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성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내수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먹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옥시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미나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293
  • ‘정치자금법 위반‘ 합천군수 1심 벌금 200만원 당선 무효형

    ‘정치자금법 위반‘ 합천군수 1심 벌금 200만원 당선 무효형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준희(62) 경남 합천군수가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신종환)는 10일 제1호 법정에서 열린 문 군수의 정치자금법 위반 선고공판에서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문 군수가 건설업자에게 빌린 돈이라고 주장하지만, 차용 의미를 객관적으로 따지면 차용보다는 기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시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건설업자가 미리 연락하지 않고 문 군수를 찾아갔으며 금액을 말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자 약정이나 차용증 등에 대한 아무 이야기도 없었다는 점 등은 차용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문 군수는 정치자금의 적정한 제공을 보장하고, 수입과 지출내역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며 정치자금과 관련한 부정을 방지하는 정치자금법 목적을 심각하게 훼손했을 뿐 아니라 빌린 돈이라며 반성하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문 군수는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1500만원을 빌린 뒤 500만원을 더한 2000만원을 갚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벌금 500만원과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현행법상 후보자가 지인 등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빌린 뒤 적정한 이자까지 더해 갚으면 불법은 아니지만 빌린 돈의 성격이 개인 소유가 아닌 법인 혹은 단체와 관련된 자금이면 위법이다. 정치자금법 제 31조에는 ‘국내·외의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하거나 당선 무효가 된다. 문 군수는 “항소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송영길 “윤석열, 文 발탁 은혜 입어...野 대선후보, 도의상 맞지 않아”

    송영길 “윤석열, 文 발탁 은혜 입어...野 대선후보, 도의상 맞지 않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행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일종의 발탁 은혜를 입었는데, 이를 배신하고 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는 것은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10일 송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전임인)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18기였는데 연수원 23기인 사람이 5기를 띄어서 파격적 승진이 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이명박 박근혜 구속에 관여해 온 분이고, 문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사람이다.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 때 가장 강력히 규탄했던 그분을 서로 자기 당의 대선후보로 모시겠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회창씨 같은 경우에 김영삼(YS) 정부에 의해서 감사원장·총리로 발탁됐고 YS를 배신하고 나와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을 부각시켰다. 송 대표는 “특수부 검사는 사람을 항상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하는데 국민은 대통령이 주권자로 지켜야 할 대상이지 수사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저는 (검찰총장) 임명 때부터 반대했다. 윤석열은 통제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의 대선 레이스 등판 시기에 대해 “빠를수록 좋다. 불완전판매가 되지 않도록 충분히 자신의 상품을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야당 후보로 되고 실제 국민적 지지도가 지금 높게 나오는 것은 저를 비롯한 우리 민주당이 반성해야 할 요소”라고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작심’ 윤석열, 與의원 부동산 의혹에 “특검 통해 전모 밝혀져야”

    ‘작심’ 윤석열, 與의원 부동산 의혹에 “특검 통해 전모 밝혀져야”

    “LH사태, 특검 안 하고 어물쩍 넘기면국민 실망, 질책 감당 어려울 것”3개월 잠행 끝낸 윤석열 “지켜봐 달라”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쏟아진데 대해 “수사권도 없는 권익위에서 조사했는데도 국민이 놀랄 만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제 국민들은 여야가 합의한 특검을 통해 전모가 밝혀지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3개월의 잠행을 끝내고 이날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윤 전 총장은 대권 도전과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다 안다”면서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LH 사태 특검 수사는 여야 합의” 윤 총장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신도시 개발예정지에 대한 대규모 부동산 투기 사건과 관련해서는 “LH 사태는 4·7 재보선 전 특검 수사로 가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한 사안”이라면서 “어물쩍 넘어가면 국민의 실망, 질책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여야는 지난 4·7 재보궐 선거 직전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와 LH 사태에 대한 특검 실시에 공감대를 이뤘다. 윤 전 총장이 LH 사태에 대한 특검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공정·정의에 대한 선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권익위에 전수조사 의뢰해 확인된 우상호 의원 등 12명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의원들에게는 전원 자진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다. 비례대표인 윤미향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에게는 출당 권고가 내려졌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소명을 듣지도 않고 당 지도부가 탈당 또는 출당 권유 결정을 발표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이용호 의원은 논평을 통해 “권익위는 강제 수사권이 없어 사실 규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 정서만을 의식한 섣부른 인민재판식 단죄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격을 낮추고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가볍게 대하는 우를 범하는 것으로 과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 “마치 초등학생에게 ‘잘못했으니 교실 밖으로 나가, 반성하고 돌아와’라는 식은 곤란하다”며 당 지도부를 비난한 뒤 “불법과 부정이 없는데 의혹만으로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받게 된 분들의 경우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억울함을 충분히 소명하고 명예와 권위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 기대·염려 다 안다, 지켜봐 달라” 윤 전 총장은 이날 잠행을 깨고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공개 행보를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권 도전과 관련한 질문에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를 제가 다 경청하고 알고 있다”고 했지만 가장 큰 관심사인 국민의힘 입당에는 즉답을 피했다. 윤 전 총장은 “지켜봐 달라”며 국민의힘 입당 계획에 대해 “제가 오늘 처음으로 나타났는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잘 아시게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기념관을 둘러보던 윤 전 총장은 정치 일정 등에 대해 묻는 질문이 다시 나오자 “오늘은 이회영 선생을 기리는 날이지 않으냐”면서 “여기서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켜봐 달라고 거듭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원조 무소속 이용호 “탈당 권유는 과도”…與탈당권유 커지는 파장

    원조 무소속 이용호 “탈당 권유는 과도”…與탈당권유 커지는 파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명이 국가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탈당 권고를 받으면서 정치권의 파장도 커지고 있다. 다른 정당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21대 총선에서 유일하게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살아남은 ‘원조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순수 무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9일 이 의원은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여론과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극약처방을 내렸다지만, 국민정서만을 의식한 섣부른 인민재판식 단죄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격을 낮추고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가볍게 대하는 우를 범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혹 당사자들에게는 충분한 소명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런 절차도 없이 일괄적으로 탈당을 권유하고 압박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는 강제수사권이 없어 사실규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다. 마치 ‘초등학생에게 잘못했으니 교실 밖으로 나가, 반성하고 돌아오라!’는 식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또 “불법과 부정이 없는데 의혹만으로 정치생명에 큰 타격을 받게 된 분들의 경우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억울함을 충분히 소명하고 명예와 권위를 되찾기를 바란다”며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못 받아 탈당해 무소속이 되거나, 당적을 갖고 당선된 후 일신상의 이유로 무소속이 된 것이 아닌 호남 유일의 ‘순수 무소속’ 입장에서 한마디 하자면, 무소속은 영어로 ‘Independent’다. 말 그대로 ‘독립된’ 주체라는 뜻이고, 이 표현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에서 민주당 이강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무소속이 앞으로 22명으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무소속이 마치 문제가 있어 갈 곳 없는 ‘Homeless(집없는 사람)’처럼 취급되는 것 같아 순수 무소속(Independent)으로서 유감이다”라며 “민주당 복당을 신청해놓은 상태이긴 하지만, 호남 유일 무소속 당선 의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히 의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피 많이 흘리는데도 23분간 방치” 동거녀 살해한 50대男

    “피 많이 흘리는데도 23분간 방치” 동거녀 살해한 50대男

    법원, 살인 혐의 50대에 징역 13년 선고“의부증 증세 보이자 화가 나 범행” 동거하던 여성과 다투다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54)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1월 6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한 빌라에서 함께 살던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범행 후 경찰에 자수했고, 출동한 경찰관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16년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살인 고의가 없고 상해 고의만 있었다고 하지만 증거 등에 비춰보면 순간적으로나마 확정적인 살인의 고의 내지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인정된다”며 “흉기로 중요 부위를 찌를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피고인도 충분히 인식하고 예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가 의부증 증세를 보이는 것에 화가 나 우발적이고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피해자가 다량의 피를 흘렸는데도 약 23분간 피해자를 방치해 즉시 구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그러면서 “죄질이 좋지 않고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으며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연예인 나체 합성사진 퍼뜨리고…“이렇게 큰 범죄인 줄 몰랐다”

    연예인 나체 합성사진 퍼뜨리고…“이렇게 큰 범죄인 줄 몰랐다”

    4개월 동안 합성사진 285장 제작한 혐의텔레그램 통해 개별적으로 전송해 주기도20대 남성, 뒤늦게 후회…“죽고 싶은 심정” 4개월 동안 수백장의 연예인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퍼뜨린 20대 남성이 법정에서 “이렇게 큰 범죄인 줄 몰랐다.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뒤늦게 후회했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이장욱 판사는 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28)씨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지난 3월 16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집에서 편집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유명 연예인의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한 사진 285장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월 26일에는 성명불상 여성의 얼굴에 가슴이 드러난 사진을 합성하기도 했고, 텔레그램에서 해당 사진들을 포함한 총 492개의 음란물을 다수가 참여 중인 그룹 채팅방에 올리거나 개별적으로 전송해 주는 식으로 배포했다. 검찰은 “A씨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범행을 벌였고, 대체로 피해자들의 인적사항이 특정되지 않아 피해 회복도 어렵다는 점에서 매우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징역 4년을 구형했다. A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의 삼촌인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을 태어날 때부터 지켜봐 온 입장에서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피고인이 그동안 단 한 번의 범죄도 저지른 적이 없고, 이 사건 범행으로 금전적인 수익을 얻은 사실도 없다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A씨의 변호인도 “성적 부진과 재능 부족으로 열등감에 시달려 온 피고인은 우연히 하게 된 이 사건 범행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인정받는다고 착각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A씨 역시 “이렇게 큰 범죄인 줄 몰랐다. 사회에 이런 피해를 끼쳐서 죄송하다.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참회하고 반성하며 남은 인생을 살겠다”고 말했다. 선고는 다음달 14일 오전 10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새총으로 어린이집에 쇠구슬 쏜 60대…법원 “아파트에 무슨 새”

    새총으로 어린이집에 쇠구슬 쏜 60대…법원 “아파트에 무슨 새”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어린이집을 비롯해 동네 곳곳의 창문을 깬 60대 남성이 “새를 잡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실형을 선고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 동구의 주민 A(66)씨는 2019년 11월 29일 오전 7시 20분쯤 미리 준비한 새총으로 지름 8∼10㎜의 쇠구슬을 동네 아파트로 발사해 베란다 유리창을 깼다. 그는 이런 식으로 지난해 3월까지 여러 차례 아파트 이곳저곳에 쇠구슬을 쏴 집 창문과 차량 일부를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쇠구슬 피해를 본 곳 중에는 어린이집도 있었다. A씨는 지난해 4월에도 같은 아파트에서 새총 발사를 시도하다가 경비원의 제지를 받았는데, 당시 경비원의 손가락을 잡아 꺾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검찰은 A씨가 실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특수재물손괴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는 법정에서 “새를 잡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박준범 판사는 “인적 없는 산이나 들도 아닌 아파트에서 새를 잡기 위해 쇠구슬을 쐈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심각한 인명사고 발생 가능성까지 있었다”며 “범행이 충분히 인정되는데도 파렴치하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할 뿐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후배 집에 침입해 체액 뿌려”...20대 男, 무단침입 또 적발

    “여후배 집에 침입해 체액 뿌려”...20대 男, 무단침입 또 적발

    후배의 자취방에 무단 침입해 체액을 뿌린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재판 도중 또 피해자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최근 주거침입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5월 12일까지 여후배 B씨가 사는 원룸에 수차례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범행을 반성하고 있으며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앞서 지난 1월에도 B씨의 자취방에 몰래 침입해 체액을 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였다. A씨는 귀가하는 B씨를 몰래 숨어 기다리다가 그가 누르는 현관문 비밀번호를 훔쳐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첫 범행 이후 B씨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지만, A씨는 B씨가 다니는 독서실에 등록하는 등 미행을 해 새로운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를 대리하는 법률사무소 유 관계자는 “1월 범행 당시 사범대 졸업 예정자였던 A씨는 이후 졸업해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반성, 믿을 수 없어”...7차례 음주운전한 男, 결국 징역 1년4월

    “반성, 믿을 수 없어”...7차례 음주운전한 男, 결국 징역 1년4월

    10년 동안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등을 반복한 40대 남성에게 결국 실형이 선고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A(40)씨는 지난해 11월 10일 0시 15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대전 중구 한 아파트 앞에서 승용차를 약 700m 몰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41%로 측정됐다. A씨는 지난 2009년 10월 음주측정 거부를 비롯해 최근까지 음주·무면허 등으로 이미 9차례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이 7번째 적발된 음주운전이었다. 이 가운데 2번은 무면허 음주운전이었으며, 나머지는 무면허운전 1차례, 음주측정 거부 2차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5년쯤에는 음주운전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고도 이듬해 다시 음주운전으로 징역 10월형을 받아 실형을 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재판 때마다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친다는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또 법정에 선 A씨에게 “반성하고 있다는 피고인 말은 더 믿을 수 없다”며 지난 3월 징역 1년 4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준법의식과 음주운전 근절 의지가 매우 부족해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최근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이경희 부장판사)는 “동종 범죄로 과거 수차례 처벌받은 것을 고려할 때 1심 형량은 부당하지 않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광장] ‘문재인 정부 백서’가 반성해야 할 정책들/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재인 정부 백서’가 반성해야 할 정책들/전경하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 임기는 내년 5월 9일 끝난다. 1년 조금 못 남았다. 앞선 정부들처럼 국정운영 백서 작업을 시작했거나 곧 시작해야 한다. 그 백서에 선의였지만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 때론 정반대 효과가 나타난 정책들이 결정됐던 과정과 그 이후 현상, 그리고 평가 등이 꼭 담겨야 한다. 그래야 지금이라도 오류를 고칠 수 있다. 임기 동안 뒤집힌 임대사업자제도를 따져 보자. 국토교통부는 2017년 12월 ‘집주인과 세입자가 상생하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8·2대책의 구체안이었다. 당시 정책 라인은 김수현 전 청와대 사회수석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 전 수석은 이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실행도 챙겼다. 그는 2011년에 쓴 책 ‘부동산은 끝났다’에서 다주택자들에 대해 ‘너무 많은 세금을 깎아 준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는(취득세·재산세 인하, 종부세 면제, 양도세 중과 배제) 공식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기보다는 이미 종이호랑이에 불과한 양도세마저 없애 달라고 떼를 쓰고 있다’고 썼다. 그런데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을 장려한다며 장기보유특별공제 비율을 올리는 등 세금 혜택을 더 줬다. 세금 깎아 달라고 떼쓴다던 다주택자가 사업자가 되면 변할 거라고 생각했나. 사업자가 되면 다주택자 대출 규제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쉬워진다. 해서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는 사업자로 등록해 집을 사들이는 촉매제가 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문재인 정부 3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58% 올랐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민간임대사업자제도를 없애겠단다.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를 통해 정부는 무엇을 얻었나. 민간임대의 77%인 다세대주택, 원룸 등의 세입자는 최대 8년 장기임대가 가능했다. 그 공백을 채울 방안은 있나.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임금은 2018년 16.4%(1060원), 2019년 10.9%(820원), 2020년 2.87%(240원), 2021년 1.5%(130원)씩 올랐다. 초대 정책실장인 장하성 중국대사조차 2018년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인상률이) 생각보다 높았다. 솔직히 깜짝 놀랐다”며 남의 일처럼 말했다. 4년 동안 시간당 2250원이 오른 것보다 속도가 문제였다. 최저임금은 대기업은 물론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도 맞춰 줘야 하는 금액이다. 2018~2019년에 1880원이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은 준비하거나 적응할 기회를 잃었다. 이렇게 올리면 고용 능력이 줄어들 경우 ‘나 홀로 사장’이 되거나 사업을 접어야 한다. 실제 자영업자는 2018년 563만 8000명, 2019년 560만 6000명, 지난해 553만 1000명으로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398만 7000명→415만 9000명)가 늘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165만 1000명→137만 2000명)는 줄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디지털화로 여력을 잃어 가는데 코로나19까지 겹쳐서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지만 이렇게 내몰린 구조조정이 답인가. 적응 기간을 줘도 제대로 안 될 때가 있다. 그래서 더 따져 봐야 한다. 대학강사 처우를 개선하려고 마련된 고등교육법 개정안(강사법)은 강사에게 교원 지위, 방학 중 임금과 퇴직금을 주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3년간 재임용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2011년 만들어졌지만 세 번 미뤄져 2019년 2학기부터 시행됐다. 대학은 꾸준히 강사를 줄였지만 시행은 대량 해고를 불렀다. 2019년 2학기 대학 등록 강사가 1년 전보다 2만명가량 줄었다. 내년 1학기면 재임용을 보장하는 3년이 끝난다. 올해부터 시작된 신입생 급감으로 대학들이 위기다. 어떤 후폭풍이 예상되고,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따져 보고는 있는가. 청년 채용 축소 여부와 공정성 논란을 부른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일괄 정규직화, 세계 1위 평가를 받는 원전을 수출은 하지만 국내에서는 안 된다는 탈원전, 발의한 국회의원도 실질적 경제수장인 정책실장도 법 통과 직전 올려서 피한 전월세 상한제 등 잘잘못을 따져 봐야 할 정책이 곳곳에 널렸다. 좋은 의도이니 결과도 좋을 것이라는 믿음은 착각을 넘어선 오만이다. 수많은 이해관계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본인들도 그러지 않았나. 시장은 끊임없이 변하는 생물이다. 그래서 섣부른 이상주의가 아닌 탄탄한 현실주의가 필요하다. 가슴이 뜨겁다고 차가워야 할 머리가 뜨거워지면 그 정책은 실패한다. 써야 할 백서에 임기 내내 논란을 부른 대책들의 기승전결을 상세히 기록하라. 그게 뒤죽박죽 대책의 실험 대상으로 전락한 국민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다.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구태의연함에 대하여/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구태의연함에 대하여/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SF소설 ‘파운데이션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작가이자 화학자인 아이작 아시모프는 과학 대중화를 이끈 인물이다. 이미 1940년대 “로봇은 인간을 위험에 빠뜨리게 해서는 안 되며, 이에 반하지 않는 인간 명령에 복종해야 하고, 두 가지에 위배되지 않는 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로봇이 따라야 할 규칙 3가지를 정리했다. 영화 ‘바이센터니얼맨’과 ‘아이 로봇’에도 나오는 것으로 지금까지도 로봇 개발의 기본 원칙으로 통한다. 그는 1984년 한 일간지 기고문을 통해 2019년에 아이들이 가정에서 컴퓨터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모프는 한 인터뷰에서 미래를 배경으로 SF소설을 쓰면서 왜 역사적 사건을 이용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기자 양반, 당신은 이유를 이해하기도 어렵고 쓸 수도 없을 거요. 구태의연한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 그는 인간의 역사가 구태의연한 것들을 그럭저럭 이어 놓은 것과 같다고 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환경이 바뀌어도 인간의 태도와 사회제도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과거의 선택이 관성 때문에 쉽게 변화되지 않는 현상으로 ‘경로 의존성’이라고도 한다. 손쉽고 익숙함이 오히려 능률을 저하시키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그렇게 구태의연함이 뿌리박혀 ‘꼰대’로 전락하고 마는가 보다. 북한이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개정한 당규약이 최근에 입수되자 언론과 전문가들이 경쟁적으로 분석을 내놓았다. 이미 1월 북한이 ‘조선로동당 규약 개정에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통해 내용을 밝혀 어느 정도 변화를 예상했었기에 그렇게 호들갑 떨 일도 아니었다. 이번 당규약 관련 기사를 처음 보도한 신문이나 이어 후속 보도한 매체를 보면 그 내용과 입수 절차, 형식 등 모든 면에서 현재 우리가 북한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관한 취약성을 단박에 알 수 있다. 북한에 대한 언론의 구태의연한 보도 형태도 문제지만 우리의 희망적 사고나 기대감이 낳는 오독과 억측도 있다. 마치 지금도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대화하자는 신호로 해석하는 구태의연함과 다르지 않다. 우리측 정책 결정자들 역시 김정은 시대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김일성ㆍ김정일 시대 사람들과 이야기하려는 것 같아 보인다. 문구를 바꾼 것에만 의미를 두고 따라가면 북한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없다. 당규약이 바뀌어서 북이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변하고 북도 변했으니 당규약도 바뀐 것이다. 마치 우리의 표준어가 바뀌듯이 말이다. 큰 틀에서 보면 기존 당규약의 문구는 현실과 많이 다르니 이번 변화는 그걸 현실에 맞게 바꾼 것이다. 당규약을 현실에 맞게 수정했다고는 하지만 북한 노동당의 존립 근거와 목표, 이상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 북한 역시 여전히 이상과 현실에 차이가 있다. 당규약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을 삭제한 것을 두고 남한 혁명통일론 폐기, 통일 포기 후 두 개의 조선(Two Korea) 지향이냐 아니냐는 논쟁이 무의미한 이유다. 오히려 남북 관계나 미국과의 협상 방식이 아니라 국방력을 통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해외 동포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이 이제 남북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고 통일의 개념과 경로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고민이다. 북한은 바로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를 통해 ‘통일포기론’에 대해 반박하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 주고 있다. 이는 우리의 오독에 대한 불편함도 있겠지만 자기 스스로의 합리화도 있다. 아시모프는 “과학에서 새로운 발견을 했을 때 듣게 되는 가장 흥분되는 구절은 ‘유레카’가 아니라 ‘거 참 희한하군’이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다음에 또 당규약을 개정하든 또 다른 중요한 무언가를 발표한다고 해도 이번처럼 내가 다 아는 것처럼 서둘러 유레카를 외치는 성급함은 말아야겠다는 반성을 해 본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북한은 내게 희한한 존재다. 더이상 북한 문제에 대해 눈에 띄는 이야기를 선점해 내 영역 확보에 매진하려는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 내가 아무리 따라가려 해도 북한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을 수가 없다. 북한이 뭐를 해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는 성숙한 북한 연구자가 될 수 있을까? 어쩌면 북한에 대해 익숙하지만 구태의연한 지금까지의 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리 한반도 평화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 ‘조국 아들 인턴 거짓 해명’ 최강욱 1심 벌금 80만원

    ‘조국 아들 인턴 거짓 해명’ 최강욱 1심 벌금 80만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 김상연 등)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최 대표는 100만원 미만의 벌금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되더라도 의원직은 유지된다. 앞서 검찰은 최 대표가 지난해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 확인서를 써 주고도 “실제 인턴활동을 했다”고 거짓 해명을 했다며 기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선고 직후 “정치검찰의 장난질”이라고 반발하며 즉각 항소 입장을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메갈리안, 권고사직 바란다”…전쟁기념관, ‘손가락 모양’ 그림 철거[이슈픽]

    “메갈리안, 권고사직 바란다”…전쟁기념관, ‘손가락 모양’ 그림 철거[이슈픽]

    전쟁기념관, ‘손가락 모양’ 결국 철거“기념관을 없애시지 그래요”전쟁기념관 게시판에 항의글 잇따라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관장 이상철) 게시판에 항의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국 남성 성기 크기를 비하하는 ‘집게 손가락 모양’ 이미지를 시설물에 사용했다는 일부의 억측에 전쟁기념관이 “임직원 모두 반성과 사과”를 하며, 8일 해당 시설물을 철거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전쟁기념관이 해당 그림을 철거하면, 해당 논란을 인정한 셈이 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앞서 현충일인 6일 전쟁기념관 게시판에 ‘포토존 인쇄물 문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과거 설치됐던 포토존의 태극기와 무궁화 나무 그림 옆 손모양을 지적했다. 온라인 사이트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 성기 크기를 비하하며 사용한 그림과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해당 글에는 “전쟁에 목숨 바친 이들 중, 그 대다수를 차지하는 남성을 조롱하는 손모양, 너무너무 화가 난다”, “숨어있는 메갈리안을 전수조사해서 권고사직 바란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가 문제 삼은 사진 속 전쟁기념관 설치물의 태극기는 정면이 아닌 좌우 반전된 상태였다.“2013년에 추가 제작 설치…현재 포토존은 철거” 논란이 거세지자 전쟁기념관 측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손가락 이미지는 무궁화나무에 잎사귀를 다는 동작이라고 한다. 전쟁기념관 측은 “과거 제작된 무궁화나무 포토존의 이미지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전쟁기념관 임직원 모두는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또 “무궁화 포토존은 2012년에 무궁화 나무에 국민희망메시지를 적어 달도록 만들어 놓은 설치물에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2013년에 추가 제작 설치한 것”이라며 “현재 해당 포토존은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기념관의 모든 전시물과 게시물에 대해서 전수조사에 착수해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며 “추가 발견 시에는 즉각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왜 전쟁기념관이 사과하나…논란 인정한 셈” 전쟁기념관이 하루 만에 해당 시설물을 철거하자, “왜 전쟁기념관이 사과하나”는 의견이 나왔다. 그동안 지에스25 등 기업은 물론 국방부, 경찰 등 국가·공공기관까지 ‘집게 손가락 모양’ 억측에 굴복해 사과하고 관련 이미지를 수정·삭제한 바 있다. 전쟁기념관까지 “임직원 모두의 책임”이라며 해당 설치물을 절거하자, 일각에선 “과하다…논란 인정한 셈”이란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후 전쟁기념관 게시판에는 “일상적인 손 모양이 남혐이라는 주장을 공공기관에서 받아들이시면 어떡합니까?”, “실체도 없이 애매한 음모론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공공기관”, “철거해도, 철거 안해도 논란이네”라는 부정적인 게시글이 올라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손정민 친구 측 “나흘 만에 선처요청 메일 800통…유튜버 2명도 사과”

    손정민 친구 측 “나흘 만에 선처요청 메일 800통…유튜버 2명도 사과”

    “유튜버 2명 중 1명은 진심으로 반성해합의금 없이 합의해주기로 했다”친구 의혹 유포·개인정보 공개 고소 진행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신 뒤 실종,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와 유일하게 현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이 A씨 측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하자 나흘 만에 800건이 넘는 ‘선처 요청’ 메일이 쇄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측은 유튜버 2명도 선처를 요청하며 사과했으며 1명은 진심으로 반성하는 게 느껴져 합의금 없이 합의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처 요청 메일 800통, 계속 오는 중”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8일 “오후 2시 15분쯤 기준으로 선처를 요청하는 메일 800통이 도착했고,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제 개인 메일과 법무법인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한 선처 요청도 5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운영자 2명도 선처를 호소하는 메일을 보냈다”면서 “2명 중 1명은 (영상) 게시 시간이 짧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점이 느껴져 합의금 없이 합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유튜버는 원앤파트너스가 이미 고소한 ‘종이의 TV’, ‘직끔TV’, 고소를 예고한 ‘신의 한 수’, ‘김웅 기자’는 아니다. 앞서 정 변호사는 지난 4일 자체 채증과 제보로 수집한 수만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A씨에 대한 미확인 내용을 유포하거나 개인정보를 공개한 유튜브 운영자와 블로거·카페·커뮤니티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을 고소한다고 밝혔다.“고소 안 당하려면 문제 게시물 삭제 뒤 법무법인에 이메일 보내라” 다만 선처를 바라거나 고소당하지 않기를 희망하면 문제의 게시물 등을 삭제한 뒤 법무법인에 이메일을 보내 달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선처는 무조건적인 용서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요청 메일 내용과 문제 게시물의 실제 삭제 여부 등 여러 사정과 형편을 고려해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 측을 대리하는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1일 정 변호사가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 ‘직끔TV’를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어 7일에는 손씨의 사망 원인 제공자를 A씨로 특정하며 의혹을 제기한 ‘종이의 TV’를 상대로도 고소장을 냈다.친구 휴대전화서 혈흔 검출 안돼‘단순 사고사’ 종결 가능성 커 손정민씨 사망 사건은 정민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으면서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에 높은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지난달 30일 발견된 A씨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유전자 등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앞서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지만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휴대전화에서 손씨와의 불화나 범행 동기, 사인 등과 관련된 특이한 내용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포렌식 결과 A씨의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4월 25일 오전 7시 2분쯤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지지 않았고, A씨가 당일 오전 3시 37분쯤 부모와 통화한 뒤에는 전화기가 사용되거나 이동된 흔적이 없었다. 아울러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앱에도 오전 3시 36분쯤 이후에는 활동이 기록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휴대전화는 환경미화원 B씨가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뒀다가 지난달 30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사건은 단순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경찰, 손정민씨 신발 찾는데 수사력 집중 이날까지도 손씨의 신발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혀줄 마지막 단서인 손씨의 신발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손씨는 실종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양말만 신은 채 발견됐다. 손씨 양말에 묻은 흙은 한강 둔치에서 약 10m 떨어진 강바닥의 흙 성분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강변이나 둔치에서 5m 떨어진 강바닥 지점의 토양 성분과는 다르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손씨가 강으로 걸어 들어가다가 신발이 벗겨졌고 이후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이 제기됐다. 만약 신발이 둔치로부터 10m 주변에서 발견된다면 손씨가 신발을 신은 채 강으로 걸어 들어갔다가 도중에 신발이 벗겨졌다는 추론에 힘이 실리는 셈이다. 신발이 어떤 형태로 파묻혀 있는지가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왜 안 죽지?”…남편 칫솔에 곰팡이제거제 뿌린 아내

    “왜 안 죽지?”…남편 칫솔에 곰팡이제거제 뿌린 아내

    남편의 칫솔에 몰래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 상해를 입히려다 미수에 그친 40대 여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형호 판사는 8일 화학물질로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특수상해 미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 A씨는 지난해 2∼4월 남편 B씨가 출근한 뒤 10여차례에 걸쳐 곰팡이 제거제를 칫솔 등에 뿌리는 등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는 재판에서 녹취록 등 일부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돼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김 판사는 “피해자의 증거 수집 방법 등을 종합하면 해당 증거 수집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범행이 계획적이고 수법이 불량하고, 범행으로 피고인 자녀까지 충격을 받은 데다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해 엄하게 처벌해야 하지만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재범 우려가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 범행은 B씨가 출근하면서 녹음기와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는 바람에 들통났다. 당시 녹음기와 카메라에는 무언가를 뿌리는 소리와 함께 “왜 안 죽지”, “오늘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A씨 목소리가 담겼다. 2019년 위장 통증을 느낀 B씨는 안방 화장실에 평소 보지 못한 곰팡이 제거제가 있고, 칫솔과 세안 솔 등에서 그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칫솔 방향을 맞춰놓고 출근했다가 퇴근 후 확인하기도 했다. B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아내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의심해 지난해 4월 대구가정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을 청구해 아내가 100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임시 보호 명령을 받아냈다. 이후 아내를 살인미수로 고소하자 검찰은 A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별도로 남편 B씨는 A씨 통화나 대화를 녹음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아내가 잠든 사이 카카오톡 내용을 몰래 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서는 벌금 100만원 선고를 유예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곰팡이 제거제를 남편 칫솔에…무서운 아내 집행유예 선고

    곰팡이 제거제를 남편 칫솔에…무서운 아내 집행유예 선고

    화학물질로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주부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형호 판사는 8일 A(47)씨에게 특수상해 미수죄를 적용 이같이 선고하고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이 계획적이고 수법이 불량하고, 범행으로 피고인 자녀까지 충격을 받은 데다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해 엄하게 처벌해야 하지만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재범 우려가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4월 남편 B씨가 출근한 뒤 10여차례에 걸쳐 곰팡이 제거제를 칫솔 등에 뿌리는 등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는 재판에서 녹취록 등 일부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돼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김 판사는 “피해자의 증거 수집 방법 등을 종합하면 해당 증거 수집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 범행은 B씨가 출근하면서 녹음기와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는 바람에 들통났다. 당시 녹음기와 카메라에는 무언가를 뿌리는 소리와 함께 “왜 안 죽지”, “오늘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A씨 목소리가 담겼다. 2019년 위장 통증을 느낀 B씨는 안방 화장실에 평소 보지 못한 곰팡이 제거제가 있고, 칫솔과 세안 솔 등에서 그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칫솔 방향을 맞춰놓고 출근했다가 퇴근 후 확인하기도 했다. B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아내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의심해 지난해 4월 대구가정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을 청구해 아내가 100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임시 보호 명령을 받아냈다. 이후 아내를 살인미수로 고소하자 검찰은 A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별도로 남편 B씨는 A씨 통화나 대화를 녹음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아내가 잠든 사이 카카오톡 내용을 몰래 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서는 벌금 100만원 선고를 유예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오거돈 강제추행 피해자...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다면” 입장문서 고통호소

    오거돈 강제추행 피해자...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다면” 입장문서 고통호소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 사건 피해자가 “오거돈 범죄는 제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정치혐오까지 불러일으켰다”며 “ 제2,제3의 권력형 성범죄자들을 막기위해서는 마땅한 선례가 만들어져야한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피해자 A씨는 8일 오전 오 전 부산시장 결심공판을 앞두고 최후진술에서 현재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작년 4월 7일 오거돈 때문에 모든 생활이 엉망진창이 됐다”며 “그냥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숨 쉬는 게 민폐구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최근 겪는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오 전 시장이 합의를 시도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오 전 시장은 편지를 보내 합의를 시도했지만 합의할 생각은 앞으로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을 한 달여 앞두고 변호사가 오씨 측의 편지를 받았다”며 “1년 동안 어떤 사과 없이 온갖 2차 가해는 다 하다가 재판 한 달 앞두고 갑자기 보낸 편지에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만,한편으로는 정말로 반성해서 내가 용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편지를 본 후에 정말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며 “초등학교 2학년인 조카도 사과할 때는 무엇을 잘못했는지,왜 그런 잘못을 저질렀는지,얼마나 뉘우치고 있는지,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말하고 반성하는데 저 사람의 편지에는 그런 기본적인 내용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직후부터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혔지만,오 측 변호사가 느닷없이 상담소로 찾아와 오거돈의 잘못을 사과하겠다고 했다” 며 “우리 가족에게도 올까봐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씨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예정된 결심공판은 오씨 측에서 양형 조사를 신청함에 따라 2주 후로 연기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9살 아들 앞에서 남편 때리고 시어머니에 폭언한 40대 법정구속

    9살 아들 앞에서 남편 때리고 시어머니에 폭언한 40대 법정구속

    9살 아들이 있는 앞에서 남편을 폭행하고 시댁 식구에게 폭언을 한 40대 여성이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특수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2·여)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남편과 싸우다가 범행을 저지른 점을 참작하더라도 그 과정이 좋지 않다.성인 피해자들뿐 아니라 아들이 입었을 정신적 피해 또한 크다”며 법정구속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형사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잘못을 반성할 기회가 있었으나 법정에서 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범행을 부인했다.사법절차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가 심각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8일 밤11시쯤 호주로 가족여행을 간 한 호텔 객실에서 남편 B(40)씨의 얼굴과 가슴 등을 철제 옷걸이로 여러 차례 찔러 폭행하고 전등을 바닥에 내려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그는 시어머니인 C(67)씨와 시숙인 D(44)씨가 말리자 욕설과 함께 “너희가 뭔데 참견이냐”며 “거지네”라고 폭언도 했다.이 과정에서 시어머니의 손목을 잡아 밀쳤고,유리잔을 든 채 팔을 휘둘러 시숙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A씨는 “비싼 망고 아이스크림을 왜 이렇게 많이 사느냐.돈을 아껴 쓰라”라는 남편의 말에 “예전 신혼여행 때는 내가 경비 다 댔다.아이스크림 값이 그리 아까우냐”며 말다툼을 벌이다가 폭행·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마인 A씨의 난동은 9살 아들이 모두 지켜봤고, 검찰은 A씨에게 아동학대 혐의까지 추가해 재판에 넘겼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돈 아껴쓰라”는 남편 폭행한 아내...시어머니에겐 “뭔데 참견이냐”

    “돈 아껴쓰라”는 남편 폭행한 아내...시어머니에겐 “뭔데 참견이냐”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갔다가 아들이 보는 앞에서 남편을 폭행하고, 시댁 식구에게 폭언을 한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8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특수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2·여)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8일 오후 11시쯤 호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남편 B(40)씨의 얼굴과 가슴 등을 철제 옷걸이로 여러 차례 찔러 폭행하고 전등을 바닥에 내려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시어머니인 C(67)씨와 시숙인 D(44)씨가 말리자 욕설과 함께 “너희가 뭔데 참견이냐”며 “거지네”라며 폭언도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시어머니 C씨의 손목을 잡아 밀쳤고, 유리잔들 든 채 팔을 휘둘러 시숙 D씨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A씨는 “비싼 망고 아이스크림을 왜 이렇게 많이 사느냐. 돈을 아껴 쓰라”라는 남편의 말에 “예전 신혼여행 때는 내가 경비 다 댔다. 아이스크림이 아까우냐”며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 모습을 9살 아들이 모두 지켜봤고, 검찰은 A씨에게 아동학대 혐의까지 추가해 재판에 넘겼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남편과 싸우다가 범행을 저지른 점을 참작하더라도 그 과정이 좋지 않다”며 “성인 피해자들뿐 아니라 아들이 입었을 정신적 피해 또한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형사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잘못을 반성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법정에서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범행을 부인했다”며 “사법절차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가 심각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펜트하우스‘ 김순옥 작가 “욕 많이 먹어…높은 시청률 얼떨떨”

    ‘펜트하우스‘ 김순옥 작가 “욕 많이 먹어…높은 시청률 얼떨떨”

    “시즌3 주제는 ‘파멸’…각종 신조어 감사”등장인물 ‘부활’에 게임회사 광고 제의도“‘순옥적 허용’은 개연성의 부족함 때문에 생긴 말이지 않나 싶어요. 인정합니다. 많은 사건이 터지고 급작스럽게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다 보니, 캐릭터의 감정이 제대로 짚어지지 않고, 또 죽었던 사람이 좀비처럼 하나둘 살아나면서 시청자들이 혼란스러웠을 거예요.” 지난 5일 첫 방송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3의 김순옥 작가는 7일 SBS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의 반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 이후 화제성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던 드라마에 대해 김 작가는 “‘부활절 특집’이냐는 말도 들었다”며 “저도 드라마를 보면서 반성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고쳐야지! 절대 살리지 말아야지!’ 결심 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새로운 사건을 터트리거나 슬슬 살아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돌이켰다. ‘펜트하우스’는 시즌1과 2에서 시청률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시즌3 역시 첫 방송부터 19.5%(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김 작가는 “전작 ‘언니는 살아있다’ 최종회 시청률이 24% 나왔을 때 앞으로 내 드라마에서 이 시청률을 뛰어넘는 건 불가능할 거라고 했었는데 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시작할 때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드라마를 끝까지 완주할 수만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는데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화제성 만큼 논란도 있었다. 폭력적인 묘사와 개연성 부족으로 드라마를 중단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마라맛 스토리’, ‘저세상 속도 전개’, ‘순옥적 허용’ 등 신조어도 생겼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게임회사에서 광고 제의도 왔었다”고 전했다. “절대 죽지 않고 반드시 살아나는 설정이 게임 캐릭터로 딱 맞아서”라고 추측한 김 작가는 “부족한 드라마를 변호해 주기 위해 시청자들이 만들어주신 신조어들이 너무 감사하고 부끄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폭력과 부동산 투기 등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서는 “나 또한 살벌한 교육 현장에서 두 아이의 입시를 치렀고, 부동산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접했다”고 했다. 아파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집값을 움직이거나, 몇 해 사이 옆 아파트값이 두 배가 되면서 괜한 상실감에 우울하기도 했다는 그는 “다소 불편하지만 가정폭력, 불공정한 교육, 부동산 문제의 폐해를 조금이나마 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시즌1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 시즌2는 죄에 대한 인과응보가 핵심이었다고 설명한 김 작가는 시즌3의 주제를 ‘파멸’이라고 밝혔다. “인간이 죄를 짓고 온 세상이 다 무너져버리는, 그러나 끔찍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하늘과 땅이 열리고 무너진 돌 틈 사이에서 새싹이 태어날 것”이라는 게 마지막 시즌 주제다. “‘우리가 지금 사는 집이 가장 행복하구나’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머리 아파서 펜트하우스에서 하루도 못 살 거 같거든요.” 그가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