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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한가운데 눈사람 친 버스기사 해고 논란

    도로 한가운데 눈사람 친 버스기사 해고 논란

    미국의 한 버스운전기사가 도로의 눈사람을 쳤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ABC 뉴스보도 등에 따르면 얼마 전 미국 일리노이주 대중교통국(CUMTD) 소속의 버스기사는 늦은 밤 도로 한가운데에 세워져 있던 눈사람을 치고 지나가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된 뒤 권고사직을 받았다. 동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눈이 쌓인 주변 환경을 보아 이번 달 초 일리노이주에 폭설이 내렸을 당시로 추측되고 있다. 이 영상에는 버스가 지나가기 전 눈사람을 발견한 한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눈사람을 피해가는 모습도 담겨져 있다. 대중교통국 측은 버스기사가 더욱 신중하고 안전하게 운전하지 못한 점을 들어 기사에게 권고사직을 내렸고, 그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소셜커뮤니티사이트 내에서는 이에 대해 부당하다는 의견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도로 한가운데에 사람 크기만한 눈사람이 서 있던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 “눈사람도 엄연한 도로 장애물일 뿐”이라며 대중교통국 측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단이기주의·협회 눈치보다…女농구대표팀 결국 해산

    여자농구대표팀이 31일 결국 훈련을 중단했다. 선수들은 모두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던 ‘임달식호’는 표류하게 됐다. 대표팀은 12명 엔트리도 채우지 못한 채 대회에 나설 위기에 처했다. kdb생명·신세계의 구단 이기주의와 대한농구협회의 눈치보기가 빚어낸 ‘대참사’다. 선수단 철수 결정을 내리기 하루 전으로 거슬러 가 보자. 지난 30일 부산 사직체육관. 코트에 선수는 고작 6명뿐이었다. KOREA 유니폼을 입었지만, 어디에도 국가대표 훈련의 느낌은 없었다. 초라할 지경. 두 명씩 코트를 뛰며 드리블-패스-수비와 속공을 가다듬었지만, 너무 자주 돌아오는 텀에 선수들은 숨을 고르기에 급급했다. 대표팀 코치 이호근(삼성생명) 감독은 “우린 탁구팀이야. 누가 단식 나갈래?”라고 씁쓸한 농담을 건넸다. kdb생명이 선수 차출을 거부한 탓이다. kdb생명은 “신한은행, 삼성생명 등 코칭스태프가 있는 상위팀은 두 명이 차출된 반면 우리는 세 명이나 불렀다.”고 반발했다. 신정자·김보미·이경은 세 명은 미안하고 민망한 마음으로 소속팀에 남아 있다. 1일 자체회의에서 대표팀 합류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상태. 신세계도 부상을 이유로 김지윤을 보내지 않았다. 박정은(삼성생명)-하은주(신한은행)는 부산에 내려왔지만 재활로 병원만 들락거리고 있다. 모인 선수들만 억울하다. 이미선(삼성생명)은 “갖춰진 게 없이 하려니까 힘들다. 그래도 포지션별로 한 명씩은 있어서 다행”이라고 애써 웃음 지었다. 아시안게임 개막까지는 열흘 남짓. 첫 경기는 18일 시작이다. 한창 패턴과 전술훈련에 열을 올려야 할 시기지만, 선수가 없어 체력훈련과 슈팅연습밖에 할 수 없다. 결국 ‘반쪽훈련’ 이튿날 정상적인 훈련을 제대로 해 보지도 못한 채 해산하게 됐다. 재소집일도 정하지 않았다. 임달식(신한은행) 감독은 “엔트리도 없이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생겼다. 국제적인 망신이다.”라면서 “세계선수권 때도 9명으로 9경기를 치렀는데, 8명으로 아시안게임 5경기(결승 혹은 3·4위전까지) 못하겠느냐. kdb 선수들이 와도 이젠 필요 없다. 선수의 명예까지 구단이 빼앗는 꼴”이라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사퇴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임 감독을 뒤로한 채 선수들은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부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AG야구 공인구 ‘미즈노 150’ 뜯어 보니…미끈거림을 잡아라

    AG야구 공인구 ‘미즈노 150’ 뜯어 보니…미끈거림을 잡아라

    국제대회마다 반복되는 일이다. 공인구에 적응해야 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도 마찬가지 숙제를 안았다. 이번 대회 공인구는 ‘미즈노150’.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사용됐다. 대부분의 국제대회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공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표팀의 사직 전지훈련에 맞춰 미즈노150을 2400개 공수했다. 한국 프로야구 공인구는 MA-100(맥스), AK-100(스카이라인), KA-100(빅라인), 하드볼(하드스포츠) 등 4가지다. 평소에는 미즈노를 쓸 일이 없다. 일본 프로야구는 12개팀 가운데 8개팀이 미즈노 공을 사용한다. ●올림픽 때와 차이가 있다 국가대표에 자주 선발되는 선수들은 미즈노150을 만져 본 경험이 많다. 그런데 이번 대회,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원래 미즈노150은 한국 공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미끄러운 편이다. 실밥도 덜 도드라진다. 실밥을 많이 이용하는 변화구 위주 투수들은 약간 불편함이 있다고 했었다. 이번에는 얘기가 조금 다르다. 지난 26일 사직에 도착한 미즈노150은 상대적으로 큰 느낌이라고들 했다. 훈련에 참가한 KIA 이건열 타격코치는 “지난해 코나미컵 전에 봤던 미즈노150은 크기가 확실히 국내 공인구보다 작았다. 이번에는 약간 큰 느낌이 든다.”고 했다. 봉중근도 “미세하게 큰 기분이 난다. 한국 공보다는 끈끈한 맛도 확실히 적다.”고 거들었다. 대표팀 김시진 투수코치는 “그립을 쥐었을 때 조금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정대현은 반대로 말했다. “잘 못 느끼겠다. 오히려 SK가 쓰는 빅라인보다 미세하게 작은 느낌이다.”고 했다. KBO 관계자는 “개인의 감각에 따라 편차가 생길 수 있다. 정확한 건 한 박스를 다 꺼내서 재봐야 평균이 나온다.”고 했다. 공인구 둘레는 22.9~23.5㎝ 안에만 들면 된다. 미즈노150의 평균 둘레는 23.2㎝다. 한국 공인구 평균 둘레도 동일하다. 평균 제원에 차이는 없지만 선수들 감각은 유별나다. ●슬라이더·커브 투수에겐 불리 공통적으로 입을 모으는 얘기도 있다. 미즈노150은 미끄럽다는 거였다. 불펜 시험투구를 마친 투수들은 “한국 공인구보다 확실히 공 표면이 미끌미끌하다.”고 평가했다. 이럴 경우 공에 회전을 주지 않는 구종을 던지는 투수들에게는 유리하다. 류현진-봉중근-윤석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셋 다 손가락 3개를 사용해 던지는 서클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류현진은 140㎞대 직구와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많이 써본 공이라 별 무리가 없다. 미끄러워도 던지는 것과는 별 상관없다.”고 했다.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윤석민도 덤덤한 편이었다. “미끄러워서 투심이 잘먹는다.”고 했다. 봉중근은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어려움을 못 느꼈다. 다만 가죽이 미끄러워 직구 던질 때 채는 맛이 덜했다.”고 표현했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많이 던지는 투수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손가락 끝에 잘 안 걸린다. 정대현과 안지만 등이 대표적이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정대현은 “괜찮다. 그래도 매듭이 좋아서 할 만하다.”고 했다. 안지만은 “미끄럽다. 더 던지다 보면 익숙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견이 없는 또 다른 특성은 반발력이 좋다는 점이다. 이건 타자들에게 유리하다. 이건열 코치는 “잘 맞은 타구라면 2~3m는 더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열리는 아오티구장은 중앙 좌우 99m에 중앙 123m로 규격이 크다. 그나마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아직 펜스 높이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은 변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민주당 당권주자 인터뷰] (6) 천정배 의원

    [민주당 당권주자 인터뷰] (6) 천정배 의원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고집스러운 정치인이다. 2002년 봄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 유일한 현역 의원이었지만, 참여정부 말 법무부 장관을 마치고 당에 복귀한 뒤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외치며 단식농성을 벌였다. 지난해에도 미디어법 처리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채 장외투쟁에 집중했다. 이런 고집 때문인지 수도권 4선이라는 경력을 갖추고도 ‘계보’가 없다. ‘정의로운 복지국가’라는 선명한 브랜드를 내걸고 당 대표에 도전한 그를 26일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왜 천정배여야 하는가. -민심은 이명박 정권을 버렸지만, 민주당은 수권 준비가 안 됐다. 투쟁성도 없고 확실한 비전도 없다. 당 내부는 계파 확장에만 혈안이 돼 있다. 내가 민주당을 선명 야당, 수권 정당, 민주 정당으로 변화시킬 의지와 열정,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조직도 계파도 없는데, 선거운동이 힘들지 않나. -각오하고 나왔다. 계파와 줄세우기는 결국 돈 정치다. 이런 방식으로는 집권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당원들도 알 것이다. →정세균 체제 2년에 대한 평가를 혹독하게 하는 이유는. -수권정당의 기반을 만들지 못한 채 역대 최약체 야당으로 전락시켰다. 당의 비전과 국가비전을 국민과 함께 만드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 →쇄신연대를 주도했는데 득표에 도움이 될 것 같나. -쇄신연대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노선과 이념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사당화를 막고, 국민에게 당을 개방한다는 원칙에는 확실하게 합의했다.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 쇄신연대를 고리로 다른 후보와 연대할 생각은 없다. →쇄신연대가 정동영 후보와 천정배 후보를 밀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아마 그럴 것이다. →탈레반, 원리주의자라는 별명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원칙을 지키다 보니 그렇게 됐다. 앞으로 많이 변하겠다. 그러나 언론악법, 4대강 등 원칙을 고수할 사안에 대해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486으로 대표되는 후배 정치인들이 패기 있게 나서지 못해 내가 도드라진 측면도 있다. 당 쇄신에는 뒷짐지고, 선배들의 그늘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행태는 비판받아야 한다. →한국정치를 여전히 ‘민주 대 반(反)민주’ 구도로 볼 수 있나.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탐욕, 기득권, 반칙 정권이다. 이를 깨는 비전이 정의로운 복지국가다. →정의로운 복지국가와 정동영 후보의 역동적 복지국가는 어떤 차이가 있나. -나는 시장의 민주화가 이뤄져야 복지가 가능하다고 본다. 재벌의 지배구조, 중소기업 억압, 탈세, 비자금, 편법 상속을 혁파해야 중소기업과 서민·중산층에게도 기회가 온다. 정 후보의 보유세 주장에 공감하지만 먼저 기존의 소득세 누진구조를 강화하고, 소득세에 부가세(Sur Tax) 형태의 사회복지세를 붙이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여전히 친노 그룹과는 불편한 관계 아닌가. -안타깝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나라를 원했던 노 전 대통령의 철학에 누구보다 더 동의한다. 많이 노력하겠다. →전당원 투표제가 끝내 무산됐다. -일본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간 나오토 총리가 34만명을 대상으로 한 당원투표에서 이겼다. 영국 노동당도 당원 100만명이 참여하는 투표를 벌였다. 1만 3000여명에 불과한 대의원이 체육관에 모여 당수를 뽑는 정당이 집권할 수 있겠나.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촌도 북촌처럼 가꾼다

    서울의 한옥보존지역으로 지난 6월 지정된 경복궁 서쪽지역을 일컫는 ‘서촌(西村)’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거듭난다. 특히 서울시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 그려진 모습 그대로 인왕산 수성동 계곡을 빠르면 내년 6월까지 복원하기로 함에 따라 유흥가와 ‘먹자골목’으로 알려진 이 지역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서촌을 ‘북촌(北村)’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명품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작심하고 있다.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종로구 체부동을 비롯해 옥인동, 통인동, 누하동, 누상동, 효자동 일대와 인왕산 자락을 일컫는다. 경복궁 북쪽과 동쪽인 종로구 가회동과 삼청동, 계동, 안국동, 원서동, 재동 일대를 북촌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서촌의 면적은 약 58만㎡로, 한옥 668채가 들어서 있다. 113만㎡에 1233채의 한옥이 자리잡은 북촌과 비교하면 2분의1 수준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명승지로 이름이 높아 당대 권문세가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고, 세종대왕 탄신지와 사직단이 있다. 근대에는 시인 윤동주나 화가 이중섭과 시인 노천명 등 많은 예술가가 거주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특히 소설가 현진건, 화원 겸재 정선, 작곡가 현제명 등 문학·미술·음악 분야의 역사적 인물을 주제로 탐방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은 23일 “북촌에 조선의 상류층이 살았다면 서촌에는 역관 등 중인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북촌에 비해 적은 한옥이 밀집돼 있지만 잘 활용하면 경복궁과 연계한 새로운 서울의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올해 북촌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9만 4000명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늘어난 20만명으로 추산된다.”면서 “문화역사 관광명소로서 서촌이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좁은 골목길의 정취를 살리면서 역사와 과거가 살아있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원래 체부동 등 서촌지역은 2004년 재개발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이 한옥을 헐어 아파트를 짓자는 결정을 해 놓았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까지 마쳤지만, 올해 한옥보전 수복형 재개발정비사업지구로 결정됐다. 이런 서울시의 결정에 주민들이 한동안 반발했지만, 지금은 한옥의 재산상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시의 결정에 협조하고 있다. 현재 서촌지역의 주택매매가는 평당 2000만~3000만원으로 올랐다. 서울시는 한옥보존지구의 한옥을 개·보수할 경우 보조금 6000만원과 3년 거치 10년 상환의 무이자 융자 4000만원까지 최대 1억원을 보조하고 있다. 양옥을 한옥으로 신축할 때도 보조금 8000만원에 융자금 2000만원을 지원한다. 서촌지역에서 지난 6월 이래 한옥으로 복원하겠다며 지원을 신청한 가구가 7건이다. 한옥으로 등록한 가구는 20건에 이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구의회 폐지’ 19대 국회로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구의회 폐지조항을 삭제한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에서 합의했던 특별시·광역시의 구(區)의회 폐지 문제는 19대 국회로 연기됐다. 국회는 특별법 구의회 폐지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앞으로 구성될 대통령 직속의 ‘지방행정개편추진위원회’(행개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도록 했다. 또 특별시와 광역시는 자치단체로 존치하고 도는 추진위원회에서 도의 지위와 기능 재정립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종합기본계획을 2012년 6월까지 보고한다. 당초 2011년이던 것에서 1년 연장한 것이다. ●대통령직속 추진위서 2012년까지 논의 국회 특위 위원장이었던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은 “선거(19대 총선)를 눈앞에 두고 여러 가지 혼란과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2012년까지 연기함으로써 선거와는 무관하게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별법은 또 당연직 3명(기획재정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총리실장)을 비롯해 27명으로 구성되는 행개위에서 대통령 추천위원을 8명에서 6명으로 줄이고 국회의장 추천을 8명에서 10명으로 늘렸다. 나머지 8명은 지방자치단체 4대 협의체에서 추천한다.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법인화가 가능하도록 한 근거는 삭제됐다. 또 인구 100만명 이상인 지역은 자율적으로 소방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일단은 통합 창원시에만 시범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특별법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반발도 잇따랐다.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본회의에서 반대토론을 통해 “이 법안대로 진행될 경우 기초단체가 통합되고 각 도는 무력화된다.”면서 “도가 무력화되면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예산과 권한을 넘겨주려고 해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돼서 중앙정부의 권한이 결과적으로 더 강화되고 지방자치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위 간사를 맡았던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찬성토론을 통해 “위원회가 개편방안을 국회에 보고하게 돼 있어 국회에서 논의가 가능하고, 결정권은 사실상 국회가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면서 “일방적으로 자치단체 통합계획을 추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표결을 거쳐 재석 213명 가운데 찬성 138명, 반대 43명, 기권 32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여야 보선 부담… 임태희 의원직 유지 국회는 또 ‘2010년도 일본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및 한·일회담 독도관련 문서 공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향숙 전 의원을 선출했다. 한편,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의원 사직서를 지난 7월16일 제출했지만,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임 실장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 분당을에 대한 보궐선거는 내년 4월에 치러지게 됐다. 여야 모두 보궐선거를 꺼린 데서 나온 정치적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상지대 이사 8명 선임…비대위 이사장실 점거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상지대의 옛 재단 측 추천인사 3명, 학내 구성원 및 교과부 추천 인사 각 2명, 임시 이사 1명 등 이사진 8명에 대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9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결정한 9명의 이사진 가운데 기존 옛 재단 측 추천인사 1명이 이사직을 고사해 8명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대해 상지대 비상대책위(비대위)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교과부가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상지대 사태 국회 현안보고를 앞두고 서둘러 이사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 것은 김문기 전 이사장을 정 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반발했다. 비대위는 학교 법인 사무국을 폐쇄하고 이사장실과 사무국장실을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전반기 시즌 판도 바꾼 결정적 3경기

    야구는 흐름이다. 한 경기 안에서도 그렇고 시즌 전체를 봐도 그렇다. 작은 변수 하나가 전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른바 기폭제다. 그 시점을 계기로 흐름이 바뀐다. 올 시즌 프로야구 전반기 판도는 간단하다. 1특강-2강-3중-2약이다. SK는 완벽한 독주 모드다. 삼성은 전반기 막판 급상승세였다. 두산은 꾸준하다. 롯데-LG는 특유의 롤러코스터 행보다. KIA는 몰락했다. 넥센-한화는 힘이 부친다. 결과만 두고 보면 그러려니 싶다. 그러나 전반기 이런 흐름을 만들어낸 결정적인 경기들이 있었다. 스포츠엔 가정법이 없다지만 전반기 판도를 바꾼 3경기를 살펴보자. ●6월18일 문학 KIA-SK전 불행의 시작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9회 말 돌입 시점 3-1로 KIA가 앞서 있었다. KIA 조범현 감독은 불펜진을 믿지 못했다. 선발 윤석민의 투구수가 110개를 넘어섰지만 마운드에 올렸다. 윤석민은 2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순식간에 3-2. 이 시점 윤석민의 투구수는 132개였다. 어쩔 수 없이 손영민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다시 1사 1·2루. 이번에는 서재응이 마운드에 올랐다. 조동화에게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윤석민은 화를 이기지 못하고 락커 문을 때렸다. 오른손 손가락이 부러졌다. 전열에서 이탈했고, 팀 분위기는 엉망이 됐다. 이날부터 16연패했다. ●4월8일 사직 LG-롯데전 LG는 시즌 시작 2주도 안 돼 분란에 휩싸였다. 에이스 봉중근이 4월4일 잠실 넥센전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선수단 주도권을 잡기 위한 박종훈 감독의 승부수였다. 반발이 터졌다. 선수 가족이 인터넷에 비난글을 올렸다. 2군 투수 이형종도 감독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박종훈호는 사면초가였다. 성적이 좋으면 잡음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당시 롯데전 전까지 2승6패. 분란 발생 뒤 3연패에 몰려 있었다. 선발투수도 다 떨어졌다. 더 밀리면 안 될 상황에서 972일 만에 복귀한 박명환이 호투했다. 5와 3분의 2이닝 2실점했다. 롯데를 10-2로 잡고 분위기를 추슬렀다. 박종훈 체제는 초반 최대 위기를 넘겼다. ●7월7일 문학 삼성-SK전 삼성은 이 경기 전까지 뜻하지 않았던 11연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선발진 붕괴에 부상선수가 줄을 이었다. 그런데 백업들이 더 잘해줬다. 신구조화가 완벽해졌다. 리그 최강팀 SK는 독이 올랐다. 유일하게 삼성에만 6승7패로 밀려서다. 이날 경기에 사력을 다했다. 5회부터 필승계투조를 모두 썼다. 반면 삼성은 져도 괜찮다는 식의 허허실실 경기운영을 했다. 경기는 삼성이 3점 선취. SK 4-3역전. 다시 4-4동점. SK 5-4 재역전. 다시 5-5 동점. 삼성 6-5 재역전 등으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삼성은 마지막 재역전 시점에 승리조를 투입했다. 9-6으로 이겼다. 이 경기로 삼성 선수단은 절대 안 진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SK 김성근 감독은 두산 대신 삼성을 라이벌로 지목했다. 삼성은 이후에도 연승 후유증 없이 단독 2위를 지키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제주 전·현직 지사 갈등 심화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우근민 제주지사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6·2지방선거에서 불거진 갈등이 선거 이후에도 확산되고 있다. 신 전 지사는 20일 제주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2 지방선거 당시 우근민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우 지사를 최근 제주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신 전 지사는 “우 지사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삼다수, 관광복권, 4·3특별법, 공무원 줄세우기, 골프텔, 우주발사기지, 성추행사건 등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998년 선거에서 유세현장에 버스 120대를 동원해 불법선거운동을 하다 적발돼 당선무효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한 명에게 모든 책임을 떠맡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검은 형사2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신 전 지사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우지사를 비난하며 무소속 현명관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 삼다수 생산업체인 제주개발공사 특별감사를 둘러싼 정치 보복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최근 제주개발공사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 우근민 민선5기 도지사직 인수위가 개발공사의 방만한 조직운영과 부적정한 예산집행, 과도한 재고물량, 감귤가공공장 경영합리화 노력 미흡, 삼다수 제2공장 및 삼다수공원 조성사업 과잉 투자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특별감사’ 필요성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고계추 전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인수위가 지적한 내용들은 지나치게 사실을 왜곡시킨것을 넘어 완전 조작됐다.”며 “정치보복의 전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고 전 사장도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현명관 후보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교조·전공노 217명 파면·해임

    전교조·전공노 217명 파면·해임

    정부가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한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 교사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소속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전원을 파면·해임 등 중징계키로 했다.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을 어긴 만큼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나, 해당 노조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지 않았고, 선거기간에 중징계에 나선 것은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9일 전국 시·도교육청 감사담당과장회의를 열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현직 공립교사 134명을 파면·해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검찰이 기소유예한 4명도 정직 등 중징계하는 한편 사립학교 교원 35명도 검찰의 통보가 오는 대로 소속 학교 재단에 파면·해임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은 60일 안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100명 이상이 파면·해임되는 대규모 징계사태는 1989년 전교조 창립 당시 1500명이 해임된 이후 처음이다. 교과부는 특히 시국선언에 참여한 50명은 고의성, 반복성을 고려해 가중처벌의 성격으로 파면 조치하고, 나머지 84명은 해임키로 했다. 교과부는 “이번 사안은 중대한 위법 행위인 만큼 중징계가 원칙”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표창 감경이나 정상 참작을 금지하고, 사직원을 내더라도 의원면직 처리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도 불구속 기소된 지자체 공무원 83명을 전원 직위 해제하고 공무수행에서 즉시 배제하도록 시·도에 요구했다. 시·도는 최단 시일 내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파면·해임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특히 기소유예된 6명에 대해서도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라고 지시했다. 한편 전공노 관계자는 “정치활동의 위법성 문제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면서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민주·진보 세력에 본보기를 보여 비판의 싹을 자르겠다는 의미”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경하 최재헌기자 lark3@seoul.co.kr
  • 강남3구 경찰서 조사관 간부화 논란

    지역 업소와의 유착 비리가 끊이지 않는 서울 강남권 수사과 조사관들을 ‘경찰대·조사특채·간부후보 출신’으로 발령내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착 등 비리 가능성을 차단해 수사의 공정성을 높인다는 게 취지다. 하지만 이런 인사방안이 수사의 전문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높다는 회의론도 만만찮다. 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초 서울청 수사·형사·정보과 관계자들이 ‘수사의 공정성 확보방안’ 마련을 위한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이어 서울청 지하 1층 수사직무학교에서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경찰서 등의 수사·형사 간부들로 구성된 회의가 잇따라 열렸다. 서울청은 회의에서 “비리, 비위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강남 3구의 조사관 인력을 지역 유흥업소와의 유착이나 비위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간부 후보 또는 경찰대 출신 등으로 발령내는 방안에 대해 여론수렴을 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는 14일까지 일선 경찰서별로 서장 주관하에 수사 공정성 확보 방안 토론회를 마친 뒤 결과를 보고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서울청 관계자는 “승진에 민감한 경찰대, 간부후보들이 연차 높은 비간부들에 견줘 상대적으로 청렴성에 신경을 더 쓰는 게 사실”이라면서 “일에는 별 관심이 없고 업소 등과 유착된 일부 경찰관을 수사 파트에서 배제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청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일부 경찰들은 반발하고 있다. 한 경찰관은 “과거에도 ‘조사관 간부화’라고 해서 비간부들을 지구대로 내몰고, 경찰대·간부 후보 및 공채 출신 경위들을 조사계로 발령을 냈지만 결국 인력부족 및 내부 반발 문제로 실패했다.”면서 “오히려 젊은 간부들이 베테랑 수사관들에 비해 조사 노하우가 떨어지는 면이 많아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조윤오 동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인력 위주로 수사 공정성을 끌어올리는 것보다는 내·외부 감시망 확충이나 유흥업소와의 접촉경로 연구, 인력 순환 활성화 등의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권력개입설 진실공방 번지나

    김우룡(67)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MBC 인사에 권력 기관이 개입했다고 시사한 인터뷰로 19일 전격 사퇴함에 따라 이번 사건이 몰고 올 파장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김 이사장의 사퇴 이후에도 방문진 이사장 선임문제와 MBC 인사에 대한 권력 기관 개입 진상규명 등을 둘러싸고 상당 기간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17일 발행된 월간지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엄기영 MBC 전 사장의 사임 과정이나 김재철 현 사장과의 갈등 등을 언급하면서 MBC 인사에 권력기관이 개입한 듯한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재철 사장 “김우룡씨 고소” 기사는 김 이사장이 김 사장의 MBC 관계사 인사와 관련해 “‘큰 집’(권력기관)도 (김 사장을) 불러다가 ‘조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다). 김재철(사장)은 (내가) 청소부 역할을 해라(하니까). 청소부 역할을 한 것이다. (이번 인사로)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도 정리됐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해 “어쨌든 설화(舌禍)를 일으킨 것은 맞다. 자리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고 해명한 뒤 퇴장했고, 곧바로 사퇴의사를 통보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8월10일 이사 호선을 통해 3년 임기의 방문진 이사장으로 선임된 뒤 7개월여 동안 이사장직을 맡아 왔다. 김재철 MBC 사장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이사장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MBC를 지키고 관리·감독해야 할 기관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본다.”면서 “김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방문진 당분간 직무대리 체제로 MBC 인사를 둘러싼 권력 기관 개입설에 대해서도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MBC 노조는 “자신(김 이사장)이 김재철 사장과 무슨 얘기를 했는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기억 안 난다는 무책임한 말로 사안을 덮으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이사장의 사퇴에 따라 방문진은 당분간 이사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방문진이사회 내부 규정에 따르면 전 이사장이 따로 지명하지 않으면 나이가 가장 많은 이사가 이사장 직무대리를 맡게 돼 있다. 남은 이사 중 가장 연장자는 야당 성향인 고진 이사다. 공석이 된 이사직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선임하게 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나라-민주당 ‘삐걱삐걱’

    한나라-민주당 ‘삐걱삐걱’

    ■한나라 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 90일 전인 4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를 출범시키려다 실패했다. 당초 당 지도부는 당협위원장 12명과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된 중앙당 공심위를 이날 발표하고 선거 체제를 가동하려 했다. 하지만 친박·친이 간 일부 이견과 당사자들의 반발로 발표 자체를 다음 주로 미뤘다. 당 지도부가 친박계와 당사자들에게 의견을 묻지 않고 공심위원을 내정한 것이 화근이 됐다. ‘D-90일’의 분위기는 다소 김이 빠졌지만, 그렇다고 중앙당 공심위 출범이 삐걱거린 것이 그다지 치명적일 것 같지는 않다. ●기초단체장 공천 대충돌 예상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공천권은 당헌·당규상 시·도당에 거의 넘어가 있다. 박근혜 전 대표 시절 ‘제왕적 총재’의 권한을 분산하겠다며 도입한 제도다. 중앙당 공심위는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도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는 시·도당 공심위가 공천을 의결하면 바로 중앙당 최고위원회로 넘어가며, 최고위원회의 형식적인 추인을 거쳐 최종 확정하는 구조다. 중앙당 공심위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 전략 공천 지역 선정 정도만 중앙당 공심위가 간여한다. 때문에 향후 공천을 둘러싼 당내 파워게임은 각 시·도당 공심위로 분산돼 지역별로 펼쳐질 전망이다. 중앙당 공심위원으로 내정된 한 친박계 의원이 “시당 공심위원을 맡겠다.”며 자리를 거절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친이·친박계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 경쟁을 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기고 있다. 이번에 전국적인 ‘세포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면 다음 세(勢) 대결에서 곤란을 겪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국회의원들에게는 생사(生死)와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특히 기초단체장 공천 문제로 친이·친박 간 대충돌이 예상되기도 한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역 민심을 탐방한다는 취지로 중앙당 사무처 및 16개 시·도당 당직자 260명을 3개조로 나눠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을 시작했다. ■민주당 6·2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잇따라 패배한 뒤 권토중래를 노리는 인사들이 많은 데다, 민심이 현 정권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판단 때문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승산이 있다고 보는 예비후보들도 있다. 호남과 수도권 등에서는 당내 후보 경쟁률이 5대1 이상이다. 지난 3일 입당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과 차성수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참여정부 인사나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전직 국회의원들이 대거 지방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하방(下方)’에 나서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허리를 맡았던 386그룹은 지방선거를 총괄하며 중앙당 핵심으로 떠올랐고, 집단 세력화도 꿈꾸고 있다. ●우근민·정동일 입당 논란 그러나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니다. 주류·비주류 간 힘겨루기, 경선 방식을 둘러싼 잡음, 지도부의 구심력 부족, 진보세력과의 선거연합 지지부진 등으로 오랜만에 맞이한 ‘정치 특수’를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고 있다. 성희롱 파문과 선거법 위반으로 지사직에서 중도하차했던 우근민 전 제주지사를 영입한 것에 시민단체와 여성계가 반발하고 있고, 한나라당 소속이던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의 입당은 ‘철새’ 논란을 빚고 있다. 지도부가 공천 개혁의 핵심으로 꼽은 시민공천배심원제는 호남에서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는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의 기싸움도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서울시장 후보에서 경기지사 쪽으로 방향을 틀려는 조짐을 보이자 친노(親)세력 간 ‘거래’가 시작됐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계안 전 의원,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종걸 의원,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유필우 전 의원 등 비주류 후보들이 4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터넷·모바일 투표를 통한 대규모 국민경선을 실시해야 하고, 광역단체장에 도전한 김진표 최고위원 등은 경선원칙을 심의하는 최고위원회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린 것도 지도부엔 부담이다. 이지운 홍성규 이창구기자 jj@seoul.co.kr
  • 엄기영 MBC사장 전격 사퇴

    엄기영 MBC사장 전격 사퇴

    엄기영 MBC 사장이 8일 전격 사퇴했다. 이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MBC 이사진에 대해 자신이 추천한 후보를 배제하고 다른 이사진을 뽑은 데 따른 것이다. 엄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문진 이사회가 끝난 직후 “방문진의 존재 의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MBC사장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방문진에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방문진은 이를 수리했다. 차기환 방문진 이사는 “다음 이사회에서 후임사장 인사절차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문진은 MBC 후임 이사진으로 황희만(53·보도본부장) 울산MBC 사장, 윤혁(53·제작본부장) MBC 부국장, 안광한(54·편성본부장) MBC 편성국장을 추천했고, MBC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들의 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MBC 노조는 “낙하산 이사진”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신임 이사진에 대한 출근 저지 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조만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이후] 충청권 지방의원들 한나라 탈당 도미노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하는 한나라당 소속 충청권 지방의원들의 탈당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송재용·곽영교·오영세 대전시의원은 13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투쟁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탈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수정안은 500만 대전·충청민의 열망을 무참히 유린한 것으로, 우리는 이명박 정부에 심한 분노와 배신감을 금할 수 없다.”면서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지역여론을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어떠한 기대나 희망을 품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도 수정안에 반대하며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했다. 충북지역에서도 지방의원들의 탈당이 예고되고 있다. 이대원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21명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부처 이전계획을 백지화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과 대학 등을 세종시에 몰아줄 경우 충북발전 전략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탈당 등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수정안 찬반의견을 놓고 대전 유성구청장과 구의원들은 몸싸움까지 벌였다. 13일 오전 9시30분쯤 유성구청 회의실에서 진동규 구청장이 간부회의를 여는 도중 임모 의원 등 자유선진당 소속 구의원 3명이 들어와 “세종시 수정안에 왜 찬성하느냐. 당장 철회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 과정에서 구청장, 회의 중이던 일부 간부 직원과 구의원 사이에 15분간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우택 충북지사는 ‘중대결심’이란 표현을 쓰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다. 정 지사는 지난 11일 “세종시 원안 추진이란 내 소신은 변함이 없다.”며 “충청권 민심이 변하지 않았는데도 정부와 여당이 수정안을 밀어붙이면 스스로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대결심’에 대해 “‘지사직 사퇴’나 ‘불출마’ 등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민심 향배와 한나라당 당론 결정 과정, 2월 국회의 세종시법 처리 등을 지켜보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반면 일부 단체장은 되레 한나라당에 입당한다. 무소속인 민종기 당진군수와 박기처 전 예산 부군수는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릴 한나라당 중앙당 국정보고대회에 참석, 입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대전 이천열·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돌아온 ‘미디어 3인방’ 거리서 뭘 배웠나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허용하는 미디어법 국회 통과에 반발해 금배지 반납 의사를 밝혔던 민주당 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장 의원은 3개월, 천 의원과 최 의원은 무려 6개월 동안이나 의원회관 사무실을 폐쇄하고 ‘거리 정치’를 해 왔습니다. 원내 복귀 다음날 이들을 찾았습니다. 보좌관들은 이삿짐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실업급여로 생계를 이어왔던 보좌관들은 “사무실이 왠지 낯설다.”고 말했습니다. 담담한 표정의 의원들은 자신들의 복귀를 세상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했습니다. 예상대로 복귀를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 옵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국민 약속을 파기한 무책임한 정치행위의 표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다른 동료 의원들도 “예상대로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정치쇼’로 비춰질 것이다.”며 심드렁한 반응입니다. 의원 사직 의사를 철회한 것은 약속 위반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과연 이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합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명동성당에서 시위를 하며 ‘언론악법 무효’ 서명을 받았고, 가을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으며, 화계사에서 2만배를 올렸습니다. 겨울에는 차디찬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딱히 체력 관리를 할 길이 없어 국회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 보기에 안타까웠습니다. 투쟁 방식의 옳고 그름을 떠나 정치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동료의 등을 두드려 주는 모습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이들에게 “무엇을 얻었냐.”고 물었습니다. 천 의원은 “제가 얼마나 서민 대중과 멀리 떨어져서 정치를 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 의원과 장 의원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이들이 ‘현장’의 소중함을 오래 간직하길 바랍니다. 민주당도 이들이 가져 온 ‘현장’을 공유하는 정당이 되길 바랍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떠났던 의원들의 귀환 민주당 약될까 독될까

    떠났던 의원들의 귀환 민주당 약될까 독될까

    민주당을 떠났던 ‘연어’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거대 여당과 맞서 싸우느라 지칠 대로 지친 민주당이 덩치를 불려 체력을 회복할지, 또 다른 분란으로 속병만 키울지 주목된다. 우선 지난해 4·29 재·보선 때 공천 배제에 반발, 전북 전주 덕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던 정동영(위) 의원이 신건(가운데·전주 완산갑), 유성엽(아래·정읍) 의원과 함께 12일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다. “조기 복당에 반대하지 않으나, 반성하는 자세로 들어오라.”는 당내 여론을 의식해 정 의원은 탈당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유감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당원자격심사위 소집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탈당한 지 1년이 안 되면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당규 때문에 이달 내 절차가 완료될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친노(親)와 386그룹 등 정세균 대표를 떠받치고 있는 세력의 반발이 여전하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害黨) 행위자와의 타협은 없다.”면서 “정동영씨의 복당은 원칙적으로 처리해야 하며, 해당 행위자들에 대한 징계부터 마무리돼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핵심 당직자는 “당 지도부가 대전에서 세종시 사수를 외치던 지난 10일 정 의원은 무등산에서 세를 과시하고, 전북 지역 의원들을 앞세워 당으로 밀고 들어오려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도 “법과 절차, 당헌·당규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정 대표가 이날 정 의원의 조기 복당을 반대하던 비서실장 강기정 의원을 신학용 의원으로 교체해 당 운영에 변화를 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미디어법 통과에 반발해 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던 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의 원내 복귀도 당의 진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그동안 “정 의원과 함께 ‘사직 3인방’이 모두 복귀해 힘을 모으는 것이 야권 대통합의 출발점”이라는 흐름이 대세였다. 이들의 복귀로 정 대표의 원내 복귀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그러나 천 의원 등은 줄곧 “무기력한 지도부 때문에 대여(對與) 투쟁에서 패했다.”고 주장해 왔다. 강경파 중의 강경파로 꼽히는 3인방이 비록 성향은 다르지만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또 다른 비주류와 함께 지도부 교체를 주장하면 민주당은 정 의원 복당과 맞물려 ‘당권파-친정동영-반정동영-친노-강경 비주류-온건 비주류’로 갈려 내분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민주 천정배·최문순·장세환 미디어법 3인방 원내 복귀

    지난해 미디어 관련법 처리에 반발해 의원 사직서를 냈던 민주당 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이 원내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들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정권에 맞서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투쟁을 하기 위해 원내에 복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 자유와 민주 체제를 지키고,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원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실질적이라는 재야 원로인사와 시민단체, 의원들의 권유와 충고를 무조건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디어법 재개정 가능성이 희박해진 데다 장외로 도는 것이 정치적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천 의원과 최 의원은 지난해 7월 미디어법 처리 직후, 장 의원은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결정 직후 각각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의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외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또 당의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대전·충청·강원 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대전·충청·강원 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충청 지역은 세종시 문제가 최대의 변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대전시장과 충남·북지사를 석권했지만 세종시 수정 추진 이후 원안을 추진하든 수정론을 밀어붙이든 ‘충청은 물 건너갔다.’는 말이 계파를 막론하고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다. ●대전, 박성효-염홍철 재대결 주목 대전은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박성효 시장과 자유선진당 염홍철 전 시장의 재대결이 주목받는다. 지난 2006년 선거 당시 현역이던 염 전 시장과 부시장이던 박 시장은 2.7%포인트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염 전 시장은 지난해 말 자작시 76편을 엮은 시집 ‘한 걸음 또 한 걸음’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전시장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한나라당에선 박 시장이 재선 의지를 불태우는 가운데 이양희 전 의원,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육동일 대전발전연구원장,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에선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김원웅 전 의원과 대전시당위원장인 선병렬 전 의원이 경선을 준비 중이다. 자유선진당에선 권선택·이재선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민주노동당에선 김창근 대전시당위원장, 진보신당에선 선창규 대전시당위원장이 출마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충청, 세종시 여파 주목 충남은 세종시 수정 문제로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이 냉랭하다. 한나라당 이완구 충남지사가 세종시 수정 추진에 반발해 지난해 말 지사직을 사퇴한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다.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전용학 조폐공사 사장, 한나라당 김학원 전 최고위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안희정 최고위원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서산·태안 지역위원장인 문석호 전 의원, 오영교 동국대 총장 등이 거론된다. 자유선진당은 박상돈·류근찬·이명수 의원의 이름이 나오지만 당에서는 ‘제3후보’ 영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신당에선 이용길 부대표가 최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충북 지역은 같은 충청권이면서도 충청 패주인 자유선진당의 바람이 통하지 않는 곳이다. 지난 총선 이후에도 이 지역 기초·광역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계속 이겼다. 한나라당에서는 지사직 출마 의사를 밝힌 정우택 현 지사를 빼고 공식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이 없다. 다만 김병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출마설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후보는 재선 의원인 이시종 도당 위원장과 한범덕 전 행자부 제2차관으로 압축된 상태다. 자유선진당에선 유일한 지역 국회의원인 이용희 의원의 출마설이 나온다. ●강원, 무주공산 치열한 경합 강원은 김진선 현 지사가 ‘3선 연임제한’에 걸려 출마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무주공산(無主空山) 지역으로 꼽힌다. 보수정당이 유리한 지역정서 때문에 한나라당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조기송 전 강원랜드 사장과 조규형 전 주브라질 대사는 각각 지난해 9월과 10월 한나라당에 입당 원서를 냈다. 최흥집 정무부지사, 한나라당 이계진·허천 의원, 최영 하이원리조트 대표, 조관일 대한석탄공사 사장, 권혁인 전 행안부 차관보, 이이재 광해공단 이사장, 조명수 유엔가버넌스센터 원장,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장,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장관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는 이광재 의원이 거론되지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출마가 불투명하다. 중앙당 차원에서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와 엄기영 MBC 사장 등을 대상으로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선 춘천시장 출신인 류종수 도당위원장의 이름이 나온다. 진보신당 후보로는 길기수 도당 위원장이, 민주노동당 후보로는 엄재철 도당위원장이 각각 거론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기초’ 불량 지자체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단체장과 의원들이 범법행위 등으로 인해 중간에 직위에서 물러나는 비율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유독 기초자치단체장의 비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 민선 4기 선출직 3867명 가운데 당선무효형 확정이나 퇴직, 사직, 제명을 이유로 임기를 끝마치지 못한 사람은 이날 현재 167명으로 전체의 4.3%였다. 이는 민선 3기 선출직 4415명 가운데 12.9%인 570명이 중도하차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1로 줄어든 것이다.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확정받으면 당선무효가 되고 그 밖의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된다. 3기 때는 시·도지사 16명 가운데 4분의1인 4명이 임기 도중 직위에서 물러났지만, 4기 지방선거로 선출된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세종시 수정 추진에 반발해 사퇴를 선언한 이완구 충남지사 말고는 아직 한 명도 없다. 광역의원의 중도하차율도 3기 20.9%에서 4기 6.9%, 기초의원은 10.8%에서 2.8%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한 4기 기초단체장은 230명 가운데 17.8%에 이르는 41명으로 3기 때의 20.3%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여전히 기초단체장 5명 가운데 1명꼴로 임기 중에 ‘낙마’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사정기관에서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토착비리 수사에 연루됐거나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기초단체장만 두 자리 숫자인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3기 때보다 중도하차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체적으로 임기 마지막까지 직무를 수행하는 광역 및 기초의원의 비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국회의원 후보 출마 등 정치적 목적으로 사직하는 사례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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