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복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덩이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당도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38
  • [아하!] 마스크 써도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하는 이유

    [아하!] 마스크 써도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하는 이유

    봄철 일조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매일 마스크를 사용해 자외선을 피할 수 있다고 여기지만 눈 밑에 갑자기 주근깨가 늘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피부를 지켜드리기 위해 15일 대한의사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꼭 알아야 할 자외선 차단제 관련 상식 8가지를 추려봤습니다. 1.마스크를 썼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하나요? 마스크를 착용하면 입과 코 주위는 완전히 가려지지만 이마와 눈가 등은 자외선에 노출됩니다. 흰색 마스크를 쓰면 자외선이 반사하면서 오히려 예민한 부위인 눈가 피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변이나 스키장에서 얼굴이 더 잘 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 마스크 틈 사이로 자외선이 들어가 얼굴을 완벽히 방어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해도 안심하지 말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양산이나 모자를 쓰면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없나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양산과 차양이 큰 모자가 자외선 차단에 효과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지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이 문제입니다. 특히 해변이나 스키장에서는 지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량이 많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3.운전하거나 실내에 있으면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발라도 되나요? 자외선A(UVA)는 유리를 그대로 통과하기 때문에 운전을 할 때나 실내에 있을 때도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피부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외출할 때는 운전할 때나 실내에 있을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4.SFP와 PA는 무슨 뜻인가요? 자외선 차단지수 ‘SFP’는 자외선B(UVB)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PA’는 자외선A(UVA) 차단 수치를 나타냅니다. SFP는 10~30, PA는 +, ++, +++ 등의 등급으로 나뉩니다. SFP15는 자외선B를 93% 가량 막아주고 SFP30은 97%의 방어효과가 있습니다. PA+는 자외선A 2분의1 이하 피부 침투, PA++는 4분의1, PA+++는 8분의1을 뜻합니다. 5.그럼 어떤 제품을 써야 하나요. 상황에 따라 사용제품이 달라집니다. 실내에서는 SPF10 전후, PA+ 제품을 사용해도 효과를 봅니다. 외출 등 간단한 실외 활동에는 SPF10~30, PA++ 기능 정도로도 충분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 등 야외 활동에는 SPF30, PA++ 이상이 필요합니다. 해수욕 등으로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SPF50+, PA+++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어린이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필요가 없나요? 일생 동안 받는 자외선량의 3분의1이 18세까지 집중돼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 시기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색인종인 한국인은 백인보다 자외선 저항력이 높고 자외선 알레르기 위험이 낮기 때문에 아이 활동량이 높아지는 돌 이후부터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7.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후 1번만 바르면 되나요?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15~30분 전에 충분한 양(2㎎/2㎠)을 골고루 펴 발라야 합니다. 바르는 양이 적으면 차단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집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2~3시간마다 반복해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8.흐린 날은 그냥 나가도 되지 않나요? 구름의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흐린 날도 상당량의 자외선A가 지표면에 도달하면서 피부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광노화와 색소질환을 완벽히 예방하려면 흐린 날도 맑은 날처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떻게 혼동하지? 26년 베테랑 경관이 권총과 테이저건을

    어떻게 혼동하지? 26년 베테랑 경관이 권총과 테이저건을

     체포에 불응하는 비무장 흑인 청년 단테 라이트(20)에 테이저건 대신 권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 킴벌리 포터(48)가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12㎞ 떨어진 헤너핀카운티의 브루클린센터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워싱턴카운티 검찰이 이첩받아 14일 기소했다. 미네소타주의 다섯 도시 지역 카운티들은 경찰의 물리력으로 일어난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 이해 충돌의 여지가 있으면 이첩하도록 한 결과다. 이날 낮 포터 경관은 헤너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내고 곧바로 풀려났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2만 달러(약 2230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사직서를 제출한 경찰관 포터는 변호사 얼 그레이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는데 그레이는 지난해 5월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제압했던 경찰관 중 한 명인 토머스 레인을 변호하고 있기도 하다.  포터 경관은 교통단속에 걸린 라이트가 수갑을 채운 채 연행하려는 경찰을 뿌리치고 차안에 들어가자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쏜다는 것을 실제로는 권총을 뽑아 방아쇠를 당겼다. 당시 동영상을 보면 경력 26년의 베테랑인 포터 경관은 현장 교관으로 다른 경찰관들과 동행했다가 라이트가 차안으로 들어가자 황급히 다가가며 테이저건을 쏘겠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오른손으로 글록 권총을 뽑아 라이트를 겨눴다. 그 뒤 “테이저, 테이저, 테이저”라고 외친 뒤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베테랑 경관이 초보나 저지를 법한, 그것도 사람 목숨을 빼앗는 권총 발사 실수를, 미니애폴리스에서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얼마나 많은 시위와 소요를 불러왔는지 너무도 똑똑히 봤을텐데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 물론 우리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모를 알지 못하며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영국 BBC는 어떻게 경찰관이 사람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권총과 기절시킬 수만 있는 테이저건을 혼동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팩트체크 기사로 눈길을 끈다. 위 사진은 미국 경찰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글록 권총과 X26 테이저건을 비교한 사진이다. 문제의 테이저건을 만든 액손 사는 모양도 다르고 쥐었을 때 느낌도 다르게 만들어 권총과 헷갈릴 일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눈에 봐도 훨씬 밝은 색깔로 제작됐고, 권총보다 가벼워 보이고, 손으로 쥐는 틀도 다르며, 대부분의 총과 달리 안전장치가 없는 점도 다르다.  또 경찰관들은 훈련 도중 테이저건과 혼동하지 않도록 총 지갑에 확실히 꽂아 두라는 교육을 받는다고 했다. 보통 상체 좌우 가운데 ‘반응하는 손’의 다른 쪽에, 아니면 벨트에 찬 채 두라고 한다. 브루클린센터 경찰 매뉴얼에도 테이저건은 “무기(총)의 반대편 집 안에 넣어두어야 한다”고 돼 있다. 팀 개넌 브루클린센터 경찰서장은 라이트가 숨진 뒤 취재진에게 “오른손잡이라면 총기는 오른쪽에, 테이저건은 왼쪽에 둔다”면서 “내게 이 사건은 우연한 격발 사고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이 발언은 유족과 흑인 사회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기를 혼동하는 일은 곧잘 일어나며, 이를 막기 위한 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경찰 자문위원인 제프 노블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얼마나 자주 테이저건 사용 훈련을 받았는지가 관건”이라며 “이따금 해선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수단이다. 전문적인 훈련을 계속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브루클린센터 경찰 매뉴얼은 일년에 한 번 정도 “반응하는 손으로 뽑는 행동과 반대쪽 손으로 뽑는 행동을 반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돼 있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압력을 크게 느끼면 혼동하는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희귀한 일이지만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지 통계는 없다. 2012년 발행된 법률 전문지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9년까지 테이저건 대신 총을 사용한 사고는 9건 있었는데 두 건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최근 들어 이렇게 애꿎은 죽음을 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15년 오클라호마주 툴사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는데 자원봉사 보안관 부관이 방아쇠를 당긴 탓이었다. 2019년에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경관이 리볼버 권총을 실수로 발사해 가게털이범에게 중상을 입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저체중 되려다 탈모와 노화 얻는다[헬스픽]

    저체중 되려다 탈모와 노화 얻는다[헬스픽]

    마른 몸매에 집착해 거식증(신경성식욕부진증)에 걸리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거식증 환자 8417명 중 10대 여성 청소년이 14.4%(1208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깡마른 몸매를 원하기에 거식증에 걸리려하고 문제행동임을 자각하고 치료하려는 의지가 없다. 고도비만보다 저체중이 사망 위험률이 높다.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않는다. 강박장애, 자기비하, 우울감 등 심리적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신체적으로 전해질불균형이 나타나고 심장의 움직임이 불규칙해 급사하는 경우도 있다. 거식증이 심해지면 영양결핍으로 빈혈은 물론 탈모, 피부 노화, 손발톱 갈라짐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월경불순과 무월경으로 인한 난임, 골다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시작은 다이어트였는데… 미국 타임지에 따르면 거식증 환자들은 거울을 통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없다고 한다. 거식증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실험을 통해 거식증 환자는 자신의 모습을 본 후에도 그 모습에 대해 뇌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거울을 봐도 보이는 대로 믿지 않고 자신의 머릿속에서 ‘더 말라야 한다’, ‘먹지 말아야 한다’라는 죽음의 주문을 외우고 있는 것이다. 시드니 피터 버몬트 센터의 식이장애전문 정신과 의사인 나르시 몬드레티 박사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뇌에 반응이 없다는 것은 거식증에 한번 빠져들면 거식증은 사회의 압력이나 환자의 허영심과는 별도로 그저 환자를 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신경의 교란 작용을 일으키게 하는 것과 더 큰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미디어에서는 마른 사람이 자기관리를 잘한 것으로 여긴다. 일상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가 통제력을 잃으면서 음식 먹기를 거부하고 거식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의학적으로는 정상체중의 85% 미만이면서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거나 폭식 후 토하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거식증으로 진단한다. 거식증 같은 식이장애는 진행성이기 때문에 오래 지날수록 치료가 복잡하고 길어진다. 거식증은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음식을 토하거나 거부하는 행동을 보이면 즉시 전문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거식증을 지닌 청소년의 경우 가족의 개입이 필수적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죽음의 연기 앞 넋 놓은 할머니…소방관은 ‘마지막 숨통’ 건넸다

    죽음의 연기 앞 넋 놓은 할머니…소방관은 ‘마지막 숨통’ 건넸다

    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 진압 투입15층에 갇힌 어르신 구조 위해 재진입“제 몫까지 숨 쉬셔야” 용기 주며 탈출유 팀장 “인명 피해 없어서 다행” 덤덤최근 경기 남양주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집에 갇힌 70대 할머니에게 자신의 산소통과 방독면을 넘긴 소방관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방공무원 경력 18년째인 유승걸(47) 구리소방서 구조1팀장이 미담의 주인공이다.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 지상 18층 규모의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5층에 사는 백신자(77)씨 집 안까지 매캐한 냄새와 함께 희뿌연 연기가 새어 들어왔다. 거동이 불편한 백씨는 “집에 연기가 들어오고 있어 무섭다”며 119에 신고하고 욕실에 가서 젖은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지상 2층까지 번진 불을 어느 정도 진압하자 유 팀장은 다른 대원들과 함께 건물 안으로 진입해 인명 구조 작업에 나섰다. 119 신고 후 약 1시간 30분 동안 욕실에 갇혔던 백씨는 유 팀장과 다른 구조대원을 보고 ‘살았다’는 안도감에 몸을 휘청거렸다. 소방대원들은 인명 수색 시 250bar(바) 이상의 압력으로 공기가 압축된 산소통을 멘다. 이 정도 양이면 30분 정도 호흡할 수 있다. 그런데 유 팀장이 계단으로 이 건물 15층에 도착했을 때 산소통 압력은 50bar로 떨어졌다. 5분 남짓 버틸 수 있는 양이었다. 산소통에선 ‘빨리 탈출하라’는 의미의 비상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비염과 천식이 있는 백씨는 호흡 곤란으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건물 아래로 내려가는 도중에 할머니 숨이 모자랄 수 있겠다”고 판단한 유 팀장은 자신이 쓰던 방독면과 산소통에 달린 호흡기를 백씨에게 건넸다. 유 팀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할머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동료 대원의 산소통으로 번갈아 호흡했다”며 “저와 동료 모두 최대한 숨을 참아 오래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이 건물 3층에 도착했을 때 사방에 시커먼 연기가 자욱했다. 백씨는 “무서워서 못 가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런 백씨에게 유 팀장은 용기를 줬다. “할머니, 저만 믿고 가요. 제 몫까지 계속 숨 쉬셔야 해요.” 백씨는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건물을 탈출할 수 있었다. 백씨는 “죽음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조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지 처음 느꼈다”며 “죽을 때까지 잊히지 않을 것 같다”고 유 팀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 팀장은 ‘다행’이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그는 “경험상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면 인명 피해가 큰데 이번 화재에서는 큰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며 “할머니가 대피 지시에 침착하게 잘 따라 주셨다. 안전하게 구조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벼랑 끝 오리온 기사회생… 뒤집기 불씨 ‘활활’

    벼랑 끝 오리온 기사회생… 뒤집기 불씨 ‘활활’

    고양 오리온이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오리온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인천 전자랜드와의 3차전에서 디드릭 로슨(24점 7리바운드)과 이대성(17점·3점슛 4개), 허일영(16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9-67로 대승을 거뒀다. 안방 1, 2차전에서 모두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오리온은 적지에서 반격의 1승을 올리며 PO 2라운드 진출을 위한 불씨를 되살렸다. 5전3승제 기준 역대 6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진 팀이 뒤집기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그렇지만 이날 오리온의 경기력은 이변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4차전은 16일 인천에서 열린다. 경기 전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여기가 우리 홈 같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때 3차례 인천 원정에서 모두 이겼기 때문이다. 그 기운이 이어졌는지 오리온의 외곽포 11개가 거침 없이 터졌다. 반면 전자랜드는 4강 PO를 눈앞에 두고 힘이 들어갔는지 3점슛 24개를 던져 3개만 림에 꽂힐 정도로 외곽에서 난조를 보이며 패배했다. 전반에 오리온은 앞서가다 추격을 허용하는 상황을 반복했다.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하던 오리온은 3쿼터 들어 작심한 듯 집중력을 발휘했다. 3쿼터에만 38점을 몰아쳤다. 한호빈(11점), 허일영, 이대성이 1쿼터에 이어 다시 릴레이 3점포를 가동했고 로슨이 내외곽에서 두루 힘을 보태는 한편 지공과 패턴 플레이가 적절하게 곁들여지며 4쿼터 중반에는 85-55로 30점 차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 팀은 점수 차가 크게 나자 주전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발목 부상으로 이날도 코트에 서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오리온의 수호신 이승현은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금융개혁, 하나회 해체 방식으로 해야 가능”

    “금융개혁, 하나회 해체 방식으로 해야 가능”

    한국금융학회, 윤창현·이용우 의원과 토론회 주최전성인 교수 “네이버·카카오 등 신(新)재벌 감시”토론회서 금감원 금융사 CEO 제재 성토 이어져금융개혁은 감독체제 개편을 과거 신군부 세력이었던 하나회 해체와 같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기존 재벌뿐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금융권 강자로 떠오르는 신흥 세력에 대한 감시를 늦춰선 안 된다는 얘기도 나왔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용우(더불어민주당)·윤창현(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금융학회와 함께 주최한 ‘금융개혁·금융규제의 정치경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전 교수는 금융 왜곡 현상의 원인으로 정치권의 이익을 위한 활용과 집권세력과 관련자의 사적 이익을 위한 방어막, 재벌과 관료의 이익 등을 지적했다. 지금까지 금융회사의 산업자본 소유를 규제하는 금산법 24조 개정 파동, 론스타 매각,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 사례를 얘기하며 금융개혁을 위해 금융감독 구조의 개편과 금융산업 진흥 정책 폐기 그리고 재벌 체제 청산을 핵심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전 교수는 금융감독 관료 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금융감독 관료 체제 개혁은 대통령이 하나회 개혁하듯 어느 날 갑자기 칼 들고 해버려야 한다”며 “위원회 만들어 차근차근 의견 수렴해서 하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개혁 주체가 돼야 금융산업 진흥정책 폐기를 결단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금융위원회는 해체하고, 금감원은 쌍봉형으로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을 건전성 감독기관과 영업행위 감독 기관으로 쪼개어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도 “현재 금감원에 인원이 너무 많아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전문성도 부족하다”며 “민간 기구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 전 교수는 구 재벌 중에서는 삼성, 신흥재벌 중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정보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금융과 연계된 재벌 개혁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흥재벌 세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금융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국회까지 올라가고 있다고 꼬집은 것이다. 토론회에선 금융감독을 담당하는 금감원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금감원은 금융사 회장이나 대표에게 자꾸 벌을 주고 싶어 하고 제재가 이뤄지면 사법당국에서 무죄로 나오는 일이 반복된다”며 “금감원은 경찰, 검찰, 법원 역할까지 하고 있는데 20년이 넘은 감독조직의 독점적인 운영이 이런 식이면 한 번 뒤를 돌아봐야 할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지금 금융기관과 그 임직원에 대한 제재의 기준과 절차는 법률 아니라 감독규정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자의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감원 내 설치된 제재심의위원회를 별도의 독립된 위원회로 분리하고 금융분쟁조정 체제 역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이들을 위한 참호를 만들고 있다”며 “(금융사 CEO가)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금감원이) 제재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반박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범어천, 걷고 싶은 도심하천으로 탈바꿈하다

    범어천, 걷고 싶은 도심하천으로 탈바꿈하다

    대구 수성구가 범어천 먹거리타운에서 중앙고등학교까지 산책로와 화단을 조성하는 ‘범어천 복개구조물 환경?구조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이 개선사업은 범어천 복개구조물 내 하천 슬러지(찌꺼기)를 제거한 후 바닥을 콘크리트로 마감하고, 복개구조물 위에 주민들이 걸을 수 있는 산책로와 화단을 만드는 사업이다. 2019년 10월에 시작해 2021년 4월에 완료했다. 기존 범어천 반복개구간은 슬러지 퇴적으로 악취 및 깔따구 등 유해충이 발생해 주변지역의 생활환경을 악화시켰다. 이에 수성구는 복개구조물 내 슬러지를 제거하고 바닥을 콘크리트로 마감해, 하부 구조물에 슬러지가 쌓이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또한 악취 및 유해충이 발생하는 구간에 악취방지 가림막을 설치하고, 오전?오후 하루 2회씩 스프링쿨러를 작동시켜 맑은 물을 흐르게 해 날벌레를 차단하는 등 하천 복개구조물을 쾌적하게 정비했다. 주차장화된 도로는 주민들이 거닐 수 있는 산책로로 만들고,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황금영춘화, 펜스테몬, 무늬억새 및 바하브눈향 등 총 23종의 식물을 심어 4계절 내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화단을 조성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범어천 복개구조물 환경?구조 개선사업의 준공으로 인근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며 “신천시장과 범어천먹거리타운의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생후 2주 아들 던져 숨지게 한 부모 국민참여재판 신청

    생후 2주 아들 던져 숨지게 한 부모 국민참여재판 신청

    생후 2주 된 아들을 던져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14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친부 A(24·남)씨와 친모 B(22·여)씨는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는 재판장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이들은 당초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국민참여재판 희망서를 제출하면서 사건이 전주지법 본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국민참여재판 희망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국민의 형사 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할 경우 지방법원 지원 합의부가 회부 결정을 하면 사건을 지방법원 본원 합의부로 이송해야 한다.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일을 정하기 전 공판준비기일을 더 거치기로 했다. 다음 기일은 5월 10일이다. A씨 등은 지난 2월 3일부터 9일까지 전북 익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침대에 던지고 손바닥으로 얼굴, 허벅지, 발바닥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에게는 살인 혐의, B씨에게는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적용됐다. 조사 결과 부부는 양육 과정에서 아이를 7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아이는 뇌출혈(두피하출혈)과 정수리 부위 두개골 골절 등에 따른 두부 손상으로 사망했다.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서로에게 아이의 사망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보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코로나19 영향 전북지역 금융민원 대폭 증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금융민원이 크게 늘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2020년 한해 동안 금융민원은 2366건으로 전해 1609건 보다 47%, 757건이 늘었다. 금융민원 증가는 보험민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보험민원은 전년 대비 660건 증가한 1643건으로 전체 금융민원의 69.4%를 차지했다. 보험민원은 생명보험 940건, 손해보험 703건이고 상품설명 불충분, 자필서명 미이행 등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며 이미 낸 보험료 환급을 요구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은행 민원 역시 212건으로 21.1%, 37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여수시신 관련 민원이 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불친절, 업무처리 기간 지연 등 내부통제 민원도 20건으로 53.8% 늘었다. 특히, 경기 침체 영향으로 연체정보 삭제, 신용정보 유출 의혹 등 신용등급 불만 민원도 47건으로 전년 보다 114.6%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 민원은 494건으로 14.4%, 62건 증가에 그쳤다. 금감원 전북지원은 고질·반복적인 민원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과 공동 대응하고 자주 발생하는 민원은 유형을 분석해 제도개선을 해나갈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0번 넘게 오더니 딸까지 출산”...‘심정지 여아’ 모텔서 태어났다

    “20번 넘게 오더니 딸까지 출산”...‘심정지 여아’ 모텔서 태어났다

    “여름부터 어린아이 데리고 모텔로”“20번 넘게 모텔에 오더니 딸까지 출산” 인천 한 모텔에서 뇌출혈 상태로 발견된 여아가 2개월 전 태어난 곳은 인근에 있는 다른 모텔로 알려졌다. 13일 0시 3분쯤 생후 2개월 된 A양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양은 지난 2월 16일 오전 10시 30분쯤 이 모텔 객실 안 화장실에서 태어났다. 친부 B(27)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탯줄을 자르고 A양과 그의 어머니인 산부 C(22)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양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모텔 주인 박모(67)씨는 14일 “119가 와서 출산을 했다고 하길래 객실에 올라갔더니 방이 엉망진창으로 돼 있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모텔에서 아이를 낳으면 어떡하느냐고 야단을 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소방대원들에게도 꼭 좀 도와달라고 했고 동사무소에도 연락해 이대로 놔두면 뉴스에 나올 법한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도와달라고 했다”며 “혹시라도 잘못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꼭 좀 도와달라고 여러 번 얘기했다”고 전했다. B씨 부부는 A양이 태어나기 한참 전인 지난해 6∼7월부터 20여 차례 박씨의 모텔을 찾아 매번 1∼2일 정도를 머물렀다. 어린아이와 자주 모텔을 찾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가 이유를 묻자 B씨 부부는 처음에는 “여행을 왔다”고 했으나 나중에는 “이사를 해야 하는데 날짜가 맞지 않아 모텔에서 지낸다”고 말했다고 한다.B씨 부부, 인근 다른 모텔 옮겨 다니며 생활 B씨 부부는 A양이 태어난 뒤에는 박씨의 모텔로 돌아가지 않고 인근 다른 모텔을 옮겨 다니며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출생 이후에는 더는 모텔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아기 엄마 옷이랑 아기용품 등을 그대로 두고 가 혹시 몰라 비닐봉지에 담아서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모텔에 오면 도움을 받을 방법을 알려주려고 했는데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는 마음이었다”며 “동사무소에도 여러 번 도와달라고 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혀를 찼다. B씨 가족이 지낸 인근 다른 모텔 주인의 연락으로 관할 지자체인 부평구 직원들이 모텔을 방문해 복지서비스와 출산지원금에 대해 안내하고, 아기용품과 밑반찬 등을 지원했으나 지난달 중순 B씨 부부와 연락이 끊겼다. 앞서 인천시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은 A씨 부부와 1주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자 이달 5일 경찰에 공문을 보내 소재지를 확인해 달라면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사건 발생 당시 모텔 방에 없었던 B씨의 아내 C씨는 사기 혐의로 이미 이달 6일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달 초 아내 C씨가 구속된 뒤 혼자서 어린 두 자녀를 돌봤다.박씨는 B씨에 대해 “언어가 거칠지 않고 공손했다”며 “아이를 모텔에서 낳으면 어떡하느냐고 했더니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하고 갔다”고 전했다. 이어 “아기 엄마는 출산 뒤 자신의 옷이 아닌 모텔 가운을 입고 가서 옷을 가지러 올 줄 알았는데 오지 않았다”며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정이 딱해 보여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이 컸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양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아버지 B씨를 긴급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의 물은 일시에 사라지지 않았다 (연구)

    [아하! 우주] 화성의 물은 일시에 사라지지 않았다 (연구)

    한때 출렁이는 바다를 갖고 있었던 화성의 물이 한꺼번에 말라버리지 않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오늘날처럼 건조한 행성이 되기 전에 화성은 건조한 시기와 습한 시기를 반복하는 변동을 겪었다고 이 연구는 결론 지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화성은 한때 지구 대서양의 절반 정도의 수량으로 온 지표를 뒤덮는 바다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 붉은 행성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의 가장 건조한 지역보다 천 배 이상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이 어떻게 이처럼 극도로 건조한 행성이 되어버렸는지 밝히기 위해 과학자들은 화성에 있는 NASA의 큐리오시티 탐사선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탐사 로버는 현재 너비 154km인 게일 분화구 중심에 솟은 약 5.5km 높이의 거대한 샤프 산 기슭을 탐사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아이올리스 몬스(Aeolis Mons)로 알려진 샤프 산은 "바람과 물에 의해 퇴적된 암석들이 만든 거대한 산괴"라고 프랑스 툴루즈 대학 행성 과학자 윌리엄 라핀이 스페이스닷컴에 말했다. 이전 연구는 화성이 습한 상태에서 건조한 상태로 바뀌는 36억 년 전 헤스페리아 시대에 기반한 것이다.  화성 궤도를 도는 우주선은 샤프 산 경사면의 광물 성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 바 있으며, 이제 라핀과 그의 동료들은 큐리오시티의 화학실험-카메라 복합체의 원격 마이크로-이미저 망원경을 사용하여 샤프 산의 가파른 지역을 조사한 결과 고대 화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어냈다. 방대한 시간에 걸쳐 일어났던 지질학적 사건은 암석층이나 지층을 퇴적시킬 수 있다. 예컨대 화산 폭발은 얇은 재나 두꺼운 용암층을 쌓을 수 있다. 과학자들은 지층을 분석하여 그것을 생성한 사건을 추론함으로써 한 지역 또는 전체 행성의 고대 역사를 밝혀낼 수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약 850m 두께의 퇴적층에 초점을 맞추었다. 샤프 산의 바닥은 호수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300m 두께의 진흙으로 이루어져 있다.연구자들은 긴 건조 기간 동안 바람에 날리는 모래 언덕에 의해 침식될 가능성이 있는 약 150m 두께의 넓은 침식층을 확인했다. 그런 다음 과학자들은 강이 범람해서 만드는 전형적인 퇴적물인 약 400m 두께의 밝고 어두운 암석층이 번갈아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고 습한 상태의 반복적인 출현을 표시했다. "우리는 마운드의 퇴적 구조에 기록된 기후 변화를 볼 수 있었다"라고 라핀은 밝혔다. 과학자들은 4월 8일(현지시간) '지올로지' 저널에 온라인판에 그들의 발견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화성의 물은 약 30억 년 전에 완전히 말라버렸다고 한다. 이 새로운 발견은 화성의 기후가 완전히 건조되기 전, 풍부한 수량의 강과 호수가 존재하던 시기와 건조한 시기가 교차되는 대규모 변동을 겪었음을 보여준다. 큐리오시티는 샤프 산 기슭을 올라 다양한 암석층을 드릴로 파헤칠 예정이다. 이 같은 작업은 건기의 모래 언덕이 소금이나 규산염 입자로 만들어졌는지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핀은 "그것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알아낸다면 기후 변동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38득점 ‘설교수’의 명품 농구교실… KGC, 4강까지 딱 한걸음

    38득점 ‘설교수’의 명품 농구교실… KGC, 4강까지 딱 한걸음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또다시 명품 농구 강의를 선보이며 안양 KGC의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2연승을 이끌었다. KGC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1시즌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2차전에서 83-77로 이겼다. KGC는 1승만 추가하면 4강 PO에 오른다. 설린저가 3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불꽃 슈터’ 전성현이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보탰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15점 6어시스트, 김영환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설린저의 폭주를 막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kt가 초반에 앞서가다 KGC가 뒷심을 발휘해 역전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kt는 1쿼터 7명이 득점하며 24-14로 10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2점슛 10개를 던져 9개가 들어갈 정도로 슛 감각이 좋았다. 2쿼터에는 박지원의 3점슛이 터지며 13점을 앞섰다. 그러나 설린저가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히며 분위기가 조금씩 KGC로 넘어왔다. 결국 2쿼터 종료 54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3점슛이 터지며 34-34 동점이 됐다. 3쿼터 들어 kt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KGC의 공수가 조금 더 활발했다. 3쿼터 중반 서로 턴오버를 주고받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종료 3분 49초 전 문성곤이 벼락 같이 빼앗아 건네준 공을 전성현이 3점포로 연결하며 결국 KGC가 52-51로 역전했다. 이후 흐름은 KGC로 완전히 넘어갔다. KGC가 63-57로 앞서며 돌입한 4쿼터에 허훈이 9점을 몰아넣었지만 10점을 넣은 설린저가 버틴 KGC를 넘을 수 없었다. 김승기 KGC 감독은 “감독이 필요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설린저는 “허훈에 대한 트랩 수비가 잘 먹힌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웃었고, 전성현은 “3대0으로 이길 거라고 했었는데 부산에서 깔끔하게 이기고 올라오겠다”고 장담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단독] ‘누더기 개편’에 과거 끊긴 가계동향… 통계청, 뒤늦게 손본다

    [단독] ‘누더기 개편’에 과거 끊긴 가계동향… 통계청, 뒤늦게 손본다

    반복되는 통계 개편으로 과거 통계와 연속적인 비교가 불가능해진 가계동향조사를 놓고 통계청이 시계열을 다시 연결하기 위해 뒤늦게 연구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전날 ‘가계동향조사(소비지출) 시계열 연계’ 연구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형태로 발주를 공고했다. 통계청이 2003년부터 분기마다 발표하는 가계동향조사는 가계의 소득과 지출, 분배 등을 파악하는 국가통계다. 가계동향조사는 2016년 이후 ‘다사다난한 변화’를 겪었다. 통계청은 애초 소득과 지출을 함께 파악해 발표했지만, 소득 정보 노출을 꺼리는 고소득자 참여가 저조하다는 이유 등으로 2017년을 마지막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여당을 중심으로 소득주도성장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며 소득 조사를 계속하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이후 별도로 소득 조사가 계속됐지만 2018년 1분기 분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득 5분위 배율이 5.95배로 역대 최악으로 나오면서 다시 여당을 중심으로 ‘통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통계청은 2019년부터 소득과 지출을 함께 파악하는 예전 방식으로 되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가계동향조사 ‘지출 부문’은 2018년 전후로 표본설계 자체가 달라져 시계열로 비교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다만 소득 부문은 2019년에 기존 방식과 개편 방식을 병행 조사해 시계열 비교가 가능했다. 2018년 이전과 2019년 기존 조사 결과를 비교하고, 2019년 개편 조사 결과와 그 이후를 비교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다만 소득 부문도 증감률 비교만 가능할 뿐 절대치 비교는 할 수 없다. 비판이 잇따르자 통계청은 단절됐던 지출 부문 시계열을 다시 연계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통계청은 제안 요청서에도 ‘국회에서 가계동향조사의 연이은 개편에 따라 발생한 시계열 단절에 대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용역이라고 밝혔다. 시계열 연계 추진이 늦어진 데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국회로부터 지적을 받은 이후 올 예산에 연구용역비가 반영돼 이제 발주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30분이면 결과 확인 가능… 의사 진단 아니라 확진 판정 못 내려

    30분이면 결과 확인 가능… 의사 진단 아니라 확진 판정 못 내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노래연습장 등 출입을 허용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자가검사키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용어가 자가검사키트, 자가진단키트, 신속진단키트 등으로 다양하고 정확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아 혼란도 야기되는 상황이다. 13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방역 당국과 전문가의 설명을 종합해 궁금증을 짚어 봤다.Q. 자가검사키트, 자가진단키트 등 어떤 용어가 맞나. A. 딱 정해진 용어는 없다. 다만 방역 당국은 자가진단키트나 신속진단키트보다는 자가검사키트라는 표현을 권고하고 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처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내릴 목적으로 의사의 판단행위인 ‘진단’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당국은 개인이 자가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오더라도 정확도가 낮다는 점을 고려해 PCR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Q. 자가검사키트가 기존에 알려진 신속항원검사와 동일한 개념인가. PCR검사와의 차이는. A. 자가검사키트의 가장 큰 특징은 피검자가 스스로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다. 검체 채취를 하러 가는 과정을 생략해 보다 쉽게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검체를 채취한 다음의 검사법은 항원검사나 PCR검사가 있는데 검사 직후 판단을 해야 되기 때문에 기계를 사용하는 PCR검사보다는 검사 결과가 30분이면 도출되는 항원검사가 신속검사에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따라서 자가검사키트와 신속항원검사는 반드시 일치하는 개념은 아니나, 보통 자가검사키트에는 신속항원검사가 많이 채용되고 있다. Q. 민감도, 특이도의 뜻은 뭔가. 정확도와 다른 용어인가. A. 민감도는 검사자 가운데 양성을 얼마나 잘 찾아내는지 정도를 나타낸다. 감염자 100명을 검사했을 때 50명을 찾아내면 민감도는 50이다. 특이도는 민감도와 약간 반대되는 개념으로 음성 환자를 음성으로 잘 판정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 검사자 100명 중 실제 감염자는 50명인데 80명을 감염으로 판단했다면 특이도가 낮다고 볼 수 있다. 즉 검사의 민감도가 낮다면 감염자를 놓치게 되고, 특이도가 낮으면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사람이 입원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민감도와 특이도를 종합한 개념이 정확도다. 신속항원검사가 PCR검사보다 민감도와 정확도가 많이 낮기 때문에 자가검사도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다. Q. 자가검사키트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정확도가 올라가나. A. 일정한 한계가 있다. 다만 반복적인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배출이 왕성할 때 검사를 하게 되면 조금 더 정확성을 높일 수는 있다. 하지만 두 번 활용한다고 정확도가 두 배로 올라간다는 뜻은 아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조국 탓 참패”“위선과 무능”“남의 탓 말자”… 초선·재선·3선 거치며 후퇴하는 與 반성문

    “조국 탓 참패”“위선과 무능”“남의 탓 말자”… 초선·재선·3선 거치며 후퇴하는 與 반성문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매일 선수별로 반성문을 내놓고 있지만 반성의 강도와 구체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밋밋해지는 반성문이 쇄신 의지의 가늠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2030세대 초선 의원 5명은 지난 9일 선제적으로 반성문을 내면서 참패의 원인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꼽았다. 같은 날 대다수 초선 의원도 공동성명을 통해 이들의 뜻에 공감하며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폭력에도 당헌을 고쳐 선거에 후보를 낸 것까지 반성했다. 또 “주어 없는 사과 반복”이라는 표현으로 이해찬·이낙연 전 대표와 ‘피해 호소 3인방’ 등의 잘못을 고백했다. “어느새 민주당은 ‘기득권 정당’이 돼 있었다”며 ▲과신 ▲안일함 ▲오만함을 기득권 3요소로 명시했다. 그러나 강성 당원들이 초선들을 ‘초선족’이라는 혐오 표현을 동원해 공격하자 지난 12일 재선 모임에서 나온 반성문은 한층 무뎌졌다. 재선 반성문의 키워드는 ▲오만 ▲위선 ▲무능 ▲민생 소홀 등이었다. 책임론을 둘러싼 구체적 인물이나 사례는 거론하지 않았다. 13일 3선 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민생 ▲겸손 ▲주도적 당정청 관계 ▲부동산 정책 등을 키워드로 하는 반성문을 내놓았다. 이들은 “남의 탓 하지 말자.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냈다. 또 초선 의원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하지만 자신들은 ‘조국 사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3선 의원들은 친문(친문재인) 극성 당원들을 오히려 두둔했다. 윤관석 의원은 브리핑에서 “저희는 모두 당을 위한 관심과 충정이라고 생각한다”며 “(2030 초선 의원들이) 발표한 것도 당심과 민심의 반영이고, 그걸 비판한 분도 당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기류에 힘입어 강성 당원들의 초선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초선 의원의 난”이라며 “패배 이유를 청와대와 조국 전 장관 탓으로 돌리는 왜곡과 오류로 점철된 쓰레기 성명서를 내며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였다”는 내용의 권리당원 성명서가 올라왔다. 당의 분위기가 민심보다는 당심에 무게가 쏠리면서 강성 권리당원의 권리를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청래·이재정·김용민 의원 등은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확대하고, 중앙위원회 예비경선(컷오프) 투표를 권리당원 투표로 바꾸자고 주장했다. 친문이 포진한 권리당원의 비중을 높여 차기 지도부 구성에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與 초선->재선->3선 반성문…반성 강도·구체성 후퇴

    與 초선->재선->3선 반성문…반성 강도·구체성 후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매일 선수별로 반성문을 내놓고 있지만, 반성의 강도와 구체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밋밋해지는 반성문이 쇄신 의지가 별로 없는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여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2030세대 초선 의원 5명은 지난 9일 선제적으로 반성문을 내면서 참패의 원인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꼽았다. 같은 날 대다수 초선의원들도 공동 성명을 통해 이들의 뜻에 공감하며 박원순·오거돈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에도 당헌·당규를 고쳐 선거에 후보를 낸 것까지 반성했다. 또 “주어 없는 사과 반복”이라는 표현으로 이해찬·이낙연 전 대표와 ‘피해 호소 3인방’ 등의 잘못을 고백했다. “어느새 민주당은 ‘기득권 정당’이 되어 있었다”며 ▲과신 ▲안일함 ▲오만함을 기득권의 3대 요인으로 명시했다. 그러나 강성 당원들이 초선들을 ‘초선족’이라는 혐오 표현을 동원해 공격하자 12일 재선 모임에서 나온 반성문은 한층 무뎌졌다. 재선 반성문의 키워드는 ▲오만 ▲위선 ▲무능 ▲민생 소홀 ▲성인지 감수성 부족 등이었다. 책임론을 둘러싼 구체적 인물이나 사례는 거론하지 않았다. 13일 3선 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민생 현장 ▲겸손 ▲주도적 당정청 관계 ▲부동산 정책 등을 키워드로 하는 반성문을 내놓았다. ‘3선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절제에 방점을 찍었다. 한 3선 의원은 “누군가를 지목하거나 탓하는 정풍 운동은 성공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초선 의원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하지만 자신들은 ‘조국 사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특히 3선 의원들은 친문 극성 당원들을 오히려 두둔하는 듯한 입장을 내놨다. 윤관석 의원은 브리핑에서 “저희는 모두 당을 위한 관심과 충정이라고 생각한다”며 “(2030 초선의원들이) 발표한 것도 당심과 민심의 반영이고, 그걸 비판한 분도 당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갈등도 커지고 있다. 일부 친문 의원들이 ‘표의 등가성’ 문제를 제기하며 대의원 비율을 줄이고 권리당원 비율을 확대하자고 주장한다.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초선의 김용민 의원은 전날 “대의원 비율을 조정하는 게 핵심”이라며 권리당원 비율 확대를 주장했다. 지난해 8월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했다 컷오프 된 이재정 의원도 9일 “대의원·권리당원 투표가치 비율이 60대 1”이라며 “대의원 의사가 과다대표 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3선의 정청래 의원은 당대표 출마자가 4명 이상이면 중앙위 예비경선(컷오프)에서 3명으로 후보를 추리는 절차에 대해 “아무리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후보일지라도 중앙위 투표에서 컷오프되면 당대표 후보 등록을 못한다”며 “룰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을 만들어야 한다”며 당원들의 적극적 여론전을 독려했다. 다만 14~15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이 당장 시작되는 만큼 새 룰을 만들어 이번 전당대회에 적용하기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양화가 안창모 개인전, 추상화 작품 선보여

    서양화가 안창모 개인전, 추상화 작품 선보여

    원로 서양화가 안창모 화백이 개인전을 개최한다. 안창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본인의 작품세계를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했으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점에 작품을 통해 관람객과 함께 치유를 위한 소통을 하고 서로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 안창모 작가는 추상화 작품 10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 ‘나이아가라 환타지’는 폭포의 웅장함과 역동성, 시원한 물안개 속 청량감을 느끼고 폭포가 우리에게 주는 순수성은 무엇인가 생각하며 폭포의 원초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작품 ‘유채밭에서’는 넓은 유채꽃밭 꽃 속에 파묻혀 찰나의 시간을 영원한 기억에 담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외에 ‘가을 산책’, ‘눈 오는 날’, ‘사랑이 깃드는 곳’ 등의 작품은 계절에 따른 감성을 작가만의 색으로 표현했다.안창모 작가는 넓은 꽃 들판, 넓은 하늘 등 인간 태생의 근원이 되는 자연을 통해 비움의 철학에 대해 고민해 왔으며 이를 시각적 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로서의 활동 기간 동안 본인은 원초적 순수함과 자유로움을 대표하는 ‘마티스’의 순수성을 기조로 추상 표현주의가 추구했던 우연성과 반복 행위를 표현방식으로 차용하여 작가 자신의 시각적 언어 표현에 대한 방법론을 구체화 시켜왔다고 말했다.안창모 화백은 공주교육대학 미술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9회, 해외전 7회, 그룹전 160여회를 개최했다. 안 작가는 치유와 힐링이 필요한 현 시대적 상황에서 순수 평면 회화를 추구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관객과 공유하며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전시는 서울신문사(프레스센터) 1층의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이달 15일까지 열린다.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시안전건설委, 신월여의지하차로 재난대응체계 점검

    도시안전건설委, 신월여의지하차로 재난대응체계 점검

    지난 13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성흠제)는 오는 16일 ‘신월여의지하차로’ 개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에 참석해 지하 대심도 터널의 특수성에 적합한 최적의 재난대응체계를 주문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이하‘위원회’)는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지하터널의 특수성, 터널 운영사의 초기대응, 화재진압, 인명·탐색구조, 대피유도 등의 소방 활동 사항에 대하여 보고 받고 훈련을 참관했다. 위원회는 과거의 주요 터널화재에서 볼 수 있듯이 터널화재는 폐쇄적인 공간적 특성으로 인해 연기의 배출이 어려워 농연으로 인한 화재진압에 상당한 장애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기의 이동통로와 대피로가 일치하면서 장거리 대피경로로 인해 피난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훈련 시나리오와 반복훈련을 당부했다. 성흠제 위원장은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 후 교통량을 고려했을 때 소방차의 신속한 현장접근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하여 수직구로 진입하는 진압대의 역할과 운용사의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할 것을 더불어 주문했다. 신월여의지하차로(왕복 4차로, 연장 7.53km)는 만성 지·정체구간인 제물포길의 교통체증해소(통행시간 단축) 및 지상 교통량 축소로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고자 2015.10월 ~ 2021.4월까지 총사업비 4,546억 원을 투입해 오는 16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쟁점은] ‘민생·방역’ 둘 다 잡겠다는 오세훈식 실험 성공할까

    [쟁점은] ‘민생·방역’ 둘 다 잡겠다는 오세훈식 실험 성공할까

    8일 임기를 시작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생과 방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서울형 상생방역’을 첫 정책으로 내놓았다. 영업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즉석으로 실시하는 대신 영업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좀처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4차 유행까지 접어든 시점에서 서울시가 중앙정부의 기조와 어긋나는 방역대책을 제시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쟁점 ① “진단키트 정확도 낮아” vs “반복 사용하면 개선될 것” 서울형 상생방역의 핵심은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전제로 한 업종별 영업시간 연장이다. 업종을 나누는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진행하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까지는 열흘 정도 걸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으로 야간 이용자가 많은 노래연습장부터 도입을 추진한다. 노래방 입장 전 신속진단키트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업장 주인은 이를 보건소에 신고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이용객은 PCR검사를 할 수 있는 시설로 안내할 것이라고 오 시장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검사키트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일반인이 활용하기 쉽게 ‘비인두검체 채취 방식’ 대신 ‘비강 검체 사용 방식’을 쓰겠다고 밝혔다. 또 자가검사키트 지침을 마련하고, 허가 신청 전부터 전담심사자의 검토와 자문을 받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식약처 허가가 이뤄지면 서울시에서 시범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유전자 검사 제품은 민감도가 90%(신뢰구간 하한치)는 돼야 허가받을 수 있어 당장 도입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무엇보다 정확성이 낮아 검사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서울대 연구팀에 따르면 자가검사법에 활용될 수 있는 신속항원진단키트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Standard Q COVID-Ag Test’는 기존 유전자 증폭(RT-PCR)검사와 비교해 17.5%의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할 확률)를 보이는 데 그쳤다. 뒤집으면 음성으로 잘못 나올 확률(위음성)이 82.5%나 된다는 뜻이다. 자가진단키트의 정확성 문제에 대해 오 시장은 “전문가들에 의하면 반복적 사용에 의해 정확도 향상이 보완될 수 있다”며 “초기에는 확진자가 늘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큰 효과를 내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지도 미지수다. 서울시의 방침대로라면 심야시간에 취객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인 데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대기에 필요한 시간 및 공간 확보 문제가 남았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방역당국이 어떻게 관리할지도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다.쟁점 ② “4차 유행 골든타임 놓친다” vs “민생 고통 외면할 수 없어” 방역당국은 정확성 문제로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계속 주저하다 최근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자 ‘보조 수단’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국은 의심 환자가 자가검사키트를 약국에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서울시의 자가검사키트 도입 추진 관련 질문에 “정부 내에서도 이 부분을 계속 검토해 왔다”면서 “(식약처의) 허가가 이뤄지면 서울시에서 시범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확진자를 분별하는 용도는 아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준비 중인 키트에 대해 “확진의 기준으로 삼는 확정 검사용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보조적 검사로서 ‘감염 후보’를 빠르게 선별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자가검사키트를 방패로 기존 방역 지침을 헐겁게 풀려는 서울시의 시도가 위험하다고 봤다. 중앙정부의 방역 관리가 현재도 그 심각성에 비해 낮은 수준인데 여기에 더해 ‘서울형 상생방역’까지 시행되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은 4차 유행의 골든타임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럴 때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혼선을 빚거나 ‘완화’ 신호가 잘못 나가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사실 정부의 방역 수준도 현재 환자 발생 수준에 비하면 강한 조치가 아니다. 이런 측면에서 서울시가 완화된 형태의 조치를 취하면 환자 발생을 통제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정부 지침은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홀덤펍·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6개를 묶어 일괄적으로 영업을 규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토대로 하되, 업종별로 세분화해 영업 확대를 부분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는 오후 5시∼밤 12시, 홀덤펍·주점은 오후 4∼11시, 식당·카페는 기존대로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는 초안을 제시한 바 있다. 영업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려 민생을 안정시켜보겠다는 취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단독]과거와 비교 불가 가계동향조사…통계청 “시계열 연계” 뒷북 연구용역

    [단독]과거와 비교 불가 가계동향조사…통계청 “시계열 연계” 뒷북 연구용역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시계열 연계’ 연구용역 발주반복되는 개편으로 과거 시계열과 단절돼 비교 불가“국회에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한 데 따른 용역”지출 부문 한정 용역…“소득 부문은 증감률로 비교 가능” 반복되는 통계 개편으로 과거 통계치와 연속적인 비교가 불가능해진 가계동향조사를 놓고 통계청이 시계열을 다시 연결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계열 단절 논란은 2018년 개편 발표 당시부터 제기됐으나, 너무 뒤늦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전날인 12일 ‘가계동향조사(소비지출) 시계열 연계’ 연구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형태로 발주를 공고했다. 이미 통계청은 지난달에도 한 차례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나, 단독입찰로 유찰되면서 다시 공고를 냈다. 통계청이 2003년부터 분기마다 발표하고 있는 가계동향조사는 가계의 소득과 지출, 분배 등을 파악하는 국가통계다. 가계동향조사는 2016년 이후 다사다난한 변화를 겪었다. 통계청은 애초 소득과 지출을 함께 파악해 발표했지만 2017년 소득과 지출을 분리했다. 특히 소득 조사는 2017년 한 해만 한시적으로 조사한 뒤 폐지하기로 했다. 소득 정보 노출을 꺼리는 고소득자 참여가 저조하고, 한국은행·금융감독원과 함께 조사하는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대처가 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여당을 중심으로 소득주도성장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며 소득 조사를 계속하라는 요청이 있어졌다. 통계청이 수용하면서 소득 조사가 계속됐지만 2018년 1분기 분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득5분위 배율이 5.95배로 역대 최악으로 나왔다. 상위 20%(5분위) 소득을 하위 20%(1분위)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높을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의미다. 이후 여당을 중심으로 이번엔 ‘통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통계청은 2019년부터 소득과 지출을 함께 파악하는 예전 방식으로 되돌아갔다. 당시 통계청은 “소득구간별로 가계수지 진단과 맞춤형 정책 수립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서, 정부와 학계 요구를 반영한 것”이란 설명을 내놨다.반복되는 개편 과정에서 가계동향조사 ‘지출 부문’은 2018년 전후로 표본설계가 달라져 시계열로 비교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다만 소득 부문은 2019년에 기존 방식과 개편 방식을 병행으로 조사해 시계열 비교가 가능했다. 2018년 이전과 2019년 기존 조사 결과를 비교하고, 2019년 개편 조사 결과와 그 이후를 비교해 연결하는 것이다. 다만 소득 부문도 증감률 비교만 가능할 뿐, 금액 비교는 불가능하다. 통계청장을 역임했던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통계청 국정감사에서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 연간 소득자료를 생성할 수 있으면서도 이전 데이터와 비교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만들지 않고 있다”며 “취임 전에는 시계열 연계가 중요하다고 한 강신욱 (당시) 청장이 소신을 저버리고 가계동향조사 시계열 단절을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전 청장은 “(가계동향조사 조사방식 변경 후) 대부분의 항목은 비교가 가능하고 일부 항목에 대해서만 비교가 어려운 상태로, 통계청으로선 최선을 다해 시계열이 단절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적이 잇따르자 통계청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단절됐던 시계열을 다시 연계하는 작업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통계청은 제안요청서에도 ‘국회에서 가계동향조사의 연이은 개편에 따라 발생한 시계열 단절에 대해 적극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용역이라고 밝혔다. 이미 통계청이 2018년 시계열 단절을 예고하고도 뒤늦게 용역을 발주한 이유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국회로부터 지적을 받은 이후 올해 예산에 연구용역비가 반영돼 이제 발주를 하게 됐다”면서 “용역 결과는 연말까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용역은 ‘지출 부문’에 한해 이뤄진다는 것이 통계청 설명이다. 소득 부문은 2018년까지 기존 표본설계대로 조사했고, 2019년엔 병행조사를 통해 시계열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절된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이에 따라 소득 부문은 전년 동분기 대비 증감률은 이전 시계열과 2019년 이후 통합조사 결과를 비교할 수 있지만, 소득금액은 연속적인 비교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