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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이는 제일 예쁜 별이 될 거야”…김하늘 양 눈물 속 영면

    “하늘이는 제일 예쁜 별이 될 거야”…김하늘 양 눈물 속 영면

    “하늘이는 제일 예쁜 별이 될 거야.”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김하늘(8) 양이 14일 영면에 들었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과 이별을 준비하던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의 하늘 양 빈소는 눈물과 울음소리로 가득했다. 활짝 웃고 있는 하늘이의 사진 앞에 선 유족들은 참아왔던 울분을 터뜨렸다. 지난 10일 하늘이를 처음 발견한 하늘이 할머니는 “오늘은 하늘이를 보내주는 날이야. 울고 싶으면 마음껏 울라”면서도 “하늘아 미안해”라는 말만 되뇌었다. 바닥에 쓰러진 채 흐느끼던 하늘이 어머니는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해. 아기야 잘 가라”며 고통스러운 듯 가슴을 내리쳤다. 유족들이 한동안 빈소에서 자리를 뜨지 못하자 주변의 친인척들이 “하늘이를 위해서라도 힘내야 한다”며 부축해 영결식장으로 향했다. 슬픔 속에 이어진 발인 예배에서 목사는 “하늘이가 하늘나라에서 하나님과 뛰어놀 것”이라고 말하자 하늘이 아버지는 어깨를 들썩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늘이가 누워있는 작은 관이 운구차에 실릴 때는 곳곳에서 통곡 소리가 터졌다. 차마 딸을 보내지 못하겠다는 어머니는 발을 동동 구르며 “안돼”라는 말만 반복하며 오열했고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운구차에 올라야 했다. “내 새끼 살려달라”며 관을 부여잡고 우는 할머니와 고통 속에서 하늘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의 모습에 현장은 숙연했다. 하늘이가 탄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나가자 영결식장을 찾은 시민과 학교 선생님들은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눈물을 훔쳤다. 2017년 10월 22일 세상에 나온 하늘 양은 이날 하늘의 별이 됐다.
  • 제주도의회, ‘하늘이를 위한 조례안’ 발의 예고

    제주도의회, ‘하늘이를 위한 조례안’ 발의 예고

    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8) 양이 14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조례안 발의를 예고했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의원(서귀포시 남원읍)은 ‘제주도교육청 교원의 정신건강 증진 및 학생 보호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송 의원은 “정신질환을 겪은 교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금지하고, 교육감의 책무로서 정신건강 증진 및 정신질환 예방정책을 수립·시행한다”며 “교원의 정신건강 문제 발생 시 적절한 지원과 보호 제공 제도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노력 등을 명문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례안에는 정신건강 상담 지원 및 응급조치, 병가 및 휴직 직권 제도 마련, 교원의 복귀 지원 프로그램 운영, 정신질환교원심의위원회의 설치와 운영 근거를 주요 내용으로 담을 전망이다. 송 의원은 “너무나도 일찍 하늘의 별이 된 고(故) 김하늘 양의 명복을 빈다”며 “조례안 제정을 통해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교원 등 관계자와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교원 정신건강 관련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교원들이 어떠한 불이익도 없이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하늘이를 위한 조례안’에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 “불순한 의도 있다”…‘홀로 온 남성, 출입 금지’ 선언한 동물원에 日 ‘시끌’

    “불순한 의도 있다”…‘홀로 온 남성, 출입 금지’ 선언한 동물원에 日 ‘시끌’

    일본의 한 동물원이 남성이 홀로 방문할 경우 입장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여성 방문객을 불쾌하게 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일본 동부 도치기현 ‘힐링 파빌리온’의 운영자인 미사 마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성 방문객은 단독으로 동물원에 입장할 수 없다. 이는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후 동물원 입구에는 ‘남성은 가족 또는 친구와 동반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게시됐다. 마마는 동물원을 찾는 방문객은 주로 가족 단위나 커플이었지만, 일부 남성들이 홀로 방문해 여성 고객들에게 말을 걸거나 불쾌한 대시를 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동물원의 운영자로서 마마는 이러한 방문객을 대놓고 거절하거나 내쫓기 어려웠으며, 항상 미소를 짓고 예의 바르게 응대해야 하는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힐링 파빌리온은 동물과 교감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공간이지, 데이트 상대를 찾기 위한 장소가 아니다”라며 “이 조치는 남성을 오해하거나 무시해서가 아니다. 너무 많은 남성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방문했다. 나 역시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해당 동물원은 지난해 3월 개장해 돼지, 고양이, 개, 양 등 다양한 동물과 교감하고 먹이를 주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체험형 동물원이다. 이러한 방침이 알려지자 “노골적인 성 차별”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한 남성 네티즌은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은 그저 동물과 교감하는 것을 즐기고 싶어 동물원에 간다”며 “어떤 나쁜 의도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마마는 “남성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 할 수만 있다면 나쁜 의도가 있는 사람만 금지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이 규칙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해를 당부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당국이 여성 방문객과 직원을 보호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피겨 프린스 차준환·샛별 김채연 金… 사상 첫 ‘동반 대관식’

    피겨 프린스 차준환·샛별 김채연 金… 사상 첫 ‘동반 대관식’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린 중국 하얼빈은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아시아 최정상임을 알리는 대관식의 장이 됐다. 남자 피겨 싱글 차준환(24·고려대)은 남자 피겨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고, 여자 피겨 싱글에서는 김채연(19·수리고)이 세계랭킹 1위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챙겼다.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94.09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1.69점으로, 쇼트를 9.72점 차이로 앞선 우승 후보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총점에서 앞질렀다. 여자 싱글 김채연은 처음으로 출전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무결점 연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초반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맥을 캔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도 금빛 사냥을 이어 갔다. 김채연은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9.07점, 예술점수 68.49점을 합해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1.88점과 합해 총점 219.44점을 받은 김채연은 개인 최고점(기존 208.47점)을 갈아치우며 세계랭킹 1위 일본 사카모토 가오리(총점 211.90)를 앞섰다. 김채연은 모든 과제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가산점까지 착실히 챙긴 반면, 사카모토는 연기 후반부 트리플 플립 착지 순간 크게 넘어지며 점수를 잃었다. 김채연은 우승이 확정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사카모토는 정말 잘하는 선수”라며 “그래도 한 번쯤은 사카모토를 이겨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이겨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국 피겨 선수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최다빈 이후 8년 만이다. 함께 출전한 김서영(19·수리고)은 전날 쇼트에 이어 프리에서도 점프 실수를 반복하며 7위(총점 150.54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단은 차준환과 김채연의 금메달을 포함해 이날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대회 전 목표했던 종합순위 2위를 확정 지었다.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 일본(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을 금메달 6개 차로 앞선다. 폐회식이 열리는 14일엔 아이스하키와 컬링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기 때문에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 [단독] 초등생 살해 교사, 작년 등하교 안전 담당 ‘새싹지킴이’ 맡았다

    [단독] 초등생 살해 교사, 작년 등하교 안전 담당 ‘새싹지킴이’ 맡았다

    김하늘(8)양을 살해한 40대 교사 A씨가 지난해 ‘새싹지킴이’ 등 아이들의 등하교 안전 지도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질병휴직에서 복직한 이후 업무를 맡진 않았지만 A씨처럼 이상행동을 보이거나 정신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학생 안전 관련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이 학교에서 2학년 담임 업무와 함께 새싹지킴이·교통안전지도·녹색학부모회 운영 관련 업무를 맡았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A씨가 직접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지도하지는 않았지만 안전 관련 추가 업무인 만큼 A씨를 배제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질병휴직 직전에도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조퇴와 병가를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월에는 2일과 13일 두 차례 조퇴했고, 10월 14일부터 질병휴직 직전인 12월 8일까지는 두 달간 병가를 냈다. 과거 A씨를 상대로 제기된 민원은 없었고, A씨는 2020년 2번 등 교직 생활 동안 총 9차례 포상을 받기도 했지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직 중 교육청 상담 치료 내역은 없었다. 교육부가 2023년 ‘서이초 사건’ 이후 우울·불안을 호소하는 교사에 대한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개인 자율에 맡기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특히 교육당국이 A씨에 대해 사건 당일인 지난 10일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고 권유하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장이 경고하라”고 학교 측에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과 6일 A씨가 학교에서 잇달아 공격적인 행위를 보이자 면담을 진행하고 내린 조치다. A씨가 질병휴직을 다시 내지 않는다면 직권면직이나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여는 방법도 학교 측에 안내했다고 한다. 이런 권고를 받은 A씨는 동료들에겐 “퇴근하겠다”고 한 뒤 돌봄교실에서 나오는 김양을 유인해 살해했다. 이에 ‘학교에 나오지 말라’는 권고에 불만을 품은 A씨가 당일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도 A씨가 범죄를 사전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해당 학교에 설치된 15대의 폐쇄회로(CC)TV는 정문·후문 등 출입구, 운동장, 놀이터 방향을 비추고 있을 뿐 돌봄교실 등 교실 인근 복도에는 한 대도 없는 만큼 학교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김양과 A씨의 당일 행적을 우선 재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일 오후 1시 30분쯤 학교에서 2㎞나 떨어진 주방용품점에 들러 점원에게 “잘 드는 칼이 있느냐”고 물어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양의 손에는 A씨의 범행을 방어하다 찔린 것으로 보이는 방어흔이 남아 있었다. 또 현장에서 압수한 A씨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주거지와 차량 등도 압수수색했다. 한편 김양의 발인은 14일 오전 9시 30분 진행되며 장지는 대전추모공원이다.
  • [사설] 巨野 35조 슈퍼 추경안, 국정협의회에서 옥석 가려야

    [사설] 巨野 35조 슈퍼 추경안, 국정협의회에서 옥석 가려야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밝힌 30조원보다 큰 규모다. 얼어붙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 분야에만 18조원,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과 국민 안전 강화에 5조 5000억원을 책정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 지원 및 연구개발(R&D) 확대에 5조원 등 경제성장 관련 분야가 11조 2000억원이다.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던 전 국민 25만원 지역화폐 지급액도 담았다. 우리 경제는 복합위기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기존 글로벌 통상 규범을 흔드는 행정명령을 연일 쏟아 내고 있다. 우리는 탄핵 정국에 손발이 묶여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AI가 기존 산업의 문법을 통째로 바꾸고 있는데 우리는 주 52시간 규제, R&D 위축은 물론 인재 유출에도 시달리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조차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0.4% 포인트나 내렸다. 민주당의 지적대로 추경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정부가 편성해야 한다. 하지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 회복, 취약계층 지원, AI 산업·통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고만 밝혔다. 세부안 없이 원칙만 반복하고 야당과 대화하는 움직임은 없으니 집권당이 맞나 싶다. 추경은 정부안 편성부터 국회 심의까지 통상 두 달 안팎이 걸린다. 3년 연속 세수 펑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13조원을 전 국민에게 나눠주겠다는 민주당의 발상은 조기 대선용 포퓰리즘이란 의심을 받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추경의 목적과 사업이고, 거기에 대한 기본 원칙이 합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오는 20일 국정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한 만큼 옥석을 철저히 가려 추경에 합의하기를 바란다.
  • 감염병·의정갈등·연금개혁까지… ‘고된 일터’ 복지부는 번아웃

    감염병·의정갈등·연금개혁까지… ‘고된 일터’ 복지부는 번아웃

    코로나 이후 5년 내내 비상근무대부분 겸임 맡아 주말에도 출근최근 유서 남기고 숨진 직원까지일 많아 전출 어렵고 승진도 적체이기일 차관 “서둘러 조직 진단” 이달 초 40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과 사무관이 가족과 떨어져 홀로 거주하던 세종시 숙소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묵묵하고 성실하게 일해 신망이 두터웠던 공무원이다. 매일 오전 7시 청사에 나와 밤 11시까지 일하고 숙소에서 몇 시간 눈을 붙인 뒤 출근하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한다. 늘 새벽 출근을 하던 사람이 국회 업무차 서울로 출발하기로 한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같은 과 직원이 숙소를 찾아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동료들은 오늘도 고인의 일생과 죽음이 송곳처럼 박힌 주인 없는 책상 옆에서 하루하루 견디고 있다. 13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런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건 2013년 세종청사 이전 이후 벌써 세 번째다. 복지부 관계자는 “관련 통계가 나온 적은 없지만 다른 부처보다 확실히 많다”면서 “한 부처에서 연이어 사망자가 나왔다는 건 인력과 업무량 등 구조적 문제가 곪을 대로 곪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직원들은 과중한 업무 등 여러 문제가 중첩된 비극이라고 본다. 이 관계자는 “현 정부 4대 개혁 과제 중 의료 개혁과 연금 개혁이 복지부 업무다. 2020~2023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이어 지난해 발생한 의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5년 내내 비상근무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인이 근무한 연금정책과는 연금 개혁 담당 부서로, 최근 국회 연금 개혁 논의 재개로 업무량이 폭주하고 있다. 의료 개혁을 담당하는 보건의료정책실과 함께 복지부에서도 ‘고된 일터’로 꼽힌다. 다른 과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정은 비슷하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취약계층을 돕는 게 복지부의 본령이어서 민원과 일이 끊이지 않는 데다 저출생 고령화 등 국가적 의제, 비상 대응이 필요한 감염병과 대규모 사회적 재난도 우리 일이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유독 초선 의원이 많아 국회 대응 업무도 상대적으로 많다”고 털어놨다.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데도 복지부 직원들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업무까지 돌아가며 겸임하고 있다. 겸임이 한 과에 2~3명 정도다. 주말에도 나와 일하는 직원이 적지 않다. “이렇게 일하다가 나도 죽는 게 아니냐”는 하소연도 나온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돌아가신 분과 함께 일한 직원들도 심리적으로 위기 상황일 텐데 연금 개혁이 한창이다 보니 다른 과로 빼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고인의 빈 자리를 보며 일하는 마음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동료를 잃은 연금정책과 직원들은 최근 단체 심리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극한 업무에 번아웃(극도의 피로)이 와도 복지부 공무원들은 피할 곳이 없다. 파견 나갈 산하 지방 조직이 없고, 다른 부처 전출도 쉽지 않다. 복지부 공무원이 다른 부처로 전출되면 맞교환식으로 해당 부처도 복지부에 직원을 보내야 하는데, 일 많기로 소문난 복지부에 오려는 공무원이 없다고 한다. 최근 1~2년간 승진마저 적체돼 복지부 익명게시판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다가 제2의 감염병 팬데믹이라도 발생하면 조직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서둘러 조직 진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고위공무원은 “조직 진단을 하고 직원들 대상 실태 조사를 시작하면 과로로 질병을 얻은 이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우리 부 상황이 어떠한지 정확히 들여다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피겨 대관식 된 하얼빈…차준환·김채연, 일본 우승 후보 상대로 모두 역전승

    한국 피겨 대관식 된 하얼빈…차준환·김채연, 일본 우승 후보 상대로 모두 역전승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린 중국 하얼빈은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아시아 최정상임을 알리는 대관식의 장이 됐다. 남자 피겨 싱글 차준환(24·고려대)은 남자 피겨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고, 여자 피겨 싱글에서는 김채연(19·수리고)이 세계랭킹 1위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챙겼다.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94.09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1.69점으로, 쇼트를 9.72점 차이로 앞선 우승 후보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총점에서 앞질렀다. 여자 싱글 김채연은 처음으로 출전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무결점 연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초반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맥을 캔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도 금빛 사냥을 이어 갔다. 김채연은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9.07점, 예술점수 68.49점을 합해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1.88점과 합해 총점 219.44점을 받은 김채연은 개인 최고점(기존 208.47점)을 갈아치우며 세계랭킹 1위 일본 사카모토 가오리(총점 211.90)를 앞섰다. 김채연은 모든 과제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가산점까지 착실히 챙긴 반면, 사카모토는 연기 후반부 트리플 플립 착지 순간 크게 넘어지며 점수를 잃었다. 김채연은 우승이 확정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사카모토는 정말 잘하는 선수”라며 “그래도 한 번쯤은 사카모토를 이겨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이겨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국 피겨 선수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최다빈 이후 8년 만이다. 함께 출전한 김서영(19·수리고)은 전날 쇼트에 이어 프리에서도 점프 실수를 반복하며 7위(총점 150.54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단은 차준환과 김채연의 금메달을 포함해 이날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대회 전 목표했던 종합순위 2위를 확정 지었다.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 일본(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을 금메달 6개 차로 앞선다. 폐회식이 열리는 14일엔 아이스하키와 컬링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기 때문에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컬링에서는 한국 남자·여자 대표팀이 각각 결승에 올라 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 교육감 표창, 민원 제로…하늘이 살해한 ‘그 교사’였다

    교육감 표창, 민원 제로…하늘이 살해한 ‘그 교사’였다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1학년 김하늘(8)양을 살해한 40대 교사 A씨는 26년간의 교직 생활 동안 한 차례도 징계를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교육감 표창을 비롯해 9차례나 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A씨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대전 내 총 6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과정에서 관할 교육지원청에 보고된 징계나 민원은 없었다. 형사 처벌 이력 또한 없었다. A씨는 오히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교육감 표창 1회를 비롯해 교육장 표창, 교육장 상장 등 9차례 상을 받은 이력이 있었다. A씨는 지난해 조퇴와 병가를 반복했지만 이와 관련해 교육당국의 치료 지원을 받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빈번하게 조퇴를 하다 10월 7일과 10~11일 병가를 냈고, 이어 10월 14일부터 12월 8일까지 약 2개월간 병가를 냈다. 그러나 교육청 차원의 상담 치료는 받지 않았다. A씨는 이어 12월 9일 질병휴직을 냈지만 불과 20일 뒤인 29일 복직했다. A씨는 복직하면서 “증상이 거의 없어져 정상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임”이라는 내용이 담긴 진단서를 제출했다. A씨가 폭력적인 행동을 이어가자 관할 교육지원청이 대응에 나섰지만 비극을 피하지 못했다. 범행 당일 교육지원청 장학사 2명이 학교를 방문해 A씨에 대해 이튿날부터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병가나 연가를 쓰도록 권유했다. 그러나 ‘즉시 분리’가 강제 조치가 아니었던 탓에, A씨는 장학사들이 학교를 다녀간 뒤 오후에 김양을 살해했다. 한편 교육부는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을 자가 진단받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최근 교사에 대한 ‘맞춤형 심리검사 도구’를 개발했으며, 상반기 내에 교사들에게 온라인으로 배포해 정신건강에 대해 자가 진단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이 심리검사는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침해에 시달리는 교사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해당 검사를 모든 교원이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 [단독]하늘이 살해 교사 ‘새싹지킴이’ 업무 맡아…‘출근 불가’ 통보, 트리거 됐나

    [단독]하늘이 살해 교사 ‘새싹지킴이’ 업무 맡아…‘출근 불가’ 통보, 트리거 됐나

    김하늘(8)양을 살해한 40대 A교사가 지난해 ‘새싹지킴이’ 등 아이들의 등하교 안전 지도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질병 휴직에서 복직한 이후엔 업무를 맡지 않았지만 A교사처럼 이상 행동을 보이거나 정신 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학생 안전 관련 업무에서는 배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교사는 지난해 이 학교에서 2학년 담임 업무와 함께 새싹지킴이·교통안전지도·녹색학부모회 운영 관련 업무를 맡았다. ‘새싹지킴이’의 경우 대전시가 위탁한 시니어클럽을 통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초등학교에 파견되어 등하교시 안전지도와 학교주변 폭력을 예방하는 활동을 한다. 다만 A교사가 지난해 10월부터 약 2개월간 병가를 내고 12월에 복직한 만큼 직접 등하교를 지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새싹지킴이 담당은 통학로 안전 담당자들을 관리하고 시니어클럽에 활동 일수를 통보하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질병 휴직 전 조퇴·병가 반복…교육청 상담 ‘0회’게다가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교사는 지난해 12월 9일 질병휴직 직전에도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조퇴와 병가를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월에는 2일과 13일 두차례 조퇴하고, 10월 14일부터 질병휴직 직전인 12월 8일까지 두달간 병가까지 냈다. 하지만 재직 중 교육청 상담 치료 내역은 없었다. 교육부가 2023년 ‘서이초 사건’ 이후 우울·불안을 호소하는 교사에 대한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개인 자율에 맡기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특히 교육당국이 A교사에 대해 사건당일인 지난 10일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고 권유하라”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장이 경고하라”고 학교 측에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과 6일 A교사가 학교에서 잇따라 공격적 행위를 보이자 면담을 진행하고 내린 조치다. A교사가 질병 휴직을 다시 내지 않는다면 직권 면직이나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여는 방법도 학교 측에 안내했다고 한다. 이런 권고를 받은 A교사는 동료들에겐 “퇴근하겠다”고 한 뒤 돌봄교실에서 나오는 김양을 유인해 살해했다. 이에 ‘학교에 나오지 마라’는 권고에 불만을 품은 A교사가 당일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학교 CCTV, 돌봄교실 복도엔 없어 경찰도 A교사가 범죄를 사전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해당 학교에 설치된 15대의 CCTV는 정문, 후문 등 출입구, 운동장, 놀이터 방향을 비추고 있을 뿐 돌봄교실 등 교실 인근 복도에는 한대도 없는 만큼, 학교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김양과 A교사의 당일 행적을 우선 재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A교사가 범행 당일 오후 1시 30분쯤 학교에서 2㎞나 떨어진 주방용품에 들려 점원에게 “잘 드는 칼이 있느냐”라고 물어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현장에서 압수한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주거지와 차량 등도 압수수색했다. 한편 김양의 발인은 14일 오전 9시 30분 진행되며 장지는 대전 추모공원이다.
  • 시도 때도 없이 ‘삐~’ 재난문자 이제 필요할 때 울린다

    시도 때도 없이 ‘삐~’ 재난문자 이제 필요할 때 울린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던 재난 문자가 조금 잦아들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같은 내용의 재난 문자가 중복·반복 발송되지 않도록 필터링 기능을 도입하고, 글자 수를 늘려 대피 방법 등 재난 발생 시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재난 문자 글자 수 제한은 현재 90자에서 157자로 늘린다. 행안부는 재난 발생 시 재난 상황, 대피 방법, 유의 사항 등을 더 상세하게 안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글자 수가 늘어난 재난 문자는 올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활용한 뒤 내년부터 전국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같은 재난 문자를 행안부 등 정부 기관과 시도, 기초지자체가 연달아 보내는 일이 없도록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이 재난 문자를 발송할 때 다른 기관이 보낸 문자와 같은 내용을 입력하면 경고창이 뜨게끔 올해 3분기 이내에 필터링 기능을 도입하겠다”며 “재난 문자가 너무 자주 와서 되레 경각심이 떨어지거나 피로감을 주지 않도록 꼭 필요한 정보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난 발생 후 한참이 지난 뒤 ‘지각 재난 문자’가 오는 일이 없도록 교육도 강화한다. 이 관계자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재난 상황 접수 20분 이내에 문자를 발송하도록 현재 1년에 6번 정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재난 문자가 사고 발생 3시간이 되어서야 발송됐다.
  • 농촌 인구 늘리기 핵심은 ‘학교’

    농촌 인구 늘리기 핵심은 ‘학교’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 여건이 농촌 고령화를 부채질하고 젊은 귀농 귀촌인의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생이 없어 농촌 학교가 문을 닫고 있지만, 정작 학교가 없으면 젊은층이 귀농을 꺼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저출생·초고령화에 대응한 농촌정책의 전환’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농촌 학교 폐교 등 열악한 교육 여건을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연구원은 학교와 보육시설 부재로 영유아 및 학령기 자녀를 둔 젊은층들이 다른 지자체로 떠날 수밖에 없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사회 내 인구 재생산의 단서를 남기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연구원은 “농촌 주민들은 학교, 특히 초등학교의 폐교 여부나 학생 수를 읍·면 농촌 지역사회의 인구학적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여긴다”며 “농촌의 열악한 교육 여건이 젊은 층 주민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다른 지역으로의 전출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으로 이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의 농촌 읍·면 중에 초등학교가 하나도 없는 지역은 11곳이다. 경북이 5곳으로 가장 많고, 경남이 2곳, 대구·강원·전북·전남이 각 1곳씩이다. 학교뿐만 아니라 보육시설인 농촌 어린이집도 폐원이 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전국 1405개 읍·면 중 어린이집이 없는 곳이 511개에 달한다. 어린이집이 사라지는 곳은 머지않아 초등학교도 사라지게 되는 만큼 학교 문제는 앞으로 더 크게 다가올 거라는 게 연구원의 예측이다. 연구원은 “학생 수가 적은 학교를 유지하는 데 따르는 재정 부담이 가중된다는 논리와 재정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농촌 지역사회의 인구학적 재생산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가 머지않아 크게 대립하게 될 것”이라면서 도시에 비해 농촌이 자녀 양육에 더 좋은 환경일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귀농·귀촌한 주민에게 초등학교 존폐의 문제는 더 크게 체감된다”고 말했다.
  • 반복된 스트레스, 베토벤처럼 청력 잃게 만든다[달콤한 사이언스]

    반복된 스트레스, 베토벤처럼 청력 잃게 만든다[달콤한 사이언스]

    악성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청력을 잃고도 위대한 작품들을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역경을 극복한 인물을 이야기할 때 손꼽히는 위인이다. 그런데, 만약 베토벤의 청력 상실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해볼 수는 없을까. 적절한 스트레스는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각 개인의 역치를 넘어선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지속된다면 심각한 정신적 문제는 물론 신체적 기능에도 이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 스트레스는 청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스라엘 네게브 벤구리온대 생명과학과, 뇌 과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반복적인 스트레스는 청각 장애를 일으키고, 심할 경우 청력을 잃게 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2월 11일 자에 실렸다. 반복적 스트레스는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일으켜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거나 땀을 비 오듯 쏟아낸다거나 냄새나 빛, 소리 등 작은 자극에도 쉽게 짜증을 내는 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반복적 스트레스가 감각 정보 처리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생쥐들을 일주일 동안 매일 30분씩 몸을 거의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좁은 공간에 가둬, 스트레스를 가했다. 그 다음 생쥐에게 다양한 높낮이의 음을 들려주면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했다. 극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된 일주일 후, 청각 뇌간에서 측정한 청각 능력은 정상으로 유지되는 것이 관찰됐다. 청각 피질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은 동물의 자발적 신경 활동이 더 높게 나타났다. 즉, 스트레스를 받은 생쥐는 소리를 크게, 부드럽거나 조용하게 구분해 내는 행동 과제에서 더 큰 소리를 조용한 소리로 인식하는 경향이 컸다. 이는 소리에 대한 인식이 줄어들었음을 나타낸다.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결과는 반복적 스트레스가 동물이 주변 세계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제니퍼 레스닉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반복적 스트레스가 학습이나 기억 같은 복잡한 작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중립적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금고 7년 6개월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금고 7년 6개월

    지난해 7월 사망자 9명을 포함해 1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가 1심에서 금고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운전자는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해 왔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부장 이춘근)은 1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를 받는 차모(69)씨에게 “이 사고는 피고인이 가속페달을 제동페달로 오인해 밟는 등 페달을 정확히 조작하지 못한 과실로 일어났다고 봄이 타당하고, 피고인의 주장과 같이 차량 오작동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금고는 수형자를 교도소에 가둬 신체적 자유를 박탈하되, 징역과 달리 노역은 부과하지 않는 형이다. 재판부는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차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아 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선고에 앞서 차씨는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께 너무 죄송하다”면서 울먹였다. 쟁점이었던 차량 급발진 가능성은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차씨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및 목격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판명한 결과에 따르면 제동장치의 기계적 결함이 없었고, 차씨가 제동페달이 아닌 가속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하면서 주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차씨는) 인도 가드레일 충격까지 155m를 주행하면서 차선을 변경하기도 했다”며 “일반적 차량 운전자에 요구되는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했다면 인명 피해를 막거나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씨는 지난해 7월 1일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하며 인도와 횡단보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하고 5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 ‘내란 선동’ 혐의 전한길 강사 사건, 경기남부경찰청 배당

    ‘내란 선동’ 혐의 전한길 강사 사건, 경기남부경찰청 배당

    “불의한 헌법재판관들 심판에 승복하지 않겠다”라는 발언으로 고발된 ‘일타강사’ 전한길 씨 사건이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12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전 씨를 경찰에 고발한 사건을 지난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배당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 씨의 주소지 및 사건 발생지 등 관할권이 있는지를 판단해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관할권이 없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사건을 관할청에 다시 보낼 가능성도 있다. 전 씨는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국민은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헌재를 휩쓸고 그 모든 책임은 불의한 재판관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했을 경우를 가정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전 씨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에서도 ‘나는 고발한다. 불의한 재판관들을’이란 영상을 올리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을 비난했다. 나흘 뒤인 지난 5일 사세행은 “전 씨는 일부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자행하고 탄핵 심판 자체를 부정함으로써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시 국민적 불복과 헌재에 대한 침탈·폭력을 정당화하는 언동을 반복했다”라며 전 씨를 고발했다.
  • “6개월 안정” 여교사 진단서, 3주만에 “정상근무 가능” 급변

    “6개월 안정” 여교사 진단서, 3주만에 “정상근무 가능” 급변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명모(48)씨 복직 당시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가 불과 3주 만에 소견을 뒤집은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명씨는 지난해 12월 9일 휴직 때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발급한 소견서를 제출했다. 이 소견서에서 전문의는 “현재까지 심한 우울감, 무기력감에 시달리고 있어서 최소 6개월 정도의 안정 가료를 요함”이라고 진단했다. 그런데 불과 21일 만인 같은 달 30일, 명씨는 같은 병원 같은 의사로부터 “증상이 거의 없어져 정상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받은 소견서를 들고 조기 복직했다. 의사는 명씨 상태에 대해 “약 5년 전부터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던 중 2023년 여름경에 재발해 이후 수개월간 악화했고 2024년 1월부터 본 정신과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회복과 악화를 반복하던 중 9월 중순부터 급격히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12월 초까지만 해도 잔여 증상이 심했으나 이후 증상이 거의 없어져 정상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술했다. 최초에는 6개월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정도의 중증이 겨우 3주 만에 정상근무가 가능할 만큼 호전될 수 있을까. 명씨 담당 의사는 본인의 진단에 대해 “의학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잘못된 점이 없다”고 밝혔다. 또 “환자개인정보 보호와 정신과 의사의 환자비밀유지의무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교원이 우울증 등 정신질환 휴직 후 복직할 경우 담당의 진단서에만 의존하지 않고 복직 가능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정부 차원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여수 침몰 서경호 실종자 가족, 심해 잠수부 투입 요청

    여수 침몰 서경호 실종자 가족, 심해 잠수부 투입 요청

    수심 82.8m 해저에 직립한 제22서경호 선체 모습 공개된 가운데 제22서경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심해 잠수부 투입을 요청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심해 잠수부를 투입해야 한다“며 ”기관실·조타실·침실 등 선내에서 실종자들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도 명확한 사고 원인을 추측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적당한 시기에 침몰한 서경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잠수부 투입이나 인양 여부에 대한 질문을 해도 해경은 선사와 협의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며 “정부가 유가족에게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139t급 부산 선적 트롤(저인망) 어선 서경호는 지난 9일 오전 1시 41분쯤 전남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수심 82m 지점에서 직립한 상태로 발견됐다. 승선원 14명 중 5명이 숨지고, 5명은 실종됐으며 나머지 4명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 ‘시청역 역주행’ 1심 유죄 근거는… 法 “페달 오인… 급발진 없었다”

    ‘시청역 역주행’ 1심 유죄 근거는… 法 “페달 오인… 급발진 없었다”

    지난해 7월 사망자 9명을 포함해 1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가 1심에서 금고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운전자는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해왔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부장 이춘근)은 1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를 받는 차모(69)씨에게 “이 사고는 피고인이 가속페달을 제동페달로 오인해 밟는 등 페달을 정확히 조작하지 못한 과실로 일어났다고 봄이 타당하고, 피고인의 주장과 같이 차량 오작동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금고는 수형자를 교도소에 가둬 신체적 자유를 박탈하되, 징역과 달리 노역은 부과하지 않는 형이다. 재판부는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점에 비춰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고 유족들에게 사과하거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볼 아무런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이날 선고에 앞서 재개된 변론에서 차씨는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께 너무 죄송하다”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쟁점이었던 차량 급발진 가능성은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차씨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및 목격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판명한 결과에 따르면 제동장치의 기계적 결함이 없었고, 차씨가 제동페달이 아닌 가속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하면서 주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차씨 차량에 결함이 있는 상황을 가정해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제동페달이 12㎜만 밟혀도 제동등이 점등 됐으며, 시속 100㎞/h의 상황에서 4~5㎏ 정도의 힘만 가해져도 제동페달이 12㎜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를 종합해보면 피고인의 주장과 같이 차량의 결함이 있었다고 볼 수 없고, 결함이 있었다 하더라도 제동페달을 밟았다면 제동장치가 작동했을 것이라고 보인다”고 봤다. 그러면서 “(차씨는) 인도 가드레일 충격까지 155m를 주행하면서 차선을 변경하기도 했다”며 “운행방향을 바꾸는 등 일반적 차량 운전자에 요구되는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했다면 인명 피해를 막거나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차씨는 지난해 7월 1일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던 중 역주행 후 인도와 횡단보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상해를 입는 등의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다. 구속기소된 차씨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음에도 다른 원인에 의해 차량이 가속 했으며 제동페달을 밟았지만 제동이 되지 않았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해왔다.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차씨에 대해 금고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 가금류 사육 전국 1위 전북, AI 발생도 가장 많아

    가금류 사육 전국 1위 전북, AI 발생도 가장 많아

    닭과 오리 사육 마릿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북지역에서 해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예방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철새 이동경로 지역에 농장 허가를 강화하고 허술한 축사 시설 현대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AI는 11건으로 전국 35건의 31.4%를 차지한다. 살처분을 한 가금류도 179만마리로 전국 403만마리의 44.4%에 이른다. 지난해 겨울(2023~2024)에도 도내에서는 18건의 AI가 발생했다. 전국 32건의 56.2%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살처분한 가금류는 239만 1000마리로 전국 366만 5000마리의 65.2%를 차지했다. 이같이 전북에서 AI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가금류 사육두수가 많고 철새 이동경로 지역에 농장이 밀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의 가금류 사육두수는 닭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오리는 두번째다. 닭 사육두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3238만 5000마리로 전국 1억 7847만 4000마리의 18.1%, 오리는 169만 3499마리로 전국 715만 7533마리의 23.6%에 이른다. 특히, 도내 가금류 사육농장은 철새 이동경로인 군산, 익산, 김제, 부안 , 고창 등에 집중돼 있어 AI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철새 월동지역인 금강, 만경강, 동진강, 새만금, 동림저수지, 백산저수지 등과 인접해 있다. 도내에서 관찰된 철새는 올 1월 현재 전국 127만 9000마리의 21%인 27만 4000마리다. 농가들은 “철새떼가 이동할 때는 축사와 마당, 인접지역에 철새의 분변이 비가 내리는 것처럼 쏟아질 때가 있다”며 방역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반면 방역당국은 “AI 예방은 농가의 방역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보다 철저한 방역과 축사 현대화를 강조한다. 일부 오리농장의 경우 축사시설이 열악해 AI에 노출되기 쉽다고 지적한다.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AI 11곳 가운데 오리농장이 7곳으로 63.6%나 된다. 부안군의 경우 올겨울 AI가 발생한 5곳 모두 오리농장 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AI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닭과 오리 사육 농장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철새 도래지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시군과 함께 방역 강화, 농장 시설 현대화, 농장주들의 방역 의식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험금 노리고 일부러 ‘꽝’···5년간 87회 걸쳐 9.3억 챙긴 일당 ‘덜미’

    보험금 노리고 일부러 ‘꽝’···5년간 87회 걸쳐 9.3억 챙긴 일당 ‘덜미’

    한 달 새 3번까지 범행, 보험금은 빚 갚는 등에 써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5년간 9억3천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낸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40대 남성 A 씨(구속)와 여성 B 씨 등 2명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수원시와 오산시 일대에서 진로 변경 차량 등 법규 위반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9억 3500여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2020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약 2년간 A 씨 차량에 14회가량 함께 타 2억 6백여만 원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고의로 낸 사고는 총 87건이며 2020년도 한 해만 무려 22회의 교통사고를 냈으며 많게는 월 3회까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회전하던 차량에 직접 몸을 던져 사고를 유발한 경우도 있었다. 주범인 A 씨는 개인 사업을 하던 중 전기세를 내지 못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지인 B 씨와 함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금을 많이 받기 위해 15개의 보험에 가입하고 한 달에 150만 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냈으며, 범행 후 보험사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타낸 금액을 빚 갚거나 생활비 등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경찰은 2023년 5월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이들의 금융계좌와 휴대폰 전자정보를 분석해 공모 정황을 확인하고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정밀 감정을 실시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약 7개월의 수사 끝에 사고의 반복성 및 피의자의 경제적 상황에 비추어 과도한 보험료를 낸 정황 등을 토대로 이들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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