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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4년 업무보고 청취·다양한 대안 제시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4년 업무보고 청취·다양한 대안 제시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제344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5일과 26일 양일 간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기획조정실·경제산업국·메타버스과학국 등 위원회 소관 실국의 2024년도 주요업무를 보고 받고 소관 조례안을 심의·의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2024년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4대 특구 지정 대응, 저출생 관련 대책, 자율방범대 처우개선, 동부청사 건립추진 현황, 투자유치 사후관리, 국비예산 확보 등 민생과 경제 현안에 대응하는 각 실국별 2024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지난 25일 기획조정실 업무보고에서 최병근 의원(김천)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중인 4대특구(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와 관련해 경북도의 특구 추진단 구성 여부와 특구 선정을 위한 추진현황에 대해 질의했고, 경상북도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발전 특구가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용선 의원(포항)은 도내 22개 시군에서 예산확보 관련 현수막 게첨 시 ‘도비확보’내용은 없고‘국비확보’내용만 표시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중앙정부 대상 예산확보시 경북도의 적극적 역할과 도비지원의 중요성도 큰 만큼 도민들이 도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도비확보’도 함께 표시하여 시군과 적극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기업의 지방이전과 비수도권 투자촉진을 위한 기회발전특구가 기존의 산업단지가 있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지정되는 것이 바람직함을 강조했다. 김창혁 의원(구미)은 지난해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지만 중앙정부에서는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지적하며,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에 적극적으로 투자유치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4대 특구와 관련해 특구가 지정됐을 때 가장 효과가 큰 곳이 선정돼야 하고, 특구 선정 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도차원의 대책이 무엇인지 질의했고, 현재 다양한 저출생 관련 정책이 추진 중이지만 효과가 없는 현실을 지적하며, 예산이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로 정책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춘우 위원장(영천)은 도와 시군과의 정책간담회가 현재 권역별로 추진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권역별 간담회는 시군별 지역적 특성을 반영할 수 없어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군 맞춤형 간담회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간담회 추진시 해당 상임위원회 위원뿐만 아니라 대의기관으로서 지역구 의원이 참석하여 소통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기획조정실 소관 출자·출연기관도 함께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 26일 업무보고에서 최병근 의원(김천)은 자치경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경상북도 자율방범활동 지원 조례’ 개정 후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질의했고, 자율방범대와 관련해 대부분의 사무실이 컨테이너인 것과 방범차량 지원비용 문제 등 환경개선과 더불어 대원들의 피복비, 활동비 등 처우개선을 당부했다. 특히, 여성자율방범대원들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대원들의 처우개선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동해안전략산업국 업무보고에서 경북 민속자원 기록 및 콘텐츠 개발 관련해 문화권은 행정지역으로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관련 사업추진시 문화적 연관성과 영향력을 함께 고려할 것을 요구했으며, 문화콘텐츠 자원개발에 있어 내수면까지 포함할 것을 강조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자치경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스토킹 범죄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은 현실에 비해 여성 안심키트의 예산이 부족한 점과 예산확보를 위해 추경 등 해당사업의 보완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또한, 동해안전략산업국 업무보고에서 이선희 의원은 동부청사 준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여 줄 것을 당부했고, 민생현장에서 주민들의 관심이 많은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사업인 LPG 배관망 구축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하여 질의했다. 이에 더해, 이미 위탁기관이 선정된 사업의 경우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기집행 하는 등 사업추진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동해안전략산업국 업무보고에서 울진에 추진중인 ‘환동해 심해연구융복합단지 조성사업’과 영덕에 추진중인 ‘심해 해양 바이오 뱅크 건립사업’이 심해 해양자원 연구 및 관리라는 목적의 유사성이 있음을 지적하며, 두 기관의 집적화를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것이 바람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동해안전략산업국 업무보고에서 국가산업단지, 에너지, 원자력 관련하여 국비사업에 많이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지만,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차질없이 계획된 기간 안에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진엽 의원(포항)은 미래전략기획단 업무보고에서 동해안 반려동물 친화마을 조성 관련해 반려견을 유기하는 등 역효과에 대해 지적했으며, 현재 도내에 있는 반려견 장례식장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실정을 지적하며 확대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미래전략기획단 업무보고에서 국가 보건의료체계는 범국가적인 문제이지만 그 혁신방안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집행부와 산하기관에서 상황파악을 면밀히 파악해 지역 의료체계의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투자유치실 업무보고에서 금년 투자유치 목표치가 작년 대비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질의했으며, 투자유치 후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춘우 위원장(영천)은 투자유치실 업무보고에서 도·시군 공동 MOU 성과에 대한 홍보 부족을 지적하며, MOU 체결시 경상북도의 역할과 도의원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창혁 의원(구미)은 메타버스과학국 업무보고에서 용인에 추진중인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 정책과 관련해 경상북도 차원의 대응방안에 대해 질의헸으며, 수도권 중심의 투자에 대응해 신속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메타버스과학국 업무보고에서 2024년 신규사업과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사업에 대하여 질의했으며, 위탁사업은 위탁기관이 정해져 있는 만큼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조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메타버스과학국 업무보고에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와 관련해 과거에 비해 행사의 위상이 저하됐음을 지적하며, 연례 반복적으로 참가할 것이 아니라, 그 필요성에 대하여 재검토해 필요시 우수기업의 참여확대와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경제산업국 업무보고에서 위탁사업의 경우 조기에 예산을 확보하고 수탁기관을 선정해, 수행기관의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속하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경제산업국 업무보고에서 기업맞춤형 산·학·관 동반성장 청년일자리 사업 관련해 도내기업 홍보와 취업연계 등 긍정적인 측면을 보면서도 사업을 두 개 대학에 한정해 추진하는 것을 지적하며, 경북 도내 소재 대학을 다변화해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경제산업국 업무보고에서 70세 이상 시내·농어촌버스 무료승차 추진과 관련해 도내 시군 및 대구시의 추진현황을 질의했으며, 대구와 인근 시군간 연계 교통의 경우 대구시와 협의해 도민들이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춘우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영천)은 “금년에도 도민들에 대한 무한 책임의 각오로 2024년 도정 주요업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경제위원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중 업무보고와 함께 ‘경상북도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상북도 로봇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경상북도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상북도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등 4건의 조례안을 심의·의결했다.
  • ‘선거법 위반’ 추가 이재명 살인 미수범 기소…공범·배후는 ‘없음’ 결론

    ‘선거법 위반’ 추가 이재명 살인 미수범 기소…공범·배후는 ‘없음’ 결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려한 김모(67) 씨를 수사한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더해 구속기소 했다. 김씨가 이 대표를 공격함으로써 폭력으로 선거의 자유를 방해했다는 판단이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29일 오후 김 씨를 살인미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김씨 직접 작성한 ‘남기는 말’을 김씨의 가족에게 우편으로 발송한 혐의를 받는 A(75)씨는 살인미수 방조,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남기는 말’은 김씨가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이 대표를 살해하려고 목을 흉기로 찌른 뒤 체포될 때 소지하고 있던 8쪽 분량의 문서다. 김씨는 범행 이후 가족, 언론사 등에 전해달라며 A씨에게 같은 문서를 전달했고, A씨는 약속대로 김씨의 가족에게 우편 발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씨가 이 대표를 공격함으로써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 등을 폭행하면 ‘선거의 자유방해죄’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는데, 김씨의 범행이 이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 수사 결과 검찰은 김씨가 이 대표를 ‘종북세력을 주도하는 정치인’으로 보고 ‘살해만이 해결책’이라는 그릇된 신념을 바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주도로 오는 4월 22대 총선에서 종북세력이 의석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적화’를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우려했고, 이 대표에 대한 형사재판이 지연되면서 ‘살해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김씨는 2005년부터 가족과 떨어져 연고가 없는 곳에서 생활했고, 2019년부터는 공인중개사 영업 부진과 주식투자 손실 등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악화, 이혼까지 겪으면서 이런 극단적 성향을 가지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의 통합심리분석 결과는 김씨에게 분노감과 피해의식이 뚜렷하고, 김씨가 정치적 신념·사상에 맹목적으로 몰두하면서 특정 정치인에 대한 누적된 반감이 강렬한 적개심으로 발현된 것으로 나왔다. 김씨는 또 사람을 흉기로 찌르는 연습을 지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부터 사무실 인근 화단에 있는 나무의 사람 목 높이 정도 부분에 목도리를 걸고 칼로 찌르는 연습을 계속했다. 이 대표를 만나는 상황을 가정해 자연스럽게 인사한 뒤 고개를 들면서 기습적으로 목을 찌르는 연습도 반복했다. 다만, 검찰은 김씨 친족과 지인, 자주 통화한 사람, 범행 장소 이동에 관여한 운전자 등 114명을 조사하고 계좌거래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남기는 말’을 김씨의 가족에게 우편으로 발송한 방조자 A씨 외에 공범이나 배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도 김씨의 “범행을 시킨 사람은 없다”는 진술이 진실 반응으로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모방범죄를 확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별수사팀이 공소 유지를 직접 담당하고,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소아암 어린이에 기부” 거짓말로 ‘14억’ 번 인플루언서

    “소아암 어린이에 기부” 거짓말로 ‘14억’ 번 인플루언서

    약 30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세계적인 패션 인플루언서가 케이크를 홍보하면서 ‘거짓 기부’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내각회의를 통해 ‘페라니법’을 승인했다. 페라니법은 기부 목적과 수령인 자선 단체에 기부되는 몫을 명확히 고지하도록 하는 법이다. 인플루언서들이 기부 명목으로 상품을 홍보할 때 기부금이 누구에게, 무엇을 위해, 얼마나 전달되는지 투명하게 공개시키기 위한 법이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5만 유로(한화 약 72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되며, 반복 위반 시 최대 1년 동안 온라인 활동이 정지된다. 해당 법안 발의를 촉발한 키아라 페라그니는 2010년대를 주름잡는 이탈리아 출신 패션블로거 출신으로 1987년생의 나이에 법대를 졸업했다. 이탈리아의 래퍼 FEDEZ와 결혼해 두 자녀를 키우고 있으며, 자신의 브랜드 ‘키아라 페라그니’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기부된다”며 제과업체 발로코의 케이크를 홍보했다. 당시 페라그니는 시중에 판매되는 약 2배 가격에 케이크를 판매했다.하지만 기부금은 제과업체 발로코가 케이크 출시 전 어린이 병원에 전달한 것이 전부였고, 페라그니는 직접 기부 없이 케이크 홍보 대가로 100만 유로(약 14억 4900만원)을 받았다. 당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를 속인 혐의로 페라그니에게 107만 5000유로(약 15억 5000만원), 발로코에는 42만 유로(약 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비난이 계속되자 페라그니는 SNS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소통 문제가 있었다. 어린이 병원에 100만 유로(14억 4000만원)을 기부하겠다”라며 이탈리아 정부의 벌금에 대해서는 지나치다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밀라노 검찰은 현재 부활절에 유통되는 달걀 모양 초콜릿, 그를 닮은 인형 판매 수익금 등 이전에 기부 목적으로 판매된 것에 대해 사기 혐의를 조사 중이다.
  • 경기도, 관급공사 불법하도급 185건 적발

    경기도, 관급공사 불법하도급 185건 적발

    경기도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주요 건설 현장 28개소를 대상으로 불법하도급과 건설사업자 의무이행 여부 등을 자체 점검한 결과 위반사항 18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항목은 일괄 하도급 여부, 무등록건설업자 하도급 여부, 하도급대금(선급금, 기성금 등) 지급 여부, 하도급대금 및 건설기계 대여 대금 지급보증서 교부 여부, 건설사업자(수급인)의 발주자에 대한 하도급 계약사항 통보 여부 등 19개다. 점검 결과 ▲하도급 계약 발주자 통보 의무 위반 5건 ▲전자 대금지급 시스템 미이용 32건 ▲건설기계대여대금 지급보증서(현장별 보증서) 미발급 41건 ▲기타(건설기계임대차 계약서 보증기관 미제출 등) 62건 등 28개 현장에서 185건이 적발됐다. 도는 적발 사항에 대해 과태료부과(5건), 시정명령(70건), 행정지도(105건) 등의 조치를 이행하고 건설사업자, 발주자(발주부서, 발주기관) 및 타 관할 처분청에 통보했다. 또 추후 관급공사 발주 때 불법 하도급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2023년 하도급 자체 실태 점검결과 및 주요 위반사례’를 도내 모든 부서(직속기관, 사업소 등 포함), 공공기관 및 시군 등에 안내했다. 이명선 경기도 건설정책과장은 “경기도 관급공사만큼은 불법하도급과 하도급대금 체불이 발생하지 않고 공정한 건설 문화가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알츠하이머 전염 가능성 확인됐다 [사이언스 브런치]

    알츠하이머 전염 가능성 확인됐다 [사이언스 브런치]

    어린 시절 성장 호르몬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증상에 해당하는 인지 장애를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알츠하이머가 일반적으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이 뇌에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학적 치료로 인해 후천적인 형태로 발생할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의학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 영국 런던대(UCL) 프리온 질병 연구소, 퀸 스퀘어 신경학 연구소, 국립 치매 연구소, 국립 신경 및 신경외과병원 공동 연구팀은 어린 시절 인간 뇌하수체 유래 성장 호르몬 치료를 받은 5명이 알츠하이머 초기 및 진행성 인지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1월 30일자에 실렸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1958년 미국 모리스 라벤 박사가 성장호르몬 결핍증 진단을 받은 17세 남자 청소년에게 사체에서 추출한 인간 뇌하수체 유래 성장호르몬을 투여해 효과를 처음 보고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59년부터 1985년까지 영국에서는 1848명이 사체의 뇌하수체에서 추출한 인간 성장 호르몬(c-hGH) 치료를 받았다. 그렇지만 이후 일부가 프리온에 오염된 c-hGH를 투여받고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CJD)으로 사망한 후 지금은 전 세계에서 사용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유전자 재조합에 의한 성장 호르몬이 개발돼 안전하게 처방되고 있다. 사망자들에 대한 사후 부검 결과, 일부의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응집이 발견됐다. 그렇지만 사망 전 알츠하이머가 발병했는지는 CJD 증상 때문에 명확히 확인되지 못했다. 앞서 연구에 따르면 당시 사용됐던 c-hGH에는 여전히 측정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추출됐으며, 생쥐에게 투여하면 알츠하이머가 발병해 전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현재 사용 금지된 성장호르몬제로 감염연구진 “알츠하이머 전염 가능성 확인” 이에 연구팀은 영국에서 어린 시절 c-hGH를 투여받았는데 CJD에 걸리지 않은 8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분석했다. 그 결과, 5명은 알츠하이머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초기 치매 증상을 보였다. 증상이 나타난 시기는 38~55세로 비교적 이른 때 발현됐으며, 두 개 이상의 인지 영역에서 일상생활 수행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한 진행성 장애를 보였다. 한 명은 42세에 처음 증상이 나타나 경도 인지장애 수준이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주관적 인지 장애 증상만 있었다. 남은 1명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알츠하이머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알츠하이머 발병 우려가 매우 높은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구 기간에 사망한 두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실제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응집이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도 잠재적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높으며, CJD와 마찬가지로 알츠하이머도 유전성과 함께 드물게 후천적 형태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존 콜링 UCL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 대상이었던 환자들이 투여받았던 c-hGH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수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노출된 후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알츠하이머의 의인성 전염은 드문 것이 사실”이라면서 “일상적인 치료나 일상생활과 같은 다른 상황에서 알츠하이머병이 전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콜링 교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전염이 확인된 만큼 다른 의학적 치료 및 절차를 통한 우발적 전염을 막으려는 조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국민의힘 탈당 권은희 “김건희 특검법 답답… 제3지대 소통 중”

    국민의힘 탈당 권은희 “김건희 특검법 답답… 제3지대 소통 중”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권은희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 문제에 대해 국회가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는 환경들이 답답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뜻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을 때는 언제든지 물러설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해왔기 때문에 탈당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그는 이태원특별법과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을 앞둔 시점에서 탈당한 이유를 묻는 물음에 “빠르면 2월 1일 본회의에 상정이 되고 현재의 분위기로서는 상정이 또 담보되지 못하는 그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분위기를 보시면 이탈표라는 부분이 발생해서 결과가 바뀔 것 같은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표 계산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들께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 기본적인 문제마저도 여당이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문제”라고 부연했다. 그는 “국회가 해야 되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 국민들의 생명이나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타협하지 못하고 싸우는 모습들이 답답했다”고 토로했다.이태원 특별법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그는 “과연 우리가 대통령이 있는가라는 자문을 하게 하는 상황”이라며 “이태원 상황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당시에도 보였던 반응이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져야지 법적인 문제도 없는데 어떻게 책임을 지우라는 것이냐 얘기했는데 법 구조 자체가 국가의 고위공직자들에게 책임을 지우기가 쉽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물어야 할 정치적인 책임을 전혀 묻지 않고 오히려 실무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시키는 자세를 보여줬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탈당 후 행보와 관련해선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을 염두에 두고 활동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행보는 없다”고 말했다. 애초에 무소속을 염두에 두고 있던 그는 “제3신당들이 출현하면서 제3신당들이 굉장히 어렵다”면서 “마음이 굉장히 힘들고 어렵던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함께하든 하지 않든 이분들에게 응원하는 자세여야 되는 것은 맞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연 그는 “개혁신당과 가칭 개혁미래당이 총선 이후에도 제3지대의 뿌리를 내려 정말 정치의 변화를 이뤄낼 강한 의지가 있는지 이 부분에 관해 묻는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3정당 정치인으로서 다당제 정치 구조에서 국민의 일상과 미래가 이념과 기득권을 이기는 정치를 꿈꿨다”며 “하지만 제3지대가 이뤄낸 작은 성과조차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다시 양당 정치현실로 회귀하는 쓰디쓴 좌절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그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김근태 당 상근부대변인이 승계한다.
  • 프라하의 상징 ‘카를교’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한ZOOM]

    프라하의 상징 ‘카를교’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한ZOOM]

    체코 프라하를 상징하는 건축물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카를교’(Charls Bridge)를 선택할 것이다. 블타바 강(Vltava River) 위에 놓여 있는 길이 520m, 폭 10m의 이 다리는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조 다리의 하나로 손꼽힌다. 1342년 신성로마제국 황제이자 보헤미아(체코) 국왕인 카를 4세(Karl IV· 1316~1378)는 천재 건축가 페테르 파를러(Peter Parler·1333~1399)에게 홍수로 떠내려간 다리를 재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1357년 7월 9일 5시 31분 새로운 다리를 만들기 위한 초석이 놓였다. 그런데 왜 ‘1357년 7월 9일 5시 31분’이었을까? 여기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해진다. 현재 날짜 표기법으로는 ‘1357년 7월 9일 5시 31분’이 맞지만, 당시 유럽의 날짜 표기법은 일과 월의 순서가 반대였다. 다시 말해 ‘7월 9일’이 아닌 ‘9일 7월’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당시 날짜 표기법으로 정리하면 ‘1357년 9일 7월 5시 31분’이 되며, 숫자로만 나타내면 ‘135797531’이 된다. 가운데 ‘9’를 기준으로 홀수가 좌우균형을 이루고 있다. 또한 무한히 반복될 수 있는 수의 배열을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다. 이렇게 균형을 잃지 않고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주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덕분에 카를다리는 1402년 완공 후 지금까지도 그 자리를 지키며 프라하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블타바 강물에 생매장된 성직자 카를교를 만든 카를 4세는 체코인들이 존경하는 위대한 황제였지만, 그의 아들 바츨라프 4세(Wenceslaus IV, 1361~1419)는 게으르고 무능한 황제로 전해지고 있다. 바츨라프 4세는 평소 소피아 왕비를 의심하고 있었다. 그래서 왕비의 고해신부였던 얀 네포무츠키(체코어 Svatý Jan Nepomucký, 1345~1393) 신부를 불러 소피아 왕비가 고해성사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말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얀 신부는 비록 황제의 명령이라고 해도 따를 수가 없었다. “성직자가 고해성사 내용을 누설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는 행위입니다. 황제의 명령이라 해도 따를 수 없습니다.” 얀 신부는 모진 고문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얀 신부는 혀를 뽑힌 후 카를다리로 끌려가서 블타바 강물 속에 생매장되었다. 얼마 후 얀 신부가 빠진 지점 근처에서 다섯 개의 별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얀 신부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얀 신부의 시신은 프라하 성 안에 있는 ‘성 비투스 대성당’(체코어 Katedrála svatého Víta)으로 옮겨졌고, 고해성사의 숭고한 원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얀 신부를 기리기 위한 동상이 유럽 곳곳에 세워졌다. 얀 신부가 순교한 카를다리에도 얀 신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카를다리의 양쪽 난간에는 체코인들이 존경하는 성인(聖人)들의 석상이 세워져 있다. 그런데 유일하게 얀 신부만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동상의 왼손은 십자가를, 오른손은 순교를 상징하는 종려나무를 들고 있다. 그리고 머리 뒤에는 얀 신부를 상징하는 다섯 개의 별 장식이 달려 있다. 유럽 곳곳에는 수많은 성인들의 동상과 석상이 세워져 있는데 얀 신부만이 머리에 다섯 개의 별 장식을 달고 있다.카를교 보수를 위한 악마와의 은밀한 거래 카를교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전해진다. 얀 신부 사건 후 카를다리 일부분이 무너져 내렸다. 무너진 곳은 얀 신부가 강물에 던져진 지점이었다. 온갖 방법으로 보수작업을 했지만 다리는 다시 무너져 내렸다. 마지막 방법으로 보수공사 책임자는 악마를 찾아갔다. “다리가 원래 모습을 되찾도록 도와주시오. 도와주신다면 보수된 다리를 처음으로 건너는 생명을 당신에게 바치겠소.” 악마의 도움으로 카를교는 원래 모습을 찾았다. 보수공사 책임자는 악마와 약속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다리가 개통되는 날 주변을 막고 닭 한 마리를 풀어 이 닭이 다리를 처음 건너도록 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한다면 사람의 생명이 아닌 닭 한 마리만 악마에게 바치면 되는 것이었다.하지만 악마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 계획을 눈치챈 악마는 카를교가 개통되는 날 보수공사 책임자의 조수로 변신한 다음 보수공사 책임자의 아내를 찾아갔다. “책임자님께서 공사 현장에서 크게 다치셨습니다. 서둘러 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보수공사 책임자의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카를교로 달려갔다. 그리고 남편을 찾기위해 카를교를 막고 있는 보초들을 제치고 들어갔고, 아무것도 모른 채 보수공사 책임자가 놓은 닭보다도 먼저 카를교를 건너고 말았다. 한정구 칼럼니스트 deeppocket@naver.com
  • 별이 된 이선균 주연 ‘잠’…프랑스 영화제서 대상

    별이 된 이선균 주연 ‘잠’…프랑스 영화제서 대상

    배우 고(故)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잠’이 프랑스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잠’은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영화에서 남편 현수는 잠만 들면 다른 사람처럼 이상 행동을 반복한다. 병원에서 ‘렘수면 행동장애’를 진단받고 치료하지만 나아지지 않고 부부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분투한다.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제자로 알려진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며, 이선균이 남편 현수를 연기했다. ‘잠’은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신인 감독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됐다. 당시 독특한 스토리와 예측이 어려운 전개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선균은 작년 5월 이 영화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칸 영화제에 동시에 초청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고인이 된 이선균은 이번 수상의 기쁨은 누리지 못하게 됐다.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던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한 공원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1994년 시작돼 올해 31회째를 맞은 제라르메 영화제는 공상과학, 공포, 판타지 장르의 영화를 주로 다루는 국제 영화제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지난 2004년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이 이 영화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최우수작품상을 받았고, 같은 해 김문생 감독의 ‘원더풀 데이즈’가 애니메이션 경쟁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2003년 시상식에서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이시명)는 관객상을 받은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20년 만에… 철거 위기에 놓인 강제동원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20년 만에… 철거 위기에 놓인 강제동원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적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이라는 문구와 함께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추도비가 20년만에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일본 군마현 강제 동원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철거 문제와 관련해 나카소네 일본 국회 참의원·야마모토 군마현지사 잇따라 면담을 통해 행정당국에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군마현은 현립 공원에 설치된 조선인 강제 징용 노동자 추도비를 29일부터 철거 작업을 개시해 새달 11일까지 마치겠다고 시민단체에 통보했다. 일각에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지적이다. 일제강점기때 조선인 약 6000명은 군마현 광산과 군수공장에서 힘겨운 노역에 시달렸으며 이 가운데 300~5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추도비는 일본 시민단체에 의해 2004년에 세워졌다. 오지사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국회 참의원(13선)을 만나 한일관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강제 동원 조선인 추도비 철거 문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강제 동원 조선인 추도비를 일방적으로 철거해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지혜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전역에 조선인 추도비와 비슷한 시설물이 150여개 설치돼 있다”며 “군마현 추도비 철거 문제가 다른 지역으로 번지면 한일관계가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현명한 해법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군마현 출신인 나카소네 참의원은 “군마현과 시민단체가 원만하게 합의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앞서 지난 26일 면담을 가진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지사에게 “조선인 추도비 철거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관심이 높다. 한일 양국의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무적으로 고려해 달라”며 조선인 추도비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 26일 올해 지방외교 첫 행보에 나선 오 지사는 일본 군마현 교류 강화, 제주사랑기부제 활성화 모색을 위한 군마현·도쿄 스마다구 우수사례 시찰 등 3박 4일 일본 일정을 마무리한 뒤 29일 오후 귀국한다.
  • 열린 ‘뒷문’… ‘뒷짐’ 클린스만

    열린 ‘뒷문’… ‘뒷짐’ 클린스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장담하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뒷문’이 열렸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6골을 허용했다. 역습에 취약한 약점이 노출되면서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민망해졌다. 클린스만호는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부터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을 앞두고 훈련 루틴을 오전에서 오후로 변경한 것이다. 사우디와의 경기는 오는 30일 오후 7시(한국시간 31일 오전 1시) 시작한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1골, 2차전 요르단전에서 2골,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3골을 허용했다. 조별리그가 진행될수록 국제축구연맹(FIFIA) 순위와 관련 없이 뒷문 공간이 더 크게 벌어졌다. 말레이시아가 아시안컵에서 3골 이상을 터트린 대상은 한국이 유일하다. 8강으로 가는 길목에 만나는 사우디는 ‘중동 맹주’다. 한국과 사우디의 역대 전적은 5승8무5패로 균형 상태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팀을 안정시킨 이후 2승1무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조별리그에서 필드골 허용 없이 페널티킥으로 1골을 내줬을 정도로 수비가 단단하다. 6골을 내주고 16강에 진출한 팀으로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의 실점 대다수는 역습 상황에서 나왔다. 우리 풀백이 높이 올라간 상태에서 상대의 긴 패스와 발 빠른 공격수에게 반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전에서 점유율이 85%를 무색하게 3골을 실점한 것도 모두 역습 상황이었다. 클린스만호가 역습에 취약한 경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은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황인범(즈베즈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측면을 통해 역습을 시도하는 상대의 공격에 위협적인 순간을 맞았다. 요르단전에서도 경계 대상으로 꼽힌 무사 알타마리를 중심으로 한 반격에 무너졌다. 측면 수비수들은 일대일 상황에서 불안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수비 지원에도 한계가 있었다. 선수 개인 역량으로 상대의 예봉을 꺾지 못한다면, 전술로 막아야 한다. 상대에게 반복적으로 역습에 의한 실점을 막을 전술을 전개하는 것은 감독에게 달려 있다. 이와 관련,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전 직후 인터뷰에서 “역습 시 수비 장면에 대해서는 선수들도 분명히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다 같이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다. 진지하게 분석하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눠볼 것”이라고 말했다.
  • “PF 브리지론, 100% 손실로 보고 충당금 쌓아야”

    “PF 브리지론, 100% 손실로 보고 충당금 쌓아야”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시장의 뇌관이 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장기간 미착공 상태인 브리지론은 100% 금융사 손실로 보고 충당금을 쌓으라고 주문했다. 본격적인 PF 구조조정에 앞서 금융권의 손실 흡수력을 최대한 늘려 시장 충격을 줄이려는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최소 수조원대의 충당금 추가 적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저축은행과 캐피탈,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임원들을 불러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조만간 진행 예정인 2023년 말 결산 검사 때 PF 부실 대비 충당금 적립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PF 연체율이 지난해 9월 이미 5.56%까지 급등하는 등 부실 우려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막연히 부동산 경기 회복을 기다리며 부실 사업장을 빠르게 정리하지 못한 채 만기 연장을 통해 부실을 이연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PF 대출의 충당금 적립률은 정상 2%, 요주의 10%, 고정 30%, 회수 의문 75%, 추정 손실 100% 등 연체 상황에 따라 다른데 금감원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PF 대출은 토지 매입 단계로 공사에 들어가기 전인 ‘브리지론’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본 PF’ 단계로 구분되는데 주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대출한 브리지론은 분양이나 매각에 실패한 경우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부실 위험이 크다. 그런데도 만기 연장을 반복하는 브리지론의 경우 신속 매각하라는 게 금융당국의 방침이다. 또 본 PF로 전환된 사업장이라 하더라도 공사가 계속해서 지연되거나 분양률이 크게 미달하면 과거 최악의 경험 손실률 등을 고려해 충당금 적립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금융사에서는 그동안 이자 유예나 만기 연장을 통해 정상 또는 요주의 정도로 분류됐던 PF 대출이 대거 고정 이하 여신으로 변경될 수 있다. 국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134조원 규모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 중 브리지론의 비중이 30조원가량 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증권사와 2금융권에서 취급한 PF 대출의 만기 연장 비율은 브리지론이 70%, 본 PF가 50% 수준으로 추정돼 이를 예상 손실로 감안하면 2금융권 충당금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조만간 부실 사업장에 대한 분류 기준과 충당금 적립 방안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결산 검사에서 충당금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 일대일 면담으로 압박할 예정이다. 특히 이를 회피하고 배당이나 성과급 지급에 우선순위를 둔 경우에는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PF 사업장 관련 대주단에서 각 사업장의 특이 사항을 반영해 충당금을 충분히 쌓으라는 것”이라며 “결산 검사 때 이를 집중해서 볼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선인 강제동원 추도비 철거…20년 한일 우호 상징 사라진다

    조선인 강제동원 추도비 철거…20년 한일 우호 상징 사라진다

    “이 추도비가 없어지면 우리 손자 세대들에게 일제 시절 조선인들에게 먹을 것도 제대로 주지 못한 채 가혹한 노동을 시켰다는 것을 생생하게 설명하기 어렵게 되겠죠.” 28일 일본 도쿄 중심부에서 차로 약 3시간 걸려 도착한 군마현 다카사키시 현립공원인 ‘군마의 숲’에 위치한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에서 만난 이시다 마사토(71)는 이렇게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2004년 이 추도비를 세우고 관리를 해 온 일본 시민단체 ‘기억·반성 그리고 우호의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의 이시다는 “한일 우호의 상징인 이 추도비를 지키는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마의 숲은 이날부터 다음달 12일 오전 8시까지 폐쇄된다. 주말마다 많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러 오는 곳이지만 오랜 기간 문을 닫는 건 구석에 놓인 추도비 하나를 철거하기 위해서다. 이날 추도비를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 100여명의 시민이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비석 주변을 쓸고 닦으며 마지막까지 정성스럽게 다루는 한편 ‘침략=식민지화의 기억, 조선인 추도비를 철거하지 마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며 항의했다. 보수 색채가 강한 곳으로 꼽히는 군마현에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가 세워진 건 시민단체의 역할이 컸다. 일본 패전 50년이 된 1995년 당시 군마 시민운동의 중심이었던 이노우에 데루오가 주축이 돼 ‘전후 50년을 묻는 군마 시민행동위원회’가 결성됐다. 과거의 불행을 극복하고 화해로 나아가자면서 강제동원 희생자 위령비를 기획했다. 오랜 기간 토론과 행동을 거친 뒤 2001년 6월 현 의회가 이에 동의하면서 2004년 추도비가 이곳에 자리했다. 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를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각각 새겼고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한다”고 썼다. 추도비는 이후 줄곧 우익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우익단체들은 2012년 추모행사에서 ‘강제연행’이 언급됐다며 ‘정치 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한 추도비 설치 조건을 어겼다고 군마현에 청원을 넣었고, 군마현은 이를 채택해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이 문제는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까지 가면서 2022년 결국 지자체의 철거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군마현은 높이 2m, 너비 4m 정도인 추도비를 29일부터 철거하고 3000만엔(약 2억 7000만원) 정도로 추정되는 비용을 시민단체에 청구할 계획이다. 일본 우익세력과 시민들 간 충돌을 막기 위해 200여명의 일본 경찰이 1m 간격으로 추도비를 둘러쌌다. 한 우익단체 회원이 “왜 우리를 막는 거냐. 이게 차별이 아니고 뭐냐”며 확성기로 소리를 지르면서 작은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정해진 규칙을 어긴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 [르포] 29일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사라지는 한일 우호의 상징

    [르포] 29일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사라지는 한일 우호의 상징

    “이 추도비가 없어지면 우리 손자 세대들에게 앞으로 추도비를 보여주며 일제 시절 조선인들에게 먹을 것도 제대로 주지 못한 채 가혹한 노동을 시켰다는 것을 생생하게 설명하기 어렵게 되겠죠.” 28일 일본 도쿄 중심부에서 차로 약 3시간 걸려 도착한 군마현 현립 공원인 ‘군마의 숲’에 위치한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에서 만난 이시다 마사토(71)는 이같이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2004년 이 추도비를 세우고 관리를 해온 일본 시민단체 ‘기억·반성 그리고 우호의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의 이시다는 “이 추도비는 우익들이 원하는 대로 이제 곧 철거될 것”이라며 “한일 우호의 상징인 이 추도비를 지키는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추도비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군마현은 다음달 12일 오전 8시까지 이 공원을 폐쇄한다. 주말을 맞아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러 온 시민들이 많았지만 군마현은 공원 구석 한적한 곳에 놓인 높이 2m, 넓이 4m의 추도비 하나를 철거하기 위해 넓은 공원을 약 2주 동안 폐쇄할 정도로 강경하게 나서고 있다. 군마현은 철거 비용인 3000만엔(2억 7000만원)조차 추도비를 지켜온 시민단체에 청구하기로 했다. 이날 추도비를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 100여명의 시민이 현장을 찾았다. 이 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각각 적혀 있다.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심지어 이곳 군마현 출신인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만든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정신이 담겨있는 추도비이지만 일본 보수층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지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 이시다는 “추도비가 철거되더라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이러한 역사를 계속해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비석 위에는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의 종이학과 꽃들이 놓여 있었고 시민들은 비석 주변을 쓸고 닦으며 정성스럽게 다뤘다. 시민들은 ‘침략=식민지화의 기억, 조선인 추도비를 철거하지 마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며 항의했다. 마쓰모토라는 이름의 50대 여성은 “엑스(트위터)를 통해 철거를 앞두고 모여달라고 했지만 이렇게 많은 시민이 와줄 줄은 몰랐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일본 우익세력과 시민들 간 충돌을 막기 위해 200여명의 일본 경찰이 1m 간격으로 추도비를 둘러쌌다. 한 우익세력은 “왜 우리를 막는 거냐. 이게 차별이 아니고 뭐냐”며 확성기로 소리를 지르면서 작은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초 일본에서 보수색이 강한 군마현에 일본의 과거를 반성하는 추도비를 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민간 단체가 1990년대 실시한 조사에서 군마현 내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6000명이 군수공장이나 광산에 동원돼 300~5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일본 시민단체가 1998년 추도비 설치를 위한 시민운동에 나섰고 군마현과의 오랜 협의 끝에 겨우 추도비가 세워질 수 있었다.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가 현 소유 땅에 세워진 것은 일본에서 처음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추도비가 세워졌지만 일본 각지에 세워진 조선인 추도비와 마찬가지로 우익세력의 공격 대상이 되었다. 시민단체는 2012년부터 이 추도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열었는데 일본 우익세력이 이를 문제 삼았다. 추모행사에서 참가자가 “강제연행의 사실을 호소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강제연행’을 언급한 게 부적절하다는 주장이었다. 군마현은 10년간 추도비 설치 조건으로 “정치적인 행사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우익단체는 이를 근거 삼아 추도비 철거를 주장했다. 2014년 군마현 당국은 이를 받아들여 추도비 설치 허가 갱신을 거부했고 시민단체는 그해 마에바시지법에 군마현을 제소했다. 이 문제는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까지 가면서 2022년 결국 지자체의 철거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확정했다.일본 시민들은 끝까지 저항하고 있다. 진보 성향 정당인 사민당 측은 같은 날 야마모토 지사에게 철거 철회를 요청했다. 핫토리 료이치 간사장은 “부정적인 역사를 반성하고 한일 간 연계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한일 공동 선언을 발표한 군마현 출신인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이름도 더럽히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에 거주하는 아티스트인 다키 아사코와 이이야마 유키는 추도비 철거 중지를 요청하는 4317여명의 서명을 담은 요청서를 군마현에 제출했다. 일본 시민들의 반대에도 군마현 당국은 29일부터 추도비 철거 작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 지사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정해진 규칙을 어긴 것이 원인”이라며 “철거와 역사 왜곡은 연결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많은 사람 봤으면”…日여교사, 본인 등장하는 음란물 올렸다

    “많은 사람 봤으면”…日여교사, 본인 등장하는 음란물 올렸다

    일본 교육계를 발칵 뒤집은 사건이 벌어졌다. 일본의 한 여교사가 자신을 찍은 음란물을 직접 인터넷에 올려 벌금형과 정직 처분을 받았다. 28일 일본 산케이신문, IBC이와테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키타현 다이센시의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30대 여교사 A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불특정 다수가 열람할 수 있는 유료 동영상 사이트에 음란 동영상을 올렸다. A씨는 유료 동영상 사이트에 자신과 지인이 등장하는 외설적인 동영상을 다섯 차례 올려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23년 11월 15일 ‘음란 전자기록 매체 진열’ 혐의로 아키타현 경찰에 체포돼 오야키 간이재판소에서 그해 12월 15일자로 벌금 20만엔(18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일본 아키타현 교육위원회 역시 최근 A씨에 대해 정직 1년의 징계를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아키타현 교육위원회는 “해당 교사의 행위가 교육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윤리관을 현저히 결여한 것으로 판단해 정직 1년 처분을 내렸다”며 “불상사 방지에 대해서는 사안이 있을 때마다 반복해서 지도해왔지만, 이러한 사안이 발생해 아동,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현민 여러분의 학교 교육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크게 훼손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교직원이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한번 교육위원회를 통해 지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여교사 A씨는 “많은 사람이 보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공무원으로서 신뢰를 해치는 행위를 했다”라면서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또 “학생들과 학부모, 동료들에게는 아무리 사과해도 부족하다”고 사과하며, 퇴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테일러 스위프트도 당했다…노골적 음란물 유포

    테일러 스위프트도 당했다…노골적 음란물 유포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이 합성된 음란물이 유포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스위프트의 얼굴에 노골적인 자세가 합성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 X와 페이스북 등에서 확산했다. 이는 인공지능(AI)을 도구로 활용한 조작물, 즉 딥페이크로 추정된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란 말의 합성어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사진, 동영상, 음성물 등을 의미한다. 현재는 스위프트 관련 음란물을 유포한 SNS 계정들이 정지됐으나, 음란물은 삭제 전까지 4700만회나 조회됐다고 NYT는 전했다. 음란물의 최초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주로 X에서 공유됐고, 일부는 인스타그램이나 레딧 등에서도 발견됐다. X는 관련 성명에서 “확인된 모든 사진을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해당 사진을 게시한 계정에 적절한 조처를 했다”며 “추가적인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위프트의 팬들은 해당 사진 공유를 한동안 방치한 X에 분노하며 항의를 쏟아냈다. 이들은 또 “테일러 스위프트를 보호하라”는 문장과 해시태크를 포함한 게시물을 대대적으로 게시해 가짜 음란물을 밀어내고 찾기 어렵게 만들었다. AI 탐지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버보안업체 리얼리티 디펜더는 해당 음란물이 AI 모델을 사용해 생성된 것으로 90% 확신한다고 NYT에 밝혔다. 딥페이크를 연구하는 워싱턴대의 컴퓨터과학 교수 오런 에치오니는 “늘 인터넷의 어두운 저류에는 다양한 종류의 포르노가 존재해 왔다”며 “이제 우리는 AI가 생성한 노골적인 이미지의 쓰나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AI 규제 목소리 커져…백악관 “의회도 입법 나서야” 이번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음란물을 계기로 AI를 이용한 가짜 사진 생성에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현재 미국 9개 주에서는 AI를 이용해서 누군가의 모습을 모방해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만들거나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지만,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는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딥페이크 사진 공유를 연방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조 모렐 하원의원(뉴욕)은 스위프트와 관련한 가짜 음란물 확산을 두고 “끔찍하다”며 “이런 일은 매일 모든 곳에서 여성들에게 일어나고 있다”고 SNS에 썼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마크 워너 의원(민주당)도 “AI가 합의되지 않은 은밀한 사진을 생성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반복해서 경고해 왔다”며 “이것은 개탄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당원들에게 투표 거부를 독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를 담은 전화가 확산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합성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것과 관련,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우리는 실존하는 사람들의 친근한 이미지, 허위 정보가 사전 동의 없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업체들이 정보 제공 및 규칙을 시행하는 데 해야할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슬프게도 이런 (규칙) 집행의 부재는 여성과 소녀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처럼 생성형 AI가 생산한 이미지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의회도 전략적인 입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민주, ‘배현진 피습’에 “李 정치테러 대응 안이한 탓”

    민주, ‘배현진 피습’에 “李 정치테러 대응 안이한 탓”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정부·여당의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지난 2일 발생한 이재명 대표 흉기피습 사건에 대한 안이한 대응으로 인해 비슷한 사건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배현진 의원에 대한 테러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사건을 축소·왜곡한 경찰의 소극적인 수사가 낳은 참사”라며 “경찰이 축소·왜곡 없이 엄정하게 수사했다면, 정부가 명확히 테러로 결론 내리고 중대범죄로 제대로 조치했다면 테러는 막을 수도 있었다”고 했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 역시 라디오를 통해 “정부·여당과 경찰에서 심각하게 사안을 바라보고 수사를 정확히 하고 정치테러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했다면 추가적인 정치 테러가 일어났을까에 대한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저급한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테러, 폭력을 바라보는 시각도 참 삐뚤어졌다”며 “경찰의 소극적 수사 운운하며 추운겨울에도 치안유지를 위해 애쓰는 경찰을 두들겨 패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정치테러대책을 세우는 특별위원회 설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현희 당대표 정치테러위원장은 이날 7차 회의를 열고 “이제는 국회에서 테러 방지 대책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테러는 국가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이고, 대책위는 이재명 대표 테러 사건 축소 의혹의 진상 규명을 요구해 왔다”며 “재발방지대책 마련이 대책위의 또 다른 주요 임무다”고 말했다.
  • 제2의 ‘아프간 엑소더스’ 현실로?…美, 이라크서 철군 검토 [핫이슈]

    제2의 ‘아프간 엑소더스’ 현실로?…美, 이라크서 철군 검토 [핫이슈]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 철수를 위한 협상을 곧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2021년 당시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했을 당시 벌어진 ‘아프간 엑소더스’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011년 당시 이라크 전쟁을 끝내면서 현지 병력을 완전히 철수했지만 이슬람국가(IS)가 세력을 확장하자 이라크의 요청을 받고 다시 파병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을 계기로 중동 각지의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결집했고, 이라크에서도 친이란 민병대가 ‘이란의 작전기지’ 역할을 하면서 미국과 이라크의 관계는 이전보다 불편해졌다. 이에 미국은 철군을 결정하고, 이라크에 이에 대해 논의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리나 노마노우스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는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에게 미군의 이라크 철수와 관련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서한을 보냈다. 이라크 외무부는 이에 대해 “중요한 서한이 전달됐다.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중동연구소의 시리아 및 대테러 전문가인 찰스 리스터 선임연구원도 이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미군의 철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미 국방부와 국무부의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백악관이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한 임무를 지속하는 데 더는 투자하지 않는다며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라크도 미군 철수에 무게...이유는? 이라크도 미군이 자국 내에서 철수하는 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이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동시에 친이란 무장세력의 이라크내 미군기지 공습 이후 양측이 무력 충돌하는 가운데, 자국의 승인 없이 영토 안에서 벌어지는 미군의 군사 작전에 대해서도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제동맹군의 이라크 주둔 기간을 명시하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시간표를 작성할 것”이라면서 “주둔 병력의 점진적이고 신중한 축소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주둔군의 안전을 보장하고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의 아프간 엑소더스’ 반복될까 미군이 철수할 경우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의 세력이 더욱 확장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더불어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세력들까지 세력 확장을 꾀하며 무력 충돌에 나설 경우, 2021년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할 당시 벌어진 ‘아프간 엑소더스’(탈출)가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당시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고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한 뒤, 현지에서는 탈레반을 피해 아프간을 떠나려는 엑소더스 행렬로 아수라장이 됐다. 탈레반을 피해 국외로 피신하려던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공항으로 몰렸고, 이중 일부는 이미 이륙한 비행기에 매달려 있다 추락사하기도 했다.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철수하고 친이란 무장세력을 향한 보복 공습이 이어질 경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이 더욱 확전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 총선 코앞인데... 잇단 정치인 피습에 ‘대책’ 있나

    총선 코앞인데... 잇단 정치인 피습에 ‘대책’ 있나

    지난 2일 제1야당 대표의 피습 이후 23일 만에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되풀이되면서 정치권이 충격에 휩싸였다. 여야는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한목소리로 촉구했으나 근본적인 원인인 ‘증오 정치’ 문화를 바꾸지 않는 정치인을 향한 테러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단 지적이다.국민의힘은 26일 자당 소속인 배현진 의원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이 혐오와 음모를 조장해 물리적 폭력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증오 정치의 악순환을 깨자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과연 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으로 하여금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범행 행사했는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정치가 상대를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 그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 크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정치는 사실상 바뀐게 없다”며 “지금 바로 근본적 대책 세우고 우리 정치권 전체가 공동 노력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만연한 폭력에 질식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 출신인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모방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선거와 관련해 경찰에서 경호나 경비 대책이 주로 선거운동 기간 중으로 제한돼 있는데 경찰이 이 기간보다 조금 더 앞에서부터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국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으로부터 총선을 앞두고 잇따른 정치인 피습 사건 발생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배 의원의 습격 사건에 대해 “정부 당국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테러에 반대한다. 혐오를 반대하는 국민과 연대를 더 크게 넓혀가겠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우리나라 정치가 전쟁이고, 지켜보는 국민도 같이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정책과 의견이 아니라 증오, 폭력, 피습으로 상대가 죽을 때까지 공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한편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배 의원이 입원한 순천향대서울병원을 찾았다. 그는 문병 후 기자들을 만나 잇단 정치인 테러 대책과 관련해 “지난번 이재명 대표 피습 때 관련 부처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경호 강화 조치를 했는데 추가할 일이 있다면 살펴보겠다”고 했다. 전날 중학생으로부터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당해 병원에 입원한 배 의원은 이틀째 치료를 이어갔다. 다만 이날 중 퇴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배 의원 측은 “(배 의원이) 이제 긴장이 풀려서인지 어제보다 통증이 더 나타나고 어지럼증도 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 배현진 피습에 “정치인 테러, 국민 테러와 다름없다”

    윤석열 대통령, 배현진 피습에 “정치인 테러, 국민 테러와 다름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에 대해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국민에 대한 테러와 다름없다”고 말했다고 26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전했다. 한 수석은 이날 배 의원이 입원한 순천향대 서울병원을 찾아 문병한 뒤 “윤 대통령이 어제 피습 소식을 보고받고 굉장히 놀랐는데 바로 (배 의원에게) 전화해 위로의 말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배 의원에게 “많이 놀랐을 텐데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째 치료 중인 배 의원은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을 하는 등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배 의원 관계자는 “이제 긴장이 풀려서인지 어제보다 통증이 더 나타나고 어지럼증도 심한 상태”라며 “오늘 퇴원은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배 의원 피습 사건을 두고 증오 정치의 악순환을 시급히 깨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과연 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으로 하여금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폭력을 행사하게 했는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정치가 상대를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도 그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음모론, 혐오 표현, 근거 없는 비방, 가짜뉴스 선동 같은 언어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 피습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우리 정치는 사실상 바뀐 게 없다. 지금 바로 근본 대책을 세우고 우리 정치권 전체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만연한 폭력에 질식당할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증오의 정치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한민국 사회에 굉장히 증오와 혐오 이런 부분이 만연돼 있지 않은가 하는 걱정을 한다”며 “정치 혐오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특정인을 보고 두 번을 신원 확인하고 나서 바로 뒤에서 가격하는 잔인한 모습을 보면, 기본적으로 그와 같은 정서가 깔려 있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최재형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에 이어 배 의원에게까지 되풀이된 정치인에 대한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사회에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대화와 타협이 없는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남겼다. 김미애 의원은 페이스북에 “분노 사회다. 분노를 조장하는 언행이 곳곳에서 넘쳐난다”며 “폭력적인 모든 언행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원내 지도부는 이날 당 회의 전 비공개로 배 의원 피습 사건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국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으로부터 총선을 앞두고 잇따른 정치인 피습 사건 발생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배 의원에게 위로를 전했다. 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7차회의를 열린 가운데 전현희 위원장은 “배 의원을 향한 테러는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배 의원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하루속히 쾌유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배 의원의 테러 사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살해미수 암살 테러 사건을 계기로 국회에서도 테러방지대책에 나서야 한다”며 “김진표 의장과 여야에 정치테러대책 특위 구성을 요청한다. 민주당은 지도부와 논의해 김 의장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감정의 무단투기/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감정의 무단투기/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한 병 사서 갈 길을 걸으면서 마셨다. 빈병을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았다. 쓰레기통이 보이지 않아 한 손에 들고 걸어가는데, 가는 길을 검색하려고 휴대폰을 쓰려니 무척 불편했다. 빈병을 처리하려고 두리번거리던 중 골목 안쪽 후미진 곳에 여러 개의 빈병과 플라스틱 잔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슬쩍 그곳에 병을 내려놓고 지나쳤다. 죄책감은 있지만 빨리 불편을 제거하고 싶다는 마음이 이겨 버렸다. 처음부터 쓰레기를 버리는 곳은 아니었지만 여러 명이 두고 가다 보니 무단투기의 장소가 된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걷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면 자연스레 길이 되는 것이다”라는 루쉰의 말이 엉뚱하지만 떠올랐다. 며칠 후 진료실에서 한 분의 고민을 들었다. 회사에서 동료들이 일하면서 힘든 것, 관계의 어려움, 개인적 불만을 자신에게 하소연하는 일이 많아 지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안타까운 마음에 시간을 내서 성의를 다해 공감하고 맞장구를 쳐 주며 의견을 내주었다. 어느새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으레 찾아오게 되니 일의 흐름이 끊어지기도 하고, 얘기를 듣다 지쳐 일에 집중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제 그만 끊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느덧 당연하다는 듯 찾아와서 불러내고, 점심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쉬지 않고 하니 괴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직업 상담사도 아닌 분이, 그것도 에너지 수준이 떨어져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분이 회사 동료들의 힘든 감정을 받아 주는 역할을 본의 아니게 하고 있었다. 내가 음료수병을 버린 골목길의 무단투기 장소와 비슷했다. 처음부터 그런 역할이 아니었지만 반복되고, 여러 명이 이용하면서 어느덧 직장 동료들이 각자의 부정적 감정과 스트레스를 은근슬쩍 던져 놓는 무단투기 공간이 돼 버렸다. 처음에는 그래도 될까 싶었겠지만 습관이 무서운 것이 그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이제 공감을 잘해 주고, 시간을 기꺼이 내주고, 입까지 무거우니 이분이 최적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라고 푯말을 붙이듯 딱 잘라 거절을 하는 게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러면 자연스럽게 여기에 감정을 투척하던 사람들이 불편해진다. 그리고 “갑자기 왜 그래?”라면서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할지도 모른다. 집단 안에서 한 번 역할이 고정되고 나면 쉽게 바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때는 서서히 발을 빼야 한다. 지나친 공감으로 에너지 소비가 일어나지 않게 조심하며 들어주며 조금 멍때리고 관심을 줄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두 번째는 차 한잔하자고 할 때 “지금은 어렵고 두 시간 후가 좋겠네요”라면서 당장 해결해 주지 않고, 이전에 30분을 대화했다면 이제는 10분 정도에 중단을 한다. 이런 방식의 욕구 만족의 미스매치를 유도하면 자연스럽게 그를 찾는 빈도가 줄어들 것이다. 원래 거절을 못 하는 성향의 분이라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하니 이와 같은 궁여지책이라도 써 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한 사람의 멘탈이 원치 않는 감정의 무단투기의 장소가 돼 버려서는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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