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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병역비리 수사 착수

    검찰은 24일 청와대로부터 정치인 21명 등 사회지도층 인사 200여명에 대한병역비리 연루 의혹 명단이 담긴 반부패국민연대(회장 金性洙성공회주교) 의민원서류가 전달됨에 따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일단 민원서류를 분류한 뒤 민간인이 아닌 현역 군인에 대해서는 국방부 감찰부로 해당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서류에 대한 1차 검토작업을 마쳤다. 신광옥(辛光玉)민정수석은 “접수된 민원서류 처리규정에 따라 검토차원에서 오전중 명단 등 확인작업을 마친 뒤 대검에 보냈다”면서 “검찰에서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석은 또 “A4 용지 크기의 서류는 해당자와 자녀 이름,면제사유가 간단히 적혀 있으나 육하 원칙에 따른 구체적 혐의사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국민의혹이 있는 만큼 검찰 등에서 정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말했다. 이 명단에는 한나라당이 중진인 K·L·S의원과 P·L·J를 포함해 15명이,자민련도 K·L·J 의원 등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새천년민주당도 S의원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현기자
  • 감찰, 지도층 병역비리 수사 본격화

    청와대가 24일 현역 국회의원 21명을 포함,병무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사회지도층 인사 200여명의 명단을 검찰에 넘김에 따라 병역비리 수사가본격화될 전망이다. 검찰은 향후 수사방향과 강도,범위 등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있다.이같은 분위기는 검찰 고위 관계자가 “자료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봐야알 수 있을 것이며,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말할 게 없다”며 말을 아끼는 데서도 알수있다. 검찰은 그러나 수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다.이는 검찰이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모종의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검찰 주변에서는 최근 반부패국민연대로부터 관련 자료를 비공식적으로 건네받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이 지난 98년 12월부터 국방부와 합동수사본부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병무비리에 대한 상당한 수사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료검토작업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수사와 관련,정치권의 반발에 적지 않게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병역비리에 연루된 정치인의 상당수가 구여권 출신으로 알려진데다 4·13총선을 앞두고 있는 미묘한 시점이어서 야권의 강한 반발을 불러 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옷로비 사건 등으로 만신창이가 됐던 검찰로서는 자치 잘못하면병역비리 수사로 또 다시 정치적 중립성 시비에 휘말릴 소지도 있다. 아무튼이런 부담이 있지만 검찰의 수사는 제보내용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신빙성이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내사결과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검찰 수사의 속도와 강도는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된다.이럴 경우 지난 해 합수부의 수사결과에 대한 축소·은부분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질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병역비리 200여명 명단…청와대, 검찰 이첩

    검찰과 국방부 검찰부는 금명간 반부패국민연대(회장 金性洙 성공회주교)가 지난 22일 청와대에 제출한 병역비리 의혹 사회지도층 인사 200여명의 명단을 기초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이번 수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올해를 ‘부정부패 척결 원년’으로선언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 등 사회 전반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명단에는 정치인 2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르면 24일 검찰과 국방부 검찰부에 명단을 이첩하기로 했다.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 명단을 일반인이 제출한 민원서류와 같은 처리규정에 따라 검토한 뒤 적절한 정부기관에이첩,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대변인은 또 “서류는 단일사안인데다,시민단체가 양식과 정의감,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충정에 따라 마련한 것이므로 바로 정부기관에 이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일단 혐의점이 드러난 인물에 대해서는 비리척결 차원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원칙대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라면서 “가급적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병역비리 서류접수 청와대 기류

    청와대는 지난 22일 반부패국민연대가 청와대에 병무비리 의혹이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 200여명의 명단을 접수시킨 이후 전 직원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청와대가 직접 관여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주요 관계자들도 향후 처리절차에 대해서는 언급할 뿐 명단 및 내용에 대해서는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은 “사안이 민감하므로24일 비서관에게 서류 검토를 시킨 뒤 곧 관계기관에 서류를 이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도 “청와대는 민원서류로 분류,규정에 따라 처리할것”이라면서 “국민이면 누구나 민원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시민들이 제기한 민원서류와 같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자료를 민원실에서 검토한뒤 적절한 기관에 이첩,처리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민원과 다른 점은 민원실의 자료검토가 가치판단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청와대가 이 서류를 접수 이틀만인 24일에 검찰,국방부 검찰부 등에 넘기려고 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청와대의 이같은방침은 이를 수사할 직속기관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수사의 공정성 담보에 있다고 할 수 있다.시민단체들의 ‘정치적 자유’를보장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야당과 일부 여론이 ‘법치주의=현행법 준수’라는 등식으로 김대통령의 ‘현실인식’을 비판하는 데 대한 답변의 성격도 담겨 있다.즉 국민의 정치적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정신을 하위법에서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요점은 정치권이 불신의 대상이 돼 국민들이 시민단체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라면서 “여론에 영합하는 것과 여론을 존중하는 것은 구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청와대의 시민단체에 대한 시각은 여론 존중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공공사업 계약·건설분야 국제거래 비리 가장심각”

    한국 등 주요 경제성장 국가에서 국제거래시 뇌물 비리가 가장 심각한 사업분야는 공공사업 계약과 건설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갤럽인터내셔널에 의뢰,지난해 4∼7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러시아 등 14개 주요 교역국의 기업과 은행,공인회계사,상공회의소임원 등 770명을 상대로 실시한 부패 관련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21일반부패국민연대 (회장 金性洙 성공회주교)에 따르면 TI측은 20일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TI홈페이지(http://www.transparancy.de)에 올린 조사자료에서 공공사업계약,건설 분야 다음으로 군수분야에서 뇌물공여 행위가 빈번했다.이어 ■석유·에너지 등 전력·에너지분야 ■광산업 ■보건사업 ■통신·우편사업 ■민간 항공산업 ■금융업 ■농업이 그 뒤를 이었다. 뇌물수수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공공분야에서의 낮은 봉급’(65%)이가장 많았고 ‘공무원의 면책’(63%)과 ‘정부의 두둔’(57%),‘공공조달 과정’(51%) 등이 지적됐다.특히 미국이 자국기업에 유리한 계약을 할 수 있도록 가장빈번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정부가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기업을 차별하는 관습이 심한 나라’에서 한국은 19개국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구본영 장택동기자 kby7@
  • “병역비리 곧 수사 착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병역비리 척결을 강조한 데 이어 검찰과 사직당국이 시민단체로부터 비리연루 의혹이 있는 정치인 등 지도층 인사에 대한 명단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1일 “김 대통령이 20일 민주당총재 취임사에서병역비리 척결의지를 밝힌 만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반부패국민연대 등 시민단체로부터 관련 정보를 제공받는 대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까지 진행된 병역비리 수사에서 은폐·축소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확인되지 않았지만,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이 부분에대한 조사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종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또 다른 사정 당국자도 “반부패국민연대가 의혹을 제기한 국회의원 21명등 고위공직자 140명에 대한 자료가 고소·고발 형태로 제출될 경우,검찰과국방부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당국자에 따르면 병역비리 연루의혹 여야 정치인수는 반부패연대가밝힌21명보다 많은 50여명으로 알려져 여야의 공천심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온 부정부패 척결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정치인을 목표로 수사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박선기(朴宣基·소장) 법무관리관은 “시민단체의 제보 내용이입수되면 군 관련 부분은 한 점 의혹 없이 진위를 밝히고 민간 관련 부분은민간검찰에 이첩하겠다”고 말했다. 반부패국민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의혹대상 인사중 만에 하나 결백한사람이 있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볼 우려가 있어 명단공개를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자료에 대해 보안을 철저히 하고 정쟁에 이용하지 않는다면 명단을 해당 정당에 전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승현 노주석 주병철기자 yangbak@
  • [사설] 병역비리 성역없는 수사를

    병무비리는 건국 후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해악(害惡)이다.병무비리가 불거져 나올 때마다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다짐하지만 비리와 의혹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병무비리는 국민의 기회균등을 저해하는 방법의 범법성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병역 기피현상을 확산시켜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시민단체들의 선거운동 참여 논쟁이 가열되면서 반부패국민연대가‘정치인등 사회 지도층 인사 200여명이 병무비리에 연루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다가 외압으로 수사가 중단됐다’며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병역비리 문제가 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특히 검찰이 68명을 대상으로 내사를 벌이고있고 자료를 넘겨 받는 대로 정치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병역비리의 악습이 얼마나 뿌리 깊은가를 짐작케 한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든 병역비리 수사에 성역(聖域)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병역비리는 그가 누구이든 관련자를 철저히 수사,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사법처리해야 한다.병역비리 수사를 정치적 목적으로 방해하거나 악용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개혁 차원에서 응징해야 마땅하다.검찰과 국방부는 지속적인 병역비리 사정을 벌여 있는 그대로를 발표해야 한다. 일부 정치세력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사정당국의 수사에 의구심을 갖거나 방해하려 한다면 이는 국민의 정서를 모르는 시대착오적인 작태라 아니 할수 없다. 병역비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강조했듯이 광복 후 지난 50여년 동안지속되어온 고질적인 악습이며 힘 있고 돈 있는 사람들의 자식들이 병역 면제의 특혜를 누리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공직자나 사회 지도층 인사의 병역경력이 공개되어야 마땅하다.국회의원과 같은 선출직의 경우에도 선거 과정에서 후보 본인과 직계비속의 병역경력이 공개되고 검증되어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건국 후 처음으로 병역실명제를 도입해 1만2,674명의 고위 공직자와 직계비속의 병역사항을 공개한 것이 병역비리를 근절하겠다는 조치로 환영한 바 있다.당시 평균 병역면제율이 13.5%인 데 비해 국회의원은 배가 넘는 28.2%에 이르러 국회의원들의 병역비리 개연성을 지적한 바 있다.따라서 선거운동기간 후보자의 병역경력을 검증하는 것은 자연스런 절차라고 하겠다. 유일한 분단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민개병(皆兵)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사정당국의 지속적인 수사와 결과를 기대한다.
  • 金대통령 “병역비리 예외없이 척결” 단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1일 새천년민주당 총재 취임사에서 병역비리 척결의지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총선 공천을 앞두고 정치권을 뒤흔들 수 있는,또 여야관계를 경색시킬 수 있는 병역비리 문제를 꼬집어 거론한 것은 뭔가 ‘실체’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국방부를 중심으로 진행돼 오던 병역비리 수사가 수면 아래로 잠복하는 듯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고질적인 악습인 병역 기피를 뿌리뽑고 있는 중”이라는 ‘현재진행형’어법을 사용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철저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병역비리가 강조된 마당에 철저한 척결 노력을 해야할 것이며,이 과정에서여당 정치인의 연루 사실이 확인돼도 할 수 없다”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실제 김 대통령은 “병역의무를 기피하고는 누구도 이 나라에서 명예롭게 살아갈 수 없게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역설했다. 이렇게 볼 때 정치인을 포함한 사회 지도층에 대한 병역비리 척결의지는 부정부패 차원을 넘어선 국민화합 및 통합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이해된다.지난해 1차 수사결과가 지지부진하게 종결된 데 대한 국민 의혹이 적지않은 데다 군필자 가산점제도 폐지문제가 ‘못 가진자들’의 불평등 시비로 비화할수도 있다는 우려도 고려된 듯하다.현재 반부패시민연대 등에서 관계자들의진술을 확보,1차로 수집한 병역비리 연루 정치인수는 50여명에 이른 것으로알려지고 있다.정치 일정과 관계없는 통상적인 부패척결 사정활동이라고 하나 공천 등을 앞두고 정가에 대파란이 예상된다.특히 이번 자료는 지난해와다른 ‘병무비리 커넥션’으로 전해지면서 파문은 확대될 공산이 크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 역시 “지난번에는 축소 얘기가 있었는 데,수사를 하는 사람이 얼마나 개혁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반부패행정硏 투명사회 건설 세미나

    서울시립대학교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소장 姜哲圭)는 20일 국제회의실에서 ‘투명한 사회건설을 위한 부패추방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반부패의 국제적 동향과 대응전략,효율적인 반부패를 위한 윤리적 정부 구축방안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첫 발제자로 나선 박재완(朴宰完·성균관대 사회과학부)교수는 국제적인 동향을 통해 우리 여건에 적합한 거시적인 접근전략을 제시했다. 박교수는 “세계적으로는 반부패운동이 확산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공직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러한 추세를‘신뢰적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문화·관습·전통 등에 따라 장기적이고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최고지도자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의지와 활발한 시민단체의 역할,국민의식 계도에 따른 상향식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박교수는 또 반부패의 미시적인 처방책으로 ▲규제개혁·민영화 등 정부역할의 축소 ▲행정절차 간소화 ▲공직의 독점성 완화 및 견제와 균형▲공공정보 공개와 정부 성과의 평가 등 투명성 확보 ▲부패신고 보상과 내부고발자 보호 등을 내세웠다. 이어 발표한 부경대학교 윤태범(尹泰範·행정학)교수는 “부패는 몇가지 법과 제도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정부 차원의 다각도 접근과 신뢰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세심한 감시와 체계적인 준비로 반부패운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부패학의 메카’를 기치로 내건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는이날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최여경기자 kid@
  • 반부패행정硏 오늘 개소

    ‘반부패학의 메카’가 20일 깃발을 올린다.서울시와 정부의 반부패행정을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가 이날 개소식과함께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강철규(姜哲圭) 소장(서울시립대 교수)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정부 수준으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최초인 것으로 평가되는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가 서울시를 비롯해 정부의 ‘반부패 정책’ 수립의 견인차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서울시가 지난해 부조리 예방을 위해 도입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것을 계기로 서울시의 ‘반부패행정’을 이론적으로 측면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설립됐다. 연구소측은 개소식에 이어 ‘반부패의 국제적 동향과 대응전략’,‘효율적인 반부패를 위한 윤리적 정부 구축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연구소는 기획부,연구부,운영위원회 등의 조직을 갖추고 앞으로 ●한국형부패의 학문적 해석 ●국내외 부패방지제도 연구 및 국제네트워크 구축 ●연구발표,토론회 등을 통한 반부패 의식 확산 ●2003년 11차 국제반부패회의서울대회 정책지원 등을 중점 과제로 연구할 계획이다. 구본영기자 kby7@
  • 병역비리 출마자 낙선운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 등이 공천감시 및 낙선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반부패국민연대(회장 金性洙)가 병무비리 의혹이 있는 정치인에 대한 낙천·낙선운동을 펴겠다고 선언,정치권에 또 한차례 파장이 일 전망이다. 흥사단·YMCA 등 89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반부패국민연대는 19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 병무비리 연루 의혹이 있는 정치인이 출마하면 해당자의 병적,진료기록,뇌물수수 혐의 등을 공개하고 낙천 및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반부패국민연대 성해용(成海鏞)이사는 “지난 18일 내부 제보자가 건네준자료에 의하면 직계 존·비속이 병역을 면제받은 현직 국회의원은 70명이며이 가운데 21명에 대해서는 군과 검찰 및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던 중 정치적 외압으로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단 각 정당에 자료를 보내 이들을 공천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로했다”면서 “그래도 공천을 받으면 인터넷을 통해 명단을 밝히고 본격적인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반부패국민연대는 “제보자료는 A4용지 100여장 분량으로 병무비리 의혹이있는 현역의원 21명,기업인 11명,연예인 22명을 비롯,군장성·학계 및 체육계 인사 등의 명단과 구체적인 뇌물수수 혐의 등이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선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5대 전·현직 의원 320명 중 공천 반대자를 선정해 명단을 발표하는 것을 24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YMCA회관에서 전국대표자회의를 열고 선거법 제87조를 폐지하기보다는 시민단체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선거법을 개정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총선연대는 또 교수 147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교수단’ 출범식을 가졌다.교수단은 낙천·낙선운동 대상자 명단 선정 작업과 선거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여론조사 등을 하게 된다. 총선연대는 21일부터 ‘낙선운동 지지 및 선거법 개정에 관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간다.30일에는 ‘유권자 주권 선언의 날’ 행사를 갖는 등 대규모 국민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장택동 이랑 기자
  • “부패척결” 칼가는 청와대

    기능과 역할이 조정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비서관 인선이 18일 마무리됐다.이번 인선을 계기로 부정부패 척결작업도 강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특히지난 4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올해를 ‘부정부패추방의 원년’으로 천명한 터여서 다각적인 방안이 강구될 전망이다. 물론 사정 및 공직기강 활동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통상적인 업무라는 게 청와대측의 시각이다.따라서 과거와 같은 표적·보복사정은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기도 하다.민정수석실의 관계자도 “총선을 겨냥하거나 사회분위기를 잡기 위한 의도적 사정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김대통령 역시 18일 전국 검찰 간부를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이같은 원칙을 강조했다.“국가기강이 바로 서는 데 구심점은 검찰이다.법을어기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되며,원칙은 지속적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어떤 일이 있어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힌 뒤 검찰이 중심에 서 공정히 법을 집행함으로써국민에게 최대한 봉사하고 법질서를 확립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렇게 볼 때 부정부패 척결은 청와대와 검찰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이날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어 일선 지검 및 지청의 반부패특수부를 중심으로 사회지도층의 비리 척결에 주력하기로 한 것도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이번 부정부패 척결 작업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공정한선거관리 및 공명선거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이뤄질 전망이다.선거가 있을때에는 각종 민원 등이 난무,사회기강이 무너지고 부패지수가 한층 높아지기때문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총선 위법 지위불문 엄벌

    검찰은 4·13총선을 앞두고 유례없는 과열·혼탁 양상이 나타날 우려가 높다고 판단,위법사례가 적발되면 정파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대처키로했다.또 부정부패를 국가발전의 최대 공적으로 규정해 일선 지검의 반부패사범특별수사부를 중심으로 사회지도층 비리척결에 주력키로 했다. 검찰은 18일 대검 15층 대회의실에서 김정길(金正吉) 법무부 장관 주재로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국가기강 확립을 위한 검찰권 행사방향과 공명선거정착방안,조직개편 방안 등을 논의했다.특히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이벌이고 있는 낙천·낙선운동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일선 검찰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처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4·13총선과 관련해 193명의 선거사범을 적발,125명을 입건하고68명을 내사중이라고 밝혔다.이중 6명에 대해서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입건된 선거사범은 ▲국민회의 33명 ▲자민련 28명 ▲한나라당 23명 ▲무소속 41명이다. 검찰은 앞으로 4·13총선에서 중립성을 확보하기위해 선거사범에 대한 전국적인 처리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검찰은 조직개편과 관련,법무·검찰 합동기획단의 연구 및 행자부와의 협의결과 인천지검 2차장,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 등 2개 부서,포항지청 부장 등의 직제를 신설하는 등 일선 수사역량 및 중간관리자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구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을 비롯,전국 5개 고검장 및 차장,13개 지검장,40개 지청장,법무부·대검 관계자 등 검찰 간부 171명이 참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법안처리 지연 항의 사퇴키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위원장 尹亨燮)의 이은영(李銀榮)위원은 특위 위원직을 사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참여연대 맑은사회가꾸기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위원은 지난 13일 오후 참여연대의 자체 회의를 거쳐 정치권의 부패 척결의지 미흡으로 반부패기본법안이 처리되지 않은데 대한 항의 표시로 사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이위원은 15일 임시국회가 끝나고 17일 또는 18일쯤 사퇴서를 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특위의 한 관계자는 15명의 위원 가운데 이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시민단체 소속 위원들은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집단으로 사퇴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현기자
  • [사설] 박태준 내각에 바란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오후 박태준(朴泰俊)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를 마치고 박총리와의 협의를 거쳐 재경부,행자부 등 장관 및 각료급 인사를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이번 개각은 4·13총선 출마 예정 인사들이 맡고 있던 부서에 대한 후속 인사라는 측면도 있지만 박총리가 내각을 새롭게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자못 크지 않을 수 없다. 박총리 내각은 국민의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면서 국정의 기반을 다진 끝에 국정에 관한 김대통령의 원대한 구상을 본격적으로 구현하려는 시점에서 출범한다.또한 세계사적으로도 20세기와 1000년대를 마감하고 21세기와 2000년대의 새 밀레니엄이 시작되는시점이다.그렇기 때문에 박총리 내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도 그만큼 크다. 무엇보다 박총리 내각은 오는 4월에 치러질 16대 총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총선은 지난 2년 동안 국민의 정부가 수행해온 국정에 대해 국민들이내리는 사실상의 중간 평가이자 다음번 대선의 전초전적 성격을 지닌다.따라서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16대 총선을 엄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새 내각의 긴급한 과제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박총리 내각은 이번 총선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인식하고 정권의 차원을 떠나 공정한 입장에서 부정·타락·과열·혼탁 선거운동을 방지하는 데 모든행정력을 집중하기 바란다.그렇게 함으로써 국민들의 참정권이 올바로 행사되도록 해야 한다.부정·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단죄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수 없다. 다음으로 당부할 것은 정치와 경제의 안정 속에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라는 것이다.지난 시대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지 않고는 무한경쟁의 세계화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사회 전 부문에 걸친 총체적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공직사회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일은 당연히 새 내각의 당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정치적 안정은 일차적으로 정치권이 담당할 몫이긴 하지만 행정부도 정치적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는 불씨를 제공해서는 안된다.경제적 안정에 관해서는 박총리가 ‘포철(浦鐵)의 신화’를 지닌 경제통(經濟通)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지난번의 경제팀은 정책 조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따랐다. 박총리는 이 점을 깊이 유념하는 가운데 국민복지개선에 노력을 집중하기바란다.그러면서 새 내각은 15대 국회가 미처 처리하지 못한 개혁입법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인권법·반부패법·국가보안법 개정 등이 그것이다.
  • [대한시론] 새 천년의 정치과제

    김대중 대통령은 새 천년의 신년사에서 금년에 구현해야 할 정치과제로 인권의 확대와 검찰·경찰의 중립성 확립,정당간 대화정치 풍토 조성,그리고 공정한 선거공영제 실현으로 설정했다.이들은 모두 대의제 민주정치의 기본조건이며 우리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그동안 탈권 위주의 민주화 과정에서 많은 제도가 변했고 언론을 포함한 시민사회의 자율성도 신장돼왔다.물론 ‘인권법’이나 ‘반부패기본법’과 같이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보호하거나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새로운 제도를 정립하고 기존 제도를 부분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지만,그간 우리 정치가 직면해온 문제 중 많은 부분은 제도보다는 구조화된 낡은 사고와 관행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 특검수사 결과 ‘포기한 로비’로 밝혀진 세칭 ‘고급옷 로비사건’을 예로 들면 권력을 동원하여 사법처리를 모면해보겠다는 시도와 로비에 연루된 고위층 부인들,그리고 경찰 수사보고서 유출,편파수사라는 의혹을 받은 검찰모두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서부터 고착된 낡은 관행을 대변하고 있다. 수사기관의 중립성을 확립하겠다는 대통령의 천명,검찰권의 중립적 행사와외압과 회유를 단호히 배격하겠다는 검찰총장의 의지 속에 법 앞에 평등이증진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그러나 자기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다면 법집행의 형평성을 강조하지만 자신의 이익이 결부되는 한 법 집행의 유연성을 바라는 이중적 사고도 사회 저변에 적지않게 깔렸다는 현실을 외면할 수는없다.야당은 총재회담 추진과 선거법 협상 과정의 이면에서 기소 정치인의사면,‘세풍’·‘총풍’사건의 정치적 타결을 거론한 듯하나 이는 그들이주장해온 사법기관의 중립성을 크게 훼손한 행위이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 풍토 확립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정치권의 자각과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반대를 위한 반대논리,정당간 극한 대결의 정치는 과거 민주 대 반민주 대결구조에서 고착되어 민주화를 촉진시키는 데 어느 정도 기여했다.그러나 민주주의가 확대된 오늘날 대결의 정치는 생산적이지 못하다.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민주규범과 절차를 내면화하려는 진지한 모습을 국민은 정치권에 기대하고 있다.정치환경이 변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기대도 변했다는 사실을 정치권 특히 야당은 인지해야 할 것이다. 중요 정책이나 안건을 협상할 때 전제조건을 제시하거나 누적된 정치현안을 물 밑에서 조정하고 총재회담에서 일괄타결해온 관행도 민주 대 반민주 대결구조에서 일상화된 것이다.이는 적대 또는 갈등관계에 있는 국가간 협상과정과 유사하다.현재 진행중인 선거법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야당은 대통령의 당적 포기와 최근 경찰의 지역 편향적 승진인사의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들은 선거법 개정안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안이다. 과거 야당의 대통령 당적 포기 요구는 관권선거가 대통령 선거의 공정성을크게 훼손시킬 가능성이 있는 시점에서 제기된 것으로 평화적 정권교체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본다.그러나 현재에는 금권·관권선거가 자행될 수 없다는 사실은 그동안 있었던 각종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겠다. 대통령이 당적을 갖고 있어 선거의 공정성이 저해된다면 이를 예방할 실질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정당정치를 근간으로 하는 민주정치에서 선출직 국가원수나 내각수반이 당적을 보유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책임정치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다.이제 정당간의 관계가 대립과 갈등을 넘어 공정한 정치시장에서 유권자의 지지를 얻으려는 경쟁관계로 전환해야 우리 정치가 선진민주국가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 사회 각 부분,특히 정치권이 낡은 관행으로부터 변모하려는 자기 쇄신의 노력이 있어야 새로운 정치풍토가 조성될 수 있다.자성과 노력이 없다면 성숙해진 시민사회가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총선을 맞아 비리 정치인 명단 공개와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은 그 적법성에 관계없이 파급효과가 적지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승남 국민대교수·행정학
  • 反부패법안 폐기 위기

    ‘국회는 반부패기본법안 처리를 안하나,못하나’ 반부패기본법안 처리가 국회에서 늦어져 국회가 과연 법안을 처리할 의지가 있는지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반부패특별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은 특위위원 사퇴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15명인 특위의 A위원은 “법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까닭은 여야 국회의원들의 관심이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기본법안이 통과되지 않는 상황에서 특위에 남아 있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A위원은 이번주 중 특위 탈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B위원은 “여야 국회의원들이 법안처리에 관심이 없는 것같다”고 지적했다.반부패기본법이 폐기될 위기에 처한 데 이어 반부패특위가 심각한 존립 위기를 맞은 것이다. 특위는 10일 공개적으로 “부패 척결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은 데도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제정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금할 수 없다”며 4월 총선 전에 여야 합의로 반부패 관련 법을 제정해줄 것을 국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특위가 이례적으로 국회에 법안의 조속 처리를 촉구하고 나선 데는 법안 처리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특위 관계자는“14일까지 열릴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반부패기본법안의 제정은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임시국회가 다시 열릴 가능성이 적고 국회가열리더라도 여야 협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국민회의가 지난해 11월 말 반부패기본법안을 제출하자 한나라당은 12월 특검제를 상설화하는 내용의 부정부패방지법안을 제출했다.여야 협상의 초점은 특검제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총선이 끝나 16대 국회가 개원되면 반부패기본법안은 자동으로 폐기된다.법안이 다시 제출되더라도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특위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면 국회의원들이 법안을 처리해줄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다. 반부패기본법안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올해를 반부패의 원년(元年)으로 삼겠다는 특위의 계획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대통령령으로 구성된특위는 법에 근거 없는 단순한 자문기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내부 고발자 보호,고발자 보상,시민감사청구권,제도개선 권고권 같은 부정부패 근절제도 도입도 무산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21세기형 행정서비스] 반부패 활동 구체계획

    정부는 반부패기본법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부패방지교과목을 공무원 교육의 정식 교과목으로 편성운영하는 등 올해부터 ‘반부패 원년 선언’을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강화된 반부패 교육내용을 담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0일 공직사회에 남아있는 부패친화적인 의식을 탈바꿈시키기위해 신임 공무원 기본교육과정에 부패방지 교과목을 정식 교과목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교과목표 달성에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안에서 전문교육과정에서도 부패방지 교육을 포함시키고 직장교육 때도 반부패 교육을 강화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직장교육 및 교육훈련기관의 정신교육 때 부패방지 관련 교육을 부분적으로 실시해왔으나 미흡한 것으로 판단돼 올해부터 정식교과목으로 편성 운영하게된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각급 기관의 부패방지교육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할방침이다. 공무원 복무를 관장하는 행자부는 이와함께 공직주변의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공직자 10대 준수사항등 네거티브 중심의 접근방식은 부패를 고도화·은밀화시킬 우려가 높다고 보고 규제완화,공직자 사기진작,주민감사청구 등 포지티브 중심의 접근으로 낡은 관행과 의식을 개혁한다는 입장이다. 또 올 1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 교과과정에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내용이대폭 강화되어 실린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정부패 방지교육은 교과 활동에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올해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의 바른생활 과정을 중심으로 부정부패 내용을 언급하고 내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과정으로 이를확대,반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2건국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공직부패 척결을 위한 각 부처별 노력지수를 외부전문가와 함께 측정하기로했다. 또 반부패 국민연대는 지자체와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안에 16개 광역지자체와 100대 대기업의 윤리시스템을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尹亨燮 반부패특위 위원장 “반부패기본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기대합니다”반부패특별위원회 윤형섭(尹亨燮)위원장은 1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이같이 밝히고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되기를 낙관합니다”라고 말했다. 연세대 교수·교육부 장관·건국대 총장·옛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사장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윤위원장은 “반부패특위에 그동안 100여건의 고발이 접수됐지만 반부패기본법이 제정되지 않아 감사원·검찰·지방자치단체같은 기관으로 넘겨주고 있습니다”라고 특위의 한계를 설명했다. ●국회가 반부패기본법을 처리할 의사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반부패기본법안이 안 만들어질 수 없으며,국회의원들이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고 본다.만약 통과되지 않으면 15대 국회의 책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야가 법안을 합의 처리할 가능성은 있는가. 여야가 제출한 법안은 모두 부정부패를 뿌리뽑자는 같은 목적에서 나왔다. 여야가 단일안을 만들어 만장일치로 통과되기를 바란다. ●일부 특위 위원들이 사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반부패기본법에 대한 열망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본다.정기국회에 이어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위원들의 실망감은 대단할 것이다.그럼에도 모두 희망을 갖고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올해 특위의 주요한 활동 계획은. 공공 행정기관별 부패정도를 평가 발표해 기관들의 반부패 노력을 유도해갈것이다. 부패 신고자에게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신고자의 인사교류도 청구할 계획이다.부패 신고로 공공기관이 경제적인 수입이 있다면 일정비율을 보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할 것이다.특히 정치부패 방지활동을 하는 관계기관·단체들과 연대해서 부패방지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갈계획이다. ●감사원·검찰등에서는 특위의 권한 강화에 부정적인데. 특위와 감사원·검찰등은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공무원 비리만 다루는감사원은 정경유착과 권력형 비리에 손대는데 한계가 있지 않은가.특위는 이런 부분을 다루게 될 것이다.감사원 등의 역할과 권한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각종 시민단체 부패 사슬끊기 우리사회 곳곳의 부패척결을 모토로 내건 시민단체들은 연합체인 반부패국민연대를 비롯해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함께하는 시민행동 등이 있다. 반부패 국민연대는 사회전반의 부패를 추방하는 것을 목표로 각 단체들이연합한 조직이다.각 부패 사례를 모으기 위해 신문고를 운영하고 광역별 기관별 기업별 ‘부패지수’를 조사 발표한다.또 부패인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부패인사들이 공직에 취임하거나 선거에 나설때 이를 차단할 계획이다.(www.transparency.or.kr,02-708-5858). 참여연대는 맑은사회만들기본부를 통해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을 추진,그동안국회의원 237명에게 제정 약속을 받아냈다. 본부에서는 부패방지법을 비롯한반부패 정책대안을 연구하고, 내부비리제보를 접수한다.또 정보공개청구사업단을 운영,서울시장 판공비 공개운동 등 정보공개를 청구해 지난해 단체장들의 판공비 공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www.pspd.org,02-723-5302) 경실련(www.ccej.or.kr)과 함께하는 시민행동(www.ww.or.kr)은 예산감시운동에 주력하고 있다.정부의 예산에 대한 철저한 감시야말로 부패의 근원을차단한다는 생각에서다. 이와함께 부경대학교 행정학과의 윤태범교수가 운영하는 사이버 연구소 부패연구센터는 부패문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연구를 지향하며 네티즌들의 참여를 도모한다. 윤교수의 논문뿐 아니라 부패관련 각종 자료를 사이트에 올려놓고 공유하며장기적으로는 부패문헌센터로서의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www.pknu.ac.kr/∼pkpa/cccr)서정아기자 seoa@*부패지수와 우리의 현주소 공정한 부패지수 산정 문제가 행정 분야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반부패특별위원회도 올해 행정기관별 부패 정도를 평가,발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부패지수는 선진 각국에서 사회전반의 부패를 막는 ‘소금’구실을 한다.이를 정기적으로 산정,공개함으로써 중앙부처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의 부패를 억제한다는 차원에서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이 제도를 실험적으로 도입했다.서울시가 지난 4일 관내 25개 자치구의 민생분야 반부패지수를 공개한 사실이 그것이다. 그러나 부패지수는 대상 기관뿐만 아니라 산정 주체의 입장에서도 ‘뜨거운감자’다.산정 방식의 공정성을 둘러싼 파문 때문이다.청렴도가 저평가된 서울시의 해당구청에서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부패지수 산정의 원조 기구는 국제투명성위원회(Transparency International).베를린에 본부를 둔 이 기구는 해마다 국제적 차원에서 각국의 부패지수(The Corruption Perceptions Index,CPI)를 산정 발표해 왔다. 지난해 10월 TI가 발표한 99년 CPI 순위는 조사대상 99개국중 50위였다.조사방법상의 논란 여지가 없지 않지만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패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감사원에서도 이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다.지난 95년 TI본부에 직원을 파견,지수 산정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그러나 감사원은 이후 부패지수를 한번도 산정·발표하지 않았다.공정성 시비를 우려한 탓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TI측의 부패지수는 크게 3가지의 가중치를 둔 자료로 산정된다.즉 여론조사와 현지 언론에 보도된 부패 관련 사건,그리고 다른 기관에서 추정한 부패의 추세 등이 그 기초자료다. 이번에 서울시가산정한 반부패(청렴성)지수의 경우 설문 및 방문 여론조사를 토대로 산정됐다.약 9,000명의 시민과 업체 관계자,구청 실무자등이 조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결과를 둘러싸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강남·서초구 등 반부패 순위가 나쁘게 나타난 구청들이 지수의 변별력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민원인들의 주관적 느낌을 위주로 한 여론조사에만 의존한 지수산정은문제가 없지 않다. 예컨대 구청 직원의 지역담당제 폐지 등 정책적 노력이나창구직원이 아닌 구청장 등 ‘윗물’의 구조적 비리가 간과된 것이다. 또 강남지역에 룸살롱 등 업소가 밀집한 사실 등 부패와 관련한 환경적 요인도 무시됐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보다 객관적 지수가 개발되기 전단계에선 부패지수 순위의 평면적 비교보다는 시간적 비교로 해당기관이 스스로부패정화 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구본영기자 kby7@ **외국의 사례 반부패운동은 국제적인 흐름이다.‘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리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은 물론 미국에서도반부패운동이 활발하다. 싱가포르는 52년 부정부패조사기관인 ‘부패행위조사국’을 설치한 이후 ‘부패방지법’(60년),‘부정축재몰수법’(89년)을 제정하는 등 꾸준히 부패방지 노력을 기울여 왔다.부패행위조사국은 ●뇌물수수의 원인일 수 있는 불필요한 규제 완화 ●공직자와 배우자의 재산공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부정부패 관련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공직자 부패척결 노력도 그 역사가 깊다.77년 ‘해외부패방지법’을제정한뒤‘정부윤리법’(78년), ‘양심선언자보호법’(89년), ‘자발적 기업윤리강령’(95년) 등을 만들었다. 98년 미의회는 ‘국제뇌물금지협약’을 비준,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줄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게 했다.89년 독립기관으로 설치된 ‘정부윤리국’은 행정부의 정부윤리법 준수여부 감시,공무원 재산공개,윤리교육 프로그램 개발,시대에 맞는 윤리법 제·개정 등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홍콩은 70년대 초부터 정부차원의 반부패운동을 시작했다.74년 ‘부패방지독립위원회령’에 의거한 ‘부패방지독립위원회’를 발족시키고 95년 홍콩윤리발전센터를 설립하는가 하면 뇌물방지령과 부패불법행위령 등 부패관련 법령을 제정,끊임없는 반부패 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매일을 읽고] 부정 처벌보다 예방토록 제도·의식 개혁을

    새 천년을 맞아 그동안 공직사회에 몰아친 조직개편과 구조조정 바람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행정개혁 방향을 지상대담을 통해 제시한 기사(대한매일 3일자 31면)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건전한 시장질서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규제가 제대로 존재하지 않았던 게 부패를 만연시킨 근본적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90년대 들어 섣부르게 자유화·개방화를 시도한 것은 부정부패를 더욱 심화시킨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새 천년에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반드시 반부패기본법을 제정해야 하고,정부가 앞장서서 부패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행정제도·사회문화·국민의식 등 많은 면에서 부패가 발생하기 쉬운 게 우리 현실이다. 사후 적발과 처벌 중심으로 부패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정부와민간이 함께 예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시행해야 한다.또 교육 홍보와 함께 각종 시민단체의 활동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생각한다. 이안천[모니터·제주시 삼도1동] 대 한 매 일 구 독 신청 721-5555)
  • [독자의 소리] 구청별 반부패지수 조사 객관성에 의심

    서울시가 지난 4일 공개한 구별 반부패지수(청렴도)를 볼 때 객관성과 업무 의 표준화를 도외시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행정업무 수행에 대 한 비교평가에서는 당연히 업무량과 지역 특성(주민 성향),선입관 같은 것을 감안한 가중치 등 최소한의 표준화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조사내용을 보면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업무량만 보더라도 지난해 행자부 조사에 의한 강남구 공무원 1인당 업무량 은 다른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비해 2∼3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었다.실 례로 이번 조사에서 세무 분야 최우수 점수를 받은 동대문구의 세금 부과건 수는 80여만건인 데 비해 강남구는 200여만건으로 2.5배 이상이다.어떤 지수 를 산정할 때 전체 수량 대비 발생건수로 계산함은 상식이다.공무원의 한 사 람이지만 모든 게임에서 깨끗한 승복은 공정한 심판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지는 것은 왜일까. 신오식[강남구청 지방행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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