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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보행 환경 개선 위한 ‘불법 적치 행위’ 특별 단속

    은평구, 보행 환경 개선 위한 ‘불법 적치 행위’ 특별 단속

    서울 은평구는 오는 18일부터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과 출퇴근길 근처 점포 중 도로상에 상품을 쌓아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적치 행위’를 특별 단속한다고 14일 밝혔다. 은평구는 기존보다 과태료 부과 주기를 단축하고, 적치가 일정 기간 지속되면 고발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처음 고발하면 일반적으로 벌금형에 그치지만 계속 고발하면 2년 이하의 징역까지 처벌될 수 있다. 특히 직접적인 정비 수단으로 행정대집행(강제수거)을 실시한다. 불시에 실시하며, 과태료 미납 또는 체납, 고발 후 반복된 적치 행위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불광역 6번 출입구 제일시장 주변 불법 적치물 정비를 실시한다. 이 도로는 지하철 환기구로 인도가 좁아지는 곳이며, 인근 점포에서 불법으로 도로에 상품을 적치해 주민들의 통행 불편과 안전 위협으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된 지역이다. 구는 지난 1년간 약 200건의 단속 및 자진 정비를 해왔으나 결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과태료 부과 및 고발 등을 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불법 적치 행위와 관련해 인근 경찰이 출동하는 등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최근에도 제일시장 상인회와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가지는 등 자율적인 해결책을 모색했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특별단속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를 통해 상인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DDP 운영 혁신과 서울디자인재단의 공공디자인 역할 강화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위원장 김길영, 국민의힘, 강남6)는 11일 서울디자인재단(이하, 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운영의 실효성 제고와 재단의 고유 업무 확립을 위한 다각적인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위원회는 서울디자인재단이 단순한 시설 관리 기능을 넘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공공디자인 가치 창출을 위해 본연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DDP 내 주요 행사인 서울라이트와 계절별 시민 참여 행사로 인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시민 불편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DDP 공간을 SBA(서울경제진흥원)와 분할하여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선을 해소하고,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공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것을 지적했다. 특히, 계약이 종료되었음에도 퇴거하지 않은 입점 업체와의 소송을 조속히 종결해 해당 공간을 재구성하고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재단의 적극적인 역할 수행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재단이 단순 시설 관리기관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고유 업무를 확립하고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DDP 관리에 치중된 역할을 탈피하고 서울의 디자인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재단의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도 경영 투명성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수의계약을 지양하고 계약의 공정성을 제고하여 시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아울러, 재단이 최근 경영 평가 점수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쇄신할 것을 요구했다. 안전 관리 측면에서는 전기차 화재 예방책 강화를 요청했다. DDP 외벽의 알루미늄 패널이 화재 위험이 큰 소재라는 점을 고려해 안전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위원회는 ▲DDP 시설 관련 민원 사항 ▲입점 업체 분쟁 사항 ▲재단 홍보전략의 효과성 ▲새활용플라자 민간 위탁 운영의 적합성 등을 강도 높게 점검했다. 김길영 위원장은 “서울디자인재단이 서울시의 디자인 자산을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공공디자인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도시계획균형위원회는 재단이 시민 참여와 공공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는 김길영 위원장(국민의힘, 강남6) 및 이상욱(국민의힘, 비례), 임규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2)과 김원태 위원(국민의힘, 송파6), 민병주 위원(국민의힘, 중랑4), 서상열 위원(국민의힘, 구로1), 윤종복 위원(국민의힘, 종로1), 허훈 위원(국민의힘, 양천2), 송재혁 위원(더불어민주당, 노원6), 임종국 위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으로 구성되어있다.
  • 박석 서울시의원, “SH공사, 용지 가치 담보하는 매각 전략 마련해야”

    박석 서울시의원, “SH공사, 용지 가치 담보하는 매각 전략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지난 7일 열린 2024년 서울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지 가치에 맞는 매각 계획을 수립해 낙찰후 미계약, 유찰 반복 등의 사례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22년 고덕강일지구 근린생활시설 용지 7-1, 7-2블록을 낙찰받은 사업자가 7-2블록의 3면이 도로와 차단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계약포기 후 입찰보증금 6억 8000만원 반환 민원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SH공사는 2023년 국민권익위원회와 2024년 서울시 감사위원회로부터 지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권익위가 입찰보증금 반환이 바람직하다고 의견 표명한 것은 137억원의 근린생활시설 필지라면 당연히 대로변과 접할 것이라고 착각할 만한 정황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 불수용 입장을 고수하는 SH공사를 비판했다. 감사위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SH공사조차 ‘해당 부지는 근린생활시설로 개발되기는 다소 어려워 노유자 및 종교시설에 부합하다’고 인정하고 있어, “1㎡당 300만원대 종교부지 정도의 가치를 가진 필지를 1㎡당 1000만원이 넘는 근린생활시설 용지로 무리하게 판매하려다가 불필요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해당 부지의 매각 대책을 질의하며 “앞으로 토지 매각 공고 시 토지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제반사항에 대해 명확히 안내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용지 매각 시 용지의 가치가 담보될 수 있도록 주변 여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전략적으로 매각함으로써 SH공사의 재정건전성 확보와 서울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전국 법원 홈페이지 먹통… 이틀 만에 또 국가기관 ‘사이버 공격’

    전국 법원 홈페이지 먹통… 이틀 만에 또 국가기관 ‘사이버 공격’

    “디도스 의심… 오후 3시 탐지·차단”판결문·사건진행 확인 등 시민 불편전자소송·법원 내부망은 정상 작동5일 합참·與홈페이지 등 공격 받아과기부 “공격 주체, 친러 단체 추정” 전국 법원 홈페이지가 7일 오후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DDoS)로 의심되는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접속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법원 홈페이지를 통한 판결문 열람이나 소송 당사자들의 사건 진행 확인이 어려워지는 등 대국민 서비스가 일부 차질을 빚었다. 지난 5일 국방부 등 행정부와 국민의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된 지 이틀 만에 사법부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국가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한때 법원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하면 아무런 화면이 뜨지 않은 채 장기간 접속이 안 되거나, 기다린 끝에 접속이 되더라도 응답 시간이 오래 걸려 내부 기능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은 각 법원 홈페이지마다 1~2시간가량 이어지다 복구됐다. 법원행정처는 “디도스로 의심되는 공격이 있었으나 법원은 자체 사이버안전센터와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어서 홈페이지에 대한 의심 공격을 차단했다”며 “오후 3시 21분쯤 공격 탐지를 시작해 즉시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사이트에 대한 접속 폭주로 후순위 이용자의 접속이 일시 지연되는 상황이 간헐적으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디도스 공격은 웹사이트나 온라인서비스에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 방식이다. 사건검색 등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원 홈페이지 접속이 일시 중단됨에 따라 소송 당사자들과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다만 전자소송이나 법원 내부망, 인터넷 등기소 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행정처는 “법원 내부망은 인터넷과 차단돼 있어 공격 대상이 아니고 원활하게 서비스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자소송 홈페이지의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전자소송 기록을 보기 위해 접속했는데 끊김 현상이 있어서 컴퓨터를 껐다 켰다 반복했다”고 말했다. 지난 5일에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민의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접속되지 않다가 복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격 주체가 단일한 친러 성향의 해킹 그룹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 전산망에 대한 북한 해킹조직의 침투로 2년 넘게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지난해 말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정부 합동조사를 진행한 결과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집단이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대법원 전산망에서 개인정보 등 총 1014GB(기가바이트)의 자료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국가정보원, 국가수사본부 등과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 중”이라며 “디도스 공격이 이번같이 큰 규모로는 올해 처음이고 근래에도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훈련 빌미로 목줄에 매달고 발로 ‘뻥’…반려견 훈련사 유튜버, 결국

    훈련 빌미로 목줄에 매달고 발로 ‘뻥’…반려견 훈련사 유튜버, 결국

    훈련을 빌미로 강아지를 목줄에 매달거나 발로 차는 등의 행동을 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던 반려견 행동교정 유튜버가 결국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됐다. 6일 동물권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달 23일 강아지 행동 교정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브 채널 ‘댕쪽이상담소’의 훈련사 김모씨를 성동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에 대한 의뢰를 받아 가정방문을 통해 훈련하는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려왔다. 약 1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훈련 영상 대부분에서 (김씨는) 강도 높은 충격을 줘 반려견의 행동을 멈추게 하는데, 이 과정에 직접 신체적 고통을 주는 행위가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반려견이 김씨를 향해 거세게 짖자 김씨가 목줄을 안전 펜스에 걸어 여러 차례 강하게 잡아당기면서 해당 반려견이 목줄에 의지한 채 매달리게 하거나 펜스에 지속해 충돌하게끔 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또 자주 싸우는 두 마리의 반려견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발로 걷어차고 이를 보호자에게 가르치는 모습도 담겼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반려견을 발로 차는 행위를 축구 용어인 ‘인사이드킥’, ‘아웃사이드킥’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다. 김씨는 최근 한국애견협회로부터 취득한 반려견 지도사 자격증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협회 측은 김씨에 대한 다수 민원을 접수해 내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자격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회의에 참석했던 반려동물행동지도사회 임원 이준규 훈련사는 “반려견 훈련은 반복과 연습을 통해 강아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김씨의 행위는 강아지의 문제 행동을 유발해 흥분 상태가 되면 강한 물리적 자극을 줘 제압하는 방식으로 결코 ‘훈련’이라고 볼 수 없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 훈련사는 “보호자들의 고민을 들어주기보다 그들 앞에서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이를 콘텐츠로 판매하며 다른 훈련사들의 노력과 명예를 무너트렸다”며 “일반 시청자들이 잘못된 훈련 방식을 따라 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김씨에 대한 국민 청원도 진행 중이다. 청원인은 “‘훈육’이라는 명분 아래 동물 학대가 정당화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폭력적 훈련 방식에 대한 법적 규제 마련을 촉구한다”고 비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나 재산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동물에게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금지된다”며 “(김씨의 행위는)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씨는 학대 논란을 지적하는 시청자 댓글에 대해 “반려견의 행복과 건강, 보호자들이 꿈꾸는 반려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도움을 드렸던 것이다. 보이는 것만으로 ‘학대’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을 가했다면 그 목적이 훈련 및 훈육이었다 하더라도 동물 학대 혐의는 인정돼왔다. 지난해 12월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훈육을 명목으로 자기 반려견에게 가혹 행위를 한 보호자 A씨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A씨는 자신이 키우는 골든레트리버를 의자 위에 서게 한 뒤 목줄을 나무에 매달아 반려견이 의자에서 떨어지면 목이 졸리도록 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훈육을 위한 행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동물학대 범죄 관련 신설 양형기준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와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로 나누어 형량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3년,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징역 2년까지 권고된다.
  • 박석 서울시의원 “청년에게 위험 전가하는 청년안심주택 정책 중단해야”

    박석 서울시의원 “청년에게 위험 전가하는 청년안심주택 정책 중단해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4일 2024년 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년에게 위험을 전가하는 청년안심주택 정책을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감사에서 지적한 쌍문동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분 가압류 사태가 1년째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해당 사업장에서 보증금 미반환 소송까지 발생하는 등 서울시의 방관 속에 청년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시행사가 진행 중인 청년안심주택 사업장만 5곳으로, 신탁사와의 책임준공 계약으로 공사는 진행되고 있으나 설계 변경 미반영 등으로 준공 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PF가 참여한 청년안심주택 사업장 대부분 유사한 상황일 것’이라고 주장하며 “서울시는 인허가 건수 늘리기보다 건설 중인 청년안심주택이 제때 공급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서울시는 청년안심주택 사업자에게 종 상향뿐 아니라 연간 최대 4억 8000만원의 이자를 10년 이상 지원해주고 있다”며 “청년안심주택이 PF 투자상품이 되어버리면서 금융비용에 따른 위험과 촉박한 공사 진행으로 인한 하자는 모두 청년들이 감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 등에 따르면 여러 청년안심주택 사업장에서 시행사의 근저당 문제로 입주 준비 청년들이 보증금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입주일이 갑자기 지연되며 이사를 준비하던 청년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첫 입주를 앞둔 청년안심주택에서 유사한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됨에도, 빚더미 주택을 ‘안심주택’이라 포장해 청년들을 현혹한 서울시는 민간의 일이라며 손 놓고 있다”고 질타했으며 “서울시의 허술함을 악용한 사업자들로 인해 청년들이 고통받고 혈세와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기존 정책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은 채 신혼부부와 어르신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분양주택까지 추가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쌍문동 청년안심주택과 같이 공공성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장에 지급된 인센티브 회수 방안 마련과 청년안심주택을 대체할 임대주택 공급 정책 발굴을 서울시에 주문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피부미용을 무좀치료인 척 ‘10억 꿀꺽’… 보험사기 270명 덜미

    피부미용을 무좀치료인 척 ‘10억 꿀꺽’… 보험사기 270명 덜미

    피부미용 시술 한 뒤 무좀 치료 등을 한 것처럼 둔갑시켜 10억원 상당의 실손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덜미를 붙잡혔다. 의사와 브로커, 병원 직원과 환자들까지 합심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이들은 수백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허위진료를 반복하며 고액을 챙겼다. 3일 금융감독원은 부산남부경찰서와 함께 10억원 규모의 보험사기를 저지른 병원 의료진, 브로커, 가짜환자 등 270여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의사 A씨는 피부미용 시술을 실손보험으로 충당하는 범행 수법을 기획·설계했다. 그는 환자가 ‘피부미용 패키지’를 결제하면 해당 금액에 맞춰 과거에 도수·무좀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서류를 발급했다. 수십회에 달하는 치료의 진료기록을 한 번에 내주고 수천만원의 진료비를 청구했다. 임신 중인 환자에게 임산부 복용 금지 약물을 수십회에 걸쳐 처방했다고 허위 기재할 정도로 정상적인 진료와는 거리가 멀었다. A씨는 또 다른 병원에서 진료받은 일자에 허위 진료 기록이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병원 직원들을 동원했다. 다른 병원과 진료 일정이 겹치면 범죄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였다. 심지어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하는 요령과 표준문안을 마련해 환자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범죄 행각에 동참한 병원 직원들은 병원에 결제한 금액의 3~5%를 인센티브로 받았다. 조직에는 병원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으며 환자를 알선하는 브로커도 있었다. 이들은 미용시술을 받는 ‘가짜 환자’들을 병원에 소개하고 보험료로 받은 진료비의 20%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 한 브로커는 두 달 동안 환자 22명을 알선하고 3900만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기기도 했다. 환자 270여명은 병원 의료진의 권유에 고가의 피부미용 시술을 받았음에도 허위 진료기록을 보험회사에 제출하고 보험금을 편취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를 주도한 병원 및 브로커뿐만 아니라 이들의 제안에 가담한 환자들도 예외 없이 형사 처벌을 받았다”라면서 “보험계약자들은 보험 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보험사기는 증가 추세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은 1조 1164억원으로 전년(1조 818억원) 대비 3.2% 늘었고, 적발 인원은 10만 9522명으로 전년(10만 2679명) 대비 6.7% 증가했다.
  • 수원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53%, “인권 존중·보호 수준, 3년 전보다 나아졌다”

    수원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53%, “인권 존중·보호 수준, 3년 전보다 나아졌다”

    수원시 인권센터는 지난 7~8월 수원시 13개 사회복지시설 소속 전 직원 422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수원시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인권 존중·보호 수준이 3년 전보다 나아졌다”는 응답 비율이 52.9%였다고 30일 밝혔다. 인권센터는 일대일 대면 면접으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최근 3년간(2022~2024) 겪은 인권침해 피해(클라이언트 폭력,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을 조사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는 2021년 34.5%에서 16.5%로 18%P 줄었고, ‘클라이언트 폭력 피해’(54.9%→49.4%),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7.0%→4.0%) 비율도 감소했다. 클라이언트 폭력 피해 유형(복수 응답)은 고성·욕설이 81.7%로 가장 많았고, 비하·모욕 발언(65.5%), 반복 민원(25.9%)이 뒤를 이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는 승진·일상생활에서의 차별(47%), 성과 불인정(42.4%), 모욕적인 언행(40.9%) 등이었고,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 내용은 외모 평가(81.3%), 성적 농담(31.3%), 신체 접촉 시도(25.0%) 순이었다. 수원시 인권센터 관계자는 “아직도 많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인권침해 피해를 경험하고 있고, 일부 민원인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인권 교육, 인권 침해 구제 절차 홍보 등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 [단독] 강남 주택가 ‘알박기 주차’ 몸살…강제 견인 땐 역고소 당하기도

    [단독] 강남 주택가 ‘알박기 주차’ 몸살…강제 견인 땐 역고소 당하기도

    입주민 차량 막고 수개월 방치불법 아닌 무단주차 처벌 안 돼관리실·구청이 경고장 부착만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 극심한 주차난을 앓는 이곳엔 지난 6월부터 5개월 가까이 주차비를 내지 않은 채 ‘알박기’하듯 장기 주차 중인 차량 10여대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입주민 차량이 아닌 이 차들은 모두 ‘하’ 등으로 시작하는 법인 번호판을 단 상태였다. 이 차들로 인해 정작 입주민들은 빈 공간에 맞춰 꽉 찬 한 줄을 만드는 ‘테트리스 주차’를 매일 반복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관리실이 구청과 함께 다섯 달 만에 차주를 찾았더니 한 영세 자동차 렌트카 업체의 차량들이었다. 관리실 측은 “업체에 주차비를 부과했지만 내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오피스텔의 월 주차비는 30만원이라 10대가 5개월간 차를 댔다면 1500만원을 내야 하지만 ‘배째라’ 식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소규모 렌터카 업체 등 다수의 차량을 보유한 일부 업체들이 도심에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고, 정식 주차장의 주차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주차장을 무단으로 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건물에 일단 진입해 주차한 후 장기간 차량을 방치하다 나갈 때는 출차하는 차량 뒤에 바짝 붙는 ‘꼬리물기’로 차단기가 내려오기 전 통과해 차 한 대 주차비만 지불하는 수법까지 쓴다고 한다. 문제는 관리실이나 구청이 이들에게 견인 경고장을 붙이는 것 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견인차 높이 탓에 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을 때가 많고 직접 견인할 경우 동의 없이 개인 재산에 손댔다는 이유로 오히려 절도죄, 재물손괴죄 등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어서다. 경찰도 갈등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출동조차 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이 같은 사유지 불법주차 민원은 2017년 6205건에서 2020년 2만 4817건으로 4년 새 4배가량 늘었다. 김영덕 빅모빌리티 컨설턴트는 “불법이 아닌 무단주차는 형사처벌 대상이 안 된다는 점을 알고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짚었다. 오피스텔뿐 아니라 입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협의회 등을 꾸려 주차장을 운영하는 아파트에서도 외부 차량 장기 주차는 고민거리가 된지 오래다. 아파트의 경우 ‘주차 중개 플랫폼’을 통해 입주민의 주차권을 싸게 구입한 뒤 차를 대는 경우가 많다. 주로 차량이 없는 입주민이 세대마다 자동적으로 부여되는 주차권을 파는데, 이를 놓고 입주민 간 갈등이 불거지기도 한다. 공동주택의 주차권을 팔 권한이 있느냐를 놓고 논쟁이 붙는 것이다. 서울시 공동주택관리규약에 따르면 주차장은 ‘공용 부분’에 해당해 본인이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주차권을 판매할 권리가 없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규약이라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역시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 안성열 법무법인 새별 변호사는 “무단주차 하는 차주들에게 책임을 물릴 방법은 입주민들이 손해를 주장하며 공동으로 민사 소송을 거는 방법이 사실상 유일한데, 법적 분쟁 자체가 번거로운 데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지적했다. 오승훈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명예교수는 “무단 주차 차량에 대해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차에 경고장을 붙이는 등의 공고 과정을 거쳐 견인하도록 강제하는 법적 근거를 확실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개처럼 짖어” “부모님 파묘” 아파트 주민 상상초월 갑질…손해배상 4500만원 철퇴

    “개처럼 짖어” “부모님 파묘” 아파트 주민 상상초월 갑질…손해배상 4500만원 철퇴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노동자들을 상대로 부당한 지시와 폭언, 욕설 등을 일삼은 주민에 대해 4500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27일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인 A씨는 주민 이모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씨가 폭언을 하는 등 괴롭혔다는 주장이었다. 단체에 따르면 이씨는 2019년부터 경비와 미화, 관리사무소 노동자들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 부당한 지시를 반복해 10여명을 그만두게 한 인물이었다. 아파트 내 상가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이씨는 경비원들에게 흡연 구역을 10분마다 순찰하라고 지시하거나 상가 에어컨 청소, 개인 택배 배달 등을 시켰다.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그만두게 하겠다”며 업무태만으로 민원을 제기하곤 했다. 이씨는 관리사무소장인 A씨에게 “죽은 부모를 묘에서 꺼내오라”, “개처럼 짖어보라”는 등 폭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참다못한 A씨가 이씨를 경찰에 고소하자 이씨는 A씨를 찾아가 얼굴에 침을 뱉고 욕설을 퍼부으며 소란을 피웠다. 피해 사실을 함께 진술한 관리사무소 직원 B씨에게는 퇴근하는 것을 뒤따라가 “내일 나오면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 결국 재판에 넘겨진 이씨는 1심에서 폭행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은 지난해 10월 5일 확정됐다. 이씨는 모욕과 업무방해 혐의로도 추가 기소돼 2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추가 기소된 사건 판결은 지난 6월 28일 확정됐다. A씨 등은 이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3단독 이아영 판사는 지난 8월 28일 이씨가 A씨와 B씨에게 각각 2000만원의 정신적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이씨가 입주자대표회장에게 A씨와 B씨를 해고하라고 지속해서 요구한 것도 일종의 괴롭힘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5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직장갑질 119는 “가해자 이씨는 피해자들에게 도합 4500만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면서 “입주민 갑질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단체는 “현행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은 아파트 입주민 등 특수관계인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갑질’ 피해를 본 노동자들이 오히려 계약이 종료되는 등 불리한 처우를 당하기 일쑤”라고 덧붙였다. 또 “공동주택관리법령은 입주민이 폭행, 협박 등 위력을 사용해 관리사무소장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관리규약에 경비원 등 근로자에 대한 괴롭힘 금지 및 발생 시 조치 사항을 명시하도록 정하고 있으나 이를 위반할 경우의 과태료 규정을 마련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면서 법제도 보완을 촉구했다.
  • “생방송 무대 중 아이폰 광고 찍는 뉴진스?”…‘부적절’ 논란에 방심위 ‘의견청취’

    “생방송 무대 중 아이폰 광고 찍는 뉴진스?”…‘부적절’ 논란에 방심위 ‘의견청취’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걸그룹 뉴진스의 아이폰 간접광고 논란이 제기된 ‘SBS 인기가요’에 대해 제작진 의견을 듣겠다고 결정했다. 방심위는 1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SBS ‘인기가요’의 지난해 7월 30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의견진술은 제작진의 해명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종 제재수위는 추후 열리는 전체 회의에서 확정된다. 뉴진스는 당시 ‘인기가요’에서 신곡 ‘ETA’ 무대를 선보이던 중 공연 중간 ‘아이폰14 프로’를 꺼냈다. 이어 멤버들이 서로를 촬영하는 퍼포먼스를 20초 가량 했다. 또 방송 직후에 뉴진스가 모델로 활동하는 아이폰14프로 광고가 송출됐다. 방송 이후 애플 아이폰 광고 모델인 뉴진스가 애플의 최신 제품을 들고 퍼포먼스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나왔다. 방송법 및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간접광고는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 전개 또는 구성과 무관한 간접광고 상품 등을 노출해 시청흐름을 현저하게 방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화면 송출 방송사고 MBC ‘2시 뉴스 외전’에 ‘주의’ 등아울러 방심위는 주요 단신 3건을 연속으로 보도하면서 앵커가 언급한 뉴스 내용과 맞지 않는 다른 화면이 송출되는 방송사고가 1분 이상 지속됐음에도, 방송 중 해당 사실을 지체 없이 고지하거나 정정·사과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MBC ‘2시 뉴스 외전’(지난해 6월 8일 방송분)에 대해 ‘주의’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출연자들이 비속어를 사용하는 발언과 자막을 반복해서 보여준 JTBC ‘아는 형님’(올해 5월 11일 방송분)에 대해 모두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정확한 정보를 고지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결과를 언급하는 등 취지의 민원이 제기된 MBC 표준FM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지난해 5월 5일 등)에 대해서는 행정 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오염수에 대해 검증하고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지난해 5월 31일)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정보를 누락한 KBS 1AM ‘주진우 라이브’(지난해 7월 4일 등)에 대해서도 권고를 결정했다. 한편 방심위 결정은 제재수위가 낮은 순부터 열거하면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와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방송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과징금’ 순이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승인 심사시에 방송평가에 감점 사항이 된다.
  • “이사 때부터 난리… 윗집 고의적 소음에 미칠 지경입니다”

    “이사 때부터 난리… 윗집 고의적 소음에 미칠 지경입니다”

    층간소음 호소한 3자녀 엄마 사연 화제“도망가야 하나? 정신과 약까지 복용”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아이 셋 엄마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보복성 층간소음. 윗집에 ××××가 살아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 셋을 홀로 키우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지난 4월 경기 의정부의 한 아파트 19층으로 이사를 왔다고 배경 설명을 했다. A씨에 따르면 이사에 앞서 입주 청소를 할 때부터 20층 주민과 마찰이 생겼다. A씨는 “20층에서 내려와 시끄럽다며 난리를 쳤다. 그날부터가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4월에 이사온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보복성 소음’으로 편할 날이 없다고 했다. 20층 주민은 ‘19층 아이들이 뛰는 소리가 윗집으로 올라와 시끄러워 살 수가 없다’고 하는데 A씨의 아이들은 10세 8세, 6세로 학교와 학원을 갔다 집에 오면 오후 6시고 저녁 먹고 오후 8시 30분에서 오후 9시 사이엔 잠이 든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윗집에서 공포스럽게 내는 소음에 아이들은 늘 겁에 질려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고. 편안해야 할 집에서 웃고 떠드는 것도 자제하면서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관리사무소와 경찰에 민원을 넣어도 해결되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아이들은 아빠 집에 가고 혼자 집에 있던 날 오후 7시부터 고의적으로 내려치는 소음에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도착한 경찰은 본인들이 도착했을 때는 소음이 안난다며 윗집 확인도 안 하고 그냥 가버렸다”며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간 뒤 밤 11시가 넘도록 짧은 시간 간격으로 고의로 내려치는 소음 때문에 공포스럽고 불안하고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았다”며 “저는 아이를 혼자 키우니 아이들이 윗집 아저씨와 부딪힐까 봐 너무 무섭다”고도 했다. A씨가 글에 첨부한 집안 영상을 보면 위층에서 나는 듯한 쿵쿵거리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린다. 20층 주민과 갈등을 겪는 건 A씨뿐만이 아니었다. 20층에서 내는 소음이 18층까지도 내려가 두 집 사이도 관계가 안 좋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또 관리사무소에서도 20층을 ‘블랙리스트’라고 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면 20층 아저씨는 보디캠까지 차고 나온다”는 일화도 전했다. 그는 “(20층 주민은) 욕도 서슴지 않는다. 제가 미소를 띠면 ‘웃겨? 웃겨? 웃어? 해보자는 거야?’라며 공격적으로 사람을 대한다. 정말 무섭다”라고 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A씨는 매트를 깔아보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아이들이 뛰면 18층이 가장 피해를 봐야 하는 거 아니냐. 18층 이웃과는 층간소음 문제로 사이가 나쁘지 않다. 대화를 나눠보면 20층에서 고의로 내는 소음으로 18층 아이들까지 공포에 질린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끝으로 “관리사무소장님은 저는 전세고 그분은 자가니 제가 이사가는 게 더 낫지 않겟냐는 식”이라며 “저는 이사갈 형편도 안 되고 이사 온 지도 얼마 안 됐다. 제가 왜 이런 피해를 보면서 도망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서에 가서 상담을 받아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뿐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저는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정신과 약까지 복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너무 무서워할 것 같다”, “1분 1초 힘드시겠지만 증거 잘 모아서 신고하시길 바란다”, “무리하게 돈 빌려서라도 이사 가시라. 그게 남는 거다” 등 여러 조언을 댓글로 남겼다.
  • [단독] ‘비급여 뻥튀기’ 딱 걸린 병원들… 5년간 86억 진료비 토해냈다

    [단독] ‘비급여 뻥튀기’ 딱 걸린 병원들… 5년간 86억 진료비 토해냈다

    “병원서 먼저 안 알려주면 몰라”민원 12만건 중 2만여건 환불71%가 ‘급여 대상 비급여 처리’ ‘과잉 청구’ 제재할 수단도 없고심평원 심사는 3개월 이상 걸려“과태료 부과 등 관리 감독 필요” 지난 4월 달리기를 하다 넘어져 무릎을 심하게 다친 직장인 임현주(32)씨는 4개월 동안 병원 진료비로 골머리를 앓았다. 무릎 위아래 관절 사이에 있는 반월판 연골 손상이 의심돼 정형외과를 찾은 임씨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찍고 진료비 약 50만원을 냈다. 임씨는 치료받은 지 한 달이 지나서야 병원에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MRI 일부 항목을 비급여로 청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건복지부가 MRI 건강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2022년부터 급성 무릎 관절 질환은 1회차 검사에 한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대부분의 MRI 검사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터라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임씨가 병원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임씨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 8월 말 병원에서 32만원을 환불받은 임씨는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자세히 보거나 비급여 항목에 어떤 게 포함되는지 알기는 쉽지 않다”며 “병원에서 먼저 알려 주지도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8일 서울신문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비급여 진료비에 문제가 있다’며 심평원에 제기된 민원은 모두 12만 1298건으로 집계됐다. 진료비 기준으로는 약 2500억원 규모다. 이 중 비급여 진료비 과다 청구가 인정돼 환불이 이뤄진 경우는 2만 2979건(진료비 기준 약 86억원)이었다. 남 의원은 “민원을 취하하거나 처리 불가인 민원 등을 제외하면 전체 민원 4건 중 1건(23.4%)은 진료비 과다 청구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진료비 과다 청구의 대표적인 유형을 보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진료비를 비급여로 처리한 경우가 2만 18건으로 전체의 71%나 된다. 멸균거즈·봉합사와 같은 진료행위 등은 별도 산정 불가 항목인데, 이를 비급여로 처리(5289건)하거나 새로운 의료기술 등을 임의로 비급여 항목에 넣은 경우(678건)도 있다.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사전에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알려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허다하다. 최근 통증의학과에서 목디스크 치료를 받은 권모(38)씨는 “치료 전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대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치료를 다 받은 뒤 24만원을 내라고 해서 황당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진료비 과다 청구가 의심되면 심평원의 ‘진료비 확인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서류 준비부터 심평원이 의료기관에 이를 고지하고 진료비 적합 심사를 거치는 등의 과정은 통상 3개월 넘게 걸린다. 과일을 깎다가 식칼에 손바닥을 베어 부분 마취로 수술을 진행했다는 김모(27)씨는 “심평원에 지난 7월 진료비 확인을 요청했는데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뻥튀기 비급여’로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면 환자 불편이 커지는 만큼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반복적·악의적으로 의료비를 과다 청구해도 현재 심평원의 계도 외에는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은 “비급여 진료비 부당 청구 비율이 높은 의료기관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적극적인 관리 감독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 “건보 적용 MRI에 비급여 청구”… 의료기관 진료비 ‘뻥튀기’ 병원, 5년간 ‘86억’ 환불

    [단독] “건보 적용 MRI에 비급여 청구”… 의료기관 진료비 ‘뻥튀기’ 병원, 5년간 ‘86억’ 환불

    민원 12만건 중 2만여건 환불급여 진료비 비급여 처리 71%심평원 민원, 통상 수개월 소요“정부, 적극적 관리 감독해야” 지난 4월 달리기를 하다 넘어져 무릎을 심하게 다친 직장인 임현주(32)씨는 4개월 동안 병원 진료비로 골머리를 앓았다. 무릎 위아래 관절 사이에 있는 반월판 연골 손상이 의심돼 정형외과를 찾은 임씨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찍고 진료비 약 50만원을 냈다. 임씨는 치료받은 지 한 달이 지나서야 병원에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MRI 일부 항목을 비급여로 청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건복지부가 MRI 건강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2022년부터 급성 무릎 관절 질환은 1회차 검사에 한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대부분의 MRI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터라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임씨는 병원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민원을 접수했다. 지난 8월 말 병원에서 32만원을 환불받은 임씨는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자세히 보거나 비급여 항목에 어떤 게 포함되는지 알기는 쉽지 않다”며 “병원에서 먼저 알려주지도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8일 서울신문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비급여 진료비에 문제가 있다’며 심평원에 제기된 민원은 모두 12만 1298건으로 집계됐다. 진료비 기준으로는 약 2500억원 규모다. 이 중 비급여 진료비 과다 청구가 인정돼 환불이 이뤄진 경우는 2만 2979건(진료비 기준 약 86억원)이었다. 남 의원은 “민원을 취하하거나 처리 불가인 민원 등을 제외하면 전체 민원 4건 중 1건(23.4%)은 진료비 과다 청구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진료비 과다 청구의 대표적인 유형을 보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진료비를 비급여로 처리한 경우가 2만 18건으로 전체의 71%나 된다. 멸균거즈·봉합사와 같은 진료행위 등은 별도 산정 불가 항목인데, 이를 비급여로 처리(5289건)하거나 새로운 의료기술 등을 임의로 비급여 항목에 넣은 경우(678건)도 있다.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사전에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알려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허다하다. 최근 통증의학과에서 목디스크 치료를 받은 권모(38)씨는 “치료 전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대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치료를 다 받은 뒤 24만원을 내라고 해서 황당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진료비 과다 청구가 의심되면 심평원의 ‘진료비 확인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서류 준비부터 심평원이 의료기관에 이를 고지하고 진료비 적합 심사를 거치는 등의 과정은 통상 3개월 넘게 걸린다. 과일을 깎다가 식칼에 손바닥을 베여 부분 마취로 수술을 진행했다는 김모(27)씨는 “심평원에 지난 7월 진료비 확인을 요청했는데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뻥튀기 비급여’로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면 환자 불편이 커지는 만큼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반복적·악의적으로 의료비를 과다 청구해도 현재 심평원의 계도 외에는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은 “비급여 진료비 부당 청구 비율이 높은 의료기관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적극적인 관리 감독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남 의원은 “현재로서는 심평원이 환자의 진료비 청구 과다 청구 이의 제기에 적정성을 심사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며 “국민들이 ‘진료비 확인 제도’를 적극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했다.
  • 경북 경주 한 마을에 군 사격장서 날아든 총알…권익위 조정안 마련

    경북 경주 한 마을에 군 사격장서 날아든 총알…권익위 조정안 마련

    군 사격장에서 날아든 도비탄에 59년째 시달렸던 경북 경주시 한 마을 주민들의 불안이 해소될 전망이다. 29일 경주시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최근 경주시 감포읍행정복지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감포읍 오류3리 주민들이 제기한 수성사격장 도비탄 관련 고충 민원에 대한 조정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 해병대와 경주시는 장애물에 닿아 탄도를 이탈한 총알인 도비탄 발생 방지를 위해 사격 방향과 표적을 변경하고 주민숙원사업을 추진하고 합의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오류3리 주민들은 수성사격장 기관총 사격 훈련 중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도비탄이 마을에 주차된 차량 번호판을 관통하자 안전을 보장해달라며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2022년까지 총 세 차례 권익위에 집단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권익위는 2021년부터 현장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및 간담회를 통해 최종 조정안을 내놨다. 조정안을 통해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 제1사단은 도비탄 발생 방지를 위한 사격 방향 및 표적 위치를 변경한 후 그 내용을 주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향후 사격 소음측정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측정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경주시는 그동안 고통받은 주민들을 위해 농어촌도로 확장과 소류소하천 농로 연결, 소류소하천 정비 등 주민숙원사업 중 수용 가능한 3개 사업을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 박종민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번 조정은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도비탄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함과 동시에 주민들의 민원으로 그간 중단·재개를 반복한 해병대의 사격훈련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 속초시, ‘생성형 AI’ 행정에 도입…문서 작성·데이터 분석

    속초시, ‘생성형 AI’ 행정에 도입…문서 작성·데이터 분석

    강원 속초시가 도내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행정 업무에 도입한다. 시는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20개 부서에서 생성형 AI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선 지난 7월 시는 고려대 디지털 혁신 연구센터 연구원을 초청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 교육을 했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에도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범 운영 성과를 마친 뒤에는 전 부서에 생성형 AI를 도입할 방침이다. 시가 도입하는 생성형 AI는 구글 오픈AI사가 개발한 챗GPT4.0으로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등에 쓰여 직원들이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 소요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권순범 시데이터운영팀장은 “생성형 AI으로 시간을 절약하고, 이를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쏟아 행정의 효율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지원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시는 추후 시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 생성형 AI가 민원을 응대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과 이후나 주말, 휴일에도 양질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편의를 크게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민원왕

    [씨줄날줄] 민원왕

    2021년 4월 국민신문고에서 경기 수원시 관련 민원 신청이 일시 중단됐다. 해당 지역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민원 수만건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수원시 홈페이지에도 ‘외부인이 아파트에 들어올 수 없도록 경계 담장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쏟아졌다. 건설사와 해결할 문제지만 국민신문고에 등록돼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면서 담당 공무원의 일이 더 늘어났다. 악성 민원에 악용되는 창구는 다양하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020년 10월 무고,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해 정신적 위협을 받았다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을 고소하고,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하는 등 부산시·구청·경찰서 등 행정기관에 8895건의 악성 민원과 고소를 제기한 혐의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그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대법원이 심리 중인 민사 사건(7283건) 중 정모씨가 낸 소송이 52.6%(3830건)다. 정씨는 법관과 법원 공무원, 보험사 등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소권 남용인’이다. 악성 민원은 공무원의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고 직무를 방해한다. 행정연구원의 ‘2023년 공직실태조사’에 따르면 직무 스트레스 중 ‘악성 민원사무 대응’이 5점 만점에 3.57점으로 가장 높다. 악성 민원 대응이 정당한 민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지사. 국민신문고 개통(2005년), 전자소송 도입(2010년) 등은 민원인의 편익을 높였으나 악용 창구도 됐다. 지난해 민사소송법이 개정돼 소권 남용인에게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접수 보류를 할 수 있다. 악성 민원인의 전자민원창구 이용을 제한·정지하는 민원처리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편익을 위한 도구는 악용 방지 장치도 함께 마련됐어야 하는데 너무 굼뜨다. 악용 수준이 상식선을 넘어선 탓일까.
  • “또박또박 쓴 음담패설”…동사무소 직원에 ‘29금’ 편지 건넨 노인

    “또박또박 쓴 음담패설”…동사무소 직원에 ‘29금’ 편지 건넨 노인

    애인을 구한다며 종이 4장에 걸쳐 음담패설을 가득 적어 동사무소 직원에게 건넨 노인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애인 구하는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동사무소에 근무한다고 밝힌 A씨는 “방금 어떤 할아버지 민원인이 별말 없이 봉투를 주길래 편지인가 하고 읽어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노인이 봉투에 넣은 종이 4장에는 성적인 행위를 적나라하게 적어놓은 음담패설이 가득했다. A씨는 “충격 받아서 가만히 있다가 옆에 직원 불러서 쫓아냈다. 사진이라도 찍어놓을 걸 후회된다. 성희롱 당한 기분”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옆에 직원이 ‘뭘 원하시냐’고 물어보니까 애인 구한다더라. 왜 동사무소에서 애인을 찾냐”고 황당해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올렸다. 할아버지가 다시 찾아와 재차 “애인 구할 수 없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A씨는 “해당 편지를 다시 달라고 한 뒤 사진을 다 찍었다. 신고하려고 하니까 팀장님들이 말렸다. 유명한 정신병자라더라”고 밝혔다. 이어 “뭐가 맞는 거냐. 신고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별로 소용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공무원 73% “폭언 경험 후 새로운 민원에 두려움”한편 지난 2일 일하는시민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지자체 공무원 악성민원 및 감정노동 실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민원인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한 경험으로는 ‘반복 민원 및 전화’가 7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언어적 폭력과 무리한 요구’도 70% 이상의 응답자들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민원인들을 직접 대면하는 업무와 비대면 업무를 함께하거나 내근과 외근을 함께 하는 경우 각종 부당한 일을 경험하는 비중이 높았다. 성별과 근무 경력 및 지역 특성에 따라서도 부당한 일을 경험하는 차이가 나타났다. 악성민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공무원에 대한 주민들의 부당한 인식’이 36.8%로 가장 크다고 조사됐다. ‘주민 응대와 관련해 지나친 친절 강’요가 27.4%, ‘문제 발생 시 조직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응답이 13.9%였다. 또한 업무 수행 중 폭언 및 폭행 경험을 겪은 이후 새로운 민원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73.1%로 높게 나타났다. 민원 응대 업무를 수행하면서 죽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의 24.7%로 높았다. 이직의 이유로 악성 민원에 시달린다는 응답 비중도 높게 나타나 민원 응대 업무로 인한 정신적 고통 수준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 “대체 관리를” 손흥민도 지적한 상암벌 잔디…공단 “불리한 환경 속 노력 중”

    “대체 관리를” 손흥민도 지적한 상암벌 잔디…공단 “불리한 환경 속 노력 중”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지적한 가운데 잔디 관리 주체인 서울시설공단이 여름철 불리한 생육 환경과 인력 부족을 이유로 내세웠다. 앞서 지난 5일 손흥민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잔디 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우셨을 것”이라며 “홈에서 할 때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 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적장인 팔레스타인 감독도 잔디 상태를 문제 삼았다. 마크람 다부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봤을 때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잔디에 적응하려고 굉장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유명 가수 콘서트가 열리는 일이 반복되면서 그라운드 상태가 악화돼 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잔디 관리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지만 최근 이어진 장마와 폭염 때문에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 한국 선수들이 홈경기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B조에서 약체로 평가 받던 팔레스타인을 꺾지 못하자 항의 민원까지 제기됐다. 지난 5일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의 ‘시민의 소리’ 코너에는 “도대체 서울 월드컵 경기장 잔디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항의 민원이 올라왔다. 작성자 김모씨는 “경기장 잔디를 볼 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게 잔디 관리를 한 게 맞느냐”면서 “오늘 경기는 잔디 때문에 망했다. 잔디가 안 좋으면 경기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염에, 폭설에, 장마에, 가을 가뭄에 힘들다고 이런 핑계를 말하지 마라”며 “그럼 기후가 같은 일본은 왜 축구 잔디 관리가 왜 잘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멋진 경기장인데 잔디 때문에 너무나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민원에 서울시설공단 서울월드컵경기장운영처는 지난 9일 내놓은 답변에서 더운 날씨와 인력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운영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잔디관리 전문 인력이 배치돼 있다”며 “잔디관리 전문 인력을 추가 양성하기 위해 전문기관(잔디)에 위탁교육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온다습한 여름철 불리한 잔디생육 조건과 환경에서도 좀 더 나은 잔디그라운드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홈 경기장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6일 “전날 치른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홈 경기를 치르고 나서 대표팀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좋지 않은 잔디 상태를 많이 지적했다”라며 “협회 차원에서 홈 경기장 이전 문제를 놓고 내부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다섯 차례 홈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기로 결정하고 서울시설공단에 대관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대표팀 선수단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면서 축구협회는 10월 15일 예정된 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 홈 경기를 다른 경기장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5차례 열리는 3차 예선 홈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기로 대관 신청을 해놓긴 했지만 잔디 상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내부적으로 대안 마련을 시작했다”라며 “대표팀 선수들도 좋지 않은 잔디 상태에서 경기를 계속 해야 하냐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보유한 편의성을 만족시켜줄 대안이 많지 않다는 것은 축구협회의 고민거리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치르는 방안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라며 “10월 홈 경기 때까지 빨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 교사들의 반격 시작? 교권 침해 학부모에 법적 대응 불사

    교사들의 반격 시작? 교권 침해 학부모에 법적 대응 불사

    악의적인 민원을 반복하며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들에 대해 교원단체와 교육청이 법적 대응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교권 침해 학부모를 상대로 형사고발과 민사소송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교사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단체는 최근 왜곡된 아동학대 신고와 악의적인 민원을 반복 제기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학부모들은 공무 방해, 무고, 명예훼손, 업무방해, 민원 반복 제기 등으로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육활동 침해행위 의결을 받은 상태다. 군산의 한 중학교 교사 A씨는 학생의 다툼에 사과를 지도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다. 지난 3월 이 학교 교실에서 학생 간 욕설이 오가는 다툼이 발생했고 교사들은 “서로 잘못이 있으니 사과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욕설을 들었다는 학생은 사과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 학생 학부모는 담임교사와 가해 학생 담임교사 등 2명의 교사를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전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 B씨는 3년 전 학교폭력 사안 조사 과정에서 ‘학교폭력’이라는 용어를 학생에게 사용했다는 이유로 최근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다. 당시 ‘아동학대가 아니다’는 결정이 나왔음에도 3년이 지난 일을 고발했다는 것은 명백하게 교사를 괴롭히기 위한 악의적 민원이라는 게 교원단체의 주장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한 학부모를 경찰에 대리 고발했다. 수업 시간에 생수병을 갖고 놀면서 소란스럽게 한 학생에게 담임교사가 레드카드를 부여하고 빗자루로 청소를 시키자 학부모 측이 아이가 병원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는 등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며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학교에는 담임 교체를 요구하고 교육청 등에 여러 차례 민원도 냈다. 다른 시도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인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협박성 편지를 보낸 학부모를 지난 5월 경찰에 고발했다. 또 같은 달 신경호 강원교육감도 교사를 허위신고 등으로 괴롭힌 학부모를 공무집행방해와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부모는 자녀(학생)의 미인정 결석으로 인해 교사가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미리 알렸음에도 “집으로 찾아오면 스토커 또는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며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가정 방문이 이뤄진 다음에는 교사를 스토커로 신고하고, 아동학대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총 관계자는 “학부모가 신고한 아동학대 혐의가 무혐의로 나왔다고 해도 무고를 증명하는 일은 쉽지 않으며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처벌도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어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에 대한 처벌 입법이 시급하다”며 “교육이 교육답게, 학교가 학교답게 운영되기 위해 악의적으로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일삼는 학부모들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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