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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DC 참여정부2년 여론조사] 국민46% “선진국 진입 10년이상 걸릴것”

    [KSDC 참여정부2년 여론조사] 국민46% “선진국 진입 10년이상 걸릴것”

    “‘선진’은 부국강병과 복지국가, 선진한국 건설은 경제안정부터”. 올해 여야 정치권의 핵심 화두인 ‘선진한국’과 관련해 국민들은 부국강병과 복지국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선진한국을 위한 선결과제로 ‘경제안정’을 압도적으로 꼽았다. 조사에서 ‘경제안정’은 지역과 연령, 소득별 구분 등 전 영역에서 골고루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성별 구분에서는 여성이 38.8%로 남성보다 약 7%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가 선진한국을 만들어가는 필수조건이라는 인식이 많은 국민들에게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판단된다. 정치안정과 개혁, 복지수준 향상이 각각 6.5%,6.1%,5.1%로 뒤를 이었다. ‘선진’이라는 개념을 ‘부국강병’으로 이해하고 있는 응답자가 많았다.‘복지국가’와 ‘선진국’이 각각 8.5%와 4.7%로 뒤따랐다. 응답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남은 3년 임기 동안 정치선진화를 위해 치중해야 할 분야로 ‘정부혁신’과 ‘부패척결’을 중점과제로 들었다. 각각 21.8%와 21.7%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세계 30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음달에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 등이 체결할 ‘반부패투명사회협약’이 실질적으로 작용할 것을 주문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야당과의 관계개선’이 18.7%,‘지역주의 극복’이 13.2%로 각각 다음 순이었다.50대 이상의 고연령층과 소득 150만원 미만층은 ‘야당과의 관계개선’을 정치선진화의 최우선과제로 꼽았다. 특히 강원도와 대구·경북지방에 거주하는 응답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주의 극복’을 시급한 과제로 지적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선진국 진입 예상시기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2명 가운데 1명꼴인 46.6%가 ‘10년 이상’이라고 답했다. 반면 1∼2년 이내는 1.1%에 불과해 대다수 응답자들이 선진국 진입에는 오랜 시일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KSDC 김형준 부소장은 “선진한국은 경제와 제도, 의식 등 사회전반의 문화가 선진화됐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과 정치권은 선진한국 로드맵 등 제도적 개선 못지않게 국민과 함께하는 미래지향적 리더십으로 국민 전체를 통합하는 정책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리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개혁 2년, 혁신 3년

    참여정부가 내일로 출범 2주년을 맞는다. 정당·시민단체가 주최한 토론회, 그리고 신문지면과 방송을 통해 평가와 제언이 어지럽게 나오고 있다. 흘러간 기간 평가에는 의견이 갈리지만, 앞으로 방향에서 큰 줄기가 찾아진다. 지난 2년이 과거를 깨는 개혁의 기간이었다면, 남은 3년은 새로움을 창출하는 혁신의 시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가 정리되어야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는 지적은 옳다. 그러나 무게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다. 더러운 동물가죽을 말리고, 두드려서 새로운 가죽으로 만드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궁극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신발이 만들어져야 하며, 그래야 개혁을 한차원 높이는 혁신이 이뤄진다. 파괴를 위한 개혁이 아니라 미래에 목표를 둔 개혁, 그것이 혁신인 것이다. 지난 2년 노무현 정부는 미래를 향한 국민적 일체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부족했다. 여러 로드맵이 나왔으나 실천력을 의심받으면서 공허하게 들렸다. 무엇보다 판바꾸기에 몰두한다는 인상을 주면서 보수파의 반발을 불렀다. 반부패 정치개혁, 권위주의 종식, 지방분권 토대 마련에도 불구, 사회갈등은 커져 갔다. 청와대와 국회에 아마추어들이 다수 포진함으로써 사회통합 및 갈등조정 능력이 떨어졌다. 아마추어리즘이 진취적이고, 신선한 정책으로 연결된다면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특정계층의 한풀이나 아집으로 투영되는 게 문제였다. 노 대통령이 올 들어 경제 실용주의를 주제어로 내세운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혁신과 통합 의지도 밝혔다. 신중해진 대통령의 언행은 미래의 기대를 더욱 높인다. 전술적인 변화가 아니길 바란다. 낮은 지지도 만회와 4월 재·보궐선거를 의식한 대증요법이라면 옳지 않다. 진심에서 우러난 조치가 아니면 나라장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노 대통령 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상승중이라는 분석이 있다. 초기의 높은 지지도가 중반 이후 급격히 떨어졌던 이전 정권에 비해 희망이 있다. 25일 국회 연설에서 미래를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경제·사회 분야 청사진과 함께 안보불안 해소책을 밝혀야 한다. 정부 정책·인사에서도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설득력이 있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이총리 “행정수도 대안 이달까지 매듭”

    이해찬 국무총리는 4일 신행정수도 이전 후속대책마련과 관련,“2월까지는 어떻게든 후속대책을 마무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서초구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의원 워크숍에 참석,“2월까지 (행정수도 대안에) 합의가 안되면 다른 여러가지가 난맥을 겪는다.”면서 “2월말까지 후속대책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확인했는데 아직까지도 한나라당이 당론을 확정하지 않고 절차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충청 민심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지방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면서 “원래는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지난해 12월말쯤 공개하게 돼 있었는데 위헌결정 때문에 3월로 연기했고,2월에 관련법이 처리 안되면 3월에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은 행정수도 대안에 관한 특별법을 5일쯤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한나라당이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당정이 합의한 ‘행정도시 특별법’을 충남 공주·연기 지역에 이전할 행정부처의 범위를 명시하지 않은 상태로 단독 발의하는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 총리는 이어 부패청산 문제와 관련,“오는 22일쯤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을 사회 여러 부문이 공동으로 맺는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부패 많은 기관 조직 감축

    부패가 빈발하는 공공기관은 앞으로 조직과 인력이 감축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정부사업계획을 세울 때는 반드시 부패방지계획을 덧붙이는 ‘부패영향평가제’가 도입되고, 시민단체와 정치권, 재계, 정부 등 각계가 참여하는 ‘반부패투명사회협약’이 추진된다. 정부는 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정부 주요기관장과 각계 인사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부패방지평가 보고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성진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부패방지 5대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부패영향평가제 등 구체적 추진과제들을 보고했다. 정 위원장은 “올 하반기부터 부패영향평가제를 본격 시행, 법을 제·개정할 때 공무원들의 과도한 재량권을 적극 차단해 부패발생 요인을 줄이고, 일정규모 이상의 정부사업계획에는 반드시 부패방지계획을 첨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패방지위는 이와 함께 부패가 빈발하는데도 이를 막기 위한 제도개선에 소극적인 기관에 대해서는 조직과 인력을 삭감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부방위 관계자는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 시·도교육청, 주요공기업 등 90여개 기관이 우선 점검 대상”이라고 밝혔다. 부방위는 특히 인사·교육·법조 등 3대 분야를 부패방지 사각지대로 꼽고, 이들 분야의 부패비리를 근절할 제도적 방안을 중점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공기업 인사의 투명성을 강화할 방안이나 국민의 법 감정과 다른 형사처벌, 교육계 촌지 근절 방안 등이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부방위는 이밖에 ‘부패전력자 실격제’를 도입, 과거 비리행위를 저지른 사업자는 정부사업 발주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인·허가 때 일정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와 정치권·재계·시민단체 등 4개 주체가 참여하는 ‘반부패투명사회협약’을 이달 말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부패청산이라는 과정을 통해 서로 불신하고 새로운 갈등의 소지가 만들어지는 것보다는 잘할 수 있게 격려해 가자.”면서 “모든 사회가 한꺼번에 각 분야가 함께 따라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는 지혜로운 부패청산운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기업의 투명성과 관련한 집단소송제도 문제에 관해 과거의 분식을 어찌할 것이냐를 놓고 우리 사회가 고심하고 있다.”면서 “그런 고심을 해가면서 서로가 함께 감당할 수 있는 속도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저항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현 진경호기자 jhpark@seoul.co.kr
  • 한나라 “이대로 가면 250만표 진다”

    “이대로 가면 250만표차로 진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2일 내놓은 ‘2007년 승리를 위한 당 혁신방안 보고서’의 내용이다. “전멸”“패배주의”“근성 부족”“구심력 없다.”등 통렬한 자성이 담겨져 있다. 이런 가운데 3일 시작되는 연찬회는 박근혜 대표를 겨냥한 비주류의 공세로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보고서는 ‘위기의 한나라당’을 보여주는 6가지 징후를 들었다. 무엇보다 ▲당 지지층조차 귀족적이고 수구적인 정당으로 꼽고 있고 ▲전체 유권자 과반을 차지하는 20,30대의 33.2%가 한나라당을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당과 보수는 이 사회의 소수일 뿐이라는 게 골자다.20대와 30대의 표심이 한나라당에 부정적이고, 인터넷 대응능력이 부족하며, 당 체질은 둔감하다는 지적도 포함됐다. 이를 밑바닥에 깔면서 전체적인 기류는 ‘희망’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중도 실용주의에 기반한 민생 정치로 내부를 혁신해야 한다.”는 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된 처방이다. 보고서는 현 위기 상황에 대해 지도부만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대선에서 두번이나 실패하고도 제대로 반성하지 못한 당 전체의 체질이 문제라고 짚었다. 이 때문에 ▲중도 실용주의에 기반한 민생정치 ▲반부패·탈기득권을 위한 내부혁신 ▲외연확대를 통한 전국정당화 ▲정책·디지털·도덕정당화 등을 이루면 대권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소속 의원이 여름에는 농활을, 겨울에는 공활을 가도록 했고, 의원 세비를 재원으로 나눔펀드를 조성하고 의원 한명이 소년소녀 가장을 한명씩 후원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8가지 제시했다. 당의 이미지 쇄신 방법으로는 국가보안법 명칭을 변경하고 ‘한반도 선진공동체통일방안’을 제시하는 등 반(反) 통일정당 색채도 씻자고 제안했다. 반면 비주류로 손꼽히는 이재오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발전연과 수요모임 의원 13명이 모여서 의논한 결과 연찬회에서 함께 목소리를 낼 사안을 6가지로 압축했다.”며 ‘반박(朴) 행보’를 공식화했다. 모임에는 홍준표·김문수·박계동·배일도·이재웅·고진화·정병국·남경필·권오을·권영세·이성권·박형준 의원이 참석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반부패 수범 유공상’ 한학수 PD

    MBC 한학수 프로듀서가 1일 부패방지위원회가 수여하는 ‘반부패 수범 유공상 부패방지위원장상’을 수상했다. 한 프로듀서는 지난해 6월27일 방송된 MBC다큐멘터리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신의 아들과의 전쟁’ 편에서 창군 이래 50여년간 만연됐던 병역비리 실태를 추적한 공로를 인정받아 방송인으로서는 최초로 이 상을 받게 됐다.
  • 재계 ‘反부패 4대 로드맵’ 확정

    재계 ‘反부패 4대 로드맵’ 확정

    재계가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을 위한 4개 부문의 ‘실천 로드맵’을 확정했다. 정부와 국회, 경제계, 시민단체 등은 이달 안에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을 체결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와 삼성,LG, 현대차,SK 등 주요 그룹들은 최근 투명하고 부패없는 선진사회를 앞당기려는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의 취지에 공감해 ▲투명경영 실천 ▲윤리경영 배가 ▲경영활력 제고 ▲계층간 양극화 해소 등 4개 부문에 걸친 주요 실천 과제를 마련했다. 재계는 우선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관행을 근절하고, 감사위원회의 기능과 독립성을 강화키로 했다. 또 내부 회계관리제의 모범 규정을 마련해 확산시키고, 기업정보 공시 강화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중립성 보장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재계는 부패의 종류와 발생시기,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반부패 지도’를 작성해 부패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설과 유통 등을 윤리경영 실천 핵심 업종으로 지정했다. 또 하도급 거래 관행을 투명화해 자금수수나 조세포탈, 불법자금 조성 등을 근절키로 했다. 재계는 ‘경제활력 제고’와 관련, 기업도시 건설과 디자인 클러스터 구축 등 고용창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군(軍) 자기계발 교육사업이나 대학생 산학협동교육을 통해 인적자원 육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재계는 또 계층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1사1촌 운동, 기업-지역 파트너십 체결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을 촉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같은 경제계의 실천 과제는 오는 3일 청와대에서 정부와 국회, 재계, 시민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반부패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공식 발표된다. 재계는 또 기업의 실천력을 담보하기 위해 정치권, 경제계, 시민사회, 공공부문 등 반부패 투명사회협약 참여 대표들의 정례 회의체 구성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투명사회 건설은 기업인들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인 만큼 사회 전체의 부패추방 노력에 적극 동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이번 반부패투명사회협약 추진 노력이 사회 각 부문의 부패를 척결하고, 소모적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경제 재도약을 위한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플러스] ‘1사 1공익기업’ 방안 검토

    재계가 농촌돕기 ‘1사 1촌’ 운동처럼 사회공헌 차원에서 빈곤층·소외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기업마다 하나씩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반부패 투명사회협약’을 위한 경제계 실천과제 중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 확대 방안의 하나로 ‘1사 1사회공익기업’ 캠페인을 검토중이다. 전경련은 특히 삼성전자가 설립한 장애인자립작업장인 ‘무궁화전자’나 교보생명의 ‘다솜이 간병지원단’을 모범사례로 보고 이를 다른 기업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 정통차관 노준형 병무청장 윤규혁

    정통차관 노준형 병무청장 윤규혁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정보통신부 차관에 노준형(51) 정통부 기획관리실장을, 신임 병무청장에 윤규혁(57) 병무청 차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부패방지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성해용(55) 반부패국민연대 이사가 발탁됐다. 비어 있는 민정수석에 문재인(54) 시민사회수석을, 인사수석에 김완기(61) 소청심사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후임 시민사회수석이 임명될 때까지 황인성 시민사회비서관이 직무대리를 하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왕수석 떴다” 공직사회 긴장

    “왕수석 떴다” 공직사회 긴장

    ‘왕수석’으로 통하는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민정수석으로 돌아간다. 참여정부 출범 때부터 민정수석을 맡았다가 지난해 2월12일 건강상의 이유로 청와대를 떠난 지 11개월여 만에 복귀하는 셈이다. 그는 지난해 5월 신설된 시민사회수석을 맡아 청와대 수석 자리만 세 번째 역임해 말 그대로 ‘왕수석’임이 증명됐다. 문 수석은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몇 안되는 ‘말벗’이자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꿰뚫고 있는 참모다. 최근에는 “내가 청와대를 떠나면 대통령이 너무 적적할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노 대통령을 끔찍히 생각한다. 그런 그가 민정수석을 다시 맡게 된 것은 앞으로 정국 운영과 관련해 상당히 주목되는 대목이다. 노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살리기와 함께 부패문화 척결을 내걸었던 점에 비춰 문 민정수석은 반부패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사회는 벌써부터 긴장하는 분위기다. 민정수석 후보로 거론되던 김성호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과 양축을 이룰 것 같다. 초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때 화물연대 파업, 사패산터널 논란 등 굵직한 갈등현안 해결을 진두 지휘했던 문 수석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인사파문으로 실추된 민정수석실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도 그의 몫이다.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국정 관련 여론수렴 및 민심동향 파악 등 고유 업무 외에도 사법개혁 추진, 인사검증 시스템 보완 등의 업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로 점쳐온 문 수석은 여전히 노 대통령이 남겨놓은 비서실장 카드의 하나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오늘의 눈] 내용없는 여야대표 신년회견/문소영 정치부 기자

    “반부패협약 체결하자.”-18일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 “무정쟁 해로 제안한다.”-19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이틀간 릴레이로 이어진 여야 대표들의 신년기자회견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레토릭’이었다. 기자는 자연스레 ‘백 투더 더 퓨처’가 됐는데, 지난해 총선이 끝난 뒤 5월3일이었다. 당시 여야 대표였던 정동영 의장과 박근혜 대표는 첫 대표회담를 갖고 ‘새정치·경제발전 협약’체결을 발표했다.▲민생우선, 경제우선 ▲부패정치와의 완전 절연 ▲원칙과 규칙에 입각한 의회주의 정치구현 등이었다. 당시 언론은 ‘여야 대표의 상생의 정치선언’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2005년 신년 기자회견을 자처한 여야 대표들의 기자회견문은 당시의 내용을 거의 바꾸지 않은 채 선물포장만 바꾼 회견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너나없이 민생·경제 우선을 밝혔고,18일 임 의장은 대야 관계에 대해 “의회주의 원칙과 상생의 정신”을 밝혔다. 박 대표의 야심찬 ‘무정쟁의 해 제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국정운영을 책임진 여당은 주요 어젠다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적으로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 ‘선진한국으로 가기 위한 국민과의 12가지 약속’이라며 어수선하게 과제들을 열거하고, 물량공세를 펴 국민들에게 거의 ‘감동’을 주지 못했다. 무책임하다. 한나라당도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다. 상생의 정치를 선언하고도 파행을 일삼았던 지난해를 돌아보면 박 대표는 ‘무정쟁의 해 선언’이 과연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또 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쌀소득보전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밝혔다. 그러나 정부여당안으로 ‘쌀소득보전기금설치 및 운용법’이 국회 농해수위에 계류 중이다. 이런 식이라면 심하게 말해서 여야 대표가 합동 신년기자간담회를 가져도 크게 무리가 없고, 지난해 5월 여야 대표간 협약체결 내용을 참조하라고 해도 큰 차이가 없을 뻔했다. 문소영 정치부 기자 symun@seoul.co.kr
  • “선진사회 협약 만들자” 임채정 우리당의장 신년회견

    “선진사회 협약 만들자” 임채정 우리당의장 신년회견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18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를 열고, 선진한국 도약을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선진사회협약’의 체결을 제안했다. 임 의장은 “선진한국 도약을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튼튼한 경제·따뜻한 복지 선진사회협약’ 체결을 제안한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중앙정부와 여야 지도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 기업과 노동자대표, 기업과 금융기관장이 분야별 타협의 주체로 참여해 타협을 이룬 뒤 전체가 모여 새로운 출발을 하는 사회협약을 체결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 의장은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반부패협약체결을 정치권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또 연간 40만개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인력난, 기술개발능력 부족 등의 해결을 위해 획기적인 정책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날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 간담회에서 한일협정 문서 공개에 따른 피해보상 문제 등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와 민간 지도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기로 했다고 민병두 기획위원장이 전했다. 민 위원장은 국가보안법 처리와 관련,“당정간 협의사항이 아니다.”면서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한 여야 합의가 원칙적으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민생·경제 관련 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릴 수 있도록 야당과 협의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업 ‘투명경영 실천기구’ 둔다

    재계가 과거 분식회계를 법과 정책에 따라 수정해 나가고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중립성 보장 등을 통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 반부패 투명사회를 위한 실천과제 초안을 마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반부패의원포럼 등이 공동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을 위한 경제계 실천과제(안)’를 발표했다. 발표된 안은 경제5단체 및 주요 대기업과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 안에 따르면 투명경영을 위해 과거에 누적된 분식은 법과 정책이 정하는 바에 따라 오류를 수정하고, 감사위원회 기능 강화와 내부고발장치 제도화를 통해 자율견제시스템의 정착과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하는 한편 투자결정과 영업상황 등 기업에 관한 정보 공시를 강화키로 했다. 또 사외이사에 대해 의무교육 이수제도 신설과 엄격한 자격기준 마련 등을 통해 전문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고, 사외이사 3분의2 이상으로 구성된 ‘투명경영 자율실천기구’를 이사회 산하에 소위원회 형태로 설치해 나가는 등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하도급거래에 의한 자금수수 관행과 불법자금 조성, 조세포탈 행위 등을 뿌리뽑기 위해 하도급거래의 구체적인 개선과제와 제재조항을 명시하고 부당한 하도급대금 감액행위를 근절하는 한편 기업내 부패관련 모니터링과 현장지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의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서는 각 이해관계자별 ‘반부패지도’를 작성, 부패의 종류와 발생시기 및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부패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실천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건설의 경우 정부-지자체-기업 공동의 반부패 로드맵을 구성하는 등 윤리경영 실천 핵심업종도 지정 운영키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술혁신 中企 3만개 육성”

    “기술혁신 中企 3만개 육성”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3만개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맡아 오던 고위공직자의 임명 적격성 검증을 부패방지위원회로 넘기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외신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을 경제정책의 중심에 두고 중소기업 정책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면서 3만개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육성방침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심화돼온 산업간·기업간·근로자간 양극화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반성장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제,“영세자영업자 문제는 정말 어렵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상반기 중에 구체 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광복 60주년인 올해를 선진한국으로 가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서민·중산층의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저리로 최장 20년까지 상환하는 장기대출제도를 올 2학기부터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40만개의 일자리 창출계획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생계형 영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도덕적 해이가 일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3월 말까지 신용불량자 해소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고위직 공무원 임명과정에서 (임명의)장애사유에 대한 검증을 청와대 바깥의 기관에 맡기는 쪽으로 제도 개선을 할 것 ”이라면서 “부방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실무적으로 연구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혀 앞으로 민정수석실의 기능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대가 응한다면 주제에 관계없이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역설했다. 다만 “가능성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제안할 용의도 있지만 지금 제가 보기에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6자회담에 대해 “6자회담이 열릴 수 있는 조건은 성숙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의 외교팀이 정비되면 바로 출범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노 대통령은 “부패청산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마지막 고개”라면서 시민단체가 제안하고 있는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을 바람직스러운 부패청산 방안으로 꼽았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재계 “경제 살리기 적극 동참”

    재계는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경제 올인’ 방침에 적극 환영하며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밝힌 국정운영 방향은 경기 부진을 극복하는 데 시의적절하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와 소비를 활성시킨다는 것은 경제 주체에 자신감을 주고 경기를 살리는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도시 건설 등 재계가 추진해온 사업들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도전 의식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후속 대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투자 활성화가 관건인 만큼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한 점은 시의적절하다.”면서 “향후 투자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을 철폐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경제 올인’은 바로 ‘중소기업 활성화’로 중소기업을 살리고 서민경제를 안정시킨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면서 “해외진출 활성화로 세계 수준에 맞는 중소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도 “지금 우리 사회가 필요한 것은 희망이며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에 자신감을 보이고 희망을 던진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LG, 현대차,SK 등 4대 기업도 투자와 고용 확대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대통령이 일궈야 할 ‘국민자신감’

    노무현 대통령의 어제 연두회견은 “경제가 잘 되고, 미래 한국에 대해서 국민들이 좀더 자신감을 갖고 함께 출발하는 좋은 한해가 되길 바란다.”는 맺음말로 끝났다. 살림이 나아지고, 사회가 평안하고, 안보가 굳건해야 국민들이 편해진다. 거기서 국가미래에 대한 자신감도 생긴다. 국민자신감을 일구는 일의 절반쯤은 대통령의 리더십 몫이다. 노 대통령의 연두회견에서 희망과 우려를 같이 본다. 대체로 정제된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안정감을 주었고, 경제에 매진할 것이란 확신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미리 준비한 모두연설과 달리 문답 과정에서 야당을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연설문을 앞서 보고 환영논평을 냈다가, 비난하는 논평으로 다시 바꾸었다. 대통령으로서 왜 야당에 대한 불만이 없겠는가. 그래도 경제매진, 사회통합쪽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면서 말 몇마디로 괜한 분란을 일으키지 말아야 했다. 집권 후 2년동안 노 대통령은 직설화법으로 풍파를 일으키곤 했다.‘정치적 돌출발언’ 때문에 대통령의 주된 관심이 묻혀버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새해 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노 대통령이 사회통합의 방법으로 실용주의를 평가하고 부패청산의 제도적 마무리를 강조한 점은 적절했다. 내편, 네편 가르지 말고 인사탕평책을 써야 한다. 특히 시민사회단체들이 제안하고 있는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의 성사가능성을 주목한다. 과거 회귀가 없다는 전제 아래 대사면 등 국민화합 조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정부, 정치권, 기업과 시민사회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반부패 협약을 채택해 선진사회 진입을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 북핵 해결을 통한 한반도 안정은 선진한국을 이루는 데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노 대통령이 6자회담 재개에 자신감을 나타냈고, 북한도 평양을 방문한 미 의회대표단에 회담에 복귀할 뜻을 밝혔다고 한다. 광복 60주년을 맞은 올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전기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 盧대통령, 경제살리기 청사진 제시

    盧대통령, 경제살리기 청사진 제시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살리기의 청사진을 비롯한 한해 동안의 국정운영 기조를 밝힌다. 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국민소득 2만달러의 ‘선진한국’ 청사진에 걸맞은 경제 도약과 반부패 투명사회라는 국정방향을 강조하면서 정치권과 노동계를 포함한 국민적 역량 결집과 자신감 회복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기자회견에서는 경제 살리기와 투명사회 구축방안이 비중있게 언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도약을 위한 사회문화적 토양 조성과 시민의식 고양을 위한 반부패 투명사회 구현을 내세워 시민사회 주도로 추진 중인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을 긍정 평가하고 정부 차원에서의 역할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민원처리 사후점검 꼼꼼히

    서울 도봉구가 서울시 및 6개 광역시 자치구 중 가장 청렴한 기관으로 꼽혔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7일 부패방지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04년도 공공기관 주요 대민업무 청렴도’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8.94점을 기록, 서울시와 6개 광역시의 69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은 8.42점으로 중앙부처(8.54점), 공직유관단체(8.44점) 등보다 다소 낮았다. 청렴도 평가 대상 업무는 공사계약, 주택건축인허가, 식품분야 지도단속, 환경분야 지도단속 등 4개 영역. ●구청장 업무추진비 전국 첫 공개 이번 평가에서 도봉구는 ‘건축허가 사전 주민의견청취제’‘주민고충민원 처리위원회’‘민원처리 오픈시스템’등을 통해 처리된 민원의 사후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구청장 업무추진비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건축·세무·위생관련 업무로 구청을 찾은 민원인 전원에게 우편물을 발송, 만족도 및 불만사항을 일일이 점검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도봉구는 지난달에도 서울시가 실시한 ‘반부패지수 조사’에서 개선 우수구로 선정돼 7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최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약속한 투명행정과 공개행정을 실천해가는 노력이 공신력있는 기관을 통해 인정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송파구(8.79점)는 동별로 실시하는 행정감사에 주민 1명을 참여시키는 주민감사관 제도를 도입, 서울시 자치구 중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성북구(8.75점)와 금천구(8.69점), 구로구(8.63점) 등의 순이었다. ●2위엔 주민감사관제 도입한 송파구 부패방지위원회 관계자는 “청렴도 점수를 서열화 기준으로 삼는 것보다는 최고점 및 평균점을 기준으로 해당 지자체의 부패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패방지위는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해 10∼11월 전국 313개 공공기관의 민원인 7만 5317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점수는 금품·향응제공 기대, 업무처리 공정성, 추가면담 필요성 등 11개 항목에 가중치를 뒀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서울시 지원 16개분야 ‘인센티브사업비’ ‘못먹는 떡’

    서울시 지원 16개분야 ‘인센티브사업비’ ‘못먹는 떡’

    ‘상금인가 예산인가?’ 서울의 25개 자치구가 지난 한해 동안 정부와 서울시 등으로부터 받은 각종 상금을 집계한 결과 22억여원에서 1억여원에 이르기까지 상금총액이 큰 차이를 보였다. 관악구의 경우 반부패지수 평가 등 20여개의 각종 업무평가에서 지금까지 받은 상금총액은 22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광진구도 시세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3억 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 등 지난해초부터 지금까지 14억 2000여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성동구는 행정자치부 주관 2004년도 지방재정조기집행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았다. 또 최근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구’에 선정돼 기관표창과 교부세 500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형식은 상금 실제로는 ‘추가 예산’ 그렇지만 이 상금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아니다. 일종의 추가 예산처럼 관련 사업에 사용되어야 하는 돈이다. 다른 자치구들이 서울시나 중앙부처 등으로부터 받은 각종 상금도 사실은 업무평가에 대한 인센티브 성격의 추가 예산으로 보면 된다. 이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사업은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 ▲자원봉사 활성화사업 ▲장애인편의시설 확충·정비 분야 등 서울시에서만 지난해 16개 분야에 상금이 226억원에 이른다. 분야별 상금액은 최우수 자치단체에 7억 3000여만원을 지원하는가 하면 장려 자치구에는 500만원 지원에 그치는 등 다양하다. 자치단체들은 이런 상금으로 관련 업무를 확대하거나 보완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상금이라기보다 예산을 지원하는 측면이 강한 셈이다. ●‘평가작업 매달려 행정력 낭비’ 지적도 문제는 이런 방식의 예산지원에 대해 대부분의 기초 자치단체들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상을 받기 위해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보다 평가작업에 메달리는 행정력 낭비를 지적하고 있다. 또 평가가 잦다 보니 자치구마다 ‘○○최우수구,○○○우수구,○○모범구’라는 타이틀 5∼8개쯤은 기본으로 갖게 돼 자치단체에 대한 주민들의 올바른 평가를 방해하고 자치행정을 획일화시킨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들어 일부 재정자립도가 높은 자치단체는 평가 참여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 한 자치구 예산담당과장은 “인센티브 사업비 지원을 상금으로 내놓는 평가는 재정이 취약한 기초 자치단체를 영향권에 두기 위한 수단으로 비쳐진다.”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광복 60년-국민여론조사] ⑤ 전문가 좌담

    [광복 60년-국민여론조사] ⑤ 전문가 좌담

    광복 6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기획해 정치·경제·역사·통일 등 4개 분야로 나눠 보도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우리의 현 주소를 다시금 확인케 했다. 우리 사회의 성숙함에 기반한 북한 포용의 필요성,5·16를 평가하는 인식,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적 기대, 정치적 무당(無黨)층의 확산 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를 토대로 학계 전문가들의 좌담을 통해 지나간 6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조명해봤다. ●경제 재도약과 강한 리더십 갈망 김형준 KSDC 부소장 근현대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사건으로 예상과 다르게 5·16을 꼽은 것은 정치심리적으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추구가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명진 국민대 사회과학부 교수 5·16이 가져온 메시지는 경제적인 함의가 더 크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경제가 어렵다보니, 경제 재도약에 대한 갈망이 담긴 것 같다. 노재봉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 사무국장 최근 경기가 침체돼 있고, 어렵다보니 우리 사회를 발전시킨 중요한 계기로 5·16을 꼽은 것 같은데 이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연결돼 있다. 이번 조사에서 68%가 장래가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본 것은 우리가 앞으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지금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듯해도 이런 긍정적 평가를 한 것은 의미가 있다. 김 부소장 현재 우리 사회는 리더십의 위기다. 열심히 일하면 보상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변혁적 리더십의 출현이 절실하다. 이 교수 국민들은 현재 ‘사자형 정치 지도자’를 원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 맥락에서 5·16을 꼽은 것으로 보인다. 노 국장 국민들이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데, 아무리 그렇더라도 정치의 기능이 사회에서 원활하게 작용해야 다른 모든 사회 부분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다양성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싸움의 긍정적 측면’을 살펴보는 고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성장·분배의 조화로운 병행 필요 노 국장 경제는 심리적 요소가 크다. 낙관하면 낙관적 결과가, 비관하면 비관적 결과가 나오곤 한다. 미래에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의 비율이 높게 나온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다만 기업가들이 수익을 내면서도 투자하지 않은 채 뭔가 리스크를 두려워하고 있다. 또한 중산층의 붕괴가 가장 큰 걱정이다. 이렇게 되면 경제가 회복되고 국가 경제는 그럭저럭 갈지 몰라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이 교수 중산층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경제 기반이 옅어졌기 때문이다. 안정된 중산층을 키우는 문제에 소홀하게 되면 모든 상황이 극단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김 부소장 빈부 격차 문제와 함께 반부패 문제가 중요하다. 얼마전 시민사회단체 주요 인사 150여명이 모여서 반부패사회협약을 발표했다. 선진한국의 지향점도 ‘강소국’인데, 강소국으로 가기 위한 전제로서 ‘부패 없는 사회’로 가는 게 중요하다. 이 교수 우리 사회 부패도가 그리 나쁜 정도는 아니지만 너무 절대적인 기준만을 생각하며 칭찬에 인색한 것 아닌가. 노 국장 투명하게 돈을 벌고 그렇게 쌓은 재산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본주의에서 성취한 것에 대해 인정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기업가가 먼저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 부소장 작년 경제 키워드는 ‘성장과 분배’였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했지만 국민들은 병행 가능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정치권이 이러한 국민적 인식을 끌어안아 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이 교수 국가 정책이란 것이 실질적으로 성장만 할 수도 없고, 분배만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두 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김 부소장 성장과 분배의 필요성과 문제점이 동시에 나타났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의 강화가 필요하다. 사회적 책임성이 함께 병행되어야지 성장과 분배의 동시 추구가 가능할 것이다. 노 국장 삼성의 이재용씨가 백몇십 억을 상속받으며 세금을 제대로 물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말하기 이전에 원래 해야 할 최소한의 상식적이고 투명한 경영이 필요하다. 이후에 사회적 책임까지 덧붙여진다면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소모적 논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북한, 위협 아닌 지원의 대상 노 국장 한·미관계 설정에서 잘 하고 있다는 평가와 잘못 하고 있다는 평가가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평가의 세부적인 원인이 궁금하다. 이 교수 젊은층은 미국과의 관계를 매우 평등한 관계로 인식하고 싶어한다. 그 심리가 현실과 관계없이 긍정적 평가로 나타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우려스럽다.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보는 것 같다. 김 부소장 친미도 반미도 아닌 용미(用美)로 가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잘·잘못 평가가 비슷하게 나온 점은 실용적 노선과 자주적 노선을 병행하는 우리 정부의 이중적 외교에 대한 평가다. 이는 여야가 따로 없는 부분인 만큼 초당적으로 대처해주기를 주문하고 싶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마저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모습이다. 유아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또 하나 특이할 만한 점은 북한에 대한 인식이다. 위협으로 느낀다는 평가보다는 지원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평가가 훨씬 많았다. 노 국장 더 이상 친북에 대한 거부감이 우리 사회에서 없어야 할 것이다. 통일 방식에 있어서는 남측이 주도권을 갖고서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상황에서 친북을 과거와 같이 용공의 인식으로 볼 필요가 없다. 서로 평화롭게 살고 통일 시대에서 북한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져야 할 것이며, 국제사회에 편입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일종의 친북 아니겠는가. ●대선 후보 검증 과정 개선 필요 이 교수 인기투표 방식이 아니라 어젠다, 정책 내용 등 정치지도자에 대한 검증 과정을 강화하면서 일반 국민의 참여 제도를 보완해야 할 필요는 있다. 관훈토론, 여론조사 등은 첫 단계다. 더 나아가서 정책을 명확히 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 검증이 필요하다. 김 부소장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 과정을 통해 정치적 리더십도 강화될 수 있다. 정치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는 점에서 볼 때 잠재성 및 실현 능력에 대해 검증을 위한 검증이 아니라 내용 있는 검증이 필요하다. 노 국장 여론조사를 보니 정책 등 구체적 사안에서 보수적 사고를 하면서도 진보적이라고 스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김 부소장 이념은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 예컨대 네 개의 이슈를 놓고 두 개는 진보고, 두 개는 보수일 경우 이는 중도가 아니라 이념이 없는 무정향이다. 지난 대선 때 보면 일관성 있는 진보가 일관성 있는 보수보다 많았다. 최근에 보니 일관성 있는 진보의 비율이 더 많아졌다. 우선은 이념 정당이 구체화되어야 한다. 이후 정책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념이 바탕이 되지 않는 정책은 공허하다. ●2005년 우리 사회는 이렇게 김 부소장 정치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 자기방어적 리더십에서 벗어나 국민과 같이 갈 수 있는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보여줄 때다. 여당은 야당의 기능을, 야당은 여당의 기능을 인정해야 한다. 선진화의 요체는 인물과 우연에 의해 지배되지 않고 시스템에 의해 지배될 때 선진화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 관용과 화해가 필요하다. 노 국장 모든 경제 정책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움직여야 한다. 지속적 성장과 함께 기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상위 20% 계층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소비진작 정책을 펴주기 바란다. 이 교수 이때까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민 인식은 자기방어적이었다. 집권 3년차에 어떤 세력이나 정당의 리더가 아니라 국민의 지도자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정권으로부터 소외된 집단 계층을 감싸안는 것은 어느 정도 해왔고, 이제는 국민 전체를 통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정리 전광삼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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