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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된 공기 범죄 유발”/미 다트머스대 연구

    ◎납성분이 신경교 세포 기능 차단/폭력·반사회적 행동촉발 가능 【런던 DPA 연합】 공기오염이 범죄를 유발시키는 부분적인 이유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뉴햄프셔주 해노버에 있는 다트머스대학의 로저 매스터스 박사는 16일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오염된 공기는 인간의 뇌에 영향을 미처 범죄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매스터스 박사는 공기를 오염시키는 물질중에서도 특히 중금속인 납과 망간은 사람에게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촉발시킬수 있다고 밝혔다. 매스터스 박사는 뇌조직을 실험실에서 테스트한 결과 납은 뇌에 안정된 조건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신경교 세포의 기능을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공안행정학회 세미나 주희종 교수 주제발표

    ◎자금세탁 규제 조속입법 필요/범죄집단 자금원 차단·불법수익은 몰수해야 한국공안행정학회가 주관하고 국가안전기획부가 후원한 「국제범죄 세미나」가 13일 하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국제범죄 전문가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경기대 주희종 교수는 「자금세탁의 실태와 대책」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불법자금세탁 방지를 통해 자금원을 차단하는 것이 국제범죄조직을 와해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자금세탁 방지의 조속한 입법화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 규제역할 강화,그리고 긴밀한 국제협력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약 등의 조직범죄 집단은 근년에 와서 전세계적인 규모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오늘날 조직범죄 집단의 국제적 활약은 초국가적 도전이 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다가오는 21세기에는 국제적인 범죄조직은 국가안보는 물론 국제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세력으로 등장할 것이다.이들 범죄조직들은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기관 또는 관리들과의 공생관계를 유지하면서자신들의 세력과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조직범죄 집단을 효율적으로 근절하고 불법자금으로 인한 각종 부정과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금세탁 행위를 범죄화하고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입법적 장치가 필요하다. 특히 각종 조직범죄와 자금세탁 행위가 점차 국제화되고 있는 오늘날의 추세를 고려한다면 88년 비엔나협약이나 90년 유럽이사회협약,금융활동 전문위원회의 보고서,유럽공동체 명령서 등 각종 국제협약에서 제시하는 규제의 조건이나 기준에 부합하면서 각국의 국내법과도 상충되지 않는 자금세탁규제법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범죄수익을 몰수하며 금융기관의 역할 및 규제를 강화하고,국제형사사법과도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규제입법의 형식은 정부안처럼 기타 조직범죄를 포함해야 하며 범죄로부터 취득한 직접재산 외에 간접적으로 유래한 재산도 포함돼야 한다. 처벌은 개인뿐만 아니라 법인에 대한 처벌규정도 도입해야 하며 국외범 처벌규정을 포함시켜 자금세탁이 국외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두어야한다. 현행 우리의 몰수제도는 형법상 부가형이며 몰수의 대상도 유체물에 한정되어 있다.그런데 최근 정부안에는 자유형과 벌금만 있고 몰수에 대한 규정은 없다.따라서 독립몰수제를 도입하여 유죄선고 없이도 요건이 있는 경우에는 몰수를 선고할 수 있게 해야 한다.또한 몰수의 범위에 무형적 이익도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불법수익의 자금세탁 행위가 국경을 초월해서 발생하며 오늘날 조직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협조와 공동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금세탁과 관련된 주요 국제협약의 비준과 행정적 차원의 국제적 협조도 매우 필요하다. 국가간 범죄인 인도협정이나 형사사법공조조약을 확대·체결하며,협약 체결시 자금세탁범죄를 인도범죄에 포함시키며 수사나 재판과정에서도 각종 긴밀한 국제공조를 강화할 수 있는 조치들이 필요하다.그리고 각종 국제협약 가입에 대비한 주요 규정에 대한 국내법 차원의 보완규정도 필요하다. 따라서 향후 확정될 자금세탁방지법은 위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국제적 추세와 우리의 실정을 고려하여 가장 현실성있고 효과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를 통해 각종 반사회적 범죄를 예방하고 경제·사회적 정의를 구현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법안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판사 재임용 탈락 방희선 변호사 저서 화제

    ◎“사법부에도 촌지문화” 고발/변호사 돌아가며 스폰서… 판사들과 골프/대법관 출신도 반사회적 사건 맡아 청탁 지난 3월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했던 방희선 변호사(41)가 12일 사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의 「가지 않으면 길은 없다」(지성사)라는 책을 펴냈다. 몇년전 사법개혁 요구로 파문을 일으켰던 방변호사는 이 책에서 사법부의 「촌지문화」 등 어두운 구석을 적나라하게 소개했다. 방변호사는 『판사가 3명인 재판부에서는 한 배석판사가 총무를 맡고 그를 통해서 촌지가 전달된다』 『변호사가 번갈아 스폰서가 돼 판사들과 골프를 친다』고 주장했다. 또 『대법관이나 법원장 출신 변호사들도 개업하자마자 악성 청부폭력 등 반사회적 사건을 들고와 잘 봐달라고 청탁한다』고 법원의 「전관예우」를 꼬집는가 하면 『법원장이 사건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종용하거나판사를 불러 개인적인 부탁을 하기도 한다』며 수뇌부의 재판 개입 행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판사 재임 시절「소신파」와 「돈키호테」라는 엇갈린 평가를받았던 방변호사는 그러나 책 내용이 가져올 파문을 의식한 듯 출간 배경에 대해 『내가 몸담았던 법원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 청와대 침통… 여야 모두 “이젠 그만”/폭력시위 정치권 반응

    청와대는 3일 한총련 시위 진압도중 유지웅상경이 사망한데 대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여야 정치권도 일제히 폭력시위 근절을 촉구했다. ○좌경폭력세력 발본색원 ▷청와대◁ ○…청와대는 지난해 8월에 이어 다시 한총련 과격시위가 재연돼 치안상태에 대한 국민불안이 확산되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특히 청와대는 김대통령의 임기에 상관없이 학원에 침투한 반국가적,반사회적 좌경폭력세력은 국가체제수호차원에서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 “단호대처” 당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은 주요 당직자회의 직후 강운태 내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시하고 당국이 한총련 폭력시위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이대표는 이어 하오에는 경찰병원 영안실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윤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역사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망상과 목적을 위해서는 폭력과 난동을 마다하지 않는 반사회적 행위는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면서 『폭력 무법집단인 한총련은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지지 못받아 자제를 ▷야권◁ ○…폭력시위가 빚어낸 필연적 불상사라고 규정짓고 학생들의 자제를 주문했다.그러나 국민회의는 폭력시위 반대와 함께 「정국악용 기도」를 경계하는 양비론식의 접근을 한데 반해 자민련은 철저하게 보수적 색채를 드러냈다. 국민회의는 이날 한광옥 부총재와 김충조 사무총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폭력시위는 국민적 지지를 받을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정부는 한총련의 과격시위를 오히려 조장하고 국면전환에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도 성명에서 『시위를 막던 전경이 숨진 것은 안타까운 희생이자 시대 비극』이라며 『학생들은 과격 시위를 자제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 TV드라마의 폭력 중독증(사설)

    올해 첫주 시청률 10위권에 든 TV드라마·외화시리즈·영화 대부분이 폭력을 주제로 했거나 폭력장면을 무리하게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미디어서비스코리아의 이 조사평가가 아니더라도 최근 안방극장 프로그램이 전반적으로 폭력중독증세에 있다할 만큼 심각한 것은 시청자 모두가 알고 있다.새로 시작한 드라마는 아예 조직폭력단이 중요한 줄거리로 등장하고 이와 맞서 싸우는 주인공의 주먹·살인·복수극으로 점철돼 있다.외화시리즈 「로보캅」의 경우 미국에서도 그 사회적 영향에 장기간 논쟁이 벌어졌던 것이다. TV폭력프로그램이 일으키는 반사회적 폐해는 이제 학문적으로도 의견이 정리됐다.특히 관찰학습효과이론의 방대한 조사결과는 폭력적인 환상이 현실에서 공격행동으로 나타나는 실증사례까지 찾아냈다.수십년에 걸친 장기연구에서는 「8살때 다양한 폭력물을 보면 30세에 범법·범죄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의 문제는 더 근본적이다.미국의 영상상업주의가 의도적으로 폭력을 미끼로 상품을 만드는 것은 그것을 보느냐 안 보느냐로 피해갈 수 있다.그러나 공영방송체제에 있는 우리 TV가 폭력에 의존해 시청률을 높이고 이에 더하여 폭력장면을 시청률경쟁도구로 쓰는 것은 단순히 저질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라 공영방송제도의 존재이유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다.왜 우리는 가족시간대 주말극이나 청소년드라마까지 폭력·외설을 팔아서라도 시청률이나 추구하는 방송제도를 유지해야 하는가.이 문제를 진지하게 따지고 확실한 재선택을 할 때가 되었다. 독일과 프랑스는 지금 양국 합작으로 미래·협력·교양·교육에 주안점을 둔 문화TV채널을 실험하고 있다.이 채널의 시청자는 목표 자체가 5%미만이다.이 시대는 상상력이 자산이며 자본이라고 한다.이 뜻을 이해한다면 폭력이나 아침저녁 보고 지내는 매체환경을 결코 용인할 수 없는 것이다.
  • 사교집단의 희생자들/이만홍(전문의 건강칼럼)

    사교집단은 모두 같은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착취하는 사람과 착취를 당하는 사람의 계층이 극명하게 구분이 되어 있다.이 두 부류 사람들의 인격은 정신의학적으로 볼때 전혀 다른 정신병리를 보인다.교주와 주변 핵심인물은 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특성을 갖고 있는 반면 일반 추종자들은 매우 불안정하고 의존적인 인격장애의 특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착취하는 계층은 매우 냉철하면서도 극히 현실적인 계산하에 고의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는데 비해 착취를 당하는 사람들은 매우 비현실적이고도 정서적인 결함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빨려들어간다. 교주의 비양심적인 2중생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엄청난 피해와 희생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교주를 감싸고 도는 신도들을 보는 심정은 안타깝기만 하다. 정신분석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누구나 「이상화 부모상(idealized parent image)」이 있어서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이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특히 어린 시절 부모로인하여 심각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일수록 이에 대한 소망이 간절해 누군가 그런 기대를 허구적으로나마 충족시켜 준다고 믿게되면 목숨까지도 바쳐가면서 따르게 된다.그들은 살아가면서 메마르고 무관심한 사회와 기성종교에서 심한 좌절감과 소외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번 「아가동산」처럼 비정상적인 공동체 생활에서야 말로 따뜻한 가정과 부모를 느끼게 된다. 그들이 다시 치유되어 건전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돌아오려면 우리 자신이 편견과 냉담을 버리고 넉넉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따뜻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길밖에 없다. 사교집단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때면 흔히 교주와 몇몇 착취자들에게만 관심을 쏟게 되지만 정작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람들은 바로 이 이름없는 수많은 피해자들인 것이다.
  • 사이비종파 405개 활동/사교집단 실태

    ◎성경·경전 등 멋대로 해석… 교주 신격화/집단생활·강제노역… 배신땐 잔혹행위 「아가동산」과 같은 사이비 종교집단의 정확한 숫자와 규모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은밀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무작정 사이비로 단정할 수도 없다.공식 종교단체로 등록만 하면 「사이비」가 아니기 때문이다.신흥종교라는 표현이 맞다. 하지만 정통 교단에서는 이들 대부분을 이단 또는 사이비로 규정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산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회장 유호준)는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이단·사이비 종파는 14개 종류에 405개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불교계가 78개 종파로 가장 많고 기독교계 70종파,증산계는 68종파라고 밝혔다.외국에서 들어온 「사이비」 종파는 40개라고 덧붙였다. 사이비 종파는 기존의 성경이나 경전의 전통적 내용을 달리 해석하는 「이설」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대책위의 설명이다.여기서 발전하면 종단의 발생과 정통적 교리를 수정 또는 부인하고 개인의주장을 강조하며 분리론을 내세우는 「이단」이 되고 결국 사이비종파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대책위에 따르면 종교의 가면을 쓰고 비윤리적,반사회적 활동을 하는 사이비종교는 몇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교주를 신격화하고 모든 재산을 교주가 사유화한다.기성 종교의 경전과 교리를 교주에게 맞도록 교묘하게 재해석한다. 대부분은 집단생활을 강요한다.「아가동산」처럼 신도들에게 노동을 강요하고 여러가지 명목으로 임금을 착취하며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다.불만을 가진 사람이라도 개인재산이 없어 선뜻 이탈하지 못한다. 시한부종말론,신비체험론,예언,영생불사,기적 등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개인의 삶을 희생해야 천국에 갈 수 있다면서 재산헌납을 강요한다. 교주와 지도급 신도들은 자신의 범죄를 종교적 이유를 내세워 정당화하는 반면 배신한 신도에게는 죽음에까지 이를 정도의 잔혹행위를 일삼아 다른 신도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도 한다. 대책위 유회장은 『사이비 종교에 의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정부와 관계당국은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리산 반달곰 밀렵 엄벌/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지리산 등에서 반달가슴곰(천연기념물 제329호) 밀렵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밀렵의 철저한 단속과 함께 밀렵꾼과 악덕상인들을 엄벌에 처하라』고 문화체육부 등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밀렵행위는 우리의 생명과 다름없는 자연생태계를 송두리째 파괴하는 반사회적 환경범죄로서 마땅히 규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극악범 양산 폭력영화·드라마 제재 시급

    ◎「삶 가치」 일깨우는 인성교육 절실/엽기적 모방범죄 충격… 사회서 영원히 격리를 「막가파」라는 범죄조직이 40대 단란주점 여주인을 납치해 돈을 빼앗고 생매장한 사실이 29일 알려지자 시민들은 『사람으로써 어떻게 이런 짓을 저지를 수가 있느냐』며 몸서리를 쳤다.특히 범인들은 폭력배 조양은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보스」를 보고 조직을 결성했다고 말해 모방범죄를 부추길 수 있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을 여과없이 방영하는 이들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제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 윤리학과장 이용필 교수는 『윤리가 땅에 떨어졌으며,정치를 비롯해 사회전체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단면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사회병리학적 현상의 하나로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병들어 있음을 보여준 것이며,사회만의 문제도 학교교육,가정만의 문제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동일 변호사는 『막가는 사회가 막가는 인생을 양산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면서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고 국방부장관이 뇌물에 연루되는 등 우리 사회가지난 수십년간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비정상적인 것들이 활개쳐 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회가 정상으로 돌아가 땀흘리는 사람이 잘 살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어느 사회에서나 범죄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사건을 사회전체를 평가하는 잣대로 삼아서는 안되며,방송에서도 범죄보도를 자제해 모방범죄를 유발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 박루시아 수녀는 『부모 학교 사회는 물론 종교에까지 마음을 붙일 수 없었던 사람들이 세상 전체가 자기를 버렸다는 생각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증오심을 키워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고 『우리 사회 또 다른 곳에 이같은 증오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걱정했다. 서울백제병원 노만희 부원장(신경정신과)도 『이들은 죄의식이나 수치심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로 모든 불만을 사회의 탓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하고 『헛된 영웅심과 무엇이든 쉽게하려는 성향에 익숙해진 이들이 보상심리를 긍정적으로 풀지 못하고 자포자기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지운 기자〉
  • 연극계도 소설가 장정일 선풍/원작들 영화성공이어 잇달아 무대에

    ◎「이세상끝」·「햄버거에 대한 명상」 등 인기리 공연/거친 직설화법 등이 젊은관객에 어필 소설가 장정일은 연극·영화계의 보증수표인가. 「아담이 눈뜰때」,「너에게 나를 보낸다」,「301·302」,「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등 영화에서 먼저 불어닥친 장정일 선풍이 연극계에도 몰려왔다.이미 「너에게 나를 보낸다」,「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는 지난 1∼2년사이 연극으로 선보였으며 최근 지난달 시작된 「이 세상끝」(극단 무천)이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으며 8일에는 그의 시를 재구성한 「햄버거에 대한 명상」(프로젝트그룹 백수광부)이 무대에 올려졌다. 장정일의 희곡 3편을 3부작으로 묶은 「이 세상끝」이 40대 중견연출가 3명의 정제된 연출력을 무기로 한다면 「햄버거…」은 20∼30대 초반의 젊은 연극인들이 모여 90년대적 연극을 기치로 내걸고 무대위의 연기와 스크린의 영상을 결합시킨 영상연극으로 젊음의 거친 느낌을 준다. 「햄버거…」의 연출가 이성열은 『80년대에 대한 연민과 자학이 넘쳐나는 우리 연극계에서 탈피,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주제를 담은 장정일의 시를 재료로 90년대적인 연극에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장정일의 작품이 갖고 있는 현대성을 높이 평가했다. 연출가 이씨의 말처럼 장정일의 작품은 젊은 연출가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가는 듯 하다.이들이 그의 작품을 연극으로 만들게 된 동기는 다원화 사회에서 인간 내면의 문제에 천착한 탈사회적 소재와 이를 거칠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풀어내 요즘 젊은 관객의 심리를 대변한다는 것.그리고 무엇보다 장정일의 작품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어 연극으로 만들었을 때도 인지도가 높다는 점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을 바라보는 연극인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연극계 내부의 희곡작가들을 무시하고 이미 소설이나 시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기성작가의 작품에만 의존하는 것은 안이한 태도라는 지적이다. 한 연극 연출가는 『너도나도 장정일의 원작을 연극으로 올리는 것은,연출가가 아무리 부인하더라도 시류에 편승한 부분이 크다』면서 『장정일 작품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그가 소설이나 시에서 묘사한 적나라한 성관계나 반사회적 행위들의 상징성을 연극에서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현상만을 보여줄 때는 연극이 눈요기로만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서정아 기자〉
  • 성감별 의사처벌 계속해야(사설)

    태아 성감별을 해준 의사에 처음으로 구속기소라는 검찰의 초강경대응이 이루어졌다.현행법상 성감별은 금지돼 있으므로 이것이 불법인 것은 명백하나 아직은 묵인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처벌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우리는 이 처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남아선호사상은 오래된 우리의 전통의식중 하나다.그러나 그 전통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인위적으로 생명체를 선택하는 반인륜적 선호는 아니었다.이점에서 이번 구속에서 드러난 여러 사유는 기본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 문제를 갖고 있다.우선 이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고학력 주부라는 난처함이 있다.우리가 사는 사회에 어떤 사회질서나 가치를 새로 만들어내거나 개선하는 일이 바로 고학력자의 책임이라고 보면 이는 국가유지능력에 중대한 병증이다. 그런가 하면 의사는 단지 돈을 받고 고객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를 본다는 증거가 있다.병원은 또 의료보험적용이 안되는 항목으로 상당한 수익이 된다는 생각마저 하는 모양이다.이런 측면은 전통사상이나 관행과도 전혀 무관하고 오직인명경시의 퇴폐적 작태이며 사회파괴적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성감별은 곧 여아의 임신중절로 이어진다는 과정 역시 의료계와 연관된다.따라서 생명의 존엄에 대한 의료인의 진실한 각성과 철저한 결의가 중요하다고 본다.아무리 성감별을 요청한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이를 막을 수 있는 첫단계도 법보다는 의사다.이 책임을 져야 한다.장손·종가 등의 개념도 전과 다르다.남녀성비를 왜곡시켜야 할 만한 필수성도 실은 불투명한 것이다.때문에 성감별의사 처벌을 지속하여 사회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옳은 것이다.
  • 「21세기 새로운… 국제관계」/마이클 레이든(해외논단)

    ◎“신기술환경과 맞는 세계질서 조정 필요”/위성통한 정보유통으로 국가주권 개념 무색/기술경쟁서 승리한 특정집단이 영향력 행사 정보통신의 발달은 개인화와 세계화를 촉진시켜 국가주권과 전통적인 국제질서의 틀을 흔들어놓고 있기 때문에 신기술환경에 걸맞는 세계질서의 새로운 조정이 필요하다고 마이클 레이든 북경 우전대학 대학원 교수(미국인)가 주장했다.레이든 교수가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가 발행하는 월간지 「현대국제관계」 8월호에 기고한 「21세기의 새로운 전자정보통신기술과 국제관계」라는 제목의 글을 요약한다. 지난해 북경서 개최된 제4회 세계여성대회에 대한 서방기자들의 보도에 대해 중국정부 관계자의 불만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성공적인 대회를 정치적 이유를 깔고서 사소한 사고와 문제를 침소봉대해 전체 대회이미지를 흐려놓았다는 주장이었다.당시 이같은 보도들은 휴대용 발신기를 통해 수초내 위성을 통해 전세계로 글과 화상으로 전파되곤 했다. 선진국 정부 관계자들도 이와 유사한 불만경험을 말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과거 국가가 지닌 국제정보 흐름에 대한 통제력 상실과정의 시작단계에 서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현대 전자정보통신기술과 정보고속도로의 개선,다매체기술 및 위성기술등의 발달로 개인과 각 조직은 더욱 싸고 빠르게 국제정보유통 및 흐름을 좌우하는 국제적 정보유통주체로 떠오르게 됐다.이미 다국적 기업이 「거리는 중요치 않다」고 할 정도로 전자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신속하다. 과거 국가간 경계는 국제적 정보흐름과 유통의 최대장애였다.변경으로 나누어진 채 각국이 독특한 통신운영시스템을 운영했다.국제통신방법및 내용에 대한 장악 및 통제는 국가주권을 구성하는 주요한 부분이었다.그러나 위에서 보듯 날로 세밀히 발전하는 새로운 전자기술의 발전은 국가주권의 영향력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으며 위성을 통해 넘나드는 정보유통은 국가주권개념을 무색케 하고 있다. 「정보의 개인화」로 불리는 이같은 추세와 전자통신의 세계화는 전통적 국가주권을 위협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정보통신의 발전은 개인의 국제통신능력을 향상시켰다. 유럽공동체(EC)·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세계무역기구(WTO) 등 소위 「초국가조직」은 국가경계를 넘어 정보유통과 교류를 촉진시키고 있다.정보교류의 「개인화」·「세계화」과정 속에 개인은 더욱더 민족국가로부터 독립적이 되고 있다.예전처럼 국가가 보이고 싶은 것만 보이게 할 수는 없다.이 가운데 초국가조직은 과거 민족고유의 책임을 떠맡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지역과 거리를 뛰어넘는 새로운 전자통신·정보기술의 발전추세 속에 과연 국가는 정보유통을 통제할 수 있을까.국가가 여전히 새로운 정보통신발전환경 속에서 정보의 흐름과 유통장악의 주체로 남을 수 있을까.프랑스의 경험은 이에 부정적인 예시가 될 것이다.프랑스정부는 「정보통신고급고문위원회」란 정부·전문가·사회단체대표로 구성된 기구를 만들었다.전자통신을 통해 흘러들고 있는 반사회적이고 어린이에게 유해한 색정적인 내용을 통제해보자는 게 그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 기구는 오래지 않아 유명무실하게 됐고 결국 해체됐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국제관계의 내용을 변화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관계의 주체도 변화시키고 있다.초국가조직,지역및 전지구적 조직이 주요정치주체로 성장하고 있다.국내적으로도 지역조직의 위상이 높아지고 해외적으로 국제포럼등 주변국간 협의체의 발언권도 강해지고 있다.이들 주체의 정치적 독립역할강화는 국제관계의 새로운 단계진입을 상징하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권력재분배와 사회체제의 변화,조정을 가져온다.산업혁명이 봉건지주체제를 종식시켰듯 정보통신혁명은 민족국가의 틀을 흔들며 국제정치적으로 정치주체의 다양화를 가져오고 있다.극단적인 관점에서 정보통신의 급속한 발전은 집단도덕기준의 결여로 특징지어지는 개인화의 심화를 통한 무정부주의의 만연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반면 이와 달리 「기술의 경쟁전쟁」에서 승리한 특정집단이 전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새로운 전제체제수립도 상정해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정보통신의 최근 발전추세는 국제관계의 축을 흔들고 있다.국가주권은 개인화·세계화 추세속에 도전받고 있고 국제관계주체는 다양화되고 있다.국제관계경쟁의 초점이 더욱 기술요소에 집중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자칫 개인주의의 심화를 통한 「만인에 투쟁」이나 「정보계급」주의를 유발시킬 우려도 낳고 있다.이러한 추세를 피하기 위해선 신기술환경에 걸맞는 세계질서의 수립,즉 기존질서의 새로운 조정이 필요하다.
  • 환경파괴사범 형벌 대폭 강화/서울지법 양형연구위 보고

    ◎정식재판 회부·법정최고형 선고/외국서도 「반사회범」으로 중형 처벌 환경 개선에 의한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환경파괴 범죄에 대한 법원의 형벌이 크게 강화된다. 서울지법 양형연구위원회(위원장 박성철 부장판사)는 8일 환경침해 정도가 무거운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식재판에 넘기거나 벌금형을 상향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환경범죄에 대한 양형상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각 재판부에 배포했다. 다음달 열리는 전국 지방법원판사 전체회의에 정식으로 상정,재판에 적용토록 할 방침이다.환경파괴사범은 될 수 있는 한 정식재판에 회부하고 죄질이 나쁘면 법정 최고형을 선고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법정 형량을 높이도록 관계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처리된 환경범죄 사건 80여건 중 12건을 제외한 70여건이 약식재판에 회부됐다. 그나마 정식재판에 넘겨진 12건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은 한 건에 지나지 않을 뿐 아니라 나머지는 모두 집행유예(5건)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외국의 경우 환경 파괴행위는 중형으로 다스린다. 미국은 국민보건과 관계된 공해유발이나 환경파괴에 대해서는 천문학적 숫자의 「피해보상금과 벌금」을 부과한다.따라서 폐수나 오염물질을 배출하다 적발되면 기업의 문을 닫아야 한다. 프랑스 역시 환경범죄를 「반사회적 범죄행위」로 취급,엄청난 벌금과 사업주에 대한 법정 최고형의 인신 구속의 처벌을 부과한다.
  • 더러운 신문전쟁은 끝내자(사설)

    살인까지 부른 더러운 신문전쟁에 시민의 호된 질책이 가해지고 언론의 자기비판이 뒤따르고 있다.「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이 16일 『시민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 하는 폭력으로 등장한 신문확장경쟁이 자원낭비와 거래질서파괴라는 폐해를 가져왔다』며 「살인적 신문보급경쟁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신문발행인의 모임인 한국신문협회도 같은 날 『과열된 신문판매경쟁에서 빚어진 불미한 사건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시하고 「신문판매질서 공동감시기구」설치등을 통해 판매시장의 질서확립을 이룰 것을 결의했다. 살인사건을 초래한 해당신문사인 중앙일보나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한국언론 전체가 깊이 반성해야 할 시점이다.그동안 우리 언론은 사회의 감시역할을 맡고 있음을 자처하면서 실제로는 이윤추구를 위해 어떤 기업보다 더 반사회적인 상행위를 자행해 국민을 배신해왔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이 밝힌 바에 의하면 신문의 강제투입으로 독자를 괴롭힌 신문사는 부끄럽게도 중앙일보만이 아니다.신문판촉경쟁이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한 지경에 이르렀음도 밝혀지고 있다.서울신문은 비록 그같은 과당경쟁에 휩쓸리지는 않았지만 국민의 가혹한 감시를 겸허하게 수용하는 신문이 되기를 엄숙히 다짐한다. 당국도 언론의 불공정행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자본주의시장질서의 핵심인 공정경쟁의 법칙을 깨뜨리는 것은 언론자유와 무관하다.우리 언론의 역사성으로 인해 언론이 국민으로부터 치외법권적 지위를 용납받은 적도 있으나 이제 언론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거대한 권력」으로 지칭되고 있는 상황이다.신문기업의 판매와 관련한 불공정행위는 다른 기업의 경우와 같은 잣대로 제재돼야 한다.신문협회의 자율감시기구도 보다 효율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제3자를 참여시켜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제 우리 신문은 소모적인 부수확장경쟁을 지양하고 개성과 품질로 승부해야 할 때를 맞았다.고급지와 대중지를 분간하는 독자의 안목,광고효과에 대한 광고주의 새로운 인식도 요청된다.
  • “4자회담 성사땐 대북지원 본격화”/이 총리 국정보고 내용 요약

    ◎금융산업 대형화… 금리 하향안정 유도/공권력 도전하는 폭력시위 단호 대처/장애인 사회참여·여성고용 촉진 최선 다음 세기를 눈앞에 두고 국회와 정부의 협력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정부는 북한의 안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것을 대북정책의 기조로 삼고 주변의 강대국들과 협력하여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여 왔습니다. 지난 4월 김영삼 대통령께서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4자회담의 개최를 북한에 제의한 것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고 항구적 평화정착의 길을 열어 나가기 위한 것입니다. 앞으로 4자회담이 성사되면 정부차원의 본격적인 대북지원과 남북경협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은 최근 대미 평화협정 체결공세의 일환으로 정전협정을 무력화하기 위해 판문점과 서해상에서 도발행위를 자행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항상 주시하면서 조기경보체제를 정밀하게 운영하며 어떠한 종류의 도발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외교정책의 기조를 「세계화 외교」에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반도의 안전보장과 번영을 위해 전통 우방인 미국·일본과의 관계는 물론이요,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4각외교」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성장면에서 점진적인 둔화추세를 보이면서 조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전반적인 경기는 당초 전망대로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물가상승 압력이 상존하여 있고 특히 국제수지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확대되어 적지 않은 어려움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하반기 우리 경제를 운용함에 있어서 물가안정 기조를 지켜나가면서 국제수지 적자의 구조적 요인을 치유하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노사쌍방의 공동이해와 협력을 토대로 선진국에 비해 경직적인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합리적으로 개혁하여 신진화하고 금융산업의 경쟁촉진과 대형화 전문화를 유도하여 금리가 하향 안정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금융·토지등 핵심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경제규제개혁을 가속화 시키면서 경제법령의 투명성을 높여 기업인이나 일반 국민이 규제완화의 효과를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농어업에 대한 42조원에 달하는 구조개선사업과 15조원의 농특세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쌀 자급기반확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쌀산업발전 종합대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장애인고용촉진 5개년 투자계획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의 소득향상과 사회참여를 늘리기 위한 시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우리 사회를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국정을 운영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부는 남녀평등이념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여성발전기본법」을 제정·시행하고 있으며 여성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하여 공무원에 대한 여성채용 목표비율을 연차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일부 학원가의 폭력시위에 대한 사회 각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환경범죄·마약사범·성범죄 문제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위험이 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국가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반국민적 폭력시위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위협하는 일체의 반사회적 범죄행위에 대해서 비상한 의지와 각오로 단호하게 다스려 나갈 생각입니다. 정부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지원특별법안을 오는 정기국회에 제출하여 행정 및 재정지원의 근거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순수민간기구인 「월드컵지원국민운동본부」가 빠른 시일내에 발족되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부구현을 위한 공직사회의 변화와 개혁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일부 공직자의 고질적 비리에 대한 사정활동을 강화하고 이와 병행하여 부조리 요인에 대한 제도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공직 부조리의 예방대책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 개원대화로 국면 바꿔라(사설)

    ◎국민은 「일하는 정치」가 보고 싶다 4·11총선이 끝난지 달포가 지났다.그럼에도 정치권은 대결로 허송한 나머지 15대 국회 개원일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개원준비와 관련하여 말한마디 건네보지 못한 상황이다.참으로 답답하기 짝이 없다.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여는 역사적인 15대국회가 출발부터 잘못되는 것 아닌가 싶어 두렵다.15대국회가 새시대를 여는 희망의 마당이 아니라 구시대의 갈등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정쟁의 늪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15대국회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21세기에 우리는 통일국가로서 세계중심국가의 반열에 올라서야 한다.정치는 국력을 그 길로 모으는 생산적인 리더십을 창출·발휘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여야는 선의의 경쟁과 초당적 협력을 통해 국리민복을 위해 일하는 새 정치를 보여줘야 마땅하다.분열적인 대결정치를 지양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화합의 정치를 펴나감으로써 정치의 선진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우리는 여야에 대해 더이상의 정쟁을 중지하고 국회개원 준비를 서두를 것을 엄숙히 요구한다.특히 야당이 대화정치로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집회 종료를 국면전환 전기로 우리는 야당이 대여공세의 절정으로 별러온 보라매공원 집회의 종료가 자연스럽게 국면전환의 전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특히 야당의 경우 집회가 성공했다면 성공한대로,실패했다면 실패한대로 자세전환의 이유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다.만일 이 시점에서도 장외투쟁 계속을 운운하며 국회개원 준비를 외면한다면 과잉투쟁 과잉대결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벼랑주의 전략은 한번만으로 족한 것이다.실패했을 땐 더욱 그렇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른바 부정선거와 야당파괴를 규탄하기위해 개최한 보라매공원 집회는 우리의 예상대로 다수 국민의 무관심속에 진행됐다.야당은 수도권에서 4·11총선에 이어 또다시 패배의 고배를 든 셈이다.이 두번쩨 패배는 국민의 참뜻과 시국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의 오판이 자초한 것으로서,국민들에게 두 김씨의 한계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야당 수도권서 두번 패배한셈 우리는 이번 집회에 설사 야당의 기대대로 수십만 인파가 운집했다고 하더라도 별 의미가 없었다고 본다.왜냐하면 그인파는 야당 동원령의 위세를 보여줄지언정 국민의 소리와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이다.보라매공원 집회는 애초부터 두김씨의 시나리오에 의한 야당 자작극이라는 범주를 벗어날수가 없었다.이는 민주당이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공조를 보이콧한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바 있으며 마침내 국민의 냉담한 반응으로 심판을 받았다. 우리가 앞서 이 난에서 지적했듯이 보라매집회는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된 장외투쟁이었다.그건 현 시국의 엄중한 안보상황이나 온 국민의 뜨거운 월드컵 유치 열망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반사회적·반국민적 집회였다.또한 주장하는바도 국민적 지지가 결여된 정파적 이해에 불과했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청중수가 단적으로 말해주었다.야당이 여당에 과반미달 의석을 고수하라는 건 여당을 무기력한 존재로 남겨놓은채 자신들이 정국을 좌지우지하겠다는,다시말해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겠다는 억지나 다름없다.구체성이 결여된 부정선거 주장도 마찬가지다.6·27지자제선거처럼 야당이 이기면 공명선거고 4·11총선처럼 야당이 지면 부정선거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그런 도식은 유권자를 우롱하고 모독하는 것이다. ○여야 무조건 만나 정국 풀어야 지금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는 야당대표 방문을 제의해놓고 있다.우리는 이대표의 제의가 단순한 취임인사의 취지에 머문것이 아니라 성의를 다해서 정국경색을 풀려는 여당의 진솔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본다.야당에 대해 무조건 여당과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을 거듭 촉구한다.그 자리에선 국회개원 준비뿐만 아니라 4·11총선 마무리문제·월드컵유치·4자회담·대북식량지원문제 등 당면현안이 폭넓게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도 오는 6월5일의 15대국회개원일엔 여야의원이 환하게 웃으며 의사당에 등청하는 모습을 국민앞에 보여줘야 한다.국회개원은 법으로 규정된 준수사항이다.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야 할것 아닌가.
  • 이 시국에 장외투쟁이라니(사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오늘 보라매공원에서 여는 대여규탄대회는 어쩌면 야당의 장외투쟁사상 가장 설득력이 결여된 집회가 될지 모르겠다.미그기 귀순과 북한 함정의 서해출몰,그리고 방공망의 허점 등 안보문제가 엄중하고 온나라가 2002년 월드컵 유치에 열중하고 있는 시점에서 명색이 대권을 잡겠다는 야당의 두김씨 등이 가두정치에 몰두하는 것은 누가봐도 온당하고 적절한 일이 아니다.더구나 15대 국회의 개원이 열흘밖에 남지않은 때에 열리는 장외집회는 국민들의 관심과 정서를 외면하는 반사회적,반시대적 행사로서 심히 유감스럽다. 21세기를 내다보는 정보화시대인 지금은 4.11총선에서도 나타났듯이 대규모집회방식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다.더구나 총선때 목이 쉬도록 여당을 규탄하고 야당의 주장을 편지가 두달도 되지 않았는데 집회에 참석자를 총동원 한다는 것은 공정하고 의미 있는 민의의 잣대로 내세울 수 없다.그것은 공감대 확산보다 교통혼잡과 국민수고만 유발할 뿐이다. 야당의 양김씨가 내건 여당의 과반의석확보나,이른바 부정선거,표적수사의 규탄이라는 명분은 보편성과 타당성이 없다.야당이 연대하여 여당을 견제하듯이 여당이 국정안정을 위해 세력을 확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3당합당을 했던 김종필총재가 그것을 시비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더구나 구체성이 없는 막연한 부정선거주장은 4.11총선에 참여한 유권자들에 대한 모독이다.만약 김대중씨의 야당이 수도권에서 참패를 당하지 않았다면 여당의 과반수확보는 노력해도 불가능했을 것이며 두김씨는 부정선거주장을 내놓지도 않았을 것이다.대규모집회는 기세를 올려 자신들이 자초한 총선패배를 호도하고 민의를 변경시키려는 당리당략을 위한 것이지 국리민복을 위한 것이 아님은 민주당의 공조이탈이 말해준다. 선거패배의 푸닥거리와 원구성때 국회요직배분의 실리를 위한 야당의 장외투쟁악습은 총선민의를 거역하는 반민주적·소모적 구태로서 청산되지 않으면 안된다.이제는 성실히 개원준비에 나서야한다.
  • 미 극우단체 민병대 “기승”/제2의 「오클라호마」 우려 고조

    ◎오늘 참사 1주년… 조직 809개로 늘어나/호전적·점조직화… 연방당국 대책 부심 1백68명의 생명을 앗아간 미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정부 건물 폭발사건이 19일로 1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국내 민간무장조직인 민병대들의 활동이 한층 호전적·지하조직화하고 있어 사회적인 두통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USA투데이지에 따르면 미국내 반정부 기치의 극우단체는 1년전 이들의 이념에 적극 동조한 두 미국시민에 의해 연방건물이 무참히 폭파된 이래 줄어들리라는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50개주 전역에서 늘어났다.현재 8백9개의 극우단체가 조직,활동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중 강한 군사조직 성향으로 반사회적 활동이 염려되는 민병대는 4백41개라고 이들에 관한 전문연구기관은 밝히고 있다.이들 민병대는 미국의 헌법이 음모자들에 의해 찬탈,유린되고 있어 이를 정상대로 복원해야 된다는 생각이며 폭력과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를 표방하면서도 실제는 대부분이 연방정부와 맞싸울 군사적 대비에 열심인채 반유태·백인우월주의를 신봉한다. 동조세력이 1만명에서 많게는 5백만명으로 추산되는 민병대 조직은 연방건물폭파 사건이후 상당수 온건성향의 지지자들이 떨어져나가 열성·핵심분자만으로 정예화됐는데,문제는 이 핵심적 극단주의자들이 미국내 테러행위를 획책하면서 지하 점조직화한다는 것이다.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폭파는 사건당일로부터 정확히 2년전에 있었던 연방FBI의 텍사스 와코 다윗파 진압과정에서의 72명 몰살에 대한 「복수」가 동기인 것으로 현재 추론되고 있다.연방정부의 「전횡」에 대한 시민의 「응징」이란 것인데,미국 민병대의 근원에 비춰보면 전연 엉뚱한 생각만도 아니다.독립전쟁 당시 영국군과 싸우기 위해 조직된 시민의용군인 미국의 민병대는 독립직후 「자유 국가의 안보상 필수적」이라며 시민의 총기휴대권과 함께 불가침의 헌법적 권리로 인정됐던 것이다. 그래서 지난달 25일부터 몬태나주 요르단에서 「프리맨」이란 반정부 민병대와 지금까지 대치중인 FBI도 이들의 반정부 성향에 대해선 「감히」 한마디도 언급하지 못한채 오로지 금융기관 사기혐의자를 체포하러 왔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전철 폭파협박에 관용이라니(사설)

    전철의 잦은 지연운행에 대한 불만으로 전철폭파 협박전화를 걸었다 검거된 30대 회사원이 1개월여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우리는 사법부의 석방조치가 자칫 사회적 판단의 혼란이나 그룻된 인식을 초래할 소지가 있음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보석이 물론 무죄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또 분명한 도주 및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형사사건이라도 불구속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선진국의 추세며 바람직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매일 전철을 이용하는 선량한 시민 다수의 안전을 위협한 반사회적 범죄였다.따라서 이러한 행위도 관용할 경우 파생될 사회적 오해 가능성을 고려하려 결정에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사법부는 보석허가결정문에서 「피고인이 실제로 폭파를 하려 했다기보다 전철지연운행으로 직장에 자주 지각을 하게 되자 화가 치밀어 협박전화를 한 점 등을 참작한다」고 했다.이는 실제 폭파할 의사만 없으면 협박은 범죄가 되지 않는다는,살인의사만 없다면 살해협박은 죄가 아니라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소지가 있는 표현이 아닐 수 없다.우리는 폭파협박범이 검거된 후 평소 엉망인 1호선전철 운행에 분개해온 많은 시민이 『오죽했으면』 하고 동정론을 펴고 사법부에 여러 시민단체가 석방탄원서를 보내온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실제 준비는 없었더라도 협박전화는 그 자체로 엄청난 폭력·테러행위다.더욱이 한번도 아니고 네차례나 협박전화를 걸어 긴장한 경찰이 긴급수사에 나서 추적끝에 검거했는데 이를 일과성 분풀이로 봐주기는 어렵다.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며 타인의 잘못에 대한 폭력응징을 용인할 수는 없다.연발착이 잦은 항공기나 공무원이 불친절한 관공서에 대한 폭파협박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릇된 인식과 행동이 일반화될 경우 사회의 안전과 질서가 유지될 수 있겠는가.사법당국은 다수시민의 안전에 관계되는 범죄가 계속 엄격하게 다스려질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 사회­생활 개혁을 보고/임희섭 고대사회학과 교수(기고)

    ◎돋보인 제도 개선… 국민동참 따라야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건강한 사회를 내용으로 하는 신한국 건설을 국정목표로 제시했다. 정통성을 갖춘 문민정부의 대통령으로서 취임 초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개혁에 착수할 수 있었다. 자신의 재산을 먼저 공개함으로써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를 이끌어냈다.그 과정에서 기대 이상의 개혁성과를 거둬 국민의 90%에 달하는 높은 지지를 얻기도 했다. 개혁의 방법과 관련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초기의 개혁이 대다수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개혁이 제도적으로 이어져야 할 단계에 와서 주춤거렸다.장단기적 프로그램이 분명하게 제시되지 못했고,개혁의 주체와 참여세력을 광범하게 확산시키는데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개혁에 앞장서야 할 일부 공직자들의 복지부동이 개혁의 장애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금융실명제와 정치개혁 입법은 큰 성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부작용을 걱정하는 반대의 소리도 없지 않았지만 금융실명제의 과감한 단행은 성공적이다.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와 정치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한 정치관계법의 제정도 중요한 개혁이다.우리 정치풍토에서 금권·관권선거를 추방하는데 성공한다면,그것은 절대 과소 평가할 수 없는 성과다. 한때 각종 대형사고 때문에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적도 있었다.여객선 침몰,지하철공사장 폭발,성수대교 붕괴,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 사고가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 현 정부의 실정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행정기관들의 무사안일과 부실시공을 눈감아온 부패의 관행을 차단하지 못한 책임은 있다. 각종 반인륜적·반사회적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 도덕적 위기감이 커진 것도 김영삼정부가 처음 약속한 건강한 사회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개혁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또 개혁이 결코 대통령 한사람이나 정부에 의해서 일거에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낳았다. 진정한 개혁의 추진과 정착은 제도적 개혁과 의식개혁·생활개혁에 걸쳐 광범하고 지속적으로추진되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가,정부와 국민에 의해 재확인된 것이다. 모든 국민이 하루 하루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제도개혁과 생활개혁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다. 생활개혁의 성과로는 크게는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개혁과 세계화를 지향하는 교육개혁,작게는 쓰레기 종량제의 실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성공적으로 정착된 종량제처럼 생활개혁은 정부의 합리적인 정책과 성실한 행정,국민 개개인의 각성과 협조가 한데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다. 안전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국민생활을 정착시키려면 합리적인 정책,주민위주의 행정,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외에 수준 높은 기업윤리가 필수적이다. 일선 행정기관의 민주적인 자치행정도 대단히 중요하다.그런 점에서 지난 해의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는 개혁의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국민 위에 군림하던 권위주의적 행정관행이 주민참여에 의한,주민을 위한 행정으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교통문제나 주택문제,지역개발 문제처럼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문제일수록 주민자치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첩경이다. 각종 시민단체들의 활동이 활성화되는 현상도 고무적이다.과거에는 대부분의 시민단체들의 활동이 정치적 민주화나 노동·빈민 문제 등과 같은 정치·경제적 개혁에 집중됐었다.지금은 환경·교통·소비자·공명선거 감시·도덕성회복 등과 같은 폭 넓은 생활개혁의 과제에 보다 큰 관심을 갖게 됐다. 3년에 걸친 김대통령의 사회개혁은 관권·금권선거를 막은 정치개혁,금융실명제 등의 경제개혁,규제완화를 추진한 행정개혁,세계화를 위한 교육개혁 등 제도적 성과를 거뒀다.그럼에도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개혁과 국민행복 지수를 높이는 복지개혁에서는 미흡했다. 앞으로 정부가 확고한 개혁의지를 갖고 행정기관의 공직자들과 국민·기업·시민운동단체가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참여한다면 생활개혁의 성공도 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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