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성문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학력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산장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매립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게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4
  • 현철씨 사과 여야반응/여­당직자들 침묵으로 일관

    ◎야­“반성의 빚 없다” 공세 여전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대국민사과성명에 대해 야권은 17일 『반성의 빛이 없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반면 그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수습의 가닥을 잡은 여권은 무거운 침묵으로 일관했다. 신한국당은 현철씨의 성명에 대해 이날 단 한줄의 논평도 내지 않았다.고위당직자들도 애써 언급을 회피했다.검찰수사와 국정조사 증인출석으로 처리방향을 잡은 마당에 성명내용에 언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는 『이 지경에 이른 정국상황이 그저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한편 청와대측 관계자는 『현철씨의 사법처리 방침은 이회창 대표의 시국수습건의안이 아니라 김대통령 담화의 기조위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와 이대표측의 미묘한 신경전을 반영했다. 여권과는 대조적으로 야권은 현철씨가 성명을 발표한 행위와 성명 내용 모두를 비난했다.국민회의 유종필 부대변인은 『현철씨가 「잘못이 있다면」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아직도 국정을 문란시킨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반성문 수준도 못된다』고 일축했다.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도 『현철씨가 아직도 권력의 중심에 서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라며 『현철씨는 성명에 앞서 검찰수사에 응하고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협상전초 입씨름 치열한 여야

    ◎“야 대화지연… 경제손실 눈덩이”­여/등원명분 찾으며 신한국 흔들기­야 여야는 총재회담으로 대화의 틀이 마련된데도 불구,복원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자 23일 상대당에 대한 압박작전을 구사했다.신한국당은 대화거부에 따른 야권의 입지축소를 경고했고,야권도 『명분없는 국회등원은 어렵다』며 여권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그러나 여야의 이날 공세는 상대방에 책임을 떠넘기기보다는 대화복원을 위한 분위기 조성으로 비쳐 주목된다. ○…신한국당은 노동법 파문에 따른 경제손실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향후 입지까지 거론하며 대야 압박전략을 가속화했다.이홍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우리당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제 야당이 응답할 차례』라고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김철 대변인도 『노동계의 수요파업으로 생산 1천6백71억원,수출 2천6백만달러(한화 2백8억원)의 차질이 빚어졌다』며 『지난해 12월26일부터 지금까지의 손실액은 생산 2조8천억원,수출 3억1천7백만달러(한화 2천5백36억원)로 집계됐다』고 이례적으로 경제적 손실을 집중 부각시켰다.또 앞으로 매일 경제적 손실을 파악,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경제위기를 무기로 야권에 대한 대화수용 압박을 전개할 뜻임을 시사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날 하룻동안 내놓은 성명과 논평 등은 무려 15개에 이른다.노동법개정을 문제삼아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와 이회창 고문 등을 겨냥,신한국당 흔들기가 대부분이었으며 안기부의 정치개입도 거론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국내정치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탈북자 뉴스가 뒤를 잇는다』며 안기부의 공작의혹을 제기했다.박선숙 부대변인은 『검증받지 않은 인사가 지도자가 되면 이홍구 대표나 이회창 고문처럼 실수를 연발한다』며 이들이 노동법개정에 앞장선 것을 꼬집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노동법 개정이 불법 날치기가 아니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다면 신한국당이 왜 야당이 제의한 3당총무 TV토론에 묵묵부답이냐』고 몰아붙였으며 심양섭 부대변인은 『여당의 당무회의나 의총은 신한국당 의원들의 반성문발표회나 지도부 성토대회를 방불케 한다』고 신한국당을 「콩가루 정당」으로 비유했다.
  • 요즘 대학생들(외언내언)

    고고학자들이 기원전의 유적에 쓰여진 글을 판독해 보았더니 「요즘 젊은이들의 한심함」을 개탄한 내용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그만큼 세대간의 갈등은 뿌리깊다. 최근 우리사회 젊은이들에 대한 기성세대의 우려는 단순히 세대간의 갈등이라고 치부할 수 없을만큼 심각하다.서울대 「대학신문」에 한 아버지가 딸의 나태와 퇴영을 꾸짖는 편지를 발표한데 이어 학생들의 무례와 몰염치를 질타하는 원로교수의 글이 실렸고 고려대학의 「고대학보」에도 제자들의 꼴불견을 꼬집는 한 교수의 「역설 반성문」이 게재됐다. 이들의 지적에 따르면 요즘 대학생들은 책한권 제대로 읽지 않고,밤 늦도록 밖에서 배회하다가 집에 들어오면 TV를 보거나 전화·컴퓨터통신으로 잡담을 나누며 시간을 소비하고,상당한 아르바이트 수입을 올리면서도 부모에게 손을 내민다(어느 서울대생 아버지의 편지).교수가 강의실 문을 열면 먼저 들어가고,길을 막고 서서 누가 지나가도 비킬줄 모르고,인사는 고개만 까딱 하는 것으로 대신하고,교수가 돈주고 산 주차증을 훔쳐 쓰기도 한다(서울대 원로교수의 글).그런가하면 교통질서 위반에 난폭운전,지하철안에서 여자친구와 꼴불견의 모습을 연출하고도 충고하는 어른에게 욕설을 퍼붓는다(고대교수의 역설반성문). 누가 우리 대학생들을 이 모양으로 만들었을까.학생 자신에게 물론 1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다함께 반성해야 할 일이다.고등학교 3학년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지상목표」인 자녀의 대학입학을 위해 온가족이 수험생을 상전처럼 떠 받들고 학교에서도 인성교육은 뒷전인채 입시준비만 시킨 결과인 것이다.이 극도로 이기적이고 버릇 없는 「덩치 큰 어린애」들에 대해 대학사화가 꾸짖고 바로 잡기보다 오히려 눈치만 보고 학생 호주머니를 노린 상혼이 대학가를 가장 사치스럽고 소비적인 동네로 탈바꿈시킨 때문이다. 오랜만에 꾸짖는 어른이 등장한 것에 박수를 보내며 학생들의 반성을 기대한다.〈임영숙 논설위원〉
  • 학생들 부상전경 사망 소식에 고개 떨궈/한총련 수사 이모저모

    ◎한총련,“조사땐 멍청하게 보여라” 등 요령 시달 「한총련」 친북폭력시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 경찰은 22일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앞으로 「한총련」 와해작업에 주력하기로 했다.이날 귀가조치된 학생은 물론 구속된 학생들도 김종희 상경의 죽음에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검찰은 이날 수시로 공안담당 검사회의를 열고 구속자에 대한 기소여부 등 최종 사법처리에 대해 숙의. 당초 「구속자 전원 기소」라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정해졌으나 구속자수가 4백62명이나 돼 상당한 부담감을 갖는 모습. 검찰 일각에서는 4백여명이 기소된 지난 86년의 「건대사태」때의 기록을 뛰어넘지는 못할 것이라며 구속자 가운데 일부는 기소유예 조치될 것이라고 예측. ○…최환 서울지검장·김원치 1차장검사 등 서울지검 고위간부를 비롯,공안담당 검사 전원은 꼬박 밤을 새우고 이날 상오 8시쯤 귀가. 이들은 구속영장을 청구한 3백71명 가운데 2명만이 법원에서 기각되고 시위학생들의 사법처리와 관련해 여론도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스스로 판단한 듯 상당히 밝은 표정. ○…「한총련」 핵심간부들은 연세대 점거·시위사태를 이끌면서 학생들에게 경찰·검찰조사 과정에서의 대응요령과 「취조투쟁」 등을 담은 「1만간부 지침」을 하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에서 처음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가급적 멍청하게 보이는 것이 최선이며,자술서는 최대한 애매하고 정황하게 쓰되 경찰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모순되게 써서 나중에 부인할 수 있는 근거를 남기라고 가르쳤다. 또 검찰조사에서는 진술이 곧바로 법적 효력을 가지므로 최대한 경찰진술을 번복하라고 했다. 「취조투쟁」에서는 ▲자포자기하지 말것 ▲누가 이미 진술했다는 시의 분열작전에 넘어가지 말고 동지를 믿을 것 ▲반성문과 전향서는 절대 쓰지 말도록 했다. ○…이틀에 걸친 강행군 끝에 조사를 끝낸 경찰관들은 홀가분해 하면서도,학생들이 대부분 폭력시위 가담사실을 부인한데다 관련 증거들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 특히 『많은 학생들이 연행 직전 옷을 바꿔 입은데다 채증사진에 나온학생들이 대부분 마스크나 모자를 쓰고 있어 판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 ○…경찰서를 나서던 학생들은 김상경이 끝내 숨졌다는 소식에 대개 고개를 떨구는 모습.변모양(18·D대 1년)은 『김상경도 대학생이라고 들었다』며 『김상경의 부모가 겪을 아픔을 생각하면 죄송하다는 말 이외에 더 이상 할말이 없다』고 침통해 하기도.
  • 여 급우 집단으로 괴롭혀/중학생 13명 「보호관찰」

    서울가정법원 소년3단독 변동렬판사는 17일 같은 반 여학생을 3개월여동안 12차례에 걸쳐 집단적으로 괴롭힌 혐의로 경찰이 법원으로 송치한 A군(13·N중학교 1년)등 남녀 중학생 13명을 보호자에게 돌려보내는 동시에 6개월동안 보호관찰을 받도록 결정했다. 변판사는 결정문에서 『가해학생들에게 가학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피해학생이 입원치료를 받는등 정신적 고통을 입은 점이 인정된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군등은 6개월동안 매달 1회씩 안양보호관찰소에 반성문을 제출하는 한편 부모와 함께 보호관찰관으로부터 소정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A군등은 지난 3월부터 3개월여동안 발을 걸고 욕설을 하는 등 같은 반 여학생을 집단적으로 괴롭힌 혐의로 지난 6월 경찰에서 법원으로 송치됐다.〈박은호 기자〉
  • 시험부정 자책 대학생 자살

    지난달 30일 상오 7시4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3동 1467의 33 이대우씨(46·회사원)집 2층방에서 아들 상진군(19·D대 산림자원학과 2년)이 전깃줄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책상 서랍에서는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를 한 것이 부끄럽고,죽고 싶은 심정이다」라는 내용의 반성문이 발견됐다.
  • 아동문학/최인학(연변조선족 1백년:8)

    ◎“어린이가 희망” 일제때 창작 활발/탄압 피해 최서해·윤동주·윤극영 등 간도서 활약/해방후 「어린이신문」 발간… 80년대 중편 소년소설 등장 창작활동이 한반도보다 비교적 자유스러웠던 1930년대의 간도는 작가들의 활동무대였고 은신처였다.아동문학도 예외는 아니다.암흑기를 방불케 하는 그 시대를 살았던 아동문학가들은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이러한 절박한 심정으로 동화 동시를 써 왔다.30년대 초창기 문학가중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작가들이 간도에서 아동문학으로 활동해 온 사실을 알 수 있다. ○농사짓다 문학생활 최서해는 1915년에 북간도 백하지구에 건너와서 농사를 짓다가 쪼들린 생활을 이기지 못해 7년간이나 유랑생활을 했다.그러다 1924년에 서울로 향했다.윤극영은 1926년 용정에 와서 동흥중학교 음악교사로 있었다.그 후 일본,하얼빈 등지로 다니며 음악을 전공하며 가무단을 이끌기도 하다가 용정에서 광복을 맞이했다.김예삼은 1935년 흑룡강성 목릉현 흥원에 이주하여 교편을 잡았으며,채택룡은 1938년연길현 명륜학교로 와서 교편을 잡다가 광복을 맞았다.그리고 윤동주는 1917년 북간도 명동에서 출생하여 평양숭실학교를 다니다가 36년에 다시 용정으로 돌아와 광명중학에 편입했다. 이 밖에도 간도에서 이 무렵 활동하던 아동문학가로서 윤해영 안수길 함형수 이호남 천청송 염호열 김연호 박화목 한해수 등을 꼽을 수 있다.중국 조선족의 아동문학은 이들 작가군에 의해 형성되었고 1936년 창간된 「가톨릭 소년」은 작품의 발표원이 되었다.당시의 상황은 조국을 빼앗긴 설움은 문학적 공감대를 형성했다.그리고 항일운동과 독립전쟁을 몸소 경험하는 현장이었기에 아동문학의 저변도 이러한 경향을 벗어날 수 없었다. ○당시의 생활상 표현 그러나 일제의 탄압은 이곳까지 물밀듯 엄습했다.작가들은 붓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이 무렵 윤동주는 참혹한 당시의 생활상을 동시로 표현했다.그의 초기 작품중 한편을 감상해보자.「굴뚝」이라는 동시다. 산골짜기 오막살이 낮은 굴뚝엔/몽기몽기 웨인 연기 대낮에 솟나 감자를 굽는게지 총각애들이/깜박깜박 검은눈이 모여앉아서 입술에 꺼멓게 숯을 바르고/옛이야기 한커리에 감자 하나씩 산골짜기 오막살이 낮은 굴뚝엔/살랑살랑 솟아나네 감자 굽는 내 1940년대에 와서는 윤동주에 이어 이호남 천청송 함형수 등이 계속 동요와 동시를 썼다.그러나 검열제도가 심해지자 전처럼 노골적인 항일의지 표현의 길은 막혀버렸다.다만 상징적으로 모호한 표현을 써가며 새경지를 개척해 갈 수밖에 없었다.이러한 와중에서도 항일유격대 안에서는 전투성이 강하고 선동성이 짙은 아동문학이 생성되었다.항일가요로는 「혁명군이 왔고나」「아동단가」「어디까지 왔나」등이 있으며 아동극으로는 「유언을 받들고」「아버지는 이겼다」등이 있다.이들 선동성이 강한 작품을 통해서 미래의 혁명투사를 만들고자 했던 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 일제의 탄압이 끈질겼으나 작가들이 붓을 꺾지 아니한 보람이 있어서 중국조선족 아동문학이 오늘에 이른 것이다.1945년 광복을 맞아 아동문학은 활기를 찾게 된다.연변에서는 주로 채택룡 염호열 이호남 김순기 최형동 등이 활동을 했으며 「연변일보」「길동일보」「동북조선족인민보」「불꽃」등 신문과 잡지에 발표를 했다.목단강 일대에서는 주로 김예산이 발표를 많이 했는데 1949년에는 「건설」이라는 잡지를 편집하여 작품을 게재도 했다.하얼빈일대에서는 김태희 임효원 등이 「인민신보」를 내면서 작품을 게재했다.특히 임효원은 1947년 「어린이신문」을 발간하기도 했다. ○70년대 30여명 활동 그 후 문화대혁명의 혼란기를 거쳐 1970년대부터는 새로운 국가건설이라는 목표아래 중국조선족도 새로운 문단조직으로 가다듬었다.그 결과 아동 문학작가는 거의 30여명에 달했다.발표지도 늘어나 「소년아동」「중국조선족소년보」「별나라」「꽃동산」등이 속속 발행하기에 이른다.그러나 이처럼 많은 작가와 발표지를 가지면서도 아동문학의 문학성 부진을 면치 못했으니 이는 자아확립의 기틀이 잡히지 않았던 까닭이다.그러므로 1980년대는 모두가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아동문학의 나아갈 길이 무엇인가 깊이 반성하기에 이른다.즉 과거처럼 틀에 박힌 작품활동,교시적이고 피상적인 주제보다는현실적이고 자아개발이라는 나를 발견하는 새로운 질서에 대하여 재고해 가는 과정이 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지난날의 계급투쟁을 기본으로 하는 인위적인 갈등을 설정하여 정치적 교훈을 주는 목적으로 하던 창작정신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이러한 반성문학운동을 업고 궤도수정을 한 것이 다름아닌 중편 소년소설의 등장이다.과거 동시나 동요 위주였던 아동문학이 중편소설의 등장으로 새국면을 맞는다.이처럼 중편소년소설이 등장하자 최소한 아이들의 성격 묘사가 가능해졌다.진정한 의미의 문학성을 찾은 것이라 할 수 있다.
  • 또 다른 부실공사/강한섭(굄돌)

    라디오에서 성수대교 붕괴사건의 일보를 전하던 그 시각.필자도 출근길이었다.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필자는 무덤덤했다.대형사고에 익숙해져 있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의연함」은 뻔뻔한 이기심의 발로였다.성수대교는 필자의 출퇴근 코스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내가 저지르고 있는 「날림」 「졸속」 「적당주의」 그리고 「무관심」을 생각해 본다.도대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능력이 허용하지 않는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너무 많이 강의하고 잘 모르는 것도 전문가인양 쓰고 있고 「뭔가 보여 줄 것」도 변변치 않으면서 방송에 나가 주접을 떨고 있다.게다가 나이에 걸맞지 않게 무슨 심사위원과 자문위원이라는 허명을 몇개씩이나 달고 다닌다. 그러다 보니 강의날이 휴일과 겹치면 학생들 보다도 더 좋아하는가 하면 강의시간도 다 채우지 않고 앞과 뒤로 적당히 잘라먹고도 끄떡없게 되었다.어디 그뿐이랴. 학교에 전임자리를 얻고부터는 본업인 영화평론은 부업이 되어버렸다.그래서 제대로 된 평론은 쓸 생각도 못하면서도 평론가라는 직함을 고수하고 있다.평론은 점점 잡문이 되고 있고 논문은 교육부가 정한 의무편수만 간신히 채우고 있다.한마디로 말해 「한심한」인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웬 불만과 욕심은 그리도 많은지 입에서 나오는 말과 쓰는 글의 논조는 항상 지고한 문명비평가를 방불케 한다.자신이 한국 영화교육과 영화문화의 걸림돌과 짐이 되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과 기관을 헐뜯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그러면서 삶의 의미를 느끼고 묘한 쾌락까지도 즐기고 있다. 성수대교는 이제 수리되고 있지만 과부하와 허영으로 허물어져 가고 있는 필자 자신의 보수 작업은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이런 반성문이 전기가 된다면 다행이겠지만 내일 또다시 「양이 질을 결정한다」는 자기 위안의 구호를 은밀히 내걸지나 않을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 전처딸 학대·치사에 유기징역 최고형/의사부부 22년6월 구형

    ◎검찰,“죄질 나빠 이례적 50% 가중” 상해치사죄로 구속기소된 피고인들에게 유기징역 법정최고형량인 징역 15년보다 7년6개월이 높은 징역 22년6월이 구형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 김윤성검사는 29일 친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홍모 피고인(41·치과의사)과 홍씨의 후처인 정순덕 피고인(36)에게 상해치사및 아동복지법위반죄를 적용,징역 22년6월씩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이 홍 피고인 등에게 구형한 22년6월은 지금까지 구형된 유기징역형량으로서는 가장 높은 것이다. 형법은 상해치사죄의 경우 무기징역이나 사형 없이 유기징역 15년을 상한선으로 정해놓고 있으며 지금까지 상해치사죄에 대해서는 징역 15년 이하의 형량이 구형되는 것이 상례였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를 통해 『평소 자신의 딸이 계모인 정피고인을 어머니로 부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하다 「오빠등 친지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등의 거짓 반성문을 쓰게 하고 폭력을 행사해 숨지게 한 행위를 감안할 때 엄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검사는 『피고인의 죄질이 워낙 나빠 상해치사죄 최고형량인 징역 15년보다 더 가혹한 벌을 받아야 하는데 이 이상의 형벌이 없어 최고형량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적용,최고형량보다 높은 징역 22년6월을 구형했다』고 설명했다. 홍 피고인은 지난 6월 10일 하오 2시쯤 후처인 정피고인과 함께 국교 4년생인 딸(9)을 걸레자루와 전깃줄로 마구 때리고 아랫배를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다음날 상오 7시쯤 장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박용현기자>
  • “김부자,수입약 인체실험뒤 복용”/전봉화진료소부소장 「명보」 기고

    ◎연령·체격 비슷한 2개조에 6개월 투여 북한의 김일성은 외국에서 들여온 약의 경우 반드시 인체실험을 거쳐 복용하기까지 했으나 영생할수는 없었다고 18일 전봉화진료소 제1부소장이 홍콩의 명보에 게재한 「진정한 김일성부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주장했다.다음은 이 글의 내용이다. 「특각」이라는 김일성일가 담당의료진은 매주 이틀동안 적십자병원에 들어가 「인체실험」을 진행한다. ○「특각」서 주이틀 적십자병원에는 1개조에 15∼20명씩으로 구성된 2개조의 실험대상이 있다.그중 하나는 70∼80세로 그들의 연령과 체격이 김일성과 비슷하며,다른 하나는 40∼50세의 장년층으로 김정일과 비슷하다. 북한은 독일이나 스위스로부터 사들인 약물의 경우 이들 약을 사들여온 즉시 김부자에게 사용하는게 아니다.적어도 6개월간은 앞에 언급된 두개조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용해본후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나서야 비로소 김부자에게 사용한다. ○「장수연구소」 운영 이같은 「특각」외에 「장수연구소」라고 불리는 김일성 장수비결을 연구하는 기관이또 있다.여기에는 2천여명이 종사하고 있는데 그중 상당수가 김일성종합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한 젊은 여성들이다.이들은 화학으로부터 생물 위생 영양등의 측면에서 식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등을 연구한다. 김일성은 사람들에 대해 트집을 잘 잡는다.85년4월15일 금수산의사당에서 거행된 문예공연때 나로서는 잊을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한창 공연중 몇사람이 담배를 피웠는데 그중에 국가부주석 박성철도 있었다. ○흡연박성철 반성문 11시가 될때쯤 갑자기 종소리가 크게 울렸다.공연에 출석한 사람들이 모두 의사당내에 집합했다.이때 김일성부관이 나타나 큰 소리로 물었다. 『누가 담배를 피웠는가.김일성주석님이 담배를 가장 싫어하시지않는가』 이래서 기계공업부장으로부터 대외문화연락부장등이 모두 반성문을 썼으며 이어서 박성철부주석도 썼다. 그래서 새벽1시반이 지나서야 나는 귀가길에 오를수 있었는데,크게 실망하지 않을수 없었다.박부주석이라면 김일성의 전우인데 담배 좀 피웠다해서 반성문을 쓰게하다니….
  • “「김부자 사상학습」 가장 싫어한다”(“살양말 신어보는게 꿈:중)

    ◎용돈없어 닭·강아지 훔쳐 팔아 술 사먹어/청소년 소매치기 급증… 장마당 출입 통제/“내 군대 있을때 전쟁나지 말아야 할텐데” 걱정도 내가 다닌 햇빛고등중학교는 우리집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거리에 있다. 고등중학교는 남한의 중·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데 인민학교(국민학교) 졸업후 6년간 다닌다. 아침 6시쯤 일어나 준비를 한뒤 7시까지 학급별로 정해진 집결장소로 모여야한다.아이들이 다 모이면 학교까지 줄을 서서 노래를 부르며 걸어간다. 7시30분부터 15분간 조회를 한다.8시에 수업을 시작해 12시45분까지 오전공부를 하고 각자 집으로 가 점심을 해결한다.1시50분부터 2시간 동안 오후수업을 하고 6시까지 소조활동이나 자율학습을 한다. ○시험시간 커닝 많아 수업과목은 국어 수학 물리 화학 외국어 역사 천문학 혁명역사 등이다. 이중 수학 외국어 혁명역사는 기본과목이다. 가장 중시되는 과목은 김일성·김정일부자의 혁명활동과 사상에 관해 배우는 혁명역사다.나도 그랬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다.수학이나 외국어는 이해하고 풀면 되지만 이 과목은 토씨하나 틀리지 않게 깡짜로(모조리) 외워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구역별로 보는 대학진학 예비시험에서 「혁명과목」이 낙제점이면 본트(자격)가 주어지지 않고 군대도 갈 수 없다. 시험은 한달에 한번씩 기본과목에 한해 치른다.5점 기준으로 5점은 최우등,4점 우등,3점 보통,2점 이하는 낙제로 평가된다.학생들은 대체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시험공부도 「찍기」로 몇문제를 골라 대충한다.특히 남학생들은 시험문제를 20개정도 뽑아 문제별로 성냥개비에 불을 붙여 다 타고 성냥머리가 떨어지는 문제만 공부하는 꾀를 부린다. ○상급생들 담배 피워 시험시간에 「깐닝구」(커닝)도 많이 한다.손바닥이나 의자에 깨알같이 써놓거나 엉덩이 밑에 책을 깔아 놓고 본다.심지어 무릎에 책을 꺼내놓기도 한다.걸리면 선생님이 답안지에 「부」라고 써 넣는다. 그렇지만 『막 보려 했는데 샘(선생님)땜에 못 봤어요』하고 잡아떼면 봐준다.「부」자가 적혀도 별다른 처벌을 하지 않고 점수도 그대로 나온다.학생이나 교사나 학문을 중시하지 않는 탓이다. 고등중학교 졸업후 대학에 가는 애들은 대부분 대학교원이나 노동당 간부의 자녀들이다.당간부 자녀들은 대개 다른 애들보다 머리도 나쁘고 공부도 잘 못한다.성격도 유별나게 구는 애들이 많다. 우리반에는 사로청 부위원장 딸인 박혜인,고급간부 딸인 정희경이란 애가 있었는데 고자질도 잘하고 분조장인 내 말도 잘 안들어 자주 부딪쳤다. 보통 애들은 대학보다는 군대에 가기를 원한다.남자애들은 체력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시간만 나면 현수(팔 굽혀 펴기)와 철봉을 「세게」 한다. 졸업할때 가장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주는 「7·15 우등상」을 탄 허창혁이란 아이도 평성리과대학에서 입학제의를 받았는데 군에 갔다.우리 동창 남학생 18명중 5명이 바로 입대했고 여학생중에도 나와 단짝인 순남이가 군에 갔다. 어려서부터 전쟁 분위기에 젖어 있는데다 군입대에 관심이 쏠리다 보니 남자애들끼리 모이면 주로 전쟁이야기를 한다.『전쟁이 나면 이길까,질까』『내 군대 있을때 전쟁이 나지 말아야 할텐데…』하는 얘기들이다. 남자애들은 고등중학교 5∼6학년이면 대부분 술과 담배를 한다.특히 명절때에는 집집이 찾아 다니며 모여 놀고 동무들 생일에도 술과 노래판이 벌어진다.여학생들은 담배는 안 하지만 술은 은근히 잘 마신다.모이면 남자 여자 구별없이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흥겹게 노는 편이다. 북한 학생들에게는 용돈이 거의 없다.동무들 생일이 되면 농촌에 가서 닭이나 강아지를 훔쳐다 장마당(시장)에 팔아 그 돈으로 술이나 음식을 사먹는다. 먹을 것이 귀해지면서 쓰리(소매치기)나 도둑질을 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늘고 있다.어른들은 쓰리가 겁나 버스도 못 탈 정도다. 이런 일이 많아지자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장마당 출입을 통제하고 사로청 지도원들이 장마당에서 수시로 단속활동을 편다. ○문제학생 「자아비판」 북한에서는 인민학교(국민학교) 2학년2학기부터 고등중학교 4학년1학기까지 소년단 생활을 하고 4학년2학기부터 사로청(사회주의 노동청년동맹)원이 된다.모든 학교에는 소년단 지도원과 사로청 지도원,이들을 총괄하는 책임지도원이 있다.도둑질 등 망나니짓을 하다 적발된 학생들은 자아비판을 하는 「분기동맹 생활총화」에서 비판대상이 된다. 분기동맹 생활총화는 석달에 한번씩 책임지도원의 주재로 회의실에서 열린다.적발된 학생이 먼저 「자아비판」을 하고 다른 학생들이 그의 행실에 대해 비판을 한다.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문제학생은 사로청 책임지도원이 흡족해 할때까지 「비판서」(반성문)를 몇번이고 써내야 한다. 분기동맹 생활총화에서는 도둑질이나 싸움외에 연애편지를 보다가 들키거나 이성관계가 유난하게 문란해도 비판대상이 된다. 북한에는 오락이란 것이 별로 없다.인민학교 다닐때는 고무줄 놀이나 망치기(사방치기)를 하며 놀았지만 커서는 저녁에 집에서 테레비를 보는 것이 고작이다. ○TV로 탈출자금 마련 지금 생각하니 어렸을 때 부르며 뛰놀던 고무줄 노래도 사상학습의 일부였던 것 같다. 「시냇물아 졸졸 어디로 가나/산굽이를 돌아 바다로 가지/우리 돌보는 당을 따라서 가고 가리라/아∼아 언제나 당을 따라서 가리라」 인민학교때는 교실이 부족해아침 7시부터 12시까지 오전반,12시부터 5시까지 오후반으로 나눠 학교를 다녔다.나는 오전반이었는데 친구 5명씩 짝을 지어 집을 돌아가며 숙제를 하고 숙제가 끝나면 이런 노래를 부르며 고무줄 놀이를 했다. 우리집에 처음으로 테레비(텔레비전)를 들여 오던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설렌다.우리집에는 일본제 색테레비(컬러텔레비전)가 있었는데 재산 1호였다.이 테레비는 나중에 우리의 탈출자금 마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82년 리비아에서 군의로 일하러 갔다 온 사람으로부터 산 것이다.아버지가 회상구역 안전부 호안과지도원으로 근무할때 였는데 이삿짐을 옮길 수 있도록 차를 대 준 대가로 국정가격 1천5백원에 구입했다. 인민학교 2학년때 밖에서 놀고 있는데 막내동생 은룡이가 뛰어와서 『누나,집에 테레비 와있다』고 했다.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가보니 정말로 테레비가 있었다.흑백이어서 약간 실망은 했지만 아버지가 채널을 돌리자 색이 나왔다.우리 집에도 테레비가 생기다니,그것도 색테레비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때까지 우리는 옆집에 가서 테레비를 봤다.그런데 그 집 큰딸 성질이 못돼서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우리에게 『너네들 집에 가!』라며 쫓아내기 일쑤였다.둘째는 나와 친했지만 둘째라 발언권이 없었기 때문에 큰 딸이 성질을 부리면 우리 형제는 『왜 우리집에는 테레비도 없는거야』하며 집으로 돌아 오곤 했었다.그집 테레비는 흑백이었다. 테레비는 채널이 중앙방송 한개밖에 없다.오후 3시부터 방영하는데 5시까지는 보통 만화영화를 한다.하지만 애들은 6시까지 학교에서 보충학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잘 볼 수 없다. 재미있는 극영화나 기록영화는 8시30분에서 9시사이에 하지만 전력사정이 워낙 나쁜데다 이 시간대에 공장이 풀가동되기 때문에 자주 정전이 돼 못보는 경우가 많다.
  • “볼만한 중·단편 소설 한자리에”

    ◎현대문학사/「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소설」 출간/서정인·임철우·신경숙작 15편 정선/중진­신예작가 고루접할 좋은 기회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현대문학간)은 올해 한권의 책으로 나온 괜찮은 중·단편을 두루 섭렵하기 원하는 욕심많은 독자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다.일상에 쫓겨 일일이 작품집이나 문예지를 뒤질 여유가 없는 직장인이나,옥석을 따지는 까다로운 입맛의 독자를 충족시킬수 있는 선집이기 때문이다. 현장비평가란 각 문예지의 월평을 담당하고 있는 문학평론가들을 이른다.김윤식(서울대),정현기(연세대),전영태(중앙대),정과리(충남대),신덕룡(광주대)등 믿을만한 평론가 5명이 각자 3편씩 모두 15편을 추스렸다. 김윤식이 공지영·구효서·김소진을,전영태가 박상우·신경숙·윤대녕을 골랐다.정과리는 서정인·이선·최윤을,정현기는 윤후명·이순원·이승우를 추천했으며 신덕룡은 임철우·최시한·하창수의 작품을 각각 선정했다.평론인의 개성을 엿보게 하는 선정이면서 「괜찮은 작가의 괜찮은 작품」을 빠뜨림없이 수습하고 있다. 뽑힌 작가는 서정인·윤후명등 중진급에서 최시한·임철우·최윤·이선등 탄탄한 40대,그리고 신경숙·하창수·김소진등 이른바 90년대 젊은 작가에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8월까지 28종의 문예지를 통해 발표된 5백50여편의 중·단편소설중에서 골라진 「옥중 옥」이다.각 작품마다 붙여진 해설과 작가연보,사진등 세심한 편집과정을 거친 「…올해의 좋은 소설」은 최근 우리 소설문단이 이루어낸 문학적 성과의 높이와 넓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한다. 특히 이 책은 작품의 구조적 완결성과 예술적 품격을 생명으로 하는 「단편소설 읽는 맛」을 독자들에게 선사하면서 상업주의와 결탁한 품질미달의 장편과 단편분량의 소재와 내용을 억지로 늘려 쓴 중편소설이 양산되고 있는 우리 소설문단의 혼란상을 반성할 기회도 아울러 제공한다. 수록작품은 ▲공지영 「무엇을 할것인가」 ▲구효서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 ▲김소진「가을옷을 위한 랩소디」 ▲박상우「사하라」 ▲서정인「광상」 ▲신경숙「새야 새야」 ▲윤대녕「January 9,19 93」 ▲윤후명「여우사냥」 ▲이선「형의 사진첩을 들여다보며」 ▲이순원「먼길」 ▲이승우「수상은 죽지 않는다」 ▲임철우「포도씨앗의 사랑」 ▲최시한「반성문을 쓰는 시간」 ▲최윤「워싱톤광장」 ▲하창수「눈」등이다.
  • 시국관련 수배 15명 오늘 출두

    「6공 정치수배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수배자대책위원회」소속 서울지역 수배자 15명은 9일 연세대에서 모임을 갖고 『복학·공민권 회복등 시급한 신상문제를 해결하고 6공 수배자문제를 조속히 매듭짓기 위해 10일 상오 대검찰청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검찰조사 과정에서 과거행위에 대한 반성문 제출 등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부산·대구·광주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6공 수배 대책위」소속 수배자들의 자진출두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 단순한 「유감」 대신 깨끗이 「사죄」해야

    【도쿄 연합】 일본의 비자민 연정의 중심세력인 신생당의 하타 쓰토무 당수는 3일 일본이 2차대전 전쟁책임에 관해 단순한 유감표시에 그치지 않고 깨끗하게 세계 각국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타 당수는 이날 외국특파원협회에서 있은 오찬연설에서 연립정권의 전쟁책임 반성문제와 관련,『세계 각국에 대해 깨끗하게 사과해야 할 것은 사과함으로써 매듭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타 당수는 또한 일본정부가 전쟁은 처참한 것이라는 것을 호소함으로써 두번 다시 이같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전쟁을 반성하는 표현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가 아니라 「사죄한다」로 명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복역 황인욱씨 기밀 반출 기도

    서울지검 공안1부 김영한검사는 15일 「남한조선노동당 사건」으로 구속된뒤 재판과정에서 반성문을 제출,정상이 참작돼 1심에서 징역10년및 자격정지10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 계류중인 황인욱피고인(26·서울대 대학원)이 집행유예로 출감하는 조직원을 통해 국가안전기획부의 간첩수사기밀 등을 적은 문건을 반출하려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황피고인은 남한노동당 중부지역당 편집국 제작담당으로 활동한 혐의로 함께 구속돼 지난 13일 항소심에서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3년을 선고받고 풀려날 예정이던 고한석씨(27)의 항문에 폭 1.5㎝ 길이 25㎝크기의 지령문건을 숨겨 반출하려다 고피고인을 검신하던 교도관에 의해 적발됐다. 이 문건에는 황피고인 자신이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알게된 ▲조직 노출경위 ▲안기부의 간첩망 수사기법 ▲안기부의 동태감시자 명단 ▲수사과정에서 보호한 조직범위 등을 적어 조직원 추가검거에 대비토록 작성되어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 봄나물 선물의 추억/이연재 여주 강천국교 교사(교창)

    해마다 새 봄이 되어 봄 나물을 먹을 때면 항상 가슴이 찡해지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나의 교직 경력 10년에있어 큰 가르침이 되는 추억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강원도 홍천읍내에서 버스로 1시간30분 정도 비포장의 고갯길을 달려가야 하는 강원도 산골 학교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었다. 그때 나는 결혼 전이었고,문화공간이라고는 학교 안에서만 찾아야 했으며,펌프물에 장작불을 피우고,밤이면 천장에서 잔치하는 쥐들의 소란 때문에 밤잠을 설쳐야 하는 학교 관사 생활이었지만,선생님과 함께하면 조금도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성의껏 거짓없이 성실하게 행동하는 순박한 아이들이 있었기에 나는 외로움도 잊은 채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래,다른 친구들은 땀을 흘리며 개나리를 심고 있었는데 너희들은 편안하게 놀고 있었어? 이 선생님은 산골 벽지에 근무하면서 제일 배우고 싶은 것이 너희들의 성실성이었는데 어째서 그런 나쁜 마음을 갖게 되었니? 빨리 말 못하겠어』 6학년을 담임해서 식목 행사를 끝마친 후 교실에서 나는흥분된 어조로 꾸짖으며 여학생 2명의 종아리를 마구 때렸다.매를 맞은 여학생은 눈물만 흘릴뿐 말이 없어 나는 분함을 참지 못하고 한참 벌을 주다가 내일까지 반성문을 써오라는 말을 남기고 퇴근을 했다. 퇴근 후 아무도 없는 관사의 부엌문을 열어 보니 거기에는 깨끗이 씻어진 달래와 갖가지 봄나물이 소쿠리에 담겨져 있었다.나는 봄 나물을 보는 순간 두 여학생의 얼굴을 떠올렸다. 『아! 나의 실수! 불쌍한 것들,종아리가 얼마나 아팠을까?』밤새 나 자신을 뉘우쳤다. 그 이튿날 아이들의 반성문을 읽어 보니 요즈음 선생님께서 읍내를 못 나가셔서 반찬없이 진지를 드시는 것 같아 학교 울타리에 개나리를 심다가 옆의 밭을 보니 욕심이 생겨 봄 나물을 뜯었는데 그냥 갖다드리면 선생님이 버리실까봐 개울에 가서 씻어 오느라 늦었는데 자신들이 선생님의 허락없이 한 행동이었기에 선생님 얼굴이 너무 무서워서 말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래 착한 나의 천사들아,내가 신중치 못하여 선생님을 위한 일을 했으면서도 모진 매를 맞았지만은 선생님께말 한마디 못한 그 순수한 너희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다니 이 못난 선생님을 용서해 다오』 이 일을 계기로 나는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망울을 볼 때면 항상 순수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그 여학생들은 여상을 졸업하고 경리사원으로 개인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93년도 이 새 봄에 다시 한번 그 봄나물을 생각하며 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나의 아이들이 어렸을 때의 순수함과 근면성을 간직해 주었으면 하는 나의 작은 소원을 전하고 싶다.
  • 「주사」 환상서 깨어난 간첩의 후회(사설)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된 황인욱씨의 반성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실은 「화제」로만 그칠수 없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반성문이다.한 주사파지식인의 사상적 편력과 회한이 담긴 이 후회의 글에는 이 땅의 운동권지성들의 고뇌와 행로가 해맑게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중부지역 노동당간첩사건으로 함께 구속된 환인오씨는,자신이 젊고 유능한 아우를 「끌어들여」앞날을 망치게 한 것을 시종 괴로워 했다.그 당사자가 인욱씨다.형의 회한과는 달리 그는 『삶의 세속적 의미를 무시해버리고 현믿과 고통스럽게 대립하는 이 시대의 청년지식인』의 하나로 출발했다고 말한다.시대인식을 위한 명징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잘못 인도되어가는 일이 사회를 위해 얼마나 큰 손실인지를 그는 보여주고 있다.동기간을 불행의 늪으로 끌어들인 그의 형의 회한과도 다른 아픔이 우리에게 전해온다. 그가 「주사파로 활동하면서 가졌던 환상」에서 깨어나 「후회」하는 것은 의외일 것도 없다.명석한 젊은이인 그가 『주체적 신념은 초라한 환상이고북한의 지령에 따른 간첩행위는 반국가적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수사관들에 앞서 깨달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보다는 그가 이미 번민과 회한속에서「지하당사업」을 돕고 있었고,인간의 자유와 개성을 제한하는 북한은 해체될 수 밖에 없는 필연성을 지니고 있다는 결론에 진작부터 도달한채 간첩모릇을 해왔다는 사실의 고백이 우리에게 시사함이 많다.모르긴 몰라도 황인욱씨와 같은 결론과 번민속에 있는 「지하의 사람」들은 아직도 많은 것이다.그저 어쩔수 없는 관성때문에 오늘도 드보크를 파고 무전을 타전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부변에는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황인욱씨의 후회르 단순히 오느 쪽에서 어느 쪽으로 전향하는 한 사상범의 방황만으로 볼일은 아니다.최근에는 재야 진보세력의 대북 사과요구도 있었다.『일부 학생이나 노동자들의 정서를 자극해 한국사회에 북한지지세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명백한 판단착오』임을 선언하는 성명이었다.이처럼 잇단 충고가 믿한사회의 생존을 위한 고언일 수 있음을 우선 북이 깨닫기를 우리는 전정으로 바란다. 그와함께 황인욱씨처럼 잘못 빠져든 사상의 높에서 회한하는 세력을 밝은 지상으로 건지는 노력도 있어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 “나는 주체사상에 속았다”/조선노동당 연루 황인욱씨

    ◎간첩활동 참회 장문의 반성문 제출 「남한조선노동당중부지역당」 사건으로 구속돼 영등포교도소에 수감중인 황인욱씨(25·서울대대학원 서양사학과·2년·중부지역당기관지 편집국장)가 5일 간첩활동을 참회하는 장문의 반성문을 검찰과 재판부에 제출했다. 16절크기의 조사용지 28장에 써낸 반성문에서 황씨는 자신의 운동권투신경위,친북성향을 갖게된 경위,형 인오씨(36)의 간첩활동에 연계된 경위 등을 설명한뒤 주체사상에 대해 비판했다. 황씨는 「환상에서 깨어라」라는 부제를 붙인 대목에서 『안기부로 압송돼 조사를 받으면서 북한사회와 김일성에 대한 나의 생각이 비이성적 추종으로 일관하고 있었다는 것을 자각했다』면서 『한국사회의 자주통일을 위해 실천했던 반미선전사업이 북한의 한민전노선에 기초한 반국가적 간첩행위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황씨는 또 「북한·주체사상·그리고 운동권에 대한 전망」이라는 소제목이 붙는 대목에서는 『객관적으로 체제가 안고있는 정치적 부자유와 경제적 낙후라는 문제점을 외면한채 수령관으로 주민의 자유와 개성을 제한하고 있는 북한의 지도노선은 세계사적 흐름에서 볼 때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생존을 위해서라도 북한은 주체노선을 포기하고 수정주의를 거쳐 현실에 맞는 실용주의철학을 수용하면서 시대착오적인 대남공작사업을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황씨는 이어 『남한의 자주·통일운동세력권속에 나와 같은 전철을 되풀이하는 사람이 다시 없기를 바란다』면서 『혁명주의를 내걸었던 일부 사회주의자들이 공개적인 합법활동을 추구하고 나섰듯이 지금은 순수한 대중운동으로 돌아가 합리적 방법론을 새롭게 모색해야 할때』라고 덧붙였다.
  • “중국을 알자” 현대문학서 인기

    ◎수교계기 서점가에 발길 줄이어/「폭풍취우」 등 10여종 2년새 출간/대부분 문혁비판 「상흔문학」 작품… 편향시각 우려 한중수교를 계기로 중국현대문학이 서점가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한 나라의 총체적 이해는 문학작품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현대문학작품을 찾는 독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것이다. 중국현대문학작품은 80년대 중반이후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는데 89년 중아일보사에서 펴낸 전20권의 「중국현대문학작품」이 그 가장 큰 성과이며 중국과의 수교를 앞둔 시점인 90년부터 단행본으로 활발히 쏟아져나왔다. 요즘 서점에서 구 할수 있는 중국현대문학작품들은 주로 소설들로서 중국혁명기의 토지개혁을 다룬 「폭풍취우」(주립파)를 비롯하여 문화대혁명기 지식인 사상개조를 다룬 수용소문학 「남자의 반은 여자」(장현량),청년범죄의 형벌및 회개과정을 그린 「사회주의적 범죄는 즐겁다」(왕삭),등소평사후 핵전장에 휩쓸려드는 중국을 그린 정치예언소설 「황화」(보밀),북만주 광활한 대륙을 배경으로 유목민의 삶을 서정적으로 그려보인 「북대황」(매제민),문화혁명기 지식인의 고뇌를 그린 「사람아 아,사람아」(대후영)·「시인의 죽음」(〃)·「허공의 발자국소리」(〃),중국 소수민족의 삶을 그린 「황화는 동쪽으로 흐른다」(곽달)등이다. 또한 「중국현대문학사」(김시준),「중국현대문학발전사」(황수기)등과 같은 연구서들도 있으나 대체로 중국이 공산화된 49년이전의 작품들만을 다루고 있어 최근의 중국현대문학에 대해선 거의 말해주지 못하고 있다. 19 49년이후의 중국현대문학은 크게 세 시기로 나뉜다.49년 공산정권수립이후 66년 문화대혁명 발발까지의 제1기는 「문학과 예술은 노동자와 농민,대중과 정치에 봉사해야 한다」는 모택동의 문예이론에 충실히 따라 문학작품이 창작된 시기.제2기의 문화대혁명기간은 대다수의 작가들에 대한 가혹한 비판및 숙청과 작품의 출판금지·판매금지가 이루어진 문학의 암흑기였다.76년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간인 제3기는 문화대혁명에 대한 반발로 엄청난 창작의 증가와 독자의 확대를 이룩하며 문학의 내용이나 형식면에서보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허용된 시기다.이 시기의 작품경향은 문혁기간중에 사인방의 박해를 폭로하고 문학의 해빙을 시도한 「상흔문학」과 인간에 대한 철저한 이해에 중점을 두는 「신사실주의적문학」,「뿌리찾기문학」,「민족반성문학」등으로 갈린다. 최근에 국내에 번역소개된 대후영(다이 호우잉)의 「시인의 죽음」「허공의 발자국소리」,곽달의 「황하는 동쪽으로 흐른다」도 이같은 경향의 작품들.「시인의 죽음」은 문화대혁명기간중 각자 다른 행로를 가는 세 여자친구의 삶의 궤적과 여주인공과 대시인간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통해,「허공의…」는 문화대혁명기간중 고향으로 쫓겨내려와 하방운동을 펼치며 스승과 사랑에 빠져든 여주인공을 통해 각각 당시 지식인의 고뇌와 잘못된 국가권력의 섬뜩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중국 모슬렘족 옥기장가문 3대에 걸친 파란만장한 삶을 옥의 흥망에 비추어 잔잔하게 묘사한 「황하는…」은 사회주의체제에 의해 생활은 변화하되 내면은 변치않는 인간모습을 섬세하게 포착한 신선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 소개된 중국현대문학 작품은 수적으로도 빈약하거니와 내용에 있어서도 상흔문학에 치중돼 있거나 상업성이 강한 작품들이어서 중국현대문학의 전모를 이해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문학평론가 유중하씨는 『대부분 등소평체제이후 문화대혁명기의 좌측편향 극복을 꾀하는 작품들이어서 중국의 실상을 일면적으로 보여줄 우려가 있다』고 말하고 보다 다양한 경향의 중국현대문학 소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사노맹」 간부 3명 검찰에 반성문 제출

    【대구=한찬규기자】 지난달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된 「사노맹」 영남위정책차장 배경렬씨(27)등 사노맹조직책 3명이 16일 「사노맹」활동을 반성하는 내용의 글을 대구지검 공안부 이창세검사에게 제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