긴 명언을 활용해 배지와 스티커 등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정은(22)씨는 15일 “소셜미디어, 지하철, 버스 광고도 생각했지만 광고는 게재 기간이 끝나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쉽게 사라질 수 있어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물건을 만드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을 전공한 신혜선(23)씨가 팀에 합류했다. 신씨는 “학교에서의 여성 독립운동가 교육은 유관순(1902~1920) 열사를 위주로 짧게 가르치는 게 전부”라면서 “더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가 주목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기’ 팀은 우선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1903~1988) 지사, 만주에서 조직된 무장 독립운동단체 ‘서로군정서’에서 활동하고 세 번의 단지 혈서를 쓴 남자현(1872~1933) 의사, 한국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1860~1935) 의사 등 상징성이 강한 인물들을 선정했다.임수아(23)씨는 “자료 조사 과정에서 여성 독립운동가와 관련한 문헌이 많이 부족해 우리 사회가 이런 문제에 무관심했다는 사실에 속상했고, 그동안 관심을 두지 못했던 점을 반성했다”고 말했다. ‘여기’ 팀이 지난달 18일 텀블벅에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목표한 후원 금액은 150만원이었으나 이날까지 약 240만원이 모였다. 이소원(24)씨는 “많은 후원금과 응원 메시지로 저희 프로젝트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기’ 팀은 배지, 스티커 등 판매 수익으로 역사 속에서 잊힌 여성 위인들을 알리는 활동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임채희(24)씨는 “자료 조사 과정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를 소개할 때 ‘비록 여성이었지만’과 같은 말이 문헌에서 많이 사용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독립운동 참여에 성별은 없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질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4살 아이 얼굴 피멍 들 정도로 때려”... 檢, 40대에 징역 3년 구형

    “4살 아이 얼굴 피멍 들 정도로 때려”... 檢, 40대에 징역 3년 구형

    남편과 이혼 후 엄마가 홀로 키우던 네 살 아이의 얼굴을 피멍이 들 정도로 때린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이 구형했다. 15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모(40)씨의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과 함께 수강·이수 명령과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제한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최후진술에서 박씨는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고, 평생 사죄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마지막까지 피해 회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씨 측 변호인은 “직장 회식 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범행”이라며 “피고인이 구속된다면 부모와 자녀의 생계가 곤란해질 것으로 보여 최대한 관대한 처벌을 부탁한다”고 변론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5일 여자친구인 A(27)씨가 잠시 집을 나간 사이 A씨의 아들 B(4)군의 머리를 세게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날 B씨는 A씨에게 욕설을 하며 뺨을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박씨에게 맞은 B군은 이튿날 어린이집에 도착하자마자 코피를 흘렸다. 폭행 흔적을 발견한 어린이집 원장은 A씨의 동의를 얻고 B군을 병원으로 데려갔고, 병원 측은 곧장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찰은 A씨를 조사했으나 이렇다 할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내사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A씨가 집 안 폐쇄회로(CC)TV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해 박씨의 범행을 경찰에 신고했다. 머리를 세게 맞은 B군은 뒤통수와 얼굴 옆면에 시퍼런 피멍이 생기더니 며칠 지나지 않아 피멍은 눈가로까지 번졌다. 해당 사건은 폭행 사실을 안 B군의 친아빠가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재판에 넘겨진 박씨는 피해자 측과 합의를 시도했으나 A씨는 합의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선고 공판은 4월 7일 열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계종 스님들, 내장사 방화 참회 1080배

    조계종 스님들, 내장사 방화 참회 1080배

    조계종 총무원 스님들이 전북 정읍 ‘내장사 대웅전 방화사건’과 관련해 15일 집단으로 참회의 1080배를 올리며 공개 사죄했다. 조계종 총무원 스님들이 특정 사건을 두고서 집단으로 참회의 1080배를 올리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등 종단 중앙 종무 및 산하기관에서 부·실·국장 소임을 맡은 스님 50여 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참회의 1080배를 올렸다. 스님들은 앞서 ‘내장사 대웅전 화재 참회 발원문’을 통해 “1400년 유구한 역사의 도량을 청정하게 수호하지 못한 저희의 허물을 참회한다”고 반성했다. 이어 “내장사 대웅전이 화마에 휩싸일 때 저희 또한 함께 불타올랐으며 타다 남은 앙상한 서까래를 보면서 저희의 가슴 또한 잿더미가 됐다”고 밝혔다 이들 스님은 “잠시나마 저희는 이 문제(방화)가 한 개인의 잘못일 뿐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는 어리석음에 빠졌다”며 “그러나 우리들 각자가 모두 그러하듯이 그 스님 또한 우리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의지해서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이웃, 국민들과 불자님들께 저희의 허물을 머리 숙여 참회한다”며 “이 두려움과 부끄러움으로 스스로를 점검하고 경계해 청정과 화합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5일 내장사의 한 승려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대웅전에 불을 질러 건물이 전소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불교계 안팎에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방화로 대웅전이 모두 타 약 17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불교계 시민사회에서도 조계종 총무원 등을 겨냥해 사찰을 잘못 관리·감독한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조계종 총무원 내부에서는 참회로서 스스로를 점검하고 공동체를 추슬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참회의 1080배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집단 참회에는 종단 행정과 교육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총무원장, 교육원장은 함께 하지 않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반성했는지 의문”…조주빈 공범, 수감 중 나체사진 반입 적발

    “반성했는지 의문”…조주빈 공범, 수감 중 나체사진 반입 적발

    일본 AV배우 나체사진 5장 반입 시도30일 금치 처분…법원 “반성하는지 의문”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텔레그램 ‘박사방’ 일당 중 한 명이 구치소 수감 중 음란물을 반입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8·구속)을 도와 성 착취물 제작 등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된 남경읍(30)은 지난 1월 14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음란물을 외부에서 반입하려다 교정당국에 적발됐다. 남경읍은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행위에 가담한 혐의(범죄단체가입 등)를 받고 경찰 신상공개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7월 신상공개가 결정됐다. 그는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8월엔 구속기소됐다. 전주혜 의원실에 따르면 그는 일정 수수료를 받고 물품구매 등 수용자의 사적 업무를 대행하는 수발업체를 통해 일본 성인영화 배우의 나체 사진 5장을 반입 시도했다. 수발업체 직원은 이 사진들을 편지에 넣어 남경읍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당국이 금지물품 반입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형집행법에 따르면 음란물은 수형자의 교화 또는 건전하 사회 복귀를 해칠 우려가 있는 물품에 해당돼 반입이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기고 소지하거나 반입하는 행위를 할 경우 징벌이 가능하다. 교정당국은 이 일로 남경읍에게 30일 이내 금치 처분을 내렸다. 금치 처분을 받으면 신문 열람·텔레비전 시청·전화 통화·편지 수수·접견 등이 제한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는 남경읍의 재판에서 그가 금치 처분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반성문을 낸다고 해도 정말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남경읍은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남경읍 측 변호인은 금치 처분을 받은 배경에 대해 “외부에서 물품을 반입한 것으로 안다”면서 “음란물은 아니며 구체적 반입 경위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흥주점 출입·반려견 파양…광고계도 손절한 유노윤호 이미지

    유흥주점 출입·반려견 파양…광고계도 손절한 유노윤호 이미지

    동방신기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불법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것이 밝혀진 가운데, 반려견 파양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광고계 역시 그가 출연한 영상을 내리며 빠르게 손절하는 모양새다. 오뚜기는 14일 유노윤호가 모델로 활동 중인 컵밥 광고 홍보물을 삭제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 속 광고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했다. 배달앱 요기요도 메인화면에 뜨던 유노윤호의 이미지를 내렸다. 사진 대신 ‘즐거움은 요기부터’라는 단순 문구로 대신했다.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 사과했지만 유노윤호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 밤 10시를 넘어 자정쯤까지 자리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유노윤호는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난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 점 너무나 후회가 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유노윤호가 방문한 곳이 음식점이 아닌 유흥주점이었다고 보도했다. 유노윤호가 방문한 곳은 음식점이 아닌 불법 유흥업소였고, 여성 종업원과 함께 자정 무렵까지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었다. 자정쯤 경찰이 들이닥치자 그의 지인들이 유노윤호의 도주를 돕기 위해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는 사실도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유노윤호가 깊이 반성하고 있으나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이라며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었다”라며 부인했다.유노윤호가 반려견을 입양한 지 1년 만에 훈련소에 보내고 12년째 아무런 소식이 없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유노윤호는 2008년 시베리안 허스키를 입양했지만, 그 후 유노윤호가 출연한 방송 어디에서도 반려견 태풍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1년 만에 훈련소에 보내고 12년 동안 데려오지 않는 게 파양이 아니면 뭐냐”라며 비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거돈 성추행 피해자에 “천박하다” 악플…50대男 벌금형

    오거돈 성추행 피해자에 “천박하다” 악플…50대男 벌금형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을 폭로한 피해 여성에게 “천박하게 군다”며 악성 댓글을 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는 지난 9일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9)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오 전 시장 강제추행 사건을 다룬 인터넷 기사에 “참 천박하게 구는 게 아닌지, 고소를 해서 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벌금내면 되지. 그 대신 당신은 영원한 ○○녀로 찍일 수 있지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검찰은 A씨를 벌금 5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A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장 판사는 “A씨가 작성한 댓글의 내용에 비춰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약식기소 금액보다 벌금액을 올렸다. 이어 “A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흥주점 출입(?)’ 유노윤호 팬, 소속사 법적 대응 요구

    ‘유흥주점 출입(?)’ 유노윤호 팬, 소속사 법적 대응 요구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방역 수칙을 어기고 밤 10시 이후에 술을 마시다 적발된 장소가 불법 유흥주점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유노윤호의 팬들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유노윤호 팬들의 커뮤니티인 유노윤호 갤러리는 13일 “12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관련하여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유노윤호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은 명백한 잘못이고, 스스로도 깊이 반성하고 있으나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고 보도를 비판했다. 팬들은 또 “‘유노윤호는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었다’라며,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는 근거 없는 억측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유노윤호 팬들은 해당 보도로 인해 유노윤호의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됐다며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데뷔 18년 차 가수이지만 흔한 구설수 하나 없으며, 매사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열정 만수르’라는 별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팬들은 유노윤호의 기부와 장학금 전달 사실 등을 언급하며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MBC 뉴스데스크를 상대로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하여, 유노윤호의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유노윤호가 광고 모델을 맡고 있는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은 앱을 작동시키면 바로 등장했던 유노윤호 사진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유노윤호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 전해졌다. 당시 유노윤호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오후 10시를 넘어 자정쯤까지 술과 식사를 한 혐의를 받았다. 유노윤호는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고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도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다”며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 점 너무나 후회가 되고 죄송한 마음뿐”이란 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유노윤호의 사과문은 변명이 없이 깔끔한 내용으로 ‘사과의 정석’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노윤호가 유흥업소라니…” 충격받은 케이팝 팬들 [이슈픽]

    “유노윤호가 유흥업소라니…” 충격받은 케이팝 팬들 [이슈픽]

    동방신기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최근 방역수칙 위반으로 입건된 곳은 강남의 한 음식점이 아닌 무허가 유흥주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예계 바른생활 사나이로 불렸던 만큼 당초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는 해명을 믿었던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더 이상 옹호하지 않겠다고 돌아섰다. 13일 현재 유노윤호 인스타그램에는 “그동안 이미지 만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쉬세요” “룸노윤호” “정윤호가 유흥업소라니” “탈케이팝 해야할 것 같습니다” “바른생활 가식 그만 떠세요. 더는 보고싶지 않습니다”라며 충격받은 팬들의 댓글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전날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여성 종업원이 접객하는 형태의 회원제 유흥업소를 방문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유노윤호와 동석한 일행들은 현장 단속에 나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그 사이 유노윤호는 도주를 시도했다. 강남경찰서는 유노윤호의 동석자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것을 검토 중으로, 강남구청은 “해당 업소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행정처분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도주 정황은 없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동석자 중 일부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공무집행방해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자 곧바로 제지됐다”고 설명했다.SM “잘못된 행동 절대 하지 않았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유노윤호는 방역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 유노윤호는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이며,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었다”라며 “유노윤호는 해당 장소에서 친구들끼리만 시간을 보냈고,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 역시 전혀 없다. 단속 당시 현장에는 여성 종업원이 아닌 결제를 위하여 관리자 분들이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단속 당시 도주를 시도한 사실이 전혀 없다. 오히려 경찰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에 성실히 협조하여 곧바로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귀가 조치를 받았다”라며 “갑작스럽게 10여명의 사복경찰이 들이닥쳐 단속하는 상황에서 경찰관임을 인식하지 못했던 친구 일부가 당황해 항의하기는 했으나, 이는 유노윤호와는 관계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M 측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채,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부분은 심히 유감스럽다”라며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책과 벌은 달게 받겠으나 근거 없는 억측은 삼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연예인·재력가 VIP 상대 회원제 룸살롱 유노윤호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업소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연예인이나 재력가 등 VIP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회원제 룸살롱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영업제한 시간인 오후 9시를 넘긴 오후 10시쯤 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으며,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 음식점(한식집)으로 위장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선 사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하며,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신원 확인을 거치는 것으로 전해졌다.유노윤호 “너무나 후회되고 죄송” 앞서 유노윤호는 “그동안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큰 실망을 드리게 됐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견디며 애써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을 비롯해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계신 모든 분에게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한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고 내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이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다”며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 점 너무나 후회가 되고 죄송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깊이 반성하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고 매 순간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윤호가 되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노윤호 단속된 곳은 무허가 유흥주점”…SM “처음 간 곳”(종합)

    “유노윤호 단속된 곳은 무허가 유흥주점”…SM “처음 간 곳”(종합)

    MBC “예약만 가능한 회원제 불법 유흥업소”“일행, 경찰과 몸싸움…유노윤호는 도주 시도”SM “도주 시도 없었다…친구가 불러서 간 곳” 최근 방역수칙 위반으로 입건된 동방신기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당초 해명과 달리 ‘강남의 한 음식점’ 아닌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시간을 넘겨 모임을 가졌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MBC 뉴스데스크는 최근 오후 10시 이후 자정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머물다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유노윤호가 사실은 여성 종업원이 접객하는 형태의 회원제 유흥업소를 방문했다가 경찰에 적발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유노윤호와 동석한 일행들은 현장 단속에 나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그 사이 유노윤호는 도주를 시도했다. 현재 강남경찰서가 유노윤호의 동석자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MBC는 전했다. 또 강남구청은 “해당 업소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행정처분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당시 유노윤호가 도주 정황도 없었고, 몸싸움 역시 없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유노윤호가 도주를 시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고, 현장에서 마찰이 있었다기보다는 동석자 중 일부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공무집행방해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자 곧바로 제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유노윤호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입건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3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영업 제한 시간을 넘겨 조사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노윤호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영업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해당 업소가 사실상 유흥주점이라는 점은 물론 일행의 몸싸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이날 MBC 보도에 대해 SM 측은 “유노윤호는 방역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SM 측은 “유노윤호는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이며,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었다”라며 “유노윤호는 해당 장소에서 친구들끼리만 시간을 보냈고,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 역시 전혀 없다. 단속 당시 현장에는 여성 종업원이 아닌 결제를 위하여 관리자 분들이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노윤호는 단속 당시 도주를 시도한 사실이 전혀 없다. 오히려 경찰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에 성실히 협조하여 곧바로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귀가 조치를 받았다”라며 “갑작스럽게 10여명의 사복경찰이 들이닥쳐 단속하는 상황에서 경찰관임을 인식하지 못했던 친구 일부가 당황해 항의하기는 했으나, 이는 유노윤호와는 관계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M 측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채,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부분은 심히 유감스럽다”라며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책과 벌은 달게 받겠으나 근거 없는 억측은 삼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금일 유노윤호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어, 이에 대한 당사의 입장 말씀드립니다. 유노윤호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은 명백한 잘못이고, 스스로도 깊이 반성하고 있으나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유노윤호는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이며,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었습니다. 또한 유노윤호는 해당 장소에서 친구들끼리만 시간을 보냈고,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 역시 전혀 없습니다. 단속 당시 현장에는 여성 종업원이 아닌 결제를 위하여 관리자 분들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유노윤호는 단속 당시 도주를 시도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경찰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에 성실히 협조하여 곧바로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귀가 조치를 받았습니다. 갑작스럽게 십여명의 사복경찰이 들이닥쳐 단속하는 상황에서 경찰관임을 인식하지 못했던 친구 일부가 당황해 항의하기는 했으나, 이는 유노윤호와는 관계없이 일어난 일입니다.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채,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부분은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책과 벌은 달게 받겠으나 근거 없는 억측은 삼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불법 룸살롱 출입만으로도 네티즌 반응 ‘싸늘’소속사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MBC 보도와 달리 유노윤호가 도주를 시도했다거나 일행이 공무집행방해 수준으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닐지라도 해당 업소에 출입한 것 자체만으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해당 업소가 회원제로만 운영된다는 점과 “처음 간 곳”이라는 소속사 해명을 겹쳐 보며 “회원가입하러 간 것이냐”고 꼬집기도 했다. 더구나 평소 방송 등에서 ‘노력파’ 이미지를 쌓아 ‘열정윤호’로 불리던 터라 더욱 실망감이 크다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네티즌들은 MBC 보도에 나온 해당 업소가 이미 지난해 12월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돼 언론 보도가 됐던 곳이라는 점을 찾아냈다. 지난해 12월 23일 중앙일보의 관련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연예인이나 재력가 등 VIP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회원제 룸살롱이 같은 달 15일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해당 업소는 당시 영업제한 시간인 오후 9시를 넘긴 오후 10시쯤 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게다가 이 업소는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 음식점(한식집)으로 위장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업소는 VIP들에게만 은밀히 접근해 회원으로 모집한 뒤 매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3~4시까지 영업을 했으며, 회원 중에는 연예인이나 재력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선 사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하며,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신원 확인을 거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MBC 보도에 나온 장면과 중앙일보 보도에 나온 해당 업소 출입문 모양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동일한 업소로 추정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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