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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간토대지진 99년 혐한은 계속되고 있다

    [르포]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간토대지진 99년 혐한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유언비어로 학살된 수많은 조선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99주기 추도식이 1일 올해도 어김없이 도쿄에서 열렸다. 일조협회 등 시민단체 주도로 열린 추도식은 이날 오전 11시 도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됐다. 간토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도쿄 등 일본 간토 지역에 일어난 규모 7.9의 강진을 말한다. 당시 간토대지진으로 최소 10만 5000명이 숨졌다. 특히 대지진의 패닉 속에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고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적게는 6000여명에서 많게는 2만여명의 조선인이 일본 군인 등의 손에 학살됐다. 일조협회 등은 1973년 이 공원에 추도비를 세우고 해마다 추도식을 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작년과 재작년에는 일반인의 참석을 받지 않고 소규모로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거리두기 해제로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아침까지 도쿄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쏟아졌고 이후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등 옷이 다 젖을 정도로 습한 날씨였지만 참석자들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억울하게 희생된 조선인들의 넋을 위로했다.미야카와 야스히코 일조협회도쿄도연합회 회장은 추도사에서 “두 번 다시 같은 잘못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각계각층의 추도사에서도 학살의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호소가 이어졌다.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진상을 조사해 학살사건의 전모를 밝히려 하지 않으며 피해자와 유족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를 직시해 반성하지 않는 사람은 같은 잘못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일본의 논픽션 작가인 사와치 히사에는 “이유도 없이 살해당한 수많은 사람들, 특히 많은 사망자가 나온 중국인과 조선인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추모했다. 관동학살100주기추도사업추진위원회 송미희 공동대표는 “우리는 일본 정부가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진실을 감추어온 지난 99년의 역사를 내년 100년까지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날 추도식의 반대편에는 일본의 극우 단체인 ‘간토대지진 진실을 전하는 모임, 소요카제(산들바람)’가 맞불 위령 행사를 열었다. 소요카제 행사 주변에는 조선인 추도식과의 충돌을 우려한듯 경찰들로 엄격하게 통제돼 있었다. 소요카제의 한 회원은 서울신문 기자에게 “6000명 조선인 학살 증거가 어딨나. 증거가 있으면 가지고 와 봐라”라고 터무니없이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맞불 위령 행사에 60여명이 참석했다고 했지만 실제 살펴보니 10여명에 불과했다. 이 맞은편에서는 일본 시민들이 ‘소요카제와 도쿄도는 학살의 역사를 없었던 것으로 하지 마라’라는 내용의 팻말을 들며 침묵의 항의 시위를 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올해도 조선인 학살 희생자에 대한 추도문을 거부했다. 역대 도쿄도 지사들은 매년 추도문을 보냈는데 우익 성향의 고이케 지사는 2017년부터 6년째 추도문을 보내지 않고 있다.
  • 中 재벌 완다그룹 유일한 후계자...철부지 처럼 굴더니 결국...

    中 재벌 완다그룹 유일한 후계자...철부지 처럼 굴더니 결국...

    중국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의 외아들이자 60억 위안(약 1조 1683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일명 ‘국민 사위’로 불린 왕쓰총이 완다그룹 후계자 자리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기업정보 검색 플랫폼 톈옌차(天眼查)를 인용해 ‘완다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로 지목됐던 왕쓰총 전 이사가 지난 29일을 기준으로 이사직 대열에서 완전히 물러났다’고 31일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완다그룹의 공식 공상 등기 변경 내역에 왕젠린 사장이 이사 겸 사장직이 이름을 올린 대신, 기존의 왕쓰총 이사가 이사 명단 리스트에서 삭제된 것. 앞서 왕쓰총 전 이사는 자신에게 쏟아진 완다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라는 타이틀에 대해 한 방송국에 출연해 “13세 무렵 철이 든 이후부터 줄곧 상속을 원하지 않았다”고 발언했고, 왕젠린 사장 역시 그와 관련해 “왕쓰총의 취미는 (기업 경영 등)이런 데 있지 않다. 그는 이런 고생을 하기 싫어하고, 회사 관리를 힘들어 한다”고 일찌감치 그의 경영 능력에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그가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은 희소식”이라면서 “이제 쇼핑할 시간이 더 많아져서 왕쓰총은 기쁨의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 “그가 완다를 떠나면 어디로 가겠느냐. 이사직에서 이름이 삭제됐든 아니든 아버지 재산을 과소비로 낭비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공개된 개인 재산으로만 무려 1조 1683억 원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왕쓰총은 수차례 부를 과시하는 듯한 사치성 소비 행태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는 등 기이한 행각을 이어가며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여성 편력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언론에 공개된 그의 과거 연인의 수만 헤아려도 20여 명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또, 그가 이사직에서 물러났다는 정보가 공개되기 하루 전이었던 지난 28일에도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20대 여성과 호텔에서 2만 위안(약 390만 원)상당의 과일 패키지를 주문해 먹는 사진을 게재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그가 공개한 2만 위안의 고가의 과일 패키지는 수입산 포도와 복숭아, 수박 등이 담긴 단출한 메뉴 구성이었다.  또, 지난 1~4일까지는 한 여성과 하이난성 싼야의 해변에 백마를 타고 등장해 또한번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를 목격한 누리꾼들은 “슈퍼마켓에서 단돈 100위안이면 충분한 과일을 2만 위안에 구입해야 할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면서 “보여주기식 소비로 수많은 청년들에게 절망감을 주는 행위를 언젠가는 크게 반성하고 뉘우칠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글로벌 1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다그룹은 다롄합흥투장한공사와 왕젠린 회장이 공동으로 최대 주주 자리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완다그룹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왕젠린이 세계 최대의 영화관 체인을 인수하며 세계 엔터테이먼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또 올 초에는 리훙퍼 현대자동차 중국 법인 부사장을 완다문화그룹 산하의 완다자동차커치 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 [사설] 긴급조치 불행한 역사, 국가폭력 책임지는 계기 되길

    [사설] 긴급조치 불행한 역사, 국가폭력 책임지는 계기 되길

    1975년 5월 박정희 정부가 발령한 긴급조치 9호가 위헌이고 불법인 만큼 국가가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그제 나왔다. 이는 박근혜 정부 때인 7년 전 대법원이 긴급조치 9호가 불법이지만 ‘정치 행위’인 만큼 국가가 배상할 필요는 없다고 한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국가가 국민에게 저지른 폭력에 대해서는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를 사법적으로 뒤늦게 확인한 셈이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판결이 바로잡힌 점은 환영할 일이다. 무엇보다 정치권력과 함께 사법 농단을 벌이며 정의 회복을 7년 넘도록 지연시킨 사법부의 반성이 절실하다. 유신정권 시절의 불행한 역사와 단절하고자 한다면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국가가 국민에게 저지른 물리적 폭력, 사법적 폭력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 4·3항쟁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밝히고 진실 규명 및 피해자 위로에 대한 의지를 다졌듯 유신정권 시절의 각종 어두운 과거사 또한 반드시 극복해야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48년 만에 긴급조치 9호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만큼 성실하고 합당한 배상 조치가 필요하다. 긴급조치 9호와 더불어 이미 불법 판결을 받은 긴급조치 1, 4호까지 합치면 피해자는 1000명이 훌쩍 넘어간다. 이 가운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가 패소해 재소송을 진행하기 어려운 이들은 200명에 가깝다. 대법원 판결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패소자들까지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국회가 나서서 긴급조치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을 신속히 제정하는 등 적극적 역할을 하기 바란다.
  • 생활고 시달리다 발달장애 자녀 살해한 두 엄마…같은 법정서 ‘회한의 눈물’

    생활고 시달리다 발달장애 자녀 살해한 두 엄마…같은 법정서 ‘회한의 눈물’

    발달 장애를 가진 자녀를 살해한 엄마들이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31일 수원고법의 같은 연이어 같은 법정에 섰다. 30여분의 시간 간격을 두고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아들·딸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떨궜지만, 검찰은 징역 10년씩을 구형했다. 생활고와 병마에 시달리던 두 엄마는 지난 3월 경기 수원과 시흥의 주거지에서 각각 발달 장애 자녀를 살해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40대 A씨는 이날 오후 3시20분 수원고법 2-2형사부 (김관용 이상호 왕정옥 고법판사) 704호 법정에 먼저 출석했다. A씨는 지난 3월2일 오전 4시50분쯤 수원시 장안구 주거지에서 초등학교 입학식날 아들(8)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다운증후군을 겪는 아들의 양육에 대한 부담감에 아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모인 A씨는 반지하 월세방에서 홀로 자녀를 키우면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해왔다. A씨의 아들은 숨진 당일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했다. 그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을 ‘반인류적’이라고 질책하면서도 가족들의 도움 없이 홀로 다운증후군인 아들을 양육한 점 등을 고려해 법정 권고형량(징역 5년 이상, 무기징역, 사형)보다 낮은 형을 선고하며 선처했다. A씨와 검찰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각기 항소해 진행된 이 날 공판에서 A씨는 최후진술을 하며 흐느꼈다.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일 제 아이에게 중죄를 저지른 죄인, 평생을 지옥 속에서 그날의 기억을 갖고 남은 인생을 살아갈 죄인을 부디 용서해달라”고 호소했다. 30분 뒤 같은 법정에서 20대 중증 발달장애인 딸을 살해한 50대 B씨의 항소심 공판이 잇달아 진행됐다. 갑상선암 말기 환자인 그는 3월2일 오전 3시쯤 시흥시 신천동 집에서 발달장애인인 딸을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이튿날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B씨는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단둘이 살아오면서 암 투병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동이 불편해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한 B씨에게는 기초생활수급비와 딸의 장애인수당, 딸이 가끔 아르바이트로 벌어오는 돈이 수입의 전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고인이 된 딸에게 사과한다. 자녀를 보호할 의무를 저버린 저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며 울먹였다. 검찰은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20일과 27일 각각 열린다.
  • 농협, ‘도농상생 한마음대회’ 개최… 도시·농촌 농축협간 협력 강화

    농협, ‘도농상생 한마음대회’ 개최… 도시·농촌 농축협간 협력 강화

    농협중앙회는 서울 중구 본관에서 ‘2022년 도농상생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이성희 중앙회장과 도시와 농촌 농축협 조합장,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별 ‘도농상생공동사업 업무협약식’을 갖고, 도시 농축협이 조성한 기금으로 마련된 도농상생기금과 영농자재를 전달하는 한마음전달식 등이 열렸다. 먼저, 도시와 농촌 농축협 간 도농상생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16개 시도의 농축협 32개소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는 사업 여건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농촌 농축협에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와 농촌 농축협이 함께 경제사업을 운영하며 동반상생을 지향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이다. 중앙회는 현재 추진 중인 19개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해 도농 간 상생 협력의 대표사업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농상생기금 전달식도 가졌다. 농협중앙회는 2012년부터 도시 농축협의 출연금으로 6364억원 규모의 도농상생기금을 조성해 농촌 농축협에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다. 농촌 농축협은 농축산물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변동성 대응 등 판매·유통사업을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 농축협들의 재원으로 마련된 34억원 상당의 농자재를 농촌농협에 전달했다. 농협중앙회는 2017년부터 매년 도시 농축협이 중심이 돼 농업용 드론 등 영농자재를 농촌 농축협에 전달하는 도농상생 한마음전달식을 개최하며 금차 포함 총 134억원 상당의 영농자재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쌀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양곡 취급 농축협에 농약, 비료 등 영농자재를 전달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농 간 균형발전과 농업·농촌 활력화를 위해 도시와 농촌 농축협 간의 상생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특히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해 농촌 농축협에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도시와 농촌 농축협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발전시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 박지현 “이재명 77.77% 득표?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박지현 “이재명 77.77% 득표?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전당대회 득표율에 대해 압도적 지지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박 전 위원장은 30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득표한 77.77%라는 숫자가 두렵다. 이 숫자가 팬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독선과 독주를 예비하는 숫자가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숫자를 ‘압도적 지지’로 읽지 않기를 바란다. 오히려 권리당원 투표율 37%를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 이 대표의 당 개혁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이미 지방선거 때부터 당대표는 이 대표였고, 이번 전당대회는 그저 사실혼을 법률혼으로 확인한 것에 불과해 감동도 없었다”며 “무엇보다 아쉬운 건 이재명 체제에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세력은 침묵하거나 배제됐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대 간 치열한 대결도, 정책과 비전 경쟁도 없는 ‘이재명 추대대회’는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권리당원 투표율은 37%로 매우 낮았고, 호남의 온라인 투표율은 19%에 불과했다”며 “97세대의 도전은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났을 뿐이다. 무슨 가치를 추구하는지, 나이 말고 586세대와 뭐가 다른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하셨다. 이기기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진정한 변화는 진정한 반성과 성찰에서 시작한다.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무엇보다 이 대표 본인의 계양 출마 강행에 있었다는 점을 당원과 국민 앞에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이 대표께서는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며 “이 약속을 지키려면 이른바 ‘개딸’ 팬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대권 지지율은 20%, 전당대회 지지율은 78% 정도”라며 “민심과 당심이 무려 4배나 차이 난다. 이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집권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저는 팬덤 정당이 아닌 국민 정당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목소리 내겠다”며 “또 욕을 먹겠지만 지금껏 그래왔듯이 기득권에 아부하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사람으로 남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정치권에 영입한 인사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이 비대위원장직을 맡게 된 데 대해서도 “이재명 의원이 전화를 주시고 거의 1시간 정도 말씀을 하셔서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가 불허된 후 잠행을 이어왔다. 박 전 위원장이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달 23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관련 메시지 이후 약 40일 만이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모두가 발전할 기회/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모두가 발전할 기회/변호사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은 극단적인 대결 정치로 악명 높다. 공화당이 다수당일 때 상대방과의 대화와 타협은 없었고, 반대로 민주당 집권 때는 필리버스터, 연방정부 셧다운 등 모든 전략을 동원해 집권당 의제를 막아섰다. 똑같이 대통령 임기 말의 대법관 인사였지만, 2020년 트럼프가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은 일사천리로 인준한 반면 2016년 오바마가 지명한 메릭 갈런드에 대해서는 청문회조차 열지 않았던 게 대표 사례다. 매코널의 정치관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일화. 공화당이 2018년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잃은 후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고 상원 다수당마저 민주당에 넘겨주자 위기감을 느낀 여러 인사들이 개혁 방안을 들고 그에게 갔다. 이에 대해 매코널은 일관되게 “집권당은 가만 두면 알아서 욕먹고 망하게 돼 있으니 그럴 필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행태는 정쟁에서 단기적 효과는 있을지 모르나, 공화당이 민심을 얻는 데도, 의회가 더 나은 미국을 만드는 데도 기여하지 못했다는 점은 명백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새 대표를 선출했다. 3월 대선에서 대결한 두 사람이 이번에는 정부와 집권당을 이끄는 대통령과 제1야당의 대표로 맞선다. 윤석열 대 이재명 2라운드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도 있겠지만, 이런 일은 한국 정치에 늘 있었다. 김영삼은 김대중을, 김대중은 이회창을, 박근혜는 문재인을 야당 대표로 상대했다. 정권 교체는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권을 잃은 정치세력에게는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시정하는 계기가 된다. 선거에서 이긴 측은 이전 정부의 실패를 넘어 자신의 의제를 실현하고, 나아가 자신들이 그 전에 정권을 잃었을 때 잘못했던 부분을 만회할 수 있다. 여기서 민주정의 힘이 나온다. 이런 선순환이 작동하려면 정치세력들이 서로에게 부담스런 경쟁자가 돼야 한다. 정치인들은 힘들지 몰라도 국민에게는 좋은 일이다. 상대방의 수준이 낮으면 이쪽도 잘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고, 모두가 나아질 기회를 잡기보다 매코널처럼 상대가 망하기만 기다리는 정치 함정에 빠지게 된다.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전 정부의 실책에 따른 정권 교체 여론을 업고 대선에서는 이겼지만 자신의 의제를 국민들에게 납득시키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두 번 지고 비대위를 두 번 거치며 혼란을 겪었음에도 오히려 지지율은 오르고 있다.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두 리더가 서로에게 여당복, 야당복이라는 이상한 복을 던져 주지 않기를 기대한다. 반대로 상대를 긴장시키고 더욱 노력하게 만드는 두려운 상대방이 되길 바란다. 정치지도자에게는 모두가 발전할 기회를 현실로 구현할 책임이 있다.
  • 현대차그룹, 부품사에 300억원 펀드 투자… 지속 성장 향해 가속 페달

    현대차그룹, 부품사에 300억원 펀드 투자… 지속 성장 향해 가속 페달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문화 정착’. 현대자동차·기아는 이 같은 내용을 동반성장의 3대 운영 전략으로 삼고 협력사의 품질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상생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완성차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전제에 따른 것이다. 먼저 현대차·기아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협력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연구개발(R&D) 협력사 테크데이’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R&D 협력사 테크데이’는 최신 정보 공유와 각종 지원, 포상 등을 통해 협력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증진하고자 2006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 행사를 통해 협력사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보다 많은 협력사가 기술 정보 공유로 글로벌 연구개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사의 인력·교육 훈련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차 개발 시 부품 협력사의 연구원이 현대차·기아 연구소에 상주해 부품 설계와 성능 개발에 공동 참여하는 ‘게스트엔지니어’ 제도, 보유한 특허를 무상으로 개발해 협력사가 필요한 특허권을 이전해 주는 ‘특허권 무상제공’, 특허를 개방해 중견·중소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돕는 ‘기술나눔 제도’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금융계와 손잡고 국내 부품사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례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2월 정부기관, 금융계, 정책형 펀드 운용기관과 함께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경쟁력 있는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다. 미래차 투자펀드는 15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펀드 2개와 5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펀드 등 총 3개의 펀드로 구성됐으며, 현대차그룹은 3개의 펀드에 각각 100억원씩 총 3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와 협력사들의 평균 거래 기간은 33년(2020년 기준)이다. 이는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 업력인 12.3년(2019년 기준)의 약 2.7배 높은 수치다. 12.3년 이상 거래하고 있는 협력사는 96%에 달한다. 많은 협력사가 해외 공장에 동반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실제 1997년 34개사에 불과했던 해외 동반 진출 1·2차 협력사는 2020년 748개사로 대폭 증가했다.
  • “한국인 싫어서”… 우토로 방화범 4년형

    “한국인 싫어서”… 우토로 방화범 4년형

    재일 조선인에 대한 혐오로 이들의 집단 거주지인 우토로 마을에 불을 지른 아리모토 쇼고(23)가 징역 4년형을 받았다. 일본 교토지방재판소(법원)는 30일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마을 내 빈집 등에 불을 낸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아리모토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NHK에 따르면 마스다 게이스케 판사는 “재일 조선인이라는 특정 출신의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나 혐오감에 의한 이기적이고 독선적 동기를 가지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불안을 부추긴 범행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저히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대한 결과를 일으킨 형사 책임은 상당히 무겁고 (아리모토가) 깊이 반성하지 않는 듯하다”며 검찰의 구형대로 징역 4년을 확정했다. 나라현 사쿠라이시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아리모토는 지난해 8월 30일 우토로 마을의 빈집에 불을 질렀고 당시 화재로 빈집과 창고 등 건물 7채가 불탔다. 사상자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 4월 30일 개관한 우토로평화기념관에 전시하려 했던 우토로 마을과 관련된 자료가 상당수 소실됐다. 이 때문에 기념관에는 주로 사진 자료가 전시될 수밖에 없었다. 아리모토는 지난해 7월에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아이치본부 건물과 한국학교 등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아리모토는 재판에서 “한국인에게 적대감이 있었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라며 혐오범죄를 저지른 것에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을 막겠다는 의도로 (방화를) 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우토로평화기념관의 김수환 부관장은 재판에서 “단순 방화 사건으로 처벌한다면 증오범죄를 조장하게 되는 것”이라며 아리모토가 엄벌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토로 마을은 1940년대 일본 정부가 교토 군사비행장 건설을 위해 재일 조선인 1300여명을 동원했는데 그때 이들이 모여 살던 지역을 말한다.
  • 파트너사와 상생 강화하는 ‘SSG닷컴’… 소상공인 판로 구축·판매 노하우 전수

    파트너사와 상생 강화하는 ‘SSG닷컴’… 소상공인 판로 구축·판매 노하우 전수

    SSG닷컴이 ESG 경영을 강화하며 입점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법인 출범 당시 2019년 상반기 이후 3년만에 올 상반기 기준 입점 파트너사가 3배 늘었다. 전체 파트너사들의 총 거래액도 10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전체 파트너사 중 연 매출 30억 이하 중소기업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입점 파트너사에 온라인 판매 노하우를 전달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 상품을 함께 개발하는 등 협력 사례를 늘리고 있다. 또한 매년 반기당 1회씩 중소 파트너사를 위한 프로모션을 개최하고 판로 확대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우르르’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중소기업 판로개척 및 소비촉진을 위한 ‘중소기업 대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프로모션에는 8500여개 파트너사가 참여해 1만여종 상품을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행사 대비 참여 파트너사가 2배 이상 늘었고 일평균 매출은 80% 증가했다. 아울러 2020년 6월부터 ‘소상공인 전문관’을 만들어 상설 운영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연계해 우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기준 240여개 파트너사가 참여해 780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월 3주간 SSG닷컴 메인 화면에 전문관을 소개하고 최대 30% 가격 할인을 지원해 안정적인 판로 구축에 힘쓰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전체 파트너사 중 가장 성장폭이 높은 유형은 과일, 정육, 채소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올 상반기 기준 이들의 2019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입점 파트너사는 40% 늘었고 전체 거래액은 120%로 증가했다. 이는 고객 인지가 잘 되는 메인 화면에 상품 노출을 확대하고 ‘랜더쓱데이’, ‘스마일클럽 전용딜’ 등 대형 프로모션 진행 시 파트너사 상품을 적극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SS닷컴 측의 분석이다. 또한 SSG닷컴은 설, 추석 등 명절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한 패키지 형태 및 온라인 맞춤 판매 전략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대표 사례로 신선식품 파트너사 ‘다농이네’는 2019년 상반기보다 올 상반기 거래액이 170% 증가했다. 쓱닷컴은 제철과일 상품을 특가 코너 신세계몰 ‘해피라운지’, 이마트몰 ‘오반장’에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26일 SSG닷컴과 G마켓이 공동 송출한 신선식품 첫 ‘라이브방송’에 다농이네를 선정해 우수 상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SSG닷컴은 우수 농특산물 판매처인 지방자치단체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상북도 온라인몰 ‘사이소’, 강원도 온라인몰 ‘강원더몰’과 제휴를 통해 고품질 지역 농특산물을 선보였으며,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경북세일페스타’ 등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농산물 소비 촉진 행사에도 참여했다. ‘경상남도 e경남몰’, ‘전라남도 남도장터’, ‘전라북도 생생장터’ 등 지자체 파트너사 상품에는 추가 할인 쿠폰을 발급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뷰티, 유아동 등 킬러 카테고리 전문관과 연계해 파트너사와 함께 단독 상품을 출시하고 맞춤 행사를 진행했다. 대표 사례로 뷰티에서는 기존 수출 중심 브랜드였던 ‘블라이드’ 파트너사를 쓱닷컴에 데려와 국내 인지도를 높이면서 뷰티 전문관 ‘먼데이 문’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보다 올 상반기 매출이 6배 이상 늘었다. 유아동에서는 카시트와 매트를 판매하는 ‘폴레드’ 파트너사가 단독 기획 상품을 출시하고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SSG.LIVE)’ 및 유아동 전문관 ‘리틀 쓱’ 행사에 참여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올 상반기 매출이 100% 넘게 증가했다. SSG닷컴은 자금 소요가 많은 명절을 고려해 올해 설 명절 8400여개 파트너사에 상품 대금 620억원을 조기 지급했으며, 오는 추석 역시 8900여개 파트너사에 상품 대금 1365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쓱닷컴 성장 옆에는 우수한 상품을 판매하고 온라인 판매 전략을 함께 고민한 파트너사의 큰 도움이 있었다”며 “신규 파트너사와 유망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상품군을 다변화하고 성장 과실을 나누며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병역 피해 24살 때 출국…18년 뒤 귀국한 40대, 항소심서 감형

    병역 피해 24살 때 출국…18년 뒤 귀국한 40대, 항소심서 감형

    젊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끝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모친 병간호 등의 정상 참작 요인이 있다며 형량을 줄여줬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판사 김동현)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모씨(43)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1급 현역 입대 대상자였던 오씨는 만 24세였던 지난 2003년 미국으로 출국해 국외여행 허가기간 만료 이후에도 18년 동안 귀국하지 않아 병역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오씨는 만 38세를 넘겨 병역이 면제된 지난해 귀국했다. 재판 과정에서 오씨는 귀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미국에 머물며 어머니를 부양·간병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머니의 질병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귀국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나, 그런 사정은 병역의 의무를 배제할 수 있는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유사한 어려움을 갖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도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공정한 병역질서라는 병역법의 입법취지를 고려하면 피고인을 엄히 처벌할 수밖에 없다”며 “피고인이 더 이상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없게 된 점도 불리한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출국 후 미국에 거주하던 어머니를 부양·간병해 왔던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의 배우자 및 친지들이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을 참작할 때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 “잔소리하네” 어머니 잔혹 살해 40대 아들 징역 20년

    “잔소리하네” 어머니 잔혹 살해 40대 아들 징역 20년

    “술 마시면 행실 안 좋으니 병원에 가라” 하자자택서 어머니에 흉기 휘둘러 살해 후 도주교통사고 후 정신장애…모친이 수십 년간 돌봐자신에게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성이 범행 후 도주했다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교통사고로 정신장애를 앓았던 아들을 수십 년간 돌봐 왔던 어머니를 패륜적으로 살해한 데 대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범행을 반성하는 점을 참작해 양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허정훈 부장판사)는 30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5)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모친이 ‘술을 마시면 행실이 좋지 않으니 병원에 들어가라’고 하자 흉기를 휘둘러 사망케 했다”면서 “수십 년간 자신을 보호해준 어머니를 숨지게 했고 다른 유족들의 피해를 회복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전남 광양시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어머니(62)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과거 교통사고를 당한 후 정신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직후 광주로 달아났다가 다음날 경찰에 붙잡혔다. 자신의 배우자가 직계존속을 살해하는 범죄인 존속살해죄는 형법 250조 2항에 따라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 “한국인에게 적대감”…日 우토로마을 방화범에 징역 4년 선고

    “한국인에게 적대감”…日 우토로마을 방화범에 징역 4년 선고

    재일 조선인에 대한 혐오로 이들의 집단 거주지인 우토로 마을에 불을 지른 아리모토 쇼고(23)가 징역 4년형을 받았다. 일본 교토지방재판소(법원)는 30일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마을 내 빈집 등에 화재를 낸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아리모토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NHK에 따르면 마스다 게이스케 판사는 “재일 조선인이라는 특정 출신의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나 혐오감에 의한 이기적이고 독선적 동기를 가지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불안을 부추긴 범행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저히 허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대한 결과를 일으킨 형사 책임은 상당히 무겁고 (아리모토가) 깊이 반성하지 않는 듯하다”며 검찰의 구형대로 징역 4년을 확정했다. 나라현 사쿠라이시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아리모토는 지난해 8월 30일 우토로 마을의 빈집에 불을 질렀고 당시 화재로 빈집과 창고 등 건물 7채가 불탔다. 사상자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 4월 30일 개관한 우토로평화기념관에 전시하려 했던 우토로 마을과 관련된 자료가 상당수 소실됐다. 이 때문에 기념관에는 주로 사진 자료가 전시될 수밖에 없었다. 아리모토는 지난해 7월에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아이치본부 건물과 한국학교 등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아리모토는 재판에서 “한국인에게 적대감이 있었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라며 혐오 범죄를 저지른 것에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을 막겠다는 의도로 (방화를) 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우토로평화기념관의 김수환 부관장은 재판에서 “단순 방화 사건으로 처벌한다면 증오범죄를 조장하게 되는 것”이라며 아리모토가 엄벌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토로 마을은 1940년대 일본 정부가 교토 군사비행장 건설을 위해 재일 조선인 1300여명을 동원했는데 이들이 모여 살던 지역을 말한다. 재일 조선인들은 일본이 패망하면서 비행장 건설이 중단돼 버려졌는데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이들이 의지하며 이곳에 거주했다.
  • “기상청 운동회날 비왔다”…기상청장이 밝힌 소문의 진실

    “기상청 운동회날 비왔다”…기상청장이 밝힌 소문의 진실

    기상청이 최근 기록적 폭우를 예측하지 못하는 등 빗나간 예보로 ‘오보청’이라는 오명을 쓴 가운데, 기상청장이 기후변화로 날씨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8월 초에 내린 비로 인해 인명피해, 특히 취약계층 피해가 컸던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라며 “기상청 예보가 족집게처럼 정확하지 않았다는 것이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서 저희부터 더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강우량을 예측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1907년부터 근대 기상이 관측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에 최초의 기존 기후값과 당초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비가 내렸다. 우리나라 연간 강수량의 10분의 1이 1시간 만에 내리게 됐다. 어마어마한 양”이라면서 “우리 기상청이 가지고 있는 슈퍼컴퓨터에서 나온 결과도 그렇고 세계 최고의 능력을 가진 유럽중기예보센터에서 나온 모델도 지난 8일 서울에 70~80㎜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을 했다. 이 부분은 어떤 모델에서나 그리고 선진국의 최고 전문가가 와도 이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컴퓨터의 예측이 엇나간 이유로는 기후변화를 꼽았다. 유 청장은 “슈퍼컴퓨터도 과거의 자료들을 놓고 물리방정식을 통해 프로그래밍을 한다. 그리고 초기자료라는 관측 자료들을 집어넣고 거기에 맞게끔 결과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관측자료를 벗어나는) 어마어마한 양은 세계 어느 컴퓨터도, 어느 모델들도 예측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로 인해 “확실히 어려워진 부분들이 있다”며 “예보관들이 고려해야 할 내용이 많고 범주가 매우 넓어졌기 때문에 우리 예보관들은 예전보다 50% 정도의 분석을 더 시간을 내서 하고 있는데도 과거 예보 정확도를 간신히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유 청장은 ‘기상청 운동회에 꼭 비가 온다’는 조롱 섞인 소문에 대해서는 “94년~95년쯤 그럴 때가 한 번 있기는 있었다. 28년 전 정도”라며 “그때 당시 예보력은 현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체육대회는 없어졌지만 행사가 있다 하더라도 당시와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적 ‘장마’ 개념 사라져…대체할 표현 찾을 것“ 이날 유 청 장은 ”10년 만에 ‘장마백서’를 냈다“며 장마백서는 ”장마의 변화가 뚜렷이 존재하느냐의 여부를 살펴본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마백서는 △ 장마철의 기간과 강수량의 변동성이 매우 커졌다 △ 장마 기간 동안 집중호우의 빈도가 매우 많아졌다△ 장마철 이후에 강수 형태가 변화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유 청장은 ”최근 10년 동안의 경향을 보면 분명 전통적인 장마의 형태로는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 저희 생각이다“며 ”한국형 우기라는 말들도 나오고 있어 여름철 비의 형태에 대한 구분부터 명칭까지 학계와 업계, 국민들의 의견을 종합하는 과정을 거치고자 한다“라며 ‘장마’라는 단어를 대체할 표현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장마’ 단어에 대해 유 청장은 ”지루하게 비는 많이 오지만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형태로 장마 전선이 남북으로 움직이면서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조금 그쳤다가 다시 내리고 이런 형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근래 여름철 비는 집중적으로 호우, 폭우 형태로 내리고 그치고 하는 것들이 반복되고 주기도 어느 정도 가진 것이 아니라 아주 짧게 나타났다가 중간에 계속 폭염이 발생하는 등 소위 말하면 저희가 예측 불가능한 정도의 그런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장마의 뜻과 다른 형태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유 청장은 이를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으로 판단하면서 ”이제는 전통적인 것에 대한 생각을 조금 버려야 될 때가 아닌가“라며 ”분명히 삼한사온도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임신했는데…22세 연하 아내 폭행 영상 공개된 中톱스타

    임신했는데…22세 연하 아내 폭행 영상 공개된 中톱스타

    중국 유명 배우 왕둥이 최근 공개된 아내 폭행영상과 관련에 대해 해명했다. 왕둥의 아내 A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왕둥의 가정폭력 폭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왕둥이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목을 조르고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폭행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계속됐으며, 임신 중에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왕둥은 지난 27일 “당시 내 행동에 사과드리지만 이제는 더이상 괴롭히거나 협박하지 않는다. 노력도 해봤고 용서도 해봤지만 숨조차 쉬지 못하게 하는 건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아니었다. 이것은 사건의 전부이자 진실은 아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반성의 기미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비정상적인 사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A씨는 43세인 왕둥보다 22살 어린 21세로 알려졌다. A씨는 모델 출신 배우로 활동했으나 왕둥과 결혼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 박지원 “돌고 돌아도 權대행체제… 尹대통령, 체리따봉 계속”

    박지원 “돌고 돌아도 權대행체제… 尹대통령, 체리따봉 계속”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9일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전까지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가기로 한 것과 관련,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수습의 길도 열리고, 이준석 전 대표 미사일도 중단되는 등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사람의 반성, 한 사람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넷플릭스에서 시청했다”고 말한 뒤 드라마에 등장해 인기를 모은 대사 ‘우영우!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역삼역’을 언급하면서 “국민의힘은 거꾸로 읽어도 가처분 신청. 돌고 돌아도 권성동 대행체제”라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께서는 국민, 의원, 당원에게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말씀하셨지만), 그러나 한 말씀 한 말씀이 결과적으로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게는 체리따봉만 계속 보내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내 중진들도 바른 소리를 하지만 참으로 딱하시다”며 권 원내대표가 즉각 사퇴하지 않는 것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27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해결 방법은 억울하더라도 윤핵관,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가 줘야 이 전 대표를 진정시킬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 코로나로 급증한 가석방 출소…과밀화 해소 위해 더 확대한다

    코로나로 급증한 가석방 출소…과밀화 해소 위해 더 확대한다

    지난해 가석방 출소 인원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 수용시설 과밀화 해소 등 정책적 목적이 컸기 때문이다. 가석방 확대 기조가 유지될 전망인 가운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석방 인원은 총 9390명을 기록했다. 2005년 1만 520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2020년의 7911명과 비교해 보면 1년 사이 18.7% 급증했다. 올해도 7월 말까지 6832명이 가석방으로 풀려나 이미 2020년 수준에 육박했다. 형기종료·가석방·사면·노역종료 등 다양한 출소 유형 중에서 가석방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에는 26.2%까지 치솟았다. 2012~2020년 사이 9.1%~15.2%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가석방 인원의 급증은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교정시설마다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서울동부구치소 등에서 집단감염까지 발생하자 감염병 대응 차원에서 가석방을 늘린 것이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강조해 온 과밀화 해소 방침도 한몫했다. 상시화된 교정시설 ‘정원 초과’ 현상을 가석방 확대로 일부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2020년 110.8%였던 교정시설 인원 수용률은 지난해 말 106.9%까지 떨어졌다.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를 위해 예비심사 대상 기준을 형 집행률 55% 이상에서 지난해 50% 이상으로 완화했다. 또 모범수형자, 환자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가석방도 확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가석방 확대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의 세부 목표 중 하나로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제시했다. 지난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법무부가 ‘보호수용 조건부 가석방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보고하기도 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2016년에 수용자 1인당 최소 2.58㎡ 이상의 면적을 확보하라고 결정했다. 이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선 교정시설 신축과 가석방 확대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가석방 확대가 ‘범죄자 봐주기’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성폭력을 포함한 강력사범, 아동학대·음주운전·가정폭력 상습범 등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박준휘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둬 두는 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반성하고 재범 위험성이 없으면 가석방을 적극 허가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피해자가 있는 강력범죄에 대해선 석방 여부를 엄격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與 “이재명, 내로남불 벗어나 협치하길”…‘방탄’ 비판도

    與 “이재명, 내로남불 벗어나 협치하길”…‘방탄’ 비판도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 이재명 의원이 선출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축하 인사를 전하며 협치를 당부했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그가 각종 의혹에 휘말려 당국의 수사를 받는 점을 들어 당 대표 부적격이란 목소리도 나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의 선출을 축하한다”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이라던 말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백마디 미사여구보다 한 번의 협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의 민주당이 ‘내로남불’, 국정 발목잡기를 벗어나 민생 회복을 위한 협치 노력으로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현재 검찰과 경찰의 여러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당 대표 역할을 하기 전에) 수사에 먼저 임하라”고 촉구하는 메시지도 여럿 나왔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선출을 축하한다”면서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진 패장이 5개월도 안 돼 의원직에 이어 당 대표까지 거머쥔 것을 보면 민주당의 인물난, 대안 부재도 심각한 수준 같긴 하지만, 그래도 축하는 드린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또 “(이 의원 강성 지지자) ‘개딸’(개혁의 딸)들의 광기 어린 지지와 친명 그룹의 당헌 개정이라는 꼼수 충성 서약으로 민주당을 장악하는 데는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민주당의 자성과 반성을 촉구하는 대다수 민주당원로부터 외면받은 이상 이 대표의 방탄에 매몰된 민주당의 앞날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또 하나의 방탄조끼를 마련했다”며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먼저 나서서 의혹을 해명하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해야 한다”며 “자유 민주 세력은 결국, 결국, 결국 방탄조끼를 뚫어내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지도부, 입성 첫날 尹·김건희 겨냥 “퇴행·독주 막겠다”

    이재명 지도부, 입성 첫날 尹·김건희 겨냥 “퇴행·독주 막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새 야당 지도부는 29일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정조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개선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린다”며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한다. 협력할 것은 철저히 먼저 나서서라도 협력하겠지만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퇴행과 독주에 대해선 강력하게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우리 지도부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서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독주를 막아내고 제1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대통령의 ‘전 정권 핑계는 더는 안 통한다’는 발언을 온 국민이 똑똑히 들었다”며 “윤 대통령은 말의 무게에 책임지고 미래 지향적 국정운영에 나서야 한다. 전 정권을 향한 보복 수사, 표적 감사 등 정치보복과 정치 공세를 중단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무도한,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세력은 민주개혁 진영의 맏형으로 민주당이고, 민주당이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소명”이라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민생 위기,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는 단단한 강철, 단단한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온 국민의 대통령이 되고 싶으면 뼈를 깎는 인적 쇄신은 물론이거니와 확 달라진 정부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를 겨냥했다. 박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 관련 새로운 의혹이 계속 드러나는데 검찰과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민주당은 국민 뜻에 따라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검찰, 경찰이 외면한다면 국회는 특검이란 시계를 찰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김핵관(김 여사 측 핵심 관계자)이 우리나라 헌법과 법률,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며 “특검을 통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리모델링 특혜 이권 개입에 관한 국정조사가 확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 또한 “시행령 통제법 추진으로 한동훈, 이상민 장관의 초법적인 독주를 막겠다”며 “김건희 특검법이 필요하다. 검찰과 경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진 패장이 5개월도 안 돼 의원직에 이어 당 대표까지 거머쥔 것을 보면 민주당의 인물난, 대안 부재도 심각한 수준 같다”며 “그래도 축하는 드린다. 어찌 됐든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선출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딸’들의 광기 어린 지지와 친명 그룹의 당헌 개정이라는 꼼수 충성서약으로 민주당을 장악하는 데는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의 자성과 반성을 촉구하는 대다수 민주당원으로부터 외면받았다”며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매몰된 민주당의 앞날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떳떳한 당대표가 되려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수사에 임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압박했다.
  • [사설] ‘방탄 당헌’ 논란 속 닻 올린 이재명 민주당

    [사설] ‘방탄 당헌’ 논란 속 닻 올린 이재명 민주당

    어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의원이 77.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지난 3월 대선 패배로 정권을 내준 민주당이 5개월의 비상대책위 체제를 끝내고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전열을 정비한 것이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살을 깎고 뼈를 갈아 넣는 심정으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생을 위해 여당과의 협치를 약속하며 새로운 변화도 예고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앞에 놓인 정치적 현실은 만만치 않다. 당장 대장동 의혹과 부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가파른 대치와 충돌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이 일사부재의 원칙 위배 논란 속에 두 차례의 중앙위원회 표결로 당헌 80조를 바꿔 이 대표가 기소되더라도 그가 의장인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당대표직을 계속 이어 가도록 ‘방탄 당헌’을 마련한 것도 이들 사건을 헤쳐 갈 정치 방벽을 쌓은 것이라 하겠다.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변화와 혁신의 가능성을 보여 줄 기회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만 극명하게 표출된 행사가 되고 말았다. 5년 만에 정권을 내주고 지방선거까지 패배한 정당으로서 뼈를 깎는 반성의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도 대부분 친이재명계라는 점에서 향후 ‘이재명 사당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높다.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이 자성과 혁신 대신 특정 계파의 이익에 집착하는 구태정치를 지속한다면 내일을 기약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30%대에 그친 저조한 투표율 자체가 ‘그들만의 민주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민생을 위한 협치를 약속한 만큼 ‘이재명당’이라는 비판을 넘어서느냐 여부는 이 대표와 지지자들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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