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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4인 대선후보, 대장동 의혹·정치보복 등 공방

    여야 4인 대선후보, 대장동 의혹·정치보복 등 공방

    여야 주요 4인 대선후보들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에서 대장동 의혹과 정치보복 등 민감한 이슈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주도권 토론 시간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연루 의혹을 집중 지적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계속 거짓말, 거짓말 얘기를 하시는데 그동안 하신 얘기들이 전부 사실하고 다른 것 아니겠나”라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님 정말 문제”라며 “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주지 않았나? 그들에게 도움을 준 것도 윤 후보고, 이익 본 것도 윤 후보 아니냐”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제가 몸통이라는데 제가 성남시장을 했나 아니면 경기지사를 했나 아니면 관용 카드로 초밥을 먹었나”라며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었다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고검으로 좌천 가서 앉아있는데 어떻게 몸통이 된단 얘기냐”며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말씀을 좀 해보라”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대출 중에 왜 대장동 불법 대출은 기소 안하고 봐줬나”라며 “2016년엔가 다 구속돼서 실형 받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브로커)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 줬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전 그 사람 본 적 없다”고 답했고, 이 후보는 “아이고 참 희한하네”라며 공방을 주고 받았다. 윤 후보가 “갖다 붙이려고 10년 전 것까지”라고 비판하자, 이 후보는 “삼부토건은 왜 봐주셨냐”며 캐물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사건 관련 녹취록 내용을 거론하며 “결국 이 네 사람(김만배, 정진상, 김용, 유동규)과 이재명 시장이 모든 걸 설계하고 승인하고 기획하고 도장 찍은 것”이라며 “이 후보가 몸통이란 것이 명백하게 나오지 않나”라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그런 식으로 수사를 했으니까 지금 문제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본인이 녹취록에 많이 나오지 않았나. 윤 후보님, 정말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 저는 이게 윤석열 게이트다. 윤석열이 몸통이라 생각한다”고 되받아쳤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지난 토론회에서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를 말했는데 지금 민주당이 위기의 민주주의를 호소할 상황이 아니라 생각한다”며 “국민이 압도적 권력을 몰아주지 않았나? 대통령을 만들어주고 지방 권력을 주고 180석 국회를 주고. 그런데 그동안 뭐 했냐는 거다. 내로남불 정치하고 무능하고 오만한 데 대한 심판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건데 거기다 위기의 민주주의를 호소하는 건 아니라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이라며 “그런데 탄핵 세력을 누가 부활시켰나? 윤석열 후보 슬로건이 ‘국민이 키운 윤석열’인데 제가 보기엔 ‘민주당이 키운 윤석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심 후보님의 지적이 정말 가슴 아프다. 가슴을 콕콕 찌르는 것 같은데 지적에 대체로 동의한다”며 “부족했고 오만했고 그래서 지금 대가 치르는 것이다. 성찰하고 사과한다는 말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위성정당은 저도 대놓고 반대했고 그래서 당내에서 입장이 난처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팠다”며 “오랜만에 만든 정치개혁 성과를 이런 식으로 만든 당에 대해서 미안하고 앞으로는 그러지 않는 길로 가자”고 했다. 특히 심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박근혜 씨는 국정농단 중범죄자냐, 부당한 정치 탄압을 받은 것이냐”고 직격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하지 그 이외에 적절하지 않다”며 “저는 검사로서 제가 맡은 일을 한 것이다. 제가 처리했던 일이기 때문에 아무리 제가 정치에 발을 디뎠다고 해도 제가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이러쿵 저러쿵 정치적 평가를 하는 것은 직업 윤리상 (맞지 않다)”고 답변을 피해갔다. 이에 심 후보는 “직접 수사했고 20년 실형을 받았는데 법적 판결이 난 것을 말 못하고 쩔쩔 매느냐”고 윤 후보를 몰아세웠다. 윤 후보는 “쩔쩔 매는 게 아니다”라며 “어떤 기소 대상자라고 하더라도 중형을 받고 고생을 하면”이라고 말을 흐렸다. 한편 이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할 것이냐는 심 후보의 질문에 “저는 안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대한 윤 후보의 질문에 “그건 제게 여쭤보실 일이 아닐 거 같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안 후보님께 언론에 많이 나온 거니까요. 경기도 법인카드를 갖고 이 후보 배우자께서 소고기, 초밥, 백숙 이렇게 해서 명백한 세금 횡령이고 이걸 사과하는 것도 아니고 부하 직원이 잘못 쓴 거라고 이 후보님이 주장한다”며 “이 후보님이 만약 대통령이 되면 공직 사정이나 감찰, 감사 이런 공직기강을 잡는 일이 가능하겠나”라고 안 후보에게 질문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협공 시도에 선을 그으면서도 “기본적으로 공직자는 본인이 하는 일들에 대해서, 모든 것에 대해서 투명하게 국민들께 공개하고 거기에 대해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법적 책임이 있으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의무가 있다. 그 정도를 기본적으로 말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안 후보는 “저는 정치보복은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안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정치보복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데 모두 다 의견을 같이하는 것 같다. 정치보복 대국민 선언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대선후보간 합의를 시도했다. 다른 대선후보들도 “너무 당연한 말”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안 후보는 “저는 선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마도 이 방송을 보는 많은 국민께서 안심할 것이다. 법 어긴 사람까지 봐주자는 것 아니다. 그렇지만 없는 것도 뒤져서 어떻게서든 감옥에 집어넣는 게 지금까지 정치보복이지 않았느냐? 그런 불행한 역사는 이 시점부터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제게 정치보복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저는 부정부패와 싸워오면서 단 한 번도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 권력자의 사익을 위해서, 또 그 하수인인 칼 든 관계자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도 자기 인사와 사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원안위, 한수원에 319억원 과징금 부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319억 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제154회 회의를 열고 발전용원자로 설치·운영자인 한수원이 운영하는 원전 16개 호기를 대상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는 행정처분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이 허가받지 않은 기기를 원전에 설치·교체하거나 내환경·내진 검증요건을 만족시키지 않는 등 행위로 원자력안전법 제10조, 제20조, 제21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의 위반 건수 27건에 대해 27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이 가운데 반복적 위반행위가 드러난 7건과 안전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4건에 대해서는 42억 5000만원의 가중 처분을 내렸다. 이는 원안위 출범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다. 과징금 부과 이외에도 원안위는 위반 내용 27건 중 16건에 대해 해당 원전 기기 설치·교체 과정에 건설·운영변경 허가에 책임이 있는 한수원 관계자들을 원안위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수사하도록 의뢰했다. 원안위 특사경은 원자력 관련 위법행위자에 대해 출석요구, 현장조사, 구속영장을 신청해 수사할 수 있다. 한편 원안위는 이날 회의에서 한수원이 신청한 한울 5·6호기, 한빛 5·6호기의 원자로냉각재계통 아연주입설비 신설을 위한 운영변경허가 등의 내용을 담은 ‘원자력이용시설 운영 변경허가안을 의결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다목적 소형연구로(ARA 연구로)용 핵연료가공시설인 아라연구동 허가 심의와 관련한 내용도 보고받았다.
  • 단순함, 반복…‘양궁 덕후’ 정의선 회장의 고려대 졸업식 축사는

    단순함, 반복…‘양궁 덕후’ 정의선 회장의 고려대 졸업식 축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전했다. 고려대 89학번인 정 회장은 축사에서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단순함’과 성공적인 루틴을 위한 ‘반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 회장은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여러분께 어떤 말씀을 드릴까 고민이 많았다”면서 “거창한 이야기보다는 소소하지만 가장 소중한 하루, 오늘을 사는 삶에 관해 이야기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완벽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단순해진다는 것은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는 의미이고 단순함에는 분명하고 날카로우며 강력한 힘이 있다”고 했다. 이어 “경영자로서의 바쁜 삶 속에서 단순해지려면 많은 걸 비워내고 덜어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덜 중요한 것을 버리지 못하면 더 중요한 것을 가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오랜 시간 우리 양궁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완벽한 순간을 만드는 비결은 바로 ‘반복’이라는 것을 배웠다”면서 “저 역시 오늘도 성공의 루틴을 만들어나가고 발전시켜 좀 더 좋은 루틴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재계에서 유명한 양궁 애호가로 한국 대표팀을 오래 후원했으며, 아시아양궁연맹 회장도 맡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원하는 루틴이 하루 아침에 우리 것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나태에 굴하지 않을 수 있는 끈기와 반복 속에 새로움을 더할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업 초기 불의의 화재로 전 재산을 잃고 전쟁까지 겪으면서도 산업을 일으킨 정주영 선대회장이 강조한 바 있는 “어떤 실수보다도 치명적인 것은 도전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공유했다. 정 회장은 “고려대하면 저희 할아버지(정주영 선대회장) 생각이 난다”면서 “청년 시절, 지금의 본관 건물 신축 공사에서 돌 나르는 일을 직접 하셨다고 말씀하시며 내가 고려대를 지었다고 자랑하시고는 했다. 저보다도 더 민족 고대 동문 같으셨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고려대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됐다.
  • 더 많은 나라 이야기 왜 안 돼?… 대학생 7명이 꾸려낸 ‘모래알’

    더 많은 나라 이야기 왜 안 돼?… 대학생 7명이 꾸려낸 ‘모래알’

    “세계에 200개가 넘는 나라가 있는데, 우리는 왜 선진국과 일부 나라의 이야기만 읽을 수 있을까.” 대학생 7명이 이런 아쉬움을 직접 풀어 보기로 했다. 십시일반 쌈짓돈을 모아 300만원으로 출판업을 시작한 게 2019년. “출판은 사양산업”, “출판사가 무슨 스타트업이냐”는 시선보다 해소하고 싶은 관심이 더 중요했고, 책의 힘과 가치가 더 소중했다. 아주 평범한 모래지만 그 안에서 진주가 발견되기도 하고 유리로 만들어져 반짝일 수 있듯, 세계에 흩어진 지식들을 모아 보자며 ‘모래알’이라는 출판사를 꾸렸다. 24일 만난 도서출판 모래알 김시연(23) 대표와 주민영(21)·정희석·백동영(이상 23) 이사의 앳된 얼굴들이 책 이야기에선 사뭇 진지해졌다. 학교도 전공도 모두 다른 이들은 경기 부천에서 고교 시절 ‘18세 선거권 확대를 위한 청소년·청년 연석회의’로 인연을 맺었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자연스레 해외의 정세와 역사에도 관심이 크게 모였다고 한다. 그러다 ‘부천에도 외국인이 많은데 정작 그 나라 이야기를 담은 책이 없다’는 안타까움으로 무작정 2만 5000원을 부천시에 내고 출판사 등록을 했다. 7명이 재무, 번역, 교열, 서점 업무 등 역할을 나눴고, 지난해 3월 ‘봉고본두, 방글라데시의 국부를 만나다’로 방글라데시 초대 대통령이자 건국 지도자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1920~1975)의 평전 번역서를 첫 책으로 냈다. 출판기획안과 한지에 정성껏 쓴 편지를 방글라데시 총리실에 보낸 과정은 그야말로 맨바닥부터 부딪히는 일의 연속이었다. 약 2주 뒤 라만의 장녀인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출판에 동의한다는 답신을 보냈고, 주한 방글라데시대사관의 지원으로 책이 나왔다. 곧바로 같은 해 6월 라만의 ‘미완성 회고록’ 번역본을 낼 만큼 방글라데시 측 반응이 좋았다. 지난 1일 나온 미얀마 아웅산 수치 고문의 측근이자 인플루언서인 판셀로의 ‘봄의 혁명’도 이들의 작품이다. 판셀로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뒤 첫 체포 리스트에 오른 인물. 국내 전문가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수소문해 도피 중이던 판셀로에게 연락을 건넸고 3주 만에 동의를 얻어냈다. 그동안 출판 경력이 미미해 많은 나라로부터 출판 제의를 거절당하기 일쑤였는데 판셀로는 이들이 대학생이라는 데 오히려 매료됐다. 김 대표는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는 한국을 롤모델로 삼고 있어 그 나라의 철학과 역사를 담은 책을 한국 청년들이 소개한다는 것에 매우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대만, 이집트,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등 세계 곳곳의 모래알을 모으기 위해 이들은 수십 통의 SNS 메시지를 보내고 고운 한지에 간절한 뜻을 담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진로로 정한 것도 아니고, 월급 한 푼 없어도 멈출 수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요즘 세대들이 가상현실(VR)이나 브이로그 등 간접 체험 콘텐츠들을 좋아하는데 책이야말로 지식의 가치와 공감을 나누는 가장 좋은 매개체”(정희석), “다양한 나라를 배우며 시각을 넓히는 진정한 공부를 하는 중”(백동영), “‘내가 꿈을 이루면 내가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지금 우리의 활동이 미래의 대학생들에게 또 다른 길과 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주민영), “현지 법인을 세워 국내 책을 해외에도 소개하고 싶다”(김시연)는 생각과 바람도 이들의 시야만큼 크다.
  • 웹 플랫폼 근무 여성 임금 ‘남성의 80%’도 안 돼

    웹 플랫폼 근무 여성 임금 ‘남성의 80%’도 안 돼

    기존 노동시장의 특징인 성별 임금 격차와 직종 분리 현상이 플랫폼 노동에서도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웹 기반형 플랫폼에 종사하는 여성은 남성 종사자 소득의 80%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었다. 24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낸 플랫폼 종사자 관련 통계를 보면 플랫폼 노동 종사자는 전국에 약 220만명이고, 여성 비율은 46.5%였다. 권혜자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이 중 웹 기반형 플랫폼 종사자 1023명을 대상으로 근로실태를 조사했다. 웹 기반형 플랫폼은 노무 제공이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디자인, 마케팅, 번역, IT 등의 직종이다. 웹 기반형 플랫폼 일자리의 성별 소득 격차는 21.3%에 달했다. 이들 평균 연령(34세)과 유사한 30~34세 전체 근로자의 성별 임금 격차가 11.4%(2020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월 평균 순수입은 남성 169만원, 여성 133만원으로 3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웹 기반형 플랫폼 종사자는 남녀 모두 열악한 근로 조건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웹툰·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 직종에서 장시간 근로가 많고, 계약·등록 강제 해지 등의 부당한 일을 겪은 이도 많았다. 디지털 콘텐츠 직종 종사자의 47.0%는 월 평균 노동일이 22일 이상이었으며, 주당 근로시간이 45시간을 넘었다. 보수 없이 추가 근무를 한 경우도 49.2%를 차지했다. 플랫폼 노동서도 성별에 따른 직종 분리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2020년 서울 지역 플랫폼 종사자 727명을 조사한 결과, ‘가사 청소’(91.8%)와 ‘가사 돌봄’(96.5%) 직종에 여성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소득은 플랫폼 노동 11개 업종 중 최저 수준으로, 월 200만원을 넘지 못했다. 반면 남성 비중이 압도적인 운송 기사(96.2%), 퀵서비스(97.9%) 종사자는 각각 377만원, 341만원의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했다.
  • “평범한 모래알이 진주·유리로 반짝이듯” 세계 이야기 찾아 옮기는 대학생들의 출판사 ‘모래알’

    “평범한 모래알이 진주·유리로 반짝이듯” 세계 이야기 찾아 옮기는 대학생들의 출판사 ‘모래알’

    “세계에 200개가 넘는 나라가 있는데, 우리는 왜 선진국과 일부 나라의 이야기만 읽을 수 있을까.” 대학생 7명이 이런 아쉬움을 직접 풀어 보기로 했다. 십시일반 쌈짓돈을 모아 300만원으로 출판업을 시작한 게 2019년. “출판은 사양산업”, “출판사가 무슨 스타트업이냐”는 시선보다 해소하고 싶은 관심이 더 중요했고, 책의 힘과 가치가 더 소중했다. 아주 평범한 모래지만 그 안에서 진주가 발견되기도 하고 유리로 만들어져 반짝일 수 있듯, 세계에 흩어진 지식들을 모아 보자며 ‘모래알’이라는 출판사를 꾸렸다. 24일 만난 도서출판 모래알 김시연(23) 대표와 주민영(21)·정희석·백동영(이상 23) 이사의 앳된 얼굴들이 책 이야기에선 사뭇 진지해졌다. 학교도 전공도 모두 다른 이들은 경기 부천에서 고교 시절 ‘18세 선거권 확대를 위한 청소년·청년 연석회의’로 인연을 맺었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자연스레 해외의 정세와 역사에도 관심이 크게 모였다고 한다. 그러다 ‘부천에도 외국인이 많은데 정작 그 나라 이야기를 담은 책이 없다’는 안타까움으로 무작정 2만 5000원을 부천시에 내고 출판사 등록을 했다. 7명이 재무, 번역, 교열, 서점 업무 등 각자 역할을 나눴고, 지난해 3월 ‘봉고본두, 방글라데시의 국부를 만나다’로 방글라데시 초대 대통령이자 건국 지도자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1920~1975)의 평전 번역서를 첫 책으로 냈다. 김 대표는 “우리의 김구 선생처럼 지금의 방글라데시 국민들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 인물이라 국내에 더 자세히 소개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출판기획안과 한지에 정성껏 쓴 편지를 방글라데시 총리실에 보낸 과정은 그야말로 맨바닥부터 부딪히는 일의 연속이었다. 약 2주 뒤 라만의 장녀인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출판에 동의한다는 답신을 보냈고, 주한 방글라데시대사관의 번역과 지원으로 책이 나왔다. 곧바로 같은 해 6월 라만의 ‘미완성 회고록’ 번역본을 낼 만큼 방글라데시 측 반응이 좋았다.지난 1일 나온 미얀마 아웅산 수치 고문의 측근이자 인플루언서인 판셀로의 ‘봄의 혁명’도 이들의 작품이다. 판셀로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뒤 첫 체포 리스트에 오른 인물. 국내 전문가들에 묻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수소문해 도피 중이던 판셀로에게 연락을 건넸고 3주 만에 동의를 얻어냈다. 그동안 출판 경력이 미미해 많은 나라로부터 출판 제의를 거절당하기 일쑤였는데 판셀로는 이들이 대학생이라는 데 오히려 매료됐다. 김 대표는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는 한국을 롤모델로 삼고 있어 그 나라의 철학과 역사를 담은 책을 한국 청년들이 소개한다는 것에 매우 고마워했다”고 전했다.대만, 이집트,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등 세계 곳곳의 모래알을 모으기 위한 이들의 관심은 매우 넓다. 각국의 의미있는 글을 옮기기 위해 수십 통의 SNS 메시지를 보내고 고운 한지에 간절한 뜻을 담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출판업을 대학 졸업 후 진로로 정한 것도 아니고, 월급 한 푼 없이 책이 나오면 다같이 맛있는 식사나 한 끼 하는 게 다지만 멈출 수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요즘 세대들이 가상현실(VR)이나 브이로그 등 간접 체험 콘텐츠들을 좋아하는데 책이야말로 지식의 가치와 공감을 나누는 가장 좋은 매개체라고 생각한다”(정희석), “코로나19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출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는데, 다양한 나라를 배우며 시각을 넓히는 진정한 공부를 하는 중”(백동영), “‘내가 꿈을 이루면 내가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지금 우리의 활동이 미래의 대학생들에게 또 다른 길과 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주민영), “현지 법인을 세워 국내 책을 해외에도 소개하고 싶다”(김시연)는 생각과 바람도 이들의 시야만큼 크다.
  • [단독]檢수사팀 “이성윤 공소장 유출자는 기소내용 모르는 사람” 주장

    [단독]檢수사팀 “이성윤 공소장 유출자는 기소내용 모르는 사람” 주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수원지검 수사팀이 ‘이성윤 공소장 유출’의 진범은 실상 사건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일 것이란 주장을 했다. 누군가 보고를 위해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에서 유출했을 수 있지만 수사팀의 공소장 초안이 외부로 나간 것은 아니란 의미다. ‘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국금지 수사 방해 사건’을 맡았던 수원지검 수사팀은 24일 법원에 제출한 77쪽 분량의 의견서를 통해 “유출한 사람이 공소장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어색한 편집을 한 정황이 발견된다”면서 “누군가에게 보고하기 위해 일부러 가독성 있게 노력한 반면 공소장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어색하게 편집할 수밖에 없었던 정황까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사팀은 유출본의 각주 처리 방식을 킥스에서 공소장이 유출된 근거로 들었다. 킥스의 공소 사실을 그대로 복사해 한글 파일에 옮겨붙이면 각주들이 본문 안쪽으로 들어와 뒤섞여 있는 형태가 된다. 이때 괄호를 넣어서 본문과 각주를 구분해 편집하다가 어색한 부분이 발생했단 것이다. 어디까지가 본문이고 각주인지 정확히 표시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대검찰청 위임전결규정’, ‘검찰공무원의 범죄 및 비위 처리지침’이라는 단어가 유출된 공소장 본문 중간에 두번씩 반복돼 있다. ‘제195조’라는 단어는 각주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본문으로 착각해 그 바로 앞쪽까지만 괄호표시를 하고 주술호응도 안 맞는 등 8개의 각주 중 적어도 네군데서 편집 오류가 있었다.수사팀은 “(초안에는 본문 아래 쪽에 정리된) 각주를 일부러 우스꽝스럽게 본문에 담는 수고를 해 공소장 초안을 작성해 상사에게 결재를 올리는 검사가 도대체 어딨냐”면서 “공소장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몰라서 (유출본 편집도중) 주어 조사가 호응되지 않는 실수도 하는데 이걸 수사팀이 내부 문서로 일부러 했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정말 킥스에서 유출된 것이 맞다면 수사팀은 혐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대검이 감찰을 통해 기소 후 킥스에 접속해 공소장을 열람한 22명을 특정했지만 여기에 수사팀은 아무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수사팀은 “공수처가 기존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대검 감찰부 자료를 받아왔음에도 유독 본건에서는 그러지 않고 있다”면서 “표적 수사를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사팀은 지난해 5월 12일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출금 수사를 막은 혐의로 이성윤 서울고검장을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기소 이튿날 공소장 내용을 담은 언론 보도가 나오자 공수처에서 수사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수사팀을 겨냥해 이들의 이메일과 내부 메신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팀은 위법한 압수수색을 취소해달라는 준항고를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 농심, 식품업계 처음 비건 레스토랑 연다… 100% 식물성 메뉴 40여개 선봬

    농심, 식품업계 처음 비건 레스토랑 연다… 100% 식물성 메뉴 40여개 선봬

    농심이 국내 식품업계 처음으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식만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선보인다. 미국 미슐랭 스타 식당 출신의 셰프가 총괄하고, 식물성 메뉴 40여가지를 내놓는다. 농심은 오는 4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의 문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총괄 셰프는 미국 뉴욕의 미슐랭 1·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태형 셰프가 맡는다. 농심에 따르면 김 셰프는 비건 관련 서적 ‘내 몸이 빛나는 순간, 마이 키토채식 레시피’를 집필하는 등 평소 비건 푸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다고 한다. 농심은 이곳에서 김태형 셰프의 노하우와 ‘베지가든’ 기술력을 접목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베지가든은 농심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한 브랜드다. 종류만도 40여개에 달한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식물성 다짐육과 패티다. 떡갈비, 너비아니와 같이 한국식 메뉴를 접목한 조리냉동식품도 있다. 샐러드 소스와 국물 요리에 맛을 내는 사골 맛 분말, 카레 등 소스 및 양념류도 다양하다. 특히 샐러드 소스는 5가지 맛 타입을 개발해 취향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체육을 활용한 만두와 식물성 치즈 등도 있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 개인이 운영하는 비건 레스토랑은 식재료의 수급과 신메뉴 개발의 한계가 있었지만, 베지가든 레스토랑은 원재료부터 요리까지 모두 농심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메뉴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체 개발한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로 고기 맛·식감·육즙 구현 농심은 대체육의 사회적 가치와 가능성을 일찌감치 주목하고 연구에 돌입했다. 육류 수요의 증가와 환경적 이슈 등을 고려할 때 대체육이 고민을 덜어줄 ‘착한 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농심이 대체육 연구의 닻을 올린 것은 지난 2017년. 자체기술로 식물성 고기 다짐육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채식 커뮤니티와 유명 채식식당 셰프들과 함께 다양한 메뉴를 만들었다. 또한 소비자의 시식과 평가를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제품의 맛과 품질 완성도를 높였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농심의 대체육은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진보한 대체육 제조기술인 ‘HMMA(High Moisture Meat Analogue·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해낸 비결이 바로 이 공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농심은 해외에서 이미 개발된 설비를 그대로 가져오지 않고 연구원들의 머리를 모아 독자적으로 HMMA 설비를 만들었다. 향후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차별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설비를 만들어 이해력과 응용력을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대체육 개발에는 농심이 50여년간 쌓아온 연구·개발 기술력이 밑바탕이 됐다. 대체육은 콩 단백질 분말을 고온고압으로 성형 틀을 통과시켜 뻥튀기처럼 뽑아내는 원리로 만들어진다. 농심 관계자는 “이 과정이 바나나킥과 같은 스낵을 만드는 원리와 흡사하다”며 “고온고압에서 재료의 맛과 향을 유지하고, 성형 틀을 통과하며 원하는 모양과 질감을 만들어내는 사출 기술을 접목해 대체육 제조 설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 “한국 예능 리더 발언, 中 실망시켰다”…중국은 왜 유재석에 민감할까

    “한국 예능 리더 발언, 中 실망시켰다”…중국은 왜 유재석에 민감할까

    중국 “유재석, 韓 판단력 없는 사람에게 인용될 것”“유재석, 한국 예절 교과서”“중국 네티즌은 팬클럽 폐쇄로 답했다” 주장“한국 시민단체의 한복 주장은 역사 개념을 흔든다” (중국 넷이즈에 게재된 글)“유재석은 한중 모두에서 영향력 있는 연예인인데 그의 발언은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인용될 것이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 동계베이징올림픽은 20일 막을 내렸지만 개회식 ‘한복공정’ 논란으로 불거진 한중 양국 일부 네티즌들의 혐오 정서는 여전하다. 앞서 4일 개회식에 등장한 흰색 저고리, 분홍색 치마를 입은 사람이 등장해 국내 여론은 자극받았다. 중국은 “한복은 한반도, 남한, 북한, 조선족의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고 우리 정부는 특별히 대응하지 못해 반감은 커졌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일본은 정부에서 역사 왜곡을 하는 것이라 대응 가능하나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한 것이 아니라 대응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해당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반중정서를 진정시키려는 취지다. 반면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23일 방송인 유재석을 비판하는 기사를 내놨다. 유재석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으로 중국서도 유명세를 탔다. 또한 한국의 유명 MC라는 상징성 때문에 중국서도 종종 주목하는 한류열풍 방송인으로 언급된다. 매체는 유씨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에서 발언한 내용을 문제삼았다. 유씨는 방송에서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 이준서가 조 1, 2위로 들어왔음에도 실격당한 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체를 못 하겠더라. 너무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기사는 유씨에 대해 “중국에 많은 팬이 있는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TV스타로서, 양국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며 “하지만 그는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직후 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방송이 녹화된 날짜가 한국서 중국의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이후라는 것이다. 매체는 또한 “유재석은 한중 모두에게 영향력이 있는 스타다. 그의 발언은 비합리적이거나 판단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반복 인용될 것”이라며 “그가 할 일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거나 논란을 만드는 게 아니라 여론을 합리적으로 이끌고 한중간 건전한 교류를 촉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기사가 나온 배경은 20일 국내에도 전해진 중국 내 유재석 팬클럽 ‘유재석유니버스’의 폐쇄와 닿아있다. 이 팬클럽은 이날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 “논의 결과 웨이보 계정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시선이 달라 미래의 길을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유 때문에 시선이 다른지는 적지 않았으나 이미 중국 내 일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그 사유로 유씨의 해당 방송 발언이 문제됐다는 것을 추론해볼 수 있다. 중국 인터넷 포털 바이두에 22일 게재된 ‘유재석은 팬클럽을 잃었다’는 제하의 글은 “한국 대표팀이 아쉬워한다는 건 다 안다”며 “선수들은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한국 선수들 눈에는 자국 선수가 메달을 따야 공정한 경기로 보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올림픽이 끝나 문제가 마무리될 거라 생각했지만 한국 톱스타 유재석이 한국팀의 경험에 동조, 분노를 절제할 수 없다고까지했다. 황대헌의 우승에는 안도하더라. 한국 톱스타가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중국 팬을 화나게 하는 일이다”라고 적었다. 또한 “유재석의 해당 발언은 정말 말이 안 된다”며 “팬클럽은 유재석을 향한 지지를 철회했다. 우리 중국 네티즌이 유재석에게 의사를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전세계 스포츠팬도 우리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라는 내용도 담았다. 또다른 게시자는 ‘유재석이 과장하는 것은 이전에도 있었기에 중국 팬들이 떠났다’는 제목의 글에서 중국에서 유씨의 편파 판정 발언 탓에 일종의 보이콧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계올림픽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며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기를 했고 많은 국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국제 여론과 달리 한국의 일부 행보는 역겹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에서 ‘예절의 교과서’처럼 불리는 유재석이 불공정을 논했다”며 “한국 예능의 리더격인 그의 발언은 중국 팬들에겐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라고 했다. 게시자는 급기야 유씨가 지난해 ‘놀면 뭐하니’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했던 장면을 문제삼았다. 당시 유씨는 ‘MSG 워너비’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방송 촬영에 임했는데 콘셉트에 맞게 한옥에서 한복을 수차례 입고 나왔다. 머리 장식으로도 해당 복식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임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외 출연자도 한복을 입었으며 판소리도 등장했다. 당시 중국에서 한국의 문화가 중국의 것이라 우기는 ‘문화공정’이 벌어지고 있던 시기라 이러한 복장과 콘셉트는 국내 여론의 지지를 받았다. 게시자는 이런 배경은 받아들이지 않고 “유재석은 과거에도 한국 전통음식을 방송에서 먹고 의상, 개성있는 복식을 한국 것이라며 선보여서 중국에서 논란을 일으켰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 전혀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물론 역사 왜곡을 전제로 한 주장이다. 그러면서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접적으로 중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클로즈업 장면을 많이 보여 한중 문화를 혼용하는 역겨운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유재석은 한중 모두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었다”며 “중국 팬들은 그에게 등을 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으므로 전통문화로 반중정서를 자극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발언을 자신의 근거로 댔다. 실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제한 조치는 한국 연예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거나 “중국을 아시아 헐리우드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 이러한 발언이 일부 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문화공정을 합리화하며 되레 협박하는 수단이 된 것이다. 이런 주장을 담은 글은 텐센트 뉴스 앱에도 지역 매체의 글로 실렸다. 매체는 “유재석은 방송에서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했고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방송분을 보고 유재석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 [길섶에서] 오른손잡이의 왼손/전경하 논설위원

    [길섶에서] 오른손잡이의 왼손/전경하 논설위원

    오른손잡이지만 20여년 전부터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왼손으로 마우스를 쓴다. 오른쪽 손목에 통증을 느껴서인데 그 뒤로 통증은 사라졌다. 다른 일도 왼손으로 할 법한테 양치질 정도가 전부다. 다른 일을 왼손이 하면 굼뜬 속도에다 힘이 들어가지 않아 불편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처음 할 때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하기 싫어지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왼손도 처음 시켜 놓고 굼뜨다고 타박한 주인이 야속하고 이해가 안 됐을 거다. 반복해서 하면 오른손만큼 자유롭게 쓸 수 있고 뇌에도 좋다는데 잘한다고 오른손만 혹사시키니 말이다. 몸의 각 기관은 특정 부분만 반복해서 쓰는 것은 좋지 않단다. 오랫동안 고생한 오른손은 종종 쉬게 하고 왼손을 더 많이 써야겠다. 세상은 오른손잡이 위주니 혼자인 공간에서는 더욱 그래야겠다. 다섯 손가락 중 컴퓨터 자판 두드릴 때 외에는 거의 쓰지 않는 약지와 새끼손가락(小指)도 자주 써 보겠다는 욕심마저 생겼다.
  • [데스크 시각] 무책임하지도, 비겁하지도 마라/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무책임하지도, 비겁하지도 마라/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무책임한 데다 비겁한 겁니다, 그건.” 얼마 전 만난 공직자의 말이다. 친여권 인사인 그는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1년 이상 공직 사회를 들여다본 경험을 이렇게 압축했다. 정부 부처 간 조율이 필요한 정책은 청와대 판단만 기다리고, 일 좀 하려면 기획재정부가 예산을 이유로 번번이 막아선다는 것이다. 요즘 모임에선 얘깃거리가 경제, 사회, 국제 분야를 넘나든다. 집값 문제로 시작해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주제가 넘어가고, 코로나19 얘기를 하다 보면 주변 확진자 소식에 백신 접종 이야기까지 버무려진다. 주제는 다양해도 항상 결론은 책임을 회피하고 민감한 결정은 미루며 수세적 입장을 고수하는 관료주의로 가닿는다. 지난달 23일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가 난 지 12일 만에 고용노동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이 모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그간 이용섭 광주시장은 “긴밀한 협력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장 본부 구성을 요청했고, 피해자 가족들은 “우리는 애가 타 죽겠는데 시공사는 비협조적이고 답답하다”면서 정부 관여를 하소연했다. 뒤늦게 중수본이 꾸려진 것에 중동 3개국을 순방한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하길 기다린 것이냐는 말이 나왔다. 코로나19 관련 방역 대책도 한발씩 늦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적용된 지 얼마 안 돼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하루 확진자가 수천 명으로 뛰었다. 방역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주저하다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야 일상회복에서 후퇴했다. 그사이 중증 확진자는 병상을 며칠씩 기다려야 했고, 의료 현장은 패닉 상태가 됐다. 지난해 12월 둘째주부터 전국 주간 위험도가 모두 최고 단계에 다다르고,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데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때도,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할 때도 미적거리던 방역당국을 보면서 의료계에선 ‘청와대 하명만 기다리는 듯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교육부는 더하다. 전면등교와 정상등교,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과 주 2회 자가검사 등을 놓고 적용한다고 했다가 반발에 밀려 말 바꾸기 일쑤였다. 지난 2년간 정부와 호흡을 맞춰 코로나19 대응 전면에 섰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돌연 일상회복지원위윈회 위원직을 사퇴한 것도 정부의 무책임과 비겁한 양태를 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결정한 정부에 반발하면서 지난 16일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씀드리지 않으려 한다. 정부에서 들을 것 같지도 않다”며 위원직을 내려놨다.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은 이미 지옥인데 정부가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방역 레임덕’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이 반대했던 거리두기 조정안이 나오고, 이조차도 이전과 다르게 3·9 대선 이후까지 3주간 시행한다고 하면서 ‘정치 방역’, ‘방역 포퓰리즘’이란 말까지 돈다. 나라 안팎 상황은 살얼음판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주 두 배씩 뛰면서 급기야 20만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재택치료자도 23일 0시 기준 52만 1294명으로, 일주일 사이 20만명이 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시화하면서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이다. 그야말로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이 오고 있다. 정부는 청와대만 바라보고 대선판에 호흡을 맞추며 낙관론을 펼 때가 아니다. 무책임해서도, 비겁해서도 안 된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서라면 더더욱.
  • 공인 탐정·스토킹범 추적… ‘사생활 보호’ 고민이 없다

    공인 탐정·스토킹범 추적… ‘사생활 보호’ 고민이 없다

    ‘공인탐정제 도입’부터 ‘스토킹 가해자에게 스마트워치’까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앞다퉈 다양한 치안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사생활 침해 문제 논란 등에 대해 충분히 숙의되지 못한 공약이란 지적이 나온다. 사회 안전망인 치안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찬반 논란이 여전한 해묵은 의제들을 부각시킨 뒤 한 편의 입장을 대변하는 식의 공약을 나열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후보들은 전반적으로 아동학대, 성범죄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중대범죄의 엄중 처벌, 가해자 제재 강화 등에 방점을 찍어 공약집을 구성한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이를테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딥페이크 영상물 제작 및 유포 범죄를 강력 처벌하자고 주장했다. 아동학대 범죄의 공소시효 폐지도 공약집에 담았다. 이 후보의 이색적인 치안 공약으론 공인탐정 자격제 도입이 꼽힌다. 20년 전에도 국회 발의됐을 정도로 경찰 내 숙원사업으로 통하지만 아직까지 법제화되지 못한 실정인 탐정업 관련 법안을 정리하겠다는 공약이다. 최근 흥신소 불법 행위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일이 벌어지자 탐정업을 제도권으로 들여와 일자리를 늘리고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을 반영한 공약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련 입법은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에 좌절되어 왔던 사안이다. 법으로 공인 자격증을 부여한다 해도 민간인을 어느 선까지 개입해 추적, 조사하도록 할지 허용 범위를 정하기 쉽지 않아서다. 주로 전직 경찰들이 탐정이란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얻을 수 있단 점에서 13만명에 이르는 경찰 표를 의식한 공약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디지털성범죄의 잊혀질 권리 보장과 함께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스마트워치 착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중 가해자 스마트워치 착용은 최근 접근금지 명령을 어긴 스토킹 가해자가 강력 범죄를 잇따라 일으킨 뒤 비난 여론이 거세진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집착과 반복 우려가 있는 스토킹 범죄 특성상 가해자의 동선을 관리함으로써 중대 범죄를 막겠다는 취지의 공약이지만, 개인을 잠재 범죄자로 간주하고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것이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예상된다. 최진녕 변호사는 “보안 처분이긴 해도 범죄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위치 추적을 하는 건 조심스럽다”면서 “헌법에 비춰 적법절차 원칙과 헌법의 과잉금지 원칙에 위반하므로 위헌적 요소가 상당히 강하다”고 말했다. 다만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와 달리 휴대전화에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당사자의 동의를 받아 위치정보를 확인하면 목적의 정당성, 법익의 균형성 측면에서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선거 연령이 18세로 낮춰진 것을 근거로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연령 상한을 만 12세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윤 후보도 연령을 낮추겠다는 의견을 밝힌 반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반대 입장을 냈다.
  • 뉴스 출연한 김연아, “아나운서 같다” 소신발언도 ‘피겨여왕’

    뉴스 출연한 김연아, “아나운서 같다” 소신발언도 ‘피겨여왕’

    “스포츠를 하는 모든 선수들, 또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믿고 있는 ‘스포츠 정신’이라는 게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32)가 23일 SBS 뉴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인터뷰에서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편파 판정 논란 속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했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답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은 김연아는 이번 올림픽을 시청자 입장에서 보고 응원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연아는 “모든 종목 선수들이 또 좋은 결과를 얻고 또 아쉬운 결과를 얻은 선수들도 있다. 한마음으로 응원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이번에는 싱글에서 처음으로 4명이나 출전을 하게 됐다. 그래서 너무 감회가 또 새로웠다”며 “어릴 때부터 봐왔는데 이제 다 커서 올림픽에 나가서 경기하는 모습 보니까 너무 뿌듯하고 기특했다”고 덧붙였다.김연아, ‘베이징 올림픽’ 편파 판정에 한마디 진행자인 주영진 앵커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나온 편파 판정 논란을 언급한 뒤 “후배 선수들이 의연하게 극복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김연아 역시 소치 올림픽 때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의연하게 대처했다. 어떻게 생각하나”고 물었다. 이에 김연아는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고 믿고 있는 ‘스포츠 정신’이 있다. (스포츠 정신은)선수도, 보는 사람도 다 느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본인이 홍보대사를 맡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스포츠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24년 강원도에서 개최된다. 김연아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세계적인 청소년들이 출전하는 대회”라며 “동계대회는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성인 올림픽과 조금 다른 점은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 출전을 하기 때문에 경쟁도 경쟁이지만 또 서로 화합도 하고 문화나 교육 프로그램 이런 활동들을 더 중시한다는 점이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7살 때 부터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길 걸었다” 이날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꿈꾸게 된 계기도 밝혔다. 김연아는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다. 언니랑 방학 특강으로 재미로만 하다가 한 선생님께서 남다른 재능이 있으니 선수를 해보지 않겠냐며 제안을 했다. 그때부터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한국나이로 7살 때 였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어릴 때 시작해서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고 즐거워하며 탔다. 나이가 들면서 성장기에 심리적, 육체적으로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왜 이걸 시작해서 힘들게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 김연아는 “컨디션도 오락가락하고 부상도 많았다. 이런 게 반복됐다. 매일 울면서 훈련했었다”며 “이번 청소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그 시기일거다. 나도 청소년 올림픽이 있으면 어떤 마음가짐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발리예바 향한 김연아의 일침…“원칙에 예외는 없어야” 앞서 김연아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라고 소신을 밝혔다.  김연아가 특정 선수나 국가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 직후 올린 글이기에 발리예바 출전과 관련된 언급으로 여겨지고 있다. CAS는 앞서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 “너무 후회” 7개월 딸 때려 숨지게 한 친모, 눈물로 선처 호소

    “너무 후회” 7개월 딸 때려 숨지게 한 친모, 눈물로 선처 호소

    생후 7개월 딸 때리고 내던져베트남 국적 친모 항소심 공판변호인 “산후우울증…홀로 육아” “아기에게 너무 잘못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열심히 살겠습니다.” 생후 7개월 된 딸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베트남 국적 친모가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23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백강진)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23)씨는 서툰 한국어로 “너무너무 후회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지난해 3월 7일부터 12일까지 생후 7개월 된 딸 B양을 손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머리 위로 들어 올려 내던져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12일 B양을 내던지는 행위를 10여차례 반복했으며 여러번 몸으로 짓누르는 등 집중적으로 폭행·학대했다. A씨는 B양이 칭얼대며 낮잠을 방해하고 분유를 토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국적인 A씨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한국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정에서 A씨는 “혼자 애를 키우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이런 일 없이 열심히 살겠다”며 울먹였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산후우울증을 앓아오며 홀로 육아를 해왔다”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남편과 다시 잘 살고 싶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적용된 혐의 중 아동학대치사·아동학대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23일 열린다.
  • “혼자 아기 키우기 힘들어” 7개월 딸 내던진 베트남 엄마의 눈물

    “혼자 아기 키우기 힘들어” 7개월 딸 내던진 베트남 엄마의 눈물

    “혼자 아기를 키우는 일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생후 7개월 된 딸을 내던지고 짓눌러 죽음에 이르게 한 베트남 국적 친모가 항소심 법정에서 통탄의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했다. 23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23)씨는 서툰 한국어로 “너무너무 후회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A씨는 “남편의 도움 없이 타향살이를 하며 혼자 애를 키우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 없이 열심히 살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상담이나 진료 한번 받지 못한 채 낯선 나라에서 혼자 산후우울증을 앓았지만 누구도 돌봐주지 않았다”고 변론했다. 이어 “피고인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항소를 인용해달라”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23일 열린다. A씨는 지난해 3월 7일부터 같은 달 12일까지 생후 7개월 된 딸 B양을 여러 차례 때리고 머리 위로 들어 올려 내던져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일에 B양을 내던지는 행위를 10여 차례 반복했으며 여러 번 몸으로 짓누르고 수건으로 때리는 등 집중적으로 폭행·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양이 칭얼대며 낮잠을 방해하고 분유를 토하자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적용된 혐의 중 아동학대치사·아동학대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 서울교육청 유·초등생 ‘타액 신속PCR’ 시범 시행 논란…왜?

    서울교육청 유·초등생 ‘타액 신속PCR’ 시범 시행 논란…왜?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타액 기반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식 허가가 나지 않은 데다가 검사 비용도 비싸 논란이 되고 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기존 비인두도말 검체채취 방법은 통증을 유발하고 반복 검사하면 자칫 상처를 낼 수 있어 어린 학생들이 심리적 공포감을 느끼고 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느낄 우려가 크다”며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타액 기반 신속 PCR 검사 시범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관련해 지난해 서울대와 진행한 연구 결과를 들어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 PCR 검사는 민감도(94.1%)와 특이도(100%)가 우수하고 1시간 이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새 학기부터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주 2회 집에서 검사한 뒤 음성이면 등교토록 했다. 그러나 유치원생과 초등생은 물론, 집에서 이를 진행하는 학부모들의 거부감이 높은 편이다. 조 교육감은 이와 관련 “우선 지자체와 협력해 자치구 한 곳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주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청이 타액 기반 신속 PCR을 표준 PCR에 준하는 검사 방식으로 승인하면 이를 신속항원검사에 준하는 대체 검사방법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타액 기반 신속 PCR을 학교 현장에 바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방역 당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정식 허가가 나오지 않은 점을 우선 문제로 꼽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1차 선별검사 목적과 관련해 진단 분석국과 확인해보겠다”면서도 “타액을 이용한 제품은 식약처에서 정식으로 허가된 바 없어 코로나19 정식 검사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비싼 검사 비용도 부담으로 꼽힌다. 신속항원검사 키트 공급가가 개당 2500원 안팎인 것에 반해, 타액 기반 신속 PCR은 개당 2만원으로 8배가 비싸다.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 “신속 PCR 시범 도입에 검사 2만건 당 4억원 정도가 드는데, 시교육청 자체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대면, 집단 활동, 실습 등이 필요한 예체능, 특성화 고등학교를 대상으로도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 PCR 검사소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 전용기, 이재명 업무추진비 공격한 박수영에게 “떳떳하신가”

    전용기, 이재명 업무추진비 공격한 박수영에게 “떳떳하신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이 23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경기도 행정1부지사 시절 업무추진비 사용 문제를 언급하며 “떳떳하신가”라고 일갈했다. 그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등을 비판하며 ‘공격수’로 활동한 박 의원에 대한 역공에 나선 셈이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의원이 연일 이 후보의 도지사 시절 업무추진비를 비난하고 있다. 누구보다 경기도 살림을 잘 아실 ‘바꼼이’이신 박수영 의원의 부지사 시절은 과연 어땠을까?”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 경제투자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3~2015년 사이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맡았다. 전 의원은 “오늘 한 언론에서 따끔한 지적을 했다”며 “(박 의원의 부지사 재임 시절) 총 1263건에 4억 1891만 원을 사용했다고 한다. 박 의원 역시 하루에 업무추진비를 2~3번 쓴 것은 기본이고, 4번이 40건, 5번이 21건, 6번이 14건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 7번 업무추진비를 쓴 날이 나흘이었고, 9번 집행이 한 차례, 10번 집행이 두 차례도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 의원은 “더 큰 문제는 박수영 의원의 ‘수상한’ 현금성 지출도 있다는 것”이라며 “보도에 따르면 박수영 의원은 경기도 부지사 시절 매달 공무원 급여일(20일) 전후로 20만~30만원씩 일정 금액을 반복적으로 빼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금액 규모만 26차례 730만 원으로 집행 대상자는 ‘총무과’와 ‘운전원’으로 특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금 지출은 경조사비를 포함해 모두 5190만원에 이른다”고 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과거에는 눈감는 박 의원의 태도는 ‘전형적인 우파의 모습’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상대만을 비난하는 태도는 자승자박일 뿐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허황된 시도”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제는 박 의원의 시간”이라며 “제기된 업무추진비 문제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17세 연하 연인’과 결별한 머스크, 이번엔 23살 연하 여배우와 열애설

    ‘17세 연하 연인’과 결별한 머스크, 이번엔 23살 연하 여배우와 열애설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50)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 지난해 17세 연하 가수 그라임스와 헤어진 지 얼마 안 돼 23살 연하의 호주 출신 여배우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지난 22일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의 열애설 상대는 호주 출신 배우 나타샤 바셋(27)으로, 최근 두 사람이 전용기에서 함께 내리는 모습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포착됐다. 머스크와 가까운 소식통은 연예 뉴스 사이트 할리우드 라이프 등에 “두 사람이 사귄 지 몇 달 안 됐지만 서로에게 푹 빠졌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머스크는 3년간 만난 17세 연하 캐나다 출신의 팝가수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와 지난해 결별했다. 머스크와 그라임스는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020년 5월 태어난 아들이 1명 있고, 아이 이름을 ‘엑스 애쉬 에이 트웰브’(X Æ A-Xii)라고 지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머스크는 그라임스와 사귀기 전에는 세 번 결혼했다. 작가 저스틴 윌슨과 첫 결혼에서 아들 5명을 뒀으나 헤어졌고, 여배우 탈룰라 라일리와는 결혼과 이혼을 두 차례 반복했다. 머스크와 바셋은 처음엔 친구 관계였으나 그라임스와 결별 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주장이다. 한편 바셋은 오는 6월 개봉하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에서 프레슬리의 여자 친구 역할을 맡았다.
  • [서울포토]‘반복되는 노동자 사망사고, 쿠팡을 규탄한다!’

    [서울포토]‘반복되는 노동자 사망사고, 쿠팡을 규탄한다!’

    23일 서울 잠실역 앞에서 공공운수노조원들과 유가족이 쿠팡물류센터에서 반복되는 노동자 사망사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 2. 23
  • “불난 집에 기름, 논란 만들어”…유재석 건드린 중국 관영매체

    “불난 집에 기름, 논란 만들어”…유재석 건드린 중국 관영매체

    방송인 유재석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화가 났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한 중국 팬클럽이 운영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나서 직접 유재석을 비판하고 나섰다. 과거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소감을 트집 잡았던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한국 연예인들은 불에 기름을 부을 게 아니라 한중 간 부정적 감정을 완화하도록 도와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유재석 中팬클럽 중단에 관영매체까지 나서 매체는 유재석에 대해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 최고의 개그맨이자 방송인”이라고 소개하며 “(한국과 중국) 양국 국민 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러나 그는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직후 그러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재석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을 실격 처리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를 언급하면서 “주체를 못 하겠더라. 너무너무 화가 났다”고 말한 바 있다.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각각 조 1, 2위를 기록하고도 실격당했다. 당시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해 1위를 차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별다른 접촉이 없었음에도 급하게 레인 변경을 했다는 이유로 페널티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준결승 2조의 이준서 역시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페널티를 받고 실격당했다. 우리 선수들이 실격당한 덕분에 결승에 진출한 중국 선수들은 결국 금메달과 은메달을 싹쓸이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편파 판정’이라는 반발이 터져나왔고 한국 선수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판정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항의가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한국 선수단의 항의 이후 판정 시비는 눈에 띄게 줄었고, 이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여자 3000m 계주 동메달 외에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글로벌타임스는 “유재석은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으로서, 그의 발언은 합리적이지 않거나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에 의해 반복될 것”이라면서 “유재석이 할 일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고 또 다른 논란을 촉발하는 대신 합리적인 여론을 이끌고 중국과 한국 국민 사이에 보다 건전한 교류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내 유재석 팬클럽 ‘유재석유니버스’(劉在石宇宙)는 지난 20일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팬클럽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논의 결과 웨이보 계정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바라보는 시선과 방향이 달라 미래의 길을 더는 함께 갈 수 없다”고 밝혔다. 팬클럽은 운영 중단 배경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유재석의 최근 올림픽 발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탄소년단 수상소감 논란 불 지펴놓고 ‘딴청’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로, 주로 국제 뉴스를 다룬다. 글로벌타임스는 환구시보의 영문판 격이다. 지난 2020년 8월 방탄소년단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이는 미 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해 한미 관계 발전을 도모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상이다. 당시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난데없이 중국 네티즌들이 ‘양국이 겪었던 고난’이라는 대목에 분노하고 나섰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에 맞서 조선을 도왔다’는 의미로 ‘항미원조전쟁’이라 부르고 있는데, RM의 수상소감이 한국전쟁 때 희생을 치른 중국을 빠뜨렸다는 주장이었다. 북한을 도와 한국군 및 유엔군에 총부리를 겨눴던 중공군을 한미 우호 증진과 관련된 수상 소감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는 황당한 논리인 셈이다. 당시 이 논란을 수면 위로 끄집어내 확대한 매체가 바로 환구시보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을 어이없는 이유로 공격한 것은 곧바로 역풍을 불렀고, 중국 외교부까지 수습에 나서면서 문제의 기사는 하루 만에 삭제됐다. 웨이보에서도 관련 언급은 모두 삭제되고 검열됐다. 그래놓고 며칠 뒤 환구시보는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한중 네티즌의 갈등 원인이 한국 언론의 선정적 보도 때문이라며 책임을 돌렸다.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 中당국의 ‘거친 입’ 역할중국 대부분의 신문은 국제 뉴스를 다룰 때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를 옮기는 것 외에는 자율적 편집권과 기사 작성권에 있어 크게 제약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국인의 시각으로 국제 뉴스를 전한다고 표방하는 환구시보는 비교적 자유롭게 국제 뉴스를 다룬다. 특히 환구시보는 국제 사회에서 그 논조가 거칠고 공격적이며 선정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다른 나라와의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기보다 확대하는 데 앞장서는 모습을 보인다. 수익보다는 당 선전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모기업 인민일보와 달리 환구시보는 발행 부수가 200만부에 달하는 상업지다. 이 때문에 환구시보가 ‘안보 상업주의’와 ‘극단적 민족주의’가 결합한 기묘한 매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사드 갈등이 한창이던 2017년 9월엔 한국을 향해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와 같은 앞뒤 논리도 없는 막말을 쏟아내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이러한 색깔을 주도한 것은 창간 초기부터 환구시보를 이끈 후시진 전 총편집인이다. 중국 공산당의 ‘비공식 대변인’처럼 행세하는 그는 2019년 5월 웨이보에서 호주를 겨냥해 “항상 소란을 피우며, 중국의 신발 밑에 붙은 씹던 껌처럼 느껴진다. 가끔 돌을 찾아서 문질러줘야 한다”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환구시보의 이러한 행태를 때로는 방치하거나 때로는 어느 선에서 통제하며 다른 나라를 공격할 때 활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중국 당정이 직접 입장을 밝히거나 비교적 정도를 지켜야 하는 인민일보나 중국중앙(CC)TV와 같은 관영매체를 통해서는 다루기 껄끄러운 표현도 환구시보를 통해 전하면서 거칠고 자극적인 주장으로 대상을 압박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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