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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청장 판공비 공개

    중구(구청장 김동일)는 10일 기획상황실에서 반부패 국민연대(공동의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관계자 등 39명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 투명성위원회를 열고 2001년하반기 구청장 업무추진비를 공개했다. 지난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업무추진비를 공개한 데 이어 두번째인 올해 업무추진비 공개 결과 지난해 구청장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로 7100만원을 편성,이 중 하반기에 전체의 28.61%인 2031만원을 집행했다. 상반기까지 포함하면 전체 편성액의 50.88%인 3612만원이집행됐다. 또 지난해 시책업무 추진비는 1억 200만원을 편성해 상반기에 3455만원,하반기에 4769만원 등 전체의 80.63%인 8224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처별로는 어려운 이웃돕기와 시설 격려금 등으로 집행액의 34.35%인 2335만원,각종 정책자문과 회의·간담회 등 대외활동에 52%인 3537만원,직원 격려 등 대내활동에 8%인 544만원 등을 각각 집행됐다. 심재억기자 jeshim@
  • 반부패 관계장관회의/ 교원 인사기준 사전공개

    정부는 26일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반부패대책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교원 인사비리 근절을 위해 단위학교별 ‘인사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인사기준을사전에 공개하는 등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이를 방치하는 공직자를 엄중 처리하는 등 공직기강 확립에나서기로 했다.이어 ‘벤처기업 불공정 거래 조사·심리기관협의회’를 구성,벤처기업의 불공정 거래에 대한 조사와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정부합동점검단’은 사정작업을 벌여 비리공직자 및 공적자금 비리사범 450명을 적발,306명을 구속했다.이 가운데 3급 이상 공직자는 7명,중하위직 공직자는 26명이 구속됐다.공적자금비리의 경우 130명이 구속됐으며 민간인 등 기타 부정부패 사범은 143명이 구속됐다.또 지방의 고질적 비리와 관련,77명을 문책했고생활침해사범 3303명,성폭력사범 등 1349명,마약범죄 753명을 구속조치했다. 교원 인사비리 단속에서는 교원들로부터 수시로 뇌물을 받은 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 등 20명의 비리를 적발,징계처리 중이다.특히 승진·전보를 위해 성(性) 상납까지 한 사례가 적발돼 교육계 인사비리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원인사의 민주적 절차를 보장하기 위해 단위학교별로 ‘인사자문위’를 설치하고 인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인사기준 사전공개 제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또 교육청별 인사위원회에 평교사대표·교직단체 추천인사를 위촉하는 방안과 인사부조리 신고센터의 설치·운영,비리 관련자의 엄중처벌 및 상급자에대한 연대문책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4·5급)에 대해선 의무적으로 재산상황을 신고하도록 공무원윤리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현재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3급 이상만 재산등록을 하도록 돼 있다. 지난 1월25일 출범 이후 현재 813건의 부정부패신고를 접수,이 가운데 61건을 검찰 및 감사원등 관계기관에 이첩,조사하도록 했다.올해 상반기중에 ‘공직자 행동강령’을 제정할 예정이다. 전 구청장 A씨는 재직시 직원 6명으로부터승진청탁 명목으로 4400만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외청차장이던 B씨도 인사청탁 명목으로 현금 1000만원을 받아 구속기소됐다.행정부지사였던 C씨 등 24명도 지문인증시스템도입 등과 관련,주식뇌물을 받아 구속됐다. 또 모 시청 환경과 기능직원은 단란주점 영업허가와 관련,220만원의 뇌물을 받아 해임됐고 한 광역시의 구청 건설과 행정 7급 직원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뒤 사건무마를위해 경찰관에게 400만원의 뇌물을 줘 직위해제됐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사회 비리 ‘확’ 줄었다

    서울시가 공직사회의 부패를 방지하고 고품질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해 온 부조리 신고엽서제와 청렴계약제,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 등이 긍정적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립대 반부패 행정시스템연구소가 21일 서울시에 제출한 ‘시민참여를 통한 시정개혁 효과 평가’에 따르면지난해말 시민 188명과 공무원 531명을 상대로 시정개혁제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조리와 행정서비스가개선됐다는 응답이 많았다. 민원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비리를 시장에게 우편으로 신고하는 부조리신고엽서제(99년 도입)의 경우 부조리 근절 효과가 ‘매우 높다’,‘높다’라는 응답이 시민은 49.3%,공무원은 45.1%에 달했다.반면 ‘낮다’,‘매우낮다’는 대답은 시민 27.9%,공무원 24.6%로 긍정적인 응답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건설공사와 물품구매 때 업체와 공무원이 금품 등을 주고받지 않는다는 내용을 상호 서약하는 청렴계약제가 시행(2000년)된 이후 뇌물수수·부정부패 개선도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매우 높다’ 6.7%,‘높다’ 55.8%,‘보통’ 36.5%로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공무원은 ‘매우 높다’ 30. 8%,‘높다’ 43.4%,‘보통’ 23.8% 순으로 꼽았다. 시민이 지하철과 상수도 등 각종 행정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행정서비스시민평가제 시행 결과에 대한 만족도 역시 시민은 ’매우 높다’ 8.5%,‘높다’ 25.6%,‘보통’ 50. 0%,공무원은 ‘매우 높다’9.9%,‘높다’ 44.8%,‘보통’39.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최용규기자
  • 印尼 최대실세는 대통령 남편?

    ‘인도네시아 최대의 실세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남편인 타우픽 키마스(59)?’ 부인을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한일등공신인 키마스는 최근 정치와 주요 정책 결정과정에깊숙이 관여하면서 권력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주유소 체인을 경영하는 사업가로서의 영향력이 대통령에 버금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키마스는 커튼 뒤에서 부인인 대통령에게 정치 현안들에대해 자문을 해주고,주요 장관들과 정기적으로 면담을 하는가 하면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천연가스 공급협상을 위해 중국을 다녀왔다.이번 남북한 동시 방문 때도 대통령을수행한다. 동시에 부정부패 의혹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재벌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을연결해주는 역할도 거리낌없이 도맡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메가와티 대통령이 소속된 민주투쟁당의 지도자였던 딤야티 하르토노는 “키마스의 영향력이 너무 막강해졌다.당의 동료들에게 이미 그같은 사실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달 전키마스의 월권이 여당의 개혁의지에 반한다며 탈당했다. 조각 과정에 깊이 관여했던 그는 최근 한걸음 나아가 대통령 비서실장 등 메가와티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을 자기 사람들로 갈아치우려고 하고 있다.이들이 ‘인의 장막’을 치고 언로를 통제하고 여론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하지만 이보다는 자신의 영향력을키우려는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키마스는 18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주위의이같은 비난을 의식,“대통령이 제대로 결정할 수 있도록비공식적인 정보들을 전달할 뿐”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과소평가했다. 지난 1월에는 외교사절 접대용으로 쓰라며 승용차 21대를희사했다. 기존의 승용차들이 너무 낡아 대통령과 나라의위신이 안 선다는 것이었다.하지만 반부패 시민단체들은키마스가 자신과 가까운 재계 인사들이 곤경에 빠질 경우에 대비,‘보험’에 들어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특히 키마스와 재벌들과의 유착관계는 97년 외환위기 때 정부로부터 빌린 수억달러에 대한 차환협상에서 재벌들에게 유리하도록 정부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1972년 만나 결혼한 뒤 줄곧 정치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고는 하지만 도를 넘어선 남편의 정치 개입은 부패 척결과대통령 친·인척 비리 근절을 선언한 메가와티 대통령에게부담이 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1부(3)청소년에게 공익을 가르치자

    교육계가 부정부패에 물들면 우리의 자녀들이 이를 보고배우게 된다.아이들은 ‘부패 불감증’ 환자가 되고 사회는 더욱 심한 부정부패에 빠져들 것이다.이를 막으려면 청소년들에게 공익 제보의 중요성을 가르치고,‘반부패 청렴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교육관계자들이 부정부패의현장을 목격하면 침묵하지 말고 용기있게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어야 한다. 실제로 우리 교육계에는 아직도 관행화된 부정부패와 비리가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회장 尹智姬)가 운영하는 학부모상담실에 접수된 상담사례(97∼2001년)들을 모아 한 아이의 성장과정에 맞춰 재구성했다.이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어떻게 부패에익숙해져 가는지를 함께 느껴보자. 사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냈다.입학금 16만원,운영비 84만원,급식비 24만원 등 모두 380여만원을 냈다.급식등이 너무 비싸고 질도 형편없었다.학부모들이 함께 건의하자 유치원장은 문을 닫겠다고 엄포를 놓았다.유치원 교사들은 침묵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됐다.어느날인가는 반장이됐다고 자랑했다.어머니도 자연스럽게 어머니회 임원이 됐다.어머니회장 명의로 찬조금 공문이 왔다.10만원 이상 내달라는 것이었다.차일피일 미루던 어느날 아이가 학교에서 울면서 왔다.친구와 다퉜는데 선생님이 ‘부당하게’ 자기만 혼냈다는 하소연이다.100여명이 넘는 어머니회 임원들이 걷은 돈의 예·결산이 궁금하지만 학교는 묵묵부답이다. 신설 학교여서 시설이 채 갖춰지지 않았고 공사가 한창이었다.6월쯤 운동장에 체육시설을 갖추고 나무를심는데 2000여만원이 든다며 5만원씩을 내라는 통보가 왔다.기쁜 마음으로 냈다.하지만 계약과정에 학부모는 배제됐다.계약도 교육청 관계자와 교장 등이 비공개로 진행했다.운동장은 나무 몇 그루 심어진 것과 축구·농구 골대가 갖춰지고 공 몇 개 산 것이 전부였다. 중3이 된 어느날 아이는 학생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을 전했다.자기 학교 K,L,H 선생님은 ‘뒷문’으로 들어왔다는것이다.사립 중·고등학교중 절반이 교사를 비공개 채용하며 자기네 학교는 재단 이사장에게내는 5000만원이 ‘공정가격’이라는 그럴싸한 얘기까지 덧붙였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겨울 교복이 무려 23만원이었다.지나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학교의 사정을 물어봤더니 5만∼6만원이나 쌌다.입학 두세달 뒤 알아보니 학교가 일방적으로 가격이 비싼 업체를 선정한 것이었다.아이는 교장선생님이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라는 것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다.학교 수학여행때 보니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그 업체의 멋진 옷을 입고있었다. 이 학교는 예체능 학교라서 학교가 학생들로부터 실기 지도비를 걷고 실기를 특별 지도해주는데 재단이 이 돈 16억원을 횡령했다.한 선생님이 이 문제를 시민단체에 알렸다가 온갖 불이익과 ‘왕따’를 당하다 결국 딴 학교로 옮겨가고 말았다. 위에 언급한 각급 학교의 비리들은 현장의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모은 것이다.전교조의 한 관계자는 “특히 학교 급식제도 운영 문제는 교사들과 학부모,학생 모두가 불만을 느끼고 있는 문제”라며 “학교급식에서 집단 식중독이 유독 자주 발생하는 것은 급식재원의 불투명한 운영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현재 전국적으로 8000여개 학교에서 550만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이 운영되고 있다.여기에 투입되는 재원은 연간 1조 5000억원.전교조 교육자치지원국 김성화(金聖華·금천고 교사) 국장은 “급식업체 선정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것은 관행”이라면서 “학교급식은 단순히 돈 문제를 떠나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부패와 비리가 발견될 경우 책임있는 사람들이 용기있게 제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박경양(朴慶陽)부회장은 “청소년들이 교실에서 아무리 많은 지식을 배우더라도 학교에서 벌어지는 부정부패와 비리에 타협하고 침묵하는 교사를 본다면 그가르침은 온전한 가르침이 될 수 없다.”면서 “교육 분야야말로 부정부패에 대한 공익 제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정치관행 깬 ‘내부고발’

    ■자문그룹 '김근태 고백'평가. ‘민주당 김근태 고문은 용기있는 공익 제보자-불법이 판치는 관행을 깬 내부고발은 보호받아야 한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불법 선거자금 고백에 대해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공동기획하는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자문그룹인 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들은 5일 “김 고문의 고백은 내부고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고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중앙대 박흥식(朴興植·행정학) 교수는 “김 고문의 고백은 양심을 지키려는 내부고발의 전형적인 예”라면서 “정치권 내부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던 부정부패를 외부에 알린 행위가 만약 검찰의 수사대상으로 전락한 채 개인만 처벌을 받는 것으로그친다면 다른 내부 구성원들의 공익제보는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정직이라는 가치를 지키려는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사람이 비정상적인 사회분위기에 의해 유린되고 불이익을 받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반부패국민연대 김거성(金巨性) 사무총장은 “모두가 침묵하고 있을때 스스로 자신의 치부를 공개하는 것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용기있는 행동”이라면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계 전반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야당은개인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파렴치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총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권의 불법 선거자금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 현실화 등 방법을함께 고민하고 정책과 비전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계기를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정책실장은 “여야 정치권에 만연해 있는 불법 정치자금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밝혀 국민의 심판을 받은 뒤 자정선언을 해야 한다.”면서 “불법정치자금 문제를 본질적으로 수사하지 않으면 이 관행은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다만 정치적으로 악용되거나 김 고문 한 사람만 처벌받는 형태로 진행된다면 정치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을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정치적인 접근의 배제를 주문했다. 박서진(朴瑞眞) 변호사는 “김 고문의 고백이 양심적 내부고발임에는 분명하지만부패방지위원회에 진정한 내용이 아니어서 부패방지법의 보호를 받을 수는 없다.”면서 “김 고문의 고백은 검찰이 수사에 나서 법적인 해결을 하기보다는 정치권의 투명한 정치자금 집행과 정치자금법 개정 등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쪽으로이뤄지는 것이 가장 옳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직 부패 여전”85%…공무원 설문

    공무원 대다수는 공직사회에 부패가 여전하며 근무형태가 지극히 비효율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또 성과상여금제도는 폐지해야 하며 공무원노조 설립과 주5일제 근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최근 4급 이하 남녀 공무원 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7%(211명)는 ‘공직사회에 부패가 존재한다’고 대답했다. 부패원인으로는 공무원의 넓은 재량권(28.6%)과 편의를바라는 민원인의 유혹(20%),공직사회의 구조적 모순(17.5%) 등을 꼽았다.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부패시스템 정착(34.8%)과 부패관련법 개정 및 강력한 처벌(32.5%),끊임없는 반부패운동 전개(17.4%)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000년부터 실시된 효율적인 근무형태를 정착시키기 위한 ‘일하는 방식 개선’에 대해서는 79.8%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으며,이에 대한 이유로는 불필요한 대기성·야간근무나 보고서의 잔존(60.8%)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같은 고질적이고 관행화된근무형태를 바꾸기 위해서는 경직된 조직문화의 개선(51.7%),상사의 고압자세 및 자질·의식 변화(30.8%)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성과상여금제도에 대해서는 66.9%가 ‘폐지’를 주장했으며 그 이유로는 나눠먹기식 지급으로 인한 제도취지퇴색(29%)과 공직사회 위화감 조성(27.5%),객관적 평가방법 결여(27.5%) 등으로 조사됐다.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97.5%는 찬성의견을 보였고,이중 51.3%는 7월부터 부분 실시,26.8%는 전면 실시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여경기자 kid@
  • [민주당 경선 이것이 변수] 기호④ 김근태 개혁적자론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후보는 정통성 있는 ‘개혁 적자(嫡子)론’을 내세워 경선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 민주당 예비주자중 ‘개혁 주자’임을 자처하는 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 후보에 비해 ‘개혁 순도’에서 비교우위가 있다는 논리다.민주화운동 경력과 제도권 정치 입문 이후 개혁그룹 리더로서의 일관된 궤적을 걸어온 사실을 근거로 제시하고있다. 김 후보가 3일 기자회견에서 2000년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때 사용한 자금중 중앙선관위에 등록하지 않은 2억 4000여만원은 ‘불법 선거자금’이었다고 밝힌 것도 개혁성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으로 보인다.‘엄청난 정치자금이 소요되는 정치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지지도 상승을 겨냥한 경선전략인 셈이다.즉 ‘개혁적자=클린 이미지’를 경선 기치로 내걸어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다. 이를 내세워 그는 자신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 대선국면은 ▲특권세력 대 중산층과 서민세력 ▲부패세력 대 반부패세력 ▲지역주의 대 지역타파 대결로 전개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물리칠 수 있다고 전망한다.한나라당이현정권 내내 터졌던 온갖 게이트를 최대 무기로 활용할 것을 감안,도덕성에 흠집이 없는 자신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점을 감안해 김 후보는 ‘반부패 최고경영자(CEO) 대통령’을 구호로 내걸었다.그럼에도 투사 이미지와 정치력부족,국정경험·대중정치 감각 부족 등으로 낮은 대중지지도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게 극복해야 할 최대 관건이다. 김 후보는 낮은 대중지지도에 대해 “나를 알면 지지도가폭발할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TV 토론과 신문 인터뷰가 끝나가는 현 시점에도 좀처럼 지지도가 뜨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인적쇄신을 주장하면서 당내 주류인 동교동계와 대립각을 세웠던 점도 대의원과 당원들의 표를 모으는 데 큰장벽으로 거론되고 있다. 확고한 지역적 기반이 없는 것도김 후보의 ‘약점’이다.경기 부천 출신으로 지역구가 서울도봉갑인 그는 “지역주의 선거가 돼서는 실패하는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는 ‘필패론’으로 맞서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클린선언'관련 문답. 김근태 고문은 3일 “당내 경선에서 엄청난 정치자금이 소용되고 있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발표를 결심하게 됐다.”고 2000년 8·30 전당대회때 최고위원 경선자금 사용내역을 밝혔다. ●김 고문의 정치자금 조달은 어떻게 이뤄졌나. 경선때 총비용은 5억 3872만 7756원으로,이 가운데 공식 후원금 계좌에서 인출된 것은 2억 9300만원이고 나머지 2억 4500여만원은선거캠프에 지인들이 후원금이나 격려금 형식으로 내놓고 간 돈으로 미처 선관위에 신고하지 못했다. ●권노갑 전 고문이 지원한 금액은. 개인 기부금 한도(2000만원) 이내다. ●당시 선관위에 공식으로 후원금을 얼마 신고했으며,총선비용은 무엇으로 충당했는가. 총선자금은 6400만원 정도였다.선관위 등록 후원금은 5억 9900만원이었고,이월금이 2억 3000만원 있어서 총수입은 8억 2900만원 정도였다. ●김 고문이 염려하는 상황이 계속 된다면. 중대한 결심을할 수 있다.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내부고발 생생한 사례 싣습니다

    대한매일이 우리 사회의 부패 추방을 위해 공직 내부의 비리 고발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지난 1월25일부터 2주간 벌인데 이어 4일부터 참여연대와 공동으로 ‘양심의 호루라기를불자’ 기획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대한매일·참여연대 공동기획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는 총 5부 20회로 구성되며 오는 6월까지 매주 1회 다양한기획물로 꾸며집니다.정치·행정·경제 등 우리 사회의 부패 취약분야를 집중 점검하고 내부자 고발의 생생한 사례들과,내부고발자 보호제도가 정착된 선진국의 경험들을 상세히 소개합니다.부패행위 관련자들에 대한 익명 인터뷰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국민 전체의 이익보다는 자기 조직과 상관의 이해관계를 중시하는 잘못된 사회인식을 해부하고 이를 바로잡는 데에도 역점을 둘 것입니다. 특히 오는 6월의 지방선거에서 예상되는 금권·관권선거를막기 위한 공익제보 운동을 힘차게 추진할 계획입니다.지난1월 출범한 부패방지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고 부패방지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다양한 민간단체들과 연계해국가적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이를 위해 내부고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박흥식(중앙대·행정학)교수 등 학계와 법조계 인사 7명으로 자문그룹을 구성했으며,이와 별도로 변호사 등 14명이 참여하는 공익제보 지원 변호인단을 구성했습니다. 대한매일·참여연대 공동기획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에 국민과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자문그룹. 박흥식(중앙대 행정학)·하태권(서울산업대 행정학) 교수,김창준·이상희·하승수 변호사,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실장,우필호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 실행위원장. ◆지원 변호인단. 김창준(법무법인 세경)·박서진(덕수)·이상희(한결)·고지환(로서브)·김대현(한맥)·김태선(한누리)·노성환(상록)·이재성(TLBS)·장유식(참여연대 공익법센터)·안병희·고성규·최승욱·최수영·이영수(이상 개인)·이철재(노무사)
  • 민주 경선득표전 본격 돌입

    민주당 내 7명의 대선 후보들이 모두 등록을 마침으로써 경선이 본격화됐다. 김중권(金重權)·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각각경선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졌다.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첫 경선지역인 제주를 방문,표밭갈이에 나서는 등 치열한 휴일 득표전을 벌였다. 김중권 고문은 “후보의 철학,도덕성,장단점과 필승전략인‘동서연대’의 당위성을 검증하고 실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앙당 주관의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제의했다.노무현고문은 “당의 정통성을 계승할 자격을 갖춘 사람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지역주의를 뿌리째 흔들 수있는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유종근 지사는 “지난 97년 경제때문에 정권이 교체된 만큼 한나라당 이 총재와 비교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고문은 제주도민의 국민경선 참여를 촉구하는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며 ‘3단계 태풍론’을 주창했고,김근태 고문은 ‘반부패 국정운영 청사진’을 발표한 뒤 ‘대국민청렴서약’에 서명했다.이인제 고문은 제주 ‘들불축제’에 참석했고,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서울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 후보등록 마감직후 기호 추첨을 한 결과 1번 김중권,2번 노무현,3번 정동영,4번 김근태,5번 이인제,6번 한화갑,7번 유종근 후보의 순으로 결정됐다. 한편 대선 후보들은 25일 중앙당 대강당에서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경선결과에 절대 승복하는 합동 선서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눈높이 행정/ 서울중구 ‘투명성委’

    ‘부패 추방,시민단체와 함께 뛴다.’ 서울 중구가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펼친 반부패활동이 민·관 공동사업의 성공사례로 주목된다. 김동일(金東一) 중구청장과 반부패 국민연대 김성수 회장은 지난해 9월 자치행정의 건전한 정착과 행정의 투명성을높이기 위해 공동사업을 추진하자는 데 합의, 협약을 체결하고 ‘중구 투명성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반부패운동에 나섰다. 중구와 국민연대는 이후 투명성위원회를 통해 구청내 각종 위원회의 활동실태를 공동 조사했는가 하면 구청의 투명성 제고 및 반부패사업 공동 심의를 비롯,행정서비스 시책과 제도개선책 등을 점검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책을모색해 왔다. 김 구청장도 국민연대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구정 인터넷홈페이지를 공유하도록 했다. 또 구에서 발족한 ‘청렴계약제 심의위원회’에 국민연대측 인사를 참여시켜 반부패운동에 힘을 실어줬다. 중구는 이와 함께 국민연대측의 건의를 수용,전국 최초로시민단체에 구청장의 업무추진비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했다. 이런 노력으로 구는 지난해 한국청년연합회가 서울지역 25개 구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투명성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22일에는 국민연대측과 공동사업 평가보고회를 갖고 올해 추진할 활동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반부패사업을 펼쳐공직사회에 청렴을 뿌리내리게 하고 주민들로부터 행정신뢰를 얻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행정 다른 분야에도 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공무원 반부패 길라잡이’ 모든 행정기관 배포

    ‘한 달 소득의 3배가 넘는 부채를 안고 있지 말 것,불륜 관계를 만들지 말고 도박을 멀리할 것,분에 넘치는 주식투자는 삼갈 것,지나친 마당발이 되려하지 말 것.’ 공무원들이 부패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평소 취해야 할 계율들이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각종 ‘게이트사건’등 부패문제에 공직자들이 줄줄이 연루되는 상황에서 부패방지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공무원을 위한 반부패 길라잡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18일 전 행정기관에 배포했다. ‘부패지침서’인 이 책은 공무원들이 겪는 다양한 형태의 ‘부패유형’을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부패의 유혹·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방법·행동요령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예를 들어 뇌물이 되려면 반드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야만 성립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고아원·양로원에 기부하고 부하직원들을 위해소비한 경우도 뇌물이라는 점 등을 대법원 판결을 통해서제시하며 ‘몸조심’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부패위험도를 점검해 보는 진단법을 제공하고 ▲석달치 이상의 봉급을 초과하는 부채나 책임을 진 경우 ▲현 직장과 별도로 개인적 사업이나 장사,파트타임 직업을 본인이나 부인이 갖고 있으면서 향응 접대경험이 있는 경우 ▲친구·선배의 부탁으로 남에게 일처리를 잘해달라고 하는 공무원 등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부패유혹에빠질 개연성이 높다며 ‘변화’를 충고했다. 이어 부패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평소 자신의 한달치 소득의 3배가 넘는 부채를 안고 있지 않도록 할 것 ▲빚보증 서는 것을 철저히 경계할 것 ▲지나친 음주가무를 삼갈 것 ▲민원인을 만날 때는 반드시 남들이 보는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는 습관을 들일 것 등 17개 항을 제시했다.또 상관·친척 등으로부터 청탁전화가 왔을 때 대처하는 방법으로 ▲사무실 전화가 녹취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거나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 일임을 분명히 하라는 등의 요령도 알려주고 있다. 행동지침으로 초임공무원은 부패관련 법규와 재량권의 범위를 정확히 숙지할 것 등을,중견공무원은 기업이나 민간기구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생활수준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공직의 가치를 생각할 것 등도 조언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민주당 서울시의원 60명 고건시장 출마지지 서명

    민주당 소속 서울시 구청장들과 서울시의원들이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고건(高建) 현시장을 추대할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민주당대선 예비주자들과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경우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판도는 물론 올해 대선후보 경선구도에도 상당한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15일 서울시의회 민주당 출신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반부패의 상징인 고 시장이 서울시정 개혁을 완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추대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고 시장 추대를 위한 서명작업에 들어가 14일 현재 60명 정도가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시 구청장 25명중 민주당 소속 14명도 최근 회동을 갖고 고 시장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용규 이종락기자 jrlee@
  • [폴리시 메이커] 강철규 부패방지위원장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가 출범한 지 3일로열흘을 맞았다. ‘깨끗한 사회,건강한 나라,희망찬 미래’를 목표로 내건 부방위에는 이날까지 모두 300여건의 진정이 접수되고 400여건의 전화상담,7건의 공익제보가 들어왔다. 강철규(姜哲圭·57) 위원장을 만나 소회를 들어 봤다. “부패방지위원회에 공익제보가 많이 들어올수록 우리 사회는 투명해집니다.애정과 믿음을 갖고 계속 지켜봐 주세요.” 강철규 위원장은 요즘 밤 12시를 넘겨 퇴근하기 일쑤다. 부방위가 출범한지 얼마 안 된 데다 세부적인 윤리지침 등보완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밤낮이 따로 없다. 낮 시간에는 유관기관을 찾아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한 협조를 논의,당부하는가 하면 저녁에는 내부결재와 지침 마련에 여념이 없다.어려움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잇단 민원인 방문=부방위에는 억울한 사람들의 발길이잦다.경찰·검찰·법원·고충처리위원회 등 관련기관을 돌아다녔지만 헛걸음을 한 이들이 부방위로 몰려들고 있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공익제보를 활성화한다는 부방위의성격과 위상에 맞지 않지만 이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만도없는 노릇이다.심지어 대법원 판결에서 패소한 사건의 서류뭉치를 들고 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부방위는 이들과 정성껏 상담한 뒤 일단 진정서를 접수한다.생떼를 부리는 이들을 친절하게 맞아주는 일도 강 위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주요업무 가운데 하나다. 인터뷰 중에도 반백의 중년신사가 위원장실 문을 박차고들어와 “위원장을 직접 만나야 돼요.”하면서 다짜고짜서류 뭉치를 책상 위에 던져 놓았다. 이 민원인은 한참 승강이 끝에 강 위원장이 직접 만나준뒤에야 “감사합니다.잘 좀 부탁드립니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위원장과 공무원=강 위원장은 학자가 천직이었다. 반부패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정부 유관기관에서 일하기는 했지만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내며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했다.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로서 ‘반부패연구소’를 운영하며 줄곧 부패문제에 천착한 학자였다.그래서인지 이전까지 공무원과 공무원사회의 부정부패에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었다.강 위원장은 “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공무원에 대한 인상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복지부동이 만연한 공무원 사회를 비효율,부패의 상징처럼 생각했으나 직접 부딪쳐 보니 상당수 공무원들이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사명감이 넘쳤고 능력도 남다르다는것을 알게 됐습니다.제도상 미흡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과 함께하면 부방위가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볼 것이란 확신이 듭니다.” 칭찬을 하는 강 위원장의 모습이 다소 예외였다.부방위가 가지고 있는 법적·제도적 한계를 직원들의 뛰어난 능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익제보자 신변보호=부방위는 검찰·감사원도 제대로해결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정부패를 없애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직접 수사권이 없는 한계를 극복해낼지 관심이다. 게다가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 ‘공익제보’라는 낯선제도를 구체적으로 이해시켜 활성화해야 하며,공익 제보자가 법적으로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일이 급선무다. 이러한 주위의 기대에 대해 강 위원장은 “물론 못미더워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압니다.”라면서 “공익 제보자에 대한 민·형사상 다양한 법적 보호장치를 두고 있고 물리적인 신변보호 프로그램도 마련중”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그는 “다만 재판 과정에서 공익 제보자가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 비리 처벌=강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고위공직자 비리를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우리 사회 최고 수사기관인 검찰도제대로 못한 일을 해낼 수 있을까.”라며 반신반의하고 있다. 그는 “행정부 차관급 이상,판·검사,국회의원,군장성 등 고위공직자들에 대해서는 부방위가 직접고발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선 검찰에서 쉽사리 처리하지 못할 것이며,흡족하지 않을 경우 공소유지 변호사를 두는 재정신청권도갖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재조사 요구권과 재정신청권은 기존 사정기관에 대한 견제장치로써 충분합니다. ”라는 낙관적 견해를 펼쳤다. ▲2∼3개월이 관건=강 위원장은 “공익제보가 많이 들어오는 것이 부방위가 하루빨리 제자리를 잡는 선결조건”이라면서 “이를 위해 공익제보의 개념과 필요성 등에 대한 교육·홍보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부패방지위원회는 공직비리 사건을 신고받았을 때 30일이내에 신고자의 인적사항·내용 등을 확인한 뒤 감사원이나 경·검찰에 사건을 이첩시킨다.그러면 이첩받은 기관에서는 60일 이내에 조사를 종결,결과를 10일 이내에 위원회에 통보하도록 돼 있다.또한 재조사를 요구할 경우 한달남짓이 더 걸리기 때문에 조사기간은 3∼4개월 이상이 될수도 있다. 그는 “가시적 성과를 국민 앞에 내놓으려면 앞으로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며 부방위에 힘을 실어주었으면 고맙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반부패 관제탑=강 위원장은 “당장 누구를 적발해 처벌하는,가시적인 건수 올리기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라면서 “장기적으로 행정 시스템을 개혁하고 우리 생활에서투명성·신뢰성·청렴성이 뿌리내려 반부패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부방위를 ‘반부패의 관제탑’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도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서울시티타워 15층 신고센터 접수창구에는 억울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정기관 총동원 부패 단호히 척결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일 “부패방지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국가사정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사회 전반의 모든부패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출석,‘국정에 관한 보고’를 통해 “정부는 부정부패야말로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을가로막는 최대의 장애요인임을 깊이 인식하고,범정부적인반부패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특히 “벤처·금융 등 경제관련 부패와 공직자의 이권 개입,사회 지도층의 각종 비리에 대해서는 단호히대처할 것”이라며 “부패 연루자에 대해서는 성역없이 엄정히 처리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그는 최근 북·미관계와 관련,“정부는 한·미동맹관계에 기초해 미국과 공조하면서 북·미대화가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부시 미대통령의 방한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함께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보자 신분 확실하게 보장

    ■””양심세력 내부고발 없인 '부끄러운 과거' 계속된다””. ‘흔들리는 인권·민주화 국가기구,공익 제보로 바로 세운다.’ 요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들은부패방지위원회보다 더욱 절실하게 내부 고발을 기다리고있다.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시민사회단체들과 유가족들이 421일간의 간절한 농성 끝에 출범해 지난 군사독재정권 시절 발생한 숱한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역할을 맡았다. 또 국가인권위는 우리 사회 곳곳에 잔존한 공권력에 의한폭력과 인권 침해,차별 행위 등을 밝혀내는 과제를 받았다. 그러나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지난해 12월 ‘진상규명 의지없는 위원장 퇴진,특별법 개정’ 등을 요구하는 유족들이열흘 가까이 위원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는 ‘수모’까지 겪었고,국가인권위는 출범 두 달 가까이 관련 부처의 협조 부족으로 사무처를 구성하지 못한 채 밀려드는 진정을제대로 접수조차 못했었다. 이처럼 현 정부 들어 과거 청산과 민주화,인권 회복 등을기치로 내걸고 야심차게 출범한 국가기구들이지만 법과제도의 미비,관련 부처들의 비협조 등으로 온갖 우여곡절과어려움을 겪고 있다.또한 사건 관련자들이 양심 선언을 할경우 자신에게 돌아오는 불이익과 책임을 두려워하고 있는점도 진실 규명에 큰 난관이다.양심적인 내부 고발자가 나오지 않는 한 과거 청산과 진실의 발굴,인권의 진정한 회복은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에서 공익 제보와 공익 제보자 보호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부패방지위원회의 출범과 이에 맞춰 시작된 대한매일·참여연대의 공동 캠페인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했던 과거 사건 관련자들도 신변보장이 법으로 제도화됐고 의문사진상규명위나 인권위에 가져가지 못할 사건도 부방위로 갈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기때문에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부방위가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공익 제보를 많이이끌어낼 수 있다면 위기에 봉착한 의문사진상규명위나 이제 갓 시작한 국가인권위의 활동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반부패국민연대 유한범(柳韓範) 정책실장은 “현 정부 들어 만들어진 국가위원회들은 업무 영역과 활동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모두 국민적요구와 역사적 과제 해결이라는 공통된 숙제를 안고 있다. ”면서 “서로 공조 체계를 구축하면서 활동을 벌이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이 가능하기 위한 선결조건은 역시 부방위가 얼마만큼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신뢰를 줄 수 있느냐에달려 있는 것이다. 부방위가 인권유린과 의문사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신뢰를 줄 수 있는 첫번째 열쇠는 ‘내부 고발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의 전례’를 만드는것이다. 현재 부방위 체계에서는 감사가 필요하거나 범죄의 혐의,또는 수사가 필요할 경우 감사원이나 검·경 등 수사기관으로 이첩하게 된다.이밖의 사건들은 해당 공공기관으로 이첩하도록 했다.부방위 역시 이들 국가기구에 관련된 공익 제보가 들어오면 절차를 거친 뒤 이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吳昌翼) 사무국장은 “바깥에서바라보는 공무원 조직은 폐쇄적이고 자기보호 본능이 강한집단”이라면서 “이들의 의식을 전환할 수 있는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펴면서 이들이 안심하고 공익 제보를 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금융부패 암행감찰 나선다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권 임·직원에 대한 금융당국의 부정부패 특별점검이 연중 무기한 실시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종합대책에 따라 지난 24일 금융부문의 부패척결을 위한 반부패 특별점검단을 설치,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점검단(단장·姜權錫 부원장)은 검사총괄국장,공시감독국장,공시심사실장,회계감리국장,조사1국장,검사국장 등모두 24명으로 구성됐다. 점검대상은 상장기업의 공시위반 및 코스닥 등록관련 부당행위,벤처기업의 주가조작 등 경제질서 문란행위,금융기관임직원의 비리 등이다. 점검단은 1·4분기에 은행 10곳,비은행 12곳,증권 10곳,보험 10곳 등 모두 42곳을 암행감찰하기로 했다. 특히 코스닥에 등록된 349개 벤처기업 가운데 주가가 급등한 종목을 대상으로 ▲시세조종 및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증권회사 임직원의 부당행위 ▲전환사채,교환사채를 이용한허위 외자유치 여부 ▲허위 물품공급계약 등 영업활동 내용의 과장 공시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를 위해 관련 증권사 현장 방문과 혐의자에 대한 문답조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강권석 부원장은 “이번 점검은 일상적인 검사와 달리 예고없는 암행감찰과 현장점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분야 비리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의 코스닥 등록업무 및 공시 등 관련 제도도 보완하기로했다.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자 및 증권사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등 비리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특검 조사결과 의법처리 될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26일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의 보물 발굴사업 개입의혹 등 잇단 ‘게이트'파문과 관련,“조사결과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의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들이 있는데 검찰과 특검에서 조사를 하고 있고,법에 따라 처리될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반부패활동은 형식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성과가 나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풍연기자
  • 부패방지委 출범-김대통령, 9명에 임명장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 총괄기구인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가 25일 공식 출범했다.부방위는 이날 오전 서울남대문로 5가 서울시티타워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강철규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부패방지위는 고위 공직자들의 청렴성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부방위는 공공기관 및 하위직 공무원의 부패행위에 대한신고를 접수,검찰 등 조사기관에 넘기고 조사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재조사요구권을 행사한다.특히 차관급 이상고위 공직자에 대해 검찰에 직접 고발하고 검찰이 공소제기를 하지 않을 경우 고등법원에 재심을 요구하는 재정신청권을 갖는다.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전청와대에서 강 위원장을 비롯한 부방위원 9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탈세비리에 철저히 대처해 주기 바란다. ”면서 “우리 사회에서 폭넓게 신용카드를 쓰도록 하는것이 반부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풍연최광숙기자 poongynn@
  • [사설] ‘부방위’ 출범과 국민의 몫

    ‘부패방지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대통령의 처조카가깊게 연루된 보물발굴 관련 비리로 나라안이 온통 어수선한 가운데 출범하는 ‘부방위’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원론적인 말이지만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해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철규 위원장의 다짐에 새삼 무게가 실리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이는 반부패시스템을 연구한 경제학자로 경제정의를 위한 시민운동참여 등 강 위원장의 실천적 신념에 대한 신뢰이기도 하다.‘부방위’가 출범하면서 7급이상 직원들의 재산등록을의무화하고 3만원 이상의 식사와 술,5만원 이상의 선물과상품권,10만원 이상의 경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한 내부 윤리규정을 마련한 것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부방위’는 앞으로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와 관행 개선,부패근절을 위한 교육과 국제협력,부패행위 신고의 처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부방위’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완돼야 할 부분이 많다.우선 ‘부방위’ 신설을 주도해 온시민단체들이 ‘부패방지법’에대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는바,정치자금 조항과 내부고발자 보호 및 포상부분이 보완돼야 할 것이다.뿌리깊은 관행과 지연,혈연,학연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부패시스템을뿌리뽑기 위해서는 반부패 시스템이 그만큼 정교해야 할것이다.그리고 공무원들로만 구성된 ‘부방위’의 구조,직접 조사는 경찰·검찰·감사원 등 기존의 사정기관에 의존해야 하는 점도 보강돼야 할 부분이다. 그동안 우리는 역대 정권이 출범할 때마다 부패척결을 외쳤치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척결을 외치던 그들 자신이나 측근이 비리에 연루돼 초췌한 얼굴로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다.그리고 그 점에 있어서 이 정권도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이처럼 규모나 죄질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같은 유형의 비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결국 반부패 시스템이 정교하지 못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부방위’의 활동을 받쳐줄 제도 보완이 필요한 이유다. 부패척결은 궁극적으로 국민 모두의 몫이다.부패가 제도의 문제임과 동시에 사회 전체의도덕지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유난히 사적 인연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의 관습상,힘을 가진 어떤 사람이 비리와 철저하게 단절하려면 사적인 영역에서는 ‘왕따’를 감수해야 하고 내부 고발자를배신자 취급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국제 민간단체가우리나라를 91개국중 청렴지수 42위로 매긴 것과 무관치않은 대목이다.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민의식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대한매일이 ‘참여연대’와 함께 벌이는 ‘맑은 사회 만들기’캠페인은 이같은 맥락에서나온 것이다.우리 모두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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