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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시간 동안 지진 4차례, 갈수록 규모 커져”…‘7월 대재앙’ 일본 실제 상황 [핫이슈]

    “12시간 동안 지진 4차례, 갈수록 규모 커져”…‘7월 대재앙’ 일본 실제 상황 [핫이슈]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남서쪽 해역에서 2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최소 4차례의 큰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6분쯤 북위 29.20도, 동경 129.20도 지점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오키나와 열도 기준으로 북동쪽에 있는 가고시마현 도카라 제도에 속하는 도시마무라 섬 주변 바다다. 이날 하루 동안 가고시마현 남서쪽 해역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4차례나 잇따라 발생했다. ▲오전 4시 32분쯤 가고시마시 남남서쪽 268km 해역에서 규모 5.0 ▲오후 2시 51분쯤 가고시마시 남남서쪽 301km 해역에서 규모 5.1 ▲오후 2시 59분쯤 가고시마시 남남서쪽 291km 해역에서 규모 5.2등이다. 12시간 동안 규모 5.0 이상의 지진 총 4건이 발생한 셈이며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가 큰 지진이 왔다는 게 큰 특징이다. 가고시마현 남서쪽 해역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규모 5.0 이상의 지진 활동이 자주 관측됐다. 6월 22일 발생한 규모 5.2의 지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9건이 있었으며 이중 절반인 4건은 2일 하루 동안 발생했다. 심지어 규모 5.0 미만 지진까지 더하면 6월 21일부터 이날(7월 2일)까지 850건 이상에 달한다. NHK는 “현재까지는 쓰나미(지진해일) 우려가 없다”면서도 “2021년, 2023년에도 이 일대에서 활발한 지진 활동이 있었지만 진도 1 이상의 지진 횟수가 과거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라고 우려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지난달 24일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일본 도카라 열도 인근 해상에서 총 309회에 달하는 지진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일본의 이러한 상황은 최근 일본 안팎을 휩쓴 ‘7월 대재앙설’과 맞물려 거센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대형 재난 예언 적중한 만화 ‘내가 본 미래’대지진 불안을 키우고 있는 ‘7월 대재앙설’은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가 그린 ‘예언 만화’에서부터 시작됐다. 다쓰키 작가는 1999년 당시 오래전 꿈에서 본 장면들을 모아 만화로 그렸는데, 이 만화에 일본을 뒤흔든 대규모 재해들을 예언해 화제가 됐다. 1999년에 출간된 이 만화에는 출간 2년 뒤인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연상케 하는 대사인 “대재난의 꿈을 꿨다. 일본 열도 남쪽에 있는 태평양의 물이 넘쳐흐른다”고 적혀 있다.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19 팬데믹 예언도 적중했다. 그의 만화에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 2020년 4월 정점을 찍고 사라진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다쓰키 작가는 20년 만인 2021년 완전판을 출간했으며, 여기에 “최근 같은 꿈을 반복해 꾼다. 재해가 일어나는 날은 2025년 7월 5일”이라고 적었다. 또 “필리핀해 가운데에 있는 해저가 분화했고, 태평양 주변 국가에 동일본대지진 당시보다 3배 큰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했다”면서 구체적인 장소와 상황을 언급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일본 내에서는 외국인들에게 “7월에는 일본에 오지 않는 게 좋다”고 권하거나, 홍콩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줄줄이 예약을 취소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우려가 확산하자 노무라 류이치 일본 기상청 장관은 지난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일시와 장소, 크기를 특정한 지진 예지는 불가능하다”며 “그러한 예지 정보는 속임수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본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평소 지진 대비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민간 채용 위축 속 공시 열기 확산…전년대비 채용 인원 8.2% 증가

    민간 채용 위축 속 공시 열기 확산…전년대비 채용 인원 8.2% 증가

    최근 공무원 시험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수년간 하락세였던 응시자 수와 경쟁률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시험 열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2025년 국가직 9급 공채시험에는 총 10만 5111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약 1500명 증가했다. 경쟁률은 24.3대 1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방직 주요 직렬인 행정, 기술의 경우 전년 대비 1236명이 증가 한 만큼, 향후에도 공무원의 채용인원이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24년부터 공무원 채용 인원이 증가세로 바뀌었으며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약 10% 증가폭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약 1300명이상의 채용이 증대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2030 MZ 세대의 공시 유입이 두드러지는데,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5년도 9급 공개경쟁 채용 시험의 최종 합격자 중 62.3%는 20대였으며, 30대가 31.9%를 차지했고 평균 연령은 29.3세로 나타났다. 공직을 다수 이탈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MZ 취준생 및 직장인이 오히려 실제로는 공직을 안정적인 진로로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공무원 시험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배경에는 청년층의 불안한 노동시장에 대한 인식과 상대적으로 낮아진 시험 진입 장벽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민간 기업의 채용 축소가 이어지면서, 고용 안정성이 높은 공직을 선택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수험 열기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정부는 경기 불확실성과 청년 고용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인원을 전년 대비 8.2%(1332명) 늘린 1만 7665명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공부문 인력 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결과다. 공무원 시험은 주요 진로 선택지로 부각되고 있으며, 수험생들은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맞춰 체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시험 구조의 변화도 수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필기시험의 공통과목이던 한국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으로 대체되면서, 수험생들은 준비 시기를 보다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의 암기 중심 문제는 공직 수행에 필요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중심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반복적으로 오랜 시간 공부하기보다, 짧은 기간 안에 집중해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며, 특히 직장인이나 단기간 집중 학습이 필요한 수험생들에게 보다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이와 함께 공무원 처우 개선도 청년층이 공시를 선택하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기준 공무원 초봉은 6.6% 인상됐고, 육아휴직 수당 상한은 최대 250만 원까지 확대됐다. 최근에는 ‘4.5일제 도입’ 등 근무 환경 개선 정책도 추진되고 있다. 민간기업의 채용 불안정성과 비교해 복지 측면에서의 안정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응시자가 늘고 있는 현상은 공직에 대한 관심이 단기적 반등이 아닌 구조적 변화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은 학원가와 온라인 수강 시장에서도 감지된다. 2022년 기준 7, 9급 공무원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G사의 경우, 유료 수강생 수가 6월 한달 기준 전년 대비 49%가량 증가하며 반등했고, 특히 지방직 시험 하루 전에는 무려 전년 대비 5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연아, ♥고우림과 럽스타 시작…“지금껏 참아왔다” 분노한 이유는

    김연아, ♥고우림과 럽스타 시작…“지금껏 참아왔다” 분노한 이유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김연아가 남편인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과의 커플 사진을 공개한 이후 달린 악성 댓글에 분노를 표했다. 지난 1일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죽 커플”이라며 고우림과의 투샷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 속 김연아와 고우림은 가죽 재킷, 선글라스 등 커플 아이템을 착용하고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고 있다. 김연아가 고우림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정 넘치는 두 사람의 모습에 팬들은 “살다 살다 내가 김연아 럽스타를 다 보네”, “부부가 닮았다”, “잘 어울린다”, “고우림이 너무 부럽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후 게시물에 고우림과 관련한 악성 댓글이 달리자 김연아는 게시글을 수정해 “지금껏 충분히 참아왔다 생각이 든다”며 “계속 반복적으로 달리는, 저희 둘 중 그 누구를 위한 말도 아닌 댓글들은 삼가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경고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3년 열애 끝에 2022년 결혼했다. 신혼 생활 1년여만에 입대한 고우림은 지난 5월 전역했다. 김연아·고우림 부부는 결혼 직후에도 ‘이혼설’을 비롯한 가짜뉴스로 고통받은 바 있다. 결혼 5개월 만인 2023년 3월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최근 김연아 부부 관련 가짜뉴스가 지속해서 업로드, 유포되고 있다”며 “이런 허무맹랑하고 황당한 가짜뉴스로 인한 김연아 부부의 명예훼손과 유튜버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우림의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 역시 “고우림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가짜뉴스’에 대한 무관용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 도를 넘은 내용의 가짜뉴스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판단됐다. 가짜뉴스 근절이 곧 고우림과 가족들, 팬분들의 2차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안철수…송언석 “당 개혁 최적임자”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안철수…송언석 “당 개혁 최적임자”

    국민의힘 당 혁신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를 발표하며 “안 의원은 당 개혁의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당의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존립을 위한 절박하고 유일한 길”이라며 “당에 남아 있는 낡은 의식과 관행, 제도와 문화를 모두 벗어던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 변화에 조응하고 선도하는 혁신의 길을 힘 있게 걸어가겠다”며 “그 첫 단계로 4선의 안철수 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안 의원은 이공계 출신으로서 의사, 대학교수, IT기업 CEO를 두루 경험하신 분으로 과감한 당 개혁의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당 내외 다양한 인사들을 혁신위원으로 모시고 혁신 논의를 집중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포괄적인 혁신안을 마련해서 새로운 당 지도부와 함께 강력하게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질의 응답에서 혁신위 혁신안을 조건 없이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혁신 위원을 선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혁신위 권한에 대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혁신 방안이 잘 마련될 수 있도록 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도 발표했다. 송 위원장은 “작년 12·3 불법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을 끼쳐드렸다.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러한 과오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성찰과 각오를 새기고 또 새기면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오로지 국민의 뜻을 기준으로, 국민의 마음을 푯대로 삼아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이번에 출범한 국민의힘 비대위는 새로운 당 지도부가 들어설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기구”라며 “비록 여러 제약 조건이 있지만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야당으로 거듭나는 데 초석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 경콘진, 독립영화 6편 무료 상영···11~13일 ‘2025 경인디데이’ 개최

    경콘진, 독립영화 6편 무료 상영···11~13일 ‘2025 경인디데이’ 개최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극장에 개봉한 장편 독립영화 6편을 무료 상영하는 특별 프로그램 ‘2025 경인디데이’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우수 독립영화의 안정적인 극장 개봉과 유통을 돕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는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 사업으로 마련됐다. 상영되는 6편의 독립영화는 ▲장애 자녀를 둔 엄마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녀에게>(감독 이상철)▲ 산업재해 유가족 여성들의 복잡한 감정을 다룬 <드림팰리스>(감독 가성문) ▲ 동성 연인과 함께 돌아온 딸을 맞이한 엄마의 내면을 따라가는 <딸에 대하여>(감독 이미랑) ▲ 이별의 여운을 반복된 재회 속에서 되짚는 <미망>(감독 김태양) ▲ 초등학생 소녀가 마주한 성장의 순간을 그린 <비밀의 언덕>(감독 이지은) ▲ 현실에 지친 청춘들의 유쾌한 반란극 <지옥만세>(감독 임오정) 등이다. 예매는 롯데시네마 홈페이지(www.lottecinema.co.kr) 또는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경인디데이 무료 관람권’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선착순이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이번 상영회는 그간의 배급지원 사업 성과를 관객과 직접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독립영화가 안정적인 유통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중섭·김환기·윤형근… 한국근현대미술 100년 ‘다섯 개의 방’

    이중섭·김환기·윤형근… 한국근현대미술 100년 ‘다섯 개의 방’

    오지호·박래현·김기창 등 6인 소개쉼표·마침표처럼 관람객 발길 닿아“보잘것없는 그림들이지만 그 그림들을 흙벽에 걸고 싶다. 그 흙벽에 잘 어울리는 그 무엇을 그려 보고 싶다. 이 세상이 아무리 세월이 가도 영원히 아름다운 것은 흙과 나무와 돌이리라.” (윤형근 화백) 누런 마포에 땅을 닮은 다색(Umber) 기둥이 우뚝 섰다. 서로 기댄 기둥 사이로 흘러내린 물감 자국이 그대로 남았다. 번짐의 경계, 아스라이 남은 흔적의 끝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슬픔이 전해진다. 거대 권력 앞에서 여러 차례 부서져 내렸던, 그 울분을 반복해서 붓을 그어 대는 것으로 표출할 수밖에 없었던 한 화가의 일생이 떠오른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이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Ⅰ,Ⅱ’를 통해 모두 다섯 개의 방에 여섯 작가를 소환한다. 작가의 방은 우리 미술 최근 100년을 조명하는 사이사이에 구성돼 쉼표처럼 때론 마침표처럼 관람객을 머물게 한다. 지난달 26일 첫선을 보인 윤형근(1928~2007)의 방 ‘청다색, 천지문’에서는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침묵과 절제의 회화를 구축한 작가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색이 어두워지기 전 작품이자 1969년 상파울루비엔날레에 출품했던 ‘69-E8’부터 청색과 다색의 물감을 혼합하고 여러 차례 덧칠한 ‘청다색’ 등을 소개한다. 특히 밴드 긱스의 베이시스트 출신으로 ‘기생충’ 음악감독으로도 유명한 정재일의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깊은 몰입의 시간을 선사한다. 윤형근의 스승으로 ‘나무와 이야기하는 화가’ 수화(樹話) 김환기(1913~1974)의 방도 마련돼 있다. 공간으로 들어가는 도입부에서 국가등록문화유산 ‘론도’가 먼저 인사를 건넨다. 그랜드피아노와 첼로가 겹쳐 있는 듯한 기하학적 형태는 서정적 율동감을 표현한다. ‘푸른 여백, 마음의 풍경’이라는 방의 명칭답게 푸른색 화면을 통해 한국적 서정성과 여백의 미를 구현한 ‘달 두 개’, ‘산월’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향 ‘노스탤지어’와 작품이 어우러진 것도 이 공간의 특징이다. 미술관은 앞서 지난달 오지호(1905 ~1982), 부부 화가였던 박래현(1920~1976)·김기창(1913~2001), 이중섭(1916~1956)의 방도 선보였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이자 비운의 삶을 살았던 이중섭의 방에는 그가 주요 소재로 삼은 소와 아이들이 담긴 작품이 전시됐다. 강렬한 붉은색을 배경으로 하는 ‘황소’와 어두운 배경에 환하면서도 어딘지 애잔한 느낌을 주는 ‘흰 소’가 나란히 걸렸다. 두 작품 모두 ‘이건희 컬렉션’으로 기증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게 됐다. 손과 다리로 맞닿은 아이들과 부부의 모습에서는 고단한 현실을 벗어나 가족을 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의 염원이 느껴진다. 한국 인상주의 선구자 오지호의 방에서는 서양의 인상주의 이론을 접목해 한국의 풍취를 우리만의 빛과 색채로 담아내고자 한 그의 대표작 ‘남향집’부터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해 미완성으로 남은 ‘세네갈의 소년들’까지 15점을 만날 수 있다. ‘동행’이라는 이름이 붙은 박래현·김기창의 방에서는 부부가 어떻게 조형적 시도를 해 나갔는지 초기 채색인물화부터 우리 전통 소재를 추상 형상으로 표현한 작품까지 비교하며 볼 수 있다. 이번 상설전에선 1년 후 새로운 작가의 방이 들어선다. 전체적으로 2년 정도 운영될 계획이다.
  • 열받은 지구, 에펠탑도 휜다

    열받은 지구, 에펠탑도 휜다

    佛 휴교… 에펠탑 20㎝ 변형 예고스페인 46도… 6월 역대 최고기온러 시베리아 남동부도 38도 육박日 열사병 증세로 8600명 병원행 전 세계가 이른 더위에 신음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열돔’(Heat Dome)으로 불리는 폭염 현상이 지역을 가리지 않은 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리 에펠탑이 고열에 휘어질 위기에 처하는가 하면 유럽 곳곳에서 ‘여름 산불’이 발생하는 등 지구촌이 초여름부터 닥친 극심한 고온 현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97개 기상관측 지점 중 59곳에서 6월 일평균기온 신기록이 새로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30일 일평균기온이 26.2도를 기록하며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가장 더운 6월 하루를 보냈다. 대구(30.7도), 강릉(31.9도), 전주(29.5도) 등에서도 6월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주는 지난달 최고기온이 36도를 넘어섰다. 이번 폭염은 거의 해마다 반복되는 열돔 현상에 따른 것이다. 북반구 상공에는 띠 모양의 ‘제트기류’가 빠르게 움직이는데,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이것이 느려지면서 세계 곳곳에 틈이 생기고 이곳에 뚜껑 모양의 고기압대가 형성된다. 이곳에서는 지표면에서 달궈진 건조한 공기가 상승하지 못하고 갇히게 되는데 이것이 열돔이다. 열막을 빠져나가지 못한 뜨거운 공기가 층층이 쌓이고 지표면의 복사열까지 더해져 찜통더위가 생기는 것이다. 유럽은 아프리카에서 확장된 열돔 영향으로 일주일 넘게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파리의 상징물 중 하나인 에펠탑에 약 20㎝가량의 변형이 생길 수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전역의 200여개 학교는 이날 휴교에 들어갔다. 스페인 남부 우엘바주 엘그라나도에서는 수은주가 46도를 찍어 6월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수립했다. 미국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 등 동부 지역 대도시에서도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했고 미국 내 폭염경보에 영향을 받는 인구는 1억 6000만명에 도달했다. 뉴욕 센트럴파크는 1888년 이후 6월 최고기온을 경신했고 체감온도는 43도였다. 심지어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부의 기온도 38도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열사병 경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전국에서 8603명이 열사병 증세로 응급 이송됐다. 이는 전주보다 7600명 넘게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3배 이상이다.
  • 한성숙 후보자 재산, 스톡옵션 포함 441억… 역대 최고 ‘부자 장관’ 되나

    한성숙 후보자 재산, 스톡옵션 포함 441억… 역대 최고 ‘부자 장관’ 되나

    한, 테슬라 10억·애플 2억 주식 보유김영훈, 모친·아들 포함 12억 달해정동영 22억… 강선우는 3억 신고국민의힘 ‘송곳 검증’ 예고했지만상임위 모두 與가 과반… 맹탕 우려이재명 대통령이 19개 정부 부처 중 17곳(16곳 후보 지명·1곳 유임)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7월 국회는 ‘인사청문회 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로 제출되면서 이들의 재산 형성 과정을 비롯해 각종 의혹이 검증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각 상임위원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면서 ‘맹탕’으로 끝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일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네이버 대표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은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포함할 경우 44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후보자가 임명되면 1993년 문민정부 이후 가장 재산이 많은 장관이 될 전망이다. 한 후보자 본인 명의 재산은 부동산 약 101억 200만원, 예금 약 41억 1300만원, 주식 약 40억 7800만원 등 182억 1400만원 규모다. 여기에 네이버 스톡옵션 약 254억 4000만원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4억 3996만원까지 포함하면 한 후보자 재산은 440억 9415만원까지 오른다. 한 후보자는 자신이 대표로 있던 네이버 주식 23억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약 10억 3400만원), 애플(약 2억 4600만원), 팔란티어(약 1억 1100만원), 엔비디아(9200만원) 등 해외 주식·상장지수펀드(ETF)도 함께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포털사이트 엠파스의 검색서비스본부장으로 있던 2006년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등)으로 벌금 1000만원과 몰수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과 모친, 아들 명의로 총 12억 1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는 2006년 철도노조 불법파업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로 벌금 1000만원을, 민주노총 위원장 시절 서울 도심 등지에서 수차례 불법 시위 등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 재산으로 총 21억 9787만원을 신고했다. 정 후보자는 2014년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 때 도로를 무단 점거한 혐의(일반교통방해)로 벌금 50만원을 받은 전력이 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모친, 장녀 명의로 총 3억 3800여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로 재산 총 8억 5366만원을 신고했다.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들의 재산 형성 과정과 의혹 등을 중심으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처럼 충분한 자료 제출과 증인·참고인 없는 ‘맹탕 청문회’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제출 자료를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증인·참고인 채택 요구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할 관련 상임위는 모두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 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야당이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 심사 또는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 李, 방통위원 지명 이진숙 요구 거부… “2인 체제서 의견 갈리면 의결 못해”

    李, 방통위원 지명 이진숙 요구 거부… “2인 체제서 의견 갈리면 의결 못해”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대통령 몫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1명을 지명해 달라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요구에 대해 “방통위가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국무회의 때마다 이 위원장이 방통위 운영에 관한 요구 사항을 내놓고 이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대통령 몫의 방통위원 1명을 지명해 달라”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방통위원장은 국무위원이 아니어서 국무회의 표결권이 없지만 발언권은 갖고 있다. 현재 방통위는 상임위원 5명 중 이 위원장을 제외한 4명이 공석이다. 이 가운데 3명은 국회 추천, 1명은 대통령 추천 몫이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말 사표를 제출한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의 면직을 1일 재가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방통위원을 지명하면) 2인 체제에서 일대일로 (의견이) 나뉘었을 때 오히려 아무런 의결이 되지 못하는 데 대한 대안이 있느냐. 긴장을 해결할 방안이 있느냐”고 역으로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이에 이 위원장은 “잘하겠다”는 정도의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구체적인 답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이 위원장은 앞서 이 대통령에게 방통위의 독립성을 내세우며 자신의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를 맞춰 달라고 요구했다. 또 방통위를 1인 결정 체제인 ‘독임제’로 운영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가면 직접 선출된 권력에 대해 존중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는데, 이 역시 이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위원장은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3법’을 두고 여당 의원들과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의에 참석한 이주호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교육부 장관은 “전 정부 시절 임명된 국무위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이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안을 본격 논의한다고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전임 정부 공공기관장이 정권 교체 후에도 재임하는 이른바 ‘알박기 인사’가 매 정부에서 비판받아 온 만큼 이를 손보겠다는 취지다. 한편 이 대통령은 3일 낮 12시 30분 취임 후 처음으로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국회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한다.
  • 헤어진 연인 스토킹하고 감금·폭행한 60대…집행유예 2년

    헤어진 연인 스토킹하고 감금·폭행한 60대…집행유예 2년

    헤어진 연인을 스토킹한 끝에 감금하고 폭행한 6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정한근)는 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80시간, 스토킹 범죄 재범예방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26일 오전 3시 30분부터 오전 7시7분까지 3시간 이상 피해자 B(여·52)씨가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그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감금한 뒤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당시 A씨는 B씨로부터 영업시간이 끝났으니 귀가하라는 요구를 받고 화가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를 상대로 총 23회에 걸쳐 전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스토킹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A씨는 과거 연인이었던 B씨가 더 이상 연락하거나 찾아오지 말라고 요구했음에도 스토킹을 지속해 법원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여러 차례 형사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에 비춰 보면 피고인의 폭력성이나 재범 가능성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과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이서영 경기도의원, “추경 편성 원칙 무너져선 안 돼”… 타당성 부족한 사업 잇따라 지적

    이서영 경기도의원, “추경 편성 원칙 무너져선 안 돼”… 타당성 부족한 사업 잇따라 지적

    경기도의회 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서영 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6일(목) 열린 ‘2025년도 경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스포츠경기장 다회용기 사용 지원’, ‘도로명주소 활성화’, ‘경기도 제조로봇 이니셔티브’ 등 주요 사업들을 대상으로 추경 편성의 시급성과 타당성, 실집행 가능성 등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서영 도의원은 먼저 여성가족국 소관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집행률이 20%에 불과했던 둘째아이 돌봄사업이 이번 추경에서는 오히려 목표 건수가 2배 이상 상향되며 대폭 증액되었다”며, “사업량이 실제로 증가한 것이라면 지원 기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설명이 필요하고, 기준이 동일하다면 본예산 추계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본예산이 아직 다 집행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수요예측도 불확실한 사업을 추경으로 편성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후환경에너지국 소관 ‘스포츠경기장 다회용기 사용 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겨울 스포츠 시즌은 매년 반복되는 예측 가능한 일정이고, 시즌도 연말부터 이듬해 4~5월까지 이어지는 구조인데, 굳이 이번 추경으로 올해 예산을 편성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말까지는 이번 추경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 사업은 2026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면, 애초에 본예산에 반영해 준비부터 집행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시주택실이 추진하는 ‘도로명주소 활성화’ 사업에 대해서도 “해당 제도는 2014년 전면 시행된 것으로, 시행 10년이 넘은 시점에 홍보 예산을 추경으로 편성하는 것이 과연 시급성을 갖춘 사업인지 의문”이라며, 공인중개사 교육 등 세부 사업 내용의 실효성과 필요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서 ‘경기도 제조로봇 이니셔티브’ 사업에 대해서는 “로봇 도입 컨설팅만 78개사, 실증지원, 고도화 등 복잡한 절차를 남은 기간 안에 모두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총 50억 원 규모의 대형 신규 사업을 졸속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본예산에 반영해 체계적으로 추진했어야 할 사업을 성급히 추경에 끼워 넣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서영 도의원은 “추경은 어디까지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예산”이라며, “사업의 타당성, 효과, 집행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이루어지는 추경 편성은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국정위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모두의 광장’ 전국 순회 시작

    국정위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모두의 광장’ 전국 순회 시작

    국정기획위원회가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전임 정부 공공기관장이 정권 교체 후에도 재임하는 이른바 ‘알박기 인사’가 매 정부마다 비판받아온 만큼 이를 손보겠다는 취지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브리핑에서 “정부와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 제고, 거버넌스, 임기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공공기관 경영 및 정책 추진의 일관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후속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 불일치로 인한 논란은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돼왔다. 여야 모두 공감대를 가지면서 문재인 정부 말기부터 이를 해결할 입법도 추진됐지만 끝내 무산됐다. 국정기획위가 관련 논의에 착수한 만큼 여당에서도 다시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국정기획위의 정부 조직개편안 초안은 이번주 내로 마련될 전망이다. 조 대변인은 “(주요 쟁점) 내용을 정리해 오후에 위원장에게 보고할 예정이고, 그 안을 토대로 대통령실과 협의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정기획위는 양극화 해소 및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모색하기 위한 사회적 경제 TF를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을 포함한 5개 야당으로부터 지난달 27일 회신받은 대선 공약을 토대로 공통 공약 반영 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청사 별관 정문 앞에서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 출정식을 열고 국민들의 제안 청취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우리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혹시라도 여러분의 의견을 놓치는 게 있을까봐 작게나마 버스를 가지고 전국을 순회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2일부터 이틀간 강원권을 찾아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이달 24일까지 충청·경상·호남권도 방문해 ‘모두의 광장’ 상담·접수 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각 지역 주민들이 제안한 의견은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내년 6·3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란 해석도 나온다.
  • “충치 있어도 그냥 참아요”…저소득층 아동, 치료 포기율 2배

    “충치 있어도 그냥 참아요”…저소득층 아동, 치료 포기율 2배

    치과 치료가 필요했지만 받지 못한 아동의 비율이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치과 진료가 필요했는데도 치료받지 못한 아동은 전체의 14.7%였다. 자신의 가정 소득을 ‘하’로 인식한 아동은 25.9%가 치료를 받지 못한 반면, ‘상’으로 답한 아동은 12.1%로 절반 수준이었다. 평생 치아 건강을 좌우할 아동기의 구강 건강조차 가정의 경제력이 결정짓는 구조적 격차가 드러난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전국의 만 5세와 12세 아동 2만 55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자기기입식 설문을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 아동 가운데 12.3%는 가정의 경제 수준을 ‘하’, 60.9%는 ‘중’, 26.8%는 ‘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한 이유로는 ‘시간 부족’(51.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증상이 가벼워서’(23.3%), ‘진료에 대한 두려움’(9.8%), ‘경제적 이유’(2.4%)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경제적 이유를 든 비율은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비교적 여유 있는 가정의 아동은 0.7%만이 경제적 사유를 언급한 반면,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아동은 8.7%에 달해 11배 이상 높았다. 충치 경험 자체는 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다. 영구치 우식 경험률은 경제적 여건이 나은 가정의 아동이 60.0%, 어려운 가정의 아동이 59.7%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재 충치가 남아 있는 비율(우식 유병률)은 차이를 보였다. 고소득 가정 아동은 7.2%, 저소득 가정 아동은 9.1%로, 치료받지 못한 충치가 더 많이 남아 있었다. 충치를 경험한 치아 수 역시 각각 1.89개, 2.05개로 벌어졌다. 치료의 양에서도 격차는 분명했다. 충치가 남아 있는 치아 수는 고소득 가정 아동이 평균 0.12개, 저소득 가정 아동은 0.15개였다. 이미 치료를 받은 치아(충전 치아)는 각각 1.77개, 1.89개였다. 경험한 충치는 비슷했지만, 치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예방관리 부문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반복됐다. 충치 예방을 위한 대표적 시술인 치면열구전색(치아 홈 메우기) 경험률은 고소득 가정 아동이 58.3%, 저소득 가정 아동이 54.8%였다. 전색된 치아 수도 각각 1.82개, 1.64개로 차이가 있었다. 경제력뿐 아니라 거주 지역도 치료 접근성에 영향을 미쳤다. 도시 거주 아동 중 14.6%, 군 지역 아동 중 16.8%가 최근 1년간 치과 치료가 필요했으나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학교 단체 칫솔질이 중단된 이후, 아동의 칫솔질 습관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12세 아동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22.6%로, 2021~2022년 조사보다 7.4%포인트 증가했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8년(33.3%)에는 크게 못 미친다. 충치를 유발하는 식습관도 여전히 널리 퍼져 있었다. 과자·사탕·캐러멜 등 우식 유발 식품을 하루 두 번 이상 섭취한다는 12세 아동은 58.1%, 탄산음료 등 부식성 음료를 하루 두 번 이상 마신다는 아동은 29.4%에 달했다.
  • “러브버그, 7월 중순 대부분 사라져…집에 들어오면 ‘이것’ 뿌려도 돼”

    “러브버그, 7월 중순 대부분 사라져…집에 들어오면 ‘이것’ 뿌려도 돼”

    서울 등 수도권 일대를 뒤덮은 ‘러브버그’(붉은등우산털파리)가 7월 중순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연관 연구원은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수년 간 발생 현황을 분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러브버그 성충은 1주일 정도 생존한다”면서 “성충들의 생활사와 발생 현황 등을 고려하면 7월 중순 쯤 대부분의 개체가 사라지는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행 능력이 부족한 러브버그들이 장마철에 비가 오면 풀숲 등에 숨고, 비가 그치면 모습을 드러내기를 반복하다 장마가 사그라드는 7월 중순 쯤 개체 수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러브버그를 기피하는 요령으로 ‘생활조명 차단’, ‘어두운 색의 옷’, ‘물 뿌리기’ 등을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러브버그는 빛을 좋아해, 대량 발생하는 기간에는 생활 조명을 최소화하고 외출할 때는 어두운 색의 옷을 입는 것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에 러브버그가 들어올 경우 분무기를 이용해서 물을 뿌리고 휴지로 치우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면서 “살충제가 아니더라도 물을 뿌려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년 지나면 ‘천적’ 늘어 개체 수 조절될 것”파리목 털파리과에 속하는 러브버그는 암수 개체가 짝짓기하듯 붙어다니며 비행해 이같은 별명이 생겼다. 중국 남부와 대만, 일본 오키나와 등에 서식하며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에 유입된 러브버그는 중국 칭다오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급격히 개체가 늘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사실 러브버그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다고 박 연구원은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애벌레는 토양에서 낙엽이나 유기물을 분해하는 지렁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성충은 꽃의 화분을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러브버그의 개체 수가 자연적으로 줄어들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에서 새로운 생물이 유입이 되면 기존의 생물들이 이들을 먹이로 인식하고 잡아먹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까치나 참새, 거미, 사마귀 등이 러브버그를 잡아먹는 광경이 종종 목격돼,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생물들을 러브버그를 먹이로 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LG전자–로지스밸리 맞손…자율주행로봇·AI로 물류센터 혁신

    LG전자–로지스밸리 맞손…자율주행로봇·AI로 물류센터 혁신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스마트물류 분야로 확대한다. LG전자는 최근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물류기업 로지스밸리와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로지스밸리는 국내 최대 복합물류기업으로 물류센터 개발 및 임대,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전 세계에 50여 곳의 직영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물류 솔루션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공동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로지스밸리가 건설하는 물류센터에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 초기 단계부터 협력할 방침이다. LG전자의 솔루션은 산업용 로봇, 디지털 트윈 기반 생산 시스템, 생성형 AI를 활용한 공정·품질·안전 관리 등을 포함한다.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해 박스 피킹(박스 단위 포장)등 반복적 작업을 자동화하고, 비전 AI 기술로 분류 오류를 줄인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로 물류 흐름을 사전 시뮬레이션해 설계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이 기술들을 로지스밸리 직영센터와 LG전자 가전 물류센터에도 적용해 자체 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양사는 로지스밸리가 베트남 하노이 서호 지역에서 진행 중인 복합 상업시설 개발 프로젝트에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별도 협약도 체결했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은 “등대공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 요즘 라부부 못 구해서 난리라는데…Z세대가 주목하는 ‘몬치치’는 어때요?

    요즘 라부부 못 구해서 난리라는데…Z세대가 주목하는 ‘몬치치’는 어때요?

    최근 인기 캐릭터 라부부(Labubu)를 대신해 다시금 주목 받는 일본 캐릭터가 있는데요. 바로 몬치치(Monchhichi)입니다. 통통한 볼, 손가락을 빠는 포즈, 부드러운 털을 가져 마치 아기 원숭이처럼 보이기도 하죠. 몬치치는 1970년대 일본에서 탄생했는데요. 몬치치는 남자아이인 몬치치군과 여자아이 몬치치짱, 아기 캐릭터인 베비치치로 구성됐습니다. 몬치치는 특정한 세계관이 따로 없어 사람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고, 다양한 복장 및 테마 캐릭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중국 대표 캐릭터 라부부는 랜덤 구매 방식, 높은 가격, 희소성에 따른 과도한 리셀가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데요. 원하는 캐릭터를 뽑기 위해 반복적으로 구매를 하거나, 인기 아이템 리셀가가 정가의 몇 배를 넘는 경우도 흔해지면서 수집의 재미보다는 스트레스가 더욱 큰 상황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몬치치는 라부부와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몬치치는 라부부보다 비교적 구매 난이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인데요. 일부 브랜드 콜라보 캐릭터를 제외하고 라부부처럼 시즌 캐릭터가 랜덤 박스 형태로 구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인형을 손쉽게 살 수 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2000~2600엔(약 25000원대)에 구할 수 있으며 최근 한국에서도 몬치치 인형 공식 수입 업체가 정품을 판매하기 시작해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죠. 국내에서는 보이그룹 라이즈(RIIZE)의 멤버 소희가 ‘몬치치 닮은꼴’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이밖에도 레드벨벳 조이, 아이브 레이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가방에 몬치치 인형 키링을 달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기에 힙입어 몬치치는 유명 브랜드와 활발한 협업에 나서고 있는데요. 일본 캐릭터 헬로키티 탄생 50주년 기념 협업, 애니메이션 몬스터헌터 콜라보 모델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Z세대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尹 재출석 거부에…내란특검 “尹에 5일 반드시 출석” 최후통첩

    尹 재출석 거부에…내란특검 “尹에 5일 반드시 출석” 최후통첩

    12·3 비상계엄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재출석을 통보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하겠다며 1일 경고했다. 당초 이날 출석이 예정됐다가 윤 전 대통령이 이에 응하지 않자 내린 후속 조치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오늘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7월 5일 오전 9시까지 반드시 출석하라고 최종 통지했다”고 발표했다. ‘5일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박 특검보는 “어제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서에서도 5일 이후 출석 의향을 밝혔다”면서 “만약 5일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이제 모든 법적 요건이 충족된 만큼 법원에서도 영장을 발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햇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더 이상 출석을 미룰 명분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측 간 출석 일정을 둘러싼 공방은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됐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 문제와 재판 준비 등을 내세워 지속적으로 출석 연기를 요청해왔지만, 특검은 이를 거부했다. 특검은 지난 6월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완료한 후 같은달 30일 재출석을 요구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7월 3일 이후로 일정 조정을 요청하자, 특검은 제반 사정을 고려해 하루 연기한 7월 1일 출석을 통보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다시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재요청했고, 결국 이날 출석은 무산됐다.
  • 장기요양 갱신, 이제 5년마다 한 번이면 됩니다

    장기요양 갱신, 이제 5년마다 한 번이면 됩니다

    앞으로 장기요양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2년마다 재심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1일부터 장기요양 수급자 중 갱신 대상자의 인정 유효기간이 최대 5년까지 연장되면서 갱신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장기요양급여 수급자의 요양 등급 갱신 유효기간이 기존 2년에서 1등급은 5년, 2∼4등급은 4년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갱신을 위한 서류 제출, 방문 조사 등의 반복 절차로 인한 수급자와 가족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장기요양급여는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신체·가사 지원이나 간병 서비스, 혹은 이에 해당하는 급여를 제공하는 제도다. 등급은 총 6단계로 나뉘며, 1등급은 일상 전반에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이다. 공단은 유효기간 연장 대상 수급자 약 62만 명에게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해당 안내문을 요양기관에 제출하면, 별도 서류 없이도 기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기존과 달리 등급 갱신 기간이 줄어드는 만큼, 수급자의 불편도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의 사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 어수선한 시대 집중력을 위해선 ‘TAKE5’해라 [사이언스 브런치]

    어수선한 시대 집중력을 위해선 ‘TAKE5’해라 [사이언스 브런치]

    2023년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책 중에 ‘도둑맞은 집중력’이 있다. 책은 집중력 저하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 때문이며, 여기에 수면 부족, 과도한 업무, 영양 문제, 심지어 대기오염까지 복잡한 문제가 작용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의 평균 주의 지속 시간은 8초에 불과하다. 이는 3~5문장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8초가 지나면 산만해지기 쉽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오하이오주립대 부설 웩스너 의료센터 공동 연구팀은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TAKE 5’를 지켜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와 불안(43%)이 주의 집중력 저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고, 그다음으로 수면 부족(39%)과 디지털 기기(35%)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지루함과 흥미 부족(31%), 멀티태스킹(23%), 신체 활동 부족(21%), 나쁜 식습관과 수분 섭취 부족(20%), ADHD와 같은 의학적 상태(18%)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팀은 주의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TAKE 5’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TAKE 5는 △자주 휴식을 취해라’(T) △수행 중인 한 가지 작업에 적극적으로 몰두해라(A) △방해 요소를 최소화해라(K) △멀티태스킹을 없애라(E) △5분 동안 집중의 재조정하라 등이다. 예를 들어, 5분 동안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 마음 챙김 연습, 스마트 기기 사용 이외에 취미 활동을 해보라는 말이다. 연구팀은 TAKE 5 방법이 효과가 없고, 집중력 부족이나 짧은 주의력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비타 싱 오하이오주립대 정신과 및 행동 건강학과 교수는 “스트레스와 특정 상황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하며 걱정하는 것이 주의 집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멀티태스킹을 하거나 머릿속에 너무 많은 생각을 동시에 떠올릴 때 지치기 쉽다”라고 말했다. 싱 교수는 “집중하기 어렵거나 주의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다양하다”며 “주의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항상 100% 집중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스스로 관용을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여름에 요실금, 더 냄새나고 자칫하다간 피부 질환까지…혼자 끙끙? 살 빼고 변비 치료를

    여름에 요실금, 더 냄새나고 자칫하다간 피부 질환까지…혼자 끙끙? 살 빼고 변비 치료를

    요실금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질환이다.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며 대인 관계와 자존감을 무너뜨리기 때문에 ‘사회적 암’으로도 불린다. 특히 여름에는 땀과 소변이 섞여 냄새가 심해지고 속옷이 축축해져 피부 질환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요실금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부끄럽다는 이유로 참고 지내는 사람이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적지 않다. ●요실금 환자 50세 이상 여성 73.8%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요실금으로 진료받은 환자 13만 5024명 중 50세 이상 여성 환자가 9만 9699명이다. 73.8%에 달했다.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요실금의 주원인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비롯된 골반저근(골반 아래에 위치해 대장, 방광, 자궁 등을 받치는 근육) 손상이기 때문이다. 배웅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출산 과정에서 골반저근이나 요도 괄약근이 손상되거나 약해지기 쉽다”며 “요도를 지지해 주는 구조가 약해져 소변이 새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실금은 원인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복압성 요실금은 전체 환자의 70~8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재채기나 줄넘기, 웃음처럼 갑자기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한다.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요도 중간 부위에 지지대를 만드는 슬링 수술은 30분 안팎이 소요되며 재발률은 10~20%로 낮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렵고 참지 못해 소변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방광근의 이상 수축이나 신경 손상, 방광염, 과민성 방광 등에 의해 방광이 자극되면서 나타난다.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보톡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배 교수는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방광점막 아래에 보톡스를 소량씩 주사해 과도한 요의나 방광 수축을 억제할 수 있다”며 “부작용으로 일시적 배뇨 곤란이 생길 수 있어 시술 후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범람 요실금은 방광 내 소변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아 방광이 가득 찬 상태에서 소변이 넘쳐서 새어 나오는 유형이다. 전체 환자 중 5% 이하로 나타날 정도로 드물다. 주로 전립선비대증이나 신경인성 방광 등으로 배뇨 기능이 저하된 고령 남성에게 나타난다. 소변줄을 넣거나 인위적으로 고무관을 삽입해 소변 배출을 유도해 고여 있는 방광 내 소변을 줄여 주는 방법을 약물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장 기본적 치료는 ‘케겔 운동’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케겔 운동’이라 불리는 골반저근 강화 운동이다. 양쪽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항문과 질 주위를 5초간 수축하고 이완하는 동작을 한 번에 15회 이상, 하루에 3번 이상 반복하면 된다. 6개월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정성진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골반 강화 운동을 할 땐 아랫배와 엉덩이, 다리에 힘을 주면 안 되고 수축 때 숨을 참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예방에는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필수적이다. 최정혁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비만과 변비는 요실금을 악화하는 대표적 위험 요소”라며 “복부에 쌓인 지방은 복압을 높여 방광과 요도에 압력을 가하고 변비는 직장 팽창으로 인한 방광 자극을 유발해 증상을 악화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요실금을 부끄러운 질환으로 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규환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실금은 수치스럽거나 불치의 병이 아니다”라며 “약물이나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만큼 많은 환자가 치료를 통해 더 나은 삶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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