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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에 CCTV 달고 “왜 내 과자 먹냐” 폭행…룸메이트 살해한 20대

    방에 CCTV 달고 “왜 내 과자 먹냐” 폭행…룸메이트 살해한 20대

    방 안에 폐쇄회로(CC)TV까지 달아 자신의 과자 등을 몰래 먹는 것을 확인한 뒤 룸메이트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징역 16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25)씨에게 “범행 수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폭행하고 음식을 주지 않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다 끝내 흉기로 무차별 가격한 뒤 이틀 간 방치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을 방조한 또다른 룸메이트 B(40)씨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11시쯤 세종시 자신의 거주지에서 함께 살던 C(당시 27세)씨에게 “내 과자를 왜 몰래 가져다 먹었느냐”며 주먹과 둔기, 작업용 안전화 등으로 몸과 머리 등을 수차례 내려친 뒤 의식을 잃은 C씨를 이틀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키 176㎝에 체중 120㎏인 A씨에게 제압돼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의식을 잃은 뒤 말과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쓰러져 잠들거나 잠시 깼을 때에는 호흡이 거칠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같은달 21일 뇌부종으로 끝내 숨졌다. 체중 48㎏이었던 C씨는 먹지 못해 38㎏까지 줄어 있었다. B씨는 C씨가 A씨에게 맞는 소리를 들은 데다 쓰러져 심하게 코를 고는 등 이상 증세를 확인하고도 병원이송 등 별다른 구제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C씨는 2020년 1월 공사장에서 함께 일하다 알게 돼 그해 7월부터 월세와 생활비 등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함께 지내기 시작했고, 공사장에서 안 B씨도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들과 함께 생활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C씨가 자신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식료품을 몰래 가져다 먹는 등 생활 태도가 맘에 들지 않자 방 안에 CCTV를 설치한 뒤 C씨의 행동을 수시로 감시했다. 특히 C씨가 일을 안 하고 하루 종일 방에 있으면서 자신의 통제를 따르지 않자 A씨는 욕설과 함께 폭력을 마구 휘둘렀다.재판부는 “살인은 대체 불가능한 사람의 존귀한 생명을 침해하는 범죄”라며 “그런데도 A씨가 살인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피해회복 조치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동탄 아파트에 워터파크’ 입주민, 결국 사과 “명예 실추시켜… 선처 부탁”

    ‘동탄 아파트에 워터파크’ 입주민, 결국 사과 “명예 실추시켜… 선처 부탁”

    경기도 동탄의 한 아파트 공용 공간에 대형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무단 설치했던 입주민이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입주민은 11일 게재한 사과문에서 “관리사무소 직원 및 관리소장, 동대표님들께서 철거를 여러 번 요청했지만 공용시설의 의미를 정확히 몰랐던 무지한 생각으로 이런 사태를 발생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한 부모의 무지한 행동으로 인해 전국 인터넷 카페, 포털사이트에 불명예스러운 내용으로 게시돼 입주민의 공분을 산 점, 아파트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부모의 잘못된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됐고 학교 등교를 무서워 할 정도로 아이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입주민은 “입주민 여러분,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선처 부탁드린다. 아파트 게시판에 저의 무례한 댓글로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사죄드린다”며 “아파트 공용 부분 잔디, 배수구 관련 제반된 문제들은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도록 관리소장님 외 입주자대표회의와 소통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9일 해당 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용 공간에 무단으로 설치된 에어바운스 사진과 함께 이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저녁에 바비큐도 할 사이즈’ 등 지적하는 댓글이 이어지자 문제의 입주민은 “적당히 했음 좀 그만합시다. 6시에 나도 접을 거니까”라는 답글을 달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김근식 “이준석, 사퇴 뜻 전혀 없어…6개월 뒤 돌아올 수 있는 것”

    김근식 “이준석, 사퇴 뜻 전혀 없어…6개월 뒤 돌아올 수 있는 것”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이준석 대표의 자진 사퇴론에 대해 “이 대표가 사퇴할 뜻은 전혀 없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 어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이 대표의 자진 사퇴론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이나 조기·임시 전당대회 개최 등 주장에 대해 “이런 주장 하는 분들은 그 의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 대표가 그동안 계속 주장해 왔던 보이지 않는 손이 바로 그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이준석이 밉다고 해도 당원권 정지 6개월이 결정됐으면 이 대표가 징계를 수용하든 안 하든 6개월 동안 당무 정지가 직무 정지로 되는 것”이라면서 “당 대표 임기가 내년 6월까지니 6개월 직무 정지 뒤 자연스럽게, 논리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6개월 동안에 결국 여론전이 되는 거고 누가 민심을 얻느냐의 문제”라면서 “민심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면서 자기 스스로 지난 1년 동안의 당 대표를 좀 반성해 보는 계기로 삼는다면 결국 누가 이길 것인가는 국민들이 정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당분간은 과도한 언론 노출이나 아니면 상대방을 지목해서 비난하는 SNS나 아니면 언론인터뷰 같은 걸 자제할 것으로 믿고 있다. 여론 싸움은 결국 이준석 대표하기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로 정치 인생의 갈림길에 선 이 대표는 잠행 속에 장고를 이어 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윤리위 결정 직후 즉각 불복을 선언했음에도 11일 현재까지 별다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최고위 주재 여부에 대해 “주말에 판단해보겠다”고 했지만, 결국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직무대행체제를 선언한 권성동 원내대표가 최고위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측근 그룹과도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고 상황 반전 카드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갑질로 이미지 무너진 노제 ‘폭풍 오열’

    갑질로 이미지 무너진 노제 ‘폭풍 오열’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노제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에서 오열했다. 지난 10일 노제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THE NEXT ERA]’(이하 스우파 콘서트)에 참여했다. 콘서트가 끝난 직후 소감을 말하는 장면에서 노제는 팬들이 환호하자 울음을 터트리며 “저희는 모두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오열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노제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광고 계약 기간을 어기고 임의로 삭제해 계약 사항을 위반하는 등 중소 업체를 상대로 ‘갑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초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나중에서야 “소통의 오류가 있었다. 노제도 본인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 중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 천안서 사촌형제 부부 2명 살해 50대, ‘무기징역’ 선고

    천안서 사촌형제 부부 2명 살해 50대, ‘무기징역’ 선고

    사촌 형제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검찰로부터 사형을 구형 받은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11일 무기징역 형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재범 위험성도 매우 높다”며 이 남성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과 전자발찌 30년, 보호관찰 5년을 구형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서전교)는 이날 오전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54)씨에 대해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13일 0시14분께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의 주점 앞 노상에서 시비가 붙어 부부 두 쌍에게 흉기를 휘둘러 30대 여성 2명을 살해하고, 남성 2명에게 중경상을 입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당한 부부는 사촌지간이다. 검찰은 A씨가 부부 일행 중 남성 1명과 시비를 벌이다가 화가 나 자신의 차에 보관 중이던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비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범행은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뤄졌고, 망설임도 없어보였다”며 “피해자가 겪어야 했던 공포심과 유족의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을 재판부는 헤아릴 수 조차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전에도 살인 미수와 폭력 범죄 등 전력이 다수 있고 최초 범행 이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범행 강도가 강해지는 것으로 보아 향후에도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한다’는 주문을 낭독하자 A씨는 고개를 떨궜다. 앞서 A씨의 변호인은 지난 6월8일 최종심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온전치 않지만, 범행은 인정한다.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른 점을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당시 “죄송합니다”라며 허리 숙여 사죄했다. 이날 선고 후 숨진 아내의 유족들은 판결과 관련해 “사형까지 기대하지 않았지만 무기징역 형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A씨 측에서 무기징역 형에 대해 항소를 한다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공공기관 혁신, 용두사미로 끝나선 안 된다/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공공기관 혁신, 용두사미로 끝나선 안 된다/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호화 사옥 매각부터 조직 슬림화, 재무 건전성 강화, 직원 복지제도 축소 등 모든 분야에 메스를 대기로 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공기관 혁신을 강조했고, 소관부처마다 채찍을 들이대기 시작했다. 공기업을 혁신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공적 업무를 추진한다면서도 공기업 스스로 이익집단으로 변질했다. 원가 절감이나 생산성 강화를 통해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요금 올리기에 급급한 공기업도 있다.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불법 파업도 불사하는 조직으로 변했다. 국민의 안전과 편리는 뒷전에 둔 채 되레 국민을 볼모로 연례행사처럼 장기간 파업을 벌이는 공기업도 있지만 정부는 이들에게 끌려다녔고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했다. 이런 행태는 정부투자기관뿐만 아니라 지방 공기업도 다르지 않다. 고용과 임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철밥통’이다. 정년은 임원을 빼면 60세까지 보장되고, 연봉도 대기업 수준을 넘는다. 갖가지 복지 혜택까지 더하면 중견 간부 이상은 억대 연봉을 챙긴다. 공기업 특성상 민간과의 경쟁 구조가 아닌 독점 사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내는데도 성과급을 따로 받는다. 성과급 파티를 벌이려고 민간기업으로 치면 분식회계나 다름없는 경영실적 부풀리기 불법을 저지르는 뻔뻔한 공기업도 있다. 그것도 3년은 월급을 ‘공짜’로 받다시피 한다. 정년 3년을 앞두고는 소위 ‘전문직’으로 바뀌는데, 이때부터는 사실상 현업에서 업무가 배제된다. 사무실에 나가 ‘출근도장’만 찍으면 이후로는 누구도 터치하지 않는다. 한 달에 한 번만 나가도 되는 공기업도 있다. 그러고도 월급의 70% 선을 받는다. 성과급이나 복지 혜택도 모두 누릴 수 있다. 이런 전문직이 수십 명에서 100명이 넘는 기관도 있다. 왜 ‘신(神)이 내려 준 직장’이라는 오명을 얻었는지 공기업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한다. 방만 경영도 메스를 대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 공공기관은 350곳에 이른다. 임직원 34만명, 이들이 사용하는 돈은 정부 예산보다 많은 761조원에 이른다. 지난 5년간 인력은 11만 4000명이 늘었고, 부채는 2016년 499조원에서 2021년 583조원으로 84조원이 증가했다. 일감이 줄어들고 업무가 전산화됐어도 조직 크기는 그대로이거나 되레 키우는 공기업이 많다. 같은 업무를 추진하면서 조직을 쪼개고, 지방·현장조직을 늘리는 방법으로 몸집을 키우는 공기업도 적지 않다. 무분별하게 자회사를 만들어 민간에 넘겨도 될 업무를 쥐고 있거나 퇴직자들의 안식처로 만드는 일도 다반사다. 공기업 부채는 결국 정부 재정으로 메꿔야 하고 국민 세금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가볍게 여길 사안이 아니다. 공기업 혁신에선 정부도 자유스럽지 않다. 공기업 자체 혁신에 앞서 정부도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권 교체 때마다 공공기관 기강을 잡는다면서 개혁 메스를 들이대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정책·업무와 무관한 낙하산 인사를 감행했고, 공기업 평가 때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춰 고무줄 잣대를 들이대기도 했다. 정부 스스로 공기업 조직·정원을 키워 방만 경영을 자초하는가 하면 공기업의 역할을 키웠다 줄이기를 반복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기업 혁신 구호는 요란했다. 하지만 혁신이 시늉에 그치고 흐지부지된 경우가 많았다. 호화 사옥을 정리하고 조직을 일부 줄였다고 혁신을 끝낸 것처럼 평가해서는 안 된다. 혁신은 이권 조직으로 변한 채 그들만의 리그에 안주해 있는 공기업을 공적 서비스 기관으로 되돌리고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국민 서비스 증대와 공적 기능 강화를 종착점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기업 경영 혁신은 흐지부지돼서는 안 된다.
  • 송옥렬 자진사퇴… 尹정부 네 번째 낙마

    송옥렬 자진사퇴… 尹정부 네 번째 낙마

    윤석열 정부의 재벌 정책을 맡을 예정이었던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명 6일 만인 10일 자진 사퇴했다. 송 후보자는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성희롱 의혹과 비판 여론을 정면 돌파하지 못하고 인사청문회 전에 스스로 물러나게 됐다. 송 후보자의 낙마로 새 정부 들어 장관급 낙마는 4명으로 늘었으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 역시 한층 거세졌다. 앞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이 ‘아빠 찬스’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 채 낙마했다. 새 정부는 지난 5월 출범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초대 내각을 완성하지 못한 상태다. 공정위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교직에만 매진하겠다”며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본인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사퇴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송 후보자가 학교에서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해 온 분이니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지금 상황에 대해 큰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희롱 이외에 새 의혹이 있는지에 대해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23기)인 송 후보자는 지난 4일 공정위원장 후보자 지명 직후 교수 시절의 성희롱 의혹이 불거졌다. 2014년 8월 서울대 로스쿨 교수 및 학생 100여명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학생들의 외모 품평을 하고, 한 여학생에겐 “오, 이효리다. 너 없어서 짠(건배) 못 했잖아”라고 했다는 것이다. 8년 만에 다시 제기된 성희롱 비판에 송 후보자는 즉각 “과오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는 “그(성희롱 발언) 문제는 공정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다”며 “만약 이 일이 커져서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흔히 말하는 낙마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잇단 장관 후보자 낙마로 새 정부가 대통령실 민정 수석실을 없앤 뒤 법무부로 이관한 인사 검증 시스템이 후보자의 자질·도덕성을 제대로 걸러 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대통령실은 성희롱 의혹을 검증 단계에서 인지했으면서도 후보 지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불렀다. 대통령실은 후보자 발표일인 4일 “검증 과정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발언 경위 및 구체적 내용을 확인했다”며 “당시 후보자는 참석자들에게 사과했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사안으로 학교의 별도 처분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입김을 차단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사 검증을 위해 새 정부가 인사 검증 주체를 법무부로 옮겼지만, 참고해야 할 기존 검증 매뉴얼이 안착되지 못한 채 오히려 검찰 출신 및 윤 대통령의 초·중·고교 및 대학 동문 등 ‘지인 위주’ 인사를 선호하면서 ‘인사 검증 시스템’이 발을 붙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전문가 위주로 공직 후보자를 낙점하며 스스로 “빈틈없는 발탁”이라고 발언한 것 역시 문제의식의 부재를 드러낸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송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심각한 인사 실패”라고 규정하고 “윤 대통령은 인사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 성희롱 논란 속 자진 사퇴

    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 성희롱 논란 속 자진 사퇴

    윤석열 정부의 재벌 정책을 펼칠 적임자로 꼽혔던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명 6일 만에 낙마했다. 송 후보자는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성희롱 의혹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공정위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이날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 교직에만 매진하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본인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의 사퇴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송 후보자가 학교에서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해온 분이니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지금 상황에 대해 큰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희롱 이외 다른 의혹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송 후보자는 지난 4일 윤 정부 초대 공정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되자마자 성희롱 의혹에 휩싸였다. 송 후보자는 2014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1학년 학생 100여명과의 식사 자리에서 학생들을 가리키며 “넌 외모가 중상, 넌 중하, 넌 상”이라고 외모 품평을 했다. 한 여학생에게 “오 이효리다. 이효리 어디 갔다 왔어. 너 없어서 짠(건배) 못했잖아”라고 하는가 하면, 당시 로스쿨 원장에게 “못생긴 사람은 비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당시 자리에 있었던 학생들은 송 후보자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준비하려 했지만 송 후보자가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당사자들도 문제 삼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논란은 무마된 듯했다. 송 후보자는 자신의 성희롱 의혹이 8년 만에 다시 제기되자 “과오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즉각 사과했다. 그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성희롱 의혹이) 가장 마음에 걸렸다. 이 문제 때문에 (위원장을 맡기) 어려울 거 같다고 (대통령실에) 전했다”면서 “만약 이 일이 커져서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흔히 말하는 낙마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부터 성희롱 의혹이 송 후보자의 마음에 큰 짐이 됐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송 후보자는 지난 8일까지 인사청문회 준비에 매진했다. 인사청문요청안도 국회에 제출돼 청문회가 열리기만 하면 송 후보자가 공정위원장에 임명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송 후보자는 주말 동안 사퇴 결심을 굳혔고, 이날 오후 청문회 준비단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송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23기)로 주목받았다. 서울대 인문계 수석으로 법대에 입학해 재학 중 사법시험(32회)에 합격했고 수석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또 사법연수원 연수 기간 행정고시(36회)와 외무고시(27회)까지 합격하며 ‘고시 3관왕’을 달성한 수재였다. 정부 한 관계자는 “평생 천재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고 자존심도 강했던 터라 성희롱 의혹을 스스로 감당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성희롱 문제를 계속 제기할 텐데,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까지 공정위원장을 맡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 후 2개월 만에 처음 공식 지명된 송 후보자가 낙마하자 공정위 내부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해졌다. ‘사익 편취·부당 내부거래 등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 등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추진 동력도 다시 약화되는 분위기다. 윤석열 정부가 조성욱 현 위원장의 새로운 후임 찾기에 나선 가운데 공정위의 리더십 부재 사태는 장기화할 조짐이다.
  • 더위에 방치하고 집어 던지고…반려동물 학대 주인 잇단 유죄

    더위에 방치하고 집어 던지고…반려동물 학대 주인 잇단 유죄

    법원이 반려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주인에게 잇따라 유죄 판결을 내렸다. 창원지법 형사 7단독 이지희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3)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7일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반려견을 지상으로 던져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반려견 때문에 집안이 엉망이 된다는 이유로 아내와 다투고 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이 미약한 상태에서 저지른 생명 경시 행위”라며 “범행일 반성하면서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울산에서는 한여름 무더운 집안에 고양이를 방치해 죽게 한 주인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노서영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거주하는 울산 한 아파트에 고양이 20마리를 그대로 두고 닷새간 집을 비운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집을 비운 동안 더위와 굶주림에 지친 고양이들이 세탁실의 열린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바람에 6마리가 죽었다. A씨는 평소 사료와 물을 제때 주지 않아 고양이 9마리가 피부염, 영양실조 등 질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이 분변 등 오물을 5개월 넘게 제대로 치우지 않아 아파트 주민들이 여러 번 악취 민원을 넣기도 했다. 노 판사는 “피해를 본 고양이 수나 가해 내용을 볼 때 사안이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돌봐야 할 고양이 수가 급격히 늘어났고, 투병 중인 가족을 간호하는 중이어서 여력이 없었던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아베 사망 ‘좋아요’가 ‘슬퍼요’ 10배… 과거 발언 돌아봤더니 [넷만세]

    아베 사망 ‘좋아요’가 ‘슬퍼요’ 10배… 과거 발언 돌아봤더니 [넷만세]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괴한의 총격에 충격적인 죽음을 맞이한 데 대해 국내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한목소리로 애도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온라인상에서는 사람의 죽음을 조롱거리로 삼지는 말자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으나 일본 우익을 이끌어온 그의 사망을 반기는 분위기가 더 눈에 띄었다. 8일 국내 한 방송사 페이스북에 올라온 아베 전 총리가 총을 맞고 쓰러진 순간을 담은 영상에는 9일 오후 7시 현재 3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반면 ‘슬퍼요’ 버튼을 누른 사람은 10분의 1이 채 안 되는 300명가량이었다. 다른 방송사가 유튜브에 올린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뉴스에도 8000개 이상의 ‘좋아요’가 확인됐다. 해당 게시물들에서 네티즌들은 우선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충격이다”, “참으로 인생무상을 느낀다” 등 갑작스러운 죽음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인터넷에 의견을 남긴 다수의 네티즌들은 아베 전 총리의 생전 행적을 언급하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마음 아프다는 생각이 1도 안 든다. 뿌린 대로 거두는 거다”, “슬퍼요를 왜 달지. 저 사람이 했던 짓을 모르나”, “하늘에서 위안부 할머니께 사죄드리면 되겠네” 등 반응을 보였다.반면 “우방국의 전직 총리가 총격 테러로 서거했는데 위안부 발언이니 독도 망언이니 반도체 수출 금지니 언급하는 사람들이라니”, “학습된 반일 정서 때문에 조롱하는 댓글이 있다” 등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비판이 시의적절하지 못하다는 반박도 일부 있었다.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는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에 대해 훨씬 노골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에펨코리아(펨코), 클리앙, 오늘의유머, 보배드림 등 여러 커뮤니티에는 ‘아베 사망 짠하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본문에는 맥주잔을 부딪히는 사진을 넣어 아베 전 총리의 죽음에 애도 대신 축하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해당 글들에서 네티즌들은 “저승 가서 실컷 혐한해라”, “죄를 지었으니 벌을 받을 차례다” 등 댓글을 달며 공감했다. 독도 영유권이나 과거사와 관련 반성의 기미를 조금도 보이지 않고 한국과 대립각을 세웠던 그의 과거를 조명하는 글들도 하루 사이에 많이 공유됐다.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독도는 일본 땅, 국제사회에 적극 알려야 한다’, ‘일본이 국가적으로 성노예를 삼았다는 근거없는 중상이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도 사실’, ‘전쟁 범죄 사과나 사죄 뜻은 전혀 없어’, ‘중국, 어처구니 없지만 이성적 외교 가능. 한국, 어리석은 국가일 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사죄편지 보낼 의향을 묻는 질문에) 털끝만큼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등 그간 아베 전 총리가 했던 ‘망언’들을 모은 게시물이 인기를 끌었다. 더쿠 이용자들은 “침략과 유린의 가해국 수장이 사과는커녕 조롱만 해왔는데 우리가 추모할 이유가 있나”, “추모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토착왜구, 매국노, 친일파”, “자위대 개헌하려던 놈을 왜 추모함” 등 비슷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이미 죽은 사람 까봤자 무슨 의미가 있나. 조롱은 정도껏 하자”, “국제정세가 좀 걱정된다” 등 다른 시각의 의견도 소수 있었다. 이 같은 온라인상의 축제 분위기를 정면 비판하는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극우 성향의 웹툰 작가로 알려진 윤서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은 지금 조기까지 내걸고 아베 추모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독일, 유럽연합(EU), 인도, 대만 등 지구상의 어지간한 나라들은 현재 모두 공식적으로 아베의 업적을 기리며 추모 중. 심지어 중국과 러시아까지 아베를 추모함”이라며 “지금 아베의 죽음을 조롱하느라 바쁜 한국의 반일투사들이 글로벌 기준으로 얼마나 한 줌도 안 되는 희한한 인간들인지 이번 기회에 제발 좀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네티즌들의 정제되지 않은 반응과는 달리 정치권에서는 아베 전 총리를 애도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아베 전 총리 배우자인 아키에 여사에 조전을 보내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소식에 윤석열 정권과 여당인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커뮤니티에서는 “매국 친일 티 난다”, “존경이라는 말을 꼭 써야 하나. 국민정서가 있는데”, “존경이라는 단어 없어도 애도할 수 있음” 등 비난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전 정권 인사들도 애도를 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급작스러운 비보에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아베 전 총리는 최장수 총리로 일본 국민에게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을 접하고 그대로 밤을 세웠다”며 “인류가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성숙시켜 온 민주주의가 여기저기서 부서지는 것을 목도한다”고 썼다.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구두 논평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비탄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일본 국민께 위로를 전한다”며 “테러는 그 어떤 이유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아베 전 총리의 영면을 기원하며, 큰 충격에 빠져 있을 일본 국민과 유가족에도 심심한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민주당은 모든 형태의 정치 테러를 반대하고 규탄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전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이동영 대변인은 “공동체의 안전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력과 테러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큰 충격에 빠져 있을 유가족과 일본 국민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PC 납품업체 협박해 2천만원 뜯어낸 산은 직원 1심 실형

    PC 납품업체 협박해 2천만원 뜯어낸 산은 직원 1심 실형

    컴퓨터 납품업체를 압박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산업은행 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는 산업은행 직원인 A씨에게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800만원을, 위탁 외주업체 직원 B씨에게 징역 6개월과 추징금 2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4월 컴퓨터 유지·보수 업무를 과도하게 시킬 것처럼 PC 납품업체 대표를 압박해 산업은행 지하 창고 사무실에서 현금 8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공갈)로 기소됐다. 또 같은 해 8월 외주업체 직원 B씨와 공모해 컴퓨터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했으니 2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으면 반품하거나 납품을 지연시키겠다는 취지로 겁박해, 피해자가 B씨 부인 명의 계좌로 2000만원을 입금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고인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PC 납품업체 대표는 법정에서 “A씨가 급하게 써야 한다며 돈을 요구했고 돈을 주지 않으면 기존에 납품한 컴퓨터에 대해 과도하게 유지 보수 업무를 시킬 것 같은 태도를 보여 심적 압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앞서 이 업체 대표는 산업은행 측에 A씨의 범행을 제보했다가 수사를 받게 되자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는데, 재판부는 “형사사건으로 확대되는 것까지 예상하지 못해 당황해서 (기존 진술을) 부인할 만하다”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할 만한 사정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선 “공적 성격이 강한 한국산업은행의 직원으로서 업무와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피해자를 압박하여 뇌물에 해당하는 돈을 받아내 죄질이 불량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반성하고 있다고 보이지도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피격 사망’ 아베 전 총리, 한일관계에선 야스쿠니 참배 등 대립

    ‘피격 사망’ 아베 전 총리, 한일관계에선 야스쿠니 참배 등 대립

    8일 선거 유세 중 총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재임 시절 야스쿠니 참배 등 과거사에 대한 강경한 입장으로 한국과 대립각을 세운 일본의 전 지도자다. 2018년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판결에 대해 아베 전 총리가 ‘1965년 한일 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고 반발하면서 형성된 한일 관계 경색 국면은 여전한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이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8년 9개월 총리로 재임하면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등 4명의 한국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6년 9월부터 시작된 1차 집권기엔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그는 취임 2주도 안된 시점에서 서울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당시 아베 전 총리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일본 총리 사상 처음이었다. 그러나 건강문제로 1년만에 총리직을 그만둔다. 2012년 재집권한 아베 전 총리는 과거사 문제 등 한일 현안에서 본격적으로 극우적 행보를 보인다. 아베 전 총리는 2013년 2차 세계 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샀다. 이후엔 야스쿠니에 공물만 봉납했지만 퇴임 이후 다시 신사를 참배했다.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5년 말엔 한일 위안부 합의가 도출되기도 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배제됐다는 이유로 정당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총리는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아베 전 총리는 ‘위안부에게 사과 편지를 보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털끝만큼도 보낼 마음이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2018년에는 우리 대법원이 일본 전범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해 아베 정부가 반발하면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다. 아베 정부는 대법원의 판결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의 위반상태라면서 “국제법에 따라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수출심사 우대국 목록(화이트리스트)에서도 제외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제소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일방적 종료 통보로 맞섰다가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지소미아는 ‘조건부 종료 유예’로 사실상 개점 휴업인 상태고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도 풀리지 않았다. 다만 아베 전 총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대해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그는 지난 5월 진행된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안보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3국 뿐만 아니라 한일 협력 중요성을 이해하는 듯하다”며 “얼마 전 한국 정책 협의단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토대로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하면서 관계 개선 계기가 마련될지 관심을 모았지만 일본 우파의 구심점인 아베 전 총리 사망으로 일본 사회가 충격에 빠지면서 외교 일정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가 끝난뒤 일본 방문을 검토했지만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아베 전 총리는 역대 가장 긴 재직기간으로 일본의 외교와 경제에 큰 영향을 끼쳐 왔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현직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한일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몸값 70배 오른 ‘스우파’ 노제, 갑질 논란 사과 없이 콘서트

    몸값 70배 오른 ‘스우파’ 노제, 갑질 논란 사과 없이 콘서트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이후 광고료가 70배 정도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는 노제가 '광고 갑질' 논란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9일 '스우파' 콘서트를 하루 앞둔 현재까지도 사과는 나오지 않았다.  노제는 최근 한 광고주 폭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광고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약속된 날짜에 광고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그마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한다는 것이었다. 해당 광고주는 그나마 남아있는 게시물들은 모두 명품 브랜드라며 노제가 중소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를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광고는 통상 3~6개월간 게시물 1~3개를 올리는 조건으로 진행된다. 노제는 게시물 1건당 3000~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주 주장이 사실이라면 노제는 높은 광고료를 받고도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셈이라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다. 그러자 노제의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는 지난 4일 "노제가 명품과 중소로 브랜드를 나눠 SNS 게시물을 업로드한다는 점과, 게시물 1건당 3000~5000만원 수준을 받고 있다는 점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게시물 업로드 일정에 대해서는 "아티스트 개인의 문제가 아닌 당사가 계약 기간을 먼저 확인 후 아티스트에게 전달, 그 후 기한 내 일정에 맞게 SNS를 통해 업로드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비난이 가라앉지 않자 노제 측은 돌연 입장을 바꿨다. 스타팅하우스는 5일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며 하루 전 해명을 뒤집었다. 이어 "당사와 아티스트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사과를 덧붙였다. 노제는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스우파' 이후 광고료가 거의 70배 정도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수많은 광고를 소화한 만큼 '광고 갑질' 논란은 노제에게 타격이 컸다. 팔로워 1만 명이 증발했을 정도다. 노제는 소속사를 통해 반성의 뜻을 간접적으로 전했지만, 직접적인 사과는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노제는 9일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에 등장한다.
  • “부모님 피눈물 닦고파” 장용준 ‘윤창호법 위헌’으로 항소심 감형될까

    “부모님 피눈물 닦고파” 장용준 ‘윤창호법 위헌’으로 항소심 감형될까

    음주 측정 요구를 무시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래퍼 노엘(22·본명 장용준)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상습 음주운전 사범을 가중 처벌하는 ‘윤창호법’ 위헌 결정으로 항소심 죄명이 바뀌면서 형량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검찰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 차은경·양지정·전연숙) 심리로 열린 장씨의 도로교통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사건 결심공판에서 “장씨는 집행유예 기간에 동종 범죄를 재범했고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면서 “원심과 같이 구형(징역 3년)한다”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은 이미 장기간 구금생활을 해온 점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다. 이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장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장씨는 최후진술에서 “구속되고부터 오늘까지 잘못을 성찰하고 반성하지 않은 날이 없다”면서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할 제가 불미스러운 일로 언급돼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장씨는 “연예계 활동을 한 5~6년 동안 가족은 뒷전이었다가 (이번 일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면서 “물론 제 잘못이 크지만 활동 전부터 아버지가 욕을 먹은 트라우마와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술에 의지해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질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회로 돌아가면 알콜 의존증을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부모님 피눈물을 닦아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경찰관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하자 거부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가격한 혐의가 있다. 사건 당시 장씨는 음주운전 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이었다. 지난 4월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 판결 이후 헌법재판소가 음주운전·음주 측정 거부를 반복한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조항을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장씨 사건도 공소장이 변경됐다. 검찰은 윤창호법을 적용해 장씨를 기소했다가 항소심에선 단순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바꿨다.
  • 무면허·음주운전 장용준 “일찍이 사회생활…” 선처 요구

    무면허·음주운전 장용준 “일찍이 사회생활…” 선처 요구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가수 ‘노엘’로 활동 중인 장용준(22)의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 경찰관 상해 혐의에 대해 검찰이 7일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장용준은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잘못된 방법으로 술에 의지하게 됐다”라며 선처를 요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4-3부(부장 차은경 양지정 전연숙)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장용준에게 1심 때와 같은 징역 3년 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집행유예 기간에도 동종 범행을 재범했고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한 사정을 살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1심 구형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해달라”라고 밝혔다. 장용준은 “지난해 10월 구속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 잘못으로 반성하지 않은 날이 없다는 점을 알아달라”라며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잘못된 방법으로 술에 의지하게 됐고, 해서는 안될 일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윤창호법 위헌 결정으로 혐의 변경 장용준은 반복 음주운전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이 아닌 일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면서 1심보다 형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장용준 측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장용준은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27분 동안 4차례 불응하고, 순찰차에 탑승한 뒤 경찰관을 머리로 2차례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1심은 경찰관 상해 부분만 제외하고 장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장용준은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해 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검찰은 1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된 장용준의 ‘경찰관 상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당시 경찰관은 장용준의 폭행에 의해 일주일 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장용준의 경찰관 상해 혐의에 대해서 “현행범 체포된 이후 순찰차에서 경찰관을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는 것은 피해자가 입은 상해는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고, 자연 치유가 된다고 봤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 “숙제 내주겠다”는 14살 어린 상사 머리채 잡은 직원

    “숙제 내주겠다”는 14살 어린 상사 머리채 잡은 직원

    14살 어린 상사의 지시에 격분해 머리채를 잡고 쓰레기통 뚜껑으로 머리를 내려친 백화점 직원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부장 신현일)는 지난달 30일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사건 여성 A(49)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의 한 백화점 패션 브랜드 직원이었던 A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일하던 매장에서 상사 B(35)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스테인리스 쓰레기통 뚜껑으로 그의 머리를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일로 B씨는 두피가 찢어져 10일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건 직전 B씨는 A씨에게 “오늘도 숙제를 내주겠다”며 매장 내 전산 장부를 업데이트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B씨의 업무 지시 방식에 불만을 품고 언쟁을 벌이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처럼 위험한 물건(스테인리스로 된 뚜껑)을 이용해 상해를 입혔다면 ‘특수상해죄’가 성립한다. 단순 상해죄의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지만(형법 제257조), 특수상해죄는 벌금형 없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다(같은 법 제258조의2 제1항).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지만, B씨와 합의하지는 못했다. B씨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두 차례 제출하며 A씨의 엄벌을 촉구했다. 사건을 맡은 신현일 판사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지는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양형 사유로 고려해 A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탁현민, ‘文도 BTS 동원’ 권성동 반박에 “수준이 참담”

    탁현민, ‘文도 BTS 동원’ 권성동 반박에 “수준이 참담”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천박한 인식“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7일 대통령실의 비선논란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6일) 문재인 정부도 BTS(방탄소년단)를 동원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사람의 수준이 그 정도라는 것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도 대통령실의 비선논란에 대해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BTS 같은 경우는 대통령의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고 또 대통령이 초청받은 UN의 행사에 마찬가지로 (BTS도) 초청을 받아서 만나기로 한 사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것은 그냥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천박한 인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사실관계도 틀렸다“며 ”BTS는 유엔에서 2번이나 초청을 받아서 유엔에 갔던 것이고 대통령과 유엔에서 만나기도 했고 또 우리가 국내에서 청년의 날 행사에 초청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까 전혀 대통령이 원할 때마다 불러서 뭘 했던 것이 아니다“며 ”그리고 대통령이 유엔에 갔을 때는 BTS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특사로 임명을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사적 인연이 아니라 대통령의 의중 파악을 잘해서 신모씨가 동행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 ”사적 인연이 아니면 대통령 의중 파악을 어떻게 하나. 인연이 있으니까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는 거 아니냐“며 ”그러니까 두 말은 다른 듯 하지만 사실은 상충되는 면이 있고 그것을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는 것이 참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겸허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 촉구” 야당도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인사 대참사에 권력 사유화까지 이어지는 독선과 오만의 정치, 몰상식한 국정 운영으로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길 바란다“며 ”윤 대통령의 겸허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정부에서 이같은 일이 허용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 부부는 새 정부를 시작하자마자 대통령실을 아무렇지 않게 사유화하고 있다. 또다시 새로운 비선 정치, 지인 사수로 정부가 운영되는 게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낱 장사도 인연을 따르다 보면 망하기 십상인데 하물며 국가의 명운을 사적 인연의 고리에 얹을 순 없다“며 ”국정을 좀 먹는 대통령실의 비선 정치를 좌시하지 않겠다. 국회 운영위가 구성되면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의원은 ”대통령실은 이 비서관 배우자가 ‘영어를 잘한다, 해외 행사 경험도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는데 참으로 궁색하다“며 ”영어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고, 경험이 풍부한 대통령실, 외교부 직원이 상당히 많을 텐데 그 사람들을 제쳐 두고 굳이 민간인에게 공무를 맡긴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대통령실의 무능을 스스로 고백한 것” 그러면서 ”공식적인 인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공무를 담당하는 걸 흔히 비선정치라고 부른다. 비선정치가 자꾸 반복되는 것이 바로 국민이 두려워하는 지점“이라며 ”‘BTS 동원하지 않았느냐’는 말로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의원 또한 ”민간인이 1급 보안에 해당하는 대통령의 동선과 일정, 장소 등을 공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보수면 문제없다’는 안이한 인식은 기가 찰 정도“라며 ”신모씨 동행은 대통령실의 무능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 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을 위한 현지 일정을 짜는 데 참여하고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로 귀국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야당을 중심으로 비선 논란이 일었다.
  • 감사원, KDI에 이례적 감사자료 요청… 홍장표 원장 “정권 나팔수 안 돼” 사의

    감사원, KDI에 이례적 감사자료 요청… 홍장표 원장 “정권 나팔수 안 돼” 사의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으로 ‘소득주도성장’ 설계자로 불리는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6일 사퇴 입장을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28일 기자단 만찬에서 홍 원장을 지목하며 “바뀌어야 한다. 우리하고 너무 안 맞다”라고 말한 지 8일 만이다. 한 총리의 사퇴 종용 발언이 나온 날을 전후해 감사원도 KDI에 이례적인 감사자료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책연구원장에 대한 조직적 사퇴 압박이 있었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다. 홍 원장은 이날 ‘총리 말씀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한 총리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쏟아 내는 한편 새 정부 ‘민간주도성장’의 모순점을 직격했다. 홍 원장은 “지난주 총리께서 ‘같이 갈 수 없다’고 하신 것은 연구의 자율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책연구기관 원장의 임기를 법률로 정해 둔 취지를 훼손시키는 부적절한 말씀이었다”면서 “국책연구기관이 정권의 입맛에 맞는 연구에만 몰두하고 정권의 나팔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법을 바꾸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총리께서 저의 거취에 관해 언급하실 무렵 감사원이 KDI에 통보한 이례적인 조치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KDI는 올해 국무조정실에서 정기감사를 받을 예정인데 지난달 27일 돌연 감사원에서 KDI에 일반현황 및 회계·인사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사정을 공개한 것이다. 국조실 감사가 있는 해에는 중복 감사를 피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는 실시하지 않는 게 상례였다. 홍 원장은 감사원 공문을 접수하고 이틀 뒤인 29일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교롭게도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공문과 한 총리의 발언을 같은 날 한꺼번에 들은 셈이다. 학자 출신인 홍 원장은 입장문의 초반 3분의1 정도를 전·현 정부의 성장 정책을 비교하며 새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대기업엔 감세 혜택을 주고 임금은 억제해서 이윤을 늘려 줘야 경제가 성장한다는 민간주도성장은 이명박 정부 집권 초기 ‘비즈니스 프렌들리’와 다르지 않다”면서 “이명박 정부도 (정권 후반부에는) 동반성장과 공생발전으로 전환했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감세를 통한 낙수경제학은 작동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홍 원장이 정부를 향해 연구기관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궤변을 남겼다”며 “홍 원장의 궤변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홍 원장은 소득주도성장의 설계자”라며 “실패한 경제관료가 청와대 알박기로 국책연구기관 수장이 됐다는 사실이야말로 연구기관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홍 원장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알박기 인사들은 모두 명심해야 한다”며 “잘못된 정책과 이념으로 민생을 망쳤다면 책임지고 자리를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소주성 설계자 홍장표 KDI 원장 사의… 입장문 전문

    소주성 설계자 홍장표 KDI 원장 사의… 입장문 전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6일 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홍 원장을 지목하며 “바뀌어야 한다. 우리하고 너무 안 맞다”라고 말한 지 8일 만이다. 홍 원장은 ‘총리 말씀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국책연구기관이 정권의 입맛에 맞는 연구에만 몰두하고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법을 바꾸는 것이 순리”라고 직격했다. 다음은 홍장표 KDI 원장이 발표한 입장문 전문. 총리님 말씀에 대한 저의 생각한국개발연구원장 홍장표 지난주 기자간담회에서 한덕수 총리께서는 홍장표 KDI 원장은 소득주도성장의 설계자이니까 “우리랑 달라 같이 갈 수 없다, 바뀌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총리님의 말씀에 대한 저의 생각을 밝힙니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기조는 문재인 정부와는 다릅니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3축으로 사람 중심의 포용경제를 지향하였습니다. 그중 소득주도성장정책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튼튼한 사회안전망, 사람에 대한 투자를 중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소득주도성장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보완과 수정이 필요했습니다. 그 당시 총리께서는 소득주도성장정책에 대해 쓴소리와 함께 소중한 조언을 해주신 바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도 그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민간주도성장을 정책기조로 내걸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면한 복합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포스트 코로나19 대전환을 이끌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표방한 민간주도성장은 감세와 규제완화를 핵심 축으로 한 이윤주도성장입니다. 대기업에는 감세 혜택을 주고 임금은 억제해서 이윤을 늘려줘야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지난 10년 전 이명박 정부 집권 초기에 표방한 ‘비즈니스 프렌들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당시 이명박 정부도 적절하지 않은 정책임을 경험하고 이후 정책기조를 동반성장과 공생발전으로 전면 전환하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민간주도성장은 현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대전환의 시대를 대비하기에는 미흡하여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도 작년 의회 연설에서 “감세를 통한 낙수경제학은 작동한 적이 없다”라고 단언한 바 있습니다. 정책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 사이의 활발한 토론과 치열한 논쟁을 거치면서 올바른 방향을 찾아갑니다.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치열한 토론을 이끄는 것이 국책연구기관의 역할 중의 하나입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께서 소중한 조언을 주셨지만, 이번에는 제가 KDI 원장으로서 조언을 드릴 차례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총리께서 정부와 국책연구기관 사이에 다름은 인정될 수 없고 저의 거취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은 연구의 자율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원장의 임기를 법률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책연구기관이 정권을 넘어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고 연구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4월, KDI가 개최한 국가미래전략 컨퍼런스에서 기조 강연을 맡으신 진념 전 부총리께서는 “KDI는 특정 정권의 연구원이 아니라 국민의 미래를 여는 연구원이 되어야 한다”고 일깨워 주셨습니다. 반면 국책 연구기관은 정권과 뜻을 같이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을 뵌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총리께서 연구의 중립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법률의 취지와 달리, “같이 갈 수 없다, 바뀌어야 한다”고 하신 것은 연구의 중립성과 법 취지를 훼손시키는 부적절한 말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총리께서 저의 거취에 관해 언급하실 무렵, 감사원이 KDI에 통보한 이례적인 조치도 우려됩니다. 만약 총리께서 KDI와 국책연구기관이 정권의 입맛에 맞는 연구에만 몰두하고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국민의 동의를 구해 법을 바꾸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다른 저의 의견에 총리께서 귀를 닫으시겠다면, 제가 KDI 원장으로 더 이상 남아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정권이 바뀌고 원장이 바뀐다고 해서, KDI와 국책연구기관의 연구 보고서가 달라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원장 눈치 보지 말고, 자신의 의견만 보고서에 담아라”. 제가 원장으로서 연구진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이기도 합니다. 제가 떠나더라도, KDI 연구진들은 국민을 바라보고 소신에 따라 흔들림 없이 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연구기관의 자율성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KDI와 국책연구기관들이 국민의 미래를 여는 연구원이 될 수 있습니다. 총리께서는 부디 다름을 인정하시고 연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셔서,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시길 소망한다는 말씀만 남길 따름입니다. <끝>
  • [단독]홍장표 원장 사의… 9일 전 감사원, KDI에 이례적 자료 요구 공문

    [단독]홍장표 원장 사의… 9일 전 감사원, KDI에 이례적 자료 요구 공문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으로 ‘소득주도성장’ 설계자로 불리는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6일 사퇴 입장을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28일 기자단 만찬에서 홍 원장을 지목하며 “바뀌어야 한다. 우리하고 너무 안 맞다”라고 말한 지 8일 만이다. 한 총리의 사퇴 종용 발언이 나온 날을 전후해 감사원도 KDI에 이례적인 감사자료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책연구원장에 대한 조직적 사퇴 압박이 있었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다. 홍 원장은 이날 ‘총리 말씀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한 총리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쏟아내는 한편 새 정부의 ‘민간주도성장’의 모순점을 직격했다. 홍 원장은 “지난주 총리께서 ‘같이 갈 수 없다’고 하신 것은 연구의 자율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책연구기관 원장의 임기를 법률로 정해 둔 취지를 훼손시키는 부적절한 말씀이었다”면서 “국책연구기관이 정권의 입맛에 맞는 연구에만 몰두하고 정권의 나팔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법을 바꾸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총리께서 저의 거취에 관해 언급하실 무렵 감사원이 KDI에 통보한 이례적인 조치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KDI는 올해 국무조정실에서 정기감사를 받을 예정인데 지난달 27일 돌연 감사원에서 KDI에 일반현황 및 회계·인사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사정을 공개한 것이다. 국조실 감사가 있는 해에는 중복 감사를 피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는 실시하지 않는 게 상례였다. 홍 원장은 감사원 공문을 접수하고 이틀 뒤인 29일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교롭게도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공문과 한 총리의 발언을 같은 날 한꺼번에 들은 셈이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KDI에 대해 당장 감사를 착수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통상적인 모니터링 차원에서 자료를 요구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학자 출신인 홍 원장은 입장문의 초반 3분의1 정도를 전·현 정부의 성장정책을 비교하며 새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대기업엔 감세 혜택을 주고 임금은 억제해서 이윤을 늘려 줘야 경제가 성장한다는 민간주도성장은 이명박 정부 집권 초기 ‘비즈니스 프렌들리’와 다르지 않다”면서 “이명박 정부도 (정권 후반부엔) 동반성장과 공생발전으로 전환했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감세를 통한 낙수경제학은 작동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총리가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소중한 조언을 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사적인 인연까지 공개한 홍 원장은 “생각이 다른 저의 의견에 총리께서 귀를 닫으시겠다면 제가 KDI 원장으로 더이상 남아 있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떠나더라도 KDI 연구진은 소신에 따라 흔들림 없이 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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